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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가지·시간독촉 없는 공원 결혼식 어때요”

    결혼시즌이다.그러나 바가지요금과 촉박한 시간 등에 쫓겨 자칫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망칠 수도 있다.이럴 때 비용도 아끼면서 추억에 남을만한 야외예식장을 찾아보면 어떨까.예식시간이 넉넉한 것은 물론 예복대여나 신부화장 등에 대한 강요도 없어 한결 기분좋은결혼식이 보장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은 결혼시즌을 맞아 공원 여러곳을 야외결혼식장으로 무료개방하고 있다. 이들 야외예식장들은 장소뿐만 아니라 각종 예식시설을 무료로 제공한다. 양재동 시민의숲·남산·보라매·용산·어린이공원은 방송시설·폐백실·꽃길아치·카페트·하객의자 등 예식비품 일체를 무료로 빌려준다.남산공원은 비가 올 경우 인근 과학교육연구원 강당에서 예식이가능하다. 세종로·원서공원도 주례대 및 접수대·방송시설·의자·주단 등을빌려준다. 단 어린이대공원은 하객에 대한 공원 입장료(어른 700원,청소년 400원)를 지불해야 하고,공원이 운영하는 사진팀을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아시아·목마·빠리·오목·자매·용마·영등포공원은 장소만 제공된다.따라서 하객의자나 카페트 등 예식비품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이들 공원은 대부분 식사장소가 마땅치 않은 게 흠이나 인근에 식당이 많아 이를 이용하면 별 문제가 없다. 예약은 대부분 직접 방문해서 하는 것이 원칙.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www.parks.seoul.kr)를 참조하거나 각 공원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선관위 선거사범 적발 안팎

    22일 선관위의 16대 총선 선거비용 실사결과 당선자 본인이 고발·수사의뢰된 경우는 지난 15대 당시 8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반면 ‘기부·대가제공’으로 적발된 선거 관련자가 지난 15대 376명 보다 1.8배쯤 늘어난 666명으로 집계돼 선거혼탁 양상이 극심했다는 사실을입증했다. ◆유형별 분석 적발된 위반자는 모두 1,565명으로 지난 15대 총선 당시 1,529명과 비슷했다. 소속 정당별로는 민주당 561명,한나라당 350명,무소속 221명,기타정당 219명,자민련 214명 등의 순이었다.유형별로는 기부·대가제공이666명으로 가장 많았고,축소·누락보고 508명,위법선거운동 98명,예금통장사본 등 미제출 68명,회계책임자외 수입·지출 63명 등 이었다. 당선무효 가능성이 있는 당선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족 등의피고발·수사의뢰 사례는 19건,26명으로 집계됐다.본인과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 관련자 2∼3명이 중복 고발·수사의뢰된 당선자는 5명이었다. ◆검찰수사 검찰수사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검찰은 이미 당선자 1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상태여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현역의원 20여명 이상이 무더기로 당선무효되는 사태까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5대 총선 때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뒤집어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당선자 7명을 포함한 17명이 재판에 넘겨진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최소한 이보다 훨씬 많은 의원들이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이정일(李正一)의원은 검찰에 의해 이미 기소된 상태여서 추가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제도개선 방안 선관위는 후보자와 관련 업체간 사전담합으로 실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선거후 한달’인 선거비용 실사시점 규정을 개선,선거기간 이전 부터 실사를 벌일 수 있는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실제 선거관련 비용과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기간중 선거비용’의 차이를 줄이고 실사작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기간 직전정당활동·의정보고 비용도 실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당사자들 반응·해명…하나같이 불평. 22일 중앙선관위로부터 본인 및 선거사무장 등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의원들은 하나같이 불평을 터뜨렸다.선관위가 선거법을 지나칠정도로 협소하게 해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과 전용학(田溶鶴)의원은 “통상적인 정당활동 비용을 사전선거운동 비용에 포함시킨 결과”라고 해명했다.장성민(張誠珉)의원은 “선관위가 문제삼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재판이 진행중이며 진위여부는 법정에서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박상규(朴尙奎)의원은 “정당법에는 읍·면·동 단위로 연락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연락사무소를 유사선거사무소로 보고 문제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흥분했다.이창복(李昌馥)의원도“유급 당직자에게 준 급료를 선거비용에 포함시켰다”고 어이없어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사무실 비품으로 컴퓨터를 사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선거란을 추가하는 등 정당활동에 든 비용을 누락신고했다고 문제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김부겸(金富謙)의원은 “정당연락소는 언제든지 개소할 수 있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선거 몇달 전 개소했으며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사안”이라고 억울해 했다. 