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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대표, 강경화 장관과 회동…“생산적인 방북이었다”

    비건 대표, 강경화 장관과 회동…“생산적인 방북이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늘 9일 서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회동을 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6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단계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경화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언급하자 “우리가 1년간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여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부분의 일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미국이 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에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북과 북미의 선순환적 발전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도록 한국과 미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하자고 당부했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여러 분야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북측과) 논의했다”고 알린 뒤 “(북측과) 다시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도훈 본부장은 “전례 없는 꽉 채운 사흘을 평양에서 보냈는데, 매우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함께 어떻게 진전을 이룰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전략을 토대로 이번 방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방북해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전날 밤 서울로 돌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국무부 “비건-김혁철, 북미회담 전에 또 만나기로 합의”

    미 국무부 “비건-김혁철, 북미회담 전에 또 만나기로 합의”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실무협상 대표단이 추가로 만나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 국무부는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이하 한국시간) 평양에서 김 대표와 만났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구축 등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방북해 2박 3일 동안 김 대표와 실무협상을 하고 지난 8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평양에서 김 대표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이행 조치로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이 거론되고, 상응조치에는 연락사무소 개설와 대북제재 완화 등이 언급되고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다뤄질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앞질러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는 데 매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북단에는 의전 담당자들도 포함돼 있어 베트남으로만 발표된 정상회담 개최 도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다낭을 선호하고, 북한은 수도 하노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서는 공동선언에 담길 의제와 의전 등 실무로 나눠 2개 채널로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회담까지 채 3주도 남지 않아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9일 오전 10시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방한하는 일본 외무성 인사에게도 협상 결과를 설명한 뒤, 10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북 마치고 방한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북 마치고 방한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비건, 2박3일 방북 마치고 방한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 비핵화 협상 결과·김정은 면담 여부 귀추지난 6일 방북해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에 임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저녁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전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실무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와 협상팀은 미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7시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2박 3일 간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내용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비핵화와 상응조치 이행 방안을 이야기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비핵화 조치에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가 거론되고 상응 조치에는 연락사무소 개설과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등이 언급되지만 이견을 한 번에 해소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추가 실무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방북단에 포함된 의전 담당자들은 오는 27~28일에 베트남에서 있을 정상회담의 개최 도시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다낭을, 북한은 수도 하노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비건 특별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알려진 내용이 없다. 비건 특별대표는 8일 본국에 방북 협의 결과를 보고한 뒤, 9일 오전에는 우리측에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비건 특별대표는 일본에도 협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나스기 국장은 9일 오전쯤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미국 측 인사들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10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분담금 타결 아쉽지만, 한·미동맹의 긴 안목에서 보자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돼 오는 10일 가서명을 앞두고 있다. 당초 미국이 1조 9000억원을 요구하고, 한국은 1조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평행선을 긋던 분담금을 1조 300억원 수준으로 낮춘 것은 성과이다. 하지만, 그동안 4%를 넘지 않던 인상폭이 9%를 넘어서고, 5년 주기이던 협상을 매년 하게 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어렵게 방위비 협상을 끝내고 국회 비준을 하자마자 다시 다음해 방위비를 놓고 줄다리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도 미국이 돌연 협상을 중단시켰다가 ‘10억 달러’에 ‘유효기간 1년’이라는 카드를 제시해 양측이 적잖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설’이 나오고 “한·미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우선 당장 국회 비준 과정에서도 여야 간에 갑논을박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북·미 2차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프로세스를 앞두고 미흡한 안이지만, 조기에 타결지을 수밖에 없었던 정부의 사정도 헤아렸으면 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국 양국이 협상 파트너를 수석에서 고위급으로 올려 미국은 전체 금액을 양보하고, 우리는 유효기간 1년 안을 받아들인 것이 이 결과물인 것이다.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를 좀 더 긴 안목으로 본다면 그리 우려할 일도 아니다. 오는 27~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지형은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섣불리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요구했고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이 논의되는 등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때보다는 진전된 조치들을 주고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분담금 협상은 지엽적일 수 있다. 이후 협상에서 유효기간이 1년에서 다년으로 늘릴 수 있는 소지도 충분하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가 주한미군의 철수를 부를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볼 때 쉽지 않은 일이다. 지정학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한국에서 미군을 빼면 일본은 군비확장 등을 주장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중국이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인데, 미국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 지금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숲을 보아야 할 때다.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가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 [씨줄날줄] 디테일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디테일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는 독일 태생의 미술사학자 아비 바르부르크(1866~1929)가 1925년 강의 메모에 남긴 말이다. 그림을 감각만으로 볼 게 아니라, 문헌과 자료의 치밀한 조사에 바탕을 둔 독해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디테일을 강조했다. 이 말에서 파생한 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s)인데, 신이든 악마든 그 뜻은 도긴개긴이다. 최근에는 잘 진행되던 협상이 뜻밖의 세부 사항에 막혀 난항을 겪는다는 의미로 바뀌어 쓰인다.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북·일 회담은 두 정상의 절대적 위임을 받은 실무자가 30차례 넘는 협의 끝에 신뢰를 구축하고 성사됐다. 국교정상화의 조기 실현을 제1항에 담은 평양선언에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5명을 제외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전원 사망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에 걸렸다. 김 위원장의 통 큰 납치 고백까지는 좋았지만, 고백이 가져올 파장을 섬세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디테일을 양쪽 모두 놓쳤다는 점에서 북·일 최초의 정상회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에 가까웠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국무위원회 소속으로 알려진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가 평양에서 이틀째 협상 중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의 초안을 다듬어야 할 중차대한 시간을 맞은 것이다. 본격적인 비핵화의 입구에 들어갈 열쇠를 찾아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7~28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 핵심은 핵무기와 핵물질의 반출 등 비핵화 초기 조치의 이행인 ‘프런트 로딩’과 제재를 완화하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되돌리는 ‘스냅백’이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은 상호 적대 정책 폐기의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지만,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 외에 북한이 장담한 비핵화 조치도 없었고,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보상도 없었다. 8개월 만에 재상봉하는 북·미 두 정상이 각자의 나라에 돌아갈 때 1차 때와 같아서는 비핵화는 포기하는 편이 좋다. 1박2일간 세기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손에 쥐고 갈 구체적이고, 누가 봐도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는 디테일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2002년 북·일 정상회담 때 미흡했던 납치 해결의 디테일은 김정은 시대 들어선 2014년에서야 재구축됐지만, 현재 협상은 중단 상태다. 비핵화는 북한이 요구할 디테일보다는 미국이 원하는 디테일이 많은 협상이다. 비건·김혁철은 역사의 새 장을 쓴다는 각오로 디테일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신도, 악마도 감탄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marry04@seoul.co.kr
  • 김정은 서울 답방 3말 4초 성사될까…대북 제재 완화가 관건

