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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친 보러 ‘8300t’ 탄소 배출…스위프트 “전용기 추적하지마” 경고 날렸다

    남친 보러 ‘8300t’ 탄소 배출…스위프트 “전용기 추적하지마” 경고 날렸다

    미국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운영하는 대학생에게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위프트에게 경고를 받은 학생은 트럴플로리다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잭 스위니(21)다. 스위니는 그동안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명인들이 소유한 전용기의 이착륙과 이로 인한 탄소 배출 추정치를 기록해왔다. 그는 전용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비판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스위프트의 변호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법적 구제 수단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의 정지명령 서한을 받았다. 스위니는 이 편지의 사본을 워싱턴포스트에 제공했다. 스위프트 측은 스위니의 행동이 스위프트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뿐만 아니라 감정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스위프트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도 높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 측은 스위니를 향해 “당신에게는 게임일 수도 있고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수단일 수 있지만 의뢰인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위니는 자신이 받은 정지명령 서한은 공공 데이터 공유를 막기 위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공해온 정보는 스위프트가 있는 도시 수준으로 모호하며 콘서트나 NFL 경기 참석 등 공개된 일정과 같다고 반박했다. 2022 ‘지구 환경 오염시킨 인물’ 1위 스위프트는 2022년 전 세계인 중 지구 환경 오염에 가장 일조한 유명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영국에 있는 지속가능성 마케팅 회사 ‘야드’가 전 세계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통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스위프트는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배출한 탄소량만 8293t에 달한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1184배 많은 수치다. 당시 스위프트는 투어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당시 교제하고 있던 남자친구 조 알윈을 보러 영국에 가기 위해 전용기를 사용했으며,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기 위해 빈 전용기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2023년에는 변화가 있었을까. 지난해 12월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외신 매체는 스위프트가 지난 3개월 동안 개인 전용기로 12번의 비행을 했고 그 결과 138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월드투어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와의 데이트를 위해서도 전용기를 사용했다. 138t의 이산화탄소는 17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로 26.9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 양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셀럽 1위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이경규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물러나!” 생방 중 분노

    이경규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물러나!” 생방 중 분노

    방송인 이경규가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 물러나! 책임지고 물러나야지”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7일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경규는 유튜브 ‘찐경규’를 통해 축구를 응원했다. 정찬민은 “열심히 했겠지, 안 그렇겠습니까”라면서 비판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경규는 “너무 상투적이다”라고 말했다. 정찬민은 “열심히 했겠죠. 그런데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그러니까 네가 안 되는 거야”라며 “공부하는 방식이 틀렸으니까 공부를 못 하지”라고 분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신발언이다” “진짜 맞는 말이다” “역시 맞말하는 예능 대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 “제가 부족” 준결승 탈락 자책한 캡틴, 감독 질책엔 “안타깝다”

    “제가 부족” 준결승 탈락 자책한 캡틴, 감독 질책엔 “안타깝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자책하며 사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실 것 같다”고 신뢰를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졌다. 유럽파를 비롯한 역대 최강 멤버를 기용한 한국(23위)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64계단이나 아래인 요르단(87위)에 유효슈팅 하나 없이 그야말로 완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2011년 처음 아시안컵 무대에 나섰던 손흥민은 아시안컵 트로피에 세번째 도전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대회를 끝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울지는 않았지만 침통한 표정이었다.손흥민은 경기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 속상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부족해서 진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며 “오늘 요르단이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끄는 데 있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던 토너먼트였던 것 같다. 또 많은 선수의 희생 또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다”면서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께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전후반 통틀어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 스스로에게도,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 팬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손흥민은 체력적인 부담이 컸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저희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일 것”이라면서도 “오늘 경기는 준결승이고 너무나도 큰 대회다 보니까 긴장감과 경험 부족 등이 경기장에 나왔던 것 같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고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팀이 준결승 패배로 인해서 지금 선수들 참 많이 실망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다. 저한테 질책하시고 저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해 끝까지 동료들을 감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대표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우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기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것 같냐는 물음에 “일단 그전에 제가 먼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감독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이 비판하시고 (비판을) 하셔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감독님이 질책받는 거에 있어서 저는 좀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토너먼트 하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받는 부담감도 분명히 정말 많으셨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 또 선수들을 챙기는 데 있어서 정말 티도 하나도 안 내시고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감독님은 분명히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실 것”이라면서 “대표팀에서 1년 정도 하셨는데 한국에 돌아가셔서 더 많은 분석을 하실 거다. 더 단단한 팀을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지난 시간을 최대한으로 함축하는 건물/작가 겸 건축가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지난 시간을 최대한으로 함축하는 건물/작가 겸 건축가

