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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잃어버린 1년9개월/ 박정현 기획탐사부장

    북한 핵이 본격적인 협상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평양을 다녀온 데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단이 어제 평양에 들어가면서 북핵 협상은 급물살을 타는 듯하다.40만t의 쌀도 북한에 곧 보내지고, 한국과 중국의 북핵 담당자도 발걸음을 재우치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영변 원자로가 폐쇄되고 비핵화 단계에 한발 다가서는 일이 머지않은 것 같다.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상호 교차 방문이라는 1단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이라는 2단계에 이어 4자 정상회담이라는 단계별 시나리오가 더욱 그럴듯해진다. 이런 협상국면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메우자’던 힐 차관보의 평양 발언은 많은 여운을 남긴다. 미 존스홉킨스대의 돈 오버도퍼 소장은 잃어버린 시간을 2·13 합의 이후 3개월로 계산했지만, 실제로는 1년 9개월이다.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이후 BDA 동결자금이 해제되고 힐 차관보의 방북이 이뤄진 기간이다.BDA 북한 자금이 동결된 시점부터 해제될 때까지 잃어버린 시간 동안 북핵 협상은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협상의 시간이 정지된 사이 북한 핵 기술은 급격한 발전을 했다. 북한이 지난해 가을에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상전벽해의 진화에 해당된다. 북핵 협상이 재개돼 잃어버린 세월을 메우려는 노력을 아무리 기울여 봐도 북한 핵실험의 기록을 지울 수는 없다. 성공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있을지언정 북한 핵실험은 엄연한 역사로 남아 있다. 북핵 협상의 시계가 다시 째깍이기는 한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인곤 통일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초기단계까지는 그런대로 진행되겠지만 폐쇄단계에 가면 진전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의 마지막 카드인 핵무기를 쉽사리 폐기하려 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핵무기와 맞바꿀 유일한 카드는 미국과의 전격적인 수교지만, 테러지원국 해제·의회 동의 같은 험난한 과정은 의지만으로 넘기 버거워 보인다. 힐 차관보와 2000년 10월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방북은 닮은 꼴이다. 두 사람의 평양 방문이 부시와 클린턴 행정부의 정권 말기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막판에 북핵을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볼 수도 있겠지만, 북핵을 긴장과 위기 국면으로 가져가 다음 대선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려는 외교적인 노력으로 해석될 소지도 없지 않다. 차이점으로는 올브라이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두번 면담했지만, 힐 차관보는 그러지 못했다. 그의 건강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누가 왜, 어떻게 북핵 협상의 시간을 잃어버렸느냐는 문제는 북핵협상의 전망을 점칠 수 있는 요인이다.BDA문제는 협상국면을 긴장과 위기국면으로 급반전시켰지만, 미국이 제기한 북한의 100달러짜리 위폐제조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리고 BDA자금은 모두 북한으로 되돌아갔다.BDA 자금 동결이란 카드가 왜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만장일치로 채택했던 유엔 결의는 올 초 대화국면으로 반전되면서 휴지조각이 돼버린 지 오래다. 유엔과 미국의 권위는 실추됐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일관성을 상실했고,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6년 전 취임하면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말했던 기억을 되새겨 보면 북한을 상대로 한 부시 행정부의 협상과 대화 자체가 무리였는지 모른다. 미국의 매파와 비둘기파가 주도권을 주고받으면서 대북정책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고, 북한 핵문제는 꼬일 대로 꼬여 버렸다. 잃어버린 시간을 메우는 일보다도, 정책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잃어버린 시간´이 남기는 교훈이다. 박정현 기획탐사부장 jhpark@seoul.co.kr
  • 北 “BDA자금 인도적 사용”

    北 “BDA자금 인도적 사용”

    북한 외무성은 25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자금이 북한 계좌로 송금됐음을 확인하고, 이 돈을 당초 계획대로 인도적 목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6자회담 2·13합의 이후 4개월여를 끌어온 BDA문제가 완전히 해결돼 비핵화 이행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BDA에 동결됐던 자금이 우리 요구대로 송금됨으로써 마침내 말썽 많던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됐다.”며 “동결 해제된 자금은 계획대로 인민생활 향상과 인도주의적인 목적에 쓰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된 조건에서 우리도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라 2·13합의 이행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26일부터 평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과 핵시설 가동중지 및 검증·감시와 관련한 협의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측은 이 자금으로 쌀·옥수수 등 식량과 비료, 의약품 등을 구입하고 학교 지원에도 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6자회담의 다른 5개국에서 이 돈이 인도적 용도로 제대로 쓰이는지에 대한 감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영변·태천 원자로 등 폐쇄 범위 결정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26일 방북, 북측과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관련 활동범위를 협의함에 따라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이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이번 협의 결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어 향후 불능화 과정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무대표단 단장인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25일 베이징에 도착,“우리는 IAEA를 대표해 영변 핵시설 폐쇄를 검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상하러 간다.”