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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묘’ 속 난자당한 돼지 사체, CG 아닌 실제…동물보호단체 “질병 위험”

    ‘파묘’ 속 난자당한 돼지 사체, CG 아닌 실제…동물보호단체 “질병 위험”

    영화 ‘파묘’ 속 난자당하는 돼지 사체가 CG(컴퓨터 그래픽)가 아닌 실제 돼지 사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이하 ‘동모본’)은 영화 ‘파묘’에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축사에서 돼지들이 혼비백산 도망치는 장면, 살아서 펄떡대는 은어를 땅에 미끼로 놔두는 장면, 닭을 칼로 위협하는 장면, 돼지 사체 5구를 계속해서 난자하는 장면 등이다. 이에 카라는 지난달 12일 쇼박스에 7가지 질의를 담은 공문을 메일과 팩스로 보냈다. 질의 내용에는 ▲촬영 중 다치거나 죽은 동물이 없었는지 ▲실제 동물이 출연했다면, 섭외 및 반환 경로 ▲돼지 사체 5구가 실제 사체였는지 모형이었는지 ▲촬영 전후 및 진행 단계에서 동물의 스트레스 최소화, 안전 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이 이루어졌는지 ▲촬영 현장에 수의사 또는 전문가가 배치되었는지 ▲동물의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었는지 등이 포함됐다. 굿 장면 ‘돼지 사체’, 축산물 유통업체 통해 ‘실제 사체’ 확보 카라는 쇼박스가 지난 18일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19일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 중 닭, 개, 축사 내 돼지, 은어 일부는 실제 동물이 출연했다. 동물 촬영 섭외 전문 업체와 양식장 등에서 섭외됐고 촬영이 끝난 뒤 업체로 반환됐다. 굿 장면에서 난자당하는 돼지 사체 5구는 실제 사체였다. 제작진은 축산물 유통 업체를 통해 기존에 마련된 5구의 돼지 사체를 확보해 촬영했다. 촬영 후 돼지 사체는 해당 업체가 회수했다. 또 어류의 경우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양식장에서 통상의 생존 연한을 넘긴 은어를 선별해 활용했다고 쇼박스는 답했다. 물 밖 촬영 직후 수조에 옮겼지만 일부는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쇼박스는 촬영 과정에서 수의사를 배치해야 하는 장면이 없다고 판단해 대동하지는 않았고, 전문 업체와 양식장 대표 등 관리 주체가 동행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답변서를 통해 “앞으로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죽은 동물 이용, 질병 확산 가능성 있어” 카라는 쇼박스의 답변에 대해 “죽은 동물도 촬영 소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었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리적인 이유 외에도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 문제도 연관돼 있다고 했다. 카라는 “해외는 실제 사체 대신 소품 사용을 권장한다. 사체 부패 및 질병 확산 가능성 때문”이라면서 “미국에서 동물 촬영 관리 및 승인 기관인 ‘AHA’는 촬영에 동물의 실제 사체가 이용될 경우, 동물이 ‘영화를 위해’ 도축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를 제작사에 요청한다. 촬영 후에는 주별로 마련된 법률을 확인해 즉각적인 화장이나 적절한 매장 방법으로 사체를 처리해야 한다. 제작사들은 이를 증명하거나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품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 사체는 공공위생에 큰 위험성이 있다”며 “국내 촬영 현장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통과되었는지 확인은커녕 촬영 후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동물 사체가 무분별하게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카라는 “국내 대표적인 제작사 ‘쇼박스’와 함께 국내 동물 촬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의 미디어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제작사들이 전반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동물과 인간 모두가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대통령실, 조국혁신당 ‘尹 4·19 도둑 참배’ 비판에 “자기애 강하다”

    대통령실, 조국혁신당 ‘尹 4·19 도둑 참배’ 비판에 “자기애 강하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립4·19민주묘지 조조 참배를 비판한 야권을 향해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 당(조국혁신당)에서 ‘도둑 참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져서 기념식을 회피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자기애가 과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으나 공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야권은 윤 대통령의 기념식 불참을 비판했다. 특히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썼고, 당 논평은 윤 대통령의 참배를 “도둑 참배”라며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에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었고 대개는 참배를 통해서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대표를 거론하며 “2018년, 2019년에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를 하지 않았겠나.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식 참석을 살펴보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10주년 단위의 행사에 참석했고 노 대통령은 47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은 63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한 바가 있다”고 부연했다.
  • 한동훈 ‘사퇴’-민주당 ‘과반’-조국당 ‘돌풍’-제3지대 ‘침울’ 앞으로 국회는? [위클리 국회]