    영국 미술관을 다니다 보면 이름 뒤에 ‘RA’라는 칭호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왕립학자’(Royal Academian)라는 뜻이다. 얼마 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회고전이 열렸던 영국 왕립미술원(Royal Academy)이 이들의 본부다. 미술관이기에 앞서 1833년 개교한 학교로서 3년제 대학원이자 학회의 기능을 수행한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름 뒤 호칭을 통해 작가의 명성과 영향력을 짐작하곤 한다. 훈장 제도와 마찬가지로 영국 제국주의의 유산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영국이 ‘전통’으로서 간직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시대는 18~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가리켜서다. 과거의 영광을 현대로 가져오는 데서 발생하는 시대착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일련의 제도는 최대한의 객관성과 명예를 담보하고자 한다. 나이가 어려도 실력이 있다면 훈장을 주거나 회원으로 추대하며, 아브라모비치나 볼프강 틸만스 등 자국인이 아닌 예술가라도 회원으로 섭외해 기관의 영향력을 확보하는 까닭이다. 한때 대한민국예술원이 특정 세대 내 지인으로 얽힌 이익집단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받을 때 이곳이 반례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4일에는 영국 ‘6a 아키텍츠’를 이끄는 두 건축가 톰 에머슨과 스테퍼니 맥도널드의 RA 임명을 기념하는 강연회가 열렸다. 2017년 사진작가 위르겐 텔러의 스튜디오 설계로 스털링상을 수상하고 2019년 사우스 런던 갤러리와 MK 갤러리 등의 유망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니 3년 전에는 4등급 훈장인 ‘OBE’를 받았고 지난해 왕립회원으로까지 선출됐다. 이들이 왕립학자로 임명되면서 기존 회원인 노먼 포스터, 그림쇼, 피터 쿡, 데이비드 치퍼필드, 데이비드 아자예, 카루소 세인트 존, 피터 바버 등의 계보가 자연히 이어진다. 신진 건축가는 기성세대를 작업의 맥락으로 삼고, 기성세대는 역사로 축적되는 선순환이다.1970~80년대 군부독재와 결탁해 지난 과거를 논의하지 않은 한국 건축에서는 결핍된 부분이다. 옆 나라 일본이 ‘메타볼리즘’ 논의와 함께 계보를 정리하고 ‘일본성’을 발전시킨 것과 대조된다. 그들의 강연에서 빠뜨릴 수 없었던 프로젝트는 단연 사무소 개소 초창기에 맡았던 ‘레이븐 로’(Raven Row)다. 18세기 지어져 1972년 커다란 화재를 입은 주택을 전시장으로 개보수하는 이 프로젝트는 ‘EU 현대건축상’을 수상한 출세작일 뿐 아니라 자신의 건축관을 설명하는 ‘네버 모던’(Never Modern)의 토대가 됐다. 프로젝트를 맡기 어려운 젊은 건축가들이 출판과 같은 매체를 활용해 건축의 디테일을 단지 표피적인 이미지가 아닌 감상의 대상이 되도록 한 것은 최신의 전략으로 여겨진다. 레이븐 로는 역사를 참조하는 동시에 현대를 모색하려는 영국 건축의 특색을 고루 담고 있다. 두 채의 집을 하나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주택이 지니고 있던 내밀한 공간감은 유지한 채 전시장에 적합한 구성을 갖췄다. 건물 사이에 존재하던 안뜰을 파내어 만든 층고 높은 전시장은 건물의 핵심이다. 선배 건축가 토니 프레턴이 리슨 갤러리를 설계할 때 사용한 방법처럼, 안뜰을 실내화함으로써 과거 그곳이 면해 있던 뒷길을 새로운 풍경으로 삼았다. 캔틸레버 계단은 이러한 접근을 드러내는 건축 요소다. 안뜰을 고쳐 만든 ‘방’과 기존 ‘방’을 연결 짓는 건축 요소로 배치한 이 계단은 일말의 낯섦을 선사하며, 섬세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레이븐 로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한다. 또한 계단을 장식하는 가벼운 난간은 18세기 산업혁명 이전 가벼운 무게로 만들어진 가구를 참조하는 동시에 손자국을 남기는 주조 방식을 통해 이 건물이 지난 시간과 관련 깊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6a 아키텍츠는 1등급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18세기 건물을 오직 ‘18세기’에만 한정해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시간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손자국과 같은 ‘과정을 담는’ 디테일을 곳곳에 만들었다. 앞서 영국의 전통이 지난 제국주의에 뿌리 두고 있다고 말했듯 ‘보존’은 으레 지난 시대를 고스란히 남긴다는 통념과는 다르게 후대의 가치에 따라 선별된 개념이다. 과거를 복원하는 동시에 어떤 과거들은 사라진다. 익명의 자료들을 총동원해 지난 시간들을 마치 ‘탐정처럼 살폈다’고 말하는 6a 아키텍츠의 방법론은 이러한 한계에 대응하려 한다. ‘검은색은 흰색으로, 목재는 페인트로, 집은 갤러리로’ 바꾼 레이븐 로는 단순한 18세기 건물의 복원을 넘어서는 풍부한 시간을 함축한다.
  • 美 국경 갈등 우크라 발목…상원서 ‘안보 패키지’ 표류

