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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엔진 폭발로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

    비행기 엔진 폭발로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

    정말,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무리 말로 백번 천 번 설명한다 해도 당시 상황을 직접 겪었던 당사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없으리라.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할 수 있었다. 모든 생명을 건진 기내 승객들의 모습이 큰 화제다. 승객들이 겪었던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지난 7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상 속, 기내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이 공포와 슬픔에 휩싸여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비스케(Bishkek)발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30분만에 상공에서 엔진 한쪽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기장은 폭발 순간을 감지하고 곧 불시착을 시도하려 한다. 기내에 있던 모든 승객들도 일촉즉발의 위험 상황을 인지하게 된다. 또한 몰려온 엄청난 공포감으로 기도하는 남성 뿐 아니라, 여기저기 혼란한 상황이 가중된다. 이 충격적인 장면은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RJ-85에 탑재된 4개의 엔진 중 한 개가 폭발해서 발생한 상황이다. 결국 조종사는 키르기스(Kyrgyz)에 있는 마나스(Manas) 국제공항으로 귀항하기로 결정했고 다행히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만일 중간에 엔진이 떨어져 나갔다거나 더 큰 폭발이 발생했다면…단 1초도 상상하고 싶지 않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잘 착륙하자 기내의 모든 승객이 기쁨과 감격의 환호성을 지른다. 물론 공항엔 대기 중인 보안요원 및 정비 관계자들이 미리 도착해 있었다. 이 남성의 기도가 신에게 잘 전달 됐었나 보다. 정말로 감사한 일이다. 사진 영상=PigMine 7/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80년 전 남태평양 상공서 사라진 여자 비행사 이어하트의 비밀 풀릴까

    80년 전 남태평양 상공서 사라진 여자 비행사 이어하트의 비밀 풀릴까

    사진 속에서 요즘 말로 시크한 매력을 한껏 뿜어내는 여성은 전설의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다. 여성으로 처음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뒤 1937년 여성 최초로 세계 비행에 도전했다가 태평양 상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어하트의 실종 미스터리를 풀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테네시 대학 인류학자 리처드 얀츠 교수는 ‘법의학 인류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1940년 남태평양 니쿠마로로 섬에서 발견된 유골과 이어하트의 것을 초기 대조한 결과 99%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골이 이어하트의 것이 아니란 명백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이번에 확인된 유골이) 가장 믿을 만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쿠마로로 섬은 하와이에서 남서쪽으로 2900㎞ 떨어져 호주와 딱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이 유골 13점을 찾아낸 영국 탐사대가 피지 의사 D.W 후들스에게 보냈고, 후들스가 1941년 남성의 것이라고 판정했으나 이번에 재조사한 결과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얀츠 교수는 “당시에는 유골 감식의 기술적 한계가 많았다”면서 자신은 지금 남아 있는 7개의 유골을 최신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당시 유럽 여성 치고는 굉장히 키가 큰 편이었던 이어하트의 키와 두개골 형태 등 모든 면에서 유골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에는 그녀가 남긴 사진 속의 옷차림 같은 것도 비중있는 판단 기준이 됐다.이어하트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가 함께 실종된 항법사 프레드 누난의 유골도 발견됐다. 이어하트는 1937년 7월 2일 파푸아뉴기니 비행장에서 누난과 함께 자신의 록히드 일렉트라 경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는 2만 9000마일(4만 6670㎞) 거리의 세계 비행에 도전했으나 출발한 지 얼마 안돼 실종됐다. 지난해에는 이어하트가 실종 이후 생존해 있었으며 마셜제도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감시 속에 지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케이블 방송인 히스토리 채널은 국가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사진을 토대로 에어하트 실종 사건의 의혹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그녀의 실종은 항공 역사 속에 가장 의문스러운 사고 여섯 가지에 포함됐다. 당시 그녀의 실종은 정말 많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여성을 고무시킨 개척자로 이어하트를 선정해 그의 모습을 담은 바비돌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요미식회’ 세계의 국수 편, 파스타-도삭면-쌀국수 맛집 어디?

    ‘수요미식회’ 세계의 국수 편, 파스타-도삭면-쌀국수 맛집 어디?

