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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중 갈등 해빙의 물꼬는 일단 텄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중 관계를 이른 시일 안에 정상 궤도로 돌려놓길 바란다고 밝혀 꽉 막힌 양국 관계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상호이해와 존중의 기초 아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 새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조기 해결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전화에 이어 잇달아 우리 정부에 호의적인 손짓을 하는 것은 양국 관계가 복원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11일자 1면에 이례적으로 실어 관계 개선 의지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 특사의 방중을 계기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중단될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이날 “양국 관계 발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해 ‘금한령’(禁韓令)을 완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르면 오늘 자국 여행사 대표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제한 조치의 해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만간 중국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한국행 관광 상품을 팔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럼에도 최대 난제인 사드 갈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 갈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그제 이 특사와의 면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라며 “한국 새 정부가 중국의 우려 사항을 존중해 조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관영 언론까지 나서 ‘사드 반대’ 입장을 연일 재강조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특사단은 앞으로 사드와 북핵 등 구체적인 현안들은 실무 협상단을 파견해 중국 측과 세부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질적으로 합의점을 찾기란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이 특사의 시 주석 면담은 양국 관계 개선을 향한 시작일 뿐이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새 정부의 책무가 막중해졌다.
  • ‘北체제 보장’ 약속한 美… 비핵화 대화 테이블 유도

    ‘北체제 보장’ 약속한 美… 비핵화 대화 테이블 유도

    트럼프 평화 언급 이어 연일 유화 메시지 핵항모 2척 새달 동해 훈련… 압박 병행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대미 특사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체제 보장’을 거론한 것은 북한의 셈법을 바꿔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발언으로 풀이된다. 체제 유지를 위해 핵·미사일 고도화에 집착해 온 북한 정권에 반대로 핵을 포기하면 미국이 핵이 없어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겠다는 유화적 메시지인 셈이다. 지난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측의 대북 정책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에서 관여 쪽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 특사를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며 처음으로 ‘평화’를 언급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핵 개발과 관련 실험을 전면 중단하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대북 대화의 기준을 다소 완화한 듯한 발언도 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 재개 등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접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계속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미국의 핵 압살 정책에 따라 핵 개발을 한다는 북한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은 압박의 끈 역시 놓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동원해 다음달 초 동해에서 합동 훈련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한 중소국가의 전력과 맞먹는 항공모함이 한번에 2척이나 투입돼 합동훈련을 진행한 건 전례가 없다. 정부 소식통은 “칼빈슨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다음달 초 동해에서 며칠간 합동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4월 한반도 위기설’의 중심에 섰던 칼빈슨호는 여전히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훈련 중이며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달 말쯤 동해로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틸러슨 장관의 말대로 미측을 믿고 비핵화 대화에 나설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 간) 대화와 대결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재·압박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아울러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최근 몇 달간 새로운 도로와 관측소, 경비시설 등을 건설하는 시설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희상 특사, 아베 면담…“대통령 친서에 위안부 합의 관련 내용 있다고 들어”

