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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 법칙 in 남극’ 김병만, 남극점 도달..소감은?

    ‘정글의 법칙 in 남극’ 김병만, 남극점 도달..소감은?

    ‘정글의 법칙 in 남극’ 김병만이 남극점에 마침내 도달했다.20일 방송되는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지리상 지구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남극점에 도달하는 병만 족장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 대륙을 밟는데 성공한 김병만은 그보다 더 극한 환경의 남극점을 찾아 또 한 번 도전에 나섰다. 남극점은 남극 대륙에서도 2,835m로 고도가 가장 높고 연평균 기온 영하 50도를 밑도는 지구의 가장 남쪽, 남위 90도에 위치한 지점을 말한다. 남극점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50일전, 외교부의 허가서를 취득해야 할 만큼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남극점에 최초로 도달한 사람은 1911년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이다. 그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팰컨 스콧은 그보다 한 달 뒤 남극점에 당도했지만 돌아오지 못하고 유해로 발견된 바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은 허영호 대장으로 뒤따라 故박영석 대장이 남극점을 정복한 바 있다. 어렵사리 남극점에 도착한 병만 족장은 GPS로 남위 90도 지점을 정확히 확인했다. 남극점을 밟은 김병만은 체감온도 영하 60도에 육박하는 차디찬 남극점의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세상 끝점의 가장 뾰족한 봉우리 위에 한 발로 이렇게 딱 서 있는 느낌”이라며 황홀감을 드러냈다. 남극점은 병만 족장에게 그만큼 꿈의 장소였던 것. 하지만 남극점은 결코 ‘정글의 법칙’ 팀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남극점의 극한 기온에 카메라 장비마저 꽁꽁 얼어붙어 잠시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은 물론, 점점 심해지는 기상악화로 결국 비행기까지 결항됐다. 생존지로 돌아가지 못한 채 남극점에 발이 꽁꽁 묶이고 만 상황에 설상가상, 병만 족장은 남극점의 높은 고도 탓에 고산병까지 심해져 시름시름 앓았다는 후문. 과연, 김병만이 별 탈 없이 생존지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효리네 민박2’ 제주 봄 만끽하는 윤아X이효리 “CF 한 장면”

    ‘효리네 민박2’ 제주 봄 만끽하는 윤아X이효리 “CF 한 장면”

    JTBC ‘효리네 민박2’가 제주도에서 봄 영업을 시작한다.겨울 내내 하얀 눈으로 뒤덮였던 제주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나며 봄이 찾아왔다. 민박집 마당도 봄을 맞아 변화가 생겼다. 추운 겨울 모닥불을 대신해 손님들이 친목을 다졌던 게르가 사라지고, 청보리와 여러 가지 식물들이 싹을 피우고 자라나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던 봄 영업 첫날, 서울에서 잠깐의 휴가(?)를 즐기고 온 소녀시대 윤아는 민박집에 출근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반가운 재회를 했다. 한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새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대청소를 하며 집안 단장에 나섰다. 겨울 동안 손님들을 즐겁게 해줬던 썰매를 정리하고, 노천탕을 쓸고 닦으며 봄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대청소와 손님맞이로 바쁜 시간을 보낸 후 윤아에게 잠깐의 휴식이 주어졌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장을 보러 집을 비운 사이, 윤아는 고양이 순이와 함께 낮잠을 즐기며 봄의 나른함을 만끽했다. 또한, 이날 윤아와 함께 강아지 산책에 나선 이효리는 지인의 가게에 들러 꽃차를 음미하며 봄을 만끽했다. 봄 영업을 시작한 민박집에는 사상 최초 외국인 손님의 등장과 더불어,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 예정. 한편 ‘효리네 민박2’의 봄 영업을 맞아 20일부터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JTBC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면 ‘효리네 민박’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신규 친구 추가 시에만 수령 가능하다. 23일부터는 ‘효리네 민박2’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휴대폰 케이스 증정 이벤트 진행한다. 댓글 이벤트에 참여한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이모티콘 활용해 제작한 휴대폰 케이스 증정한다. 봄이 찾아온 제주도와 민박집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봄과 함께 찾아온 새 손님들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이야기는 22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산소마스크 코까지” 승무원 안전 시범 잘 봐야 하는 이유

