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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성베드로 대성당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

    文대통령, 성베드로 대성당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 한국 대통령 최초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미사에는 교황청 주요 인사와 외교단, 한인 신부와 수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칼리스타 깅리치 주교황청 미국 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로마 연합뉴스
  • 조태열 주유엔 대사 “14년 연속 대북인권결의안 채택될 것“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올해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면 14년 연속이다. 다만 남북, 북·미 간 화해 무드를 반영해 표현 수위 등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탄두 6개 제조’ 의혹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조 대사는 “(대북인권결의안 채택은) 벌써 수년째 하고 있는 것이고, 저희가 결의안 문안 작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대북인권결의안이 14년 연속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엔 제3위원회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주도로 대북인권결의안 문안 작성을 진행 중이다. 결의안이 제3위원회를 통과하면 유엔총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유엔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 중 하나인 대북인권결의안이 올해도 채택될 예정이지만 결의안 문구 표현의 변화나 수위 조절이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도 북·미 관계 등을 고려, 예년처럼 강하게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 대사는 또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대북 제재를 넘어서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뿐 아니라 안보리 대북제재위, 제재위 내 전문가 패널, 우방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핵화) 협상과 남북대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대북 제재를 어느 지점에서 완화할 수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대북 제재 완화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여야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대북 선물론’과 ‘대북 속도조절론’으로 첨예하게 부딪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른바 ‘선물론’이다. 송 의원은 “미국이 종전선언도 하지 않는데 북한 입장에서 핵개발을 중단할 수 있겠느냐”며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스몰 기프트’(작은 선물)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대북) 제재가 풀어지면 북핵 폐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6개의 핵탄두를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불가역적 비핵화 촉진 위해 제재완화 강조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며 명시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처음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계속 실천하고 되돌릴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고 판단되면 유엔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희망 사항을 밝혔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기저 위에서 원하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까지 진행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만으로는 제재를 풀기 어렵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였다. 문 대통령의 이번 파리 발언은 기존 입장과 모순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의 신뢰를 얻어 비핵화를 촉진할 방안으로 ‘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모종의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으로 보인다. 이는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라는 미국의 엄격한 원칙과는 다소 결을 달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 발언에 “우리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실제로 미국은 남북 관계 개선 속도 등에 옐로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어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 내용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분야별 제품들을 포함, 유엔 제재들을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또 이례적으로 국내 은행과 화상회의를 열고 대북 제재 준수를 강조한 데 이어 대북 제재 대상 명단에 세컨더리 보이콧 위험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북한은 체제유지 수단으로 핵을 개발하고 핵무기를 보유했으니 이를 폐기하려면 상응조치를 하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관계 개선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비핵화의 교착상태가 풀린 듯했지만,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등으로 속도가 제대로 나지는 않고 있다. 북·미 관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국제사회는 문 대통령 요청대로 북한의 핵 폐기가 불가역적인 단계로 접어들면 대북 제재를 완화·해제하는 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 비건 유럽행… 최선희와 ‘북·미 실무라인’ 비밀 회동?

    비건 유럽행… 최선희와 ‘북·미 실무라인’ 비밀 회동?

