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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좋다’ 정호근, 연기자→무속인 근황 공개 “선택 쉽지 않았지만..”

    ‘사람이 좋다’ 정호근, 연기자→무속인 근황 공개 “선택 쉽지 않았지만..”

    ‘사람이 좋다’에 정호근이 출연한다. 8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하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호근이 출연한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하며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던 배우 정호근. 지난 2015년 돌연 무속인이 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사실 그에게 무속 신앙은 낯선 대상이 아니었다. 유명 무속인이었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무속 신앙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스스로 무속인의 삶을 선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첫째 딸과 막내아들을 잃는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버텼지만 그는 결국 운명이라 생각하고 내림굿을 받았다. 그 결정적 이유는 바로 가족. 가족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이 두 번째 인생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정호근에게 있어 가족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무속인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에도 가족들은 변함없이 그를 믿어주었다. 16년째 기러기 아빠로 사는 정호근은 1년에 한 번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이들을 위해 손수 식사를 차리고 함께 해변을 산책하며 행복을 느끼는 그.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정호근. 그는 때로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생활이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한편, MBC ‘사람이 좋다’는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줄기세포, 고대 힌두교가 발견한 것”…印과학자들 주장

    “줄기세포, 고대 힌두교가 발견한 것”…印과학자들 주장

    인도 과학자들이 줄기세포 연구의 기원 및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반박하는 주장을 내놓아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지난 3일부터 열린 제 106회 인도과학회의(India sceince congress 2019)에 참석한, 타밀나두 지역에 있는 한 대학 소속 과학자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아이작 뉴턴과 알버트 아인슈타인 모두 중력파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들의 이론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과학자는 “줄기세포는 수 천 년전, 인도의 고대 힌두교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힌두교의 2대 서사시 중 하나인 '마하바라타'가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줄기세포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한 것이 1908년 러시아 생물학자 막시모프, 줄기세포의 이론이 처음 확립한것은 1961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이라고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BBC는 “인도 과학계 일부에서 힌두교의 신화와 종교를 바탕으로 한 이론은 점차 일반화 돼 가고 있지만, 올해에는 그러한 발언이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지 과학자이자 안드라대학의 부총장은 비행기가 인도의 대서사시이자 힌두교의 경전처럼 여겨지는 ‘라마야나’에 등장한 만큼, 고대 인도에서부터 존재해왔다고 주장했었다. 또 2014년부터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15년 당시 한 병원에서 가진 공식석상에서 코끼리 머리와 인간의 몸을 가진 신인 ‘가네샤’를 증거로 들며 “고대 인도에서부터 성형수술이 존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도의 고등 교육부 장관이 다윈의 진화론이 잘못됐다면서, 이를 반영하기 위해 전국 학교 커리큘럼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과 관련해 현지 과학계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도과학의원회의 사무총장인 프레멘두 P. 마투르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책임있는 사람들의 그러한 발언에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우디로 절대 안 돌아가” 18세 소녀 방 바리케이드 쌓고 항거

    “사우디로 절대 안 돌아가” 18세 소녀 방 바리케이드 쌓고 항거

    무엇이 이 18세 소녀로 하여금 호텔 방문 앞에 매트리스 등을 쌓아 결사항전하게 만들었을까? 사우디아라비아 소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이 7일 오전 태국 방콕 공항 안 환승 호텔의 객실 문을 걸어 잠그고 절대 송환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의 소피 맥닐 기자가 7시간 전 쯤에 트위터에 올린 사진인데 알쿠눈은 비즈니스 호텔 안 비좁은 출입문 주위에 매트리스와 서류함, 의자 등을 쌓아 문이 열리지 못하게 한 채 손전화로 도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셀프 감금’인 셈이다. 그녀의 객실 앞에는 경비원들이 잔뜩 늘어서 있는데 변호인의 접견도 거부한 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R) 태국 사무소 관계자를 만나 망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절대로 객실 밖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맥닐 기자는 전했다. 그녀는 “쿠웨이트 시티에 송환되면 부모와 오빠들, 사우디 대사관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들은 날 죽이려 들 것이다. 오빠들은 평소에도 정말 사소한 것으로도 날 죽이겠다고 겁을 주곤 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알쿠눈이 방콕 공항에 도착한 것은 사흘 전이었다. 가족들과 쿠웨이트에서 휴가를 보내다 가족 몰래 호주로 가려고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사우디 외교관이 어찌 알고 입국장에 나와 그녀의 여권을 빼앗아갔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호주행 항공권은 지니고 있는데 태국 당국은 태국 입국 비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강제 송환하겠다고 했다. 맥닐 기자는 1시간 전에 알쿠눈을 쿠웨이트로 데려가기로 했던 쿠웨이트 항공 412편이 결국 그녀를 태우지 못한 채 방콕 공항을 이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국 당국이 무슨 이유에선지 UNHCR 관계자와 알쿠눈의 만남을 막고 있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트윗을 날렸다.알쿠눈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날 사우디로 송환하는 비행기가 쿠웨이트항공 412편으로 잡혔다. 제발 내가 송환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녀가 첨부한 비행 스케줄에 따르면 쿠웨이트 항공 412편은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오후 1시 15분) 방콕을 떠나 쿠웨이트로 향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환승 구역 안 호텔에 구금된 그녀는 과거 이슬람 종교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으며 사우디로 강제 송환되면 가족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라차테 학판 태국 경찰 책임자는 알쿠눈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도피했으며 태국 입국 비자가 없어 그녀가 타고 온 쿠웨이트 항공 편으로 7일 아침까지 강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은 여권 압류 여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너선 헤드 방콕 주재 BBC 특파원은 알쿠눈을 만났는데 겁에 질려 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호주 비자는 갖고 있었는데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다가온 사우디 외교관에게 여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쿠눈은 트위터에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이라며 “이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실명과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려 여권 사진도 올렸는데 “내가 실존 인물이란 점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 “가족들이 날 죽일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방콕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알쿠눈의 구금은 철저히 태국 당국의 조치이며 자신들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그녀가 여권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렇게 되면 알쿠눈이 송환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가족에게 돌아가면 죽임을 당한다는 얘기는 과장됐다 치더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그녀의 희망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태가 진전됐으면 좋겠다. 알쿠눈 사례는 지난 2017년 4월 디나 알리 라슬룸(24)이란 사우디 여성이 쿠웨이트를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거쳐 호주로 가려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결국 사우디에 송환된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 그녀는 당시 캐나다 여행객의 손전화를 빌려 메시지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역시 가족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 뒤 그녀가 어떻게 됐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내에서 폭발해 화재 일으킨 전자담배…승객 138명 ‘아찔’

