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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경수로 양보못해”/한·미/“북 핵합의 파기위협은 협상책략”

    북한측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 및 핵합의 파기위협과 관련,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16일 『상투적인 벼랑끝 교섭전술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다분히 한·미 양국을 겨냥한 이간술책』이라고 평가하고 『북­미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공고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미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북한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오는 22일 윈스턴 로드 미국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핵 합의 이행과 관련한 공조체제를 다시 한번 다져나갈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김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어떠한 설득력도 없을 뿐 아니라 이는 북­미 합의구도 이행에 장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는 우리의 실정과 환경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 경수로가 되는 것이 안전성은 물론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면서 『경수로 공급 계약체결때 한국표준형 원자로 제공의 명기,우리측의 주계약자 선임등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관련한 기본원칙이 존중될 경우 경수로지원사업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이날 상임위원회(위원장 김명윤 수석부의장)에서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의 준수등을 촉구하는 대북성명서를 채택했다.
  • 중동 비핵화안/아랍연서 제창

    【카이로 연합】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연맹 국가들은 14일 중동지역에서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를 완전 금지하는 내용의 협정 초안을 마련함으로써 이란·이스라엘과의 제도적 협력관계를 사상 처음으로 제의했다. 아랍연맹(AL) 전문위원회에 제출된 협정안은 22개 연맹 회원국과 이란·이스라엘을 모두 조인 대상국에 포함시키고 이 가운데 3분의2의 조인과 비준 절차가 끝나는대로 발효토록 하는 내용이다.
  • “북에 비핵분야 군축 우선 제의를”/한미 21세기위 회의 내용

    ◎이산가족 상봉·장기수 송환 연계 검토/미 반덤핑제도 남발로 상호주의 침해 한미 21세기위원회는 10일 워싱턴 윌라드호텔에서 3일간의 2차년도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다음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이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소장 프레드 버그스텐)와 공동개최한 이번 회의의 주요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 ◇김학준 박사(단국대이사장)=향후 남북관계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기본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통한 남북한간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핵통제 공동위원회」를 개최,남북 상호사찰및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축논의 제의를 검토하고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하여 장기수 송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조이리크 전국무부차관=강력한 군사적 대치 능력을 갖춤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군사적 도발은 곧 그들의 멸망을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해야 한다.비핵무기 분야의 군축을 북한에 제안함으로써 기존협정을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토론요지=▲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은 핵확산 금지이나 한국의 목적은 안보유지다.북한은 이같은 양국간 이해관계의 차이점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거나 남북대화 진전을 거부하면 제네바 합의가 실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데니얼 타를로 미국무부 경제차관보=김영삼정부의 규제완화·개방화·국제화 정책의 추진 의지는 높이 평가하나 지금까지의 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실질적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 고위정책결정자의 개혁의지가 하급 관료조직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조만간 한미 통상관계는 다시 긴장과 마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많다.세계화 추세를 반영하여 기술자립보다는 기술협력을 추구해야 하며 국민정서와 기업인의 의식 개선을 위한 각종 국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미측은 공격적 일방주의가 효력을 상실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변경지대의 일본,중국 시장을 한미가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토론내용=▲한국이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그동안 상당한 개선이 있었으며 미국이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반덤핑제도의 남용을 자제해야 한다. ▲냉전후 미 행정부내에서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외관계 영향력이 감소한 반면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어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미국과 북한이 국교를 맺으려면 남북대화의 진전은 물론 한국전 미군유해 송환,미사일및 관련기술의 수출 문제,재래식 군사력의 휴전선 전방배치,국제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인권보장 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는 남북한 당사자들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으며 남북한 양측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와 번영을 위해 상호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 「남북 원자력 협정」 추진/“경수로 명칭 「한국형」 고집 안해”

    ◎김 통일부총리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0일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한국형이라는 명칭을 고집하기보다는 변형적인 표현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KEDO(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 설립협정과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협정에서 원자로형에 대한 표현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그 표현은 한국형이 아닌 기종으로 오해될 소지가 없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형경수로의 대북지원문제에 언급,『원자력협력에 관한 남북간 협정체결이 긴요하다』면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규정에 따라 이 문제를 북한측에 공식제기할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남북원자력협정에 담길 내용은 ▲핵물질·시설의 군사목적 전용방지 ▲안전규제준수 및 환경오염방지 ▲원자력기술의 제3국 수출통제 ▲원자력전문가 교류,공동연구 관련 위원회 설치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팀스피리트훈련문제와 관련,김부총리는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여부는 북·미 제네바합의의 성실한 이행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뒤 『만일 이에 차질이 생긴다면 올해 「팀」훈련 재개문제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북한 김정일의 취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권력투쟁이나 건강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등사후 중국 현상유지 확률60%”/일 노무라연

