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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트럼프 부부 새벽 2시 45분 마중 “꿈만 같다… 매우 매우 행복” 소감 취재진 200여명 붐벼 관심 반영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늦은 10일 오전 2시 45분쯤(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보다 앞선 2시 30분쯤 도착했다. 길게는 31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한국계 미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두 대의 소방차를 이용해 초대형 성조기를 공중에 펼쳤다. 새벽 시간임에도 2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앤드루스 기지에 몰려들어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공군기지를 향하면서 트위터에 “그들(더이상은 인질이 아닌)을 환영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북한에서 풀려난 자국민의 귀환을 현장에서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는 김동철·김학송·김상덕씨가 탄 여객기로 들어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여객기 안의 영상을 보면 이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김상덕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객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귀환자들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양손엔 승리의 브이(V)를 그려 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말했고, 통역이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어떤 대우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감격 어린 목소리로 “정말로 위대한 이 세 명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 이 나라에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억류자 석방과 더불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석방된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의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성과다.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사전 석방설도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송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들은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등을 시시각각으로 올리면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새달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

    트럼프-김정은 새달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

    트럼프 “특별한 순간 만들 것” 당일치기 원칙, 하루 연장 가능 靑 “환영… 비핵화 안착 기원” 北억류 미국인 3명 美 도착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나의 매우 기대되는 만남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우린 둘 다 세계 평화에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올렸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귀환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렇게까지 (북·미 관계가) 멀리 온 적이 없었고, 이런 관계는 전에 없었다”면서 “뭔가 훌륭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라면서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가 진정으로 뭔가 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북한을 ‘현실세계’(real world)로 데리고 나오길 원한다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기를 정했고 회담장소도 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음주 초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세부적인 조율이 더 남아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미 조야에서는 정상회담 시기를 6월 8~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전후인 6월 초·중순 사이에서 ‘택일’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하되 논의할 것이 추가로 생기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밝히면서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관계국들의 궁금증을 씻어냈다. 이와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환영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개최 장소로 ‘판문점 카드’를 제외하면서 사실상 싱가포르가 확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판문점 개최 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만큼 관심을 뒀지만, 정부 내 강경파 인사들이 회담 장소가 실제 회담 내용과 결과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날짜의 경우 다음 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전에 북미 회담을 열고 그 결과를 G7 정상회의에서 설명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됐지만,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직행하는 시나리오도 검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가 비핵화할 때가 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맞이하면서 ‘북한이 억류자들을 왜 이 시점에 석방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정도까지 온 적이 없었다. (북한과) 지금과 같은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억류자 석방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억류자들의 구출을 돕게 돼)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자들을 전격 석방한 데 대해 “그들(억류자들)을 회담 전에 석방해줘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어났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석방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그의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귀띔한 트럼프의 ‘새로운 대안’은?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귀띔한 트럼프의 ‘새로운 대안’은?

