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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명백한 입장표명 전제로 핵협정 서명”

    ◎북한 외교부 핵관련 성명/전문 우리 공화국정부는 남조선에서 모든 핵무기를 철거시키고 핵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 조선반도를 비핵지대로 전변시킬 것을 일관하게 주장하여 왔다. 지난 18일 남조선 당국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발표문에서 남조선에 단 한개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가 발표한 것처럼 남조선에서 실지로 미국의 핵무기가 완전히 철수되고 남조선 땅에 핵무기가 없게 되었다면 우리공화국 정부가 일관하게 주장하던 정당한 요구가 드디어 실현된 것이 되므로 이를 환영한다.이것은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국 핵무기의 철거와 핵전쟁 위험의 제거를 요구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온 우리 민족의 커다란 승리로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로 되는 것은 남조선에 있는 모든 핵무기에 대한 일체 통수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자신은 아직까지 자기의 핵무기 철수와 관련한 통보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무기를 생산하여 그것을 남조선에 배비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도 바로 미국이며 그 사용권과 철수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미국인데 핵무기의 주인인 미국은 가만히 있고 그에 대한 아무러한 결정권도 없는 남조선 당국자가 나서서 하는 말만 듣고서는 핵무기의 철수 여부에 대하여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는 것이 일단 발표된 이상 우리는 미국이 앞으로 자기의 명백한 입장을 밝히리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따르는 담보협정에 서명할 것이며 해당한 절차를 통하여 사찰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천명한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핵담보협정에 따르는 사찰을 받게 될 때 우리가 이미 주장했고 남조선측에서도 이에 호응해 나온대로 남조선에 배비한 미국 핵무기의 존재여부를 검증 확인하기 위한 사찰도 반드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 동시사찰을 진행하려면 응당한 우리와 남조선에 핵무기를 배비한 주인인 미국과의 협상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사실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해당한 문제들과 핵위협제거문제가 협의되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할데 대한 우리의 제안이 발표된 이후 남조선측에서도 비핵화 선언을 내놓았고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고 하는 지금에 와서 북과 남이 지체함이 없이 공동으로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할데 대한 선언을 빨리 채택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소 11개공 「독립국공동체」 출범 문서

    ◎핵무기 통제 협정문 영내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벨로루시(이하 구성국이라 칭함)는 모든 핵무기의 제거를 지향하며 핵무기의 확산금지를 확인할뿐아니라 핵의 국제적 안전을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조:구소연방 합동전략군소속이던 핵무기는 독립국가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국가의 집단안보를 보장한다. 2조:구성국은 누구도 핵무기를 최초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한다. 3조:구성국은 핵문제에 관한 정책을 공동으로 입안한다. 4조:우크라이나및 벨로루시의 핵무기가 완전 제거될때까지 핵사용문제는 구성국의 공동 입안으로 합의된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5조:(1)항=우크라이나및 벨로루시는 지난 68년의 핵확산 금지조약에 핵비보유국가로 가입하며 이의 적절한 보장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정을 체결한다. (2)항=구성국은 직,간접적으로 핵무기와 핵무기 운영에 관한 기술을 다른국가에 양도하지 않으며 다른 국가의 핵제조및 보유를 돕지 않는다. (3)항=상기 2항의 규정은 우크라이나,카자흐,벨로루시로부터 핵무기를 파기할 목적으로 러시아로 옮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6조:구성국은 국제협약에 따라 오는 92년 7월1일까지 벨로루시및 카자흐의 핵무기 파기를 돕고 나아가 우크라이나는 공동 사찰하에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해 전술핵을 중앙공장지대로 철수시킬 것을 보증한다. 7조:구성국 정부는 이같은 핵무기에 관한 합의서의 비준을 얻기위해 각국 최고회의(의회)에 제출한다. 8조:이번 협정은 비준을 필요로 한다.각국의 비준서가 러시아정부에 인도된 뒤 30일이 지난뒤 협정은 발효된다. ◎알마아타 선언문 11개 독립국들은 민주적 합법 국가와 상호승인,국가주권 존중,주권적 평등,결코 변경할 수 없는 자결권,평등및 내정불간섭의 원칙,무력사용과 무력·경제 또는 다른 압력 수단을 통한 위협의 배제,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소수 민족의 권리를 포함한 인간의 자유 및 권리에 대한 존중등을 기초로 발전해 나갈 상호관계의 건설을 위해 노력하면서 현존하는 국경선의 불가침성과 서로의 영토보전을 인정·존중하고 국내 평화와 국제협정의 유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공동체 구성원들간의 협력은 국가나 초국가적 조직이 아닌 구성원들간의 합의에 의해 질서있게 행동하며 동등의 기초위에 형성된 조정기관을 통한 평등의 원칙위에 존재한다. ▲국제전략상의 안정과 안전 확보라는 목적을 위해 전략군통합사령부와 핵에 관한 단일통제가 유지될 것이며 비핵 중립국의 상태를 확보하려는 서로의 노력은 존중받게될 것이다. ▲독립국가연방은 구성원들의 모든 합의와 함께 구소련의 구성원들 뿐 아니라 독립국 연방의 원칙을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 개방돼 있다. ▲그같은 헌신은 공동유럽시장 및 공동유라시아시장,공동경제공간의 형성과 발전에 의한 협력을 향해 확인된다. ▲독립국가연방과 함께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은 소멸된다. ▲헌법적 절차의 구조에 따라 독립국가연방 보증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구소련의 협정과 조약에서 벗어나 그들의 헌법적 구조에 의거,국제적 의무를 완수한다. ▲독립국연방 참가국들은 이 선언에 포함된 원칙들을 철저히 준수한다. ▷독립국공동체기구◁ ▲국가원수평의회(CHS)=최고 통치기구로서 독립국 연방의 주요 문서들을 승인,개정 또는 첨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1년에 두차례 개회되며 독립국가공동체 구성국의 요청에 따라 특별회의도 개최할 수 있으며 의장직은 교대로 맡게 된다. ▲행정수반평의회(CHG)=국가원수평의회회의와 때를 맞춰 1년에 두차례 회의를 갖게 되며 독립국공동체의 기초적인 정책들을 채택하는 역할을 갖게 되나 자세한 권한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의장은 윤번제. ▲장관급위원회=독립국공동체의 기능에 관한 정책을 조정하고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 대북 핵포기 압력 대폭강화/정부 방침