    “산소마스크 코까지” 승무원 안전 시범 잘 봐야 하는 이유

    먼저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지난 17일(현지시간) 149명의 승객을 태운 채 비행하다 제트엔진 하나를 잃는 바람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SWA 1380편 모습이다. 승객들이 산소 마스크를 쓴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방법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승무원으로 10년 일했고 아메리칸항공의 비상 훈련 가이드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고 밝힌 바비 로리는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제발 승무원의 탑승 안전 데몬스트레이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손전화 내려놓고 셀피 찍는 일 멈추고 귀기울여 달라. 코와 입을 다 덮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속 승객들은 아니나다를까 입만 가리고 있다. 비행기를 많이 타본 사람일수록 이런 탑승 안전 데몬스트레이션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그저 별볼일 없이 되풀이되는 법적 규정처럼 들리지만 앞으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보라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기장 출신으로 항공 안전 전문가인 필 크라우처는 “비행기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승객으로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지겹더라도 혹시 놓친 것이 있다면 주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이 없게 술을 마시지 말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런 데몬스트레이션이 아무런 주의를 끌지 못하면 항공기 승무원들은 일하기가 힘들어진다. 로리는 개선된 탑승 안전 규정이 대다수 승객들에겐 잠으로 이끄는 음악처럼 다가가는 것 같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이런 비상 상황에 각자 할일이 있어 승객 안전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 그는 자신이 탑승한 비행기에서 터뷸런스(비행기가 요동 치는) 상황을 겪었다고 했다. 비행기 뒤쪽에 서 있었는데 천장에 머리가 부딪혔다. 그는 “시트벨트 경고가 들어온 상황에도 화장실 앞에는 여전히 긴 줄이 서 있었다. 자리를 떠나면 안된다는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랬다”며 “어떤 순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 승무원들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코와 입을 모두 가리지 않으면 허공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과 같다. 입으로만 숨쉬어야 한다는 점을 의식적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가 중요한 것은 객실 안의 기압을 비행기가 순항하는 높이보다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처럼 갑자기 기압을 낮추면 객실 안의 공기 공급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 또 하나는 등받이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비상착륙을 하게 되면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등받이를 세우라고 일러준다. 심지어 뛰어다니며 직접 바로세우기도 한다. 두 전문가는 하강할 때나 충돌할 때나 충격을 덜 받으려면 채찍을 맞는 것처럼 다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금 믿기지 않게도 비상탈출할 때 가방이나 신발을 챙기려는 승객이 있다. 크라우처는 모든 승객이 90초 안에 신속히 탈출하도록 비행기가 설계돼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앞 사람 등을 타오르고 짓밟기도 한다. 이렇게 혼란이 벌어지면 죽는다. 해서 질서있게 탈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가방을 안고 탈출하다 슬라이드에 구멍을 낼 수도 있다. 다른 이들을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탑승할 때 자신의 좌석에서 탈출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가를 알아두면 요긴하다. 로리는 “1분만 시간을 들여 안전 안내 브로마이드를 들춰 읽고 탈출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두며 산소 마스크 쓰는 요령을 익힌 다음 손전화를 꺼내 셀피를 찍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공군 입대 거부당한 이력 등 조명 지난 17일(현지시간) 엔진폭발로 인한 여객기 불시착 사고 이후 베테랑 조종사와 승객들의 대응이 언론의 조명과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18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사고 당시 조종사였던 태미 조 슐츠(56)의 활약과 이력 등을 집중 조명했다. 슐츠가 조종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전날 미국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3만 피트(9100m) 상공을 날아갈 때쯤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비행기가 급강하하고,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 파편이 항공기 창문을 깨 제니퍼 리오든(43)이 창밖으로 빨려나갈 위기에 처했다. 슐츠는 침착하게 기수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리고, 관제탑과 교신하며 응급구조를 요청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했다. 비록 크게 다친 리오든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지만, 대형 참사는 모면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NBC 뉴스에 “엔진이 날아가고 기체가 떨어지는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는 건 내겐 기적과도 같다”며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승객 어멘다 부어맨은 인스타그램에 “그는 놀라운 조종사다. 덕분에 필라델피아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썼고, 또 다른 승객 앨프레드 툼린슨은 “대단한 담력을 지닌 조종사다. 크리스마스에 기프트카드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 탔던 많은 승객들은 슐츠가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다고도 전했다. 슐츠는 편견에 맞선 미군 1세대 여성 조종사다. 1983년 미 공군에 지원했지만 입대를 거부당했다. 대신 해군에 지원해 FA18 호넷의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이다. 한편 리오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승객들에 대해서도 극찬이 나온다. 몇몇 승객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붙잡고 안으로 끌어들이고, 마침 비행기에 타고 있던 퇴직 간호사 페기 필립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승객들에게 ‘훌륭한 대처’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현민 갑질’ 대한항공 이번엔 식판 싸움에 고래등?

    ‘조현민 갑질’ 대한항공 이번엔 식판 싸움에 고래등?