    조선중앙TV 김 위원장-폼페이오 회동 영상 공개폐기·중단 대상 범위 조정 가능성…CVID로 회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받은 뒤 ‘새로운 대안’을 높이 평가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대안’이라는 표현은 조선중앙TV가 10일 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날 회동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공개됐다. 중앙TV는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으시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미(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의 오랜 대북정책 기조의 앵글에서 보면 ‘새로운 대안’은 비핵화의 조건으로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와 안보위협 제거 등과 관련된 내용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기 전인 지난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중국 다롄(大連)에서 회담할때 “관련 부문들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을 제거하기만 하면 북한 측은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즉, 적대시 정책과 자신들의 체제 안전에 대한 위협 제거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만족할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9일 발언에 눈길이 쏠린다. 그는 평양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만났을 때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북한 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의 이 발언은 결국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북미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북미 적대 관계에 마침표를 찍자는 의미로까지 해석될 수 있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10일 오전 보도하면서 북미정상회담사실을 최초로 자국민들에게 알렸다는 점도 트럼프의 적대관계 청산 메시지에 김 위원장이 화답한 것일 수 있다. 북미 간에 최근 입장차를 드러낸 비핵화의 범위 및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대안’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룰 ‘폐기’ 또는 ‘중단’의 대상을 핵무기 및 핵물질과 핵프로그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도로 압축하는데 미측이 동의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 요인들 사이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라는 전통적인 북핵 해결 목표 대신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대량파괴무기(WMD) 폐기’(PVID)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미국 정부가 폐기 대상의 범위를 핵무기에서 생·화학무기와 모든 종류의 탄도 미사일까지로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8일 평양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CVID’를 다시 거론함으로써 폐기 범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현실적 접근 쪽으로 돌아선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또 김 위원장이 최근 두 차례 방중 때 거론한 ‘단계적·동시적 해법’과 관련, 미국이 북한이 수용할만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존재한다.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10일 “일괄타결을 주장하던 미국이 단계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해법을 인정했거나, 제재해제의 시기를 기존 입장에서보다 유연하게 가져가는 제안을 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과 북한 간의 이견, 즉, 단계를 나눌 것인가, 최종 비핵화 시기는 언제로 할 것인가, 제재는 언제 해제할 것인가 등 쟁점 중에서 어느 부분을 미국이 일부 양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성공할 수 있다”김동철씨 “북에서 노동했다. 아플 때 병원도 갔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마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방을 조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가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한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씨 등 3명을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전용기 안에 들어가 3명에 환영인사를 건넨 뒤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3명의 석방 미국인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을 향해 두 팔을 들고 양손으로 ‘V’자를 만들어 흔들기도 했다. 김동철씨는 북한에서의 대우는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아플 때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짧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밤이다. 훌륭한 세분의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분의 석방을 결정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석방이 실현될 지 끝까지 확실치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환했으나 병으로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 대해서도 가족분들께 직접 연락해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장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미) 관계가 이렇게 멀리까지 온 것이 놀랍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 아마 굉장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정상회담 6월초 싱가포르 유력

    북미정상회담 6월초 싱가포르 유력

    폼페이오-김정은 사전담판서 비핵화 로드맵 조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오르면서 북미정상회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9일 두번째로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양측의 최대 쟁점인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큰 틀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회담의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힌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회담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양측이 간극을 어느 정도 해소, 접점을 찾았는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귀국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장시간 생산적인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우리는 의제로 올려놓으려고 하는 사안들에 대해, 그리고 성공적 회담을 위한 여건들을 확실히 갖추기 위해 어떤 식으로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 계획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하기 전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두 차례 만났으며, 북미 양측의 당국자들은 정상회담을 위한 실제적 실행계획을 입안했다. 양측은 정상회담 준비 관련 세부사항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실무회담을 한 번 더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의제의 틀이 상당 부분 잡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핵심은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양측이 어느 정도 접근했느냐 여부이다. 최근 들어 미국 측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로 목표치를 수정하고, 폐기 대상도 ‘대량파괴무기’(WMD)로 확대, 비핵화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북한이 이에 대해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경전이 가열돼왔다.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행 비행기 안에서 비핵화의 미션으로 기존 기조였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재거론, 김 위원장과의 사전담판을 앞두고 비핵화의 허들을 조절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인 것이 양측간 조율의 실마리를 제공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사전담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됐다고 이미 공언했던 날짜와 장소도 최종 확정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하되 논의할 것이 추가로 생기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는 ‘1+1일’ 일정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날짜 및 장소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3일 내”라고 말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주 초”라고 언급, 다소 유동적일 수 있어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장소와 관련,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라고 언급, 한때 유력 후보지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거론했던 판문점이 제외되면서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7개국(G7) 정상회의 전인 6월 초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반도 평화에 중국, 일본 협력 막중하다