    ◎서방­주변국이 내다 본 북경기상도/각국 시나리오 「희망사항」따라 차이/혼란·분열로 「종이호랑이」전락 바라/미·영·불/“정쟁땐 난민 밀물” 대륙안정 기대/일·대만 『등소평 사후 군부의 권력투쟁으로 인한 중국의 분열 가능성은 50%가 넘으며,기존 체제의 유지는 30%,급진적인 자유화는 20%에 불과하다』(미국 국방부) ○미,“자유화 20%” 『등이 죽더라도 권력투쟁에 의한 심각한 정국 혼란은 단지 15%의 가능성 밖에 없으며 현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은 60%이다』(일본 노무라연구소) 중국의 최고 실력자 등소평(91)사후의 중국 장래를 점치는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시나리오이다. 등 사후를 바라보는 양국의 시각(중국의 분열 가능성)은 50%와 15%라는 숫자에서 뚜렷하게 다르다.등의 사망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해 벽두부터 쏟아진 서방과 동양의 시각차가 뚜렷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중국 전문가들은 모두 자국의 희망사항이 시나리오를 통해 반영됐다고 풀이한다.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분열해 「종이 호랑이」로 전락하길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는 역사적으로 이어진 서방의 대중관이며 더욱이 공산국가의 마지막 보루인 중국의 붕괴야말로 자본주의의 확실한 승리로 귀결된다는 판단이다. 그 반면 중국과 인접한 일본과 대만,홍콩 등은 중국의 안정을 절대적으로 바란다.정국이 혼란에 빠질 경우 생길 보트피플(난민)들을 대략 1억∼2억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이 자국으로 몰려올 경우 경제는 물론,정치·사회적으로 심각한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더욱이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이르는 돈을 중국에 투자한 일본으로서는 현 체제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혼란 도미노 확산 대한무역진흥공사의 이인석 중국실장은 『미국이 중국의 분열을 점치는 국방부의 보고서를 언론에 흘린 것은 중국의 분열을 강력히 바란다는 증거이다.언론을 통해 계속 분열의 가능성을 유포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등사후의 정국을 이끌겠다는 화평연변의 전략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실장은 각 국가마다 점치는 시나리오는 대체로 세가지라고 전했다. ▲강택민과 이붕,주용기의 삼두 집단체제의 현상 유지▲양상곤·양백빙 형제의 후원을 받는 군부의 집권과 이로 인한 천하대란▲조자양 계열의 급진 자유주의파의 집권 등이다.단지 그 우선 순위가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뿐이다. 미국은 지난 해 8월 미국 국방부가 대외비로 작성한 「등 사후의 중국 장래」라는 보고서를 지난 달 24일 언론에 공개했다. ▲군부의 전면 등장과 이에 따른 분열 가능성이 50% ▲강택민 체제의 유지 30% ▲자본주의식의 자유화 20%를 예견했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등도 미국의 견해에 동조한다. 그 반면 일본의 노무라연구소는 최근 「등 사후의 3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현상 유지가 60%,시장 경제의 급진전 25%,권력투쟁의 격화로 인한 정치 혼란이 15%였다. ○대만,침공우려 대만은 좀더 복잡하게 계산한다.분단국인만큼 군부의 전면 등장은 대만 침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대만의 이등휘 총통이 연초부터 국방력 강화방침을 발표하고 군사 훈련의 빈도를 높이는 것도 이에 대한 대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제면에서도 전체 대중 투자의 30∼40%를 점할 정도로 본토에 대한 이해관계도 깊다.최근 「대만 세계 서국」에서 출간한 「등소평 사후의 중국」이란 책자에서 현 체제 유지를 60%로 내다본 것도 어쩌면 대만 정부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셈이다. ○홍콩운명과 직결 중국의 투자창구로 불리는 홍콩의 운명도 등 사후의 중국 정국에 걸려있다.오는 97년7월 본토 반환을 앞두고 중국이 혼란에 빠져 홍콩인의 대부분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경우 결국 홍콩의 경제는 파탄에 직면하기 때문이다.현지 언론이나 연구소의 80% 정도가 현 체재의 유지 가능성을 점치는 것도 당연한 셈이다. 제일경제연구소의 양범직 연구원은 『한국도 중국의 분열보다 중국의 안정이 정치나 경제의 분야에서 훨씬 유리한만큼 중국의 지도부를 자극하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중관계 우리정부 전망/경제개발 주력… 대한협력 강화 불가피/한반도 안정·비핵화정책 골격 유지/장기적으론 「정경분리」원칙도 바뀔듯 우리정부는 「등소평이후」에도 개혁과 개방이라는중국 대내외 정책의 기본 골격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특히 최근 4∼5년간 중국이 한반도와 러시아,베트남,인도,아프가니스탄등 국경을 맞댄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현상유지에 고심해 온 점에 주목한다.정부는 중국이 그런 바탕위에서 남북한 관계도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등거리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중국의 대 한반도 2대 정책인 안정과 비핵화 정책은 유지될 것이며,이는 우리나라의 이익과도 부합한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등사후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심리적인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양측의 혁명 1세대를 대표하는 등과 김일성이 사라지면 「정부 대 정부」「당 대 당」「혁명원로 대 혁명원로」라는 양측의 3가지 채널중 하나는 없어져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우리와 중국과의 실질적인 관계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정부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제개발 속도를 좀더 가속화시키는 등의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중국은 그 과정에서 한국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등이 사망하더라도 올해 강택민국가주석이 방한하는 계획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장기적으로는 「정경분리」라는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92년 8월 수교한 이후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외교 당국자간의 공식적인 만남을 근간으로 해왔다.현재도 우리와 중국간에 비공식적인 채널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양국의 최고지도자들 사이의 관계가 두터워졌다고 한다.김영삼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방문,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등 주요한 행사가 끝난 뒤에는 강택민,이붕,교석등과 서신 교환을 통해 우의를 다져온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함께 공로명외무부장관은 지난 83년의 중국 민항기 납치사건 해결협상 과정에서의 활약으로 중국에 잘 알려진 편이며,황병태중국대사도 중국측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이라서 한국의 경제관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현지 외교가에서의 비중이 커져간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말했다.
  • 릴리 전주한 미대사가 본 「북한의 오늘」

    ◎“북한의 대미강경정책은 계산된 전략”/외자유치 힘쓰지만 나진·선봉외 개방안해/「김일성 조문 불허」 사과요구는 협상술책/한국재벌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투자 기대/지원받은 중유로 18개월 중단됐던 발전소 가동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67)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북측 고위관리들을 만났다.한국대사에 이어 중국대사를 거친 릴리 대사는 현재 워싱턴의 유수한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아시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간의 세미나 참석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시거연구소 김영진교수,존 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부의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기자,토컬 패터슨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실 동아태담당관 등과 함께 방북했다.릴리 대사는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 단독회견을 갖고 자신의 평양체류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북한에서의 자세한 체류일정은 어떠했는지. ▲지난 14일저녁 6시 북경으로부터 평양에 도착했다.공항에서 평화군축연구소 김영홍 부소장의 영접을 받았는데 통역과 조씨라고 하는 사람을 대동했다.조씨는 머리 스타일이나 몸집,생김새가 꼭 김정일을 닮아 처음에는 우리가 김정일을 만나게 되는구나고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그들은 텔레비전 카메라로 우리 일행을 촬영했고 이어 호텔에 가는 길에 김일성동상이 있으니 가보겠느냐고 묻길래 『그러자』고 말했다.우리는 차에서 내려 동상을 보고는 그냥 떠났다.절을 하거나 꽃다발을 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무엇을 했는가. ▲북한 외교부 회의실에서 북한측의 평화군축연구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저녁에는 만찬이 베풀어졌다.이날은 나의 67회 생일이었는데 그들이 먼저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그들은 나의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의 두 형님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동안 평양의 외국인학교에 다녔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중국의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자랐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귀빈 대우를 받았는데 벤츠 승용차를 제공해 주었고 평양의 고려호텔 26층에 있는 방 3개가 있는 슈이트객실을 숙소로 제공했다.김영진교수도 27층의 방 3개짜리 객실에 머물렀다. ­16일 이후에는 무엇을 했나.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수시간씩 회의를 하거나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외교부의 이영철 미주국장에서부터 송부부장,김영남부장을 만났고 김용순노동당비서도 면담했다.김영남부장과는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송낙안 일본국장도 만났다. ­평양 바깥지역으로 나가보았는가. ▲오직 단군릉만 가보았을 뿐이다.우리 일행은 평양 외에 원산·함흥·청진·나진·선봉·신의주·남포·개성 등 어느 곳이든 가보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우리는 군부지도자들과 김정일을 만나보자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현장지도는 물론 경제·군사부문에 관해직접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북한의 모든 분야가 그의 책임 아래 있다는 것이다.우리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도 김정일이 개인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들었다.그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애도 기간이 3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이나 되는 긴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년중 중대발표설 ▲그래서 그들에게 『그 말은 앞으로 김정일이 3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들은 『그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없으나 당신들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이어 금년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들은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나 김정일에 대한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는 재차 김정일이 기존의 군최고사령관직 외에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는 왜 아직도 취임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도 애도기간이고 김정일이 상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헬기 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결정 직전 북한 군부와 외교관리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그같은 흔적을 느꼈는가. ▲군부와 외교부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하원의원 같은 이는 그같은 갈등을 헬기 조종사 석방 교섭 과정에서 계속 얘기해왔으나 내 생각으로는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나 지난 77년에는 헬기사고 이틀만에 조종사들을 송환해 주었으나 이번에는 13일이나 걸린데 대한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보기로는 북한으로선 강경노선의 인식을 차제에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이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때문인 것같다.이같은 수법은 과거 중국이나 여타 국가에서 구사해온 오랜 수법중의 하나다.북한 내부의 강온노선이 헬기조종사 석방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같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이제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사상의 포기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주체사상은 밤낮은 물론 매시간마다 외쳐대는 말이다.그들은 주체사상이 성공적이라는 말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동구나 러시아가 실패를 한것은 그들은 사회주의를 제일 첫번째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은 다만 나진·선봉지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함흥이나 청진 등으로 확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개발하고 외국의 자본을 이곳에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한국의 삼성도 이곳에 통신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줄로 믿는다.그들은 코카콜라나 독일·스웨덴 등지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북한국토의 99%는 계속 옛날과 다름이 없다. ­북한의 경제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데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마이너스성장 부인 ▲그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 동안에 약 1.5배의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전기는 1.6배,석탄은 1.4배,강철은 1.3배 등으로 수치를 제시했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어떤 시사를 받은 것은 없는가. ▲북한은 미국과는 관계를 증진시키고 반면 한국과는 관계를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그들은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한·미간을 격리시키려는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남북대화의 재개에 장애물을 설치,3가지의 전제조건을 달고있다.첫째는 김일성사후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고 둘째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셋째는 장기수 포로(미전향 장기복역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북한 관리들의 공식이었나. ▲하급,상급관리 할 것 없이 똑같은 소리였다.우리들은 신속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핵합의의 이행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수차 강조했다.북한의 전제조건 제시에 대해 그러한 자세는 합의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는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밖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완화·신뢰구축·비방 중지 등을 촉구했다.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그같이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좀더 이득을 보기 위한 협상 카드의 성격은 아닌가. ▲대체로 협상전술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나 또 일면으로 북한 고위관리들의 남한에 대한 분개를 표시한 것이라는 면도 있을 수 있다.그들의 심중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왜 취하는가를 따져보면 지난 40년 동안 북한이 취해온 전형적인 협상 기교의 하나였거나 약속의 실천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이다. ○한미간 격리전술 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들의 속셈을 파악했는가. ▲경수로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그러나 우리는 남한의 협력이 핵합의의 실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제동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북한에 대한 경제·통신제재의 일부를 완화했는데 북한측의 반응을 들어보았는가. ▲북한측은 오래 전에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자신들은 모든 것을 다 풀었는데 미측은 아직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의 중소기업 2개가 나진·선봉지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미국이 투자를 계속 미루면 유럽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우리는 북한더러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려면 입주업체가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경쟁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이들 업체가 막연히 북한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우리가 평양에 머물고 있을 때 미북합의에 의한 중유의 첫 선적분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유류가 없어 지난 18개월간 가동을 중지했던 나진·선봉지구의 2백메가와트 발전소를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벌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을 북한당국은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재벌의 참여를 환영하고는 있으나 재벌업체들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를 세우려는 삼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북측은 한국측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별로 기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자가 연변의 행상으로 가장,북한에 들어가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했는데 북한측이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들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며 영양부족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농업에 제일 첫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누구이며 대사가 만난 김영남·김용순·김정우 등은 실세인가. ▲우리가 만난 그들 세사람은 적어도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특히 노동당비서이자 남북한대화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교섭을 위한 북측 대표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막강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외경제위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우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그에게 나진·선봉지구 사업에 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우리는 텔레비전으로 그 광경을 보았다.본인도 그것을 시인했다. ­평양을 1주일 방문하고 온 소감은.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 ▲개인숭배의 교조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에 놀랐을 뿐이다.73년 모택동 시절 문화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당시 중국에 있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같은 일은 없었다.북한은 훨씬 더 광신도의 집단같은 것이었다.5차선의 도로에 자동차를 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나 어마어마한 대형빌딩과 그 앞에서 조그만 비를 들고 비질을 하는 모습 등은 참으로 괴기스러운 것이었다. □약력 ▲중국출생.51년 예일대,72년 조지 워싱턴대학원 졸업 ▲75년 중국주재 미CIA책임자 ▲81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무조정관 ▲84∼85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고문 ▲85∼86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86∼88년 한국주재 대사 ▲89∼91년 중국주재 대사 ▲91∼92년 국방부 차관보 ▲현재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아시아연구소장
  • “클린턴엔 채찍·북한엔 경고”/「미상원 대북결의안」정부 시각

