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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 서울시의원 “무등록시장 등 골목상권 지원에 대한 서울시 중장기 종합계획 필요”

    최선 서울시의원 “무등록시장 등 골목상권 지원에 대한 서울시 중장기 종합계획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이 시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에 분석 의뢰하여 최근 발간된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무등록시장 등 골목상권의 체계적‧효율적 지원을 위한 서울시의 중장기 종합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에는 1천여 곳의 골목상권이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무등록시장 등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하여 자치구 보조사업 및 서울신용보증재단 위탁사업 등 여러 지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 자치구 보조사업으로 △ 전기‧가스‧화재 등 안전시설 지원사업, △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 △ 골목형상점가 지원사업이 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 위탁사업으로 △ 자영업지원센터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이 있음 그러나 개별적인 단년도 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어 골목상권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비효율적으로 예산이 투입될 우려가 있으므로 골목상권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비롯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바탕으로 골목상권에 대한 체계적‧효율적 지원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또한, 자치구 보조사업인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상당수의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사업변경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자치구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하여 서울시의 보다 면밀한 검토‧승인이 요구되며, 기 완료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서울시 차원에서 상인 및 고객 만족도를 비롯하여 매출증대 효과 등 종합적인 성과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골목상권에 대하여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여 전통시장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되었으나, 재정부담을 우려한 자치구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바,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한 서울시의 행‧재정적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 밖에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에서 추진 중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시설개선 예산 증액 및 민(民)‧관(官)‧공(公)‧학(學) 지역협의체에 정(政)인 해당 지역 시‧구의원을 확대 포함하여 사업의 관심도 제고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평소 솔샘, 삼양시장과 같은 관내 무등록시장 등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고민해 온 최선 의원은 보고서에서 제언하고 있는 바와 같이 무등록시장 등 골목상권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서울시에 요청할 것이며 골목상권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전속도 5030’, 보완 조치도 필요하다

    전국 도시의 일반도로 차량 제한속도가 그제부터 시속 50㎞, 보호구역이나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아졌다.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을 손질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이다. 1970년대 유럽에서 먼저 시작해 교통사고 사망자 등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입증된 제도를 이제야 도입한 것은 늦은 감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1개국에서 시행되고 OECD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심의 차량 속도 하향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부산 영도구, 이듬해 서울 4대문 지역에서 시범운영했다가 이번에 전면 확대한 것이다. 2019년 11월 부산 전역으로 확대했는데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의 71명에서 47명으로 33.8%나 줄었다. 시범운영 도시 13곳의 속도 감소폭은 3%에 그쳤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중상자 수는 각각 39%와 15% 감소해 효과가 확실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시범 기간 일반도로 15㎞ 거리를 종전 60㎞로 달렸을 때와 50㎞로 달렸을 때의 도착 시간이 2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주말을 끼고 시행 이틀밖에 되지 않았으니 이번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한 정책이 차량 흐름을 얼마나 막을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장기적인 교통정책의 방향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추세에도 부합한다. 특히 도심에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 비효율적이란 인식이 자리잡아 도심으로 들어올 때는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쪽으로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되길 바란다. 기후변화 대응이나 미세먼지 감소 등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타당하다. 일각에서 ‘소달구지를 타는 것과 다름없다’는 투정이 나온다. 택시나 트럭 운전자가 안전속도를 지키게 하려면 별도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또 속도만 줄인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다른 교통사고 유발 요소들도 개선해야 한다.
  • [이경우의 언파만파] 반말로 말하기

    [이경우의 언파만파] 반말로 말하기

    “싸라기밥을 먹었나.” 속담이다. 부서져서 반 토막이 된 쌀, 즉 싸라기로 지은 밥을 먹었냐는 말이다. 함부로 반말을 하는 사람에게 빈정거리는 투로 이렇게 말한다. ‘반말’은 이렇게 싸라기밥 같은 말이기도 하다. 온전하지 않은 반 토막의 말이라고 여겨서 불편하게 여기는 말이다. 상대를 낮추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반말은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투로도 사용된다. 이럴 땐 서로 막역하거나 친밀한 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는 선수들이 서로 막역해지길 바란 듯하다. 히딩크는 선후배 사이에 이름을 부르며 서로 반말을 하도록 했다. 한국 사회의 위계질서까지 바꾸려는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훈련과 경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컸다. 순간순간 빠른 소통이 필요한 경기장에서 존댓말은 비효율적이었다. 반말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선수들의 경기력은 점점 높아져 갔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실력을 발휘했다.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회사 내에서 반말을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모든 임직원이 친구처럼 이름이나 별명으로 부르고 반말로 말한다. 그래야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자기검열 없이 그대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존댓말을 쓰게 되면 불필요한 형식이 생기고, 생각을 다시 다듬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본다. 막말성 반말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반말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서열 문화가 가져오는 솔직하지 못한 의견이 줄어든다고 여긴다. 어느 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과 반말로 말을 주고받는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학생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 뭐 먹을 거야?” 일부 거부감이 있어 수업 시간에만 존댓말을 쓴다. 그가 학생들과 서로 반말을 하는 이유는 말에서 나오는 권위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고 학생들을 온전한 존재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어서다. 반말은 학생들이 터놓고 말을 하게 하고 토론에도 적극적이게 했다. 최근 붐을 일으키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줄여서 ‘클하’에도 반말이 원칙인 방들이 있다. ‘예의 있는 반말’이라는 뜻으로 ‘예반’이라는 이름을 걸어 놓았다. 이곳에서 반말은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수평어를 뜻한다. 수평적인 공동체를 추구한다. 곳곳에서 반말로 하자는 목소리가 커 간다. wlee@seoul.co.kr
  • 오세훈 “정부와 다른 지침 시행 아냐...경제적 타격 줄이는 데 노력”

