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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연두 업무보고 폐지/내년부터/행정 낭비… 시·도순시도 없애

    ◎김 대통령 청와대 수석회의서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하오 청와대에서 비서진 개편후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초부터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 연두업무보고를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부처별 연두업무보고는 3공화국때부터 생긴 제도로 이 때문에 모든 부처가 12월부터 업무보고준비에 매달리고 정책실천은 그 이후로 미루는 등 허례허식과 비효율적 측면이 많아 행정낭비를 초래했다』면서 『이를 96년부터 폐지하라』고 밝혔다.부처별 업무보고 폐지는 근 30년 만의 일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연두업무보고를 없애는 대신 분기에 1회씩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안보관련 회의도 수시로 주재하며 필요하다면 해당부처도 직접 방문,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에 있어 민간자율이 커지는데 연간목표를 설정,추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연두업무보고 청취제도를 폐지하면서 각 시·도에 대한 초도순시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 전체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경기양극화현상이 생기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수석실은 특별히 이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재재인자 기 자 입 력 가제목:우성호송환;10판용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은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피랍된 86우성호 선원 5명과 사망한 3명의 유골을 오는 26일 하오 4시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문을 통해 나포된 선원들이 『자기들의 범행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였으며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해당기관에 청원하였다』고 주장하고,이에따라 『처벌하지 않고 관대히 용서하여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께 북경 쌀회담의 남북 당국 창구인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고문 이름으로 우리 정부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에게 송환 사실을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왔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가 쌀회담을 재개하자는 간접적인 메시지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우리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나포 당시 사망한 2명의 시체와 북한에서 체류중 병사한 1명의 시체는 86우성호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화장하여 보내게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포된 어선은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성호 선원을 송환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하나 이번 조치는 추가 쌀지원이나 대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향후 북한의 태도를 더 지켜본뒤 정부의 대북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정부와 적십자사는 우성호 선원 납치 사건 발생후 북한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선원 송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조치는 따라서 북한이 더이상 인도적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북한이 늦게나마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나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비무장한 순수 민간어선을 무력에 의해 나포하고 7개월 동안이나 억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한 선원의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귀환자 명단 ▲생존자=김부곤(선장·34·인천) 이병소(기관장·38·인천) 박재열(선원·44·인천) 윤경순(선원·35·전남 여수) 김우석(선원·36·경남 하동) ▲사망자=심재경(선원·35·전남 여수) 신흥광(선원·37·인천) 이일용(선원·59·경남 마산)
  • 투명한 로비활동 길텄다(해외사설)

    미 하원은 최근 워싱턴의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기업들의 의회 교섭행위를 속속 알게 해 줄 귀중한 입법을 승인함으로써 몇달동안 계속된 정치개혁활동을 생산적으로 종료했다.거의 50년만에 미국 로비등록제의 첫 점검이었다고 할 수 있는 이번 조치는 모든 로비스트들로 하여금 반년마다 고객들의 신분을 공표하고 고객들이 지급한 돈과 로비목표들을 밝히는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치는 상하원에서 모두 승인돼 현재의 비효율적인 로비규정에 종말을 고하게 했다.지금까지는 극히 일부분의 로비스트들만이 마지못해 등록을 해왔으며 그마저 등록로비스트들조차도 자신의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밝히지 않았었다. 이 법안에 대한 하원의 만장일치 최종표결은 이 법안에 못마땅해온 공화당 지도부의 강력한 반대를 무색하게 했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결정적 역할이 큰 몫을 했다.공화당의 플로리다 출신 챨스 캐너디,코네티컷 출신 크리스토퍼 세이즈,민주당의 텍사스출신 존 브리안트,매사추세츠출신 바니 프랭크위원 등 상하원 공화,민주 양당 개혁론자 의원들도 동료의원들을 설득,반대하지 못하게 했다. 개혁론자 의원들은 로비행위규제 법안을 하원으로 성공적으로 끌고 온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폐기되거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불러올 우려가 있는 일련의 수정조항들은 애초에 삭제해 버렸다.이들은 힘을 합쳐 상원이 지난 7월 로비스트로부터의 일체의 선물을 금지하는 새 법안을 승인하게 함으로써 하원에서의 로비스트를 규제할 입법을 통과시킬 장을 미리 마련했다. 미국인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정치적 정화작업은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그러나 이 작업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공직 윤리를 위한 이번 입법승리는 상하원의 양당 개혁론자들이 현재의 부패한 로비체제를 대체할 근본적인 작업을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에 옮길 것을 주장하도록 격려해야 마땅하다.
  • 미 로비활동 개혁법안 가결/하원 만장일치로

    【워싱턴 AFP 연합】 미 하원은 29일 의원들이 특정 이익집단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한 로비활동 개혁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로비활동 공개법」은 반대없이 찬성 4백21로 통과됐으며 나머지 11명의 의원은 투표하지 않았다. 이 법안은 이로써 상하원의 승인 절차가 끝나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의 로비활동 공개법은 50년전 제정된 것으로 비효율적이고 허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새법에 따르면 특정 이익집단이나 국가,기업을 대표하는 직업적 로비스트들은 자신들의 활동사항을 등록하고 공개해야 한다. 이 법은 또한 로비스트는 자신의 시간의 20% 이상을 로비활동에 할애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다 엄격히 정의하고 있다. 이 법이 실행되면 로비스트들은 의원들 및 의원참모진 뿐 아니라 대통령,부통령 등과의 모든 접촉 상황들을 공개해야 하고 연 2회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이를 이행치 않으면 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앞서 하원은 지난 16일 의원이나 참모진들이 로비스트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 세계중심국 위상을 찾는다 전문가 정담(서울신문 50돌 특집)