    ◎「핵부재선언」에도 평양 반응없어/“26일 판문점 접촉서 긍정 조치 없으면/「합의서」 발효 연기 통보”/“김일성 동시사찰 부정적… 대미 직접협상 요구” 솔라즈 밝혀 정부는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핵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대표접촉」을 계기로 대북 핵무기개발 포기 압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북한측에 핵개발 포기명분을 주기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12·18 핵불재 발표에도 불구,북한이 핵정책 변화의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 이날 방북결과를 우리측에 전달한데 따른 것이다. 솔라즈위원장은 이날 상오 조선호텔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만나 지난17일부터 19일까지 평양을 방문,김일성주석 김영남외교부장·송호경평화군축연구소장등과 만난 결과,북한측 지도부는 미국이 남한내 핵무기 철수를 확인해주어야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주장했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번기문외무부미주국장이 전했다. 솔라즈위원장은 김주석등에게 자신이 핵무기철수를 확인해 주었으나 북한측은 『부시대통령·베이커국무장관·체니국방장관등 미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확인해야 한다』며 대미관계개선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26일 판문점대표접촉에서 핵개발포기에 대한 긍정조치를 밝히지 않으면 남북합의서의 발표를 연기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이를 국제여론화시켜 대북압력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초 서울에서 열릴 한미(1월5일)한일(1월16일)정상회담을 통해 핵개발포기를 촉구하는 한편 핵개발저지를 위한 구체적 공동대응조치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솔라즈위원장은 이외무장관과의 면담에서 미북관계개선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면 모든 것이 열려있으나 이를 거부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며 북측에 핵무기개발 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솔라즈위원장은 또 『북한측은 한국이 제의한 동시시범사찰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녕변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는 대신 남한내 미군기지에 대해서 북측이 사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북측은 이와함께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이행등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상을 가져야 한다고 미북협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솔라즈위원장은 이외무장관과의 면담에 이어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과 오찬을 갖고 북한 핵무기개발저지방안등을 협의한뒤 하오에는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를 예방하고 이동복총리특보·김경원전주미대사와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솔라즈위원장은 23일 상오 노대통령을 예방한뒤 이한할 예정이다.
  • 북은 상응조치 취할까(「핵부재선언」 이후:하)