    오세훈 “정부와 다른 지침 시행 아냐...경제적 타격 줄이는 데 노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중앙정부의 방침에 일단 따르겠다고 밝혔다. 9일 오 시장은 은평구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시립서북병원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에 관해 “일단 중앙정부 취지와 원칙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완전히 다른 지침을 갖고 시행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단 시범사업 형태로 해서 어느 방법이 더 경제적 타격, 매출 타격을 줄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시행을 해보고 그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다 싶으면 그것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시청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일률적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일괄적인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식을 재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 이후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전 회의 내용에 관해 “논의를 해보니 가능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처럼 일률적으로 ‘10시까지는 영업을 끝내야 한다’ 것이 오히려 거리두기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편이고 몇 개월 안에 끝날 상황이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정교한 매뉴얼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등 지역의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하는 등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수칙 준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양희의 국제경제] ‘지마불사’ 시대 도래, 세 가지 화두 /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지마불사’ 시대 도래, 세 가지 화두 /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코로나는 효율성에 기반한 국제경제 질서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린 일대 사건이다. 디지털 전환 시기의 미중 전략 경쟁과 기후변화 대응도 중요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혹한에 삼성전자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의 일본 공장이 화마로 덮이자 세계 반도체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안보와도 밀접한 반도체 글로벌공급망(GSC) 교란 시 심각성을 절감한 주요국이 앞다퉈 대응책 마련에 나서며 반도체 GSC의 내재화·지역화·진영화를 주도하고 있다. 내재화 흐름은 미국과 중국에서 시작돼 여타 국으로 확산 중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가장 먼저 한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필요성을 일깨웠다. 이 움직임은 현재 GSC의 안정성 강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일본도 소재와 장비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육성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 주권’ 확립이라는 기치 아래 2020년 10%를 밑도는 반도체 생산 능력을 2030년에 20%를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축적의 시간’을 요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단기간에 기술 추격이 어려운 나라들은 급한 대로 TSMC와 삼성의 투자 유치에 기대는 양상이다. 지역화·진영화와 관련한 일본의 3월 한 달간 광폭 행보가 주목된다. 일본은 호주, 아세안, 인도의 관계자를 화상 포럼에 초청해 자동차를 위시한 기간산업의 대중 의존도 완화와 공급망 교란에 대비,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세안의 맹주 인도네시아와도 같은 취지로 외무·국방 장관 회담을 가졌다. 또한 미국, 인도, 호주와 함께 쿼드 4개국은 첫 정상회의에서 반도체,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의 공급망 재편에 합의하는 등 GSC의 반중 진영화에도 막힘이 없다. 바야흐로 ‘지마불사’(地馬不死) 시대의 도래다. 이는 첨단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해 9월 베트남산 합판에 향후 5년간 9.18~10.65%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국내 합판제조업은 1970년대 100개에 달했으나 중국, 베트남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20년에는 4개사만 남은 한계 산업이다. 이 판정의 일차적 이유는 덤핑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의 실질적인 피해 발생이나 그 너머에는 경제안보적 고려도 있었다. 합판산업은 대형 산불과 같은 국가 재난의 복구 시 필수적인 군수물자이자 탈탄소화에도 긴요한 산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불가피한 장치산업이다. 작금의 현실은 우리에게 세 가지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첫째, ‘지마불사’ 시대의 보호 대상은 누구인가. 생산의 내재화·지역화·진영화로 인한 GSC의 다핵화·파편화·중복화는 범세계적인 고비용을 초래한다. 물론 공급망의 복원력이나 경제안보 측면의 중시 또한 경제적으로 목적합리성을 지니는 만큼 마냥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이라고 폄하할 수 없다. 그런데 반도체에서 합판에 이르기까지 왕년의 ‘대마불사’ 신화가 ‘지마불사’ 신화로 변용돼 경쟁의 실종과 소비자 후생의 악화가 드러날 경우 이는 누가 책임지나. 우리의 보호 대상은 ‘지마’인가, 그 전후방을 포괄하는 산업 생태계인가. ‘지마’의 해외 이전과 그로 인한 인재 유출, 고용 수출을 경제안보 차원에서 막을 제도적 장치는 충분한가. 둘째, 주요 수출국의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은 ‘지마’의 비대화는 또 다른 무역분쟁의 불씨가 될 것이다. 국내 무역 구제 정책에서 이에 대응한 상계관세 부과에 어느 정도 대비돼 있는가. 반도체 관련 소부장 분야에서 한국이 해외시장에서 미운 ‘지마’로 간주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일본이 호시탐탐 지켜 보고 있을 터이다. 보조금 문제에 관해서는 당분간 피차에 유사한 처지이나, 추후 문제 삼으려 할 경우 금지 보조금과 허용 보조금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이 대비는 충분한가. 셋째, 지마의 뛰어놀 공간을 넓히거나 분산시킬 때 협력할 나라는 있는가. 주요국이 중국 의존도 저하를 위해 GSC 재편에 힘 쏟고 있는데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협력국에 일본이 없음은 분명하다. 일본의 최근 광폭 행보 속에도 한국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RCEP에서 이탈한 인도와의 협력이 중심축을 이룬다. 신남방 정책의 성과는 드러나고 있는가. 주요 교역 상대가 두 진영으로 갈라지고 있는데, 한국의 대안은 충분한가. 이제 정부는 스스로 물어야 한다.
  • 안감찬 부산은행장 취임....“변화화 혁신 추구”