    ◎선진한국 도약의 길 어디에/돈·지역할거 「정치틀」 탈피 무한협력의 신경영 힘쓸때/유세희 교수­정치 가족주의·잘못된 관행 고치고 전문성 갖춘 참신한 지도자 선택을/박수환 LG상사 사장­유망중기 육성이 곧 경쟁력 강화 비효율적 규제 과감히 철폐해야/강경식 민자당 의원­권력의 집중현상 완화 필요 획기적인 제도개혁 뒤따라야 21세 무한 국제경쟁시대에서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정치·경제·사회분야의 총체적 국가경쟁력이라고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바뀌어야 할 제도와 관행,문화는 어떤 것이 있고 이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지에 관해 정치·경제·학계 전문가들의 대담으로 풀어본다. ▲유세희 교수(한양대)=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해서 어깨를 겨루고 있는 반면 제일 낙후된 분야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비자금 문제만 해도 그렇다.이런 정치를 갖고는 세계 일류국가는 커녕 선진국에도 낄 수 없다.무한경쟁시대,국경없는 전쟁에서는 부만 갖고 있다고 일류국가가될 수 없다.경쟁만 강조한다고 되지않는다.정치·경제·사회,특히 국민의 문화와 품성면에서 일류화가 돼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선도하고 제도를 이끌어가는 것은 역시 정치다.우리는 개인 보스 중심의 정당이어서 개인의 운명에 따라 정당의 운명이 좌우된다.통일을 위해서는 우선 남한 내에서라도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개방적이고 서로를 관용하는 민주적 의식과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 ▲강경식 의원(민자당)=일등국가란 개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어쨌듯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런 국가란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이건 GNP로 얘기할게 아니다. 다리·건물이,대통령의 권위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나라가 아닌 나라가 돼야 한다.정치패거리에 들어있는 사람으로서 누군가 우리 정치를 「4류」라고 평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정치가 4류에 머무르는한 다른 분야도 하향평준화 될 수 밖에 없다.따라서 제일 뒤져 있는 정치를 끌어 올리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정치를 보면 리더(지도자)란 사람들이 지지자조차 못따라 잡는 상황이 많다. 세계가 모두 분권화됐는데 한 사람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한 정치는 없다.정당파괴·정치파괴가 일어나야 한다.민주주의는 참여,즉 상향을 의미 한다.그런데 되레 상명하복이 판을 치고 있다.공천권에 줄줄이 엮여 따라가는 형국이니 정치가 되겠나.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은 개인적 문제도 있지만 이런 정치구도 자체에서 배태된 측면도 크다.따라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분권화다.권력의 집중현상을 끊는 획기적인 제도개혁,틀의 교체 없이 사람만 바꾸는 세대교체로는 충분치 못하다.21세기 정치의 과제는 정치의 틀을 바꾸는데 있다.정치가 한 사람 중심으로 되니까 재벌도 한 사람 중심이 된다.다른 어느 나라에서 기업회장 한 사람이 거액의 비자금을 통치자금으로 바칠 수 있는 데가 있던가.제일 낙후된 정치부터 뚫어내야 한다. ▲박수환 LG상사 사장=세계 중심국가가 되려면 우선 국력이 커져야 한다.우리는 지난해 세계 12의 GDP에 올해 무역 규모는 2천6백억∼2천7백억달러라는 큰 나라이다.정치적으로는 과거의 정부주도형에서 민간주도형으로,사회적으로는 권력형사회에서 지식형사회로,세대상으로는 구세대에서 신세대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기업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를 좌우하는 정치가 경제의 위축을 주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경제를 자꾸 압착시키는 정경유착은 어떻게든 단절시켜야 한다.우리 정치체제에서 비자금이니 통치자금이니 하는 얘기는 선거풍토와 정치문화에서 나온다.이런 자금들은 결국 기업의 돈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원인은 정부의 각종 인·허가 특혜에 있다.권력형사회에서 지식형사회로 옮아가는 과정에서 각종 인·허가는 아직도 정부에 묶여 있으니 기업은 정부의 인·허가에 돈이 묶이고 비용은 올라간다.부실한 공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국민경제로 볼때는 이건 일종의 착취다.이를 차단하기 위해 인·허가등 각종 규제를 정부가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강의원=이를 위한 정치풍토 개선은 지난해 선거법등 정치개혁 입법 마련,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등으로 기본적 여건이 조성됐다.그러나 아직 새로운 관행은 정착되지 못했다. ▲유교수=우리가 관행이란 이름아래 그동안 편의적으로 해온 것들을 법과 제도의 틀로 끌어들여 정비해야 한다.예를 들어 지방자치제가 본격화 됐지만 지방정부가 실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법적인 보완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다.지금도 우리 정치인들은 적과 동지로 나뉘어 전투를 하고 있다.이래서는 민주주의가 없다.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그때 그때의 정치적 편의주의에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사회학자 밴 필드가 지적한 「비도덕적 가족주의」에 머물러서는 안된다.이탈리아 마피아 식의 가족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 아래서는 건전한 도덕적 가치기준이 지배할 수 없다. ▲강의원=외소내친 문화,지역주의도 그런 바탕에서 판을 치는 것이다. ▲유교수=대통령이 자기는 돈을 안받는다는 것만 강조할게 아니라 돈 없이도 정치할 수 있고 돈 없이도 기업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정치의 판을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우리 국민들의 정치 이미지는 과거에 정치가 없을 때는 주로 투사형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새로운 지식과 품성을갖춘 사람들이 참신하고 높은 전문성을 갖고 경영의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정치인들도 그런 경쟁에서 지지를 얻어야지 다른데서 지지를 얻으려 하니 지역감정과 인맥만 부추기게 된다. ▲강의원=남북문제만 해도 우리가 잘사니 도와주자는 것이어서는 안된다.온세계가 정보화사회에 들어가고 새질서 재편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장애를 쌓고 있는 2천2백만이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잠재력발전에 엄청난 장벽이다. ▲박사장=21세기에 중심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선 「국가경쟁력 강화」가 유일한 수단이다.기업과 정부,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의 총체적인 역량을 결집,한 단계 높아진 경쟁력이 있어야 세계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국가경쟁력의 강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상품을 만들어 직접 세계시장에서 선진상품들과 경쟁을 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정부도 세계화·지방화 전략을 민간 주도정책으로 잡고 총체적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경제의 발전전략과 운영의 틀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단적으로 비효율적인 제한 및 개입규제가 철폐되는 정책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그러나 WTO(세계무역기구) 라는 다자간 기구의 출범으로 정부의 규제·개입정책이 더 이상 설 땅이 없어진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다만 정부는 소득의 분배구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사회보장 제도에 관심을 갖고 총제적인 국가경쟁력을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기업은 경제외적인 것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오직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에만 관심을 둬야 한다. ▲유교수=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각종 규제와 정부의 보호 정책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시대흐름이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의 도산 등 엄청난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경쟁력 없는 기업들이 부도를 내는 것이야 어쩔수 없지만 실력있는 중견기업들이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전망있는 중소기업을 키우는 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강화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중소기업을 돕는 전략으로 방향전환도 모색돼야 한다. ▲박사장=대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중소기업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중시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서도 우리경제에 심각한 문제이다.세계 경제의 상승기를 맞아 대기업들이 그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했다.그러나 왜 중소기업이 불황에 처하고 있느냐의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 ▲강의원=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은 봐주는 식이 아닌 고통을 풀어줘야 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하겠다.무슨 특별대책을 아무리 세워도 일과성에 그치고 만다.「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격언이 여기에도 적용된다.전쟁은 상대를 죽여야 이기는 「제로섬」게임이지만 경제전쟁은 모두가 이익을 봐야 승리하는 윈­윈(Win­Win)게임이다.무한 경쟁이자 무한 협력시대가 열린 셈이다.이러한 시대에 국가가 할 일은 과거처럼 목표를 정해 놓고 기업들을 선도하는 일이 아니다.국가단위에서 할 일은 기업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과 교육·토지문제·금융규제 완화 등이다.규제 보다기업이 활발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박사장=개방경제와 맞물려 우리의 경제 대외정책에도 변혁의 시기가 왔다.과거의 연장 선장에서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수입억제와 수출지원 전략이 21세기엔 더 이상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도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과감히 해외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서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해외진출과 관련,기업의 몇가지 전략이 우선돼야 하겠다.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토착화다.현지에서 인사이더(내부인)가 안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현지인의 적극 활용이 필수적이다.지금까지 현지인들을 경영 보조 정도로만 여겼던 사고를 바꿔 간부사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국내의 직원으로 생각해 훈련·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현지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현지화와 관련,인재부족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이를 위해 각 중요지역 우수대학에 자금을 지원하는 스폰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현지의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 포커스 에어리어(집중 투자지역)를 선정,효과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좌충우돌식 진출은 힘의 분산을 가져와 선진국들의 거대기업들과의 싸움이 어렵다. 세번째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전세계적인 정보망 구축으로 신속한 전략·전술을 수립하는 기동성이 필수적이다.지방화 시대를 맞아 기업의 지방화에 참여해야 한다.해외금융조달 문제도 집고 넘어야 할 분야이다. ▲강의원=우리 대기업들도 해외로 나가면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에 밀리고 있다.따라서 사고의 틀을 국내보단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중소기업을 도와야 하는 것은 그 방향이 중요하다.중소기업을 2중 3중으로 싸고 있는 규제를 훌훌 털어버리는 것,중소기업에 준 핸디캡을 없애는 것 이것부터 시작해야 중소기업을 진정으로 돕는 것이다.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이제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특별대책을 하는 등의 지원은 사라져야 한다.경쟁구도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술지원 등 WTO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도 있다. ▲박사장=사회응집력을 제고시키는 방안이 집중 모색돼야 한다.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각종 갈등구조이다.지역갈등과 노사갈등,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지방과 중앙의 갈등 그 수도 헤아릴 수 없다.지난 지자제 선거 때 보았듯이 지역이기주의 등 갈등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기업도 이런 의미에서 본사를 지방에 옮기는 등 지방과의 친화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강의원=경제적 이기주의가 과거에 경제발전의 동기였지만 21세기에서는 이것이 전부가 될 수 없다.「너와 내가 다 같이 이익이 돼야한다」는 새로운 도덕성이 요구된다.환경 친화적인 상품이 소비자들을 파고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21세기엔 「자기 혼자만 살아남겠다」는 생활철학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으며 「더불어 사는」 도덕관이 사회철학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유교수=60년대부터 우리의 고도성장기에 주입된 물질 만능주의,물질 제일주의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다.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름길도 가야한다는생각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막았다.선진사회는 물질보다 정신이 우위에 선 사회이다.혼자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스스로 도태되고,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인 셈이다.
  •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접근을/영역별 고득점 전략­전문가 도움말

