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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남극을 가다] 멀고 먼 여정

    [희망의 남극을 가다] 멀고 먼 여정

    │글 킹조지(남극)·푼타아레나스(칠레) 박건형특파원│세상의 끝,지구의 중심을 찾아 떠난 17박18일간의 여정.지구 한 바퀴(4만㎞)를 훌쩍 뛰어넘은 4만 4458㎞의 길고 길었던 길.각종 비행기와 선박,소형보트를 끊임없이 갈아타야 했던 고난의 연속.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찾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LA,칠레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킹조지섬 칠레공항,세종기지에 도착하기까지.그리고 다시 세종기지를 출발해 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당시에 느낀 소감을 시간순대로 정리했다. ■가는길 : 인천공항 → LA → 칠레 → 남극 ●인천→LA(9568㎞·비행시간 10시간35분) 목적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렌다.극히 일부의 허락된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일정을 조율하는 데 2주일,각종 서류를 작성해 외교통상부 장관의 입극 허가를 받는 데 다시 2주일의 시간이 걸렸다.지구상의 어떤 곳도 이보다 가기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LA→산티아고(8992㎞·비행시간 11시간5분) LA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 세관검사를 마치고 다시 짐을 부쳤다.지구 반대편인 미국까지의 거리와 LA와 적도를 두고 대칭에 가까운 산티아고 사이의 거리가 비슷하다.오히려 적도를 기점으로 바람이 바뀌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더 많이 걸린다.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2176㎞·비행시간 3시간30분) 어렸을 때 하던 우스갯소리가 농담이 아니었다. 칠레는 정말 긴 나라였다.중북부에 위치한 산티아고에서 남쪽 끝 도시 푼타아레나스까지 비행시간만 3시간이 넘었다.지난 35시간 동안 비행기에서만 다섯 번의 식사를 했다.푼타아레나스가 가까워졌다는 기내방송이 나온다.대기시간을 포함해 38시간이 걸려서야 여행의 첫 번째 기착지에 도착한 셈이다. ●푼타아레나스 마젤란의 도시.이곳에서 킹조지섬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호텔 밖으로 보이는 부두에는 미국의 쇄빙선 파머호가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1만t급이 넘는 파머호는 남극을 연구하는 모든 연구자들의 꿈이다. ●푼타아레나스→킹조지섬(1240㎞·비행시간 3시간) 전화가 오면 짐을 싸서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기를 3일째.드디어 출발이다.전기안전공사 감독관,국토해양부 조사관,한양대학교 대학원생 2명 등 기자를 포함해 5명이 동행이다.공항에 도착하니 각 나라 연구진들이 대기 중이다.호주 연구원 한 사람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 ‘코리아’라고 대답하자 ‘킹세종?’이라고 되묻는다.세종기지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킹조지섬으로 가는 항공편은 비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우루과이 군용기뿐이다.편도 800달러에 육박하는 운임이 다소 부담스럽지만,대륙으로 직항하는 민간항공기는 편도 2200달러에 달한다.남극의 벽이 더욱 높게만 느껴진다. ●우루과이 군용기 안 소음·진동과의 전쟁.3시간여 지났을까.시리도록 푸른 색의 바다 위로 여기저기 살얼음이 보이고 둥둥 떠가는 빙하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그 너머로 저 멀리 하얀 땅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떤 이,어떤 나라의 소유도 아닌 지구상의 유일한 땅.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극은 ‘세상의 끝’이라는 이미지에 너무도 잘 어울리게 고요했고,그러나 장엄하게 다가왔다. ●킹조지섬 공항→세종기지(11㎞·운항시간 30분) 킹조지섬 칠레기지의 공항은 자갈밭에 가까웠다.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거센 바람이 이곳이 남극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기지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대원들은 이미 5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바닷가에 올려져 있는 조디악(고무보트)에 오르기 전 구명수트를 입었다.공항에서 기지로 가는 길은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뒷바람이라 비교적 수월했다. ■오는 길: 남극 → 칠레 → 애틀랜타 → 인천공항 ●세종기지→푼타아레나스(1255㎞·운항시간 86시간) 남극에서의 아쉬운 1주일을 뒤로 하고 러시아 조사선 유즈모호에 올랐다.군용기의 다음 출극 일정이 1월6일.너무 오랜 시간을 남극에 머무를 수 없어서 택한 배편이었지만 타는 순간부터 후회막급이었다.세계 3대 악협이라는 드레이크 해협에 들어서자 4000톤급인 유즈모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고 탁자는 네발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녔다.자리에 누워 머리를 어느 쪽으로 두는 것이 잠이 잘 올까를 3박4일 내내 고민했다. ●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2176㎞·비행시간 3시간20분)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산티아고 공항의 펭귄 인형은 낯설지 않다.남극에서 볼 수 있었던 해표와 각종 새들의 인형도 반가울 따름이다.한여름에도 추운 남극과 달리 산티아고 공항의 여행객들은 너무나 가벼운 옷차림이다. ●산티아고→애틀랜타(7600㎞·비행시간 9시간45분) 오로지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비행기는 더 이상 타기가 싫다.피곤에 지쳐 곯아떨어졌다가 눈을 떠보면 고작 한 시간이 지났을 뿐이다.애틀랜타 공항에서 들리는 한국 관광객들의 목소리는 지난 2주일간 극지에서 일하는 대원들만 보고 있었던 나에게는 오히려 신선했다. ●애틀랜타→인천(11440㎞·비행시간 15시간10분) 드디어 긴 여정의 끝이다.3주에 걸친 남극행은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가 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었다.그 고생을 하고도 꼭 다시 남극을 찾겠다는 월동대원들의 다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이제 ‘우주´를 목표로 삼아야겠다. kitsch@seoul.co.kr
  • 2497시간 비행 양성진 준위 올해 육군 ‘탑 헬리건’

