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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적 도지사 권한 내려놓으면 민주성·참정권·행정서비스 질 더 좋아질 것”

    “제왕적 도지사 권한 내려놓으면 민주성·참정권·행정서비스 질 더 좋아질 것”

    “‘제왕적 도지사’라는 비판과 함께 ‘과부하 도지사’라는 권한을 기초자치단체에 내려놓으면 문제가 돼 왔던 민주성 약화, 주민참여 약화, 행정서비스 질 저하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강민철 제주도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형 행정체제를 개편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의회주의자’ 오영훈 지사는 “내가 권한을 가지는 것보다 내 권한을 분산해 도민에게 편의성과 복지, 삶의 질 향상을 해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도지사의 역할은 도지사가, 시장의 역할은 시장이 하면 좀더 도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많아지기 때문에 권한을 빨리 내려놓고 싶다”고 평소 소신을 밝혀 왔다. 일부에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지적에 강 단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광역·기초사무를 제주의 특수성에 맞게 배분하는 제주형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그는 “광역에서 수행하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는 상하수도, 폐기물처리시설, 대중교통, 장사시설 및 동물보호센터 등 기초사무는 도가 맡게 될 예정”이라며 “반면 시민들이 현장에서 가장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주민밀착형 광역사무인 하천 관리, 소규모 농기계 지원사업, 태양광 발전 인허가, 전기자동차 보급 관리, 공공체육시설 운영과 관리에 관한 업무 등은 행정시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무엇보다 눈에 띄게 달라지는 점은 현재 제주도에 청년센터가 1곳뿐이지만 청년센터가 2곳이 더 생겨나고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펼 때도 도에서만 하던 것을 기초단위에서 하게 되면 더욱 촘촘하게 여성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도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접근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특별자치도 성과 분석 및 평가에서 지자체 청사 접근 시간을 비교해 보니 현재 특별시·광역시의 경우 접근시간이 8.2분 소요되고 일반 도의 경우 17분이 걸리는 반면 제주도는 29.1분이 걸렸다. 행정시의 권한이 없어 민원해결을 위해 도청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강 단장은 “예를 들면 국경일 태극기 달기 사무, 읍면동 공중화장실 청소 위탁 등 행정시에서 실제 추진하는 소소한 사무임에도 행정시는 민간위탁 체결 당사자가 될 수 없어 도지사가 위탁자로 계약을 체결하는 비효율성이 발생한다”며 “현재 행정시는 법인격이 없어 조례를 개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위탁, 소송, 기부금 모집 등 주도적인 업무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고향사랑 기부제 등 기부금 모금 주체 활동도 불가능하며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없어 실질적으로 행정시에서 수행하는 소송도 도 관련 부서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업무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 단장은 “2026년에는 특별자치도 출범 20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지방자치 30년을 맞는 해”라며 “과거 단층제 단점인 주민참여 약화, 민원 대응 수요 약화를 보완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제주특별자치도 시즌2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국내 가상자산 10개 중 3개 ‘상장 폐지’… 절반은 2년 못 버텼다