    ‘수요미식회’에서 ‘세계의 국수’를 소개해 화제다.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계의 국수’ 편으로 꾸며져 국수 강대국에서 온 각 나라 대표주자들이 출연해 각국의 맛있는 국수요리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대표에는 알베르토, 중국 대표에는 왕병호, 베트남 대표에는 딩티꾸엔이 출연했다. 이날 ‘문닫기 전에 가봐야 할 식당’ 코너에서는 이탈리아식 생면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시작으로 중국식 도삭면 집, 진짜 하노이식 쌀국수 집을 소개했다. ◆ 이탈리아 파스타 ‘몽고네’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으로 이탈리아식당 ‘몽고네’가 선정됐다. 신동엽은 “현지 레시피를 활용해 한국 사람과 현지인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탈리아 파스타 집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 이미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이다”라고 추천했다. 대표 메뉴 A.O.C 파스타에 대해 홍신애는 “안초비의 A, 올리브의 O, 케이퍼의 C를 땄다. 생면으로 만든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다. 다양한 재료로 풍미를 냈다”고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탈리아 향이났다. 고향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파스타 소스 중 하나가 양파와 안초비로 만든 소스다. 케이퍼, 올리브 등 시칠리아 재료를 더했다. 베네치아와 시칠리아 레시피를 응용해서 만들었다. 정통 맛이었다”라고 평했다. ◆ 중국 도삭면 건대입구 ‘송화산시도삭면’ 신동엽은 “서울 도심 속에서 중국 하얼빈의 현지식 도삭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라고 추천했다. 전현무는 “동네 자체가 중국같은 곳이다”라고 하자 왕병호 셰프는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시장 골목 어귀에 위치한 식당으로 들어가면 중국 출신의 주방장들이 보인다”고, 이현우는 “서울 속 작은 중국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의 동네다. 양꼬치 골목도 있어 다양한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커다란 반죽을 칼로 썰어내는 대표메뉴 도삭면에 대해 왕 셰프는 “도삭면은 들어가는 시간차이로 반죽을 썰어내는 속도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면과 달린 반죽을 칼로 날리듯 썰어낸다. 하루정도 숙성한 두툼한 반죽을 큼직하게 다듬어서 적당한 감도를 만든다.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셰프는 “중국 느낌이었다. 면발이 두께가 다른 비행기 날개를 연상케 했다. 일정하지 않은 면의 두께때문에 부드러움과 탱글탱글한 탄력이 동시에 느껴졌다. 다양한 식감이 매력적이었다”라고 평했다. ◆ 베트남 쌀국수 이태원 ‘또이또이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쌀국수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옮겨 놓은 ‘또이또이베트남’이 문 닫기 전에 가야할 식당으로 선정됐다. 홍신애는 “가게 사장님이 베트남 쌀국수를 너무 좋아해 베트남으로 건너가 현지의 유명한 셰프와 식당을 찾아다니며 베트남 요리를 배워서 한국에 개업하셨다. 베트남 식당들과 협업을 통해 현지의 맛을 재현해 냈다. 현지와 가장 똑같은 쌀국수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한국분이다”라고 소개했다. 면과 고기 쪽파가 있는 심플한 하노이식 쌀국수에 대해 왕셰프는 “쌀국수를 보자마자 음식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쪽파를 많이 쓰면 잘하는 쉐프다. 쪽파 줄기까지 있었다. 향이 좋았다”고 홍신애는 “하노이 쌀국수라면 담백하면서 국수자체의 느낌이 밋밋하다. 그런 느낌을 좋아했는데 이 집은 왕족들이 먹는 쌀국수 느낌이다. 고급스럽고 국물 진하고 담백하고 양이 많았다”고 평했다. 베트남인 딩티꾸엔은 “베트남하고 완전 똑같았다.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맛있는 쌀국수를 먹어 본 적이 없다. 이 정도로 담백하게 육수 내는 것이 드물다. 하노이는 양파나 숙주 대신 쪽파를 많이 넣는다. 소고기로 담백하게 육수를 내고 라임, 베트남 고추, 마늘식초를 곁들인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어쩌다 글로벌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어쩌다 글로벌

    캐나다 밴쿠버 공항. 탑승하기 전 기념품점에 잠시 들른다. 한쪽에 책들이 진열돼 있다. 혹시 비행기 안에서 읽을 만한 책이 있을까. 별다른 기대 없이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다 한 제목에 눈이 멈춘다. ‘The Girl with Seven Names.’ 이름이 일곱 개라. 직관적으로 어느 소녀의 글로벌 여정에 관한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34년 전 유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하나 깨닫는다. 외국에 나가면 이름이 바뀐다. 내막은 이렇다. 미국 친구들과 통성명할 때 “상훈” 하며 나를 소개한다.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해 영어로 써 준다. ‘SANG HOON.’ 그제서야 “아, 쌩!” 하며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영어 단어 ‘씽, 쌩, 쏭’(sing, sang, song) 중 ‘쌩.’ 고쳐 주려 노력한다. “쌩 아니고 상.” 소용없다. ‘훈’은 더 헷갈려 한다. 그런 영어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그건 생략. 그렇게 ‘쌩’이 내 새 이름이 된다. 난 이름이 두 개가 됐는데 일곱 개? 저자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나 중국,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다. 예상했던 대로 글로벌 여정에 관한 스토리 맞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만 예상했던 대로. 나머지는 상상을 넘어선다. 소위 ‘성분’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넉넉하게 생활한다. 압록강 건너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중국에 가 보고 싶지만 여행의 자유가 없다. 억지로 호기심을 누르고 살다가 열일곱 살이 되던 해 무모한 결심을 한다. 몇 달 뒤 대학에 가기 전에 딱 한 번만 중국 구경을 하고 오자. 어둠이 내린 후 얼어붙은 압록강을 걸어서 넘을 계획을 세운다. 12월의 어느 날 밤 어머니에게는 친구 집에 몇 시간 놀러 갔다 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아무도 모르게 가서 며칠 놀고 돌아오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삶은 계획대로 흐르지 않는다. 그녀가 탈북했다는 밀고가 들어가고, 남아 있는 식구들도 잡혀 갈지 모른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엄마가 몰래 연락한다. 돌아오면 잡힌다. 돌아오지 마라. 그날로 탈북자가 된다. 황당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밖에. 가는 곳마다 이름을 바꾸며 도망자의 삶을 산다. 끊임없이 사기, 위협, 배반을 당한다. 고비를 넘기고 좀 쉬려 하면 새로운 위험이 사정없이 들이닥친다. 그녀는 밟혀도 다시 자라나는 들풀처럼 강인해진다. 북한에 남아 있던 엄마와 동생도 탈출시킨다. 식구들과 함께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다. 어느날 테드(TED) 특강 초청을 받는다. 처절한 북한의 실정과 탈북자들의 삶이 그녀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 원했던 길이 아니다. 그녀는 어쩌다 글로벌 인물이 된다. 제리. 캐나다의 한 작은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친다. 어느 날 저녁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외무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니 지금 제리가 잡지에 기고한 글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혹시 외무부에 와서 일을 해 볼 생각이 없냐고. 흥미로운 제안이긴 하지만 너무 뜬금이 없다. 장난 전화일지도 모른다. 그런 제리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한번 만나서 커피나 한잔하자고 제안한다. 커피 한잔은 못할 것도 없지. 다음날 찾아간다. 그 길로 학교를 떠나 외무부로 들어간다.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한다. 외교관의 꽃이라는 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한다. 제리는 얘기한다. 어쩌다 대사가 됐다고. 학교에서는 가르친다. 글로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꿈을 갖고,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짜고, 계획을 세우라고.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웅장하다. 구하지도 않았는데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우리를 찾아온다. 다만 그런 기회들은 요란하게 팡파르를 울리면서 찾아오지 않는다. 겉 모습만 봐서는 마치 아닌 듯, 혹은 나뭇가지에 바람이 걸리듯 지극히 조용하게 찾아온다. 때론 사고의 모습으로. 때론 뜬금없는 한 통의 전화로. 기회가 아니라 생각하고 무시하면 그냥 지나가며 나중에 그런 기회가 찾아왔었는지조차 모른다. 만약 잡으면 인생이 180도 바뀐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나중에 얘기한다. 어쩌다 그리 됐다고. 운이 좋았다고. 자신을 찾아온 기회를 알아보고 꽉 잡을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 통영 해상서 11명 탄 어선 전복돼 8명 사망·실종