    「서명명분」 제공등 우리측 모든것 양보/“공은 북측에” 26일 판문점접촉에 기대 노태우대통령의 12·18 핵부재 발표로 남한내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조치는 모두 끝났다.이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공은 북한측에 넘어갔으며 김일성 북한주석이 노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상응 조치를 취하는 문제만 남은 셈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북측이 상응조치를 취하느냐의 여부에 따른 대응문제라 할 수 있다.우리의 대응은 남북대화 등을 통한 설득과 협상을 벌이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나 미·일·EC등 개별국가의 외교적 압력배가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또한 그것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핵사찰 수용·핵재처리시설폐기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우리의 핵부재 발표에 대한 1차적 반응은 핵안전협정 서명이다.노대통령이 핵부재를 발표한 주요 이유중의 하나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수 있도록 체면을 세워주는데 있었다.또한 북한도 그동안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가 개시되면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때문에 북한은 연내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확신에 찬 전망이다. 따라서 북한의 연내 협정서명은 별 문제가 없으며 다만 북한은 체면을 손상하지 않고 서명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을 고르고 있다고 분석된다.그 시점은 오는 26일 판문점대표접촉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핵부재 발표직후 『북한이 연내 서명할 것으로 보이며 먼저 우리측에 통보직후 IAEA와 서명하는 형식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명이후 핵사찰 수용과 핵재처리시설 폐기에 있다. 이 문제에 관한한 정부내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적으로는 부정적이다.사찰 등을 순순히 받아들이리라고 보는 쪽은 유엔가입·합의서 채택 등에서 보듯 북한이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그 논거로 들고 있다.따라서 핵재처리 시설도 포기하고 비핵공동선언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적어도외부에 그렇게 인식시키려고 하는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대미관계개선 등에서 협상의 유리한 고지선점에 있다.또 과거 10여년간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를 투입한 「핵무기 카드」를 그리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보문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은 그동안 주장해온 주한미군의 철수,미국의 대한핵우산보호제거,미국정부의 핵무기철수 공식통보등을 요구하는등 강도를 높이면서 서명 이후 핵사찰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또 서명 이후의 비준·사찰단의 입국거부등의 방법으로 사찰이행을 사실상 거부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기보다는 우선 남북협상이라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찰문제를 해결하고 핵재처리시설폐기에도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즉 시범사찰을 비롯한 비핵공동선언을 채택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지대화정책이 남한의 비핵화정책과 다른점은 ▲미군철수 ▲핵우산보호제거 ▲주변국보장 ▲핵전쟁연습,즉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등 4가지로 요약된다.이 가운데 주변국 보장과 팀스피리트훈련중지를우리가 수용하고 북측이 핵재처리시설및 우라늄농축시설 폐기에 합의한다면 한반도 비핵화공동발표문 채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북한이 핵정책을 전환시키지 않고 노대통령의 핵부재 발표의 의미를 부정할 경우 북한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벼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을 북한이 무시해 버릴 수 없고 합의서 이행과 핵문제해결이 병행추진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북한의 태도는 26일 판문점대표접촉에서 보다 확고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26일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일대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한반도 핵문제해결이 남북관계의 핵심인 만큼 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비핵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부시미대통령의 내년 1월초 방한은 북한의 핵무기개발포기를 위한 또 하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남한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음이 공식 발표된만큼 양국 정상은 보다 홀가분하게 북한의 핵무기개발포기를 강력히 촉구하는등 대북압력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범사찰의 시한인 1월31일과 6차 평양고위급회담(2월18일)·IAEA의 이사회(2월25일)를 거치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압력은 단계적으로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핵없는 한반도」실현 첫고리 풀었다”(「핵부재 선언」이후:중)

    ◎그 의미와 비핵화 전망… 전문가 좌담/「NCND정책」 소멸… 「핵주권」 확립 의의/북,핵사찰 수용땐 단계적 군축도 가능/“북의 재래군사력 위협 상존… 안보의식 해이 경계를” ▲유석렬교수=노태우대통령의 12·18 핵불재발표는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명분을 주는 동시에 비핵화공동선언을 촉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북한이 그동안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를 주장해온 만큼 노대통령의 핵불재발표는 북측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고 핵부재를 북측에 공식통보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미국과 함께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NCND정책을 취해왔으나 핵부재를 발표함에 따라 한반도 핵정책에 주권을 확립했다는 의미도 갖습니다. ○「안보 자신감」 바탕 ▲오관치책임연구원=노대통령이 핵부재를 밝히게된 배경을 보면 핵무기가 없어도 북한의 전쟁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는 안보적 자신감을 들수 있습니다.또한 걸프전에서도 보았듯이 재래식무기로도 전쟁을 수행,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한미양국사이에 서있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따라서 한반도에 핵이 없다는 사실은 안보상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유교수=핵부재를 발표한 것은 「공세적 양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즉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녕변·군산에 대해 동시 시범사찰을 제의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 내지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연구원=중장기적 차원에서 군사 위협은 핵이지만 단기적으로 북한의 재래식군사무기위협이 상존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북한의 군사력은 공세적이며 우리의 방어종심이 얕습니다.따라서 핵부재를 밝혔다해도 안보의식을 느슨히 해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유교수=북한은 이제 우리의 핵부재발표로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도 없어졌고 곧 핵사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은 남북관계를 푸는 핵심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에도 결국 “득” ▲유교수=우리의 핵부재선언으로 북한이 더 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것이 북한에도 궁극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대목은 핵안전협정 서명이 북한의 핵사찰로 이행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즉,우선 서명은 해놓고 핵재처리·농축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시간을 끌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북한은 시간을 끌면서 주한미군 철수,팀스피리트 중지,미국과의 수교 등 다른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마지막 카드라 할 수 있는 핵카드를 당장에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용가능성 반반 ▲오연구원=동감입니다.우리의 핵부재선언이 북한의 핵협정서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물론 현재로서는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과 김정일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하여 받아들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은 반반으로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유교수=지금 당장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잘 알려진 영변 핵시설 이외에 박천이나 기타 은폐된 핵처리 시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능한지도 모릅니다. 사실 북한의 핵문제는 스스로 필요가 없다고 결정하지 않고서는 외국압력에의해 핵개발을 중단토록 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최대 역점 현안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평화정착의 필요성 때문에 북한도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리라 봅니다. ▲유교수=북한이 핵사찰문제에 대해 소극적 반응을 보일 경우 미·일은 물론 중·소·EC등 관계당사자들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내년 2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입니다. 또 걸프전에서 이라크에 대응조치를 취했던 것처럼 유엔 안보리에서도 북한의 핵사찰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핵사찰에 북한측이 순응해 온다면 군축문제도 단계적으로 실현가능하리라 봅니다. ○남북합의의 전제 ▲오연구원=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은 별개의 문제입니다.그러나 비핵공동선언이 남북합의의 전제조건인 만큼 이것이 충족될때 남북간의 합의서는 실효성을 얻을 것입니다. ▲유교수=지난번 북경에서 열린 일·북한 수교협상에서 북한의 핵사찰에 대한 전제조건이 있었지만 배상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스스로도 핵재처리시설 폐기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일본측이 북한의 핵사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핵재처리시설폐기까지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이에 비해 미·북한수교는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이 폐기돼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신뢰구축의 호기 ▲오연구원=비핵공동선언 이후의 남북관계는 지금보다는 그 여건이 호전될 전망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체제유지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북한사회의 물질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내부반발을 무마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남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향후 대남 혁명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할 때 남북관계는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기본적인 생각은 남한측에 「기회의 창」이 열려 있는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적화통일을 이룩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그들의 의도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도래한만큼 그들도 군비감축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고 대내외적인 신뢰구축을 이룩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전직 3부요인 초청/비핵화선언등 설명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백두진 전 국회의장,민복기 전 대법원장,신현확 전 국무총리등 전직 3부요인 1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같이 하면서 비핵화선언 등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사회적 안정을 위해 원로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핵부재선언」 각국 반응

