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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기체 결함 사유로 결항·지연, 항공사가 ‘불가항력’ 입증해야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기체 결함 사유로 결항·지연, 항공사가 ‘불가항력’ 입증해야

    올 추석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직장인 A씨는 비행기 때문에 휴가를 망쳐 버렸습니다. 공항에 왔는데 비행기 이륙이 너무 늦어져 여행 일정이 꼬여 버린 거죠.화가 난 A씨는 항공사 직원에게 “비행기가 제때 못 떠서 휴가를 망쳤으니 보상하라”고 따졌습니다. 항공사 직원은 “기체 결함이 발견돼 승객 안전을 위해 정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불가항력적인 사유’이기 때문에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말하네요. 과연 A씨는 항공사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할까요?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늘면서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거나 결항돼 여행을 망치는 등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는 2014년 681건에서 2015년 900건, 지난해 1262건으로 2년 새 85.3% 급증했죠. 지난해 피해 유형을 보면 운송지연·불이행, 계약해지 거부, 위약금 과다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가 1042건(82.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는 비행기 이륙이 늦어지면 지연 시간에 따라 항공사로부터 일정 금액을 손해배상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국제선은 지연 시간이 2~4시간이면 요금의 10%, 4~12시간이면 20%, 12시간 초과면 30%를 항공사가 배상해야 합니다. 국내선은 2~3시간이면 20%, 3시간 초과면 30%를 배상해야 하죠. 비행기가 결항되면 대체편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집니다. 총 비행시간이 4시간이 안 되는 국제선은 대체편이 4시간 안에 제공될 경우 미화 100달러, 4시간 초과시 200달러를 항공사가 배상해야 합니다. 비행시간이 4시간이 넘는 국제선은 배상액이 2배죠. 항공사가 대체편을 제공하지 못하면 표값을 모두 환불하고 400달러를 더 줘야 합니다. 국내선은 대체편이 3시간 안에 제공되면 요금의 20%, 3시간 이후 제공되면 30%를 배상해야 하죠. 대체편이 없다면 요금 전액 환불에 해당 구간 항공권까지 얹어 줘야 합니다. 국내선·국제선 모두 지연·결항으로 소비자가 체재해야 한다면 항공사가 숙식비까지 배상해야 하죠.하지만 항공사들이 비행기가 지연·결항된 이유를 ‘불가항력적인 사유’라고 주장하면서 소비자에게 손해배상을 안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서도 기상 상태나 공항 사정, 항공기 접속 관계, 안전운항을 예견하지 못한 조치·정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라면 항공사가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예외를 두고 있죠. 폭우나 폭설, 강풍 등 천재지변으로 비행기가 지연·결항됐다면 소비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문제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갑작스런 정비 때문에 비행기가 지연·결항되는 경우죠. 소비자는 천재지변처럼 예외로 인정하기 어렵고, 정비를 제대로 못한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항공사는 정상적인 정비를 모두 마쳤는데도 예상하지 못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항공사는 비행기 정기점검 기록이나 비행 전후 점검 기록 등을 근거로 대죠.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는 점검 기록을 봐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항공사의 주장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배상을 못 받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죠. 항공사에서 점검 기록만 보여 주면서 계속 손해배상을 안 해 주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는 항공사가 제출한 정기점검 기록이나 비행 전후 점검 기록만으로는 기체 결함이 일상적인 정비 도중 발견할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 사유’라는 사실을 입증하기가 부족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사가 예측 불가능한 정비 문제였다는 것을 증명할 명확한 증거를 대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죠. 다만 소비자원은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항공사에 강제·명령할 권한은 없습니다. 항공사가 소비자원의 결정을 무시하면 민사소송으로 가야 하는데요. 소비자원에서는 전자소송 등 소액심판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베네수엘라, 하늘길 폐쇄?…부품 없어 항공운항 중단

    베네수엘라, 하늘길 폐쇄?…부품 없어 항공운항 중단

    창업 100년을 바라보는 베네수엘라의 한 항공사가 부품을 구하지 못해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국내항공 전문인 베네수엘라의 에어포스탈. 올해로 창업 88년을 맞은 이 회사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마지막 항공기를 띄웠다. 지방도시 포르라마르로 날아간 항공기는 MD82 기종. 이 비행을 끝으로 항공기는 격납고로 들어갔다. 법이 정한 항공기 비행시간을 꽉 채운 때문이다. 항공기가 은퇴하면서 회사는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포르라마르로 비행한 항공기는 회사에 남아 있던 마지막 비행기였다. 먹거리로 비유하자면 식당에 음식이 없어 영업을 중단한 꼴이다. 베네수엘라 항공협회장 움베르토 피게로아는 “더 이상 운항할 비행기가 없다”며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라틴아메리카 항공업계의 선두주자였고 베네수엘라의 첫 국영항공사였던 회사가 이런 상황이 된 게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탓에 에어포스탈의 종업원 1만2000명은 졸지에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익명을 원한 한 정비사는 “부품이라도 있으면 (고장난) 다른 비행기라도 고쳐보겠지만 부품을 구하지 못하게 된 지 오래됐다”며 “회사가 이대로 문을 닫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제난이 장기화하면서 베네수엘라의 하늘길은 속속 막히고 있다. 유력 외국계 항공사는 이미 베네수엘라를 등진 지 오래다. 에어캐나다, 에어멕시코, 알리탈리아, 란, 탐, 골 등은 2014~2015년 베네수엘라 취항을 중단했다. 지난해에는 독일항공 루프트한자와 미국항공 다이내믹이 베네수엘라를 떠났다. 현지 언론은 “외국계 항공사들이 난파선에서 탈출하듯 베네수엘라를 떠난 가운데 국내항공사까지 운항을 중단하면서 항공서비스가 아주 중단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탈출 러시는 해를 넘겨 이어져 올해도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콜롬비아의 아비앙카항공이 베네수엘라에 작별을 고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동호회 엿보기] 바닷바람 뚫고 항만 감시하는 그날 위해… 띄운다, 드론 세관

