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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부보좌관 “北, 트럼프 1기 끝나기전 美 미사일 공격 가능성”

    미국 정부의 전·현직 주요 인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과 대북 선제타격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무역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조야의 기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북한의 핵 비확산을 다룰 것이냐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밝혔다. 캐슬린 맥팔런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1기가 끝나기 전에 핵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맥팔런드 부보좌관의 주도하에 NSC의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필요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항상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대북 선제 타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 문제를 매개로 신흥 강대국인 중국과 기존 패권국 미국이 궁극적으로는 무력충돌로 치닫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기원전 5세기 신흥 강국(아테네)이 성장하자 기존 강대국(스파르타)이 불안감을 느껴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벨퍼 센터 소장은 ‘트럼프와 시진핑은 어떻게 전쟁으로 빠져들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지난 500년간 세계에서 지배적인 국가의 위치는 16번 붕괴했으며 그 중 12건은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해서였다”라며 “북한 핵과 대만, 무역 문제는 미·중 전쟁을 일으킬 위험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진핑 방미 앞두고…미국 “중국이 북핵 해결 나서야” 대북제재 압박

    시진핑 방미 앞두고…미국 “중국이 북핵 해결 나서야” 대북제재 압박

    미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미를 앞두고 중국 정부에 대북 제재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북한의 핵 문제를 좌시하지 말고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대중국 압박에 나섰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해결 문제를 두고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걸 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의제도 북핵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북한의 핵 비확산을 다룰 것이냐가 회담의 가장 중요한 대화 주제”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대북 경제 제재 방안 중 하나로 북한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서도 “(석탄이) 다른 방법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어떤 점에서 중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의미로 단순히 말로만 하지 말고 결정적인 행동(definitive actions)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金 돈줄 역할 中기업·개인 강력 압박

    원유·노동력 송출·온라인 지원 등 안보리 뛰어넘은 제재 요소 담고 제3국 정부·기업 포함 감시 강화 법안 이행 땐 金정권 생존 큰 타격 미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방조해온 중국 기업·개인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를 미 정부가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초강력 대북 제재법안을 발의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봉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가 지난 2월 최초의 북한 대상 제재법을 재정한지 1년 만에 세컨더리 보이콧 추진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북 제재법을 추진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中 반발 예상… 北 협상에 나올지 관심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날 대표 발의한 ‘대북차단및제재현대화법’은 미 의회의 기존 제재법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뛰어넘어 제재 대상과 행위, 이행 감시를 강화함으로써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돼 이행될 경우 김정은 정권의 생존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대북 원유 공급이나 해외 노동력 송출, 온라인 상업행위 지원 등 전례가 없는 광범위한 신규 제재 요소들이 도입되고 제재 이행 체제가 강화됐다”며 “특히 그동안 제3국 정부·기업 포함 여부가 모호했는데 확실히 명시되면서 법안 통과시 북한과 거래가 많은 중국 기업·개인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미 의회의 이번 제재법안은 대(對)이란 제재 수준의 초강력 제재로 진화하면서 입법돼 시행될 경우 북한이 이란처럼 백기를 들고 협상에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세컨더리 보이콧 재재를 반대하는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 의회는 또 미 정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법안 통과 이후 90일 이내 결정해 제출하라고 촉구하면서 국무부가 이를 서둘러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국무부는 현재 관련 법을 검토하고 있는데, 의회의 이 같은 압박에 영향을 받을 것을 보인다. ●“중국은행, 제재 두려워 北과 거래 단절” 미 의회의 이날 새로운 대북 제재법안 발의는 이미 어느정도 예견됐다. 이날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가 개최한 북핵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 등 북한의 경제·금융망 전방위 차단,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외부 정보의 북한 유입 확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컨더리 보이콧과 관련,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미 관리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도 제재가 두려워 중국 정부에 맞서가면서까지 북한과 거래를 끊었다고 한다”며 “이는 미국이 제재를 통해 충분히 중국은행들이 중국 정부의 기대에 따라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도록 설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北미사일 위협에 선제타격론 퍼질 것”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방미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만나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우리 국민에게 인지되면 선제타격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그러나 “그렇게 (선제타격을) 하기 전 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다”며 “그래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새로운 시각과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대하고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해 새로운 외교·안보·경제적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포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비확산 담당 국장은 이날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대북 정책 검토에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고,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명남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을 국제 금융시스템과 단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추가 제재를 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으며,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 가속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핵무기 감축정책 26년만에 수정되나… 북핵 개발 빌미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파문을 낳고 있다. 미국이 냉전 이후 유지해온 핵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술핵 배치는 1991년 체결된 뒤 남북 관계의 기본 축으로까지 여겨지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근본적인 남북관계 변화도 뒤따를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전술핵 철수는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르는 형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배경에는 미국과 소련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자리잡고 있다.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991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핵무기를 7년간 각각 30%, 38% 줄이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한 핵무기는 모두 철수했다. 유럽에 배치한 핵무기 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미국 본토로 이동했다. 그렇지만 만일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한다면 1991년 이후 이뤄진 미국의 핵무기 감축 정책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2011년 ‘뉴스타트 협정’을 맺었다. 양국이 2018년 2월까지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기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미국은 신형 핵탄두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뉴스타트 협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핵전력 증강 계획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전술 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미국의 핵 비확산 정책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 핵을 개발했다는 북한에 오히려 명분을 주는 역효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실효성도 의문이다. 핵무기를 장착한 폭격기와 잠수함이 언제든지 한반도 주변에서 핵 억지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굳이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 논란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술핵 재배치 검토 보도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일시적 배치가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상시 배치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 없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정은, 생물기술연구원에 金암살 지시 내려”

