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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관계 당대당으로 확대 포석/민자 방중대표단 오늘 귀국

    ◎중지도자들 「비핵화」 지지도 약속 문정수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민자당대표단이 5박6일동안의 중국방문일정을 마치고 29일 하오 귀국한다. 중국공산당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문총장 일행의 이번 방중은 우선 김영삼대통령의 지난 3월 중국방문을 계기로 다져진 두나라 우호관계를 집권 당대당 차원으로 확대 심화시킴으로써 양국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 국가정책의 실질적 결정권한을 쥔 공산당과의 교류를 공식화하고 정레화의 기틀도 다짐으로써 민자당은 앞으로 한·중 두나라 정부간의 상대국에 대한 대외정책및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을 당차원에서 뒷받침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문총장은 이번에 호금도당정치국상무위원,전기운전인대상무위부의장,오학겸정치협상회의부주석,진희동북경시당위원회서기,주양전인대외사위주임,당가선외교부부부장,이숙쟁당대외연락부장등 공산당과 정부·의회의 지도자를 골고루 만났다. 이 자리에서 중국지도자들은 한결같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확고히 지지하며 핵확산을 바라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또한 북한 핵문제가 한 고비를 넘겨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안도감을 표시하는 한편 한국이 핵문제에 대해 보여준 인내와 아량에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양당 대표들은 또 한·중 경제협력을 통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화 형성문제,한·중항공협정 체결문제,중국내 한인학교 설치문제,항공산업 협력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정부나 민간수준의 관계증진을 양국 집권당이 실제로 측면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이번 방문의 주목적인 당대당 교류와 관련해서는 고위급 대표단의 상호방문과 인적교류 확대및 정례화 등의 상호교류원칙을 재확인했다.
  • 산업평화·경쟁력 강화 힘모을때/김 대통령­이 대표 대화록 요지

    ◎“식량원조 제의 북한서 거절했다”/김 대통령/“불교문제 정부 성의있는 조처를”/이 대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28일 청와대회담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발표와 회담후 이대표가 밝힌 것을 조합,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외교·안보◁ ▲김대통령=북한 무기의 90%이상이 구소련 또는 러시아제품이다.이번 러시아방문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러시아가 전쟁에 개입토록 되어 있는 제도등에 대해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중점논의하겠다. 북한은 핵개발에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북한에 들어간 IAEA사찰단도 협상이 결렬돼 되돌아갔다.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연료봉이 8천개인데 그 가운데 반이상을 북한이 뽑아냈다.이에 대해 IAEA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미·북협상도 유동적이며 어떻게 미·북대화가 이뤄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북한은 최근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 주민의 불만이 극도로 높다.우리의 안보도 중요한 시기에 처한 것이다.비공식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저장미를 일부 보내주겠다고제의했으나 북한은 거부했다. 최근의 국제정세와 우리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그 폭이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넓다.야당에게도 이런 변화와 우리의 안보상황·국제정세를 수시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오늘 회담을 그래서 마련했다.앞으로 야당대표를 자주 만나 협의하겠다. ▲이대표=좋은 얘기다.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돼야 한다.북한핵문제는 미·북 3단계회담을 지켜보면서 평화적 해결과 일괄타결방식이 바람직하다.비핵화선언수정은 핵투명성보장이후 하는 게 옳다.북한과 러시아의 방위조약을 폐기하려 노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판단한다. 통일논의에 있어서 정부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것은 좋지 않다.김대중이사장의 북한핵발언에 대한 정부의 비판은 통일논의보장을 침해한 것 아니냐.어떤 경우든 통일논의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는 버려야 한다. ▷여야관계◁ ▲김대통령=이제 우리도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여야가 동반자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노사문제·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문제등을 논의하는 큰 정치,생산적인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 ▲이대표=그 뜻에 동감한다.정부가 잘하면 도울 용의가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개혁이 실종되는등 잘못할 때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시국인식과 현실진단을 정확히 해달라.특히 원로들과도 많은 대화를 갖는 게 좋겠다. ▷상무대국정조사◁ ▲이대표=상무대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통령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조치를 해달라.은행이나 검찰의 자료제출거부는 국회권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대통령은 국회생활을 많이 한 만큼 이 점을 깊이 고려해주기 바란다.정부여당이 금융실명제긴급명령을 빙자해 국정조사를 계속 방해한다면 금융비리를 보호하는 역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법테두리에서 볼 때도 은행과 법원이 법사위 요구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관련법조항을 어긴 것이니 이를 검토해 국정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 ▲김대통령=대통령이 초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다.그러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현재 국회가 하는 국정조사에 정부가 협조하도록 지시하겠다. ▷국가보안법개폐◁ ▲이대표=군사통치시대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은 개정되거나 폐기돼야 한다. ▲김대통령=여야간에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안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놓고 있는만큼 여야의 간부와 법률가들 사이에서 충분히 논의,원만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좋겠다. 조계사폭력사태 ▲이대표=조계사폭력사태를 포함해 불교계문제에 대해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해달라. ▲김대통령=내각에 대해 누군든지 폭력을 쓰는 자는 절대용인할 수 없다는 지시를 했으며 그러한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김대중씨 정치사찰 ▲이대표=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이사장에 대한 정치사찰을 계속한다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재발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달라. ▲김대통령=상도동에 있을 때 부근에 사는 몇사람은 인사도 하지 않고 지냈다.뭘 하는 사람들인지 나도 알고 있었다.사찰의 문제점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청와대에 와서 주변의 안가 9채를 다 헐어버렸다.공작정치의 수법이 어떠한지 알고,그 피해를 수없이 당한 나로서는 절대 그런 사찰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김대통령=세계적인 흐름에서 동떨어져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참가한 것이다.많은 국민이 그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국회동의 때 협조해달라. ▲이대표=동의하지 않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비준에 절대반대하겠다.농촌대책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달라.양곡관리법도 농민편의위주로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 ◎영수회담 여야 반응/“북핵등 현안대처 김대통령의지 천명”/민자/“이번회담 대성공… 원만관계 전기마련”/민주 민자·민주당은 28일 청와대영수회담의 결과에 대해 생산적인 여야협조관계를 이룩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민자당은 이날 영수회담이 북한핵등 외교·안보문제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구하고 상무대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등 국내정치현안을 성의껏 풀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고 풀이. 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을 계기로 대외문제에 관한 국익차원의 여야공조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법테두리안에서 정부차원의 최대한 협조를 약속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박범진대변인도 『모든 정치현안을 순리에 맞게 당당히 풀어가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가 천명된 만큼 정치공세차원의 여야대결보다 생산적인 여야협조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 강삼재기조실장은 『대통령이 국정조사에 대해 법테두리안의 최대한 협조를 약속한 것은 법해석을 둘러싼 야당과 해당기관 사이의 경직된 대립을 풀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고 해석.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결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을 표시했으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자세. 이대표를 수행해 청와대를 방문하고 돌아온 박지원대변인은 『지난 3월에 있은 영수회담때와 달리 청와대측에서 이대표에 대한 의전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 박대변인은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해 김대통령이 내각에 협조를 지시하기로 합의했고 통일논의에 대해서도 자유를 보장한만큼 이번 영수회담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합의사항을 어떻게 준수하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논평. 함께 이대표를 수행한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이번 회담은 대성공』이라면서 『앞으로 여야가 원만한 협조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언급. 신기하원내총무는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합의로 평가한다』면서 『반드시 상무대사건 정치자금의 의혹을 푸는 조사방안까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한편 이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하오3시20분 마포당사로 돌아와 5층 회의실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 1백여명에게 회담결과를 보고. 이대표는 『처음 김대통령은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합의하라는 것이냐」고 난감해 했으나 거듭 합의를 촉구하자 결국 「법테두리안에서 내각이 최대한 협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
  • 미의 대중 최혜국대우 연장결정 안팎