    한동훈 ‘사퇴’-민주당 ‘과반’-조국당 ‘돌풍’-제3지대 ‘침울’ 앞으로 국회는?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4월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총선 참패 책임 사퇴>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2024년 4월 11일 <민주당 압승, 차분한 해단식>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영덕,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각 당 주요 당직자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이 행사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말하며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한 지지와 성원 보내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 2024년 4월 11일 <조국혁신당, 첫 공식 일정으로 대검찰청 방문해 김건희 여사 수사 촉구>조국혁신당이 창당 한 달여 만에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22대 국회 원내 3당으로 올라섰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득표율은 24.3%로,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의석수 12석을 확정 지었다. 제3정당이 10석 이상을 확보한 건 2016년 국민의당(38석) 이후 8년 만이다.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선거 종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국 대표와 당선자들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에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에 김건희 여사 수사를 요구했다. ◼ 2024년 4월 11일 <‘3명 입성’ 개혁신당, 박수 치며 해단식>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3명의 당선인을 배출하게 된 개혁신당이 해단식을 열었다. 당 지도부와 후보들, 당직자 등은 서로 웃고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성공적으로 원내정당 안착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선 이 대표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과 교수,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선이 확정된 3명의 꽃다발이 준비됐다. 참석자들이 들어서자 당직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세 사람은 꽃다발을 들고 서서 ‘개혁신당 화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촬영했다. ◼ 2024년 4월 11일 <‘0석, 2.14%’ 녹색정의당 침통한 해단식>녹색정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0석’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해단식에서 “주요 정당들이 22대 국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면서 녹색정의당의 정책을 한 번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이 비록 원내 진출에 실패했지만 녹색정의당이 고심해서 만든 정책들이 22대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 2024년 4월 12일 <총선 압승 거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현충원 참배>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과 1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이재명 대표는 “발목 잡고 못 하게 하기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 충직하고 유능하고 열성 있는가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총선은 끝났지만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 뜻을 제대로 받들어 민생 현장에 국민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4년 4월 15일 <국민의힘, 4선 이상 당선인 중진 간담회 개최…당 수습방안 논의>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조경태·권영세·권성동·한기호·윤상현·나경원·박덕흠·안철수·김상훈·이양수·이종배·이헌승·김도읍·윤영석·김태호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당선인들은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절차와 의료 대란 문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우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실무 절차 진행을 위해 비대위 체제가 꾸려져야 한다. 이어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중진 의원들을 모시고 당 체제 정비 방안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년 4월 15일 <민주당, ‘해병대 사망사건 국정조사와 특검’ 촉구>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 22대 총선 당선인 50여명이 채상병 특검법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법 통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세 과시 측면이 크다. 이날 발표한 특검법 촉구 기자회견문엔 21대 의원 116명의 연서명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선거 압승 결과에 대한 민심에 따라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지난 3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만료일까지 남은 50일 동안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채 상병 사망사건”이라고 주장했다. ◼ 2024년 4월 16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 열고 합당 결의>국민의힘이 16일 열린 제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선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비대위 성격이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당을 이른 시일 내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 2024년 4월 17일 <이재명,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 주재 “윤 정책, 경제 망치는 해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정책이 아니라 경제를 망치는 해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간영역의 경제 경기가 침체되면 재정 역할을 늘리는 게 정부의 기본 책임 아니냐”며 “경제 3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 중 가계와 기업이 위축되면 정부의 기능을 강화해 균형을 맞추는 것인데 민간 가계 기업 부분이 악화되니까 정부도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는 완전히 역행하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024년 4월 17일 <윤재옥 권한대행, 초선 지역구 당선자와 오찬, 상임고문단 만나 당 운영 논의>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 원인 중 하나를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으로 꼽으며 대통령을 향해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나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당의 무능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한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고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직언을 해야 할 때는 직언하는 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22대 총선 초선 지역구 당선자와도 만나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 2024년 4월 18일 <거부권에 막혔던 ‘양곡법’, 민주당 단독 의결로 본회의 직행>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제2 양곡관리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법안 5건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부의 요구안)를 단독 의결했다. 양곡관리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제2 양곡관리법은 양곡관리법 폐기 후 민주당이 새롭게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농해수위를 열어 법안 5건을 재석 12인, 찬성 12인의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농해수위는 전체 19명의 위원이 있고, 직회부에는 최소 12석(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11명)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기존 양곡관리법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전량 매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3월23일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이 4월4일 거부권을 행사,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민주당이 이날 직회부한 제2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폭등하거나 폭락했을 때, 정부가 그 기준을 정해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하거나 정부가 보유한 양곡을 팔아 공급을 늘리도록 했다.
  •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하라”…성인 페스티벌 논란, 공연계로 번지나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하라”…성인 페스티벌 논란, 공연계로 번지나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2024 KXF The Fashion’(KXF),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여성들이 즐기는 19금 공연도 금지하라는 항의성 민원이 서울시에 제기됐다. 지난 18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공연을 중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시민 제안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서울씨어터 2관에서 열리고 있는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무대에 선 남자 배우가 입었던 속옷을 판매하는 등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페스티벌”이라면서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더 맨 얼라이브 공연을 중지시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에 이어 ‘와일드와일드’라는 제목의 뮤지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작성자 B씨는 “현재 명보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와일드와일드쇼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며 A씨 요청과 마찬가지로 공연을 중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시민 C씨는 “서울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상품화 쇼를 중지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지자체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불법쇼로 간주해 결국엔 쇼를 못 하게 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면서 “그런데 우리 주변 곳곳에 남성과 여성을 성착취하는 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C씨는 같은 공연을 언급하며 “남성 댄서가 입은 팬티를 판매하는 등 성착취화가 너무 심한 것 같다. 반대로 여성이 입었던 팬티를 남성에게 판매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최근에 성인 페스티벌도 개최를 못하게 하는 성과를 냈으니 서울시라면 다른 성착취 성상품화 쇼를 막을 수 있을 거라 본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착취가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쇼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이러한 제안은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된 데 따른 항의성 민원으로 풀이된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 ‘플레이조커’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밝힌 취소 이유는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다. 주최 측은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제대로 보호될 수 있겠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취소 소식은 3차례의 장소 변경 끝에 나왔다. 애초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이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택했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주최 측은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 주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서울시는 주점 측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고 경고했다. 잇따른 취소에 주최 측은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행사를 연다고 공지했으나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강남구는 압구정 일대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번 성인 페스티벌 논란은 정치권으로 퍼지기도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면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과거 여성 관객 대상 ‘19금’ 공연 등이 여러 번 개최된 적이 있다며 “성인 페스티벌 금지는 형평에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관객 대상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연출한 ‘와일드와일드’, 공연 연출가 박칼린이 연출한 여성 전용 공연 ‘미스터 쇼’ 등을 거론했다. 그는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 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서울광장] 공존과 공멸의 갈림길

