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핵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19만 전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클래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치안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 독립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60
  • 시진핑 “비핵화 주력하면 한반도에 꽃 피는 봄 올 것”

    시진핑 “비핵화 주력하면 한반도에 꽃 피는 봄 올 것”

    한·중 비핵화 긴밀한 협력 강조 鄭실장 “한반도 변화, 시 주석 덕분”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에게 최근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실장은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시작으로 시 주석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잇따라 만났다. 시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정 실장을 만나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또한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며 한·중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정성이 지극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근본적인 목표에 초점을 둔다면 한반도에선 반드시 단단한 얼음이 녹고 화창하고 꽃 피는 봄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소통한 것은 중·한 관계에 대한 중시를 보여 줬다”면서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측은 정치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며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중·한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실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일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으로 시 주석은 시간을 분초 단위로 나눠 쓰며 각종 회의와 투표에 참가해야 할 만큼 바쁜 상황이다. 시 주석이 직접 한국의 특사를 만난 것은 그만큼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실장과의 면담도 인민해방군 전인대 대표와의 회의 중에 이뤄졌다. 정 실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표결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연 개헌안이 통과된 후 시 주석이 접견한 첫 외교사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접견 방식은 시 주석이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날 때와 똑같이 이뤄져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총리 방중 때 시 주석이 테이블 상석에 앉고 이 전 총리는 테이블 옆에 앉도록 해 외견상 시 주석 주재의 업무 회의를 하는 형식이 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정 실장은 댜오위타이에서 오찬을 겸한 양 위원과의 회담에서 “중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특히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 원칙을 견지한 것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남북 문제는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북핵 대화’, 주변국 우려 해소하고 협력 끌어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5월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받아들고 어제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늘 중국·러시아와 일본을 각각 방문한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만나 4월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북·미 정상회담을 끄집어낸 과정을 설명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관련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여장을 풀 틈도 없이 다시 이들 나라로 향한 것은 그만큼 북핵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에 이들 한반도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당사자 간 노력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지금 북한을 대화의 문 앞으로 이끌어 내기까지 이들의 역할은 컸다. 특히 북핵 제재의 ‘구멍’으로 지목돼 온 중국이 북·중 교역의 중심 무대인 단둥의 경제가 무너졌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유엔 대북 제재 이행에 적극 보조를 맞춰 온 것이 한몫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난 5일 대북 특사단 방북 이후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벌어진 대화 국면에 당혹해하는 이들에게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중국과 일본에선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차이나 패싱’,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으로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데 이어 북핵 사찰 초기 비용을 부담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부터가 이런 당혹감을 대변한다. 중국 또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북·미 회담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내부에선 한반도 비핵화와 맞물려 추진될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 동북아 안보 지형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비록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방위 조약’을 바탕으로 한 전통 혈맹 관계가 형해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강력한 대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처지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제치고 트럼프 대통령부터 만나기로 했다는 점에 내심 충격을 받은 모습이라고 한다. 이렇게 가다 간 미국과의 동북아 패권 경쟁에서 크게 밀리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깔려 있는 것이다. 아직 본격 대화가 시작도 되지 않은 터에 이런 전망은 그야말로 우물가에서 숭늉을 말하는 격이겠으나 주변국들의 복잡다기한 셈법이 앞으로 북한과의 다자협상 국면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과거 6자회담이 그러했듯 향후 북한과 비핵화 조건 및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 러시아의 외교적, 재정적 지원과 동참은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가 자신들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확신을 이들 세 나라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북핵 로드맵을 새롭고 면밀하게 가다듬기 바란다.
  • 세계기자대회 ‘한반도 평화 선언문’ 채택