    워싱턴 소식통 “다른 무언가 있을 것 스위스 등서 최 부상 만날 가능성도” 일각 “美 강력한 제재 입장 전달 의도” 아사히 “북·미 2차회담 새달 중순 관측” 스웨덴 스톡홀름·스위스 제네바 거론15일(현지시간) 시작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유럽 순방이 주목받고 있다. 가시권에 들어온 2차 북·미 정상회담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세부 조율 등 대북 실무 협상을 맡고 있는 비건 특별대표가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밀리에 회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도 16일 비건 특별대표가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담당 외무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제 사회의 관심은 북·미 실무협상 개최 여부에 쏠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19일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측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비건 특별대표도 평양 방문 직후인 지난 8일 서울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에게 가능한 한 빨리 만나자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일단 북한의 응답이 없는 상태에서 유럽 방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관해서는 이 시점에 발표할 회담이나 출장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북·미 간 회동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유럽 방문 중에 최 부상과 전격적으로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건 특별대표는 러시아 관계자를 통해 지난 6일 북·중·러 회담 결과와 현재 북한의 비핵화 의지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 비핵화 협상 준비로 바쁜 비건 특별대표가 유럽 순방에 나섰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은 비건 특별대표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스위스나 스웨덴 등 유럽에서 최 부상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의 유럽행은 북·미 비밀접촉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제재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비건·최선희 라인에서 조율한 풍계리·동창리 사찰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 일정 등은 한두 번 만나 해결될 일회성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깜짝 회담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에 근거를 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서울발 기사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부상하고 있다”며 구체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위스 제네바를 거론했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스위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거 유학을 했던 나라로 북한 대사관이 있다. 아사히는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주 내에 오스트리아 빈 인근에서 최 부상을 만나 실무협의를 할 것이라는 보도도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비핵화, 복잡하지만 잘돼 가고 있다”

    트럼프 “비핵화, 복잡하지만 잘돼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마이클’이 강타한 플로리다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복잡하지만 매우 잘돼 가고 있다. 알다시피 지난 70년 동안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우리가 3~4개월 안에 해냈다”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美, 한국에 대북제재 위반 경고?… 정부 “제3자 제재 위험 알리는 것”

    최근 미국이 대북 제재의 견고한 공조를 강조하자, 일각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 협의를 진행 중인 한국이 너무 빠르게 나가며 제재를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미 양국이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Q&A 방식으로 알아봤다. →한국은 대북 제재 완화를, 미국은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것 아닌가. -표현방식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비핵화’(미국) 및 ‘완전한 비핵화의 확신’(한국) 전까지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근본 입장은 같다. 또 양국 정상이 ‘대북 제재 완화’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시점도 비슷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프랑스에서 “북한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오면 제재 완화를 통해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재무부가 잇따라 한국 정부에 대북 제재 위반 경고를 보냈다는데. -지난 4일 미 재무부는 대북 제재 리스트의 466개 기업·기관·선박·개인 등에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위험’이라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지난달 20~21일에는 국내 금융기관 7개와 콘퍼런스콜을 통해 제3자 제재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제3자 제재 대상은 정부가 아닌 기업이나 개인이며, 따라서 정부에 경고한 게 아니라고 했다. 외려 한국 기업 등에 대북 제재 기업과 거래만 해도 저촉되는 제3자 제재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조치였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이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위반에 대해 우려를 전해온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제3자 제재란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이지만 대북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도 국적을 불문하고 제재한다. 금융기관의 경우 미국 내 자산동결 및 거래 중단으로 기축통화인 달러 거래가 힘들어져 파산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대북 제재 위반 우려가 커졌나. -지난 15일 회담 결과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된 부분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 정도다. 체육, 산림협력, 보건 분야의 남북 교류사업은 인도적 협력으로 제재 면제 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는 인도적 사업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것으로 이미 유엔에서 포괄적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우선 남북 공동 조사와 착공식까지만 합의됐다. 남측의 장비, 인력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실제 공사는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남측 인력 및 장비의 방북을 위해 유엔사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15일 남북 관계 진전이 북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고,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철도협력 등을 포함해서 남북교류사업은 대북 제재의 틀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간의 원론적 입장을 주고받은 셈이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재인, 드골처럼 큰 위험 감수… 역사의 반열에 들어서”

    프랑스의 보수 성향 유력지 ‘르피가로’의 칼럼니스트인 르노 지라르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샤를 드골 대통령에 비유해 “드골 장군이 보여준 것처럼 외교에서 때로는 큰 위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바로 문 대통령이 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이미 역사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드골은 전후 프랑스를 재건하고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국부(國父) 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지라르 논설위원은 17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의 용기’라는 칼럼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독재자 김정은이 내민 손을 잡아주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줬다”면서 “문 대통령이 옳다.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북한도 무엇인가를 얻어내야 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평화 만능론자이거나 순진한 건 아니다”며 “김정은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북 제재’ 완화 공론화… 文, 공식 외교 무대서 첫 언급