    문희상 특사, 아베 면담…“대통령 친서에 위안부 합의 관련 내용 있다고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문 특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도쿄 총리관저에서 30여분 동안 아베 총리와 면담했다. 문 특사와 아베 총리는 면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역사인식,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아베 총리는 면담에 앞서 우리 정부 특사단과 악수를 한 뒤 “문 특사와는 몇 차례 만난 적이 있고 아내(아키에 여사)와도 본 적이 있다. 새 대통령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그만큼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권과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일관계에서 중요한 문제를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일전에 여러 차례 만났지만 뵐 때마다 느끼지만 (총리) 얼굴이 젊고 건강하시다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특사는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다”면서 “말씀하신 대로 한국과 일본은 두 가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하나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실질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인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그것이다. 다른 하나는 안보적으로 북한문제 등 공동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특사는 “이에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가자는 문 대통령의 뜻을 친서에 담아왔다”며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꼭 뵙기를 희망하고, 정상의 만남이 빈번해질수록 양국의 이해가 훨씬 깊어진다는 뜻을 담아왔다”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小泉) 총리 시대 등의 (한일간) 셔틀 외교 복원까지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문 특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역사문제에 대해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얘기했으나 더이상 얘기하기가 거북하다”면서도 충분히 한국의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다”고 대답했다. 문 특사는 이어 친서에 관련 내용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지난 11일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보면 현실의 문제가 무엇인지 내용을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이해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으나, 아베 총리 면담후 주일 한국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선 “담당자 확인 결과 (관련) 내용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이전 발언을 정정했다. 문 특사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아베 총리에게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고노·무라야마·간 나오토(菅直人)의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내용을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특사는 주일 특파원단과 만나 아베 총리가 면담에서 “오늘날의 한일관계는 그동안 많은 분이 우호 관계를 쌓아온 결과”라며 “한일관계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를 잘 관리해 장애가 되지 않도록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재작년 합의도 국가 간의 합의니 착실히 이행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소개했다. 문 특사는 이어 아베 총리에게 “한국 정부는 북핵과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지향한다”며 “협력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서 나가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美 대북 대화론에 우리도 원칙 갖고 대응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어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논의하고자 개최되는 긴급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까닭에 지금껏 간간이 제기된 대북 대화론과는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핵·미사일) 실험의 전면 중단이 이뤄진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기는 했다. 헤일리 대사의 발언은 큰 틀에서 보면 ‘압박과 관여의 원칙’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성이 담긴 완전한 핵 폐기, 즉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북한에 줄곧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북한이 당장 핵 폐기를 약속하지 않더라도 일단 핵과 미사일 실험을 전면 중단한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실행 여부를 떠나 변화의 움직임으로 비치는 만큼 우리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현 상황에서는 더 강력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불가피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4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갈수록 강도를 더해 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3국 기관·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원유 수출 제한 등을 포함한 추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을 억제하더라도 대화의 문 자체를 닫아 놓을 수는 없다. 제재와 대화라는 두 가지 수단의 동시 사용이 요구되는 형국이다. 대화로 위기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의 해법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헤일리 대사 등이 언급하는 북·미 대화론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5일 방한한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을 통해서도 한·미 양국이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북한과 대화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헤일리 대사의 회견에 대해 “명시적으로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정한 적은 없다”면서도 “중단하는 조치가 있다면 대화 분위기는 많이 진전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과는 사뭇 다른 방향임이 틀림없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 간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첫 대면인 데다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논의하는 회담일 수밖에 없다. 굳건한 동맹 관계와 견고한 경제협력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건네는 자리가 돼야 함은 당연하다. 사드 배치와 비용 문제, 주한 미군 분담금,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는 당당하고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무대 데뷔인 만큼 신중하고도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 문재인 정부, 판문점 연락사무소 정상화 추진…1년 3개월째 중단 상태