    안감찬 부산은행장 취임....“변화화 혁신 추구”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부산은행은 1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 23층 스카이홀에서 안감찬 은행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안 행장은 취임식에서 “은행 전 부문에 걸쳐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걷어내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투자금융( IB)과 자산관리( WM) 글로벌 부문의 비이자수익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기능도 확대하는 등 은행의 수익 창출력을 적극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투자금융그룹을 신설한다. 투자금융 조직을 격상시키고 본부도 2개로 늘려 영업과 지원 기능을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디지털 금융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 이를 위해 빅테크,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지역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부산은행이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신임 은행장은 1989년 부산은행 에 입행한 후, 광안동지점장, 감전동지점장을 거쳐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여신 업무프로세스 및 자산 건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외유내강의 소통형 리더십을 가진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인싸] 지방자치 부활 30년, 이제는 지방분권이다/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 인싸] 지방자치 부활 30년, 이제는 지방분권이다/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올해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의 해다. 보궐선거와 코로나 사태에 묻혔지만 지난 26일이 기초의회 선거 30주년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회는 지방의회의 좌표를 돌아보는 기념식을 가졌다. 전국 17개 광역의회도 부활 개원일인 7월 8일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자치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성과였다. 현행 1987년 개정 헌법의 공포일인 10월 29일을 지방자치의 날로 기리는 이유다. 5·16 군사 쿠데타로 해산된 지방의회 부활은 미스터 지방분권이라 불리기를 원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단식으로 이끌어 낸 성취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의회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실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민주주의의 모습’이라며 지방자치 부활을 주장하고 투쟁했다. 그 예측은 정확했다.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부활 30년의 가장 큰 성과는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이다. 이제 관권 선거, 선거 부정은 설 자리가 없다. 지방자치와 지방의회가 없었다면 민주정부 수립,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더 긴 시간, 더 많은 희생이 따랐을 것이다.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피길 기다리는 것은 마치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비아냥을 지방자치가 날려 버린 것이다. 두 번째 성과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주민 편의 행정, 봉사 행정으로 바뀐 것이다. 행정의 패러다임 변화는 지방자치 시행의 핵심이고, 지방의회의 감시로 민원 창구에서 오고 가던 ‘급행료’와 각종 부조리는 과거 유산이 됐다. 세 번째 성과는 주민자치회, 참여예산 등 행정에 대한 시민의 직접 참여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무상급식 실시, 보편적 복지혁명, 기본소득 등 획기적 정책 변화도 지방의회가 없었다면 소모적 갈등이 계속됐을 것이다. 지방자치 30년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였고,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임이 입증됐다. 국가 경쟁이 아닌 도시 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지방자치는 우리 생활의 일부인 동시에 국정 운영의 기본 원리다. 30년 지방자치 다음은 지방분권이다. 자치분권은 국가 발전의 새 동력이다. 코로나19 대처에서 지방정부가 보여 줬듯이 자율성과 책임성이 담보되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과 지방정부·지방의회의 위상 정립은 지방자치의 완성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이다. 지방분권은 주민 참여를 전제로 하기에 지방의회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중앙은 유능하고 효율적이며, 지방은 무능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회는 정보화 회의 시스템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업의 의정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중앙이 아닌 지방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주민의 참여에 의한 지방분권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 온라인 전략 묻자...현대白 사장 “볼륨화보다 차별화”

    온라인 전략 묻자...현대白 사장 “볼륨화보다 차별화”

