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평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소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여당 주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편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예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2
  • 칸영화제 신작 출품 英 켄 로치 감독

    [칸 손정숙특파원] 칸 영화제 단골손님인 켄 로치 감독이 이번엔 신작 ‘스위트 식스틴'을 들고 찾아왔다.21일 공식시사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선 이 영국거장의 신인 발굴 눈썰미가 뭣보다 화제였다. “주인공 리엄을 찾아 3개월간 300명 가량을 이잡듯 오디션했습니다.” 이렇게 발굴해 낸 마틴 콤스턴(17)은 연기초짜라곤 믿을수 없는 순발력을 보여주며,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무명축구선수 지망생에서 일약 스크린의 새별로 떠올랐다.연기경력이 일천한 일반인을 배우로 데려다 쓰기로 유명한 감독은 “배우들이 자기 속 본능을 자연스레 이끌어 내도록편안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다.”고 나름의 연기지도법을 설명했다. ‘스위트 식스틴'은 16세 생일을 눈앞에 둔 리엄의 성인입문기.제목과 달리 현실은 그렇게 스위트하진 않다.교도소에서 곧 출소할 엄마와 같이 살 집 한칸 마련하는 게 꿈인 리엄은 마약중개상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어렵사리 마련한 카라반(이동식 주택)은 불타버린다.별다른 능력도,전망도 없는 이 소년이 흘러들 곳은 소위‘조직' 뿐이다. “안정적 주거공간도,뚜렷한 직업적 전망도 없는 스코틀랜드 노동자계급 청소년들의 암울한 초상을 담아보고 싶었죠.” 영국영화임에도 공식시사 필름에는 불어자막과 영어자막을 같이 쳤다.제3의 언어같은 글래스고 사투리때문.심지어 영어권 상영때도 영어자막을 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개까지 나왔지만 30년간 굵직한 사회문제를 물고 늘어진감독의 문제의식은 이번에도 칼날같다. “유럽 각국의 소자본이 모여 만들어내는 게 우리 영홥니다.자본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할말 다 한다는 게 제일 강점이죠.” 스타 한명 없이 독립자본으로 찍어내리는 켄 로치의 필름을 칸은 올해로 12번째 불러들였다.‘레이닝 스톤'(93)이심사위원 특별상,‘랜드 앤 프리덤'(95)이 비평가상,‘내 이름은 조'(98)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지난해 경쟁부문 출품작인 ‘빵과 장미'는 24일 국내개봉한다. jssohn@
  • 55회 칸영화제 스케치/ ‘취화선’ 황금종려상이 보인다

    쪽빛으로 눈부신 리비에라 해변과,캄캄한 시사실에서 봉인을 뜯는 거장들의 영화.어느덧 중반을 향해 치닫는 55회칸영화제는 천혜의 풍광을 외면한 채,어두운 극장에 갇혀야만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영화마니아들을더 미치게 하는지도 모른다.경쟁부문 22편에 세계의 거장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어느때보다 높은 수상가능성을 보인다는 점도 이번 칸영화제에 흥미를 높이는 요소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 ‘취화선’제작진은 19일 자정(현지시간·우리시간 20일 오전 7시)이 넘어서야 칸에 도착.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김병문역의 배우 안성기,제작사인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 등은부부동반했고,장승업 역의 최민식은 홀로 입성했다.18년간 칸 그랑프리에의 일념을 키워온 것으로 유명한 이태원 사장은 “(경쟁부문 후보를 선정하는)셀렉터들이 한결같이침이 마르도록 취화선을 칭찬하더라.”며 수상을 점치는잇단 관측에 한껏 고무된 표정. ◆영화사측은 노미네이트된 22편중 동아시아 영화가 두편(또 하나는 지아 장커의 ‘언노운 플레저’)뿐인데다 지난해에 칸이 상대적으로 동아시아 영화를 박대한 반작용,한국영화가 2∼3년새 비약적 성장을 이룬 마당에 재작년 ‘춘향뎐’에 이어 임 감독을 두번씩이나 불러들인 점 등을기대하며 상을 받을 때가 됐다는 반응들.‘취화선’시사일정은 영화제 후반부로 잡혔다.폐막식 이틀전인 24일 기자시사,25일 공식시사를 거쳐 수상여부는 26일 오전에나 그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9시30분 칸의 번화가인 노가힐튼 호텔 맞은편 부두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마련한 ‘한국영화의 밤’행사가 성황리에 개막.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태원 사장 등 영화인,안성기·최민식·송채환 등 배우를 비롯,국내외 배급관계자,바이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선상파티가 열렸다. ◆어느덧 중반으로 치닫는 칸영화제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단연 화제다.미 콜럼바인 고교의 연쇄총격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이 작품은 미국의 총기소지 역사를 비판적으로 다룬 시각이 돋보인다는 평.16년만에 칸 경쟁부문에 입성한 다큐멘터리로도 화제를 모은 이영화에 비평가들은 일제히 최고 별점으로 찬사를 보냈다. ◆국경을 초월하는 예술성을 표방하는 칸영화제지만 영화강국 미국에 쏠리는 관심의 초점은 어쩔 수 없는 듯.이란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미국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가 동시에 잡힌 20일 기자회견장에선 이런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1997년 칸 황금종려상을 비롯,굴지의 영화제를 휩쓸어온 키아로스타미의 경우 자리가 텅텅 빈 반면,단편부문심사위원장으로 내방한 스코시즈는 입추의 여지 없는 취재열기에 휩싸였다. [칸 손정숙특파원]jssohn@
  • 55회 칸 국제영화제 막올라