    ‘대북 제재’ 완화 공론화… 文, 공식 외교 무대서 첫 언급

    비핵화 촉진위해 유엔 내 지지 여론 형성 靑 “제재완화와 비핵화 상호작용하는 것”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외교 무대에서 제재 완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대북제재’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제재 완화 문제를 직접 언급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통해 제재 완화 문제를 공론화하고 유엔 내에 폭넓은 지지 여론을 형성해 비핵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6일 미 중간선거 직후가 아닌 ‘두어 달 뒤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등 비핵화 협상 전선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자 문 대통령이 다시 ‘촉진자’ 역할을 본격화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제재 완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도, 그 단계가 확정되기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필요하다”며 “(제재 완화와 비핵화는)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지난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는 것까지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은 국빈만찬 만찬사에서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한다는 명확한 기저 위에 대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취약해지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준수할 때만 대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호환 부산대총장, 김일성대학 정만호부총장 통일시대교육협력방안 논의...두만강 포럼서.

    전호환 부산대총장, 김일성대학 정만호부총장 통일시대교육협력방안 논의...두만강 포럼서.

    전호환 부산대학총장이 중국에서 김일성대학 정만호 부총장을 만나 통일시대 교육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대학은 전 총장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열린 연변대 접경지역 국립대학 컨소시엄과 두만강 접경 국가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두만강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총장은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협의체인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장‘ 자격으로 이들 행사에 참석했다. 연변대 접경지역 국립대학 컨소시엄 행사는 올해 4월 인천에서 열린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연변대 조선한국연구센터 공동 심포지엄’의 연속회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컨소시엄은 ‘국가차원의 통일대비와 통일 이후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대응’을 주제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한반도의 통일을 대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논의하는 장이 됐다. 두만강 포럼(13~15일)에서는 한국과 북한·중국·러시아 등 두만강 유역 접경지역 국가들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전 총장은 두만강 포럼행사 때 김일성종합대학 정 부총장을 만나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교육 및 학문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두만강 포럼은 두만강 접경국의 경제·법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공존과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 행사로, 한국 고등교육재단과 중국 연변대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제11회를 맞아 남·북·중 3국의 경제·법학·철학·문학·문화·역사·언어 등 7개 분야에 걸쳐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 총장은 “ 최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분위기를 타고 남·북·중 3국의 민간 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 의의가 컸다”며 “김일성대학 정 부총장을 만나 미래 통일한국 시대 남북의 교육 및 학문적 교류와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사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미국 이견 없어야

    남북이 어제 판문점 고위급회담에서 11월 말, 12월 초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갖기로 해 미국 반응이 주목된다. 남측은 지난 8월 말 인원과 열차를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에 보내 조사하려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승인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회담에서 철도 현지 조사는 경의선 10월 하순부터, 동해선 11월 초부터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철도·도로 연결 현지조사에는 장비의 반입이 불가피하나 반출을 전제로 한다. 대북 제재를 들어 미국이 시시콜콜 반대해서는 곤란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촉발한 ‘5·24 제재 해제 검토 논란’은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제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미국의 ‘선 비핵화, 후 체제보장·제재완화’는 비핵화를 지연시키는 하책일 수 있다. 북·미는 지난 핵교섭 25년 역사에서 불신을 쌓았다. 양측이 신뢰를 다지고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진전시키려면 북한의 일방적 양보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 실패만 재현될 뿐이다. 비핵화 성공은 겹겹이 가해진 제재를 비핵화 진전에 맞게 풀고 체제보장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데 달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비핵화를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만큼 비핵화에 역할을 기대한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제재로 인해 실제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핵화 합의를 어기면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진정성을 믿고 비핵화를 조기에 끌어낼 수 있는 보상이자 대가를 제시해야 한다. 대북 제재는 비핵화의 수단이지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어제 고위급회담에서는 장성급군사회담의 이른 시일 내 개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 등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11월 중 개최, 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위한 체육회담 등에도 합의했다. 판문점·평양선언의 이행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남북 관계 개선이 북·미 관계를 추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 “꽃피는 내년 봄…교황, 방북 희망”