    “동종 업계들과 같은 볼륨화보다는 차별화된 몰로 육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형종(사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전략과 관련해 “현재 백화점 업계의 온라인 정책은 백화점 상품을 대폭 할인해 경쟁적으로 판매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비효율적인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쟁사인 롯데·신세계가 온라인 전략 강화를 위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를 검토 중인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김 대표는 “향후 온라인 럭셔리 식품관인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하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당분간 기존 점포의 리뉴얼과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추가 가능한 곳 1~2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5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서 김 대표는 “면세점 부문은 어려운 영업 환경이지만 해외 관광객의 수요가 정상화되면 서울 시내 면세점 2곳과 공항 면세점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가겠다”고 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계열사별 맞춤형 성장전략과 그룹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게 주요 골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디지털 금(金), 가치변동의 위험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디지털 금(金), 가치변동의 위험

    일제강점기 1930년대 한반도에는 금광(金鑛) 열풍이 있었다. 고등교육은 받았으나 기술 없는 실업자였던 지식인의 비참한 삶을 투영한 ‘레디메이드 인생’을 쓴 소설가 채만식도 금광에 투자했다가 손해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태준이 1939년 발표한 소설 ‘영월 영감’에는 금광업에 손댔다가 망하고 사고 후유증의 결과 패혈증으로 죽어 가는 노인 박대하가 세상을 떠나면서도 노다지의 꿈을 못 버리던 모습이 그려진다. 1930년대 금광 열풍은 이 외에도 많은 소설의 소재가 된다. 과거에는 금을 직접 화폐로 사용하기도 했고 금에 연계해 화폐를 발행하는 금본위제가 있어서 금 채굴 자체를 화폐 발행과 비슷하게 보기도 했다. 하지만 금광 열풍이 불던 1930년대는 일본이 금본위제에서 오히려 이탈하던 시기다. 일본 대장상 다카하시 고레키요는 1931년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대규모 화폐 발권으로 대공황에 대응하고자 했다. 1936년 다카하시 고레키요가 피살된 후 1937년 발발한 중일전쟁은 전비 조달을 위해 화폐 발행을 급증시켰다. 따라서 당시의 금광 열풍은 금을 화폐로 보는 관점 자체보다는 화폐 발권의 증가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자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대안적인 투자 수단으로 금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금은 귀금속으로의 역할 이외에 그 자체를 경제적인 부가가치의 원천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투자 또는 투기 수요의 변화에 따라 가격 폭락도 가능한 변동성 위험에 노출된 자산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자산 규모가 충분해 투기적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항목으로 잘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등에 기초한 ‘가상자산’에서 당시의 금광 열풍과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최초 명칭을 ‘가상화폐’로 지칭했기에 해당 자산이 화폐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디지털 환경에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대안적인 자산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화폐보다는 과거 금이 가졌던 의미에 가깝다. 즉 최근 현상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일종의 ‘디지털 금’ 열풍으로 볼 수 있다. ‘가상자산’ 또는 ‘가상화폐’와 동일 개념처럼 사용되곤 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안정성이 있고, 실제로 자료처리, 계약관리, 금융서비스,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기술적인 용도가 화폐 같은 공식적인 지급 결제 수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귀금속이 여러 용도로 활용될 수 있지만, 법정 통화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더구나 기술적인 안정성이 다른 경제적인 효용과 결합되지 않으면 그 자체로 부가가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즉 금이 귀금속이어서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금이 다양한 경제활동에 활용될 수 있어야 가치가 형성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블록체인에 기초한 가상자산은 자산으로서의 성격은 가질 수 있지만 그 자체가 공식적인 화폐로서의 지위와 가치를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외환거래가 통제된 국가에서 이를 불법적으로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각종 조세회피 및 자금세탁 용도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존재한다. 따라서 이에 대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규제 및 통제 조처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은 이러한 관점에서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 ‘불투명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경고하고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통화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극단적으로 심한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에게 잠재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이 중앙은행 같은 공식적인 통화체제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경제적인 효용이 있다면 금융 당국의 통제 가운데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술 자체가 화폐로서의 효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그 기술이 불투명한 거래에까지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그러한 영역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는 가운데 다른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금’처럼 가치 변동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 아날로그 vs 디지털,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의 만남