    지난 5일 개막한 2018 세계기자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10일 막을 내렸다. 11일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에 따르면 선언문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세계 평화와 직결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함께 노력한다’, ‘남북한의 대화 국면 조성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한반도가 안정과 평화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함께해줄 것을 촉구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중무장하고 한 번 결단한 일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문재인 대통령, 빠른 판단력과 ‘통 큰’ 결단력이 돋보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계산에 능하고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공격적 성향까지 갖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성 강한 세 정상의 기질이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주목된다. 정상이 직접 ‘담판’을 짓는 정상회담의 특성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정상들 간의 ‘궁합’이 회담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세 정상의 캐릭터를 분석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펼쳐질 광경을 예측해 봤다.■‘한반도 운전자론’ 집념으로 실현… 역지사지 노하우로 회담 성사 ‘The Negotiator’(협상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5월 15일자 아시아판 표지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하고 ‘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를린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제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특사를 맞아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협상가적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운전대를 꽉 잡고 국면을 주도했다. ‘이상에 치우친 정세인식’이란 평가를 받았던 베를린 선언은 재해석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받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현실화됐다. 그 집념이 카운터파트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문 대통령의 회담 노하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 외교’를 처음 언급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중국이 안보이익을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 외교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대(對)중 외교의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지난 8일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도 대북 특별사절단의 평양 방문에 대해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의 거듭된 칭찬은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였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우리의 공과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역지사지와 ‘진심 외교’로 원하는 것을 얻어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 먼저 신뢰를 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적 화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랜 변호사 생활로 체득한 논리적 화법으로 김 위원장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화끈’하지만, 문 대통령에게는 집념과 고집이 있다. 한반도 대화 국면을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문 대통령의 캐릭터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해 결단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과 스타일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 담판을 지어야 할 순간이 오면 치밀한 논리로 비핵화 실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통 큰 결단력 국면 전환 주도… 핵 문제는 원칙 사수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첫 정상외교 무대인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외교 스타일을 보일까. 올해 1월 1일 신년사 이후 대화 국면 전환을 주도해 온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김 위원장이) 외교적으로도 과감하게 돌파하는 스타일인 거 같다”면서 “‘백두혈통’의 후계자로 자란 이들은 이것저것 고민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거침없이 호방하게 스스로 단번에 결정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남북 관계는 상당히 내놓을 것도 많고 파격적인 제안을 해 올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거침없이 호방하게 단번에 담판을 지으려고 하겠지만, 본질적인 핵문제에 있어서 지켜야 될 원칙은 더 사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후계 세습을 공고화하기 위해 내부 체제 결속에 집중해 왔다.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하는 등 당·정·군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포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애민지도자상’을 강조하는 주민 친화 정치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김 위원장이 내치에서 공포 정치와 주민 친화 정치를 동시에 보였다면 대외관계에서는 2017년 말까지 대미 강경 노선을 고집하며 핵·경제 병진노선을 주창해 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전략로케트군을 독립시킨 이후 지난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까지 4차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핵무기 발사수단 개발에 전력 투구해 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 이후 전격적인 대화 국면 전환에 나선 배경에 내치의 안정화를 이룬 이후 핵무력 완성까지 간 경험이 대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민족적 대경사로 언급한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정상외교 무대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이를 내부 체제 결속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을 맞상대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靑특사단 보고에 입장 바꿔… 미국내 여론 전환 승부수 ‘5월 북·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끈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누구도 이렇게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고비마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만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화염과 분노’, ‘괌 주변 포위 타격’, ‘리틀 로켓맨’과 ‘미치광이 늙다리’ 등 1년 넘게 폭언과 비난을 주고받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두 사람이 불과 2개월여 만에 정상회담에 의기투합한 ‘반전’은 둘 다 ‘통 큰 승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철강 관세 폭탄 반대, 총기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비판적인 이슈로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자신이 주도한 대북 압박 정책의 승리이며 자신이 직접 상대해서 북핵 위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과감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 선거뿐 아니라 차기 미 대선의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를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비핵화 등 ‘적절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하게 북한을 몰아세웠다. 특히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대북 대화파보다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45분짜리 ‘북한 변화 가능성’ 브리핑 후 첫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했다. 만약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선언 등을 이끌어 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동안 어떤 미 행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북핵’ 문제를 해결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게 된다. 노벨평화상이라는 선물이 덤으로 따라올 수도 있다. 설령 정상회담이 실패해도 책임을 북한에 돌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된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승부사’ 기질이 즉흥성과 결합했을 때 오는 불확실성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회담 결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관이자 협상가, 전략가를 어렵풋이 봤다”고 했지만 현재 트럼프의 백악관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대화 어젠다 설정 등에 대해 그가 끈기 있게 준비하며 대처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클린턴 “트럼프 행정부, 北과의 핵협상 위험성 몰라”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클린턴 “트럼프 행정부, 北과의 핵협상 위험성 몰라”