    기내에서 폭발해 화재 일으킨 전자담배…승객 138명 ‘아찔’

    승객이 소지하고 탑승한 전자담배의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한 아메리칸항공의 비행기 내부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다. 레슬리 스콧 아메리카 항공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여객기가 도착지인 시카고오헤어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여객기 내의 승무원들이 훈련받은대로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총 144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안전하게 여객기에서 빠져나왔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폭발 위험 때문에 운송위탁 수화물에 포함되지 못하지만, 기내 휴대 수화물에는 포함시킬 수 있다. 즉 기내에 소지품과 전자담배를 함께 소지한 채 탑승할 수는 있지만, 기내에서의 흡연은 불가능하다. 최근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국적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의 한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고도가 1만 600m까지 도달했다 12분 만에 3500m까지 낮아지는 등 ‘롤러코스터 비행’을 해 승객들을 놀라게 했는데, 당시 이 원인이 조종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려던 부조종사가 담배 연기가 객실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다 실수로 공기조절밸브를 잘못 잠그는 바람에 일어난 일로 알려졌다. 한편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전자담배 폭발 사건이 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됐으며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우디 송환되면 가족들이 죽일 것” 18세 소녀 방콕공항의 절규

    “사우디 송환되면 가족들이 죽일 것” 18세 소녀 방콕공항의 절규

     무엇이 이 18세 소녀로 하여금 호텔 방문 앞에 매트리스 등을 쌓아 결사항전하게 만들었을까?  사우디아라비아 소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이 7일 오전 태국 방콕 공항 안 환승 호텔의 객실 문을 걸어 잠그고 절대 송환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의 소피 맥닐 기자가 7시간 전 쯤에 트위터에 올린 사진인데 알쿠눈은 비즈니스 호텔 안 비좁은 출입문 주위에 매트리스와 서류함, 의자 등을 쌓아 문이 열리지 못하게 한 채 손전화로 도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객실 앞에는 경비원들이 잔뜩 늘어서 있는데 변호인의 접견도 거부한 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R) 태국 사무소 관계자를 만나 망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만 있다고 맥닐 기자는 전했다.  알쿠눈이 방콕 공항에 도착한 것은 사흘 전이었다. 가족들과 쿠웨이트에서 휴가를 보내다 가족 몰래 호주로 가려고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사우디 외교관이 어찌 알고 입국장에 나와 그녀의 여권을 빼앗아갔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호주행 항공권은 지니고 있는데 태국 당국은 태국 입국 비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강제 송환하겠다고 했다.  맥닐 기자는 1시간 전에 알쿠눈을 쿠웨이트로 데려가기로 했던 쿠웨이트 항공 412편이 결국 그녀를 태우지 못한 채 방콕 공항을 이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국 당국이 무슨 이유에선지 UNHCR 관계자와 알쿠눈의 만남을 막고 있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트윗을 날렸다.알쿠눈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날 사우디로 송환하는 비행기가 쿠웨이트항공 412편으로 잡혔다. 제발 내가 송환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녀가 첨부한 비행 스케줄에 따르면 쿠웨이트 항공 412편은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오후 1시 15분) 방콕을 떠나 쿠웨이트로 향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환승 구역 안 호텔에 구금된 그녀는 과거 이슬람 종교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으며 사우디로 강제 송환되면 가족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라차테 학판 태국 경찰 책임자는 알쿠눈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도피했으며 태국 입국 비자가 없어 그녀가 타고 온 쿠웨이트 항공 편으로 7일 아침까지 강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은 여권 압류 여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너선 헤드 방콕 주재 BBC 특파원은 알쿠눈을 만났는데 겁에 질려 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호주 비자는 갖고 있었는데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다가온 사우디 외교관에게 여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쿠눈은 트위터에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이라며 “이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실명과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려 여권 사진도 올렸는데 “내가 실존 인물이란 점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 “가족들이 날 죽일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방콕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알쿠눈의 구금은 철저히 태국 당국의 조치이며 자신들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그녀가 여권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렇게 되면 알쿠눈이 송환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가족에게 돌아가면 죽임을 당한다는 얘기는 과장됐다 치더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그녀의 희망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태가 진전됐으면 좋겠다. 알쿠눈 사례는 지난 2017년 4월 디나 알리 라슬룸(24)이란 사우디 여성이 쿠웨이트를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거쳐 호주로 가려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결국 사우디에 송환된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 그녀는 당시 캐나다 여행객의 손전화를 빌려 메시지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역시 가족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 뒤 그녀가 어떻게 됐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롤스로이스,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개발하는 이유

