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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비공식 수석대표회담 속개/「북핵 합의문」 작성 또 실패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북한 핵문제 일괄타결에 거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과 북한이 최종단계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문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미북은 16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북한대표부에서 비공식수석대표회담을 속개,3시간여동안 이견해소를 위한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측이 합의문을 채택할는지 아니면 회담이 결렬될 것인지 또는 휴회를 가질 것인지 등의 여부는 17일까지의 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소식통은 『합의문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16일 김일성 사망에 따른 애도기간이 끝난것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미 양측은 15일 수석대표회담과 대표단 전체회담을 잇따라 열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이날 회담을 마쳤다. 미국은 「남북대화는 당사자 원칙 아래 해결되어야 하나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는 합의서 발표 후 3개월 이내에 실시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킬 것을 강조했으나 북한은 비핵화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대화는 당사자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남북 대화의 진전이 있어야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할 수 있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3개월내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시범적 조치로 비핵화공동선언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종 외교부본부대사는 이날 회담을 마친뒤 『미국의 제안은 받아들일수 없는 비정상적인 입장이며 회담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 북,「대화카드」 막판까지 이용 속셈/제네바 합의문 채택 왜 늦추나

    ◎미북사무소 조기 개설 전략 가능성/추모행사 맞물려 시간끌기 관측도 북한 핵협상을 완전 종결짓는 합의문이 채택을 눈앞에 두고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 표류하고 있다. 합의문 채택을 지연시키고 있는 가장 큰 변수는 「남북대화」와 관련된 문안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합의문 발표후 3개월 이내에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문안에 북한이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사찰의 이행과 시기,사용후 연료봉의 제3국 이전,한국형 경수로 등 쟁점사안으로 꼽히던 사안에 비하면 남북대화는 당초 비교적 쉽게 타결될 수 있는 「사소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결코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던 북한이 결국 특별사찰마저 수용한 마당에 남북대화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버틸 것으로는 거의 예측되지 않았다. 때문에 특별사찰 등 현안이 해결된 추세를 감안하면 남북대화 문제도 쉽게 절충점을 찾아 15일 쯤에는 합의문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은 3일이 넘게 이 부분을 중점 협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팽팽히 맞선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고 이에 따라 회담이 막판에 전격 타결될 가능성과 함께 결렬 또는 휴회기간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관측통은 『결렬이나 휴회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15일 회담을 마친 양측의 반응은 오히려 감정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허종 북한 외교부본부대사는 남북대화를 겨냥한 듯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비정상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북핵문제의 거의 완전한 타결을 이뤄놓은 상태에서 북한이 왜 결렬 가능성마저 점쳐질 만큼 남북대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거부 논리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만 말하고 있다. 3단계 1차 고위급 회담의 합의문 3항에서 북한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합의했다.이번 회담이 1차회담 합의사항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짜는 것임을 감안하면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일정도 만들어져야 한다. 또 북한은 남북대화 원칙에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당사자 해결을 내세워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합의사항과 원칙론을 감안하면 남북대화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그런데도 북한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데는 우선 북한의 내부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16일 김일성의 추모행사 시점을 지나 합의를 이루기 위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추모행사가 끝나고 김정일이 당총서기에 취임하는 시점에 맞춰 남북대화에 대한 입장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 가능한 추론은 남북대화와 사실상 연계된 연락사무소의 개설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종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일성의 사망 이후 남북관계를 들어 남북대화 재개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대남전략 차원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최근 합의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형성된 한국의 분위기를 고려해 막판까지 남북대화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여론 분열을 노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난항 겪는 제네바회담 정부 시각/주요사안 이미 접근… 타결국면 낙관/북 정치동태 주시속 돌출변수 대비 정부는 막판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제네바의 북·미협상이 완전 결렬로 끝나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이번 협상이 잘 마무리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고 나아가 한반도 긴장완화가 이뤄지는 것을 바라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기도 하다. 이번 협상을 정부가 「난항」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북한이 「핵동결」이라든가 경수로문제등 주요 사안 대부분에 대해 이미 의견접근을 보았기 때문이다. 제네바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난항의 가장 큰 요인은 「남북대화」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금까지 남북대화재개문제는 구체적 시기나 북·미연락사무소 개설과의 연계여부에 대한 이견정도로 추측돼 왔었다.그러나 양측은 「시기」「연계」문제는 커녕 남북대화재개를 합의서에 포함시킬 것이냐는 기본적 문제에 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북회담의 완전결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북한이 「남북대화재개」를 합의문에 포함시키는데 강력반발하며 내세우는 명분은 『남북대화문제는 근본적으로 남과 북 당사자끼리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냐』는 것이다. 미국도 남북문제의 당사자 해결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다.미국은 그러나 한국측 「의견」을 받아들여 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북·미연락사무소 개설등 미·북관계개선문제 논의를 재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미국은 남북관계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미·북관계만 발전되면 한국을 소외시키는 결과가 되고 결국 한반도에 진정한 대화분위기가 조성될 수 없다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관련,한국정부는 남북대화를 명시적으로 「보증」받지 않으면 핵동결에 이어 북한을 대화무대로 이끌어내는 전략에 차질이 생긴다는 입장이다.현재 정부는 남북대화재개를 명시하지 않으려는 북한측 태도가 그들 내부 정치동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진의파악에 진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내에서는 전체적으로 제네바협상은 타결국면으로 가고있으며 남북대화재개문제도 잘 풀릴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북한측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한다」는 대원칙은 합의문안에 포함시킬수 있다는 다소 신축적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식이든 남북회담이 재재될 것이므로 북한측이 남북회담을「완전히」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외교관측통들은 미·북대화가 완전결렬될 경우 북핵문제는 다시 유엔안보리의 제재국면으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그 경우 적잖은 문제가 예견된다고 지적한다.즉 한반도 긴장고조라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상황이 오며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수개월전에 비해 오히려 안보리의 제재에 흔쾌히 동조키 어려운 쪽으로 기울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대화에 북한이 원칙적 동의를 표하는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다짐으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느정도 정권안정이 이뤄질때까지 남북회담을 기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제네바회담의 성사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는만큼 완전결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 “「남북대화 재개」 꼭 명시돼야”/고위당정회의

    ◎미­북 합의문에 포함 필수적/북핵 미­북합의로 해결돼야/내일 국회 시정연설서 정부대책 발표 정부는 16일 현재 제네바의 북미회담이 최종 합의문안 조정단계에서 난항을 거듭하고있는 것과 관련,『남북대화 재개문제가 북미간의 합의문에 포함되어야하고 그 시기는 늦어도 미북간 연락사무소가 개설되기전으로 명시돼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이룩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른 남북대화재개 명시문제는 양보할 수 없는 핵심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북미회담과 관련한 정치권 차원의 대책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17일 미북회담이 타결되면 18일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총리 대독)을 통해 회담결과에 대한 정부입장과 종합대책을 밝히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19일 김종필대표의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 정책에 원칙적인 지지입장 표시와 함께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날 고위당정회의에서는 미·북합의를 우리가 거부할 경우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 제재에 넘길 수 밖에 없으며 현재 주변국 상황은 지난 3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때보다는 불리한 여건이어서 미북합의로 북핵사태가 해결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통일원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측이 남북대화 관련 사항을 미북합의서에 명시하는것을 극력 반대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정부가 그동안 추구해온 원칙을 감안,남북대화 재개원칙 명시를 관철키 위해 총력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외무장관도 『남북대화의 재개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완전 복귀,국제 핵비확산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만큼 남북대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총리와 한장관은 특히 『특별사찰 시기등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우리정부가 그동안 추구해온 원칙과 목표를 상당부분 반영시켰다』고 설명하고 『미국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도 북한핵의 과거와 미래의 투명성보장을 위해 사찰의지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앞으로 핵사찰을 하기까지 4∼5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데 대해 국민들은 북한핵의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미회담이 타결되면 북한이 핵을 무기화하거나 핵폭탄을 제조하지 못할것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잘 이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일방적 양보는 수용못한다(사설)