    제55회 칸 국제영화제가 15일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막을 올렸다. 시력상실의 위험에 처한 한물간 영화감독 얘기를 그린 우디 앨런 감독·주연의 코미디 ‘할리우드 엔딩’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칸의 초청을 번번이 물리쳐온 우디 앨런은 이번에 일찌감치 참석키로 결정,화제가 됐었다. 경쟁,비경쟁 부문에 걸쳐 35개국에서 2281편을 출품했다.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22편이 초청된 경쟁부문에는 동아시아 영화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중국 지아장커의 ‘미지의 즐거움’등 두편만이 올랐다.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영국의 마이크 리·켄 로치,캐나다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칸의 단골들이 올해도 초빙됐다. 한국 영화로는 ‘취화선’말고도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좋아’가 비평가 주간에,박진오 감독의 ‘리퀘스트’등 세편이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해 성과가 주목된다. 영화제는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신사숙녀 여러분’을 폐막작으로 26일 막을 내린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영화 ‘죽어도 좋아’ 감독 박진표 “”70代노인 성과 사랑 담았어요””

    “사실 부담이 좀 됩니다.” 영화감독 박진표(36)의 첫 마디는 그렇게,마냥 조심스럽기만 하다.그도 그럴것이 데뷔작 ‘죽어도 좋아’가 개봉도 되기 전 온갖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그를 한 달음에 ‘문제적 감독’ 대열에 올려놨기 때문.“70대 노인들의 성과 사랑문제를 대담하게 다뤘다.”는 ‘죽어도 좋아’로그는 15일 개막될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빙되기도했다.그런 성과에도 불구하고,그를 주눅들이는 건 영화를바라보는 세간의 관람포인트다. “노인들의 성,하물며 인권문제를 제기해보겠다는 거창한 심사가 아니었어요.한 남자와 한 여자의 생에 느지막이찾아온 절대사랑,그 고즈넉한 아름다움에 렌즈를 맞췄을뿐입니다.” 그런데도 화제의 초점이 자꾸만 ‘말초적’인데로 빗나가는 건,선구자가 치러야 할 어쩔 수 없는 통과의례이지 싶다.우리 화면에 ‘늙음’이 젊은이들을 떠받치는 조연이아니라 그 자체로 정중앙을 꿰찬 선례가 얼마나 있었던가. 전주영화제 등을 통해 일부에 노출된 영화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엔 그런부채감들이 알게 모르게 작용했다.검버섯 투성이,시든 육체의 두 노인이 서로의 알몸을 부둥켜안고 불꽃을 피워올리려 버둥대는 걸 보며,사는게 심드렁해진 젊은 관객들은 아연 긴장한다. 주인공 박치규(73)할아버지와 이순예(72)할머니는 70대에 가약을 맺은 실제 부부.박감독이 10여년에 걸친 공중파 PD 생활에서 맺은 인연이다.감독은 3개월간 숙식을 같이하며 이들곁에 머문 끝에 어느 화사한 영화 못잖은 ‘신방’ 장면들을 건져냈다.롱테이크로 이어져가는 다소 건조한시선에 대해 감독은 “그들의 행복에 따로 토달고 싶지 않아 절제했다.”고 설명한다. 박감독네는 이번에 겹경사를 맞았다.뉴욕대 대학원 영화전공인 동생 진오씨의 단편 ‘리퀘스트’도 영화학도들을초청하는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출품된 것. “어릴때 TV서 코끼리 나오는 인도영화 ‘신상’을 보고부터 영화는 제 꿈이었어요.주제의식뿐만 아니라 작품성자체로 주목받는 감독으로 오래오래 영화 하고 싶네요.” ‘죽어도 좋아’는 8월 국내 개봉예정이다. 손정숙기자jssohn@
  • 영화단신/칸영화제 초청 잇따라