    ◎인권 명분보다 북핵저지 실리 선택/“동북아안정에 중 협력 필수” 판단/보잉사등 중 진출업체 압력 한몫/“정책일관성 결여” 대국민신뢰 실추 부담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를 연장해주고 동시에 인권과 무역의 연계정책을 철폐한 것은 명분보다 실리를 취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3가지로 생각할수 있다. 첫째는 클린턴대통령이 26일 스스로 밝혔듯이 인권과 무역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은 이같은 연계정책이 더 이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MFN연장을 중국내 인권상황개선과 연계시키는 미국의 정책은 내정간섭이라고 지적,정면승부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미국의 「으름장」이 씨가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다. 둘째,중국과 경제적 실익관계를 긴밀히 하려는 미국내 이익단체들의 압력을 무시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등 태평양연안주에 본부를 두고있는 수많은 업체를 비롯,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현재의 중국과의 거래는 물론 불과 수년안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거대한 잠재시장을 이번 일로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판단,MFN의 연장을 위해 맹렬한 캠페인을 벌였다. 비록 무역역조이긴 하지만 작년 미국의 대중국수출 규모는 80억달러였고 이로 인한 미국의 고용창출은 15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보잉사의 경우 중국에 50억달러어치의 상업용 항공기 판매를 거의 굳혀 놓고있는데 MFN연장문제가 원활히 안될 경우 타격을 입을까봐 맹렬한 「연장로비」를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환경단체와 노조및 의회내 일부 원칙론자들은 『괄목할만한 인권개선이 없는한 MFN의 연장을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으나 이들의 목소리는 절대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셋째,동북아지역의 안정을 구축하기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력이 요구되므로 이로 인해 미중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견 첫머리에 중국은 핵보유국가이고 유엔안보리의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임을 상기시킨뒤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 공통이해관계를갖고있음을 강조했다.이는 동북아의 안정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무역­인권 연계정책을 철회했다고 해서 미국이 인권외교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클린턴행정부는 우선 중국의 인권개선수준이 미측의 요구에 크게 미흡함에 따라 중국제 공격용 무기와 탄약의 수입을 금하기로 결정했다.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액수가 연간 3백14억달러인데 이번 수입금지에 해당하는 금액은 불과 1억1천5백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제재라기보다는 인권외교의 상징적 명분을 추구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향후 인권정책은 「연계전략」대신에 「광범위한 개입전략」으로 선회하게 된다.이를 테면 중국에서 인권및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단체지원,「자유아시아 소리방송」「미국의 목소리 방송」활동강화등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의 『뚜렷한 인권개선 없이는 중국의 무역특혜연장을 고려하지 않을것』이라는 공언을 『상황이 바뀌었으니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지도자로서 정책의 일관성,대국민신뢰도 면에서는 상당한 감점을 받았다고 볼수 있다.
  • 미,중 「최혜국」 연장 발표/한반도 비핵화 노력 등 고려