    아날로그 vs 디지털,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의 만남

    “필름 카메라는 한 컷 찍는데 시간이 엄청 걸려요. 근데 그 불편함이 너무 좋더라고요.”“IT 테크 분야를 알게 되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다 알 수 있어 좋아요”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스트리밍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역설적이게도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아날로그의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LP와 카세트의 시대를 거쳐온 이재웅(39)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평소 음악을 대부분 LP나 카세트테이프로 즐길 정도로 아날로그 라이프에 푹 빠져 있다. 반면 평소 최신 기기 제품을 리뷰하며 디지털 라이프를 몸소 실천하는 함지운(35). 그는 소유하고 있는 무선 이어폰의 갯수가 20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테크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일명 ‘IT 테크 덕후’다. 그는 한 달에 200~300만 원 정도를 최신 전자 기기 구입에 사용하는 ‘얼리어답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요즘, 편리함과 불편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레트로 멸치PD’라는 유튜브를 운영 중인 아날로그 매니아 이재웅 씨와 ‘기똥찬똥찬’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IT 테크 리뷰어 함지운 씨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아날로그/디지털에 빠진 계기는? 이재웅: 시골에서 보내준 ‘니콘FM2’라는 카메라가 첫 아날로그 라이프의 시작이었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였는데, 만지작 거리다 보니 소리도 좋고 특유의 감성도 좋아서 수리를 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요즘에는 연사로도 촬영을 하고 사진 촬영의 과정이 매우 짧지만, 필름 카메라는 한 컷 찍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함이 크다. 하지만 어느샌가 그 ‘불편함’이 좋아져서 추구하게 된 것 같다. 함지운: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좋은 PC가 갖고 싶었고, 어떤 제품을 사야 좋을지 알기 위해서 PC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자연스레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전자 기기에 대한 관심이 생기다 보니 그때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신 전자 제품을 구입하고, 리뷰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Q. 아날로그/디지털의 장점은? 이재웅: 원래 성격은 급한 편이라 모든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려는 습관이 있는데, 아날로그 제품을 사용할 때만큼은 여유로워진다. 모든 게 빨라진 요즘 세상에서 이런 여유로움은 점점 더 소중해지는 것 같다. 요즘 필름 카메라나 레트로 아이템들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을 보더라도 아날로그 제품이 주는 특유의 ‘감성’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함지운: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 전 세계의 흐름이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어 흘러간 것처럼, 최신 IT에 관심을 갖게 되면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또 예를 들어 최근 각광받는 최신 그래픽 카드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연관되어 전 세계의 이슈가 된 것만 보더라도 IT 테크 분야를 알게 되면 기술 발전의 분야를 넘어 경제적인 이슈들도 알게 되어 좋은 점이 많다. Q. 관련 제품들을 어떻게 구매하는지? 되팔기도 하는지? 이재웅: 구매했던 제품들을 되팔 생각은 없다. 아날로그 제품들 자체가 시간이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이유도 있지만 단가들이 최신 제품들보다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굳이 팔고 싶지는 않다. 평소 돈을 차곡차곡 모으다가 사고 싶은 아날로그 제품이 생기면 그때는 과감하게 구입하는 편이다. 함지운: 예전에는 모두 사비로 구매했지만 최근엔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때문에 협찬도 들어오는 편이다. 한 달에 제품 구매에 투자하는 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에 되팔 때도 있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Q.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 ‘해킹’이 무섭지는 않은지? 이재웅: 사실 요즘 보안적인 문제가 커지면서 디지털 기술 발전이 꼭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예전 아날로그 시대를 떠올려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도장이나 문서 위조 등의 행태도 과거에 많이 벌어졌기도 했고, 결국 본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같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함지운: 경험이 있다면 크게 와 닿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내가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지인이 한 바이러스에 걸려 “돈을 지불하면 풀어주겠다”라는 협박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스스로 경각심은 늘 갖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킹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보안에 대한 기술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신감을 크게 갖고 있진 않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 기자 hwkim@seoul.co.kr
  • 머스크가 흔들고 옐런이 때리고… 비트코인 1000만원 폭락

    머스크가 흔들고 옐런이 때리고… 비트코인 1000만원 폭락

    머스크 “비싸” 한때 5만 달러 붕괴 옐런 美 재무장관 “투기 자산” 경고이주열 한은총재“실질적 가치 없다” 거래 가격 ‘롤러코스터’ 흐름 이어가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말에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고 언급하고 옐런 장관이 투기 자산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자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급락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비트코인이 실질적 가치가 없다고 했다.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종가보다 8%가량 떨어진 5582만 9000원을 기록했다. 한때 5503만 7000원까지 내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개당 5만 3880달러(약 5991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내 최저 가격은 4만 8967달러, 최고 가격은 5만 7932달러로 무려 18.3%의 격차를 보였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금 투자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는 유로퍼시픽캐피털 CEO 피터 시퍼의 의견을 반박하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미끄러지면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냉대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도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 아닌가 싶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또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와 기술적 검토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BDC가 발행되면 법정 디지털 화폐를 공급하는 것인 만큼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이 총재의 전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비트코인 이상 급등”…투자자에 엄중 경고