    ◆칸영화제 초청 잇따라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오는 5월15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개막되는 제55회 칸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가운데 실험성 돋보이는 국내 젊은 감독들의 영화들도 잇따라 초청돼 화제이다.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을 선보이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박성진 감독의 단편영화 ‘허니문’과 장병화감독의 ‘초겨울 점심’,박진오 감독의 ‘리퀘스트’ 등 3편,비평가 주간에는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각각 초청됐다. 박성진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장병화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박진오 감독은 미국 뉴욕대에 각각 재학중이다. 방송국 PD출신인 박진표 감독의 데뷔작인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인들의 성생활을 사실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디지털 극영화이다. ◆김윤진 ‘밀애' 주인공역 ‘쉬리’,‘아이언 팜’의 여주인공 김윤진이 변영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밀애’(제작 좋은영화)의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전경린의 소설 ‘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원작으로 한 멜로물로,김윤진은 남편의 불륜을 알고난 뒤감춰진 욕망을 다른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격정적으로 표출하는 가정주부역을 맡았다.
  • 反세계화 표적 맥도널드 “기업이미지 높이자”캠페인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상징인 동시에 반세계화 운동가들의 표적이 돼온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탐욕스런 다국적 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동물·환경 보호활동, 장애인 고용 촉진 등과 같은 성과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 맥도널드는 15일 처음으로 지난 50년간 펼쳐온 사회적 활동과 앞으로의 방향을 담은 사회책임 보고서를 발표했다.잭그린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점점 중요성을 가지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더 공개적이고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며 이번 보고서 발간 취지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맥도널드는 지역사회 기여,환경보호,노동관행 개선,관심범위 확대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비난을 감안,동물·환경보호 활동을 부각시키고 있다.맥도널드는 장기적인 환경정책을 수립,열대우림지역의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과 인체에 해롭지 않은새로운 포장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재활용은 기본이다. 동물보호에 있어서는 동물 사육 방법 개선을 포함한 미국내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맥도널드는 이같은 엄격한 지침을자사 물품 공급자들에게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실 수년 전부터 맥도널드는 반세계화,환경보호론자,동물보호론자 등 수많은 운동가들의 타깃이 됐다.맥도널드의황금색 아치형 로고는 세계화의 문장(紋章)으로 인식됐고,전세계 체인점은 빈번한 시위 및 공격 장소로 변했다.1999년에도 조제 보베라는 한 프랑스 농부가 미국의 무역장벽에항의, 파리 시내에 있는 체인점을 습격하기도 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단번에 떨치기는 어렵지만 이같은 활동이이미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나타났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 시민단체와 미디어 비평가들은 맥도널드를 환경보호활동이 우수한 14번째 기업으로 끌어 올렸다. 박상숙기자 alex@
  • 연극에 철학이 없다?

