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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핵잼 사이언스]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핵잼 사이언스]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힘과 기술을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최근 멕시코 국립과학기술교육원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어류인 고래상어를 사냥하기 위해 범고래들이 독특한 사냥기술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해양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arine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거북이,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이중에는 최대 18m 몸길이를 가져 지구상 어류 중 가장 몸집이 큰 고래상어도 예외는 아니다.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리스트에 취약(VU)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최대 40톤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와는 달리 성질이 아주 온순해 사람과도 잘 어울린다. 이에비해 범고래는 몸길이가 8~10m로 훨씬 작은 덩치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범고래는 고래상어를 사냥하는 것일까? 연구팀은 지난 2018년~2024년 사이 미국 캘리포니아만에서 촬영된 범고래 무리의 고래상어 사냥을 담은 4건의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범고래는 고래상어를 고속으로 들이받아 기절시킨 후 거꾸로 뒤집는 것으로 사냥을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통해 고래상어가 심해로 도망치는 것을 차단한 범고래는 노출된 골반 부위을 집중 공격해 간을 빼먹는다. 범고래가 상어의 간을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다만 영상 속에서 먹잇감이 된 고래상어는 길이가 겨우 5~6m로 아직 성체는 아니다. 특히 연구팀은 총 4건의 고래상어 사냥 중 목테수마라는 이름의 수컷 범고래가 3건이나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해양생물학자 에릭 히게라 리바스는 “대부분의 사냥 현장에 특정 수컷이 있었다는 것은 이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범고래가 특정 먹이를 표적으로 삼는 고도로 특화된 전략을 개발하는데 매우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지역의 범고래들도 이같은 사냥법을 배웠을 수 있지만 증거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5·18 탄흔 새겨진 ‘광주 전일빌딩245’, 시민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5·18 탄흔 새겨진 ‘광주 전일빌딩245’, 시민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역사적 현장인 ‘전일빌딩245’가 매주 토요일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 시민 4만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18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시, 융복합 공연, 초대전, 버스킹, 투어, 공예 체험, 플리마켓, 인문학 토크 등으로 구성된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에 약 4만8000명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전일빌딩의 새로운 미래를 의미하는 ‘타임리스 24.5h’를 주제로 마련된 올해 프로그램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돼 총 22개의 프로그램을 346차례 운영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끌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버스킹 챌린지’는 시민들이 관객의 역할에서 벗어나 버스커로서직접 무대에 서서 끼를 뽐내고, 초청버스커와 소통하는 무대로 채워졌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주동아리’, 자신을 브랜딩해 스스로 강연자가 되어보는 ‘시민참여 오픈마이크’, 수강생들이 직접 PD가 돼 영상을 만들어 상영회를 개최한 ‘K콘텐츠 프로듀서 양성과정’ 등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11월16일 열린 ‘스토리가요제 : 노래는 사연을 싣고’는 총 160명이 참가해 결선 무대에서 20대 1의 예선 경쟁률을 뚫고 진출한 8명의 시민들이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노래에 담긴 각자의 사연을 관객과 나누고 소통하며 호평을 받았다. ‘스탬프 투어’는 ‘방탈출 게임’을 모티브 삼아 전일빌딩245 건물 내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전일빌딩245가 광주 대표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는 계기가 됐다. 총 18차례 진행된 ‘스탬프 투어’는 980명의 시민이 참여해 전일빌딩이 가지는 역사적 상징성과 의미를 되새겼다. 작가와 소통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인문여행 북새통’에 참여한 시민은 “요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인문학이 주목받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박준, 임홍택 두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체험뿐만 아니라 강연 등 시민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정아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전일빌딩245 시민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전일빌딩에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의 방문과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이들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내년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산’을 손가락 욕으로…조롱이자 혐오” MBC 드라마 ‘수어 희화화’ 논란

    “‘산’을 손가락 욕으로…조롱이자 혐오” MBC 드라마 ‘수어 희화화’ 논란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수어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산’(山)을 표현하는 수어 표현을 가운뎃손가락 욕과 연결 짓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수어를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제작진 측은 사과했다.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시청자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제작진은 수어를 부적절하게 다루어 농인들과 한국 수어를 희화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사람들 간의 ‘소통’을 중요한 테마로 삼아 기획한 작품으로, 농인들의 소중한 소통 도구인 수어를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농인들과 한국 수어가 겪어온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반영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작품을 완성하면서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2일 드라마 1화 초반에 등장한다.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가 산사태 뉴스를 전달하던 중 방송 사고로 ‘산’ 수어가 반복 송출된다. 아나운서 나유리(장규리)가 이를 손가락 욕으로 묘사하며 웃어 보이는 장면이 이어진다. 나유리는 “이거 산이죠? 뫼 산? 잘했어요. 제대로 먹여줬네요, 엿. 아니 뫼 산”이라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채 흔들어 보였다. 이후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청각 장애인의 소통 수단인 수어를 모욕하고 비하했다’는 내용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중앙대학교 수어동아리 ‘손끝사이’도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이를 비판했다. 손끝사이는 “또 한국 수어가 청인(聽人)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며 “‘산’ 수어는 해당 손가락 욕과 수형(손가락 모양)이 다를뿐더러 청인에 의해 농담거리로 소비되어 오며 농인에게는 트라우마와 같은 수어 단어로, 이는 농인과 수어에 대한 무례를 넘은 차별과 조롱이자 혐오”라고 지적했다. 손끝사이는 “손가락 욕을 의도하면서 마치 자신은 ‘산’ 수어를 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유희 삼으며 농인들의 고유한 언어로서의 수어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드라마는 농문화와 수어에 대한 이해를 전혀 담아내지 못한 해 서사를 위한 도구로써 (수어를) 소비했다”고 했다. 또한 “제작진은 수어를 부적절하게 다루고 조롱한 점에 대해 책임지고 농인에게 사과하라”며 “업계 관계자들도 농인과 수어, 그리고 장애를 단순히 청인과 비장애인의 오락거리로 삼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사설] 김정은 “러 영토 평정 지지”… 깊어지는 북러 불법 거래