    올해 육군의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Top Helligun)’에 코브라 (AH-1S) 공격헬기를 몰아온 비행시간 2497시간의 베테랑 조종사 양성진(42) 준위가 뽑혔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항공작전사령부 107 항공대대 소속의 양 준위는 ‘2008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500점 만점에 470점을 얻어 최고의 사격 기량을 뽐내며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받았다.대회는 육군 주관으로 지난 10월20일부터 2주 동안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렸다.1990년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양 준위는 부대 시험비행 조종사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MTP는 항공기를 정비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검증하는 특수비행 조종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MB “시중금리 왜 안내리나” 원격 질책

    |상파울루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와 서울을 연결한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에서 미국을 경유해 비행시간만 꼬박 24시간이 걸리는 이역만리의 땅에서 이 대통령은 시중금리 인하를 위한 조치를 당부하고, 불법파업 엄단의지를 천명하며 국정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12박13일에 걸친 대통령의 장기 해외순방으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기 금융위원장 있습니까”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화상 주재는 코트라 상파울루 지사가 국내 기업들과 화상상담을 하는 비즈니스센터 화상회의장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42인치 대형 모니터로 정부청사 국무회의장을 바라보면서 관계 장관들을 불러내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국무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개회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되다 30분 뒤 상파울루 현지와 화상전화가 연결되면서 이 대통령이 사회권을 건네받아 20여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귀국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는데 오늘 안건들이 하루속히 국회로 제출될 수 있도록 서명을 서두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화상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법률안 48건과 시행령 11건, 일반안건 2건 등 61개 안건을 인터넷 보안메일로 전달받아 서명했다. 이들 안건은 19일 외교통상부 행낭(파우치)에 담겨 항공기 편으로 서울로 이송된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대해 “한국이 영국, 브라질과 함께 국제 금융체제 개혁을 주도하게 된 만큼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성과를 설명한 뒤 “G20 공동선언 실행방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거기 금융위원장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찾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출국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출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무역금융 지원 실태를 감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4% 가까이로 내렸는데 시중금리는 이에 비례해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질책에 가까운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해외 출장 중인 전 위원장을 대신해 나온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채 금리가 오르는 등 대통령께서 걱정하는 문제들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이번 주 안으로 시중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 귀국하시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철도노조 파업 납득할 수 없어” 이 대통령은 이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불렀다.“거기 국토해양부 장관 계십니까.”라고 물은 뒤 “철도노조가 20일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온 세계가 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도, 여야도 없이 합심하는 마당에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자 복직 문제로 파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걱정하고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공기업의 파업은 되지 않는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노동부 장관과 좀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노조는)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총리 나오십시오.”라며 한승수 총리를 찾은 뒤 “여기 브라질은 자원이 풍부해 비교적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면서 “오늘 브라질 기업인들을 만나 직접 수출 대책 등을 협의했는데 내일 룰라 대통령과 만나서도 여러 측면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남미에 수출을 많이 하는 만큼 (금융위기로)남미 수출에 (타격이 없도록)특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jade@seoul.co.kr
  • 미·일 항공사 ‘짠물경영’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에서는 유류할증제로 항공기 이용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외국 항공사들도 ‘짠돌이 경영’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선 항공사들이 음료 등을 유료화한 데 이어 기내에서 담요와 베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A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비행시간이 2시간을 넘는 노선에서 담요와 베개를 생활용품업체의 5달러짜리 쿠폰과 함께 7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트블루는 올해부터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넓은 좌석에 10∼20달러를 추가로 부과하고, 항공권 예약을 변경하면 수수료를 2배로 올려 100달러를 받고 있다. 유에스항공은 지난주 커피와 차는 1달러, 생수와 청량음료는 2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이 수하물 가방에 1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키로 한 데 이어 유나이티드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 부과에 나섰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도 초비상체제에 들어갔다.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L은 올해 국내선 12개 노선과 나리타∼중국 시안(西安), 간사이∼영국 런던·중국 칭다오(靑島), 추부∼부산 등 5개 국제선을 폐지하기로 했다. 국내 4개선은 운항횟수를 줄일 방침이다. 최대 규모의 노선 조정이다.ANA도 국내 2개선과 국제 2개선(간사이∼괌, 추부∼타이완 타이베이)을 폐지하고, 국내 7개 노선을 감편하기로 했다. JAL과 ANA는 노선 폐지 및 감편으로 내년 이후 각각 연간 120억∼130억엔(1200억원 상당), 연간 30억엔가량의 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니시마쓰 하루카 JAL 사장은 “살아남기 위해서 감편이나 노선 폐지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43)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티켓 검색에서 구입까지