    ◎출제의도 정확히 파악… 함정 조심­언어/도형문제 실제그림 그린뒤 풀어­수리Ⅰ/고난도문제 고정관념 없이 봐야­수리Ⅱ/듣기평가 논리적 해석에 유념을 ○언어영역 출제자가 요구하는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문구에 의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한눈에 문제가 이해되지 않으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듣기문항」은 한번밖에 들을 수 없어 앞문장과 뒷문장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논리적인 사고연습을 해두는 것이 유익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기고 3학년 주임 신현만(51)교사는 『언어영역이 첫 시험인 만큼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뇌활동이 잠에서 깨 2시간이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점을 고려해 시험전날 일찍 취침한 뒤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수리탐구Ⅰ 수리영역은 그동안의 출제경향으로 보아 올해도 도형에 관한 문제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형문제는 관계식을 이용하기보다는 실제 그림을 그려 도형의 성질등을 이용해 푸는 게요령이다. 특히 계산이 필요한 문항은 답의 형태를 대강 유추해보면 중간의 계산실수가 적어진다. ○수리탐구Ⅱ 인문계 11과목,자연계 9과목으로 이분화돼 있는 수리탐구2영역은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는 연세대를 제외한 서울대·고려대등 대다수 자연계지원 수험생의 최대승부처다.서울대 자연계는 1백60점,고려대 자연계는 1백40점까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복합적인 개념을 요구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고정된 사고를 벗어나 「거꾸로 사고하기」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국어영역 올해부터 8문항에서 10문항으로 늘어난 「듣기평가」는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논리적인 해석에 유념해야 한다.특히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고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많은 점을 고려,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문맥의 흐름에 주안점을 둬야 하며 쉬운 문제는 20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시험장 10계명/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혀라/두꺼운 옷은 되도록 피하라/쉬는 시간 답 맞춰보지 말라/문제를 끝까지 읽은뒤 풀라 일선 진학지도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시험장 10계(계)」를 알아본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것.매교시 준비령이 울릴 때마다 1∼2분정도의 명상을 통해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나는 할 수 있다」는 일종의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갈 것.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면 아는 문제를 풀 시간도 없어진다.풀지 못한 문제는 문제지에 별도의 표시를 해뒀다가 아는 문제를 모두 푼 뒤 다시 풀도록 한다. ▲답안을 고치거나 이중표기하면 0점 처리된다는 것을 반드시 유의할 것.일단 문제지에 표시한 뒤 시험종료 20분전쯤 답안지에 옮겨 적고 10분전까지 끝내는 게 바람직하다. ▲두꺼운 옷은 피할 것.손이 부자연스러워 답안작성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엷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반찬으로 도시락을 준비할 것.더운 물은 시험장에서 제공된다. ▲평상시 복용하는 비상약을 준비할 것.시험장에 소화제와 두통약등 상비약은 비치되지만 평소 건강에 문제가 있는 수험생은 자신이 늘 먹던 약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답을 맞춰보지 말 것.바로 전 시험은 즉각 잊어버려야 한다.틀린 것이 확인되면 다음 시험까지 망칠 수가 있다. ▲문제를 끝까지 읽을 것.문제를 대충 읽다보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 ▲답을 모르겠어도 반드시 답안지에 표기할 것.답을 모른다고 빈칸으로 제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부정행위를 절대 하지 말 것.해당시험이 무효처리됨은 물론 향후 2년간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 한국통신 7탈70파 운동/버려야할 관행 7개·구습 70개 제시

    ◎형식주의·관료주의·기회주의 포함 7탈70파­. 지난 6,7월 극심한 노사분규로 진통을 겪었던 한국통신이 『7가지 나쁜 관행과 70가지 구습을 깨뜨리자』는 이색적인 정신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6만여 식구를 가진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안고 있는 조직내의 비능률과 비효율적인 관행을 훌훌 털어버림으로써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부응하자는 것이 바로 7탈70파의 요체.국내외 통신환경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선 마당에 한국통신이 더이상 과거의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릴수 없게 됐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셈이다. 7탈70파의 대상은 우선 회사일에 무관심한 「주인의식 부족」,자신의 성장 보다는 편안함을 즐기는 「현실안주적 사고」,자율성을 저해하는 「관료적 사고」,일의 실질 보다는 모양갖추기에 급급한 「형식주의 만연」을 꼽고 있다. 또 상사에게 겸손하고 고객에게는 거만한 「고객우선정신 결여」,회사의 이익창출에 소홀한 「기업정신 희박」,자신의 계발과 관련해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이기적 기회주의」도 7탈70파의 부류이다. 박영학 홍보실장은 『7탈70파는 남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생각과 태도부터 바로 하자는 것으로 중간간부뿐 아니라 일반 사원들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7탈70파운동과 함께 「우리 다함께 터놓고 얘기 합시다」운동을 벌여 서로간의 불만사항을 토론하고 잘한 점은 칭찬해 줌으로써 사원 각자의 저변에 깔려 있는 불만사항을 근본적으로 치유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반상회 운영 자율화/충남,11월부터

    【대전=이천렬 기자】 충남도는 7일 민선 자치단체장 출범 이후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반상회를 이달부터 주민 자율에 맡겨 운영키로 했다. 도는 그동안 반상회가 「민의수렴 창구와 이웃간 화합」의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주민들의 의식 향상에 비해 운영이 비효율적 이라는 지적에 따라 운영을 주민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도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반상회 일자는 매월 25일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 실정에 따라 자율 조정이 가능하며 운영도 상가 등 특수지역은 해당 지역 실정에 맞춰 동종 업종 모임으로 자율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앙 및 도단위 의제는 과감히 축소하고 생활법률,쓰레기 문제 등 주민 관심사를 주요 의제로 선정하며 반상회 명칭도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주민의사에 따르도록 했다.
  • 재계의 자정 노력(사설)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은 정치권 정화의 절대적 필요성을 온 국민의 뇌리에 깊이 새겨 놓았다.또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과 관련,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대목이 재계의 역할과 책임이다.정경유착식 경영에 안주하려는 오랜 타성을 버리지 않는한 재계를 이루는 재벌기업들은 신기술개발과 같은 홀로서기전략을 통한 세계 초일류화의 목표를 이룰수 없음은 물론 국내 정치판이 깨끗해지는 것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권력층의 압력때문에 돈을 건네주지 않을수 없었다는 항변이 틀리다는 얘기는 아니다.내키지 않는 경우도 있었을 터이다.그러나 내로라하는 재벌치고 검은 돈줄을 갖다대는 로비활동에 앞다투어 각종 이권사업과 대형공사를 따내거나 새로이 영역을 넓히지 않은 기업이 없을 것이란 사실도 부인할수 없다. 진취적인 창의성에 바탕을 둔 경영합리화와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내실을 갖추는 기업가 정신은 결여된채 정치자금 제공으로 쉽게 이권을 얻어내고 돈만 벌면 된다는 천민자본주의식 경영방식은 결국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세계화에 역행하는 요인이 될뿐이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재계가 깊은 반성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깨끗한 정치를 뒷받침하는 제2개혁의 주체로 용기있게 나서주길 촉구한다. 비자금파문으로 재계가 받는 고통이 적지 않겠지만 이번의 아픔과 그 극복을 앞으로의 영구적인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자신들의 그릇되고 비효율적인 비대화·공룡화경쟁이 우리사회 부정부패의 근원이기도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의해 단행된 금융실명제도의 시행이 음성정치자금의 차단으로 돈 안드는 정치,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는 통치의지와 새한국건설의 신념을 담은 것임을 재계는 물론 국민각계층이 깊이 인식해 새로운 개혁의 자세를 가다듬도록 당부한다.이번 비자금파문의 위기를 우리 사회와 국가발전의 새로운 호기로 바꾸는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 28일 상위(국감중계)