    [단독] 국내 가상자산 10개 중 3개 ‘상장 폐지’… 절반은 2년 못 버텼다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상장 결정 사업 확장하려 무리한 상장 추진“상폐 과정서 투자자 피해 줄여야”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본격화 이후 지난 7년간 국내에 상장된 가상자산 10개 중 3개가 상장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의 절반은 시장에서 채 2년도 버티지 못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사업 확장을 위해 무리한 상장을 반복하는 과정에 개인 투자자만 고스란히 손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원화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을 전수조사해보니 해당 거래소에서 상장한 가상자산 총 1482개 중 517개(34.9%)가 상장 폐지됐다. 국내에선 2018년 이후 가상자산 거래가 본격화됐다.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 517개의 평균 상장 기간은 748일(2년 18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절반 이상(54.0%)인 279개가 2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상장 폐지 수순을 밟았다. 107개(20.7%)는 1년도 버티지 못했다. 상장 기간이 가장 짧은 가상자산은 2018년 1월 상장 폐지된 ‘디직스다오(DGD)’로 상장 기간은 77일에 불과했다. 당시에도 업계에선 “업비트가 무분별하게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받으면서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이 상장 폐지된다는 건 국내 거래 창구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상장 여부는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기준이 자율적이고 모호하다 보니 가상자산은 무더기로 상장됐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행태가 반복된다. 같은 기간인 지난 7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상장 폐지된 주식은 0개다. 문제는 가상자산은 상장·폐지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락하는데, 이때 발생한 손실을 투자자가 오롯이 떠안는다는 점이다. 통상 가상자산은 상장 직후 100%대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자금이 몰렸다가 빠진다. 이과정에 주먹구구식으로 상장된 가상자산은 초기에 빠진 자금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거래소들이 수수료는 받으면서 상장 기준 심사라는 기본 의무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상장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투자자들의 몫”이라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3조원에 달하는 만큼 상장 폐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자 피해를 줄여야 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올해 UAE·사우디 등 새롭게 동참22개국 정상들 직접 카잔으로 집합시진핑과 ‘北 파병’ 논의 여부 주목유엔 총장 방문 소식에 우크라 분노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주도한 브릭스(BRICS)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연방인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이번 회의를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교 행사로 키워 서방의 고립정책이 실패했음을 과시할 전망이다. 2009년 브릭스 5개국이 처음 정상회의를 연 지 15년 만에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참하면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이번 회의에는 36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22개국은 정상이 직접 카잔을 찾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틈틈이 20개국에 가까운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브릭스 개최를 앞두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은 “1992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주요 7개국(G7) 비중은 45.5%였고 브릭스 국가들의 점유율은 16.7%였다. 2023년에 브릭스 비중은 37.4%, G7은 29.3%를 차지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내세웠다. 전쟁 중에 러시아가 벌이는 대규모 외교 행사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데에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드러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상회의 초대는 거부했지만, 전범 푸틴의 초청은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평화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잘못된 선택으로 유엔의 명성만 훼손시킨다”고 비판했다. 경제협력기구로 시작한 브릭스는 올해 주제를 ‘공평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로 정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을 주요 이슈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원국 가운데 올해만 벌써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러 협력을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지만 속으로는 확전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홍콩 명보는 21일 사설을 통해 “한반도가 또다시 전쟁에 휘말리면 가까운 이웃인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절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는 이번 회의에 앞서 수십 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마무리할 발판을 놓았다.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국경 순찰 방식을 합의해 2020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을 막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서 가시철사 몽둥이를 들고 유혈 분쟁을 벌여 양국 군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국경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2022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2년 만에 중국과 인도의 정상이 대면한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다.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이란은 그 대가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거리 방공시스템과 전투기를 원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 가입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다. 브릭스 원년 멤버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머리 상처를 이유로 현지에서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 “저열하고 폭력적” “국민에 대한 도전”… 용산·민주, 김 여사 동행명령장 충돌

    “저열하고 폭력적” “국민에 대한 도전”… 용산·민주, 김 여사 동행명령장 충돌

    대통령실은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정감사 동행명령을 처리한 데 대해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직 중대 범죄 혐의로 판결을 눈앞에 둔 당대표의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과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동행명령을 남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것은 대통령 부인을 망신 주고 국감을 진흙탕으로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쇼의 전형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 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에 불리한 증인은 철저히 제외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증인만 취사선택했다”며 “김 여사 관련한 증인·참고인만 100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국감 동행명령을 강행 처리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모녀에 대한 “망신 주기”라며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로 의결을 막지 못했다.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은 동행명령장을 보내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김 여사에게 명령장을 전달하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여사가 고의로 동행명령장 수령을 회피했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입장을 인용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과 국회 공무원의 적법한 동행명령장 송달을 방해한 것이야말로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이며 ‘윤석열 검찰 독재의 민낯을 보여 주는 행태’”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서울고법 등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에선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어제 김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국회 결정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국회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항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법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여사가 포함된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21일과 2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각각 신청하면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천 개입 사건’ 관련 등을 사유로 들었다.
  •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술렁… 당사자들은 “허위 사실”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술렁… 당사자들은 “허위 사실”