    체포된 리정철 등 10여명 소속 美연구원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군 산하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생물기술연구원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2014년 12월 김정남을 살해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북한군 810부대 생물기술연구원이 집행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생물기술연구원은 화학 전문가 리성남, 제조 전문가 리정철, 운반 담당 오수길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과 일치한다. 또 리성남, 오수길은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리재남, 오종길과 이름이 유사하다. 생물기술연구원은 2015년 6월 김정은의 시찰로 국내 언론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연구원에 대해 화학물 대신 미생물, 천연 추출물 등으로 만든 생물농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안겨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물기술연구원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연구원이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생물기술연구원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독극물을 제조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임용△헌법연구관 이재홍 이진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법무감사담당관 이병우 ■외교부 ◇담당관△해외언론 황순성△정책분석 윤지완△정책공공외교 김광재△지역공공외교 송진화△의전총괄 고상욱△외교사절 조성욱△군축비확산 백용진◇과장△동북아2 이성환△동남아 이동기△서남아태평양 남상규△중미카리브 이상희△중남미협력 김찬우△유엔 박장호△영토해양 이민경△재외국민안전 임승철△영사서비스 김홍기△경제협정규범 김병준◇국립외교원△외교역량평가과장 조형화◇팀장△공공외교총괄 박복희△다자경제기구 한민영 ■국민안전처 ◇국장급 공모직위 신규임용△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 윤재철◇국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성기석△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임상규△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김영중△특수재난실 조사분석관 신열우◇과장급 전보△세종연구소 교육훈련 파견 조인재△울산시 소방본부장 허석곤 ■방위사업청 ◇서기관△가격분석팀장 황인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승진 <1급>△경영지원처장 김정욱△식량관리처장 오정규△식품산업처장 김달룡△유통조성처장 권오엽△광주전남지역본부장 이윤용<2급>△CS경영부장 김서령△미래혁신부장 한만우△IT지원부장 전진구△외식진흥부장 김병석△산지경영부장 류정한△시장지원부장 김명수△분화부장 권영규△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신익섭△대구경북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장시현△국립외교원 교육 박성국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이광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안전실장 구본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실장 여유진 ■한국감정원 ◇1급 승진△서울강남지사장 조주현△시장관리처장 권우상△서울중부지사장 박철형△홍보실장 정진락△도시주택사업처장 이재우◇2급 승진△전남순천지사장 백승규△K-apt관리단장 박광석△대구지사 윤관성△예산정책지원부장 박창일△대전지사 김원덕△서울동부지사 김능진△재무관리부장 박보인△창조혁신평가부장 김준기△전남순천지사 장덕자 ■상명대 ◇서울캠퍼스△교무처장(대학교육혁신원 부원장 겸임) 유경원△입학처장 장근수△정보통신처장 및 소프트웨어교육센터장 윤영진△예술·문화산업대학장(문화예술대학장·문화기술대학원장·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임) 정원순△ICT융합대학장(미래융합공학대학장 겸임) 김성철◇천안캠퍼스△정보통신처장 윤영진 ■명지대 △인문대학장 겸 인문과학연구소장 김차규△자연과학대학장 겸 자연과학연구소장 구상호△산업대학원장 김창은△교육대학원장 조아미△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장 이승휘△자연캠퍼스 학생경력개발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한영근△도서관장 겸 전산정보원장 박현민△체육부장 김정명△학생상담센터장 이은경 ■KTB자산운용 ◇본부장 승진△경영기획본부 손석찬 ■현대PCE △대표이사 부사장 박창진 ■한국콜마 ◇전무 <제약부문>△품질경영본부 김형수△개발본부 이보형△영업본부 우석제◇상무△기술연구원 기초화장품연구소 한상근◇이사△제약부문 표문수△색조화장품연구소 홍원기△경영지원본부 전태영△콜마파마 홍용근△에이치엔지 김기섭 ■서울경제 △서울경제TV SEN 부사장 이용웅△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 김영기
  • 한·프랑스 “北 핵·미사일 포기하라” 한목소리 촉구