    [동호회 엿보기] 바닷바람 뚫고 항만 감시하는 그날 위해… 띄운다, 드론 세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만 되면 부산세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윙윙’ 되는 소리의 진원지는 4층 대강당. 지난 1월 23일 결성된 드론학습동호회원들의 드론 조종연습이 한창이다.# 화·금 점심시간만 되면 위~잉 위~잉 휴대품과 강동균 계장은 “부산에서 열린 드론쇼를 보러갔다 세관의 감시활동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동호회 결성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과 감시정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사각지대를 줄이자는 목표를 정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세관 드론동호회원은 전체 세관 직원의 10%인 70여명에 달한다. 감시가 주 업무인 감시정보과 직원들을 주축으로 드론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계장도 취미인 사진을 찍으면서 드론을 경험한 터라 기꺼이 동호회에 가입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우현광 감시국장은 “일반적인 동호회는 취미나 친목 도모가 목적이나 드론동호회는 첨단과학기술을 업무에 접목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국 세관 중 부산이 첫 시험장이기에 회원들의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2020년 관세행정 미래발전추진과제에 첨단과학장비를 활용한 공항·항만 감시체제 도입과 테러·안보위해물품 밀반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데 부산세관이 선도, 자발적으로 실험에 나선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항만감시는 실현되지 못하지만, 언제든 투입이 가능하도록 조종 기술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론 교육은 마친 상태로 현재 8명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정도의 조종 숙련도를 갖췄다. 시작은 미약했다. 일부 경험자가 있었지만 대부분 첫 경험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끊이질 않았다. 위험성을 감안해 실내에서 조종 연습을 했는데 사방에 부딪히고 대책 없이 추락하면서 파손이 잇따랐다. 조종 연습장은 비행과 수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혼란스러움이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불케 했다. 더욱이 드론은 개별 구매했기에 수리비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 파일럿 뺨치는 조종실력에 항공촬영 실전까지 고진감래라 했던가. 어려운 여건에서 포기하지 않은 결과 드론을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때를 맞춰 지난 5월 22일 관세청에서 항공 촬영이 가능한 실전용 드론(인스파이어 1) 2대를 지원했다. 처녀비행에는 대다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 계장 등 조종술을 인정받은 3명의 회원이 조종기를 잡는 기회를 얻었다. 처녀비행에 참가했던,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차정환 주무관은 “비싼 드론 조종기를 처음 잡으니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왔다”면서 “실수로 드론을 바다에 추락시키거나 항만에 설치된 시설물 등에 부딪혀 파손될까봐 노심초사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차 주무관은 드론을 보지 않고도 조종 가능한 파일럿 수준을 자랑한다. # 해풍·염분에 강한 항만감시용 개발 구슬땀 항만감시에 드론 투입은 언제쯤 가능할까? 부산세관은 부산시·부산대 드론연구팀과 공동으로 바다에서 활용가능한 드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풍과 염분에 강하고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는 무인 비행기 개발이 목적이다. 수억원대 고가 드론을 도입하면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지만 예산 문제가 뒤따른다. 더욱이 조종을 어렵게 하는 강한 바닷바람 극복도 관건이다. 강 계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는 마약 단속 등에 드론을 투입하는데 인력 대비 효용성이 높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면서 “비록 지금은 날지 못하지만 해상·항만 감시의 이정표를 만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극비 우주선, ‘머스크 로켓’ 타고 우주로…

    美 극비 우주선, ‘머스크 로켓’ 타고 우주로…

    존재한다는 사실 외에는 거의 모든 사항이 비밀인 미국의 군사 우주선 X-37B가 지난 7일(현지시간) 다시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날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이 극비 우주선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0시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X-37B를 탑재한 로켓 ‘팰컨 9’이 발사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팰컨 9의 1단 로켓 부분은 발사 10분 안에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데도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앞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상륙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 발사 시점을 연기할지를 두고 고심했지만, 지난 7일 날씨가 맑은 틈을 타서 팰컨 9의 발사를 진행했다. 한편 X-37B는 보잉사가 개발한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 4.5m의 소형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총 2대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이번까지 이 우주선을 5차례나 우주로 발사했지만, 그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 모든 사항을 비밀에 부치고 있어 그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항공 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 특가 판매

    제주항공이 오는 29일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편도 기준으로 6만 300원부터 판매한다. 특가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 모바일 앱 등에서만 가능하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호텔과 역사문화투어, 트레킹투어 등의 투어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하는 것은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예상 비행시간은 약 2시간 25분이며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드론 교도관’ 상공 접수… 사각지대는 없다