    통영 해상서 11명 탄 어선 전복돼 8명 사망·실종

    6일 밤 경남 통영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탄 어선 1척이 전복돼 8명이 사망·실종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7일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6일 오후 11시 35분쯤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1제일호가 전복돼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사고 선박에는 선장 이모(57·부산 사하구)씨 등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직후 6명(한국인·베트남인 각 3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해역에는 경비함정 27척과 항공기 3대(헬기 2대, 비행기 1대), 해군 고속함정 2척, 민간어선 15척, 해경구조대 등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은 오후 11시 35분쯤 “배가 넘어간다”는 통신 교신 내용을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VTS)에서 듣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에 출동지시를 내렸고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이던 1501함이 오후 11시 54분쯤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어선과 같은 선단 소속인 제12제일호가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이 수중수색을 통해 뒤집힌 어선 내 조타실과 식당에서 2명을 찾았으나 발견당시 호흡과 의식·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된 6명은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구조당시 호흡·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선장 이씨와 통신장 백모(57·경북 경산시)씨, 선원 안모(58·강원 원주시)씨 등 한국인 3명은 병원에 도착했을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베트남인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11제일호는 같은 선단인 제12제일호와 함께 조업을 하기 위해 지난 2일오전 10시쯤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출항했다. 해경과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통영 해상에는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사고 당시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14∼18m로 강하게 불었고 파고가 최고 3m에 이르는 등 기상상태가 나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 등은 생존 선원과 사고 어선이 소속된 수산회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착한마녀전’ 이덕화, 항공사 회장님 오평판으로 변신...‘자식땜에 못 살아’

    ‘착한마녀전’ 이덕화, 항공사 회장님 오평판으로 변신...‘자식땜에 못 살아’

    배우 이덕화가 항공사 회장님의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이덕화가3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착한마녀전’에서 동해항공 회장 오평판 역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오평판은 대형 사고를 치고 다니는 자식들의 뒷수습에 쉴 새 없이 바빴다. 그는 승무원에게 라면을 끼얹은 동해항공 전무이자 오평판의 장녀인 오태리(오세아 분)의 소식을 듣고 놀랐다. 이런 일들이 빈번했었다는 표정으로 “당연히 막아야지. 그 물건, 하필이면 중요한 타이밍에 똥을 뿌려”라며 짜증을 냈다. 오평판은 회사의 이미지와 딸을 위해 “법무팀, 홍보팀 있는 대로 다 동원해서 싹 무마시켜. 조용히 처리하라고”라고 이내 조용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회사로 출근한 오평판은 뉴스에 나온 오태리를 큰 TV 화면으로 만나자 “저거 뭐야, 쟤 눈에서 레이저 쏘냐”며 직원들과 뉴스를 시청했다. “무섭네. 내가 봐도 살 떨리는데 남들이 보면 어떻겠어”라며 “좋은 선생, 좋은 학교, 돈 퍼부어가며 키워놨더니 아주 상또라이가 됐네”라고 브라운관 속 딸의 얼굴을 보며 찡그렸다. 오회장은 대국민 악녀가 된 오태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항공사 임원진들과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비행기에서 사고 친 것도 모자라 공항에서 기자를 패?”라며 갈수록 악해지는 태리와 대폭 하락한 항공사 주식 소식을 듣고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것도 잠시, 항공사 파일럿 송우진(류수영 분)가 낸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오평판을 웃게 만들었다. 그의 아들인 오태양(안우연 분)을 한국으로 먼저 소환하는 것. 오평판은 “걘 뇌가 없다. 태리 보다 더 또라이다”라며 의심했지만 우진의 귓속말 한 마디에 사고뭉치 아들을 찾아 나섰다. 오회장은 막내아들 태양을 섭외하기 위해 직접 두바이 행 비행기에 올랐다. 태양은 본인을 잡으러 올 오평판 보다 먼저 자리를 떠나 속일 생각에 신이 났다. 오평판은 그런 아들의 꼼수를 미리 읽고 비행기에서 태양을 잡아 호통을 쳤다. 평생을 바친 회사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매번 1등석을 타고 다녔던 태양을 이코노믹 석으로 단호하게 내모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이덕화의 수난시대가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겨줬다. 자식들이 벌려놓은 일 때문에 속이 썩어가는 아버지, 사업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수습하고 돌진하는 회장님의 연기 속에 귀여운 모습들이 숨어있다. 이덕화는 항상 목소리는 두껍게, 표정은 근엄해야 될 것 같은 회장님 역에도 불구하고 말투나 표정은 물론 패션 센스까지 현대판 회장님의 무한한 매력을 자랑했다. 한편 이덕화가 출연하는 SBS ‘착한마녀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밀렵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하늘을 나는 값진 경험을 한 새끼 침팬지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립공원인 비룽가국립공원 소속 파일럿 앤서니 카에레가 최근 올린 영상은 그가 몸집이 작은 새끼 침팬지 한 마리를 무릎에 앉힌 채 함께 비행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카에레의 무릎에 앉은 새끼 침팬지가 바로 그가 직접 밀렵꾼의 손에서 구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카에레는 자신이 직접 구한 새끼 침팬지를 비행기에 태운 뒤, 새끼 침팬지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콩고 키부주의 주도인 부카부에 있는 보호센터로 알려졌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과 함께 생애 첫 비행에 나선 새끼 침팬지의 표정은 남달랐다. 계기판을 신기한 듯 두드려보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카에레는 “보호센터와 국립공원 측의 훌륭한 팀워크를 통해 밀렵꾼의 손에서 이 작은 새끼 침팬지를 구해냈다”면서 “이 새끼 침팬지에게는 ‘무싸’(Mussa)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귀여워 보이는 이 침팬지에게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이 침팬지는 아직 새끼이기 때문에 어미와 함께 있는 것이 옳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무싸에게 새로운 집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새 보금자리’가 되어 줄 보호센터 측은 “모든 구조에는 각기 다른 조직에서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면서 “구조작업에는 다양한 감정이 섞이는데, 무엇보다 (버림받거나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中 군용기 방공구역 침범, ‘이에는 이’ 대응해야