    ◎“남북합의서 이행이 북의 갈길” 메시지/「경수로 큰손」 한국입장 반영 의미도 정부는 미의회의 대북결의안제출이 북한의 핵투명보장을 촉진시키고 남북한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미행정부가 팔을 걷어 붙이라』는 촉구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북한에 대해서는 북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남북한 정상회담등 남북한 긴장완화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의회의 이같은 「행동」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 없이는 북한핵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어려우며 남북한간의 긴장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미국으로서도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될 경우 한반도에 들어가는 엄청난 군비를 다소나마 줄일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제네바합의문정신」에 따라 북·미간의 관계진전이 남북관계개선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고 이같은 우리측의 인식은 직·간접 경로를 통해 미의회 인사들에게 전달돼왔다.때문에 이번결의안은 어떤 식으로든 미행정부와 북한 모두에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라』는 「채찍」인 셈이다. 결의안 내용 가운데 눈길이 모아지는 것은 미의회가 미·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에 앞서 92년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한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대목이다.기본합의서는 남북한 군사공동위 설치,군지도자간 핫라인설치,남북간 병력이동시 사전통보,비무장지대 병력철수등 남북간 화해를 조성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화해교과서」이다.미의회는 바로 이 「교과서」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고 「교과서」의 충실한 이행만이 남북한간 화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확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미의회가 「남북화해」를 유독 강조하고 나선 것은 104대 공화당지배의 의회가 개원된 뒤 미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측면도 있지만 내심 미국이 안고 있는 「경수로지원 딜레마」를 풀어내려는 속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행정부로서도 의회의 이같은 액션을 은근히 기대해왔다는 지적도 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북·미합의 이후 북한에 대해서 이행시간표를 착착 진행시켜왔고 북한 역시 미국에 대해 그 시간표를 순조롭게 지켜왔다.하지만 대북 경수로의 가장 큰 원조자인 한국정부로서는 기대해왔던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점은 한국과 미국정부 양측에 큰 부담을 주어왔다.이 딜레마는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계약 체결시한(4월21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미행정부의 외교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효과로도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미 상·하 양원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이번 결의안은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채찍」구실을 하면서 남북관계개선을 촉구하는 외교정책에 「무게」를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미상원 대북결의안/전문 1994년10월21일의 북·미 기본합의서는 3조 2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성명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DPRK는 남북대화를 추진할 것이며 기본합의서가 이같은 대화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19 92년 남북한간에 체결된 소위 남북 비핵화협정,화해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협정 등 두개의 협정은 남북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토대를 제시하고 있으며 북한 핵계획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부한 위협들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과 남한에 대한 미국의 엄청난 군사적 지원과 주한미군을 고려할 때 남북한 긴장완화가 미국의 이해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 등에 기초해 상원에서 다음 사항이 결의돼야 할 것이다. 1.한반도의 남북대화에 관한 조치들 ①행정부는 1994년10월21일 북·미 기본합의서의 실천이 남북대화의 근본적이고 신속한 진전과 연계돼 있음을 분명히 하는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 ②행정부는 남한및 다른 관련 우방들과 함께 92년 남북한간 협정들의 정신과 자구에 의거,남북한간 긴장완화 조치들을 달성하기 위한 특별일정표를 개발해야 한다. A)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B)북한 핵재처리시설의 즉각적인 해체C)남북한간의 상호핵사찰 시작 D)남북한간 연락사무소 설치 E)아래 사항들을 비롯한 남북한 긴장완화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공동군사위원회 창설 (ⅰ)주요 병력이동과 주요 군사훈련의 상호통보 및 감독 (ⅱ)병력들을 비무장지대에서 더 떨어진 곳으로 재배치 (ⅲ)군요원및 정보의 교환 (ⅳ)군당국자들간의 「핫 라인」설치 (ⅴ)군비 및 병력의 단계적 감축과 그 검증 F)남북한간 무역관계 확대 G)남북한 민간인들의 남북한간 여행자유 촉진 H)과학기술 교육 예술 보건 체육 환경 출판 언론 등 상호관심분야의 교류협력 I)남북한간 우편및 통신서비스 도입 J)남북한간 철도와 도로의 재연결 2.대통령 특사 대통령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고위관리를 특사로 임명,그를 대표로 북한정부와 1항에서 언급한 조치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또 그가 남한및 이같은 의견교환과 관련이 있는 우방들과 협의토록 해야 한다. 3.의회보고 대통령은 이 결의안이 채택된 후 90일 이내에 의회에 1항과 2항의 실행의 진전상황과 관련,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4.정의 이 결의안에서 사용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남한」은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5.결의안의 대통령 전달 상원 사무국이 결의안 사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 「미104대 의회와 한미관계」 세미나