    한국, 중국, 일본의 3국 정상회의가 어제 도쿄에서 열렸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데면데면했던 2015년 11월 때와 달리 한·일, 한·중, 중·일 간의 현안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라서 그런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자, 양자 회담이 진행됐다. 2년 반 전 3국 정상들이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의미 있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한다’는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과 비교한다면 어제 회의는 비핵화 입구에 서 있는 상황을 반영해 한·중·일 정상의 구체적이고 진전된 인식 공유가 이뤄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백미는 4·27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 채택이었다. 성명은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데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애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넣자는 일본 측 요구가 있었으나, 북·미의 본게임을 앞둔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우리와 중국 측 반대로 이 같은 성명으로 갈무리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롄에서 열린 중국 첫 항공모함 실험운용 참관에 맞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북·미 회담에 앞서 북·중 동맹의 완전한 복원을 과시하고 비핵화 과정은 물론 비핵화 이후까지 내다본, 김정은 위원장 표현을 빌리면 ‘전략적 협동’을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남북한과 미국 외에 중국도 반드시 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북한을 핵·미사일 개발에서 세계로 이끌어 낸 지금까지의 중국 역할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향후 비핵화에도 막중한 역할을 기대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일본의 의사를 전달하고 김 위원장이 “대화 용의가 있다”는 뜻을 일본에 전했다. 일본이 북·일 관계 정상화를 꺼릴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 납치 문제라는 산을 넘어야 하지만, 김 위원장 지시로 2014년 스톡홀름 합의가 도출된 만큼 북한에 해결 의지가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 침략 국가 가운데 북한은 유일하게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하지 않은 나라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데 중국과 일본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비핵화한 한반도, 번영하는 이웃이야말로 중·일의 이익과도 일치하는 것 아니겠는가.
  • [사설] 북미 회담 성공 가능성 높인 北 억류자 석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어제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을 최종 조율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갑자기 만나고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하면서 난기류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방북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회담 일시와 장소, 의제 등을 확정 짓고, 북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자신이 타고 간 미 공군기에 태워 귀환시켰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기싸움을 벌이면서도 양측 모두 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회담 날짜와 장소가 이미 정해졌다고 언급하면서도 발표는 계속 미뤄 왔다. 일부 외신들은 억류자 송환 문제를 지연 이유 중 하나로 거론하고, 이들의 석방과 함께 날짜와 장소가 발표되면서 회담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은 과거에도 대북 문제 관련 중요 결정에 앞서 종종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오는 이벤트를 벌였으며, 북한도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이번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전 북·미 회담 의제 확정과 억류자 석방 문제를 방북 목적으로 꼽으면서 “북한이 석방 결정을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억류자 석방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더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노력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한 바 있다. 이제 북·미 회담 성공의 관건은 양측이 비핵화 범위와 방식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CVID)를 넘어선 ‘영구적인 비핵화’(PVID)를 요구하고 있다. 핵무기와 핵시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더해 생화학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까지 폐기하라는 것이다. 또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가 아닌 선(先) 핵 폐기 후 제재 완화 카드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란 핵합의를 “불충분한 합의”라며 탈퇴했다. 합의에 탄도미사일 폐기 프로그램이 빠진 데다 협정의 일몰기간(10~15년)이 정해져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는 결국 북·미 회담에선 반드시 ‘충분한 합의’가 나와야 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메시지다. 북·미 두 정상은 그야말로 통 큰 언행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 갖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하고 북측이 억류자 석방 요구를 받아들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약간의 의견 차이로 양측이 판을 깨고 일촉즉발의 대치 상태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한다. 특히 김 위원장의 비상한 결단이 요구된다. 체제 안전에 대한 보장장치를 충분히 확보하는 대신 강도 높은 비핵화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
  • 김동연 “북한, 국제기구 지원받으려면 IMF 가입해야”

    김동연 “북한, 국제기구 지원받으려면 IMF 가입해야”

