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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감시·민심 수렴 역할 필요… ‘문만 연 국회’ 극복해야

    국정 감시·민심 수렴 역할 필요… ‘문만 연 국회’ 극복해야

    민주 ‘일하는 국회법’ 명분 확보 의지 강해 개의 의무화·참석률 제고 입법 효율 방점 “자칫 與 독주 법안 처리로 왜곡돼선 안 돼” “법안 숙의 과정 거친 후 표결 원칙 세워야” “설득·양보로 합의 이끌고 관례 존중 중요” 20대 국회가 임기 내내 여야 간 극심한 대립으로 파행을 겪은 만큼 21대에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단독 법안 처리가 가능한 177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제일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켜 대의 명분부터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여당만의 일하는 국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법안의 한계와 보완점도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목소리는 2008년 7월 취임한 18대 김형오 국회의장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제화하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미래통합당 정병국(5선) 의원이 지난 3월과 4월 각각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이러한 내용들이 반영돼 있다. 두 안에는 정기 국회가 열리지 않는 달에는 매달 임시국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내용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문 의장 안에는 불출석에 대한 징계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 자구 심사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정 의원 안에는 신속한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의 선거 절차를 법제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 개의를 의무화하고 참석률을 높이는 개정안은 입법 효율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정쟁으로 인해 공전을 되풀이하는 국회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하는 국회법이 자칫 여당 독주의 법안 처리로 왜곡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 국회 출석률에만 치중할 경우 자칫 국정 감시, 지역 민심 수렴 등 다른 역할에 소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역할은 크게 입법과 국정 통제, 국민의사 수렴 등 세 가지”라며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하에 정부 견제 역할을 소홀히 하면 자칫 여당 독주로만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통합당 여상규 의원은 “국회가 매일 열리지 않아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 때문에 진척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며 “상시 국회를 한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처리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가 열리지 않을 땐 지역활동을 하고 세미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인데 이런 것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정쟁에 발목이 잡혀 법안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숙의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토론이 무르익었으면 표결에 부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상임위 법안소위 단계에서 만장일치가 돼야만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어 1명만 반대해도 법안이 무기한 계류 상태가 되는 것을 지적했다. 아무리 좋은 법이라도 여야 협상이 전제되지 않고는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다. 지난해 4월에도 상임위 법안소위를 월 2회 정례화하고 복수화하는 내용의 ‘일하는 국회 1호 법안’이 통과되자 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 절차와 자율성을 해친다”며 반발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는 의견이 다른 쪽 이야기도 듣고 설득, 양보하면서 합의를 이끌어 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제도이지 결코 비효율적인 제도가 아니다”라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선 꼭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도 관례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진택 의원, 경기도 공공시설 및 공공건축물의 건립비용 공개 관련 개정안 입법 예고

    오진택 의원, 경기도 공공시설 및 공공건축물의 건립비용 공개 관련 개정안 입법 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은 경기도 공공시설 및 공공건축물 건립에 사용된 비용 명기 업무에 대해 행정력 낭비 예방 및 예산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기도 공공시설 및 공공건축물의 건립비용 공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오 도의원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자 공공시설물로 보기 어려운 도로포장, 보도블록, 맨홀, 하수관 등의 공사에 대하여 건립비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명기시 개별설치가 비효율적인 경우 일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기존 공공시설물의 교체 및 대체에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서도 공개하도록 하여 예산집행에 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하였다”며 조례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제344회 정례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군구청장協 “현금은 정부가, 서비스는 우리가” 복지대타협 성명

