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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비확산 협의회/韓·美 오늘부터 이틀간

    한국과 미국은 4,5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국간 미사일 비확산협의회를 열어 한국의 미사일개발 제한범위 확대문제를 협의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3일 “한·미 미사일보장서에 규정된 미사일개발 제한범위 사거리 180㎞를 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 사거리인 300㎞까지 확대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려면 미사일보장서에 명시된 개발제한범위를 국제수준으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한국측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사거리 1,000㎞ 이상의 ‘노동1호’,‘노동2호(대포동 1호)’등 중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한반도의 미사일 위협을 높이는 현실을 감안해 한국측의 요구를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만에 열리는 회의에는 우리측 權鍾洛 북미국장과 미국측 로버트 아인혼 국방부 정치군사국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나의 오늘은 세계민주지도자의 승리”/金 대통령 訪美­이모저모

    ◎수행원에 “지금이 투자 적기 홍보하라”/아난,통일론 책 선물 받고 “시행은 내가”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8박9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 유엔본부를 방문,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제인권연맹이 수여하는 인권상을 수상하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유엔사무총장 면담◁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부터 45분동안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인도·파키스탄 핵문제와 북한문제를 놓고 환담했다.金대통령은 환담을 마치면서 자신의 저서인 ‘3단계 통일론’에 직접 서명한뒤선물했으며,아난 총장은 “책은 대통령이 썼지만,시행은 내가 하겠다”고 답례했다. ▲아난 총장=중요한 시기에 한국의 대통령이 돼 경제적으로 하기 어려운 결정을 해 온 것으로 안다.그런 결정의 결실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위기극복 노력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金대통령=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해 결의안이 채택된 것으로 안다.인도와 파키스탄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하도록 촉구한다.북한이 얼마전 핵문제로 국제적 우려를 야기시킨 바 있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아난 총장=핵비확산 노력이 문서로써 이뤄질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핵실험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무기화되어서는 안된다. ▲金대통령=주유엔대사를 통해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도록 훈령을 내렸다.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갖고 있다.이미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채택했다.미국과 북한간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신 우리가 70%의 경비를 부담하면서 3개의 경수로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우리는 븍한에 지원할 것은 지원하는 양면정책이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자평한다. ▲아난 총장=유엔입장에서는 한반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분단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된다. ▲金대통령=남북간 4년만에 베이징에서 이뤄진 정부관계자간접촉이 별로 성과는 없었으나 대화를 가진 것에 의미를 둔다.우리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많은 경제인과 문화·예술인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이다.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인중 한사람이 소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가는데,CNN이 생중계한다고 한다.남북관계는 일관성을 유지해 화해·교류를 달성하고자 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햇볕정책’을 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첫째는 지난 91년 남북합의서 채택 이후 북한의 金達玄 경제부총리가 지원을 거의 애걸하다시피 했는데,이루지 못했다.두번째는 카터 전 미대통령이 성사시킨 남북정상회담이 94년 金日成의 사망으로 열리지 못한 것이다.우리는 지금도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난 총장=유엔도 북한에 인도적인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다면 좀 더 도와줄 수 있을텐데 아쉽다. ▲金대통령=북한 농업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북한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당사자는 한국이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유엔은 한국을 탄생시킨 은인이고,6·25때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인권상 수상◁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숙소인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연설에서 “나의 정치적 생애와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을 갖고 있는 미국을 결코 잊지 않을 것”,“나의 오늘은 바로 여러분(국제인권연맹과 세계 모든 민주지도자들)의 승리” 등의 말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자신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에 대한 미국측의 지원을 간접 호소했다. ▷경제외교◁ ○…金대통령은 또 수행원들과 8일 하오로 예정된 뉴욕증권거래소 연설문안을 재검토하면서 “뭐니뭐니 해도 우리가 미국에 온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방미 초점이 ‘경제외교’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朴智元 대변인이 전했다.金대통령은 “증권거래소 조찬연설 때 각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미국측 인사들에게 한국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설명하고 지금이 대한 투자의 적기임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수행원의 홍보요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朴泰榮 산업자원장관에게 뉴욕에서 한국기업들이 주최하는 투자포럼에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적극 활동할 것을 ‘코치’하기도 했다. ▷기내 기자회견◁ ○…미국 도착에 앞서 金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에선 무엇보다 경제외교에 가장 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회생이 미국과 아시아에도 이익이 되는 만큼 미국이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는 점을 솔직히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미국투자가들에게도 한국의 새정부가 집권 100일만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투자환경을 개선했음을 설명,상호이익을 위해 한국에 투자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실천해 나가는 모범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북관계 발전 문제도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야당총재로서 미국을 방문하다 대통령이 돼서 방문하게 된 감회를 묻자 金대통령은 “나보다도 미국의 많은 내 친구들이 그동안은 항상 나를 걱정해 주는 입장이었는데 아마 이번에는 신기하고 감회가 클 것”이라고 말해 ‘미국 친구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내비쳤다.
  • 궁지에 몰린 ‘세계경찰’ 美國