며 “이번 방북은 (핵시설 폐쇄의) 긴 여정을 위한 하나의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베이징에서 칼루바 치툼보 IAEA 안전조치국장 등 3명의 대표단과 합류한 뒤 26일 북한으로 들어가 30일까지 4박5일간 북한에 머물며 영변 핵시설 감시·검증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지난 3월 방북,1차 협의를 했으며 IAEA가 1994년 제네바 합의 때 핵시설을 동결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협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6자회담 당사국들이 2·13합의 이후 IAEA에 일종의 ‘하청’을 준 뒤 IAEA측과 핵폐쇄 전략을 협의해온 만큼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IAEA측과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과정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단은 북측과 폐쇄·봉인할 핵시설 범위를 결정하고, 이를 감시할 IAEA 검증단의 규모와 권한, 활동범위 등을 협의해 합의문을 도출하게 된다. 폐쇄 대상 시설은 영변 5㎿ 및 50㎿ 원자로, 태천 200㎿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생산시설 등 5개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IAEA가 이들 시설 외 추가적인 폐쇄 대상을 제시하거나 그동안 생산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도 협의 대상에 넣을 경우 이견이 생길 수 있다. IAEA 실무대표단과 북측이 30일쯤 합의문을 내면 다음달 초순쯤 IAEA 특별이사회가 열리고 곧이어 IAEA 검증단이 방북,14일쯤까지 핵시설 폐쇄·봉인에 대한 감시·검증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은 먼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뒤 핵연로를 식혀 연로봉을 뽑아내고, 핵시설을 재가동하지 못하도록 덮개를 덮거나 자물쇠를 채우는 봉인 작업이 이뤄진다. 정부 소식통은 “봉인 대상 시설 및 장비는 700∼800여개에 이르며, 봉인 이후 북측의 훼손 여부를 상시 감시하기 위해 20여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대표단은 방북 이후 6자회담 참가국들을 상대로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핵불능화 개념·방법이 비핵화 ‘2차고비’

    “현재는 2회 말로,3회에 접어들려는 상황이다.3회에는 핵시설 가동중단(폐쇄) 등이 있어 매우 중요한 이닝이 될 것이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야구에 비유해 이렇게 말했다고 24일 교도통신이 전했다. 방북 이후 2·13합의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이 핵폐기 조치를 순조롭게 밟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켜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의 방북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북과 차기 6자회담,6자 외무장관회담까지 일정이 잡혀가면서 북핵 외교가에서는 “당장 초기조치 이행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에서 동결됐던 영변 5㎿ 원자로 등 5개가 폐쇄 대상으로, 지난 3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방북해 어느 정도 협의가 이뤄진 만큼 이견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번 북·미 회동에서도 드러났듯이 고농축우라늄(HEU) 등 핵프로그램 협의 및 신고와 모든 핵시설 불능화 과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모든 단계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의 핵시설 목록 제출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HEU문제”라면서 “불능화 개념 및 방법에 대해서도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가 방북 후 기자회견에서 HEU 등 핵프로그램 목록을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만큼,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어 핵불능화의 개념 및 이행과정이 2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능화까지 중유 95만t에 상응하는 대북 지원을 나머지 5개국이 어떻게 나눠 제공할 것인지도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북한의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를 골자로 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활동이 얼마나 진전을 이루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비핵화 과정도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中, 8월 초 6자 외무회담 추진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1∼22일 전격 방북한 뒤 북한이 23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이번 북·미 회동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는 방북 후 22일 서울에 온 힐 차관보가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는 그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회담은 구체적·실질적이었으며 유용한 회의였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북·미간 ‘포괄적인 문제해결’ 차원에서 2·13합의 이행과 북·미 관계정상화를 추진키로 한 만큼 향후 비핵화 과정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크게 세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는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 해결 이후 앞으로 금융거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도들을 토의했다는 것이다. 향후 BDA 금융제재와 같은 일이 없어야 하며, 국제금융시장 거래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는 북측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비핵화 이행도 BDA문제가 최종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들어간다고 밝혀 북측이 여전히 금융제재 문제를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즉, 금융제재 문제를 2·13합의 이행의 지렛대로 쓰면서 미국과 계속 거래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미가 모두 ‘포괄적’ 협의를 강조한 것은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라는 ‘투 트랙’의 선후를 따지지 않고 비슷한 시간대에 양쪽을 매듭짓는다는 큰 그림 속에 ‘행동 대 행동’으로 나아가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북핵 외교가에서는 당장 연내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핵시설 불능화도 북·미 관계 정상화의 중간 단계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맞물려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금융제재를 비롯,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 각종 제재를 풀어 북·미 관계정상화를 꾀하는 것과 2·13합의 이행을 묶어 ‘포괄적 문제해결’로 풀이한 것 같다.”