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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모두에게 존엄을

    [유정훈의 간 맞추기] 모두에게 존엄을

    올해 언론으로 접한 유명인사의 부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대인 변호사 펠리시아 랑거와 미국 연방상원의원 존 매케인의 부고였다.펠리시아 랑거는 1968년 이스라엘 점령지 동예루살렘에 사무실을 낸 최초의 유대인 변호사였다. 그 후 23년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랑거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러시아로 피난했던 경험, 가까운 사람들이 홀로코스트에 희생된 사건을 통해, 기본권을 박탈당한 소수자의 삶이 어떤지 알았다. 그는 어느 민족보다 그런 고통을 잘 아는 유대인이 다른 민족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존 매케인은 직업군인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해서 5년 반 동안 북베트남의 포로 생활을 했고, 그 과정에서 당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팔에 장애가 남았다. 9·11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낸다는 명목으로 수감자들을 고문하며, 이를 ‘강화된 신문기술’이라 포장했다. 그러나 같은 당 소속의 매케인은 고문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2014년에는 고문보고서 공개를 지지했고, 2018년 고문 연루 의혹이 있는 CIA 국장 인준에 반대했다.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다. 랑거는 의뢰인을 변호하는 데 성공한 적이 거의 없는 변호사였다. 어렵게 정착한 조국에서 ‘민족의 배신자’ 취급을 받았고, ‘테러리스트의 변호사’라는 비난과 함께 온갖 위협을 겪었으며, 끝내 독일로 망명을 떠나야만 했다. 매케인은 6선 상원의원으로 2008년 대통령선거 낙선 외에는 모든 정치적 영광을 누렸고, ‘진정한 보수, 참된 애국자’로 존경을 받았다. 매케인의 장례식에서는 그에게 선거 패배를 안겨 준 전직 대통령 두 사람,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가 추도사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고 아니 삶을 통해 내가 받은 메시지는 동일했다. 소수민족 박해, 고문 같은 불의를 접했을 때, ‘나 혹은 우리 편만 아니면 돼’라고 넘어가면 안 된다는 것, ‘어느 누구도, 심지어 우리의 적이라도,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함께 사는 길이라는 것이다. 핍박을 받을 때 ‘힘을 길러 나는 그런 일 겪지 말아야지’ 심지어 ‘지금은 당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그런 위치에 올라가서 갚아 주겠다’고 반응하는 것은 본능이다. 그럼에도 ‘내가 당한 핍박은 남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도전하는 것은 어렵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길이다. 2018년은 여러 모습으로 기억되겠지만, 그중 하나는 분명 ‘약자 혐오의 시대’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어느 측면에선가는 소수자일 수밖에 없다. 이 땅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마음 한켠으로 낮추어 보지만,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 날아가면 ‘찢어진 눈’ 표시가 그려진 커피컵을 받아 들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인간성의 지평을 넓혀 가는 순간들로 채워지면 좋겠다. 우리와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모두에게 존엄을.
  • 출국장 들어갔다 표 취소, 추가 수수료 20만원 부과

    국제선 입국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서거나 비행기에 탑승한 뒤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게 항공업계가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일부 극성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그룹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했다 내려 환불을 요구하면서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자 항공업계가 내린 고육지책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제선 탑승객이 출국장에 들어선 이후 탑승을 취소할 경우 기존의 예약 부도 위약금(5만~12만원)에 20만원을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1월 10일부터 국제선의 예약 부도 위약금(10만원 또는 100달러)에 더해 탑승수속 후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게 20만원 또는 200달러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극성 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입국수속을 마치고 출국장 또는 비행기까지 따라갔다가 탑승을 취소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방침이다. 이들은 항공사들의 예약 부도 위약금이 10만원 내외로 부담이 비교적 적은 데다 좌석 등급이 올라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을 악용한 것인데, 이륙 직전 여객기에서 승객이 내리면 탑승객이 모두 내린 뒤 보안 점검을 다시 해야 해 항공 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일으킨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자사의 인천공항 출발편 기준 연간 약 35편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으며, 전체 항공사 기준으로는 수백 편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하늘나는 자동차 플라잉카, 테스트 중 활주로 추락

    하늘나는 자동차 플라잉카, 테스트 중 활주로 추락

    하늘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플라잉카(Flying car)가 테스트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테스트 중이던 플라잉카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타고있던 조종사가 중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 경으로 이날 플라잉카 한대가 테스트를 위해 미시간 주에 위치한 윌로 런 공항 활주로에 올랐다. 사고 기종은 신생 스타트업 회사인 디트로이트 플라잉카가 개발한 플라잉카인 WD-1.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조종사인 산제이 달이 WD-1을 몰고 활주로를 날아올랐다가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직후 조종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의식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회사 측 대변인은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추락하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WD-1는 동체가 탄소 섬유로 제작됐으며 날개를 쫙펴면 8m 정도다. 자동차와 비행기로 총 643㎞를 달리거나 날 수 있으며 하늘에서는 시속 201㎞로 비행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빠들 봤으니 내려” 무개념 아이돌팬 탓에 탑승취소 위약금 급증