    ◎인권연계 철회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6일 하오(이하 미국시각)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를 연장하는 한편 인권문제와 MFN경신 연계정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MFN 연장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이 중요 인권부문에서 진전을 거두었지만 자신이 1년전 대중 MFN 경신 전제조건으로 내건 『전반적으로 중대한 진전』에는 미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에서 아직도 심각한 인권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중국에 대한 무역특혜를 연장해줌으로써 『우리는 중국의 고립을 막고 중국인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내 미국의 보다 광범위한 정책의 맥락에서 대중국 관계를 보아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대중국 MFN연장 결정의 배경으로 한반도 비핵화 노력과 미국의 대중수출및 미국내 고용문제등을 들었다. 클린턴대통령은 대중 MFN연장 방침과 아울러 중국제 총기와 탄약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 북에 「비핵화선언」이행 촉구/“정전체제 전환은 남북당사자 해결로”

    ◎안보정책회의 정부는 26일 하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북핵정책 전반을 점검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뒤 『현시점에서 비핵화공동선언의 준수가 매우 긴요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남북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비핵화선언을 반드시 이행토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김형기통일원대변인이 전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이 끝까지 핵투명성보장을 외면하고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우리의 노력이 중대 도전을 받게 되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말해 북한이 핵재처리시설을 계속 유지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북한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결과 방사화학실험실이 핵재처리시설로 판명될 경우 비핵화공동선언 준수차원에서 북측에 폐기를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어 6월초에 열릴 것으로보이는 미·북3단계회담에서 북한측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남북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측에 주지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기대변인은 이와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일방적 폐기는 정전협정과 기본합의서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전협정의 대체문제는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의 바탕위에서 남북당사자해결원칙에 입각해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 민자­중 공산당 교류증진 협의/문 총장­이 부장

    【북경=최병렬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25일 상오 중국공산당의 이숙쟁대외연락부장을 만나 한·중두나라 집권당의 당대당 교류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북경 조어대에서 약2시간 진행된 이날 두나라 집권당의 회담에서 문총장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한 한반도비핵화와 한·중 두나라의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나라 집권당의 교류확대가 절실하다』고 전제,▲김종필대표의 연말 방중과 그에 앞선 공산당 고위급인사의 방한 ▲양당 간부·당원의 연수및 교육교류 실시 ▲중앙당과 별개로 지방당간의 자매결연및 교류기회확대 등을 성사시키자고 제의했다.
  • 북서 「연속성」 깨뜨릴땐 유엔으로/김삼훈핵대사·매커리대변인 회견

    ◎「사찰」 결과따라 북­미회담 시기 구체화/김 대사/“남북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이행”/매커리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23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북한핵문제와 미·북 고위회담등에 관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했다.한편 북핵문제 논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삼훈핵담당대사는 이날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을 비롯,국무부·백악관의 관계관을 만난뒤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매커리대변인과 김대사의 일문일답요지. ▷매커리대변인◁ ­미·북한간 3단계 고위회담 전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안전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사찰을 진행하는 한 고위회담의 개최에 장애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IAEA가 제시한 적절한 조치없이 핵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게 될것이다.그럴 경우 우리는 결국 이 문제를 유엔으로 넘길수 밖에 없을 것이다. ­IAEA가 연료봉추출작업을 감시만 하면 고위회담은 열리는가. ▲사용된 핵연료의 전용여부를 확인할수있도록 북한이 핵안전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행동을 해야한다.북한과 IAEA간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고위회담에 장애는 없을 것이다. ­다른 조건들은 충족되었는가. ○전용여부 확인 필수 ▲지난 2월15일 IAEA와 북한간에 합의했던 핵안전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은 우리가 알기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완료되었다. ­연료봉의 추출작업은 계속되고 있는가. ▲기술적 이유로 잠시 중단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오늘 현재도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연료봉 추출작업이 IAEA사찰요원 입회아래 이뤄지고 있는가. ▲그렇다. ­남북한 대화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더 이상 전제조건은 아니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IAEA측은 연료봉에 대한 사찰을 추진하고 있는가. ▲핵연료봉의 추후분석을 위해서는 연료봉의 과거사용역사가 보존되어야 한다.우리는 사용된 핵연료가 핵무기로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도 3단계 회담에서 다룰수 있다는 것을 계속 시사해왔다. ­IAEA가 북한측과 합의에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북고위회담은 어떻게 되는가. ○연료봉 추출 진행중 ▲가상적인 질문에 추측을 하지않겠다. ­IAEA와 북한과의 협의결과를 볼때까지는 고위회담일자를 밝힐수 없는가. ○한­미­일 충분히 협의 ▲우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과도 충분한 협의없이는 그 날짜를 발표하지않을 것이다.그리고 IAEA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중요한 요소다.오늘 미·­북한간 뉴욕실무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은 3단계 고위회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히 이해했을 것이다. ▷김삼훈대사◁ ­고위회담과 관련,한미간 조율을 했는가. ▲상오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국무부·백악관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루치북핵담당대사를 만나 협의를 했으며 다시 하오1시반까지 오찬을 겸해 협의를 가졌다. ­미·북한 3단계회담의 날짜를 정했는가.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핵연료봉 교체에 대한 IAEA사찰은 고위회담개최의 전제조건인가. ▲미측은 이를 반드시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아니나 IAEA측이 만족할만한 사찰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한과 IAEA간에 연료봉교체에 따른 사찰에 합의가 있어야 고위회담이 열릴수 있다는 말인가. ▲IAEA측은 북한이 연료봉교체작업을 중단하거나 추후 계측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바꾸어 말하면 미·북한간 대화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대화의 기초가 유지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핵안전성의 연속성이 깨져서는 안된다.예를 들어 북한이 추후 계측에 대한 합의없이 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이는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핵연료봉의 현재 인출상태에서 동결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추후 계측 보장돼야 ▲기술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무엇보다 IAEA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오늘 미측과의 협의에서 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제시할 「당근」에 대해서도 논의했는가.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아직까지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 공이 어디로 튈지 알수없다.
  • 「북­미­일」겨냥 다목적 “핵경고”/이 부총리 비핵화 재검토 발언