    미국 상원 의회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국경 통제 강화 등을 한데 묶은 1183억 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합의안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예산안으로 보면 작은 부분인 국경 문제가 대선을 앞둔 전현직 대통령의 핵심 사안이 된 탓이다. 2년 가까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며 미국의 군사 지원을 생명줄로 여긴 우크라이나로서는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상원의 민주당 척 슈머·공화당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 주도로 이뤄진 합의안에 대한 투표는 7일(현지시간)로 예고됐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5일 실시한 상원 전수조사에 따르면 법안에 반대하거나 반대할 가능성이 있는 인원이 이미 2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려면 60표 이상을 얻어야 하지만, 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릭 스콧(플로리다), 토미 튜버빌(앨라배마) 의원 등이 반대파로 꼽혔다. 친도널드 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법안을 더 강력히 만들기 위한 조치에 열린 입장”이라면서 “개정안이 제출되지 않으면 법안이 무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이 상원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공화당 우위인 하원에서 가로막힐 가능성은 더 높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주무 장관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의 탄핵도 추진하고 있는 마당이다. 전날 공개된 370쪽 분량의 합의안에 담긴 예산 중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으로 600억 달러에 이른다. 이스라엘 지원은 141억 달러, 국경 안보 강화는 202억 달러 등으로 담겨 있다. 국경 관련 핵심 내용은 불법 입경자가 주당 5000명을 넘으면 망명 허용을 중단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이다. 이민에 관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기존 이민정책을 폐기하고 한층 보수적인 국경정책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부 국경을 통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까지 불법 이민자가 유입되며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대선에 앞서 더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정책 실패를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의 도출에 극렬 반대하고 공화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재집권 시 임기 첫날 남부 국경부터 닫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상원의 여야 합의를 지지할 확률은 ‘제로’”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본선 국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을 비장의 카드가 국경 문제인 만큼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인간적이고 질서 있는’ 이민정책을 공화당의 ‘미 국민을 위한’ 이민정책과 대비시켜 프레임 짜기로 승부를 가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이민개혁법안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여야 합의로 처리된 전례가 없다. 대통령들 역시 전임자의 이민정책을 계속 뒤집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취임 직후 트럼프 행정부의 ‘타이틀 42’(팬데믹 기간 이민자들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지 않고 신속 추방한 정책)를 해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 유예’, ‘다카’(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등을 모두 폐지했다.
  •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원 3058명을 포함해 매년 5058명을 뽑는다.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필수·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 6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2031년부터 배출되면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2000명은 올해 전체 의대 정원의 65.4%로, 정부가 당초 1000명 이상 증원을 검토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했던 의대 증원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결됐던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년 만이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정원을 3507명에서 2006년 3058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했고 이후 지금까지 의사들의 반대에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 확대된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정된다. 다만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설 연휴 이후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원 규모는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서울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수급 전망을 토대로 결정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의료 취약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000명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급속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하면 2035년에 1만명의 의사가 더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나마 1만 5000명의 수요 가운데 2035년까지 1만명을 확충하고자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입학한 의대생이 진료 현장으로 나오려면 2031년이 돼야 한다. 즉,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하더라도 실제로 의사 인력이 추가 확보되는 것은 2031년부터다. 매년 2000명씩 의사가 충원되니 2035년이면 최대 1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 2031년까지는 기존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며 버텨야 한다. 1만 5000명으로 예상되는 부족 인력 중 나머지 5000명은 은퇴한 의사 등을 활용해 보충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퇴직한 시니어 의사를 포함해 가칭 ‘권역의사인력뱅크’를 만들고 의사가 필요한 인근 의료기관을 오가며 진료하는 ‘공유형 진료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2000명 증원은 2029년까지 5년간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고령화 속도 등에 따라 재조정된다. 더 늘 수도,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통계청의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072년 1727만명에 이르게 된다. 2050년까지는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령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2050년쯤에는 총인구 감소의 영향까지 겹쳐 의사가 남아돌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이후 5년간 정원을 유지한 뒤 2035년부터 5년마다 의료 수요를 추계해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정원을 늘리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의사수급분과회’를, 네덜란드는 ‘의료인력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추계하고 의대 정원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도 이를 참고해 내년에 의료 수급 추계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000명은 획기적 증원이 맞지만 단계적으로 더 늘려 가야 한다. 2035년에 부족한 의사 숫자를 고려하면 필요한 의대 증원 규모는 매년 4500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지금 2000명을 늘렸으니 1~2년 안에 신설 의대를 포함해 2000명쯤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 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교육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대학별 증원 수요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 입학 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인재 전형 의무 비율은 현재 40%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저와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수가 부족해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 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에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맞서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설이 끝나면 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명분 없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인 보정심이 2000명 증원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오직 의결만을 위한 ‘요식행위’처럼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했지만 의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이었다.
  • 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최재원·구본상은 복권

    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최재원·구본상은 복권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7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과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공직자 출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단에 올랐고, 경제인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 등은 복권됐다. ‘국민통합’과 ‘민생경제’에 초점을 둔 사면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사면이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이용해 댓글공작을 하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대법원 재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은 파기환송심 선고 당시 법정구속되진 않았다. 아직 집행되지 않은 형기가 남아 있지만 이번 사면으로 면제됐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정부 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실장도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는데,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고 복권된다. 반면 김 전 실장과 함께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전 장관도 김 전 실장과 함께 재상고하지 않았던 터라 사면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 김 전 실장 측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는 계획을 미리 알고 재상고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다수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 대상을 올리면 국무회의를 거쳐 사면이 이뤄진다”며 “사면 여부가 사전에 교감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도 잔여 형기 집행 면제 및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사건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된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은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이 됐다. 정치인 7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여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비롯해 김승희 전 의원, 이재홍 전 파주시장, 황천모 전 상주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심기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박기춘 전 의원, 전갑길 전 광산구청장이 대상에 포함됐다. MBC의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 권재홍 전 부사장 등 언론인 4명도 사면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경제인 중에서는 최 수석부회장, 구 회장 등과 함께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5명이 복권됐다. 정부는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공동논평에서 “사면·복권 해당 기업인들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고유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 사면 등을 총 45만 5398명에 대해 실시한다. 앞서 발표된 신용회복 지원 방안에 따라 소액 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사면’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경제 분야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명절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사면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지난해 광복절 이후 6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후 광복절 특사가 두 차례, 신년 특사가 한 차례 있었다.
  • ‘국민의미래’ vs ‘통합비례당’…여야, 위성정당 본격 수싸움

