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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어린이집 대기자 116대 1... 서초 298대1 최고”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어린이집 대기자 116대 1... 서초 298대1 최고”

    서울시 어린이집 대기자가 77만8천명에 달하고 경쟁률이 116대 1에 달하는 등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호가 높은 국공립형 어린이집은 대기자만 45만 명에 달해 현재 출산장려 보육정책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현황 자료를 분석해 현재의 보육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년 6월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내 어린이집은 6,725개로, 총 대기자수가 77만 8,546명에 이르러 평균 경쟁률이 116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자치구는 서초구(298:1)였고, 이어 강남구(248:1), 동작구(157:1), 중구(152:1)의 순으로 대기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유형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전체 어린이집의 15%를 차지하는 국공립 어린이집(1,016개소)의 평균 경쟁률이 44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구(878:1), 송파구(834:1), 강남구(783:1), 강동구(575:1), 동작구(571:1)로 주로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다. 이어 사회복지법인(37개소)이 164대 1, 직장(77개소)이 130대 1, 법인단체 등(130개소)이 127대 1의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개인형(2,291개소)의 경쟁률은 87대 1로 평균(115:1) 이하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인호 의원은 “이번 자료분석을 통해 지역별, 유형별 어린이집 수급 불균형을 확인하게 됐다” 면서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출산장려 정책을 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또한 “소위 강남 3구에서 어린이집에 입소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만큼 어렵다”고 꼬집으며, “어린이집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입소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자치구별로 대기자수가 들쭉날쭉한 것은 6개까지 복수로 신청할 수 있어 허수가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자치구별로 정확한 입소 수요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어린이집 통계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별도로 운영돼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민간어린이집 질적 성장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세계 인구 10명 가운데 9명은 공기오염에 노출”

    전 세계 인구의 92%가 공기 오염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기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새로운 연구모델로 대기오염과 사망률의 관계를 추적해 펴낸 보고서에서 2012년 한해에만 650만명이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숨졌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1.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WHO의 대기오염 기준치는 미세먼지(PM-10·지름 10㎜ 이하 먼지)가 일평균 50㎍/㎥, 연평균 20㎍/㎥ 이하이고 초미세먼지(PM-2.5)가 일평균 25㎍/㎥, 연평균 10㎍/㎥이하 이다.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0만명 정도로 추산됐지만 실내 공기 오염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더 많아 실내 공기 관리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대기오염과 관련된 사망자의 90%는 남동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의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 살았고 49%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만성폐쇄성 폐 질환, 폐암 등 질병을 앓았다.  공기오염의 주원인은 비효율적인 교통수단과 가정용 연료, 폐기물 소각, 화력발전, 산업 활동 등이었지만 사막 지역에서는 모래 폭풍 등도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의 도시·교외 지역 연간 농도는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확연히 갈라졌다. 지름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WHO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호주(6㎍/㎥), 캐나다(7㎍/㎥), 핀란드(7㎍/㎥), 덴마크(10㎍/㎥), 프랑스(12㎍/㎥), 독일(14㎍/㎥), 벨기에(15㎍/㎥) 등 부자 나라들은 연간 초미세먼지 중간값이 WHO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국은 26㎍/㎥로 페루(26㎍/㎥), 폴란드(24㎍/㎥), 니카라과(24㎍/㎥), 앙골라(27㎍/㎥) 등과 비슷했다.  일본(13㎍/㎥)은 벨기에보다 나은 공기 수준을 보였고 중국은 54㎍/㎥로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 조사 대상국 중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10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지중해 동부(104㎍/㎥), 남동아시아(59㎍/㎥), 서태평양 저소득지역(54㎍/㎥), 아프리카(37㎍/㎥) 등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평균은 43㎍/㎥였다.  한국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수(남녀 합산)가 인구 10만명당 23명이었고 연령을 보정했을 때 16명이었다. 중국은 각각 76명, 70명이었고 일본은 24명, 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103개국 2972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위성과 지상 관측장비를 이용해 이뤄졌다.  한편 2008∼2013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8% 가량 나빠졌다. 유럽과 서태평양고소득 지역은 공기질이 개선됐지만 다른 지역은 악화하는 등 경제력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플라비아 부스트레오 WHO 사무차장은 “공기 오염은 여성,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마지막까지 깨끗한 공기로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 “누리업무 국고교부율 상향조정해야”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 “누리업무 국고교부율 상향조정해야”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9월 9일 제9대 2기 예결위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지난 2012년도부터 예결위원장을 의장선거에 준하여 본회의장에서 선출한 이후 최초로 출석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당선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년간 예결위원장의 소임을 마친 신언근 위원장은 역대 예결위가 구성된 이후 최초로 예산심사를 대비하여 서울시의 주요 20개 실·본부·국 및 교육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아 예산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한정된 심사일정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등 예산심사를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도 서울시 및 교육청의 본예산 심사시 ①재정건전성 확보할 것, ②재정위기가 미래에 전가되지 않도록 할 것, ③보편적 복지, 민생복지를 지향할 것, ④예산편성을 위한 요건 및 기준을 준수할 것 등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예산안을 조정한 예결특위 수정예산안이 본회의에서 출석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의결되는 이례적인 결과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도 예산심사 주요 내역을 되짚어 보면,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서울시민들의 보편적 복지증진과 서울 경제활성화 관련하여 보육돌봄서비스 26억원, 현장활동 소방대원 방한점퍼 보강 19억원, 상생협력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15억원, 중소기업 단체 협력강화 10억원,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 2억 8,600만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감액사업으로는 예산 과다편성 사업, 사업타당성이 낮은 사업, 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사업 등을 △3,858억원을 감액하여 세출재원의 비효율적 집행을 사전에 방지한바 있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2016년도에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총 3차례의 추경심사를 통하여 누리과정 재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누리과정 등의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국가사무로 일원화하거나, 국고교부율을 상향조정하도록 국회 및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심사의 경우, 반복적인 사고이월, 과도한 불용, 감추경 소홀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사례를 지적하고,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397명’ 내년 공무원·교원·경찰 채용 늘려… 노인 일자리 44만개로

