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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6자와 연계 日 압박” 23일 6자 외교장관회담

    지난 2003년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6자 외교장관회담이 23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2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 RF) 참석에 앞서 비공식 성격으로 열리는 회담이지만 비핵화 2단계가 북한의 핵 신고서 검증 문제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 진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북·미간 검증체계 등을 둘러싼 이견뿐 아니라 최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 등 양자 현안까지 얽혀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금강산 사건과 6자회담은 별개로 접근하되 독도 문제는 6자회담과 연계해 일본측을 압박한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측에 6자 외교장관회담과 별도로 남북 회동을 갖자는 의사를 전했으나 북측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3일 북핵 6자회담·ARF 회의 금강산사건 해결에 영향 줄까

    오는 23∼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외교장관회담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주요 의제로 떠올라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북핵 6자 외교장관회담을 ARF 참석 계기로 갖는 방안을 협의,6자 장관들이 23일 오후 회동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한 뒤(서울신문 7월17일자 2면 보도) “의제는 비핵화 2단계 마무리, 특히 검증문제 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 장관급의 첫 협의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이 부여되면 2단계 마무리 및 3단계 이행 장애물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6자 및 ARF 회의 참석에 앞서 필리핀을 방문, 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유 장관은 24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금강산 피살 사건을 공식 제기할 예정이며, 북측 박의춘 외상과도 만나 입장을 전달하고 북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행정부, 북핵 6개월마다 의회 보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은 행정부가 6개월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핵 프로그램 진척상황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토록 법률로 규정했다. 미 하원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회계연도 정보수권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180일마다 이들 국가의 핵 프로그램 개발 추진 의도와 능력 등에 대한 보고서를 비밀로 분류해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이어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 행정부는 법 발효 30일 이내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들 3개국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회는 그러나 국가정보국장이 국가정보평가서를 발표할 경우 이 보고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의회의 이같은 조치는 행정부가 핵 개발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의회에 제때 충분하고 성실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7일 ‘숀 해너티 라디오 쇼’ 인터뷰에서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정말로 원하는 교역과 경제지원에 대한 문호개방, 정치적 인정 등 그 어느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영변 원자로 불능화 및 냉각탑 폭파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플루토늄도, 핵장치도 만들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kmkim@seoul.co.kr
  • 피치, 한국 신용등급 A+ 유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16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잠재적인 안보위험과 통일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재정부문과 대외부문이 건전해 현등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치는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정치적인 어려움이 새 정부의 개혁 정책을 다소 둔화시킬 수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적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재정부문에서 9년 연속 통합 재정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건전 재정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외 부문 건전성 기조가 단기외채 증가로 인한 위험을 상쇄시켜 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2006년 66%로 외환위기 당시의 250%에 비해 크게 낮다.”면서 “단기외채 증가의 원인도 재정거래나 헤징과 관련된 것이어서 10년전 경상수지 적자 보전용으로 활용됐던 단기외채 증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지난달 26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비핵화를 향해 한걸음 더 나가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6자회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금강산 피격 조사 요구 응해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6일 ‘금강산 여행객 피격 사건’과 관련,“북한이 합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미국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주한 미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카페 USA’를 통해 “무장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정당한 이유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 해설서에 담으면서 촉발된 한·일간 논란에 대해서는 “이 섬에 관한 주권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지난 수년간 미국의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부시 행정부 임기내 북핵 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가능한 한 가까이 도달하고 싶다.”며 “물론 차기 행정부로 이행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핵폐기 단계에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경수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 검증에 IAEA·日 참여 이견