    ◎미/“남북한 상호사찰에 전폭 협조”/일/“북한도 이제 거부명분 없어졌다” ▷미국◁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재처리·농축시설의 불재를 검증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남북한상호사찰 계획에 전면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의 이 발언은 한국내 미핵무기의 철수 완료를 미정부가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북한의 동참을 요구한 노대통령의 12·18성명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 성명은 북한의 핵 안전협정 서명 거부를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북한의 서명 거부를 미국은 계속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에 대해 핵재처리·농축 계획의 포기,핵무기 개발중지,국제의무 준수 등을 거듭 촉구했다. 미 방송들도 18일 노태우대통령이 극적인 선언을 통해 미국이 모든 핵무기를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핵보유국이 되려는 북한측 기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압력을 배가시키는것이라고 보도했다. NBC,CNN등 주요방송은 이번 선언이 남북한 불가침합의서 서명이후 1주일만에 나왔으나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북한이 이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들은 또 주한미군 대변인이 노대통령선언을 환영하며 한국내 미군기지들에 대한 사찰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미야자와(궁택) 일본 총리는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불재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상오 노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북한쪽이 약속을 지키는지의 여부가 다음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도변)외상도 18일 「핵부재선언」은 북한의 국제적 핵사찰수용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와관련,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보장조치협정(핵사찰)조기체결및 완전이행과 함께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외무성은 한국과 미국의 최대한의 양보로 이제 북한이 IAEA핵사찰을 거부할 객관적 이유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언론들도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최대 뉴스로 보도했다.아사히·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주요신문들은 핵부재선언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해설등을 포함,상세히 보도했다.NHK를 비롯한 TV방송은 노대통령의 연설장면과 함께 핵부재선언을 머리기사로 보도했으며 서울특파원과 연결,심층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으로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국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 부재선언을 환영했다. 우 지안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노대통령의 선언이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지대화제안을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 “한국에 핵무기 하나도 없다”

    ◎노 대통령,「핵부재」 공식선언/어제 하오 7시/“북은 핵사찰 수락·핵개발 포기해야/연내 판문점 회담때 「비핵」 합의 기대”/“미도 「주한핵철수」곧 확인 발표”/소식통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이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남한에서의 핵불재를 공식 선언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가진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한 발표」를 통해 『우리에 관한한 지난 11월8일 선언한 비핵화 정책은 완전히 실현되었다』고 밝히고 『이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조치협정을 조속히 체결,비준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국제사찰을 수락하고 핵재처리및 농축시설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이날 발표에서 『우리가 비핵화를 구현하고 남북한 동시핵사찰을 수용한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사찰을 거부할 어떠한 명분이나 이유도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이달안에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대표접촉에서는 핵문제에 관한 분명한 해결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노대통령의 핵부재 발표에 뒤따라 미국도 이를 확인하는 적절한 발표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이 판문점 핵관련 회담에서 소극적 반응을 보일 경우 우리측의 노력과 병행해 미국 일본 중국 소련 EC등 관계국들의 북한에 대한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또 내년 2월22일 개최되는 IAEA이사회에서 필요한 조치가 강구될 것이며 그후 유엔 안보리의 조치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이루어낸 합의를 온 겨레의 바람대로 구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한반도의 핵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과 북이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된다는데 뜻을 같이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 핵부재” 선언/일 정부,크게 환영