    문재인 정부, 판문점 연락사무소 정상화 추진…1년 3개월째 중단 상태

    문재인 정부가 판문점 연락사무소 정상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판문점 연락사무소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과 함께 가동이 중단돼 1년 3개월째 남북 간 직통 채널이 단절된 상태다.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의 외교특보를 맡아 통일분야 공약에 관여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대외부총장은 17일 연합뉴스를 통해 “남북대화 복원은 판문점 연락사무소의 정상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곧 이와 관련한 새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1971년 판문점에 처음으로 남북 간 직통전화가 설치된 뒤 북한은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 직통전화를 차단했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과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따른 우리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 등 남북관계가 악화했을 때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4년까지 직통 전화채널이 단절됐다. 양 부총장은 지난 16일 정부 정책브리핑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단절했기 때문에 북한 스스로 복원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지나친 수동적 자세”라며 “우리가 먼저 6.15 및 10.4 정상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상호 체제 존중의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이 판문점 연락사무소의 정상화로 화답하는 것이 현실적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험통화가 이루어지고 전통문이 오고 가면서 실무접촉·고위급회담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부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평화로운 한반도 구상’으로 요약하며 “전쟁의 두려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한반도 정세변화에 속도와 폭을 조절해 나가겠다는 유연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논의를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가칭 ‘한반도 평화포럼’이나, 6자 회담 틀 밖의 가칭 ‘비핵·평화위원회’에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 부총장은 “북핵 문제와 남북문제의 접근은 정책적으로 분리하고,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현실적 방식”이라며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하더라도 비정치적 대화와 교류를 지속하면서 대화의 속도와 교류의 폭을 조절하는 것이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과 칼은 평화를 지킬 수는 있어도 만들 수는 없다”며 “대화와 교류협력은 신뢰를 쌓으면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새달 정상회담] 안보리, 만장일치로 北 규탄… 中도 동참, 긴급회의서 초강력 추가제재 나올지 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언론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안보리는 중국을 포함해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에서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이 더이상의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성명은 또 “북한 관련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주시하고 추가적인 제재도 취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다시 한번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16일 오후로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이번 긴급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미·일이 함께 소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보리 언론성명에서 추가 제재를 시사하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태도가 바뀌면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유엔의 분위기다. AFP 통신 등은 미국이 유엔 차원의 가능한 새로운 제재에 대해 중국과 논의 중이라면서 안보리가 비공개회의에서 대북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ABC방송에 출연해 “원유든 에너지든, 선박이든 수출이든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대북) 제재는 많이 남아 있다”며 “우리의 옵션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소식통은 “안보리 추가 제재는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가 4개월여 동안 북핵 해결을 위한 ‘동맹의 참여’를 외친 것에 대한 결과물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대북제재 품목인 화학물질의 생산을 위한 북한의 국제특허 출원을 지원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 물질은 독가스의 일종인 타분(Tabun)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인 사이안화 나트륨으로 2006년부터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에 수송이 금지된 품목이다. 유엔 관계자는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와 전문가 패널에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미 새달 정상회담] 반년 공백 깨고 ‘정상외교’ 본궤도… 사드·FTA 접점 찾을지 주목

    [한·미 새달 정상회담] 반년 공백 깨고 ‘정상외교’ 본궤도… 사드·FTA 접점 찾을지 주목

    당초 예상 깨고 진전된 대화…구체적 정책공조 방향도 합의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6일 처음 이뤄진 한·미 고위 당국자 간 협의에서 양측이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하면서 반년간 공백기에 있던 정상외교가 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양측이 이날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대북 정책의 접점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권이 회복되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미는 첫 협의부터 상당히 진전된 수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평가된다. 방한한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의 역할을 감안해 애초에는 정상회담 일정 조율 외에 북한 도발에 대한 정보교환 정도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양측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제재·대화 동원, 조건에 따른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등 구체적인 정책 공조의 방향까지 합의했다. 아직 외교부·통일부 장관 등 내각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청와대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한·미 관계 및 대북 정책의 틀을 정리해 나가는 모양새다. 양측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합의한 부분은 특히 이목을 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요약되는 대북 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군사적 압박을 이어 갔고 여전히 동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남북 교류·협력 재개가 원만히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한·미가 제재를 이행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상회담 전까지는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전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 특사단을 파견하고 구체적인 회담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만한 회담 준비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인선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대북 정책의 확정 및 본격적인 추진도 그 이후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공감하더라도 국면 전환이 조속히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한·미가 언급한 ‘올바른 여건’은 북한의 도발 중지 및 한반도 긴장 완화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를 발사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현재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비춰 봤을 때 올바른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예민한 양국 현안을 두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날 협의에서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비핵화가 없는 상황에는 남북 정상회담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설익은 행동은 도움이 안 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도 이견보다는 동맹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구테흐스 유엔총장, 북한 미사일 도발 비난…“지역평화·안정 위협”