    중국의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그제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들어와 부산과 울릉도 쪽 영해에 근접비행하는 바람에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히 대응 출격하는 일이 있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은 이제 일상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에는 제주 남쪽 이어도 부근의 KADIZ를 수차례 침범하더니, 지난해 연말에는 사드 봉합을 위한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최신형 전략폭격기와 전투기, 정찰기가 떼를 지어 이어도 서남쪽 상공으로 진입해 한·중·일 3국 KADIZ의 중첩 구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횡포를 부리기도 했다. 그제의 KADIZ 침범은 지금까지의 유형과는 다르다. 우리 영해에 근접한 것도 처음일뿐더러 울릉도까지 북상하는 항로를 택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군 당국은 중국의 우리 영해 근접비행을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즉각 전투기를 띄워 추적·감시 비행에 나섰고, 한·중 직통망과 경고방송을 통해 우발적인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지만 비행은 무려 4시간 27분이나 이어졌다. 중국군의 KADIZ 침범은 우리 군의 작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수집이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도 함께 침범한 점으로 미뤄 한·일 양국을 동시에 노린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이 있을 때마다 우리 군이 항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지만 그때뿐이다. 그제 국방부의 항의에 이어 외교부 임성남 1차관이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하지만 그런 조치만으로는 미흡하다. 방공식별구역이란 게 아무리 국제법상 영공으로 인정되지 않는다지만 상호 충돌 방지를 위해 설정한 것이다. 영해는 보통 12해리로 설정돼 있고, 다른 나라 비행기가 영해 상공을 침범해 영토 상공에 도달하기까지 초음속 전투기로는 수십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방공식별구역을 부득이하게 넘을 때는 사전에 통보를 하는 게 관례인데도 이번에도 역시 중국으로부터 그런 절차가 없었다. 방법은 따로 없다. 당하면 갚아 주는 게 군 아닌가. 2011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를 향한 170발 포격 때 우리 군은 80발로 대응사격을 했다. 이런 기개로 대응하지 않으면 일상화된 중국군의 무례와 오만에 찬 KADIZ 침범은 도를 더해 갈 것이 분명하다. 군의 분발을 바란다.
  • [씨줄날줄] 위수 지역 폐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수 지역 폐지/임창용 논설위원

    전방에서 군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위수(衛戍) 지역’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위수 지역은 군인이 외출이나 외박 때 소속 부대에서 일정 거리 내에 머물도록 한 규정이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1~2시간 내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장병들로선 위수 지역 안에 즐길거리가 마땅치 않다 보니 벗어나고픈 유혹을 느끼곤 한다.일부 장병은 실제로 위수 지역을 이탈한다. 군대에서 쓰는 은어로 이를 ‘점프’라고 한다. 오래전에는 전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목마다 검문소가 있어 이탈이 무척 힘들었다. 헌병이 버스에 올라와 머리가 짧은 남성에겐 영락없이 신분증이나 휴가증을 요구했다. 어릴 때 경기 북부 지역에 살던 기자는 종종 버스에서 군인들이 검문에 걸려 끌려 내리는 장면을 보았다. 요즘에는 버스 검문이 거의 사라져 그때 같은 위압적인 광경은 보기 어렵다.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장병들은 위수 지역을 지킨다. 이탈했다가 적발되면 영창이나 징계 등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년 상당수의 사병이 위수 지역을 벗어났다가 적발된다고 한다. 수년 전에는 10여명의 장교가 위수 지역을 벗어나 골프를 즐기다가 적발돼 곤욕을 치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군 복무 당시의 위수 지역 이탈 의혹으로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군 군의관으로 진해 해군기지에 근무할 때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라왔다고 자서전에 기술한 게 화근이 됐다. 하지만 해군은 위수 지역이 따로 없어 사실상 근거 없는 공격에 시달린 셈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위수 지역은 육군 전체와 해병대 일부에서만 적용되고 있다. 육군은 장병의 외출·외박 때 사단과 여단이 소재한 지역 특성에 따라 시간과 거리 제한을 두고 있다. 해병대는 서북 도서 지역의 부대에서만 도서 내 외출·외박 지역 제한이 있다. 해군과 공군에는 위수 지역이 적용되지 않는다. 국방부가 군 적폐청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위수 지역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군 장병들과 면회객들은 반색하는 반면 군부대가 있는 접경 지역 상인들은 생존 기반이 무너진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외출·외박 구역 제한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운영된 규정이다. 안보에 지장에 없다면 수십만명의 장병들을 위해 폐지하는 게 옳다고 본다. 접경 지역 영업권을 위해 장병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가족과 첫 해외여행..母 “기내식 너무 맛있어”

    ‘살림남2’ 김승현, 가족과 첫 해외여행..母 “기내식 너무 맛있어”