권오을(權五乙)의원은 “정식 임명장을 받은 지구당 상근부위원장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산가족 관련 가족법 문답풀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 교환이후 중혼(重婚) 등 헝클어진 가족관계가현실화되고 있다. 이산가족 재결합시 야기되는 중혼,상속,호적정리 등 법적인 문제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이 지난 98년에 펴낸 ‘북한의 가족법’을 참고해 문답으로 알아본다. ■남편의 생존소식을 들은 이모씨는 남편이 북한에서 재혼했을 것으로 믿고있다.이 경우 남편의 북한 처 보다 먼저 결혼한 자신이 법적으로 부인의 지위를 얻을 수 있나 = 두번의 결혼을 인정하는 중혼문제는 전혼(前婚)의 부활을 인정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다.가족법 학자들은 중혼상태를 유지하되 전혼과의 관계에서는상속이나 부양청구를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만 혼인의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는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씨의 경우 상속이나 부양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지만정식 부인으로 등재될 수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유모씨는 최근 아버지의 생존 소식을 적십자사로부터 통보받았다.북한에서태어난 동생들과의 상속문제는 어떻게 되나 = 북한은 법정상속인으로 제1순위 배우자와 자녀 및부모,제2순위 손자녀와조부모 및 형제자매,제3순위 가까운 친척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유씨도 북한의 형제들과 함께 상속권을 누릴 수 있다.다만 북한의 상속재산은 개인소유재산 중 개별재산에 국한되므로 사실상 소비품에 한정된다. ■장모씨는 북에 두고온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여기고 30년전부터 제사까지 지내왔지만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어떤 절차를 거쳐 사망신고를 변경할 수 있는가 = 가정법원에 호적정정신청을 통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사망의 호적기재를 정정할 수 있다.반대의 경우는 북측에서 보내온 사망통보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하면 법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염모씨는 최근 부인과 큰 아들이 ‘8·15 이산가족상봉 희망대상자명단’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염씨는 앞으로 호적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 북한에는 현재 호적법이 없기 때문에 우선 우리 가정법원에 호적정정 신청을 낸뒤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행원등 대표단 상견례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할 공식 및 특별수행원들이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상견례를 가졌다.선발대로 평양에 머물다 지난 4일 돌아온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의 ‘오리엔테이션’도 있었다. 고위급회담 등 평양을 4차례나 방문했던 서국장은 “북측 태도가 유례없이우호적이고 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숙소 봉사원 등에게 농담을 걸거나개별적인 선물을 해 오해받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도 했다.협의과정에서 북측은 “공개적인 선물은 고맙게 받겠다”는 뜻을 표시했다는 것. 선발대가 확인한 가장 큰 변화라면 북측의 안내방식.정상회담 대표단의 안내를 이전처럼 일대일 개별안내가 아닌 집단안내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숙소의 비품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써,인삼 살물결(스킨로션),머리비누(샴푸)에서 동백기름까지 준비돼 별다른 준비물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백화원초대소의 산책코스가 환상적이어서 조깅을 위한 신발과 운동복은 가져가도 좋을 것이란 귀띔도 있었다. 한편 선발대로 지난 4일 평양에 들어갔다가 이날 서울로 귀환한 홍흥주(洪興柱) 남북회담사무국 운영부장 등 20명은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기자들과만나 “북측이 차분한 가운데 정성스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평양∼개성 고속도로 노면을 손질하고 백화원초대소 잔디에 물을 뿌리고 정리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정상회담 D-7/ 준비상황 점검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실무적인 막판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4일 평양에서서울로 돌아온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은 “사전 준비를 위한 480여 체크포인트 가운데 협의할 사항이 극히 일부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경호 부문의 경우 “손을 턴 상태”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오늘 내일 중에 북측이 확정된 체류일정을 보내올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선발대 활동/ 손인교(孫仁敎)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 등 선발대 30명은 평양에 도착한 지난달 31일부터 북측 당국자들과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 평양 순안공항,평양교예극장·소년궁전 등 방문지와 회담장소를 돌아보고 현지 상황과 일정안을 정밀하게 비교하며 점검했다. 