    국제선 입국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서거나 비행기에 탑승한 뒤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게 항공업계가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일부 극성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그룹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했다 내려 환불을 요구하면서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자 항공업계가 내린 고육지책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제선 탑승객이 출국장에 들어선 이후 탑승을 취소할 경우 기존의 예약 부도 위약금(5~12만원)에 20만원을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국제선 전편에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1월 10일부터 국제선의 예약부도 위약금(10만원 또는 100달러)에 더해 탑승수속 후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게 20만원 또는 200달러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극성 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입국수속을 마치고 출국장 또는 비행기까지 따라갔다가 탑승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항공업계가 내린 결정이다. 이른바 ‘찍덕’(사진 찍는 덕후),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들은 아이돌 그룹의 고화질 사진을 찍은 뒤 이를 홈페이지에 올려 영향력을 높이거나 사진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데, 일부는 공항 입·출국장과 비행기 기내까지 따라 들어가기도 한다. 항공사들의 예약 부도 위약금이 10만원 내외로 부담이 비교적 적은데다 좌석 등급이 올라갈수록 적어지거나 아예 면제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홍콩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한 아이돌 그룹의 중국인 및 홍콩인 팬 총 3명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내리겠다고 해 출발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이들은 하루 전인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해당 항공편의 퍼스트클래스석과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에 각각 탑승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의 여객기에서 승객이 한 명이라도 내리면 위험한 물품을 기내에 두고 내렸을 우려가 있어 탑승객이 모두 내린 뒤 보안 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 당시 승무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이들은 막무가내였고,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항공요금을 환불하고 이륙 지연으로 인한 비용을 홍콩국제공항에 지불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자사의 인천공항 출발편 기준 연간 약 35편에서 이같은 사례가 발생했으며, 전체 항공사 기준으로는 수백 편에 달할 것”이라면서 “건전한 탑승 문화를 정착하고 무분별한 예약부도로 탑승 기회를 놓쳤던 고객들의 항공편 이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엄마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김금숙의 만화경] 엄마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하루 사이 모든 게 무너져 버렸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며 이제는 얼굴마저 까마득한 아버지와 그러지 말래도 늘 자식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엄마가 떠올랐다.프랑스 미술학교 4학년 재학 중이었다. 새벽 4시쯤 되었을까. 전화가 왔다. 뜻밖의 시간에 오는 전화는 십중팔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엄마였다. 아버지가 안 좋다고 했다. “내가 들어가야 할까?” 나의 질문에 “그래야 될 것 같다” 하셨다. 당신의 약한 모습을 행여나 보이면 떠나는 자식의 마음이 힘들까 봐 유학 가는 날 공항까지 배웅하지 않았던 엄마였다. 딸은 밖으로 내돌리는 거 아니라는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여러 날을 단식투쟁한 분이었다. 유학 동안 전화도 거의 없던 엄마의 짧은 답변은 아버지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의미했다. 파리에서 김포공항을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다. 아버지의 인생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50이 가까워 나를 낳았다. 연세가 많아서 아빠라고 부르기가 어려웠다. 아부지라 불렀다. “아부지 진지 자셔야제” 하며 존대와 반말이 섞인 괴상한 말을 했다. 그런 당신에 대한 애틋함은 엄마의 그것과는 다른 종류다. 친구들의 젊은 아빠들은 잘 다린 양복에 가르마를 탄 머리를 기름 발라 넘긴 모습으로 회사를 다녔다. 내 아버지는 점심도 굶어 가며 건설 현장에서 일한 돈을 모아 가족을 부양했다. 책 산다고 하면 구들장 아랫목에 숨겨 놓은 돈을 은밀히 꺼내 주곤 했다. 그때마다 돈보다 돈을 내미는 노동으로 거칠어진 손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가슴이 먹먹했다. 하지만 너무 어렸더래서 금세 잊곤 했다. 6학년 때는 나이키가 유행했다. 70명 반 아이들 중 3명 정도가 신었을까. 헌 운동화와 친구의 나이키를 번갈아 보며 한없이 부러워했다. 그런 딸의 마음을 알았을까? 어느 날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시장에 갔다. 성격 급한 아버지는 저만큼 걷고 나는 뒤따라가기 바빴다. 돌아오는 길, 내 발엔 나이스가 신겨 있었다. 나이키의 짝퉁이었지만, 생전 처음 아버지가 사 준 신발이라 어린 마음에도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이후 대학입학 선물로 빨간 등산화를 사 주었다. 오래 신어 몹시 헐었지만, 빨간색은 제법 여전하다. 나는 이 등산화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2년 만이었다, 집에 돌아온 지. 아버지는 말라비틀어진 나무젓가락처럼 뻣뻣하게 누워 있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눈도 깜빡 못했다. 그래도 아버지와 말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눈앞이 온통 흐려 오고 순식간에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아버지 죄송해요. 늦게 와서 죄송해요….” 아버지는 내가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눈을 감았다. 삼일장에 오신 분들께 막걸리를 내가는데 “아이고 네가 유학 갔다던 딸이구나! 네 아버지가 널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모른다. 하루는 네가 프랑스에서 초콜릿인지 사탕인지 보내왔다고 먹어 보라고 가져왔더라. 네가 그 딸이로구나” 하며 아버지의 친구들이 나를 알아보셨다. 단 한 번도 딸 앞에서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던 아버지였다. 1997년 겨울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동네 빵집에서 글을 쓰는데 친근한 얼굴이 창밖에서 나를 보고 웃는다. 엄마다. 핸드폰을 보니 아침 11시 반. 한 시간 정도 더 작업해야 하는데…. 엄마에게 물었다. 무얼 마시겠냐고. 다 싫단다. 84세. 밥맛도, 드시고 싶은 것도 없고…. 내가 일을 하는 동안 엄마는 기다렸다. 집중이 될 턱이 없다. 결국 포기하고 “점심드시러 가세 엄마.” 일어서는데 나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왔다. “엄마나 나나 같이 늙어가는 처지네. 엄마는 내가 있지만, 난 늙으면 누가 있나” 했더니 “내가 있지” 하신다. “왜? 엄마 200살까지 사시게” 했더니 “그래” 하신다. 엄마를 부축하며 걷는다. “매일 기도해. 자는 듯 가게 해 달라고. 자식들에게 짐 안 되게 해 달라고.” “엄마, 걱정하지 말아요. 그렇게 될 거야.” “그라까?” 아버지한테는 못했던 말, 다시 살아 오신대도 어려워서 못할 말. “우리 엄마, 사랑해.” 기억자로 굽어진 엄마의 허리를 꼬옥 안는다.
  • [스포츠 블로그] 히딩크의 추억, 쌀딩크가 깨웠다