    이주열 한은 총재 “비트코인 이상 급등”…투자자에 엄중 경고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 아닌가 싶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상 급등을 시사했다. 사실상 맹목적인 투자자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16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이달 20일 개당 6500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의원들이 비트코인 관련 전망을 요청하자 “워낙 급등락하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망이 현재로서는 아주 힘들다”면서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지극히 비효율적 수단이며, 매우 투기적 자산으로서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국내 증시가 과열 상태인지 묻자 이 총재는 “과거와 비교해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이고, 이례적으로 개인의 비중이 대단히 크고 증시 주변자금도 급증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빚투’(빚을 내 투자하는 것) 등 무리한 주식 투자는 이성적으로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전반적 추세나 개인 투자 자금의 조달원 등을 보면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차입 자금을 통한 과도한 레버리지로 투자를 하면 조그만 외부 충격에도 타격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경계하고 있다. 과도한 낙관적 기대를 갖고 차입으로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가계 신용(빚) 잔액은 1726조 1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처럼 가계 빚이 급증한 데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영향도 있지만, 투자 열풍에 편승해 빚을 내면서까지 무리하게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탓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신용대출 규제를 강력하기 시행하는데도 작년 4분기에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19조 5000억원)은 24조 2000억원이나 뛰어 역대 최대에 다다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옐런 “비트코인, 에너지 소모 어마어마 …투기성·변동성도 높다” 경고

    옐런 “비트코인, 에너지 소모 어마어마 …투기성·변동성도 높다” 경고

    미국 경제 수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 인사들의 말 한 마디에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큰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인데다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전기)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캐내기 위해서는 수학 방정식과 같은 복잡한 알고리즘을 풀어야 하는데 이때 발열과 소음, 전력 소모가 어마어마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력은 시간당 대략 7.46기가와트(GW)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1GW급 원자력 발전소 7기 이상의 전력이 매시간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규모는 뉴질랜드 전체 국민의 연간 소비량과 비슷하다고 CNBC가 전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업무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 개당 5만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 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은 데다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 장관이 비트코인의 효용성과 적법성, 변동성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과도한 투기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7%나 하락하며 4만 7000달러 대까지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7%가량 하락한 5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연준이 말하는 이른바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빨리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만큼 지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재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금 미국의 부채 수준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높지만, 낮은 금리 때문에 더 많은 재정 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고용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고, 특히 서비스 분야의 실업자들을 재고용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정책 목표를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가상화폐 상승 일시적? 이주열 “앞으로도 가격변동성 커”(종합)

    가상화폐 상승 일시적? 이주열 “앞으로도 가격변동성 커”(종합)

    이주열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 없어”밤사이 비트코인 출렁…한때 7% 급락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암호자산(가상화폐)은 내재 가치가 없다”며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 상승세는 일시적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총재는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두고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의 대량 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 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약 1100조원)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지난 20일 개당 6500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이날 밤사이에는 큰 폭으로 출렁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0시 16분 전일 대비 7% 넘게 급락하며 6000만원선이 깨졌다. 옐런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 한편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옐런 美 재무장관 “비트코인, 비효율적 결제 방식...투기성 강해”

    옐런 美 재무장관 “비트코인, 비효율적 결제 방식...투기성 강해”

    최근 급등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고하고 나섰다. 비트코인의 정당성과 안정성에 대한 중요한 의문점이 있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즈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딜북 컨퍼런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거래를 위한 매커니즘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이 사용되는 범위 내에서 나는 그것이 종종 불법적 금융행위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결제 방식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어머어마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려깅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고,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나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업무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가격이 급등, 사상 처음 개당 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옐런 장관이 비트코인의 효용성과 적법성, 변동성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과도한 투기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연준이 이야기하는 소위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례시 4곳 ‘K자치’새 출발… 그 윤곽 제대로 그려낸 ‘수원 풀뿌리’