    ◆연극 반연극 비연극(안치운 지음/솔출판사 펴냄). ‘연극은 넘쳐나지만 정작 깊이있게 고민할 만한 작품이없다.’ 작품과 극단이 팽창하면서 이런저런 공연은 흔하지만,배우와 작가의 진지한 혼이 결핍돼 있다는 게 우리연극계가 받는 가장 큰 지적 중 하나일 것이다. ‘연극 반연극 비연극’(안치운 지음,솔출판사)은 ‘연극에 철학이 없다’는 우리 연극계를 깊이있게 해부한 연극비평서다.단순한 작품 비평과 작가 분석에 머물지 않고 연극 요소들을 따라가며 우리 연극판 전체의 한계를 진단한점이 특색이다. 저자는 “영화 TV의 가공물에 밀려 연극이 설 자리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자생을 위한 여러 지원제도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극의 미래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망한다. 그는 “연극의 주체들이 치열한 고민없이 연극을 올리고공연결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창작자들에게 질문이 없는’ 풍토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든다.창작자들이 관객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영향력 아래 놓으려고만 하는 행위는 폭력이고,“날 것의 소산”이라는저자는 현실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야말로 이 ‘날 것’들의 판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극단에 대해서는 “극단은 안정이란 제도화를 거부하면서 자유 욕망 인간성의 덕목을 얻어야 하는데 우리 극단들은 사유의 정신없이 멈춰 서 있다.”고 진단한다. 요즘 연극은 ‘몸’을 소외시키는 경향이 짙다는 저자는특히 연극이 연극 자체로 돌아가기 위해 몸으로 눈을 돌릴 것을 주문한다.연극이 자연과 같은 그리움과 원시림의 터라는 본연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비평에도 메스를 들이댄다.비평이 제소리를 못내는 것은게으름과 오만 탓이라는 저자는 지금부터라도 비평가들이연극이란 매체의 변화,매체로서의 몸,새로운 매체로 가능한 다른 연극적 표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만8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전주국제영화제 26일부터 7일간

    ‘디지털,대안,독립영화’를 기치로 내건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오는 26일부터 5월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전주시내 10개 상영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 선보일 작품은 30여개국 271편.김대중 납치사건을다룬 한·일 합작영화 ‘KT’(감독 사카모토 준지)가 개막작이다. ‘전쟁과 영화’를 주제로 한 올해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과 ‘디지털의 개입’,비경쟁 부문인 ‘현재의 영화’,‘회고전’,‘한국영화의 흐름’ 등으로 크게 나뉜다.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에서는 중국 왕 차오의 ‘안양의 고아’,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을 받은 일본 영화 ‘나쁜 녀석들’이 눈길을 끈다.전주영화제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하는 ‘디지털의 개입’에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신작 ‘호텔’,일본 제제 다카히사 감독의 ‘도쿄×에로티카’ 등이 나온다. 올해 회고전에서는 뉴이탈리안 시네마를 이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작품세계가 집중 조명된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넷(www.jiff.or.kr 또는 www.ticketpark.com)이나 전화(1588-1555)로 가능하다.영화제 사무국 (063)288-5433.
  • 코소보 초대 대통령 온건파 루고바 선출

    [프리슈티나(유고슬라비아) AFP 연합] 코소보 알바니아계온건파 지도자 이브라힘 루고바(57)가 4일 코소보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코소보 의회는 이날 찬성 88,반대 3,기권 1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루고바를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의회는 또 알바니아계 반군 지도자였던 하심 타치가 이끄는 온건파 정당 소속 베지람 렉스헤피(47)를 총리로 선출하고 10명으로 된 내각을 구성했다. 이번 표결은 지난주 주요 알바니아계 정당 대표들간 합의된 권력배분안에 따른 것으로,민주코소보연맹(LDK) 지도자루고바가 대통령직을 맡는 대신 총리직은 하심 타치당에돌아갔다. 미하엘 슈타이너 유엔 코소보 행정관은 이번 결과에 대해“코소보의 미래를 위한 선거”라며 환영을 표했다. 문학비평가인 루고바는 1998∼99년 당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에 대항하는 평화적 저항운동을 이끌었다.
  • 남성안무 3인의 3색 춤 세계