    한·프랑스 “北 핵·미사일 포기하라” 한목소리 촉구

    한국과 프랑스는 25일(현지시간) ‘제1차 북핵 대응 관련 한·불 고위급 협의’ 이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모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이번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프랑스 측은 니콜라 드 리비에르 외교부 정무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공동성명은 “양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철저히 무시한 채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적 언행을 지속하는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속도로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체 국제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석탄 옥죈 안보리 결의 지지… 중국의 손실 있어도 이행할 것”

    “北석탄 옥죈 안보리 결의 지지… 중국의 손실 있어도 이행할 것”

    中정부 한한령 내린 바 없지만 사드 배치 땐 한류 지지 힘들어 팡쿤(方坤) 중국 외교부 아주국 참사관은 북한의 석탄 수출량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21호 이행에 대해 “(국가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 참사관은 지난 20일 베이징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정부는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거래로) 외화를 버는 기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팡 참사관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거듭 강조하며 “내년에 안보리 결의를 어떻게 집행할지 중국의 관련 부문에서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과 정상적인 외교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교류를 하고 설득 노력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에 대한 한국 내 비판 여론과 관련해선 “일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한류를 지지하는 정책을 채택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한령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사드 배치가 한·중 간 문화 교류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팡 참사관은 1997년 외교부에 입부해 1999~2003년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통’이다. 외교부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핵 첫 특별회의 연 나토 “강력 규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5일(현지시간)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북핵 특별회의를 개최해 핵과 미사일 개발 및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나토가 북한 핵 문제를 놓고 특별회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토는 성명에서 “올 1월과 9월 실시된 두 차례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 관련 실험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를 포함한 국제법적 의무에 대한 직접 위반”이라며 “핵·미사일 개발 지속 및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을 넘어 세계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글로벌 이슈라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나토는 또 “북한의 행위는 역내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기반을 둔 비확산체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전망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국제 평화 및 안전에 대한 위협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글로벌 파트너국 대표를 초청해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은 회의에서 “주민의 복지는 무시한 채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비정상적 체제에 대해선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나토는 그동안 사무총장 및 북대서양이사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왔으며, 북핵 논의만을 위한 나토 이사회를 별도로 개최하고 대북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이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장관의 책상] 핵안보 외교를 펼치다/윤병세 외교부 장관