    |베이징 김미경특파원|‘원칙만 합의하고 공은 실무그룹회의로?’ 11일 오전 9시20분(현지시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속개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비핵화 2단계인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모니터링하고,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 검증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6시간여 이상 줄다리기를 했다. 그러나 검증·모니터링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가이드라인에 대한 ‘각론’에서 북·미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2단계 마무리’라는 고비를 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핵 신고서 내용 검증 체제의 가이드라인 협의에서 북·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외부 전문가 및 5자 모두가 검증에 참여하는 문제에 가장 큰 이견을 보였다. 미측은 IAEA 참여를 제안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하며 일본 등 일부 회담국의 참여도 꺼리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토늄 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다른 핵물질·프로그램과 , 북측이 신고서 명단에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액체 폐기물 저장소 2곳 등 민감 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에 대해서도 북측이 불가 의사를 밝혀 검증 대상에 대해서도 조율해야 한다. 북측은 핵시설 불능화뿐 아니라 핵 신고서 내용 검증에 착수하려면 다른 5자의 경제·에너지 지원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지원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일본측의 예상 지원 분담분을 다른 참가국들이 나눠 제공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제18대 국회 개원 축하 연설에서 제시한 분야별 국정운영 기본방향은 경제 위기 탈출, 전면적 남북 대화, 사회 통합, 법 질서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해 주목된다. 또 정치·외교분야에선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통한 국민 소통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서민경제 안정,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등을 정책 기조로 내걸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참여정부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적극 수용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1. 정치·외교분야 국회 존중… ‘대화정치’ 꼭 실천 한미FTA 대승적 차원서 비준을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 연설 키워드는 화해와 상생의 정치다. 쇠고기 파문에서 불거진 청와대와 정치권, 대국민 사이의 소통 부재를 의식한 듯 ‘대화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개원 연설에서 “국회가 소통과 통합의 전당이 돼달라.”고 당부하는 한편,“정부도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화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42일만에 문을 연 국회를 겨냥한 듯 “365일 의사당에 불이 켜지고,‘창조의 전당’,‘소통의 전당’,‘통합의 전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빗대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쇠고기 정국에서 표출된 촛불 민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의정치의 위기 원인과 법치를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좀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한편, 법치의 원칙을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쇠고기 문제를 정점으로, 인터넷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편향적인’ 소통으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밝힌 ‘뼈저린 반성’에 비해 자신감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들린다. 현 상황에 대한 국민 여론 및 야권을 보는 시각의 괴리감도 엄존하는 것 같다. 이는 ‘이명박식 국정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에서도 확인된다. 논란이 계속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결단 차원에서 국회가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섭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리고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대북정책 6·15선언 등 남북간 합의사항 ‘선언’넘어 구체 실천방안 모색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는 대북정책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남북간에 합의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이는 정부가 그간의 대북정책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할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노태우 정부 때인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관계의 기본축으로 삼아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6·15선언,10·4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치 않는 자세를 보였다.‘비핵·개방·3000’이라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내세워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이같은 대북정책 노선은 그러나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남북간 대화 중단 등 경색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제의는 결국 북·미 관계의 진전 속에 북핵 문제가 급류를 타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한반도 정세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현실 인식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넉 달여 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선 공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취임사에서 “남북관계를 이념의 잣대가 아닌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했던 발언도 “호혜의 정신에 기초해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로 바뀌었다.