    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내년에 3400개 늘어난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해 500억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장애인 취업 훈련을 지원하는 전용 취업성공 패키지가 새로 생긴다. 정부는 30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일자리 확충에 17조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0.7% 늘어난 액수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관계자는 전체 예산 증가율(3.7%)의 3배에 가까운 증액 편성임을 강조하면서 “무작정 돈을 쏟아붓기보다는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접거나 예산을 삭감하는 재정 투입의 효율화도 동시에 꾀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에 공무원, 교원, 경찰, 해경 등 공공부문에서 3397명을 더 뽑는다. 15~29세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생은 65만 2000명(지난 5월 기준)으로 이 중 39.4%인 25만 7000명이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635억원), 가상현실(192억원), 바이오의료기술 개발(2616억원·이상 내년 예산안) 등 신산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 예산도 신설되거나 증액됐다.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젊은이를 대상으로 교육, 사업화, 보육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성공 패키지가 새로 도입된다. 전국 5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500개 팀을 뽑아 1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30%인 3000만원은 자기 부담이고 정부는 70%를 제공한다. 취업 취약계층에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1만명을 선정해 최대 12개월 동안 취업훈련수당을 최대 40만원까지 주는 장애인 전용 취업성공 패키지가 운영된다. 노인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5만개 늘어난 43만 7000개가 제공된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며 일자리 유형에 따라 월 10만~30만원을 지급한다. 기업연계형, 재능나눔, 시니어인턴십 등이 대표적인 일자리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한 여성 근로자의 사업주에게 주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된다. 육아휴직 기간 대체인력도 7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정부는 일자리 사업 재검토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낮은 사업은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2020년까지 일자리 예산의 10%(올해 기준 1조 6000억원) 정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 줄어들 비효율적인 일자리 예산은 36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약 2200억원 증가했던 직접 일자리 지원 예산은 1244억원 줄였다. 정책 효과가 낮은 조기 재취업 수당은 폐지된다. 중견기업 참여가 저조한 청년 인턴은 5만명에서 3만명으로 축소하고 정규 채용을 인턴으로 대체할 우려가 있는 사업주의 인턴 지원금도 폐지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준표 지사 “낙동강 녹조, 4대강 사업 때문 아니다”

    홍준표 지사 “낙동강 녹조, 4대강 사업 때문 아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낙동강 녹조는 4대강 사업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며 “보를 만들어 물을 가둬 놓는 바람에 녹조가 발생한다”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지사는 29일 실국본부장 간부회의에서 “낙동강 녹조 발생은 지류와 지천에서 유입되는 가축·생활폐수가 원인이다”며 “(환경단체 등이)녹조발생 원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4대강 보를 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사업 이후 유역에 홍수가 나거나 가뭄으로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느냐”며 “매년 반복되던 홍수와 가뭄이 4대강 사업으로 해소됐는데 여름 한철 발생하는 녹조만 부각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일부 환경단체에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보가 녹조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데 녹조는 지류 지천에서 유입되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에서 배출된 질소와 인이 고온의 물과 결합해 녹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만 탓하는 것은 반대론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4대강 보는 물의 체류일수가 평균 7일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소양강댐은 체류일수가 232일이나 되는데도 질소와 인을 포함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유입이 없어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대청댐은 인근 보은, 옥천, 영동, 문의 등에서 축산폐수와 각종 생활하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댐 건설 초기부터 여름만 되면 부영양화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녹조 발생의 근본원인과 대책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도록 하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송형근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충식 창녕군수, 차정섭 함안군수, 윤보훈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장, 이재균 한국환경공단 경북대구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권유관 도의원 등과 함께 녹조가 심각한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칠서정수장 등을 둘러보고 실태 및 현황 보고를 들었다. 그는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국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는 원인이 되므로 ‘식수댐’을 만들어 깨끗한 원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지역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 네트워크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수계에 있는 영남권 자치단체장들은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낙동강 주민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영남지역 시장·도지사에 대해서도 분노한다”며 “영남권 시장·도지사들은 영남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낙동강 수문의 상시적 개방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의회 양준욱의장 “시민 체감 높일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 유도할 것”

    서울시의회 양준욱의장 “시민 체감 높일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 유도할 것”

    서울시의회(양준욱 의장)은「서울시 예산·재정 분석」(예산정책담당관 발간, 제19호)에서 서울시 복지사업(총 501개 사업, 예산액 7조 9,784억원)을 생애주기별로 분석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현행 여성․장애인․취약계층 등 대상별 사회복지예산을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 생애주기별 분류 기준은 복지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와의 매칭사업에 비중이 크고, 복지재정 통계 작성에 편의성을 감안하여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복지로 (http://www.bokjiro.go.kr/)의 생애주기 분류 기준을 기초로, 영유아(0~5세), 아동․청소년(6세~19세), 청․장년(20세~64세), 노인(65세이상)으로 분류별 사회복지예산 분류체계로 처음 분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이를 토대로 서울시민 전 생애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시 전체 복지사업을 생애주기별로 분석한 결과, 501개 복지사업 중 청장년 272개 사업으로 54.3% 차지, 영유아 47개 사업으로 9.4%, 아동․청소년 95개 19.0% , 노인 87개 17.3%를 차지하고 있다. 예산규모면에서 7조 9,784억원 복지예산 중 영유아 1조 6,012억원(20.1%), 아동․청소년 7,626억원(9.5%), 청장년 2조 9,855억(37.4%), 노인 2조 6,291억원(33.0%)에 달한다.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의 대상별 현황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일반 대상 복지사업이 1조 4,955억원(47.3%)으로 가장 높고, 청장년은 장애인 대상 복지사업이 4,899억원(64.7%)으로 가장 높고, 노인은 저소득 대상 복지사업이 2조 2,191억원(54.7%)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수요별 복지사업의 생애주기별 예산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돌봄(90.28%), 아동․청소년은 일상생활지원(44.39%), 청장년은 주거(34.97%), 노인은 일상생활지원(64.79%)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분석을 기초로 향후 서울시 복지예산의 편성 및 지원 정책 방향은 생애주기 변화에 따른 복지사업은 항상 ‘당사자성’과 ‘현장성’을 강조한 실수요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설계하여야 하며 생애주기별로 인구비와 빈곤인구 등 기본 수요를 반영하여 복지사업 예산 편성 필요가 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 예산이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인구비와 빈곤인구 비중대비 과소 편성되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복지사업은 대상 인구수 증감 추이 분석후 복지 수요 예측 필요할 것으로 보여 보건․노령 지출이 2013년 GDP대비 6.5%에서 2060년 GDP대비 2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으로, 이를 고려하여 건강․간병서비스, 예방적 건강관리서비스 등 생애주기별 예산 편성 필요하다. 복지수요에 부합하는 적정 예산 편성으로 비효율적 재정배분을 통제하는 것이 예산의 효율성 측면에서 중요하다. 서울시 전체 예산 집행률은 최근 3년 평균 94.50%인데 비해, 서울시 복지 예산 집행률은 평균 89.70%으로 4.8% 낮은 예산 집행률을 보였으며 매년 반복적으로 복지사업 예산의 집행잔액이 과다 발생하는 바, 향후 예산편성시 실수요와 집행 가능액을 보다 정밀하게 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양준욱 의장은 “서울시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애주기를 고려한 복지사업 수행과 복지재정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의회는 복지재정의 심층 분석을 통하여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시민 복지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석달새 마약용의자 사살 1천명 육박”…초법적 처형 반발