    ◎역설적 실천의지… 무효화 확대 경계/「북­미회담」 앞두고 일부 타협론 쐐기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23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서 남북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북한핵문제를 포함한 우리의 핵전략 전반에 걸친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이부총리에 의한 이번의 문제제기는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이미 새정부 들어 지난해 10월 김시중과기처장관이 핵재처리시설 보유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부총리의 이번 언급은 곧바로 다른 당국자에 의해 부인된 김장관의 주장에 비해 훨씬 무게가 실려 있다.내년도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연장을 앞두고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이 사실상 핵재처리시설임이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핵전략 변화 예고 물론 정부는 이같은 이부총리의 언급이 비핵화선언의 무효화로까지 확대해석되는 것을 아직은 경계하는 분위기다.적어도 현시점에서 이부총리의 전날 국회답변 참뜻은 북한이 비핵화선언을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있다는 것이다.이부총리도 24일 김형기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계속 비핵화선언을 위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등 국제사회가 비핵화선언이 백지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이라고 해명 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정부입장이고 앞으로의 북한 움직임 여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다.비핵화선언이 어느 의미에선 사실상 무효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인 데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재처리시설을 유지할 경우 우리측만 비핵화선언의 족쇄에 계속 묶여있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무게」 실린 언급 따라서 그의 비핵화선언 재검토 시사는 북한에 대한 경고는 물론 우리 국민과 미국·일본 등에 보내는 다목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북한이 끝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우리도 수수방관하지 않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92년 1월 발효된 비핵화선언은 남북이 핵무기 그 자체는 물론 핵재처리시설이나 우라늄농축시설도 보유하지 않기로 규정하고 있다.때문에 우선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다면 이를 전량 폐기하고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시설을 해체해야 한다는 대북경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부총리는 지난 12일 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도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라도 갖고 있는 사실이 인정되면 비핵화선언은 무효』라고 피력한 바 있다. ○“더이상 양보없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밖에 없지않느냐는 미국 조야 일각의 타협론과 최근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 추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특사교환 철회후 미국과 IAEA측에 핵협상을 일임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우리측이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의미도 있다.미북3단계회담에 앞서 우리의 어깨 너머로 불리한 흥정이 이뤄질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자는 것이다.또 핵재처리시설을 계속 확충하는 등 핵개발 잠재력을 높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경고도 곁들여진것으로 감지된다. 한편 그의 발언 배경에는 원자력발전이 전체의 43·2%를 차지하는 현상황에서 평화적 목적이라면 재처리시설 보유도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입장이 표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 “북 방사화학실 계속 유지땐 비핵화선언 재논의 불가피”

    ◎이 부총리 국회답변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3일 『북한이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을 계속 유지한다면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을 새로운 각도에서 논의하지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비핵화공동선언을 우리측이 무효화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은 사실상 무효화된 것이 현실』이라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만료시한이 내년 상반기로 다가온 만큼 남북한의 핵문제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정부는 남북공동위원회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여러차례 제기했으나 북한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북한벌목공문제에 대해 『우리 현지공관에 귀순의사를 밝힌 탈출 벌목공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개입없이 국내송환이 가능하도록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앞으로도 탈출 벌목공을 순수한 인도주의 차원에서 제3국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희망자 전원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북한핵 관련발언에 대한 통일원의 논평을 놓고 민주당측 의원들이 왜곡,음해라고 주장하자 『정부는 김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조작이나 음해를 한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으며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김이사장이 개인이라기 보다는 국내외적으로 영향력이 큰 공인이라는 사실을 참작,논평을 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공보처가 논평을 영문으로 번역,외신기자들에게 제공하도록 승인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한반도 비핵화 의의 상실”/북 외교부/일의 미신고 플루토늄 논평