    [서울광장] 공존과 공멸의 갈림길

    여당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들이 동력을 잃게 될 것이란 우려가 짙다. ‘규제완화’와 ‘세금감면’을 앞세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들이 좌초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소비와 기업투자 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들이 속절없이 표류하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불길한 관측도 나온다. 21대 국회에 계류돼 있는 다수의 민생법안들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10년의 노후차를 신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개소세)를 70% 감면하는 조치가 벽에 부닥쳤다. 노후차 교체를 지원해 친환경 소비를 촉진한다는 법안 취지 자체에는 여야 간 이견이 없지만 논의가 지연되면서 표류 중이다. 올해 상반기 전통시장 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40→80%)이나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과세특례 등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최고 세율이 50%에 이르는 국내의 상속세 부담이 해외에 비해 과도하다는 인식 아래 개편을 추진해 왔지만 이번 총선 참패로 동력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대부분 민생경제 안정과 기업활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지만 국회 차원에선 별반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법안들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활동폭을 넓히고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증시 밸류업 조치들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공들여 다듬은 정부 합동 경제정책 방향이나 24차례 민생토론회를 통해 약속한 많은 정책들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총선은 막을 내렸고 이제부터 민생의 시간이다. 여야 정치권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 우리 정치는 한 치 앞도 전진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이 ‘총선의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정 운영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 아무리 정책의 방향이나 국정 철학이 옳더라도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소통의 정치를 하지 못하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사상 최대 거야가 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도 이젠 비판 견제 위주에서 벗어나 ‘국정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수권 대안 정당으로서 책임감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여당에 가한 준엄한 심판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새길 필요가 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 동시에 ‘야권’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민주당이 잘해서 표를 준 게 아니라는 의미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택했지만 그렇다고 21대 국회처럼 ‘책임은 지지 않고 투쟁만 하는 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여야 모두 소통과 민생 정치의 복원을 미룬다면 입법권력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상대방을 제거 대상으로 인식하는 한 대화와 타협의 공간은 사라진다. 집권당의 정치력 부재와 제1야당의 입법 독주, 강대강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논란이 많고 견해차가 큰 법안은 어쩔 수 없더라도 비교적 이견이 적은 법안들부터 협치의 공간을 만들어 내야 한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이라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할 권리가 없다. 여권 내부에서 지난 2년의 국정을 돌아보며 자성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난 2년처럼 국회를 운영하면 지상 목표로 하는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할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 총선이 끝난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의 투쟁력이나 선명성보다는 민생을 풀어 가는 수권 능력을 꼼꼼하게 지켜볼 것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절대 권력에 맞서며 ‘한강의 기적’ 이끈 설계자들

    절대 권력에 맞서며 ‘한강의 기적’ 이끈 설계자들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고도성장기의 한국은 격동의 시절이자 뜨거운 관치 경제의 시대였다. 전쟁의 폐허 속 지긋지긋한 가난을 딛고 한국은 거대 제조업 국가로 변모했다. 세계인들은 한국의 경이로운 변화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반세기 전 움튼 한국 경제의 혁명적 체질 변화 뒤에는 탁월한 설계자들이 있었다. 절대 권력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면서도 불도저처럼 정책을 실행한 경제 관료들이다. 이들은 한국 경제의 재건→도약→질주→전환 시대를 풍미한 선도자였다.한국경제사 연구에 저명한 홍제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쓴 ‘경제 관료의 시대’는 우리가 성취한 경제 발전에 강렬한 자취를 남긴 13인의 활약상을 복기한 전기적 초상이다. 그간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경제 관료로 꼽혔던 남덕우(1924~2019) 전 총리는 학계에 있을 때 박정희 정부의 경제 정책에 쓴소리를 잘했다. 박 대통령은 1969년 10월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그동안 정부가 하는 일에 비판을 많이 하던데 이제 맛 좀 봐”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국내 서강학파 태두로 재무부 장관,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그의 전성기는 경제부총리 시절이다. 그가 맞닥트린 한국 경제는 저성장, 고물가, 국제수지 악화의 삼중고에 처해 있었다. 성장론자인 그는 중화학공업 계획의 실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투자기금을 고안했고, 중동 진출을 돌파구 삼아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문 경제성장률을 다시 10%대로 끌어 올렸다. 저자는 남 전 총리를 ‘1970년대 한국 경제의 뛰어난 관리자’로 평가한다.지금까지도 최연소 기록인 39세 장관 신현확(1920~2007) 전 총리는 서슬 퍼런 박정희 시대의 성장우선주의에 제동을 건 인물이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감지했다. 보건사회부 장관으로 국내 의료보험제도를 처음 도입했고 경제부총리가 된 후 성장이 아닌 안정, 규제보다는 자율과 경쟁 촉진, 개방으로 경제 기조를 바꾸는 데 총대를 멨다. 박 전 대통령이 “요즘 공무원 중 우리나라가 수출을 줄여야 한다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신현확과 경제기획원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대놓고 할 때도 정책 기조를 굽히지 않았다. 저자는 신현확이 남긴 인상적 장면으로 농가주택 개량사업 규모를 확대하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면전에서 거부한 그의 소신과 두둑한 배짱을 꼽는다.책은 1960년대 경제기획원(옛 기획재정부) 전성시대를 연 장기영(1916~1977) 전 부총리,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포항제철을 설립한 김학렬(1923~1972) 전 부총리, 1983년 북한이 자행한 아웅산 폭탄테러로 순직한 김재익(1938~1983) 전 경제수석 등 걸출한 관료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전두환이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고 했던 김 전 수석은 경제자유화, 공정거래제, 금융실명제 등 시대를 앞서 나간 정책의 선구자로 환기된다. 책은 13명의 역사적 경제 관료 중 9명이 장관을 역임했고, 평균 연령이 44.7세였다고 짚는다. 청년의 패기를 가진 경제 수장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한국 경제를 설계하고 변화를 주도했다. 대통령은 그들에게 재량권을 줬고, 미숙하고 취약한 관치 경제 시스템은 스타 관료들의 출현을 목말라했다. 저자는 걸출했던 그들이 살아 돌아온다고 한들 시장이 주도하고 경제 규모가 과거에 비할 수 없이 커진 오늘날 한국 경제의 복합적인 문제를 풀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저자는 “한강의 기적은 박 전 대통령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지만 결코 대통령 혼자 만들어 낼 수 있는 성과가 아니었다”며 “하지만 경제 관료들의 역할은 역사적으로 간과되거나 과소평가되어 왔다”고 아쉬워한다.
  • 檢에 몰려간 민주 “이화영 술판 회유, 국조·특검 추진” 맹공