    최근 3개월간 필리핀에서 1천 명 가까운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법적 처형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 ABS-CBN 방송은 경찰 자료와 언론 보도를 취합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선 승리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살된 마약 용의자가 972명이라고 12일 전했다. 이 중 579명은 경찰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고 나머지는 자경단이나 괴한 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판사를 비롯한 공직자와 정치인 160여 명이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다며 명단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가족이 억울하게 마약범으로 몰려 죽거나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외 인권단체와 가톨릭계를 중심으로 ‘묻지 마’ 식 마약 용의자 사살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AI)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용의자 사살 명령이 기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무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두테르테 정부에 국민을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모든 사살 사건을 공명정대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마닐라 지역의 대학생들은 지난 11일 촛불 집회를 열고 “초법적 처형과 같은 잔혹 행위가 종식돼야 한다”며 마약 용의자 단속 때 정당한 법 절차를 밟으라고 촉구했다. 필리핀 가톨릭 주교회는 “가난 때문에 많은 사람이 돈을 벌려고 마약 매매에 손을 댄다”며 “그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주는 것이 마약 매매를 멈추게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마약 용의자 사살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게 아니라 마약 매매의 근원인 빈곤 해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권 침해 비판에 개의치 않고 있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용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받는데 2∼3개월, 판결에 최소 10년이 걸리는 비효율적인 사법체계에서 전국의 마약 용의자 60만 명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자신의 범죄 척결 방식을 정당화했다. 이런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거물 마약상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통령 암살 의뢰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찰 수장이 밝혔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마약상들이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IS와 필리핀 남부 이슬람 반군단체인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의 조직원과 접촉하고 있다며 암살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지난 6월 초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상들이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의 목에 5천만 페소(11억7천8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변화하는 영어교육 정책, 여름방학 영어캠프로 대비

    변화하는 영어교육 정책, 여름방학 영어캠프로 대비

    무더위와 함께 여름방학이 찾아왔지만,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에서 과목별, 영역별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여름방학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2018학년도 수능 외국어 영역 절대평가를 비롯해 2018년 고등학교 실용영어 교과서 도입 그리고 초등교원 영어 말하기 능력 인증제 등 영어교육이 실용영어와 내신 관리에 집중돼 있다.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무한경쟁의 폐해를 줄여보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부모의 입장에선 타 아이들의 공부법, 학습량에 자극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영어교육 환경에 맞게 다양하고 효과적인 공부 방법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이에 3030영어는 주5일 여름방학 통원캠프를 운영해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30영어의 통원캠프는 영어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벽을 쌓고 있는 경우, 또래 학생들에 비해 진도가 너무 느려 따라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점검 및 영어에 대한 공포증 해소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캠프다. 3030영어 관계자는 9일 “진도를 빼야 한다는 생각에 어려운 교재만 펼쳐놓고 방학 동안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비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며 “기본적으로 자기주도학습법을 통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방학특강은 조금 다르게 파닉스교재 수업의 기초단계부터 아이들의 영어 말하기, 영어 쓰기 능력을 집중적으로 길러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現 금융환경은 사육사 없는 정글… 살아남아야 자유 누린다”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現 금융환경은 사육사 없는 정글… 살아남아야 자유 누린다”

