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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만남…나경원 “국익 꼼꼼히 챙겨야”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만남…나경원 “국익 꼼꼼히 챙겨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우리가 꼼꼼히 챙겨야할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원유철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특위는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북 정상회담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완전히 나온 것이 아니라 많이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포괄적 타결을 하겠다’는 것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큰틀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여 그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나라들이 그 정도의 미사일은 보유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선 상당한 우려가 있다”며 “미북간의 북한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우리가 항상 챙겨야 한다는 점을 더 유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끝낸 후 DMZ로 향해

    문 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끝낸 후 DMZ로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30일 오후 1시쯤 종료됐다.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을 합쳐 총 98분에 걸친 논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오후 출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 방문을 공식화한 만큼 회견 직후 DMZ를 향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여기에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역사적인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혹은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DMZ를 찾는다면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약 7년 만에 미 현직 대통령의 DMZ 방문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 소인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DMZ 방문은 오랜기간 기획했던 계획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그곳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며 “상당히 흥미로운 오후 일정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 위원장도 나도 만남을 희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金도 DMZ 만남 원해” NYT “좋은 사진 되겠지만 리스크도”

    트럼프 “金도 DMZ 만남 원해” NYT “좋은 사진 되겠지만 리스크도”

    “비무장지대(DMZ)에 갈 것이다. 그들(북한)도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입국해 하룻밤을 묵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30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DMZ 조우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후에 DMZ를 찾을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실현되면 “매우 짧을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자. 그들이 (만남 계획을) 작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DMZ를 방문할텐데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도 (저를) 만날 의향이 있고, 저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 DMZ를 오랫동안 방문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둘 다 만남을 고대하고 희망하고 있지만, 사실 굉장히 행정적인, 절차적인 문제나 안전·경호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뤄지면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역사적인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오늘 (DMZ에)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사이 대화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DMZ 회동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재선 가도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치적 이해 타산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두 정상 모두 상당한 리스크를 안게 된다고 냉철한 시선을 유지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긴장이 흐르는 남북 접경지에서 아무리 짧더라도 김 위원장과 만난다면 전대미문의 장면 연출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에 부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선 캠페인에서 ‘외교관’이자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부각할 수 있는 대표적 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란 것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도 미국 대통령과의 ‘DMZ 악수’가 국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가장 악명높은 독재자이자 인권 유린자’라는 오명을 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두 정상 모두의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진다고 NYT는 분석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미국의 ‘정치 시간표’를 고려할 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의 관점에서 볼 때 합의를 도출하기에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대”라며 “트럼프가 아닌 차기 미국 대통령이라면 평화협정처럼 북한이 희망하는 카드들을 협상 테이블에 쉽게 올려놓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극적 재회’는 두 정상 모두에게 리스크를 안길 수도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2월 말 하노이 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김 위원장으로선 그 뒤 미국에 ‘새 계산법’을 요구해온 만큼,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김 위원장이 자신의 ‘DMZ 초청장’을 거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체면을 구길 수 있고, 나타난다 하더라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행동이란 구체적 성과를 견인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된다.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DMZ 만남’은 좋은 사진을 찍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비핵화를 수반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인권 유린자에게 정통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톱다운 케미’가 오히려 외교 수단의 작동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테리 선임연구원은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담판’만 원하기 때문에 실무협상 등의 외교 채널이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대통령 “나도 DMZ 동행…트럼프·김정은 악수하면 역사적 장면”

    문대통령 “나도 DMZ 동행…트럼프·김정은 악수하면 역사적 장면”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역사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디딤돌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제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전 세계에 큰 희망을 줬다”며 “그 트윗을 보며 한반도에 희망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나도 오늘 (DMZ에) 동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사이 대화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미정상, ‘1+4 소인수회담’ 돌입

    한미정상, ‘1+4 소인수회담’ 돌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이후 80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결렬된 후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한미 공조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먼저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국 정상 외에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 먼저 한다. 한국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배석한다.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한다. 이어 11시 55분부터 한 시간 동안은 청와대 집현실에서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이 진행된다. 확대회담은 소인수회담 배석자에 6명이 더 추가돼 ‘1+10’ 형태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회담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북한 땅 밟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 되나?