    【내외】 북한은 19일 일본의 핵무장화가 현실로 확인된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의의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이바라기현 도카이 핵연료공장에서 70㎏의 미신고 플루토늄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이는 『공인된 국제법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일본의 핵무장화가 위험계선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현실로 확인된 마당에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실질적으로 의의가 없게 됐다고 간주한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미신고 플루토늄 발견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대사건으로 보고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IAEA가 일본의 핵활동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않고 북한 핵문제만을 거론하는 것은 명백한 「2중기준」의 적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핵무장화는 북핵공조체제를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예견된 트집… 정치적 악용 속셈/북의 벌목공 납치주장 배경

    ◎3단계회담­남북대화 연계고리 끊기 포석/제3국서 교민 등 보복납치공작 우려도 북한이 21일 시베리아 북한벌목공들의 귀순에 대해 심한 반발을 보이며 협박하고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북측은 이날 대남전통문을 보내 우리측이 북한 벌목공들을 「납치」하고도 「귀순」으로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후과(결과)」와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등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정부는 이같은 강경반응이 이미 예견된 것이긴 하나 대남전통문 형식으로 우리측에 전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와 러시아정부측이 시베리아 벌목공들에 대한 귀순 허용방침을 표명하자 임업부 성명을 통해 우리측을 격렬히 비난했으나 정면대응은 피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달초 외교부의 이인규부부장을 러시아에 보내 북­러 임업협정과 북­러 사법공조협정을 들어 벌목공들의 한국 귀순 불허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내 좌익 미전향 장기수 송환문제등으로 맞불을 놓아 그들의 인권실상 치부를 덮어 두려는데 주력해왔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6월1일∼7일)을 앞두고 한·러 관계의 중요성과 국제사회의 벌목공 인권에 대한 여론을 의식,북한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전통문은 그간의 북측 기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그들의 낭패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으로선 벌목공들의 남한 귀순사실을 가능한 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베리아 벌목공들의 탈출사태를 막기 위한 대항수단으로 대남전통문 이외에는 묘책을 찾기 어려웠던 것같다. 특히 북측은 우리측의 벌목공 귀순허용조치에 대해 『반민족적인 범죄로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보복가능성을 시사했다.정부 관계자들은 그들이 시베리아 벌목공 뿐만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파견 북한노동자들의 유사한 탈출 및 한국 귀순러시를 막기 위해 해외 우리 근로자들에 대한 납치기도로 맞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협박성 경고의 이면에는 미북협상과 남북대화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려는 의도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즉 미북3단계회담의 진행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대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기도일 수도 있다.
  • “북한핵문제 해결 유일대안/미,북 외교적 승인뿐”

    ◎김대중씨 뉴욕회견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18일(미국시간)지난 12일자 워싱턴타임스보도와 관련,『나는 북한이 핵폭탄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고 말한 바 없다』고 말하고 『만일 내가 그런 말을 했다면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해온 나의 일관된 통일정책과 정면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워싱턴타임스 기자로부터 「핵무기를 북한이 이미 가졌다면 미국도 남한에 핵을 다시 배치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이 설령 2∼3개의 핵폭탄을 가졌다고 가정하더라도 2만개 이상을 가진 미국과 어떻게 핵대결을 하겠느냐」「북한이 핵을 가졌더라도 우리가 공격하지 않으면 무의미하지 않느냐」라고 답변한 것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김이사장은 『이 문제로 워싱턴타임스에 항의했다』고 밝히고 『워싱턴타임스 보도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또 『북한으로부터 핵양보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교차승인은 우리가 먼저 주장한 것이고 우리는 러시아·중국과 외교관계를 이미 수립한데 반해 미국·일본은 북한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북한핵무기의 유일한 대안은 미국이 북한을 외교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DJ 북핵발언/“진의 뭔가” 의구심/정부의 비판적 시각