    구테흐스 유엔총장, 북한 미사일 도발 비난…“지역평화·안정 위협”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무를 충실히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16일 안보리 긴급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안보리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채택한 6건의 대북 제재결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핵·미사일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동해 상으로 신형 액체 연료 엔진을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도발 강력 규탄…중국도 동참, 추가제재 경고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도발 강력 규탄…중국도 동참, 추가제재 경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채택한 언론성명(Press Statement)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안보리는 “안보리의 결의안들을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안보리는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다시 한 번 결의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공중폭발로 실패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또다시 신형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무기 운반 기술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한반도) 지역의 긴장을 매우 높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의 노력을 보여야 하고 더이상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14일 오전 발사된 미사일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북한은 주장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비행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다소 신중한 표정이지만, 기존의 탄도미사일보다는 진일보했을 가능성에 유엔 안보리로서도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보리는 그러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 관련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주시하고 추가적인 재제도 취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추가 재제를 예고했다. 이날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했다. 이번 성명은 16일 오후로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미·일이 함께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발사된 것으로, 합동참모본부에 의해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호·2321호(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번 회의에서 대북 제재를 실효성 있게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잔펀치’에 국제여론 악화… ‘문샤인’ 시험대에

    북한이 지난 14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북한이 ‘마이 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향후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이 더욱 거세질 경우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을 추진할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핵·미사일 고도화 의지를 명백히 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사 장면을 참관하며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타격권 안에 들어 있다”고 위협한 것은 미국에 대한 협상력 제고 차원임을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은 “여건이 되면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말하는 대화가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아님은 분명해진 셈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도발이 미국이 설정한 ‘레드 라인’(한계선)을 넘어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통상 단 분리를 포함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외 도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논의한 적이 없다. 16일 열리는 안보리의 논의도 전례에 비춰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북한의 ‘잔펀치’가 쌓이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여론은 계속 악화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김정은은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가라”며 추가 도발까지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단일 시장’ 추진 등 새로운 남북관계를 제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지만 제재·압박만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이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 교류·협력을 앞세운 정책을 내놓을 경우 국제사회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미국이 중국의 강력한 제재와 한국의 제재 동참 등을 요구하면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문재인 정부, 한반도 경영시대의 개막을 바라는 마음/손기웅 통일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문재인 정부, 한반도 경영시대의 개막을 바라는 마음/손기웅 통일연구원 원장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국정 운영의 공백이 끝나고 국정 운영의 경험이 있는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국면에서 통일 일꾼으로서의 소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의 강조이다. 우리에게 통일은 국가 성장의 필수조건이자 깨어진 평화의 회복이지만 주변국들에게도 그러할까는 의문이다. 전쟁 없이 두 개의 정치체제가 존재하는 현상 유지가 그들의 국가이익에 더 부합할 수 있다. 군사동맹국인 미국의 국무장관도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목표가 북한 정권의 교체나 붕괴, 한반도 통일의 가속화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통일을 강조하기보다 한반도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한 국제적 지지를 요청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반도에 이들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 북한체제의 변화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한 방향으로 힘을 합치자는데 어느 국가, 국민이 반대할 수 있겠는가. 국내적으로는 통일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침이 없겠지만, 대외적으로는 통일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의 실현을 강조하는 것이 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 획득에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길이다. 둘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4국 정상회담이다. 북핵 폐기를 위한 실마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가 동시에 한목소리로 북한을 명확하게 압박하는 일이다. 1993년 북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3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언제 어떠한 과정과 방법으로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엇박자를 보였고, 작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핵 초강대국,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6자회담의 당사국이자 핵확산금지체제의 중심국인 이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한 북핵 폐기는 불가능하다. 신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고수하고 북핵 문제로 가장 직접적인 위협에 놓인 대한민국이 이들 3국의 지도자들을 우리 땅에 초청하여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4국 정상회담의 개최를 추진해야 한다. 어떠한 의도에서건 지난 24년간 북핵 폐기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이들 국가의 정상들이 북핵 폐기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 개최에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핵 위기의 최대 피해국인 우리도 문제 해결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셋째,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에 따른 당연한 의무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실태 파악,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협력과 연대 등은 부단히 전개되어야 한다. 인권은 보편적 가치이자 현 북한 정권을 가장 아프게 할 수 있는 강력한 평화의 무기이다. 다만 정부가 이를 남북관계에서 언제, 어떻게 제기하고 다룰 것인가는 정치적 판단에 따를 것이다. 군이 무기를 정예화하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준비해야 하지만, 그 무기를 상시 사용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넷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북 간의 접촉과 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의 국가성장에 필수적인 토지, 노동, 자원, 시장, 교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 준비이기 때문이다. 다만 북핵 위기,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온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동일한 내용과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능한가 또는 바람직한가는 의문이다. 대규모의 현금이 북한에 이전되지 않는 방법으로, 다양한 북한 지역에서 북한 주민을 보다 많이 만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과 같은 특정 사업의 재개 여부를 직접적으로 논의하는 것보다 남북 간에 새로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합의가 도출되고 그 연장선에서 이들 사업이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더 나은 대한민국을 희망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선택했다. 국가 전반에 걸쳐 유례없는 행보를 걸으려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경영 시대를 개막하기를 기대한다.
  • 靑 김관진-美 맥매스터 긴급통화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