    ◎“북핵합의때 남북긴장 완화책 간과”/“미의회 대화촉구 불응땐 제동 걸어야”/“지나친 대북한 압력은 역효과” 견화도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칸대와 한국의 세종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제104대 미의회와 한·미관계」세미나가 18일 아메리칸대 국제학부 라운지에서 열렸다.이날 상오에는 세미나 제1부 「공화당의회,민주당행정부와 미국의 대북정책」의 주제로 북·미핵합의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주제발표는 다릴 플런크 헤리티지 선임연구원이 했으며 토론에는 미측에서 로버트 톰프킨(민주주의연구그룹)·스카트 스나이더(미평화연구소)연구원등이,한국측에서는 오기평교수(서강대학교)·현인택연구위원(세종연구소)등이 참가했다. 다음은 이날 플런크연구원의 주제발표와 스나이더연구원의 토론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플런크연구원의 주제발표 클린턴행정부가 작년 10월 북한과 십수개월의 협상끝에 타결한 북핵합의는 북한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양보한 「관대한 합의」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북한의 핵과거를 규명할 수 없는 등 핵투명성확보가 적어도 10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한반도이해가 오직 핵문제 하나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데도 너무 이 문제에만 좁게 집착하고 있다.남북한간의 긴장이 전혀 감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핵합의과정에서 연계시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남북한간에는 지난 92년 합의한 「남북화해와 한반도비핵화협정」이 있어 어떻게 긴장을 완화할 것인가 하는 틀은 이미 마련되어 있는데도 이를 간과한 것이다. 미국의회는 상하양원의 대북공동결의안을 채택,북한은 남북한간의 대화를 즉각 재개하고 북·미핵합의의 이행을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연계시키도록 촉구해야 한다.이 결의문에는 남북화해와 비핵화협정의 이행을 강조하고 북한에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를 파견하여 이같은 의지를 북한지도부에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 클린턴행정부는 결의안통과 3개월이내 이에 관한 진척사항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며 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의회가 판단하면 예산권한등을 동원,북·미합의의 이행에 제동을걸어야 한다. ◇스나이더연구원의 토론요지 북·미합의가 핵문제에만 집착함으로써 남북한간의 정치적 접촉,경제교류,긴장완화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엔 동감한다.그러나 북핵합의는 작년말 헬기사건의 해결과정에서도 나타났지만 과거에 없던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기초」를 제공해주고 있다.이런 점에서 북핵합의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실용주의적 대응」의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북·미합의를 정밀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나 베이커 전국무장관도 증언했듯이 이를 전적으로 폐기해서는 안될 것이다.북·미합의에 북한이 원하는 내용이 많은 만큼 북한에 대한 「지렛대」는 미국측에 있다.그러나 이 지렛대를 공개적인 압력을 통해 핵합의를 위협하는 식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 될 것이다.그동안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구사해온 방식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비공식적인 압력,공개적인 설득」의 모델을 따라야 할 것이다.북한은 공개적인 압력 때문에 응해야 할 일이 생긴다 해도 그들의 체제유지의 바탕이 되어온 주체원칙 때문에 그것을 할 수 없는 실정에 있는 것이다.
  • 카브리해 연안13국/비핵지대 선포촉구

    【포트 오브 스페인(트리니다드토바고) AP 연합】 카리브해 연안 13개국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핵폐기물의 역내 통과를 막기 위해 카리브 해역을 비핵화 지대로 선포해줄 것을 유엔에 요청할 것이라고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랠프 마라즈 외무장관이 15일밝혔다. 마라즈 장관은 「카리콤」으로 알려진 카리브공동체는 카리브 지역을 비핵화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는 『강력한 과학적,도덕적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엔에서 그같은 근거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미 한국전문가 4명 입북/릴리 전주한대사 등/한반도 군축 논의

    제임스 릴리 전주한미대사 등 한국문제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 초청으로 한반도 군축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경을 통해 조선민항편으로 14일 입북했다. 이들 미방문단은 21일까지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평화군축연구소 인사들과 만나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북·미핵합의의 이행과 남북기본합의서 및 한반도 비핵화선언 실천,남북대화 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단에는 릴리 전대사 외에 김영진 조지워싱턴대 교수,돈 오버도프 존스홉킨스대 명예연구원,국방안보전문가 토켈 패터슨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반도 통일을 전망한다/MBC TV 특별대담