    [장관의 책상] 핵안보 외교를 펼치다/윤병세 외교부 장관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주인공이 서울 광화문에 핵폭탄을 설치한 북한 테러리스트 일당과 격돌했던 장면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던 요인 중 하나는 드라마 속 상황이 한반도에서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엄중함을 시청자들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이번주 초 168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국제회의를 주재했다. 원자력 시설이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일상적으로 잘 기능하도록 노력하는 게 핵안전이라면, 핵안보는 핵물질이 테러에 사용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세계 6대 원전 강국이자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핵안보는 매우 현실적이고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국제사회가 역대 최대 규모이자 IAEA 창설 60주년에 개최돼 더 뜻깊은 이번 IAEA 핵안보 국제회의의 의장직을 우리에게 맡긴 것은 이러한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또한 이번 회의는 올해 4월 워싱턴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종료된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를 IAEA가 이어받아 국제 핵안보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틀을 확립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배경하에 개최된 이번 회의를 통해 필자는 아래와 같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핵안보를 위한 각료급 선언문이 다수결이 아닌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핵안보에 대한 국제사회 전체의 지지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과거 네 차례 개최된 핵안보정상회의가 52개 주요 원자력 국가들 간의 협의체였다. 이번 회의는 168개 IAEA 회원국의 각료들뿐 아니라 총 2000여명에 달하는 원자력계 전문가, 기술자, 기업인 등이 참여한 회의로서 문자 그대로 국제사회 전체가 참여한 회의였다. 둘째, 우리나라가 원자력 강국으로서,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과 핵테러 방지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주기를 바란다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재확인했다. 한반도가 북한의 핵개발, 테러 및 사이버 위협 등 북한의 복합적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핵안보 분야에서의 국제사회 대응 노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안보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핵안보와 핵 비확산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핵 확산 분야의 가장 큰 도전 과제인 북한의 핵 개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요 참가국들은 북한 핵 문제를 거론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조속히 핵 포기의 결단을 내리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IAEA가 소재한 오스트리아 빈은 핵 외교 분야에서 유서 깊은 도시다. 특히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이었던 이란 핵협상이 13년 만에 최종 타결된 장소도 다름 아닌 빈이다. 이란 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 제재라는 산고를 거쳐 빈에서의 협상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결된 것처럼 북한 핵 문제도 지속적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의 셈법을 변화시켜 나가는 게 우리 외교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앞으로도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
  • “동결 그친 이란 핵협상 반대했듯 트럼프, 北핵보유국 인정 안할 것”

    “동결 그친 이란 핵협상 반대했듯 트럼프, 北핵보유국 인정 안할 것”

    “美이익 위해 비핵화 압박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핵동결 협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대북 정책: 트럼프 정부를 위한 제언’ 발표회에서 “이란에 줄 수 있는 영향 때문에 미 차기 정부에서 북한의 핵동결이나 부분적 제한에 대해 어떠한 고려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이 비확산 약속을 토대로 한 것이든 동결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이든, 북한을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 되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협상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은 그가 북한의 핵동결 합의를 추구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핵동결 수준에 그친 이란 핵협상에 반대한 만큼 북한에 대해서는 핵동결이 아닌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트라우브 전 과장은 “미국은 잘 만들어진 제재와 유인책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세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더 큰 협력을 얻기 위해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요구 등 대중 정책에 대한 그동안의 상당수 언급들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북한의 인권 상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나쁜 만큼 트럼프가 북한 인권에 대해 쿠바와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탈북자 미국 정착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엔을 통한 대북 인권압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209명은 3만명에 달하는 한국 정착 탈북자 수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문화·언어 장벽, 제한적 지원을 감수하고도 모범적으로 정착해 미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러 전문가 “북한 제재, 경제 봉쇄 수준 안 되면 무의미”

    러 전문가 “북한 제재, 경제 봉쇄 수준 안 되면 무의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가 유엔 북한 제재를 ‘경제봉쇄’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한 북한 정권에 의미있는 타격을 주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반도연구센터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선임연구원은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4월 북한을 방문했지만 경제 제재의 ‘효과’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방문할 때마다 북한(실제로는 평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 프로그램 준비를 완료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실제 ‘경제봉쇄’ 수준으로 제재 수위를 높여야만 반응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정도 제재가 이뤄지면 사실상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는 시도로 이해되는 만큼 (딜레마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스몰로프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하고 핵무기 비확산 국제 조약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핵 강대국일 뿐 아니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의 가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새로 채택된 결의안을 통해 평양의 책임을 깨닫도록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과거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발표될 때마다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중국의 비협조 등으로 도처에 구멍이 뚫리곤 했다. 아스몰로프 역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유엔 대북제재 조치는 기대하는 결과를 못 내지 않았냐”면서 “(이번 제재 역시 실효성 없이) 향후 한반도 불안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선희 만난 아인혼 “北,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최선희 만난 아인혼 “北,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외무성 간부와 만났던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북한이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파악하길 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아인혼 전 특보가 제네바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대표단과 만나 논의한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 측 대표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해 주지 못했다”고 RFA에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정보가 없었고,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구상 단계이기 때문에 북한 측에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제네바 접촉 이후인 지난 21일 장문의 비망록을 발표해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지난 18일에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트럼프에 대해 호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는 미 대선 기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햄버거 회담’을 하겠다고 말하는 등 북한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모호한 데다 트럼프의 입장과 공화당의 입장이 충돌하는 부분도 많다 보니 북한이 ‘탐색’의 차원에서 접촉도 하고 대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면서 “미 행정부 인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는 더 노골적으로 미국에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물리적 접촉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정하 前싱가포르 대사 제주평화연구원장 선임