    與 홍준표·안철수·오세훈 등 중진野 이언주·김두관·여영국도 포함나경원 “경선 여론조사 되레 피해”이언주 “문제의 본질 흐리지 말라”강씨 새달 1일 운영위 국감도 출석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강혜경씨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태균씨와 연관된 여야 정치인 27명을 지목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강씨를 대리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언론 공지에서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윤상현·안철수·김은혜·조은희 의원, 하태경·강기윤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을 명씨와 관련된 정치인으로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언주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포함했다. 정의당 대표였던 여영국 전 의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나는 명씨에게 어떤 형태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명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 제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명된 야권 인사들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계없는 정치인(을)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길 바란다”고 올렸다. 여영국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10여년 전쯤 경남도의원을 할 때 미공표 여론조사를 명씨가 대표인 ‘좋은날리서치’에 한 번 맡긴 적이 있다. 지역 여론조사 기관에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을 두고 무슨 ‘리스트’ 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썼다. 김두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 한 번 만난 이후 소통한 적도, 여론조사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측에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 창원의창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강씨는 다음달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선다. 강씨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다. 강씨의 주장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빙성에 관해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 의학회·의대협, 여야의정 참여

    [단독] 의학회·의대협, 여야의정 참여

    의료계 최대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의학회)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주요 의사단체가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의대생 대표가 불참 입장을 내놨지만 의협은 동시에 이들의 협의체 참여를 ‘존중’한다고 밝혀 8개월 넘게 끌어온 의정 갈등 상황이 이번 계기로 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대한의학회와 KAMC는 입장문에서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협의체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진우(연세대 의대 교수) 회장은 “그동안 학회는 의협 중심의 하나 된 목소리를 강조하며 힘을 보태 왔으나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빨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결정했다”며 “학회가 선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지만 다른 의사단체 참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의 원점 재논의 없이는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의대 교수 단체는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성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변인은 “의학회와 KAMC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만큼 동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의교협은 23일 회의를 연 뒤 참여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의협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의협은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의협은 현시점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의협 집행부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에서 의학회가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의협 내부에선 의대 증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접수되는 등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다”는 글을 올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학회 등의 협의체 참여를 환영하며 “향후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참여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 협의체에서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의료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른 단체의 동참을 요청했다. 정치권도 환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 온 의료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국민 입장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전공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고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협의체는 다음주 ‘개문발차’할 가능성이 크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우선 출범하고 의협 등 추가 단체의 참여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과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접촉에 나섰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 위원회’도 이르면 다음주 출범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당초 18일까지였던 위원 추천 마감 시한을 이번 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의협 등 주요 의사단체 7곳이 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가운데 대한병원협회 등이 추천을 위한 추가 기간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 젤렌스키 “가난한 北, 돈 때문에 러시아 파병…韓 군사원조는 제한적”