    ◎“핵실험 못막았다” 국내외 거센 비판/전세계 핵군비경쟁 다시 촉발 우려 인도에 뒤이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으로 미국 행정부가 궁지에 몰렸다.‘세계 경찰’를 자처하며 핵무기 확산을 막아온 미국이 이들 두나라의 핵실험경쟁을 지켜보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파키스탄의 핵실험과 관련,인도에 상응하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주전 인도가 불시에 핵실험을 단행하자 파키스탄에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부 부장관을 보내 “핵실험을 포기한다면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고 파키스탄을 설득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간곡한 설득을 뿌리치고 과거 3차례나 전쟁을 치른 인도에 대응해 핵실험을 하고 말았다.미국도 인도와 파키스탄의 오랜 적대관계에 비추어 파키스탄의 대응이 어쩔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면서도 전세계의 핵군비경쟁이 다시 촉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94년 북한과 제네바 협정을 체결,평양정권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켰으나 이후 핵무기 보유를 꾀하는제3세계 국가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 못했다.제3세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21세기의 세계질서는 한층 불안해질 것이다. 미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더이상의 핵실험을 포기하고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할 것을 촉구키로 했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덕 비라이터 아·태소위원장(공화)은 “우리의 비확산 정책은 이미 누더기가 돼버렸다”고 개탄했다.클린턴 행정부는 핵실험 확산을 막지 못한 외교정책 실패로 국내외로부터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인도와 핵개발 ‘극한 대치’/파키스탄 5차례 핵실험 강행 파장

    ◎5강국 주도 핵질서 깨져 핵 확산/北에 기술 이전땐 한반도에 영향 파키스탄이 28일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인도의 핵실험 실시로 촉발된 서남아시아의 대치상황이 극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이번 핵실험으로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핵보유국 대열에 사실상 합류함으로써 미국 등 기존 5대 핵강국에게만 핵 보유가 인정돼온 세계 핵질서의 틀이 깨졌다. 파키스탄의 이번 핵실험은 2주일전 실시된 인도의 5차례에 걸친 연쇄 핵실험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 47년 영국 독립후 50년동안 3차례의 전면적을 치르며 대치해온 두나라가 이제 핵을 통한 ‘공포의 균형’으로 대결하게 됐다.‘핵강대국의 핵무기 철폐’ 주장을 펴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거부해온 두나라의 핵실험으로 북한이나 이스라엘 등의 핵개발을 자극하게 됐다.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의 북한에 대한 핵기술 이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실험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두나라는 핵실험을 마침으로써이제 핵을 장착한뒤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경쟁을 가속화하게 됐다.파키스탄은 북한제 미사일을 수입한 상태로 알려져 주목된다. 인도의 핵실험으로인한 안보위협과 국내적 핵개발 압력을 받아온 파키스탄은 핵주권을 논리로 들며 이번 실험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불편한 관계를 감수해야만 할 처지에 놓였다. 파키스탄은 지난 11일과 13일 인도가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자 즉각,보복 핵실험 실시 의사를 밝혔었다.인도의 핵실험에 당혹해 하던 미국과 서방국들은 즉각 인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해 인내심과 자중을 당부하며 압력을 가해왔다. 현재 5대 핵강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최소 3만7000기.한꺼번에 폭발할 경우,인류를 25번이나 멸망시킬수 있는 규모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에 성공리에 마치고 핵보유국임을 최종 선언하고 이어 잠재핵개발국들이 핵실험에 도전할 경우,핵비확산금지조약(NPT)와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체제는 뿌리채 흔들릴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각국 반응/“핵 확산 안된다” 일제 규탄/나토 “감당못할 경제제재 직면” 경고 【워싱턴·이슬라마바드·뉴델리·모스크바 외신 종합】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세계 각국은 핵확산을 우려하며 일제히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인도와 똑같이 제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 데 실망을 표시했으며 남아시아 지역의 긴장고조에 우려하고 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법에 따라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 실시는 확실하다”면서 앞서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에 대한 제재와 동일한 제재조치가 이르면 28일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印 총리 “우리는 정당”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파키스탄이 5차례의 지하 핵폭발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2주전 인도의 핵실험 결정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첫 소감을 피력. 바지파이 총리는 전국적으로 생방송되고 있는 의회 회의장에서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실시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인도의 정책은 정당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며 대책 숙의를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핵실험을 실시한 파키스탄은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가혹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 한 관계자는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이날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파키스탄의 핵실험 소식을 들었으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명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비난한다는 점을 매우 강하고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 ○中 대사에 사전 통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긴급뉴스로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공식 논평은 즉각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의 APP통신은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핵실험전에 장 쳉리(張成禮) 주 파키스탄 중국대사를 만나 핵실험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 ○…일본의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 관방장관은 “매우 통탄한다”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적절한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해자 단체들은 핵실험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이 강행된 것에 분노를 표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 인도­파키스탄 핵긴장 폭발할까

    ◎印 핵실험·카슈미르 포격전… 갈등 심화/美 등 국제사회 압력이 충돌 완충작용 인도와 파키스탄의 해묵은 적대관계가 다시 무력충돌로 내닫고 있다. 이달초 실시된 인도의 지하 핵실험은 파키스탄에 충격을 가하면서 두나라 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다.영토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26일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도는 카슈미르 주둔병력을 증강시키고 있고 파키스탄도 접경지대 주민들을 무장시키면서 더 큰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47년과 56년,71년 등 세차례 전면전을 벌였던 두나라가 핵개발경쟁을 둘러싸고 다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인도에게 핵개발경쟁의 선수를 빼앗긴 파키스탄이 공언대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서남아시아의 안정과 세계적인 핵 비확산 노력이 뒤흔들릴 위험도 높다.핵실험에 이어 핵탄두를 운반할 미사일 개발과 재래식 군비증강 경쟁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두나라가 외교적 해결책이나 대화 모색없이 대결상태로 치닫는 이유는 상대방의 핵개발을 용인하지 못하는 안보 불안감 때문이다.골 깊은 상호불신과 전쟁을 통해 누적된 적대감,공존하기 어려운 가치관과 종교 등이 바탕에 깔려 화해를 어렵게 한다. 한반도 면적 크기의 카슈미르지역을 둘러싼 영유권 다툼도 관계회복의 걸림돌이다.47년 영국의 식민지배 종식 후 영토분할 과정에서 통치권은 인도에 넘어갔지만 거주민의 70% 가량은 파키스탄과 같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파키스탄을 배후로 한 분리독립운동과 폭동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인도정부가 국내의 정치적 분열과 불안정을 핵개발과 민족주의적인 대외 강경외교정책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도 충돌 위험성을 높인다.이런 추세에 따라 카슈미르지역 등 인도·파키스탄 국경지역은 상대방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과 중무장 병력들이 집중배치돼 몇 안되는 ‘화약고’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경제제재를 견디기 어려운 파키스탄의 경제상황,중국 등과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인도의 속사정등은 전면적 충돌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조지 맬로언 칼럼 요지(해외논단)