    “꽃피는 내년 봄…교황, 방북 희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교황청에) 가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황이) 방북하면 아주 크게 환영을 하겠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 뜻을 문 대통령이 (교황에) 전달해서 가능하면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겠다”고 밝혔다.지난 13일부터 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확히는 18일 정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부 부상의 접촉도 있을 거라 예상하는데 이번 주가 남북 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로 가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교황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에 정파적이나 정략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다시 한 번 거듭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평양선언’ 이행 구체적 명시…대북제재 틀 속 남북협력 진일보

    ‘평양선언’ 이행 구체적 명시…대북제재 틀 속 남북협력 진일보

    연락사무소 ‘상시적 소통기구’로 부상 20일 이후 장성급회담 일정 정하기로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 제재 면제 요청 평양예술단 10월 공연 빠른시일내 협의남북이 15일 고위급회담에서 채택한 공동보도문에는 남북 정상이 지난달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조항마다 이행 일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우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최대한 꾀했다. 10월 하순부터 경의선·동해선 철도의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하고,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서·동해선 철도 및 도로 공사 착공식을 연다. 공동조사나 착공식까지는 대북제재와 무관해 유엔사와 협의하며 진행하면 된다. 그러나 실제 공사는 남측의 물자, 자원, 인력 등이 북측에 투입되기 때문에 제재에 저촉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져 제재 해제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10월 22일),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10월 하순), 남북 체육회담(10월 말) 등을 모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기로 합의한 점도 주목된다. 개성 연락사무소가 상시적 소통 기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향후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화상 통화·영상편지 교환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11월 중에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한 것은 70대 이상이 전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85%가 넘는 시급성을 감안한 것이다. 정부는 면회소 개·보수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으로 유엔 제재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 1조에 명기된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의 이행사항으로 장성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고, 이르면 다음주 개최도 가능한 상황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담 후 기자브리핑에서 “판문점 구역의 지뢰 제거 공사가 10월 20일쯤 종료로 예상되는데 그후 바로 장성급 회담 일정을 정하자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장성급 회담에서는 감시초소(GP) 철수 등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 전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화, 군사적 신뢰 구축 방안을 구체화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평양예술단의 10월 중 서울 공연은 시간이 촉박해 실무 합의까지 예상됐으나 빠른 시일 내 협의한다는 선까지 포함됐다. 조 장관은 “북측에 공연장 후보 및 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달 중 공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남북은 이날 협의에서 서해경제·동해관광 공동특구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세부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북제재 완화 없다” 못박은 트럼프…美 정치이슈에 밀리는 비핵화 협상