서영교 국장은 “북측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대표단의 참관지나 공연내용등은 복수로 제시하고 우리측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선발대 30명은 현지에서 함께 움직이면서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각 부문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후문.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방문할 평양산원과 창광유치원 등도 돌아봤다. ■북측 준비/ 행사장을 비롯,평양시내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미화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설명.대동강변과 주변 도로,선착장 등에서 광범위한활동이 진행중이란 전언이다. 대표단의 육로 귀환을 위해 북측은 평양∼개성간의 고속도로를 정비하는 중이다.팬 아스팔트를 메우고 주변 민간집의 외벽에 대한 페인트칠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2차 선발대/ 4일 선발대 2진 15명이 방북했다.트럭 2대분의 비품 등 설비도함께 갔다.선발대들은 대통령 등 대표단이 평양에서 쓸 비품과 설비들의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체류일정 통보/ 지연 북측은 당초 지난 2일까지 체류일정을 확정,서울에 통보해주기로 돼 있었다.그런데 이틀이 경과한 4일까지도 체류일정은 오지 않았다.통일부는 이와 관련 “숙소와 회담장 등을 미리 답사한 뒤 체류일정을확정하기로 방침이 바뀌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남북정상회담 D-12/ 선발대 入北 하루전 표정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30명은 입북 하루 전인 30일 북한에 가져갈 장비를 챙기고 개인 휴대용품을 꾸리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선발대 단장인 손인교(孫仁敎)남북회담사무국장을 비롯,통일부 외교부 청와대 한국통신 KBS 등에서 차출된 의전·경호·보도·통신 분야 선발대원 전원은 오후 3시 통일부에 집결,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전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박 장관은 선발대원들에게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선발대가 구성돼마음 든든하다”면서도 “평양에서는 판문점에서보다 더 웃고,화가 나도 참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에 손 단장은 “대표단이 와서조금도 불편이 없도록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선발대원은 방북 소감을 묻자 “역사적인 현장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함께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또다른 선발대원은 “솔직히북한 땅에 처음 들어간다는 데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북한측이 최상의 대우를 해주기로 약속한 만큼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대원들이 가져가는 장비는 크게는 이동 위성중계장비(SNG)에서부터 작게는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사무용품인 복사기와 문서 파쇄기,프린터 등도 꼭 갖고 가야 할 비품이다.통일부 당국자는 “청와대 경호실 장비를 포함하면 트럭 몇대분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용품은 약 보름 동안 현지에서 갈아입을 옷가지가 대부분이다.칫솔 비누 등 세면도구와 해열제 등 간단한 구급약도 각자 준비했다.한 대원은 라면등 간식거리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아니다”며웃어 넘겼다. □선발대원들은 입북에 앞서 북한에서 주의할 사항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급에 대한 호칭 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받았다.한 대원은 “북측 관계자와 대화도중 김 국방위원장 등을 존칭 없이 이름만 불쑥 부르는 경우가 없도록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해운대 해수욕장“향기나는 화장실 기대하세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특급호텔들이 해수욕장 일대 공중화장실 관리에나섰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26일 파라다이스부산호텔,웨스틴조선비치호텔,해운대그랜드호텔,해운대글로리콘도 등 해운대 주변 호텔들과 화장실관리 협약을 맺고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관리를 맡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급 호텔들은 매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에 있는 5곳의 화장실을 직접 청소하고 비품을 교체하는 등 호텔 화장실처럼 관리하게 된다. 비품 및 관리비용은 구청과 해당 호텔들이 반씩 부담한다. 특급호텔이 공중화장실의 관리를 맡게된 것은 관광특구인 해운대해수욕장인근 호텔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자주 열리는데다 피서철이면 외지인이 많이찾아와 청결한 공중화장실의 이미지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해수욕장 한복판에 있는 화장실은 이마트 해운대점에서 관리하기로했다. 해운대구는 오는 9월 3,700만원을 들여 이들 화장실에 점자블럭,핸드레일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빌딩화장실 개방땐 유지비 지원