    [스포츠 블로그] 히딩크의 추억, 쌀딩크가 깨웠다

    스즈키컵 결승 2차전 시청률 20% 육박 축구 변방국 도약시킨 ‘반전 신화’ 매력 역경 이긴 노장 감독·수평 리더십도 인기먼 나라 일인 것만 같았는데 우리 사회에까지 불꽃이 번졌다.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트남을 우리 한국인 감독이 지도했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낳고 있다. 누군가의 말대로 생전 쳐다보지도 않던 동남아 축구 경기를 지상파가 중계하는 보기 드문 일까지 있었다. 결승 1차전을 케이블 채널이 중계했는데 4.71%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보여 올해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방송사는 결승 2차전을 주말 황금시간대에 지상파와 케이블로 동시 중계하는 듣도 보도 못한 편성을 했는데 지상파 18.1%, 케이블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호가 독일을 2-0으로 제쳤을 때 지상파 3사 합산 41.6%였고, KBS(15.8%)-MBC(15%)-SBS(10.8%) 순이었으니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우승 이틀 뒤에도 여전히 ‘박항서’, ‘베트남’이 제목으로 등장하는 인터넷 기사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개발도상 단계에 있는 나라가 늘 그렇듯 베트남도 국민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수단으로 스포츠, 그중에서도 축구를 활용해 박항서 감독 영웅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이런 반향은 어떻게 봐야 할까? 2002년 우리 국민과 사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제공했던 영웅 대접을 당시 수석코치로서 보좌한 박 감독이 그대로 베트남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오랜 시간 히딩크와 함께하며 익힌 듯한 말재간에다 특유의 겸손한 사람 됨됨이까지 더해져 베트남인들의 마음을 덥혔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쌀딩크’를 베트남에 보내 이만한 성공을 거뒀다는 자부심을 채워 주기에 충분했다. 축구 변방의 대표팀을 조련해 한 단계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이끄는 박 감독을 보면서 우리의 콤플렉스를 채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 많은 지도자 경력을 갖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프로 무대에서 실업 무대로 옮겨간 뒤 멀리 베트남까지 돌고 돈, 내일모레 환갑인 노장 감독이 역경을 딛고 이만한 성공을 일궜다는 반전 스토리가 갑질이다 뭐다 괴롭고 지친 한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는 이도 있다. 아들뻘 선수의 뺨을 만지고 다친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는 모습, 패배한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최선을 다했는데 왜”라고 꾸중하는 모습, 기업의 후원금을 곧바로 베트남축구 발전에 써 달라고 기탁하는 모습은 수평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에 반색하는 세태에도 어울린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스포츠에 민족이나 국민을 결부시키지 않고 그 자체로 즐겨야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2002년의 기억에 붙들려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캐나다 갈등 속 중국 억류 전 캐나다 외교관 체포 후 첫 대사 면회