    태국 푸껫에서 출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50대 러시아인이 부부싸움 도중 식판을 던지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부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상 기내소란 혐의로 러시아인 A(53)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10분쯤 푸껫발 대한항공 기내에서 식사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 B(26·여)씨를 팔꿈치로 세게 밀치고 고성을 지르며 식판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비행기에 동승한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소리를 질렀고, 이를 제지하는 승무원을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씨가 식사 후 식판을 기내 복도에 있는 카트 쪽으로 던지며 다른 승객을 향해서도 고성을 질렀다”며 “이 과정에서 음식물이 승객들에게 튀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푸껫으로 여행을 갔다가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당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대한항공 측의 신고를 받고 인천공항에 내린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기내식을 이미 먹었는데 아내가 또 먹으라며 줘 말다툼을 했다”며 “원래 목소리가 커 다른 사람들은 소란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승무원도 밀친 게 아니라 팔걸이에 올려둔 팔꿈치가 미끄러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주변 좌석에 있던 다른 승객들을 추가로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그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러시아인과 피해 승무원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모두 귀가 조치했다”며 “주변 승객들을 더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율·통상 ‘방어’… 워싱턴 담판 나선 장관들

    환율·통상 ‘방어’… 워싱턴 담판 나선 장관들

    김동연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G20·국제통화금융위 회의 참석 백운규 산업장관 취임 첫 방미 양국 경협 강화·투자유치 설명회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미국의 거센 통상 압박에 맞서 국익을 확보하는 한편 ‘환율주권’ 방어를 겨냥한, ‘워싱턴 담판’에 나선 것이다.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주열(가운데)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19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고, 이 총재는 앞서 18일 출국해 25일 귀국한다. 김 부총리는 먼저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21일에는 IMFC 춘계회의에 참석해 현재의 세계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또한 최근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개입 내역 공개 여부와 주기,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는 한·중남미 청년기술봉사단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IDB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만나 한국 인력의 WB 진출 등을 협의한다.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인사와도 면담을 갖고 한국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회의 기간 중 토마스 조던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와 양국 중앙은행 간 협력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2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을 방문해 차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임명된 존 윌리엄스 총재와 세계경제, 금융시장 상황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운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18~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달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철강 관세 면제 쿼터에 원칙적 합의를 하면서 통상 관계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에서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섰다. 백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한·미 FTA 개정협상 합의는 물론 최근 남북, 북·미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투자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히 해소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백 장관은 이후 워싱턴으로 넘어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국의 주요 각료를 만나 FTA 개정협상 이후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F15K 사고 기체결함 없었다, 19일부터 비행 재개

    군 당국은 지난 5일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공군 F15K 추락사고 중간조사 결과 기체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군은 19일부터 F15K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은 18일 “현장 조사와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분석을 진행한 결과, 기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날씨 등 환경적 요인과 관제 및 조종 등 인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지난 5일 오후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돌아가던 중 경북 칠곡 유학산(839m) 9부 능선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가 순직했다. 공군 관계자는 “블랙박스 분석 결과 사고 직전까지 기체결함 관련 교신 내용이 없었고, 사고 발생 7분전 조종사가 착륙을 위해 실시한 계기점검에서도 엔진 작동 및 조종, 유압, 전기 관련 계통에 결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추정된다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녹음된 조종사 음성과 호흡 등에서도 마지막까지 비정상적인 상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짙은 안개로 계기판과 관제사 유도 등에 의존해 비행하는 ‘계기 비행’을 하고 있었던 사고기는 함께 훈련했던 4대중 가장 후미에서 착륙을 시도하면서 다른 3대보다 좀 더 비행한 뒤 왼쪽으로 선회했는데 이로 인해 산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군은 “19일부터 단계적으로 F15K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면서 “첫 비행에 나서는 F15K 조종석에는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이 탑승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서서가는 저가 비행기’ 등장 임박…당신의 선택은?…

    ‘서서가는 저가 비행기’ 등장 임박…당신의 선택은?…

    비행기 일반석 객실이 가까운 미래에 콩나물 시루처럼 바뀔지도 모른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8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이탈리아 항공사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신개념의 비행기 좌석 스카이라이더 2.0(Skyrider 2.0)를 공개했다. 스카이라이더 2.0은 ‘초고밀도’ 대열로 설치된 말 안장 스타일의 좌석이다. 해당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체중의 일부를 양 다리로 지탱해야 하기에 거의 서 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좌석 간 거리는 23인치(약 58cm)로 좁아 장거리 노선용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객실 내에 더 많은 탑승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 제조사 아비오인테리어스는 2010년 처음 스카이라이더를 선보였지만 미 연방항공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번 스카이라이더 2.0은 안장에 푹신한 좌석 충전재를 넣고 좌석을 바닥과 천장에 기둥으로 고정시켜 더 견고하게 보강한 버전이다. 아비오인테리어스사는 “스카이라이더 2.0은 혁신적인 좌석이다. 탑승객들에게 적당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보통의 일반석 무게보다 50% 적게 나가 최소 유지비를 줄일 수 있고, 승객수를 2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좌석의 실효성을 두고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수직 형태 좌석의 편안함이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고, 스카이라이더 2.0에 탑승할 수 있는 연령대도 어느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서다. 좌석의 앞뒤 간격이 좁아 사고 발생시 대피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한편 2010년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12만명을 대상으로 스카이라이더 탑승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중 8만 명의 사람들로부터 '무료일 경우 고려해볼만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사진=아비오인테리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야만이 만든 상처”…‘땅콩회항’ 피해 박창진, 수술 후 근황 공개