    [고든 정의 TECH+] 롤스로이스,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개발하는 이유

    최근 영국 롤스로이스가 202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롤스로이스가 웬 전기 비행기를?’라는 반응이 대부분이겠지만, 여기에는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롤스로이스는 고급 승용차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자동차 부분은 오래전 분리됐고 현재 주력 사업은 항공기 엔진 부분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부분과 마찬가지로 항공 부분 역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에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롤스로이스 역시 차세대 친환경 항공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가 다른 협력사와 함께 영국 글로스터셔 공항 인근에서 개발 및 제작에 들어간 이 전기 비행기는 전기 비행기 개발 프로젝트인 액셀(Accelerating the Electrification of Flight·ACCEL)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되는 것으로 750kW급 전기 모터와 배터리셀 6000개를 이용해서 최고 시속 480km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는 현재 상용 항공기와 비교해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2017년 지멘스가 세운 전기 비행기 속도 기록인 시속 338km보다 빠른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롤스로이스와 지멘스가 경쟁 관계 같지만, 사실 롤스로이스, 지멘스, 에어버스 3사는 전기 비행기 상용화를 위해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입니다. 역시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에어버스 E-Fan X가 그 첫 작품으로 롤스로이스는 2MW급 전기 터보팬 엔진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E-Fan X는 4개의 엔진 가운데 한 개만 전기 팬으로 교체한 기술 실증기로 완전한 전기 비행기가 아니라 전기 비행기 개발 플랫폼입니다. 전기 터보팬 기술이 중대형 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은지 검증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무튼 이런 대형 제조사들이 힘을 합쳐 전기 비행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은 전기 자동차와 비슷하게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의 급격히 발전하면서 배터리는 나날이 용량은 늘어나고 가격은 내려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무거운 납 배터리가 주종을 이뤘던 시절에는 대중화가 힘들었던 전기 버스나 전기 자동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기 비행기도 꿈이 아닌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더해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는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항공기 업계까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를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항공 부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75%, 산화질소 배출 90%, 소음 공해 6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트 엔진을 개량하고 초경량 소재로 항공기를 가볍게 만드는 것 이외에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럽 내 여러 기업이 전기 비행기 및 친환경 바이오/합성 연료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서 미래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롤스로이스가 지멘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에서도 별도의 전기 비행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롤스로이스가 프로펠러기 시절부터 알아주는 비행기 엔진 명가였다는 사실입니다. 수퍼 마린, 스핏파이어 같은 2차 대전 명작 전투기가 롤스로이스 멀린(Merlin) V12 수냉식 엔진을 사용했으며 P-51 머스탱 역시 시원치 않은 성능을 보였던 엔진을 멀린 엔진으로 교체한 이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펠러 전투기로 거듭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롤스로이스가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최강의 프로펠러 비행기를 개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은 그 차제로 흥미롭습니다. 다만 아무리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다고는 해도 아직은 기존의 화석 연료 대비 상당히 무거운 게 사실입니다. 전기차와 달리 하늘을 날기 위해 가능한 가볍게 만들어야 하는 항공기를 전기 비행기나 전기 하이브리드 항공기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에어버스 컨소시엄은 20MW급 대형 전기 터보팬을 사용하는 전기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2020년대에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경제성 및 친환경성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전기 비행기가 전기차처럼 시대의 화두가 될 수 있을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취해서 공항 경찰에게 욕했는데 루니 벌금 25달러 내고 끝?

    취해서 공항 경찰에게 욕했는데 루니 벌금 25달러 내고 끝?