며 “제재 해제가 진전되지 않으면 2·13합의만 이행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방북으로 6자회담 재개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힐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다음달 10일쯤 개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10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예상 시한인 다음달 14일 전에 회담이 먼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측 대변인도 “7월 상순에 6자 단장(수석대표)회담 개최 가능성을 검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혀 다음달 초순 6자회담 재개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는 핵시설 폐쇄 일정도 앞당겨 2·13합의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북·미간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6자회담 이후 6자 외무장관회담은 7월 말과 8월 초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美 ‘포괄적 딜’ 가능성

    北·美 ‘포괄적 딜’ 가능성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이후 6자회담 관련 일정이 속속 잡히는 등 북핵 초기 이행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예상 시한인 다음달 14일 이전에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이 이례적으로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포괄적이고 생산적”이라며 긍정 평가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순항 기류 속에 북한이 테러지원국 지정 및 적성국 교역법 등 각종 제재의 해제를 포함한 북·미 관계 정상화를 6자회담 2·13합의와 함께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딜’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방북 후 워싱턴으로 돌아간 힐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다음달 10일 전후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6개국 외무장관회담도 7월 말에 개최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러시아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송금 완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하며, 북한측에서도 (이에 대해)25일 오전(한국시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교부는 23일 “BDA 북한자금 2500만 달러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달콤방크 계좌에 전액 입금됐다.”고 확인했다. 현지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이 자금이 북한 은행으로 이체되는 작업은 25일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날 “4명으로 구성된 실무대표단이 26∼30일 방북, 핵폐쇄 절차를 협의한다.”고 밝힌 것도 BDA 문제 해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힐 차관보는 23일 도쿄를 방문,“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에 3주간의 시한이 설정됐으며 그 시한이 지금부터 시작된다.”면서 “북·미가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예상 시한은 다음달 14일까지가 된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힐 차관보 방북시 금융거래 협력 강화 및 2·13합의 이행을 위한 행동조치 등 ‘포괄적이고 생산적인 협의’가 있었다고 전한 뒤 “7월 상순 6자 단장(수석대표)회담을 열고,8월초 필리핀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장관회의 기간에 6자 외무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핵화 조기 진전을 위한 한·미간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는 27일 미국을 방문, 현지시간 28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초기단계 이후 북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로 이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즉각 폐쇄 의사”

    “北, 영변 원자로 즉각 폐쇄 의사”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2일 “북한측과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 리스트(목록)의 논의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미간 이견을 보여 온 고농축우라늄(HEU) 진상에 대한 협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여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 등 비핵화 이행이 가속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은 영변 원자로를 즉각 폐쇄할 의사가 있고, 또한 2·13합의에 따라 불능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방한한 힐 차관보는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우리는 2·13합의를 완전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6자회담 모멘텀을 회복해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최종 단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방북 기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계획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만남은 김계관 부상의 초청에 응하는 형식이었고 방북 목적은 6자회담 모멘텀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박의춘 북 외무상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 수석대표회담은 7월 초순쯤에,6자 외교장관회담은 그 이후 적절한 시기에 열자는 구상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에서 “초기조치가 빠르게 진행되면 7월 상반기에 6자회담이 열리고,6자 외교장관회담은 7월 하반기에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방북하면 3주 안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수 있고, 핵 불능화까지 완료되는 것은 몇달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힐 차관보의 조선(북한) 방문을 계기로 조·미관계의 진전과 6자회담의 합의이행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부시 정권이 관계개선에 의한 ‘포괄적인 문제해결’을 지향한다면 조선도 보조를 재빨리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송민순 외교부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7월초 6자 수석대표회담 개최 공감”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7월초 6자 수석대표회담 개최 공감”