    [사설] 김정은 “러 영토 평정 지지”… 깊어지는 북러 불법 거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의 출범을 목전에 두고 한 치라도 영토를 더 확보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갑작스레 북한을 방문한 목적이 무기와 병력의 추가 지원 요청이라는 사실은 말할 나위도 없다. 불법적인 거래의 대가로 북한이 받을 핵·미사일 기술과 신형 무기는 결정적으로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밖에 없으니 남의 일이 아니다. 김정은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완정(完整)은 분리됐던 땅을 다시 찾아 국토를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 김일성이 1949년 신년사에서 “국토 완정”을 선언하고 남침 준비를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정은은 지난 3월 6·25전쟁 당시 서울을 점령한 탱크부대를 찾아 “남조선 영토 완정”을 독려했다. 북한은 러우 전쟁을 ‘새로운 침략 전쟁의 전초전’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듯하다. 그동안은 북러 군사적 밀착에 상대적으로 중국의 소외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전폭기와 전투기 6대가 동해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면서 그 기대도 깨졌다. 독도 주변에서는 긴급 발진한 한국과 일본 전투기가 중러 군용기와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이 빚어졌다. 중국은 전투기에 그치지 않고 해군 함정도 동해에 진입시켰다. 북러에 중국이 더해진 협공으로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그때까지 우리 정부가 과감하게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펴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지금은 트럼프 취임 이후를 대비하는 주도면밀한 안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으로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자주국방 노력에는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고도 50~60㎞의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L-SAM을 독자 개발해 1단계 다층방어망을 완성한 것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 빨라지는 초고령 사회… 건강한 노년 생활, 천연물에 ‘답’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빨라지는 초고령 사회… 건강한 노년 생활, 천연물에 ‘답’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만성질환, 개인 넘어 국가에 부담완치보다 증상 완화 치료에 집중천연물, 만성질환에 효과적 대응신비한 구조, 신약 후보물질 주목KIST 강릉연구소, 기술개발 앞장한국산 천연물 신약 ‘장애물’ 극복인공지능으로 인체 내 작용 예측원료 표준화 통해 연구 신뢰 확보올해 7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전남, 전북, 경북, 강원, 부산 등의 지자체는 한발 앞서 이미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2023)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이다. 반면 e-나라지표에 따르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은 72.5년에 그치고 있다. 질병과 장애로 고통받는 유병 기간이 11.1년이나 되는 것이다. ●만성질환, 전 세계 의료비 70% 차지 한국인의 보편적인 장수가 사회적 부담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의 연장 이상으로 노년에도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수명’의 증진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고령화에 수반되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개인의 삶의 질 저하를 넘어 이미 과부하 상태인 국가 의료 시스템 전반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는 비단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촌 전반의 고령화 추세 속에 노인성 만성질환이 전 세계 의료비 지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암,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은 대체적으로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고 발생 시점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따라서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에 치료와 관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천연물’이다. 자연계의 생명체들은 천적과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2차 대사산물을 생성한다. 인류 역시 오래전부터 자연의 선물인 생합성 천연물의 약효를 질병의 치료와 안정적 관리에 이용해 왔다. 이집트와 로마인들이 약재로 쓴 버드나무 껍질에서 유래된 소염진통제 아스피린이 대표적이다. 주목에서 유래한 항암제 탁솔도 유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팍스로비드 역시 천연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천연물 전합성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양귀비에서 추출하던 천연물 모르핀과 커피 성분 카페인도 이제 많은 양이 인공적으로 합성돼 의약품과 식품 대량생산에 이용되고 있다. 천연물 전문 국제 과학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의 분석으로는 1981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암 분야 저분자 신약 185개 중 약 65%가 이런 천연물 혹은 천연물 기반의 화합물이다. 이는 자연이 선사하는 신비하면서도 매우 복잡한 구조의 천연물이 현재까지 알려진 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나 활성구조를 발견할 수 있는 매우 광활한 신대륙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연물 기반 의약품으로는 SK케미칼의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과 동아제약의 위염 치료제 스티렌이 꼽힌다. 천연물의 이런 다중성분(Multi-components)과 다중타깃(Multi-targets) 특성은 만성질환 대응 약물로서의 큰 장점이다. 하지만 신약으로서 인정받는 데에 가장 큰 허들로도 작용한다. 천연물의 구조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천연물 속의 구성성분들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각각의 성분들이 어느 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모두 증명하는 것이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은 마치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에도 비유되곤 한다. 그만큼 연구 호흡도 길고 논문도 내기 힘든 분야이다. ●천연물 기반 화합물 DB로 만들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산 천연물 신약의 탄생을 위해서는 이런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물 전문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가 앞장서고 있다. 강원 지역의 풍부한 천연물 자원 접근성을 고려해 강릉에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현재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소재 공급 기술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용기전 규명까지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 전 주기에 걸친 기반기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임무 중심 연구소인 천연물신약사업단의 출범과 함께 국내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의 전진기지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곳의 연구개발 움직임에서 특히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멀티오믹스 및 네트워크 파마콜로지 등 바이오 분석기술을 활용한 작용기전 규명 연구와 함께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AI를 활용한 작용기전의 예측이다. 천연물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설계된 연구 시스템(NPI-Finder)은 천연물 내 물질들의 각 생리활성을 직접적으로 일일이 검증하는 기존의 연구 방식에서 탈피해 천연물의 구성 성분들이 생체 내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분자 수준의 정보를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의 문헌 정보로부터 천연물의 성분 정보를 추출해 수십만 개의 천연 유래 화합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신의 AI 도구를 활용해 천연물 화합물과 단백질의 상호작용 정보를 대규모로 예측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천연물 추출물의 인체 내 기전을 규명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효율적인 천연물 추출물의 인체 내 작용기전 규명이 글로벌 천연물 신약 탄생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물 신약 개발의 또 다른 난제는 원료의 표준화이다. 농업의 형태로 재배하는 천연물은 기후와 환경에 따라 그 성분함량의 변화가 극명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원료의 표준화는 신약 개발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을 보장하고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성분함량의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배, 수확, 처리, 추출, 가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표준화가 필요하며 특히 식물재배 단계에서 표준재배법을 통한 정밀한 생산관리가 중요하다. 살아 있는 생명체인 식물을 매번 기계로 찍어내듯 똑같이 재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천연물 성분 즉 유효성분들이 일정한 범위 내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은 신약 개발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적으로 천연물 표준화를 지원하기 위해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을 공모했으며,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를 품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1호 허브로 선정돼 천연물 생산 기업의 표준화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표준화된 원료 생산은 식량위기 대응의 유력한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식물공장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식물공장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유효성분의 함량을 극대화한 원료 재배를 가능케 한다. 통제된 환경 속에서 재배가 이뤄지기 때문에 노지 재배보다 매우 균일하게 고품질의 식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서 재배가 이뤄지기 때문에 병해충,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 혼입 가능성도 매우 낮아지게 된다. 이는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권리를 담고 있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식물의 원재료 수입 및 제품 수출에 상당한 제약이 불가피한 가운데 주요 생약식물의 국내 재배 시스템 확보, 국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는 해외 유래 식물의 안정적인 재배에도 매우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식물공장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지 재배에 비해 초기 투자액과 유지비용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사업성은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양한 관련 기술 개발로 산업 환경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천연물 원료생산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세계 천연물 의약품 시장 급성장 천연물은 화합물뿐 아니라 추출물 그 자체로도 다양한 성분이 다수의 작용점에 작용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상시 복용하는 홍삼 추출물 진액이 좋은 예이다. 이런 믿음을 반영하듯 우리나라의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하며 2023년 6조 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또한 가구당 한 번이라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임을 반영하는 구매경험률도 81.2%에 달하며 천연물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급격한 성장세는 국제 천연물 의약품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천연물 의약품 시장은 2023년 2164억 달러, 2024년 2330억 달러, 2032년 437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17%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지난 2000년 ‘천연물신약연구개발특별법’을 제정하며 다부처가 참여하는 천연물 신약 개발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전통의약 지식 분야에서 미국·유럽과 비교해 상대적 우위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천연물신약을 국가 기간산업으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이었다. 하지만 그간 사업 전반의 재점검 등 크고 작은 굴곡 속에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는 이제 법령상의 정의로만 남아 있을 뿐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된 상태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향하고 잇는 우리나라는 최저 출산율까지 더해지며 2030년께 이웃 나라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노인대국’이 될 것이 점점 더 확실시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의 가장 큰 국가적 난제가 될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정상훈 단장은 천연물로부터 신약 및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문가로 KIST에서 20년간 천연물 분야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 녹내장, 안구건조증 및 황반변성에 유효한 천연물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구건조에 유효한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경구용 녹내장 천연물 치료제를 개발해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정상훈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장
  • FA-50 교육받은 폴란드 중령 “조종사 친화적… 특히 민첩함에 놀라”