    ◎“북한붕괴 가능성 없어 「독일식 통일」 난망”/21C초에 통일기관 조성… 경협확대 긴요/북은 개방앞서 법정비·대남긴장 해소를/북 경제난 타개하려 대미접근 집착 한반도및 동북아시아문제에 관한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1일밤 방영된 MBC­TV 신년특별기획 대담프로에서 한반도의 통일에는 남북간의 교역확대 등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확고한 경제협력체제의 구축및 문화의 교류·이념대립의 감소 등 통일의 전제조건들을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정식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교수와 대담한 스칼라피노교수의 한반도 통일진단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이정식=정치지도자로서 김정일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스칼라피노=현재 여러가지 불확실한 요소들 때문에 섣부른 예측을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정일이 김일성과 같은 방식으로는 북한을 통치할 수는 없으리란 것입니다. 김정일은 오히려 가시적인 정치적 역량,예를 들면 북한주민들의 생활 향상이라든가 폐쇄정책 대신 북한을 국제사회의 실질적 구성원으로 동참시킨다든가 하는 식의 정치적 능력을 발휘함으로써만 자신의 정치기반을 확고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김정일의 건강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그와 함께 북한을 이끌고 나갈 정치 세력은 구세대가 아니라 많은 교육을 받은 2세대 혹은 3세대 정치지도자들입니다.또 과거 동구나 러시아·중국 등에 유학한 4천∼5천명에 달하는 기술관료나 과학자들,과거 외국에 체류하며 서방세계를 경험한 군사·외교관계 전문가들이 북한의 변화를 초래할 촉매 역할을 할 사회 계층입니다.북한은 에너지 자원과 식량의 수급,낙후된 산업시설과 군사장비의 현대화 등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이같은 북한의 여건을 고려할 때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나아가리라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이정식=동감입니다.그런데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한 지난해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협상결과를 볼 때 김정일이 스스로의 정치적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북한은 50만t의 중유를 얻어갈 수 있게되었고 40억달러나 되는 경수로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예정인데다 미국과의 외교관계마저 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북한은 금년 한해에도 지난 몇년간에 해왔던 것처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외국의 자본과 기술 등이 절실히 필요한 북한은 선봉·나진같은 경제특구의 설정으로 개방을 시도하고 있으나 부작용을 우려한 나머지 개방의 속도와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칼라피노=북한이 조심성 있게 다루고 있는 개방 문제의 성패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공산주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보이게 될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북한은 과거 소련의 원조 등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이제는 끊겨 폐쇄경제가 갖는 필연성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낙후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왜 그토록 집착하였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기에서 찾을 수있습니다.그들은 핵문제를 활용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다 얻어갔습니다. 이정식=북한이 개방노선을 취할 때 세계 여러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진단하십니까. 스칼라피노=많은 외국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중국에 투자했습니다만 기업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중국의 법제도와 인플레,공무원들의 부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따라서 세계의 기업들은 북한의 태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북한이 실질적으로 외자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요인이 세가지 있습니다.먼저 외자유치 촉진을 위한 법규의 정비와 엄격한 법률의 시행,관계공무원의 협조및 인플레의 통제입니다.둘째 정치적 안정,셋째로 인접한 국가들과의 정치적 환경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특히 한국과의 대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정식=한국의 기업들이 대북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실질적인 협력방안은 인력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가르칠 학교가 세워져야 하겠지요. 스칼라피노=그렇습니다.북한의관리자들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품질이라든가 가격 등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습니다.이런 사회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경영학적 사고방식입니다.이 분야의 실질적 교육을 위해 외국과 민간차원에서 인력훈련 프로그램을 확충한다든가 우수한 인재들을 유학시킨다든가 또 북한내에서 강연이나 학술토론을 활성화하는 협력체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식=이제 북한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스칼라피노=과거 수년간 중국은 미국과 보조를 같이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할 것을 종용하고 설득해 왔습니다.또 남북대화에도 북한이 성실히 임해 주기를 바랐습니다.제 생각으로는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와 또 이로 인해 앞으로 수립될 미·북간의 외교관계에 중국이 별로 유감을 갖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정식=남북한 교류에 중국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스칼라피노=동감입니다.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북방정책처럼 이번에는 북한이 동방정책이라고 불릴 수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룩했고 멀지않아 일본과의 수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정식=북한은 작년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했습니다.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겨납니다. 스칼라피노=그렇습니다.남북한간의 대화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상호신뢰 부족입니다.우선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분야부터 협력을 모색하여,나아가서는 비무장지대의 무장 해제,병력과 군비의 감축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남북한 모두에게 현재의 국방예산은 커다란 부담입니다. 이정식=남북이 어디서부터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또 그간 쌓였던 불신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스칼라피노=남북한간에도 작은 출발이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하겠지요.예컨대 두만강 개발계획처럼 여러종류의 대화가 개최될 수 있어야 합니다.이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보고 싶습니다.남북한 양측 모두에 등장한 새세대 정치인들이 과거의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주기를 바랍니다.동·서독이 통일되기까지는 오랜 세월 경제와 문화의 교류가 있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닥쳐오기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과정을 밟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북한이 붕괴되지 않는 한 독일식의 통일은 불가능하며,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정식=올해는 한국이 일제치하에서 벗어난지 50년 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는 실질적인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칼라피노=지난 50년은 한국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기간입니다.그러나 그동안 북한은 과거의 전통에 집착하면서 근대화에 실패한 나머지 이제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정식=북한의 정치지도자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95년을 변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주었으면 합니다. 스칼라피노=옳습니다.21세기초가 되면 통일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 기반이란 양국간에 확고하게 마련되고 운용되는 경제협력체제,문화의 교류,그리고 이념의 대립이 줄어듦으로써 마련될 수 있는 것입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통일의 전제조건입니다. 이정식=한국사람들은 언제쯤 통일이 될까 하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남북한 어느쪽이 침략을 통해 승리하거나 스스로 붕괴될 가능성은 없습니다.따라서 교류를 통한 여건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스칼라피노=정치적 형태의 통일도 가능합니다.자치권을 갖는 양측정부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연방을 이루고 단계적으로 통일상태로 나아갑니다. 이정식=언젠가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연방제 통일이 불가능하다면 통일을 논의하기 위한 상설기구를 마련해 협의하자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칼라피노=중요한 것은 올해가 어떤 형태로든 통일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출발의 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특히 양국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이 민간차원 교류에는 주변국들의 참여도 가능케해야 합니다. 이정식=남북한 이외에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형태의 협력체제중에는 북한의 인력훈련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스칼라피노=남북한의 협력체제속에서 양쪽이 모두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문제들로는 다음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양쪽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활력을 확보하는 것이고,둘째로는 환경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셋째로는 양쪽 다 높은 구성비를 보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이정식=남북한 사이에 협력이 이뤄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스칼라피노=남북관계의 장래가 밝으리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싶습니다.그 이유는 동북아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동북아의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이 지역에서 군비감축의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정식=남북양측 모두가 군비감축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스칼라피노=군비감축을 위해 이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지역을 비핵화한다든가,각국의 국방예산을 사실대로 공개하게 한다든가,각국의 무기보유 현황과 무기류 수출입의 실상을 파악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해야 됩니다.미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무기를 수출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겠습니다.남북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입니다.북한을 위시해서 현재 APEC에 가입해 있지 않은 나라들이 동참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를 통해 양국간의 협력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협력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몇년내에 실현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올 대외정책 미와 관계개선에 초점/주중 북한대사 회견

    【내외】 북한의 올해 대외정책은 미­북관계 개선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중국주재 북한대사 주창준이 3일 밝혔다. 주는 이날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가진 「공동사설」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외정책에 언급,『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버리고 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할 때 조­미 사이의 비정상적인 적대관계는 해소되고 신뢰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미­북관계 개선에 비중을 두었다. 주는 이어 미­북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조성은 바로 한반도 핵문제의 근원적인 해결과 이 지역의 비핵화 실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 “남북관계 내실 추구” 의지/연두회견속 대북정책 기조

    ◎체제자신감 바탕,평양태도 변화 유도 김영삼대통령의 올해 연두 기자회견 내용의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남북문제에 관한한 전례없이 절제된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일 것이다. 임기 첫해나 지난해 연두회견에서와는 달리 파격적인 대북 제의도,수사적인 강렬한 화해 제스처도 담겨있지 않았다.특히 북측의 권력승계가 완결된뒤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표명 이외에는 당초 기대됐던 구체적인 남북대화 재개일정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신중한 자세야말로 남북문제가 여전히 청와대측의 최우선 관심사임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통일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듯한 김대통령의 태도는 구호가 아닌 내실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봐야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를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추구로 요약했다. 바꿔 말하면 남북간의 대화를 위한 대화나 공허한 명분논쟁을 지양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한마디로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거나 유도하면서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겠다』(통일원 구본태통일정책실장)는 메시지라는 얘기다. 상호비방 금지등 남북간의 진취적인 합의가 북한측에 의해 휴지처럼 구겨지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대화제의는 실효가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김대통령도 이날 『지금까지 비핵화공동선언등 많은 합의를 보았지만 북한은 이를 지키지 않고 매일같이 비방만 하고 있다』며 유독 이 문제에 관한한 단호히 지적했다. 남북한 화해·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강조한 이면에는 지금까지의 체제경쟁의 결과와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단계적 경협 활성화 조치나 경수로 지원등 민족발전공동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피력한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최근 북한의 경직적인 대남자세에도 불구하고 분단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이는 일차적으로 제네바 북·미 합의에 따라어차피 남북대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나아가 세계사의 대세인 개혁과 개방을 북한당국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장기 전망과도 무관치 않은 것이다.
  • “남북정상회담 북서 제의하는게 순서”/김 대통령 일문일답 내용