    ‘잃어버린 시간, 메울 수 있을까.’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2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보따리’를 풀어놨다. 북·미간 6자회담 ‘2·13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구체적 추진일정이 나오거나 이를 위한 일종의 합의문을 주고받은 것은 없다. 따라서 완전한 비핵화까지 가는 데 얼마나 구속력을 행사할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북 핵무기 구입´ 보도에 언급 회피 힐 차관보의 방북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2·13합의 초기조치에 포함된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의 여부다. 힐 차관보는 북·미간 뜨거운 이슈인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해 협의가 있었음을 내비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는 그러나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 목록을 논의할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궁금증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2002년 제2차 북핵위기를 불러온 HEU 문제에 대해 북·미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이 강조하는 ‘모든 핵프로그램’에는 HEU가 포함되는 만큼 이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하자는 공감대를 이뤘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총론적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상당히 인식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나 시설, 장비를 구입할 의사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도 “(그같은)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핵폐기까지 가려면 미측의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지만, 북측도 미측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완전한 비핵화에는 회의적이어서 핵무기나 시설 판매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모멘텀을 살리기 위한 방북이었기 때문에 박의춘 외무상 및 김계관 외무성 부상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 다른 이슈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에 대한 협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시사다. 이에 따라 비핵화와 함께 북·미 관계정상화를 추진해온 ‘투트랙’ 외교가 급진전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초 예상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나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 등 ‘빅 이벤트’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미측의 관계정상화 의지는 어느 정도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탄력받는 6자, 북핵외교 급물살 힐 차관보의 방북을 신호탄으로 6자회담 참가국들간의 접촉이 본격화되고 있다.7월 초 수석대표 회담을 시작으로 6자회담이 본격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오는 27일 워싱턴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만나 비핵화 트랙 가속화 방안을 협의한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도 다음달 2∼4일 북한을 방문, 박의춘 외상 등과 만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어제 1박2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쳤다. 그의 방북 협상 보따리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6자회담 당사국들의 추후 행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이다. 다만, 우리는 힐 차관보가 “북한의 2·13합의 이행의지를 확인했다.”고 언급한 데서 북핵 해결의 희망적 조짐을 보고자 한다. 그의 방북이 청신호로 평가될 만한 근거는 많다. 우선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로 6자회담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이 2개월 이상 늦춰진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 측은 힐 차관보의 평양행에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이라는, 그동안 내걸었던 전제조건도 달지 않았다. 부시 행정부의 북핵 협상 타결의지가 읽혀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북한이 상응하는 진일보한 자세로 신뢰를 보일 때라고 본다. 우리는 북·미, 특히 북한이 핵문제를 풀고, 양측간 관계개선을 하는데 더이상 머뭇거리지 않기를 바란다. 힐 차관보가 “잃어버린 시간을 메우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대로,2·13합의 이행을 서두를 때다. 더욱이 영변 핵시설 폐쇄나 대북 에너지 지원 등 초기 조치 이행이 최종 목표일 순 없다. 북한내 모든 핵시설의 불능화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및 북·미 관계 정상화 등 밀고당겨야 할 협상과제가 쌓여있지 않은가. 북한이 더 많은 반대급부를 얻기 위해서 시간을 끄는 협상전략을 상정하고 있다면 차제에 포기하기 바란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다 해도 대북정책은 크게 달라질 수 없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하는 등 더 강경한 북핵 해법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눈에 띄게 유연해진 부시 행정부와 북·미 관계개선 등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북측은 이번만큼은 호기를 놓쳐선 안 될 것이다.