    제네바의 미·북고위급회담이 또 한차례 미국측의 일방적 양보로 서둘러 타결을 보게되었다고 한다.세계적인 핵전략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민주당행정부의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미합의원칙에서 많이 후퇴한 내용이라 한다.이렇게 밖에 할수없는 것인가.안타깝고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북핵의 과거 투명성 보장에 있었다.그리고 핵동결이라는 미래보장의 대가로 제공할 경수로의 기종은 한국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또 하나의 대가인 미북연락사무소 설치는 남북대화의 실질적인 진전과 병행되어야 한다는것 등이었다. 알려진 바로는 경수로기종과 남북대화등에 관해서도 명확한 언급없이 핵과거투명성 보장은 그 수단인 특별사찰을 경수로건설 시작 3∼5년후로 미룬 것으로 되어있다.5년후의 특별사찰이란 말이 특별사찰이지 무의미하다.무엇보다 핵개발 흔적을 지워버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3개의 핵폭탄이나 또는 그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수있는 플루토늄을 이미 보유·은닉한채 한반도 비핵화도 관철하고 경수로도 제공받는 형국이 아닌가.핵과거에 대한 의문을 남김으로서 북핵 카드는 앞으로 5년뿐아니라 계속 유효성을 발휘하게 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미국은 몰라도 우리는 항상 북한이 핵을 가졌다는 전제하에 행동할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현재의 재처리시설 파괴및 폐연료봉재장전 포기등 현상동결만 달성하면 그 정도는 감수해도 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우리는 그럴 수 없다. 과거가 분명치않고는 미래보장도 불가능할 뿐아니라 우리는 직접적인 위협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극단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결국 북한의 NPT 탈퇴이전 단계로의 복귀도 안되는 것이 아닌가.경수로에,대체에너지에 사실상의 승인까지 주면서 겨우 핵개발동결밖에 얻어낸 것이 없다니 그게 무슨 협상인가.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협상 내용이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것이라면 정부는 단호히 거부하고 재협상을 요구해야한다.그럴수 없다면 그것을 관철하기위한 유보단서의 추가를 요구할수도 있을 것이다.우리요구가 거부 된다면 경수로불참,남북대화거부,한반도비핵화 재검토등 우리의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지 않는가. 정부는 끌려만 다니지말고 용의주도한 대응을 해야할 것이다.50년대 정전협정때도 성공은 못했지만 우리 고집이 있었다.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버틸 때도 있어야 뒤돌아 보기라도 한다.정당한 비판과 거부를 회담방해로 몰아붙이는 버르장머리도 용납돼선 안될 것이다.
  • “경수로 한국형… 2∼3년내 사찰”/미­북 제네바회담

    ◎오늘중 일괄타결 합의문 발표/내년부터 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 건식보관뒤 제3국 이전/합의내용/남북대화 문안 삽입싸고 막판 진통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4일 미국대표부에서 실무자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의 일괄타결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문안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하오5시(한국시간 15일 상오1시)현재까지 일부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문채택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15일(한국시간)중으로 최종 합의문을 채택,양측 수석대표의 가서명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합의문채택이후 본국정부의 추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북은 최대 쟁점사안으로 꼽혔던 특별사찰문제와 관련,「경수로 핵심시설이 도착하는 시점에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을 보장한다」는데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경수로 핵심시설이 북한에 도착하는데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별사찰은 앞으로 2∼3년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수로의 모델은 미국정부에 일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은사실상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였다. 양측은 사용후 연료봉은 일정기간 건식보관방식으로 북한에 보관하고 3국이전문제는 추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사용후 연료봉은 경수로1기원자로가 완공된 뒤에 중국등 제3국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제 콘소시엄을 통해 경수로지원을 보장하고 핵무기불사용(NSA)입장을 밝히며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원자로와 건설중인 흑연감속원자로를 폐쇄하는 대가로 내년부터 대체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문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그러나 합의서발표후 3개월이내에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합의문문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북한이 당사자논리를 내세워 거부반응을 보여 합의문채택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 제네바협상 중대돌파구 마련”/로드 차관보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는 14일 북한핵협상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로드차관보는 현재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막바지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미국무부 주최의 아시아지역 경제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는 로드차관보는 더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상상할 수 있는 중요한 협의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해 북­미회담에 큰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 미·북 제네바회담 「우여곡절 22일」