    트럼프 대통령, 북한 땅 밟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도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DMZ 만남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면 남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가진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면 DMZ에서 북한 국경을 밟을 수도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매우 편안하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깜짝 월경’을 하게 된다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셈이 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의 DMZ 회동 제안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한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갈 것”이라면서 “그곳에 있는 동안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깜짝 제안’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만남 제안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만남 제안을 김 위원장이 수용한다면 DMZ에서 남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만약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비핵화와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첫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한국 도착, 내일 문 대통령과 회담…김정은과 ‘DMZ 만남’ 주목

    트럼프 한국 도착, 내일 문 대통령과 회담…김정은과 ‘DMZ 만남’ 주목

    취임 후 두번째 방한…오늘 문 대통령과 만찬내일 한미정상회담서 한미동맹·비핵화 등 논의DMZ 방문…김정은과 ‘깜짝 만남’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두번째로 2017년 11월에 이어 19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첫 방한 때와 달리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진 않았다. 대신 딸 이방카가 동행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5분여간 사전환담을 가진 뒤 7시 45분 친교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방한 둘째날인 30일 오전 11시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며,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회담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공동기자회견도 마련돼 있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공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 기간 중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다. 남북 간 화해와 평화 무드가 고조됐을 때조차도 DMZ만큼은 한반도가 여전히 휴전 상태라는 것을 굳게 보여주는 ‘냉전의 상징’이었다. 과거 북한과 전쟁을 치른 당사국인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눈 앞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DMZ 깜짝 회동’을 제안하고, 이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짧지만 긍정적인 담화를 내놓으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DMZ에서 북미 정상 간 만남, 또는 문 대통령까지 참여한 남북미 회동이 이뤄지면 한동안 멈춰 있던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시곗바늘이 빠른 속도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 경제인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의 성격은 ‘간담회’로 전해졌으며, 참석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거론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G20 일정 마치고 귀국…한미 정상회담 준비 돌입

    문 대통령, G20 일정 마치고 귀국…한미 정상회담 준비 돌입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이날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는 30일 오전 11시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등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다시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오사카 도착 당일인 27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20∼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으로부터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시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29일에는 지난 4월 김 위원장을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김 위원장이 염두에 두는 비핵화 대화의 궁극적 목표가 ‘안전보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밖에 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캐나다 정상 등과 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오사카 G20서 ‘세기의 담판’ 시작

    트럼프·시진핑, 오사카 G20서 ‘세기의 담판’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기의 담판’이 29일 낮 시작됐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경제 불안을 잠재울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아온 두 정상의 이번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은 당초 예정보다 20분가량 늦은 오전 11시 50분 시작됐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만남의 초점은 지난달 결렬된 양국 무역회담의 재개 등을 통해 두 강대국간 대립 완화의 실마리를 찾을 지 여부다. 중국의 통신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여부와 북한 핵개발 문제 등도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90일 동안의 무역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올 1월부터 협의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보조금과 기존에 발동된 추가관세의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국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달 합의가 결렬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단된 각료급 무역회담을 재개하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의 ‘휴전’ 합의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3000억 달러(약 350조원)어치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미 상무부가 지난달 화웨이에 대해 발동한 사실상의 금수조치에 대한 해제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 개발도 의제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단계적인 비핵화를 지지하는 반면 미국은 일괄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앞두고 28일 밤 시 주석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어젯밤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와 함께 있었다. 어젯밤에 사실상 많은 것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 정상과 협상단이 28일 저녁 가진 사전협의에서 진전을 이뤘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DMZ에서 김정은 만나 인사할 수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이틀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일찍부터 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을 위해 미국을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침으로써 실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비핵화 상응 조치 필요,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