    (43)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티켓 검색에서 구입까지

    에티오피아에 가기로 작정한 후 티켓은 출발 한 달 전에 구입했다. 출발일에서 멀어질수록 항공권 가격이 싸다는 건 상식이지만 결정한 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게 한달 전이었다. 화천군에서 왕복티켓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의 티켓은 직접 구했다. 주변에 에티오피아에 다녀 온 사람이 없어 혼자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에티오피아를 다녀 온 선교사나 국제협력단의 봉사단원들, 상사주재원들, 대사관 관계자들이 많을 텐데 다들 자기네들끼리만 정보를 주고받는 지 어디서도 속 시원하게 가격대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 우선 아프리카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충 가격대를 알아봤다. 100만원대 이하의 왕복티켓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 3개월 정도 여행할 경우 할인항공권은 일단 100만원은 넘고, 200만원까지는 안간다는 정도로 감을 잡았다. 경유지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 차이도 많이 났고, 걸리는 시간 차이도 컸다. 인천에서 아디스 아바바까지 직항이 없기 때문에 꼬박 이틀은 잡아야 하는데 일단 경유지를 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를 갈아타는 횟수도 정해야 했다. 현재 에티오피아를 가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인천을 출발해 홍콩이나 방콕을 경유해 도착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아프리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나 케냐의 나이로비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다. 이집트 항공이나 터키 항공을 이용할 경우 카이로나 이스탄불을 덤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단 숙박비는 여행객 부담. 두바이를 경유해서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할 수 있는데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그렇고 에미레이트 항공이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짧다. 다른 경유지는 공항에서 8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첫 번째 에티오피아를 여행할 때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다. 부자 나라에서 운행하는 비행기니 내부시설은 당연히 좋을 테고 기내식도 맛있겠지, 했는데 왠걸 들리는 소문에 음식 맛이 형편없단다. 특히 고기요리가 그렇단다.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다시 두바이에서 아디스 아바바까지 가려면 몇 끼를 먹어야 하는데 이래서는 안되지. 당장 항공사에 연락했다. 채식주의자니까 이용하는 전 구간에 베지테리안(Vegetarian) 요리를 제공해 달라고 주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악성 루머였다. 소문대로 시설도 끝내주고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기내식이 맛있(어보였)다. 미리 연락을 해 놓은 바람에 1등석에 앉은 사람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는 시간에 베지테리안 요리를 주문한 사람들에게도 식사가 제공되어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중동지역에서 운행하는 항공사로 비행기 안에 아시아인이 별로 눈에 안 띄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김치도 나온다. 일본에서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당연히 스시가 제공된다. 오후 11시 55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10분 두바이에 도착한다. 그리고 다시 오전 8시2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다. 이변이 없는 한 그렇다는 것이다. 쉬는 동안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두바이 공항에서 ‘여기는 두바이!!’, 이런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날렸다. 노트북이 없는 분들은 공항내 삼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두바이 공항의 면세점에서 선물을 사도 좋을 것 같다. 공항 곳곳에서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지만 콘센트는 우리나라와 다르니 따로 준비할 것. 항공권을 끊었으니 이제 비자를 준비할 차례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입국시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002년에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이 철수해버려 비자는 대사관이 있는 도쿄나 베이징에서 받거나 아니면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3개월 유효한 비자 발급시 현지 공항에서 20 US$가 필요하다. 참고로 공항에서는 무조건 달러나 유로만 취급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공항내에 있는 은행에서 에티오피아 화폐로 환전을 했는데 입국관리소에서는 달러나 유로만 요구했다. 또 1개월 단위로 비자를 받고 추가요금을 내면 3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체류기간이 3개월이면 한번에 3개월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현지 공항에서는 3개월짜리비자도 20 US$에 발급해준다. 관광목적이 아닐 경우 서류를 제출하면 1년짜리 상용비자도 받을 수 있다. 2008년 4월 현재 주일본에티오피아대관에서 발급가능한 비자의 종류와 요금은 아래 표와 같다.  ≪주일본에티오피아대사관 발급 비자의 종류≫ 2008년 4월 현재관광비자1개월 유효의 단수관광비자 혹은 3개월 유효의 복수관광비자상용비자1개월 유효의 단수상용비자 혹은 3개월 유효의 복수상용비자와 에티오피아에서 개발프로젝트 등에 참가하는 단체나 기업의 경우 6개월 유효의 복수 상용비자도 발급 가능외교/공무비자일본정부 및 당 대사관 관할에 있는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정부의 요청이 있는 경우 3개월 유효의 외교/공무 비자 발급통과비자단수 및 2회 통과비자 발급  ≪비자요금≫ 관광비자1) 1개월 유효 단수비자 2,420円 2) 3개월 유효 복수비자 3,630円 3) 6개월 유효 복수비자 4,840円  상용비자1) 1개월 유효 단수비자 2,420円 2) 3개월 유효 복수비자 3,630円 3) 6개월 유효 복수비자 6,050円 4) 1년 유효 복수비자12,100円 외교/공무비자무료통과비자1) 단수 통과비자 2,420円 2) 2회 통과비자 3,630円       <윤오순>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확 달라진 북한축구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답답하게 전개된 90분이 끝났을 때, 북한팀의 김종훈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벤치의 코치와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승리하지 않겠는가 기대했던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이었다.0-0으로 비겨 두 팀 모두 승점 1씩을 챙겼지만 내용적으로 북한이 소기의 목적을 거둔 셈이다. 2002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소속팀의 지명도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이 어김없이 적용된 북한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부 팀에 소속된 이영표와 설기현이지만 올해 들어 출장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바람에 실전 감각이 많이 무딘 상태였다. 긴 시간 비행기를 탔다는 점도 부진의 원인이 되겠지만, 그들은 비행시간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일급 프로이자 동서양을 횡단하며 경기를 치른 경험도 상당히 많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소속팀의 주전이 되어 일상적으로 실전을 뛰는 일이 적어졌다는 점이다. 김남일의 뜻밖의 부상과 조재진의 부진도 전체적으로 경기 속도가 처지게 된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 모든 내부적인 정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팀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중국만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게 아니라 북한 역시 과거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단순한 스타일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철저히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달리 말하여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그러나 무조건 문을 닫아 걸고 길게 내지르는 과거의 양상과는 달랐다.‘인민 루니’ 정대세와 더불어 홍영조·문인국은 공격 일변도로 나선 한국의 미드필드진과 최종 수비진 사이를 빠르게 장악하였다. 수비수들은 위험지역에서는 완벽하게 걷어내는 데 치중하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는 적절히 반칙을 구사해가며 한국 공격의 혈맥을 부드럽게 끊었다. 거칠고 투박했던 북한팀의 색채가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같은 양상은 지독한 기근과 핵 문제 때문에 폐쇄 일변도의 정책을 써야만 했던 지난 90년대와 달리 최근의 변화된 북한 사회를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축구 전문지 ‘포포투’ 4월호에서 정대세 선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처럼 대답했다.“딸기 케이크!” 또 어떻게 축구를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공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전혀 ‘북한스럽지’ 않은 경쾌한 대답이다. 비록 북한 현지 출신은 아니지만 정대세와 안영학 같은 선수들 때문에 북한팀의 색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안영학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리더들이 몇년 전부터 일본, 세르비아, 러시아 등에서 뛰는 ‘해외파’들이다. 이들에 의해 북한은 세계 선진 축구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팀 분위기가 또한 자유롭고 활달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이 팀과 6월에 다시 맞붙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그래도 그 팀의 이름이 ‘북한’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軍 “올 사용할 기름 11% 절약”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군 당국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국방부는 올해 유류 소비를 인가량 대비 11% 절약하라고 지난 20일 육·해·공군에 지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해 사용할 기름 166만 드럼 가운데 11%인 18만 드럼(272억원)을 절약키로 했다. 유사훈련 통·폐합과 함께 기름 소모량이 많은 중장비 동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목욕 횟수도 간부는 주 2회로, 병사는 주 1회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실내온도는 19℃에서 18℃로 낮추고 군 차량에는 10부제를, 개인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에는 요일제를 각각 시행한다. 올해 115만 드럼에서 12만 드럼을 줄일 계획인 해군은 기름을 많이 잡아먹는 노후 함정의 기동을 통제하고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하는 함정은 ‘경제속력’을 준수토록 했다. 함정 정박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군은 올해 제트유 246만 9000 드럼 가운데 25만 4000 드럼을, 지상유 22만 6000 드럼 가운데 2만 3000 드럼을 각각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 1인당 비행시간은 연간 135시간을 넘지 못한다. 공군 비행관리 교범에는 최상의 기량 유지를 위한 비행시간은 연간 240시간 이상, 중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80시간, 최소 유지를 위해서는 적어도 160시간의 비행훈련은 보장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군은 대신 지상모의훈련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월드사이언스] 우주관광용 로켓 등장 임박