    일부 “실질 합의 불분명” 전망방미 특사단의 45분 브리핑만으로 결정된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미 행정부 안팎에서 새어 나오고 있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회담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 국무부의 대북 고급 인력 부족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핵 폐기 논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다룰 수 있는 경험 많은 외교관이 부족하고 (정상회담의) 위험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일 발행된 네덜란드 매체 ‘알헤멘 다흐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핵무기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면, 당신에게 경험 많은 외교관이 필요하다”면서 “이들(외교관)은 관련 서류에 익숙하고, 북한인들과 그들의 언어를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도 북한과의 협상은 ‘리얼리티 TV쇼’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리처드슨 전 지사는 지난 9일 “대통령의 준비 부족과 절제력 결여가 걱정된다”면서 “이것은 ‘어프렌티스’ 같은 쇼가 아니라, 최소 20개의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예측불가능한 지도자와의 협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게리 새모어 하버드대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매우 요란하고 극적인 회동이 될 것”이라면서도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질지는 매우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파괴무기 조정관이기도 했던 그는 “북한은 ‘미국이 위협을 제거하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30년 전에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전 NSC 대변인은 “(북·미 정상) 회담이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폭넓은 전략 없이 진행되면, 김 위원장을 위한 선전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마이클 맥파울 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구체적인 안보 목표 달성 없이 회담장에 앉는 것은 (북한)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할 뿐이라는 게 우리 평가”라고 주장했다. 또 짐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은 “이것(북·미 정상회담)이 단지 그(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자신감인지, 그가 이기는 방법을 계산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충분히 생각했는지는 항상 알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최고 정치적 도박 중재 文, 노벨평화상 탈 수도”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최고 정치적 도박 중재 文, 노벨평화상 탈 수도”

    핵전쟁 위험 해소 전제 전망 CNN “韓, 외교적 묘책 덕분” WP “대가없이 독재자에 상 줘”문재인 대통령이 이끌어 낸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의 핵전쟁 위험을 해소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을 중심으로 이번 회담 성사가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 덕분이라는 찬사와 함께 돌발적이고 즉흥적인 회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외교 천재’이거나 혹은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 중 하나일 것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벼랑 끝 작전의 달인’이거나 혹은 ‘사기 장기판의 졸(卒)’”이라며 이번 북·미 회담의 극단적 양면성을 언급했다. 이어 “속을 알기 어려운 공산국가(북한)와의 대화는 엄청난 도박”이라며 “북·미 회담이 실패로 끝난다면 문 대통령은 위기를 맞을 수도 있지만, 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의 핵전쟁 위험을 해결한다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로부터 최고의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동시에 다루는 ‘정직한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BBC는 “문 대통령은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했고 자신의 카드를 잘 숨겼다”며 “남북 대화의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결정은 그간 미국이 이행해 온 압박 전략의 결과물일 수 있지만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들에 의해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한국은 미국 정부 내 강경파의 군사옵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게 북·미 회담을 내민다면 그가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과 스타가 되려는 열망에 호소함으로써 외교적 해법을 설득할 수 있다는 판단을 의미한다. 다만 돌발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CNN에 “정상회담은 외교에서 최고의 카드인데 트럼프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석방 등 대가를 내세우지 않아 협상의 지렛대를 날려버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는 정상회담을 받아들이기로 갑자기 결정한 것은 이미 높아진 실패 확률을 더욱 높였다”며 “비핵화 검증 수단 등이 전혀 맞교환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재자에게 상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재팬 패싱 우려… 다급해진 日 “北, 핵사찰 받으면 30억 내겠다”