    지난달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항에서 주취 소란 혐의로 체포됐던 웨인 루니(33·DC 유나이티드)가 기소돼 25달러 벌금과 91달러 손해배상을 하고 사건을 종결지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주 루둔 지방법원 서류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기소된 루니는 벌금과 손해배상금을 합쳐 116달러만 납부하고 사건을 종결지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그의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하루 만에 다녀오느라 비행기 안에서 처방 받은 수면제에다 약간의 알코올을 섞어 마신 탓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제정신이 아니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관에게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고작이며 잠정적으로 발급되는 벌금 딱지를 떼었으며 공항에서 곧바로 풀려났다. 이제 사건은 종결됐다”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루니가 자신이 당한 모든 (부당한?) 처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했다고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루니는 ‘4등급’ 경범죄로 기소됐는데 최고 벌금형이 250달러로 돼 있는데 루니는 10분의 1에 끝낸 것이라 입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에버턴 등에서 일할 때도 그는 늘 악동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2017년 9월에도 체셔주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2년 동안 면허를 박탈당했다. 지난해 6월에 3년 6개월 계약을 맺고 DC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을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지만 콜럼버스 크루와의 1라운드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바람에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DC 유나이티드 구단은 성명을 내고 “지난달 루니가 체포된 사실을 뉴스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으며 미디어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알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루니의 사생활이며 우리 구단은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다. 지금 상황에 더할 코멘트가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극적 합류 이승우 오전 두바이 도착, 생일날 대체 발탁 소식

    극적 합류 이승우 오전 두바이 도착, 생일날 대체 발탁 소식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에서 아쉽게 하차한 나상호(광주)의 대체 선수로 선발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서둘러 벤투호에 합류한다. 이승우는 7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조별리그 출격을 준비한다. 당장 이날 필리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출전은 어렵겠지만 11일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날 오른 무릎 내측 인대 염좌로 아시안컵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진 나상호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승우를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필리핀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상호가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승우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 맡을 수 있고, 지난해 연말까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도 올라와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10월 대표팀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호출됐지만 정작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도 이승우를 제외하면서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하고 같은 자리에 능력 좋고, 경험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승우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며 태극마크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엘라스 베로나에서 여섯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지난해 12월 30일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까지 터뜨리며 나상호의 대체 선수로 낙점됐고 극적으로 아시안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겨울 휴식기를 맞아 국내에서 쉬고 있었던 이승우는 마침 22번째 생일 날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든 축하 메세지 감사드립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그 뒤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상호는 7일 새벽 두바이 공항에서 예비명단에 들어 함께 훈련했던 이진현(포항)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벤투호와 작별했다. 한편 요르단은 전날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아나스 바니 야신의 선제 헤딩골에 힘입어 지난 2015년 대회 챔피언 호주를 1-0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리아는 후반 24분부터 10명이 싸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팔레스타인은 대회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이어 열린 A조 1차전에서는 인도가 수닐 체트리의 멀티 골을 앞세워 태국을 4-1로 꺾었다. 인도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1차전에서 비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이 공동 2위에 올랐고, 태국은 최하위로 밀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혼 싫어 탈출하려던 사우디 소녀, 방콕에서 강제 송환 위기

    결혼 싫어 탈출하려던 사우디 소녀, 방콕에서 강제 송환 위기

    결혼하기 싫어 호주로 달아나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18세 소녀가 태국 방콕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 강제 송환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그녀는 고국에 돌아가면 가족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며 송환만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이란 이름의 소녀는 사우디 관료에게 여권을 압수당했다고 주장하며 호주로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그녀는 과거 이슬람 종교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으며 사우디에 강제 송환되면 가족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겁에 질려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쿠웨이트로 여행 가던 중 방콕행 비행기에 올라 이틀 전 방콕에 도착했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은 그녀의 여권을 말소해 버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고 공항 당국은 그녀를 강제로 돌려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재 환승 구역의 호텔 안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라차테 학판 태국 경찰 책임자는 알쿠눈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도피했으며 태국 입국 비자가 없어 그녀가 타고 온 쿠웨이트 항공 편으로 7일 아침까지 강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은 여권 압류 여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너선 헤드 방콕 주재 BBC 특파원은 알쿠눈을 만났는데 겁에 질려 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호주 비자는 갖고 있었는데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다가온 사우디 외교관에게 여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쿠눈은 트위터에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이라며 “이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실명과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려 여권 사진도 올렸는데 “내가 실존 인물이란 점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 “가족들이 날 죽일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방콕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알쿠눈의 구금은 철저히 태국 당국의 조치이며 자신들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판은 가족문제일 뿐이며 알쿠눈이 왕복 항공권이나 돈 같은 일체의 서류도 갖추지 못했다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의 필 로버슨 부국장은 BBC 인터뷰를 통해 “태국 정부는 그녀가 태국 비자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를 거부 당했다고 거짓으로 꾸미고 있다. 실제로는 그녀가 호주행 항공권을 지니고 있으며 처음부터 태국에 입국할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국 당국이 사우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니 사우디 관료들이 비행 기 도착 시간에 맞춰 그녀를 만난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7년 4월 디나 알리 라슬룸(24)이란 사우디 여성이 쿠웨이트를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거쳐 호주로 가려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결국 사우디에 송환된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 그녀는 당시 캐나다 여행객의 손전화를 빌려 메시지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역시 가족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 뒤 그녀가 어떻게 됐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폭발할지도 몰라”…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탑승 거절한 항공사