    ◎선거 부정땐 몇백명이라도 지휘 박탈/지방조직 개편 꼭 필요… 시기에 어려움/인사 능력위주로… 지역안배 이제 안돼 김영삼대통령은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21세기 일류국가를 창조한 자랑스런 세대가 되자』면서 각분야의 세계화와 이를 위한 국민적 노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통령께서는 정치개혁을 강조하면서 민생정치,경쟁력있는 정치,통합정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앞으로 정국 구도와 관련해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치라는 것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최대한으로 종합하느냐가 중요합니다.물론 정치가 백사람을 다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최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하고 통합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습니다.민자당의 개혁추진과 관련해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입니까.또한 김종필대표체제는 유지될 것입니까. ▲이제 우리는 세계화로 가야 합니다.지금까지는 국제화란 말을 많이 썼는데 국제화와 세계화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국제화가 19세기·20세기를 말한 것이라면 세계화는 21세기·차세대를 얘기하는 것입니다.모든 분야를 망라해 세계화해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국민과 직접 관계가 있고 책임이 있는 정당이 세계화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민자당에서는 세계화로 가기 위해 여러가지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당명·심벌·당기·당가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당에서 충분히 연구 검토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여망이 어디있는지 충분히 생각할 것입니다.여기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세계화에 걸맞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서 이뤄낼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의 공천기준은 무엇입니까.특히 서울시장후보는 어떤 인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또 총재로서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들을 어떻게 지원하실 생각이신지요. ▲아시다시피 지난번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민주당의 찬조연설을 했습니다.정당정치의 기본은 그런것입니다.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지난번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당시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안을 제시했지만 심의과정에서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그러나 그 법이라도 엄격히 지킨다면 대단히 성공하는 것입니다.나 자신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서울시장이라고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단체장선거후보는 첫째 능력이 있고,깨끗하고 청렴성이 있어야 합니다.또 누가 보더라도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이런 것을 기준으로 삼아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열명이 아니라 몇백명이 되더라도 부정을 저지르면 지위를 박탈할 것입니다.이미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사를 강화할 것입니다.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여야를 막론하고 부정을 저질러 당선된 사람은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될 것이고 재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 ­지방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지자제선거라는 벽에 막혀있습니다.개편을 추진할 계획을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비경제부문을 중심으로 한 정부조직의 추가개편은 어떻게 추진하실 생각이십니까.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절대 필요합니다.일제시대에 만들어져 3단계로 돼 있는 현재의 지방행정조직은 비효율적이어서 대담하게 개혁해야 합니다.그러나 지자제 선거와 연계돼 어렵습니다.꼭 필요한데 실질적 시간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그동안 검토를 여러번했는데 시간이 촉박합니다.또 경제부처 조직개편으로 1만명 이상이 이동하고 1천명 이상이 떠났습니다.일반행정조직 개편은 혁명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얘기를 아껴야하고 너무 급하게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야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바람직스러운 여야관계의 정립을 위한 구상을 밝혀주십시오. ▲나 자신 아주 어려운 시대에 야당생활을 그 누구보다 오래해왔습니다.무서운 탄압속에서 박해를 받았습니다.때문에 야당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내가 싸우던 시절은 민주와 반민주라는 대결구도였고 언론의 자유도 없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습니다.언론의 자유는 오히려 너무 있는 편입니다.상황이 이런데도 지금의 여야관계를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판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대통령중심제의 상징적 국가인 미국에서도 대통령이 양당 총무를 불러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20∼30년전의 방법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지금은 민주주의가 있는 시대입니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세계도 우리의 민주주의와 경제개발등 두가지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까.야당도 이제 그런 차원에서 나아가야 합니다. ­북한과 미국의 제제바 합의 이후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 4강에 대한 외교정책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과 관련된 합의가 있었다고 해서 우리 외교정책의 기본에 특별히 변화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외교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주변 4강에 대해서도 기존의 정책을 그대로 펴나갈 것입니다.우리외교를 다변화해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국력에 비추어 알맞는 외교정책을 펴는게 옳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 개각 및 차관급인사에서 호남지역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또 앞으로 있을 지자제 선거가 자칫 지역갈등을 고착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지역갈등을 해소할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지역안배라는 용어는 세계에 없는 말입니다.우리나라에서만 쓰고 있습니다.지난번 인사는 능력위주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인구가 적은 전북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나오지 않았습니까.지역을 어떻게 한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이런 것을 문제삼는 것이 지역감정을 유발한다고 봅니다.미국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자기 출신 지역인 아칸소주 사람들을,부시 전대통령은 텍사스주 사람들을 전부 참모로 쓰지 않았습니까. ­북한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남북정상회담시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또한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동안의한­일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도대체 단 하루도 비울수 없는 자리를 7개월이 넘게 비워두는 비정상적인 일이 있을수 있느냐는 질문들을 외국 국가원수들이 합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다만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한­일관계는 대단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어쨌든 우리 양국의 지도자들이 말을 아끼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동안 일본이 식민지 시대에 대해 반성의 뜻을 많이 표시한 것으로 압니다.앞으로도 그 말이 진실이다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일본인들이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습니다.그래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대통령 취임후 일본의 수상이 4번이나 바뀌었지만 나는 만날 때마다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정책은 북­미관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않고 있습니다.경수로 지원과 남북경협은 예정대로 추진할 생각인지요.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합의사항 발표문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남북대화입니다.남북대화가 분명히 전제돼야 합니다.이것이 이루어져야 참된 남북협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정상회담은 북한에서 연기한 것입니다.그런데 북한에는 아직 정상이라는 존재가 없습니다.정상이 나타나면 북한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얘기해 오는게 순서라고 봅니다.그러나 어느 경우든 의미있는 남북대화가 핵심입니다.이것만이 남북간의 진실한 협력의 지름길입니다.지금까지 남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등 많은 합의를 보았지만 북한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매일같이 비방하는 것 아닙니까. ­북한핵문제를 놓고 정부내 이견이 있었고 한­미간 갈등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조정해 나갈 생각이신지요. ▲앞으로 한­미간 갈등은 전혀 있을 수 없습니다.한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분명합니다.지난번 홀준위가 송환된 이후 클린턴대통령은 나와의 전화통화에서 분명히 이번에 북한과 회담을 했지만 이는 군사적인 회담이 아니라 정전협정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또 미국 의회도 공화당이 다수라고 하지만 한국안보문제에 관한한 공화당이 더 앞서갑니다.따라서 한­미간 갈등이 있다고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선거철을 앞두고 부동산가격이 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물가억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는 있습니까. ▲국민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이 물가입니다.아직 완전한 통계는 안나왔지만 지난해 경제성장은 8.3%였고 물가는 5.6% 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금년에는 성장보다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성장을 너무 높이는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그래서 금년 경제성장률을 7%선 정도로 낮추려고 합니다.그렇게 하면 물가는 5%선에서 안정시킬수도 있다고 봅니다.정부가 앞으로 여러 방법을 동원해 물가를 억제시키겠습니다.과거식으로 정부가 강제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인들과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합니다.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세계일류를 만드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선진국에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특히 부동산가격은 절대 오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부동산실명제를 하도록 이미 지시했습니다.부동산실명제는 곧 단행될수 있을 것 입니다. ­올해 노사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제2노총 설립움직임과 노동법 개정요구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 ▲나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중요한 문제는 물가안정과 노사화합입니다.이와 관련해 세계화의 큰틀 속에서 국민모두,즉 근로자·기업인·정부·학생·농민 모두는 이 시대에 어떻게 할 것인가 판단해야 합니다.WTO출범으로 국경없는 경쟁이 시작되는 마당에 우리의 살길을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노사문제도 선진국 진입을 위해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미국과 일본의 노사관계가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그래서 미국과 일본이 그만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국가가 사는 길이 무엇이고 후손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노사합의가 되지 않아 임금이 오르게 되면 결국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노사간의 충분한 협력만이 우리경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근로자와 기업인들은 그런 생각을 심각히 해야 합니다.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지만 국민전체와 기업주 근로자는 해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정부 대북정책 강성 전환/공외무 시사