    ◎“남북합의서·동북아 평화구도와 상충/김일성 방미 초청 주장도 시기상조”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남북관계 발언들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이사장이 내놓은 대북관련 제안들이 「현실성」이라는 측면에서나 「국익」이라는 차원에서 볼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정계 은퇴후 김이사장이 제시한 대북정책은 크게 보면 3가지이다.하나는 핵문제의 「일괄타결안」이다.이 방안은 처음 정부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과 엇비슷한 측면도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광범위한」이라는 말속에 비슷한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주장하는 「일괄타결」쪽에 더 가까워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만일 이 안을 수용하게되면 협상이 아니라 「흥정」이 되기 쉽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북한핵문제의 해결과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경수로등 경제원조,일본과의 수교등과 맞바꾸는 형식인 것이다. 그러나 한미 두나라의 「철저한 해결」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과 생화학무기및 미사일 개발등 우리가 해결할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따질 것은 철저히 따져보고 난뒤 관계개선과 경협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김이사장의 두번째 제안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특사교환을 철회하는게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었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특사교환 문제가 전제조건으로 처음 제기됐을 때 정부 안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당시만 해도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국내정치적 측면과 한반도 비핵화실천이라는 남북한의 독자적인 틀을 무시할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다시 말해 남북대화를 포기하고서는 결코 핵문제 해결을 이룰수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 제안은 최근 미국에서 발언해 문제가 되고있는 김일성주석의 미국초청안과 「북한이 2∼3개의 핵탄두를 가졌다 해도 미국과 비교하면 별것 아니다」라는 발언이다.이 발언이 보도되자 아·태재단이 직접 배경설명에 나섰다.정부 관계자들은 배경설명 자체가 잘못을시인하는 증거라고 여기고 있다. 정부당국자들은 김주석의 방미 추진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고소공포증등 김주석의 신체상문제와 함께 미국과 북한,남북대화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이를 추진할 시점이 아니라는 게 정부 안의 일치된 시각이다. 관계자들은 「북한 2∼3개의 핵탄두 보유」 발언은 아·태재단이 해명한 만큼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이는 지금까지의 정부 노력과 남북 기본합의서,나아가 동북아 안정과 평화라는 기본 구도에 배치되는 무책임한 가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감한 반응… 정치권/“대북협상 혼선 야기… 무책임 언동”/민주/“북의 핵집착 어리석음 강조일뿐”/민주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이 미국 방문중 남북문제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계속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은 『대북정책에 혼선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일성주석의 방미초청과 카터전미국대통령의 평양파견등 김이사장의 주장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여기던 판에 마침내 『북한이 2∼3개의 핵폭탄을 가졌다 한들…』이라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듯 한 발언까지 하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이같은 발언들이 지금 온 국민의 깊은 우려 속에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북한핵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들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박범진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의 발언은 한국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놀랍고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발언을 김이사장이 계속하는 진의를 알 수가 없다』고 발언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에서도 김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등 적절한 대응을 하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이 마치 미국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식견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은듯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침 없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는듯 한 발언은 김이사장의 결정적인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증인채택과 관련,완강한 고집을 꺾고 갑자기 민자당의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도 김이사장의 이러한 발언을 덮으려는 의도같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물론 민자당의 이러한 시각에 대해 『김이사장의 발언을 왜곡 확대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강연을 통해 늘상 해온 얘기를 특별히 문제삼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설훈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이사장은 북한이 핵을 「절대로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면서 『김이사장의 이번 발언 역시 북한이 2∼3개의 핵을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서방세계의 수많은 핵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그러한 의도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부대변인은 『그런데도 일부 언론의 잘못된 기사를 사실인 것처럼 간주하는 민자당 대변인의 비난은 뻔한 사실을 왜곡,확대시키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태재단측도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핵무기의 막강한 파괴력에 비추어 볼때 자멸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무모한 핵무기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오해가 없기를 바랐다. 그러나 수사학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이사장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이같은 문제발언들을 아무 생각 없이 했으리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김이사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DJ발언 내용◁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워싱턴 타임스지를 방문,이 신문의 편집자및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등에 관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14일자 이 신문은 1면 하단에 김이사장의 사진과 함께 4단크기로 그의 간담회내용을 보도했다.이 기사중 문제가 되고있는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클린턴미국행정부는 평양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북한이 가령 2∼3개의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해도 미국이 갖고 있는 2만개의 핵탄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제1목표는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있다. ▲미국이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에게는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남북한이 분단된채 남한이 계속 국방비에 예산의 30%를 사용한다면 한국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것이다.
  • 미­북회담 진행 병행/남­북대화 재개 노력/통일안보조정회의

    정부는 13일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진전국면에 접어든 북한핵문제와 북한벌목공 수용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북한간 3단계회담이 이달말께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북3단계회담의 진행과정과 병행해 어떤 형태로든 남북대화가 다시 시작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앞으로 재개될 남북대화의 형태는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핵통제공동위나 남북고위급회담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또 시베리아 북한벌목공등 이른바 탈북자들의 국내도착에 대비,「귀순북한동포 보호법」등 관련법과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북한벌목공 수용대책은 제3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생 41% “우리도 「핵」 가져야”/동국대 재학생 의식조사