    서울신문은 지난 석 달간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우리 금융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금융당국과 금융사, 학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서울신문 본사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금의 금융 환경을 “사육사가 사라진 정글”에 비유했다. 사육사가 있을 때는 굶어 죽을 걱정은 안 해도 되는 대신 길들여져야 했다. 사육사가 없으면 자유를 얻는 대신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한다. 사육사가 정말 사라진 것인지, 사라져 가고 있다면 변화된 환경에서 금융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 것인지 들어봤다. ■사회 유영규 서울신문 금융부 차장 →정부가 금융개혁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국민의 체감지수는 낮다. 왜 금융개혁이 중요한가.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개혁이란 화두를 던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금융이 기본적으로 실물경제를 지원해야 하는 일차적인 기능을 지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금융산업 자체가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곧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이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어떤 개혁이든 실생활에서 체감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금융회사에 대해 규제 완화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출발의 토대는 닦였지만 본격 출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도 시장에서는 규제를 탓하는 목소리가 많다. 더 풀어야 할 규제와 쥐어야 할 규제가 있다면.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그 전에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금융기관이라는 말이 난 굉장히 어색하다. 금융회사라고 하지 않고 금융기관이라고 부른다. 호칭 자체가 기업을 이익과 계속 멀어지게 만든다. 사람들의 인식에도 ‘금융사는 공적기관’이란 이미지를 심어 “더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한다. 은행장 임기제도 말이 안 된다. 돈을 벌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없는 구조다. 또 직원들을 계속 다른 부서로 순환근무시키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 금융당국자도 임기가 있으면 안 된다고 본다. 못하면 바꿔야지, 잘하는데 왜 바꾸나.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건전성 규제도 소비자보호도 당연히 해야 하는 숙제다. 그런데 얼마만큼 할 것이냐는 판단의 문제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들이, 아 이런 표현 쓰지 말라고 했는데(웃음), 위험 부담을 하도록 규제를 풀면 건전성 문제와 충돌한다. 상품개발이나 판매에 관한 규제를 대폭 풀면 소비자 보호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금융은 원리원칙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굉장히 세부적인 이슈를 다룰 수밖에 없다고 본다. -권 행장 금융회사가 이익을 못 내면 지속할 수 없다는 국민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미국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비대면 채널이나 핀테크와 관련해 우리보다 빠른 진전을 보여 온 미국과 중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역시 잘 알고 계실 거다. 규제가 없으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지만 반대로 후유증도 큰 만큼 반면교사할 필요가 있다. -정 부위원장 금융기관은 건전성이 담보돼야 한다. 또 기본적으로 재산을 매개로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영역보다 소비자 보호가 강하게 요구된다. 최근 이슈가 되는 부분은 영업행위 규제와 관련한 것인데 이 부분은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가격에 대한 규제, 보이지 않는 행정지도를 통한 그림자규제, 업권의 자율규제 등 다양하다. 이런 규제는 폐지 또는 완화돼야 한다고 본다. -안 원장 앞서 존 리 대표가 언급한 국내 경영진의 단기경영 문제는 핵심적인 이슈다. 미국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약 7~8년이다. 우리나라는 대개 3년 내외다. 장기경영을 할 수 없다 보니 단기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한다. 당기순이익에 집착하면서 장기적인 투자 안목은 잃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서비스에 정당한 대가를 내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다.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만 해도 미국은 연 1~2%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우리는 공짜다. 그러니 PB들이 자금을 계속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이윤을 창출하려 한다. 금융 소비자와 금융기관 모두 손해를 보는 게임을 반복 중이다. -리 대표 미국은 이자율이 내려가면 은행 주가가 오른다. 예금금리는 내리지만 대출금리는 안 내려 예대금리 폭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만큼 은행이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없다. 미국에선 금융당국의 간섭을 싫어한다. 오히려 협회 규제가 더 강하다. 회사 내부규정은 그보다 더 심하다. 그러니 감독기관이 할 일이 줄어든다. →정권이 바뀌면 금융정책은 일관성을 잃는다. 금융정책이 긴 안목에서 방향성을 가지고 이어질 방법은 없을까. -안 원장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걸 공무원에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공약과 관련된 사항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식인데 직업공무원이 이에 반하는 의견을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런 점에서 새 정권이 들어섰을 때 언론과 학자들이 공약을 검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거시적으로는 정권의 정책 일관성을 위해 5년 단임제가 아닌 중임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5년짜리 정책만 남발하는 것에서 벗어나 계승과 발전의 정치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핀테크 등 정보기술(IT) 발달로 최근 금융산업에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생각은. -권 행장 은행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기업은행은 유휴인력이 없다. 과거엔 한 점포에 20~30명이 근무했지만 이제 대형점포를 제외하면 7~10명 수준이다. 은행마다 환경이 다르니까 은행에 맡겨 줬으면 한다. 스마트금융부라든지 문화콘텐츠, 핀테크사업부 등이 계속 생긴다. 인력 구조조정이 다는 아니다.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 하고 조직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 그동안 일상적으로 진행해 온 업무 프로세스도 효율적인지 봐야 한다. 한쪽은 이익을, 다른 한쪽에선 혁신을 고민하는 것이 효율성 있는 방향이지 인력과 점포 줄이기만이 구조조정은 아니다. -정 부위원장 지금까지 우리 금융시장은 획기적으로 시장이 증가해 비용 절감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융도 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됐다. 서비스 산업에서는 인건비가 굉장히 중요하다. 인건비를 무조건 줄이자는 게 아니고 성과에 따라서 보수를 지급하자는 거다. 연차가 아닌 수익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보수가 정해져야 한다. 관성적인 보수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혁신도, 비효율적인 지출구조 개혁도 불가능하다. -리 대표 미국에서 20년 일하고 한국에 오니까 차이점을 많이 느낀다. 물론 한국에도 장점이 있고 미국에도 장점은 있다. 사실 한국에 왔을 때 신기했던 건 보수체계였다. 3% 오르면 전 직원이 3% 오른다. 그래서 보수체계를 제일 먼저 바꿨다. 지금은 보상 시스템도 완전히 바꿨다. 한국 금융사는 위계가 지나치게 철저하다. 빠른 결정을 위해서는 수평적 조직이 돼야 하지만 한국은 수직적이다. 마인드는 꼭 공장 같았다. 금융에서는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걸 잘 몰랐던 것 같다. 이런 체계라면 누가 사장으로 와도 바뀔 게 없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금융개혁의 롤모델은. -정 부위원장 우리 금융체계는 미국과 유사하다. 은행, 증권, 보험사의 영역이 각기 다르다. 반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이를 하나로 합친 유니버설뱅킹 시스템이다. 유럽은 미국처럼 자본을 기반으로 할 수는 없기에 개인들의 전문성에 의존한다. 시스템 면에서 보면 우린 미국에 가깝지만 사회적 기반을 보면 영국처럼 인적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양측 모두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안 원장 금융의 역할이 산업자본 형성 후 부가가치를 높여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때 영미식으로 가야 된다고 본다. 다만 과거 1990년대와 2000년대 영미식 은행 모형이 사라지고 미국도 분업주의에서 겸업주의로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영미식으로) 가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자산운용사로는 개인적으로 웰링턴이 괜찮았다. 파트너십 회사인데 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신입사원부터 최고투자책임자(CIO)까지 아침마다 회의를 하면서 토론문화를 가져간다. 굉장히 감명 깊었는데 우리에게도 그런 롤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낙하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안 원장 사실 낙하산은 정부가 아닌 정치권에서 내려보내는 거다. 막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최소한의 공공성을 제외한 공기업은 빨리 민영화하는 것이다. 민영화가 불가능하다면 능력 위주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우선 전문성과 청렴도를 갖췄는지를 봐야 한다. 정권과의 관계에만 집착해 검증 초점을 맞추기보다 최소 자격을 갖췄는지, 적합한 인물인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 -정 부위원장 금융권은 전문가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낙하산이냐 아니냐 하는 잣대를 보면 통상 노조 시각이 크게 반영되는 듯하다. 일부에선 내부 승진이 아니면 다 낙하산이라고 한다. 사실 규제기관과 금융기업은 굉장히 상호 교환적이고 보완적이다. 그런데 때론 과도하게 낙하산의 병폐만을 부각한다. 시장과 정책당국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상호보완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 봉쇄하는 듯하다.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경쟁을 통하지 않고 금융기관 경영자가 되는 것은 분명히 낙하산이다. 다만 해당 회사의 소금 역할을 할 전문성 있는 외부인사까지 싸잡아 매도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금융개혁이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성공하려면. -리 대표 금융개혁은 나라만 쳐다보면 안 된다. 민간이 주도해야 하는 분야다. 지금도 많은 금융사가 회사가 아닌 기관처럼 움직이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 -안 원장 그동안 정부는 동물원 사육사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금융회사가 죽지는 않았지만 순치됐다. 그런데 최근 정부는 이런 동물을 자연에 풀어 주려 한다. 이제 금융회사에 공이 넘어온 것이다. 규제를 혁파하고 먹거리를 찾을 수 있게 해줬는데 그렇다면 금융회사가 화답할 차례가 아닌가. 정부에도 부탁이 있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도 나왔지만 혹시 정권이 바뀌면 금융개혁이 또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권 행장 금융회사도 최근 많이 변하는 환경에 위기의식을 크게 느낀다. 이런 위기의식 자체가 사실 금융개혁의 기본이고 본질이다. 모든 회사들이 스스로 혁신하고 개혁해야 한다. -정 부위원장 지금까지는 당국이 금융사의 코치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심판만 할 것이다. 코치를 안 한다는 건 경쟁에서 도태되면 안 봐 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선수는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혁신하고 새 수익 모델을 만들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정리하는 금융기관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도태되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변한 환경을 수용하고 정해진 룰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려는 금융회사, 그것이 당국이 희망하는 미래의 모습이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사드 제3 후보지’ 타당성 조사 투명·신속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후보지를 면밀히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지만 성주 군민들이 강한 불신감을 피력하고 있어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이다. 박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초·재선 국회의원 11명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뒤 “성주 군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성주군이 추천하는 새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이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염속산·칠봉산·까치산·금오산 등으로 사드 배치 지역을 옮길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달 20일 김관용 경북지사가 청와대 관계자와 제3 후보지를 놓고 협의한 바 있어 사드 배치 지역 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같은 달 26일 제3 후보지 얘기가 나왔을 때 우리는 성주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드 배치 지역을 성산포대에서 염속산과 까치산 등 성주 내 제3 후보지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만하다고 주문한 적이 있다. 군 작전의 효용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성산포대보다 비효율적이라 하더라도 정부가 성주 군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소통이자 도리라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제3 후보지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일축했다. 그런데 불과 열흘 만에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해당 자치단체가 성주 지역 내 다른 부지의 가용성 검토를 요청한다면 사드 배치 부지를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에 성주 군민들은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도 갈등을 부추기는 데 한몫을 했다. 어제 청와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검토는 하겠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해명은 성주 군민들에게는 정부가 결론을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후보지를 조사를 하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따라서 성주 군민들은 국방부가 원안을 고수할 게 뻔한 상황에서 제3 후보지를 추천하거나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소통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칫 제3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제3 후보지 인근 주민들이 이미 집단행동을 보이는 등 지역 분열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먼저 타당성 조사를 형식적이 아니라는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 제3 후보지가 성산포대만 못해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줘야 하는 것이다. 내년 말까지 사드 배치 완료라는 일정도 불가피하다면 수정하는 방안도 따져 볼 수 있다. 불신 해소를 위해 경북도가 중재를 맡는 방안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제3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투명하면서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우후죽순’ 지방의회의장협의회, 돌려받은 분담금 사적사용 잡음