    ◎군 인사 형평성여부 싸고 설전­국방위/교원공제회 부실경영 책임소재 밝혀라­교육위/인천­백령도 독점항로 왜 경쟁 안시키나­건교위/“임도 부실공사로 농작물 피해” 중점 거론­농림수산위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군인사및 인력운용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야당의원들은 인사정책의 불공정성을 집중 공격했고,육군측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대폭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그러나 중·장기 군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여야가 궤를 같이 했다. 먼저 나병선 의원(민주)은 『육사 졸업생은 90년부터 94년까지 영남과 호남출신이 큰 차이가 없다』고 통계수치를 제시한 뒤 『그럼에도 준장진급에서 영남과 호남의 비율은 같은 기간동안 28대9,19대9,20대7,16대14,18대10 등으로 여전히 편향적』이라고 주장. 이에 정대철의원(국민회의)도 『올해 대령 진급 예정자 가운데 육사출신은 1백42명인데 비해 ROTC출신은 3명에 불과하다』고 가세. 이에 대해 윤용남 육참총장은 『4심제 진급심의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하고있다』면서 『육사출신의 장군진급 비율은 92년 72.3%,93년 71.7%,94년 69.5%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창성 의원은 『13개 전방사단중 부소대장 정원을 채운 사단은 5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하나회 출신 영관급 이하는 선별구제하라』고 촉구했다.이건영 의원(민자)은 『명예전역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진급적체를 해소하라』면서 『일본 자위대의 경우,1백% 취업이 보장된다』고 전역자의 취업대책을 주문. 윤 육참총장은 『군기강 쇄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15.5%,군기사고 사망자는 30%가 감소됐다』면서 『군기강을 저해하는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사학연금공단과 대한교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들 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영 문제를 집중 거론. 박석무 의원(민주)은 『증권시장에서 거래질서 혼란은 물론 살인사건까지 빚게했던 「작전주 파동」에 사학연금과 교원공제회가 참여했다』면서 『이처럼 공공기관이 주가조작에 휘말린 것은 큰 문제이며 기관투자가로서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질타. 박의원은 『사학연금의 경우 작전주 투자에 깊이 개입,56억원의 매매차익을 남겼고 교원공제회는 뒤늦게 참여,약 2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 구천서 의원(민자)도 『교원공제회가 총투자액 1조3천1백19억여원의 45.7%인 5천9백92억여원을 수익성이 떨어지는 투자신탁 수익증권에 투자,비효율적으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투자신탁주식을 매각한 것은 회원들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협 의원(국민회의)은 『교원공제회가 수익증대를 통해 회원에게 복리혜택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국제창업 투자회사와 같은 부실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부실경영의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촉구.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산불 방지와 목재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 못하는 바람에 산사태가 나 농작물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피해지역의 주민 대표와 공사담당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피해면적과 피해액에 대해 집중적인 증인 신문을 벌였다. 김장곤(국민회의)·조일현 의원(자민련)등은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에 들어가기 전 이들을 상대로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농작물 피해는 산사태 때문』이라며 『피해면적과 피해액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고 물었다.홍천군의회 윤성종 의원은 『피해지역은 홍천군 화촌면 1백25가구이며 피해액은 약 2억2천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조의원은 또 『이 산사태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않아 토사의 유출이 심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임도를 제대로 닦지 않은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이 지역 임도개설 공사를 맡았던 이상구 산림조합장은 『예산이 불충분한 데다 임도의 위치가 잘못된 것이 원인』이라며 『임도 1㎞를 닦기 위해서는 2억원 정도가 있어야 하는 데,실제 예산은 4천9백만원 정도 밖에 안되고 위치도 2∼3부 능선에 설치해야 하는 데 너무 높은 8부 능선에 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증언. 박경수 의원(민자)은 『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뒤 『임도를 닦지 않았으면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며 이에대해 답변해 줄 것을 주문.피해지역 주민대표인 최계순씨는 『임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부실공사로 임도를 닦는 것은 개설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임도를 닦지 않았다면 피해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 오장섭 의원은(민자)는 『1㎞당 4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임도를 개설하면 산사태 등 피해가 생길 줄 알았느냐』며 『만약 피해가 생길 줄 알았다면 왜 임도개설 공사를 계속했나』고 추궁.이조합장은 『임도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다』고 대답. ▷건설교통위◁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먼저 최기선시장이 중국을 방문하느라 불참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정책질의에 나선 김운환 의원(민자)은 『동아건설이 지난 80년부터 11년 동안 경서동 일대에 매립한 5백만평은 당초 매립조건이 농경지조성이었다』면서『업체측에서는 이곳에 레저시설을 갖추기 위해 용도변경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특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 조진형 의원(민자당)은 『시는 인천일원을 세계도시로 개발해 외국업체와 외국인들에게 출입국 자유화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되면 외국인 범죄와 밀수 등 엄청난 사회적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계획을 냉정하게 재검토하라』고 주문. 한편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이에 앞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현재 (주)세모가 독점운항하고 있는 인천∼백령도 항로에 진도운수(주)가 싼 운임을 내세우며 운항신청을 냈는데도 3차례나 반려됐다』면서 독점노선의 경쟁 항로화를 촉구. 박욱종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장은 『백령도 항로에 신규 운항신청을 반려한 것은 이 노선에 수송수요가 적어 경쟁이 심화되면 덤핑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안전운항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답변.
  • 난관 부딪친 아르헨 경제(현장 세계경제)

    ◎실업률 30%… 개혁 “먹구름”/국영사 민영화·불경기로 감원사태/“주정부 파산상태” 공무원봉급 못줘/메넴 정부,대형 프로젝트 발주 등 고용증대 안간힘 얼마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성 카예타노 성당 앞에는 수심에 찬 사람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직업의 수호자인 카예타노 성인에게 「기적」을 간구하려는 실업자들의 행렬이었다.이날 성 카예타노 성당의 도보순례에는 최근에 직장에서 쫓겨났거나 오랫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한 1백만명의 실업자와 가족들이 참가했다.이 행렬은 정부의 실업대책을 요구하는 거대한 침묵시위의 성격을 띠었다. 이 상징적 사건에서 보듯이 아르헨티나의 실업문제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매일같이 일간지마다 주요 기업체의 감원 기사가 나고 있다.중부 코르도바의 르노자동차는 지난 3개월 동안 1천4백명의 인원을 해고했다.록히드 마틴사는 7월말 2천70명의 직원 가운데 8백20명을 정리했다. 중부 코르도바주는 주정부의 재정이 파산상태에 이르면서 공공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카를로스 메넴 정부의 「경제개혁」이 시작된 91년만 해도 6.5%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1.5%로,그리고 올 들어서는 20%까지 치솟아 올랐다.불완전고용까지 합하면 실질실업률은 30%에 이른다고 한다.실업률 증가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에 있다.비효율적인 국영기업체를 민영화하면서 엄청난 수의 인원이 잘려나가고 민간기업에서도 인력감축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도입되면서 컴퓨터가 인력을 대체하고 있어 감원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런 요인들이 지난해말 터진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에 따른 경기후퇴와 결합해 실업률을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실업문제가 이토록 커지기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경제개혁은 주변 남미 여러나라에 정책변화의 신선한 모델로 비쳤다.메넴 대통령은 91년 카발로 경제장관의 경제개혁안인 「카발로 플랜」을 과감히 실행에 옮겨 물가와 임금의 연동제를 폐지하고 페소화의 가치를 미 달러화에 1대 1로 묶는 금융개혁을 단행했다.또 그해 말에는 국영기업 민영화,수입관세 인하,경쟁원리 도입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화 조치를 발표했다.메넴 정부의 경제개혁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어 한해 수천%를 오르내리던 인플레율이 6%선까지 떨어졌으며 91년부터 94년 사이 국내총생산이 31%나 늘어나 세계 3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성공 뒤에 실업자가 무더기로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메넴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정책을 걸고 지난 5월 대선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도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메넴 대통령은 최근 경제지 비즈니스위크와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으며 이 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것』이라고 밝혀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렇더라도 정부가 실업문제를 방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지난 8월 정부는 실업대책으로 10만가구 주택건설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건설을 포함한 수십억달러짜리 공공사업계획을 발표했다.동시에 민간기업의 고용증대를 자극하기 위해 20억달러규모의 세금감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 미국/통상기구 통폐합 본격화/상무부·USTR 합쳐 국제무역부 신설

    ◎일 통산부를 모델로… 공화의원 법안 제출 미국에서 상무부를 없애는 대신 무역대표부를 주축으로 통상관련 주요 기구들을 흡수,일본의 통산부와 유사한 기능의 기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존 미카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상무부를 없애고 대신 부처급의 「국제무역부」(이하 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HR 2124)을 공식 제출했다. 또 하원 국제관계위 산하 국제경제정책무역소위(위원장 토비 로스)는 6일 이 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다.무역대표와 농무장관을 역임한 클레이턴 유터 등 미국의 중진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국제무역부」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지지했다. 이와 함께 미 감사원(GAO)도 이날 의회에 「국제무역부」 신설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95년 무역기구 재편안」이란 제목이 달린 HR 2124 법안은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국제무역국(ITA)과 수출국(BXA),국가무역자료은행(NTDB) 및 무역개발기구(TDA)를 한데 묶어 「국제무역부」(USTA)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하고 있다. 미카 의원은 입법 제안서에서 『미국정부의 통상기능이 너무 나뉘어 있어 비효율적』이라면서 따라서 『일본,프랑스,영국 및 캐나다가 설치하고 있는 것과 같은 통합된 통상기구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터 전 무역대표도 소위 청문회에서 『통합된 통상기구 창설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미 수출입은행도 새 기구에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유조선에 기름회수 선박 동행/해양오염 방제기금 설치