    ◎11일까진 난항… 12일부터 급진전/북,“작은것부터 얘기하자”… 숨통 열어/「특별사찰 시기」 8일이전 합의한듯 ○…북한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일이 넘는 22일동안이나 머리를 맞대며 갖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드디어 대타협 일보 직전에 진입. 지난해 6월 1단계회담이 10일,같은해 7월의 2단계회담이 6일,지난 8월 3단계 11차회담이 9일 걸렸던데 비하면 이번 회담은 북한핵관련 회담으로서는 최장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양측은 예전과 달리 수석대표회담과 실무자회의를 번갈아가면서 협상을 벌였고 일요일인 지난 9일을 제외하고는 토요일,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회담을 거듭. 강석주 수석대표를 비롯한 북한대표단과 취재진은 한달 가까이 제네바에 머물게 됐으며 일부에서는 이달초 갑작스런 추위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 회담은 기간 뿐 아니라 회담대표가 도중에 일시 귀국하고 영접형태및 회담장 도착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펴는 양상을 보이는 등 과거의 회담들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들을 보인 것으로 평가. 지난달30일 전반부 회담 때까지만 해도 북한은 전혀 태도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갈루치대사가 회담을 일시 중단하고 「냉각기」를 가진 것도 북한측에 카드를 내놓으라는 압력용이었다는 것. ○…양측이 회담진행 상황을 낱낱이 밝히지 않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에 자그마한 숨통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부 회담에 접어들어 북한이 카드를 내놓으면서부터라는 것. 소식통은 지난 6일 『여전히 큰 입장차이가 존재한다』고 전제,『작지만 접근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경수로 완공시점과 흑연감속원자로 해체시점을 일치시킨다는데 의견이 접근됐다고 공개. 이는 그전날까지만 해도 『실질토의가 없었다』며 「교착」「답보」등의 용어를 써가며 회담 분위기를 전하던데 비하면 부분적 진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회담은 그뒤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국은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회담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소식통은 8일 『북한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신축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대화를 해볼 가치가 있다』고 소개. 일요일 하루동안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난 10일 회담은 다시 일부 후퇴조짐을 보여 한때 긴장.소식통은 『회담의 진행정도를 완전대립 상태를 지수 0으로 하고 의견일치를 10으로 구분할때 토요일까지 2정도이던 회담지수가 1로 떨어졌다』고 전언.소식통은 11일 회담을 주식시장의 강보합세 정도로 평가했으나 12일부터 실무자회의에 돌입,급진전 양상을 보이면서 회담은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 몰론 그전에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별사찰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타협안을 내놓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김영삼대통령의 8일자 NYT회견을 감안하면 그전인 것으로 관측. 양측은 12일 실무자회의를 갖고 문안정리를 시작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평양으로부터 지침을 받느라 시간이 걸려 하오 늦게부터 팩시밀리와 전화를 이용,첨단 회의기법을 도입해 실질적인 협의를 전개. 미국과 북한 실무자들은 13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갖고 문안작성 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점심과 저녁식사를 햄버거 등으로 때우며 막바지 협상에 전력투구하기도. ◎「제네바회담」 미국은 왜 북한에 양보했나/①NPT유지 급선무/②“북,핵무기 없다” 판단/③북한제재 쉽지 않다/④중간선거 업적 홍보 미국이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상에서 한국측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일단 양보해서 합의키로 결심한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차원에서 그 배경을 분석할수 있다. 이번 합의키로한 핵심내용은 미국이 특별사찰의 실시시기에 상당한 신축성을 발휘한 반면 북한의 핵활동을 전면동결시키기로 한것이다.구체적으로 ▲경수로의 핵심장비가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보장(특별사찰실시) ▲폐연료봉의 처리▲재처리시설의 완전해체 ▲미국의 경수로지원보증 등이라고 할수 있다. 첫째,미국이 특별사찰실시의 시기를 상당히 양보해서라도 핵연료의 재장전을 막고 재처리시설의 해체를고수한 것은 과거규명 보다 현재,미래의 동결이 더 급하다는 기본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이는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지도력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비확산체제의 지속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95년으로 시한이 도래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북한의 조약탈퇴로 흔들려서는 안될 뿐 아니라 이를 무기한 연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들의 조약준수가 필수적이다.기존 핵보유국가를 중심으로 짜여있는 국제안보질서가 북한이라는 돌출변수로 손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의 핵무기보유에 대한 의문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보유문제에 관해 핵폭탄 1∼2개를 제조할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미정보기관이나 중국측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북한이 기폭장치까지는 만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지난 10일 김영삼대통령이 CNN­TV와의 회견에서 『아직까지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미정보기관의 새로운 판단의 문맥에서 이해할수 있다. 셋째,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결렬시 취할수 있는 제재조치의 추진이 결코 쉽지않다는 현실적 제약도 들수 있다. 3단계 제네바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선택할수 있는 조치는 지난 6월처럼 다시 유엔안보리에 회부,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이다.더욱이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으로의 병력이동으로 촉발된 대규모 미군병력의 쿠웨이트파견및 미군사력의 걸프만 이동,아이티군사정권축출및 민간정부회복에 따른 미군파견등 세계 곳곳에 「일」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다시 북한과 힘겨운 대결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또한 북한핵협상과 미국의 중간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협상타결을 가급적 11월 8일의 중간선거이전에 이룩함으로써 국제분야에서 민주당행정부의 중요한 업적으로 홍보할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제네바협상이 타결되면 미­북한관계개선문제가 앞으로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측은 합의서 발표후 6개월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미­북한은 빠르면 내년 봄엔 각기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의문 작성시 진통을 겪고있는 남북대화 재개문제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것이므로 어쨌든 열릴 것으로 보이나 북한측이 김일성 조문문제를 들어 대남비방을 계속할 경우 상당기간 벽에 부딪칠 것으로 보이며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정상회담개최의 분위기가 성숙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외무통일위/정부의 북핵대응 집중 추궁(국정감사 초점)

    ◎“핵투명성 보장없이 경수로지원 말라”/한·미·일 3각공조체제 복원 촉구/“북한에 양보할것은 양보” 주문도 14일 통일원에 대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회담과 관련,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북한핵 정책에 대한 추궁과 조언을 백화제방식으로 쏟아냈다. 민자당 의원들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내용이 미국과 우리정부의 사전 합의보다 한걸음 더 양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너도나도 입을 모아 『핵투명성 보장이 없는 경수로 지원은 절대 받아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안무혁의원은 이홍구부총리가 제네바회담 결과가 다소 불만스럽더라도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데 대해 『굴욕적인 외교와 대북협상은 그만하라』고 정부의 「후퇴」에 불만을 표시하고 『북미 협상이 최종 타결되기 전에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선을 명확히 밝혀두라』고 요구했다. 구창림의원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가 남북관계의 진전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국민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한·미·일3각 체제를 복원,대북정책의 지렛대로 사용하라』고 주문. 김동근의원도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무효이며,동시에 남북 비핵화선언도 무효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어떤 형식이든 북한핵문제가 타결된다는데 대해 일종의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제네바에서의 합의사항을 불가피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남궁진의원은 『협상 결과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는 매우 낮다』고 지적하면서도 『경수로를 지원하면서 대체에너지를 지원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임채정의원은 『북한정권의 붕괴와 평화적 대화 가운데 우리정부가 어느쪽을 추구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고 『정치 경제 국제상황 모든 면에서 우리가 북한을 압도하는 만큼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풀어줄 것은 풀어주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태도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부영의원은 『김일성사망후 남한에 조성된 강경 분위기와 제네바협상결과에 대한 우리측의 불만을 감안할 때 남북대화가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진단하고 『정부간 대화가 어려울 때 남북한 국회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가』고 물었다.
  • 한·중 선린우호 증진 계기로/이붕총리 방한의 의미