    ◎북 벌목공 귀순문제엔 신중론이 앞서/“문민정부성적 C학점”… 지지도 떨어져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과 관련,우리정부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대학생이 10명중 4명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통계조사연구회가 12일 이 학교 재학생 6백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답해 우리 정부도 핵 주권국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양국 모두 핵을 포기토록 해야 한다(32%) ▲북한에 더욱 철저한 핵사찰을 실시해야 한다(17.5%) ▲북한에 핵이 있을리 없다(6%) 등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는 대답도 많았다. 시베리아 북한 벌목공의 귀순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인 문제가 개입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39.2%)이 「인도적 측면에서 당연한 처사」라는 대답(31.8%)보다 높았다. 또 전서울대 조교 우모씨 성희롱사건 사법처리 결과에 대해서 42%의 응답자가 「적법한 처벌」이라고 지지를 보냈으며 23%의 학생들은 「더욱 가혹한 법적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스승과 제자사이의 분명한 관계정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민정부 출범 1년에 대한 성적을 매겨달라는 항목에 응답자의 34%가 C학점을 줘 가장 높았으며 D학점과 낙제점인 F학점도 각각 25%씩 나와 응답자의 46%가 B학점을 부여하고 D학점과 F학점의 경우,각각 9%와 7%씩 나왔던 지난해보다 지지도가 떨어졌음을 보여줬다.
  • “미북회담 남북대화보다 선행 가능”/이 통일부총리 편협간담 내용

    ◎북핵해결 중심축은 한미/핵과 경협 연계정책 고수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2일 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기조연설과 질의답변을 통해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 이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핵카드를 구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재를 강화하면 할수록 주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내부적인 위기의식 때문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북한의 핵투명성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남북상호사찰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대화보다 미·북3단계회담이 선행될 수도 있다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핵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보다는 중국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중국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가. ▲미국을 배제하고 중국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핵문제 해결의 중심축은 한·미관계다.그러나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며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북한핵문제의 긍정적 해결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떤 차원이나 수준의 남북간 회담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남북정상회담도 이같은 원칙에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중국을 통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핵과 경협을 연계하는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 ▲핵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때까지는 연계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미국및 일본등과의 공조아래 부득이할 경우 경제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만 연계를 철회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핵문제에 대한 초점을 흐려 놓으려는 저의이며 장기적으로는 미군철수를 주장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일 가능성이 높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각부처의 의견을 취합,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다. ­통일방안이 6공때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새정부 드렁 3단계방안이라고 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데… ▲3단계방안은 한민족공동체방안을 풀어쓴 것으로 같은 내용이다. 정부로선 3단계냐 4단계냐는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연방제」에 「민족공동체」 개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미국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한두개 정도 보유해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입장은 무엇인가. ▲우리 입장은 한개가 아니라 반개가 있어도 안된다는 것이다.이는 현재의 남북간 군사균형과 한반도 평화를 깨는 것이기 때문이다.남북이 서로 현명하게 판단,비핵화선언을 지켜야 한다.북한이 핵무기를 반개라도 개발한다면 비핵화선언은 무효화하는 것이다.미국도 우리의 입장과 다르지않다고 본다.
  • “북 핵 반개만 가져도 비핵화선언 무효”

    ◎이 부총리/경협은 핵문제 진전 봐가며 대응/남북 「핵통제공동위」 재가동 촉구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2일 『북한이 핵무기를 반개라도 개발했음을 국제사회가 인정한다면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은 무효가 된다』고 단언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조찬간담회에서 『미국이 북의 핵보유를 전제로 핵문제에 접근해도 핵문제 해결에만 매달릴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이는 북한의 핵보유가 우리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남북간 군사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부총리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비핵화선언이 반드시 지켜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대북 경고와 함께 북한이 만일 한두개의 핵무기라도 갖고 있다면 이를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며 이와함께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 연장을 도모하고 있는 미국측에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을 용인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환기시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로 비핵화공동선언이 무효화되면 우리도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발언이냐는 물음엔 『현단계에서 거론하지 말자』며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이부총리는 북한핵과 남북경협의 연계원칙에 대해 『핵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때까지는 연계원칙을 철회할 수 없다』고 분명히 하고 『그러나 여러 가능성에 대비,진전과정을 봐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연계조건은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남북상호사찰 실시는 민족의 문제를 민족 내부의 힘으로 풀어가자는 것이며 이는 국제기구의 사찰과 보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핵통제공동위원회의 재가동과 남북상호사찰 실시를 북한측에 촉구했다.
  • “일 안보리상임국 자격 완비”/하타총리,국제분쟁 군사개입우려 일축

    ◎“스스로 핵무장 안할것” 【브뤼셀 교도 연합】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 총리는 6일 일본은 언제라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타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되는데 필요한 책임을 충분히 이행했다』면서 『세계는 일본이 여러가지 실제지식을 토대로 역량을 발휘하고 상임이사국의 의무를 수행해 주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이탈리아·프랑스·독일·벨기에 등을 순방한 하타 총리는 이어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상임이사국 합류를 분명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이는 국제사회가 일본의 노력을 인정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상임이사국 합류가 국제분쟁에 대한 일본의 군사개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고 『일본이 평화유지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일본은 스스로 핵무장을 할 수 없다』고 일본의 비핵화를 강조하고 대화를 통한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 북핵/일단 「말」로 설득/안될땐 「힘」 쓴다