    국내에서 독창적인 춤 영역을 다지면서 세계무대에서도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남성 안무가 3인의 안무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무용전문 기획사 MCT가 8·9일 이틀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오늘의 춤작가 초대전’. ‘움직임,이미지 그리고 메시지’란 주제아래 안성수,제임스 전,홍승엽이 각기 자신들의 독특한 춤 세계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공연작품은 안성수의 ‘시점’(視點),제임스전의 ‘작은 기다림’,홍승엽의 ‘달보는 개’. 이가운데 ‘시점’은 프랑스 쇼데르로스 드 라클로의 원작소설을 1989년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이 영화로 만든 ‘위험한 관계’를 다시 각색한 작품.프랑스 대혁명 직전의프랑스 귀족사회의 사치스럽고 부패한 사랑게임을 섬세하게 표현한 장면들이 이어진다.지난해 춤비평가상 수상작. 안성수 픽업그룹이 무대에 오른다. ‘작은 기다림’은 제임스전이 자신의 부인이며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인 김인희를 위해 특별 안무한 춤.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중년여인의 심경과 희망을 녹인 작품으로,김인희가 솔로로 춘다. ‘달보는 개’는 달빛 아래의 개를 통해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주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댄스씨어터온이 공연한다.99년 서울무용제 안무상에 이어 2000년 프랑스 리옹댄스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8일 오후7시30분 9일 오후5시,(02)2263-4680김성호기자 kimus@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스케이프 도그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개도 안물어갈 X’‘개만도 못한 X’‘개밥에 도토리’….속담이나 일상어에서 비하와 멸시를 나타내고 싶을 때 이처럼 견공(犬公)이 들먹거려진다.그럼에도 가족들이 식사할 때 똑같이 밥을 챙겨주고,겨울이 임박하면 월동준비를 갖춰주는가 하면 밖에 나가 밤늦도록 귀가라도 하지 않으면 온 가족이 찾아나서는 게 견공을 대하는 우리네 정서다. 견공 때문에 한국인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다.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견공 학대를 문제삼아 한국상품 불매운동의 첨병으로 나섰고 미국 NBC TV ‘투나잇쇼’ 진행자 제이 레노는 금메달을 도둑맞은 쇼트트랙 한국선수 김동성을 거론하면서 ‘집에 가서 자신이 기르는 개를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는 극언을 쏟았다.이에 우리의 음식문화에 나름대로 기여한 ‘보신탕’‘사철탕’‘영양탕’에서 야만적 도살 인상만을 왜곡과장한 문화적 간섭이며,‘또 다른 학대’라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국내의 이같은 열띤 항의는 우리 사회를 한 동아리로 묶어주는 문화현상에대한 편견을 문제삼는 것이다.따져보면 이들의 막말과 편견이 한국인에게만 쏟아지기엔 지나친측면이 없지 않다.한국인들에게 말고기를 먹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많은 프랑스인들은 말고기 스테이크나 안심요리를 진미로 즐긴다.개고기만 해도 일본과중국의 일부 지역과 심지어는 스위스에서도 먹고 있다.‘X 묻은 개가 X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했던가. 힌두교도들에게 소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그럼에도세계 각국에서 소를 식용으로 쓰지 않는 곳은 드물다.견공의 경우만 해도 불가에선 살생을 금하는 불살생계와 함께,윤회와 인연설에 맞춰 지켜지는 생명존중의 대상이다.굳이 불교를 거론하지 않더라도,우리 사회는 결코 ‘동물학대의 왕국’은 아닐 것이다.문제는 몇몇 외국인들이 막말과제멋대로의 행동을 일삼토록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 할 수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프랑스 출신의 문화비평가 기소르망은 바르도의 보신탕 시비와 관련해 “주로 잘 모르는 나라,또는 비하해서 말하고 싶은 나라에 대해 그렇게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대 유대의 속죄일(贖罪日)에 사람들의 죄를 씌워 황야로 내쫓던 양에서비롯된 스케이프 고트(scape goat)는 욕구불만이나 불평의 파괴적 충동을 진짜 원인이 아닌 ‘애먼’ 대상에게 발산시키려고 찍은 ‘왕따’다.나치 정권하의 유대인이나 미국의 흑인들이 좋은 예다.한국인들이 ‘스케이프 고트’,아니 ‘스케이프 도그’(scape dog)쯤으로 전락한 것은 아닐까. 김성호기자 kimus@
  • 전주영화제 4월26일부터 190여편 선봬