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은 자제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6·15선언과 10·4선언이 남북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이행할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점은 정부가 북핵 폐기 2단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북 지원에 나설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사실상의 상호주의로 인해 남북관계의 현실도 나빠지고, 여론도 나빠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난 몇 달 시간만 허비했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보인 점은 평가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책기조 변화에 북측이 즉각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당분간 관망하며 상황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도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북한이 당장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3. 경제분야 성장→안정… 공공료 인상 억제 공기업 선진화 계획대로 추진 경제분야 시정연설의 핵심은 서민경제 안정과 개혁의 차질 없는 이행이다. 이달 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혔듯이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서민생활의 물가 부담을 줄이는 한편,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10조원을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농어민,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에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거래 활성화와 시장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기름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성장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기후변화 기본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자원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이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전기, 수도, 건강보험 등 민간으로 넘길 수 없는 영역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람을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처리해줄 것을 국회에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4. 사회·문화분야 서민 복지정책·공교육 활성화 민·관 국민건강대책기구 구성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회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뒷걸음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뉴 스타 2008정책’의 하나로 금융소외자 780만명에 대해서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불우한 성장 시절을 겪은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을 보완, 개정할 뜻도 내비쳤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미 대학 입시 자율화에 이어 초·중등학교 자율화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쇠고기 협상 파문을 의식한 듯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에 소속돼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점차 지방에 이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역경제 활동의 성과가 지방세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세제의 개편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같은 지역성장 거점을 특색 있게 육성하는 한편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 새만금 개발 등 지역전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북핵 검증체제 구축 무산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1일 댜오위타이에서 이틀째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에 대한 검증 체제 가이드라인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모니터링 체제 구축을 위해 7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했으나 일본측이 대북 지원 거부 의사를 고수하는 등 참가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12일 수석대표회의와 함께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속개, 검증·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원칙 및 가이드라인만 확인한 뒤 의장국인 중국이 의장성명 등을 통해 협의내용을 발표하고 회의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김숙 수석대표는 “검증·모니터링 체제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에 대해 토의해 원칙적으로 각국 입장의 공통부분을 찾아 실무그룹에 토의 기초로 제공했으나 오늘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나라별 입장 차가 커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참여 여부는 추가적 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설명했고 다른 나라들은 이를 이해한다고 말한 뒤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chaplin7@seoul.co.kr
  • [사설] ‘기존 합의 존중’ 남북교착 타개 전기되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북측에 전면적인 당국간 대화 재개를 공식 제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남북간에 합의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6·15공동선언 등 제반 남북합의서를 다 같은 비중으로 존중하겠다는 뜻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기본합의서’라던 종전의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음을 북측에 내비친 셈이다.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보다 남북기본합의서를 우위에 둠으로써 북측의 반발을 불렀고, 그 결과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로 여겨진다. 우리는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 대북 정책전환에 주저하지 말라고 누누이 촉구해왔기에 만시지탄이지만 진일보한 제의라고 평가한다. 더욱이 그제 중국 베이징에서 북핵 6자회담이 재개돼 북 핵 물질·시설 등에 대한 검증 및 폐기방안과 이에 상응한 보상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서 주도권도, 발언권도 없이 돈만 대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이번 제의는 시의적절했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다. 엄밀하게 말해 이 대통령은 대화 제의를 한 것이지 북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게 아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하며, 북핵 해결이 선결과제라고 못박은 것은 북측으로선 마땅치 않을 것이다. 결국 큰 원을 그리며 선회하기 시작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전환이 내달 광복절 특별담화 등에서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지 더 지켜볼 일이다. 한편 우리는 어제 금강산에 발생한 남측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북측이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위해 남북 당국간 책임있는 대화를 갖기를 촉구한다.
  • [뉴스 분석] MB 국정키워드 ‘실용’ → ‘통합’