    북·미회담 결과 긍정적일 땐 즉각 추진 정상회담 준비만 한 달…빨라도 3월 말 비핵화 협상 진전 없으면 올해 넘길 수도 베트남에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합의했지만 방문이 무산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선 북·미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말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답방 무산을 아쉬워하며 향후 상황을 보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의 관건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대북 제재 예외에 어느 수준으로 합의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의지를 밝히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사업 재개를 위한 남은 과제는 국제 제재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두 사업 재개는 북·미 간의 문제이자 남북관계 진전의 시금석이 된 모습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7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가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면 남북 간 진전된 합의를 이뤄내고자 김 위원장이 이른 시일 내에 답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답방 조건이 갖춰지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이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답방에 긍정적이면 바로 답방을 추진하더라도 정상회담 준비에 통상 한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답방은 3월 말이 된다는 것이다. 4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북한의 정치 일정이 빡빡해 김 위원장이 움직이기 어렵다. 4월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20일은 핵·경제건설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으로 전환한 노동당 7기 3차 전원회의 1주년이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고 후속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또 한 번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 만약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북·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북·중 정상회담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면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서울 답방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에 간다면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지킬 것”…회의론 잠재우며 비핵화 압박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지킬 것”…회의론 잠재우며 비핵화 압박

    “北 밝은 미래 위한 약속 이행할 것” 비핵화 따른 美 상응 조치도 시사 美 민주 슈머 “리얼리티쇼 아니다” 공화 의원도 “채찍 있어야 협상 가능”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이는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을 촉구하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또 미 조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그의 나라를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 주민을 위한 최상의 선택일 뿐 아니라 미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도 최상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대통령의 임무이며 우리가 몇 주 후 베트남에 갔을 때 진전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물론 믿는다”면서 “우리는 그걸 대화에서 봤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그들이 경로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국내 경제적 여건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해왔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그(김정은)가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나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도 거듭 밝혔다. 결국 북한이 ‘통 큰’ 비핵화 행동에 나선다면 미국도 그에 맞는 보상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비건-김혁철 라인’의 평양 실무회담을 확인하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달 말 열리는 (정상)회담의 기초 공사를 하기 위해 (비건) 팀이 평양 현장에 파견됐다”며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막판 실무 조율이 한창임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미 조야 일각에서 나오는 북한의 비핵화 회의론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NN에 “나는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리얼리티 쇼’가 아니다. 하룻밤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외교위원회 소속 애덤 킨징어 공화당 하원의원도 CNN에 “우리는 채찍을 가질 때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이) 김정은을 칭찬하는 것을 관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귀환일 없이 배수진… 비건 ‘끝장 담판’