    중·캐나다 갈등 속 중국 억류 전 캐나다 외교관 체포 후 첫 대사 면회

    중국 정부에 최근 억류된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프릭이 체포 후 처음으로 캐나다 대사와 면회를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주재 존 매캘럼 캐나다 대사가 코프릭에 대한 영사 접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프릭이 캐나다 대사와 면회한 것은 체포된 이후 처음이다. 체포된 또다른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해서도 접견을 요청했다고 캐나다 외교부는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앞서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해) 자국민이 체포된 데 대한 대응에 나섰지만, 체포된 우리 국민을 지켜낸다는 우리의 입장은 전적으로 명확하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 양강체제를 구축한 미국과 중국이 싸움에 들어가면서 (캐나다가) 낀 상황”이라며 “미·중간 무역전쟁 고조가 전체적인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캐나다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미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은 코프릭과 스페이버가 ‘국가안보 위해(危害)’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간첩 혐의를 제기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들 캐나다인 체포는 지난 1일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부회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 멍완저우(孟晩舟)를 체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캐나다 경찰은 당시 ‘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멍 부회장을 체포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멍 부회장은 11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외교 수장들은 중국 정부에 억류된 캐나다인 2명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미·캐나다 간 외교·국방 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명의 캐나다 국민이 불법적으로 억류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우리나라 국민이든 다른 나라 국민이든 늘 그것(석방)을 위해 힘써왔다. 우리는 이 세계의 모든 나라가 다른 나라 시민을 공정하게 처우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도 “(코프릭과 스페이버의) 석방이 캐나다로선 매우 중요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들의 보호를 약속했다.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은 지난 10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코프릭을 체포했고 스페이버도 같은 날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체포돼 단둥시 국가안전국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코프릭과 스페이버가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중국 정보당국의 의심을 사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분쟁 연구기관 국제위기그룹(ICG)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코프릭은 중국·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며 북한 핵위기 보고서를 쓴 적이 있다. 이번에도 코프릭은 북한과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인 스페이버는 북한 관련 사업을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2014년 미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하는 역할도 했다. 체포 전날인 9일에는 트위터에 북한 사리원에서 자전거 타는 주민들의 사진과 함께 “10일 중국 다롄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내 옆에 있는데 여자 승객 추행한 인도인 남편에 9년형

    아내 옆에 있는데 여자 승객 추행한 인도인 남편에 9년형

    미국 법원이 여객기의 옆 좌석에 앉은 여성을 추행한 인도 남성에게 9년형을 선고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의 테렌스 버그 판사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스리핏 항공의 야간 여객기 안에서 잠이 든 옆자리 여성의 몸에 손을 댄 프라부 라마무르시(34)에게 “진짜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검찰은 11년형을 구형했다. 그는 실형을 산 다음 인도로 추방될 예정이다. 놀라운 것은 당시 그의 옆에 아내가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아내는 통로에, 피해 여성은 창쪽에 앉았고 그 중간에 그가 앉아 있었다. 이 여성은 설핏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 보니 셔츠와 바지 단추가 풀어져 있었으며 라마무르시의 손이 바지 위에 있었다고 승무원들에게 알렸다. 라마무르시는 자신도 잠이 들었으며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발뺌을 했다. 그의 아내는 문제의 여성이 먼저 남편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잠을 청해 승무원들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했으나 승무원들이 안된다고 해 이런 사달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피해 여성이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을 뿐 부부는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여성이 착륙 직전 울면서 찾아와 하소연해 비행기 뒤쪽 좌석으로 옮겨줬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1년간 자기계발서 실천한 마리안은 무엇을 얻었나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1년간 자기계발서 실천한 마리안은 무엇을 얻었나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마리안 파워 지음/김재경 옮김/더난출판사/396쪽/1만 5800원이창현, 유희의 웹툰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에 나오는 ‘성인기준 한국인의 평균책장’에는 아홉 권의 책이 꽂혀 있다. 그중 세 권이 자기계발서다. ‘각성계열, 닦달계열, 위로계열’이 한 권씩. 책장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 삶에서 자기계발서가 맡은 역할은 크다. 밀고 끌고 다독여 가며 피로로 가득한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다. 원래 자기계발서의 목적은 뒤처지지 않는 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비범한 나’가 되는 것이다.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장담하는 것과는 다르게 삶이 바뀌었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자기계발서 마니아인 저자 마리안 파워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인정받는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의 삶은 보기만큼 화려하지 않다. 화려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다.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다”. 빚에 쪼들리고, 혼자인 삶이 허전하고, 충동구매와 과음과 우울증이 일상이고, 더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마음에 시달린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별 볼 일 없는 직장을 그만두고 의욕적으로 구직에 매달린 끝에 신문사에 입사한 성공의 기억은 단 한 번으로 그친다. 그 후에도 맹렬하게 읽었는데, 왜? 저자는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일 년 동안 한 달에 한 권, 열두 권의 자기계발서를 실천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그렇게 시작된다. 수전 제퍼스의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스티븐 커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론다 번의 ‘시크릿’,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등 한때 지가를 들었다 놨던 유명한 작품들이 줄줄이 불려 나온다. 책과 관련한 세미나와 행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하라!’는 지시에 따라 한 온갖 시도는 말 그대로 ‘고난의 행군’이다. 누드모델 하기, 한겨울 연못에 뛰어들기,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스탠드업 코미디 하기, 지하철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말 걸기, 거절당하기, 불타는 석탄 위를 걸어가기. 그 모든 과정이 끝나고서 저자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도움이 된 것 같으냐는 엄마의 질문에 저자는 “몰라요. 다 고친 건 아니니까”라고 대답한다. 그에 대한 엄마의 말이 진리다. “마리안, 넌 너를 고치려던 게 아니야. 너를 알아 가려던 거지.” 저자는 말한다. “처음 출발할 때 원하던 대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 멋진 일을 해냈다. 나 자신을 고친 게 아니라 나 자신이 됐다.” 자신으로 살기가 이토록 어렵다.
  • ‘대통령 전용기 대북제재 대상’ 보도에 청와대 “사실무근”