    시군구청장協 “현금은 정부가, 서비스는 우리가” 복지대타협 성명

    “중앙정부는 기초자치단체가 현금 복지 대신 서비스 복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보장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전국 기초지자체장의 모임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복지대타협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지난해 7월 출범한 협의회 산하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에 참여한 202개 기초지자체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됐다. 협의회는 “중앙정부와 광역, 기초지자체의 역할 및 재정 분담이 합리적이지 않아 증가하는 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현재의 복지체계를 개선해 중앙정부와 광역, 기초지자체 간 복지 재정 및 업무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전국적·보편적 급여는 중앙 부담 원칙 준수 ▲기초정부 복지자치권 강화 ▲현금성 복지제도 등 신설·운영 시 가이드라인 준수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협의회 대표 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과 같은 비효율적 복지 정책으로 기초정부의 복지재정이 악화된다면 지역 주민들이 누리는 삶의 질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내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간사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5월에는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기초단체 분담 방안을 제안하고 6월에는 복지대타협 제안 내용을 중심으로 국회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복지대타협 실행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광역정부의 자체 복지사업은 전액 시도비로 추진하고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배분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4차 산업시대에 찾아온 바이러스는 역설적이게도 1차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사람들은 식량 확보에 열을 올렸고, 최대 밀 생산 국가인 러시아와 쌀 수출 대국인 베트남은 급기야 식량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따라 특정 산업의 업 앤드 다운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비상 시기가 찾아와도 인간은 먹거리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다용도실에 놓인 쌀 한 포대가 새삼 달리 보이는 요즘 먹거리 생산의 ‘본질’을 쥐고 있는, 농업 스타트업의 ‘레전드’ 권민수(37) 록야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창업의 블루오션은 농업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대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기회가 많거든요.” 권 대표에게 인사말로 코로나 영향은 없냐고 했더니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본질을 다루는 산업의 가치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대뜸 농업 관련 창업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이 불경기에 곤드레, 시래기, 고구마순 등 각종 나물을 캔입한 ‘아이엠그라운드 캔나물’을 출시했다. 나물은 먹고 싶은데, 막상 풀을 사다가 무치기는 귀찮은 1~2인 가구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백화점, 마트, 주요 온라인 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선보여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아이엠그라운드 콩스낵’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캔나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슈퍼마켓에도 입점을 확정했고, 호주·캐나다에도 연내 수출될 예정이다. 나물로만 연 매출 50억원을 예상한다. “이 정도 결과물이면 창업을 권장할 만하다”는 말을 건넸다. 국산 농산물 가공 제품을 기획하고 유통하는 그가 왜 유통이 아닌, 농업 관련 창업을 하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을 잘하려면 결국 ‘본질’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캔나물을 히트시킨 록야의 기반도 유통이 아닌 ‘농업’에 있다.록야는 감자, 콩, 양상추 등 농산물의 종자를 판매하면서 전국의 농가 140여곳과 각종 농산물 계약재배 거래를 맺어 농심, CJ,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규모 식품기업 및 유통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을 납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2011년 대학 동기 박영민 공동대표와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2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농업 관련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농가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고 관련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는 ‘팜에어’라는 계열사까지 차렸다. 그는 “1~4차 산업의 유기적 연결망을 가진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농업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도시 남자’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13살에 강원 원주로 이사해 쭉 도시에서만 살았다. 그 또래 학생들이 그렇듯 대학도 성적에 맞춰서 대충 진학했다. 그는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하림 등 식품회사 견학을 자주 갔는데 많은 회사들이 농장과 연계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농업도 창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당시 같은 과 친구들 대부분은 졸업 후 공무원을 바라봤지만 창업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그는 전공을 살려 농업 관련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작은 종자회사에 들어가 실무를 경험한 뒤 원주에 회사를 차렸다. 그는 “창업 이듬해 감자칩을 만드는 농심에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감자를 공급했던 것이 회사가 클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고 했다. 어떻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거래할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의 핵심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이라면서 “우리는 원물인 종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리온은 감자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감자만을 심는 계약재배 농장이 따로 있는 반면 농심은 감자 공급을 외주업체에 맡긴다. 이후 그는 전국의 농가를 헤집고 다니며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받을 수 있는 계약재배 농가를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루는 록야에 주요 식품, 유통 기업들이 잇따라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회사의 몸집이 커졌다. 그러니까 최근 캔나물의 성공은 ‘본질’을 가진 농업 회사의 자신감이 발현된 결과다. 계약재배를 맺은 농가에서 최상급 품질의 나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에 상품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이미 록야에서 농산물을 받고 있는 MD들도 이 제품을 자연스레 신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캔나물을 가리키며 “다양한 가치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농업을 이해하지 않으면 유통도 안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록야를 통해 농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회사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회사)으로 키워서 ‘농업 스타트업’의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그는 “농업엔 비즈니스 기회가 충분히 많기에 허황된 꿈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전 세계 농업 시장 규모는 반도체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 비효율적인 부분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산업군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창업의 핵심인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또 초특급 엘리트들이 농업판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경쟁자가 많지는 않아요.” 그는 마지막까지 “제발 농업 창업좀 하라”면서 “이 블루오션에 인재가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 6일부터 송파구민만 이용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 6일부터 송파구민만 이용