    ‘살림남2’ 김승현 가족이 두근두근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28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배우 김승현과 그의 가족들이 따뜻한 남국(南國)의 리조트에서 망중한의 휴식을 보내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승현의 아버지(김언중)는 썬베드에 한가로이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가 하면 김승현의 어머니(백옥자) 역시 럭셔리한 해변패션으로 처음 느껴보는 해외여행의 사치를 만끽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김승현을 수영장에 밀어서 빠뜨리려는 듯한 딸 수빈의 장난기 어린 표정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아버지의 건강검진과 수술이 겹치면서 우울했던 김승현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화기애애한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든다. 특히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들뜬 김승현의 어머니는 생수와 즉석밥을 챙기는가 하면 심지어 집 베개까지 챙겨서 들고와 김승현을 당황시켰다는 후문이어서 벌써부터 깨알같은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승현 아버지는 손녀의 대학등록금과 아내의 노후자금을 위해서 아파도 공장일만은 쉴 수 없다는 ’공장홀릭‘이었지만 최근 연이은 건강검진과 수술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면서도 남들 다간다는 해외여행 한 번 못보내 준것이 못내 가슴 속에 맺혔던 것. 더군다나, 평소 ’이 사람아‘라고 타박만 하던 그는 비행기가 이륙할때 혹시 아내가 놀라지는 않을까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첫 기내식에 맛있어 하는 아내를 위해 ’배고프지 않은 척‘ 자신의 몫까지 양보하는 세상 제일 다정한 남편으로 180도 변신했다는 후문이다. 김승현 부모님이 이번 여행을 계기로 ’티격태격 황혼‘에서 ’알콩달콩 신혼‘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을 것인지, 또 해외에서 어떤 꿀잼 해프닝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증과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KBS2 ’살림남2‘는 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큰 비행기’ 활주테스트…비상의 날개 펴다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큰 비행기’ 활주테스트…비상의 날개 펴다

    무려 117m에 달하는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지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비상(飛上)을 목전에 두게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활주로를 힘차게 달린 초대형 비행기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마치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스트래토론치는 지난 25일 실시된 활주테스트에서 시속 74㎞까지 이상없이 속도를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테스트를 이어갔다. 실제 하늘을 나는 시범 비행은 내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스트래토론치는 날개 길이 117m, 본체 길이는 72.5m, 높이는 15.2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무게도 544t에 달하는 이 육중한 기체를 뛰우기 위해 제작사 측은 보잉 747의 엔진을 무려 6개나 설치했으며 바퀴도 28개나 굴러간다. 스트래토론치는 그러나 일반 여객기는 아니다. 이는 한 억만장자의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사례다. 이 몽상가는 회사의 창업자인 폴 앨런(65)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앨런은 빌 게이츠보다 더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IQ 170의 천재로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을 창업했다. 그의 사업은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수백 억원 짜리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고 비용도 비싸다. 그러나 앨런은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3만 피트까지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 이를 위해 스트래토론치 중앙에는 우주 로켓(위성 혹은 우주선이 포함된)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있다. 곧 스트래토론치는 지상 3만 피트까지 올라간 후 이 우주 로켓을 폭탄처럼 투하한다. 이후 로켓은 자체 추진제로 다시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게 된다.   폴 앨런은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트래토론치의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비행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자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창 태극전사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평창 태극전사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빙속 美월드컵서 좋은 성적 기대 피겨·쇼트트랙 세계선수권행 女컬링 새달 加서 열기 이어가 김마그너스 스웨덴 월드컵 대비축제는 끝났지만 평창동계올림픽 태극전사들의 여정은 바쁘다. 겨울 종목의 경우 길게는 4월 초까지 시즌이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있다.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합작했던 올림픽 열기를 이어 갈지 관심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쉴 새도 없이 다음 일정에 돌입했다.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을 딴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다음달 3일 중국 창춘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김민석(19·성남시청)과 정재원(17·동북고)을 비롯해 정재웅(19·동북고), 김민선(19·의정부시청), 박지우(20·한국체대)도 다음달 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월드컵에 참석하기 위해 올림픽 직후 비행기를 탔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딴 기세를 살리겠다고 벼른다.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여자 컬링 국가대표들은 다음달 17~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올림픽 기간 애써 일으킨 ‘영미~’ 열풍을 꺼뜨릴 수 없다. 대회엔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한 이탈리아나 독일도 나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결승전 상대였던 스웨덴도 금메달 멤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절호의 설욕 기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17~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 전원이 그대로 다시 모여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뽐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27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비지땀을 쏟기 시작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다음달 20~2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한다.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올림픽을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다시 나선다. 차준환(17·휘문고)만 다음달 6~12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발목과 고관절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북한과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태극마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4월 8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5월 초 덴마크 코펜하겐과 헤르닝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톱디비전(1부 리그)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김마그너스(20·부산스키협회)는 곧장 노르웨이로 떠나 국내 대회를 치를 준비에 매달린다. 아울러 두 차례 월드컵과 스웨덴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에도 참가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은메달을 따낸 이상호(23·한국체대)는 국제대회에 불참하고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이징~뉴욕 2시간내 주파하는 극초음속 항공기를 개발중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이징~뉴욕 2시간내 주파하는 극초음속 항공기를 개발중인 중국