    서정하 前싱가포르 대사 제주평화연구원장 선임

    국제평화재단은 제주평화연구원 제5대 원장에 서정하(61) 전 주싱가포르 대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외무고시 13회(1979년)로 공직에 입문한 서 신임 원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공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주헝가리 대사를 역임했다. 취임식은 21일이며, 임기는 2년이다. 국제평화재단은 “신임 원장이 아주지역과 군축·비확산 분야 전문가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동아시아 협력 증진을 지향하는 제주평화연구원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외교관으로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연구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제주포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제평화재단은 2006년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위한 연구 및 국제교류의 거점을 마련하고자 외교부와 제주도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신임 제주평화연구원장에 서정하 전 주싱가포르 대사

    신임 제주평화연구원장에 서정하 전 주싱가포르 대사

    국제평화재단은 제주평화연구원 제5대 원장에 서정하(61) 전 주싱가포르 대사가 선임됐다. 외무고시 13회(1979년)로 공직에 입문한 서 신임 원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공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주헝가리 대사를 역임했다. 취임식은 21일이며, 임기는 2년이다. 국제평화재단은 “신임 원장이 아주지역과 군축·비확산 분야 전문가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동아시아 협력 증진을 지향하는 제주평화연구원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외교관으로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연구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제주포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제평화재단(International Peace Foundation)은 2006년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위한 연구 및 국제교류의 거점을 마련하고자 외교부와 제주도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제주평화연구원은 국제평화재단 산하에 설립된 부설 연구기관으로 외교부와 제주도가 공동 지원하는 제주포럼을 매년 주관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대선 당시 발언 뒤집은 트럼프

    “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대선 당시 발언 뒤집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기간 불거졌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론’ 발언을 공식 부인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핵 버튼’을 누르거나 핵무장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말 바꾸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NYT)는 내가 ‘더 많은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해온 NYT가 한·일 핵무장 용인 시사 등 자신의 외교정책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11일자로 내자 이에 반박하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지난 3월 NYT 인터뷰에서 한·일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묻자 “어떤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미국이 만약 지금처럼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어쨌든 핵무장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 “북한도, 파키스탄도, 중국도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이란도 10년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것”이라며 “일정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이 북한의 ‘미치광이’에 맞서 자신들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으로 비치면서 미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충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선거캠프 좌장이었던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부통령 당선자 마이크 펜스는 인터뷰와 TV토론에서 “트럼프가 핵무장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협상 포인트로 거론한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 땐 반대 직면”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 땐 반대 직면”