    ‘드론 교도관’ 상공 접수… 사각지대는 없다

    내외부 영상찍어 통제실 전송 드론 통한 금지물품 반입 땐 방어용 드론으로 포획·격추 인력난 해결·비용절감 효과… 비행시간 연장 등 과제로31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 중앙통제실에서 무인비행장치 ‘드론’을 작동시키자 단숨에 4m가 넘는 교도소 담벼락 위로 드론이 떠올랐다. 중앙통제실에 설치된 모니터로는 드론이 보내온 영상이 전달돼 전체 수용동뿐 아니라 안양 시내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교도소 한 구석만 비추던 감시탑 폐쇄회로(CC)TV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만약 한 수용자가 1차 철조망을 넘어 외부와 맞닿은 담벼락에 당도하더라도, 즉시 출동한 드론에 의해 모든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날 안양교도소에서 열린 ‘드론을 활용한 교도소 경비시스템’ 시범운영 설명회에서도 드론의 효과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피사체 추적기능까지 장착한 드론이 작동되자 CCTV에 크게 의존하던 교정시설 내·외부 순찰과 수용자에 대한 추적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졌다. 법무부는 지난 7월 31일부터 안양교도소와 경북 북부제1교도소, 원주교도소에서 드론 시범 운영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과 교도소 보안 업무를 접목시키는 만큼 활용 분야를 발굴하고 운영 기법도 향상시키려는 취지다. 드론이 문제상황을 포착해 통제실로 전달하면 교도관들이 직접 출동해 상황을 조기에 해결하는 방식이다. 윤재흥 법무부 보안정책단장은 “교도관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론은 내부 감시뿐 아니라 외부적 위협으로부터 교도소를 지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국내에선 사례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소형 드론을 활용해 교도소 내로 마약 등 금지물품을 반입하거나 건물을 촬영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공중방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실제 지난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는 드론으로 전달된 절단기를 이용해 수용자 4명이 도주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영국의 한 수용자가 마약을 전달받은 방식도 드론을 통한 것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법무부는 드론 탐지 레이더, 주파수 감지장치를 통해 침입을 확인한 뒤 그물이 달린 방어용 드론을 통해 포획하거나 격추시키는 것을 해답으로 내놨다. 또 드론을 통한 포획이 쉽지 않을 경우 전파 방해총을 이용해 조종자의 드론 작동을 무력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다른 기관으로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비행시간 연장과 지능형 영상감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北, 순안비행장서 첫 발사 ‘기동력 과시’… 언제든 괌 타격 입증

    北, 순안비행장서 첫 발사 ‘기동력 과시’… 언제든 괌 타격 입증

    최대 사거리 5000㎞로 관측 평양~괌 3400㎞ 거뜬히 도달 괌쪽 발사 안 해 美에 대화 촉구 정상각도로 쏴 ‘재진입’ 검증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시킨 것은 그동안 위협한 대로 ‘괌 포위사격’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노림수도 다분해 보인다.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기지가 몰려 있는 괌과 일본을 모두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인 셈이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의 의도와 관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반발 차원과 함께 미군 증원전력 기지 타격 능력 과시를 꼽았다. 이날 오전 5시 57분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여㎞로 2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 쓰루가 해협 상공을 통과해 1180여㎞를 더 날아갔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3400여㎞에 이르지만 괌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일본 정보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 12분 바다에 낙하해 비행시간은 15분으로 추정된다. 괌을 1065초 만에 타격하겠다는 북한의 협박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합참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소위 ‘괌 포위사격’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4500~5000㎞로 추정되는 ‘화성12형’ 또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화성10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IRBM급이다. 합참 역시 중거리탄도미사일 계열로 판단했다.일각에서는 사거리 2000~2500㎞로 추정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의 개량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화성12형이라고 판명되면 괌 포위사격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화성12형의 최소 사거리는 3000㎞로 추정되는데 여러 방법으로 사거리를 약간 더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본 상공 통과 때 고도가 통상 영공인 100㎞를 넘었다”면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한 화성12형이 유력하고, 무수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괌 방향으로 잡지 않은 것은 북한이 도발을 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군사적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대화의 흐름을 빨리 만들라며 미국에 공을 던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미국에 대해서 뭔가 적극적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런 식의 군사적인 옵션으로 미국을 계속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일 발사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패턴이 여럿 눈에 띈다. 우선 처음으로 평양 순안비행장을 발사장소로 택했다는 점이다. 국제공항이든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사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예고 없이 탄도미사일을 일본 머리 위로 날려보낸 것도 처음이다. 앞선 네 차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등을 내세워 사전에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해 어느 정도 예견됐던 측면이 있다. 일본 및 주일미군에 대한 위협메시지가 읽힌다. 합참 관계자는 “고각발사는 아니다”라며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중거리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실전 상황에서 대기권재진입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북한이 연료량 조절로 이번에 발사한 IRBM의 사거리를 줄여 2700여㎞만 날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발사체 2발 성공… 韓 “방사포” 美 “단거리 미사일” 시각차

    北 발사체 2발 성공… 韓 “방사포” 美 “단거리 미사일” 시각차

    북한이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상으로 날려보낸 단거리 발사체 정체를 놓고 한·미 군 당국의 판단이 엇갈렸다. 군은 27일에도 “(기종)불상 발사체”라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 개량형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전날 “개량된 300㎜ 다연장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반면 미 태평양사령부는 단호하게 “단거리미사일(SRBM)”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고도와 궤적 등에서 기존의 미사일과는 달리 추가로 분석해야 할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는 최고 고도 50여㎞까지 올라가 250여㎞를 날아갔다. 세 발 중 한 발은 발사한 지 수초 만에 폭발했다. 일반적인 SRBM의 고도(80여㎞)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300㎜ 신형 방사포나 지대함미사일 등 신형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실이라면 북한은 300㎜ 방사포의 사거리를 기존 200여㎞에서 250여㎞로 연장했거나 통상적인 궤적과는 다른 신형 단거리 발사체를 선보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저각발사해 사거리와 비행시간을 단축시켰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방사포 성능개량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염두에 둔 300㎜ 방사포의 사거리 연장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스커드의 의도적 사거리 단축이었다 해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성주 사드기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직선거리로 270여㎞ 떨어져 있다. 북한은 여러 개의 발사관을 장착한 소형 이동식발사차량을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방사포를 쏘기 때문에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커드의 발사부터 탄착까지는 3분여에 불과하다. 발사체 궤적 등은 군이 동해상 이지스 구축함 등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탐지했다. 미군은 우리 측 통보를 받아 위성 등으로 사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300㎜ 방사포를 KN09으로 지칭하며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다. 자체 추진력을 갖췄고 유도조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 군 당국의 평가는 일치한다고도 볼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미니마우스 티셔츠 입었단 이유로 공항 라운지 금지당한 가족