    김정은 “비핵화 상응 조치 필요,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계기에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김 위원장의 언급을 전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대북 제재해제’라는 상응 조치를 촉구하는 동시에 그 핵심이 대북 안전보장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대화에서 핵심 사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한 김 위원장 발언 내용은 이날 확대회담에서 나왔지만, 북러 정상이 나눈 다른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회담에서 깊이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은 예정시간을 약 111분 넘겨 새벽 0시 36분부터 45분 간 확대회담에 이어 통역만 배석한 8분 간의 단독회담으로 진행됐다. ‘4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 내용은 이미 한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물론 4월 회담 이후 개략적인 내용을 듣긴 했지만, 푸틴 대통령 입으로 김 위원장과 나눈 얘기를 생생하게 대통령께 전해드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골자의 다른 내용도 있었지만,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요구한 안전 보장과 상응 조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8분 간의 단독 회담에서 언급이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원칙과 이를 위한 남북 및 북미 대화 진전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러시아와 긴말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으로 대화의 모멘텀이 다시 높아졌다”며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을 살릴 수 있도록 러시아·중국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대북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돼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며 ”철도·가스·전력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올해 2월 서명된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체계적으로 이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0일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상품 분야를 포괄하는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논의도 추진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약 30% 증가하고, 올해도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며,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을 달성해 내년 수교 30주년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는데 깊이 공감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선 건조를 위해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이 진행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가급적 조속히 방한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과거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에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방한 중 DMZ서 김정은 만날 수 있기를” 깜짝 트윗

    트럼프 “방한 중 DMZ서 김정은 만날 수 있기를” 깜짝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국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등 중요한 회담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본에서 한국으로 떠난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윗을 본다면, 국경인 DMZ에서 그를 만나 그저 악수하면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이 때문에 일찍부터 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을 위해 미국을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침으로써 실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미 정부 내에서는 아직 실무협상이 성사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실무협상에 응하겠다고 하면 27일부터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에 나서겠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비건 특별대표의 북측 협상 상대가 누가 될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미국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고 RFA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이번 방한에서 거센 무역 압박에 나설 듯

    트럼프 대통령, 이번 방한에서 거센 무역 압박에 나설 듯

    29일 두 번째 한국 방문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거센 무역 압박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이슈가 북한의 비핵화 협력과 상호 공정한 무역 증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필수적 동반자관계’를 첫손에 꼽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한미의 ‘필수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는 깊고 역사적인 안보적·경제적 유대를 공유하는 중요한(key) 파트너이며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번영과 안보, 평화의 린치핀(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 비핵화를 지향하는 노력’이라는 두 번째 항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한미의 조율과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또 ‘자유롭고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증진’이라는 세 번째 항목에서 백악관은 한미 간 무역과 한국기업의 대미투자 규모를 수치로 제시하며 미국의 증가 기대 규모까지 적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상당히 강한 무역 압박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2018년 한미 무역 총액은 165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이 중 미국 수출품이 790억 달러였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2018년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 23% 감소를 언급했다. 또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 원유, 액화천연가스 한국 수출이 증가했다고 구체적 항목도 제시했다. 이어 2017년 이후 한국기업의 직접적 대미 투자가 506억 달러였으며 미개발 분야 프로젝트를 토대로 2018년 최소 60억 달러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세한 설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을 설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 및 대미투자 압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도 담겼다는 게 워싱턴정가의 해석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마크롱 佛 대통령 “文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폭 지지”

    마크롱 佛 대통령 “文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폭 지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정상회의장이 있는 인텍스 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초 G20 기간에는 예정에 없었지만 현장에서 프랑스 측 요청으로 갑자기 잡혔다.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기울이고 있는 역내 안정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며, 프랑스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반도 상황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친서교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북미 대화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달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프랑스 측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된 데 대해 감사한다”며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향후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GGGI 가입과 관련한 프랑스의 지지 입장에 사의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공감과 지지를 나타내며 탄소배출량 감소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협력하길 희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방한할 것을 약속했다. 당초 양자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프랑스 측 요청으로 회담이 이뤄졌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건-이도훈, 한미 북핵수석대표 논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비건-이도훈, 한미 북핵수석대표 논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8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대북 의제를 조율했다. 전날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이 본부장과 29~30일 한미 정상이 논의할 북핵 의제와 한미 간 대북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협의에 앞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많은 외교적 상호작용과 활동이 있었는데, 이것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으로 바꿔낼 방법과 수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오늘 논의를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북한의 대미 비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만찬도 함께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오후 5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남북 관계 및 대북 식량 지원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전망이다. 애초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중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사회 협력 절실” 역설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사회 협력 절실” 역설