    트럼프 韓 핵무장 용인 말실수 북핵 검증 가능한 감축 나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한국 핵무장 용인 발언은 큰 말실수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한국의 핵무장 주장은 체스를 전혀 둘 줄 모르는 문외한들의 게임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1994~97년)을 지낸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4일 서울 서교동 창비 사옥에서 가진 회고록 ‘핵 벼랑을 걷다’ 한국판 출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대북 포용정책의 일환인 ‘페리 프로세스’의 주역인 페리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의 북핵 정책에 대한 인식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만약 한·미 동맹 가치를 폄하하고 계속 의문을 제기한다면 미 외교가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핵무장론’은 미국의 핵 억지력과 핵우산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3만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있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자에게 조언하고 싶은 건 과거의 전략과는 다른 북핵 협상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보는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은 극히 부정적이다. “한국의 핵무장은 기술 등 제조 능력이 아닌 ‘의지의 문제’이지만 체스로 따지면 관련국들이 최후의 수로 어떤 패를 제시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모한 게임”이라고 비유했다. 한국의 핵무장은 일본, 대만, 중국의 연쇄적인 핵무장 혹은 핵능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것이며, 동북아시아에서 핵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확언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 영변 핵 시설 폭격 계획에 대해 “실제로는 국방장관이었던 내 책상 위에 (보고서로만) 존재했던 계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 공습 계획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도 않은 최후의 계획일 뿐이었다”며 “미국의 대북 협상 수단은 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대북 협상은 실패했다”며 향후 북핵 전략의 변화를 조언했다.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미국도 (내가 알기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할 전략은 없다. 이제 북핵 협상 전략은 ‘검증 가능한 감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는 북한의 추가적인 핵폭탄 생산을 금지하며, 추가적인 성능 향상과 수출 금지 등을 목표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동결해 비확산하자는 전략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국 우선의 시대… 안보 부담 늘지만 자율성 생겨 새 기회