    FA-50 교육받은 폴란드 중령 “조종사 친화적… 특히 민첩함에 놀라”

    “FA-50은 젊은 조종사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매우 적합한 항공기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한국산 다목적 경전투기 FA-50 조종사 교육을 받은 폴란드 공군 바르토슈 구와(37) 중령은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공기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AI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폴란드에 인도할 예정인 FA-50PL(폴란드 버전)을 몰게 될 조종사로 지난 6개월간 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며 공군과 KAI 등에서 비행 교육을 받아 왔다. KAI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와 총 48대의 FA-50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초까지 FA-50GF(갭필러) 12대를 인도했고 나머지 36대는 항공전자 장비와 무장 등을 강화한 FA-50PL 버전으로 인도한다. FA-50PL 예비 조종사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구와 중령은 “훈련을 통해 경험한 FA-50은 성능이 매우 뛰어났고 조종사 친화적”이라며 “조종사 입장에서 기대 이상의 놀라운 점들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오작동 없이 많은 전투 시간을 수행했고 비행 성능은 해당 등급의 항공기에 적합하지만 많은 조종사들이 특히 FA-50의 민첩함에 놀라곤 했다”며 “조작이 용이해 젊은 조종사들이 향후 F-16이나 F-35 등 다른 항공기를 운용하는 데 적합한 능력이나 습관을 배양하기 매우 훌륭한 항공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FA-50 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앞으로 F-16과 F-35 훈련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와 중령은 최근 K-2 전차, K-9 자주포 등 폴란드가 도입하고 있는 K방산에 대해서는 “이제 막 도입해 방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진지한 평가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며 “한국 무기들이 앞으로 폴란드 국방체계에 어떻게 운영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10만원 세액공제에 답례품” 고향사랑기부, 2일부터 민간 앱·웹에서도 가능