    [월드사이언스] 우주관광용 로켓 등장 임박

    영국의 로켓 제작업체인 EADS가 우주관광을 위한 로켓 비행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EADS는 아리안 로켓을 만든 아스트리엄사의 자회사로, 100㎞ 상공까지 관광객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상업용 비행체 제작을 계획 중이다. EADS측은 우주관광이 상업화될 경우 매년 1만 5000명의 사람들이 20만유로를 내고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EADS의 수석기술담당 로버트 레인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주선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라며 “정기 비행이 시작되면 승객 증가와 가격 하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EADS는 실험을 통해 우주관광에 적합한 로켓 비행체의 형태를 완성해가고 있다. 한 명의 조종사와 네 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이 우주선은 로미오 로켓엔진을 활용하며 초당 1㎞의 속도로 지구 대기의 최상층에 다다를 수 있다.EADS에 따르면 이 우주선은 일반적인 제트엔진으로 이륙해 12㎞ 상공까지 비행한 뒤 로켓엔진을 점화시켜 80초 안에 60㎞ 상공으로 급상승한다. 이 높이에서 연소를 중단하게 되면 기존 가속도로 인해 우주공간인 10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EADS측은 “전체 비행시간은 1시간3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우주선의 수명은 약 10년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10곳 정도의 발사대가 필요하며 첫 번째 후보지로 지중해 부근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런던-시드니 5시간내 주파할 항공기 나온다

    런던-시드니 5시간내 주파할 항공기 나온다

    향후 15년 내에 영국의 런던과 호주 시드니 간을 5시간 안에 주파할 새로운 항공기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EU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의 투자로 설계된 이 항공기는 A2 라는 이름의 극초음속기. 기존의 콩코드기보다 무려 2배나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콩코드의 아들’(Son of Concorde)이라는 별칭을 가지기도 한 A2의 최고속도는 3400mph(시속 5472km). 이는 기존에 22시간 50분 정도 걸렸던 영국-호주 간의 비행시간을 4시간 50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속도다. A2는 300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액체수소를 연료로 한 엔진이 달려있어 기존의 콩코드기보다 적은 양의 탄소가 방출된다. 이 항공기는 길이 132m·무게 400톤으로 타이타닉호(259m)보다 반 정도 짧고 보잉747기보다 가볍다. 유럽에서 호주까지 A2의 왕복항공권은 2000파운드(한화 약 370만원)가량 될 예정. A2 기획·설계에 참여한 엔지니어 알란 본드(Alan Bond)는 “거대한 자금을 투입해 만들어지게 될 A2는 굉장한 여객기가 될 것”이라며 “거대한 몸체를 가졌지만 기존의 국제공항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당선인 ‘4강 특사단’ 13일부터 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러시아·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4개국 특사단을 순차적으로 파견한다. 이 당선인측은 10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 특사단 파견 일정이 확정됐다.”면서 “3박4일을 기본으로 하되 비행시간이 긴 지역은 일정이 다소 길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이 이끄는 러시아 특사단은 13∼17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정 관계로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은 15∼18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단장인 중국 특사단은 16∼19일 각각 3박4일 일정으로 해당국을 방문한다. 정몽준 의원이 단장인 미국 특사단은 오는 21∼27일 이 당선인의 친서를 갖고 방미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최태원 회장,평양·페루·제주 찍고 서울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치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초 ‘2007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한 뒤 며칠 뒤에는 비행시간만 20시간이 걸리는 지구 반대편의 페루로 날아갔다. 그는 페루 정글지역에 있는 SK에너지의 카미시아 유전 시추 현장을 둘러본 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면담했다. 페루를 다녀온 뒤에는 SK그룹의 연례 사장단 회의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주재하며 제주에서 3박4일간의 열띤 토론에 참여했다. 세미나기간중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관련 경제인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들르기도 했다.CEO 세미나가 끝난 25일에는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SK와 두산이 펼치는 한국시리즈 3차전을 보기 위해 부인 노소영씨와 함께 잠실야구장으로 직행했다. 최 회장은 2000년 SK야구단이 창단한 이래 처음 경기를 관람했다. 그날 SK는 2연패(敗) 뒤의 소중한 1승을 낚았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10여차례에 걸쳐 해외출장을 갔다. 업계에서는 ‘젊은’ 최 회장이 본격적으로 계열사를 챙기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CEO세미나에서 “지금까지 각 계열사가 ‘따로 또 같이’ 경영을 통해 생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의 외부 노출이 많아지면서 대중들에게 ‘젊은 회장’의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 최 회장이 평양 방문길에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른 재벌 회장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은 신선했다는 평가가 많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포~훙차오 하늘길 열렸다