  • 힐, 北핵무기·시설 구입 제안할 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21일 평양에 도착,1박2일의 방북일정에 들어갔다. 힐 차관보는 이날 평양에 도착,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잃어버린 시간을 메울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도쿄의 미군 요코다기지를 통해 한국으로 건너온 뒤 오산기지를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힐 차관보는 22일 오전 오산기지로 돌아올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평양체류기간 동안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와 주요 핵 장비를 일괄 구입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또 영변 핵시설을 비롯, 북한의 핵심적인 핵시설에 대한 해체 작업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신 미국의 핵 전문가들이 직접 맡는 방안도 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들의 핵무기와 핵시설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금전을 주고 구입한 사례가 있다.”면서 “그같은 전례가 북한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을 만나 ‘넌루가 법안’의 북한 적용 문제를 논의한 것도 그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분석했다. 넌루가 법안은 미 정부의 예산으로 옛 소련 국가들의 핵무기와 핵시설 폐기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파키스탄의 칸 박사로부터 구입했다고 알려진 핵 관련 장비를 구매하겠다고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힐 차관보에게 부여할 것인지를 미 정부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또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와 비밀 핵시설 리스트를 밝히게 되면 그와 관련한 사찰은 미국이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과의 협의를 거쳐 별도의 사찰팀을 통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측의 핵무기 및 장비 구입과 미국측 사찰단 파견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수억달러 이상 규모의 경제적 보상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 차관보가 체류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힐 차관보는 22일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온 뒤 한국 정부 당국자들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이날 일본을 경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북이 2·13합의 초기단계 조치 등 한반도 비핵화 관련 구체적 행동들을 촉진시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 현지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전격 방북이 이뤄지면서 방코델타아시아(B D A ) 문제 해결 이후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주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상황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방북함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북 관계정상화를 비롯, 초기조치 이후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힐 차관보 방북 후 미·북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이어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힐 차관보의 방북 보따리는? 방북 보따리의 핵심은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 이를 중점적으로 협의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북한의 핵시설 폐쇄·봉인에 따른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 조치를 포함한 2·13합의를 어렵게 도출하고도 BDA 문제로 인해 4개월여간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2·13합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금융제재 해제에 이어 적성국교역법·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통한 미·북 관계정상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관계정상화에 대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13합의 이행 가속화할까?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카운터파트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북측과 IAEA와의 협의 및 검증 일정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조치 이후 핵프로그램의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를 골자로 한 비핵화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IAEA 대표단이 내주 초 방북, 북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다음달 초쯤 IAEA 검증단이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중유 5만t이 북측에 전달되며, 초기 조치가 마무리될 때쯤 차기 6자회담도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릴 가능성이 있다. 힐 차관보는 “핵시설 페쇄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며,6자회담은 7월4일 이후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단장회의를 열어 회담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할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은 초기 조치에 비해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고농축우라늄(HEU) 등 미·북간 줄다리기를 해왔던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적지 않다.”