    ‘국민의미래’ vs ‘통합비례당’…여야, 위성정당 본격 수싸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년 전처럼 위성정당 창당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으로 내세운 ‘통합형 비례정당’(가칭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은 벌써 참여 예상 세력 간에 의석 배분 문제 등과 관련한 기싸움이 감지됐다. 또 거대 양당 모두 자신의 위성정당이 직전 총선에서 받았던 기호를 이번에도 받기 위해 ‘현역 의원 꿔주기’를 두고 눈치 경쟁이 한창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이 지도부 결정 사안에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 통합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치단체와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3월 초까지는 국민에게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보고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실무회의에서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으로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치고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결정한 데 이어 다음주 창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5일쯤에는 구체적인 창당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플랜B’로 (국민의미래 창당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문제를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위성정당 출현으로 어떤 일이 있었나. 김의겸, 최강욱 같은 사람이 의원이 됐다”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해 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은 벌써 의석 배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선 통합형 비례정당을 처음 제안했던 용혜인 의원의 ‘새진보연합’은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배 의원도 “위성정당이 20명을 공천한다면 11~20번을 민주당이 맡고, 앞 순번을 민주개혁 세력에 내어 주는 게 맏형의 책임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이해득실을 따져 보고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4년 전 더불어시민당처럼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이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 주도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한다면 군소정당 중 가장 많은 현역 의원을 보유한 만큼 큰 지분을 요구하면서 내홍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통합형 비례정당이 이른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등도 통합할 경우 중도층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비례정당 취지는 총선에 (그들의) 의석을 배분하고 원내에 진출할 통로를 열어 주는 것 아니겠나. 그러려면 일정하게 지지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미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기호 4번을 받았던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기호 2번,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는 것이 목표다. 기호는 현역 의원 수로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녹색정의당(6석)보다 적은 5명을 국민의미래에 보내야 한다. 통상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위성정당으로 옮기는데 여당의 경우 현재 장제원·김웅 의원 둘뿐이다. 여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은 불출마자가 10명 이상인데 국민의힘은 워낙 적어 ‘꿔주기’ 할 의원도 부족하다”며 “결국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를 설득해 위성정당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에 얼마나 입김을 발휘할 수 있을지 복잡한 산식을 돌려 보고 있다. 법적으로는 다른 당이어서 양당은 각각 위성정당의 유세에 참여하거나 공천에 개입할 수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밀하게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위성정당) 대표를 원유철 대표로 교체하고 비례대표 명단을 뒤집는 일이 벌어졌다. 한 현역 의원은 “이번에는 원내가 아니라 원외 인사가 위성정당 대표를 할 수도 있다. 당대표와 교감할 수 있는 인사가 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민주당 역시 결국은 이 대표가 통합형 비례정당에서 자기 당 몫의 비례대표 명단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시민사회단체가 먼저 비례정당 ‘시민을 위하여’를 창당하고 이후 민주당 인사들이 합류해 ‘더불어시민당’으로 명칭을 바꿨다. 반면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창당에 나선다. 이 외 4년 전처럼 위성정당에서 급조된 후보를 심층적으로 검증할 시간이 부족해 자격 미달 후보가 난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갤S24 지원금 2배 늘려도 여전히 ‘짠물’

    갤S24 지원금 2배 늘려도 여전히 ‘짠물’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올렸다. 정부의 지속적인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선택약정할인보다 혜택 금액이 작아, ‘짠물 지원금’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6일 이통 3사는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유통업체에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따라 공시지원금의 최대 15% 한도로 제공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소비자는 최대 57만 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각사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 사전예약 고객들에 대해서는 요금 할인이나 추가 지원금 지급 등의 보상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직전까지 최대 20만원이었던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12만~48만 9000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지원금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적용된 것보다 15만원~28만 9000원 상향된 셈이다. 최대 액수를 지원받으려면 최고가 요금제인 월 12만 5000원짜리 ‘5GX 플래티넘’을 써야 한다. KT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올려 5만 5000~48만원으로 제공한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는 월 13만원인 ‘5G 초이스 프리미엄’이다. 앞서 지난 2일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원으로 올렸던 LG유플러스도 이날 15만 5000~50만원으로 지원금을 재차 상향했다. 11만 5000원짜리 ‘프리미어 슈퍼’나 월 13만원짜리 ‘시그니처’ 요금제를 쓰면 현재 기준 국내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지원금 인상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이통 3사에 압박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4~25일 정부는 이통 3사와 삼성전자 관계자를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하며 공시지원금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만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이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최대 64만원에 달했던 ‘갤럭시Z플립5’ 출시 초기 공시지원금엔 미치지 못한다. 특히 일부 저가 요금제를 제외하면,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24개월 동안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쪽이 소비자 입장에서 오히려 더 이득이다. 예를 들어 이통사별 갤럭시S24 지원금 최대 액수는 SK텔레콤이 56만 2350원, KT는 55만 2000원, LG유플러스가 57만 5000원이다. 그런데 이 금액에 해당하는 요금제를 사용하며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총 할인액은 각각 75만 1080원, 78만원, 69만·78만원으로 커진다. 최대 20만 5000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업계는 갤럭시S24 판매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4월쯤 공시지원금이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로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신제품 공시지원금 규모를 출시 두 달 뒤 큰 폭으로 늘리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이미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단통법 폐지 기조에 따라 추가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기업의 M&A 절차 까다로워진다…주요 의결 공시·감사 동의 의무화