    “야만이 만든 상처”…‘땅콩회항’ 피해 박창진, 수술 후 근황 공개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최근 종양 수술을 마친 후 근황을 전했다.박 사무장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술 흔적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비록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됩니다”라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마십시오. 계속된 방관은 제2, 제3의 동일한 피해자를 만들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장은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 예전 사내 동료 직원의 비난글처럼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승무원이라 하는 말이 아닙니다”라며 “다만 인간으로 존엄을 자각한 한 인간으로서 외치는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 메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 이 때문에 항공보안법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2015년 구속 기소된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땅콩회항 논란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반면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스트레스와 신경쇠약, 그리고 공황 장애 등을 진단받아 435일간의 휴직을 마치고 지난해 4월 복귀했다. 하지만 ‘라인 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직급이 강등되고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제2차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8일 박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머리에 종양이 생겼다”라며 자신의 뒤통수에 생긴 혹을 찍어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아픈 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 통증으로 업무 도움을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의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회장 뜨면 비행 중 기장에 끊임없이 메시지”

    “대한항공 회장 뜨면 비행 중 기장에 끊임없이 메시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계기로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전반적인 갑질 행태가 끝도 없이 나오고 있다.적잖은 충격을 안겼던 ‘조현민 추정 음성파일’ 속 상황은 그저 일주일에 두세번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조양호 회장이 비행기에 타는 날이면 혹시 해당 비행기가 지연이라도 될까봐 비행 중인 기장들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흔하다고도 했다.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기장들이 출연, 조현민 전무를 비롯해 조양호 일가의 갑질 행태를 고발했다. 대한항공에서 기장으로 7년 근무했다는 A씨는 “음성파일 속 고성에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면서 “대한항공 직원이라면 총수 일가가 항상 그래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해 오히려 진행자를 놀라게 했다. 음성파일이 공개된 자체가 놀라웠다는 A씨는 “이제는 ‘직원들도 을의 입장에서 불이익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런 것들을 낱낱이 공개할 지경에 이르렀구나. 더 숨기지도 않는구나’ 임계점에 다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가 근무하는 6층에서 음성파일과 같은 고성은 보통 일주일에 두세번 벌어졌다. 조현민 전무가 기분이 좋을 때는 한두번 정도였다. 본사 건물 구조가 전체가 뻥 뚫려 있고, 부서별로는 칸막이 정도로만 나눠져 있기 때문에 어디서 누가 소리를 지르면 다 들리는 구조라고 A씨는 설명했다. 그래서 한쪽에서 조현민 전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6층 전체가 쥐 죽은 듯 고요해지고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기장 입장에서는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온 부서가 비상이 걸린다고 했다. 승객들이 타고 있는데 지점장을 세워놓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등 주변을 개의치 않고 안하무인격인 행동을 하는 것이 항상 있었다는 것이다. 또 조양호 회장이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혹시 지연이라도 될까봐 비행 중인 기장에게 계속 메시지를 보내 소위 ‘케어’를 한다고 전했다. 비행 중에 메시지를 수신하느라 비행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저희들끼리 농담으로 ‘대통령 전용기도 이렇게는 안 하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대항항공 기장 “조현민 사건, 놀랄 일 아냐…SNS 사찰도”

    전 대항항공 기장 “조현민 사건, 놀랄 일 아냐…SNS 사찰도”