    ◎남북 기본합의­북미합의 철저이행 촉구/일방적 양보 않고 인권문제 적극 제기 정부는 최근까지의 대북정책이 다소 무원칙적 온건론으로 흘러 외교정책 전반에 걸친 혼선을 초래하는 요인이 됐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대북정책의 기조를 강성쪽으로 조정·정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북한에 남북기본합의서와 북미합의서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인권상황의 문제점을 적극 제기하는등 남북관계 및 남북한을 둘러싼 4강 외교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기로 했다. 공노명 외무부장관은 3일 새해 시무식에서 『세계는 탈냉전 속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하고 있으나 남북한은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아 화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불확실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남북관계에서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잡아가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외교과제』라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우리의 안보여건은 91년의 남북기본합의서 채택과 비핵화공동선언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면서 『북­미합의서의 실천도 1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검증돼야 하며,첫 관문이라고 할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북한의 합의 도출에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장관의 발언과 관련,『대북관계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설정함으로써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양보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것이 공장관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와 남북을 둘러싼 외교에서 이제껏 보다는 강경한 정책이 채택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해 말 당시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한승수 주미대사,공노명 주일대사,황병태 주중대사,김석규 주러시아대사등 4강 대사가 참석한 「북한정책토론회」에서도 이러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덕부 총리겸 통일원장관도 통일원 시무식에서 『최근 북한에 대한 이런저런 상황분석이 나오지만 기대와 희망사항이 포함된 것이 많아 현실로 착각해서는 안된다』며 근거없는 대북 온건론을 경계했다.
  • 한반도/「차세대 통일」이 바람직/러 학자초청「북의 정책」세미나요지

    ◎북 대화·화해준비 안돼있어/「자리분배」 진통… 김등극 지연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박수길)은 7일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러시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을 초청,「북한 대내외 정책에 대한 특별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러시아학자들은 『북한은 현재 남한과 대화를 진척시키거나 화해로 급전환 할 준비가 안돼있으며 통일은 현단계에서 어려워 다음세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후계자임명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지배엘리트 사이,내부의 파워그룹등의 사이에 주요 지위를 분배하는 문제 때문』이라며 『김정일 측근들이 요직을 차지할 것이나 실질적 의사결정은 최고행정고문위원들에 의해 조직된 특별기구가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학자들의 주제발표를 요약해 본다. ▲추프린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부소장(북­미 핵협상타결 이후)=북­미간의 핵타결은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치를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재개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남북대화는 한반도 비핵화문제에서 시작,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른 중요한 문제로 옮겨지게 되고 한반도 안정을 조성하고 다져나가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이번 타결로 핵무장을 꾀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다소나마 가라앉힐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협력의 방향으로 한반도 주변과 국제관계에 대한 전반적 변화의 기초가 마련됐다.그러나 잠재적 위험성은 우선 미국과 북한 양측 강경보수주의 세력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북한의 경우 당관료나 군부,여타 부문이 이번 핵타결을 반대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트카첸코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한국과장(한국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견해)=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남북한 양자와 정상관계를 유지하려는 「양다리 작전」으로 바뀌고 있다.평양당국은 중국과 「제3세계」로 불리는 일부 나라와 우호관계를 확립할 것이며 미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온건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평양은 일본과 남한에 대해서는 강경 정책을 추구할 것이다.북한은 남한과 대화를 진척시키거나 화해로 급전환할 준비가 안돼 있다.그들의전술적목표는 경제적 안정화와 생활수준 향상,대미·대일관계 정상화,중국과의 동맹,나아가 러시아와의 부분적 동맹관계 강화등이다.통일의 성패는 상당정도 남북한 두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다원화된 의견개진이 얼마나 이뤄지는 가에 달려있다.우리 시대에 한국이 통일되리라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두개 한국의 공존만이 유일하게 현재로선 가능한 함께 사는 방식이다. ▲사벨리예프 극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김일성 사후의 북한)=김일성 사후 북한의 정치적 동요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북한 경제상황은 불균형과 경기후퇴에도 불구,아직 산업잠재력이 파괴되지는 않았다. 후계자 임명이 연기되는 것은 지배엘리트 사이,내부의 파워그룹,정치적인물들의 세대사이에 주요 지위를 분배하는 문제 때문이다.당중앙위및 행정위,핵심부처,군,정보기관이 이 작업을 하고 있다.김정일을 지지하는 주요 인물들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당이나 정부 요직을 차지할 것이다.하지만 실질적 의사결정과 통제권은 최고행정고문위원들에 의해 조직된 특별기구가 갖게 될것이다.최고인민회의의 권위는 제한되고 당중앙위 총회는 정치권력 그룹들의 투쟁장소화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국제무대에서 평양은 이념적 도그마를 고집하지 않는다.과거 동맹국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
  • 패트리어트 한국배치/북서 철회 요구

    【도쿄 AFP 연합】 북한은 25일 한·미 양국에 대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내 영구 배치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KCNA)은 『이같은 움직임은 한반도 상황을 다시 첨예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KCNA는 『심각한 것은 (북·미) 회담으로 한반도의 데탕트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군사도발을 자행했다는 점』이라면서 북·미회담의 합의는 『양측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해 공동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CNA는 이어 미국이 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영구 배치하는 것은 북·미회담 합의사항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북­러관계 어찌될까/발레리 데니소프/해외전문가의 한반도 정세 조망