    【도쿄 AP 연합】 일본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이 발표한 한국내 핵불재 선언을 한반도의 비핵화로 나아가는 조처라고 환영했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외상은 성명을 통해 노대통령의 핵부재 선언이 북한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토록하는 핵안전협정체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공동)통신,NHK­TV,라디오등 언론들은18일 하오 7시에 발표된 『한국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핵부재」선언을 주요 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북한은 이제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 방송,즉각 보도 【내외】 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18일 이날 발표된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즉각 보도,관심을 표명했다. ◎독서도 주요뉴스로【 【베를린 연합】 독일 언론들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불재선언을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이로써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공영TV인 ARD,ZDF등 방송들은 이날 낮(한국시간 18일밤)부터 이 소식을 주요 외신뉴스로 전했다.
  • 「안보상황」 변화있나/「핵부재 선언」이후(상)

    ◎미의 대한 방위공약 전쟁억지 충분/대북 군축협상·신뢰구축에 큰 도움(상)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핵불재선언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나라에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핵무기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은 그동안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응한 전쟁억지력이 되어 왔다. 미국의 전술핵이 철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에 큰 구멍이 뚫려 이를 우려하는 국민도 있으나 국방관계자들은 재래식무기와 미국의 대한안보공약만으로도 한국의 방위와 안보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이은 핵부재선언은 한국방위에 전술핵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종구국방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 답변에서 『미국의 핵우산보호공약은 핵선제공격이 아니며 동맹국이 적대세력으로부터 핵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핵무기로 방어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으로 그 자체가 큰 억지력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우리의 안보태세와 대북억지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관은 『한미간의 안보협의는 정상회담·국방장관회담·합참의장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안보공약에 대한 재확인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경험했듯이 정교한 첨단무기와 재래식무기만으로도 한국을 방위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대한방위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57년 처음으로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할 당시의 목적은 북한의 침략으로 인한 제2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으나 70년대에 들어와서는 소련과 중국 등에 대한 군사적인 견제의 「태평양전략」으로 확대되었다. 90년대에 들어와 소련공산당이 와해되고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는 등 소련과 중국의 위협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도 태평양을 위시한 세계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게 됐다. 한반도의 핵불재선언이후 전쟁억지력의 약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재래식무기의증강과 첨단무기의 개발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남북한의 군비경쟁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재래식무기와 병력보유면에서 북한보다 열세인 한국의 전력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장치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핵부재선언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의 주장은 구체적으로 전투기와 잠수함보유를 늘리고 재래식무기와 첨단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국방예산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한반도의 핵부재선언은 이 지역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핵은 강대국의 협상카드일뿐 군사적으로는 무용지물이 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소련을 무장해제시키고 ▲북한등 제3세계국가들의 핵확산을 막고 ▲핵에 관한한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뿐 한반도안보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한반도문제전문가 스칼라피노교수와 뉴욕 타임스 등은 올해 봄부터 한반도의 핵철수를 주장해왔다. 국방당국자들은 정부의 핵부재선언이후 한국의 안보가 크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없고 이로인해 국방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핵부재선언이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을 막고 우리 정부가 신뢰구축과 군축문제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방관계자는 『핵무기가 없어도 북한의 남침은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며 국가규모의 전쟁수행능력을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실질국방투자가 북한보다 높아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핵부재선언이 남북화해의 후속조치로 군축협상과 남북교류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으로 보이나 이것이 국방·안보의식의 이완으로 연결되어 환상적인 평화무드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다.
  • “남북 정상회담도 생각보다 빨라질것”/“핵부재 선언” 청와대 표정