    대북제재 명단에 ‘세컨더리 보이콧’ 추가 美, 영변 핵시설 폐기 이상의 큰 양보 기대 北과 기싸움 치열… 연내 정상회담 불투명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 것처럼 비핵화 협상에 속도를 내던 미국이 돌연 뒷걸음질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 등장해 북·미 정상회담 시기를 “앞으로 두어 달 뒤”라고 길게 잡는가 하면, 미 재무부는 최근 대북제재 대상 명단에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경고문구를 추가하며 제재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마저 곁들여진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벤트를 중간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고자 선거 전에 개최하려 속도를 냈다가 북한의 비핵화 속도가 미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 만큼 빠르지 않아 중간선거에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란 계산이 나오자 아예 선거 이후로 일정을 미루려는 심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2년 뒤인 대선에서 재선에 활용하기 위해 비핵화 협상 스케줄을 느긋하게 재조정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미 간 빅딜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의석수를 올릴 수 있다고 봤다면 효과를 보고자 서둘러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했을 텐데, 현재로선 그 효과가 크지 않다고 여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으로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 이상의 더 큰 것을 양보받아야 북·미 정상회담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내 정치적 스케줄과 상황 변화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타격을 입힌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게 2004년 10월 21일 타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다. 북·미 간 첫 비핵화 합의로 기대가 컸지만 불과 보름여 만에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시 빌 클린턴 행정부가 야당인 공화당에 참패하면서 제네바 합의는 급속히 동력을 잃었다. 실제 이행됐다면 한반도의 운명이 좀 더 일찍 바뀌었을 수도 있는 클린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약속이 2000년 11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으로 물거품이 된 일도 있다. 새로 출범한 부시 행정부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북핵 제네바 합의를 파기했다. 물론 지금의 국면은 파국은 결코 아니며, 숨 고르기 내지 ‘밀당’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비건-최선희 라인’ 간의 실무협상 채널 가동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점을 볼 때, 부정적 기류가 아직 명징하진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원칙을 다시 못박으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북제재 완화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오바마 정부가 아니다”라며 비핵화 전에 대북제재 해제는 없다는 원칙을 부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고,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나는 어린애가 아니다. 김 위원장과 좋은 궁합을 가지고 있다. 더이상의 위협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 “北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땐 유엔제재 완화해야”

    文 “北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땐 유엔제재 완화해야”

    안보리 상임이사국 佛 적극 역할 요청 마크롱 “文 평화프로세스 지원·동참”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평화적으로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25개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엘리제궁)에서 74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경우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생산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회견에서도 “유엔 제재결의는 대단히 중요하고,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한국도 국제 공조의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조치가 올바른 선택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줘가면서 빠르게 비핵화를 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핵을 내려놓을수록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평양의 구체적 공약을,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 폐지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는 실질적 의지를 기대한다”며 “그때까지 제재는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北 비핵화 실질조치 땐 유엔 제재 완화해야”

    문 대통령 “北 비핵화 실질조치 땐 유엔 제재 완화해야”

    프랑스를 국빈 방문(13~16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들이 이뤄진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질적 진전’이란 전제를 걸었지만, 비핵화의 ‘마중물’로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궁(엘리제궁)에서 74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경우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생산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엔의 제재결의는 대단히 중요하고,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한국도 국제적 공조의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할 점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을수록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올바른 선택을 한것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주면서 빠르게 비핵화를 하도록 이끌어내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지속적 역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문 대통령의 추진력으로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평양의 구체적 (비핵화)공약을,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 폐지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는 실질적 의지를 기대한다”며 “그때까지 제재는 지속돼야 하고, 북핵 프로그램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수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당장은 계획이 없다”며 “탄도미사일, 비핵화, 인권 개선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요미우리 “김정은, 폼페이오 면담 때 핵 리스트 신고 거부”

    日 요미우리 “김정은, 폼페이오 면담 때 핵 리스트 신고 거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핵 리스트 신고를 거부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미국, 일본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핵 리스트의 일부라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트를 제출해도 미국이 믿지 않을 것이다. 재신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면 싸움이 될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신 김 위원장은 “비핵화 조처를 하려면 북미 간 신뢰구축이 우선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을 통해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이 한국국 참전 미군의 유해를 돌려보내는 등 성의를 보인 만큼 미국도 상응하는 경제제재 해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9·19 남북 평양 공동선언에서 밝힌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종전선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또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 계획 제거도 요구하고 보유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를 일부라도 폐기 또는 국외 반출하면 “종전선언 등 북한이 납득할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변 핵시설은 폐기 전에 핵 활동 기록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전문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에 의한 조사도 요구했다.김 위원장은 영변에 대한 사찰 수용은 실무자 협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실무자 협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담당하며, 조만간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것으로 요미우리는 내다봤다. 다만 실무자 협의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열릴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낸 것도 실무자 협의가 난항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개마고원이 다가온다”