    유사 성격의 지방의회의장협의회가 난립하면서 분담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세금으로 분담금을 낸 뒤 돌려받아 사적으로 쓰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4일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의회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비롯해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도내 지역 단위(중서부·북부) 시·군의장협의회에 가입돼 있다. 이들 협의회는 지방의회 상호 간 교류와 협력증진, 공동 문제 협의 등을 위해 설립됐다. 시·군 의회들은 소속 협의회에 연간 350만원에서 400만원의 분담금을 낸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및 경북도중서부·북부의장협의회 각 400만원,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300만원 등이다. 그러나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분담금을 제외한 다른 의장협의회 분담금 지출은 불법이다. 행정자치부가 시·도 및 지역 단위 협의회의 분담금을 예산에 편성해 지출하는 것은 부적정하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분담금 사용도 부적절해 논란이 된다. 봉화군의회는 전국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 5개 협의체의 연간 회비 2050만원을 대부분 되돌려 받아 사적으로 쓰다 지난 5월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봉화군의회는 되돌려 받은 분담금을 대부분 의회직원들의 옷, 선물 구입비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다른 상당수 의장협의회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국 상당수 시·도의 시·군의장협의회 등도 분담금으로 국내외 ‘외유성’ 관광을 다녀오기도 한다. 경북도 시·군 관계자 등은 “각종 의장협의회 운영이 비생산적·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들이 많다”면서 “지방의회 자체적으로 개선하거나 상급기관 감사(정부 합동, 시·도 감사)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행자부, 지역 주민예산위원 제한 ‘논란’