    “화장실을 함께 쓰면 유지비를 지원해줍니다” 경기 하남시는 5일 화장실문화 선진화를 위해 공중화장실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시내 주요 건물내 화장실은 공중화장실로 지정해 시에서 관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지개발지구와 근린·어린이공원내 10개 공중화장실은 우선 올해말까지 시설을 보수하고 공공근로자 4명을 배치해 시간마다 청소와 비품정리,시설점검활동을 벌인다. 1,345개소에 달하는 위생업소 화장실은 시설기준을 상향조정하고 모범업소들에게 수도사용료의 30%를 시가 부담하는 인센티브제도 실시한다. 하남시는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인근에 위치한 개인소유 건물 화장실 가운데 30∼40개소를 신청받아 공중화장실로 지정하고 관리기준을제정한 뒤 시에서 분뇨수거비와 시설관리비를 지원,주민이나 운전자들이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비누와 화장지 등 소모품도 시가제공한다. 하남시 관계자는 “화장실문화 개선이 곧 환경운동”이라며 “시설개선 뿐아니라 주민들의 의식개혁운동도 함께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북제주군, 각종 행사 통폐합·비품 아껴쓰기

    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이 예산 절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북제주군은 올해 군민의 날과 해변축제 등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를 없애고 그동안 무분별하게 중복 개최해온 마을·단체별 행사 등도 통·폐합하거나 격년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공용물품 아껴쓰기 운동도 물자절약 차원에서 함께 추진한다. 첫 작업으로 이달중 개최할 예정이었던 장애인의 날·보건의 달·체육주간등 3개 행사를 통합,오는 23일 장애인과 공직자 모두가 참여하는 한마음 축제로 치를 계획이다.8월 1일 군민의 날 행사는 직원조회로 대체하고 8월초각 해수욕장에서 열었던 해변축제는 아예 폐지한다. 비품 아껴쓰기는 공용물품의 사용연수를 늘리고 컴퓨터 등은 신규구입을 억제하는 대신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변축제 등 각종 행사 폐지나 통합 개최로 1억3,000만원,비품 아껴쓰기로4,000만원 등 연간 1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북제주군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사설] 경제안정에 총력을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어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국제유가가 배럴당 34달러로 치솟는가 하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대내외적 대형 악재들이 경제의 안정 기조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이에 따라 ‘저물가 저금리’ 기조 유지를 전제로 한 올 경제운용 계획은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국민도 가뜩이나 진흙탕 선거전으로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경제 악재들이 작용함에 따라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모습이다.걸프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는 세계적인 오일쇼크발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가운데 곡물,펄프,나프타 등 다른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과 더불어 국내 물가 인상을 크게 부추기고 있다. 노동생산성을 훨씬 웃도는 노동계의 임금 인상 요구 움직임도 물가 비상을예고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 자본의 급증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 원화가치 절상 현상을 보이는 것도 수출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국제 경상수지 흑자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한다.현 시점의 원고(高)수준과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 수출상품 원가상승 등으로 발생하는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무려 60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극복이후의 역동적인 회생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어렵다.때문에 정부는 성장을 다소 둔화시키더라도 최우선적으로 물가와 국제수지 방어에 중점을 두고거시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물가·국제수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우리 경제의 항구적 안정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유가대책은 재정경제부가 8일 마련한 교통세 인하 등의 조치 외에 기업과 가계의 자발적인 유류 소비 절약이 적극 요청된다.국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투기성 외국 자본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실기(失機)하지 말아야 한다.올 들어 이미 40억달러가 들어온 국제 핫머니는환율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고,이를 막기 위한 외평채 발행은 통화 증발(增發)로 인플레 우려를 낳고 있다.때문에 외화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한 과세,일정 외화의 국내 은행예치 등 핫머니의 환율 교란 요인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단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제품원가를 최대한 낮추고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로 국제 경쟁력 우위 확보에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한다.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대형 백화점을 소유한 대기업은 이런 때일수록 고가 외제 소비품의 수입 판매를 자제하도록촉구하는 바이다.가계는 과소비를 삼가며 근로자는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를철회하고 노동생산성 향상과 산업 평화로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두가 온힘을 기울여경제 안정을 이룩하도록 거듭 강조한다.