    ◎국제 핵통제 현실성 없다 인도와 파키스탄간 핵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최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 선진8개국 정상회담에서는 이에 대한 국제적 제재방안이 논의됐다.그러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조지 맬로언의 19일자 칼럼을 통해 현행 국제적 핵통제 방식의 비현실성을 통렬히 비판했다.그는 현행 핵통제 관련 국제조약들이 기존 핵강대국들의 이율배반적 태도와 이해관계 차이 등으로 인해 실효를 거두지 못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의 칼럼을 간추린다. ○파키스탄 G8 경고 비웃어 지난 17일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이 파키스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했다.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하다면 인도와 마찬가지의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요지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측은 핵실험 후 인도측이 강대국들의 으름장에 대해 보인 것과 같이 비웃음섞인 반응을 보였다.핵무기는 결코 웃어넘길 대상이 아니지만 인도의 핵실험 계획도 까맣게 모른 정보기관에 의존한 주요국들이 정상회담을갖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 자체는 희극적이었다.그들이 토론을 진행하는 동안 파키스탄이 어디에선가 핵폭탄을 터뜨릴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다.사실 파키스탄측은 당국자들의 서로 다른 언급으로 앙숙인 인도에 뒤이어 핵실험을 강행할지 여부에 대해서 세계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교묘한 처신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도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파키스탄 등의 핵개발경쟁에 ‘심각한 우려’을 표시했다.러시아는 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 통계가 말해주듯 877기의 대륙간탄도탄(ICBM) 등을 보유한 막강한 군사력 덕분에 G­8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하지만 옐친의 심각한 우려가 러시아의 핵 및 미사일 개발기술을 잠재적 핵보유국들에게 유출시키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새겨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중국도 17기의 대륙간 및 38기의 중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은 또한 세계를 비웃으면서 핵실험을 강행해왔으며 미사일 기술을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 팔아 미국의 비난을 샀다.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 96년 미사일개발에 악용할 위험이 있는 미제 인공위성의 중국 판매를 반대하는 국무부의 결정을 뒤집을 정도로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두 비(非)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강대국들인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견줘볼 때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핵개발 사실을 공개한 사실도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클린턴이 미국의 직접 지원이나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의 지원을 끊는 경제재제에 착수했지만 인도정부는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클린턴이나 다른 서방지도자들이 걱정해햐 할 일은 인도가 이웃국가에 핵미사일을 당장 발사할 개연성이 아니라 무기통제조약들이 현대무기 확산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다는 사실일 것이다.냉전 당시의 두 전략무기제한협정(SALT)들은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무기통제조약 허점 노출 한마디로 현재 시행중인 국제적 핵통제 방식은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다.외부로부터 위협을 느끼지 않거나,핵개발의 비용을 부담하기를 원치 않는 국가들은 핵비확산이나 핵실험금지 조약에 기꺼이조인했다.그러나 인도나 파키스탄과 같이 NATO와 같은 동맹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서 위험한 이웃을 둔 나라들은 선의를 믿기에 앞서 안전보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 핵시계 ‘자정 2분전’으로/美 핵물리학회 새달 결정

    ◎印 핵실험 영향 現 ‘14분전’서 더 단축/47년 등장이후 최고 위험수위 시각 최근의 잇딴 인도의 핵실험으로 ‘지구종말의 시계’(Doomsday Clock)로 알려진 ‘핵시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시계를 관리하고 있는 미 핵물리학회 이사장인 레너드 라이저 박사는 인도 사태는 오는 6월 열릴 이사회 의제로 상정될 것이며 핵시계 분침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 및 가입에 부정적인 경우 예상되는 시각은 ‘자정 2분전’.53년 미·소의 수소폭탄 실험 이후에도 맞춰진 ‘자정 2분전’은 47년 핵시계 등장이후 가장 위험한 수위를 나타내는 시간이다. 인도는 74년에도 1차 핵실험을 강행,72년 미소가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에 서명한 덕에 ‘자정 12분전’으로 물러난 시계를 ‘자정 9분전’으로 단축시킨 전력(前歷)이 있다. 핵시계는 47년 미국 핵물리학자들이 핵으로 인한 인류멸망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자정을 지구멸망의 상징으로 삼아 만들어냈다. 핵물리학자들은 핵의 발달상황과 국제관계의긴장정도를 반영,부정기적으로 시계의 분침을 고쳤다.핵시계가 마지막으로 조정된 것은 95년 12월의 ‘자정 14분전’. 미·소의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 서명과 전략 전술핵무기폐기 선언으로 핵시계 등장이래 최고의 평화시기를 가리킨 91년 ‘자정 17분전’에서 3분 앞당겨진 시각이다.미소 양국의 협정 불이행 및 우라늄 플루토늄의 불안정한 비축 등이 그 이유.핵시계의 분침이 바뀐 것은 모두 14차례.49년 구 소련이 최초로 원자탄 실험을 했을때 자정 3분전을 가리켰으며 미소가 부분핵실험금지조약(PTBT)에 서명한 63년에는 12분전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68년 프랑스·중국이 핵무기를 확보하면서 5분이나 앞당겨졌고 69년 미상원의 핵 비확산조약(NPT) 비준 이후 ‘자정 10분전’으로 맞춰졌다.80년에는 미소의 군비감축협정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세계의 남북대륙 갈등 및 민족분쟁 등이 심해지면서 7분전으로 앞당겨졌다. 이어 81년과 84년 88년 미소 양대국을 축으로한 냉전상태와 지역분쟁 빈발,군비경쟁이 첨예화돼 시계는 자정 4분,3분,6분전으로 각각 조정됐다.88년에는 미소가 중거리핵장비 제거협정(INF)을 체결,6분전으로,90년에는 동구민주화 운동이후 냉전이 종식되면서 10분전으로 맞춰졌다.
  • 印度 핵실험 파장/西南亞 군비경쟁 가속화 우려