    G20 첫 세션 “예측 어려운 ‘뉴 애브노멀’ 시대무역분쟁인한 죄수의 딜레마 벗어나야” 강조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신이 역점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첫번째 세션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에서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은 인간 중심 미래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G20의 목표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간 한국은 ‘혁신’과 ‘포용’을 두 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도전에 맞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보육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같은 경제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성장 고착화와 같은 도전에는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 제2벤처붐 확산, 혁신금융과 같이 ‘혁신’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긍정적인 변화의 결과로서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도전과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저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수준, 근로자 간 임금격차 완화,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회복세 등도 언급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우리 경제의 외연도 넓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위험을 들었다.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넘어 ‘뉴 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로 가면서 미래 예측조차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세계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춘 주이유는 바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고 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런 도전들은 개별 국가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G20이 다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나,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으로 다시 나아가려면 G20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G20 국가들은 세계경제 하방위험에도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발맞춰 한국 정부도 확장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대책으로 문 대통령은 “IMF가 대출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위기의 방파제가 되어 주어야 하고, 각국도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를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정 무역을 향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G20과 함께 적극 협력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인도네시아와 개별 정상회담, 이날 밤 러시아와 정상회담 등 다자 정상외교와 별도로 개별 회담도 이어간다. 특히 이날 밤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이 회담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비핵화 협상 진전에 필요한 협력 증진을 이끌어 낼지 관심을 모은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19]이토 “한일관계 붕괴 목전에 두고 있어”

    [2000자 인터뷰 19]이토 “한일관계 붕괴 목전에 두고 있어”

    일본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의 이토 고타로 연구원은 “8월 이후 한국 대법원 징용판결에 따라 원고 측이 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한일관계는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정치 및 외교안보가 전문 분야인 이토 연구원은 “그렇지만 지난 20년간 쌓인 양국의 안보관계 신뢰가 남아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한일의 군사적 공통이익이 적어졌기 때문에 군사교류가 재개될 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이토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가능성에 日 경고 Q: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한일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A: 어려운 상황이다. 곧 8월, 한국의 광복절이 다가온다. 일본 전문가들은 올 여름까지 한일관계가 변함없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게다가 일본 참의원 선거가 7월 말 있다. 7월, 8월도 그렇지만 여름이 지나면 2018년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의 징용판결과 관련해 원고 측이 신청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관계는 붕괴될 것이다. 지난 주 외무성 간부도 만약에 현금화에 따른 일본 기업의 피해가 발생하면 한국 정부가 메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는 일본도 꺼려 Q: 일본 쪽에선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판단을 구해보자는 주장이 한국보다 강하다. A: ICJ에 안건을 가져가면 반드시 일본이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본에 있다. 일본 내 국제법 전문가에 물어보니, 개인청구권에 해석이 역시 애매한 부분이 있고, 지난 4월의 세계무역기구(WTO) 판결에서 예상 밖의 일본 패소가 있었다. 일본 정부도 ICJ에 가져가고 싶지 않은 것 아닌가 싶다. Q: 한일관계 악화가 한반도 및 일본의 군사안보에 미칠 영향은 있는가. A: 일본은 대중국 억제를 위한 군사력을 증강하고, 안보법제화를 마쳤다. 다만 지금 비핵화 문제는 소강상태이다. 미국이 한반도보다 인도·태평양을 보고 있는 일본으로선 나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자위대나, 안보 관계자와 얘기를 해보면 공통적인 게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과의 신뢰관계는 살아 있다는 것이다. 즉 군인끼리 생각하는 게 같다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한국군을 동정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2년간 학습해 보니, 청와대가 군에 명령하면 어쩔 수 없구나’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정권 이후 한일 안보관계가 강화돼 왔는데 그 20년간 쌓인 신뢰가 아직 남아있다. 군사 인적 교류는 지금도 한일 간에 하고 있다. 군사 훈련은 없어졌는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일본 정치권에서 허용할 리가 없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 양국 군인끼리는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정경두 국방장관은 항공자위대 간부학교에 유학을 한 경험이 있어서 일본말도 잘 하고 현역 항공자위대 간부들도 많이 안다. 한일 간에 군사적 공통이익 적어진 것은 유감 Q: 지난해 가을 한국 해군과 일본 초계기 간 레이더 문제로 군사교류가 사실상 중지돼 있다. 재개될 계기가 있을까. A: 한일 군사 간에 공통의 이익이 적어졌다. 계기를 만들기 어렵다.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힘들 것이다. 한중관계가 있으니 애매한 상태가 이어지지 않겠나. 日 중앙과 지방, 정치와 민간 온도차 Q: 일본에서 체감하는 한일관계는. A: 한일관계 전문가나 주변 사람들 만나보면 한일관계는 다 포기한 듯한 인상이다. 게다가 한국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아졌다. 그와는 달리 한국에 여행 하는 일본인, 일본에 가는 한국인도 많아졌다. 한일의 얼어붙은 정치관계와는 상관없는 현상이다. 지인이 지방 어느 현청의 서울사무소에서 파견돼 일하는데 역시 지방에서는 한국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고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싶어한다. 아베 신조 정권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지방 창생(創生)인데 그 원동력 중 하나가 관광이다. 즉 한일관계에 있어서 중앙과 지방의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황교안 “文대통령, 모욕 당하며 북한편…북한 변호인 자처”