    오는 4월26일부터 5월5일까지 전북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전주 시내 주요 상영관에서는 세계 30여개국 190여편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는 지난 27일 “올해 영화제는 ‘전쟁과 영화’를 주제로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디지털의 개입’ ‘현재의 영화’ ‘한국영화의 흐름’ ‘한국 단편의 선택-비평가 주간’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고 밝히고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 해마다 관심을 모아온 특별기획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쟁 그 이후’란 주제 아래 ‘나비’의 문승욱 감독,‘H이야기’의 일본 스와 노부히로 감독,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주자이자 ‘북경자전거’를 연출한 왕샤오솨이 감독이 참여키로 했다.
  • 설특집/ TV프로-볼만한 영화(10일)

    *** 전쟁의 참혹성 리얼하게 묘사. ◆라이언 일병 구하기(MBC 오후 9시45분) 98년 제작되어그 다음해 골든글러브 작품상,감독상,미 감독조합상 감독상,아카데미 감독상,편집상,음악상,음향효과상,시카고 비평가협회 작품상 등의 상을 휩쓴 전쟁물.스티븐 스필버그감독과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만났다.핸드헬드 카메라기법으로 촬영,여느 전쟁영화보다 훨씬 리얼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상륙작전이 펼쳐지는 도입부 25분과,끝부분의 치열한 전투장면에서 전쟁의 참혹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 [김삼웅 칼럼] ‘惡의 축’ 한반도가 희생양인가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1857년에 간행한 ‘악의꽃’은 근대시 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원죄의식에 바탕을 둔 고뇌와 회한,이상적 순수미를 추구하는 의욕과 붕괴와 하강,신에 대한 숭배와 저주 등 복잡한 근대인의 심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이란·이라크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명하면서 ‘악의 꽃’이연상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보들레르의 ‘악의 꽃’과부시의 ‘악의 축’은 무연(無緣)하다.‘이상적 순수미’를 추구하는 시인의 정서와 패권을 추구하는 정치인의 발언이 같기를 바랄 수 없지만 굳이 닮은꼴을 찾는다면 ‘악(惡)’이라는 단어다.같은 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뱀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같은 단어라도 쓰는 사람과 의도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의 대북강경 발언이 거듭되고 북한이 여기에 크게 반발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갑자기 난기류에 싸였다.‘후폭풍’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심히우려된다. 9·11테러 공격을 당한 부시의 처지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편입을 거부하는 이란·이라크와 북한이 잠재적·현재적 적성국가이고 테러 가능성 또는 테러지원 국가로인식되기에 충분할 것이다.이 국가들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그런 개연성을 부인하기도 쉽지 않다.하지만 부시의 강경발언은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아니라 더욱 꼬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평화를 찾으려면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잘 가꾼 배추밭에 송아지 몇 마리가 뛰어들었다고 치자. 코뚜레도 고삐도 없는 송아지를 어떻게 퇴치할까.몽둥이를휘둘러 쫓아내거나 당근으로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경우 미국 역대 대통령이 취한 ‘몽둥이 정책’은 거의 실패했다.쿠바·베트남·이란·이라크·북한이 여기에 속한다.반대로 ‘당근정책’은 대부분 성공했다.철의장막 또는악의 제국으로 불린 소련제국은 미국의 개방정책으로 붕괴하고 죽의 장막이라던 중국은 지금 개방의 물결이 중원천지에 넘실댄다. 동독은 서독의 동방정책으로 무너졌다. 몽둥이질은 배추밭을 망가뜨리고 심하면 송아지의 저돌성만 키우게 된다.부시 집권과 함께 급선회한미국의 ‘몽둥이 정책’이 9·11테러 참사를 불러온 업보라는 것이 노엄촘스키 등 문명비평가들의 분석이다. 김대중 정부의 ‘당근정책’으로 평온을 되찾아 가던 ‘배추밭’에 부시의 ‘몽둥이 정책’이 제기되면서 긴장이고조되고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경제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미국은 수만리 남의 나라 ‘배추밭’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아프간이나 이라크전쟁처럼 영상매체의 ‘전쟁 드라마’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은 사활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찰스 크러서머는 며칠 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이란만 거명(악의 축)할 경우 이슬람만을 겨냥하고있다는 비난을 우려해 북한을 끼워 넣었다.”고 비판했다. 북한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다.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군축전문가 리 페인스타인은 “북한은 이란·이라크와는 달리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한 점에서 다르다.”고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래식 무기의 후방이동과 무기수출 중단을 대화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북한의 내정문제로 옮아간다.이같은강경발언의 배경에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F15전투기(100대)를 구매하라는 압력수단과 가을의 중간선거용,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벼랑전술’ 등 복합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부시와 참모들의 대북 강경론이 전해지면서 수구신문과일부 정치인이 미국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것은 민족적 수치다.전쟁억제에 여론을 모아야 할 언론과 정치인들이 미국의 강경론에 맞장구치면 민족의 운명은 어찌되는가. 북한 당국도 무력대결이 아닌 개혁개방으로 국제사회에투명성을 담보하는 것만이 ‘악의 축’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부시 정부는 한반도를 정략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 [김삼웅 주필 kimsu@
  •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고양이를 부탁해’ 특별언급상