    ◎미국 등 포괄核禁 서명국들과 갈등 불가피/잠복 국경분쟁·카슈미르 문제 초강수 계산 인도정부가 11일 전격 실시한 지하핵실험으로 서남아시아 지역에 팽팽한 긴장감이 일고 있다.또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핵비확산정책도 타격을 입게됐다. 인도와 군비경쟁을 해온 파키스탄은 이날 안보수호 차원에서 강력대응할 것임을 밝혀 핵실험가능성을 시사했다.또 인도 바지파이 신 정권이 출범하면서 주적(主敵)으로 표현한 중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 확실하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중국 사이에 위치해 있다.중국은 핵을 보유한 5대 핵강국의 하나이며 파키스탄도 잠재적 핵보유국에 속한다.47년 독립 이후 끊임없이 군사적 대치를 해온 파키스탄과는 최근 카슈미르 지역문제로 새롭게 대치했으며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는 62년 국경분쟁 이래 잠재적 갈등관계. 인도는 지난 74년 중국,파키스탄과의 핵개발경쟁으로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국제 핵협상테이블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이른바 핵개발 문턱국가(잠재적 핵 보유국가)이다.이번 핵실험으로 당당히 ‘핵보유국’임을 선언,그동안 미국 등 핵강대국이 주도한 핵비확산 움직임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인도는 지난해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96년 체결)의 서명에 반대,CTBT의 주요 장애물로 등장됐다.핵강대국의 권리만 보장하는 차별적 조치라는 것이 그 이유.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긴 하겠지만 어쨋든 인도는 세계 ‘핵클럽’에 근접,국제핵정치판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CTBT체제는 인도의 강수(强手)로 인해 확연히 허점을 드러냈으며 미국의 대처 방법도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인도 신 정권의 핵실험 강행이 국가안보라는 ‘고전적 목적’과 인구대국에 걸맞는 국가위상 제고 의도보다는 최근 거론되는 정치권의 재선거론 등 3월 출범한 연정의 취약성 해소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바지파이 정권이 ‘강한 인도’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외국의 압력에맞서 정권을 공고히 하려 한다는 시각이다. ◎국제사회 반응/“세계 핵 비확산 노력 찬물”/미국·일본­경제제재 조치 발동 검토/파키스탄­안보수호 차원 강력 대응 【유엔본부·런던 외신 종합】 인도의 전격적인 핵실험 실시 및 핵무기 개발 선포에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와 당혹감을 표명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2일 인도의 핵실험과 관련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인도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조치를“전면적으로 이행할 작정”이라면서 인도측에 추가적인 핵실험을 중지할 것과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VT)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 핵실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핵확산 금지조약(NPT)과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 등을 예로 들며 세계적으로 핵무기 감축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인도의 핵실험 실시는 국제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안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인도의 핵실험 단행은 세계적인 핵실험 금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인도가 일본의 정부개발원조(ODA)의 최대 수혜국임을 감안해 경제협력의 일부 동결을 포함,‘항의수단’ 강구를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아난 총장은 인도의 핵실험 실시는 96년 9월 조인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따른 국제적 핵실험 모라토리움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와 군비경쟁을 벌여온 파키스탄은 인도의 핵실험 발표 직후 고하르 아유브 칸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도 안보를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印 3차례 핵실험 실시”/바지파이 총리 발표

    ◎美 “사실일땐 광범위한 제재 조치” 【뉴델리 AP AFP 연합】 인도는 11일 3차례의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가 발표했다. 핵실험은 뉴델리 서남쪽 550여㎞ 떨어진 라자스탄주의 포크란이라는 사막지대 핵실험지에서 하오 3시45분(현지시간)쯤 실시됐으며,대기중에 방사능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바지파이 총리는 말했다. 그는 “이날 실험은 핵분열장치·저출력핵장치·열핵장치 등 3개 장치를 이용해 실시됐으며 측정된 폭발력은 예상치와 부합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실험이 핵폭탄 실험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가 핵실험 사실을 발표한 것은 지난 74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 행정부는 인도가 3차례의 지하핵실험을 실시한데 대해 광범한 제재조치를 부과할 지 모른다고 국무부의 한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핵실험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핵비확산 법규에 따라 광범한 제재조치를 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도의 핵실험이 사실로 확인될경우 미국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일체의 원조를 중단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의 대(對)인도 차관제공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미 국내은행이나 정부의 대 인도 차관제공도 금지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의 핵실험은 남아시아지역의 군비경쟁을 가속화시키는 것은 물론,취약한 지역안정을 더욱 해치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글라데시는 외무부를 통해 핵실험 이후의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한 전직 정보기관 책임자는 파키스탄도 핵개발을 강행,핵능력을 대외에 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구용원자로 핵연료 수출전선 “쾌청”