    전 대한항공 직원은 이번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대해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전직 대한항공 기장이라고 밝힌 A씨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항공은 총수 일가의 한마디에 모든 임직원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벌벌 떨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아무말도 못하는 구조”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조 전무는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기분이 좋을 때는 일주일에 한두 번. 무슨 통과의례처럼 항상 고성을 지른다고 들었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6층 전체가 쥐 죽은 듯 고요해지고 서로 눈치만 보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민 전무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온 부서가 비상에 걸린다”면서 “손님들이 탑승하고 있는데 거기서 지점장을 세워 놓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거나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게 항상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땅콩 회항’ 사건 이후에도 직원들에 대한 태도는 변함없었다면서 “사건이 있고나서 회사는 직원을 존중하고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는 했지만 말뿐이었지 사실 변한 게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직 대한항공 기장 B씨도 “이번 조현민 사건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회사 내에서 오너 일가가 거의 공산국가처럼 자기들이 원하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통해 직원들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 부서에서 일일이 직원의 SNS를 사찰을 해서 그게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다면 그 직원에게 전화를 하여 글을 내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한 번은 회장 욕을 쓴 직원을 정직을 시킨다는 등 이런 일들이 흔한 일인 것 같다”며 “거의 공산국가처럼 되어 있다 보니까 그렇게 가능한 것이다. 싫다고 할 수 없는 구조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B씨가 주장한 ‘직원 SNS 사찰’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커뮤니케이션실 SNS 팀은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당사 주요 시설 견학행사 등 SNS 팬들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소통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2만명이 넘는 직원의 SNS 계정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요, 캠핑카를 이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 할아버지의 선택은 누구보다 남달랐습니다. 중국 랴오닝성에 사는 양리엔쥔(67) 할아버지는 철도청에서 일하다 은퇴한 뒤, 내내 꿈꿔왔던 전국일주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은퇴한 60대 노인에게 전국일주 여행은 쉬운 목표가 아니었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단체관광을 몇 번 다녀오긴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청소’였죠. 어느 도시에나 도시 미관을 위한 청소부는 필요합니다. 양씨는 중국 여러 도시에 청소부 부족 현상이 있으며 이를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찾아가 해당 도시의 청소관계부서와 단기 계약을 한 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청소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관광은 당일 필수 근무시간을 모두 채운 후 시작했고요. 몸은 힘들지만 뿌듯한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벌써 중국의 대도시 20여 곳을 직접 쓸고 닦으며 여행했고, 심지어 친구의 소개로 한국을 찾아 수원에서 두 달간 머물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청소가 필요한 곳이 아닌 건설현장에서 일하긴 했지만, 이곳에서 일하며 한국여행을 하고 더불어 1만 위안(약 170만 원)까지 벌어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양 할아버지는 “나는 여행이 좋아서 은퇴한 이후에 3650위안(약 63만원)을 들여 윈난성 여행을 갔었는데, 지루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의미없이 사진만 찍어댔죠”라면서 “청소부 일을 찾기 힘들 때에는 그 지역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벌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마를 버는지는 상관이 없어요. 단지 단체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그런 곳을 여행하고 싶을 뿐이죠”라며 앞으로도 청소하며 여행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양 할아버지가 은퇴 후 적지 않은 나이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는 이 순간에도 꿈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 돈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차 막히면 하늘로…10년 후 ‘플라잉 택시’ 뜬다

    [와우! 과학] 차 막히면 하늘로…10년 후 ‘플라잉 택시’ 뜬다

    자동차들로 꽉 막힌 도로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택시'를 10년 내에 현실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의 스타트업 '테라푸지아'가 새로운 개념의 하늘나는 택시 'TF-2'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현재는 디자인 단계인 TF-2는 기존 '플라잉카'와는 또 다르다. TF-2의 가장 큰 특징은 하늘나는 기체와 이를 실어나르는 자동차가 결합된 형태라는 점이다. 탑승방식은 이렇다. 먼저 호출받은 TF-2는 지상으로 승객의 집 앞으로 이동해 최대 4명까지 태운다. 여기까지는 일반 콜택시와 같다. 그러나 이후 이륙 지점으로 이동한 TF-2는 자동차에서 분리된 기체만 날아올라 목적지로 향한다. 이렇게 목적지에 도착한 기체는 다시 자동차와 결합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는 기존의 플라잉카를 여객용으로 상업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승객을 실어나르면 탑승 장소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쉽기 때문이다. 몽상(夢想)과도 같은 TF-2는 향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테라푸지아가 플라잉카 개발의 선두주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들이 창업한 테라푸지아는 이미 플라잉카 ‘트랜지션’(Transition)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자동차보다는 경비행기 모양을 닮은 트랜지션은 도로에서 시속 113km, 하늘에서는 185km까지 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테라푸지아는 스웨덴의 볼보를 삼킨 중국 지리자동차에게 인수돼 든든한 '실탄'도 얻었다. 테라푸지아 측은 "TF-2는 향후 10년 내 개발돼 눈으로 보게될 것"이라면서 "우버(Uber)와 같은 차량공유업체가 고객으로,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메기떡 400박스”…에어부산 승무원, 승객 조롱 SNS 논란