  • [독자의 소리] 공중화장실 비품 가져가는 얌체족 많아

    고속도로의 휴게소 이용객들이 화장실에 비치된 액자나 화분,휴지 등 비품을 가져가는 일이 많아 곤혹스럽다.비품이 없어지면 추가 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다음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되고 화장실 분위기도 엉망이 된다. 앞으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한국 방문의 해 행사,월드컵 개최 등 줄줄이이어지는 국가적 행사에 많은 외국인이 찾아올 것이다.화장실의 청결도는 문화 의식과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시설관리자들의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남을 위해 배려하는 성숙된 시민 의식이 따라야 한다.화장실의 비품을 가져가는 얌체족의 도덕 불감증이 없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권정혁[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 875]
  • [기고] 비행사 양성에 바친 삶

    “앞으로의 세력판도는 공중을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우리같이 일제의 강제지배를 받고 있는 한민족은 지상전보다 공중전을 통해 광복을쟁취해야 한다” 이 말은 임시정부의 군무부장(국방장관) 노백린(1875∼1926) 장군이 미국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비행사양성학교를 설치하고 교장이 되어 열변을 토하였을 때 한 말씀이다.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20년 2월20일의 일이었다.그때 호국독립군단을 창립하면서 동시에 비행사양성을 위해 이같은 결의에 찬애국절규를 했던 것이다.그러니까 우리나라 공군파일럿의 대선배가 곧 계원노백린 애국지사인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던 교포 중 300여명의 청년이 독립군 단원이 되었고,그중 100여명이 비행사양성학교에 들어와서 고된 비행훈련을 받았다.노백린장군의진두지휘로 비행사양성을 위한 훈련을 받았는데 그는 미국인으로부터 비행기조작법을 익힌 것이다. 이때의 비용은 대한인국민회 총회에서 매달 600달러씩 보내와 훈련생의 경상비로 충당하였다.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군대훈련을받았으니 ‘둔전병’ 조직과도 같았던 것이다. 노백린의 비행사양성학교 비용은 이곳의 유지인 김종림의 적극적 협조로 조달되었다.학교 교사 기구 천막 등 비품일체를 농장 경영의 수입으로 충당하면서 “이역만리에서 비행사 양성을 위해 일해주러 오신 노백린장군의 애국충절에 감동감화되어 얼마되지 않으나 정성을 기울여 보태고자 하오니 속히조국의 완전 독립을 쟁취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하고 기도를 올렸다. 비행사양성학교의 교장인 노백린 장군은 전 미주에 산재한 한국청년을 모았는데 지원자가 300명을 넘었다고 한다.그는 윌로우스신문 인터뷰에서 “학교의 운영목표는 한국 청년에게 비행술을 가르치는 것이요,그들이 어느 때인가독립운동 때 아주 요긴하게 투입,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해 일본과의 독립전쟁 중 공중전에 활용할 생각을 품었던 것이다.그때 일본은 육·해군은 강했으나 공군력은 미치지 못했으므로 한국청년을 전투기 요원으로 길러 일본본토 폭격을 감행할 계획까지 세워 두었던 것이다. 비행사양성학교의 학생들은 매월 10달러씩 내고 김종림은매월 3,000달러를내 교사들의 월급과 비품대 등에 충당하였다.김종림이 2만달러의 목돈을 투자한 데다 40에이커의 토지를 희사함으로써 노백린 장군의 비행사양성학교는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 마침내 1920년 6월 하순 김종림의 희사금으로 비행기를 구입해 비행실습이실시되었고 레드우드사에서 한 대의 비행기를 기증해 그해 9월에는 무선장치까지 준비한 5대의 비행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교관도 레드우드비행학교의교관이었던 브라이언트를 초빙,본격 수련에 들어갔고 한국인 교관은 이용선,오림하,이초의 등 3명이 부임했다.그리고 훈련학생은 정리해서 30명으로 정선,정예주의로 나갔다. 그해 7월 첫 졸업생 4명을 배출했으니 이용선 교관 등이 이 학교의 졸업생이었다.그 중 박희성,이용근은 다음해(1921) 7월 임시정부의 육군비행병 소위에 임관돼 임정 군무부장 노백린의 지휘를 받았다.이들 중의 일부는 3·1절 기념행사장에 저공으로 축하비행을 해 한인사회에 영광과 감격적인 순간을 맛보게 했다.이 시기에 국내에서는 안창남이 여의도 일대를 비행하여 시민을 열광시킨 일도 있었다.뒷날에는 이 비행학교에 미국인이 응모해서 조종사가 된 일이 있다. 노장군은 1926년 1월22일 51세로 작고할 때 “내가 가장 보람있게 느끼고있는 것은 내 손으로 조종사를 양성,실전에 배치한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오늘날 우리 공군의 놀라운 발전상,그것은 노백린 장군의 크나큰 ‘땀’ 덕분이리라. 이현희 성신여대교수-현대사
  • [독자의 소리] 대학 전형료 과다징수 올해도 개선안돼