    “WB 등 러 체제전환 때 지원 경험 북한 개방·개혁하면 참여 희망 경협은 국제사회 협의·합의 필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에서도 북한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지원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WB, IMF, 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전화를 걸어와 과거 러시아 등 체제 전환국에 대한 지원 경험이 많다며 북한이 개방 또는 개혁한다면 노하우를 갖고 참여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남북이 북핵 문제를 넘어 경제협력까지 가려면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협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북한이 국제기구에서 지원을 받기 위한 선행 조건은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제기구가 IMF 회원국으로 가입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WB의 경우 설립 헌장에 IMF 가입국한테만 회원국 가입 자격을 준다고 명시했다. EBRD도 IMF 회원국이어야 역외국 가입이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북한이 IMF에 가입한다는 것은 곧 북한의 각종 경제통계를 국제사회에 공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IMF 가입은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하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IMF에 가입 신청을 할 경우 IMF는 북한을 대상으로 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통계를 수집하는 등 실사 단계에 착수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 사례를 보면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까지도 걸린다”고 밝혔다. 물론 예외도 있다. WB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비회원국이었던 소련 해체 뒤 러시아, 동티모르, 코소보, 남수단 등에 정책 조언이나 정책집행 인력 교육 등을 시행한 사례가 있다. 유병희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기존 사례를 보면 지원 배경은 물론 규모나 지원 기간이 천차만별”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WB, IMF 등에서 북한 지원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 지원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들은 북한을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WB와 IMF는 서로 자기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윤태식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유엔 대북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에 대한 미국 동의 등 시간이 필요하다. 국제기구에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73% “주한미군, 평화협정 뒤에도 철수 말아야”

    73% “주한미군, 평화협정 뒤에도 철수 말아야”

    철수 반대, 60대 이상·남성 높아 경북 82%·제주 54% 지역差 커국민 10명 중 7명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이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를 위한 주한미군의 순기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남북 간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반대했다.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철수 불가 입장은 남성이 80.7%로 여성보다 15.2%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군대를 경험한 남성의 보수 성향이 대체로 높다는 방증이다. 연령별로는 10대~50대까지는 69~72%로 비슷했지만 60대 이상에서 80.2%로 높았다. 이 또한 노령층의 보수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2.2%로 가장 높았고 부산(81.6%), 대구(8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5%로 가장 낮았다. 공직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세종도 60.0%에 그쳤다. 주한미군 철수 찬성 응답은 광주가 38.1%로 가장 높았다.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세종(20.0%), 제주(18.2%), 전남(16.2%) 등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4%)과 부산·울산·경남(78.8%) 등 영남권이 호남권과 수도권에 비해 주한미군 철수 반대 입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적 응답자가 진보적 응답자보다 철수 반대 비율이 15% 포인트가량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들이 주한미군을 현재의 북한 비핵화 국면과 완전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주한미군은 동북아 안보 균형자의 역할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통일 인식 달라져… 30~50대 더 적극

    통일 인식 달라져… 30~50대 더 적극

    통일 후 ‘경제 편익 더 크다’ 판단 女보다 男 11%P 높아…병역 영향 남북 관계 개선 및 북한의 비핵화의 두 축이 선순환되면서 국민 10명 중 7명은 통일비용을 부담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가 지난 6~7일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한국의 일정 수준으로 만들고자 통일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그런 편’(=매우 그렇다+그렇다)이라고 답했다.40대(77.5%), 50대(76.5%)와 함께 30대(76.1%)의 응답률이 높은 게 특징이었다. 통상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30대의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반대다. 이는 최근 소위 남북경협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접경 지역의 토지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통일 후 경제적 기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0대 이상과 19~29세의 응답률도 각각 65.2%, 58.8%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통일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통일비용을 부담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은 최근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통일편익이 통일비용보다 크다는 쪽으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통일비용으로 10년간 6000억 달러(약 650조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약 65조원으로 한국 국민 1인당 약 125만 5000원꼴이다. 지난해 한국의 국민소득은 3198만원, 북한은 146만원이었다. 통일편익이 크다면 산술적으로 부담하기 불가능한 액수는 아니다. 주식·부동산 가격의 상승 외에도 통일편익은 다양하다. 2010년 북한 내 광물 매장량의 잠재가치는 이미 7000조원을 넘었다. 통일 땐 한반도 인구가 8000만명에 육박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 인구가 늘면 내부 자원만으로 생산 및 소비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수출입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줄어든다. 서독은 통일로 경제성장률 1% 포인트 이상의 통일편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76.2%)의 통일비용 부담 의사가 가장 높았다. 자영업(75.9%), 생산·기능·판매·서비스직(72.1%), 전문·자유직(71.5%) 순이었다. 반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힘든 농림·어업(57.8%), 학생(60.2%), 주부(65.7%), 무직(66.1%) 등에서는 답변율이 낮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84.2%)가 보수(60.2%)나 중도(65.5%)에 비해 비용 부담 의사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76.6%)이 여성(64.9%)보다 11.7% 포인트 높았다. 남성은 통일의 필요성이나 통일비용 부담 의사에 적극적이었다. ‘병역의 의무’ 때문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상회담의 반전… TK서도 50% 이상 “비핵화·김정은 긍정적”