    [뉴스 분석] MB 국정키워드 ‘실용’ → ‘통합’

    ‘실용’과 ‘변화´, 이명박(얼굴) 대통령의 이 핵심 키워드가 사라졌다.‘실용정부’라는 별칭과 함께 출범한 지 넉달여 만의 일이다. 11일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이들 대신 ‘안정’과 ‘통합’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2월 취임식 연설에서 남북관계까지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한 이 대통령이다.24쪽 분량의 취임사에서 요소요소에 세 차례 언급했던 ‘실용’을 이날 23쪽 분량의 시정연설에선 단 한번도 꺼내들지 않았다.5차례 내세운 ‘변화’ 또한 두 차례로 줄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의 파상적 위협과 민심을 돌려세운 쇠고기 정국이 만든 변화상이다. 이 대통령은 18대 여야 국회의원 29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시정연설에서 “통합 없이 발전 없고, 발전 없이 통합 없다.”면서 “발전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를 힘차게 돌리기 위해 저와 정부부터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 없이는 경제도, 정치도 성공할 수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차근차근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에 국정의 중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위기와 관련,“고유가로 촉발된 급물살을 거슬러 배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공요금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물가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과거 남북이 합의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당국간 전면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특히 연설 50분전에 금강산 피격 사건을 보고받고도 남북간 전면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남북간 경색국면 타개를 위해 대북정책의 기조를 보다 완화할 뜻임을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 먹거리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감정에 휩쓸리고 무례와 무질서가 난무하는 사회는 결코 선진사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켜 사회 불안을 부추기는 정보전염병(infodemics)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6者 “석달내 북핵 불능화” 제안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한·미 등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내용 검증체제를 구축, 다음달 중순 전에 영변 핵시설 현장 방문 등 검증작업에 착수하자고 북측에 제시했다. 한·미 등은 또 오는 9월까지 핵시설 불능화 등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불능화에 따른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속도가 더디다며 중유 및 에너지 설비 지원이 완료돼야 핵 신고 검증체제 합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핵 신고서 내용 검증작업과 함께 3단계인 핵폐기 과정에 돌입하려면 경수로 등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핵 신고 검증·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등 4가지 의제를 정하고 이 문제에 집중했으나 논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내일쯤 열릴 비핵화 실무그룹회의에 전달할 검증 가이드라인에 대한 협의 후 의견 수렴 과정이 있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내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간여에 걸친 릴레이 회담에서 핵 신고 내용 검증작업에 협조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핵시설 불능화 이행의 상응조치인 중유 95만t 규모의 경제·에너지 지원의 40%만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이 북한의 핵 신고서에 대해 검증을 강조하는 것은 “자기 욕심부터 내세우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경제적 보상조치 등 ‘의무 이행’을 강조했다. chaplin7@seoul.co.kr
  • 日, 北 에너지 지원 참여하나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오후 개막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수석대표는 단연 일본측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었다. 사이키 국장은 이날 오후 마지막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우리측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3자회동을 갖고,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동참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한·미는 이 자리에서 일본측의 입장을 들은 뒤 참여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이키 국장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소 등 북·일 관계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12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북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지난달 10일 판문점에서 열린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에서 무연탄 가스화설비 건설을 제안하면서 일본이 건설 비용 중 4000만달러를 부담하라고 요청하는 등 일본측의 지원 참여를 구체적으로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를 올가을쯤까지 마무리하려면 일본측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 한·미·중·러 등 4개국이 각각 중유 등 10만t 안팎씩 지원하면서 일본측 지원분을 대신 맡아 제공했지만 8월 이후에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北, ‘경수로 카드’로 경제지원 요구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북한이 예상대로 조속한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요구, 합의문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비핵화 3단계인 핵폐기에 진입하려면 경수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경수로 카드’ 향방이 주목된다.●핵 신고 검증 착수 시기 관건 북·미는 이날 한 차례 중단되는 등 4시간여에 걸친 릴레이 회의에서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서로의 이행방안에 상당한 이견을 드러냈다. 북측은 핵시설 불능화와 핵 신고서 제출의 대가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경제·에너지 지원을 연계해 요구하고 있는 만큼 주변국들이 경제·에너지 지원을 북측의 핵 불능화 속도보다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 신고서 내용 검증작업은 3단계인 핵폐기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북·미간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미측은 2단계를 마무리한 뒤 검증방안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테러지원국 해제 통보 이후 이의 제기 기한인 8월 중순 전까지 핵 신고 검증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북측과 앞당기려는 미측의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 것인지가 합의문 도출 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대북 에너지 지원 등 2단계를 이번 가을까지 끝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누가 무엇을 하고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 봐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실무회의를 열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美 꺼려… 한국 모두 떠안을 수도 1차 북핵 위기 직후인 1994년 북·미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면 이에 따른 상응조치로 매년 중유 50만t과 2000㎿ 경수로 공사를 지원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미간 고농축우라늄(HEU) 진실 공방으로 2002년 2차 핵위기가 발발하면서 2003년말 경수로 공사가 중단됐고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 최대 50㎏ 안팎으로 추정되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했다. 이어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에서 ‘적절한 시기에 경수로 제공문제를 논의한다.’고 합의하면서 경수로 재논의 시기가 주목돼 왔다. 한 외교 소식통은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인 핵폐기에 착수할 때쯤 북측이 경수로 카드를 다시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만큼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측이 경수로 지원을 꺼리고 일본측이 대북 지원에 불참하고 있어 수억달러가 소요될 경수로 부담을 한국측이 뒤집어쓸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김숙-김계관 전격 회동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개막하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 앞서 남북 수석대표가 9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동, 비핵화 2단계 마무리 및 3단계 진입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에 대해 탐색전을 벌였다. 남북 수석대표 회동은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측 수석대표가 바뀐 뒤 지난 5월30일 같은 장소에서 처음 열린 후 5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북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1시간여 회동한 뒤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담의 의제별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우선 순위에 있어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참가국 모두가 회담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이번 회담이 열매를 수확하게 될지, 익지 않은 열매를 기다려야 할지는 내일 수석대표회의가 열린 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간 검증방안에 대한 이견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검증문제에 있어 우리측에 충실히 협조하겠다는 일반 원칙을 밝혔지만 회담을 열어봐야 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북측 김 부상과 양자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검증체계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며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검증에 몇 주가 걸릴지, 몇 달이 걸릴지 모른다.”며 “먼저 검증체계가 어떤 모양을 갖추게 될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한·러 “TKR~TSR연결 적극 검토”