    檢에 몰려간 민주 “이화영 술판 회유, 국조·특검 추진”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진술 조작 의혹에 둘러싸인 수원지검을 감찰하라고 촉구했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향해서는 객관적 증거를 내놓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 총선 승리를 이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과 신뢰도를 떨어트려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22대 총선 당선인 3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주구장창 편파, 표적, 먼지떨이식 수사를 야당 대표와 야당만을 대상으로 하고 자기편 봐주기는 끊임없이 반복했다”며 “대검찰청은 수원지검 진술 조작 의혹을 철저히 감찰하라”고 밝혔다. 이어 박 공동위원장은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술자리 의혹에 대해 대검의 즉각적인 감찰권 발동을 촉구하기 위해 왔다”며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는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를 항의 방문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농단”(박찬대 공동위원장)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김지호 부위원장)이라고 비판을 쏟아 냈다. 이어 수원구치소 앞에서는 술판 의혹과 관련한 출정 기록 등의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청 연어 술 파티가 웬일이냐’, ‘수원지검을 감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 4일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도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수차례 입장문 등을 통해 이 전 부지사와 민주당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이 전 부지사와 수원지검은 재차 공방전에 들어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전날 ‘연어 술 파티’의 날짜(6월 30일), 장소(1315호 진술 녹화실), 인원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새롭게 주장했다. 수원지검은 곧바로 A4 3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러자 이 전 부지사 측은 이날 ‘검사 휴게실’을 회유 장소로 추가 지목하고, 음주 시기와 관련해 ‘7월 3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출정일지를 보면 이 전 부지사는 7월 3일 오후 5시 5분쯤 검사실을 떠나 수원구치소로 복귀했다”며 재반박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민주당에서 사안을 정치적 공세로 이어 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밝히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첫 총선 참패 분석에 수도권 비윤만 모여… “혁신할 새 인물 필요”

    첫 총선 참패 분석에 수도권 비윤만 모여… “혁신할 새 인물 필요”

    4·10 총선 참패 후 패배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첫 공식 세미나가 18일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 주도로 열렸다. 당선인 중에서 윤 의원과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김재섭(서울 도봉갑) 등 수도권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만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당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영남권 의원들에 대해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 같은 쓴소리가 이어졌다. 총선 이전부터 줄곧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했던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영남 중심당의 한계’를 참패의 구조적 원인으로 꼽았다. 윤 의원은 “집권 여당 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참패로 192석을 야권에 갖다 바치고도 한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당에서 추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대신 참패 원인 분석과 대안을 마련할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직접 ‘관리형 비대위’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윤 의원은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라고 선을 그으며 “변화하고 몸부림치고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단 새 인물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섭 당선인은 “(영남 중심) 당선인들과 낙선자의 온도가 너무 다르다. 총선 백서를 만든다면 수도권 선거를 치른 낙선자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담겨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 없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실패를 노정한 좋지 않은 정치 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남 당원 비중이 40%가량 되는 상황에서 ‘당원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 룰을 변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만의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 전향적으로 ‘5대5’까지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당선인은 “총선 참패로 국가개혁을 이끌 추진력이 상실됐고, 그 원인은 공정함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며 “법의 정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살려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윤 대통령이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지도부가 대부분 영남 인사들인 이유가) 수도권에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는데 자기들이 다 떨어지게 만들어 놓고, 뒤에서 총 난사해 다 죽여 놓고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영남 의원들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영남 인사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진짜 국민의힘이냐. 저는 ‘영남의힘’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재기할 힘이 없다. 보수 재건을 위해 윤 대통령과 정을 떼야 한다”며 철저한 당정 분리도 주문했다.
  • 尹대통령 만난 홍준표 “총리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 추천”