    특례시 4곳 ‘K자치’새 출발… 그 윤곽 제대로 그려낸 ‘수원 풀뿌리’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최고위원회는 국회의원들로만 구성된 탓에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겠다고 나선 염 시장은 정치권에서 소외돼 있던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치의 중심부에서 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 그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됐고 수원시 등 인구 100만 이상 4개 도시가 ‘특례시’로 도약하는 길을 열었다. 염 시장은 “사람이 덩치에 맞는 옷을 입는 게 당연하듯 도시의 규모에 맞게 특례시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지방분권 시대에 당연한 이치”라며 “규모와 행정수요에 걸맞은 행정, 재정, 조직에 대한 권한과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6일 염 시장을 만나 그간 소회와 특례시 출범 준비 상황 등 현안에 대해 들었다.-민주당 최초로 풀뿌리 정치인 출신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지 5개월이 지났다.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10여년 동안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줄기차게 달려왔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70여 차례 공식·비공식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을 향해 주요 현안에 대한 소신과 입장을 밝혔고 당·정·청을 향해서는 정책의 방향성을 주문했다. ‘상시국감제’ 도입도 주장했는데 20일이라는 짧은 시기에 시선 끌기용 정치 이벤트나 정쟁 공방으로 흐르는 국감을 정책 대결을 통한 대안 모색의 장으로 전환하자는 취지였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국가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지방분권이 병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와 ‘2단계 재정분권’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청년 사라지면 지방소멸 직격탄 -중앙과 당 지도부에 전달한 ‘현장의 목소리’ 1호는 무엇이었나. “지난해 9월 모두 발언을 통해 전달한 ‘재난지원금 지급의 시급한 요청’이었다.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했는데 86.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가장 피해가 심각한 곳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고 결과적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저소득층 등에게 선별지원하게 됐다. 같은 달 전국 최초로 서울 성동구가 마련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최고위에서 소개하고 전국적인 확산을 요청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나온 지 오래됐지만 해결 방안은 요원하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인구집중의 직격탄이 ‘지방소멸’ 가속화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228곳의 시군구 중 절반에 육박하는 105곳이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 결정적 요인은 바로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들이 지역을 등지는 주된 이유는 대학 진학과 일자리였다. 지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굴 수 있으려면 수준 높은 교육기관이 생겨야 하고 좋은 직장도 있어야 한다. 문화생활을 즐길 시설과 의료, 돌봄 기능도 확충돼야 한다. 지금까지 혁신도시 지정, 공공기관 이전 등의 방식이 시도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광역 단위 접근보다 ‘시군구 지역별’ 대응으로 전환해 지역별 특수성에 입각한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들을 도출해야 한다. 지역에서 활동할 주체, 즉 사람과 조직 육성으로 정책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실효성 있는 입법안 만들어 풀뿌리 정치 활성화 -앞으로 최고위원으로서 역점을 둬 추진하고자 하는 3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앞서 말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 실행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지역의 변화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입법안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둘째는 재정분권 과제 실현이다. 재정분권이야말로 자치분권의 핵심적 내용이다. 또한 사회 안전망 강화, 지방소멸 대응, 한국판 뉴딜 성공 등 지방정부들이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지역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셋째로 풀뿌리 정당정치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중심의 정당 체계가 갖춰져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지구당 부활’에 있다고 본다. 새롭게 마련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잘 안착되고 이를 통해 신선한 정치 신인, 청년 정치인들이 정당 속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돼 수원시에 특례시 명칭이 부여된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이제 ‘국가의 시대’는 지나가고 ‘지방의 시대’가 왔다. ‘K방역’이라 불린 코로나19 대응도 지방이 중심이 됐다. 국회와 정부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기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생각한다. 특례시를 대도시에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획일화된 지방자치의 모습을 다양화하는 게 목적이다.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시민에게 응당 누려야 했을 권리를 찾아주는 첫걸음이다.” ●올 ‘특례’ 기준 세워 행정·재정·조직 갖출 것 -특례시가 되면 시민들은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나. “내년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원특례시’가 출범한다. 하지만 개정된 지방자치법에는 행정·재정 특례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이 없다. 올 한 해 동안 ‘특례’의 기준과 내용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아직은 시민들에게 ‘특례시가 되면 무엇이 바뀐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일단 도시 규모와 행정수요에 걸맞은 행정, 재정, 조직에 대한 권한과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 도시 규모에 맞는 시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중앙과 광역의 권한을 확보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특례시 출범 공동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는데 어떤 활동을 하나. “지난 1월 말 수원·고양·용인·창원시가 특례시 출범 공동 TF를 구성했고 3월에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특례시 권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례시 출범 공동 TF는 특례시 사무와 재정 권한을 확보하고 정부에 요구할 사항을 발굴·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국회·정부 등 관계 기관을 설득해 관계 법령·시행령 개정에 나서고 시민들에게 특례시를 홍보할 예정이다. ‘특례시 행정협의회’는 특례시 관련 법령·제도를 개선하고 특례 확대를 위한 포럼·토론회·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특례시의 목표는 이중적 규제를 해제하고 비효율적인 행정 체계를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3선인 수원시장 임기도 1년여를 남긴 상황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구상이 있다면. “남은 임기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며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2년 8월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일한다.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으로서 민주당을 혁신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수원시장 이후 행보를 궁금해하거나 묻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제게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진정성 있게 해 나간다면 시민과 국민들께서 그 후에 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송치용 경기도의원, 보육노동자 직접 지원을 통한 보육환경 개선 필요

    송치용 경기도의원, 보육노동자 직접 지원을 통한 보육환경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송치용 의원(정의당·비례)은 제350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보육노동자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치용 의원은 어린이집의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0세반, 1세반이 감소하고,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 뉴스가 지속되는 현실이 저출산의 큰 원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상황의 근본 원인은 보육교사의 사기 저하와 잦은 이직에 있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과 호봉이 높아지면 해고당하는 현실, 실집행률 70~80% 수준의 대체교사 지원 정책 등을 거론하며 예산의 효과적 집행을 위해서는 보육교사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확대돼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송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장애위험 영유아 상담지원 인력배치’의 경우 인구 및 해당지역의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31개 시·군에 똑같이 1명을 배치하는 안이 토론 한번 없이 통과됐다”며 “이는 비효율적 예산 집행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공정한 세상,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와 사람중심 민생중심 경기도의회에 걸맞는 도정과 의회 운영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시책일몰제 운영… 불필요한 업무 줄인다