    ‘대통령 전용기 대북제재 대상’ 보도에 청와대 “사실무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전용기가 미국 입국을 위해 제재 예외를 인정받는 절차를 밟았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3일 한 매체는 ‘북한을 방문했던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는 미국 행정명령(13810호)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다녀왔던 대통령 전용기가 미국 입국을 위해 한미 간 별도 협의를 거쳤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문 대통령이 최근 주요 20개국(G20) 순방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아닌 체코를 경유한 것 또한 전용기에 대한 제재 이슈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재 면제를 신청한 적이 없으며, 미국의 허가를 받고 뉴욕에 갔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또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G20 때 체코를 경유한 것 역시 제재와 무관하다. 급유 문제, 대표단 시차 적응 등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고, 체코와 양자 정상외교의 성과를 거두려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유럽을 경유하기로 하고 스페인,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이 (경유) 대상으로 올랐지만, 스페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들르기로 했다는 점, 네덜란드·헝가리·스웨덴은 내년 공식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급유를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로스앤젤레스 역시 내년에 들를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비행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라. 52시간 비행기를 타며 생체리듬과 기류 등을 고려하면 서쪽으로 가는 것이 시차 적응에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체코를 경유하는 이유에 대해) 순방을 가면서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나”라고 강하게 반문하며 “오보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대단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대통령 비행기가 결국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문제는 한국 정부가 말하기보다는, 미국 정부나 대사관을 통해 확실하게 답변을 듣기 바란다”고 답했다.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하자면 매일 해야 할 것 같다. 하루에도 몇 건씩 요청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답했다. 외교부 역시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9월 문 대통령의 방미 때 전용기가 미국에 들어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북 제재 면제를 신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경유지를 체코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제재 문제와 무관하며, 경유지에서의 지원 등 기술적 측면 및 양자 정상외교 성과 측면, 대표단 시차 적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LA를 경유지로 검토했는지에 대해서는 “중간 급유 등을 위해 다양한 경유지를 검토했다”면서 후보 중 하나로 검토됐다고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전용기에 미국의 제재가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미 국내법 적용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에 문의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印갑부 암바니 딸 결혼 앞두고 뜨고내린 비행기만 141대

    印갑부 암바니 딸 결혼 앞두고 뜨고내린 비행기만 141대

    12일(현지시간)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61)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치러진 인도 서부 소도시 우다이푸르가 세계 각국 저명인사의 참석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결혼식 전 사전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한 하객들이 몰려 우다이푸르 공항에 평소의 4배가 넘는 141대의 비행기가 드나는 것으로 파악됐디.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12일 인도 교통 당국을 인용해 지난 8일 하루동안 우다이푸르 공항에 하루에 비행기 141대가 이착륙했다고 전했다. 우다이푸르 공항의 일일 평균 비행기 이착륙 횟수는 32회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전용 비행기를 많이 몰고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TOI는 전했다. 이번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아리아나 허핑턴 허프포스트 회장, 밥 더들리 정유사 BP 최고경영자(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에크홀름 에릭슨 CEO,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참석했다. ‘초호화’ 결혼식을 주최한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400억 1000만 달러(약 45조 2900억원)로 올해 포브스 선정 세계 19위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7월 마윈 중국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암바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순자산 가치는 443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신부 이샤 암바니는 미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했으며 지금은 아버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 이동통신 기업인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결혼 상대 역시 재산이 45억 달러에 달하는 아제이 피라멀 인도 ‘피라멀 그룹’ 회장의 아들인 아난드 피라멀(33)이다. 그는 미 팬실베니아대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현재는 아버지가 창업한 피라말 그룹 CEO를 맡고 있다. 특히 무케시 회장은 이번에 외동딸 결혼식 비용으로 1억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결혼식과 맞먹는 비용이다. 결혼식 장소도 화제다. 결혼식이 열리는 안틸리아 타워는 지난 2011년 암바니 회장이 실제 거주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대서양에 있다는 신화의 섬 ‘안탈리아’에서 이름을 땄으며 영국 버킹검 궁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격은 약 12억~15억 달러로 추정된다. 건물 내부에는 3개의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공 눈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룸’, 영화관, 인공 정원 ‘행잉가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군 손 잡는 한국인 소녀…한국전쟁 흑백사진, 컬러로 부활