    “폭발할지도 몰라”…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탑승 거절한 항공사

    전동휠체어가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비행기 탑승을 거절한 유럽 저가항공사가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 사는 노엘 디아즈(19)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가족들과 스페인에서 보내기 위해 독일 서부 아헨에서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비행기에 탑승했다. 신경원성근위축증으로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디아즈는 라이언에어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기 전, 해당 비행기에 전동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지와 충전할 수 있는 장치가 장착돼 있는지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했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후 티켓 예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당일, 비행기에 탑승한 디아즈와 그의 아버지는 라이언에어 승무원으로부터 탑승을 거절당했다. 심지어 이미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승무원으로부터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디아즈의 아버지는 “승무원들이 다가와 안전상의 이유로 전동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장애가 있는 내 아들과 나는 이미 지정된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까지 착용한 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전동휠체어가 폭발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고, 아들은 이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서 “라이언에어는 우리에게 120유로(한화 약 15만 4000원)의 티켓 값도 환불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해당 항공사는 지난해 10월 기내에서 한 백인 승객이 흑인 승객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은 것을 확인하고도 제지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항서 감독 60회 생일에 아시안컵 입국, 베트남 교민들 열렬히 환영

    박항서 감독 60회 생일에 아시안컵 입국, 베트남 교민들 열렬히 환영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전지에 첫 발을 내디디며 60회 생일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1959년 1월 4일 태어났으니 60회 생일을 맞았다.. 그런데 마침 6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전지인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이날 베트남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 교민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입국하기 전부터 박 감독의 생일 축하 손팻말을 든 채 기다렸다. 베트남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다가 이날 오만 무스카트를 거쳐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대표팀을 태운 비행기의 착륙 사인이 뜨자 베트남 교민들은 화환과 꽃다발을 들고 출국장에 늘어섰다. 한참을 기다려 마침내 출국장의 문이 열리고 이영진 수석코치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자 베트남 교민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휴대전화 플래시를 터뜨렸다. 선수들의 뒤를 이어 박항서 감독이 나타나자 교민들은 일제히 “해비 버스데이 투유, 해피 버스데이 투 유”라고 ‘떼창’을 시작했다. 교민들의 큰 환호에 박 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꽃다발을 받아든 뒤 대기하고 있던 선수단 버스에 올라탔다. 박 감독은 아부다비에 도착한 소감을 묻자 웃은 얼굴로 “너무 힘들게 아부다비에 왔다. 힘들어요. 힘들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베트남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8일 밤 10시 30분 이라크(88위)와 1차전을 갖고 12일 밤 8시 이란과 2차전, 17일 새벽 1시 예멘(135위)과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박항서 감독의 지휘를 앞세워 역대 첫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역대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 탈환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7년 대회 때 공동 개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8강까지 진출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인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역대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설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바리차·온면 아시나요

    발바리차·온면 아시나요

    가상으로 떠나는 북한여행안내서파스텔톤 하늘 위로 고려항공 비행기가 떠간다. 아기자기한 표지 일러스트가 시선을 끈다. 반짝이는 붉은색 제목은 기묘하다. ‘북한 여행 회화’. 세 단어 여섯 글자의 조합이 익숙하면서도 어색하다. 이번 정부 들어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경의선 연결까지 추진되고 있지만 ‘북한 여행’은 아직까지 피부로 와닿지 않는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 세계 40여개 나라를 돌아본 여행자가 쓴 책이라고 하니 특별한 기회를 얻어 북한에도 가 봤나 싶은데 그건 아니란다. 가 보지 못한 곳에 대해 쓴 가상 여행 안내서인 셈이다. 설령 여행객을 위한 문이 열린다고 해도 방언 수준일 텐데 ‘회화’를 공부해 갈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북한의 표준어 ‘문화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말과 사뭇 다르다고 한다. 남한의 냉면을 ‘국수’로, 국수를 ‘온면’으로 부른다는 점이나 ‘낙지’를 주문하면 오징어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북한 여행을 간다면 뜻밖의 상황에 맞닥뜨릴 게 분명하다. 한편 표준어와의 간극이 생각보다 작은 측면도 있다. 의사소통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어휘지만 사람들은 억양과 발음을 가장 낯설게 느낀다. 책은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이 서로의 언어를 기형적인 것으로 본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체제가 아닌 지역적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렇게 낯설 것도 없다고 조언한다. 가상 여행 안내서지만 생각보다 알차다. 많은 자료 조사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북한을 여행한 것 같은 경험을 전달한다. 중국·라오스·쿠바 등을 여행한 저자의 경험은 사회주의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머지않은 시일 내에 평양의 문이 열린다면 가방에 한 권 챙겨 북으로 떠나야겠다. ‘발바리차’(택시) 기사가 “두 딸라”(2달러)라고 말해도 당황하지 않도록.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겨울에도 핫 뜨거… 동남아에 꽂힌 맥주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겨울에도 핫 뜨거… 동남아에 꽂힌 맥주