    부천시, 시책일몰제 운영… 불필요한 업무 줄인다

    경기 부천시는 실효성이 거의 없거나 예산 낭비 등에 요인이 되는 불필요한 사업을 적극 찾아내 폐지하는 ‘2021년도 시책일몰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부서별 시책·사업·행사 등에 대한 일몰 대상 여부를 전수 조사해 행정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관행적 사무는 과감히 폐지할 방침이다. 일몰 대상은 ▲목적이 이미 달성된 시책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한 시책 ▲행정력이나 예산 낭비 요인 된 시책 ▲대다수 시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시책 ▲행정환경 변화로 시민 불편이 증대되는 시책 등이다. 시책일몰제는 부서장 판단 하에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자체일몰과 부천시 시책일몰심의위원의 심의를 거치는 심의일몰로 나뉜다. 자체판단이 어렵거나 정책 결정이 요구되는 시책은 심의일몰을 거쳐야 한다. 시책 일몰제로 폐지되는 사업의 예산과 행정력은 신규 행정 수요나 주요 현안사업 등 추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안윤경 기획조정실장은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응하며 관행적·비효율적 시책을 과감히 폐지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In&Out] ‘코로나 지원‘을 선별로 해야 하는 까닭/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In&Out] ‘코로나 지원‘을 선별로 해야 하는 까닭/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의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르면 집단면역은 오는 11월에야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과 손실보상책이 논의되고 있다. 비록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시기상조이며 손실보상책을 검토하라고 했지만,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선별 지원을 선호한다. 필자는 보편 지원보다 피해계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원금 목표와 자금 사용 효율성을 본다면 선별 지급이 보편 지급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지원금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복지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계층에 생활이 가능하도록 소득을 보존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거시경제 차원에서 국가의 총지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할 때 소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보완해 줄 수는 없지만, 복지 차원에서는 소득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시경제 차원에서는 한 사람의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된다. 소득이 줄어 지출 규모가 감소하면 일자리가 줄고, 이는 소득을 다시 줄여 지출을 더욱 낮추는 부정적 가속효과를 일으킨다. 이를 최소화하는 데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사람이 지원금을 소비에 쓰지 않고 저축을 하거나 주식 또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총지출 유지나 생활수준 유지라는 목적에 맞지 않고 부작용만 커진다는 얘기다. 이러한 점 때문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면 선별 지원이 바람직하다. 보편 지원이었던 1차 재난지원금이나 해외 사례를 보면 고소득층이나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소비에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는 K자형 침체로 고소득층은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소비에 쓰지 않고 오히려 통장이나 주식시장에 넣을 가능성이 높다. 저소득층이나 피해계층은 당장 생필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금을 바로 소비에 쓴다. 선별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할 때도 도움이 된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이 시작돼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국가에서 인적 피해가 적고, 경제적 피해도 단기간에 끝났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에선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여겨 거리두기를 약하게 실시하거나 조기에 마무리해 오히려 피해를 키웠고 더욱 긴 기간의 엄격한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궁극적으로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지원금을 피해계층에 집중하고 넉넉하게 지급한다면 거리두기 반발도 약해질 수 있다. 정부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비효율적 지원을 최소화하고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버텨야 한다.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원이 올바른 방향이다.
  • “조직도 안 갖춘 공수처 이첩 땐 ‘김학의 출금’ 사건 덮어질 수도”

    “조직도 안 갖춘 공수처 이첩 땐 ‘김학의 출금’ 사건 덮어질 수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7일 법조계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검사가 피의자인 사건이기 때문에 ‘제 식구 감싸기’ 우려를 불식하려면 공수처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정부가 한창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검사의 허위 공문서 작성 범죄는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 직무 관련 범죄에 해당한다.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경우 현재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넘겨야 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이첩 여부와 관련해 “내일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위헌 관련) 결정이 나온 후에 검토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아직 조직 구성조차 못 한 공수처가 수사를 맡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려 법무부·대검을 상대로 압수수색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첩이 되면 공연히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수원지검은 전날에도 출국금지 조치를 집행한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이미 상당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또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는 건 사법적 낭비”라며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면 이첩할 수 있겠지만 지금 공수처가 섣불리 개입하는 건 오히려 사건을 덮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아직 처장만 있고 수사 인력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에 수사를 맡기고, 검찰 사건 처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 그때 가서 진용을 갖춘 공수처가 보충 수사를 해도 늦지 않다”며 “그런 가능성을 열어 두면 현 수사팀도 더 공정하게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검사 비위 사건을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하면 ‘봐주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번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도 당초 공수처나 특검 등 독립된 수사기관에서 사건을 맡도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출국금지 과정에 친정부 인사로 꼽히는 검찰 간부와 법무부 직원이 연루된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등이 수사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입장을 바꿔 해당 제보의 공수처 이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신고 내용이 공수처 고발과 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절차 진행에만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공수처 등 이첩 불가 입장을 보이던 권익위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공수처 이첩 필요성을 언급하자 뒤늦게 이에 편승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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