    행자부, 지역 주민예산위원 제한 ‘논란’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장 소속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지자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자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 의사를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자체마다 인구 수, 예산액 등이 다른 실정을 감안하지 않고 행자부가 위원 수를 획일적으로 제한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치단체의 주민참여 예산 담당자들은 “위원 수가 250명인 서울 등 광역 시·도뿐만 아니라 웬만한 시·군·구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가 적게는 30명, 많게는 100명 이상인데, 현장감이 결여된 탁상공론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4일 행자부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의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곳 중 183곳이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행자부가 지난달 21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지자체가 단체장 소속으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자체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위원회 구성 요건이다. 개정안은 위원회를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민간위원, 공무원) 이내 위원으로 구성하되 공무원은 전체 위원의 4분의1 이하로 구성하도록 명시했다. 종전에는 지자체 조례로 위임된 사항이다.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14개 시·도의 평균 위원 수는 81.6명이다. 위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250명이고, 광주 100명, 대구 96명, 인천 93명, 제주·부산 각 80명 순이다. 위원 수가 가장 적은 세종도 30명으로, 입법예고한 개정안에서 정한 인원의 2배다.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도 9개 단체의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는 100명이 넘는다. 서울 은평구 100명을 비롯해 인천 부평구 546명, 계양구 129명, 서구 242명, 충북 청주 100명, 전북 부안 145명, 경남 거제 250명, 남해 120명, 함양 129명이다.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의 실정을 고려하면 위원회 규모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위원회 구성원이 다양해야 더 튼튼하게 운영된다”고 말했다.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주민을 참여시켜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확대한다는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운영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 중인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먼저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담당자는 “지자체마다 여건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위원 수를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가 자치단체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소수에게 막대한 권한을 주면 오히려 주민 의사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전체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투표에 부치되, 위원회 위원들은 결정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더 많은 주민 의사가 반영되려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논의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재정정책과 관계자는 “당초 위원 수가 너무 많으면 위원회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입법예고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방의회의장협의회 난립 속 분담금 되돌려받아 사적 사용 논란

    유사 성격의 지방의회의장협의회가 난립하면서 분담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세금으로 분담금을 낸 뒤 돌려받아 사적으로 쓰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4일 경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의회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비롯해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도내 지역 단위(중서부·북부) 시·군의장협의회에 가입돼 있다. 이들 협의회는 지방의회 상호 간 교류와 협력증진, 공동 문제 협의 등을 위해 설립됐다. 시·군 의회들은 소속 협의회에 연간 350만원에서 400만원의 분담금을 낸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및 경북도중서부·북부의장협의회 각 400만원,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300만원 등이다. 그러나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분담금을 제외한 다른 의장협의회 분담금 지출은 불법이다. 행정자치부가 시·도 및 지역 단위 협의회의 분담금을 예산에 편성해 지출하는 것은 부적정하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분담금 사용도 부적절해 논란이 된다. 봉화군의회는 전국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 5개 협의체의 연간 회비 2050만원을 대부분 되돌려받아 사적으로 쓰다 지난 5월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봉화군의회는 되돌려 받은 분담금을 대부분 의회직원들의 옷, 선물 구입비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다른 상당수 의장협의회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국 상당수 시·도의 시·군의장협의회 등도 분담금으로 국내외 ‘외유성’ 관광을 다녀오기도 한다. 경북도 시·군 관계자 등은 “각종 의장협의회 운영이 비생산적·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들이 많다”면서 “지방의회 자체적으로 개선하거나 상급기관 감사(정부합동, 시·도 감사)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늘의 눈] 학생 자소서를 움켜쥐려는 자사고/김기중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학생 자소서를 움켜쥐려는 자사고/김기중 사회부 기자

    “지난 학기 초에 한 자사고가 우리 학교 전교 2등 신입생에게 직접 연락했어요. 자기 학교에 결원이 생겼으니 전학 오라고 했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일반고 교감이 2일 기자에게 씩씩거리며 말했다. 같은 지역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해 전학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전년도에 해당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추첨에서 떨어졌다. 이 교감은 “자사고가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폐기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결원이 생기면 연락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전교 상위권 학생들을 자사고에 빼앗겼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이 ‘2017학년도 고입 전형 기본계획’을 내놓았지만,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2014년 신입생 모집 때부터 자사고는 지원자 모두에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소서를 받은 뒤 추첨으로 일정 수를 거르고 면접을 거쳐 학생들을 최종 선발했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고입 전형 기본계획은 선발 단계를 바꿔, 지원자를 대상으로 우선 추첨을 해 1.2~1.5배수를 거른 뒤 학생부와 자소서를 받아 면접을 보도록 했다. 서울자사고협의회는 즉각 성명을 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추첨 전에 모든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받겠다”고 맞섰다. “자소서를 미리 받지 않으면 학교의 건학 이념도 모르는 학생이 추첨에서 붙을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협의회는 결국 지난달 11일까지 제출해야 할 입학 요강도 제출하지 않았다. 어불성설이다. 추첨 전에 자소서를 받아 검토한 뒤 지원자를 추리고 추첨하는 과정을 진행했다면, 협의회의 성명에 정당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소서만 받아 놓는다고 학생들의 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을 리 없다. 중학교에서도 자사고의 학생 모집 행태에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교육청이 2주 전 서울시내 전 중학교의 교감과 교사 1명씩 780여명에게 “자사고가 자소서를 받고 나서 추첨을 하는 게 옳으냐”고 물어봤더니 응답자의 90% 이상이 “옳지 못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학생에게까지 자소서를 받는 일은 비상식이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자소서를 먼저 받아 내려는 까닭은 나중을 대비해 일반고의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돈다. 자사고는 결원이 생기면 공개 모집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보관하던 학생부와 자소서를 찾아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소연하는 일반고 관계자들도 상당수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자사고들에 “기본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입학 요강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현재 자사고 가운데 3개교만 시교육청의 안을 따르겠다고 밝혀 왔다. 자사고는 입학전형 3개월 전까지인 이번 달 내에 입학 요강을 승인받지 못하면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교육청의 강수에도 기본계획을 따르지 않겠다는 자사고의 속내는 뭘까. 일반고 관계자들의 말이 틀렸다면 뭔가 그럴싸한 이유가 있길 기대한다. gjk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검·경 대립과 연예인 중복수사