    ◎원자력연 세계 첫개발 원심분무법 이용/열처리 기간 12배 단축·불순물없어 호평/미·불에 분말 공급… 연2000만불 수출효과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연구원자로용 핵연료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진 해외무대에 잇따라 진출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60년대 말부터 펴온 원전기술의 국산화 노력이 30년만에 결실을 본 것으로 한국이 바야흐로 세계 연구용원자로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됐음을 함축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 10월 프랑스 핵연료연구 및 제조회사인 CERCA와 국산 핵연료 분말 20㎏(3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2일미국 핵연료회사인 BWXT에 핵연료 분말 5㎏(7천5백달러 상당)을 공급키로 합의했다. 또 미국 알곤국립연구소(ANL)가 핵연료 생산장치인 ‘원심분무(원심분무)시스템’의 구매의사를 최근 밝혀옴에 따라 조만간 50만달러를 받고 수출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심분무법을 이용한 핵연료 제조기술은 우라늄과 실리콘을 녹인 합금용탕을 1분에 3만차례 정도회전하는 작은 원반에 떨어뜨려 원심력으로 둥근 모양의 미세분말을 만들어내는 기술.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여기의 연구용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는데 연구용원자로에 사용되는 핵연료는 높은 중성자 밀도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90% 이상의 농축도를 지닌 우라늄을 원료로 썼다.그러나 70년대 후반이후 핵비확산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20%이하의 농축도를 지닌 우라늄을 원료로 쓸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우라늄과 실리콘의 합금을 기계적으로 분쇄하는 방식을 이용해 우라늄 농축도를 낮춰 왔으나 분말의 모양이 일정치 않은데다 공정상 비용이 많이 들고 불순물이 많이 섞이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원자력연구소가 개발한 원심분무법은 용탕에서 직접 분말을 만들기 때문에 불순물이 끼어 들지 않으며 열처리 기간도 기존의 72시간에서 6시간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핵연료 가공이 쉬워 핵연료에 우라늄함량을 높이는데 적당할 뿐 아니라 열전도율도 기존방식보다 15% 남짓우수하다. 원자력연구소는 현재 알곤연구소·CERCA·BWXT 등과 공동으로 국산 핵연료의 성능을 최종 시험중에 있다. 이 시험에서 국산 핵연료가 기존 연료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면 전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300여기의 연구용원자로에 국산 핵연료를 쓸 수 있어 연간 2천만달러의 수출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ERCA와 BWXT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연구용원자로에 핵연료를 생산해 보급하는 세계적인 핵연료제조회사. 원자력연구소 김창규 박사는 “이번에 미국과 프랑스에 보내는 초기 국산핵연료가 액수면에서는 미미하지만 잠재적인 부가가치는 엄청나게 크다”면서 “3년뒤인 2000년에는 전세계 연구원자로용 핵연료시장의 2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구라 신임 주한 일 대사­서울신문과 첫 인터뷰