    미니마우스 티셔츠 입었단 이유로 공항 라운지 금지당한 가족

    한 가족이 공항 라운지에서 외면당했다. 디즈니 월드로 떠나기 전 가족들이 입은 미니마우스 티셔츠가 문제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엠마 레이크스는 7명의 대가족과 미국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을 앞둔 엠마와 가족들은 엄마 제인 워쇼가 700파운드(약 102만원)를 지불하고 예약한 공항의 아스파이어 라운지(Aspire Lounge)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직원은 가족들이 입고 있는 옷이 ‘거슬린다’며 입장을 저지했다. 엠마는 “우리 이름이 적힌 미니마우스 티셔츠가 무례하거나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거라곤 생각치 못했다. 파티에 온 것도 아닌데, 휴가가 시작되기도 전에 라운지 직원의 언행과 행동에 실망감을 맛봐야했다”며 속상해했다. 결국 가족들은 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점퍼를 입어서 티셔츠를 가린 경우에 한해서였다. 가족들은 전혀 친절하지 않은 여성 직원의 태도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전에도 다른 라운지를 이용한 적이 있었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기에 이 상황이 너무도 황당했다. 이에 해당 라운지 소유 및 운영사인 스위스포트 대변인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라운지는 복장 규정이 있어서 손님들에게 깔끔한 캐주얼 복장을 하고 입장하도록 권고하고, 여행용 셔츠나 운동복, 화려한 드레스는 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자사 직원이 가족 개개인의 티셔츠를 가려달라고 요구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라운지 내에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한 드레스코드를 잘못 해석했다. 라운지팀은 이런 특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드레스 코드 규정에 대해 재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北·美 ‘말폭탄 전쟁’ 위험 수위… “무력 충돌 어려워” 분석도

    北·美 ‘말폭탄 전쟁’ 위험 수위… “무력 충돌 어려워” 분석도

    북·미 간 ‘말폭탄 전쟁’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꺼냈다. 북한은 탄착 지점 및 미사일 발사 수량까지 예고하며 ‘괌 포위사격’ 위협을 구체화했다. 더구나 이달 중순 이후로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이 예정돼 있다. 북한이 연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군 전략군이 10일 밝힌 괌 포위사격 방안은 상당 수준 구체화돼 있다. 북한은 ‘화성12형’이라는 발사체 종류와 발사 수량 4발을 특정하고 괌 주변 30~40㎞로 탄착 지점까지 제시했다. 또 화성12형이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한다고 경로를 밝힌 데 이어 예상 비행시간까지 공개했다. 구체화된 도발 계획을 공개해 미국은 물론 일본에까지 ‘실질적인 위협’이 코앞에 닥쳤음을 경고한 셈이다. 최종 포위사격 방안을 이달 중순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를 한다는 설명은 김 위원장의 ‘최종 명령’을 기다린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미국도 연일 대북 초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소 한반도 전쟁은 ‘재앙’이라며 북핵의 외교적 해법을 1순위로 꼽았던 매티스 장관이 ‘정권 종말’, ‘국민 파멸’ 등을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미 간 강대강 대립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은 8월 중순 이후로도 계속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북한은 이달 하순 실시되는 UFG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별도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북한 건국기념일(9월 9일),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질 유엔 총회 등을 계기로 내부 결속 차원의 도발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북·미 모두 혼재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어 무력 충돌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내에서도 대북 강경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국방부에서 지원하는 양상이지만 외교 라인의 발언은 결이 다르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전쟁이 임박했다고 볼 이유가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외교적 수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진화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 정권 교체 및 침공 의사 부재 등 소위 ‘4NO’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31개월 만에 석방하면서 일종의 ‘유화 제스처’도 내비치고 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에는 미국인이 30만명가량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공격을 쉽게 실행할 순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지금껏 고각발사만 하고 정상발사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북한이 괌으로 한번에 4발이나 미사일을 쏜다는 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드론으로 택배 받는 시대 ‘성큼’

    드론으로 택배 받는 시대 ‘성큼’

    물류 이송용 특허 출원 급증 2015년 25건… 작년엔 31건 3건 중 1건은 물류배송 기술통신기술의 발달로 한강 공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듯, 휴가지에서 택배 물건 수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기술 개발과 응용 범위 확장으로 화물 운송이나 배달 등 물류 이송용 무인항공기에 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을 활용한 물류 이송은 2013년 미국의 아마존이 ‘프라임 에어’라는 배송서비스를 공개한 후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구글, 월마트와 국내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 등이 관심을 보여 왔다. 국내에서 물류용 드론 관련 특허출원은 2014년 7건을 시작으로 2015년 25건, 지난해 31건으로 증가했다. 짧은 비행시간 등 기술적 문제나 비행 규제 등 장벽이 높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의 배송이나 구호물자배송 등 인도주의적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용 범위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 기술분야다. 기술별로는 물류 드론 시스템을 관제하거나 네트워킹하는 물류배송 제어기술이 35%를 차지했고, 드론에 화물을 적재하거나 고정하는 기술(32%), 이착륙 유도 기술(13%) 등의 순이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이 많은 국내 특성을 반영해 배송물을 베란다를 통해 받는 지상 수취기술(13%)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휴가지에서 택배 받으세요