    “오메기떡 400박스”…에어부산 승무원, 승객 조롱 SNS 논란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탑승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이 일자 에어부산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수습에 나섰다.1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4일 에어부산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에 탔던 한 남성 승무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승객들이 착석해 있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단체 손님이 기내에 착석해 있는 뒷모습을 찍은 것으로 해당 승무원은 ‘All same 빠마 fit (feat. Omegi떡 400 boxes)’라는 설명도 짧게 덧붙였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승무원이 손님을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머리 모양을 오메기떡 등에 비유하며 조롱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사진 댓글에는 에어부산 다른 승무원들도 승객을 희화화하는 듯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일자 에어부산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승무원과 관리책임이 있는 승무원 팀장의 사과글을 올렸다. 해당 승무원은 “단체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찍은 사진 중 문제가 된 사진은 삭제하지 않은 채 지난 14일 본인의 SNS에 올렸다”고 밝히면서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 잘못된 판단으로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하여 많은 분께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 ‘오메기떡’ 부분은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으로 그 어떠한 다른 뜻이 없다는 것을 진실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어떠한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에어부산은 해당 승무원은 물론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승무원까지 조사해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4주년] NSC, 24시간 철통 대응… 중대 재해 땐 대통령이 직접 지휘

    “대통령·靑이 재난 컨트롤타워” 위기관리센터, 재해 경중 판단 중대 위기 땐 대통령 직접 보고 상황 따라 매뉴얼도 탄력 적용 “국민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지난해 2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당선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부터 복원했다. 안보와 재난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재난 관리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명칭을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변경했다. 국가의 안전시스템을 청와대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이 작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후속대응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 종합 컨트롤타워’라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무단 삭제했다. 대통령의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같은 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는데 중대한 재난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면서 지난 정부의 책임 방기를 꼬집기도 했다. 현재 국가안보실(NSC)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기와 재난 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중대 재해, 일반 재해, 경미한 재해로 분류한다. 중대 재해는 청와대가 총괄하고 일반 재해 등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대응하되 청와대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재해 대응 수준은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최초 상황평가 회의에서 결정된다. 경미한 재해로 판단되면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부처에서 마무리한다. 일반 재해면 현안점검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응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 위기가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경우 대통령이 상황 관리자가 된다. 국가위기관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재해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에 사회적·정무적 판단을 곁들여 판단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자나 재산 피해가 적더라도 사회적 파장이 크다면 중대 위기로 보기도 한다”면서 “정형화된 틀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것은 사회적·정무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차 지진 보고를 듣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인천 영흥도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지는 해양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사고 접수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1차 보고를 받고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적시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할 것과 희생자 가족 심리 안정 지원, 구조작전 상황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 등 6개 항의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위기관리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경남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소방청 대신 보건복지부가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뉴얼대로라면 소방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바쁜 소방청에 후속 조치까지 맡길 수 없어 복지부와 행안부가 중심이 돼 사고 수습과 복구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매뉴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첫 사례다. 정부는 현실에 맞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지혜 “대한항공과 작별..갈아탄다” 조현민 전무 갑질 저격

    이지혜 “대한항공과 작별..갈아탄다” 조현민 전무 갑질 저격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서 일침했다.이지혜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과 함께 해당 항공사 비행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을 흔드는 스튜어디스들의 모습으로 자신의 마음을 위트있게 대변했다. 앞서 조현민 전무가 회의 중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컵의 물을 뿌렸다는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 전무의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불찰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물을 뿌린 게 아니다. 밀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 전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까지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앞서 조현민 전무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기내에서 박창진 사무장을 폭행하고 항공기를 되돌리게 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성 모델, 눈동자 색 바꾸려다 시력 80% 상실