    정재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고양이를 부탁해’가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막을 내린 제3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네덜란드비평가협회가 수여하는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을 받았다. 경쟁부문 최고상인 ‘VPRO 타이거상’의 영예는 네덜란드유진 얀센 감독의 ‘슬리핑 러프(Sleeping Lough)’에 돌아갔다.
  • [저자와의 대화] 김종엽 교수 “시대염증 떨쳐내고 새출발”

    “우리 나이로 올해 40세가 됩니다.시대에 대해 염증을 내기보다는 책임감 있는 학자로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통과의례와 같은 뜻으로 이 책들을 냈습니다.”1주일 새 문화평론서 ‘시대유감’(문학동네,9500원)과 학술연구서 ‘에밀 뒤르켐을 위하여’(새물결,1만5000원)를 잇따라 펴낸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그는 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의 통일 관련 담화문의 반통일적 담론구조를 분석한 석사학위 논문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지성계에 등장한 이래 만화,영화,TV 등 대중매체를 분석하는 문화비평가로,프랑스 고전 사회학자 뒤르켐을 천착하는 사회학자로,그리고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무처장 직책의 시민운동가 등으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왔다. ‘시대유감’은 90년대 우리 사회 현안과 대중문화 현상들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분석한 글들을 모은 책.‘에밀…’은 ‘연대와 열광’(창비)에 이어 두번째로 뒤르켐에 대한 이론작업을 수행한 책이다. “80년대가 ‘민주주의’의 상실을 고통스러워 한 ‘울증’의 시대였다면 90년대는‘말’의 진정성을 상실한 ‘조증’의 시대였다고 봅니다.냉소,사소함,무정치성….저도 ‘시대유감’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이런 염증을 걷고 침착하게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 찾기에 주력하기로 결심한 터. 뒤르켐 연구도 이론작업을 접고 그의 발상법을 현실에 적용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뒤르켐은 프랑스 국민국가의 기초를 튼튼히 한 사람입니다.핵심은 ‘국민적 연대’의 창출이었죠.즉,민주주의가 살아있으려면 국민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이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있어요.” 지역감정문제,의료보험파동,실업문제,학벌문제 등 많은 사회문제들이 뒤르켐적 발상법으로 보면 평등을 저해하고 사회분열을 야기하는 국민통합의문제로 환원된다.그는 이런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분석방법론으론 프로이트를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사회 대의에 어긋나는 병리적 행동을 끊임없이 계속하는가,그런 행동의 근저에 깔려있는 심리기제는 무엇인가,하는 것들을 정신분석학의 도움을 받아 짚어볼 생각입니다.”요즘도 만화가게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만화읽기에 열중하고 같은 영화비디오를 다섯번씩 되빌려 보는 이상한 버릇을가졌다.하지만 그의 ‘대중문화’사랑은 사회학자로서 대중의 성향,생생한 욕망의 주소를 읽어내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그만큼 그의 모든 활동은 현실 개입에 맞닿아 있다고 할까. 다음 저술로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에서 연유한 어린이 교육에 관한 책 및 영화비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연숙기자
  • 2001 춤비평가상에 안성수교수