    [이종수의 헌법 너머] “개마고원이 다가온다”

    “지중해가 다가온다.” 1855년에 파리에서부터 남쪽의 마르세유까지 기찻길이 처음 열리던 날 프랑스 어느 신문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 이랬다고 한다.‘이탈리아 기행’ 책을 남긴 대문호 괴테가 그렇듯이 철도가 없던 시절에 여행은 극히 소수만 누리는 특권이자 큰 사치였다. 그러니 싱그럽도록 푸른 지중해 바다와 그곳의 따스한 햇볕을 마치 그리스 신화에나 나오는 먼 이야기처럼 그저 귀동냥으로나 전해 듣던 독자들을 한번 상상해 보라. 이 기사 제목은 철도 개통으로 지중해가 드디어 현실의 삶이 되는 그날의 벅찬 감동을 언어로 포착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북을 가로막는 휴전선을 가로질러 기찻길이 열리는 그날 신문에서 “개마고원이 다가온다”는 기사 제목을 접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으로 접한 개마고원의 고적하고 너른 풍광은 방송으로 지켜보는 내게도 벅찬 감동으로 와닿았다. 나 같은 필부(匹夫)도 곧 북녘 땅을 밟고서 개마고원 트레킹에 나설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통일이 이리 감상적이어서 되겠느냐며 누가 탓할지도 모르겠다. 북한의 위장평화 쇼에 놀아난다며 일부 야당은 여전히 딴죽을 건다. 그리고 어느 헌법학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엄연히 밝힌 우리 헌법 제3조, 즉 영토 조항을 앞세워서 북한은 여전히 휴전선 이북 지역을 불법 점령하고 있는 반국가단체여서 대화의 상대가 결코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동의도 불가하다고 강변한다. 과연 그럴까.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뜻밖의 분단 상황에 당면하고서 남쪽에서 정부 수립과 제헌 헌법을 준비하면서도 분단이 이토록 길어지리라고는 누구도 결코 짐작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상(理想)은 통일이지만, 현실은 분단이기에 헌법은 또한 제4조에서 분단을 전제하면서 ‘평화통일’을 국가가 추구해야 할 과업으로 밝혔다. 그간 여러 차례의 개헌 논의에서 영토 조항의 삭제 내지 과거 서독 기본법처럼 휴전선 이남 지역으로 경계 짓는 영토 조항의 현실화가 거론됐다. 또 현행 헌법을 그대로 두더라도 제3조의 영토 조항과 제4조의 평화통일 조항 간에 존재하는 해석상 모순을 극복하고자 제3조가 현시점이 아니라 제4조에 따른 ‘통일 이후의 영토’를 의미하는 조항으로 이해하는 해석론이 법학계에서 공감대를 넓혀 왔다. 법원과 헌법재판소도 줄곧 판결로 북한의 이중적 지위, 즉 ‘반국가단체’이면서도 동시에 ‘평화적 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임을 확인해 왔다. 그러니 북한과의 대화와 약속은 어떻게든 필요하다. 지난 정부는 ‘통일대박’을 주장하면서도 북한과 거리 두기로 일관했고, 북측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을 내내 경계했다.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공단도 문을 닫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고서 어느 보수 논객은 “국민이 3일만 참아 주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당당히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핵심 목표를 폭격해 사흘이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으니 국민이 감내해 달라는 이른바 ‘전쟁불사론’이다. 그 끔찍한 사흘이 얼마나 소중하고 많은 목숨을 앗아갈지는 아예 안중에 없다. 이른바 국가주의다. 이런 살얼음판과도 같은 긴장된 나날을 지내 오면서 그렇게 십여 년이 흘렀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寓話)와도 같은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뒤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모쪼록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통일은 일단 훗날의 일로 남겨 두고라도 그 전단계로 한반도 비핵화 조치와 함께 남북 간 경제·문화 등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일이 급선무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부산과 목포의 기찻길이 신의주로, 삼지연으로 그리고 만주,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그날은 남한이 더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낀 대륙 한쪽의 복된 땅임을 비로소 실감하는 뜻깊고 감격스런 날이 될 것이다.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냉전(冷戰)으로 꽉 닫힌 문을 활짝 열어젖힌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말을 옮기면서 글을 맺는다. “평화가 물론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평화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 김동연, IMF·세계은행에 “北 개방·경제 개발 적극 역할을”