    젤렌스키 “가난한 北, 돈 때문에 러시아 파병…韓 군사원조는 제한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빈곤한 북한은 돈 때문에 인민을 최선으로 내몰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UNN과 오보즈레바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 참전 관련 질문에 “가난한 북한은 돈 때문에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임시로 정렴한 영토에 북한 장교와 기술 인력이 주둔하는 것을 확인했다. 병력 배치를 준비하기 위해 파견된 선발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언어 장벽은 심각한 어려움”이라며 “(병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명령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과의 상호 작용에 변화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상적 소통과 지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군사원조 제공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확실히 도움을 주고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가 지속 요청해온 155㎜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에는 아직 소극적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우크라에 방어용→공격용 단계 지원방공무기 ‘천궁’ 공격용 155㎜포탄 등 물망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단계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앞으로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무기)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어용 무기를 지원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겠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했다. 하지만 북한의 파병이라는 급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 방침을 바꿨다. 방어용 무기로는 우크라이나에 요긴할 방공 자산에 해당하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 지원 가능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방공 체계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은 주로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Ⅰ’과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천궁-Ⅱ’가 있다. 천궁-Ⅱ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도 도입을 결정해 물량이 부족한 까닭에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된다면 천궁-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격용 무기로는 155㎜ 포탄이 유력한 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전황 특성상 포병 전력이 우크라이나에 절실하며, 155㎜ 포탄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무기체계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제공 방식은 미국 수출 등 우회적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결탁이 더욱 노골화한다면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지원도 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5㎜ 포탄을 사용하는 국산 K9 자주포가 우크라이나로 건너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K9과 함께 한국 재래식 무기체계의 대표 주자인 K2 전차 또한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다. 모니터링단 파견도 검토…북한군 전력·전술 탐색 정부는 무기 지원과 별도로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모니터링단은 적 전술을 연구하는 군인·군무원 등 군사요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할 수 있는 요원도 모니터링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주로 정보사령부 등 정보 분야에서 북한 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인원들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첩사령부와 같이 북한군 인원으로부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요원, 나아가 북한군 전술·전략을 분석할 작전 분야 인원의 파견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은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에도 모니터링단과 유사한 형태로 이미 소수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의 기습 상황에 대응했던 이스라엘군의 대비 태세와 대처 방안, 하마스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북한제 무기들의 특성과 성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유사한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폭풍군단) 병력 1만 2000여명을 우크라전에 파병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시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폭풍군단의 작전 및 전술을 연구하면 우리 군이 방어 전술을 세우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 대통령실 “김 여사 동행명령, 저열하고 폭력적”…野 “국민에 대한 도전” 반박

    대통령실 “김 여사 동행명령, 저열하고 폭력적”…野 “국민에 대한 도전” 반박

    대통령실은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정감사 동행명령을 처리한 데 대해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직 중대 범죄 혐의로 판결을 눈앞에 둔 당 대표의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과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동행명령을 남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것은 대통령 부인을 망신 주고 국감을 진흙탕으로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쇼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에 불리한 증인은 철저히 제외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증인만 취사선택했다”며 “김 여사 관련한 증인·참고인만 100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국감 동행명령을 강행 처리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모녀에 대한 “망신 주기”라며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로 의결을 막지 못했다.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은 동행명령장을 보내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김 여사에게 명령장을 전달하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여사가 고의로 동행명령장 수령을 회피했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입장을 인용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과 국회 공무원의 적법한 동행명령장 송달을 방해한 것이야말로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이며 ‘윤석열 검찰 독재의 민낯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서울고법 등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에선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어제 김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국회 결정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국회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항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법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여사가 포함된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21일과 2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각각 신청하면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천개입 사건’ 관련 등을 사유로 들었다.
  • “차 안에서 ‘보글보글’ 훠궈 먹는다”…자동차 홍보 영상에 “제 정신?” 中 ‘시끌’

    “차 안에서 ‘보글보글’ 훠궈 먹는다”…자동차 홍보 영상에 “제 정신?” 中 ‘시끌’

    중국의 한 자동차기업 임원이 넓은 차량 내부를 강조하기 위해 차 안에서 전골 요리인 훠궈를 먹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을 지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지리(Geely)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양다청 부사장은 지난 11일 신차인 지커 믹스(MIX) 내부에서 일행과 함께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차에 탄 일행이 마주보고 앉은 채 확장이 가능한 테이블 위에서 훠궈를 요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양 부사장은 해당 차량의 에어컨 성능을 강조하면서 실내에서 마작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갖고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에 처음 선보인 해당 차량은 당시에도 넒은 실내를 강조하면서 내부가 식사공간으로 바뀌고 훠궈를 즐길 수도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였다고 매체는 밝혔다. SCMP는 이 같은 홍보 동영상이 공개되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누가 차 안에서 훠궈를 먹는다는 이 기괴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느냐”며 “실제로 당신 차 안에서 훠궈를 요리할 것 같나. 냄새와 기름때는 어떻게 제거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훠궈는 말할 것도 없고 나는 누가 내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냄새가 곳곳에 스며들고 기름때가 내부에 끼면 당신은 아마 후회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동차 안에서 불을 사용하는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13일 양 부사장은 자신의 SNS에 후속 동영상을 올리고 “원래 의도는 지커 믹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이렇게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모든 제안과 의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훠궈 냄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새로운 캠핑 경험의 일부”라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공기 여과 시스템이 장착돼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기업들이 냉장고나 시트 등의 프리미엄 기능을 내세우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 “감독과 냉랭” 안세영…배드민턴협회장 “인사도 안해”