    쌀 섞은 라거 위주서 크래프트 유행 소득 증가·새것 선호… 시장 급성장 소규모 양조 허용 베트남 ‘블루오션’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맘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샌들을 신고 한량처럼 어슬렁 어슬렁 숙소 주변을 걷다가 얼음을 동동 띄운 맥주나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는 상상, 한번쯤은 해보셨을겁니다. 다행히 우린 비행기를 타고 5시간 남짓만 가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곳에 닿을 수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 휴가지 1순위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입니다. 덥고 습한 동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맥주입니다. 대표적인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의 맥주 시장 규모만 봐도 이 지역 사람들아 맥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두 국가의 맥주 판매량은 2017년 기준 각각 2080억 리터, 3917억 리터에 달합니다. 특히 태국보다 인구가 더 많은 베트남은 아시아에선 규모가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10위권입니다. 맥주가 ‘국민 술’인 셈이죠. 스타일로 분류할 때 동남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볍고 시원한 맥주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에 속합니다. 맥주에 쌀이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미국식 부가물 라거란, 맥주에 보리가 아닌 쌀, 옥수수 등의 기타 곡물을 첨가해 저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효모로 발효한 맥주를 뜻합니다. 과거 미국에선 맥주 만들기에 적합한 보리 품종인 두줄보리가 귀했습니다. 대신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쌀과 옥수수를 넣어 맥주를 만든데서 유래한 스타일이죠. 옥수수가 흔한 멕시코에선 부가물 라거 맥주를 만들 때 주로 옥수수를 사용하고 쌀이 풍부한 태국과 베트남 등의 라거는 양조 시 쌀을 애용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맥주에 이 ‘부가물’들이 들어가면 진한 맥아의 맛이 묽어지고 마실 때 입안에 느껴지는 무게감도 가벼워지는 효과가 납니다. 물론 ‘기타 곡물을 넣은 맥주는 진정한 맥주가 아니다’, ‘유럽식 보리 100% 맥주만이 오리지널이다’라고 주장하는 ‘맥주 덕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1년 내내 여름인 지역에서 마시기에 이 부가물 라거는 최적의 맥주 스타일인 셈입니다. 얼음 타서 마시는 ‘부가물 라거’가 오랫동안 지배해 온 이 지역에서도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동남아 시장을 피해갈 순 없었기 때문인데요. 5~6년 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 이오륜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맥주에 대한 욕구가 소득 증가와 맞물려 동남아의 프리미엄 수입 맥주 및 크래프트 시장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찾은 태국 방콕 수쿰빗 지역의 한 크래프트 맥주 펍은 평일 저녁인데도 늦게까지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이 펍을 운영하는 한국인 안태영(34)씨는 “태국인 평균 임금을 생각하면 한 잔에 6000원이 넘는 크래프트 맥주는 매우 비싼 술이지만,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방콕 시내에만 3호점을 준비 중”이라고 하더군요. 맥주 맛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IPA에 커피를 넣은 신선한 시도도 인상적이었고요. 더운 지역이다 보니 크래프트 맥주들도 전반적으로 가벼운 보디감을 가져 마시기도 편하더군요. 놀라운 점은 소규모 양조장이 맥주를 제조해 판매를 할 수 없게 돼 있는 정부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태국인들이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태국 맥주 시장은 2개의 거대 맥주 회사가 시장을 93% 이상 차지하고 있는 독과점 구조인데요. ‘싱하’를 제조하는 ‘분 라드’ 양조장 규모가 가장 크고 ‘창’ 맥주로 유명한 ‘타이 비버리지 PCL’이 그다음입니다.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 유통을 허락하지 않았던 2014년 4월 이전의 한국 맥주 시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수요를 법이 가로막는 현실을 태국의 ‘맥덕’들은 인근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양조장을 지어 맥주를 만들고, 자국으로 역수입하는 방식으로 타파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관계자들은 “소규모 양조 면허에 대한 빗장이 풀릴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다”고 하네요. 소규모 양조가 가능한 베트남에서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호찌민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양조장과 펍이 성업 중인데요. 초창기인 지금은 외국인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국내 맥주 업계 관계자들은 “머지않아 베트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건비가 싸고, 부동산 등 양조장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국내 관계자는 “이미 블루오션 단계를 넘어선 국내 크래프트 맥주 회사들 사이에선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맥주 비즈니스를 할 때 베트남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기내 꼴불견 여전”…SNS에 진상 승객 공유하는 전직 승무원의 사연