    2011년 6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개시권’과 ‘수사진행권’을 갖게 되면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경찰이 검찰에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의무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수사지휘권과 독립권을 놓고 여전히 검·경 대립이 발생합니다.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와 개그맨 유상무씨의 성추문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25일 검찰에 송치된 두 연예인의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경찰은 박씨의 경우 성폭행은 없었고 성매매 1건과 사기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고소인 여성에게는 무고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씨는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런 결론에 대해 검찰은 “수사 자료도 아직 절반밖에 안 왔고 (경찰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적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서” 처음부터 봐야 한다는 겁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보고가 없으면 검찰에서 법리 적용을 위해 사건을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중 수사가 이뤄지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뜻 보면 검찰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할 만합니다. 반면 경찰에선 수사의 독립성 보장을 주장합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미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사 신속성을 위해서라도 법원에 바로 영장 청구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도 충분한 수사 능력이 있는데 검찰의 ‘이중 수사’ 운운은 결국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지휘권 논란으로 피해를 입는 건 결국 피조사자들입니다. 몇 년 전 검찰과 경찰에서 이중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시민 A씨는 “일부러 일하는 시간을 빼서 경찰에 다 얘기했는데, 나중에 검찰에서도 확인할 것이 있다고 해 장사를 접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해묵은 대립을 끝내고 수사상 소통과 통일된 체계가 필요합니다. 검·경의 고래 싸움에 시민들 새우등 터지지 않게 말입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에 장인홍-송재형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에 장인홍-송재형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생환, 노원4)는 19일 제269회 폐회중 교육위원회를 개최하여 장인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1)과 송재형 의원(새누리당, 강동2)을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교육위원회를 이끌어갈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장인홍 부위원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특별시의회 9대 전반기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친바 있다. 더욱이 전반기 2년 동안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서울교육발전을 위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송재형 부위원장은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특별시의회 9대 전반기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울특별시의회 의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바 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교육행정의 불합리성이 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학교급식 안정성 확보와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폭넓은 의정활동을 하였다. 김생환 위원장은 “새롭게 선임된 장인홍 부위원장과 송재형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9대 후반기를 이끌어 갈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서울교육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동안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정책으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도개선에 앞장섬으로써 서울교육발전을 위한 실천적 의회상이 구현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미래부 이전 3년여 만에 44억원 들여 ‘옆동 이사’…또 옮길 예정에 직원 불만

    [관가 블로그] 미래부 이전 3년여 만에 44억원 들여 ‘옆동 이사’…또 옮길 예정에 직원 불만

    과천청사에 있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번 주 금요일(22일) 이사를 합니다. 단지 내 4동 건물에서 5동 건물로 갑니다. 2013년 3월 서울을 떠나 이사 온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출범한 미래부는 교육부의 전신인 교육과학기술부(서울청사) 관련 조직과 방송통신위원회(광화문 KT 빌딩),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지식경제부(과천청사)의 일부 조직이 합쳐져 출범한 만큼 상당수 직원이 서울에서 과천으로 이전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미래부가 쓰고 있던 4동은 원래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방위사업청의 입주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래부가 처음 들어올 때부터 ‘임시 배치’란 말이 있었습니다. 이번 미래부의 이사에 드는 비용은 모두 44억원입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에 21억여원, 통신 및 전기 설비 이전에 12억 1000만원 등 같은 청사 내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과천으로 이사 올 때의 비용과 큰 차이도 없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미래부 이전 비용으로 5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낙찰 차액 등으로 그나마 적어진 비용에 위안을 얻어야 할 판입니다. 미래부 직원들은 “더 큰 문제는 이번이 마지막 이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5동 이전으로 미래부는 당분간 ‘이산가족’이 됩니다. 현재 5동에 있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이전 일정 때문에 미래부 직원 190명은 임시로 3동 2~3층에 배치됩니다. 이들은 5~6개월 뒤 경인식약청이 나가면 다시 5동으로 이사를 합니다. 미래부 내부에서는 “이사를 또 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비효율적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무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래부는 “야간, 주말 이사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900여명이 움직이는 이사에 일정 부분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부 직원들의 불편과 불만은 그렇다 치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뤄진 예산이 추가로 44억원이나 이사 비용으로 들어가게 된 데 대해서는 과연 이것이 최선인지 행정자치부 등에 묻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시흥유통센터 현대화”

    금융·문화·숙박 등 복합시설로 낙후된 서울 금천구 시흥유통센터가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유통시설 현대화뿐 아니라 금융과 보험, 문화, 숙박시설 등이 합쳐진 복합시설로 변신한다. 금천구는 지난달 30일 시흥유통상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유통업무설비인 시흥유통상가와 일반물류터미널(서울 서초·양천구, 청주·광주·대구) 등 6곳을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도시첨단물류단지’란 낙후된 도심 물류·유통시설을 물류·유통·첨단산업 융복합단지로 재정비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됐다. 시흥유통상가는 서울 서남권의 관문지역으로서 수도권과 도심을 아우르는 탁월한 접근성을 가졌음에도 비효율적 토지이용과 시설노후화 등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당했다. 또 점포 소유주가 수백명에 이르고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이라는 제약적 요소로 시설 현대화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범단지 선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길이 열렸다. 기존의 유통기능은 물론, 도시형공장이나 대규모점포, 금융·보험, 교육·연구, 문화, 의료, 숙박 등 다양한 지원시설과 공공시설의 복합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통상사 소유주의 개발 의지를 모아서 도시 내 쇠퇴하고 있는 유통시설의 획기적인 재생사례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된다. 구는 앞으로 소유자와 임차상인, 관리주식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민관 협력체계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정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시흥유통상가 일대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과 G밸리 인접 등 입지 여건이 좋을 뿐 아니라 물류·첨단산업·지원시설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범단지 지정을 넘어서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상가 소유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으로 버거운 조선의 ‘빅데이터’/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으로 버거운 조선의 ‘빅데이터’/안동환 문화부 차장