    “감독과 냉랭” 안세영…배드민턴협회장 “인사도 안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두 달 만에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가운데, 안세영이 감독 및 코치와 경기 도중 대화를 하지 않는 등 냉랭한 기류가 포착됐다. 22일 체육계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에게 0-2(10-21 12-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로 랭킹포인트를 추가해 천위페이(중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작전 지시 않는 감독…안세영도 등 돌려이같은 낭보 속에 안세영이 경기 도중 코치진과 불편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뒷말을 낳고 있다. 통상 코치진은 경기 도중 틈틈이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하지만, 김학균 감독은 안세영이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 멀찌감치 떨어져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물을 마시거나 등을 돌리는 등 김 감독과 마주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성지현 코치가 짤막하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게 전부였다. 이에 대해 경기를 중계하던 SBS 해설진은 “대부분의 작전 시간엔 안세영 혼자다. 피드백이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16강전에는 테크니컬 타임 중 성 코치가 안세영에게 다가가자 안세영이 물을 마시며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안세영과 코치진의 냉기류는 출국 당시에도 드러났다. 안세영은 덴마크로 출국하던 지난 13일 김 감독과 선수단이 출국 수속을 밟고 출국장을 통과한 뒤에야 홀로 출국장으로 발길을 옮겨 불화설을 낳았다. “안세영, 인사 안해” 김택규 협회장에 의원들 질타이같은 상황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택규 협회장에게 “안세영이 감독·선배들에게 인사를 안 한다”는 발언에 대해 질의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이에 대해 안세영은 ‘내가 못 봐서 인사를 안 할 수는 있어도 보고도 인사는 안 한 적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저만 그렇게 느꼈나보죠”라고 답해 현장이 술렁거렸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스포츠 스타가 인사를 안 한다는 것으로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라”고 꼬집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결승전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부조리를 폭로하면서 협회와 진통을 겪었다. 안세영은 대표팀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 협회 의사 결정 체계, 위계질서 등이 선수의 경기력 유지 및 향상을 저해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비(非) 국가대표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추진, 국가대표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 규정 폐지 권고 등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들썩…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사실”

    ‘명태균 리스트’ 27인에 정치권 들썩…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사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강혜경씨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태균씨와 연관된 여야 정치인 27명을 지목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다. 강씨를 대리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언론 공지에서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윤상현·안철수·김은혜·조은희 의원, 하태경·강기윤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을 명씨와 관련된 정치인으로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언주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포함했다. 정의당 대표였던 여영국 전 의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나는 명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명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 제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명된 야권 인사들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한 여론조작이 있었는지,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계없는 정치인(을)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여 전 의원도 “10여년 전쯤 경남도의원을 할 때 미공표 여론조사를 명씨가 대표인 ‘좋은날리서치’에 한 번 맡긴 적이 있다. 지역 여론조사 기관에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을 두고 무슨 ‘리스트’ 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썼다. 김두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과거 한 번 만난 이후 소통한 적도, 여론조사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측에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경남 창원의창 공천을 받았고 주장하는 강씨는 다음달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나선다. 강씨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다. 강씨의 주장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빙성에 관해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 “조현병 환자 X소리” 막말 퍼붓다…의협회장 탄핵 위기