    靑 김관진-美 맥매스터 긴급통화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맥매스터 보좌관의 요청으로 두 사람이 오전 11시 40분부터 25분간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측은 또 새 정부 하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확고히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푸틴 “북핵 문제에 건설적 역할 하겠다”

    호주·英·獨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회담…메르켈, G20 회의 전 베를린 방문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빚어진 정상외교 공백을 발 빠른 ‘취임 축하전화 정상외교’로 복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11일 중국·일본·인도에 이어 12일 호주·영국·독일·러시아 정상과 잇달아 취임 축하 전화통화를 했다. 특히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러시아 정상과의 취임 축하 통화도 이뤄지는 등 미·중·일·러 주요 4개국과의 ‘원격 상견례’를 일단락 지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늦게 여민관 집무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20분간 통화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특사단을 직접 접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두 나라의) 협력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북한이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대화와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는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상호 방문을 요청했고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20분 동안 통화했다. 두 정상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상호 방문을 요청했다. 이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도 20분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영국과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15분간 통화를 이어 나갔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를린을 먼저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정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에서 다시 안정된 국정이 가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푸틴과 통화…“북핵 해결에 러시아 건설적 역할 기대”

    문 대통령, 푸틴과 통화…“북핵 해결에 러시아 건설적 역할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부탁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이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저도 남북대화와 6자 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극동지역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고, 한국의 철도망이 시베리아 철도망과 연결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오늘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통화내용을 전하고 “양국 정상은 상호 방문을 요청했으며,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희망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특사단을 직접 접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끝으로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순으로 주변 4강 정상과의 전화통화 외교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직접 축하전화 관계 개선 강력 표명… 사드 해결 압박도