    [여기는 남미] 여성 모델, 눈동자 색 바꾸려다 시력 80% 상실

    기회만 되면 성형을 즐기던 미모의 여자모델이 과한 욕심을 부리다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눈동자 색을 바꾸려다 평생 앞을 잘 보지 못하게 된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모델 나디아 브루나(32)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팬들을 열광케 하는 건 SNS를 통해 현직 모델이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털어놓는 성형수술담. 브루나는 성형 후 항상 후기(?)를 올린다.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엔 '어디'를 수술했다"고 당당히 밝힌다. 역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여동생과 나란히 성형을 하고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런 브루나가 처음으로 성형을 후회했다. 눈동자 색을 바꾼다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 시력을 거의 잃게 때문이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나는 2016년 콜롬비아 보고타로 날아갔다. 실리콘 임플란트로 눈동자 색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선 금지돼 있는 이 시술을 콜롬비아 보고타에선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더구나 SNS에 후기를 올리는 조건으로 가격협상도 가능했다. 브루나는 주저하지 않고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브루나는 3000달러(약 320만원)를 지불하고 양쪽 눈에 실로콘 임플란트를 받았다. 갈색이던 눈동자는 하루아침에 멋진(?) 그레이로 바뀌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1년 가까이 충혈이 계속됐다. 가려움증도 견디기 힘들었다. 결국 안과를 찾은 그에게 의사는 "실리콘 때문에 눈물이 흐르지 않는다"며 제거를 권유했다. 브루나는 눈물을 머금고 실리콘을 도로 빼냈했지만 후유증은 심각했다. 백내장이 생기고, 한쪽 눈은 80%, 또 다른 한쪽은 50% 시력을 잃었다. 회복은 불가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 브루나는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브루나는 "실리콘 임플란트 시술 전 양쪽 눈 모두 정말 건강했고, 시력도 좋았다"면서 "(눈동자 색을 바꾸려고 한 건) 너무 순진하고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대중의 반응도 이번엔 싸늘했다. 개중엔 동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이번엔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외모에 그토록 집착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 성형중독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나디아 브루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현민 음성파일·갑질제보 속 귀국…‘조 에밀리 리’ 미국 시민권자

    조현민 음성파일·갑질제보 속 귀국…‘조 에밀리 리’ 미국 시민권자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지난 12일 떠난 휴가를 중단하고 15일 귀국했다. 경찰은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했다는 당시에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대한항공 직원 몇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히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조 전무는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464편을 이용해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조 전무는 피해자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증언과 관련해선 “(얼굴에 물을 뿌린 게 아니라) 밀쳤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에게 폭언을 가하는 새로운 음성 파일이 전날 오마이TV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파일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은 내부 간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너 뭐야.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그런데 뭐! 뭐! 어우 짜증나 진짜 정말”라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쏘아붙인다. 이밖에도 조 전무가 내부 생일준비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아버지뻘 대행사 임원에게 무릎꿇고 사과를 하라고 했다는 등 갑질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 4분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조현민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이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다.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 전무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 시민인 사실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1983년 8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조 전무의 미국 이름은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과정을 밟았다.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오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안전법 제10조에 따르면 외국인이 항공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거나 사실상 사업을 지배할 경우 항공기 등록을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진에어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 맡고 조 전무는 부사장 직함을 달고 있다. 조 전무 언니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도 39살이던 2013년 5월 쌍둥이 자녀를 미국 하와이에서 출산했다. 출산 2개월을 앞둔 만삭 상태에서 장기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해 해외 원정출산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에는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투척’이다. 이들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조씨 3세들이 대한항공 경영에서 손 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와 국회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 전무를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일단 당시에 어떻게 앉아있다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등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접촉이 된 쪽부터 불러서 얘기를 들은 것”이라면서 “광고업체 쪽은 언론 관심이 집중되자 휴대전화를 끄는 등 접촉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열린세상] 고독을 만들자 새로운 관계가 시작됐다/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열린세상] 고독을 만들자 새로운 관계가 시작됐다/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겨울의 끝에서 후배 우영이 어머니 가시는 길을 함께했다. 양지바른 곳에 모시고 서울로 오는데 오래 담아 두었던 말인지 상주가 그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몇 년 전 어머니께 여쭤 보았습니다. ‘엄마는 언제 가장 행복했어요?’ ‘응. 너희 넷 도시락 쌀 때가 제일 좋았던 듯싶구나.’ 어머니는 아마 그때로 돌아가신 게 아닐까.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행복한 시간은 자신보다 자식들에게 맞춰져 있었을 것이다.어제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잘 지내지? 5월에 피는 라일락이 올봄에는 벌써 피었다”고 하시며 겨울이 유난히 길어서 그랬는지 여름이 특별히 더워지려는지 산수유,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이 후두둑 피었다가 후다닥 진다고 덧붙이셨다. “저도 나이를 먹어서” 했다가 혼쭐이 났지만 어머니 마음을 조금씩 알아 간다. 순서 없이 피고 속절없이 지는 시절에 아들을 걱정하고 계셨다. 전화를 끊으며 당부를 잊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 어머니는 “사람들에게 잘해라” 그 말씀을 지고 산 것은 맞은데 잘 해내지는 못했다. 민폐도 적지 않고 나만 생각하며 사는 날이 많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좋은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 테드(TED) 동영상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행복에 관한 가장 오래된 연구의 교훈’을 찾았다. 강연은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팀이 1938년부터 724명의 삶을 75년간 매년 추적하면서 각계각층으로 성장한 그들의 일, 가정생활, 건강에 대해 질문한 결과다. 첫 번째 집단은 하버드대 2학년 생일 때, 두 번째 집단은 보스턴 빈민촌 소년들로 가난하고 문제 많은 가정에서 선별됐다. 연구의 네 번째 책임자인 정신과 의사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지금 당신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할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연구의 분명한 메시지는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 그게 전부다.” 그가 소개한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은 첫째, 사회적 관계가 정말 좋은 역할을 하고 외로움은 독약이다. 가족, 친구, 공동체와 관계를 잘 맺고 있는 사람은 더 행복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더 오래 산다. 둘째, 친구 숫자가 아니라 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50세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80세에 가장 건강했다. 친밀한 관계가 노화를 막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 셋째, 좋은 관계가 두뇌도 보호한다. 어려울 때 타인에게 의지할 수 있다고 느끼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력은 오랫동안 잘 유지된다. 사람들은 명성과 부, 성취를 통해 성장한다고 믿었지만 이 연구는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 잘산다는 것, 좋은 삶은 좋은 관계로 성립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람들과 잘 지내라는 어머니의 주장은 요즘 낮에는 거세게 무너지고 있지만 밤에는 유지되는 기득권 세계가 움직이는 규칙, “형님”과 “의리”로 이루어진 공범의 세계를 가리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난겨울 노란 등산화를 샀다. 술자리 호언이 여행으로 이어졌다.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고 남섬 퀸즈타운에 도착했다. 공항 직원들은 유난히 등산화를 꼼꼼하게 검색했다. 오염된 흙이 그들의 영역 안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샅샅이 뒤졌다. 국경을 넘자 다른 규칙이 적용되고 있었다. 빠르게 대신 안전하게. 새 등산화는 이전 경험이 없으니 무사통과였고 다른 신발은 강제 세탁됐다. 여행은 자연의 위대함으로 시작해 생각의 전환으로 마무리됐다. 밀퍼드국립공원 트레킹은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4박5일간 자고 먹고 걷는 여행이다. 오지의 관건은 비연결이었다. 3일이 지나자 스마트폰 금단 현상이 가시고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단절해야 새로운 것으로 나아간다. 고독을 만들자 새로운 관계가 시작됐다. 여러 나라에서 온 47명은 혈연ㆍ지연 없이도 서로 도우며 편안하고 투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좋은 연결을 위한 시작은 역설적이다. 끊어야 좋아진다. 우선 잠들기 30분 전 스마트폰을 끄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 보자. 그리고 좋은 게 좋다는 내밀한 관행, “형님, 형님”을 멈추자. 어머니는 따뜻한 도시락과 함께 좋은 지혜를 주셨다.
  • “마블영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