    서울시가 모든 입국자를 검사하겠다며 잠실운동장에 마련한 워크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6일부터는 송파구민 입국자만 이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송파구는 “6일부터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해외 입국자 중 자차를 이용하는 송파구 거주자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거주 입국자에 대해 전원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히면서 잠실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워크스루 진료소를 차리겠다고 한 바 있다. 개별 자치구 선별진료소와 병행해 운영하는 것이지만, 서울의 모든 입국자가 잠실로 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거주 입국자 검사를 위해 공항에서 먼 송파구까지 이동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선거 국면에서 자칫 송파구민의 표심이 흔들릴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인 최재성 의원은 “서울시의 명백한 실수”, “분석 없이 취해진 과잉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송파을 배현진 후보도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다”며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에 설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운영 첫날인 지난 3일 2시간 동안 검사받은 인원이 10명에 그치는 등 서울시가 예상한 ‘하루 1000명 검사’만큼의 이용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며칠 운영해보니 개별 자치구 보건소의 입국자 수용 역량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입국자 동선을 거주지와 가까운 쪽으로 두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빌리티 혁신위서 택시 옥죄던 ‘낡은 규제’도 해결할까

    모빌리티 혁신위서 택시 옥죄던 ‘낡은 규제’도 해결할까

    4월중 구성되는 모빌리티 혁신위 이번달 출범하게 될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그동안 택시 업계를 옥죄온 규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까.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택시 업계, 전문가 등을 모아 이달 중에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개정법)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그 하위 법령인 시행령·시행규칙에 담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타다 금지법’이라는 별칭에 대해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 타다가 더 많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공언했던 국토부가 실제로 ‘또 다른 타다’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이 참에 택시를 옥죄던 규제들을 손질해야만 법이 통과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택시 차고지 교대’는 모빌리티와 택시 업계 모두 개선을 촉구하는 규제다. 현재 상당수 법인 택시 기사들은 오후 4~5시쯤에는 반드시 차고지로 돌아가 다음 운전자와 교대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과 인력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가 돼 차고지로 돌아가야만 하는 운전 기사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승객들을 상대로 승차 거부를 하거나 아예 ‘빈차’라는 표시등을 꺼놓고 운행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로 도심 외곽 지역에 있는 차고지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과 연료가 투입되는 것또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가맹 택시를 운행하는 업체들은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차량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굳이 지정된 차고지에서 교대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주로 외곽 지역에 있는 차고지 대신에 도심 곳곳에 차고지를 만들거나 약속된 특정 장소에서 교대하는 게 더 효율적이란 지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는 차고지 교대가 개선되면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인 자정 무렵을 100%라고 볼 때 24~38% 수준에 머문 오후 3~6시 사이의 승객 수송률이 약 60%까지 증대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전체 승객 수송률도 약 8.7% 증가한다. 차량 천장에 달려 있는 택시표시등(갓등)이나 차량 외부 도색도 각 사업자들의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바꾸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딱 정해진 대로만 받을 수 있도록 해놓은 택시 미터기는 ‘앱 미터기’로 바꿔 수요가 많고 적음에 따라 운임이 달라지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하자는 내용도 안건으로 올라올 수 있다. 현재는 택시 합승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요금을 깎아주는 대신에 승객의 동의를 받아 합승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모빌리티 혁신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반복되는 北 미사일 ‘사진 조작설’…진짜 진실은 무엇인가