    미군 손 잡는 한국인 소녀…한국전쟁 흑백사진, 컬러로 부활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흑백 사진이 디지털 복원 작업을 통해 컬러로 재탄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한 미군이 3~5세로 보이는 한 여자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사진 속 아이는 먼지와 흙이 잔뜩 묻은 붉은색 저고리와 한복 치마를 입고 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손을 내민 미군의 손을 잡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등에 업고 바삐 움직이는 미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우주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얼굴도 있다.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비행한 우주인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존 글렌(1921~2016)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속 존 글렌은 구멍이 난 비행기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이는 존 글렌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당시, 적의 대공포 공격으로 비행기 기체에 250개에 달하는 구멍이 났지만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사진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눈이 수북하게 쌓인 어느 산골 마을에 미군들이 역시 눈 쌓인 철모와 군복을 입고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컬러로 복원되면서 당시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번 복원 작업을 진행한 영국인 전문가 로이스톤 레오나드(55)는 “흑백사진에 컬러를 넣으면서 전쟁의 공포와 그 안에서의 삶 등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절대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맨해튼의 건설 노동자들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맨해튼의 건설 노동자들

    이 그림은 뉴욕 펜실베이니아역의 건설 모습을 담고 있다. 구덩이 앞에서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른 아침 공사장에 나와 피운 모닥불이 다 타서 흰 연기를 내뿜고 있다. 구덩이 끝에는 건설 중인 건물이 아침 햇살 속에 뿌옇게 솟아 있고 그 뒤로 마천루가 보인다. 전경에 있는 철제 빔의 강한 직선이 일종의 프레임 역할을 해 어수선한 공사장에 정돈된 느낌을 부여한다.맨해튼섬에서 출발한 뉴욕시는 이즈음 걷잡을 수 없이 팽창하고 있었다.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결하려면 새로운 철도 노선과 역이 필요했다. 뉴욕시는 맨해튼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허드슨강의 지류에 터널을 뚫고 미드타운에 역을 만들어 뉴저지와 퀸스를 철도로 연결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1904년 역 부지가 선정됐고, 500개 가까운 건물이 철거됐다. 벨로스는 1907년부터 1909년 사이에 펜실베이니아역 건설을 소재로 네 점의 그림을 그렸다. 처음 세 점에서는 기초 공사를 위해 땅을 파는 장면을 다루었다. 네 블록이나 되는 거대한 구덩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잡은 장엄한 그림이었으나 비평가들은 어둡고 거칠다고 비판했다. 벨로스는 네 번째 작품인 ‘푸른 아침’으로 이러한 비판을 잠재웠다. 수평 구도는 안정적이고, 아주 옅은 하늘색에서 감청색으로 이어지는 푸른색들을 매력적으로 구사했다. 분위기는 차갑고 고적하다. 새 건물이 도시의 번영과 기술적 발전을 뽐내듯 솟아오르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은 건물의 모던함과는 동떨어져 있다. 화가는 그 점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역은 1910년 완공됐다. 그리스 신전 같은 역사는 메트로폴리스 뉴욕의 관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거창한 건물은 오래가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비행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고속도로망이 확충되면서 철도 승객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펜실베이니아역은 급속한 사양길을 걸었고, 1963년에는 역사가 철거되는 수모를 당했다. 철도 트랙은 남아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지만, 1990년대에 이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역의 서비스 공간은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은 광장과 상업 시설이 차지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 [여기는 남미] 메시, 자가용 비행기 포착…꼬리에 넘버 10

    [여기는 남미] 메시, 자가용 비행기 포착…꼬리에 넘버 10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자가용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을까? 갖고 있다면 어떤 기종에 얼마짜리일까? 메시 팬들의 이런 궁금증이 속 시원하게 풀렸다. 메시의 자가용 비행기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서 포착됐다. 테에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종사와 승무원만 탑승한 메시의 자가용 비행기는 6일(현지시간) 아에로파르케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아르헨티나에 기착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메시와 가족들이 이용하는 자가용 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낸 것만도 현지에선 큰 뉴스거리였다. 메시의 자가용 비행기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제트기 생산업체인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걸프스트림 V' 기종이다. 비행기를 살펴보면 소유주가 메시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는 상징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비행기 꼬리 부분엔 메시의 '영원한 등번호' 10번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보다 확실한 증거는 비행기에 탑승할 때 이용하는 계단에 있다. 계단엔 칸마다 '레오', '안토넬라', '티아고, '시로', 마테오'라는 5개 이름이 인쇄돼 있다. 메시 부부와 세 아들의 이름이다. 특급 자가용 비행기답게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기내에는 16개 좌석이 설치돼 있다. 좌석은 2개씩 연결하면 8명이 편히 쉴 수 있는 침대로 변한다. 화장실은 2개다.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고, 간단한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조리실도 설치돼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의 자가용 비행기는 2004년에 생산됐다. 벌써 15년이 되어가지만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가격은 1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168억4000만원 정도다. 현지 언론은 "메시가 자가용 비행기를 아르헨티나에 보낸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연말연시 휴가를 위한 준비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그때의 사회면] 속옷 투척, 실신 난무한 팝공연/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속옷 투척, 실신 난무한 팝공연/손성진 논설고문