    자국 우선의 시대… 안보 부담 늘지만 자율성 생겨 새 기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전 세계는 ‘트럼프 쇼크’에 빠져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미 동맹으로 대표되는 안보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경제 동맹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트럼프 시대의 한반도는 어떻게 변해 갈까.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세계 질서의 다극화’, ‘국가 정치의 부활’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트럼프 시대’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좌담회는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이도운 부국장(이하 이 부국장) 트럼프 당선의 국내적, 국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조한범 위원(이하 조 위원) 구 소련 붕괴 이후 세계 질서는 다극화됐고 미국 국력은 전성기를 이미 지나고 있다. 트럼프 당선도 세계 질서 다극화의 결과라고 본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는 불가능하며 미국 스스로가 국익을 우선하는 고립주의를 택한 것이다. 중국의 부상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미국의 영향력도 축소되며 전 세계적으로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이 커질 것이다. -박재적 교수(이하 박 교수) 트럼프의 당선에는 아직까지도 백인들이 가진 근본적인 기독교 정신이 영향을 줬다. 트럼프는 동성애 등에 대해 공화당의 전통적인 입장을 지켰다. 그게 테러나 이민자 문제와 함께 백인들에게 호소력을 가진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탈냉전 이후 지구촌화, 전 세계적 협력보다는 국가중심적 질서가 다시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진다기보다는 오히려 국가의 이익만 따져 보는 식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도 있다. -김현욱 교수(이하 김 교수) 미국에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경제 시스템과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 질서가 잘 작동하지 않았다. 이후 경제가 회복됐다고 했는데 서민들은 체감을 못 했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자 유권자들은 변화를 택한 것이다. 대외 정책 면에서 트럼프는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보호무역주의, 이민 반대 정책을 얘기했다. 하지만 이로써 미국의 패권 국가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중국의 부상을 더 부추길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이 부국장 안보 차원에서 한·미 관계를 진단하면 어떤가. -조 위원 이미 중국의 부상으로 한·미 관계는 재설정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우리는 그간 너무 안보 동맹을 맹신해 왔다. 우리의 안보 부담이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재균형 정책은 트럼프 정부에서도 안 바뀔 것이다. 미국의 중국 견제의 핵심은 한반도 지상군인데 이를 약화시킬 가능성은 적다. 또 미국이 제공하던 억제력의 상당 부분은 자력으로 확보해야겠지만 이로써 안보적 자율성이 생길 수 있다. 이건 오히려 한국의 찬스다. -박 교수 부담이 늘어나는 건 분명하지만 동맹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트럼프 뒤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동 전문가들이라 중동 정책은 트럼프가 주도권을 쥐겠지만 그 외는 공화당의 정강정책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1990년대에 주한미군을 빼려다 북핵 위기로 계획을 철수했다. 지금 상황에서 트럼프라고 그럴 수 있겠는가. -김 교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방위비 분담 문제다. 트럼프는 기업가 마인드에서 동맹도 경제적 이윤의 문제로 본다. 결국은 재정적 기여를 하라는 것이다. 주한미군을 뺀다는 데 초점이 있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지역 차원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줄어들면서 한국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이 부국장 한·미 FTA부터 시작해 경제 분야의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나. -박 교수 재협상 시도는 분명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경제 동맹으로 FTA를 포장했는데 그때 얼마나 미국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또 재협상 시도와 함께 반대급부를 내밀 것인데 그사이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문제다. 또 FTA보다 중요한 건 중국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의 공장 상당수가 중국에 가 있다. 구조적 차원에서 그런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조 위원 브렉시트도 그렇고 트럼프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쇠퇴하고 보호무역주의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도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 FTA 재협상은 부담이 될 것이다. 이번 상황을 한국 경제의 체질 변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수출 주도 경제를 내수 위주로 재편하고 보호무역주의를 현실로 받아들여 체제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김 교수 한·미 FTA의 규정이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침체가 문제다. 만약 FTA를 줄이고 미국이 고립주의로 들어서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반짝 좋아질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맞물려 미국도 침체 위기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얘기를 미국에 해야 한다. →이 부국장 북·미 관계는 어떻게 되나. -김 교수 발언만으로 대북 정책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는 대화를 얘기하는데 공화당 입장은 다르다. 북한은 트럼프가 어찌 나올지 지켜볼 것이지만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도 할 것이다. 미국이 우려하는 본토 타격 능력을 보여주면 미국도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럼 그때 무리하게 비현실적인 비핵화를 고집하겠는가. 핵동결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도 하나의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 위원 북한에 관한 트럼프의 제스처는 계산된 행동이다. 트럼프에게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비핵화를 위한 협상, 군사적 공격, 아니면 핵동결 수준의 협상이다. 세 번째는 우리에게는 악몽이나 미국이 원하는 건 기본적으로 핵동결이다. 그러면 비확산이 되고 미 본토 공격 능력 고도화도 중단된다. 북한은 이미 남한을 공격할 능력이 있으니 평화협정을 하자면 안 할 리 없다. 하지만 동결 협상은 우리에게 최악이고 통일도 어려워지게 된다. -박 교수 처음에는 대화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 전에 사전 정지 작업을 할 것인데 그때 협상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다. 동결은 한국 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 동맹은 1994년 제네바 협상에 한국이 소외된 이후로 미국이 한국과 모든 것을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기고 직접 북한과 협의하기에는 트럼프 주위에 이 문제에 집중할 인력이 없다. →이 부국장 우리나라는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다. 그 사이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김 교수 이미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중국은 경제적 파워에 기반한 패권을 더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런 현상은 확대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대외 정책도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 -조 위원 남중국해에서 미·중의 핵심 이익이 충돌하는 경향은 계속 갈 것이다. 중국이 급속히 국방비를 늘렸지만 미국의 3분의1밖에 안 된다. 미·중 패권 다툼에서 미국이 먼저 지칠 가능성이 적고 트럼프 체제에서는 무력 충돌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국장 미국이 평화협정을 테이블에 내놓는다면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나. -조 위원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데 한·미 동맹은 북한 위협에 대한 한반도 범위에서의 양자 동맹이다. 사드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동맹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서려는 것이다. 미국은 이를 지역동맹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 동맹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궁극적 비핵화 외에 선택지가 없다. 핵동결 수준의 협의를 트럼프가 수용할 수 있지만 우린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 -박 교수 중국도 평화협정을 얘기하는데 그게 어떤 내용인지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북·미가 아니라 북·미·남·중이 들어가는 평화협정이 돼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걸면 미국이 그걸 들어주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시간 벌이를 하면서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 것이다. -김 교수 비핵화만 이룬다면 모든 조건은 제시할 수 있다고 하지만 평화협정은 그 조건이 뭔지 알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껄끄럽다. 우선 국내에서 우리가 무얼 지향하는지 수렴했으면 좋겠다. 비핵화인지 정권 교체인지 정권 붕괴인지, 그것을 수렴해야 한다. 정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북미 직접 대화? 韓핵무장 촉발? 대북정책 한치 앞 안 보여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북미 직접 대화? 韓핵무장 촉발? 대북정책 한치 앞 안 보여