    “기내 꼴불견 여전”…SNS에 진상 승객 공유하는 전직 승무원의 사연

    비행기를 자주 타본 승객이라면 한 번쯤 ‘진상’ 승객과 맞닥뜨린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과거 승무원이었던 숀 캐슬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이에 그녀는 오래 전부터 인스타그램에 ‘패신저 셰이밍’(Passenger Shaming)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일반 승객들이나 다른 승무원들에게 제보받은 진상 승객들의 행태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현재 7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런 그녀가 최근 호주 유명 아침 방송 ‘선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스타그램 같은 SNS상에 진상 승객들의 만행을 공유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유는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일들에 대해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뿐”이라면서 비행기 탑승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내 꼴불견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항과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고도 말했다.캐슬린은 진상 승객들이 흔히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면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패신저 셰이밍 SNS를 살펴보면 진상 승객들의 각종 민폐를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는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행위는 물론 긴 머리카락을 좌석 뒤로 넘기고 앉거나 더러운 맨발을 앞좌석 팔걸이 쪽에 올리는 등 가지각색 민폐 행위를 볼 수 있다. 또한 캐슬린은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민폐 행위가 늘고 있는데 이는 점점 더 많은 승객이 특권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행실이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안타깝지만 여객기 내부는 당신 거실이나 전용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한 공간이므로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최악의 사례는 한 남성 승객이 기내 화장실에서 몰래 코카인을 흡입하는 동안 머리카락에 불이 붙었던 것을 꼽기도 했다.사진=패신저 셰이밍/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내서 우는 아이 본 공항직원의 교통지시봉 댄스

    기내서 우는 아이 본 공항직원의 교통지시봉 댄스

    한 공항 직원이 열정 넘치는 춤으로 승객들의 지루한 비행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의 지상 근무자 자뮬 앨런(28)이다. 2일 ABC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서 근무하는 앨런은 최근 자신이 담당하던 비행기 안에서 우는 아이를 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앨런은 “우는 아이를 본 순간 그 아이를 웃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춤을 본 아이는 곧 울음을 그쳤지만, 아이의 엄마가 박수를 보내며 춤을 더 추도록 격려해 계속 춤을 췄다”고 말했다.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교통지시봉을 든 앨런이 몸을 흔들며 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정해진 곳으로 비행기를 이끌면서도 골반을 흔들고 스텝을 밟는 등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인다. 앨런의 춤사위에 승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한다. 여전히 가끔 일을 하면서 춤을 선보인다는 앨런은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승객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영상=BignNews/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와글와글+] “폭발 위험”…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탑승 거절한 항공사

    [와글와글+] “폭발 위험”…전동휠체어 탄 장애인 탑승 거절한 항공사

    전동휠체어가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비행기 탑승을 거절한 유럽 저가항공사가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 사는 노엘 디아즈(19)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가족들과 스페인에서 보내기 위해 독일 서부 아헨에서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비행기에 탑승했다. 신경원성근위축증으로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디아즈는 라이언에어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기 전, 해당 비행기에 전동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지와 충전할 수 있는 장치가 장착돼 있는지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했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후 티켓 예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당일, 비행기에 탑승한 디아즈와 그의 아버지는 라이언에어 승무원으로부터 탑승을 거절당했다. 심지어 이미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승무원으로부터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디아즈의 아버지는 “승무원들이 다가와 안전상의 이유로 전동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장애가 있는 내 아들과 나는 이미 지정된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까지 착용한 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전동휠체어가 폭발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고, 아들은 이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서 “라이언에어는 우리에게 120유로(한화 약 15만 4000원)의 티켓 값도 환불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해당 항공사는 지난해 10월 기내에서 한 백인 승객이 흑인 승객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은 것을 확인하고도 제지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일주 도전하다 버렸던 요트 9년 만에 뒤집힌 채 발견

    세계일주 도전하다 버렸던 요트 9년 만에 뒤집힌 채 발견

    2010년 미국의 열여섯 살 소녀 애비 선덜런드가 최연소 요트 세계 일주 기록에 도전했다가 인도양에서 포기해야 했던 요트가 뒤집힌 채로 9년 만에 발견됐다. 선덜런드가 2010년 1월 캘리포니아주를 출발해 5개월 지나 인도양을 횡단할 때 폭풍우가 엄습했다. 높이 9m의 파도가 덮쳤다. 그녀는 살기 위해 길이 12m의 요트 ‘와일드 아이즈’를 포기해야 했다. 구명 보트에 몸을 실었는데 20시간 이상 가족과 교신이 끊긴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호주 퍼스를 이륙해 근처를 날던 비행기 눈에 띄었다. 그 뒤 프랑스 선박에 의해 구조돼 마다가스카르 근처 프랑스령인 리유니언섬 흙을 반년 남짓 만에 밟았다. 그런데 지난해 마지막날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유명 관광지 캥거루 섬으로부터 남쪽으로 10㎞ 떨어진 곳에서 참치 어군을 탐지하는 비행기 조종사의 눈에 띄었다. 요트 바닥에는 거북손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당시 아프리카와 호주로부터 모두 3220㎞ 이상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던 선덜런드는 호주 언론들에 제공한 성명을 통해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좋았던 일과 좋지 않았던 일 등 많은 기억이 되살아났다. 정말 오랫동안 보고 싶었다. 약간 소름끼치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예상해온 일이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당시에도 2009년 오빠 작이 세운 최연소(17세)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나선 선덜런드의 무모한 도전을 말리지 않은 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비난이 쏟아졌다. 부모들은 딸이 충분히 준비돼 있고 정신적으로 강해 도전할 만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같은 해 호주 소녀 제시카 왓슨이 작의 기록을 경신했는데 그녀 역시 열여섯 살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온라인투어, 창립 19주년 맞이 새로운 CI 선보여