    휴가지에서 택배 받으세요

    통신기술 발달로 한강 공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듯, 휴가지에서 택배 물건 수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기술개발과 응용범위 확장으로 화물 운송이나 배달 등 물류 이송용 무인항공기에 관한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을 활용한 물류 이송은 2013년 미국의 아마존이 ‘프라임 에어’라는 배송서비스를 공개한 후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구글, 월마트와 국내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 등이 관심을 보여 왔다.국내에서 물류용 드론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까지 전무했지만 2014년 7건을 시작으로 2015년 25건, 지난해 31건으로 증가했다. 짧은 비행시간 등 기술적 문제나 비행 규제 등 장벽이 높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의 배송이나 구호물자 배송 등 인도주의적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용범위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 기술분야다. 특허출원 기술별로는 물류 드론 시스템을 관제하거나 네트워킹하는 물류배송 제어기술이 35%를 차지했고, 드론에 화물을 적재하거나 고정하는 기술(32%), 이착륙 유도 기술(13%) 등이 많았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이 많은 국내 특성을 반영해 배송물을 베란다를 통해 받는 지상 수취기술(13%)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물류용 드론분야는 초기에는 대학 및 연구소(23건)와 대기업(11건)이 이끌다가 최근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실적이 없었던 개인 출원이 2015년 8건, 2016년 13건에 달한다. 중소기업도 2015년 3건, 2016년 5건 등 8건을 출원했다. 대기업은 기술개발을 시작했지만 기술적 한계와 규제 등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파트 베란다로 물건 받는 드론시대 활짝?

    아파트 베란다로 물건 받는 드론시대 활짝?

    무인항공기인 드론으로 아파트 베란다 등 구매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물품을 받는 시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기술개발과 응용범위 확장으로 화물 운송이나 배달 등 물류 이송용 무인항공기에 관한 특허출원이 2014년부터 크게 늘었다. 2013년까지 전무했던 물류용 드론 관련 출원은 2014년 7건을 시작으로 2015년 25건, 지난해 31건으로 증가했다. 짧은 비행시간과 같은 기술적 문제나 비행 공역 규제 등 물류용 드론이 넘어야 할 장벽이 여전히 높다.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의 배송이나 구호물자 배송 등 인도주의적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관련 출원은 증가할 전망이다. 2014년 이후 3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대학 및 연구소의 출원이 23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이어 개인 21건(33%), 기업체 19건(30%)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개인과 중소기업의 출원은 2015년 11건, 2016년 18건으로 급격히 늘었지만, 대기업 출원은 2015년 대비 감소했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2014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한 뒤 기술적 한계와 규제 등으로 최근 연구개발이 주춤했지만, 2015년부터 물류용 드론 개발에 뛰어든 개인과 중소기업은 뒤늦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결과로 풀이된다. 기술분야별 동향을 보면 물류 드론 시스템을 관제하거나 네트워킹하는 물류배송 제어기술이 가장 큰 비율(35%)을 차지했다. 이어 드론에 화물을 적재하거나 고정하는 기술(32%)과 이착륙 유도에 관한 기술(13%)에 출원이 집중됐다.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이 대부분인 국내 특성상 배송물을 베란다를 통해 받는 등 지상 수취기술(13%)도 꾸준히 출원됐다. 이석범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물류용 드론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그만큼 관련 분야의 지식재산권 확보는 시장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만큼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조기에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유망 기술분야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전략(IP-R&D)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해 올해 말까지 ‘4차 산업혁명 대비 특허·실용신안 심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구글, 월마트와 CJ 대한통운 등 국내외 물류업체들은 2013년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프라임 에어’라는 배송서비스를 공개한 뒤, 특허 출원 등 관련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이라던 유로파이터의 몰락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이라던 유로파이터의 몰락