    尹대통령 만난 홍준표 “총리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이후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한길 총리, 장제원 비서실장’을 추천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4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전 만남을 청했으나, 홍 시장이 총선 이후 만남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서는 총선 패배 이후 정국 상황과 향후 해법 등에 관해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후임 국무총리를 제안했으나 홍 시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후임 총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한 인물, 총리는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두 사람을 추천했다고 한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가부를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 의원은 홍 시장이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는데, 홍 시장은 이후에도 “내가 받아 본 최고의 보좌”라고 극찬했다.총선 이후 공개 일정을 자제한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에 대한 막판 고심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야권 인사 기용설’이 불거지며 여권을 들쑤셔 놓은 상황에서 인선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비선 개입 의혹’까지 나오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이르면 19일 비서실장 인선을 먼저 단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정무수석 등 다른 참모진 인선과 맞물려 교통정리가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총리는 후보군을 더 넓히고, 신임 비서실장과 이를 논의할 전망이다. 국정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나오는 것도 부담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64%였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회동과 총리직 제안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안티 한동훈’ 공감대도 확인됐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강도 비판을 이어 온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행세를 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다”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 전 위원장 지지자들과 일부 여권 인사들이 한 전 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띄우는 데 대한 반박이다. 홍 시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가 급부상한 만큼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에서도 홍 시장의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의 만찬 이튿날인 지난 17일에는 페이스북에 ‘당원 100%’ 룰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용산 “전 국민 25만원? 물가 자극 추경 검토 안 해”…민주 “경제정책 전환 필요… 추경 편성 지혜 모아야”

    용산 “전 국민 25만원? 물가 자극 추경 검토 안 해”…민주 “경제정책 전환 필요… 추경 편성 지혜 모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부정적 입장이 나왔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공식 요구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생으로 포장한, 원칙 없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면서 “무조건 퍼주기가 쌓이면 재정 파탄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원금이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추경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 국민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다. 추경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결국 부담이 국민에게 간다”고 말했다. 또한 “현금을 나눠 주는 방식이 경제 효과가 제일 적다”면서 “지역화폐로 살 수 있는 재화는 한정적이고 기간을 정해 놓는다면 오히려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여당도 현금성 지원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해 그 방식도 이 대표를 상징하는 지역화폐로 뿌리자고 한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지출로 인한 재정 적자는 결국 미래세대의 짐이 될 것이 뻔하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치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무총리는 전날 “단순히 개인에게 얼마씩 주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다. 포퓰리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큰 암적 존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의 현금 지원성 정책을 겨냥하는 발언으로 읽혔다. 정부와 여당의 거듭된 반대 의견에도 민주당은 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경제를 살리면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건전성도 좋아질 수 있다”며 “정부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추경 편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경제·재정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낡은 낙수효과에만 매달리지 말고 경제정책에 적극성을 갖고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 이번 4월 총선의 민심”이라며 “여야는 시급하게 추경 편성에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 제2양곡법 직회부… 巨野 ‘입법 강공’

    제2양곡법 직회부… 巨野 ‘입법 강공’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가 다시 발의한 ‘제2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 등 5개 법안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총선 승리 8일 만에 정권 심판 여론을 등에 업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만큼 21대 국회 임기 만료(5월 29일) 전에 쟁점 법안 입법에 속도를 내면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도 여야 타협과 협치보다 강대강 대치가 우려된다. 여당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세월호 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등 5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건을 의결했다. ‘제2의 양곡관리법’은 지난 2월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는데, 계류된 지 60일이 지나면 소관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위원 19명 중 민주당 소속 11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까지 12명이 찬성했고, 국민의힘 소속 7명은 반대하며 불참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 관리 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전 양곡관리법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 양곡·채소·과일 등 농산물에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은 농산물에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시장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의 일부를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여당에서 반대가 심했던 정부의 의무 개입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식의 가격안정제도를 탑재해 이전과 똑같은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정안 역시 남는 쌀을 강제 매수하도록 해 시장 개입 소지가 다분하고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과잉 생산 유발, 쌀값 하락, 재정 부담 증가 등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 의무 매입,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앞서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선 민의’를 받들지 않는다고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 법안을 수용할 경우 민생을 주도하는 수권 정당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심산이다.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대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가 협치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총선 압승의 기세를 몰아 21대 국회 임기 내에 각종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23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이 반대하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에게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밖에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이태원참사특별법도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은 쟁점 법안을 22대 국회로 떠넘기자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원점부터 새로 논의해야 해 빨라야 12월은 돼야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 정국 운영을 방해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2대 국회 당선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 침략 미화하더니…日자위대 ‘대동아전쟁’ 결국 삭제