    ◎환경부 법 개정안/해경서 방제업무 전담 내년 하반기부터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방제업무가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된다. 또 대형 유조선이 연안지역을 항해할 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름회수용 선박이 따라붙어야 한다. 환경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달 중순까지 정부안을 최종 확정,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프린스호 좌초사고를 계기로 유출사고 규모에 따라 해경과 해운항만청,수산청 등으로 다원화된 현행 오염방제 체계가 비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남에따라 이를 해경으로 통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정법안이 시행되는 내년 7월부터는 해항청과 수산청 등이 보유한 방제장비와 인력이 해경으로 흡수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또 시프린스호 사고와 같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대형 유조선이 연안으로 들어올 때는 반드시 기름회수선박이 뒤따르도록 하고 정유사가 항만에 운영하는 대규모 저유시설에도 기름 취급도중의 유출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기름회수용 전용선박을 배치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기름회수선박의 배치가 필요한 유조선 및 저유시설의 규모를 내년 상반기에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또 해양오염방제기금 설치근거를 마련하고,1백t미만의 소형선박에는 폐유저장용기 및 기름기록부를 의무적으로 비치토록해 운항중 발생한 폐유를 바다에 투기하지 못하도록 했다.
  • 「시장경제와 정부역할」/한국경제연 국제심포지엄

    전국경제인 연합회 부설인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를 위한 정부 3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회 자유주의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주제 발표 중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경제학과 브루스 벤슨 교수의 「관료행태에 관한 이해와 한국에 주는 시사점」과,김일중 한경원 연구위원의 「한국 규제완화 정책의 성과와 진로」를 요약한다. ◎한국관료행태에 관한 이해/정부기능 분권화 통해 「비대관료」 예방/획기적 규제완화로 비효율성 타파를/브루스 벤슨·미 플로리다주립대 교수 관료들의 특성은 보통 냉담하고 무관심하며 무반응하고 낭비적이며,비효율적이고,비생산적인 행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그렇다고 관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은 아니다.실제로 국민을 위해 일하려는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도 사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보통」사람들이라는 뜻이다.따라서 사익을 추구하는 보통사람들이 시장과는 다른 환경에서 운영하는 관료기구는 어쩔 수 없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속성을갖고 있다. 한국의 지난 92년 경제활동 인구는 지난 64년보다 1백29% 증가한 반면,정부부문 종사자수는 이 기간동안 2백5%나 늘어났다.정부부문의 이러한 증가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의 관료조직이 미국에서처럼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전에 지금 나타나는 관료조직 확대의 싹을 잘라내야 한다.관료행태를 감독하고 관료기구 업무성과를 개선시켜 관료조직의 비대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부기능 분권화를 통해 경쟁체제를 지속적으로 확립하는 길이다. 규제완화나 민영화는 모두 재산권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재산권이 위축되면 개인들의 투자의욕이 줄고,특정 자산을 늘리려는 인센티브도 없어진다.이렇게 되면 한국경제의 경쟁력이 쇠퇴할 수 밖에 없다.규제완화나 민영화로부터 한국인들이 엄청난 편익을 보겠지만,규제완화나 민영화가 대대적으로 실현되기에는 장애물이 있다. 첫째는 한국경제가 아직은 견고하다는 점이다.규제완화나 민영화는 경기쇠퇴기에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뉴질랜드의 획기적인 규제완화는 경제가 붕괴직전까지 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둘째는 규제 또는 국영기업의 혜택을 봤던 계층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대체로 크다는 점이다.규제완화나 민영화를 원하는 계층은 소비자나 잠재적 기업들이므로 정치적 영향력이 일반적으로 적다.미국의 규제완화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었다.이런 정치적인 불균등이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경제가 극도의 비효율성을 노출하기 전에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규제완화 추진기구는 규제기구와 규제혜택을 받았던 산업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야한다.민영화과정도 마찬가지다.절차 간소화 정도가 아닌 핵심규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경쟁을 활성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최적의 방법은 자유로운 진입과 퇴출 및 가격책정의 자유다.규제완화야 말로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데 현재의 공정거래법보다 훨씬 효과적이다.굳이 공정거래법이 필요하면 규제완화를 최고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현 상황을 볼 때 정부는 규제를 통해 각종 문제들을 야기시켜놓고 공정거래법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다.그러나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한 정부규모만 커지고 경제는 점점 비효율적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규제완화 정책의 진로/민원업무 절차 간소화에 그쳐선 안돼/공정거래·가격규제 등 핵심 개선해야/김일중·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문민정부는 지난 93년 출범 후 각종 규제완화 계획보고서 작성,특별법 제정,규제완화 작업 등으로 숨가쁘게 달려왔으나 현 시점에서 이제까지의 규제완화 작업을 평가하면 불행하게도 외화내빈으로 표현할 수 있다.규제완화 노력이 양적으로는 풍부한데 비해 실제 효과가 국민에게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규제완화는 그 본질상 각종 이익집단들의 이해관계에 첨예한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이런 속성상 특히 기득권층에게 이익을 제공했던 규제일수록 완화시키기 힘들다.기득권층일수록 일반적으로 정치력이 강하기 때문이다.정부가 가장 좋아하는 규제완화의 유형은 패자는 없고,승자만 있는 사안들이다.예컨대 주민등록증 발급 간소화나 영수증 보관기간 단축 등이다.이렇게 규제완화를 추진하면 국민생활에 폐해를 주는 고질적인 규제들은 존속하고 절차 간소화 정도의 속빈강정이 될 수 있다. 규제완화의 효과가 피부로 와닿지 않는 이유는 가격규제,진입규제,공정거래,수도권 집중억제 정책 등 핵심적인 규제들이 완화되지 않기 때문이다.이익집단들의 반발을 비롯해 규제완화 작업에는 책임과 불확실성의 문제가 내재돼 있다.이 문제들을 극복할 정도로 추진체계가 정비되지 못한 것도 실패의 주 요인이다. 분산된 추진기구들은 실질적인 권한을 충분히 갖지 못했고,민간인력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시킨다고 했으나 최종 의사결정은 관료에게 대부분 주어져 있었다.중립성과 전문성에 우선을 두었다기 보다는 대의성에 비중을 두고 위원들을 임명했기 때문에 나눠먹기식 규제완화의 가능성이 컸다. 합리적인 규제완화 작업을 위해서는 다음의 조치들이 필요하다.첫째는 규제를 도입할 때도 마찬가지이나 규제완화를 할 때도 법에 의해 투명하게 진행시켜야 한다.규제완화 법정주의를 확립해야한다.규제완화가 일과성 정치적 구호로 끝나거나 집행단계에서 나타나는 실무진들의 자의성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규제완화에 행정·입법·사법부 등 정부 3부가 균형있게 참여해야 한다.규제완화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입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사법부는 평소 판결을 통해 규제완화의 정신을 천명해야 한다. 셋째는 규제완화의 본질은 경쟁촉진에 있다.민원업무 등의 절차간소화를 통해 국민의 편의가 증진되지만 규제완화가 이 정도로 끝나서는 안된다.국민경제 생활에 막대한 폐해를 끼치는 「성역규제」들에 대한 과감한 완화조치가 필수적이다. 넷째는 규제완화 작업 추진의 우선순위는 규제로 인한 사회비용과 사회편익을 검토해,사회편익이 클 경우에는 완화시켜야 한다.
  • 일 「경제안보리」 구상 제시/유엔 개혁안

    ◎개도국 원조시 군비삭감 등 제안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최근 유엔에 제출한 독자적인 「개발전략」 안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시 군사비 삭감 등의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하는 등 정부개발원조(ODA) 등에 따른 수치목표 도입을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일본은 또 유엔개혁의 3대 방향 가운데 하나인 사회·경제분야 개혁과 관련해 제출한 이 안에서 현재 54개국으로 구성돼 있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 가운데 15개국으로 집행위원회를 설치,개발전략의 조정을 담당토록 하는 이른바 「경제안전보장이사회」 구상을 제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는 세계최대의 ODA 제공국인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고려,사회경제개발 분야에서의 국제공헌을 적극 확대하기 위한 유엔외교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일본정부가 제시한 개발전략안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가 그동안 비효율적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1인당 국민총생산(GNP),유아사망률,의무교육 보급률 등 개도국원조에 따른 경제사회지표의 도입과 함께개도국의 군사비 삭감,세제 정비,부패방지에 따른 국내자금의 효율적 활용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 러시아입장 고려 NATO확대 신중히/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칼럼)