    “10만원 세액공제에 답례품” 고향사랑기부, 2일부터 민간 앱·웹에서도 가능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2일부터 민간 앱·웹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서만 가능했던 고향사랑기부가 2일부터 시중은행 등 국민이 친숙한 민간 앱·웹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개통 시기별로 1·2차 나눠 진행된다. 1차 시범 개통은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시중 5개 은행(국민·기업·신한·하나·농협)과 기부 전문기업 2개사(공감만세·액티부키)가 동참한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기관들은 이달 모두 개통된다. 내년 3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될 2차 개통에는 생활플랫폼과 당근마켓·엘지헬로비전·체리·웰로·파스칼랩 등 기부 전문기업 5개사가 서비스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 서비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사 앱 내 별도 페이지에 기부하기, 답례품 신청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 규정된 기부상한액은 올해 500만원, 내년부터는 2000만원이다. 세액공제는 ‘고향사랑e음’과 연계된 민간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자동 처리된다. 10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을 세액공제해주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민간 앱·웹 등에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은 시행 첫해인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모금 누적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약 4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약 382억원)보다 114% 많다. 기부 건수도 약 35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27만 건)의 약 127% 수준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향사랑기부 민간 서비스 개통으로 더욱 편리한 기부가 가능해진 만큼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왜 이 생각 못했지?”…한국인은 못 먹어본 K-디저트, 해외서 난리났다

    “왜 이 생각 못했지?”…한국인은 못 먹어본 K-디저트, 해외서 난리났다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소개하며 해외를 강타한 K-디저트 레시피가 되레 한국에 역수입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 SNS에는 ‘꿀떡 시리얼’, ‘꿀떡 우유 부먹(부어 먹기)’과 관련된 콘텐츠가 다수 게재돼 있다. 꿀떡 시리얼은 꿀떡에 우유를 부어먹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으로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는 서양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 이를 만들 때 꿀떡을 가위로 살짝 자르면 우유가 잘 스며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한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꿀떡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부드러워 좋다”, “쫀득해서 일반 시리얼보다 맛있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꿀떡 시리얼을 맛본 국내 인플루언서와 네티즌들 또한 “왜 이런 방법을 먼저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감탄했다. 꿀떡 시리얼은 국내가 아닌 해외 SNS를 중심으로 먼저 알려진 조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K-푸드에 익숙한 외국 젊은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했고, 이를 접한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로 만들어 국내에 역으로 유행시킨 것이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익숙하니까 먹던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데, 외국 사람들은 새롭게 시도해서 예상치도 못한 조합으로 K-푸드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K-푸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모디슈머(Modisumer)적이고 실험적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디슈머란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꿀떡 시리얼에 대한 관심도는 검색량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네이버 검색량을 조회하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전까지는 ‘꿀떡 시리얼’에 대한 검색량이 ‘0’이었지만, 최근 SNS에 관련 콘텐츠들이 올라오면서 지난달 6일 검색수치에 처음으로 올랐다. 21일에는 75까지 치솟았으며 다음 날인 22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관련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떡이나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 5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 ‘K-콘텐츠’로 한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 지인 데려가 사진도 찍었는데 ‘먹튀’…결혼식 하객 알바하고 차단당한 사연

    지인 데려가 사진도 찍었는데 ‘먹튀’…결혼식 하객 알바하고 차단당한 사연

    결혼식 ‘하객 알바’에 참여했다가 일당을 받지 못하고 차단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 거래 커뮤니티 ‘당근’에 게시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달 9일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서 B씨가 하객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을 보게 됐다. B씨는 “식권 드리고 1만원 드리겠습니다. 축의금을 내야 식권이 나가니 1만원 넣고 오시면 제가 (결혼)식 끝나고 다시 입금해 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오후 4시 예식이고, 20~30대 후반까지 부탁드린다. 복장도 정장이면 좋겠고, 사진 촬영까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아이 데리고 구경할 겸 참석하겠다고 댓글을 남겼으나 결혼식 당일 깜빡하고 다른 곳으로 외출했다. A씨는 “(B씨가) 연락해 와서 ‘오실 수 있냐. 오기로 한 사람도 다 못 온다고 해서 걱정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외출 중이었는데 집에 가서 준비하고 예식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주변에 더 데리고 올 수 있는 사람 없냐길래 아는 언니 부부한테 사정 설명하고 할 일 없으면 같이 가자고 했다. 언니 부부 축의금까지 제가 대신 돈을 낸 후 결혼식 내내 최대한 사진도 예쁘게 찍어드렸다”면서 “마지막에 사진까지 같이 찍었다”고 했다. 결혼식 이후 A씨는 B씨에게 “아는 언니 가족 축의금까지 제가 냈다. 제 축의금은 제외하고 3만원만 입금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틀 뒤 B씨는 “신혼여행 와서 이제 봤다. 저녁에 돈 보내주겠다”고 답장했지만 끝내 돈을 보내주지 않았고, A씨를 차단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객 아르바이트로 갔지만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사진도 찍었는데 정말 허무하다”며 “평생 남을 결혼사진에 저희 얼굴도 다 찍혔을 텐데 저였다면 볼 때마다 찝찝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기꾼인 것 같다”, “괘씸하다”, “결혼식에 찾아와주는 사람이 없는 이유를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용산NOW]‘트럼프 리스크’ 대비하는 대통령실…“과거 발언까지 하나하나 체크”

    [용산NOW]‘트럼프 리스크’ 대비하는 대통령실…“과거 발언까지 하나하나 체크”