    ◎외교부장 수행 이례적… 「북핵」 논의/원자력협정 추진… 중국에 「원진」시장 진출 가능 이붕중국총리의 첫 방한에 대해 정부는 두나라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특별한 계기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이 제2의 밀월시대를 열고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방한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이총리 방한의 중요성」이란 별도의 자료를 낼 정도다. 중국의 총리는 외국여행시 정상외교를 수행한다.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되는 자리이고 당서열이 2위이긴 하지만 실권을 행사하는 행정부 수반이다.서열 1위인 국가주석과의 관계도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다른 업무영역에서 협의·협력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대통령제에서의 총리와는 격이 다르다.김영삼대통령과의 회담도 정상회담이 된다. 그의 방한은 때문에 중국이 남북한에대해 최소한 등거리외교를 할 것임을 확인해주는 상징성을 갖는다.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까지 고려하면 한­중관계는 이제 무르익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번 방한에서는 드물게도 전기침부총리겸외교부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30여명의 경제인들이 수행한다.동북아정세에 대한 논의와 경제협력이란 두개 의제 모두를 심도있게 우리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시사이다. 이는 경제교류와 협력이란 제한된 관계에서 출발했던 한­중관계가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관계의 격상에 대해 정부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화해·교류·협력 분위기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후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점은 북한의 대남정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총리의 방한기간중 양국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지역의 최대현안인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어떤 선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최소한 한반도비핵화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은 될 것으로1여겨지고 있다.제네바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 합의와는 별도로,서울에서의 한­중정상의한반도비핵화 강조는 미­북 합의의 실천력을 높이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총리의 방한을 통해 한­중 두나라는 경제협력관계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나라는 우선 항공협정을 공식체결한다.또 원자력협정의 체결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원자력협정은 사실상 우방관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이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에 거는 기대치를 가늠하게 해준다.원자력협정이 체결된다면 중국의 원자력발전시장에 국내기업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북한 경수로 지원에 중국의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통일된 한국을 전제로 한국과 중국,일본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경제의 중심지화 한다는 외교철학을 갖고 있다.그 중심지에서 통일한국은 통일이 갖는 역동성과 우의로 새로운 신문명을 창조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문화의 중심지를 만든다는게 김대통령의 한반도구상이다.이총리의 방한은 그 구상을 한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다. ◎이붕 어떤 사람인가/사천성 출신 66세… 주은래의 양아들/88년부터 총리로 재임… 세차례 방북 중국 개혁개방의 완급을 조정하는 중국행정부의 최고 수반이자 중국 최고핵심인물의 한 사람. 중국의 국무원총리가 여타 국가의 총리와는 달리 국정전반을 장악하는 실권총리의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5년임기로 선출돼 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총리의 이같은 지위에 따라 우리나라는 의전 관례상 A급총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총리를 국빈으로 대우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66세로 사천성 성도출신의 이총리는 88년 국무원총리에 처음 선출된뒤 93년 3월 전인대에서 5년 임기의 총리로 연임됐다.총리로 재선직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와병설·실각설이 나돌기도 했던 그는 경제 및 주변국과의 관계안정에 큰 비중을 둔 정책을 펴왔다. 이총리는 연안 자연과학원과 장가구공업전문학교를 나온뒤 모스크바 동력학원에서 유학했으며 귀국후 발전소 소장과 북경시 전력국장,국무원 전력공업부장,국무원 부총리등을 역임했다. 혁명열사 조세염의 외조카이자 주은래의 양아들이라는 연줄에 힘입어 80대 중반 소위 「혁명제3세대」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며 총리까지 올랐다. 이총리는 80년 4월 전력우호방문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래 85년 10월에는 국무원 부총리 및 당정대표단장 자격으로,91년 5월에는 총리자격으로 방문하는등 세차례의 방북경력을 갖고 있다. 하얀 얼굴에 안경을 쓴 이총리는 조자양의 개혁정책이 인플레를 야기하고 사회적 불안정을 조장한다고 비난하며 조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했다.
  • 중국은 핵실험 그만하라(사설)

    중국이 또 지하핵실험을 강행했다.작년 10월과 금년 6월에 이은 불과 1년 사이의 세번째 핵실험이다.탈냉전이후 핵대국 미국과 러시아는 핵실험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기존핵무기도 감축하고 있다.핵감축및 비핵화는 오늘의 세계적추세다.중국의 핵실험은 그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역행의 유감천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핵실험사실을 확인하면서 중국은 자위에 필요한 소량의 핵무기만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핵보유국 가운데 최소한의 핵실험만 실시해왔다고 강조했다.핵보유국은 모든 핵무기를 조기에 전면폐기해야 한다는 종래의 주장도 되풀이했다.우리는 이같은 중국의 변명과 주장이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핵실험 계속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많은 실험을 했고 다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중국도 그에 맞먹는 핵무장을 할 때까지는 실험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주장 아닌가.중국도 인구 12억의 대국이며 그에 버금가는 핵대국이 되겠다는 것이라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그런중국을 미국과 러시아가 보고만 있을 리 없다.영·불은 물론 기타국가들도 마찬가지다.핵개발경쟁을 촉진시킬 수밖에 없다.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능가하는 핵대국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반대를 무릅쓴 핵실험 계속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아시아제일의 핵대국을 지향하는 것인가.아시아의 패권(패권)인가.일본견제의 수단인가.핵무장강화는 그런 목적에 부합도 되지 않겠지만 된다 해도 그것은 일본제국주의의 경우처럼 중국은 물론 아시아를 위한 비극일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핵무장강화와 실험 계속이 중국도 원하는 북한의 핵개발 만류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의 명분을 상실케 한다는 사실을 가장 우려한다.결과적으로 일본의 핵무장도 부추기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일본과 북한의 핵개발및 보유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도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이런 사태는 중국은 물론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의 전개를 막는 것이 아시아 유일의 유엔 안보이사국이요 제일의 정치·군사대국인 중국이 해야 할막중한 국제적 책무라 생각한다.탈냉전시대의 아시아 평화와 안정및 번영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아시아를 전쟁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제국주의 전력(전력)이 있는 일본보다는 중국에 더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중국은 솔선해서 핵실험을 중단하고 핵무기개발도 포기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보다 적극적인 노력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비핵화및 평화체제를 선도하는 국제적 책무를 다해주기 바란다.
  • 방위비 분담 갈등 내년 더 커질듯/한·미 안보협의회 결산