며 “미·북간 관계정상화 논의도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비핵화 속도따라 北지원”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다음주 중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속도에 따라 중유 5만t과 쌀 차관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는 6자회담 ‘9·19공동성명’과 ‘2·13 합의’에 명시된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한·미 등과 북한간 비핵화 이행속도를 둘러싸고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중유나 쌀 등 상응조치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7월 내에는 초기조치 이행이 끝나고 6자회담도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8∼19일 협의에서 북한의 이행속도에 따라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이 21∼23일 방한하는 칼루바 치툼보 IAEA 안전조치국장을 만나 2·13 합의가 신속히 이뤄지는 방향으로 IAEA와 북한이 협의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IAEA 사찰단 방북 시점에 대해 “날짜를 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IAEA 대표단이)협의하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니 7월 중·하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DA(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은 이날 러시아은행 북한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연방은행 ‘北 송금 중개’ 논란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뉴욕연방은행을 동원해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을 송금 중개한 데 대한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6명이 지난주 회계감사원(GAO)에 미 정부의 송금 개입이 불법인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미 의회가 이 문제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연방은행의 BDA 송금 중개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는 “뉴욕연방은행이 지난주 북한을 위해 `돈세탁´을 했다.”면서 “이는 연방은행 역사에서 가장 잘못된 조치로 남을 수 있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뉴욕연방은행이 BDA자금 송금에 나선 배경은 미 국무부가 민간은행들에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된 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한 법에 뉴욕연방은행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영리한 아이디어´를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외교정책 관련 기관의 많은 인사들이 국무부가 북한에 이같은 양보를 하도록 조치한 것에 격노했다.”면서 “뉴욕연방은행이 김정일 체제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거래를 한 이후 전세계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로 북한과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미 정부가 BDA 북한자금을 풀어줌으로써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 방지를 목적으로 한 애국법의 위력을 훼손하고 이란과 국제사회의 은행들에 애국법 311조를 심각히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 문제 담당자들에게 미국 법규와 국제금융 시스템의 기존 규정과 관례에 철저히 따라 모든 문제를 처리하도록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한 BDA 북한자금 송금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한 뒤 “보다 큰 그림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달라.”고 당부했다.dawn@seoul.co.kr
  • 李 “한강 900만평 남북경협 場으로” 朴 “평화정착→경제통일→정치통일”

    李 “한강 900만평 남북경협 場으로” 朴 “평화정착→경제통일→정치통일”

    한나라당은 19일 대전 평송 청소년 수련관에서 대선 경선 후보 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5명의 후보들은 이날 대북정책, 북핵해법, 후보 이념성향 등을 놓고 지난 두 차례의 토론회와 달리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이명박(얼굴 왼쪽)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공동으로 한강 하구 900만평 부지를 조성해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10년 안에 북한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3000불이 될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집집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제 통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비핵, 개방,3000구상´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오른쪽) 후보는 “저의 목표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의 7000만 겨레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핵무기를 완전 제거하고 군사적 대립을 해소하는 평화정착의 첫 단계,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경제통일의 두 번째 단계를 거쳐, 자유와 인권·복지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통일의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북한의 모든 핵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보상과 제재를 적절히 사용하고, 철저한 국제공조로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마지막 종합토론회와 집권비전 선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북의 ‘2·13 합의’ 이행 착수 주목한다

    북한이 그제 국제원자력기구(IAEA)실무대표단 초청의사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방코델타아시아(BDA)내에 묶여있던 북한자금의 송금이 완료되는 시점에 임박해 나온 발표다. 북한이 ‘2·13합의’ 실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뜻을 내비친 것으로 환영한다. 아울러 이번 발표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비핵화 의무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진정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정부 당국자의 지적처럼 북한의 이번 발표가 2·13합의 실천의 착수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BDA해결 시점에 맞춰 비핵화 의무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의 투명하고, 성의있는 자세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IAEA감시단 초청, 영변원자로 가동 중단, 폐쇄, 봉인 등 초기이행 절차를 착실하게 진행하길 당부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t 실무 협의나 쌀 지원 등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또 초기조치 이행과 더불어 6자회담 재개와 핵시설 불능화 조치 논의 등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의 우라늄 농축문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적성국 교역법 적용해제 등 까다로운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남·북이나 6자회담국간 최선을 다하면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이번 발표 시점에 평양에서 열린 6·15 민족대단합대회가 북측의 억지 주장으로 파행을 겪은 것은 유감이다. 