    온라인투어, 창립 19주년 맞이 새로운 CI 선보여

    ㈜온라인투어(대표 박혜원)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선보였다. 온라인투어의 새로운 CI는 맑고 청아한 하늘을 의미 하는 블루컬러의 원 안에 비행기가 비상하는 디자인과 함께 안전, 신뢰감을 표현하는 다크 그레이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여행 기업으로 다가서겠다는 기업 비전을 담고 있다. 또 블루컬러의 서클은 온라인 여행의 중심이자 세계 어디든 한 번의 클릭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서클과 연결되는 비행기는 검색부터 결제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원 스탑 서비스(One-Stop Service)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투어는 새로운 CI에 담긴 의미처럼 ‘편리한 시스템과 최고 품질의 여행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 받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영업 활동과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투어 박혜원 대표는 올해 19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8년간 고객 중심 영업 환경을 바탕으로 공격적이고 체계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2019년에는 새로운 CI를 발판으로 고객 지향의 서비스 경영, 회사의 질적 성장을 탄탄히 다지며, 대한민국 대표 여행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투어의 새로운 CI는 2019년을 기점으로 광고, 마케팅, 영업 등 온라인투어의 모든 활동에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지인 좌석 안 바꿔준 승무원 질책 논란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지인 좌석 안 바꿔준 승무원 질책 논란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항공기에 탑승한 지인의 좌석을 바꿔주지 않은 승무원들을 질책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내부에서는 승무원은 규정대로 대응했을 뿐인데 한 사장이 부당하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중국 싼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한 에어부산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과 승객 A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여섯 번째 줄 좌석을 예약한 A씨가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던 것. 이 항공기는 첫줄부터 셋째 줄까지 좌석 비용이 일반 좌석보다 2만원 비싸다. 등급은 같지만 먼저 내릴 수 있고 수화물도 빨리 찾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한다. 승무원은 A씨에게 제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자리가 비어있는데 왜 안 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A씨 일행으로 해당 비행기 첫째 줄에 앉아있던 B씨도 “내가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친구”라고 밝히며 “좌석을 옮긴다는 사실을 지점장에게도 말했는데 왜 바꿔주지 않느냐”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무원과 해당 비행기 사무장(기내 매니저)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시고 앉으시는 손님들이 불쾌하실 수 있다”며 형평성과 매뉴얼 규정을 근거로 이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비행기가 도착한 뒤 B씨는 한태근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후 한 사장은 해당 승무원들을 관리하는 팀장을 불러 당시 상황을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물었다. 또 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경위서도 제출하게 했다. 에어부산 익명 게시판에는 사장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며 항의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글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는데 회사가 직원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성토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또 이 일로 해당 비행편 승무원이 올해 승진에서 누락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사장 측은 “B씨는 공식적인 모임에서 만나 명함을 한차례 교환한 사이일 뿐 특별한 친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위서 제출요구에 대해서는 “B씨의 일행 A씨가 관절통 때문에 무릎을 펼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옆자리가 비어있는 2열로 이동을 원했는데 이렇게 케어가 필요한 승객을 대하면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경위를 묻기 위해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팀에 대한 올해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을 뿐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베네치아 몇 시간 머물러도 성수기 땐 1만 3000원 입장료

    베네치아 몇 시간 머물러도 성수기 땐 1만 3000원 입장료

    앞으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호텔에 묵지 않고 몇 시간만 방문해도 최대 10유로(약 1만 3000원)의 입장료를 내게 된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가 전날 최종 통과시킨 2019년 수정 예산안에 따라 베네치아 당국은 이 석호 도시를 찾는 관광객 일인당 2.5∼5유로의 입장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성수기에는 10유로를 물게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호텔 투숙자에게 하루 1.5유로(약 1900원)씩 체류세를 물렸으나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막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몇년 전부터 주민들은 관광객들 때문에 도시의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시위를 벌이며 당국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호텔 등에 묵지 않고 몇 시간만 베네치아에 머무르는 관광객들에게도 입장료를 받게 됐다. 올해 성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다만 기존에 호텔 등에서 징수하던 체류세를 대체하는 것인지 여부는 정확하지 않다. 주로 크루즈 선박이나 관광버스를 통해 베네치아에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징수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나 철도, 자동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징수하는 데는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 형평성을 어떻게 맞추느냐도 과제가 되고 있다. 베네치아 당국은 이렇게 하면 관광객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 총액이 연간 3000만 유로에서 5000만 유로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베네치아에 하루 이상 머무른 관광객은 1000만명이지만, 당일치기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2700만명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베네치아는 관광객들로부터 걷는 세금을 도시 주변을 청소하고, 정비하는 데 쓸 것으로전해졌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번 조치는 베네치아에 거주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도시의 호텔 매니저 협회 AVA의 클라우디오 스카르파 대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을 찾는 이들은 누구든 관광 수입에 얼마나 적든지 기여하라는 것이며 우리의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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