    일본 정부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핵사찰을 받게 될 경우 인원과 기자재 조달에 필요한 초기비용 3억엔(약 30억 3000만원)을 부담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지난 10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북한이 최근 남북 회합에서 비핵화 의사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한반도 문제에서 발언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교도통신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비해 뒤처진 일본이 비핵화에 공헌하는 자세를 보여 존재감을 발휘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에 핵포기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9년 IAEA 감시요원을 추방한 뒤 핵사찰을 받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라늄 농축 공장과 원자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 등이 있는 영변의 핵시설을 염두에 두고 비용 부담 방침을 정했다. 영변 핵시설의 초기 사찰 비용으로는 3억 5000만~4억엔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IAEA에 낸 자금에서 북한 핵사찰 초기 비용을 꺼내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설로 사찰 대상이 확대되면 부담 비용을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앞서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국장과 만나 북한에 대한 사찰 재개를 위해 연대할 것을 확인한 바 있다. IAEA는 지난해 8월 북핵 사찰 재개에 대비한 전문가팀을 설치해 신속하게 북핵에 대한 재사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장해 오던 일본 정부는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결정되자 일본을 소외시키는 ‘재팬 패싱’을 경계하면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과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김정은 특별 메시지 내용 뭘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 달라고 한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다. 구두 메시지다.” 김 위원장이 지난 5~6일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에 북·미 정상회담 제안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두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대화나 핵·미사일 실험 중단(모라토리엄), 한·미 연합훈련 용인 외에 추가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매우 긍정적 반응 보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힌 뒤 “정상 간에 주고받은 것을 다 공개할 순 없다”고 함구했다. 다만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와 관련한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메시지를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일종의 ‘확약’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조기에 직접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북·미 대화의 걸림돌이나 성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차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 대화를 앞둔 시점에서 서로 ‘패’에 해당하는 현안이나 구체적인 로드맵을 미리 언급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앞서 6일 발표된 남북 간 6개 항의 합의에서 언급된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관련, 북·미 수교에 대한 전향적 의지를 김 위원장이 내비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미군 철수를 주장하지 않고 한반도의 미군 주둔을 용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김일성 북한 주석은 1992년 미측에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테니 수교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역학 관계로 볼 때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자면 미군이 와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역할 긍정 평가 전달” 관측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란 설명에 비춰 보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국면이 급물살을 타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정 실장은 지난 6일 대북 수석특사로 다녀온 뒤 귀국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했냐’는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밝히자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던 김 위원장의 인식이 전환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개선 의지나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 유감을 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美 “구체 조치 없인 대화 없다” 北 “군사적 힘·제재 안 통한다”

    WP “미, 주도권 경쟁 시동” 北 매체, 비핵화 보도 안 해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훈훈했던 북한과 미국 양국이 하루 만인 10일 날 선 기 싸움에 나섰다.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없이 대화도 없다’고 주장했고, 북한도 미국의 대북 제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 조치와 구체적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다음날 ‘구체적 조치’를 내세우며 북한을 압박했다. 그러나 ‘조치’에 대한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미 정부가 북·미 대화 주도권 싸움에 시동을 걸려는 것 아니냐고 관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회담의 결정이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는 비판을 무마하고 정상회담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샌더스 대변인의 주장은 그동안 미국이 강조해 온 ‘비핵화와 관련한 진정성 있는 조치’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일부 핵시설 가동을 중지하거나,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 정부의 공식적 입장 표명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논평에서 “미국은 제재와 봉쇄책동으로 우리나라를 고립 질식시켜 무력하게 만든 다음 쉽사리 타고 앉으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그 어떤 군사적 힘도, 제재와 봉쇄도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논평에서 “최근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는 미국과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은 기어코 이 땅에서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데 그 불순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하여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 매체들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병진노선(국방과 경제의 동등한 발전)을 주장하며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내부에 서둘러 알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비핵화 의지 표명 전에 군부 반발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직접 밝힌 만큼 북 매체가 관련 언급을 안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中 대북 지원·日 대화 지지 유도… 韓 ‘중재자’ 역할 커진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中 대북 지원·日 대화 지지 유도… 韓 ‘중재자’ 역할 커진다