    대통령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경제·안보 분야는 물론 국내 ‘인적 쇄신’ 문제까지 다방면으로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에 했던 발언이나 현재 나오는 말까지도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해 우리 경제나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라 신중하게 살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막을 내리고,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여러 분야의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 시기 한미 관계는 ‘캠프 데이비드’ 합의, ‘한미일 협력 사무국’ 제도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면서 더 굳건해졌다고 평가받는다.대통령실은 한미가 현재 기조를 이어가는 방향을 기대하고 있지만, 예측불허의 ‘트럼프 리스크’에도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물밑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 각국 정상 중 10번째 안팎으로, 12분간 했던 통화도 그 결과로 꼽힌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보다 1시간 30분가량 빠르며 통화 시간도 6분가량 더 길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라는 취지로 3~4차례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7일 방한한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등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만나 러북 군사협력 대응을 위해 양국의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자”고 밝히면서도,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서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도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의식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취임하면) 24시간 이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방위적인 ‘관세 폭탄’ 예고와 관련해서도 지난 27일 ‘미국 신행정부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추가 관세 10%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했다. 한국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우방국으로 꼽히는 캐나다까지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할 요인이 커진 셈이다. 국내 인적 쇄신 문제도 트럼프 신행정부의 기류 등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인사 문제는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대외여건이나 일정을 고려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천구 내년 예산 6.6% 확대 편성… 경기 불황 극복·복지 예산 확대

    양천구 내년 예산 6.6% 확대 편성… 경기 불황 극복·복지 예산 확대

    서울 양천구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려 편성했다. 양천구는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 대비 6.6% 증가한 총 994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양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9649억 원으로 올해보다 7.1% 늘었고, 특별회계는 294억 원으로 9.3% 감소했다. 2025년도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집중·배분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 대비 6.1% 증가한 5734억 원을 편성해 가장 큰 비중(57.67%)을 차지했다. 또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들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해 효과성이 입증된 사업은 확대시키고, 관행적으로 추진해온 비효율적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취업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지역경제’ 분야에 지난해 대비 72%(54억 원) 증가된 128억 원을 편성했다.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천 공공형 공유오피스’를 조성(19억 3000만 원)하고, 공항소음대책지역에는 ‘창작공예센터’를 조성(11억 2000만 원)한다. ‘오목교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 신축’(18억 4000만 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찾도록 하고,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청년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2억 원)을 지난해(1억 원)보다 확대 운영한다. 각종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도시안전망 구축에도 집중해 화재 및 범죄, 자연재난 등 ‘재난안전’ 분야에 총 385억 원을 편성했다. 기존 운영 중인 4600여 대의 CCTV에 더해 방범 CCTV를 확대 설치(10억 6000만 원)하고, 통합관제센터에 ‘CCTV 영상분석고속시스템’(2억 원)을 도입하여 범죄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동주민센터 내 ‘질식소화덮개’ 등 대응장비를 구비(1억 원)하고, ‘공중이용시설 대상 화재 안전장비 설치구매비’(5000만 원)도 지원한다. 또,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구민안전보험’(1억 8000만 원)을 통해 구민 누구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이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지원도 강화한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후 경로당을 증개축’(34억 1000만 원)하고, ‘경로당 중식 주5일제 확대’(3억 4000만 원)와 ‘양천형 경로당 중식도우미’(2억 5000만 원)를 통해 경로당 중식의 횟수와 질을 향상시킨다. ‘청목어르신복지센터 신축 사업’(20억 4000만 원)은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첫 삽을 뜨게 되며,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돕기 위한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8억 9000만 원)도 증액한다. ‘밑반찬 바우처’(5억 4000만 원), ‘희망의 집수리’(2억 7000만 원), ‘어르신 안심 주거 환경 사업’(1억 8000만 원)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도시 양천 위상에 맞는 ‘학교 밖 공교육 지원’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간다. 올해 조성된 ‘양천교육지원센터’에서 시기별 맞춤형 학습‧진학‧진로 프로그램을 운영(16억 8000만 원)하고, ‘권역별 미래교육센터(목동, 신월, 신정)’에서는 4차 산업혁명교육(10억 원) 및 글로벌 화상교육(1억 1000만 원)을 운영한다. ‘장학기금’도 5억 원을 추가 출연해 교육복지 수혜를 더 많이 더 두텁게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균형 있는 공공인프라 구축으로 주민편의를 증진시킨다.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재정비’(7억 9000만 원)로 20년 전 조성된 거리를 신월동 지역의 명소로 새롭게 단장하고, ‘100년 미래도시 목동 디자인 혁신 기본구상 수립 용역’(3억 원)과 ‘미리보는 목동 신주거단지 홈페이지 구축’(2억 5000만 원), ‘목동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 교통영향평가’(1억 8000만 원)를 실시해 목동아파트를 첨단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기틀을 마련한다. ‘30년 이상된 동주민센터 재건축’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 구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시급한 지역현안 해결과 구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각 사업마다 타당성과 우선 순위를 고려했다”면서 “내년에도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의 비전을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연말을 맞아 콘서트, 마술, 영화,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박물관과 도서관이 따뜻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2월 4~6일 전통문화체험교실 ‘전통주에 취하다, 그리고 만들다’를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체험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막걸리의 이해와 시음회(1일차) ▲전통 증류주의 이해와 시음회(2일차) ▲막걸리 만들기 체험(3일차)으로 구성됐다. 막걸리와 전통 증류주에 대한 이해와 시음회는 주류 문화 평론가인 명욱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울산 청년 기업인 ‘성민도가’의 김성민 실장이 담당한다. 울산박물관은 오전반(오전 10시∼낮 12시), 오후반(오후 2시∼4시)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울산 울주천상도서관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위해 12월 한 달간 다채로운 ‘연말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 달 14일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어린이 마술공연 ‘펀펀 벌룬 매직쇼’를 진행한다. 또 22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영화 ‘웡카’, ‘알라딘’을 상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MBTI 롤온 만들기(8일) ▲캐릭터 바람떡 만들기(12일) ▲크리스마스 수제 비누 만들기(14일) ▲크리스마스 아이싱 쿠키 만들기(15일) 등을 준비했다. 대구 대현도서관은 다음 달 1층 로비에서 2025년 새해 소원 쓰기 ‘소원 나무’와 오디오북 키오스크를 통한 대출 인증 이벤트 ‘소리로 듣는 세상’을 진행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대현도서관과 웹툰에 대해 알아보는 ‘웹툰 POP-UP QUIZ!’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희망도서도 증정한다. 충남 천안시립미술관은 12월 7일 ‘콘서트 모차르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모차르트는 미술관 전시실에서 전시 감상과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오페라 독창과 중창으로 구성됐다. 충북 보은군 군립도서관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 기획전을 다음 달 말까지 ‘결초보은 문화 누리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연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쓴 한강 작가의 작품과 2018~2023년 노벨문학상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층 보은영화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다음 달 17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 어진박물관도 다음 달 전통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 5~6일에는 금박을 활용한 전통문화 댕기 만들기를 진행하고, 11~12일에는 전통 포장기법을 활용한 보자기 포장을 실습한다.
  • 野 “상법 개정안 열어놓고 논의”…재계와 간담회