    귀환일 없이 배수진… 비건 ‘끝장 담판’

    스티븐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일 평양을 방문해 이틀째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귀환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채 사실상의 끝장 담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무협상은 이달 말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심도 깊은 조율이 가능한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양측 모두 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하는 자리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정부는 비건 특별대표와 방북 전에 사전 협의를 했고 현재 진행 중인 평양 실무협의의 결과에 대해 가장 먼저 한국에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의 귀환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르면 8일 귀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협상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이번 평양 실무회담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첨예한 입장 차를 전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북한은 우라늄 농축시설과 원자로, 재처리 시설 등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미국은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인도적 대북지원·종전선언 등을 상응 조치로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 장소를 판문점에서 평양으로 바꾼 것으로 볼 때 미국이 속도를 중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비핵화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혁철(오른쪽) 전 스페인 주재 대사뿐 아니라 국무위원회 내 정상회담 상무조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건의 수행원으로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제재 분야 전문가인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한국계인 케빈 김 국무부 대북 선임고문 등 20여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이번 실무협상이 수일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주말에 한국으로 돌아와 정부와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과 절실한 김정은·트럼프…파격의 디테일 싸움

    성과 절실한 김정은·트럼프…파격의 디테일 싸움

    金 평화노선 1년 맞아 경제회생 필수 톱다운 선호하는 트럼프 재선 승부수 ‘속 빈 강정’ 비판 딛고 2차회담 기대감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최종 확정은 도널드 트럼프(얼굴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자 내부 강경파의 견제와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돌파하며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정치적 모험이자 역사적 이정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리스크가 큰 시험대 위로 두 정상을 다시 추동한 요인은 특유의 인간적 성향과 현재의 정치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정·관계의 전통적 주류와는 달리 명분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며 파격을 불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권력 세습을 굳힌 자신감으로 거침이 없는 김 위원장의 개인적 성향이 우선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반대파로부터 실질적으로 얻어낸 게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2차 회담을 밀어붙인 것은 사업가 시절 톱다운 방식으로 성공한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료 집단이 하는 실무협상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그의 스타일은 상대와 만나서 협상하고 ‘빅딜’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도 내부적으로는 군부 등 강경파가 미국의 비핵화 상응 조치 미흡을 이유로 회의론을 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7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해 상응 조치를 내놓지 않은 채 비핵화의 시간표를 요구한 이후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11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취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결국 김 위원장이 2차 회담을 성사시킨 건 그만큼 그의 북한 내부 장악력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정치적인 배경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제재 해제를 통한 경제 회생이 절실한 김 위원장은 비핵화 노선에 대한 군부 등 강경파의 저항을 무마시키며 대북 제재 해제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얻겠다고 약속했기에 평화무드 전환 1주년이 되는 올해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 처지에서는 지난해 노선 전환에 따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 나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과에 대한 압박은 내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로서는 외교안보 이슈에서 성과를 내 국내 정치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돌파하고 2020년 재선 캠페인을 준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반도 역사지형 바꿀 종전선언… 北 비핵화 조율 2주에 달렸다