    ◎내년 미국요구액의 30% 부담 결정/북한자극 우려 「팀」 훈련 우회표현 이번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SCM)회의는 북핵문제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과 21세기의 한­미양국 안보협력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미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살펴봐 예년에 비해 내용이 알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분담금의 경우 한­미양국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끝에 막바지 장관간의 담판으로 간신히 결정됐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이 문제가 한­미간 주요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미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남북한 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합의,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또 혹시 북한이 앞으로 핵무기를 확보,공격할 것에 대비해 미국의 핵우산을 한국이 계속 제공받기로 한 것과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동결하기로 한 지난해 SCM의 합의사항을 재확인,미국의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특히 올해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와 관련,정확한 명칭의 거론 없이 『한­미군사훈련이 긴요하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당분간 상황전개를 지켜보기로 해 양국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을 엿보였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이병태장관의 언급처럼 현재 진행중인 북­미회담의 추이와 북한의 권력세습과정을 지켜 본뒤 늦어도 이달안으로 올해 TS의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해 TS를 북한설득의 중요한 도구로 삼는다는 원칙을 견지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한없이 북한의 지연전술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경우에 따라 한반도정세가 지난봄의 긴장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방위비분담 규모를 둘러싸고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실제 돈이 오가는 문제에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었다. 미국은 처음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하기 시작한 91년 당시 주한미군현지주둔 원화비용(WBC)을 8억4천만달러로 정해놓고 94년까지 이에 따라 방위비 협상을 치러왔으나 갑자기 올들어 환율과 물가등을 이유로 95년도 WBC를 9억3천만달러라고 제시,한국에 이의 3분의1인 3억1천만달러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국은 종전의 WBC에 근거,부담금 규모를 2억8천만달러로 계산하고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안되면 내년초 재협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금액을 관철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맞서왔다. 한국은 그러나 장관간 회담을 가진뒤 미국측의 요구에 근접한 3억달러를 내년 방위비분담금으로 물기로 결정,96년 이후 방위비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방위동맹」차원에 머물고 있는 한­미동맹관계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미 국방장관 일문일답/팀훈련 미·북회담 결과본뒤 결정/한국의 핵개발 가능성 전혀 없다 다음은 이병태국방부장관과 페리국방장관과 가진 일문일답. ­양국국방장관들은 지난 4월 11월중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페리장관=94년 TS는 계속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어떤 시기가 훈련실시에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없었다. ­북한핵에 대응해 한국이 핵을 개발할 가능성은. ▲이장관=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은. ▲페리장관=북한핵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특별사찰은 북한핵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미국의 입장은 북한핵의 과거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군 전력증강에 대한 합의는. ▲이장관=한국군은 자체적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꾸준히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TS 실시여부를 말해 달라. ▲이장관=이번 회의에서 TS는 거론된 바 없다.그러나 현재 미­북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북의 권력세습이 이달 중순 이루어질 것이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TS를 11월중 가질지의 여부는 적절한 시기,10월말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북핵과 관련,군사적 행동계획이 있는지. ▲페리장관=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지난 봄 위치로 복귀하는 셈이다.지난봄 한­미양국은 유엔제재·군사력증강등 두가지 조치를 평행적으로 취했다. ◎한·미 공동성명 요지 ▲양국은 한반도안보가 아·태지역 안정및 번영에 필수적이고 세계평화와 미국안보에도 중요함을 확인하고 북한의 계속적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명. ▲한국이 외부의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즉각 지원하고 핵우산도 계속 제공. ▲북한의 핵활동과 관련,과거·현재·미래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북한에 대해 IAEA의무이행을 요구하며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이행이 긴요. ▲한반도 안보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군사정전협정은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시까지 유효. ▲북한핵의 불확실성이 완전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유보하고 한국국민이 희망하는한 주한미군을 유지하며 전력의현대화도 지속 추진. ▲평시작통권의 12월1일부 한국군 이양을 위해 「군사위원회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속 실시. ▲한국정부가 95년도 방위비분담금으로 3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향후 방위비분담 방안을 마련키 위해 협력. ▲한미방산기술 협력체제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연합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전시지원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미항공기의 한국내 정비,미정부보증판매,한국산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등에 협력. ▲남북관계 진전이 한미양국의 장기적 공동이익과 아·태지역평화및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공감하고 21세기 한미안보협력관계는 포괄적이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함.다자간 지역안보 대화는 한미양국의 쌍무적 안보관계를 보완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상을 촉진시킨다는데 공감. ▲양국 국방장관은 92년 24차 SCM의 합의에 따라 추진해온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에도안보협력관계의 지속적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동의.
  • 팀훈련 재개여부 월말 결정/95년도 방위분담금 3억달러 확정

    ◎한­미 안보회의 【워싱턴=박재범특파원】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미­북3단계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유엔안보리 제재와 한반도의 군사력증강등 북한에 대한 압력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페리 미국국방장관은 7일(한국시간 8일새벽)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가 끝난뒤 펜타곤에서 가진 이병태국방장관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지난 봄의 위치로 되돌아가는 셈』이라면서 『당시 유엔제재와 한반도군사력 증강등의 조치가 취해졌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북한과 더이상 대화를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재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병태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미­북간 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이달 15일께 북한의 권력승계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즉 이달말까지는 지난 4월양국이 발표한대로 팀스피리트훈련을 11월중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관은 또 『한국은 북한핵에 맞서 핵을 보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펜타곤회의실에서 한미안보협의회 전체회의를 갖고 ▲미국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핵우산을 제공하며 ▲현행 정전협정은 남북한간의 직접협상에 의해 영구적인 평화협정으로 전환될 때까지 유효하며 ▲북한핵문제가 종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감축을 동결하고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며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지속적 실시가 긴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또 한국의 95년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전년보다 4천만달러 늘어난 3억달러로 결정하고 21세기에 대비,미래에도 한미안보협력관계가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WTO비준 미·일 보조 맞춰 처리”/김 대통령 기자간담 내용

    ◎「탈영사건」 있었으나 국민 75% 군 신뢰/지난 19개월동안 「개혁」 혼신… 국민이 잊은 것같아 안타까워/북한핵 해결전엔 경협문제 생각안해 김영삼대통령은 8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주요현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김대통령은 도토리냉면을 들면서 1시간30분 진행된 간담회에서 『인간적인 면에서 이야기하겠다』며 과거 민주화투쟁시절부터 대통령에 취임한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심경과 구상등을 밝히고는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대통령의 분야별 발언요지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군개혁◁ 취임후 제일 먼저 쿠데타경험이 있는 정치군인들을 제거했다.군의 사기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과거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승진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능력과 자질이 있고 깨끗한 사람은 얼마든지 진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군이 60만이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불행한 사건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군을 바로잡는 큰 계기가 됐다.이미 국방부에 지시를 했다.이번 사건 관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며빠른 속도로 재판을 진행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했다. ○군에 신뢰·애정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나고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75%가 군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이같이 높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경제성장 8.5% ▷경제◁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경제는 지금 가장 호황기를 맞았다.8월말 현재 성장률은 8.5%,물가상승률은 5.6%로 물가는 금년목표인 6%선에서 억제할 수 있다.성장률도 7.5%까지 달성할 수 있다.수출도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9백20억달러까지 달성할수 있다.내년엔 더 좋아질 것이다. ▷정치개혁과 부정부패척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치를 개혁하는 것이다.앞으로 있을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 부정선거는 막을 것이다.부정을 통해 공직에서 재산을 모은 사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 한국병 치유의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지난 1년7개월동안 나나름대로 혼신을 다해 맡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하나 우리국민은 다 잊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인천 세금비리사건과 관련,언론이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공무원 전체가 그렇다고 매도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부정부패 척결을 큰 목표로 내세웠지만 너무 오랜 동안의 관행 때문에 하루아침에 척결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의 잇따른 사건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가 있고 인천 세금부정사건만 해도 문민정부만이 파헤칠 수 있었다.우리가 나라를 구한다는 생각으로 대통령으로서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여한 없이 하고 있다. ­남북대화에 대한 구상은. ▲8·15 경축사에서도 밝혔지만 북한과의 체제경쟁은 끝났다.북한은 남한을 교란시키고 어떻게든지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망상을 포기해야 한다.가능성도 없고,외화를 낭비할 필요도 없는 쓸데없는 일이다.독일에는 동독이 통일직전까지도 서독을 교란하려 했다는 문서가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을만큼 있다고 한다.공산주의는 그런 것이다. ○“체제경쟁 끝났다” 북한과 지난 50년동안 4백회 대화를 했지만 하나도 안 지켜졌다.비핵화선언과 상호비방을 하지 않기로 약속해놓고도 핵을 개발하고 지금도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여러 의미에서 아주 우위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의연하고 당당하게 북한에 임할 것이다.모든 것을 조급하게 판단하지는 않을 작정이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지 않으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는데. ▲우리의 주장은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도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핵투명성이 보장된다면 경수로·기술·자본을 지원할 것이다.진실로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응분의 조치를 할 것이다.아니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우리 자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힘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핵문제로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다.핵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경협문제를 풀어갈 용의는. ▲언론의 관심이 잘못됐다.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경협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늦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그들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이익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우리는 핵문제가 타결되기 전에는 경협문제를 생각해서는 안된다.그것이 정도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현재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전망과 대책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사이에 사전 사후에 충분히 협의를 하는등 확고한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있다.여기(제네바회담)에서 끝내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갈수 있는 길은 유엔안보리 회부뿐이라는 차원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핵문제는 큰 원칙을 지켜야 하며 이같은 원칙이 변해서는 안된다는게 나와 클린턴대통령의 약속이다.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후보 인선기준은 무엇이며 서울시장후보는 어떻게 인선하나. ▲아직 10개월이나 남았다.빨리 선거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다만 지자제가 마치 집단이기주의로 가는 듯한 양상이 있는데 잘못된 것이다. ­연말 당정개편의 가능성은. ▲언론이 대폭개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다.일본의 내각제 영향을 받아서인데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폭적인 개각이란 말 자체가 맞지 않는다.문제가 있으면그것만 가는 것이다. ­민자당개편의 필요성을 느끼나. ▲그런 특별한 계획이 없다. ­대폭이 아니면 중폭은 한다는 뜻인가. ▲마음대로 해석해라.다만 일본식으로는 생각지 말라. ­대통령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한다는 것은 국민이 인정한다.참모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인기도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은가. ○“지금도 너무 높다 ▲취임직후 인기가 너무 높아 그때도 걱정했다.80,90%란 인기가 어디 있나.여러 경로로 조사보고서를 받고 있는데 지금의 인기도도 너무 높다는 생각이다.유럽은 정치지도자들의 지지도가 20%정도다. ­박태준씨 상가에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이 시점서 이야기 않는 것이 좋겠다. ­개혁과정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역시 답변하지 않겠다. ­세계무역기구(WTO)비준동의안은 언제 처리하나. ▲국회관련문제는 당에 전적으로 맡겨놓았으니 당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미국과 일본이 처리하는 것을 보아가면서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 “한국,96∼97년 안보리진출 희망”/한외무,유엔총회 연설