    정시모집대학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상당수의 대학들이 10억원이 넘는 전형료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과거에도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전형료 수입을 올려 입시 관리비 외에 학교 홍보비나 광고비,비품구입비 등으로까지 전용해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전형료가 이전보다 1만∼2만원 내렸지만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비논술대학이 2만∼3만원선,논술대학 6만∼7만원선,그리고 실기 실시대 8만∼10만원선이어서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2∼3군데의 대학에 복수지원할 경우 적게는 6만원,많게는 30만원까지 전형료가 든다. 대학입시는 각 대학들이 자신의 대학을 지망하는 지원자들을 선택하는 과정인데 왜 대학 자체예산으로 치르지 않고 꼭 수입자 부담원칙을 들먹이며 학생들에게 부담을 시키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교육당국도 별 대책없이 지켜만보고 있을 뿐이다.전형료 폐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관리비만 받는 등 개선돼야 할 것이다. 장삼동[울산시 남구 무거동]
  • 제주시 전자결재制 정착 아직 ‘요원’

    일선 행정기관들이 시행하는 전자결재 제도를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는다른 행정기관과 전자문서 유통이 가능한 행정자치부의 표준제품이 조속히도입돼야 하고 공무원 1인 1PC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제주도 제주시(시장 金泰煥)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한 전자결재 시행 2개월간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처리된 문서는 10월 1만8,578건,11월 1만6,540건 등 3만5,118건이다. 직급별로는 시장이 207건,부시장 282건,실·국장 1,978건,과장급이 3만2,000여건을 각각 결제했다. 이로 인해 결재 대기시간이 평균 1∼2일에서 5시간으로 줄었고 문서 수·발신에 따르는 비품사용료 등 예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이 가능한 행정자치부 표준제품이 없어 제주도 등 다른 기관과 전자공문이 유통되지 않고 공무원 1인 1PC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일부 실·과와 동사무소 등은 결재의 효율성을 기대한만큼 높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자문서 유통 표준제품을 조기 도입하고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부족한 PC를 구입해 모든 직원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고가품 특소세폐지 형평성 논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키로 한 특별소비세 폐지 대상에 대당 가격이 1,600만원에 이르는 첨단 TV 등 고가의 가전제품이 포함돼 과세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일부 부유층만 소비하는 호화·사치품에 대한 세금까지 면제해 특소세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유층에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는 특소세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위해서는 품목에 따라 일률적으로 특소세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가격대별로차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16일 특소세 부분적 폐지 방침을 발표하면서 TV와 냉장고,세탁기 등 일부 가전제품에 적용되던 10.5%의 특소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40인치 PDP TV(1,600만원)와 대우전자의 42인치 PDP TV(850만원),LG전자의 디지털TV(1,690만원),삼성전자의 753ℓ급 지펠 냉장고(348만원),삼성전자의 61인치 파브 프로젝션 TV(758만원) 등 고가품도 내년부터 가격이 12% 가량 인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비슷한 가격의 외제 고급 가전제품들도 똑같이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어서 가전과 유통업계는 경기호황과 맞물려 이들 고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정부가사치품에다 전력 다소비품목이란 이유로 특소세 폐지 대상에서 제외한 에어컨의 경우,15평용이 200만원대로 고가 TV,냉장고에 비해 오히려 가격이 싼편이고 전력도 그리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특소세 폐지대상을 전 가전제품으로 할지,저가품 위주로 정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좀더 논의할 예정”이라고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우리나라 총자산 3,129조원 가구당 6,555만원