    주요국 아니면 직접 통화 드물어 트럼프도 취임 20일만에 첫 전화“文대통령의 조속한 訪中요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데 이어 11일 직접 축하전화를 건 것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국이 아니면 정상이 바뀌더라도 직접 축하 전화를 거는 일이 드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취임 뒤 20일 만에 시 주석과 통화했을 정도다. 당시 통화는 시 주석의 축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례 전화였다. 하지만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축전을 보냈고, 다음날 직접 수화기를 들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첫 통화에서 만난 적도 없는 문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히고 조속한 중국 방문을 요청한 것은 중국이 한·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 해결을 비교적 강하게 촉구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이 중국의 중대 우려에 대해 중시하길 바라고, 실제 행동을 통해 양국 관계의 평온한 발전을 이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말한 ‘중대 우려’는 사드 배치를 뜻하고 ‘실제 행동’은 말이 아닌 사드 배치 중단 등의 구체적인 조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은 상대방의 중대한 관심사와 정당한 이익을 서로 존중하고 구동화이(求同化異)의 노력으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구동화이’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다름을 인정한 채 공동 목표를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보다 적극적인 표현이다. 시 주석은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한 지 2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동존이를 강조했었다. 갈등 제거에 방점이 찍힌 ‘구동화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사드라는 갈등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이미 배치되기 시작한 사드를 철거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중국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시 주석이 사드 철거를 직접 요구했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사드 레이더에 대한 통제, 국회 비준 등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성의를 보여달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은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이 말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 해소 요구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사드·북핵 특사 방중 발언도 생략하는 대신 “한국 측은 조속한 6자회담 재개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한 외교 전문가는 “공동 성명이 아니므로 양국의 공개 내용이 같을 필요는 없다”면서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힌 적이 없어 해당 발언은 빼고 본인들이 주장하는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재인, 시진핑과 첫 통화 “사드·북핵 특사단 곧 중국에 파견”

    문재인, 시진핑과 첫 통화 “사드·북핵 특사단 곧 중국에 파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한 핵 문제 등 양국을 둘러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전화는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시 주석이 걸어왔다. 중국의 국가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화는 정오부터 약 40분 동안 이뤄졌다. 양국 지도자의 전화통화 소식을 전한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지역 내 중요한 국가”라면서 “(한·중) 수교 25주년 이래 양국 관계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한국의 새 정부와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중시하고,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줄곧 견지해 왔다. 이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와 안정에 부합한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및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양국 정상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는데 동의하며 이른 시일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실상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공식적으로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사드·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사단을 이른 시일 내에 중국에 별도로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가 양국의 공동 목표임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는 포괄적·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핵·미사일 개발 행위에 대한 대북 제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과의)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에 단계적·포괄적인 접근으로 과감하고 근본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6자 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양자 다자회담 적극 활용, 북한 핵 폐기에 따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와 군사적 긴장 완화 추진 등 4가지 계획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시진핑 전화 통화…“빠른 시일 내 만나길 기대”

    문재인·시진핑 전화 통화…“빠른 시일 내 만나길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CTV는 이날 시 주석이 전화로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지역 내 중요한 국가”라면서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CTV는 또 시 주석이 “수교 25주년 이래 양국 관계는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는 소중히 여길 만하다”면서 “한국 새 정부와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중시하고,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줄곧 견지해 왔다. 이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와 안정에 부합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사실상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北 비핵화 전제 남북교류 활성화… 한·미 동맹 기조 굳건히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北 비핵화 전제 남북교류 활성화… 한·미 동맹 기조 굳건히

    인도적 교류 확대… 경협 통한 점진통일 추진 남북관계 10일 막을 올린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남북 관계는 전 정부와 비교해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공약했다. 특히 이 같은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협상 언급 등과 맞물리면 국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작지 않다. 북한이 여기에 호응해 어느 정도 비핵화 의지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문 대통령은 ‘단일 시장’으로 대표되는 남북 경제 통합을 바탕으로 점진적 통일을 추진한다는 통일 정책을 내놨다. 이를 위해 동해, 서해, 중부 지역에 ‘한반도 신경제벨트’를 구축하고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도 공약집에 명시했다.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새로운 남북 관계를 제도화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하지만 문 대통령은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북핵 해결에 따라서’라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 이어 가며 비핵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문 대통령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후순위로 일단 미뤄 두고 있다.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핵·경제 병진 노선을 헌법에 명시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의미 있는 비핵화 실천에 나설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6자 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양자·다자회담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당장은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더라도 정부는 우선 인도적 차원의 사업을 중심으로 교류 재개를 적극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잇단 북한의 도발로 맥이 끊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고, 2015년 10월 이후 중지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산가족 생존자는 6만 1000여명이지만, 고령화로 인해 매년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언론 교류, 사회문화체육 교류 등 민간 분야 남북 교류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변화를 이끌어 내고 미·중·일 등 주변국의 협조를 구하는 일이 간단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대북 제재·압박 강도를 계속 높여 온 국제사회를 설득해 교류·협력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일도 병행돼야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 관계개선 ‘파란불’