    “조현병 환자 X소리” 막말 퍼붓다…의협회장 탄핵 위기

    의정갈등 국면에서 정부와 국회, 국민 등을 향해 전방위적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 위기에 몰렸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 조현근 대의원은 최근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하기 위해 동의서를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중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발의된다. 또 회장 불신임은 회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회원의 중대한 권익을 침해했을 때, 협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을 때 가능하다. 조 대의원은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사유로 ‘간호법 제정 저지 실패’,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미흡한 대응’,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막말’ 등을 내세웠다. 지난 5월 취임한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이 추진되는 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협회는 이달 초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탄핵) 관련 설문조사를 벌여 응답자의 85.2%가 불신임에 동의했다. 불신임의 이유로는 ‘무능하다’와 ‘언론 대응에 문제가 있다’, ‘독단적 회무’ 등의 순으로 꼽혔다. 설문은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정식으로 청원하기 위해 진행됐으나, 발의 조건인 ‘전체 선거권 회원의 4분의 1’(1만 4500명)을 넘지 못함에 따라 불신임안 제출은 무산됐다. 의료계에서는 임 회장이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 데다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의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반발이 이어져왔다. 임 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겨냥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라는 글을 올렸다가 정신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대한조현병학회는 “특정 병명을 악의적으로 사용해 낙인을 영속시키는 행위로, 매우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 장애인 단체는 “정신장애인 차별과 배제를 조장하는 행위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정신장애인 단체와 면담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창원지법 판사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 여자 제정신이냐”라는 글을 올려 창원지법이 “심각한 모욕”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며칠 뒤에는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다”는 글을 올려 환자 및 보호자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또 수면 내시경을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전신 마취하고 성폭행한 의사가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는 데 그치자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미친 여자”라고 일갈해 국회 청문회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임 회장은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조규홍 말을 믿느니 김일성 말을 믿겠다”고 했으며,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등에게는 “십상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부가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 의사’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기로 한 것을 겨냥해 ‘소말리아 의사’를 거론하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에 삭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임 회장의 연이은 막말, 개인의 무례 때문에 의료계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 [단독] “일제 피해자 중심 해결책 수용 못 해”…한국 정부 다른 입장 논란

    [단독] “일제 피해자 중심 해결책 수용 못 해”…한국 정부 다른 입장 논란

    우리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및 위안부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해결책을 보장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해 유엔(UN) 측에 밝혔다. 이에 국제사회가 한국이 ‘피해자 중심 접근방식’을 폐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인한 한국 정부의 지난 3월 유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실무그룹 최종보고서’에서 정부는 일제 피해자와 관련해 이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 정례인권검토(UPR) 제53차 회기(지난해 6월 19일~7월 14일)에 앞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지난해 7월 7일 유엔 인권이사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UPR 보고서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자행한 성노예 및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피해자 중심 접근 방식과 피해자 요구에 기반한 진실, 정의, 배상에 대한 권리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해결책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북한 권고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검토 후 불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PR 보고서는 강제적 효력은 없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제기하는 인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으로 사실상 국가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정부가 국내에서 ‘피해자 중심주의’의 폐기를 선언한 적은 없지만, 전반적인 기조는 한일 관계 개선으로 변해왔다. 특히 지난해 3월 6일 제3자 배상이라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이 발표된 뒤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대되는 해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북한이 이 부분을 건드리자 “권고안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대외적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위 의원실 측에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양국 정부 간 공식 합의라는 입장으로 배상금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징용 문제는 한일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 간 속도감을 갖고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나가는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권고를 불수용했다”고도 했다. 당시 일본 정부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합의하기 위해 피해자 의향을 뒤로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 의원은 “피해자 중심 접근방식은 역대 정부가 일관적으로 지지해 온 입장인데, 외교부가 국제무대에서 이와 어긋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역사 문제에 있어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돈맛 알아야” 12살 딸에 400만원 D사 가방 선물한 남편