    김포~훙차오 하늘길 열렸다

    서울과 중국 상하이 도심간의 이동 시간을 2시간가량 단축한 하늘길이 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28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항공안전본부장 등 국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훙차오 노선 취항식’을 가졌다.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기존 김포공항 국제선이 모두 인천공항으로 넘어간 뒤 2003년 11월30일 김포∼하네다(일본) 노선이 개설된 데 이어 두번째다. 이 노선으로 다녀올 경우 서울 도심에서 상하이 도심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가량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까지 갈 경우 30분 단축되고, 상하이 도심도 기존 푸둥공항보다 훙차오 공항에서 30분 정도 가깝다. 비행시간은 1시간50분으로 ‘인천∼푸둥’ 노선과 같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함께 비행기 타고 싶은 유명인사는 누구?

    오랫동안 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있어야 할 장거리 비행. 그만큼 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느냐도 중요하다. 비행을 자주하는 비즈니스 탑승객들은 옆좌석에 앉아주기를 바라는 유명인사로 토크쇼진행자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를 첫손으로 꼽았다. 최근 미국의 유명 여행사인 ‘시노베이트 트래블&레저’(Synovate Travel & Leisure)는 “자신의 옆 좌석에 앉아주기를 바라는 유명인사로 오프라 윈프리와 빌 게이츠 등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비즈니스 탑승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비행시 동행하고 싶은 인물등을 조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탑승객들의 24%는 오프라 윈프리가 타고난 입담과 재치있는 유머로 비행시간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23%)가 뽑혔으며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22%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비즈니스 탑승객의 75%는 ‘탑승 시간 전에 갑자기 비행시간이 취소되는 것’을 가장 큰 불만거리로 꼽았으며 ‘우는 아이들’(61%) ‘끊임없이 떠드는 사람’(47%)을 피하고 싶은 좌석 파트너로 꼽았다. 한편 장거리여행의 가장 좋은 점으로 “비행시간 만큼은 혼자있는 자유로운 시간이다.”“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못 느끼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재미있는 반응들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4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리코더는 초등학교 때 한번쯤은 불어 봤던 흔한 악기다. 하지만 리코더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편안한 휴식 같은 부드러운 소리를 가진 악기 리코더. 그 소리에 흠뻑 빠져서 리코더 전도사를 자처하는 조진희를 만나본다. 그녀가 들려주는 맑은 리코더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프랑스 에어쇼에서 일반 비행기와 비슷한 우주비행선이 공개됐다. 우주비행선은 활주로를 이륙해 로켓 엔진으로 지상 100km까지 올라간다. 승객들은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지구를 내려다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행시간은 30분이며, 승객은 4명까지 탈 수 있다.   ●한자 퀴즈왕(EBS 오후 8시) 쟁쟁한 실력을 가진 다섯 출연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초등학생 장인준군. 그는 오국찬씨와 함께 2회전에 진출한다. 이미 1회전에서 최고 성적으로 2회전에 진출한 전남 광양초등학교 장인준군이 결정전에 오를 것인가? 아니면 횡성군의 명예를 걸고 오국찬씨의 역전이 이루어질 것인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제작진은 처음으로 35개월짜리 아이가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을 경험했다. 관찰을 시작하자마자 얌전해진다. 하지만 원래 이렇게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 천방지축 개구쟁이라는 엄마와 주변사람들의 증언. 카메라를 의식하는 아이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교육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본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시향은 빌라 경비실에서 일하는 제라의 모습을 보고 착잡해진다. 모처럼 제라와 저녁을 함께 먹는 시향은 왠지 기운이 떨어진 듯한 제라의 모습을 짠하게 바라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자신의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니 미녀의 결혼을 허락하고 자신도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현장기록 병원(KBS1 오후 11시30분) 키 170cm, 몸무게 170kg의 39세 김표씨는 초고도비만이다. 비대한 몸 때문에 직업조차도 갖기가 어려운 김표씨가 오랜 망설임 끝에 병원을 찾았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수술에 필요한 기본 검사도 쉽지 않다. 과연 새로운 삶을 위해 김표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대에 오를 것인가?
  • 우드 美 7공군사령관 첫 T-50 조종