    ◎동구국가입 서두르면 96년 러 대선서 민주개혁파 곤경에 러시아와 서방과의 사이에 놓인 가장 큰 쟁점중 하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다.문제의 발단은 소련의 옛군사동맹국들인 동구권이 자신들의 적이었던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나선 데서 시작됐다. 그렇게 나선 이유는 다소 복잡하다.동구국들은 우선 나토가입을 통해 서방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싶어한다.물론 경제적인 이득도 기대한다.이와 함께 나토 가입이 안보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동구,경제적 이익 기대 이들은 홀로 떨어져 있으면 반드시 강대국의 먹이가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갖고 있다.체코는 2차대전 전 나치독일의 먹이가 됐고 폴란드도 마찬가지였다.지금 체코,폴란드,기타 동구국들의 우려 대상은 나치 독일이 아니라 러시아란 점이 다를 뿐이다.이들은 2차대전 뒤 모두 러시아에 의해 점령돼 비인간적이고,비효율적인 공산주의에 의해 속박됐다.몇몇 나라들은 이 속박을 벗어나려고 하다 소련군의 침공을 받아 저지됐다.동구국들은 이런 아픈 역사의 기억이 있다. 러시아가 민주화됨으로써 동구국들은 큰 혜택을 받았다.이들은 자유를 되찾았고 서구식 사회 건설의 기회를 얻었다.이웃 대국 러시아에 대해 품었던 공포감도 사라지는듯 했다.그러나 러시아의 개혁이 비틀거리고 외교정책 기조가 흔들리면서 이 공포감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1993년 12월 총선에서 극우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의 압승은 동구국들을 아연 긴장케했다.지리노프스키는 수시로 동구권을 포함,주변국들을 러시아영토로 귀속시켜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외에도 러시아 정치인들중에는 이와 비슷한 주장을 펴는 인물이 많다.정치적 불안정,경제·사회적 제불안요인은 동구국들로 하여금 러시아의 앞날에 대해 짙은 우려를 갖게 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독립,자유,안보를 지키기 위해 동구국들은 나토로 몰려든 것이다. ○러시아­서구 관계 냉각 애초에 러시아 민주지도자들은 나토확대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91년,92년 공산주의를 종식시킨 승리감에 도취돼 있을 때는 모든 서방국들이 하나같이 동맹국처럼 느껴졌다.처음 폴란드의 나토가입문제가 나왔을 때 옐친대통령은 주권국가가 어떤 국제기구에 가입하든간에 그것은 그나라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한때는 러시아 자신도 나토가입을 고려했을 정도였다.이같은 입장은 그러나 보수민족주의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바뀌기 시작했다.러시아와 서방과의 관계도 긴장관계로 바뀌었고 러시아내 서방에 대한 기대,신뢰분위기도 급속히 냉각됐다.러시아에서 반서방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동구국들은 더 결사적으로 나토가입을 희망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역시 나토확대에 강경반대입장을 고수했다. 지금 나토문제는 러시아정부의 최대현안이다.러정부의 입장을 몇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서방은 처음부터 러시아를 기만했다.소련이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해체했는데도 서방은 그 대응기구인 나토가 동구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구실로 존속시키고 있다.둘째,나토를 동구권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서방이 여전히 러시아를 적으로 본다는 증거이다.셋째,나토확대는 유럽을 분열시켜 대결분위기를 조장한다.넷째,나토확대는 러시아를 유럽대륙에서 소외시키는 것이다. 위 4가지 논지는 러시아정부내 대부분의 인사들이 동감한다.극우민족,공산주의자들은 여기에 몇가지 주장을 더 추가한다.우선 나토확대는 러시아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져온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서방의 군사,정치적 위협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손아귀에 놀아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주장이다.또한 이런 세력불균형은 종국에는 전면대결로 발전케 된다고 말한다. 나토확대에 관한 러시아정부의 공식입장은 매우 강경하다.옐친대통령은 이 움직임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미국등 서방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시키고 싶어한다.그래서 타협의 여지는 있다.러외무부가 나토국들에게 제시한 몇가지 방안을 보자. 첫째,나토를 해체하고 전유럽을 포괄하는 안보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다.물론 서방은 이에 반대한다.그 다음으로 내놓은 안이 바로 동구권을 받아들이되 정회원이 아닌 동반자관계 자격으로 받으라는 것이다.러시아정부의 지도자들은 서방지도자들에게 최소한 나토확대를 서두르지는 말아달라고 주문한다.나토확대를 서둘러러시아내 보수여론을 자극할 경우 96년 대통령선거에서 보수파들이 승리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이다.반대로 민주개혁파가 승리하면 나토확대에 크게 반대하지도 않을 뿐더러 동구국 역시 굳이 나토에 가입할 필요성이 없어진다는 논리이다. ○회원국들 입장 엇갈려 나토국 내부에서도 확고한 컨센서스는 아직 없다.예를 들어 스페인,이탈리아는 나토확대에 반대입장이다.기구가 너무 커져 자신들의 입지가 더 좁아지는 걸 우려해서이다.미국 역시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신중히 추진하자는 자세이다.반면 독일은 이를 빨리 추진하고 싶어한다.독일국경에 맞닿은 나토방위선을 동쪽으로 밀어내보내고 싶기 때문이다.그 경우 독일은 실로 50년만에 최전방국가의 짐을 벗는 것이다.군사전문가들은 대체로 나토확대에 신중한 견해를 밝힌다.무엇보다 그렇게 비대한 기구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이다.우선 동구국들은 가입하더라도 군사장비,인력을 재무장하고 재훈련시켜야 한다. 이 모든 사항들을 고려할 때 나토확대는 최소한 수년은 걸려야 해결될사안이다.그리고 미·러 관계를 해치면서까지 무리하게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양국 모두가 그런 사태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 10일 북경회담/대북 농업협력 제의

    ◎우성호 선원 송환 등 관계개선 전제/비료·농약 지원 검토 정부는 오는 10일 열릴 쌀관련 3차 남북 당국자회담에서 우성호 선원 송환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전제로 비료 및 농약 지원등 농업분야의 협력을 제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북측의 식량난은 한두 해 우리측으로부터 쌀지원을 받는다고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면서 『지난번 2차 북경회담에서 북측도 우리측에 비료,농약 분야의 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원방식을 문의해 온 바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92년 이래 매년 2백만t 이상의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이같은 식량난의 주원인으로 비효율적인 사회주의식 농업경영 방식과 함께 비료 및 농약등 영농자재의 절대부족등이 꼽히고 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우리측은 1차분 15만t의 무조건 지원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상응하는 조치가 없어 국민감정이 악화된 현실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해 북한의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재지원은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와 연계돼 있음을 시사했다.
  • 합리적 규제완화의 길/양수길 교통개발 연구원장(서울광장)

    사회주의체제의 몰락은 규제국가의 몰락이었다고 볼 수 있다.시장경제에서는 자원의 배분과 활용에 관한 결정의 대부분이 경쟁과 가격기구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반면에 사회주의 경제에서는 대부분의 이러한 결정이 지시와 통제 즉 규제에 의해서 이루어져왔던 것이다. 그 결과 관료들이 경제와 사회를 지배하게 되고 이것은 곧 부정과 부패의 만연을 초래한다.또한 변화에 대한 대응이 지체되고 경직화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보와 지식과 능력의 한계로 인해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불가능해진다.이와 같은 규제의 폐단이 누적됨에 따라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국가들이 붕괴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사회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동서냉전이 해소되면서 시장경제국가간에는 경제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이것은 곧 경쟁적 규제완화를 유발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존속하는 규제의 일부는 불필요한 것이고,또 일부는 필요하다 하더라도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게 마련이다.이와 같은 취지에서 규제를 최대한 철폐하고 합리화하여 경제의국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실로 오늘 날의 국제경쟁은 규제체제간의 경쟁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시각이라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문민정부가 「신경제」에서 표방하고 나선 것이 바로 규제완화였다.그 이후 세계화를 표방하면서 추진하고자 한 것도 바로 규제완화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규제완화가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국내외기업들의 한결 같은 불평이다.심지어는 공무원 자신들도 규제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는 실정이다. 실효성 있는 규제완화를 위해서는 규제의 원천을 파악하여 이를 해소해야 한다.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통념에 의하면 규제완화가 부진한 이유는 말단관리가 자기권한을 포기하지 않고 또 이를 극대화하려고 함에 있다.그래서 규제를 완하하려는 지시가 위에서 아래로 매일 하달된다.그러나 이것은 문제의 핵심을 도외시하고 있는 잘못된 통념이 아닌가 생각된다.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그것은 정부에 부과된 책임이 지나치게 광범위함에 있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실로 우리나라의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무한책임을 부여받고 있으며 정부 스스로가 이를 기꺼이 수행하고자 하고 있다고 하겠다.그래서 잘되는 것 모두가 정부의 공이요,잘못되는 것 모두가 정부의 책임인 것이다.쉬운 예를 들자면 풍작이 들면 정부의 공이요,흉작이 들면 정부의 잘못이다.경제에서 예를 든다면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정부의 공이요,그것이 낮으면 정부의 잘못이다.또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 정부의 공이요,적자를 기록하면 정부의 잘못이다.이와 같은 무한책임정부체제하에서 규제를 극대화해나가는 경향을 어떻게 배제하겠는가.이와 같은 체제에서 실무공무원들이 어떻게 규제를 자제할 수 있겠는가. 진실로 규제완화를 이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책임한계를 분명히 하고 이를 최대한 축소해나가야 한다.그리고 그에 따라서 정부에 의한 경제운영방식을 단순화해야 한다.이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를 예로 들자면 거시경제운영체제를 개편하여야 한다. 즉 매년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율과 국제수지에 관한 세가지 목표치를 설정해서 추구해나가는 30여년의 관행이 지양되어야 한다.우선 세가지 목표 자체가 과다한 것이다.또 이들의 목표치를 매년 실현시켜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기술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이와 같은 무리함이 일파만파 격으로 여러가지의 규제와 부작용을 잉태시키고 파급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거시경제운영의 목표를 중기적인 경제안정화에 두고 목표변수로서는 물가에 치중하고 다른 변수는 방관하되 항상 중기목표치를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다.그 나머지에 대한 책임은 시장기능에 맡기자는 것이다. 책임과 권한을 시장기구로 과감하게 이양하고 동시에 단기적 경제운영 시계를 탈피하는 것,이것이 바로 규제의 완화와 합리화에 이르는 첩경인 것이다.이를 위한 경제정책철학의 근본적 재검토가 요구된다.유한책임 정부로의 전환이 바로 그 방향이다.
  • 미 의료계 “군살빼기” 새바람/시설 공용위한 통폐합… 1천여건