    ◎“「연내 핵문제 매듭」 한·중 충분한 협의” ○…노태우대통령은 18일 하오7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핵부재를 발표한 뒤 기자실에 들러 앞으로의 남북한관계 및 남북정상회담등을 화제로 15분여동안 일문일답. 노대통령은 핵부재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어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완전무결하게 취할 조처는 다 취했기 때문에 북한이 이의를 제기할 이유와 명분은 말끔히 사라졌다고 할수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에는 북한이 우리를 의심했고 이제 당황도 했겠지만 하나씩을 주고 받는 것보다는 북한이 응해올 수 있게 깨끗이 던져주는 것도 명분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지난번 연형묵 북한총리를 만났을 때 비핵화를 실현해 국제사회가 우리를 보는 시각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고 연총리도 수긍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 노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주변으로부터의 반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안보가 걱정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가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잘만 해나가면 그같은 걱정은 씻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핵부재선언에 따른 남북정상회담의 성사가능성에 대해 『이제는 성사자체를 불안해할 시기는 지났으며 기본틀은 잡힌만큼 모든 것이 전에 생각하는 것보다 빨라질 것이며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 뒤 회담장소에 대해서는 『어딘들 어떻겠느냐』고 언급.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측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마치 내가 이익을 얻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오히려 자신들이 더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에서도 어떤 이들은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으나 그같은 쓸데없는 의미부여 자체가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 ○…노태우대통령이 이날 하오 남한에서의 핵부재를 전격발표한 것은 올해안에 한반도 핵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목표아래 그동안 또다른 당사자인 미국 정부와 핵부재 선언의 발표및 시기문제 등을 놓고 긴밀한 협의를 벌여온 끝에 이날상오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이왕 결론이 내려졌으면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핵문제의 연내 타결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전격적인 핵부재 선언이 있게 됐다』고 부연. 이 당국자는 『노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미국 정부도 당국자나 대변인의 말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핵부재선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까지를 대비한 한미양국은 충분한 사전교감이 있었음을 시사.
  • “한국엔 핵무기가 없습니다”/노 대통령 「핵부재」선언(사설)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이 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나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노대통령은 지난 11월8일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한바 있지만 이번의 선언으로 우리정부의 비핵화정책은 완전히 실현됐으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남북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분단46년만에 남북화해의 새 장을 열었으나 핵문제에서는 「한반도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을뿐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별도의 대표접촉을 통해서 논의하기로 했었다. 남한에 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온 남북의 동시핵사찰을 수용,북한의 순천비행장과 녕변핵시설,그리고 남한의 군산비행장을 동시에 시범사찰할 것을 제의함으로써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노대통령의 12·18선언은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고 이 땅에 다시는 분단과 전쟁,대결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정부는 핵문제를 다룰 남북대표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제의해놓고 있다.북한은 지금 이 접촉에 대비한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제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대한민국의 국가원수가 핵부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 마당에 무슨 명분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사찰을 거부하겠는가. 우리는 오는 23일 예정대로 남북대표접촉이 실현되고 이 접촉에서 한반도의 핵문제가 같은 민족끼리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남북의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이후 미국이 핵문제를 합의서에 포함시키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핵문제에 관한 한 한미간에는 긴밀한 협의를 해왔으며 아무런 이견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미국은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에 대한 적절한 확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반응과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판문점 접촉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흔쾌히 수락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협정을 체결해야 하며 아무런 조건없이 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하며 핵재처리 시설과 농축시설도 없애야 한다. 북한이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핵무기 개발도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할 경우 국제적인 압력은 가중될 수밖에 없으며 유엔안보리를 통한 강제사찰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간의 화해와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여러차례 주장해 왔다.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계기로 북한의 긍정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남북합의는 하나의 약속일 뿐 평화 자체가 아니므로 북은 그 실천의지의 전제조건이 될 핵포기를 선언하고 이행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북에 「핵협정 연내 서명」 명분 제공

    ◎노 대통령 「핵부재 선언」의 배경/대통령이 직접 발표… 북 의구심 해소/판문점 협상때 「비핵선언」 수용 유도 노태우대통령이 18일 남한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음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11·8 비핵화정책선언이 완전히 이행되었으며 이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이 남아있게 됐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온 핵무기가 완전 철수되었음을 의미하는 남한내 핵불재발표는 지난 11·8선언이후 계속 예견되어 왔다.11·8선언당시 정부는 비핵화선언과 핵부재선언등 2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는 적어도 부시미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무기 철수선언 직후 완료되었다는 것이 안보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또한 정부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군사시설까지 포함한 상호 군사시설에 대한 동시 시범사찰을 하자는 남북비핵공동선언을 제의,핵부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핵부재를 공식 밝히는 형식과 시기에 있었다고 하겠다.형식면에서 최고위당국자인 노대통령이 직접핵부재를 발표한 것은 주한미군의 핵무기에 대한 북한의 의구심을 완전히 불식시키고 핵사찰을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한의 명분을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이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한다는 등의 합의서를 채택하고 「한반도에 핵이 없어야 한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한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11·8선언 당시 정부가 별도의 핵부재선언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음에도 이날 공식발표를 하게된 것은 이러한 상황변화와 진전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당초 오는 23일쯤 판문점에서 열릴 핵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실무대표접촉에서 밝히려던 계획을 앞당긴 것은 연내까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북한측은 지난 11월25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남한내 핵무기철수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고 고위급회담의 막후 대화창구를 통해서는 협정에 서명할 수 있도록 명분을 달라고 사정조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북한은 노대통령 발표에 따라 즉각적으로협정에 서명하고 그 시기는 연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것은 별도의 성명형식보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서명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한뒤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조속한 IAEA의 핵사찰수용·핵재처리시설폐기·비핵화공동선언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해 한반도문제의 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판문점대표접촉 등 남북대화를 통해 협상을 벌이고 IAEA·유엔 등 국제기구와 개별 주변국을 통한 외교적 압력등 2차원의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IAEA의 핵사찰은 군산·영변 등에 대한 상호 동시시범사찰의 시한인 오는 92년 1월31일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판문점대표접촉을 통해서는 핵재처리시설 폐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핵재처리시설 폐기는 곧 비핵화정책에 다름 아니다.핵재처리시설 폐기가 비핵화공동선언의 요체이기 때문이다.이와함께 핵문제 해결이 합의서 구현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한손에는 합의서를 들고 또다른 손으로 핵무기를 만드는한 진정한 평화란 있을수 없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핵부재발표는 주한미군의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취해온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NCND정책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또한 지난 50년대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의 핵무기는 이제 30여년만에 완전히 철수,적어도 남한내에서는 민족의 안전을 위협해온 요소가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공은 북측에 넘어갔다.남한뿐 아니라 한반도에 핵이 없는 상황을 만드느냐 여부는 전적으로 김일성주석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북측이 노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협정서명·핵사찰수용·재처리시설폐기 등 비핵화공동선언을 받아들인다면 신뢰구축과 군비감축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비핵화공동선언은 합의서와 함께 통일을 향한 중요한 장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하겠다.
  • 노 대통령 「핵부재 선언」/전문