    ◎“러,대북교류 「한국과 동급」 지속”/정치·경제·사회노선 선택권 상호 인정/북벌목공 인권조항 등 법제 정비 추진 러시아는 한반도에 분명히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우리는 한반도의 안전보장증진,생산적인 남북대화를 통한 군사·정치상황의 개선,그리고 핵무기를 포함해 대량파괴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 곧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한국민의 뜻에 따른 평화적 통일도 물론 러시아의 이익에 합치한다.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의 극동쪽 국경지역의 안정을 가져오고 동북아전체의 안정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러시아가 남북한의 화해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민주적이고 평화를 사랑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룬 통일한국은 동북아시아의 통합실현에 기여할 것이다.물론 한·러간 호혜적인 경제협력관계도 발전시켜줄 것이다.지금까지 언급한 이 내용들이 러시아가 한반도정책을 수립하는 데 주요 원칙들이다.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원칙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확고하다.우리는 핵무기의 비확산을 위한 국제체제를 강화시키는 것을 지지한다.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한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그리고 남북한이 이 선언을 실현시킬 것을 호소한다.핵문제해결을 위한 북·미 합의는 긍정적인 측면들을 갖고 있다.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기존의 핵계획을 동결시켰고 안전한 경수원자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국으로 잔류할 것도 약속했다.그리고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남북공동선언의 실현방안도 지지했다.북한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러시아는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그러나 몇가지 주의를 요하는 면도 없지는 않다.첫째 IAEA에 의한 북한핵시설의 특별사찰이 향후 5년간 연기됐다는 점이다.특별사찰은 오랫동안 북한·IAEA간의 쟁점이 돼왔다.IAEA이사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몇차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그리고 유엔안보리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었다.특별사찰이 연기됨으로써 내년도 NPT연장문제 토의시 몇개국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또다른 문제는 러시아의 역할과 관련된 것이다.러시아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핵결하는데 있어 NPT조약상의 국제적 합의와 IAEA조약상의 의무조항을 엄격히 적용시킬 것을 지지한다.그리고 이를 위해 러시아는 한반도의 안보와 비핵화를 위한 국제회의개최를 이미 제의한 바 있다. 물론 러시아는 한반도의 핵문제해결에 특별한 역할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핵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러시아의 이익이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얼마 전 러시아는 핵에너지 평화이용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관계를 중단했다.북한이 NPT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다.러시아는 1985년 북한과 원전건설협력협정을 체결했다.러시아는 장소선정,기술경제협력분야에서 이미 적지않은 도움을 북한에 준 경험이 있다.따라서 러시아제 경수로제공 제의가 거부된 것은 우리의 국익을 손상시킨 일이다.세계시장에서 러시아 핵산업의 위치도 손상됐다.러시아 원자로는 안전면에서 국제기준에 부합된다.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분명 국익에 바탕을 두고 수립된다.러시아는 한국과 협조하는 데 필요한 법적장치를 두루 마련해두고 있다.지난 6월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시 양국공동선언이 채택됐다.두나라는 정치분야에서 정기적인 대화를 갖고 있고 금년만해도 양국외무장관이 두차례나 서로 만났다.두나라는 유엔,IAEA등 국제기구에서 적극 협력해오고 있다.그리고 최근에는 알렉산더 슈메이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의회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다.두나라 의원간의 정기적인 교류는 양국이해증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경제협력분야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금년도 한·러간 무역거래량은 20억달러를 약간 넘을 전망이다.하지만 이는 한·중무역고가 1백억달러란 점에 비교하면 너무 적은 수치이다.한국기업의 러시아투자총액은 3천만달러 수준이다.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50억달러에 이른다.물론 경협자금 부채문제등 껄끄러운 문제가 걸려 있기는 하다.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갚으려고 노력중이고 부채상환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러시아는 북한과도 동등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두나라 관계는 지난 9월 파노프외무차관이 옐친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이래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두나라는 상호내정불간섭이란 국제적으로 용인된 원칙위에 관계를 펴나가기로 약속했다.이 원칙에는 상호주권존중과 사회·경제·정치발전의 길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상호존중하는 것등이 포함된다.또 정기적인 정치대화,의회수준의 교류,과학·문화단체의 교류활성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밖에도 두나라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법제도를 완비하기로 합의했다.특히 극동지역의 벌목협정을 인권조항을 포함,현대적 국제기준에 맞게 개정키로 합의했다.정부간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도 조만간 체결키로 약속했다.따라서 북·러간 교류는 상당히 활발해질 것이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공히 우호적인 교류를 맺어나가기를 원한다.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를 위해 필요한 생산적인 남북한 대화를 지지한다.앞서 언급한 이 모든 정책이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 평양은 「개방대세」 거역 못한다/남·북관계/최평길

    ◎내외 전문가 한반도 정세 조망/미·일·중·러,대한유대 강화 모색할듯 벌써 1994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1995년은 김영삼 문민정부의 중반기이며,그로부터 5년 후면 21세기가 시작된다.이 시기는 한민족 운명을 판가름할 중요한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남북통일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가시화되고 하나되는 코리아가 세계경제 10강에,동북아시아의 군사 5강의 대열에 진입하는 사건들이 코앞에 다가오는 시기가 될 것이다. 2000년 전후에 예상되는 한반도주변 4강의 상황을 분석하여 보면 우선 러시아는 정치민주화에 이어 시장경제를 추진하게 될 것인데,옐친은 당분간 경제개혁 가속화보다는 정권안정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한국과 협조하면서 러시아 극동개발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다.같은 시기에 중국은 등소평 사후 예상되는 정치민주화는 중국 공산당이 유일한 당이라면 그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복수정당 추천,그리고 지방분권화를 주장하는 욕구표출이 심화될 것이다.이 경우 한국에는 러시아나 중국의 문민화에 따른 경제협력이 한국이 쥐고 있는 카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권의 경제강자로서,거기에 걸맞는 군사력을 돋보이면서 한국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려할 것이고,미국은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행정부는 민주당이 장악하는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재정적자를 없애는 작은 정부를 지향할 것이다.따라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실질적인 철수를 하게 될 것이고,잔류병력에 대한 군사비 부담을 한국에 떠맡기면서 남북한 통일에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북미 핵회담 타결과 그 이행과정에서 미국은 체제붕괴,흡수통합,외교고립,경제난을 일거에 해결해 보려고 발버둥치는 북한을 말과 상징으로 감싸주고 비용이 드는 일은 전부 한국이 떠맡게 될 것이다.아마도 미국은 북한에 체제보장을 약속하면서 평양 모란봉에 민주 버들을 가꾸고 남북한 전쟁억제와 한국을 영향권속에 넣기 위해서도 당분간 평양에 미 육군을 주둔시키고 원산이나 청진항을 미 해군기지로 사용할지도 모른다. 이 시기에 미국과 일본에 내놓을 한국의 카드는 별로 없다.북한의 핵이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여명에 재래식 병기와 전략 핵무기로 무장된 미·일·중·러가 한반도 주변에서 통일코리아를 비핵화,비공격 무장력으로 동양의 스위스를 만들려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당분간 한국의 경제력 카드는 중국·러시아에는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보일 카드는 무엇일까.우리도 세계10강에 드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날렵한 과학군에 제조능력은 있으되 당장 조립하지는 않는다는 평화유지용 전략핵정책,핵 주권정책 표명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같은 흐름 속에 북한 정권이 백기를 들고 투항하든,스스로 무너지든,일대일의 대등한 통일이 되든,시장경제·의회정치·기술제공으로 남한이 책임져주는 통일정책을 실현할 수밖에 없다.이 경우 남한은 북한을 지금보다 조금 더 잘 살게 해주기 위하여 그동안 산업공해로 찌든 한국형 발전모형이 아니라 아예 아시아의 스위스·뉴질랜드·싱가포르정도의 관광국,깨끗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는 민주사회,문화복지국가로 만드는 국가모형을 설정하고투자할 준비를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경제력으로 책임져 주는 통일은 시작되었다.당장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경제협력이고 북미회담이고 뭐도 없다는 식의 발목잡힐 국지 제한적 전투기법보다는 의연하고 실용성 있는 대북한 정책을 구사해야 될 것이다.김정일이 당·정부·군을 모두 혹은 일부를 장악하든 그가 정권을 놓치고 기득권 세력이,군부가,민주지도자 그룹이 북한정권을 인수받든,지금부터 경수로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주고,경제난을 극복하게 해주는 돈줄은 한국이 쥐고 있다.북한에 전기를 밝혀주고,공장을 움직이게 해주고,먹을 것을 해결해 줄 수밖에 없는 한국이 뭐가 조급할 것이 있는가.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2000년을 바라보며 우선 올 연말부터 북한은 다급한 에너지,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호의 손길을 물 밑에서 보내다가 물 위에서 아우성을 치게 될 것이다.90년초 겨울에 굶어죽지 않게 독일과 미국·유럽에서 모스크바에 C레이션까지 보냈던 상황이 올 겨울 평양에서도 일어나게 될 것이다.
  • “바람직한 형태의 통일위해 남북평화체제로 전환 필요”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현행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이 필수적이며 이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18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이장희외대교수)과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이 공동개최한 「한반도정전협정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방안」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차장 차영구박사에 의해 제기됐다. 차박사는 『남북통일의 시간을 다소 연장시킬지는 모르지만 평화체제는 보다 안전하고 바람직한 형태의 통일을 이끌어내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지적하고 『평화체제의 성립을 위해서는 현 정전위의 기능 정상화와 한반도 비핵화의 철저한 이행등이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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