    野 “상법 개정안 열어놓고 논의”…재계와 간담회

    상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입법 시 발생할 경영상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는 재계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상법 개정안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TF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상법 개정 논의와 관련한 경제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오기형·김남근 의원 등이 참석했고,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 7곳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기업 대표 7명도 자리했다. 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배주주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시기능을 강화해서 일반주주, 소액주주의 권리도 보장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정말 기업들의 어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우회할지, 보완할지를 열어놓고 논의해야겠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배구조 관련해서는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에 규제가 많이 도입됐다. 4년 만에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경제계에서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미국 대선 이후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규제보단 산업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TF 단장을 맡고 있는 오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경영계도) 대부분 공감을 해줬는데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우려 사항이나 다른 대안을 개별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상법 개정안 핵심 사항에 원론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안이 도입되면 주주들의 형사 고소·고발 남발로 경영 활동에 차질이 생기고 외국계 헤지펀드가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기업의 합병·분할 과정에서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해결하자는 게 민주당의 핵심 논리인 만큼,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민주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필요하지만, 상법 개정안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한 합병 기준을 만드는 등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사안이 합병과 분할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상법·자본시장법)가 제 역할 분담을 해야 하는 것이지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재계가 우려하는 소송 문제에 대해서도 배임죄를 완화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여당은 자본시장법 추진으로 가닥을 잡고 입법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기업과 시장의 강력한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상장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 등에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30일

    쥐 48년생 : 베풀면 복이 들어온다. 60년생 : 자신의 실력 발휘하라. 72년생 : 수익도 좋으니 기분이 좋은 날이다. 84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96년생 : 꾸준히 노력하면 행운이 온다. 소 49년생 : 금전적인 여유가 있겠다. 61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73년생 : 꾸준히 상승하는 운이다. 85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97년생 : 계획대로 운이 상승한다. 호랑이 50년생 : 기회가 왔을 때 잡아라. 62년생 : 순조롭게 돌아가고 이득이 있겠다. 74년생 : 너무 괴로워하지 마라. 86년생 : 이득이 있으니 매사 최선을 다하라. 98년생 : 경사 있는 즐거운 하루. 토끼 51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63년생 : 행운이 있으니 힘껏 밀고 나가라. 75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87년생 : 하는 일마다 잘 이루어진다. 99년생 : 베푼 만큼 소득이 돌아온다. 용 52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64년생 : 분실 사고를 주의하라. 76년생 : 신수가 유리한 날이다. 88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00년생 : 재물이 스스로 들어온다. 뱀 53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좋다. 65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77년생 : 고집만 부리지 않는다면 괜찮다. 89년생 : 좋은 결실 얻겠구나. 01년생 : 욕심만 부리지 마라. 말 54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66년생 : 길운이 다가오니 일 잘 풀린다. 78년생 : 노력의 대가가 나타난다. 90년생 : 성실하게 노력하라. 인정받는다. 02년생 :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하라. 양 43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55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67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린다. 79년생 : 가정에 충실하라. 91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면 횡재수 있다. 원숭이 44년생 : 일신이 고단하니 일단 쉬어라. 56년생 : 하는 일이 쉽게 이루어지니 좋아지겠다. 68년생 : 기다리던 일에 기회가 찾아온다. 80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92년생 : 때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닭 45년생 : 이득이 있을 것이다. 57년생 : 허황된 일에 시간 보내지 마라. 69년생 : 어느 곳을 가더라도 기쁨이 있으니 움직여라. 81년생 : 반가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93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좋다. 개 46년생 : 행복함으로 가득한 날. 58년생 : 작은 이득이 생긴다. 70년생 :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 82년생 :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 94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큰 성과. 돼지 47년생 : 생각지도 않던 좋은 일이 생긴다. 59년생 : 망설이지 말고 밀고 나가라. 71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83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다. 95년생 : 투자에도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 딥페이크·불법 촬영물 수익금 몰수… 국가 핵심기술 유출 땐 벌금 65억