    정상회담의 반전… TK서도 50% 이상 “비핵화·김정은 긍정적”

    회담전 78% “못 믿겠다”서 급변 40~60대 장년층 신뢰도 더 높아 10명 중 7명 “金위원장 긍정적” “매우 좋게 바뀌었다”도 21.4%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꼴로 북한의 ‘비핵화 선언’를 신뢰한다고 답한 것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대구·경북 지역이나 정치성향상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북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한다고 응답하면서 대북 시각에 대한 변화의 폭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응답자의 68.5%는 북한의 비핵화 선언에 ‘신뢰가 가는 편’(=매우 신뢰가 간다+대체로 신뢰가 간다)이라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500명 대상)를 보면 ‘기존에 북한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78.3%나 됐다. 즉,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경계를 풀지 않던 국민들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거 생각을 바꾼 셈이다. 남북 정상은 이 자리에서 도출한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최고 지도부 중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뿐만 아니라 둘만의 도보다리 산책,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에 나눈 포옹, 퍼스트레이디의 만남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달린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신하려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 비핵화 로드맵을 담판 지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수차례 불신의 씨앗이 됐던 북핵 검증 및 사찰 단계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번 설문 결과는 남북 정상회담의 결실을 토대로 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방안에 합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적으로 대구·경북(55.8%), 정치성향별로 보수(54.9%)에서도 절반 이상이 북 비핵화에 신뢰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강원·제주(75.6%), 광주·전라(72.4%), 진보(85.7%)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지만 안보에 민감하고 북한을 믿지 않는 성향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변화다. 연령별로는 40대(77.3%)의 북한 비핵화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6%), 60대 이상(66.9%) 순으로 오히려 장년·노령인구가 30대(62.4%)나 19~29세(57.7%)보다 신뢰도가 컸다. 이전에 겪었던 2000년·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는 다른 분위기를 읽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에는 정권 말에 남북 관계 개선을 중심 의제로 다루면서 추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67.9%가 ‘긍정적으로 변화’(=매우 긍정적+긍정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1.4%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지역과 정치성향을 초월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김 위원장이 올해에는 연이어 비핵화 변화 의지를 밝힌 것이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북핵 영구 폐기까지 제재 공감” 中 “단계적 행동” 신경전

    美 “북핵 영구 폐기까지 제재 공감” 中 “단계적 행동” 신경전

    백악관 ‘先비핵화-後보상’ 발표 신화통신 “美에 대화·협상 촉구” 中, 다롄회담으로 ‘패싱론’ 일축 한반도 정세 개입 본격화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한 내용을 놓고 양측의 발표 내용이 달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8일 북·중 정상회담이 ‘차이나 패싱론’을 일축하고 중국의 한반도 정세 개입을 본격화하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중국이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 간 통화 후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 이행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관영언론 보도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미국에 대화와 협상, 단계적 행동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고려하길 바란다”면서 “북·미 양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함께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계속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미·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무역 문제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과 투자 관계가 균형을 이루고 미국 기업과 근로자에게 이득을 주도록 보장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시 주석은 “경제·무역 협력은 중·미 관계의 디딤돌이자 엔진”이라며 “양측 대표단은 소통을 유지하고 서로에 이익이 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중앙(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3월에 이어 다음주 2차 미국 방문에 나선다. 지난 3, 4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중·미 1차 무역협상은 30시간이 넘는 논의에도 의견 차이만을 확인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7~8일 중국 다롄에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은 3월 베이징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제의로 이뤄지는 등 여러 모로 비슷했지만 적잖은 차이점을 보인 것은 북·중 간 셔틀 외교가 자리 잡았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40일 사이 두 차례 진행된 북·중 회담으로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마다 ‘당사국 지위’를 주장하면서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중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은 비핵화를 넘어 주한미군, 한·미 동맹 문제까지 포괄하는 큰 틀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귀국하며 시진핑에 서한…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을 마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 북·중 간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이 사회주의식 전통의 일환인 공개 서한을 통해 북·중 간 밀착 관계를 재차 강조한 것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중 혈맹관계를 핵심 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김 위원장은 우선 “친근한 린방(이웃 나라)인 중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귀국하면서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고 성심성의로 환대하여 준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조(북)·중 친선이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되고 있는 뜻깊은 역사적 시기에 진행된 나와 당신의 의의 깊은 상봉은 우리들 사이의 특별하고도 친밀한 관계와 우의, 동지적 신뢰를 더더욱 증진시키고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며 조·중 친선을 보다 활력있게 전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동력으로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상봉과 회담은 조·중 사이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하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총 6개면 가운데 1~4면을 김 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소식으로 채우며 북·중 간 밀착을 강조했다. 신문은 4개면 모두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와 또다시 상봉’이라는 표현을 헤드라인에 달고 40여일 만에 다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연회 축하 연설에서 “북·중의 전통적 우의는 귀중한 자산이고 북·중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은 양측의 확고부동한 방침이자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적 실리의 확대”라며 “이번 방중은 북한이 중국에 하나의 명분을 주고 두 개의 실리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CVID로 선회·北 억류자 석방… 북미 정상회담 급물살