    한반도 역사지형 바꿀 종전선언… 北 비핵화 조율 2주에 달렸다

    “베트남에선 양측 종전선언 일정 제시 김정은 답방 계기로 남북 의사 확인 뒤 북미회담 1년 6월 단행이 현실적 분석” “가시적 조치 땐 베트남 선언 배제 못해 종전선언 없이 평화협정 돌입 가능성도” 靑, NSC 상임위…“2차회담 적극 지원”베트남에서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제로 종전선언이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형식이 될지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시간상 종전선언에 대한 일정표만 제시하고 실제 종전선언은 이르면 한국전쟁 발발 시기이자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인 6월쯤 나올 수 있다는 구체적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오려면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북측이 그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7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논의되고 3~4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종전 의사를 재확인한 뒤 6월쯤에 남·북·미·중 정상이 모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6월까지 풍계리 핵시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의 국제 사찰 등 북측의 비핵화 조치가 일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북·미 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종전선언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갈 확률을 좀 더 높게 본다”며 “이후 중국이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6월 정도면 종전선언을 진행할 동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 평양에서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영변 핵시설 폐기와 우라늄 핵시설 파괴 등 미국 여론이 공감할 만한 가시적 비핵화 조치가 행해진다면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종전선언이 주한미군 철수나 유엔군 사령부 해체 등 한·미 동맹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했었지만 한국의 꾸준한 설명과 북한의 해명으로 현재는 종전선언에 과도한 무게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상 간 선언이 아닌 장관급이 참여하는 실무급 종전선언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반도 전쟁은 끝났다. 관련 당사국은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내용이 주로 담길 거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지만 아예 생략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다자 간 논의로 진입해도 크게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남·북·미 간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입구보다는 출구인 평화협정에 집중하자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설령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있더라도 남·북·미·중 4자 정상이 모이는 건 어렵고 북·미 양자 간 선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신의 정치적 성과에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감안한 분석이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실질적 조치들이 합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개점휴업 국회, 설 민심은 누가 챙기나

    설 연휴가 끝났지만, 꽁꽁 언 정국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여야가 법원 판결을 두고 ‘정치공방’하는 형국이다. 지금 국회에는 지난 연말 1월 국회 통과를 약속한 선거제 개혁, ‘유치원 3법’은 물론 탄력근로제 연장,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선 등 각종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 이러다가 오는 17일 폐회하는 1월 임시국회도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 명절을 맞아 귀성과 귀경을 통해 형성되는 민심은 향후 정치판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이번 설에도 정치 소재가 명절 밥상에 올랐겠지만, 으뜸의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와 자식들 취직 등 경제였다고 한다. 그런데 민주당 한 당직자는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설날 민심과 관련해 “사법농단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이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뼈아픈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설령 지지자들의 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더라도 이를 민심으로 포장하는 것은 과하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설 민심은 ‘못살겠다. 언제까지냐’ 하는 것 같다”면서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는 것을 보면서 문재인 구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역시 대선 불복처럼 들리고 바닥 민심으로 포장하기에는 과하다. 여야는 정치 공세를 그만두고, 오늘이라도 만나서 국회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논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의 대비도 필요하다. 국민의 삶이 팍팍하고, 올해 성장률도 2.7%에서 2.6%로 낮춰 잡는 등 경제에 대한 전망도 어두운 이때에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 [사설]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비핵화·체제보장 합의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새해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노력을 계속한다”면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며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감소와 양국의 관계 개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방점을 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의 개선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만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이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1차 싱가포르 회담 때에는 사상 첫 북·미 정상 간 대좌라는 데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며 만남 자체에 큰 의미가 부여됐지만, 260일 만에 만나는 이번에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두 정상 간 ‘통 큰 합의’가 기대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된 상황에서 어제 방북했다.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등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해 영변 등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 알파’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취할 ‘+α’의 조치로는 핵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및 해외 반출, 김 위원장이 이미 지난해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엔진 시험장, 미사일 발사장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사찰·검증 등이다.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종전선언을 넘어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평화협정 체결 논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맞물린 제재 완화, 대북 투자 등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높다. ‘비건·김혁철’의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어느 정도 이견을 해소하며 접점을 찾느냐가 2차 정상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김혁철·비건 협상에서 비핵화 로드맵이 나오길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림에 따라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가능성도 관측된다. 3국 연쇄 정상회담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역사적 만남이 돼야 할 것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지길 기대한다.
  • 北 우라늄 농축 신고 vs 美 종전선언… 북·미, 막판 접점 찾기