    정부가 북한의 개방과 경제 개발 등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국제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IM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는 뜻을 표명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정부 당국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이 경제 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려면 IMF 가입이 전제돼야 한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이런 절차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 및 미국을 비롯한 주요 회원국 동의가 필요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의 면담에서도 북한 개발과 관련한 당부의 뜻을 전했다. 그는 “북한 제재 등 북한 관련 상황의 진전을 봐가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두 국제기구에 기금 출연을 약정했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말 종료된 ‘한국·IMF 기술협력기금’(KSA)을 연장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 기금은 한국이 IMF 회원국 기술지원 사업을 위해 출연한 신탁기금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00만 달러(약 227억원)를 기금에 추가 납입해 저소득국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김 부총리는 이어 김 총재와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세계은행에 1억 4000만 달러(약 1586억원)를 출연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 분석] 美, 2차 정상회담 속도조절… 북·미 실무협상 ‘성과’ 압박

    볼턴 “정상회담 두어 달 내 이뤄질 것” 11월 셋째 주보다 늦어질 가능성 시사 北비핵화, 시간보다 명확한 조치 요구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두어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는 본격적인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간표’에 연연하지 않고 명확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방송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가 북한에서 막 돌아왔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앞으로 두어 달 안에 보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개최’ 발언을 구체화하면서 이르면 연말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사이인 11월 셋째 주 전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이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이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북·미 국내 상황과도 맞물린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이 10월과 1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외무성이 북·미 협상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밝혔듯이 트럼프 정부도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2차 정상회담 등 구체적인 실무를 조율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의 회동 일자도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2월이나 내년 초로 미뤄지면 연내 종전선언이나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줄줄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제재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어야 종전선언 및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의미가 있다”면서 “11월 2차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면 종전선언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볼턴 보좌관의 발언이 개최 시기보다는 비핵화 시간표를 여유 있게 잡아 끌려다니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대북 압박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대통령은 낙관적이지만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북한 외교에 관해 꿈을 꾸듯 하지 않으며 이는 폼페이오도, 제임스 매티스(국방장관)도, 나도 마찬가지”라고 북한에 대한 경계와 압박 의지를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 “北, 5·1경기장 연설 내용 등 조건 안 달아”

    文 “北, 5·1경기장 연설 내용 등 조건 안 달아”

    佛동포간담회에서 “촛불 고마움 못잊어” 한불 콘서트, 방탄소년단 등 400여명 참석 文 “佛서 케이팝 높이 평가…자랑스럽다”“사실 긴장되는 연설이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표명해야 했고, 평양 시민들의 호응도 받아야 했고,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우리 국민의 지지도 받아야 했다.” 유럽 순방(13~21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파리의 한 컨벤션센터(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지난달 19일 15만명의 평양시민 앞에서 했던 5·1경기장 연설을 이렇게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전적으로 모든 걸 맡겼다”며 “이는 남북관계가 그만큼 빠르게 발전했고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에 자유·평등·박애를 새겨 넣었고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 내외는 14일 오후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인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 참석했다.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빌보드 200) 1위를 정복한 방탄소년단(BTS)과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 퓨전국악 등이 이어진 콘서트에는 프랑스 정재계·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한류팬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유력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팝과 관련, “문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며, 자긍심 높은 프랑스에서 케이팝이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케이팝은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 ‘인간애’를 주로 노래하는데 국경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언어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세계인 모두가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응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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