    美 CVID로 선회·北 억류자 석방… 북미 정상회담 급물살

    北 자발적 억류 미국인 석방 美에 충분한 대화의지 전달 폼페이오 美국무, 김정은 만나 비핵화 범위·방법 합의 관측북한이 9일 전격적으로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석방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그동안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 공식 발표를 지연시킨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던 억류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조치에 이어 억류자 석방 등 대미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먹구름이 걷히는 분위기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자발적인 억류 미국인 석방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에 충분한 대화 의지를 보여 준 셈”이라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독대로,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뿐 아니라 ‘비핵화’의 수준도 합의를 마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그동안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범위와 기준 등 기준을 올리면서 한때 북·미 간의 묘한 갈등 기류가 흘렀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2차 방북 길에서 ‘완전한 비핵화’(CVID)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 북·미가 공통점을 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는 ‘영구적 비핵화’(PVID)를 강조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허들을 올린 것으로 여겨졌다. 허들을 높이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북한 외무성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우리에 대한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 범위와 수준,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정책계획국장에 이어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까지 데려간 것도 이 같은 핵 폐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석방된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씨로 모두 한국계다.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된 김동철씨는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사진기를 넘겨받았다는 이유로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가 적용돼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4월 국가전복 적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김상덕씨는 평양과학기술대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 달간 북한을 방문했다가 출국길에 잡혔다.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의 집으로 가려다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근무하며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기대는 한국계 미국인 김진경 공동총장이 2010년 미국 선교 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대학으로 교수진 전원이 미국 또는 유럽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평양에 도착하기에 앞서 전용기 안에서 풀 기자들(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게 북·미 정상회담 의제 확정과 ‘억류자 석방 협상’이 방문 목적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북한에 도착하면 억류 미국인 3명 문제를 꺼낼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들을 석방한다면 좋은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키웠다. 또 그는 “북·미 최고위급 차원에서 날짜와 장소에 대한 약속이 이뤄져 있으며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단지 (특정) 도시나 나라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냐에 대해 좀더 알맹이를 채워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단계별·동시적’ 비핵화 주장은 일축했다. “우리는 잘게 세분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잘게 세분화한다면)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 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분명히 밝히길 원한다. 우리는 우리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제재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볼턴 “北에 불충분 합의 수용 불가 신호 보낸 것”

    볼턴 “北에 불충분 합의 수용 불가 신호 보낸 것”