    ◎“한·일 어업협정 기한내 합의 안되면 실효”/“일은 북 경수로 일정액 부담… 분담률 안정해/북 국제사회 편입 한국정부와 협의해 유도” 신임 오구라 카즈오(소창 화부·59) 주한 일본대사는 6일 한국 부임후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미국이 경수로 비용에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과 첫교섭 미서 시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조만간 북한 경수로건설개략사업비(ROM)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 주요 이사국으로 분담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먼저 미국은 경수로건설 비용을 위해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는 첫째,경수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교섭을 처음 시작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고,둘째 KEDO문제는 한반도범위를 넘어서 핵비확산문제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또 일본은 분담율을 정하지 않고 절대액수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분담율을 결정할 경우 전체 경수로경비가늘어날수록 분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물론 응분의 부담을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또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전체경비를 가급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개림호 나포사건을 통해 볼때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어선이 일측의 직선기선 영해침범시 계속 나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먼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일본으로서는 국제해양법에 입각해 새로운 영해를 설정,이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개림호의 이몽구 선장이 기소되는 등 일본내에서 법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회담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어선들이 국내법을 준수하고 조업하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우발적 사건은 생길수 있다.따라서 우선 국내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어업교섭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우발적 사건은 몇명의 어민이 저지른 것이지만 어업협정은 수만명의 어민들과 관련돼 있는문제다. ○국내법 지키는게 중요 ­이번 나포사건으로 한국측이 어업회담을 거부,지난 5,6일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가 무기연기됐다.교섭재개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업협정은 어디까지나 어민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중국 속담에 ‘성문의 화재로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민과 무관한 사람들간의 일이 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어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업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본 어선들이 한국연안까지 와서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이 사실을 양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업협정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으로서는 어업협정이 없는 상태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다시말해 협정이 실효하는 일이 없도록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실효할 가능성은 있다.다시말해 현재 한·일이 하고 있는 협정개정을 위한 교섭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교섭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효할 수 있다. ­독도주변 수역설정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독도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 설정을 주장하고 한국은 현상태로 공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국의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불행히도 이웃국가와 영토문제를 겪고 있다.중국과는 조어도,러시아와는 북방열도,한국과는 독도의 영토문제가 있다.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어업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협정개정을 진행중이다.따라서 한국과도 협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 급진전 없을것 ­최근 재북 일본인처가 방일한데 이어 일본 여3당이 방북하기로 돼있다.향후 일북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일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태도중 한국인 경수로근로자의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남북적십자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일본으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한국정부와 협의아래 노력하겠다.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공식승계이후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은. ▲옛 소련의 레닌사후 스탈린이,중국 모택동사후 등소평이,또 스탈린사후 흐루시초프가 각각 일정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조사해보았다.정답은 모두 5년이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또 북한정권의 정통성은 경제개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0일 부임,오는 18일 신임장을 받는 오구라 대사는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성 들어와 주홍콩총영사관 영사,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거쳐 지난 94년 주베트남대사를 역임했다.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런던 미 뉴욕대 교수 워싱턴타임스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미 정부 ‘북의 무기판매’ 방치말라/망명외교관 파일 공개… 적성국에 기술유입 차단을 미국은 최근 북한 고위외교관의 망명으로 입수하게 된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 정보에 따른 후속조치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미 허드슨연구소 소장인 허버트 런던 뉴욕대 교수가 3일 워싱턴타임스에의 기고문에서 주장했다.‘망명자들에 숨겨진 내용들’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요약 소개한다. 최근 북한 고위 외교관 두명의 미국으로의 망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평양측의 이란,시리아,리비아 등 부랑아국가들에 대한 첨단 미사일 판매 내역을 드러나게 해줄 것이다. 이들중 북한의 이집트대사를 지낸 장승길은 중동에서의 북한의 미사일기술 이전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어떤 국가에 의해서든지 불법적인 미사일 기술이전이 발각되면 법에 의해 제재받아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촉발하기 보다는 오히려 미국은 상당량의 중유와 식량 등 ‘인도적 원조’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미 원조가 화살로 돌아와 미 행정부는 지난 2년동안 1억3천5백만달러 상당의 원조를 해준데 이어 수주전에는 올여름 태풍피해를 입은 북한에 2천7백만달러 상당의 식량원조를 제공했다.이같은 기여는 북한이 뚜렷한 위협도 없는 상황에서 GDP의 25%를 군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아이러니칼한 사실이다. 혹자는 미국의 이같은 원조가 소련 개발 첨단기술을 중동에 있는 미국의 적들에게 넘겨주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만일 미국이 또다른 중동전에 참전하게 된다면 이같이 넘겨진 중거리 미사일들은 동맹국들의 공동대처 노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란의 미사일들이 로마나 파리,런던까지 미친다면 이들 유럽동맹국들이 미국 주도의 작전에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북한의 중동 적대국에의 첨단 미사일 판매는 이스라엘이나 석유수송로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 있어서의 모든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북한은 이미 뉴욕에서의 미사일회담을 보이코트함에 따라 보복을 위협하고 있다.정보기관의 추측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150기가 넘는 스커드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이 있고,하와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어떠한 종류의 미사일에 대해서도 방어대책 없이는 한국은 완전히 북한으로부터 노출될 수 밖에 없으며 DMZ를 따라 배치된 3만7천명의 미군도 마찬가지다. ○주한미군 북 위협에 노출 미 국무부는 곤란한 입장에 놓여 있다.만일 북한의 미사일거래에 대한 정보를 밝힌다면 현재의 정책을 보다 강경하게 펴도록 압력을 받게될 것이다.그러나 밝히지 않는다면,북한의 부랑아국가에의 판매가 드러났을때 미사일 기술이전문제로 공격에 직면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의 민감성을 인식,행정부의 모든 공식 발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그러나 미사일 기술이전문제는 이제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란,시리아와 같은 국가들의 능력 수준과 그리고 그들의 첨단미사일 기술의 소유에 따라 어떻게 중동에서의 전략적 균형이 변하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뚜렷한 대북메시지 필요 비확산조약들이 전반적으로성공을 거두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핵무기를 위한 시장이 존재하면 파는 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북한의 경제정책은 대량 기아와 영양실조에 책임이 있다.그러나 평양은 그 주요 수출품이 핵기술이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분명히 세계무대의 많은 외교관들이 이 핵드라마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는 다음 세기를 위한 국제 외교무대에 뚜렷한 메시지로 북한의 무기판매를 중단시키거나 통제해야 할 것이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유종하 외무 유엔총회 기조연설 요지