    기업의 M&A 절차 까다로워진다…주요 의결 공시·감사 동의 의무화

    앞으로 일반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기업의 인수합병(M&A)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M&A 과정에서 기업은 합병 추진 배경 등 주요 의사결정의 근거를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특히 계열사 간 합병 시엔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감사위원회 의결 또는 감사 동의를 거쳐 외부평가기관을 선정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M&A 제도 개선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배주주에게만 유리한 합병 절차를 개선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개선 방향은 ▲합병에 대한 공시 강화 ▲외부평가제도 개선 ▲합병가액 산정규제 개선 등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일반주주가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합병 추진 배경부터 합병 상대 선정 이유, 합병 진행 시점 결정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다. 또 합병 목적과 합병가액 및 거래 조건의 적정성 등을 담은 이사회 의견서를 작성해 공시해야 한다. 현재도 합병 시 주요 사항 보고서, 증권신고서 등을 공시하고 있지만 합병 진행 배경 등은 간략히 기재해 일반주주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합병가액 산정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평가제도도 개선한다. 합병가액 논란은 특히 계열사 간 합병 시 지배주주에 유리한 방식으로 비율이 책정되면서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입으며 불거졌다. 일례로 2022년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당시 동원산업이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자산가치가 아닌 기준시가를 합병가액으로 적용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로 결정돼 삼성물산의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금융위는 합병가액의 적정성을 ‘기업의 실제 가치를 평가한 결과’로 명확히 정의하고, 외부평가기관은 합병가액 산정과 평가를 동시에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 간 합병에서 외부평가기관을 선정할 땐 반드시 감사위원회 의결 또는 감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 공정위 처분 28%는 법정행… 재계 “부당제재 사후 평가제 도입을”[뉴스 분석]

    공정위 처분 28%는 법정행… 재계 “부당제재 사후 평가제 도입을”[뉴스 분석]

    최근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공정위 제재의 적절성과 합리성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기업은 2001~2010년에는 평균 7.3% 수준이었지만, 2011~2020년 18.8%로 2.6배가 되더니 2021~2022년에는 27.5%까지 치솟았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위에 대한 재계의 불신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6-2부는 지난달 31일 SPC삼립, 파리크라상, 샤니 등 SPC그룹 5개 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징금 부과 취소소송(2심 격)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과징금 647억원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과징금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 1일 대형 인터넷 쇼핑업체 쿠팡의 ‘갑질’ 의혹에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33억원과 시정명령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제기한 시정명령·과징금 취소소송에서도 원고 승소 판결과 함께 과징금 34억원 취소 명령을 내렸다.SPC·쿠팡·해운사 담합 과징금기업들 행정소송 연달아 승소訴제기율 2000년대 평균 7.3%2021~2022년 27.5%로 치솟아억울한 기업들 ‘명예회복’ 나서“과징금 성과주의가 주요 요인심판 기능 독립성도 취약” 지적법원서 뒤집혀도 책임 안 물어“국세청 ‘과세 평가’ 벤치마킹을”2021~2022년의 경우 공정위 과징금 처분을 받은 기업 4곳 중 1곳 이상이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기업들이 불복하는 빈도가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억울함’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공정위 제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터넷 매체와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재 기업에 씌워진 ‘불공정’ 낙인 효과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지면서 명예 회복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승소율(부분 승소 포함) 30%가 채 안 되지만, 과징금 수십~수백억원대라면 소송 비용 대비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법원에서 제재 결과가 뒤집힐 때마다 공정위가 무리한 제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정위의 ‘무리수’에는 ‘과징금 성과주의’가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정위에서는 통상 과징금 액수가 가장 큰 사건을 담당한 공무원이 해당 연도 최우수 직원 표창인 ‘올해의 공정인상’을 받는다. 기업에 대한 ‘과징금 폭탄’이 공정위 공무원에겐 ‘영광의 트로피’가 되는 셈이다. 공정위 심판 기능의 독립성이 취약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지적된다. 기업 측 피심인들은 사건을 심판하는 전원회의나 소회의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한다. 검사 역할의 심사관과 판사 역할의 상임위원이 같은 건물 안에서 한솥밥을 먹어 온 선후배 사이인 까닭에 팔이 안으로 굽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공정위 제재가 법원에서 뒤집힐 경우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법원에서 제재를 무효화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2년은 걸리기 때문에 공정위 담당자는 이미 인사이동 등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가 된다. 하지만 기업이 입은 타격은 고스란히 남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송이 뒤집히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법원에서 결과가 뒤집힐까 봐 기업의 부당 의심 행위에 대해 제재를 안 한다면 공정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공정위가 국세청의 ‘과세 품질 평가’ 제도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당한 과세를 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한 세무 공무원에 대해 현재 직위와 상관없이 책임을 묻고 징계를 내리는 제도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국세청처럼 부당한 제재를 사후에 평가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호진 안보실장, 한러 설전 속 ‘비공개 방한’ 러 외무차관 접견