    핵·탄도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 영구적 폐기 압박 ‘단계적 비핵화’ 北·中 동시 경고 오바마 “이번 결정은 심각한 실수” “북한에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과 관련, “오늘 탈퇴는 이란뿐 아니라 다가오는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 ‘언제라도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여지를 남겨 놓는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핵물질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도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압박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는 오는 12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를 의회에 통보하는 시한을 나흘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지난 7일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한 북한과 중국에 대한 즉각적인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원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북한이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포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비핵화 단계에 맞춰 제재 완화가 이뤄지는 이란 핵합의와 달리 남북한의 핵무기 시험, 제조, 보유, 배치, 사용을 금지하고 핵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도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보유한 기존 핵탄두 폐기는 당연한 것이고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잠재적인 핵물질 생산 프로그램도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이 체결한 이란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향후 10년 동안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 아울러 15년간은 일정 수준(3.67%)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아야 하며 우라늄 농축을 목적으로 신규 시설도 건설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핵능력 제한을 10~15년으로 한정한 ‘일몰규정’에 강한 불만을 보이며 이를 삭제함으로써 영구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탄도미사일 관련 내용이 합의에 담기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여기에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목적 이용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거나 군사기지 사찰이 제한되며 처벌 조항이 없다는 점 등도 비판해 왔다. 이에 미 정부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서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로, 다시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영구적 대량파괴무기(WMD) 폐기’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이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서방과 이란이 체결한 비핵화 합의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판이 깨지는 상황을 지켜본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신을 갖게 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김정은이 중요한 양보를 해야 할 요인이 줄어들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란 핵합의 체결의 주역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하기를 염원하는 이때 핵합의에서 탈퇴하는 것은 북한과의 합의 타결을 그르치게 할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심각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핵 완성’ 北과 ‘추진 단계’ 이란은 달라… 북·미 협상 과정서 간접 영향 미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핵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단계였던 이란과 핵무기 완성 단계로 평가되는 북한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서 간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9일 “가장 큰 차이점은 이란은 핵무기가 완성되지 않았던 것이고 북한은 완성이 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중수로 건설 단계였던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향후 10년 동안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하고 15년간 일정 수준(3.67%)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는 등 장기간에 걸친 감축 계획을 세웠다. 반면 6차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북한에 대해 미국은 선제적 비핵화 조치를 단기간에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 핵능력 제한을 10~15년으로 한정한 ‘일몰규정’에 강한 불만을 보이며 이를 삭제함으로써 영구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현재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는 이란보다 더 나아가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PVID)를 목표로 제시하는 한편 대량살상무기(WMD)와 인공위성 발사를 비롯한 ICBM 기술을 함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내부에서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긴급 회의를 할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보면 자기들이 ‘평화 공세’를 펼치면서 계획했던 것이 상당히 차질을 빚는다고 걱정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한·일 양국은 6년 만에 복원된 ‘셔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오찬도 아베 총리와 함께했다. 지난 2월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한 뒤 끊겼던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속 ‘평화협정 체결’을 언급하며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지역 안전 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동북아 안전보장 논의에 일본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라면서도 “더 넓은 의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협력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은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대답은 평화협정이 아니더라도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소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날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양 정상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메구미 등 일본인 억류 피해자를 거론하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진 오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양국이 거론했던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추진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월 회담 때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리커창 “北, 완전한 비핵화 의사… 그에 상응하는 美 피드백 기다려”

    文 “북·미회담 성공, 中 지지 부탁” 리커창, 북·중 정상회담 내용 설명 “중국 글귀 중에 ‘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처음에는 낯설고 두 번 만나면 익숙해지며 세 번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된다는 뜻)란 말이 있다. 세 번이나 뵙게 되니 편안하며 오랜 친구처럼 느껴진다.”(문재인 대통령) “‘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란 글귀를 인용했는데 세 차례 만났으니 친구가 됐다. 하지만 친구 관계도 더 자주 만날수록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밀월관계’를 보이는 북·중 간 교류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 7~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롄 방문 사실을 한국에 미리 알려 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리 총리는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최근 방북 결과 등 북·중 간 협의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텐데 두 번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행할 경우 체제 보장과 경제개발 지원 등을 보장해 주는 데 대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동참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한 한·중의 조사연구 사업이 선행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 문제이고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단체관광객 제한 해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롯데마트 매각 및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조속 재개 등 지난해 회동에서 요청했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는 데에 고마움을 전하며 “좀더 빠르고 활력 있게 진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미세먼지 원인은 매우 복잡하며 이유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함께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세 번째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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