북측은 한나라당 의원은 행사장 주석단에 앉지 못하게 하고, 취재 방해 등 행사취지를 무색케 하는 행태를 보였다. 남북관계개선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남한의 여론을 악화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임을 인식하길 바란다. 북핵해결과 남북관계 진전은 수레의 두바퀴처럼 함께 가야 할 민족 문제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中, 6자테이블 준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빠른 시간내에 6자회담을 열고 비핵화 등 실무그룹을 가동하는 등의 후속 조치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8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베이징에 들러 중국측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힐 차관보의 서울·도쿄 방문이 마무리되면 세부 일정과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힐 차관보는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윌리엄스버그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jj@seoul.co.kr
  •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핵 폐쇄를 두 달 이상 지체시켰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송금문제가 곧 해결된다는 소식이다. 북한이 송금문제만 해결되면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확인하였던 만큼, 더 이상 ‘제2의 BDA 사건’ 없이 북핵시설이 폐쇄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 요원이 방북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 정부가 중유 5만t을 북한에 제공하면, 비핵화 로드맵의 초기 이정표인 ‘폐쇄’ 단계가 완료된다. 폐쇄 조치는 북한 비핵화와 국제 비확산레짐 차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북한의 무기용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키고, 제네바합의 파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의미가 있다.2002년 10월 북한의 비밀 농축우라늄 핵개발 때문에 제네바합의가 파기된 이후, 북한은 매년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여 핵사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켜 왔다. 따라서 6자회담의 최우선 목표는 핵시설의 가동과 핵물질의 추가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이었으며, 이번 폐쇄로 1차 목표를 달성한다. 다음, 이란의 핵활동을 견제하고 국제비확산체제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제정치에서 북핵과 이란핵문제는 소위 양대 핵문제로 알려져 있다. 북핵 폐쇄 이후 이란은 유일한 핵개발 의혹국이 되어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게 되고, 가동 중인 핵농축시설에 대해 ‘북한식’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다. 북핵 폐쇄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게 된다. 첫째, 무엇보다 북핵 폐쇄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좋은 기회이다. 대북 식량지원의 재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는 최근 정체되었던 남북대화를 다시 활성화하고 미루었던 교류협력을 확대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폐쇄 후 평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둘째, 폐쇄 조치 이후 빠른 시일 내 열릴 6자 장관급회담은 6자회담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이다.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6자 장관급회담에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면, 향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셋째, 폐쇄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포럼’을 가동하는 기회가 열린다.1990년대 후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이 실패한 지 10년만에 열리는 귀한 기회이다. 평화포럼에서 연내 달성 가능한 단기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목적과 원칙을 천명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가능하다면 이 공동성명의 초기 이행조치를 실행하는 것이다. 한편,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 정전체제의 제도적 변화를 초래하는 조치는 중장기적 과제로 넘긴다. 그런데 남북대화와 경협 활성화,6자 장관급회담 개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진전, 그리고 한반도 평화포럼 가동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회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금년 후반부 들어 북핵 불능화에 대한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북·미간 충돌이 재현되고 6자회담 프로세스가 또 정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능화는 통상적인 비확산 용어가 아니고 합의된 정의도 없어 이행시한, 대상과 수준을 둘러싸고 6자회담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흔히 위기 이후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지난 17년에 걸친 북핵협상에서 우리는 기회의 순간은 짧고, 위기가 반복된다는 교훈도 배웠다. 기회가 도래할 때 남북관계 개선,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위기 시에는 상황을 관리하고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몇 달간 열릴 ‘기회의 창(窓)’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BDA 北자금 전액 美로 송금…6자회담 이르면 이달 재개