    “돈맛 알아야” 12살 딸에 400만원 D사 가방 선물한 남편

    자녀에게 명품을 아낌없이 사주는 부모들이 늘면서 ‘키즈 명품’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는 가운데, 초등학생 딸에게 4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충돌한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아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이 초등학교 5학년 딸에게 4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물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D사의 백팩을 구입했다. 이에 A씨는 “어린 아이에게 벌써부터 사치품을 선물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딸이 가방을 보지 못하도록 숨겨뒀다. A씨는 남편에게 “가방은 되팔거나 차라리 막내 시누이에게 선물로 줘라”고 설득했지만, 남편의 생각은 달랐다. 남편은 “미리 경제공부 시키는 셈”이라면서 “아이가 비싸고 좋은 물건을 좋아하게 키우는 게 왜 나쁘냐”고 항변했다. 남편은 “돈 맛을 알아야 돈을 버는 사람으로 큰다”면서 “나중에 남편을 고르든, 시부모를 고르든 ‘재력’을 기준으로 고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가난을 철학이나 ‘청빈함’ 따위로 포장하며 빈곤하게 살게 하고 싶냐”고 반문했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4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선물하는 게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고 경제관념을 실어주는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초등학생에게 값비싼 명품을 선물하는 건 오히려 독(毒)”이라며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학생에게 명품 가방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좋은 아이템”이라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질투와 시기, 왕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이 꾸준히 명품을 살 경제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아이는 집과 차량, 문화생활 등 삶의 모든 부분에서 상위 1%와 자신을 비교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제 공부를 시키려면 차라리 주식을 사게 하며 함께 공부해라”고 일침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저출생과 경기 불황 속에 역설적이게도 ‘키즈 명품’ 시장은 활황이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백화점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수입·명품 아동복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는 ‘펜디’ ‘지방시’ 등 명품 유아복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했으며, 현대백화점에서는 ‘펜디’ ‘디올’ 등 명품 유아복 브랜드 매출이 같은 기간 27% 뛰었다. 자녀를 한 명만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아이 한 명에게 부모와 조부모, 삼촌·이모 등이 지갑을 여는 ‘텐 포켓’ 현상이 키즈 명품 시장을 키우고 있다. 유통업계는 자녀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부모들을 겨냥해 ‘VIB(Very Important Baby·아주 소중한 아이)’ 마케팅을 펴고 있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우리나라의 키즈 명품 사랑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별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7월 “몽클레르 패딩이 교복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키즈 명품 소비 열풍을 소개했다. FT는 한국의 키즈 명품 시장이 지난 5년간 5% 이상 성장했으며, 이는 중국과 터키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이라는 유로모니터의 통계를 인용했다. FT는 치열한 경쟁 속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한국 문화 속에서 부모들은 자녀가 초라해 보이기 싫어 자녀에게 명품 옷을 입힌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 자녀를 한 명만 둔 가정이 자녀에게 명품을 사주면서 명품에 진입하는 연령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서부터 비싼 선물에 익숙해진 아이가 커서 이런 명품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한 부모의 인터뷰를 통해 키즈 명품 소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전했다.
  • 미 백악관 “며칠 내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 밝힐 것”

    미 백악관 “며칠 내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 밝힐 것”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1만명이 넘는 병력을 지원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도 곧 관련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보도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1만 2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키로 결정했으며, 1차로 특수부대 병력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발표 및 보도와 관련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으면서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커비 보좌관은 “만약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그곳에 간다는 게 사실이라면,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매우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면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 협의 사항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절박감과 고립감에 북한에까지 손을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은 전장에 계속 군대를 보내려 하고 있고, 전장에서 약간의 성공이라도 거두려 하고 있다”면서 “푸틴의 군대가 전장에서 지속해서 엄청난 사상자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매일 1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정말로 역사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계획이 담긴 미국 기밀문건 온라인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어떤 경로로 공개됐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 한강 ‘채식주의자’ 유해도서 선정 질타에 임태희 “학교 자율판단 존중”