    비핵화 논의 남·북·미 구도 진행 中·日 패싱 우려에 중재 수용할 듯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촘촘한 대화 그물망’을 형성하기로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문 대통령의 ‘특사’들이 12일부터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3강을 찾는다. 중국에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성실히 임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대북 압박에 집중했던 일본에는 대화 분위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핵화 논의가 첫발을 떼면서 미국을 포함해 4강을 견인하는 한국의 ‘중재자’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11일 귀국한 정 안보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내일(12일) 저희 둘(정 실장, 서훈 국정원장)은 각각 일본, 중국, 러시아로 떠나서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 국가들과 긴밀한 공조 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12~13일 중국 베이징을, 14~1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서 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13일 일본 도쿄에 머문다. 2005년 6자회담 당시 중국이 중재자, 한국이 촉진자였다면 현재는 한국이 ‘운전자’(촉진자+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에 성실한 대화를 요청하고, 미국의 대화 탈선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한국의 북·미 중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일본에는 그간 견지해 온 대북 압박 자세보다 대화 분위기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핵화 논의가 과거의 6자회담보다 남·북·미 3자 구도로 진행되면서 중국과 일본은 외려 ‘패싱’(소외)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요청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일본은 지난 9일 다음달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같은 날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주변국 조율,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의 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2005년 ‘9·19 공동성명’이 북핵 해결의 로드맵이었다면 이번에는 핵 개발 문제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문제가 복합돼 있다. 또 남북, 미·중 평화협정의 구속력을 담보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만일 북이 평화협정의 국회 비준을 요구한다면 각국은 여론을 설득해야 한다. 북·미 간 깊은 골을 감안할 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과거에는 북의 핵동결, 핵폐기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북·미 간 불신이 생겼지만 이번에는 북측이 파격적으로 핵 사찰을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ICBM은 역사적으로 사찰 사례가 없고 느슨한 검증 정도만 있었기 때문에 진행 과정에서 외려 핵보다 논란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북한 체제 보장의 3개 축이 동시에 병렬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남북 관계가 틀어지면 북·미 관계, 비핵화 등 모든 것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가장 기본인 남북 관계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北과 가장 위대한 타결 볼지도”

    트럼프 “北과 가장 위대한 타결 볼지도”

    정의용·서훈 방미 마치고 귀국 오늘부터 중·일·러 방문 ‘중재’ 시진핑 주석·아베 총리와 면담미국 워싱턴에서 ‘5월 북·미 정상회담’이란 결실을 끌어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박4일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귀국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12일 각각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정 실장은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서 원장은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고 청와대는 이날 밝혔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주변국을 설득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가속화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 대통령도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하원 공화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아주 잘해 나가리라 본다”며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감을 높인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도 “(북한이) 화해를 원한다고 본다”면서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그것은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자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자리를 곧 뜰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다면 앉아서 세계 및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위해 가장 위대한 타결을 볼지도 모른다”면서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 실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조기 달성, 그것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도 높이 평가한다”며 “두 번의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교적, 실무적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 등은 귀국 직후 청와대에서 75분간 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12일 오전 방중,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을 소화 중인 시 주석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들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13일에는 베이징에서 곧바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다. 서 원장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1박2일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한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도 통일부 등과 협의해 이번 주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속도감 있는 ‘비핵화 논의’ 가능할까