    마하(음속)는 통상적으로 초속 340m로 이동하는 매우 빠른 속도를 말한다. ‘마하 1’이라고 하면 시속 1224㎞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는 셈이다. 따라서 ‘초음속’은 ‘마하 1’ 이상의 속도를 뜻하고 극초음속(hypersonic)은 ‘마하 5’ 이상으로 적어도 시속 6120㎞에 이른다. 중국이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마하 5’ 수준의 극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욕은 1만 1000km쯤 떨어져 있는 만큼 일반 여객기를 타고 가면 14시간 정도 걸릴 거리를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항공기로는 2시간 안에 도달 가능한 것이다. 중국과학원 산하 역학연구소의 고온기체동역학 국가중점실험실에 소속된 추이카이(崔凱)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과학원 소속 중국과학의 자매지 ‘물리학, 역학, 그리고 천문학’을 통해 발표했다. 추이 연구팀은 극초음속 비행체(HGV·hypersonic glide vehicle) 시뮬레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극초음속 충격파(JF-12) 풍동(風洞·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터널 형태의 실험 장치)에서 극초음속 항공기 축소 모델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모델은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00㎞를 주파하는데 성공했다. 극초음속 항공기는 실험실 단계에선 비행할 수 없는 까닭에 JF-12 풍동 실험을 통해 이 극초음속 비행을 가능케 하는 추진력을 얻는지, 섭씨 7000도가 넘는 초고온을 견딜 수 있는지 등 실제 비행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상에서 점검하는 시설이다. 이 실험실의 부책임자인 자오웨이(趙偉) 부주임은 “이 시설은 HGV가 맞닥뜨리게 될 가상의 극한 환경을 만들어 실제 비행에서 일어날 여러 문제를 지상에서 해결하고자 만든 시설”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축소 모델은 중국이 미국 본토를 14분 만에 타격할 수 있는 ‘마하 35’가 넘는 시속 4만 3200㎞에 이르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초기 단계인 비행체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은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를 싣고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1시간 이내에 날아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비행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때문에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도 도저히 대응할 수가 없다. 중국은 지난해 마하 5~10배로 추정되는 극초음속 비행체(DF-ZF)나 마하 10에 이르는 극초음속 미사일(WU-14) 의 시험 비행을 7차례 실시했다고 SCMP가 전했다. 이에 따라 고온기체동역학 국가중점실험실은 현재 ‘마하 35’가 넘는 시속 4만 3200㎞에 이르는 HGV를 시험할 수 있는 풍동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극초음속 열차폐(heat shields) 전문가인 우다팡(吳大方) 베이징항톈항공(北京航空航天)대 교수는 “중국의 첨단 풍동들은 HGV의 성공적인 개발에 도움을 준다”며 “중국군은 이를 활용해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날개 길이가 3m에 이르는 비행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첨단 풍동에서는 HGV가 맞닥뜨릴 공기 흐름을 만들기 위해 산소와 수소, 질소 등이 담긴 가스통을 동시에 폭발시킨다.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은 무려 1기가와트(GW)에 이른다. 중국 광둥(廣東)성의 다야(大亞)만 원자력발전소 용량의 절반을 넘는다. 이 충격파가 HGV를 때릴 때 발생하는 열은 태양의 표면보다 더 뜨거운 섭씨 7727도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HGV는 열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특수 금속으로 외부를 감싼 냉각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극한의 공기 흐름을 감당하기 위해 초음속 연소에 적합한 ‘스크램젯’으로 불리는 신형 엔진도 장착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 탓에 미군이 2011년 시험한 ‘마하 20’의 무인 비행체인 ‘HTV-2’는 불과 수 분간 비행하다가 추락하고 말았다. 중국 HGV 개발을 주도해 온 이는 천스이(陳十一) 난팡(南方)과기대 총장으로 알려졌다. 자연계의 복잡한 현상중 하나로 꼽히는 난기류 전문가인 천 총장은 미국 로스앨러모스 비선형연구센터 부소장 등 고위직에 올랐지만 1999년 귀국했다. 베이징대 국가중점실험실 난류·복잡계 연구 책임자로 일하면서 중국의 HGV 개발에 이바지했다. 2015년 난팡과기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공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대,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 등의 해외 유학파 박사들을 끌어모아 HGV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개발 중인 극초음속 항공기 모델은 날개가 아래위로 쌍을 지어 달린 쌍엽기처럼 생겼다. 아래 날개가 팔을 벌린 것처럼 앞을 향하고 있다. 기체 뒤쪽에는 박쥐처럼 생긴 위 날개가 달려 있어 영어 대문자 ‘Ι’의 모습과 비슷해 ‘아이 플레인’(I-plane)으로 불린다. 유선형 동체에 삼각형 날개를 지닌 기존 극초음속 항공기와는 상당히 다른 특이한 형태다. 연구팀은 “이중 날개 구조가 극초음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체 흔들림과 저항을 줄여주며, 기존 극초음속 항공기보다 훨씬 많은 화물을 싣게 해준다”며 “I-plane 크기가 일반 상업용 항공기와 같다고 가정하면 실을 수 있는 무게는 상업용 비행기의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승객 200명과 화물 20t 정도를 실을 수 있는 보잉737 여객기 크기의 극초음속 항공기를 만들 경우 사람 50명과 화물 5t을 실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극초음속 항공기는 개발 초기의 실험 단계에 있는 만큼 실제로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극초음속 항공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국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항공기가 현실화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극초음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섭씨 7000도 이상의 초고온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다. 절연 물질로 기체를 감싸고 냉각 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지만, 연구 단계에 불과하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1976년부터 운항해 평균 8시간 넘게 걸리는 파리∼뉴욕 구간을 3시간대로 줄였지만, 비싼 요금에 소음도 심했다. 2000년에는 이륙 중 폭발 사고도 발생하는 바람에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그렇지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HGV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GV 개발에 성공한다면 ‘극초음속 폭격기’도 가능해 기존 전쟁의 양상을 뒤흔들어놓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HGV의 경우 극히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려워 기존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기 때문이다. 이에 미 공군은 ‘마하 6’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X-51 웨이브라이더’, 중국은 ‘WU-14’, 러시아는 ‘지르콘’으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 록히드마틴 사는 극초음속 정찰 타격기 ‘SR-72’를 개발하고 있고 2020년까지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7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시속 1700㎞ 이상 의 여객기 ‘X-플레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다팡 교수는 “실용성을 갖춘 극초음속 항공기는 세계 어느 곳이든 두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재활용할 수 있는 우주 기술 덕분에 우주여행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심한 비행기 놀이는 학대”