    스테픈 G 우드(중장) 미 7공군 사령관이 16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몰고 첫 지휘비행을 마쳤다.한반도에 주둔 중인 미 공군 최고 야전사령관이 T-50 조종간을 잡기는 처음이다. 공군은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인 T-5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두 나라 공군의 원활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몸소 사령관이 비행에 나섰다.”고 전했다. 2006년 11월 7공군 사령관에 취임한 온 우드 중장은 비행시간이 3400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다.1996년 7월부터 1년간 군산기지에 있는 미 8비행단 작전전대장을 지내기도 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비행로봇 내년 6월 ‘첫 비상’

    비행로봇 내년 6월 ‘첫 비상’

    조종사 없이 이·착륙을 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비행기’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인기는 무선통신으로 조종하는 취미용 모형비행기 원리와 항공기 기능을 결합한 비행체이다. 조종사가 임무를 수행하기 힘든 전쟁이나 테러 등의 극한 환경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고 감시해 인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무인기를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공연)의 ‘스마트 무인기’는 이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군작전용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넓다. ●헬기와 항공기를 결합한 신개념 항공연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무인기’는 전장 5m, 전폭 7m에 최대중량 950㎏, 탑재중량 40∼100㎏이다. 보잉 747기의 10분의1 정도 크기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0㎞로 헬리콥터의 비행속도에 비해 약 2배 빠르고 한번 이륙한 뒤 5시간 정도 비행한다. 스마트 무인기는 두 개의 회전날개가 있어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할 수 있다. 전진 비행시에는 프로펠러 비행기가 되는 틸트로터형 항공기다. 우리나라가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기술 보유국이 된다. 산악지형과 높은 인구밀도로 활주로 확보가 어려운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인비행기는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3D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적지 정찰과 전투용은 물론 화산·태풍연구, 통신중계와 국경감시, 산불감시와 오염지역에서의 운용 등 활용 범위가 넓다. 날아다니는 똑똑한 ‘비행로봇’이 개발되고 있는 셈이다. ●내년 첫 비행 나서 무인기는 유인기에 비해 사고율과 운용단가가 높고 하늘에서 유인기와 충돌위험이 있는 등 문제점도 있다. 여객기가 100만 비행시간당 1회, 경비행기와 헬기가 10만 비행시간당 1회의 사고율인데 비해 무인기는 1000시간당 1회로 헬기보다 100배나 높다. 현 수준에서 유인기와 무인기가 같은 공역에서 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1단계기간에 비행체 형태를 확정지었고 공기역학과 시뮬레이션, 풍동시험 등을 거쳐 기본설계를 마쳤다.2009년까지인 2단계에서는 비행체와 부품 및 시스템, 시제기 제작 등이 이뤄진다.2012년까지는 스마트기술과 비행체 기술을 결합해 무인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비행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무인기 조립과 지상시험을 거쳐 2008년 6월쯤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임철호 항공연 스마트무인기 사업단장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무인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기술의 도약 기대 무인기는 연구개발 역사가 20년인 신생기술로 미국 등 일부 국가가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첨단 정보통신 및 정밀기계·전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집중 연구시 기술선진국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무인시스템에는 무인기 외에 통신과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 무인기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수반된다. 비행제어 컴퓨터 등 관련장비 개발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시아나 저가 항공 ‘마이웨이’

    “시류(時流)라지만 무턱대고 쫓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중국노선은 지금도 적자를 보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아시아나항공의 솔직한 속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5일 “회사 내에서 여러가지 측면을 다 검토하고 있다.”면서 “과연 수익성이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어 저가 항공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에 사실상 ‘노(NO)’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 성공의 열쇠는 가격과 서비스”라며 “그러나 손해 안 보고 고객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항공사란 항공료가 싸야 하는데 얼마까지 낮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는 “오는 2010년 한·중간 전면적인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가 되면 저렴한 중국 항공사들이 무제한적으로 들어오는데 과연 버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사를 앞세워 중국을 집중 공략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대한항공이 24.6%로 아시아나항공(26.6%)에 뒤져 있다. 하지만 중국 노선, 특히 산둥반도 노선(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은 지금도 적자다. 왕복 항공료가 세 노선 모두 14만원이다. 이러한 적자구조는 지난해 8월 이 노선에 대한 항공자유화가 되면서부터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그 밖의 다른 노선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서비스도 문제다. 항공료를 줄일 곳은 기내 서비스밖에 없다. 비행시간이 짧은 곳은 기내식을 지급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서비스로 갈 것이 틀림없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저가가 정답은 아니다.”면서 “승객들이 안전성, 정시율, 기내서비스 등에 비중을 둔다면 항공사가 거기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연아 ‘삼중고’ 넘는다