    지난주 남북한은 근 반세기에 걸친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제5차 남북한 고위급회담에서 서명된 합의서는 남과 북이 오랜 단절과 대립을 청산하여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 땅에 평화의 질서를 구축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을 이루어가기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석달전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과 이에 이은 이번 합의서의 서명은 한반도 문제해결과 민족통일을 향한 여정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남과 북은 평화와 통일을 향하여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제부터 남과 북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분명합니다. 남과 북은 합의서의 내용을 하나하나 성실히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남북의 온 겨레가 소망하는 화해와 평화,민족의 공동번영을 함께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남북한간의 대결관계를 교류협력하는 동반자의 관계로 발전시킴은 물론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의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남과 북은 이제 이 어두운 역사를 마무리짓고 화해와 협력의 밝은 시대를 여는 평화의 장전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이것이 7천만 겨레가 한나라를 이루어 영광스런 민족사를 창조할 날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이룬 합의를 온 겨레의 바람대로 구현해 나가기에 앞서 하루속히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그것은 한반도의 핵문제를 매듭짓는 일입니다. 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민족의 생존과 이 땅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일임을 직시하여 지난달 8일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했습니다. 우리가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음은 물론 경제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핵재처리 시설의 보유까지 포기한다는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에 핵사찰을 피할 어떠한 명분도 주지 않기 위해 미국정부와 협의하여 주한미군 기지를 포함한 남북한의 동시핵사찰을 실시할 것도 지난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에 제안하였습니다. 핵보유 강대국의 군사기지를 사찰에 공개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나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롭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과 북이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된다는데 뜻을 같이 한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대표접촉에서는 핵문제에 관한 분명한 해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나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여러분과 북한,그리고 온 세계에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밝힙니다. 내가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이 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에 관한 한 11월8일 선언한 비핵화 정책은 완전히 실현되었음을 밝힙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북한측에 말합니다. 우리가 비핵화를 구현하고 남북한 동시핵사찰을 수용한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사찰을 거부할 어떠한 명분이나 이유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조치협정을 조속히 체결,비준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국제사찰을 수락하고 핵재처리 및 농축시설을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은 남북합의서의 정신에 바탕하여 핵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지음으로써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고 있다는 믿음을 온 겨레와 세계에 심어 주어야 합니다. 핵문제를 그대로 두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실현할 수 없습니다. 세계각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개발은 이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세계적인 핵확산을 촉진할 위험성을 안고 있는 중대사안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당국도 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며칠후 열릴 판문점 회담에서 우리와 온 세계의 정당한 요구에 부응하는 조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올해 안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합의를 이루고 밝아오는 새해와 함께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평화와 공동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열게 되기를 바랍니다.
  • 판문점 핵 관련회담/북,긍정반응 있을것/미 국무부관리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의 한 관리는 16일 남북한 핵문제를 토의하기위해 열릴 판문점 회담과 관련,『남한측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화 제안들이 공허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3일 판문점접촉 제의/정부/핵사찰 수용·비핵성명 채택 촉구

    정원식국무총리는 17일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대표접촉을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되 우선 제1차대표접촉을 오는 23일 상오10시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이어 『대표접촉을 원만하게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 실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9일 하오3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쌍방책임연락관 접촉을 갖자』고 통보했다. 고위급회담 대표 2명,관련전문가 3명씩이 참가하는 이번 대표접촉에 우리측에서는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역)대표등이,북측에서는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김영철(인민무력부부국장)대표 등이 각각 참석한다. 이번 대표접촉에서 우리측은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우선 1단계로 북한이 92년 1월31일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도록 요구하고,2단계로 북한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전제로 남북한 핵시범사찰 실시를 명기한 「한반도 비핵 등에 관한 남북공동성명」의 채택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윤곽 드러나는 소 핵통제권/소 지도자들이 베이커에 밝힌「안전장치」