    트럼프-김정은, 속도감 있는 ‘비핵화 논의’ 가능할까

    정상 수준에서 직접 담판을 짓는 ‘톱 다운’(Top Down)방식으로 논의될 가능성 커져핵폐기·북미수교...큰 틀 다루는 협상 이뤄질거란 관측도 가능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전 정권과의 차이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도감 있게 북한을 밀어붙일 수도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는 6자회담 등을 통해 실무적으로 수많은 논의를 거쳐 합의를 끌어내는 ‘바텀 업’(Bottom Up)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정상 수준에서 직접 담판을 짓는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논의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과거와 같은 단계적 해법이 아니라 양측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토대로 핵폐기와 북미수교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큰 틀의 내용을 일괄 타결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가능하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11일 “미국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북한에 일괄타결을 요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만나자고 한 것은 결국 끌지 않고 곧바로 핵심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미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이루더라도 이를 구체화하고 이행을 담보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후속 논의의 틀이 가동될 수 있다. 우선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검증이나 이에 대한 상응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다자구도가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 북핵 해법이 과거 북미 양자협의로 시작했지만 4자, 6자 등 다자 틀이 등장한 것도 양측의 이행을 담보할 일종의 ‘연대 보증인’이 필요한 측면이 컸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남북과 미·중·일·러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2003년 시작된 6자회담은 ‘9·19공동성명’과 ‘2·13합의’ 등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결국 검증 의정서 체결 고비를 넘지 못하고 2008년 12월 제6차 회담을 끝으로 10년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6자회담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일본도 한반도 문제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6자회담 참여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핵사찰을 받게 될 경우 일본 정부가 초기 비용 3억엔(약 30억3천만원)을 부담할 방침이라는 교도통신 보도가 최근 나온 것도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를 덜기 위해 선수를 친 측면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근래 북핵 문제에 대해 일본과 러시아의 역할이 부각되지 않았고 미국도 이렇다 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6자회담이 재가동될 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다자적 틀을 갖추더라도 효율적인 협상 진행을 위해 6자회담이 아닌 북·미에 한국과 중국이 동참하는 4자회담 형식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김영삼 정부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4자회담’이 열렸으나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와 미북 평화협정 체결 문제 논의를 고집하면서 특별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미국에 한국이 참여하는 남북미 ‘3자회담’도 이번에는 가능성 있는 대안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의 협상 국면도 한국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 북한과 미국이 호응한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도 한국이 핵심 당사자이면서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북·미 등 핵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긴밀한 조율 하에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미 양측이 최고지도자 간 담판에 이어 상당한 정도의 후속 양자 협의를 관련국과의 조율 하에 계속 진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미 정상 결단에 경의” …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 귀국

    “남북미 정상 결단에 경의” …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 귀국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12일 중국·러시아행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일본으로 방미 결과 설명대북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결과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기 위해 2박4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3시57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은 귀국 직후 공항 귀빈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4월말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이어서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 같다”며 “저는 이 기회를 빌려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조기 달성, 또 그것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두 분의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기있는 결단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저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저희 두사람(정 실장과 서 원장)은 각각 일본 중국 러시아로 떠나서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들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계속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은 12∼13일 중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러시아로 향해 15일까지 체류하다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진행 중이라 시 주석 일정이 분초 단위로 짜여 있어 어느 급에서 만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이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정 실장을 만나는 게 어떻게 비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1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서 원장이 일본을 방문하면 현지 언론 등이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북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한일을 배제하고 정치적 타협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반응하는 데 경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상황이 바뀌었으니 북한에 대한 의심을 내려놓고 협력해서 동북아 평화체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정 실장과 서 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얘기를 직접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방문해 시 주석 등 각국 정상을 면담하지 못할 경우 문 대통령이 직접 이들 정상과 전화통화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기에 만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8일 오전 미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 도착한 후 현지시간으로 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를 성사시켰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하고 이어지는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 측의 입장을 어떻게 세부적으로 조율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은 화해를 원해 … 이제 때가 왔다”

    트럼프, “북한은 화해를 원해 … 이제 때가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미 정상회담 이슈와 관련, “북한이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화해를 원한다고 본다”면서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누가 알겠는가. 그것은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내가 자리를 곧 뜰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다면 앉아서 세계 및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위해 가장 위대한 타결을 볼지도 모른다”고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하원 공화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 동영상과 이를 보도한 AFP 통신, CNN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 연설에서 자신의 대북 전략이 효과를 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를 전임 정부의 실패와 현 정부의 성공이라는 구도로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뚜렷한 한반도의 긴장완화 흐름, 남한의 북미 간 중재외교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관한 설명에 초점을 맞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 문제는 “우리가 가진 최대 난제”라며 “남한(인사들)이 북한을 갔고 우리는 매우 매우 강한 제재와 그 밖의 많은 일을 내가 취임한 첫날부터 지금껏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미국 현지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 5월 안 개최’ 요지의 발표를 한 것에 관해 부연하면서 “북한은 억세다. 그들은 핵무기 실험을 하고 또한, 많은 것을 한다”고 지적하고 “그것들은 지금이 아니라, 지난 30년에 걸쳐 그 방식으로 처리됐어야 한다고 모두가 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처리하니까 괜찮다”라고 했다. 그는 나아가 정 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자신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면 평창올림픽은 완전히 실패했을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면서 “그건 맞는 말”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남한이 아주 잘해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단일팀도 구성됐다고 하는 것도 솔직한 이야기”라면서 “진짜로 근사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북 외교 노력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특사단이 전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핵, 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에 대해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웠다”고 평하면서 “그 이전에 많은 사람은 전쟁”을 생각했었다고 긴장이 고조되던 분위기를 돌아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많은 언론 앞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싶어한다고 발표했는데, 사람들이 ‘그건 오바마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를 믿어라, 오바마는 그걸 할 수도, 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조지 W. 부시도, 빌 클린턴도 하려 하지 않았다. 한다고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그중 클린턴은 수십억, 수십억 달러를 퍼주기도 했다. (북한과) 타결을 보고 나면 북한은 다음날 다시 작업을 시작해서 더 많은 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과의 대화 “엄청난 성공 거둘 것”