    “이제 정말로 간다. 비행시간 13시간 반, …” 18일 ‘은반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주 남짓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도쿄로 날아가기 직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말이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 도전하는 비장한 각오가 여고생다운 솔직한 문체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허리부상과 억지로 발에 맞춘 스케이트화, 그리고 라이벌의 안방에서 ‘은반의 퀸’을 다퉈야 하는 중압감 등 ‘삼중고’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준비는 모두 끝났다.‘종달새’는 도쿄에서 또 날아오를 수 있을까. ●전지훈련… 시간쪼개기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후 일본 도쿄에 입성한 김연아의 캐나다 전지훈련은 분·초를 다투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허리부상이 쾌유되지 않았기 때문. 김연아는 새벽 6시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치러낸 훈련 틈틈이 치료를 받았다. 훈련량도 몸상태에 맞게 조절했다. 주치의로부터 “대회에 참가하는 데 지장은 없다.”는 결론을 얻어내긴 했지만 씻은 듯이 나은 건 아니다.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전훈 당시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강도높은 기술 훈련보다는 매끄러운 동작 다듬기에 무게를 더 뒀다.“면서 “아울러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자 싱글이 시작되는 23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닷새. 스케이트 부츠의 적응 여부도 몸 상태만큼 중요한 대목이다. 당초 일본에 주문한 새 부츠가 맞지 않아 또 다른 신발로 급히 갈아신은 김연아는 적응에 필요한 한 달의 시간을 겨우 채웠다. ●45명 모두가 라이벌 김연아가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뿐이 아니다.ISU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는 매우 격렬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마오와 김연아 외에 지난 대회 챔피언 키미 마이스너(18·미국)와 유럽선수권 우승자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차지한 사라 마이어(스위스)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들로 점쳤다. 대부분 김연아(7위)보다 한수 위의 랭킹 보유자다. 김연아도 일본 입성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좋은 결과로 끝내고 싶다. 마오 1명만 라이벌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회가 최대 라이벌 마오의 안방에서 벌어지는 터라 중압감은 더 크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와 19일 오전 등 두 차례 공식 훈련시간을 공평하게 배정한 뒤에도 마오에게는 이틀 먼저 대회장에서 적응훈련을 할 수 있도록 특별대우를 해줬다. 도쿄체육관 특설링크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 꼼꼼한 빙질 점검은 필수다. 마오가 예상보다 홋카이도 비밀훈련을 일찍 끝내고 도쿄에 도착한 것도 이 때문. 그만큼 김연아는 마오에 견줘 불리한 입장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항공 플라잉맘·아시아나 기내식 영양쌈밥 머큐리상 금상 수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선정한 머큐리상 최우수상을 나란히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TCA 연차 총회에서 각각 기내 서비스 부문과 식음료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혼자 여객기에 탑승한 아동을 위해 제공하는 ‘플라잉맘 서비스’로 머큐리상을 차지했다. 보호자 없이 탑승한 아동에게 담당 승무원이 식음료 섭취 내역·수면·휴식·건강상태를 세심히 보살핀 뒤 편지를 작성해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비행시간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하는 비(非)동반 아동 승객에게 제공한다.2002년 서비스 시작 이후 매년 평균 1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불고기와 9가지 신선한 야채와 호두·잣·땅콩 등 견과류를 갈아 넣어 감칠맛을 더한 쌈장이 포함된 ‘영양쌈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2005년 미주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노선까지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빔밥·궁중 칠첩반상·영양 쌈밥 등 한식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머큐리상은1983년 ITCA가 시상을 시작한 이래 세계 항공서비스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국내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 탄생

    공군 제8전투비행단 박지연(28) 대위.1997년 첫 여성 공군사관생도로 군문(軍門)에 들어선 이래 박 대위의 삶은 줄곧 ‘대한민국 1호’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첫 부부 전투기 조종사, 국군의 날 축하비행 참가여성 1호…. 4개의 타이틀만으론 성이 차지 않았던 것일까. 이번엔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이란 직함을 추가했다.22일 비행단에서 실시한 승급평가를 무난히 통과한 것이다. 전투기 조종을 시작한 지 4년5개월 만의 일로 사관학교 동기인 남편도 아직 못 이룬 성취다. 편대는 4기의 전투기로 이루어진 공군작전의 기본단위로 지휘관인 편대장에게는 일급의 조종실력과 함께 고도의 상황판단과 지휘통솔 능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주기종 비행시간을 400시간 이상 채운 뒤에도 8회에 걸친 엄격한 승급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박 대위는 “‘1호 여성 편대장’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는 기쁨보다 편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편대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믿음을 주는 편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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