    BDA 北자금 전액 美로 송금…6자회담 이르면 이달 재개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이로써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이행이 가속화되고 6자회담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탐팀팍웬(譚伯源) 마카오 경제재정사(司) 사장(경제부총리격)은 14일 오후 마카오 영국문화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 탄생기념연에서 기자들과 만나 “BDA에 예치된 북한자금이 오늘 오후 마카오를 떠나 전액 미국으로 송금 완료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BDA에 예치된 자금 2500만달러 중 2000만달러 이상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마카오 금융당국자를 인용,2000만달러가 이날 이체됐으며, 나머지 500만달러는 추후 송금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자금은 마카오 금융관리국에 의해 마카오의 포르투갈계 대서양은행 전신환(TT)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이체되며,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의 북한계좌로 송금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송금에 앞서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스위스 프랑화 등 7개 통화를 미 달러화로 환전, 송금 준비를 마무리했다. 북한은 그동안 BDA에 동결된 2500만달러를 돌려받기 전에는 영변 핵시설 폐쇄 등 2·13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BDA 송금이 이뤄짐에 따라 초기조치 등 비핵화 이행이 급물살을 타고 차기 6자회담도 이르면 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나라 후보들 안보정책 제시

    한나라 후보들 안보정책 제시

    6·15 7돌을 하루 앞둔 14일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잇따라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이 분야 토론회는 오는 19일 대전에서 열린다. 외교·안보 분야 정책에서는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원희룡·홍준표·고진화 후보에 비해 약간 더 보수적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둘 다 한·미동맹 강화를 정책기조로 삼았다. 두 후보는 또 차기정부에서 전시작통권 환수 시기 등에 대해 재협상을 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날 직접 정책발표를 한 이 후보는 ‘MB독트린’이라는 말로 자신의 정책을 요약했다. 이어 ‘한국 외교안보의 창조적 재건을 위한 7대 과제와 원칙’을 제안했다.MB독트린의 핵심은 ‘비핵·개방·3000 구상’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북한을 개방의 길로 이끌고 북한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구상은 ▲북한에 연 3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을 100개 육성하고 ▲산업인력 30만명을 양성하고 ▲40조원 규모의 국제협력자금을 조성하고 ▲서울∼신의주간 고속도로를 건설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5년 안에 3만 달러로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고 이 후보는 설명했다. 박 후보는 ‘한반도 3단계 평화통일론’을 큰 줄기로 삼았다. 안보·군사동맹을 넘어 북한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신안보선언’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 캠프측 인사로 분류되던 안보통 송영선 의원을 안보통일정책단장으로 영입, 정책에 대한 막판 손질작업을 하고 있다. 3단계 평화통일론은 북핵 완전제거와 군사적 대립구조를 해소하는 평화정착 단계에서 경제통일 단계로 나아간 다음에 3단계로 정치통일을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핵 협상의 3원칙도 제시했다. 북측의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완전 폐기, 상호주의에 따른 당근과 채찍의 병행사용,6자회담 당사국들간 철저한 공조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기존 한나라당 입장에 비해 뚜렷한 진보색채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남북경제협력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정경분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 후보는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키고, 정부예산의 1%까지 남북경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고 후보는 북한과 남한의 접경지역을 공동개발하고 교류를 늘리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美 외교협회, 대선후보 對北정책 분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외교협회(CFR)는 12일(현지시간) 민주당 및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들의 대북정책을 소개했다.CFR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미 양자협상을 통한 해결책 모색을 선호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북한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CFR가 소개한 주요 후보들의 대북정책은 다음과 같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6자회담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대북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대북 직접대화 실패가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를 불러왔다고 비판했으며 지난해 6월 공동명의로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6자회담이 북한 핵 프로그램 통제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열린 CFR 모임에서는 유엔의 대북제재가 “내가 원했던 것만큼 강력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포린 어페어스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6자회담을 ‘임시방편’으로 평가하면서 북한 핵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제연대’를 만들어야 하며 지속적이고 직접적이면서 공세적인 외교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사적인 해결방식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이보다 앞서 지속적이고 직접적이며 공세적인 외교가 첫번째 조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빌 클린턴 행정부가 만들어낸 제네바 합의에 대해 지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올해 2월 시애틀 연설에서는 북한을 ‘아시아 최대의 안보위협’으로 규정했다. 또 6자회담의 ‘2·13 합의’가 담고 있는 비핵화 요구를 북한이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7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에는 중국이 대북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대북 압박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4월 뉴햄프셔에서 “부시 행정부의 전략이 지금까지 충분한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이를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 2·13 합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북한이 속임수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성공적인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단의 완전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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