    유세·인터뷰서 한·미동맹 폄훼 한·일 등에 ‘미군 철수’ 으름장 “FTA로 잃어버린 일자리 찾겠다”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미 관계는 격랑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그동안 각종 유세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실패한 협상이라며 재고하겠다고 주장했을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한국의 핵무장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밝힌 이 같은 공약이 실제 이뤄진다면 한·미 동맹은 최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가 한국에 대해 가장 자주 언급한 것은 동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트럼프의 당선으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재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한국과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들이 자국 방위를 보호하는 데 자신들의 몫을 내지 않고 있다며 비판한 뒤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주둔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이는 사실과 다름에도 트럼프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를 되풀이했다. 돈이 된다면 동맹과도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움으로써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층에 어필한 것이다. 트럼프는 특히 한 인터뷰에서 한국 등이 방위비를 100%까지 내야 한다고 주장, 수위를 높였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를 각각 50% 정도씩 나눠 내고 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을 연결시키고 있지만 주한미군이 철수할 경우 미국에 더 불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주장했지만 미국에 미칠 손익계산서를 두들겨 보면 이런 공약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방위비 인상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 트럼프가 ‘미국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신(新)고립주의’는 외교·안보뿐 아니라 통상 공약에도 그대로 이어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타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파기는 물론 한·미 FTA도 미국에 불리하다며 재협상을 예고했다. 한·미 FTA 협상을 총괄했던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USTR) 수석대표는 지난 7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니, 대통령이 의회와 협의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한·미 FTA는 양국에 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재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트럼프가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 약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대화할 수 있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특히 김정은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통치력을 칭찬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북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가 그동안 밝힌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은 “중국을 통해 북한을 때리겠다”는 원론적 발언만 있었을 뿐 구체적 정책이나 비전은 없었다. 한국 정부를 따돌리고 대북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판하며 협력보다는 갈등을 예고해 중국을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트럼프가 한국, 일본 등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는 등 협조하지 않으면 스스로 핵무장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도 걱정스럽다. 이는 동북아 핵개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으로, 미국의 비확산 정책에 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핵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불투명하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캠프 및 인수위원회에 한국 등 아시아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정책에 대한 숙고 없이 표심을 위한 포퓰리즘적 발언만 해 온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한·미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한·미 간 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동맹이라도 돈 따져 FTA 재협상?… 대북 정책은 한치 앞 안보여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미 관계는 격랑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그동안 각종 유세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실패한 협상이라며 재고하겠다고 주장했을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한국의 핵무장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밝힌 이 같은 공약이 실제 이뤄진다면 한·미 동맹은 최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트럼프가 한국에 대해 가장 자주 언급한 것은 동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트럼프의 당선으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재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한국과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들이 자국 방위를 보호하는 데 자신들의 몫을 내지 않고 있다며 비판한 뒤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주둔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이는 사실과 다름에도 트럼프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를 되풀이했다. 돈이 된다면 동맹과도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움으로써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층에 어필한 것이다. 트럼프는 특히 한 인터뷰에서 한국 등이 방위비를 100%까지 내야 한다고 주장, 수위를 높였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를 각각 50% 정도씩 나눠 내고 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을 연결시키고 있지만 주한미군이 철수할 경우 미국에 더 불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주장했지만 미국에 미칠 손익계산서를 두들겨 보면 이런 공약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방위비 인상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트럼프가 ‘미국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신(新)고립주의’는 외교·안보뿐 아니라 통상 공약에도 그대로 이어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타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파기는 물론 한·미 FTA도 미국에 불리하다며 재협상을 예고했다. 한·미 FTA 협상을 총괄했던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USTR) 수석대표는 지난 7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니, 대통령이 의회와 협의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한·미 FTA는 양국에 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재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북한에 대해서도 트럼프가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 약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대화할 수 있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특히 김정은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통치력을 칭찬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북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가 그동안 밝힌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은 “중국을 통해 북한을 때리겠다”는 원론적 발언만 있었을 뿐 구체적 정책이나 비전은 없었다. 한국 정부를 따돌리고 대북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판하며 협력보다는 갈등을 예고해 중국을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트럼프가 한국, 일본 등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는 등 협조하지 않으면 스스로 핵무장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도 걱정스럽다. 이는 동북아 핵개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으로, 미국의 비확산 정책에 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핵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불투명하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캠프 및 인수위원회에 한국 등 아시아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정책에 대한 숙고 없이 표심을 위한 포퓰리즘적 발언만 해 온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한·미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한·미 간 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한·미 동맹 ‘격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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