    침략 미화하더니…日자위대 ‘대동아전쟁’ 결국 삭제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을 버젓이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육상자위대 제32보통과 연대가 해당 표현을 결국 삭제했다. 18일 육상자위대 제32보통과 연대가 X에 올린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이오지마 전몰자 합동 위령추도식에 참가했다”는 글이 “32연대 대원이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이오지마 전몰자 합동 위령추도식에 참가했다”로 바뀌어있다. 먼저 “조국을 위해 존귀한 생명을 바친 일미 양국 영령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던 문구도 삭제했다. 이오지마는 일본과 괌 중간쯤에 있는 섬이다. 1945년 미군이 일본군과 격전 끝에 섬을 점령하고 성조기를 세우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유명해졌다.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식민 지배한 아시아 권역 등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대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일본은 1940년 서구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한다는 명목으로 ‘대동아공영권 확립을 도모한다’는 외교 방침을 정하고 이듬해인 1941년 12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 탓에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한 것과 침략전쟁 모두 정당화하는 의도를 담은 용어로 분류된다.일본이 패전한 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최고사령부(GHQ)는 공문서 등에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금지했다. 지금도 일본 정부는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아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고 대부분의 정치인, 언론, 교과서는 대동아전쟁 대신 ‘태평양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을 쓴다. 육상자위대 제32보통과 연대가 해당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 안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사사키 히로시 니가타국제정보대학 교수는 아메마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위대가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이름으로 침략전쟁을 벌여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치학자 이와타 온은 “‘대동아전쟁’ 명칭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동아 공동선언을 읽어도 이상한 내용이 없다”면서 “미국은 대동아회의와 공동선언이 기억되기에 편리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다”고 비판했다.
  •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또 중징계 맞은 MBC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또 중징계 맞은 MBC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과징금 3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은 MBC가 이번엔 윤 대통령의 장모가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건으로 또다시 중징계를 맞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18일 제15차 정기회의를 열어 ‘MBC 뉴스데스크’ 2월 5~6일, 22일 방송분에 최고 수위 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월 5일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3·1절 가석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이가 많고 모범수라는 이유로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최씨가 가석방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고, 정부가 ‘구치소 작성 명단’에 최씨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던 것처럼 왜곡했으며, 정부가 말을 바꾼 것처럼 프레임을 씌웠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선방위원들은 MBC의 보도가 허위사실이라고 봤다. 최씨는 동부구치소의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최종 사면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위원들은 구치소 예비 명단에 포함된 것을 ‘정부가 추진한다’고 표현한 것 등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어겼다고 봤다. 백선기 선방위원장(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은 “MBC가 생각하는 뉴스 가치와 저널리즘 원칙에서 언론 보도를 이렇게 해줘야 한다는 당위적 가치와 간극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형기(TV조선 추천) 위원은 “허위 사실임에도 교활하게 의미를 싹 바꿨다”며 “법무부가 대통령 친인척이라서 (최씨를) 가석방 명단에 올렸다는 것은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말했다.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은 “최씨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법무부도 모를 리 없다는 상식적인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으나 선방위원 8명 중 5명이 ‘관계자 징계’ 입장을 냈다. 박 센터장은 “선방위에 올라온 안건이 20건이 넘는데 약 17건 정도가 선거와 관련이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면서 “방심위와 선방위가 역할을 분담해 MBC의 징계를 위해 중복심의, 과다 심의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MBC는 이외에도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다룬 ‘뉴스데스크’(경고), 김 여사의 디올백·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경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논란을 다룬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경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다룬 ‘김종배의 시선집중’(주의) 등도 징계받았다. 권재홍 위원(공정언론국민연대 추천)은 “3월 11일만 보면 뉴스하이킥이 82분 방송됐는데 74분 동안 거의 89~90%가 이종섭 대사 문제를 포함해 여당에 불리한 이슈나 대담으로 진행됐다”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정욱 MBC 라디오국 시사콘텐츠제작파트장은 “시사 프로그램은 이슈를 다루고, 어떤 시기에 화제가 되는 일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며 “당시 여야 후보들에게 쟁점 이슈를 똑같이 물어봐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고 항변했다. 6건 중 5건의 심의안건 이외 나머지 1건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로 출연자가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 대통령이 가는 길이 역사가 되는구나”라고 언급한 것 등이 조롱·희화화에 해당한다며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선방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선방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된다.
  • ‘제2의 양곡관리법’ 등 본회의 직회부…巨野 ‘입법 강공’

    ‘제2의 양곡관리법’ 등 본회의 직회부…巨野 ‘입법 강공’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다시 발의한 ‘제2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 등 5개 법안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총선 승리 8일 만에 정권 심판 여론을 등에 업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만큼 21대 국회 임기 만료(5월 29일) 전에 쟁점 법안 입법에 속도를 내면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도 여야 타협과 협치보다 강대강 대치가 우려된다. 여당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세월호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등 5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건을 의결했다. ‘제2의 양곡관리법’은 지난 2월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는데, 계류된 지 60일이 지나면 소관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위원 19명 중 민주당 소속 11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까지 12명이 찬성했고, 국민의힘 소속 7명은 반대하며 불참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관리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전 양곡관리법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 양곡·채소·과일 등 농산물에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은 농산물에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시장 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의 일부를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여당에서 반대가 심했던 정부의 의무 개입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식의 가격안정제도를 탑재해 이전과 똑같은 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정안 역시 남는 쌀을 강제 매수하도록 해 시장 개입 소지가 다분하고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과잉 생산 유발, 쌀값 하락, 재정부담 증가 등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 의무매입,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쌀 생산량은 이미 공급과잉 구조가 고착화됐는데, 초과 생산분을 보전해주면 농민 입장에서 쌀 생산을 줄일 요인이 사라진다고 우려한다. 민주당은 앞서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선 민의’를 받들지 않는다고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 법안을 수용할 경우 민생을 주도하는 수권 정당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심산이다.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대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가 협치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총선 압승의 기세를 몰아 21대 국회 임기 내에 각종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23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이 반대하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에게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밖에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다음 달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은 쟁점법안을 22대 국회로 떠넘기자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원점부터 새로 논의해야 해 빨라야 12월은 돼야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 정국 운영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2대 국회 당선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 이란, 히잡 단속 강화…체포과정서 성희롱·구타 일삼는 ‘도덕경찰’ [핫이슈]