    한·러 “TKR~TSR연결 적극 검토”

    |도야코 진경호특파원|G8확대정상 오찬회의 직후 윈저호텔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첫 대면은 상견례의 성격이 짙다.25분이라는 짧은 회담 동안, 그것도 통역을 통해 이뤄진 첫 대화였던 만큼 구체적으로 현안을 논의하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회담이라기보다 회동에 가깝다. 오는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친분을 나누고, 양국간 현안을 사전 조율하는 의미를 지닌다. ●9월 방러 앞둔 ‘상견례´ 25분 회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이 대통령은 형식적으로나마 이른바 ‘4강 외교’를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10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6자회담이 재개돼 북한 핵시설 폐쇄 검증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빠시바’(안녕하세요)라는 러시아말로 인사를 건넨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하기 전부터 동부 시베리아를 많이 다녔다.”며 “그때부터 양국간 경제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핵 6자회담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러시아 대통령께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9월 말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오늘 뵙게 돼 반갑다.”면서 “러시아에 오시면 양국의 경제적·인도적 문제 등 모든 현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나라는 경제, 통상, 문화 등에서 다양한 의제들이 많다.”며 “어서 러시아를 방문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핵·한반도 비핵화 협력” 당부 두 정상은 한국 우주인 탄생을 화제로 우주개발에 대한 양국간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 증진과 동북아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日총리와 15분 미니회동 이틀째 이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G8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의 미니회동도 이뤄졌다. G8확대정상회의 직전 15분간 이뤄진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이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넣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후쿠다 총리와의 회동에 앞서 이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윈저호텔에서 2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ade@seoul.co.kr
  • 한·미 “美쇠고기 한국신뢰 제고 긴밀 협력”