    반복되는 北 미사일 ‘사진 조작설’…진짜 진실은 무엇인가

    북한이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이날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며 시험 발사를 공개한 사진을 비교하며 조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그는 발사 직후 포착된 북한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관에 탑재하기에는 매우 크고 길이 또한 길다고 주장했다. 또 이동식발사대(TEL) 주변의 먼지 발생도 인위적인 것으로 추정되며, 탄도 끝에서 내뿜는 화염 주변의 조명도 부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발사 연기가 차량 전체를 뒤덮는 게 아닌 발사대 뒤쪽에만 일부 식별되고, 화염의 밝기가 사진의 다른 부분 조명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만약 사진을 촬영한 시점이 이르다면 연기가 차량을 덮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사진이 촬영된 시점은 발사체가 발사관 밖을 빠져나오는 순간으로 통상 이 시점에서는 화염으로 인한 연기가 차량을 덮는 모습을 보여 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난 30일 공개했다. 하지만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한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해 8월 발사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모습과 흡사한 무기가 등장해 혼선을 빚었다. 북한의 ‘사진 조작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3일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북한은 대구경조종방사포 이동식발사대와 발사관에 일부 모자이크 처리하며 다른 무기들과는 달리 완전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8월 발사된 대구경조종방사포가 실제로는 발사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하고 탄종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이번에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포함해 새로운 무기를 처음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분석 중이다. 북한이 최근 들어 공개정보를 통해 기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한미 군 당국의 정보판단을 흐리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대형방사포는 600㎜급, 대구경조종방사포는 400㎜급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구경조종방사포가 실제 600㎜급이며 두 무기가 동일한 무기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내 의심은 새로운 로켓은 600㎜급 하나뿐”이라며 “한국 합참의 분석 역시 공개된 정보로는 수긍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만약 두 무기가 같은 600㎜급이라면 북한은 기존 4연장 초대형방사포와 6연장 초대형방사포 두 가지 무기체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의 전반적 산업 역량을 고려할 때 복수의 팀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사한 무기체계의 실험을 진행하는 점이 매우 수상하다”며 “이는 일반적인 무기 개발 표준에서도 벗어나는 행태며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앙부처 ‘긴급대응반’ 운영 권한 대폭 확대