    작가 한강이 출간한 지 9년이나 된 작품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첫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번역의 힘’이 컸다. 지난해까지 작가에게만 상을 주던 맨부커 수상위원회가 올해부터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에게도 공동으로 상을 준 것은 번역을 ‘또 다른 창작’으로 인정하기 때문일 게다. 작가와 번역자는 ‘문명의 장벽을 허무는 동반자’다. 어느 시대고 한 문명의 발전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 8세기에서 12세기까지 세계 최고의 문명을 자랑했던 이슬람은 830년 바그다드에 세운 번역원 ‘바이트 알히크마’(지혜의 전당)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어 서적을 아랍어로 번역한 게 출발점이었다. 이들의 정확하고 빠른 번역 덕분에 당시 카이로 중앙도서관은 100만권이 넘는 책을 소장할 수 있었다. ‘유럽의 과학 르네상스’로 불리는 12세기 문명의 발흥도 그리스어에서 아랍어로 옮겨진 고전들을 다시 라틴어로 재번역한 덕분이다. 서양 고전 번역보다 유독 홀대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게 우리 고전(古典)의 우리말 번역이다. 조선시대 임금의 비서실인 승정원이 288년간(인조 원년~순종 4년) 국왕의 일상을 마치 다큐멘터리 찍듯 정밀하게 기록한 ‘승정원일기’(2억 2600만자)는 1994년 시작된 후 22년이 지나도록 번역률이 19.1%에 그치고 있다. 직역과 오역으로 2011년 재번역에 착수한 ‘조선왕조실록’(4800만자)이 10.6%, 임금이 쓴 국정일기인 ‘일성록’(4800만자)이 겨우 절반 가까운 40%에 도달했다. 셋 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은 ‘빅데이터’인데도 이 정도다. 디지털 작업을 하면 뭐하는가. 정작 제 나라 국민은 읽을 수도 없는 ‘까막눈 기록’들인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승정원일기는 완역까지 앞으로 45년, 일성록은 2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구한말 망국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전후 복구로 먹고살기도 힘들었다고 해도 1945년 나라를 되찾은 후 70년이 흘러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우리말로 옮기지 못한 고전이 무더기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우리 기록문화유산의 수준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정부가 지원하는 한 해 번역 예산은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값’에 불과하다. 올해 승정원일기 번역 예산이 12억 9000만원, 조선왕조실록 재번역 예산은 6억 6800만원, 일성록 4억 5000만원이다. 이 돈으로 번역자들에게 장당 1만 6000원의 원고료를 준다. 번역자 1명당 1년간 평균 1800장을 번역하니 연봉으로 치면 2880만원. 처우조차 나빠 고전 번역을 꿈꾸던 이들 10명 중 2명은 중도 포기한다. 번역 인재 양성 시스템도 비효율적인 ‘이중고’를 안긴다. 한학의 맥이 끊긴 국내에서 고전 역자 1명을 키우는 데 드는 세월은 현 시스템으로는 ‘10년’.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한 후 고전번역교육원에서 5~7년(연수과정 3년, 전문과정 1·2 각 2년)간 별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 번역 과정을 마쳐도 학위를 주지 않아 일반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다시 따야 한다. 국내 고전 학술 번역자로 진입하는 연령이 ‘평균 40세’인 이유다. 오래전부터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을 대학원대학교로 바꾸자고 거론됐지만 예산 타령을 넘지 못하고 수수방관돼 왔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우리 고전을 정확하고 속도감 있게 모국어로 옮기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할 때다. ipsofacto@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2015 서울시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의결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2015 서울시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의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신언근, 관악4)는 시장이 제출한 「서울특별시 201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서울특별시 201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감이 제출한 「2015회계연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2015회계연도 서울특별시 학교안전공제및사고예방기금 결산 승인안」, 「2015회계연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승인하고, 「2016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 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결산 심사에 사전 대비하여 출납폐쇄기한(’15.12.31.)이 종료된 직후부터 신언근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의 주도 하에 예산집행내역을 점검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촉박한 심사일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2015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과도한 불용, 반복적인 사고이월, 감추경 소홀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관행을 개선하도록 요구하고, 제출안을 승인했다. 신언근 위원장은 2015회계연도의 경우, 출납폐쇄기한이 단축되어 행정자치부와 교육부 지침에 따라 명시이월조치를 적극 검토한 결과, 사고이월 발생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한 측면이 있으나, 서울시는 2,073억원, 교육청은 1,422억원을 사고이월이 발생되어 여전히 적지 않은 세출재원이 사고이월 되고 있으므로 이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2015회계연도에 8,087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하였으며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1,344억원의 불용액이 발생된 것에 대해 신 위원장은 “당초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한정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필요시 감추경을 적극 검토하는 등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을 요구했다. 결산 승인안 이외에도 「지방재정법」 및 서울시 조례에 따라 예비비 지출 승인안이 별건으로 제출된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제출안에 대하여 당초 편성한 예비비가 예비비 제도의 본래 취지나 관련법령에 따라 지출되었는지를 심사하고 이를 승인했다. 특히, 2015년도에 발병한 메르스에 대응하기 위하여 서울시가 예비비를 지출한 것에 대해 예비비 제도의 본래 취지대로 예산편성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었던 불가피한 재정지출에 대처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예결특위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지원비를 약 2.6개월분으로 안분조정한 「2016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 했다. 당초 교육청은 2015회계연도 결산 결과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1,316억원 전액을 유치원 유아학비로 편성하고 추경안을 제출하였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소관 교육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유아학비 517억원, 보육료 799억원으로 안분조정(각각 약 2.6개월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서울특별시 201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서울특별시 201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15회계연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2015회계연도 서울특별시 학교안전공제및사고예방기금 결산 승인안」, 「2015회계연도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그리고 「2016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은 6월 27일(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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