    트럼프, 북한과의 대화 “엄청난 성공 거둘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릴 행사 참석차 헬기를 타고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아주 잘 해 나가리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처럼 기대섞인 예감으로 볼 수 있는 언급을 하면서 북한이 앞서 북미정상 회담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했다고 알려진 핵, 미사일 추가 실험 금지 약속과 비핵화 의지 표명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며 향후 북한과의 대화 성과를 재차 낙관하고 “우리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용 “대북 구체적 조치 요구? 그런 이야기 없었다”

    정의용 “대북 구체적 조치 요구? 그런 이야기 없었다”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0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정 실장은 이날 오전 공항 귀빈용 입구로 들어가면서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와 행동이 나와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백악관의 입장에 대한 일부 특파원들의 질문에 “그런 얘기가 없었는데, 그런 얘기를 했느냐”고 답했다. 정 실장은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직접 들은 것을 바탕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열린 데 대해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인 조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달한 별도의 비공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또 오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방문 첫날인 지난 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5월까지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에 전한 김정은 특별메시지…내용은?

    트럼프에 전한 김정은 특별메시지…내용은?

    전문가들 ‘주한미군 주둔 용인’-‘억류 미국인 석방’-‘웜비어 사망 유감 표명’ 등 추정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전달해 달라고 한 특별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개되지 않은 구두 메시지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신뢰구축의 하나로 매우 포괄적인 이야기였다”고만 전했다. 지난 5∼6일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앞서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실장이 전달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와 체제 보장을 전제로 한 비핵화 의지, 추가적인 핵·미사일 도발 중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이해 등이었다. 그런데 언론에 공개된 메시지 외에 발표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또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깜짝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비공개 메시지의 내용은 전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비공개 메시지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북 특사단 다섯 분과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등 7명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비공개 메시지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단서는 ‘매우 포괄적인 이야기’이고,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신뢰구축의 일환’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뿐이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미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포괄적인 주제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만 한 메시지 중 공개가 쉽지 않은 것’으로는 우선 북한 인권문제를 꼽는 분위기다. 그간 미국이 강력하게 비판해온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직접 북미 간 신뢰구축을 위해 인권 개선 의지를 밝혔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이 제기된다. 물론 그동안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 발언을 한 저의를 두고는 여러 시각의 분석이 제기돼 왔다. 다만 김 위원장 입장에선 선대들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미 미군 주둔을 양해한다는 언질이 있었던 만큼 이를 다시 한 번 거론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과의 합의, 정말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트럼프 “북한과의 합의, 정말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합의가 정말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자평한 뒤 “합의가 완성되면 세계에 매우 좋은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걸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이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밝히고 몇 시간 뒤에 나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특사단으로부터 전해 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 제의를 수락, 오는 5월 안에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확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장소와 시간은 나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이날 트윗을 통해 설명했다. 미국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밝히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트럼프·김정은, 역사적 대화 문 열었다