    지난 97년말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은 모두 3,129조원으로 10년전보다 5.8배 증가했다.가구당 가계자산도 6,555만원으로 10년전의 4배였다.서비스 산업의 비중과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산비중이 높아졌다.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97년말 기준 국부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자동화·정보화 자산 늘었다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부문 등에서보유하고 있는 유형고정자산은 2,872조원으로 87년말의 488조원에 비해 5.9배 늘었다.특히 90년대 들어 사무자동화·정보화 추세로 컴퓨터,정보통신기기 등 공구,비품의 자산액은 253조1,100억원으로 87년의 13.4배에 이르렀다. 서울 비중 줄고,경기도 자산액 증가 1위 서울의 자산은 676조원으로 87년의 152조원보다 4.4배가 늘었지만 비중은 21.6%로 87년의 28.2%보다 6.6%포인트 낮아졌다.전체 시·도별 자산중 경기도 비중이 19.6%로 10년전의 12.6%에 비해 7.0%포인트 상승,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는 서울 주변의 위성도시가 개발되고 서울 소재 제조업체들이 이들 지역으로 이전한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업 자산 늘어났다 가계자산을 뺀 전 산업의 자산액은 2,240조원으로 10년전 372조원의 6.0배로 조사됐다.이중 서비스업의 비중은 56.2%로 10년전 49.8%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반면 농림어업은 9.4%에서 5.5%로,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은 40.8%에서 38.3%로 떨어졌다.특히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의 비중은 81.0%로 87년의 67.9%보다 13.1%포인트 높아졌지만 경공업은 32.1%에서 19.0%로 크게 떨어졌다. 지자체·사회간접자본 자산 급증 정부부문의 자산액은 328조원으로 10년전의 9.1배.기업부문은 5.7배인 1,800조원,비영리단체는 4.9배인 112조원,가계부문은 5.3배인 889조원이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비중이 3.8%에서 7.6%로 높아졌는데 이는 지자체들이 청사나 도로를 많이 건설했기 때문이다.도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의 자산액도 388조원으로 10년전의 70조원보다 5.5배늘어났다.도로는 11.3배,공항은 10.4배나 증가했다. 가구당 자산액 6,555만원 가계 자산을 가구수로 나눈 1가구당 자산액은 6,555만원으로 10년전의 1,632만원에 비해 4.0배 증가했다.주택은 10년전보다5.8배,TV·냉장고 등 내구재는 5.1배,침구·의류·침기 등 준내구재는 4.4배로 각각 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노르웨이 여객선 화재 “인명구조의 교과서”

    예테보리 AP 연합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하마터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던 노르웨이 여객선의 화재는 신속한 진화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피로 인명구조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프린세스 라그힐드호는 지난 8일 승객과 승무원 1,341명을 싣고 독일 킬을떠나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던중 승객과 대부분의 승무원이 깊은 잠에 빠져있던 시각인 새벽 2시께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나자 오드 할보르센 선장은 즉각 진화에 나서는 한편 승객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인근 선박과 스웨덴 해양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주변의 선박들과 스웨덴,노르웨이 당국의 헬기들이 승객을 옮겼다.갑판밑 기계실에서 난불은 엔진실로 맹렬한 기세로 옮겨붙고 있었으나 승객들은 차분히 승무원이나눠준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보트,다른 선박, 헬기 등으로 옮겨탔다. 승객들은 연기 질식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전혀 허둥대지 않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랐다.돌발적인 사고때 목격되는 아비규환의 모습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승객들은 전원 구출됐고별 부상자도 없었다. 다만 나이많은 여자승객 1명이 구조된후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뿐이다. 구조작업에 참가했던 헬기 기사 로저 엘리아슨씨는 “승무원들의 직업정신이 없었더라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승무원들의 전문가적인 사고대처를 칭찬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모두 대피한 뒤에도 대부분 배에 남아 진화작업과 사고 뒷처리를 계속했다.승객들은 화재가 모두 진화되고 배가 항구로 견인된뒤에야 배로 다시가 소비품을 챙겼고 예테보리 항구에서 하룻밤 묵은뒤 예정된 관광을 계속했다. 스웨덴 해양당국의 콘라드 하비그씨는 “라그힐드호 화재는 비상사고시 인명대피의 교과서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이번 화재가 발생한해역은 선박 항해가 잦은 곳으로 지난 90년과 94년에도 악천후와 선박화재로각각 159명,137명이 숨져 대형참사의 악몽이 생생한 곳이다.