    ◎경영합리화 통해 진료비 낮추기 병원 문턱이 높고 약품값이 비교적 비싼 미국의 의료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다. 각급 병원이 양질의 진료서비스와 함께 치료비를 낮추고 있으며 제약회사측도 불필요한 약품공급을 줄이는 경영합리화 작업이 한창이다.또한 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약사·간호사·의료장비업자 및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체계적으로 운용,적재적소에 의료인력을 배치하는 다양한 연계시스템개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미국 의료업계의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은 요즘 미국사회에서 의료소비자들의 압력이 점차 드세지고 정부도 보조금을 줄이며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의료산업에도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의 변화는 우선 의료시설을 통·폐합하는등 군살빼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에 크고 작은 미국 병원들 사이에는 1천1백건의 「합병과 매수」가 이뤄졌다.전체 금액규모로는 6백억달러상당. 이같은 의료시설 재편이 지속되면 올해에는 제약분야 4백50억달러,서비스관련 1백50억달러,의료장비 50억달러,생물공학 30억달러등 7백50억달러상당의 「합병과 매수」로 각급 병원의 중복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의료분야 개편작업은 결국 진료환자에게 값싸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미국인들이 한해에 잘못된 처방 약을 먹지않아 입는 손실만도 8백억∼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만큼 미국의 현행 의료전달체계에는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다. 예를들면 보스턴 의료컨설팅회사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천식을 앓는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적정한 투약,의사의 가정방문,그리고 환자가 불필요할 정도로 병원에 머무르지 않으면 30%의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캘리포니아의 패러다임 병원측도 자동차 충돌이나 산재사고로 머리손상 혹은 심한 화상을 입은 이 병원 환자들의 입원 일수를 단축하고 의사가 직접 방문,가정에서 치료할 때는 연간 진료비 2백만달러중 절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밖에 병상 3백50개 규모의 병원은 퇴원상태에서 쓸데없는 진료테스트를 반복하지 않으며 적정한치료를 받게 되면 연간 4백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업계가 요즘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의료체계에 대한 최신정보의 교환.오랜 기간 적정한 의약품 값을 책정하고 있는 약제공제인협회(PBMS)의 경영기법을 빌려 다른 의료단체에서도 이를 확대,적용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특히 미국인들이 많이 앓는 천식·폐질환·우울증·당뇨병·궤양등 5개 질병에 대한 전문의사들의 임상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교류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시카고의 의료기관인 메디콘은 그동안 환자들에 대한 영상진단을 의사가 자의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이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 방법과 시기를 정해주기도 한다.권위있는 전문의들의 다양한 임상자료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최신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X­레이,뇌 단층촬영등을 무리하게 강요,지난 6년간 의료수가가 6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만 해도 미국 환자들은 한해에 5백억달러상당의 불필요한돈을 더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풍붕괴 보름의 교훈(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참사가 13일로 보름째를 맞았지만 아직 실종자가 2백명을 넘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보름이 되도록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폭삭 내려앉은 대형건물 잔해제거의 어려움과 생존자 구출우선이라는 특수한 정황도 있지만 사고에 효율적 대응을 하지못했다는 측면도 있다.차분히 짚어보고 반성할 시점이다. 수백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매몰된 이번 사고와 같은 경우 무엇보다 즉각적이고 조직적인 초동수색작업이 중요하다.그러나 초기 3일동안 너무 허둥대다 귀중한 시간을 빼앗겼다.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한 수작업 수색은 비효율적이었다.탐사 및 동력장비의 투입도 지체돼 어렵게 구출된 매몰자가 사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인명구조와 발굴작업의 우선순위가 상황에 따라 자주 바뀌어 작업의 진척이 부진했다.당장 유사시에 대비한 체계적인 상설구난체제를 갖춰야 한다. 최명석씨와 유지환양의 기적적인 생환은 온 국민을 흥분케 하고도 남음이 있다.그러나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끝내줄 수도 있었다는 점도 반성해야 한다.또 수많은 실종자가족의 애타는 심정과 아픔은 잊은 채 이들의 생환에만 너무 기뻐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때다. 이번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개혁차원에서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도 이제부터 확실히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앞으로의 과제다.아직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이번 참사는 부실시공과 감독소홀·관업유착·인명경시·적당주의가 어우러진 총체적인 부실이 원인으로 밝혀졌다.이번 사건을 개혁의 연구모델로 사안별로 원인을 규명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실의 고리」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접근방법이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화·국제화의 길이다.국회의 국정조사도 12일부터 한달동안 시작된 만큼 철저한 규명을 기대한다. 아직 매몰자의 생존 가능성은 있다.따라서 잔해제거와 발굴작업도 서둘러야 한다.조속한 발굴과 수색작업만이 매몰자가족의 아픔을 덜어주는 길이다.
  • 중·북한군 사기 저하(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18)