    케이팝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요즘 과거 서양 팝스타 내한 공연 때의 광적인 풍경을 돌이켜 보면 금석지감이 든다. 49년 전인 1969년 10월 15일 영국 팝스타 클리프 리처드가 방한하자 김포공항에 200여명의 소녀팬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이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나쁜 시절이었다. 지금은 60대 중반의 나이가 돼 있을 소녀들은 평일 수요일이었던 그날 학교에도 가지 않고 리처드를 환영하려고 공항에 모여들었다. 소녀들은 리처드 일행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일제히 기성을 지르고 더러는 눈물을 흘렸다.리처드가 귀빈실에서 나오자 소녀들은 “나를 보아 달라”며 서투른 영어로 아우성을 지르며 달려들어 경찰이 제지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를 본 공항 직원과 경찰들은 “너무나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 한국 여성의 미덕을 짓밟아 놓았다”고 소녀들을 나무랐다고 한다(경향신문 1969년 10월 16일자). 리처드는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했는데 공연장에서도 여대생들이 실신하거나 흥분한 나머지 속옷을 벗어 던졌다고 전해진다. 이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는데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서양의 것이면 무조건 흉내 내겠다는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리처드를 필두로 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 때 비슷한 일은 더 있었다. 1980년 6월 내한한 미국 팝가수 레이프 개릿의 공연 때도 여성들이 속옷을 던지거나 실신해서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런 이유로 당국은 2년 후 재추진된 개릿의 2차 내한 공연을 불허했다. 1982년 2월 내한한 영국 그룹 둘리스의 서울 잠실체육관 공연은 사상 최다 관객을 모은 공연으로 관중 반응 역시 광적이었다. 처음으로 레이저 조명을 사용해 분위기를 돋운 공연장 주변에는 100명이 넘는 암표상이 설쳤다고 한다(동아일보 1981년 2월 17일자). 열광이 지나쳐 사고로 얼룩진 공연이 뉴키즈 온더 블록의 1992년 공연이다. 그해 2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실신한 관객들이 속출했다. 급기야 다섯 번째 곡을 부른 직후 흥분한 10대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달려들다 뒤엉켜 50여명이 다쳤다. 심하게 다친 여고생 1명은 사망했다. 이 공연을 유치한 서라벌레코드사는 사고 후유증으로 그해 부도를 내고 문을 닫고 말았다. 이후 외국 팝가수 공연은 거의 허가되지 않았다가 1996년 마이클 잭슨 공연으로 재개됐지만 고액 출연료 등의 문제로 늘 말썽이 따랐다.
  • 기록적 폭염에도… 채소가격안정제가 김장비용 낮췄다

    기록적 폭염에도… 채소가격안정제가 김장비용 낮췄다

    배추·무·마늘·양파에 고추·대파 추가 김장비용 10월 중순 비해 8.4% 하락매년 돌아오는 김장철마다 김장을 준비하는 가계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장바구니 물가다. 특히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났던 해일수록 김장 비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조사한 올해 김장 비용(20포기 기준)은 11월 하순 26만 4396원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중순 28만 6680원에 비해 2만 2284원(8.4%), 10월 하순 27만 5997원에 비해 1만 1601원(4.3%)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추진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김장채소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상·중순 배추 1000t을 가저장하고, 농가와 계약을 맺고 1000t을 수매 비축한 뒤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했다. 또 계약재배 물량 4만 4000t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늘렸다. 무는 단계적 수매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만 7000t을 나눠서 시장에 내보내 적정 수준의 가격 형성을 유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무 등 채소류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10.5% 떨어졌다. 김장철뿐 아니라 추석이나 폭염, 태풍 등을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도 꾸준히 추진했다. 정부는 올해 농산물의 가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무, 배추, 마늘, 양파 등으로 이뤄진 채소가격 안정제 품목에 고추, 대파를 추가했다. 채소가격 안정제는 농업인에게 재배 물량의 50%까지 생산·조절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평년의 80% 수준 가격을 보장하는 제도다. 아울러 원활한 농산물 수급을 위해 기상정보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급 예측 시스템인 ‘농산물유통 종합정보 시스템’도 시범 운영 중이다. 드론(무인비행기)을 이용해 강원 강릉 안박덕(107㏊), 태백 매봉산·귀네미(152㏊) 지역의 고랭지 배추 산지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5대 채소(마늘, 양파, 무, 배추, 고추)의 올해 11월까지 가격변동률은 11.1%로 2015~2017년 평균 13.2%에 비해 2.1% 포인트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안정 대상품목 확대 및 사전적·선제적 수급안정 정책 추진으로 가격변동률이 완화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농산물의 가격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행기서 ‘고양이 자세’ 요가 하는 황당한 여성