    비행기 놀이를 하다 아들을 숨지게 한 아버지를 대법원이 아동학대치사죄로 처벌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동거녀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이 잠에서 깨 울자 ’비행기 놀이‘를 하며 달래다가 아이를 머리 뒤로 넘긴 상태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김씨는 비행기 놀이 전에도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아이가 누워 있는 유모차를 앞뒤로 수차례 강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숨진 아이가 두개골 골절이 없는데도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한 점, 반복적인 외상 등에 의해 나타나기 쉬운 망막출혈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흔들린 아이 증후군’ 가능성도 있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이륙을 준비중이던 비행기의 선실 짐칸에서 화재가 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이날 정오쯤 중국 광저우에서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으로 가는 남방항공사 보잉 777-300ER, CZ3539편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사이, 선실 선반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항공사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승무원의 빠른 대처와 현장에 즉시 도착한 소방관들로 인해 화재는 진압됐다. 여객기에 경미한 손상이 남은 것 외에 부상자는 없었지만 출발 시간이 3시간 가량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한 탑승객이 선실 짐칸에 실어둔 가방 안 휴대전화 충전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충전기는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방항공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화재를 제일 처음 발견한 한 승무원이 병에 든 음료와 물을 퍼부어 불을 끄려했다”면서 “적시에 적절한 방법으로 화재에 대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휴대폰 충전기 주인을 연행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 보통 휴대폰, 노트북과 충전기에 든 리튬이온 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있는 물품으로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물품은 전원을 끄기만 하면 기내 반입이 가능한 수하물로 허용되기도 한다. 한편 지난 1월 일부 항공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 가방을 금지했다. 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GPS를 통해 가방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캐리어 무게 측정, 자동 잠금 장치, 전동 이동으로 인한 이동 편의성, 충전 기능 등이 가능한 물건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비행기 놀이로 애 달래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형

    비행기 놀이로 애 달래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형

    ‘비행기 놀이’로 우는 아이를 달래다가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극은 지난해 9월 김씨의 동거녀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김씨와 동거녀 사이에서 태어난 8개월 된 아들 A군이 잠에서 깨어 울기 시작했다. 아들을 달래기 위해 ‘비행기 놀이’를 하던 김씨는 그만 실수로 아들을 머리 뒤로 넘긴 상태에서 떨어뜨렸고, A군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A군을 진료한 의료진은 두개골에 골절이 없는데도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한 점, 반복적인 외상 등에 의해 주로 나타나는 망막출혈이 동반된 점 등에 미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2살 이하의 유아를 심하게 흔들 때 생기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망막출혈 등의 특징이 있고 장골이나 늑골의 골절 등 복합적 손상이 뒤따른다. 실제로 김씨는 비행기 놀이를 하기 전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A군이 누워있는 유모차를 앞뒤로 수차례 강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비행기 놀이를 하다가 떨어뜨린 것은 아이와 놀아주던 중 발생한 일로 학대라 할 수 없고, 유모차를 과하게 흔든 행위 때문에 사망하라리고는 도저히 예견할 수 없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비행기 놀이 자체가 학대에 해당한다며 아동학대치사 유죄를 인정했다. 1·2심은 “피고인처럼 아기를 안고 자신의 무릎에서부터 머리 뒤까지 수차례 격하게 흔드는 행위는 일반적인 놀이가 아닌 학대의 범주에 해당하는 행위”라면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93세에 아프리카 자원봉사 나선 伊할머니

    [월드피플+] 93세에 아프리카 자원봉사 나선 伊할머니

    90세를 훌쩍 넘긴 이탈리아 할머니가 자원봉사를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만 93세가 된 이르마. 이탈리아 노벤타나 비센티나에 사는 할머니는 지난 19일 케냐를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할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오른 건 지팡이와 작은 캐리어뿐이다. 할머니가 연약한 몸을 이끌고 케냐로 떠난 건 한 보육원을 돕기 위해서다. 할머니는 보육원에서 3주 동안 자원봉사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쩌면 이탈리아 땅을 영영 다시 밟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3주 일정으로 자원봉사를 떠났지만 아예 케냐에 눌러 앉아 자원봉사를 할지도 모른다"며 "할머니의 성정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르마 할머니는 굴곡진 삶을 살았지만 결코 굴복한 적이 없는 인생의 승리자다. 할머니는 26살에 남편을 잃고 홀몸이 됐다. 남겨진 자녀 셋을 꿋꿋이 키워냈지만 자녀 1명을 먼저 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힘든 인생이었지만 할머니는 주변을 돌보는 데도 인색하지 않았다. 케냐에 있는 보육원과도 인연을 맺은 지 오래다. 할머니의 손녀 엘리사는 "할머니가 이미 오래 전부터 보육원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르마 할머니와 보육원을 연결해준 건 보육원에서 일하고 있는 이탈리아 부부였다. 할머니는 고향 출신인 부부가 일하는 보육원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주곤 했다. 그랬던 할머니가 올해 초 불쑥 "무언가 다른 방법으로 보육원을 돕고 싶다"는 말을 했다. 마음 먹은 일은 당장 실행에 옮겨야 직성이 풀리는 할머니는 곧바도 짐을 꾸리고 여행을 준비했다. 할머니가 자원봉사를 떠난 사실은 손녀 엘리사가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엘리사는 "지팡이를 짚었지만 가방을 끌고 들어가는 할머니를 보면 (그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SNS에는 할머니를 격려하는 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엘리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복면 인터뷰’ 로드첸코프 “폐회식에 러 국기 휘날리게 하면 올림픽 사망”

    ‘복면 인터뷰’ 로드첸코프 “폐회식에 러 국기 휘날리게 하면 올림픽 사망”