    이란, 히잡 단속 강화…체포과정서 성희롱·구타 일삼는 ‘도덕경찰’ [핫이슈]

    이란 정부가 최근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란 도덕경찰은 지난 13일부터 ‘누르(빛)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며 성희롱과 구타까지 자행하고 있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소셜미디어에도 폭력적인 도덕경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도덕경찰의 단속 재강화는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 후의 명절) 설교에서 이란 사회에서 종교적인 규범을 깨뜨리는 행동에 대한 조치강화를 강조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이란 여성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날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모하마디는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모하마디는 이어 거리에서 나타난 이란 여성들의 용감한 저항과 시민 불복종이 이슬람 공화국의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거리는 우리의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단속은 또한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지난해 9월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이후 불과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란 의회를 통과한 ‘히잡과 순결 법안’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미니는 2022년 9월16일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졌으며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인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지난달 발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히잡 시위에 대한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551명이 사망했으며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이란은 이란 이슬람혁명(이란혁명) 2년 뒤인 1981년부터 9살 이상 여성들에게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아미니 사망 이후 일어난 시민 불복종 운동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고 JP는 전했다. 이란혁명 이전 삶 재조명되기도 이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란이 1979년 2월 이란혁명으로 이슬람공화국으로 바뀌기 전 시대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다. BI에 따르면 이란혁명이 일어나기 수십 년 전에 이란은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샤(국왕)의 독재로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정치적 자유를 제한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레자는 또한 이란이 서구 지향적인 세속적 근대화를 채택하도록 추진해 어느 정도의 문화적 자유를 허용했다. 모하마드 레자는 제2차 세계대전 와중 영국과 소련이 이란을 침공했을 때 부왕 레자 샤 팔레비가 퇴위하자 왕위에 즉위했다. 그의 치세 당시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하마드 모사데그 총리에 의해 이란의 석유산업이 잠깐 국유화됐던 적도 있으나, 1953년 쿠데타가 일어나 모사데그는 실각하고 석유는 다시 기업들의 손으로 넘어갔다.지배자로서 모하마드 레자는 백색혁명을 통해 일련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꾀했다. 그러나 세속적 무슬림이었던 그는 시아파 성직자들 뿐 아니라 노동계급, 특히 전통적 상인 계급인 바자리들의 지지를 잃게 됐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것도 반발에 부딪쳤고, 국왕 본인과 왕실, 지배 엘리트 계층은 언제나 부패 추문이 들끓었다. 공산주의 정당인 민중당의 활동을 금지시키고, 정보기관 겸 비밀경찰인 사바크(국가정보안보기구)를 통해 광범위한 정치적 업압을 가했다. 1978년 당시 이란의 정치범은 최소 2200명이었고, 이는 백색혁명이 계속될수록 빠르게 불어났다. 그외의 여러 요소로 인해 이슬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를 비롯한 여러 집단들이 모하마드 레자에게 등을 돌렸고, 그런 한편 그 집단들 사이에서도 계속 충돌이 일어났다. 정치적 불안은 마침내 1979년 1월 17일 혁명의 형태로 폭발했고, 모하마드 레자는 이란에서 도주했다. 얼마 뒤 이란의 군주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됐으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사실상의 법왕에 올라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했다. 이후 모하마드 레자는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처형될 신세가 돼 안와르 사다트에게 비호권을 인정받아 망명하고 있던 이집트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 與 수도권·비윤만 모인 첫 참패 분석…“영남, 전당대회 나오지 말라” 질타

    與 수도권·비윤만 모인 첫 참패 분석…“영남, 전당대회 나오지 말라” 질타

    4·10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에서 패배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첫 공식 세미나가 18일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 주도로 열렸다. 당선인 중에서 윤 의원과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김재섭(서울 도봉갑) 등 수도권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만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당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영남권 의원들에 대해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 같은 쓴소리가 이어졌다. 총선 이전부터 줄곧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했던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영남 중심당의 한계’를 참패의 구조적 원인으로 꼽았다. 윤 의원은 “집권 여당 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참패로 192석을 야권에 갖다 바치고도 한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당에서 추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대신 참패 원인 분석과 대안을 마련할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직접 ‘관리형 비대위’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윤 의원은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라고 선을 그으며 “변화하고 몸부림치고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단 새 인물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당선인은 “(영남 중심) 당선인들과 낙선자의 온도가 너무 다르다. 총선 백서를 만든다면 수도권 선거를 치른 낙선자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담겨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 없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실패를 노정한 좋지 않은 정치 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남 당원 비중이 40%가량 되는 상황에서 ‘당원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 룰을 변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만의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전향적으로 ‘5대 5’까지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당선인은 “총선 참패로 국가개혁을 이끌 추진력이 상실됐고, 그 원인은 공정함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며 “법의 정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살려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윤 대통령이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지도부가 대부분 영남 인사들인 이유가) 수도권에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는데 자기들이 다 떨어지게 만들어 놓고, 뒤에서 총 난사해 다 죽여놓고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영남 의원들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영남 인사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진짜 국민의힘이냐. 저는 ‘영남의힘’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재기할 힘이 없다. 보수 재건을 위해 윤 대통령과 정을 떼야 한다”며 철저한 당정 분리도 주문했다.
  • 통일부, 北 동해선·경의선 가로등 철거에 “남북 합의 정신 위반”