    ◎북핵 NPT체제에 중대도전 【유엔본부=나윤도특파원】 유엔을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3일 하오(한국시간 4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한국의 유엔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시대변화에 따른 유엔의 개혁을 주장하고 한국의 96­97년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또 한국은 95년 개최예정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회의에서 NPT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체제 강화를 통해 NPT의 효율성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어 북한핵문제는 NPT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아·태지역및 전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핵활동을 둘러싼 의혹해소를 위해서는 과거·현재·미래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이행을 위한 IAEA에의 전면 협조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이행을 촉구한 한장관은 북한이 성실하게 의무를 완수한다면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협조해나감은 물론 북한의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위해 기술및 자본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한 유엔회원국 증가에 따른 안보리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유엔재정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감사관실(OIOS)의 창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날 이에앞서 호주·이집트·멕시코 외무장관들과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가졌으며 이라크 부총리를 예방,양국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 김 대통령 국군의날 치사 요지

    매우 유감스럽게도 한때 군이 민주화과정에 걸림돌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은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냈습니다. 우리 국군에게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키워나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그것은 우리 국군의 영원한 사명입니다.우리 군은 개혁을 통하여 「민주의 군」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은 국군에 대해 한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우리 국군은 끊임없는 자기개혁을 통하여 민주의 군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습니다.나는 오늘 민주의 군으로 국민앞에 그 위용을 드러낸 우리 국군을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속에 냉전구조는 붕괴되고 있습니다.세계사의 흐름을 한반도만이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이제 평화도 통일도 우리 민족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북한이 핵무기개발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핵무기가 부족해서 구소련이 붕괴한 것이 아닙니다.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평화유지에 필수요건입니다. 북한당국은 군비증강과 핵무기개발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정권의 유지를 위해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합니다.또한 헛된 망상일수 밖에 없는 대남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이 진실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하루속히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고 개방과 개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북한은 후발신흥공업국가로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하여 선진통일국가를 향한 남북민족의 에너지를 집중시켜 나가야 합니다.남북이 협력하는 한반도는 일본과 중국,그리고 러시아로 이어지는 강력한 세계 경제문화권의 중심이 될수 있습니다. 나는 이미 8월15일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문제를 비롯하여,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군비통제 문제,그리고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협의를 위한 남북간의 접촉은 빠를수록 좋습니다.통일과정에서 우리 자신의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는 기꺼이 그러한 역할과 책임을 떠맡을 각오와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합니다. 군인만이 평화를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다함께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평화를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실천목표는 참다운 민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공동체는 민주적 기본질서가 지켜지는 사회입니다.국민들의참여와 창의가 확대되는 사회입니다.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공동체입니다.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입니다.인간성이 살아 숨쉬고,서로가 사랑의 끈으로 묶여진 도덕적 복지공동체입니다. 밖으로는 국가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선진국이 거쳐간 시행착오를 뛰어넘어야,우리는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정의에 기초한 화해와 일치를 이룰 때,그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민주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무엇보다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부정부패의 척결은 모든 부조리와 불합리가 사라지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개혁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정부가 개혁을 주도해 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나 자신이 개혁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나서야 합니다.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집단적 이기주의의 분출이 과연 옳은 일인지 반성해야 합니다.이기주의 때문에 공동선(선)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는 없습니다.대통령 혼자 모든 개혁을 다할 수는 없습니다.정부만이 개혁하는 것도 아닙니다.개혁은 함께 하는 것이며,함께 하는 개혁만이 진정한 개혁입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여러 영역에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크게 고무받고 있습니다.진정한 평화는 건강한 민주공동체를 함께 건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 민주공동체의 수호와 발전을 위해 성스러운 국가보위의 책무를 다 할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우리 국군은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기 위해 평화를 지키는 「민주의 군」입니다.「평화의 군」입니다.국민 모두와 함께 민주공동체 건설에 참여하고,민주공동체를 보위하는 「국민의 군」입니다.국제화시대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의 군」 입니다.평화속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밑받침하는 「통일의 군」입니다.나와 우리 국민은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투철한 우리 국군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군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뜨거운 소망을 이루는 초석이 되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 “남북대화 조속히 다시 갖자”/김 대통령,국군의 날 역설

    ◎이적·군축문제 협의 촉구/핵투명성 보장땐 자본·기술제공 김영삼대통령은 1일 『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문제를 비롯,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비통제문제 그리고 민족발전공동계획의 협의를 위한 남북간 접촉은 빠를수록 좋다』면서 북한측에 남북대화의 재개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4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치사를 통해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고 개방과 개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렇게 되면 북한은 후발신흥공업국가로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해 선진통일국가를 향한 남북민족의 에너지를 집중시켜 나가야한다』고 말하고 『남북이 협력하는 한반도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로 이어지는 강력한 세계경제문화권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당국은 군비증강과 핵무기개발이 한반도 평화는 물론,정권유지를 위해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한다』고 경고하고 『또한 헛된 망상일 수 밖에 없는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개발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지적하고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평화유지의 필수요건』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 국군은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기 위한 평화를 지키는 민주의 군이자 평화의 군』이라면서 『우리 군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뜨거운 소망을 이루는 초석이 돼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통일을 강조한뒤 『민주주의가 한반도전역에 꽃피는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바로 통일의 길』이라고 말하고 『그것은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다같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평화에 대한 도전은 민족전체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면서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실천목표는 참다운 민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기주의 때문에 공동선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는 없다』고 밝히고 ▲도덕적 복지공동체 건설 ▲제2의 경제도약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균형있는 발전 ▲내부 분열과 갈등 해소 ▲범국민적 생활개혁 전개 ▲집단적 이기주의 분출자제등을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 중,한반도 비핵화 지지/강택민,이종옥에 밝혀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이종옥부주석은 29일 강택민중국주석과 북경의 어조대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강주석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실현과 평화를 통한 한반도문제의 해결등 한반도문제에 관한 중국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힘으로써 미국·북한과의 북한핵 문제논의에 대해 기존의 입장 고수를 분명히 했다. 또 강주석이 이종옥에게 중국정부는 북한국민들이 김정일을 지도자로 하는 노동당을 중심으로 김일성의 유업을 이어받아 나갈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이종옥은 이 자리에서 강택민주석에게 김정일의 인사를 전했으며 다음달 1일 중국건국 45주년 기념식에 참가하게 된다.
  • 카터대사/남북정상회담 다시 엮어낼까/남북대사 연쇄접촉 의미와 전망