    文대통령 중재로 성사된 북·미 회담 핵동결 아닌 폐기 향한 여정 되어야 日 등 주변국들도 적극 협력 나서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여 5월 안에 그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사된다면 1948년 남북 분단 이후 만 70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얼굴을 마주하는 역사적 장면이 펼쳐진다. 한반도 비핵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숙명과도 같았던 한반도 냉전 체제에 근본적 변화를 안겨 줄 수도 있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를 매개로 한 북·미 두 정상의 합의는 실로 의미가 지대하다고 할 것이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면담 직후 양국이 밝힌 협의 결과는 우리는 물론 지구촌 전체를 깜짝 놀라게 했을 만큼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이다. 정 실장이 지니고 간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를 놓고 대개는 북한의 대미 특사 파견과 북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카드 정도가 담겼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가 실무급 또는 책임자급 당국자 간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데 합의하는 정도만으로도 큰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당장 만나겠다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회담을 하자며 장군멍군을 부를 것이라곤 누구도 짐작 못 한 일이다. 거침없는 행보가 특질인 두 정상의 외교 스타일이 맞물린 결과일 수도 있겠으나 잇단 핵·미사일 개발과 강도 높은 대북 제재의 강 대 강 대결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상황에서 군사 충돌이라는 최후, 최악의 수순으로 들어서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두 정상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낸 동인이라 할 것이다. 특히 북으로선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압박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자칫 체제 존립의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대화 테이블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리도록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도 박수받을 일이다. 첨예한 북·미 대치 속에 이른바 ‘코리아 패싱’, 즉 북핵 논의에서 한국이 별다른 역할을 못 하고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안보 불안 속에 정상적인 개최마저 걱정해야 했던 평창동계올림픽을 역으로 활용, 대규모 인적 교류와 더불어 적극적인 특사 외교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텄고 마침내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막을 올렸다. 긴밀한 막후 대화를 통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양측으로부터 신뢰를 끌어내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튼 이 시점부터가 더욱 중요하고 어려운 여정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무엇보다 북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후 1994년 제네바 합의를 필두로 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 과정을 면밀히 살펴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2003년 8월부터 2007년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북핵 6자회담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중단된 배경이 북의 지속적 핵 개발 야욕에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핵 동결-핵 폐기 2단계 프로세스’가 성공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일체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부터 국제사회가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핵 폐기와 북한 체제 보장으로 이어지는 비핵화 논의의 대장정에 나설 수 있다.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불가역적 비핵화 과정을 견인할 다자 논의의 틀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6자회담의 뒤로 핵 개발을 지속해 온 북의 행태가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할 단계별 ‘행동 대 보상’의 시나리오를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결코 핵 동결이 아니며 북의 완전한 핵 폐기와 이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임을 분명히 밝혀야 하며 일각에서 우려하듯 북의 핵전력을 이대로 놔둔 상태에서 섣부른 관계 증진에 나서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주변국들의 협력도 중요하다.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한 차원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핵심적인 전제임을 인식하고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특히 일본의 전향적 자세를 주문한다.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타자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지도부가 나서 김정은의 ‘미소 외교’라 깎아내리며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뜻을 굳힌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 압력을 가한다는 미·일 입장에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원론이지만 한반도 비핵 프로세스에서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점도 이런 우려의 방증일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는 일본의 안전보장과 직결된다. 자위대를 군으로 인정시키려 하고, 그러한 내용으로 개헌을 하려는 아베 총리의 복안에 차질을 줄 수 있다지만, 대국적으로 한반도 상황을 봐야 한다. 북·미가 관계 정상화를 이룬 뒤 정상국가로 거듭 태어나는 일은 일본의 안보와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나아가 일본의 숙원인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도 북·일 관계 개선에 달려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평양과 워싱턴을 방문했던 우리 특사들이 다음주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에 가서 주변국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이 아닌 북·미 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지지해 왔던 만큼 대북 채널을 격상시켜 비핵화가 완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건설적 역할에 나서야 할 것이다.
  • “평화정착 계기 만들어”“핵동결 그치면 대재앙”

    바른미래 “대화합의는 대북압박 성과” 평화당 “北·美 정상회담 가시화 환영”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환영했다. 김현 대변인은 5월 안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 직후에 “이번 방미 결과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망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미 대화를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북·미 회담은 핵폐기를 위한 회담이 돼야 한다”고 경계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정 실장의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김정은이 한국의 입을 통해 전 세계에 핵 완성을 선언했다는 사실”이라며 “한국을 지렛대로 이제 미국과 직접 담판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핵동결을 통한 핵보유국 지위 확보가 목표이고 미국은 핵폐기가 목표일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핵동결로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국가에 대재앙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우려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북·미 양측이 서로 만나기로 한 점은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북·미 대화 합의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과 제재의 성과”라면서도 “단순히 핵동결을 합의하는 정도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