    ◎「통합핵사」 설치… 동맹체서 단일통제/러시아공외 3개공 비핵화 추진도/옐친·고르비,“위기 해결수단으로 핵불사용” 확약 소련의 핵은 안전한가.연방해체 가속화와 함께 국제적인 불안감을 가중시켜왔던 소련의 핵문제가 이른바 소련지도부 「실세」들의 잇단 통제확약으로 그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16일 소련을 방문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4시간에 걸친 비공개회의를 갖고 「구소련」을 대체할 독립국공동체가 역내 배치 모든 핵무기를 『철저히 통제할 것』이라고 확약을 한데 이어 샤포슈니코프 소국방장관 역시 베이커장관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정치상황에도 불구,소련군의 핵무기는 전략·전술핵을 불문하고 모두 중앙에서 일원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증하고 나섰다. ○공화국방위조약 체결 또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도 한 TV대담에서 독립국공동체가 핵무기 불사용을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아직 군최고통수권자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도 『핵은 통제되고 있으며 핵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들이 현재 얼마나 자신들의 발언을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소련내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핵만큼은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일종의 컨센서스가 이들 소련지도자들 사이에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같은 각 공화국들의 핵안전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대소 정치·경제지원문제와 독립국공동체 참가공화국에 대한 미국측의 외교적 승인문제,그리고 러시아가 소련을 대신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자리를 승계하는 문제 등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베이커장관은 모스크바에서의 연쇄회동에서 소련핵의 「안전」을 어느정도 확인하는 소득을 얻었지만 옐친측은 베이커가 고르바초프대통령에 앞서 자신들과의 회담에 먼저 임함으로써 러시아공의 우선적인 존재를 사실상 인정받는 소득외에는 이렇다할 구체적인 지원약속은 받지 못했다. 소련지도자들에 의해 확약된 핵안전내용을 요약해보면 첫째는 각 공화국간의 방위조약체결이다.이는 「2만7천여기로 추정되는 전략·전술핵과 공군·해군·지상군 및 정보부문 등의 통제권한 단일화」를 규정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위한 결정은 오직 회원국간의 협의를 거친뒤 내릴 수 있도록 하고있다. ○핵 러시아공으로 이전 둘째는 러시아공을 비롯,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공 등 핵무기 보유 4개공화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러시아를 제외한 3개공화국은 보유핵무기를 중앙저장소로 이전 또는 파괴시켜 궁극적으로는 「비핵국」이 되게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앞서 미국과 소련간에 체결된 핵감축 등 일체의 군축협정에 대한 준수와 소련의 핵기술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출통제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올안에 10개공 참가 옐친대통령은 이같은 핵안전조치에 독립국공동체의 기존 3개국과 오는 21일 참여키로한 6개 공화국을 비롯,연말까지 12개 공화국중 적어도 10개 공화국이 참여하게 될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이에 앞서 14일 샤포슈니코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핵무기 불사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단일군사전략기구 ▲통합핵군사령부 ▲항공기·로켓·해군함정 등으로 이뤄지는 통합전략무기체제 구성 등에 합의했다. 한편 자체 공화국군의 창설을 선언,관심을 모았던 우크라이나공화국도 16일 크라프추크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생산하지도 보유하지도 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원칙의 존중 및 핵안전통제를 위한 타공화국들과의 협력용의 등을 밝혀 핵안전조치들이 공화국군 창설에 우선함을 분명히 했다. 베이커장관은 『귀국후 검토』만을 약속한채 17일 각 공화국 방문을 위해 키르기스공화국을 향해 떠났다.그는 이날중 키르기스와 카자흐공화국 방문에 이어 18일에는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축협정 준수 약속 베이커장관의 이번 소련탐색여행에서 풍전등화같은 위치의 고르바초프,동맹관계에 있던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 등 많은 동지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옐친,샤포슈니코프 국방장관,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그리고 각 공화국 지도자들의 위상이 어떻게 비쳐졌는지는 그의 귀국후 미국의 대소정책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솔라즈 평양 도착/핵사찰 촉구할듯/21일 서울에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위원장이 북한당국자들과 한반도 핵문제및 동북아정세등을 협의하기 위해 17일 하오 평양에 도착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솔라즈위원장은 오는 19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김일성주석,김영남외교부장등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미국측의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한 시일내 국제적 핵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즈위원장은 이어 오는 21일 도쿄를 경유해 방한,평양방문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 소 공동체/「핵단일통제」 곧 서명/옐친 밝혀

    ◎「확금조약」 가입… 비핵화 추구/전술핵 폐기등 대미 협정 준수/“러시아공,안보리 상임국 승계”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16일 독립국가공동체 회원국들은 곧 핵무기를 단일통제하에 둘 방위협정에 서명할 것이며 소련의 핵기술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은 이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약4시간에 걸쳐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위협정의 체결로 육·해·공군은 물론 전략·전술핵무기와 첩보부문까지 하나의 지휘권아래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핵무기의 사용은 회원국간의 협의를 거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이어 자신과 베이커간에 많은 문제에 합의를 이뤘지만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가져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한 4개공화국은 모두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벨로루시는 궁극적으로 비핵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친은 이어 러시아공화국은 당분간 계속 핵을 보유할 것이지만 과거 소련이 미국과 체결한 군축협정에 따라 핵무기의 폐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독립국가공동체의 회원국은 창설국인 3개에서 더이상 늘지 않았지만 이달말까지는 적어도 10개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소련이 차지하고 있는 상임이사국 지위를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핵」 관련 접촉/북,26·27일 제의

    오는 20일쯤으로 예상됐던 한반도 비핵관련 판문점남북대표접촉이 오는 26·27일쯤이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6일 『우리측은 당초 핵협상의 빠른 해결을 위해 오는 20일 대표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검토할 여유를 달라며 25일 이후에 만나자는 요청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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