    ◎모,스탈린에 “장기전 대비책 강구” 요청/연합군 재반격에 “수년간 싸울 준비 필요” 전문/모스크바,중의 게릴라 전법 비판… 전술적 이견 제4차 공세작전을 펼 뜻을 나타낸 모택동의 전문을 받아본 스탈린은 이틀 뒤인 51년1월30일 모택동 앞으로 답전을 보내 그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서울과 제물포는 반드시 사수하고 공격작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같은 날 스탈린은 모택동과 김일성 두사람 앞으로 같은 내용의 전문을 보내 다음 사항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의했다.북조선군 사단수를 대대적으로 축소,재편성하자는 충격적인 제의였다(소련군총참모부 제8총국.전문번호 N651). 1.현북조선사단은 지난해 여름의 사단보다도 전투력이 떨어짐.당시 북조선사단은 10개 사단에 충분한 장교가 있었고 잘 훈련된 병력을 확보하고 있었음.현재 북조선은 28개 사단에 이중 19개 사단은 전선에,나머지 9개 사단은 만주에 주둔중임.이렇게 사단수가 많으면 장교를 충분히 배치시킬수 없음.이것이 지금 북조선사단들의 산만하고 불안정·비효율적인 주원인임.북조선측은 사단수에만 집착,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고 있음. ○“5개사단 감축” 제의 2.따라서 사단수를 23개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함.줄어드는 5개 사단 소속 장교와 병력은 나머지 취약한 사단에 보충시킬 것.4개 인민군 여단도 전투력이 미미하기 때문에 장교·사병을 사단강화용으로 전용시킬 필요가 있음. 3.현단계에서 병단사령부를 별도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병단을 지휘할 장교수가 태부족이고 또한 군사령부가 이미 설치돼 있기 때문임.각각 4개 사단으로 구성되는 5개 군사령부를 조직하는 게 더 바람직함.이럴 경우 인민군은 5개군(총20개 사단)과 3개 예비사단으로 구성됨.이 3개 사단은 총사령관 직접지휘하에 두어 작전기간중 다른 군 소속 사단을 지원케 함.물론 시간이 지나 지휘관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숫자도 늘어나면 그때 병단체계로 돌아갈 수 있음.이 군조직개편은 지금 당장 하는 게 아니라 작전이 끝난 뒤 휴식기간중에 추진하자는 것임. 그러나 이 전문을 받은 평양의 소련대사관은 이를 김일성에게 곧바로전달하지 못했다.1월31일 내각 부수상 김책의 사망으로 김일성의 심기가 매우 불편해 있었기 때문이다.대신 평양주재 소련대사가 자신의 견해를 보내왔다.모두 13개 항목으로 정리된 이 전문내용을 요점만 소개한다(전문번호 N500316sh). 스탈린동지의 북조선군 전력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타당함.인민군내에서 이미 사단수 감축조치가 진행중임.북한군이 사단수에만 집착,질이 형편없다는 스탈린 동지의 지적은 타당하나 현상황에서 이들을 도와줄 적절한 방도가 없음.가장 심각한 쪽은 해군임.불과 3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모두 소련에 정박중이고 이를 운용할 해군병력·장교수가 태부족임.특히 북조선에서는 매사를 차근차근 따져보지 않고 무계획적으로 진행하는 습관이 있음.병단 체계는 종전 후에 도입하는 게 바람직함… 이 답전을 받고 스탈린이 만족할 리가 없었다.그는 2월3일 평양주재 대사관으로 다시 전문을 띄워 인민군 편재개편에 관해 보낸 1월30일자 전문을 조속히 김일성에게 직접 보여주고 그의 반응을 보고하라고 재촉했다.이튿날 평양대사관은 김일성과 만난 회담결과를 즉시 스탈린 앞으로 보고했다.예상대로 김일성은 스탈린의 제의에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다.특기할 점은 김일성이 여기서 다음 공세작전시기를 51년 2월7일부터 13일사이로 잡아 스탈린에게 보고했다는 점이다.김일성은 이 공세작전 이후 사단·군 감축등 추가군편제개편을 단행하자고 스탈린에게 건의했다. ○“미 소모전 전개 예상” 그러나 이후 연합군의 반격이 보다 조직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북한쪽의 사기는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다.2월10일소련군 해군사령관은 스탈린 앞으로 보낸 전문을 통해 미군의 상륙작전개시가 임박했다는 정보보고를 올렸다.2월7일부터 미해군 극동사령부와 한국 근해에 파견된 해군전선 사령관들 사이의 전파교신횟수가 급속히 늘어났고 2월9일에는 동서해안에 많은 수의 미군전함이 출현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가운데 모택동은 3월1일자로 스탈린 앞으로 장문의 전문을 보내 상황의 심각성을 상세히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청했다.그 대책은 다름아닌 장기전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전문번호 N17255). 필리포프 동지께.현재 북경에 잠시 머물고 있는 팽덕회 동지로부터 들은 조선상황과 관련,본인의 입장을 전하는 바임. 1.심대한 패배를 당하지 않는 한 적군은 조선에서 물러날 것같지 않음.그리고 이들에게 큰 패배를 안겨주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같음.장기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생겼으며 최소 2년은 더 싸울 대비를 해야 할 것같음.적은 우리를 소모전으로 몰고가려 하고 있음.적의 목적은 한편으로는 전선에서 우리 병력이 휴식을 취하거나 전력재정비할 여유를 주지 않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세한 무기를 이용해 소모전으로 이끌려는 것임.동시에 해군함대를 이용해 조선해안을 쉴새없이 공격하고 있고 아군 통신시설에 대한 적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음.전선에 대한 물자보급이 60∼70%만 당도하고 나머지는 모두 적의 공습에 도중 파괴되고 있음.추가병력은 전선에 투입되지 못하고 전선병력은 물자보급을 받지 못해 앞으로 1개월 반 후면 적군이 38도선 지역에서 공격작전을 다시 전개할 수 있을 것임. 2.장기전에 대비해중국군은 중단없는 병력투입(편집자주:인해전술)전술을 구사하겠음.이에 대비해 이미 의용군 3개 그룹을 결성해 1개 그룹씩 차례로 전선에 투입키로 결정했음.현재 조선에서 전투에 참가중인 9개 병단(30개 사단)이 제1그룹임.중국내에 있는 6개 병단과 조선에 주둔중인 다른 3개 병단을 합쳐 9개군단(27개 사단) 제2그룹을 만듬.현재 중국영토에 있는 10개 병단(30개 사단)으로 제3그룹을 만들어 6월경 전선에 투입할 예정임.지금까지 4차례의 작전에서 중국군은 전사·부상등 합쳐 10만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음.이를 보충하기 위해 12만명을 새로 충원할 예정임.금년도와 내년도에 중국군 30만명의 추가인명피해를 예상하고 있음.병력 계속투입을 위해 30만명을 추가차출할 계획임. 인민군조직과 관련,팽덕회는 김일성에게 현재의 8개 병단을 6개 병단으로 줄일 것을 권유했음.각병단은 1만명으로 구성되는 3개 사단으로 짜도록 권했음.아울러 해안·주요도시 방어를 위해 5개 여단을 창설하도록 요청했음. ○지상군의 열세 인정 3.오는 4월초 의용군 제2그룹의 9개군단이 전선에 투입되기 전까지 지상군 우위는 적이 차지할 것같음.따라서 그때까지는 공격작전을 펴지 않는 게 좋음.이 기회를 이용해 적이 1개월 내지 1개월 반 뒤에 공격을 취할 가능성이 있음.만약 적이 다시 서울을 장악하고 38도선을 넘어올 경우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것임.미리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4.현재 우리가 고전하는 주이유는 적이 화력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임.우리는 보급수송이 취약해 보급물자의 30∼40%가 적의 공습을 받아 도중에 유실됨.4∼5월중 10개 항공여단이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함.지금까지는 조선에 마땅한 비행장이 없음.지상에 눈이 쌓여 있어 아직 보수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음. 결론적으로 우리는 수년간에 걸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함.미군을 몰아내지 않고서 조선문제는 해결될 수 없음. 당신의 지시를 기다리며.볼셰비키의 인사를 전하는 바임.모택동. 그러나 이 간곡한 청원을 받은 스탈린은 무려 보름 뒤인 3월15일에야 답전을 보냈다.모택동의 공군지원요청을 마지못해 수락하면서 스탈린은 끝까지 소련공군기를 전선에 직접 투입하는 것은 피했다.즉 중국 안동지역에 전투기 1개 사단을 보내줄 테니 그곳에 있는 중국공군 전투기 2개 사단을 전선으로 빼내가라는 것이었다.안동에 있는 이 중국군 전투기 2개 사단도 사실은 벨로프장군이 지휘하는 소련 전투기사단이었다. 이 무렵 스탈린·모택동 두사람은 전술문제를 놓고 다소의 이견을 빚고 있다.즉 모택동이 전선에서 치고빠지는 식의 게릴라전법을 구사하겠다고 한 데 대해 스탈린이 이를 한반도사정에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매우 신랄히 비판한 것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북 28개 사단중 9개사단 만주 주둔/스탈린·모 「연합군 대응전술」 마찰 51년 1월30일의 스탈린 전문을 보면 북한군의 당시 시점에서의 병력의 규모와 위치가 나타나 있다.총 28개사단이다.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28개 사단중 9개사단이 만주에 주둔중이라는 사실이다.중국군의 참전 이후 북한군은 전쟁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군대가 만주로 이동하였었다.전면적으로패퇴한 북한군은 이 만주를 근거지로 하여 재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그동안 미군의 정보문서에만 나타나 있었을 뿐 소련과 북한은 물론 중국의 공식문서에서는 비밀로 취급되어오던 사실이었다.이러한 내용이 이번 자료를 통하여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이번 회에서 우리는 병력의 가장 구체적인 편제까지 스탈린이 장악,지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모택동이 51년 초부터 장기전에 대비하려 하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이미 51년 3월에 모는 『2년은 더 싸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수년간에 걸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명하고 있는 것이다.흥미롭게도 실제의 전쟁은 이로부터 2년을 더 끈 뒤에 종결되었다.끝으로 스탈린과 모택동 사이에 대응전술의 이견이 존재하였다는 점도 처음 밝혀진 사실로서 앞으로 많은 규명을 요하는 부분이다.그들은 소련공군과 무기의 지원문제만이 아니라 실제의 전쟁수행방식을 놓고도 이견을 보였던 것이다.물론 이러한 내용 역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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