    비행기서 ‘고양이 자세’ 요가 하는 황당한 여성

    비행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좁은 좌석으로 온몸이 찌뿌둥했던 경험을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보통 사람의 경우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로만 몸을 풀고는 하지만, 이 여성은 달랐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휴대전화 수리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샌디에이고로 가는 펑키한 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달 21일 샌디에이고로 가는 한 항공기 내부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분홍색 상의와 노란색 레깅스를 입은 여성이 좌석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좌석 3개를 차지하고 요가 동작 중 하나인 일명 ‘고양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 여성은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를 바닥 쪽으로 한껏 내린다. 수 초간 자세를 유지한 여성은 이번에는 머리를 숙이면서 허리를 천장 쪽으로 둥글게 끌어 올리며 요가를 이어간다.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은 “그 여성은 혼자 여행 중이었다”면서 “그녀는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요가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계속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 속 여성이 요가를 하는 이유와 요가를 할 당시 비행기가 운항 중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널 잊어 미안하다”…부상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감독

    “널 잊어 미안하다”…부상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비행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부상 선수에게 양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베트남 현지 매체 소하 등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위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박항서 감독은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았고, 다른 거의 모든 선수단은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가량 지났을 때 박항서 감독은 감자기 도 훙 중 선수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에서 부상 중인 너를 편안한 자리에 앉혔어야 하는데 잊어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도 훙 중 선수는 지난 2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 등을 다친 상태였다. 도 훙 중 선수는 처음에 몇 차례씩이나 정중히 거절했지만 결국 박항서 감독의 뜻을 꺾지 못했다. 자리를 바꿔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에 앉은 박항서 감독은 남은 비행 동안 차가운 물병을 반 또안 선수의 볼에 대거나 띠엔 중 선수의 머리에 올리는 등 장난을 치며 선수들과 ‘스킨십’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1, 2차전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푹 총리는 편지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팬들이 10년간 기다려온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정부를 대표해 전체 간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 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또 “전체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단결해서 열심히 싸워 두 번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먼 곳에서 (첫 번째) 경기를 하지만 고국에서의 열렬한 응원 분위기가 사랑하는 축구대표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달라”면서 “조국 베트남의 명예를 위해 침착하면서도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성서 헬기 추정 비행체 남하 포착돼 공군 전투기 긴급출격…“특이동향 없어”

    개성서 헬기 추정 비행체 남하 포착돼 공군 전투기 긴급출격…“특이동향 없어”

    8일 오전 북한 개성 인근 지역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저속 비행체가 남하하는 항적이 포착돼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가 귀환했다. 군 당국은 “오늘 아침 북한 개성 인근 상공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저속 비행체가 ‘전술조치선’ 인근으로 접근하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에 우리 군은 매뉴얼에 따라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등을 수도권 상공으로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비행체는 전술조치선을 넘지 않았다”면서 “군사적으로 심각한 상황도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술조치선(TAL)은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의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선이다. 북한 항공기가 이 선에 접근하거나 넘으면 우리 전투기들이 긴급 대응 발진한다. 군은 “북한 비행체는 군사 합의에 따라 남북 각각 MDL에서 10㎞ 지역의 상공(서부지구)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도 접근하지 않았다”면서 “그 비행체는 곧바로 인근 비행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행기 티켓이 공짜?…파일럿 딸들이 말하는 파일럿 영상 ‘눈길’

    비행기 티켓이 공짜?…파일럿 딸들이 말하는 파일럿 영상 ‘눈길’

    파일럿 딸들의 진솔한 대화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EBS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드 모모(momoe)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일럿 딸들이 이야기하는 파일럿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서 각각 근무하는 20년 경력의 아빠를 둔 김시언씨와 서은지씨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파일럿은 자동운항 켜놓고 자는지’, ‘파일럿 워라밸 어떤지’ 등의 질문에 답했다. 비행기 사고 걱정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늘 많이 된다”고 답했다. 김시언씨는 “뉴스에 (비행기 사고 소식이) 나오면 마음이 철렁 한다”고 말했고, 서은지씨는 “언젠가는 아빠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늘 걱정하는 가족의 마음을 전했다. ‘파일럿 자녀는 비행기 평생 공짜냐’는 질문에, 김시언씨는 “공짜는 아니”라며 다만 “할인율이 엄청 크다”고 답했다. 서은지씨는 “항공권 티켓이 싸다 보니까 엄마랑 동생이랑 저랑 셋이서 두바이에 갔었다”며 “두바이 왕복 80만원을 들여 크리스마스를 두바이에서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7일, 오후 2시 기준) 9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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