    매년 각 부처 정원의 1% 재배치 상시화 증원없는 내부 조직개편 사전 협의 없애 코로나19처럼 긴급하고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중앙부처 자체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대폭 늘어난다. 행정안전부가 24일 발표한 2020년도 정부조직관리지침은 우선 부처 차원에서 긴급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입한 ‘긴급대응반’ 제도를 단계적으로 전 부처로 확대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긴급대응반은 지난해 시범 도입돼 현재 교육부(코로나19 대응 대학·유학생 지원단), 산업통상자원부(일본 수출규제 대응 통상현안 대응단) 등 일부 부처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긴급대응반 운영 권한을 올해는 18개 부처로, 내년에는 위원회를 포함한 전체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처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기능과 인력을 재배치하는 ‘재배치정원제’도 상시화한다. 이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성이 떨어지거나 쇠퇴하는 기능을 발굴해 매년 각 부처 정원의 1% 이상을 신규 수요가 있거나 보강이 필요한 분야로 재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당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시 도입했는데 조직 관리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각 부처가 인건비 등에서 절감한 재원을 인력증원·기구신설에 이용하는 ‘총액인건비제도’의 운영범위도 확대한다. 부처에서 절감할 수 있는 재원의 항목을 늘리고, 인력증원과 직급조정 범위도 총 정원·직급 정원의 5%에서 7%로 각각 높인다. 아울러 증원 없이 이뤄지는 부처 내부 조직 개편 시 행안부와의 사전 협의하는 절차를 없애는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부 조직 운영을 국민이 평가하는 ‘국민참여 조직진단’ 제도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는 포용·혁신·공정 등 국정가치 실현과 핵심 국정과제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조직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정부 조직 내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고 국민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계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서로 안고 쓰다듬으며 “지금 괜찮습니까”/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서로 안고 쓰다듬으며 “지금 괜찮습니까”/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TV도 없는 집에서 홀로 미취학 세 아이를 돌보는 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먹이고 씻기고 재우기 바빴던 지난 수년간의 육아 패턴이 다양해져서 어떨 땐 예상치 못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움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였다. 학교에 간다는 기대감에 책가방과 이름표를 고르던 빛나는 눈동자가 기약 없는 개학 일정에 밀려 지루함으로 뒤덮일까 하는 걱정이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동생들과 노는 것도 이제 한계에 임박한 듯 아이의 입에서 매일 튀어나오는 말. “엄마 나 학교 언제 가?” 작년 이맘때쯤 “오늘 지구가 망하더라도, 제발 개학만은 안 된다”는 한 엄마를 만났다. 그 엄마의 사랑스러운 딸 예진(가명)이는 중증 장애가 있었다. 휠체어에 거의 누워서만 생활하며 옆에 챙겨 주는 사람이 없으면 화장실은커녕 물도 한 잔 마실 수 없었다. 돌 무렵 아이처럼 하루 종일 주변 물건을 잡아 빨기 바빴다. 장애가 워낙 중했기에 당연히 집 근처 특수학교에 갈 줄 알았다. 그런데 덜컥 특수학교에 떨어졌다는 연락이 왔고, 설상가상 “집 주변 일반 초등학교도 장애학생이 ‘과밀’하니 덜 ‘과밀’한 초등학교 배정을 기다리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렇게 배정된 학교는 예진이의 특수휠체어를 30분이나 낑낑 밀고 가야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초등학교를 2개나 지나쳐 왔다. 그렇게 도착한 교실은 놀랍게도 2층에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학교라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예진이는 4층까지 엄마 등에 업혀서 올라왔다. 예진이의 특수휠체어는 급식판을 올리는 리프트에 실려 올라와서야 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개학 전날 이 사건을 접하고 뭐라도 해야 했기에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목청을 높였다. 왜 법적으로 문제 있는 일인지 조목조목 따져들었다. 그 지난한 두 달의 싸움을 딛고 예진이는 적합한 특수학교로 전학 갈 수 있었다. 사상 초유의 한 달 개학 연기가 눈앞에 와 있다. 안전을 위해 더 연기하라는 목소리, 불안하게 언제까지 이렇게 개학만 미룰 거냐는 목소리가 앞을 다툰다. 청원도 등장했다. 학생 당사자들의 집단적 목소리도 뻗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모습이 피곤하고 힘들다는 생각은 왜 별로 들지 않는 걸까. 예진이 사건에서, 아무도 예진이에게 그리고 예진이 엄마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상황인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아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가 고민 끝에 입학유예를 신청했지만, 담당자는 예진 엄마를 학교 보내기 싫어하는 불량엄마로 단정 지으며 ‘그냥 애의 가능성을 좀 믿어 보세요’ 했다. 예진이가 울면서 학교에 입학하던 날, 특수학급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그 현장에 방치돼 있다가 병에 걸려 한 달을 입원하게 됐지만 아무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 분초를 다투는 재난상황에서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은 귀찮고 불편한 일 취급을 받는다. 민주주의가 이래서 비효율적이라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누군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상황을 착착 해결해 주길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지금 괜찮습니까?” 물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에 대한 다양한 대답이 배려심 없는 자들의 불만처럼 취급되지 않고 서로 같이 살아가자는 연대의 정신으로 수렴돼야 사회는 더 안전해진다. 그래야 그 물음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냥 하루하루를 견디는 수많은 사람도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감염병 재난을 겪어 내면서 얼마나 서로 연결돼 있었는지 깨닫고 있다. 이미 돈이 만능인 세상에서 그렇게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어도 꿈쩍도 하지 않던 기본소득론이 재조명을 받고 있고, 많이 가진 사람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배우고 있다. 영원할 것 같은 혐오의 재생산도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멈춰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게 견뎌진 이 시간을 지나 서로 안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고생 많았다고 토닥이길 희망한다. 그 희망이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 (집에만 있어서 살이) ‘확찐자’라는 농담에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 주리라 믿는다.
  • 충남도 ‘홍성에서 용산까지 40분 주파’ KTX 건설 요구

    ‘충남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0분 만에 가고 싶다’ 충남도는 18일 서해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를 잇는 ‘KTX 고속철도망 구축 TF’를 구성했다. 충남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고속철도망이 없다. 이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100∼200㎞밖에 안되지만 기차로 서울~장항이 3시간 걸린다. KTX로 서울에서 부산이나 목포를 갈 수 있는 시간이다. 경부·호남·강릉고속철도 건설 덕이다. 도는 서해선 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면) 사이 최단거리 7.5㎞를 연결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내포신도시(충남도청 소재지)가 있는 홍성역과 경기 화성 송산역까지 90㎞ 노선이다. 두 철도가 연결되면 홍성에서 용산역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다. 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이를 반영하고 싶어한다. TF는 충남도와 보령시, 홍성군 등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됐고, 계획 반영을 위해 적극적 활동에 나서게 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에는 산업단지 등이 대거 몰려 있지만 철도 접근성이 떨어져 비효율적이다. 자치단체 말고도 기업 등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다”며 “KTX가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국가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정경두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 통렬하게 반성해야”