    北 우라늄 농축 신고 vs 美 종전선언… 북·미, 막판 접점 찾기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시작된 북·미 실무협상에서 양측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 알파’(+α)와 ‘종전선언·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맞교환하기 위해 접점 마련에 나섰다. 스티븐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6일 경기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B737)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우라늄 농축 시설 신고를 포함하는 실질적 성과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북제재 해제가 없는 미국의 상응 조치 요구를 받을지가 관건이다. 또 양측이 동시적·단계적으로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해나간다는 포괄적 원칙에 합의할지 주목된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행을 두고 북·미가 막판까지 협상을 거듭하다 결국 방북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상부 지침을 받아야 한다며 반나절씩 협상을 중지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효율적인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가 카운터파트인 김혁철(오른쪽)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뿐 아니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다양한 협의를 했을 거란 뜻이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의 해체와 파괴를 공언했다고 소개했다. 영변 핵시설 폐기를 넘어서 우라늄 농축 시설의 공식화 및 동결·불능화·폐기 수순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플루토늄만 다뤘던 2007년 6자회담 10·3합의를 넘어서 새로운 비핵화 국면에 들어선다는 의미가 있다. 또 북한 핵시설의 중심으로 불리는 영변 시설을 폐기한다는 상징적 의미에 우라늄 농축 시설의 불능화와 같은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더해 미국 조야를 설득할 근거가 된다. 미국 내부에서는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 파괴에 대해 ‘폭파쇼’라는 냉소적 시각도 나왔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영변 외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이번 초기 조치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입구보다는 비핵화 출구 쪽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북제재 완화에 아직은 강경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 논의 및 체제안전보장이 꼽힌다. 세부적으로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인도적 대북지원, 금강산 관광 재개, 미국 전략자산무기의 한반도 전개 중지 등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에스크로 계좌(북한이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따라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조건부 양도증서) 등을 활용한 특별 대북경제패키지가 언급됐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 신고 등을 더 받아내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본다”며 “실제 권한이 있는 북한 인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미가 종전선언을 협의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및 유엔군사령부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논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주한미군)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아무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반도 운명 가를 3주… 힘받는 ‘촉진자 文’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기로 확정되면서 한반도 문제의 ‘운전자’이자 ‘촉진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가 다시 한번 무거워졌다. 앞으로 ‘운명의 3주’ 동안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교집합을 어떻게 끌어내느냐에 비핵화 프로세스의 명운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1차 정상회담이 북·미가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상징적 성격이 강했다면 2차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의 불가역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관련해 “이제 베트남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한데서도 절박함이 묻어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의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가 평양에서 벌이는 실무회담이 끝난 이후 문 대통령의 역할은 1차 정상회담 때처럼 대화테이블이 중간에 엎어지는 국면이 오지 않도록 ‘상황관리’는 물론 정상회담 직전까지 양측의 이견을 중재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서훈 국정원장이 워싱턴을 비공개 방문하고 비건 특별대표가 방북을 앞두고 지난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것도 중재 행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에서 돌아오면 어떤 형식으로든 청와대, 외교부 등과 긴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질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정상 간 소통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핵화·상응조치 구체적 합의 위해 수차례 ‘맞짱 토론’

    연단에 함께 서서 공동성명 가능성 장시간 만찬… 친교 기회 크게 늘 듯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당일치기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과 달리 하루가 늘어난 일정으로 진행된다. 양측 모두 1차 정상회담보다 구체적인 합의를 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기에 1박 2일간 여러 차례 만나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오전 9시부터 2시간 20분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과 50분간 업무 오찬을 가졌다. 이후 정상회담 장소였던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을 하고 공동성명 서명식에 참석했다. 2차 정상회담은 하루가 늘어난 만큼 형식과 내용 면에서 1차 정상회담에 비해 수준이 격상될 전망이다. 양측 정상은 첫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1차 정상회담 때의 업무 오찬보다 장시간의 만찬을 가지며 북한 비핵화 조치·미국 상응 조치와 북·미 관계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6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은 양국 현안에 비해 일정이 짧아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 들어가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비판에 직면했다”며 “1차 정상회담이 신뢰 구축에 큰 의미가 있었다면 2차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빅딜을 추구하려 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성명 서명식 등 외교적 의식과 양국 정상 간 친교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질의를 받았지만 2차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연단에 서서 공동성명을 낭독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4월 판문점,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송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정상회담 당시 카펠라 호텔의 산책과 같이 양국 정상이 상호 친목과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을 다시 한 번 연출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라고 하는 등 대북 정책을 언급할 때마다 김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해왔다.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휴양도시 다낭에서 개최되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다낭의 리조트와 호텔이 밀집된 해변을 걸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비핵화 빅딜’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비핵화 빅딜’