    딥페이크·불법 촬영물 수익금 몰수… 국가 핵심기술 유출 땐 벌금 65억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영상물이나 불법 촬영물 배포 등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68인 전원 찬성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에는 최근 논란이 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과 불법 촬영물을 배포하거나 협박해 범죄수익을 얻은 경우 이를 몰수·추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사기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뿐만 아니라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불법 영상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미수범이 부모 등 아동의 주 양육자일 경우 검사가 친권 상실 선고나 후견인 변경 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등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야 했다. 이 경우 살인미수에 따른 감경으로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으면 집행유예도 가능해 심각한 아동학대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입장 차가 없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한 반면, 각 상임위원회에선 여야 쟁점 법안을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이 반복됐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로 규정되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내년 현장 보급을 목표로 준비하던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현장 보급이 보장되지 않아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하면 벌금을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65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산업기술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또 국방위원회는 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순직한 군인의 유족연금과 수당을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 ‘김여사특검법 부결’ 확답 않는 한동훈… 친윤 “명백한 해당행위”

    ‘김여사특검법 부결’ 확답 않는 한동훈… 친윤 “명백한 해당행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세 번째 국회 재의결을 앞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뉘앙스를 내비치면서 여당이 술렁이고 있다. 재표결 부결 방침에서 기류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한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자 친윤(친윤석열)계는 “해당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단일대오 부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반복된 질문인데 며칠 전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이탈표 발생 우려’에 관한 질문에 “그건 제가 지금 말씀드리지 않겠다”고만 답해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조직부총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예전 같으면 한 대표가 ‘반헌법적 요소가 있어 우리가 절대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말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뉘앙스가 약간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한 대표 심중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며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당대표 끌어내리기’와 ‘한동훈 죽이기’로 규정하고 그 배후에 사실상 ‘용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친한계 현역 의원들을 통해 특검법 재의결 시 ‘방어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암시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 대표가 지난 주말 최측근에게 관련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친한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재의결 찬성 시 사실상 ‘분당 수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실제 실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한 친한계 의원은 통화에서 “그런 상황은 막아야 하지만 용산도 현재 상황에 대해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친윤계는 해당 행위라는 입장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에 하나 당원 게시판 문제를 김 여사 특검과 연계시킨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고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도 “그런 사소한 감정 때문에 양심에 따라 투표해야 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양심을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한계에서 당론 거부 움직임까지 나오자 양측 모두 확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냉각기’를 제안했다. 그는 “당분간 여기에 관한 공개 발언이나 논쟁을 자제하자”고 의원들과 당직자에게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결국은 이 문제에 관해 당 지도부에서 여러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지붕 들어 살리고, 11m 높이서 45분간 맨손 구조… 폭설 위 영웅들

    지붕 들어 살리고, 11m 높이서 45분간 맨손 구조… 폭설 위 영웅들

    눈길 미끄러져 추락할 뻔한 운전자119대원 난간서 끝까지 손잡고 버텨폭설에 공사장 지붕 보행로 덮치자지나던 시민들, 경찰 도와 3명 구조수로에 빠진 차 구하려 6대 출동도 “아저씨 조금만 기다리시면 우리 구조대가 안전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9시 29분 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 풍산대교. 눈길에 수십미터를 미끄러진 대형 트레일러 운전석이 다리 난간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지붕이 찢겨 나갔고 그 사이로 60대 운전기사의 하반신이 교량 난간 밖으로 반쯤 빠져나갔다. 11m 아래는 시멘트 바닥이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안동소방서 풍산119안전센터 박준현(34) 소방교는 목격자들로부터 “차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곧바로 차 안을 뒤졌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급한 맘에 책과 이불, 베개를 치워 보니 운전기사가 겨우 상체만 운전석 안에 걸치고 있었다. 박 소방교는 응급처치 장비만 가진 채 출동하는 구급대원이라 마땅한 구조 장비가 없었다. 그래도 뭐든 해야 했다. 어떻게든 떨어지는 운전자를 잡기 위해 난간 아래로 매달린 채 손을 뻗었고, 그는 피범벅이 된 운전자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박 소방교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옷소매를 당겨 손목과 손을 맞잡았다”며 “당시 그를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혼미했다. 본능적으로 몸부림을 쳤고, 그때마다 차체가 요동쳤다. 불안에 떨며 언제 꺼내 줄 수 있는지, 누가 차를 박았는지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했다. 불안해하는 운전자에게 박 소방교는 약속했다. “아저씨 제가 꼭 구해 드릴 겁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구조대가 와요. 움직이면 저도 아저씨도 위험해요.” 팔이 떨어져 나갈 듯한 고통 속에 15분을 버티자 구조대가 도착했다. 하지만 허공에 매달린 차 안에서 운전자를 바로 꺼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자칫 서두르다 추락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로프를 내려 박 소방교가 지지대에 운전자의 오른팔을 묶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잠시 후 교량 아래로 에어매트가 깔리고 구조용 굴절차가 도착했다. 운전자를 안전하게 받아 낼 때까지 45분간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렇게 젊은 소방관은 “꼭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16년 11월 20일 입직한 박 소방교는 만 8년 차 구급대원이다. 이날 오전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박 소방교는 “그저 운전자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며 “내 손으로 사람을 구조한 것도 뿌듯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순간 아이들이 ‘아빠 진짜 용감하다’는 칭찬을 해 줘서 더 기뻤다”고 말했다. 117년 만에 폭설이 덮친 재난 현장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경찰, 시민 영웅의 활약은 빛났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의 보행자 안전통로 지붕이 폭설로 무너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과 함께 무너진 지붕을 들어 올리는 등 구조작업을 도왔다. 사고로 행인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빙판길을 오르지 못하는 차를 뒤에서 밀어 도와줬다는 학생들의 이야기, 경기 이천시에서 수로에 빠진 차를 구조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6대가 출동한 이야기 등 폭설 속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도왔던 여러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 제설함엔 쓰레기 가득, 무단횡단해야 접근… 폭설 대응 역부족