    황교안 “文대통령, 모욕 당하며 북한편…북한 변호인 자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모욕을 당하고도 고집스레 북한 편을 드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외교는 대북제재 완화에 ‘올인’하고, 안보는 김정은의 선의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요즘 대통령이 하는 일을 보면 한숨만 나올 때가 많다”며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만 완전히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고 했는데 국제사회나 일반 인식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또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달성된다는 주장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렇게 북한 변호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지만, 북한은 ‘대화는 북미 간에 할 테니 참견하지 마라’고 했다”며 “대놓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고 모욕한 것이고 국민 자존심까지 처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결국 우리 한국당이 나라와 국민 지켜야 하고 이 정권 외교·안보 ‘폭망’을 막아야 한다”며 “저부터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 2년, 안보가 안 보인다’는 제목의 이른바 안보 실정 백서를 발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G20 정상회의서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어제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 등을 주제로 마련된 다자외교 무대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에서 단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이다. ‘하노이 노딜’ 후 교착 상태를 보이던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친서 외교’ 등으로 활기를 찾는 흐름 속에서 문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8~29일 열리는 다자간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20∼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구체적인 의중을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시 주석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한반도 정세 진전의 가속화를 위해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제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풀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완전 폐기가 불가역적 비핵화 단계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한 뒤 1,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북미가 차기 협상에 나서면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어제 문 대통령의 영변 핵 폐기 언급이 미국과의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영변 핵 폐기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어제 어깃장을 놓았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담화에서 “조미 대화의 당사자는 우리와 미국이며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이 북남 사이에도 다양한 교류와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 북미 간 소통 과정에서 남측을 통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핵화는 북미가 해결할 문제지만, 한반도에서 같이 살고 있는 남한도 이해관계가 얽힌 남북 공통의 과제이다. 북미가 대결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오게 된 것도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 덕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잊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변+α’를 내놓고, 미국도 상응하는 안전 담보 제공 등의 조치를 통해 평화 프로세스의 결실을 거둬야 한다.
  • [사설] G20 정상회의서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어제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 등을 주제로 마련된 다자외교 무대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에서 단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이다. ‘하노이 노딜’ 후 교착 상태를 보이던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친서 외교’ 등으로 활기를 찾는 흐름 속에서 문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8~29일 열리는 다자간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20∼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구체적인 의중을 전달받았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는 측면을 부각하면서 지금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국면을 전환할 호기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제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풀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완전 폐기가 불가역적 비핵화 단계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한 뒤 1,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북미가 차기 협상에 나서면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어제 문 대통령의 영변 핵 폐기 언급이 미국과의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영변 핵 폐기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어제 어깃장을 놓았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담화에서 “조미 대화의 당사자는 우리와 미국이며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이 북남 사이에도 다양한 교류와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 북미 간 소통 과정에서 남측을 통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핵화는 북미가 해결할 문제지만, 한반도에서 같이 살고 있는 남한도 이해관계가 얽힌 남북 공통의 과제이다. 북미가 대결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오게 된 것도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 덕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잊지 말아야 한다. 북한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변+α’를 내놓고, 미국도 상응하는 안전 담보 제공 등의 조치를 통해 평화 프로세스의 결실을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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