    복면 강도나 테러단체 지도자의 인터뷰가 아닙니다. 하지만 머리카락 보이지 않게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짙은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고 코까지 덮은 마스크를 쓴 그의 모습은 마치 그런 인물을 연상케 합니다. 영국 BBC의 댄 론 기자가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폭로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철저히 신분을 숨긴 채 미연방수사국(FBI)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 아래 살아가는 내부제보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59)를 단독 인터뷰해 24일 그 내용을 전재했습니다. 로드첸코프는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플라워 세리머니 때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를 연주하게 만들어 우승자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입술을 삐죽거리게 만든 장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토바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시상대에 올라 대회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찬가 연주를 듣는 참담한 순간을 경험해야 했습니다.여튼 러시아 모스크바 반도핑 실험실 소장을 지낸 로드첸코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5일 폐회식 때 OAR 선수들이 러시아 국기를 휘날리게 하는 것을 허용하면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OC는 24일 평창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로드첸코프는 “깨끗한 스포츠를 위한 싸움을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림픽이 사망할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또 IOC가 러시아의 도핑 시도가 오랫동안 이뤄져 왔음에도 이를 적발하지 못해 반도핑 운동을 “속여왔으며” 국제종목연맹들은 “태업”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에서 시키는 대로 자신은 따랐을 뿐이며 러시아는 선수나 임원들의 반칙을 적발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3년 전 미국으로 탈출했을 때의 발언과 같은 맥락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영국 선수들의 의심스러운 사례에 대한 증거를 여러 건 갖고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아내와 딸들을 러시아에 두고 온 것에 대한 후회도 털어놓았으며 무엇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도핑 때문에 피해를 본 깨끗한 선수들에게 사과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를 탈출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어디 있을 것 같으냐”는 론 기자의 질문에 “무덤일 것이다. 아주 쉽게 생이 끝났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여러 명의 러시아 도핑 가담자들이 목숨을 잃은 사실 때문에 그는 러시아 정부의 획책으로 암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일버릇 때문인지 인터뷰 내용보다 방법에 더 눈길이 갑니다. 인터뷰는 미국 모처에서 이뤄졌는데 어느 도시로 비행기 타고 와라, 그 도시의 공항에 내린 다음에야 어디로 오라는 얘기를 듣고 택시를 타 로드첸코프가 기다리던 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의 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위처럼 보인 개’, 다시 ‘개답게’ 돌아온 모습

    ‘바위처럼 보인 개’, 다시 ‘개답게’ 돌아온 모습

    발견 당시 돌 화석처럼 보였던 버려진 개 한 마리가 한 선량한 관광객의 도움을 받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을 지난 21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오지(Ozzy)라는 이름의 이 개는 누군가에게 버려진 후 수 개월간 여러 곳을 떠돌아 다니다 카리비안(Caribbean)의 아루바(Aruba)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던 관광객 멜리사(Melissa)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개의 피부는 너무 상해 있었다. 말그대로 ‘바위처럼’ 보였다. 그녀는 이 불쌍한 개를 위해 이곳의 개 구조단체 페퍼즈 프렌즈(Pepper‘s Friends)에 연락했고 단체 직원들은 오지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을 착수했다.멜리사는 “개를 처음 발견했을 때 마치 걸어 다니는 돌처럼 보였다. 개를 돕기 위해 차 문을 열었더니 바로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며 “사람의 손길에 목말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엔 홀웨다(Dayenne Holwerda)란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한 자원자는 도움을 청한 멜리사를 위해 이 개를 단체 소속 수의사에게로 데려갔다. 이 자원자는 “이 개는 정말 바위처럼 보였다. 얼굴은 부어올라 있었고 심지어 눈 주위는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심장사상충과 기생충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병에 양성 반응을 보인 이 개는 당분간 수의사의 집중 치료가 필요해 보였다. 치료가 바로 시작됐다. 일주일에 두 번 약용 샴푸 목욕과 6주간의 피부 주사를 맞았다. 이러한 치료 덕분으로 오지의 피부는 매우 빠른 속도로 좋아졌다. 우리를 볼 때마다 매우 행복해 하며 반기었다.8주 후, 오지의 피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고 개들이 양육되길 기다리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지난 주, 오지의 입양이 확정됐고 심장사상충 치료를 완전히 마치는 대로 오지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고 데려갈 시애틀발 비행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사진·영상=News Channe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反일대일로’ 호주총리, 트럼프와 反中 정상회담

    ‘反일대일로’ 호주총리, 트럼프와 反中 정상회담

    턴불 총리 ‘美 TPP 복귀’ 촉구 예정 中 “중국 부상은 위협 아닌 기회”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23일 미국 방문에 중국이 바싹 긴장의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호주가 중국을 겨냥해 반스파이법을 추진하고 농업용지와 전력 시설의 외국인 구매를 제한하는 등 가장 강력한 반중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턴불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중국의 부상과 환태평양 일대 영향력 확대, 북핵 문제 등이 될 전망이다.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방미에 나선 턴불 총리는 다음달 출범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미국의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다. 턴불 총리의 방미를 앞둔 지난 19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는 호주와 미국, 일본, 인도는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맞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동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4개국의 반(反) 일대일로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턴불 총리의 방미 기간에 구체적 내용이 공표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두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언론은 “호주의 중국 위협론은 근거 없는 과장”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태평양 지역 영향력 확대는 경제적 성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게 반박의 요지이다. 쉬리핑(許利平)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의 영향력 감소가 중국 경계론을 부르고 있지만 중국의 부상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란 걸 호주와 미국 모두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웨이둥(劉衛東)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의 환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턴불 총리도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일은 피하려는 듯, 22일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중국은 적대적 의도가 없기 때문에 호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반중국 지하드’로까지 불린 턴불 총리의 대중국 유화 발언은 “수사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와 로비스트를 금지하면서 중국의 영향력 차단에 나선 턴불 총리의 행적과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해 펴낸 ‘외교정책 백서’에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중국의 힘과 영향력이 미국을 이미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은 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고품질의 사회 기반 시설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승인을 받은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 역시 중국 일대일로의 대항마로 분석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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