    정경두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 통렬하게 반성해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잇따른 ‘민간인 부대 무단침입’으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을 드러낸 사건과 관련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최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해군 제주·진해기지에서 민간인이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북한 소형목선 상황 발생 후 다시는 경계태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해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여기 모인 군 수뇌부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가운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계작전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보완하고 작전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드러난 비효율적인 경계작전 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발생한 해군 제주기지 사건의 경우 CCTV 감시병이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병사 2명이 무려 70여대의 CCTV를 바라보는 비효율적인 근무방식이 문제가 됐다. 아울러 지난 1월 3일 진해기지에서 발생한 사건 역시 위병소 경계병들이 다른 업무를 하느라 유유히 들어오는 민간인을 놓쳤다. 당시 해군이 상황을 은폐하려는 시도 또한 심각한 문제였다. 지난해 6월 강원 참척항 북한 소형목선 침투 사건 당시에도 군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비슷한 논의를 했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비슷한 일이 반복되며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지휘서신을 통해 “기지 및 주둔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울타리 등 제반 경계작전 시설과 장비를 철저하게 점검·보완하기 바란다”며 “현행 경계작전태세 확립을 위한 교육훈련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촌 세브란스도 ‘안심병원’ 일산백병원도 일부 폐쇄 조치

    일산 응급실 찾은 50대 주부 1차 양성 은평성모병원은 17일 만에 진료 재개 의협 “단순 노출로 닫는 건 치료 방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병원 폐쇄 조치가 빈발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국민안심병원’인 대화동 일산백병원 응급실이 10일 오후 임시 폐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전날 오후 5시쯤 호흡곤란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A(56·가정주부)씨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 여성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오후 1시 30분쯤 1차 양성 판정을 내렸다. A씨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11일 오전 나온다. 당국은 A씨와 접촉한 응급실 내 2명의 환자는 다른 병실로 격리 조치하고, 응급실도 임시 폐쇄했다. 방역소독은 마친 상태다. 접촉자 2명의 환자는 1차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으며,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기침·호흡곤란·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9일 오후 5시 3분 일산백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다인실에 격리됐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동 일부도 지난주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외래 치료를 받고 간 사실이 이날 확인됨에 따라 폐쇄됐다. 병원 측은 병동 입구에 ‘재활병원 3층 운영 일시 중단 안내문’을 붙이고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에 재활병원 3층이 포함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선제적으로 치료실 운영을 일시 중단하오니 양해 바랍니다”라고 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10일 새벽 4시쯤 재활치료를 받는 아동의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아 개원과 동시에 재활병동 내 3층 어린이 재활치료실을 폐쇄하고 역학조사관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폐쇄된 3층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재활치료실은 정상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진료를 잠정 중단했던 서울 은평성모병원은 이날 진료를 재개했다. 폐쇄 조치 후 17일 만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은평성모병원을 17일간 폐쇄 조치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만으로 의료기관을 폐쇄한다면 다수 의료기관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히 확진환자 노출만으로 (의료기관을) 폐쇄하는 조치는 국민건강 관리에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치료를 방해한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소독 등 조치 후에는 의료기관이 신속하게 진료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확진환자가 발생해 2개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동 일부를 폐쇄했던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은 별관의 안심외래진료소는 11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2개층을 제외한 나머지 병동은 환자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진료를 재개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주시,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 행정명령 내려

    광주시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신천지 시설에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강제 폐쇄키로 했다. 또 광주 신천지 교회 측의 엽조를 얻어 교회와 선교센터 등 92곳을 확인하고 폐쇄,방역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아파트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 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이들 시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자치구,경찰 관계자 1명씩 3인으로 구성된 11개 조를 투입해 공문 부착 등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폐쇄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92곳에서 9곳 늘어난 101곳이다. 추가로 의심되는 17곳 가운데 8곳은 다소 판단이 모호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교인 실태 조사,시설 폐쇄 등을 신천지 측에 지나치게 의존해 수동적,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신천지 교회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예배와 모임은 물론 시,자치구,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발동”

    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발동”