    지난 주말 비공개 방한했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부 차관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비공식 접견했던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한·러 외교당국이 이례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와중에 양국 외교·안보 고위당국자 사이에 면담이 이뤄진 것이어서 한러 관계 관리 필요성에 양측 모두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장 실장은 지난 3일 서울 시내에서 루덴코 차관을 만났다. 앞서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이 지난 2일 김홍균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잇달아 만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3일은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논평에 우리 외교당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설전이 벌어진 시점이다. 지난 3일 외교부는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에 대한 윤 대통령 언급을 “편향적이며 혐오스러워 보인다”고 비난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을 겨냥,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다.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비판하는 입장을 배포했다. 이어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루덴코 차관의 장 실장 예방이 성사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만큼 소통 및 관계 관리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의지가 관철된 것으로 해석한다. 안보실장이 비공식이기는 하나, 자신보다 급이 낮은 차관보급 인사 접견에 응한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루덴코 차관은 장 실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시아대사를 지낼 당시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였다. 장 실장은 지난해 6월 외교부 1차관으로 이동한 직후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루덴코 차관을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북러 동향과 관련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상호 ‘레드라인’을 재확인하며 한러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실장의 루덴코 차관 면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당시에도 이(자하로바 대변인 발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측의 구체적 반응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해당 논평이 자신의 방한 시점과 맞아떨어진 데 대해 ‘우연’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조정훈에 “법사위 사임해야” 압박

    민주, 조정훈에 “법사위 사임해야”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말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이 된 조정훈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직을 유지하는 것을 비판하며 사임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에서 한 석은 비교섭단체의 몫인데 사실상 원구성 합의를 깨고 (해당 의석을) 여당이 가진 건 잘못”이라며 “중대한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을 향해 “한때 젊은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자 했다면 이런 구태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사임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요청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애초에 조 의원이 (법사위에) 들어온 것은 비교섭 단체의 몫이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장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 조정훈 의원이 버티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대전환을 창당한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21대 후반기 국회에서부터 법사위 비교섭단체 위원 몫으로 활동을 해왔다. 이후 지난해 9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주도로 국민의힘에 영입됐고, 시대전환 역시 국민의힘으로 흡수합당 됐음에도 법사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상임위에 비교섭 단체 위원을 지정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조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꼼수탈당해 비교섭 몫을 빼앗던 장본인인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며 “원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는 죽이고, 민주당 기득권 세력에게 줄 세우기 하는 ‘위성정당’이야말로 구태정치”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당이 빨리 협의해서 방안을 찾아야 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답을 기다리시고 있다”고 말했다.
  • 여야, 위성정당 본격 수싸움…의원 꿔주기·지역구 나눠먹기·부실검증 재현되나

    여야, 위성정당 본격 수싸움…의원 꿔주기·지역구 나눠먹기·부실검증 재현되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년 전처럼 위성정당 창당 경쟁에 돌입했다. 당시처럼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부실 검증 논란 등의 혼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의 예상 참여 세력들은 벌써 의석 배분을 두고 기 싸움에 나선 모습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이 지도부 결정 사안에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고, 통합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치단체와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연대 세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이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미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3월 초까지는 국민에게 (비례후보 명단에 대해) 보고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통합형 비례정당 마련을 두고 속도전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시민사회단체가 먼저 비례 정당 ‘시민을 위하여’를 창당하고 이후 민주당 인사들이 합류해 ‘더불어시민당’으로 명칭을 바꿨다. 반면 이번엔 처음부터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창당에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등이 다 들어간 비례정당을 새로 만들고 그때부터 후보 공천을 논의하던지, 각 정당별로 할당 인원(TO)과 순서를 먼저 정해두고 알아서 공천한 다음 비례 정당으로 보내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의 입김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총선의 혼란은 다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정당만 35개로 투표용지는 48㎝에 달했다. 이 경우 자동개표기 분류가 어려워 개표가 지연될 수 있다. 또 현역 의원 의석수에 따라 기호 순번과 보조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앞 기호를 받기 위해 불출마자나 비례대표 의원 등 현역 의원을 설득해 위성정당으로 보낸 뒤, 선거 이후 합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수정당과의 의석 배분도 쟁점이다. 비례연합정당에 찬성하는 용혜인 의원의 ‘새진보연합’은 동참할 가능성이 크지만,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4년 전 더불어시민당처럼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소수 정당 등과 비례 순번을 협의하고 특정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식으로 ‘지역구 나눠 먹기’가 진행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을에 공천하지 않은 것을 지렛대로 진보당의 참여를 끌어내거나, 정의당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기 고양·울산·경남 창원·인천 등에서 단일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급조된 후보를 심층적으로 검증할 시간이 부족해 자격 미달 후보들이 난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병립형 회귀를 주장했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연일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위성정당 출현으로 어떤 일이 있었나. 김의겸, 최강욱 같은 사람이 의원이 됐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비례정당을 두고 “운동권 개딸 선거연합”이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치고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결정한 국민의힘은 다음주 창당이 목표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15일쯤에는 구체적인 창당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미래 창당 절차에 대해 “기본적으로 ‘플랜B’로 당 사무처 중심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문제를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기호 4번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기호 2번,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겠다는 목표다. 관건은 현역의원 확보다. 4번을 받으려면 녹색정의당(6석)보다 적은 5명을 보내야 한다. 통상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위성정당으로 옮기는데, 현재 당내 불출마 선언은 장제원·김웅 의원 둘뿐이다. 미래한국당도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조훈현 의원을 각각 대표와 사무총장에 앉혔다. 한 의원은 “민주당은 불출마자가 10명 이상인데 국민의힘은 워낙 적어 ‘꿔주기’할 의원도 부족하다”며 “결국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를 설득해 위성정당으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지난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대표를 원유철 대표로 교체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현역 의원은 “원내가 아니라 원외 인사가 위성정당 대표를 할 수도 있다. 당 대표와 교감할 수 있는 인사가 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 북한이탈주민 56% “김정은 세습 비판”… 72% “식량 배급받은 적 없어”