    ◎클린턴 대통령 위성회견 내용/현재상황 「매우 심각」 진단/한·일·중과 공동해결 노력 클린턴 미대통령은 3일 미국 CNN방송이 마련한 각국 언론인들과의 회견에서 북핵문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다음은 발언요지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갖고있는 대안들은 무엇인가. ▲북한핵사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무엇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겠으며 핵의 비확산정책을 따르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이를 어기고 있기 때문이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있다.북한사람들도 이 방송을 보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미국은 북한사람들과 우호적이고 공개적인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우리는 북한이 한국과도 건설적인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북한 스스로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약속했다.그것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 북한이 고립에 빠진다면 그것은 그들이 국제핵사찰의 수용과 비핵국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어떤 나라도 핵강국이 되거나 핵무기를 다른 나라로 확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며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사람들과 북한지도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우리는 비핵국가로 남겠다고 했던 북한측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원한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진행시켜 나간다면 어떻게 이를 막겠는가. ▲그렇게 한다면 북한은 더욱 더 고립되고 어려운 처지가 될 것이다.남북한간의 긴장도 더 높아질 것이다.일본이나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심각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들에게 우호와 협력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한국도 똑같은 입장이다.북한이 고립의 길을 택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그들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번영하고 안전해질 것이며 높은 신뢰를 얻을수 있게 될것이다. ◎페리·갈루치 대북정책 회견/연료봉 바꾸면 폭탄 4개분 원료 확보/3단계회담때 경제 등 모든현안 논의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상오 미아시아협회초청으로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미국의 대한안보정책」을 주제로 연설을 한뒤 질문에 답했다.이어 이날 하오에는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대표이자 북한핵정책조정위원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가 북한핵문제에 관해 외신기자들에게 특별브리핑을 했다.페리장관의 연설및 회견과 갈루치대사의 브리핑요지는 다음과 같다. ▷페리국방 연설·회견◁ 북한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기위해 최근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현재는 이의 전단계로 원자로를 냉각시키고 있다.북한은 2백MW의 제2원자로를 건설중에 있으며 재처리시설,고성능폭발시험장치등도 보유하고 있다.수년안에 제2원자로가 완성되면 북한은 매년 10∼12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게된다. 핵연료봉의 교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입회하여 필요한 검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사용된 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핵폭탄 4∼5개를 제조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할수 있기때문이다. 북한은 핵개발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될 경우 세계는 엄청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북한의 핵개발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군사적 압력도생각할수 있다.다만 이를 제한적으로 구사한다 해도 전면전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물론 군사적 압력방안은 다른 모든 가능성이 소진되었을 때에만 고려될 것이다. 북한이 끝내 사찰을 거부하면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북한이 사찰을 받으면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이 개최될 것이다.고위회담에서는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책」이 협의될 것이며 여기에는 핵문제 뿐만 아니라 외교·정치·경제·안보등 모든 문제가 논의될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우리와는 물론 맹방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까지도 지원할 것이다. ­북한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북한은 오래전부터 한미간에 이간질을 책동해왔다.한미간 안보협력관계가 매우 공고함을 알아야 한다. ­3단계 미­북한 고위회담개최는. ▲IAEA의 만족할만한 사찰이 이뤄지면 개최될수 있을 것이다.고위회담기간중 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한국이 팀스리피트훈련중지를 발표할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은 아닌가. ▲북한이 핵무기 1개 정도를 만들수있는 플로토늄을 추출한것 같다고 추정한것 뿐이다.다시 분명히 하지만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이다.우선 그들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키고 이것이 달성되면 과거의 의혹도 단계적으로 밝혀낸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미의회 일각에서 한국이 장기적으로 일본을 의식,방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지난번 방한시 이 문제를 논의했는가. ▲한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을 겨냥하여 무기체계발전계획을 수립해온데 대해 최근 수년간 우려를 표명했었다.이에따라 한국은 작년에 실질적으로 이를 수정했다.현재 한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 ▷갈루치대사◁ ­북한 원자로의 가동중지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지난 4월중순 가동이 중지되었다.핵연료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북한 3단계회담에서 평화협정체결문제도 논의될수 있는가. ▲3단계 회담에서는 핵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등 모든 현안들이 논의될수 있다는 말만 하겠다.평화협정문제등은 지난 92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바에 따라 남북한이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 ­북한 김일성주석이 지난달 미CNN-TV와의 회견에서 미국방문을 희망했는데 가능한가. ▲그의 방미희망 언급은 곧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인식된다.「광범위하고 철저한」접근방식에는 미­북한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및 세계여타국가간의 극적인 관계개선도 포함될수 있다.
  • 정부,북에 정전협정 준수 촉구/“일방철수는 남북합의 위배”

    ◎이 통일부총리/“핵문제부터 먼저 해결을” 정부는 북한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철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현재의 정전협정및 남북한 기본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측에 대해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하루속히 핵문제 해결에 성의있는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홍구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3일 하오 방송3사와 가진 회견에서 『핵문제가 중대한 고비에 와있는 시점에서 북한이 현 정전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핵문제해결을 지연시키고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고 『현 정전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이를 성실히 유지해야 하며 현 정전기구를 무효화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정전협정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5조에 따라 남북합의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못박고 현재는 핵문제 외에 다른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통일원 김형기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 제61항과 남북기본합의서 제5조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전협정의 대체를 포함한 현 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돼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쯤 이통일부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측 요구에 대한 한미양국의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이 이행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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