    제설함엔 쓰레기 가득, 무단횡단해야 접근… 폭설 대응 역부족

    이틀째 폭설이 내린 28일, 서울에 사는 김모(78)씨는 오전 7시 집 주변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려고 제설함을 열었다가 한숨을 내쉬며 돌아섰다. 쌓인 눈을 치우는 데 필요한 모래나 염화칼슘 대신 녹슨 가위 하나만 들어 있어서다. 높은 지대라 제설차 진입이 어려운 이곳은 많은 주민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눈을 치우고 있었다. 김씨는 “워낙 많은 눈이 쌓여 제설제 없이는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다른 제설함이라도 찾아봐야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제설차 통행이 불가능한 골목길이나 높은 지대 주거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는 제설함은 서울시 기준으로 1만개가 넘는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제설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모래 등의 제설제, 삽·바가지와 같은 소도구가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관리 상태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실제 이날 서울신문이 살펴본 제설함 35개 중 11개는 내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거나 제설제가 들어 있지 않았다. 대표적인 제설제인 염화칼슘은 수분과 햇빛 등이 차단된 상태로 보관해야 사용이 가능한데, 물에 젖어 있거나 보관을 잘못해 딱딱하게 굳어 있는 곳도 있었다. 일회용 컵이나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로 채워져 있거나 아예 아무런 장비 없이 텅 비어 있는 제설함도 있었다. 제설함 위치도 문제였다. 인도나 횡단보도 옆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도로 한가운데 놓여 있는 곳도 있어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해야 했다. 이날 만난 한 시민은 이 제설함에서 제설제를 담아 길을 건너다 차와 부딪힐 뻔하기도 했다. 또 제설함이 가까이 있어도 모르는 시민들도 많았다. 집 앞에서 눈을 치우던 이모(73)씨는 “제설함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설함 관리는 자치구와 주민센터 등에서 맡고 있지만, 관리 주기나 방법 등이 의무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통상 눈 예보가 있으면 한 번씩 점검하는 정도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제설함은 폭설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한 수시 점검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주위에 있는 제설함을 관리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광주시, 비엔날레 이어 ‘2025 디자인비엔날레’ 시동

    광주시, 비엔날레 이어 ‘2025 디자인비엔날레’ 시동

    광주시가 내년 9월 개막 예정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에 착수했다. 창설 20주년을 맞는 내년 행사에선 미래 디자인 트렌드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 디자인·예술·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디자인비엔날레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에 최수신 미국 SCAD(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교수를 지난 7일 위촉한데 이어 총감독과 함께 주제 선정, 마스터플랜 수립 등 행사 기획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는 국내·외 주요 디자인 전문가 및 학계, 산업계 관계자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전까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던 행사를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이어받아 추진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공공디자인 부문, 재단은 비엔날레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총지휘할 총감독인 최수신 교수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스쿨로 꼽히는 미국 CCS(College for Creative Studies) 부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미국 IDSA(Industrial Designers Society of America) 국제총회 의장 등으로 활동한 디자인 전문가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미국 디트로이트 디자인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등 풍부한 해외 디자인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행사 수행 역량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한민국의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 수석디자이너를 거쳐 ㈜일룸 등에서 디자인연구소장을 지냈다. P&G, 삼성전자, 보잉(Boeing) 등 세계적 기업과 다양한 산학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이론과 현장 실무 역량을 두루 갖췄다. 최수신 총감독은 “‘디자인 예쁘네’에서 끝나는 디자인비엔날레는 의미가 없다”며 “전시를 본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삶에 임팩트를 주는 디자인비엔날레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용적 디자인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생각과 마음을 바꾸고 포용의 ‘우리’가 가능함을 알게 할 것”이라며 “이같은 가치를 담아내는 재미있는 전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포용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와 어우러지는 디자인비엔날레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AI 대표도시인 광주의 정체성을 담아 새로운 디자인 담론을 제시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비엔날레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내년 9월부터 약 2개월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딥페이크 범죄 수익 몰수, 아동 살해 미수시 강력처벌…본회의 처리

    딥페이크 범죄 수익 몰수, 아동 살해 미수시 강력처벌…본회의 처리

    딥페이크(이미지합성) 영상물이나 불법촬영물을 배포하는 등으로 얻은 범죄 수익을 몰수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68인 전원 찬성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최근 논란이 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과 불법촬영물을 배포하거나 협박해 범죄 수익을 얻었다면 이를 몰수·추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사기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뿐만 아니라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불법영상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미수범이 부모 등 아동의 주 양육자일 경우 검사가 친권 상실선고나 후견인 변경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등 아동학대살해 미수범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야 했다. 이 경우 살인미수에 따른 감경으로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으면 집행유예도 가능해 심각한 아동학대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입장차가 없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한 반면, 각 상임위원회에선 여야 쟁점 법안을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이 반복됐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로 규정되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내년 현장 보급을 목표로 준비하던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현장 보급이 보장되지 않아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하면 벌금을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65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산업기술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또 국방위원회는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순직한 군인의 유족연금과 수당을 추서된 계급에 따라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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