    북한이탈주민 56% “김정은 세습 비판”… 72% “식량 배급받은 적 없어”

    2013~2020년 북한이탈주민 6351명 조사주택 매매 성행까지… 시장화·사유화 확대 북한이 핵 개발에 몰두하며 민생을 외면하는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붕괴된 배급제 아래 주택 매매까지 성행할 정도로 시장화·사유화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통일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의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이탈주민 6351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그간 ‘3급 비밀’ 정보로 비공개하다 최초로 대외 공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거주 당시 ‘김 위원장의 권력 세습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이탈 주민은 47.9%(2011~2015년 탈북 응답자 기준)에서 56.3%(2016~2020년)로 상승했다. 또 2016~2020년 탈북한 이들의 72.2%는 “식량 배급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90.7%는 “시장이 없으면 생활이 안 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8.3%가 “병원 진료 경험이 없다”고 답해 무상 치료제를 표방했던 보건·의료 시스템 붕괴도 드러났다. 2019년 탈북한 A씨는 “병원비가 따로 없는데 입원하면 의사 식사, 치료약 모두 본인 부담”이라고 했다. 당국 소유로 금지된 개인 간 주택 매매도 성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2020년 탈북자 중 주택 양도·매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2%였다. 2017년 탈북한 A씨는 “(대동강) 강북이 비싸다. 강남에는 지하철이 없다”면서 “고층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안 되니 3~4층이 ‘호박’(로열층)이다. 5만~6만 달러는 줘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외국 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년 전 8.4%(2000년 이전 탈북)에 비해 83.3%(2016~2020년 사이 탈북)로 급증했다. 2017년 탈북한 B씨는 “2005년부터 한국 녹화물을 보기 시작했다. 새벽 1시에 단속 당해 노트북 통째로 회수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김관진·김기춘 특별사면, SK 최재원·LIG 구본상 복권…“국민통합 계기 마련”

    김관진·김기춘 특별사면, SK 최재원·LIG 구본상 복권…“국민통합 계기 마련”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7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과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직 공직자 중에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단에 올랐고, 경제인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은 복권됐다. ‘국민통합’과 ‘민생경제’에 초점을 둔 사면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사면이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이용해 댓글공작을 하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대법원 재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은 파기환송심 선고 당시 법정구속 되진 않았고 아직 집행되지 않은 형기가 남아있었지만 이번 사면으로 면제됐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실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정부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실장도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는데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고 복권된다. 반면 김 전 실장과 함께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전 장관도 김 전 실장과 함께 재상고하지 않았던 터라 사면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김 전 실장 측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는 계획을 미리 알고 재상고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다수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 대상을 올리면 국무회의를 거쳐 사면이 이뤄진다”며 “사면 여부가 사전에 교감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세월호 유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도 잔여 형기 집행 면제 및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사건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된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은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이 됐다. 정치인 7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여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승희 전 의원, 이재홍 전 파주시장, 황천모 전 상주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심기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박기춘 전 의원, 전갑길 전 광산구청장이 대상에 포함됐다.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권재홍 전 MBC 부사장 등 언론인 4명도 사면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경제인 중에서는 최 수석부회장, 구 회장 등과 함께 기업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5명이 복권됐다. 정부는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공동논평에서 “사면·복권 해당 기업인들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고유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 사면 등을 총 45만 5398명에 대해 실시한다. 앞서 발표된 신용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소액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사면’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경제 분야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명절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사면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지난해 광복절 이후 6개월 만이다. 그간 광복절 특사가 두 차례, 신년 특사가 한 차례 있었다.
  • ‘월드컵 우승 전력’이라던 일본 언론 “선수들 아시안컵 대충 뛰었다” 비판

    ‘월드컵 우승 전력’이라던 일본 언론 “선수들 아시안컵 대충 뛰었다” 비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독일과 튀르키예 등 유럽의 강호들을 꺾으며 10연승을 달릴 때는 ‘탈아시아’, ‘월드컵 우승 전력’ 등 자화자찬했던 일본 언론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자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26명의 엔트리 가운데 20명인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생각하며 당장의 아시안컵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축구비평’은 지난 5일 “몇몇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물론이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소속팀 시즌이 한창이었다”면서 “그런 선수들이 조금 주춤거렸다고 해야 할까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는 느낌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이든 한국이든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하는 팀은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싸우고 있다”면서 “지고 나서도 납득할 수 있거나 운이 나빴다고 생각되는 대회도 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진지하게 임했다면 과연 우승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과는 별개의 문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과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서 “이란이 분명히 일본보다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에서 보여준 이란의 정신력을 일본 축구계는 앞으로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처럼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될만한 리더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슈퍼스타의 유무가 생존 당락을 결정한다.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캡틴이자 절대적 에이스는 호주에서 동점골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렸다”고 비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은 지난 3일 이란과의 8강전 패배 뒤 “아시안컵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럴 때 팀 분위기를 바꿀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자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그렇다. 한국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냈다. 일본에는 아직 그런 선수가 없는 것인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5번째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했고, 8강에선 이란에 역전패하면서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명장’으로 추앙받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다.
  • 스웨덴 나토 가입의 험난한 길…헝가리 의회, 여당 보이콧으로 표결 무산