    中 관계개선 ‘파란불’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가장 반기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역사상 최악의 상태인 양국 관계가 문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새 정부에 대한 중국의 기대감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10일 보낸 축전에서도 잘 드러난다. 시 주석은 “나는 한국과 중·한 관계를 계속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당신(문 대통령)과 함께 한·중 관계를 더 발전시키길 원한다”고도 했다. 사드로 얽힌 양국 관계를 문 대통령과 직접 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는 인터넷을 통해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매 시간 문재인 대통령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CCTV는 문 대통령의 정책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새 정부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오랜 인연을 쌓아온 양국 관계가 지난해부터 사드 문제로 역주행했다”면서 “양국의 많은 사람이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길 바라며, 문 대통령이 먼저 행동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한·중 양국은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 없으며 장애물을 넘어서면 양국 국민 간 앙금도 빨리 사라질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손에 열쇠가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문 대통령이 사드 문제 처리에서 패기와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문 대통령 진영에 중국통이 많은 편이라 박근혜 정부처럼 중국에 뒤통수를 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진지하게 상대할 만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협객도는 또 “현재 사드 부품 대부분이 한국에 들어와 새 정부가 당장 사드를 철회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새 정부의 특사단이 조만간 중국에 올 것이며, 사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당교 국가전략연구원 량아빈 교수는 “문재인의 당선은 금방이라도 싸울 것 같은 한반도 긴장 정세에 서광을 비춘 것”이라면서 “한국이 남북문제를 주도하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코리아패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앙당교의 장롄구이 교수는 “화해와 대화를 주장하는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정세를 원치 않는 국민의 바람에 따라 북한과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을 지원해주는 햇볕정책을 되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햇볕정책 회복에 대한 한국인들의 민의가 지금은 없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정상갈등 ‘노란불’

    美 정상갈등 ‘노란불’

    미국 한반도 전문가와 현지 언론은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정책 등에서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미 정상 간 갈등을 예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북 유화의 옹호자가 승리했다’는 제목의 온라인판 톱기사에서 “서울과 워싱턴 사이가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출간된 문 대통령의 저서에서 “미국에 ‘노’(no)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대북 공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문재인 정부의 출현은 북핵 이슈로 대치 중인 (한반도의) 지정학을 뒤흔들 수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길과 정면으로 모순되는 제2의 ‘햇볕정책’ 접근을 암시했다.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 언론에선 ‘달빛정책’(Moonshine)이란 표현도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Moon)과 햇볕(Sunshine)정책을 합친 것으로 새로운 대북 포용정책이 시도될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과제의 하나로 서방 동맹국들과 북한 비핵화 정책을 조화시키면서 대북 포용 정책을 복원할 수 있느냐는 점을 꼽았다. 사드를 반대하는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지, 트럼프 정부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문 대통령이 직면한 큰 도전으로 지목했다. 차 석좌는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것은 새 정부가 과감하고도 급진적으로 정책을 바꿀 잠재적 공간을 제한한다”면서 “정책을 이행할 때 톱 대신 메스가 필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 폭의 변화보다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두 나라 정상이 대북정책과 사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현안의 시각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정상회담을 최대한 빨리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한반도연구그룹을 이끄는 존 박은 “두 정상 간 많은 정책 협조가 없다면 ‘불안정한 요소의 혼합’이 될 수 있다”고 WSJ를 통해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은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 간의 심각한 정치적 차이로 한국 국민의 반미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얼굴을 마주하는 정상 회담으로 정치적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 수립에 참여했던 빅터 차 석좌는 “만일 북한이 적대행위로 (새 정부를) 시험한다면 아마도 문 대통령은 ‘의미 없는 포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미 정상의 조기 회담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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