    최근 ‘수리온’ 등 방위사업 전반에 대한 고강도 감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정당국이 3차 한국형 전투기 사업(FX-3) 기종 선정 번복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기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종 선정된 F-35A는 여러 잡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과 개발 프로그램 순항 등 여러 호재들이 겹치며 공군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경쟁기종이었던 F-15SE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요란했던 홍보 내용과 달리 점점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이었던 F-15SE는 이후의 수주전에서도 연거푸 패배하며 사실상 잊혀져 가고 있고, 공격적인 판촉과 파격적 제안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개발국에서조차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고 있다. 최강 전투기 유로파이터 신드롬 지난 2011년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스텔스 잡는 전자망 전투기’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로파이터는 한국 내 일부 반미감정과 맞물려 미국제 일색인 한국공군 전투기 전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꿈의 전투기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유로파이터 측은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유로파이터가 다른 2개의 후보기종을 압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투기라고 홍보했다. 비록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가 뛰어나고, 기동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세계 최강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F-22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전투기라는 것이 유로파이터 측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독일공군의 유로파이터는 지난 2012년 여름 미국에서 열린 레드 플래그 훈련에서 미 공군 F-22A 전투기와 여러 차례 모의 공중전을 벌여 여러 대를 가상 격추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F-22가 기존의 F-15, F-16, F/A-18 등 4세대 전투기와의 모의 공중전에서 ‘144대 0’이라는 기록을 세운 최강의 전투기였기 때문에 유로파이터의 이 같은 공중전 성능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유로파이터를 지지하던 언론과 마니아들은 유로파이터는 F-22도 대적할 수 있는 최강의 전투기이기 때문에 구형 전투기의 개량형에 불과한 F-15SE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차기 전투기 사업의 강력한 후보기종이었던 F-35A 역시 느리고 둔중해 공중전과는 거리가 먼 ‘폭탄 배달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는 반드시 유로파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유로파이터 측 역시 이러한 지지 여론에 힘입어 수주전에 더욱 공세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에 아예 생산라인을 이전해주고 전체 도입분 60대 가운데 48대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물론,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원하는대로 이전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레드 플래그에서 보여준 강력한 공중전 성능과 제조사의 파격적인 제안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었고, 언론과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유로파이터 신드롬’까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와 군의 결정은 여론과는 달랐다. 3개 후보 기종 가운데 유로파이터가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이었다. 유로파이터를 지지하던 일부 언론과 마니아들은 F-35A 결정이 정치적 결정이라며 크게 반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로파이터의 ‘민낯’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유로파이터 지지 여론은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개발국조차 포기한 전투기 현재 유로파이터는 공동개발국인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571대가 운용되거나 도입 중에 있다. 하지만 갓 도입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을 제외한 모든 도입국가에서 성능과 비용, 신뢰성에 대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공대공 성능을 제외한 다른 능력에서 지속적인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애초에 요격 임무에 특화된 기체로 개발됐고, 기체가 소형이기 때문에 많은 무장을 탑재하고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공대지 작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홍보용 사진을 보면 동체와 날개 밑 무장 장착대 13개소에 각종 미사일과 폭탄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지만, 지상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연료탱크와 표적 조준장비(Targeting pod)를 탑재해야하기 때문에 실제 무장 탑재량은 크게 떨어진다. 이는 지난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인 오디세이 새벽 작전 당시에도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유지비용과 내구성 역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 전투기의 수명은 비행시간 기준 6000시간이다. 8000~1만시간 이상의 수명을 가진 F-16이나 F-15 등 미국제 전투기들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지난 2014년 발견된 후방동체 제조 결함 문제로 인해 일부 기체의 실제 비행시간이 4000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짧은 기체수명과 더불어 주요 부품의 내구성과 신뢰도도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 직전인 2010~2011 회계연도 영국공군 자료를 보면 유로파이터의 시간 당 유지비용은 7만 파운드(약 1억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의 3배에 달하며, 비행 때마다 스텔스 도료를 새로 도포해야 하는 F-22 전투기보다 비싼 수준이다. 부담스러운 유지비는 가동률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2011년 오디세이의 새벽 작전에 투입된 영국공군 유로파이터 전투기 부대의 전투기 가동률은 50%에 불과했으며, 독일과 스페인 역시 연평균 비행시간이 미 공군의 20~25%를 밑도는 50~60시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독일 유력일간지 슈피겔(Spiegel)은 2014년 8월 기사에서 독일공군 유로파이터 109대 가운데 완전히 정상 가동되는 기체가 8대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로파이터 도입국, 심지어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했던 개발국들조차 이 전투기를 포기하기 시작했다.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인 영국은 도입된 지 몇 년 되지도 않은 기체 50대를 조기 퇴역시키고 스크랩 처리했으며, 88대를 계약한 신형 기체는 대부분의 물량을 사우디아리비아와 오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96대를 도입했거나 계약한 이탈리아는 24대를 중고로 시장에 내놓았으며, 143대를 계약한 독일과 73대를 계약한 스페인 역시 신품 트렌치3B 기체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기존 보유 기체를 헐값에 중고 시장에 내놓았지만 수년째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5대를 도입한 오스트리아는 보유 기체 전량을 오는 2020년까지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며, 계약 상대방인 에어버스사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독일공군 계약 물량 일부를 떼어 온 오스트리아 공군용 유로파이터는 워낙 비싼 가격 때문에 제대로 된 무장은 고사하고 피아식별장치(IFF)조차 달려 있지 않아 전투기로서의 제대로 된 임무 수행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전투기가 오스트리아 공군에 도입된 배경을 놓고 독일 뮌헨 검찰과 오스트리아 수사당국은 유로파이터 제조사 측이 오스트리아 고위 장성과 정치권에 뇌물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나서는 한편, 제조사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유로파이터를 포기한 유럽 국가들은 유로파이터 지지자들이 한때 ‘폭탄 배달부’라고 비웃었던 F-35A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이 F-35 전투기를 이미 도입 중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F-35 전투기 구매를 결정했거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일은 록히드마틴에 F-35 전투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유로파이터와 대조적으로 F-35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가며 우리 정부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미 공군과 해병대가 실전배치에 들어가면서 개발 프로그램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구매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미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체결한 제11차 저율초도생산(LRIP : Low Rate Initial Product LOT 11) 계약 내역을 보면, F-35 가격이 상당히 하락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11차 생산물량에는 우리 공군 인도 물량 10여 대가 포함되어 있는데, 당초 계획된 예산보다 대당 200억 원 가량이 싸졌기 때문에 FMS 관련 규정에 따라 40대 도입 시 약 8000억 원 정도를 환불 받거나 6~8대의 전투기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전 정부의 방위산업 비리와 관련하여 F-35 기종 결정에서 정치적 외압이 있었고, 이 때문에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한 유로파이터가 억울하게 탈락했다는 주장들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간의 사실관계를 종합해 보면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유럽 방산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할 때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난 뒤의 태도가 다른 경우가 많다. 수리온 개발 사업 때도 당초 약속했던 기술을 모두 이전해주지 않아 5000억 원의 국고손실이 발생했다는 감사원 보고도 있었고,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도입 사업 때는 우리가 계약한 제품과 다른 기종을 납품하는 등 계약 위반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로파이터는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했던 개발국들조차 기존 구매 계약을 파기 또는 보류하고 이미 운용 중인 기체까지 중고로 내놓고 있는 전투기다. 그런데 다른 국가들은 앞 다퉈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F-35를 문제 있는 전투기로 비난하면서 그 대안으로 개발국에서조차 논란에 휩싸인 전투기를 제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포항항공사 ‘에어포항’ 50인승 1호기 도입…연내 취항 목표