    ◎한·미·북 문제 풀려면 정상대좌 필요/“빠르면 새달 남북연쇄방문” 전망도 「국제문제 해결사」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활발해질 것 같다.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이 19,20일 잇따라 남­북한의 대사를 만난것은 자신의 남북중재외교개시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카터가 19일 북한대표부의 박길연대사를 만난 것은 생전의 김일성주석이 팩스를 통해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의 원본을 전달하겠다는 북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또 20일 한승수주미대사를 만난 것은 자신이 지난 16일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의 답장을 전달하겠다는 한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방문의 분주한 일정 직후 카터전대통령이 하루걸러 남­북한대사를 잇따라 만난 것은 단순히 두통의 서한을 전달받기 위해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서한이상」의 메시지전달과 관련,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없으나 외교소식통들은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이 멀지않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북한이 김일성사망 직후 카터의 재방북을 희망했고 ▲김대통령이 답신의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그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카터전대통령도 남­북한 양측이 자신의 중재역을 기대할 때는 언제든지 이를 수행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한 점을 들수 있다.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연내,빠르면 내달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워싱턴의 전망이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카터전대통령이 23일부터 제네바에서 속개되는 제3차 미­북고위급회담이 일단락되면 방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하고 있다.따라서 그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미­북고위급위회담의 진전과 맞물리는 함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미­북 3단계 2차 고위회담이 성과속에 끝난다면 결국 미­북한은 연내 연락사무소를 상호개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북한 수교의 전단계라고 할수있는 연락사무소개설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없이 미­북한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뿐만 아니라 북한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사찰과 경수로지원문제가 확실하게 풀려야한다.또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의 이행이 뒤따라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대화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사후 남­북한간 상황은 이러한 당면 문제들을 풀어나갈만한 분위기가 아니며 일거에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카터전대통령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바로 이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주선이 그 목적인 셈이다. 특히 카터의 평양방문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과 정비례적 함수관계를 갖고있다.카터전대통령이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한승수대사를 만난뒤 『북한을 당장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은 카터가 클린턴행정부 및 한국정부와 보조를 일치시켜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소식통들은 미정부가 북한에 대해 고위급회담에 포커스를 맞추고있는 판에 카터가 일방적으로 다른 곳에서 딴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있다.이는 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어느 일방의 요청에 의해 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정부의 「동시 요청」이 있을때 가동될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미·북 제네바회의 어찌 될까/“양측 유화분위기”… 낙관론 우세/경수로·특별사찰 등 난항 전망도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도 1차회의와 마찬가지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 보다는 해결로 가는 여러 과정 가운데 한 단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아직도 곳곳에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이미 드러나 있는 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특별사찰 문제등 주요 과제들이 모두 쉽게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설령 미국과 북한이 이번에 포괄적인 논의를 매듭짓는다 하더라도 경수로의 지원방식이나 관계개선 절차등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다시 분야별 회의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염두에 둔듯 지난 14일 방한했던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도 이한회견에서 2차회의가 1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면서 상황에 따라 3,4차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 자체의 한계성에도 불구,2차회의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어떤 점에 보다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미국과 북한사이에 형성된 유화적인 분위기등에 초점을 맞추는 쪽은 2차회의 역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특히 평양과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새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미국의 자세와 미국과의 접근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놓고서는 『곡절이야 있겠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할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2차회의는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포괄타결의 틀을 짜는 자리이다.그리고 양측은 주요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서로의 속사정을 파악해 놓고있는 상태이다.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의 기초를 유지하면서 서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대화국면을 다시 제재로 되돌리는 것은 미·북 모두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즉 현 궤도에 대한 전면수정이 아니라면 둘다 경수로및 남북대화,과거핵 규명등 어려운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묶는 미묘한 조합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경수로의 모형등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난 미·북의 이견과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의 거부발표,이에 대한 갈루치대사의 반격등 일련의 움직임을 들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섞인 관측도 만만치 않다.베를린회의가 끝난뒤 북한이 「경수로 모형 선택권은 북한에 있다」고 주장하자,미국은 즉각 「이는 협의 대상이 아닌 미국의 결정사항」이라고 반격에 나서 일찍부터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어느 때보다 중시 하고 있는 남북대화를 애써 무시하면서 어떻게든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할 기세다.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다면 그 내용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면서 핵문제가 구체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된다.각론 부분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즉 사안별 실천 시간표도 합의문 속에 포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미국과 북한 모두 내부 사정,또는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여서 시간표를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과북한은 한발짝만 잘못 내디디면 위기를 맞게되는 벼랑 끝에 서서 협상을 해야한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절충점을 만들어 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의 밀고당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제스처의 성격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한국정부내 강경파/핵협상 진전에 불안/NYT 사설

    【뉴욕 연합】 미뉴욕타임스지는 16일 사설을 통해 한국정부내 강경파세력이 미·북한간 핵협상이 진전을 보이기 시작하자 불안해하면서 장애물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한국정부는 강경파의 환심을 사려는 태도를 중지하고 김일성이 죽은 이후 취해온 대북비난 목소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정부내의 강경세력이 한반도의 냉전상태를 지속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북한 김정일정권과의 타협을 원치 않으며 그때문에 북한이 경수로 지원 확약을 받기 전에는 양보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특별사찰 수용을 경수로 제공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의 협상을 강력히 지지해온 한승주 외무장관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것도 한국정부내 대북강경론자들의 비난에 몰린 나머지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지 사설은 이어 김일성 사후 핵문제와 관련해 김정일이 취한 태도는 협상의 궤도에서 이탈한 것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한국정부가 북한의 새 정권과 타협하는 것만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 대북정책 “명분보다 실리우선”신호/통일안보조정회의 「국면전환」배경