    ◎대인지뢰협약 ‘한반도 특수안보’ 간과/안보리 확대개편 지지… 북 지원품 분배투명성 제고를 유엔을 방문중인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9일 상오(현지시간) 제5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확대개편·유엔재정문제등 유엔개혁문제,군축,테러리즘,인권문제 및 한반도문제 등에 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밝혔다.유장관은 안보리 확대개편은 거부권문제,상임이사국제도등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안보리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과 분석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전에없이 1백여 회원국대표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은 유장관의 기조연설문 요지다. 유엔 회원국들이 분담금 적기완납이라는 재정적 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하여야만 유엔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건설이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이룩할 수 있다고 본다.한국은 유엔분담금을 적기완납하는 것을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실천해왔다.우리 정부는 현재 속해있는 평화유지군(PKO) 분담금 그룹인 C그룹에서 B그룹으로의 점진적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 ○중견 국가군에 기회 제공 지난반세기 동안 국제관계의 변화된 모습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해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 상당수 중견 국가군의 부상이다.안보리 개편은 이러한 국가들에 대해 그 능력과 기여에 맞게 안보리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우리정부는 중요한 안보리 개편논의 과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제안들을 편견없이 융통성있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탈냉전시대에 있어 국제안보상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량파괴 무기 비확산은 아직도 각국 정부와 국민에게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우리정부는 우선적으로 기존 대량파괴무기 비확산체제를 준수하는 것이 그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믿는다.이러한 점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CWC)발효를 환영하며,특히 북한 등 협약미서명국들의 조속한 협약가입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대인지뢰의 폐해를 감안,금년말 완료되는 대인지뢰 수출금지조치의 무기한 연장을 발표하는 바이다.그러나 우리는이 문제에 있어서 각국의 정당한 안보적 우려가 적절히 고려돼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2주일전 오슬로에서 채택된 협약 초안은 한반도에서의 특수한 안보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테러리즘의 전세계적 활동영역에 비추어 반테러리즘 국제체제 강화를 위해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테러폭파행위 방지를 위한 협약의 조기채택을 기대한다. 최근 10년간 국제정세 진전은 인권의 존중이 정치적 안정과 사회·경제적 발전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입증해 주고 있다.유엔의 가장 중요한 책임중의 하나는 인권에 대한 보편적 존중을 더욱 증진하고 심각한 인권침해와 정치적 박해를 억제하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멀지않은 장래에 북한주민들도 전세계의 다른 국민들이 누리는 것과 같이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를 향유하게 되기를 바란다. ○북 4자회담 참여해야 남북한 관계가 진전되고 한반도의 당면문제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남북한간의 대화와 화해 이외에는 다른대안이 없다.우리는 북한이 4자회담 참여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4자회담은 모든 당사자들의 이해와 합치될 뿐아니라 무엇보다도 최대수혜국은 바로 북한이다.한반도에 지속적이고 공고한 평화구조가 구축될 경우 북한으로서도 경제적 곤경을 포함,현재 당면하고 있는 제반 국내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한국정부와 국민으로서는 무고한 북한주민들이 곤경,특히 굶주리고 있는 아동 등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고통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우리정부는 우선과제로서 UNICEF(유엔아동기금) 및 우리와 걱정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북한아동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지원에 있어서 분배과정의 투명성이 절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며,관련국제기구에 의한 보다 철저한 점검조치를 통해 투명성이 제고되기를 희망한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수로 사업은 한반도에서의 핵확산 위협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진일보로 평가되지만,북한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오로지 북한이 1992년 남북한간 서명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함께 IAEA(국제원자력기구)안전조치 협정을 전적으로 이행할 때만 가능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평화·번영·정의 기반구축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이번 총회는 유엔의 구조와 우선순위를 재검토하기 위한 토론장이 됨으로써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이번 총회는 보다 밝은 미래와 낙관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보다 강한 유엔,그리고 이러한 유엔을 통해 평화와 번영,정의의 한 세기를 위한 기반을 함께 구축할 수 있다.〈정리=이건영 뉴욕 특파원〉
  • 러,무기용 플루토늄 생산 중단/2000년까지… 미­러 합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를 방문중인 앨 고어 미 부통령은 23일 러시아가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을 금세기말까지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고어 부통령은 “이는 러시아의 마지막 3개 플루노퓸 생산 원자로가 2000년까지 민수용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핵비확산을 위한 중요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또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의 민수용 전환에 미국이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개원자로는 세베르스크와 톰스크 등에 위치해 있는데 러시아의 다른 10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는 이미 폐쇄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은 전했다.
  • 시대 역행 미 핵실험 빨리 중단하라(해외사설)

    미국은 정말로 핵의 비확산과 삭감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작금의 미국의 행동거지다.핵군비 관리의 선두에 서야할 나라가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비록 임계치 이하지만 미 에너지부가 네바다주에서 7월에 이어 핵실험을 실시했다.98회계년도에서도 4번의 실험이 예정돼 있다.이 실험은 플루토늄을 사용하지만 핵분열의 연쇄반응이 시작되는 임계에 다다르기 전에 끝난다.때문에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서 금지된 ‘핵폭발’은 아니라고 한다.하지만 조약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정신에 어긋나며 핵폐기를 원하는 세계에 물을 끼얹는 ‘핵실험’이라고 간주하지 않을수 없다. 미 당국은 ‘핵무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빠뜨릴 수 없는 실험’이라고 주장한다.핵비확산조약(NPT)나 CTBT로 핵 비보유국의 손을 묶어 두고 스스로는 대량의 핵무기를 온전하려 한다.핵보유국의 이러한 태도로는 NPT체제가 위험하게 될 우려가 있으며 CTBT의 발효는 점점 어렵게 될 것이다.시대에 역행하는 미임계 실험은 빨리 그만두어야 한다. 미국은 핵무기의 고성능화에 힘쓰고 있는 듯하다.미국 반핵단체등이 입수한 정부문서에 따르면 지하시설 직격형의 신형 핵폭탄이 올해들어 미주리주의 공군기지에 배치됐다.F16전투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등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경량화한 것이라고 한다.이것도 신형 핵무기의 개발을 금지한 CTBT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 뉴욕 타임스지에 따르면 ‘군과 과학자는 실험시설이 존속되고 폭탄설계자들이 계속 고용된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핵을 둘러싼 산·학·군 공동체가 개발을 지속토록 하고 있는 면도 있는 듯하다. 지금 세계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핵탄두를 해체하고 핵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이다.맨해튼 계획 이후 반세기동안 축적된 핵무기를 생각하면 핵 기술자들의 일은 충분했을 터이다.시대를 앞서가는 ‘역맨해튼 계획’으로의 정책 전환을 미국에 촉구한다.〈아시히 신문 9월21일〉
  • 중국은 국제규약 준수 자세 보여라(해외사설)