    통일부, 北 동해선·경의선 가로등 철거에 “남북 합의 정신 위반”

    합참 “北 경의선·동해선 시설물 철거 확인”통일부 “우리 정부 차관, 北 상환 의무 있어” 정부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육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한 것에 대해 “남북 합의 정신 위반”이라고 비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취재진과 만나 “남북 육로 연결 사업은 우리 정부 차관 지원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에 여전히 상환 의무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주변 시설물을 철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의선 육로는 개성공단 통행에, 동해선 육로는 북한이 가로등을 철거한 이 도로는 금강산 관광이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사용되던 도로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1~2008년 경의선·동해선 건설에 현물 차관 총 1억3290만 달러(한화 약 1825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다만 공사가 중단되면서 차관 금액도 상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북한은 지금까지 상환을 이행한 바 없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에는 이 도로에 지뢰를 매설해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지뢰 매설과 가로등 철거는 북한이 남북 단절의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하여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로등에서 나오는 고철 등 자재를 재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경의선은 우리 측에서 육안 관측이 가능하지만 동해선은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다. 다만 당국자는 북한의 행위에 대한 의도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가 남북관계 단절을 드러내는 시위이거나 자재 재활용인지는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 정청래, 개딸 분노에 ‘조국당 강연’ 해명글… “오해할 내용 없다”

    정청래, 개딸 분노에 ‘조국당 강연’ 해명글… “오해할 내용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조국혁신당을 찾아 특강을 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자 해명 글을 올렸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딴지일보’ 등에 ‘슬기로운 의정 생활’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조국혁신당의 초청 강의에 강사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의 조국혁신당 초청 강연 ‘슬기로운 의정생활’에 대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예비후보와 영입 인재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의 공식적인 교육에 앞서 빠른 교육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자처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런 소문을 들었는지 조국혁신당에서 ‘우리도 좀 해줄 수 있느냐?’는 초청이 있었고, 비공개 최고위 때 이런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고 제가 강사로 나선 것”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 예산 감시 활동, 특위 상임위 활동, 지역구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며 “여러분께서 걱정하실 내용도 없고, 혹시 오해할 내용도 없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12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하며 원내 제3당을 차지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조국혁신당 초청 강의를 마치고 조국혁신당 비례 당선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에 개딸들 사이에서는 “정무 감각 없다”, “해당 행위 아닌가”, “조국당으로 가라” “조국은 우리 당 아니다” 등 비난이 나왔다.
  • 홍준표 “한동훈은 尹 그림자…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홍준표 “한동훈은 尹 그림자…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가 된 황태자’라며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동훈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교안이 총선 말아 먹고 퇴출되었을 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겠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이제 소설들 그만 쓰시고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그것이 한국 보수 우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성인독서율 역대최저 기록…독서예산 전액삭감한 문체부 “독서율 높이겠다”

    성인독서율 역대최저 기록…독서예산 전액삭감한 문체부 “독서율 높이겠다”

    지난해 성인들의 독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독서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그러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책정했던 100억원 가량의 올해 예산을 문체부가 모두 삭감한 행태를 두고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은 43.0%에 그쳤다. 지난 조사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 실시 이후 역대 최저다. 독서실태조사는 2013년부터 2년마다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2022년 9월∼2023년 8월까지 진행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년층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 23.8% 대비 크게 줄었다. 20대가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한 74.5%로 조사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대와 40대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으나,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불과했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021년보다 0.6권 줄어든 3.9권이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도서 구입량은 종이책의 경우 1.0권, 전자책은 1.2권이었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초·중·고교생 종합독서율은 95.8%로, 2021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같은 기간 1.6권 더 늘었다. 독서에 쓰는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82.6분, 휴일에는 89.0분으로 집계됐다. 학생 85.4%가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52.3%는 ‘독서모임 등 독서 활동을 경험했다’고 했다. 이날 문체부는 지난해 기준 43.0%인 성인 독서율을 2028년까지 50.0%로, 연간 독서량을 지난해 3.9권에서 7.5권으로 높이는 내용의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도 발표했다. ‘비독자의 독자 전환과 책 친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업무, 육아 등으로 인한 비독자를 위해 독서 경영 우수직장 인증과 기업-도서관 연결, 공동보육 기반 독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독서기반 문해력 진단·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독서인(IN) 등 공공부문 독서·교육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또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 대상 독서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가족 단위 프로그램과 독서 이력 관리를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범부처와 공공기관, 출판계, 국민 등 민관을 아우르는 출판문화 진흥 협력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분과별 회의를 통해 문해력 제고, 독서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논의한다. 아울러 대국민 독서캠페인은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독서 기반 시설 구축과 개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춘 정책은 독서 정책 역량이 높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설계·실행하도록 한다. 다만, 올해 들어 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책정한 59억 8500만원 전액 삭감을 비롯해 지역 서점의 문화 활동 지원, 출판사 대상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등 관련 예산 100억원 가량을 모두 삭감해 출판사와 서점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올해 예산 삭감으로 문체부의 독서문화진흥 정책에 의심을 보이는 눈길이 많다”면서 “도서 진흥에 대한 기본 철학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 등이 우선해야 4차 기본계획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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