    “마블영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

    “수많은 히어로들과 인생들이 스크린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대중문화, 사회상, 먼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니 놀라울 수밖에요. 내놓는 작품마다 계속 성공하고 있고요. 특히 팬이었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함께 일을 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죠. 이런 모험 넘치는 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어요.”국내 팬들에게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로 불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말한 ‘마블 영화의 매력’이다.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으로 두터운 팬 층을 거느린 그는 2016년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지구를 지키는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마블 영화에 합류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서는 그를 비롯해 23명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사상 최강의 악당 타노스에 맞선다. 컴버배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지난 10년간의 마블 작업 가운데 최고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마블 스튜디오로선 공들일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특히 ‘어벤저스’ 시리즈는 3년 주기로 4월 말 국내 극장가에 내걸릴 때마다 관객들을 빨아들였다. 2012년 ‘어벤저스’는 707만명, 2015년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49만명을 모았다. 이는 북미, 중국 시장에 이은 최대 흥행 수치다.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컴버배치뿐 아니라 톰 히들스턴(로키 역),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맨티스) 등 4명의 ‘어벤저스 군단’이 내한했다. 악당인 로키 역으로 2009년부터 마블 영화에 합류한 히들스턴은 “어벤저스 출연은 내 평생 가장 큰 특권”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관객이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이젠 마블 영화가 영화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시간을 초월해 우주를 탐험하고, 점점 더 많은 색을 띠고 몸집을 불리며,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이 여정이 점점 설렌다”고 덧붙였다. ‘마블의 클라이맥스’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도 배우들은 ‘영화 내용 보안’에 철저했다. 연출을 맡은 형제 감독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며 비밀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홀랜드는 영화 내용을 자주 SNS에 흘려 ‘스포일러 대마왕’으로 불린다. 홀랜드는 이날 “실수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워낙 감독님이 간곡하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컴버배치는 국내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한국 팬들은 제가 해 온 소중한 역할들, 과거의 다양한 여정을 저와 함께 밟아주신 것 같아요. 실제로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제 작품을 봐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제겐 너무나 예술적이고 열정적인 소중한 팬들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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