    한국춤평론가회(회장 이종호)는 7일 2001년 춤비평가상 수상자로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창작과) 교수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작품 ‘시점’의안무자인 안교수는 음악과 춤의 절묘한 배합과,지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통해 춤 예술의 표현영역을 확장한 공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동숭동 ‘춤’지 편집실에서열린다.
  • 알랭들롱 영화계 은퇴

    [파리 AFP 연합] 올해 66세의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 들롱이 13일 더 이상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세기의 미남배우로 불려온 들롱은 이날 파리호텔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과거 나는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모든 것을 할 기회를 가졌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영화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상승의 욕망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으로 출연,명성을 얻었다.다음해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로코와 형제들'에서 뛰어난연기로 비평가들의 갈채를 받았으며,그후 비스콘티를 비롯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조셉 로지 같은 명감독들의 작품에무수히 출연했다. 정작 영화팬들에게는 무감각한 표정의 경찰 혹은 살인자 배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미녀 여배우와 끊이지 않는 스캔들로 유명하다.43년 전 영화계에 입문해 지금까지 85편의 영화에 출연했고,이중 82편에서 주연을 맡았다.또 24편의 영화를 직접 제작했으며,2편의 영화에서 감독을 맡았다.
  • [씨줄날줄] 표절시대

    한국 교수들의 표절이 국제 사회에서 망신을 당했다.지방의 모 대학 교수들이 미국 전기·전자학회의 통신학회 전문지에 기고하면서 캐나다 대학 교수들의 연구 논문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가 들통나 사과문까지 싣는 수모를 겪었다.문제의학회지는 최신 11월호에서 “논문 표절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더러운 짓”이라는 편집장의 논평과 함께 원문과 표절 논문을 대비시켜 가며 게재했다고 한다. 한국 일부 교수들의 논문이나 작품 표절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광복 후 외국 학문이 물밀듯이 들어 오면서시작됐다.유학에 나섰다가 외국 학자들의 주장을 한국 실정에 어울리게 포장해 발표하는가 하면 남의 저서를 그럴듯하게 가필해 자기 것으로 내놓는 파렴치도 서슴지 않았다.지난해 8월이다.송자 당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1974년의 저서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학계의 관행이다고 항변하지 않았던가. 물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학문의 학습 단계에서야 앞선 논문을 흉내냈다 해서 크게 매도할 수는 없다.그러나 전공학도나 학자가 되어서도 학문적 ‘마마 보이’로 안주해서는 안된다.최근에 있었던 일이다.교육인적자원부가 연구비를지원했던 지방의 19개 대학을 상대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절반에 가까운 8개 대학에서 18명의 교수가 연구 실적을 표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제자의 논문을 도용한 사례까지 있었다. 학문적 양심을 포기하는 표절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국내의 풍토와 무관치 않다.지난 해 이맘 때 쯤이다.서울시립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한 평론가가 학업을 포기하면서 ‘토양’의 일단을 폭로했다.석사 논문에서 원로 평론가인 당시 서울대 모 교수의 저서 4쪽 정도가 일본 문학비평가 글과 닮은 꼴이라고 지적한 게 발단이 되어 서울대 출신 교수들의 견제를 받았고 이를 견디지 못해 자퇴키로 했다고 주장했다.학연에 근거한 학문적 배타성이 바로 표절의 온상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표절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책임을 물어야 한다.서울행정법원은 얼마전 판결에서 학자적 양심을 버리고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킨 ‘표절 교수’의 해임은 마땅하다고판시했다.이번에 ‘논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교수는 스스로 물러났다고 한다.학문적 양심을 지킨 것이다.표절이 사라지는 아픔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문예단체 정보화’ 정책포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15일 오후 2시 민예총 대강당에서 ‘문예단체 정보화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월례문화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문화비평가 김성기씨가 ‘정보화 시대,문예단체의 과제는’을 주제로 기조발제하는데 이어 이요훈 민예총 문예정보화 팀장,명국영 조이앤닷컴 이사가 ‘문예단체 정보화의현황’,‘효율적 문예정보화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각각 발표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