    “할 일 많지만 金위원장과의 관계 좋다” 靑 “실질적 진전 기대… 새 역사 써야” 美 비건, 평양서 北 김혁철과 실무협상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분수령 될 듯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분수령이 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 이후 260일 만에 재회하게 됐다.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지만 만남 자체에 무게가 실렸던 1차 정상회담에서 나아가 구체적·실질적 빅딜을 ‘톱다운’ 방식으로 성사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가진 새해 국정연설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면서 “김 위원장과 27~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 회담 장소(도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하노이도 여전히 거론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다낭으로 굳어졌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가진 주요 미국 방송사 앵커들과의 오찬에서는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면서 그 양자(미·중) 회담의 장소가 베트남일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북·미·중 4자 정상이 베트남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러나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종전선언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 갈 가능성에 대해 “북·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렸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북·미 정상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바 있다”며 “이제 베트남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디뎌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눈 사이지만 친구가 됐다”며 “북한과 미국이 새 역사를 써나가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스페인대사와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가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B737) 편으로 북한으로 향했다. 그의 평양행은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27~28일 김정은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난다”

    트럼프 “27~28일 김정은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연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던 중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정상회담은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지 260일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북미 양국 정상이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던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선정된 베트남은 1차 때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북미 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중립적인 위치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최우선 후보지로 꼽혔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의 이동 거리는 보안과 경호, 숙박, 언론 취재 여건 등 인프라가 두루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어느 도시에서 개최되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은 보안과 경호에 이점이 있는 다낭을 선호한 반면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정상회담”

    美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260일만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을 앞두고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도시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국정연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정상회담에 정통한 한 인사는 폴리티코에 “정상회담은 개최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북미의 2차 정상회담은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지 260일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북미 양국 정상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던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달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늘 방북 美비건, 北김혁철 평양대좌…2차회담 초안 김정은 결심 받아낼까

    오늘 방북 美비건, 北김혁철 평양대좌…2차회담 초안 김정은 결심 받아낼까

    비건 오산서, 전용기로 방북할듯비핵화-상응조치 조율 논의할 듯김정은 위원장 만날 지도 주목단계적 이행 ‘로드맵’ 논의 관심북한과 미국이 6일 평양 실무협상을 통해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밀당’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심을 받아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미국 국무부 등에 따르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방북,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지난 3일 방한 이후 머물던 서울의 한 숙소에서 출발했다.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군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비건-김혁철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비건 수석대표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물밑 접촉이 상당한 진전을 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의 전례를 고려하면, 의전·경호 채널 협의는 별도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이번 협의는 ‘의제’ 조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북한과의 실무 차원 협상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북한과 ‘구체적인 세부 목표’, ‘협상과 신고 로드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하는 상황에 미국의 북핵 실무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거쳐 평양을 공개 방문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주력하리라는 외교가의 관측도 나온다.결국 비건 특별대표는 김혁철 전 대사와의 실무협상에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알파’(+α)와 그에 대한 미국 측 상응 조치의 조율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고 ‘그 이상’을 언급하며 ‘플러스알파’(+α)에 대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영변을 뛰어넘는 북한의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 ‘핵 관련 포괄적 신고 및 해외 전문가들의 사찰·검증’ →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 미사일, 발사대 및 다른 WMD(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제거 및 파괴’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동시적·병행적 기조’ 입장을 확인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 미국 측의 상응 조치의 기조로는 ‘북미 간 신뢰 구축’,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적정 시점에서의 대북 투자 지원’ 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세부 방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재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도 접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구체적으로는 비건 특별대표가 강연에서 새롭게 방점을 찍은 ‘포괄적인 핵신고’와 ‘종전선언’에 대해 최종 목표인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는 주요 ‘징검다리’로서 북미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건이 비핵화·평화체제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북한의 동창리 및 풍계리 폐기·검증과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 조치에 미국의 각종 관계 개선 조치와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지지 등을 당장 추진할 ‘입구’에 놓고, 포괄적 신고와 종전선언을 중간 단계에 놓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반면 이번 실무 협상에서 상호 간 각 단계에서 취할 조치에 대한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협상을 통한 의제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의 그의 평양 체류 일정으로 미뤄 짐작할 뿐이다. 구체적인 평양 현지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사와의 실무협의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다른 고위급 인사와의 회동 여부, 하루를 넘어 체류가 이어질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실향민 설 맞아 파주 임진각서 ‘망향경모제’

    실향민 설 맞아 파주 임진각서 ‘망향경모제’

    실향민들이 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설 망향경모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통일경모회가 주최하고 통일부,이북5도위원회,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등이 후원해 오전 11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실향민들과 함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남북 간 협력하고 있고 시급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희망을 놓지 말고 정부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대표는 “올해는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통일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 내 통합,대한민국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정치권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의 문제”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민 모두 단합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실향민들이 오후 4시 30분까지 망배단에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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