    중국이 과거 20년동안 4배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향후 20년 동안에는 7배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을만한 예측이 덧붙여지고 있다. 이같은 놀라운 과거 성장의 기록이 지난주 북경에서 개최된 전대(전대)에서 강택민 주석이 열렬한 지지를 받아 정치적 승리를 거두게 하는 기반이 됐다.더우기 그가 현재의 국가 목표를 그대로 지속해 나갈때 미래는 보다 눈부신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단지 중국보다 훨씬 작은 한국과 대만 두 국가보다만 다소 뒤질 뿐이다. 강은 당의 마르크스주의적 유산에 의례적인 충성을 보였다.그러나 그가 내세운 정책들은 등소평이 주창했던 시장개혁들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고,가장 기초적인 자본주의의 모습을 지닌 것이다.그는 ‘사회주의 현대화’라는 이름아래 500대 기업에는 속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상당수 국가소유 기업들을 적자생존 원칙의 개인소유로 개방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당총서기 강은 정부의 경제자유화 프로그램을 수행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1989년 천안문사건 당시 군의 민주인사 살해에 의해 최고의 직책에 올랐다.그것은 그가 12억이 넘는 인구를 가난으로부터 끌어올린 상징적 업적에 따른 명성 이상의 것을 가져다 주고 있다.그것은 또한 그에게 중국이 전체주의적 정치체제를 그대로 유지케하고 있는 책임의 상당부분을 가져다 준다. 강의 세력을 견고히 하고 성장에의 매진을 결의한 당은 강을 8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중·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다음달 워싱턴으로 보낸다.그는 자신감있고 독선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아마도 국제경제와 정치문제에 있어 미국과 협력을 추구하는 중국의 기존입장도 보일 것이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이란에 핵무기 수출을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말할 것이다.북경당국이 핵의 국제적 비확산 의무에 대해 충성심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요구된다.이같은 중요한 문제는 중국이 국제 대국에 도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제 규약을 존중할 준비가 돼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다.〈워싱턴포스트 9월21일〉
  • 민주계 후보교체론 판정패

    ◎‘이 대표 유일대안론’에 세력 급속 약화/이 지사 “아직 끝난건 아니다” 재론 태세 신한국당내 비주류 인사들 사이에서 요동치던 후보교체론이 잦아들고 있다.오는 8일의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이회창 대표 흔들기’의 좋은 기회로 삼고 있던 민주계의 반이대표 인사들로선 예상치 못한 변화다. 반면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교체론 불가’입장이 거듭 천명되고 “이대표외에 대안은 없다”는 상황론이 기세를 타고 있다.후보교체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 기싸움에서 비주류측이 판정패한 느낌이다. 정치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인 서석재 의원은 6일 상오로 예정된 정발협 상임집행위원회를 취소했다.정발협은 5일 저녁 민주계의 반이대표 인사들에게 사발통문을 돌렸으나 “서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모임은 자동무산됐다.후보교체론의 비확산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기류속에도 이인제 경기지사측은 후보교체론을 제기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한 측근위원장은 “총재의 담화나 ‘이대표 유일대안론’으로는 정권재창출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지적했다.민주계의 한 소식통도 “민주계 핵심인사들에게는 후보교체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총재나 주류쪽의 기세에 눌려 민주계가 엎드려 있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아태 21국 “4자회담 지지”/ARF 각료회의 의장성명

    ◎정전협정 필요성 재확인/유 외무 오늘 미·일·중 외무와 연쇄회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은 27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4차각료회의에서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의 진전 을 환영하고 한반도내 영구적 평화체제가 수립되기 전까지 정전협정유지 필요성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회됐다. 의장성명은 또 ▲북한의 식량부족이 안보와 북한주민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 ▲ARF회원국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지지 권고 ▲국가간 핵폐기물 이동시 국제기준 준수 등 한반도관련 사항 등을 채택했다. 유종하 외무장관을 비롯,21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ARF의 향후 발전방향과 ▲한반도,캄보디아문제 등 아·태지역안보정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화학무기금지조약(CWC) 등 군축 및 비확산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사건은 심각한 정전협정 위반행위로 한반도의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4자회담이 개최되면 신뢰구축차원에서 북한 식량난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ARF 회원국들이 KEDO에 대한 정치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대만 핵폐기물 북한이전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밖에 각국 외무장관들은 캄보디아사태와 남중국해 영유권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촉구했으며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의 조속가입을 촉구했다. 한편 유장관은 이날 하오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맥키논 뉴질랜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28일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 국산미사일 사정 300㎞로 확대/한·미 의견접근

    ◎미,투명성보장·기술보호 요구/민간로켓개발 대미미사일보장서 적용 제외 한국과 미국은 17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폐막된 4차 비확산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과 화학무기개발 통제를 위해 북한의 화학무기 금지협약(CWC)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양국은 또 한국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대미 미사일 보장서에 규정된 사거리 180㎞의 개발제한범위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상의 사거리 300㎞까지 상향 조정한다는데 원칙적인 의견접근을 보고 투명성 보장,기술보호문제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미국측은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미 미사일 보장서에 규정돼있는 개발 제한범위를 국제수준으로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한국측 입장에 공감했다”면서 “미측은 그러나 이에대해 투명성 보장과 기술보호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기상관측 로켓개발 등 한국의 민간로켓 개발문제와 관련,대미 미사일보장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데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미국측은 군사목적으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투명성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미국측에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정치군사국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 “인류미래 새로운 길 열것”/클린턴 강조/덴버 G7정상회담 개막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석하는 8개국 정상회담이 20일 하오(한국시간 21일 상오) 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23회째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21세기 새로운 국제질서의 전개를 앞두고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을 논의,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관련기사 7면〉 특히 이 회의에서는 북한의 식량지원문제와 4자회담 개최문제,미·북 핵동결합의 이행 등 한반도 문제도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번 회담은 또 러시아가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정치문제가 보다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며 국제적인 조직범죄,마약거래,테러리즘에 대한 공동대처와 대량파괴무기 비확산문제,환경보호,아프리카 등 빈곤국 원조,인권및 민주주의 확산,질병 퇴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균형성장을 촉진,각국의 재정적자 축소,인플레,실업 방지,무역불균형 해소문제 등이 중점 논의된다. 회담은 20일 공식 개막,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환영만찬을 갖고 21일 상·하오 두차례 정상회의가 열린다.러시아를 제외한 G7 국가들은 별도의 회동을 갖고 경제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클린턴 미 대통령은 19일 덴버에 도착,콜로라도주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번 8개국 정상회담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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