    포항항공사 ‘에어포항’ 50인승 1호기 도입…연내 취항 목표

    경북 포항의 소형항공사 ‘에어포항’의 첫 항공기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에어포항은 지난달 18일 포항 공항에서 1호기를 들여와 포항~김포 시험운항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하고 14일 도입식을 했다. 흰색 동체의 에어포항 1호기는 캐나다에서 만들었으며 12년된 CRJ-200 기종으로 길이 26.7m, 높이 6.2m인 50인승이다. 동체 위로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파랑, 빨강, 회색의 삼색이 어우러져 있는데 파란색은 동해, 빨강은 포항의 시화(市花)인 장미, 회색은 지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는 포항시를 상징하는 알파벳 P자가 새겨져 있어 한 눈에도 에어포항을 알아볼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1호기는 소형 항공기지만 현재 세계 60여개 항공사에서 모두 1000여대를 운항하고 있는 기종이라 안전하다”고 말했다. 에어포항은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AOC)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이 나는 대로 포항∼김포 노선은 하루 다섯 차례, 포항∼제주 노선은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50분, 요금은 편도 6만∼6만 5000원 선이다. 오는 8월에는 2호기, 10월에는 3호기도 차례로 도입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어포항이 취항하면 포항공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서 지역 공항과 연계 운항으로 포항시가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나이티드항공 피해자 “영구적 뇌 손상 가능성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피해자 “영구적 뇌 손상 가능성 있다”

    지난 4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일방적 결정으로 여객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데이비드 다오(69)가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사는 베트남계 내과 의사인 다오는 지난 4월 9일 미국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을 출발,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예상치 못한 변을 당했다. 당시 유나이티드항공은 여객기 좌석이 초과 예약됐다며 탭승객들에게 자발적인 좌석 포기를 요구했는데, 보상금 800달러를 제시해도 지원자가 나오지 않자 무작위로 4명을 선정해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그중 한 명이었던 다오 박사가 이를 거절하자 항공사 측이 폭력적으로 강제 퇴거시켰고, 이 과정이 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퍼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는 코가 부러지고 치아 2개를 잃었으며,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그날 비행기에서 벌어진 일을 일부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다오 박사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여전히 나는 회복 중에 있지만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잠을 잘 자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서 “부러진 코는 수술이 필요하고 뇌진탕도 여전히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걱정되는 것은 뇌다. 뇌의 충격은 나의 수면과 신체조종능력과 집중력 등 많은 것에 문제를 일으키며, 아마도 이는 영구적일 것”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또 “유나이티드항공의 CEO인 오스카 무노즈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과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내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 안팎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인 다오 박사의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현지 언론은 다오 박사가 과거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면서 거액을 상금으로 번 경력, 지난 2004년 약물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의사 면허가 취소됐다가 2015년 재취득한 사실 등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다오 박사의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 6일, 이번에는 2살 아이의 좌석을 빼앗아 다른 승객을 앉힌 뒤, 아이를 비행시간 내내 엄마의 무릎에 앉아있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방부 “北발사 미사일, 사거리 5500km 비행…ICBM급 신형”

    국방부 “北발사 미사일, 사거리 5500km 비행…ICBM급 신형”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 미사일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이 4일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와 비행거리, 속도, 비행시간, 단 분리 등을 고려할 때 ICBM급 사거리의 신형 미사일로 평가된다”며 “지난 5월 14일 발사한 KN-17(화성-12형)을 2단 추진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군은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하는 근거로 사거리 5500㎞ 이상, 상승 단계에서 최대속도 마하 21 이상으로 비행한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라면서 “북한 정권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국제 사회로부터 단호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군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도발에도 즉각 단호히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론 76개 이어 만든 ‘사제 헬리콥터’ 등장 (영상)

    드론 76개 이어 만든 ‘사제 헬리콥터’ 등장 (영상)

    여러 개의 드론을 이어 만든 ‘사제 헬리콥터’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어메이징 DIY 프로젝트’라는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채널이 스웨덴 계정인 것을 보아 영상 속 남성 역시 스웨덴 국적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드론 76개를 이어 동력을 만들고, 가운데에 의자를 놓아 앉은 상태로 비행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헬리콥터를 발명했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상승이 가능하며 지면에서 3m 높이까지 뜰 수 있다. 일반 비행기나 헬리콥터처럼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크기는 일반 자동차보다 약간 큰 크기이며, 각각의 드론이 연결돼 총 4개의 초대형 프로펠러로를 구성한다. 한번 이륙했을 때 가능한 총 비행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리모콘을 이용해 조작할 수도 있다. 언뜻 보면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을 가득 연결해 몸을 띄우는 것과 유사해 보이지만, 이 드론 헬리콥터는 중심에 의자를 놓아 ‘편안한 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영상을 제작한 ‘어메이징 DIY 프로젝트’ 채널 측은 “80개의 고용량 배터리와 76개의 드론을 이용했다”면서 “이를 제작하는데 1만 달러(약 1140만원)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펄펄 끓는 지구 온도, 항공료도 올린다