  • 서울시 구겨진 자존심 되찾기 ‘1등 친절행정 구현 나서’

    지난 2월 한국능률협회의 민원만족도 평가에서 맏형 지위에도 불구하고 16개 광역단체중 15위를 차지,망신을 당했던 서울시가 구겨진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qnxduT다. 시는 최근 앞으로 민원만족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한편 2002년 월드컵때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줘 서울을 다시 찾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3단계 계획을 수립,추진에 나섰다. 시는 우선 민원담당 공무원을 모두 교체했고 이어 친절·예절 등 소양강좌를 개설,민원담당 공무원들의 필수 이수과정으로 채택했다. 요즘은 ‘친절,1등 시가 되겠습니다’라는 표어를 부착하고 ‘5S+1R’운동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5S+1R’란 Stand up(시민이 오면 일어나기),See(상대에게 관심을 갖고),Smile(밝은 표정으로),Speed(신속하게),Satisfaction(최고의 만족을 위해),Run(다함께 뛰자)의 의미다. 아울러 이달부터 ‘친절혁신 100일운동’을 전개하고 민원실을 은행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원실에 있는 내부문서 처리팀을 다른곳으로 옮기고 모두 민원창구로 쓰기로 했다.또 각종 잡지를 비치하고 음료수,커피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설치하며 음악도 틀어준다.독서대 등 비품을 마련하고 노후장비는 교체하며 이달부터 창구 담당직원은 개량한복을 입도록 했다. 오는 10월에는 청사가 여러 곳에 분산돼 민원인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본관 1층에 종합민원센터를 설치한다.즉시처리가 가능한 업무는 1회방문처리제로 해결하되 검토가 필요한 업무는 이곳에서 예약,담당직원을 만나도록 한다는 것이다.각 부서에서 처리하던 공탁신고 등 10건의 민원도 이곳에서 처리하고 법률상담 등 각종 상담도 통합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2001년까지는 ‘1부서 1친절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근무평정에 친절도를 반영한다. 시의 목표는 이같은 계획으로 2001년에 최우수기관으로 맏형의 지위를 우뚝세운다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평양 옥류관 냉면 서울서 맛본다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북한 최고의 음식점으로 평가받는 평양옥류관의 냉면맛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조총련계 기업의 중개를 통해 평양옥류관과 분점개설 계약을 체결한 주식회사 옥류관(대표이사 김영백)은 3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3번지에 옥류관서울점 개점식을 갖고 4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한다. 옥류관 서울점에서는 평양냉면을 비롯해 평양온반,평양불고기 등 약 20여종의 메뉴가 제공된다.메밀을 비롯한 식자재와 식당운영에 필요한 수저,냉면그릇 등 집기류,비품,소모품 등은 모두 북한에서 직반입했다.평양옥류관에서수차례 조리기술을 연수받은 재일교포 박수남(43)씨가 주방고문역을 맡아 평양옥류관 냉면의 진수를 선보인다. 구본영기자 kby7@
  • 臨政유품 60점 돌아온다

    중국의 한 개인 소장자가 20년대 당시 상하이(上海)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쓰던 비품과 서류 등 60여점을 우리 정부에 기증할 뜻을 비춰 정부가이들 유품의‘환국(還國)’추진에 나섰다. 임정 유품은 현재 국내에 한 점도 들어와 있지 않은 데다 상하이 임정청사에도 몇가지밖에 전시돼 있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진품 여부만 확인된다면우리 근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교통상부 소식통은 중국인 주산지씨가 지난해 말 주(駐)상하이총영사관을 통해 프랑스제 타자기등 소장한 임정 유품 모두를 한국에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고 5일 말했다.주씨의 소장품 가운데는 白凡 金九선생이 쓰던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말 관계자를 상하이 현지에 파견,기증 의사를 확인했으며 현재 진품 여부 확인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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