    한·미 “美쇠고기 한국신뢰 제고 긴밀 협력”

    |도야코 진경호특파원|G8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된 일본 훗카이도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부시 대통령의 7월 방한이 8월로 연기되면서 한·미 간 이상기류설이 나돈 뒤 이뤄진 것으로 한·미 관계의 현주소와 향배를 가늠할 자리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FTA 조속 비준·북핵폐기 공조 등 논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구축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부시 대통령의 8월 방한, 북핵 폐기 공조방안,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조기 가입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한·미 간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들의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양국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후 8월까지 반년새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정상 간에 공고한 신뢰와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8월 서울 회담이 지난 5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이들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靑 “대화 순조 회담 20분 단축”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이태식 주미대사,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서 존 볼턴 대통령 비서실장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댄 프라이스 백악관 경제보좌관,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 대표,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회담은 당초 오후 3시45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도록 잡혔으나 이례적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의 회담 일정 공개에 이어 또다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G8정상간 환담과 오찬회의 등에서 두차례 대화를 나눈데다 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워낙 스피디하게 논의를 진행해 시간이 단축된 것”이라면서 “G8정상회의 과정에서 이뤄진 회담인 만큼 공식회담과 같은 격식을 차리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도 “두 정상이 회담 시작 전 포옹까지 하고 한국 골프선수들의 미 PGA·LPGA 동반 우승을 얘기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며 이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北 ‘핵포기’ 3단계 원칙 합의 목표

    |베이징 김미경특파원|9개월 만에 새판 짜는 북핵 6자회담, 어디까지 진전될까. 지난해 6자회담 ‘10·3합의’에 따라 최근 북한의 핵 신고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 착수를 계기로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하는 6자 수석대표회의 결과가 주목된다.●수석·실무그룹회의 병행키로 특히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를 이행하기 위한 3단계 협상을 개시하는 문제가 얼마나 진전되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남북 및 한·미, 한·중 양자회동을 가진 뒤 브리핑에서 “수석대표회의와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병행, 수석대표회의에서 줄기를 잘 잡아 2가지 실무회의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수석대표회의에서 핵 신고 검증 및 핵시설 불능화·대북 에너지 지원 등 2단계 마무리는 물론,3단계 진입에 대한 원칙을 세운 뒤 세부적 방안은 실무그룹회의에서 구체화해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 본부장이 이날 남북회동 이후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우선순위에 있어 차이를 느껴 노력이 필요하다고 다시 느꼈다.”고 언급한 만큼 의견 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도 반영한다. 특히 이번 회담의 핵심 논의사항인 핵 신고서 내용 검증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문제는 북·미간 검증 주체 및 범위, 방법 등에 대한 이견이 커 이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새달 중순까지 핵신고서 검증체제 구축 참가국들은 수석대표회의와 함께 비핵화 실무그룹회의를 개최, 미 행정부가 의회에 통보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대해 의회가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기한(45일)인 8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핵 신고서 검증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얼마나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의 ‘속도 불일치’가 얼마나 해소되느냐도 향후 회담 진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chaplin7@seoul.co.kr
  • 남북협력사업비 6000억 증액

    정부 각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기금이 올해 예산보다 7.4% 늘어난 2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통일·외교 분야는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2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도 10% 가까이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요구 현황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9일 밝혔다.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는 276조 2000억원. 올해 확정 예산·기금 규모인 257조 2000억원보다 7.4% 늘었다. 이는 올해 예산요구 증가율 8.4%보다 낮은 수치다. 예산요구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총액배분·자율편성 제도(톱다운 방식)가 도입됐기 때문. 톱다운 제도는 각 부처가 요구할 수 있는 전체 예산 한도에서 사업비를 짜서 예산당국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통일·외교로 올해 확정예산 2조 8000억원보다 21.6% 늘어난 3조 4000억원이 접수됐다.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올해보다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북 쌀·비료 지원예산은 운송비를 포함,9400억원으로 올해 3485억원의 약 2.7배나 된다. 차관 형태로 제공해 온 대북 쌀지원은 무상으로 전환된다. 북한 비핵화 사업비로는 기금 2747억원이 책정됐다. 이어 공적연금지출과 기초노령연금 등의 영향으로 사회복지·보건 예산 요구액 증가율도 9.6%(74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교육교부금이 크게 늘어난 교육 부문과 기동전력·시설건설 등이 증액된 국방부문도 증가율이 각각 8.8%에 달했다. 이에 반해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은 2.4% 줄어든 데 이어 ▲문화·관광 -1.3% ▲농림수산 -0.7% 등도 예산이 줄었다. 재정부 이용걸 예산실장은 “SOC 부문은 예산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BTL·BTO 등 민자사업 방식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량은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무적 지출이나 정책과제에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상당한 증액요구가 있었다.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요구액은 올해보다 8.8% 늘어난 33조 3454억원, 지방재정교부금은 6,1% 증가한 30조 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6개국 정상 ‘기후변화 선언’ 참여