    광주 5개 구청장과 공동 기자회견공공기관 집회·행사도 불허 방침“2단계 전략으로 완결성 높이겠다”광주시는 27일 신천지 시설에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도 불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자로 2단계 대응 전략을 구사해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시와 자치구는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를 통해 관련 시설 92곳을 확인하고 폐쇄·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아파트를 빌리는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이 추가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자치구, 경찰 관계자 1명씩 3인으로 구성된 11개 조를 투입해 공문 부착 등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폐쇄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92곳에서 9곳 늘어난 101곳이다. 추가로 의심되는 17곳 가운데 8곳은 다소 판단이 모호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이 시장은 “신천지 시설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집회와 모임은 물론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민간 영역,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도 자제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감원, ‘윤석헌표’ 열린 문화 프로젝트 돌입...전문감독관제 등 전문성 확보

    금감원, ‘윤석헌표’ 열린 문화 프로젝트 돌입...전문감독관제 등 전문성 확보

    금융감독원은 21일 검사·조사·감리 등 특정 분야에서 정년(만 6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전문 감독관’(스페셜리스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속한 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문성, 책임성을 확충하는 한편 현안 발생시 신속 대처가 가능한 유연한 조직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전문 감독관제 도입과 함께 현행 단기 순환인사 관행을 지양하고 기능별 직군제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검사·조사·회계·소비자 부문에 더해 감독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5대 분야에 걸친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구축도 완결할 방침이다. 전문성 중심 인사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권역별 조직을 기능 조직으로 전환하고 대(大)팀제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감원이 수행하지 않더라도 공익목적 달성이 가능한 비핵심 업무는 각 협회로 적극 이관해 감독 자원의 효율적 배분도 도모한다. 특히 금감원은 청렴성과 관련한 개인적 하자가 조금이라도 있는 직원은 보임을 하지 않는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견지할 방침이다. ‘공직자세·윤리의식 확립’ 연수를 이수하지 않으면 승진과 승급에서 원천 배제하고, 부당지시·갑질 등 임직원 비위행위 차단을 위한 ‘내부 고발’(Whistle Blower) 제도도 활성화한다. 금감원은 시장 참여자와의 열린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금감원·금융회사 간 질의·응답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기 위한 ‘금융감독 업무 FAQ 코너’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외부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청취한다는 차원에서 전·현직 금융회사 임직원, 전직 금감원 임직원 등을 초빙한 ‘쓴소리 토크’ 강연회도 확대한다. 금감원 내 창의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비효율적인 과거답습형 업무관행을 최우선적으로 발굴해 폐지하는 ‘워크 다이어트 위원회’도 설치한다. 신규사업 추진시에는 불필요한 기존 업무를 감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는 업무 총량제를 자체 운영하고, 임원의 효율적 업무 관장과 내부보고 관행 개선을 위해 직무권한의 대폭적 하향 위임과 검토 실명제, 보고자료 간소화도 추진한다. 금감원 내 소통과 수평관계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탈권위주의를 위한 전직원 대상 리더십 연수를 실시하고 ‘노타이 원칙’ 등 복장과 호칭에서도 수평적 개선을 검토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등 하드웨어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성격인 ‘일하는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탈권위주의·소통·역지사지의 3대 기조 하에 전문성·도덕성·창의성 등 3대 분야에 걸친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맑은 물’ 연구모임 만들어 정수공법 개선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맑은 물’ 연구모임 만들어 정수공법 개선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천상정수사업소 엄점용(53)씨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1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기업체의 품질관리 활동을 깨끗한 물을 만드는 데 접목시켰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다. 수년간 비효율적인 정수공정에서 18개 과제를 해결했다. 더 나아가 정수공법 개선을 위해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을 만들고 1999년부터 연구사업을 매년 실시했다. 그 결과 23편의 연구사례를 발표해 정수처리 기술개발에 기여했다. 대표적으로 소독처리 과정에서 염소를 30% 줄였다.
  •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맑은 물’ 연구모임 만들어 정수공법 개선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맑은 물’ 연구모임 만들어 정수공법 개선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천상정수사업소 엄점용(53)씨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1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기업체의 품질관리 활동을 깨끗한 물을 만드는 데 접목시켰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다. 수년간 비효율적인 정수공정에서 18개 과제를 해결했다. 더 나아가 정수공법 개선을 위해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을 만들고 1999년부터 연구사업을 매년 실시했다. 그 결과 23편의 연구사례를 발표해 정수처리 기술개발에 기여했다. 대표적으로 소독처리 과정에서 염소를 30% 줄였다.
  • 수과원, 김 종자 표준양식 배양일지 배포