    펄펄 끓는 지구 온도, 항공료도 올린다

    7월이 되면 한국은 장마와 함께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최근에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나는데 이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운송수단은 다름 아닌 비행기다.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앞으로 비행기는 밤에만 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는 이상고온으로 인해 4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이날 피닉스의 기온은 섭씨 47.8도에 달했다. 항공기의 비행 능력에는 공항의 크기와 위치, 항공기의 운송 가능 중량, 기온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주는데 그중 온도의 영향이 가장 크다. 주간 최고기온이 47~48도에 이를 경우 350회 이상의 항공편 운항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오후 6시 이후에나 비행기의 이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영국 리딩대 기상학과 폴 윌리엄스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난기류 발생 횟수가 증가하면서 운행 과정 중 날씨를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런 기상 변화는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자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항공 운송비 증가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상 분야 국제학술지 ‘대기과학 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장거리 비행기 운항에 관여하는 것은 중위도 지방의 대류권 상부나 성층권인 고도 9~13㎞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인 제트기류다. 빠를 때는 풍속이 초속 100m 가까이 되기도 한다. 제트기류를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운항할 때는 비행 속도가 빨라지지만 제트기류를 안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때는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이 제트기류는 비행시간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탑승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행기를 탈 때 만나기도 하는 난기류(터뷸런스)는 날씨가 나쁠 때 주로 생기는 현상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맑은 날씨에도 나타나는 ‘청정 난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여러모로 비행기가 날고 있을 때 하늘 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윌리엄스 교수는 “최근 들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직전인 5월부터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1980년대 이후 난기류에 의한 항공기 탑승객의 부상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미래에는 장거리 비행에 있어서 목적지까지 논스톱 비행을 하기보다는 한두 군데 중간 기착지를 만들어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환경과학과 연구진도 2015년 국제학술지 ‘날씨, 기후와 사회’에 발표한 논문 ‘기후변화와 극단적 온도가 항공운항에 미치는 영향’에서 활주로 길이가 짧은 공항들은 여름철 무더운 오후에는 항공기 출발을 제한해야 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 덴버 국제공항은 다른 국제공항들에 비해 활주로 길이가 짧은 편이어서 지구온난화가 심해질 경우 비행기가 뜨는 양력을 얻기 위해서는 활주로를 늘리거나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띄워야 한다는 것이다. 컬럼비아대 래들리 호튼 교수는 “여름철 기온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며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 비행시간이 긴 비행기의 경우 공기가 차가워지고 이륙하기 충분한 밀도가 될 때까지 출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 시간 항공기 운항 편수가 줄어들면 항공사 경영상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승객이나 수화물의 비용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무인기 韓 등 6개국 부품 사용… 정찰총국 소행”

    “北무인기 韓 등 6개국 부품 사용… 정찰총국 소행”

    날개 조종면 모터는 한국산, 미·일·캐나다산 부품도 사용 강원도 금강군 일대서 발진…사드 반입 6일만에 전격 도발지난 9일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 5월 2일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사분계선(MDL) 북쪽 7㎞ 지점이다. 국방부는 21일 “비행조종컴퓨터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무인기 비행조종컴퓨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발진 지점과 복귀예정 지점이 모두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인기는 지난달 2일 오전 10시 이륙해 17분 뒤 MDL을 통과했으며 오후 1시 9분부터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촬영을 시작해 성주 기지 남쪽에서 선회한 뒤 북상하다 오후 3시 33분 인제군 남면 관대리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5장이 보여 준 비행경로와도 일치했다. 비행 중 촬영한 사진은 551장으로 사드 기지를 찍은 것은 10여장이다. 무인기의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 비행 거리는 490여㎞로 파악됐다. 평균 비행 속도는 시속 90㎞, 고도는 2.4㎞였다.군 당국은 사드 기지에 사격통제용 레이더와 발사대 2기,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반입된 지 6일 만에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 촬영한 점을 중시, 군단이나 사단 차원이 아닌 북한군 정찰총국이 무인기 도발을 지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제 무인기는 2014년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지만 항속거리 등 성능은 2배 향상됐다. 체코산 50㏄ 2기통 엔진을 장착해 출력을 높였고 연료탱크 용량도 7.47ℓ로 백령도 무인기(3.4ℓ)보다 2배 이상 커졌다. 무인기에 장착된 2개의 배터리 용량도 각각 5300㎃h로 백령도 무인기(2600㎃h)를 훨씬 능가했다. 추락 원인으로는 엔진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과도하게 연료를 소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인기에는 한국, 미국, 일본, 체코, 캐나다, 스위스 등 6개국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날개 조종면을 움직여 주는 서버구동기(모터)는 우리나라 제품으로 확인됐다. 비행조종컴퓨터는 캐나다의 마이크로파일럿, 카메라는 일본 소니의 A7R이 장착됐다. 폭탄이나 생화학무기 등을 장착할 경우 북한 무인기가 새로운 위협 수단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군은 특히 기존의 레이더로는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2~3m 크기의 무인기를 포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형 무인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개발을 서둘러 조기에 전력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3일 한미연합사령부 방문 시 북한의 무인기 위협 및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체계 구축을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며 “보강전력 확보를 가속화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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