    16개국 정상 ‘기후변화 선언’ 참여

    |삿포로 진경호 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일본 도야코에서 개최된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 다자정상외교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이 대통령은 9일까지 이틀간의 짧은 일정 속에 G8 8개국과 8개 초청국(한국 포함)의 정상 17명과 얼굴을 마주하고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를 갖는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넉달여만에 갖게 되는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셈이다. 이와 별도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도 한다. ●이 대통령, 선진 외교무대 데뷔 이번 G8정상회의는 크게 네 가지 의제를 다룬다. 기후변화와 아프리카 개발, 고유가·식량 대책, 북핵을 비롯한 핵 비확산 방안 등이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환경 등 ‘녹색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범지구적 현안들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의 G8정상회의 참여는 세계 13대 경제대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수립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MEM:Major Economies Meeting)’의 멤버로,9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16개국 정상선언에 참여하게 된다. 이 정상선언은 2009년 말을 목표로 한 유엔 기후변화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도 정상회담 공군 전용기 편으로 삿포로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숙소인 게이오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폭탄테러로 인도대사관 관계자 4명이 희생된 데 대해 조의를 전하고 “어떤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간 투자확대와 함께 특히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1200만t 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20억달러로, 국내 기업의 최대 해외투자사업이자 인도내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싱 총리가 ‘8월 중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히고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싱 총리는 이어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경제학자로서, 빠른 시일 안에 전쟁에서 일어나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은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모범사례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 꼭 방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브라질 정상회담 그랜드 호텔로 옮겨 이뤄진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는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남미 최대의 자원국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에너지와 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특히 리우-상파울루간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답한 뒤 바이오에너지와 조선, 항공, 농업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최근의 한·브라질 무역역조를 지적한 뒤 브라질산 쇠고기와 농산물이 적극 수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석한 브라질 관료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겨냥,“브라질 소는 광우병이 없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낳았다. ●한·멕시코 정상회담 이날 저녁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직항로 조기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는 같은 중견국가로서, 기후변화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jade@seoul.co.kr
  • 6자회담 10일 베이징서 재개

    지난 9개월 동안 열리지 못했던 북핵 6자회담이 10일 오후 베이징에서 재개된다. 핵신고·불능화 등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인 핵폐기 협상을 개시하는 문제 등이 논의된다. 의장국인 중국측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8일 “각국의 공동 노력으로 6자회담 개최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며 “더욱 진일보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10일부터 6자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2단계 이행을 위한 조치와 절차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 각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다.”며 “회의 기간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가 동시에 개최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 기간은 잠정적으로 3일로 예정돼 있지만 실제 개최기간은 회의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공동성명 등 합의문 발표 여부에 대해서도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 및 우리측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등 주요 회담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 북·미 양자회동을 시작으로 북측이 제출한 핵 신고서 검증 등 회담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남북 회동도 9일쯤 예상된다. 김숙 본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수석대표회의에서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에 대한 평가 ▲검증체계 수립 ▲2단계(불능화·신고) 완료와 3단계(핵포기) 협상 개시 문제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간이 무한정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최대한 효율성을 높여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며 “북한의 궁극적인 핵포기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은 10일 수석대표회의 개막 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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