    스웨덴 나토 가입의 험난한 길…헝가리 의회, 여당 보이콧으로 표결 무산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인 헝가리 의회의 비준안 처리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연기됐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가 비준안을 이날 처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회 전체회의가 미뤄졌다. 전체 의원 199명 가운데 극우 보수 성향의 집권 여당인 피데스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야당 의원 51명만 회의장에 나왔다. 야당인 민주연합당의 아그네스 바다이 의원은 “모든 야권 정치인이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요구하는데도 오르반 빅토르 총리의 개인적인 허영심 때문에 여당 다수가 표결에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표결 불참으로 오르반 총리는 언론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스처를 취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가리는 31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스웨덴 가입 비준을 아직 하지 않았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드물게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여서 비준안 처리 향배를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웠다. 헝가리와 함께 비준을 꺼렸던 튀르키예 의회가 지난달 비준하면서 시선은 헝가리에 쏠렸다.최근 오르반 총리는 비준안 처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달 24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공개하면서 “헝가리 정부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오르반 총리는 심도깊은 정치적 대화를 나누자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를 자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초청은 받아들였지만,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것은 사양했다. 여당인 피데스 측은 최종 비준 전에 스웨덴 총리의 헝가리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약 나토 가입 비준이 스웨덴에 중요하다면, 스웨덴 총리는 부다페스트에 올 것”이라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헝가리 의회는 오는 26일 다시 소집될 예정이며, 오르반 총리의 승인이 떨어진다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신입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한데 러시아와 친밀한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스웨덴의 가입 비준을 오랫동안 미뤄왔다.
  • 청담어학원, 새달 4일 개강 앞두고 전국 지점 신입생 모집

    청담어학원, 새달 4일 개강 앞두고 전국 지점 신입생 모집

    크레버스(CREVERSE) 영어 브랜드 청담어학원은 오는 3월 4일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전국 브랜치에서 입학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입학시험은 초등 4학년부터 응시할 수 있으며 프리 테스트로 시험 종류를 정한다. 본 시험은 난이도에 따라 EPT, 토플주니어(TOEFL Jr.), 토플(TOEFL)로 나뉜다. EPT는 배경지식과 어휘 수준이 낮고, 토플주니어는 읽기 지문이 길며 어휘와 배경지식 수준이 높다. 토플은 지문이 길어 독해력과 청해력이 요구된다. 입학시험 예약은 크레버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청담어학원은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지식 산업의 마켓 리더로서, 다양한 주제의 ESL 수업과 프로젝트 활동으로 사고력을 키우며 고차원의 질문을 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청담 프로젝트 수업(PBL)은 사고력과 영어 실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득점력과 성취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주도학습 역량이 시너지를 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수행평가와 논∙서술형 평가를 대비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이 크다. 올해도 청담어학원은 온라인 학습 아이러닝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 도입된 리딩 내비게이터는 자기주도적 원서 읽기로 독해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수업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인다. 오가닉 러닝은 교실 학습과 온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글쓰기 학습으로 주요 글쓰기 유형을 익힐 수 있다. AI G-Check도 눈여겨볼 만하다. 문장을 작성하면 동시에 틀린 문법과 단어를 체크하고 학생 스스로 교정할 수 있다.
  • 수업권 침해 vs 비정한 소송…법원은 청소노동자 손 들어줘

    수업권 침해 vs 비정한 소송…법원은 청소노동자 손 들어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학내에서 집회를 연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상대로 ‘수업권을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연세대 학생들이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 주한길 판사는 6일 연세대 재학생 이동수씨 등 2명이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 분회장 등을 상대로 638만 6037원 지급을 요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주 판사는 “손해배상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 청구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2022년 1학기 학생회관 인근에서 원청 사용자인 연세대를 상대로 시급 440원 인상, 퇴직자 인원 충원, 샤워실 설치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점심시간에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일부 재학생들은 “미신고 집회로 과도한 소음을 유발해 학교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며 같은 해 6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청소·경비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학생 2800명에게 서명을 받았고, 나임윤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2022년 2학기 ‘사회문제와 공정’이라는 수업 강의계획서에 논란을 다루며 소송을 낸 학생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연세대 출신 변호사 등은 소송대리인단을 구성해 형사·민사 사건에 공동 대응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소송대리인단 정병민 변호사는 “피고들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정당하게 행사했다”며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한 제3자에 대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책임은 제한적으로 해석돼야 하며, 사용자와 제3자가 일정 부분 파업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판결은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 없이 오로지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 등 연세대 재학생들은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수업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2022년 12월 불송치했다.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으나, 혐의 성립이 어렵다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지난해 5월 최종적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이씨 등 재학생 2명은 대리인을 통해 “해당 판결에 대해 원고들은 즉각 항소하고,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의 부당성을 끝까지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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