    국립수산과학원은 김 채묘용 종자생산기술 표준화를 위해 ‘패각사상체 배양일지’를 김 종묘생산자와 관련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김 국유품종을 분양해 왔다. 올해에는 김 9개 국유품종에 대해 120건 총 5,250g의 유리사상체를 분양했다. 해조류센터에서는 유리사상체 분양 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종자생산 업체에서 체계적인 관리 없이 경험에 기초한 배양을 하고 있었으며, 표준화된 양식이 아닌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수산과학원은 에종자생산 업체에서 배양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양식의 배양일지를 만들어 현장에 배포한다. 이번에 발간한 패각사상체 배양일지에는 ▲배양환경 측정방법 ▲시기별 패각사상체 관리방법 ▲패각사상체의 성숙단계 ▲질병관리 등이 수록돼 있다. 또 생장·성숙 발달 단계별 사진을 포함시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배양해수 제조법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추위에도 노후된 냉난방기 교체불가라는 서울시 교육청

    이성배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이 2020년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현장감 없는 교육청의 행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예산을 투입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의 냉난방기가 고장 나거나 내구연한이 한참 지나 교체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냉난방기 교체사업은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석면제거공사와 병행해 진행하고 있어 석면제거공사 순위에서 밀리면 냉난방기 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여름에는 더위에, 겨울에는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교들은 냉난방기를 고치려고 해도 노후화 되어 단종된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부품을 구하기 어렵고 스탠드형 냉난방기로 대체하려고 해도 여력이 없어 더위와 추위를 피해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교들 사이에서는 ‘석면공사 업체 중 검증이 안 된 신규업체가 작업하게 되면 어떻게 하냐’, ‘석면 공사 후에도 석면이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았다’는 등 석면제거공사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냈다. 시 교육청의 냉난방기 교체 및 석면제거공사 병행에 대해 시공 전문가들은 공사 공정의 효율성에만 치우친 것이라며 석면제거공사와 냉난방기교체는 공정이 달라 얼마든지 단독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이러한 사항을 인지했음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의 석면제거공사와 냉난방기 교체를 병행하는 것은 사업에 대한 현장감과 균형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석면제거공사 순위에서 밀린 학교들 중에는 이미 냉난방기 교체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학교들도 있어 지출할 수도 없는 예산만 쥐어준 꼴”이라며 비효율적인 예산 편성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는 사업의 폐해가 순전히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시 교육청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학교 안전시설과 운동부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시 초·중·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 지키는 방법/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 지키는 방법/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요즘 마트에 가면 녹색의 동그란 ‘해썹’(HACCP) 마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생산 가공식품의 85% 이상이 해썹 시스템에 따라 생산되는 식품일 정도다. 해썹 마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해썹은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한 식품안전 분야의 사전예방 시스템이다. 해썹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는 식품을 만들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예측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 기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주기적으로 검증한다.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는 안전기준에 따라 식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해당 식품이 출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해썹은 인증 과정 자체도 중요하나 인증 이후 기업이 성실하게 이행할 때 사전예방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상시 모니터링과 기록 관리 등 해썹 이행에 필요한 노력과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이다. 소규모 영세업체는 부족한 인력으로 하루 수차례 기준이 지켜지고 있는지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정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해썹 모니터링 정보는 수기로 기록·관리하고 있어 비효율적이다. 의도하지 않은 착오 또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식품사고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는 구조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해썹’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해썹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면 식품 제조 과정에서 가열온도, 금속 검출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러면 기업은 공정 모니터링 등에 드는 비용을 덜 수 있고, 정부는 해썹 이행 여부를 살피고자 현장점검을 하지 않아도 돼 효율적이다. 또 기록·관리의 자동화·전산화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만약 해썹 식품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표준화된 기록 정보로 신속히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식품안전 향상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스마트 해썹을 도입하면 현장평가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업종별 ‘공통 표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 해썹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과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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