    ◎“국제정세 반하는 주장 무익” 현실론 선회/미북회담 급진전 대비,“당사자 해결” 채비 13일 통일안보 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밝힌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언급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국제정치의 현실을 인정,현실적이며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펴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말해 정부가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북미간 대화가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이상 형식적인 문제나 국제정세의 흐름에 반하는 주장들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현실론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북미회담의 당사자인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핵문제는 핵확산금지조약 체제의 유효성과 관계되는 것으로 오래 끌일이 아니다.앞으로 수개월내에 해결될 것이다』,『남북대화의 재개문제가 북미회담에서 명문화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이부총리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이같은 현실인식 태도를 잘 말해주고 있다.즉 북미회담이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어 멀지않아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우리스스로 우리 문제인 남북문제를 풀어나갈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 인식은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우리의 자금과 노력으로 규격화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내용이다.이제 더이상 명칭논의는 생산적이지 않다.내용상 우리모델이 수용될 때 재원조달시 우리 정부가 중심적이며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 한미간 이견이 없다』는 게 이부총리의 설명이다. 이러한 이부총리의 발언은 북미회담결과에 대한 우리측의 강한 자신감을 토대로 하고 있다.『대북경수로지원은 다음 세기를 대비한 한반도 전체의 에너지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될 때 우리측이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측도 잘 알고 있다.또 경수로지원이 합의된다 해도 건설완료 때까지 7∼8년동안 대체에너지지원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런 문제는 미북간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미국나름의 문제해결 프로그램상에 있어서도 과거핵투명성확보등 핵문제해결에 진전이 없을경우 연락사무소설치문제가 먼저 처리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발언이 정부측의 이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해준다. 이부총리는 또 과거 핵투명성확보나 경수로지원문제,북미연락사무소설치문제등 현재 북미간 거론되고 있는 모든 현안이 결국은 서로 함수관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우리측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남북간의 대화없이는 총체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우리 정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또 『현시기 북측의 태도가 명확치 않으나 김정일체제가 공식화되면 문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북한이 전반적인 남북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핵문제해결방향으로 북미회담이 성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한 지난 7일의 발언과 함께 우리측의 강력한 대북유화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남북이 함께 풀겠다는 성의와 자세를 가질 때 해결될 것이라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거듭된 주장은 당사자 해결논리가 미국을 통해 이미 북측에 전달됐으며 상당부분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어쨌든 이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우리측이 실현불가능한 원칙이나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가 규격화한 경수로 지원해야”/북,권력승계 마무리뒤 입장변화 기대/이홍구부총리 일문일답 ­북한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되면 김정일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할 용의가 있는가. ▲김일성사망 후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로 정상회담의 원칙은 유효하다.권력승계가 끝나면 모든 사안의 남북대화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남북대화를 먼저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지. ▲북한의 입장이 정리되면 남북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지금 북한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전환기적 현상으로 본다.권력승계가 마무리된 뒤 북한의 입장이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정상회담을 바로 재개할 것인가,고위급이나 실무자급 회담부터 시작할 것인가. ▲남북대화는 여러 차원이 있다.좀 더 기다려보자.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핵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면 검토하겠다.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의 명칭은 굳이 한국형이 아니어도 되는가. ▲우리가 많은 자금과 노력을 들여 성공적으로 규격화한 모델이 지원되어야 한다.그러나 「한국형」이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지는 잘 모르겠다.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내용이다.한국이 개발해 규격화한 경수로를 지원해야 하며 우리가 실질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는 한­미간 이견이 없다. ­한국이 주도한다면 경수로 형태가 미국형이라도 양해할 수 있다는 뜻인지.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한국형이다.미국형을 우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고치고 규격화한 것이 한국형이다. ­대체에너지는 어떤 식으로 공급할 것인가. ▲여러 검토안이 있으나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한반도 전체의 에너지 수급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남북간의 이해가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다. ­대체에너지 공급도 우리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뜻인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로버트 갈루치 미차관보에게 전달할 정부입장은. ▲북한핵문제는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틀 안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과 대북경수로 지원은 민족전체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프로그램 아래 추진되지 않으면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미 3단계회담 2차회의 결과발표문에 남북대화 부분이 명시되는가. ▲미국과 북한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명시되어야겠지만 남북대화를 명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남북대화는 결국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그동안 남북대화가 너무 형식에 얽매였다는 지적이 있는데…. ▲남북대화에 관한한 우리는 형식에 있어서 매우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우리는 언제나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 한국외교 과연 위기인가/이장춘외무부 정책실장 국정신문 기고

    ◎공산주의 몰락·김일성 사망… 평양이 곤경에/한미공조 확고… “상황” 과장 말고 결속 다져야 우리의 북한핵 정책을 둘러싸고 일부에서 『한국외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그런 것 같은 기미가 보이는 대목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는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차의 결과일 뿐,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반론이 제시됐다.외무부 이장춘외교정책기획실장이 12일 국정신문에 발표한 글을 간추려 본다.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이 「애도」하고 있는 사이에 일부 언론들은 한국외교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걱정을 던지고 있다.핵무기개발 계획 이외에 이렇다 할 것이 전혀 없는 북한이 앞으로 살길을 헤메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남한은 단군이래 가장 풍요한 삶을 누리고 문민정치를 구가하면서도 엄살과 안달을 부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평양러시」를 한다고,중국과 북한이 「외교동맹」 관계에 있다고,그리고 남북대화를 기피한다고 한국외교는 과연 고립되는 것인가. 남·북한 관계부터 볼때 북한이 남북대화를 기피하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간헐적으로 개최된 남·북한간의 과거 접촉들은 진정 그것들이 대화라고 할수 있었는가.다음으로 중국과 북한이 「외교동맹」 관계에 있다고 해서 한국외교가 위기를 맞게 된다고 하는 것도 엄살로 보아야 한다.북경과 평양의 특수관계의 여진이 적어도 등시대와 그리고 중국의 체제가 상당히 달라질 때까지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여기에 우리의 대미,대일관계를 살펴보면 더이상 부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특히 한­미관계의 현주소와 미래의 방향도 너무나 확실하다.서울과 워싱턴간의 외교접촉면에서 보면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하였고 김영삼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워싱턴을 답방하였으며 양국 정상들은 지난 1년반 동안 여덟번의 전화통화를 가졌다.양국외무장관들도 9·7회담을 포함,같은 기간동안 모두 아홉번의 회담을 개최하였다.미국을 상대로 하는 외교치고 이 이상 더 활발할 수 있겠는가. 북한핵 문제는 그 성격상 완전히 풀어지기가 참으로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그 이유는 이 문제를 북한이 그 정권유지를 위한 사생결단의 공갈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현행 국제 핵안전조치 제도에는 한계가 있으며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물리적 힘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난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양국간의 9·7 워싱턴 외무장관회담 결과는 투명하게 양국의 공동입장을 확인하고 있다.이 공동입장에 따라 8·12 제네바 합의를 이행해나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행의 선후관계를 둘러싸고 조그마한 곡절들이 있으리라는 것이 예견된다. 다만 우리는 북핵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서 거론되고 있는 경수로 문제에 관한한,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관한 투명성과 비핵화가 완전히 확인되기 전에는 어떠한 재정적 부담도 질수 없다는 확고한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통일과 소련의 몰락및 중국의 변신으로 입은 충격 속에서 격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던 북한이 김일성을 잃게됨에 따라 진정한 위기에 직면한 것은 서울이 아니라 평양인 것이 너무나 자명하다.이미 엄청난 국력의 차이와 국제적 지위의 격차를 향유하고 있는 남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알고 자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김일성의 죽음으로 한반도에서 한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때에 외교위기설로 과장을 부려 심각하게 만들기 보다는 내부의 힘을 더욱 기르기 위한 채비를 차리는데 우리 모두가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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