    한강 ‘채식주의자’ 유해도서 선정 질타에 임태희 “학교 자율판단 존중”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도서를 유해도서로 선정해 폐기한 경기도 학교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당시 상황에서는 주의를 환기할 필요성이 있었고 학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맞섰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진행한 서울·경기·인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최근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 ‘채식주의자’가 경기권 학교에서 유해도서로 선정돼 폐기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난 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 하나하나가 세계적인 문학적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며 “그중 채식주의자가 있는데 유해한 도서로 선정될 작품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채식주의자가)우선 굉장히 깊은 사고 속에서 쓴 작품이고 깊은 사고가 들어 있는 작품이다”며 “다만 표현 하나하나가 굉장히 다른 소설에서는 보기 어려운 표현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유해도서 선정이)납득이 간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2편에 나오는 몽고반점 등 이런 부분은 학생들이 보기에는 좀 민망할 정도의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경기교육청이 강민정 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경기도 학교도서관 성교육 도서 폐기 현황’ 자료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등이 포함됐다. 또 같은 해 ‘성 관련 도서를 폐기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취지 공문을 일선에 보내고 성교육 도서 처리 결과를 보고하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검열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교육청이 유해도서 선정 관련 공문을 일선 학교들에 보내고 다시 처리 현황 목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는 검열에 해당한다”며 “만약 한강 작가가 이번에 노벨상을 받지 않았으면 이 사건은 묻혀서 넘어갔을 것이다. 명확히 사과하고 다시는 검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도 “프랑스나 이태리 등지에선 (나체상태인) 다비드상 등 조각상을 보며 청소년들에게 보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며 “17개 시도교육청에 모두 질의를 해봤는데, 유독 경기교육청만 공문 3차례, 붙임자료 파일 7개를 붙여 성교육 도서를 관리감독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임 교육감은 “당연히 도서 검열은 있어서는 안 된다. 다만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권장할 도서와 지도해야 할 도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을 계기로 교육현장에서 교육이 잘 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교육 도서 처리결과를 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회 대응 차원에서 어떤 책들이 폐기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한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 “인종차별은 상처” 분노했던 유재석, 자기도 모르게 ‘이 발언’ 했다가 논란

    “인종차별은 상처” 분노했던 유재석, 자기도 모르게 ‘이 발언’ 했다가 논란

    방송인 유재석이 외국인 출연자의 유창한 한국말을 칭찬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는 ‘국적만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져 한국에 거주하는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의 등장에 유재석은 “어디에서 오셨냐”고 물었고 레오 란타는 “본가는 용인 수지다. 고향은 양재 쪽인데, 아버지가 그쪽에 있다. 100일 때 핀란드에서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란타는 “초등학교 다니다가 졸업할 때쯤 핀란드로 유배를 갔다. 그때 핀란드어를 몰라서 핀란드어를 한글로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생활한 지는 약 25년으로, 핀란드에서 생활한 기간보다 훨씬 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게스트인 아마라치는 “태어난 곳은 서울 이태원인데 국적은 나이지리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나이지리아에 안 가보셨냐”며 놀라워했고, 아마라치는 “태어나서 쭉 (한국에서) 자랐다. 비행기도 안 타봤고 배도 안 타봤다. 국적만 외국인”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이들을 보면서 방송 내내 “한국어를 너무 잘하신다” “말투나 모든 것들이 한국인이다” 등의 감탄을 내뱉었다. 좋아하는 한국말이나 문화를 묻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유재석의 이 같은 발언과 진행 방식이 자칫 해외에서는 인종차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앞서 그룹 NCT 마크가 미국 방송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마크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왔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곧 그는 “영어 정말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안팎에서 그의 영어 실력 평가는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유재석은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발언이었단 점에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배려심 넘치는 진행에서 비롯된 칭찬과 격려의 표현일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2022년 방송된 ‘유퀴즈’에서 혼혈 배우 배유진이 “멜라닌 색소가 많은 사람은 한국에서 일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하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건 인종차별이다. 우리가 인식을 바꿔야 되고 그런 이야기가 정말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런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美 스텔스 F-35B, 사실상 日 항공모함 가가에 첫 착륙시험…이유는? [포착]

    美 스텔스 F-35B, 사실상 日 항공모함 가가에 첫 착륙시험…이유는? [포착]

    사실상의 항공모함화를 추진 중인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가가’에 사상 처음으로 미군의 F-35B가 시험 착륙했다. 지난 21일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이즈모급 호위함(구축함)인 가가에 미 해군의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 F-35B가 처음으로 수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미국 국방부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가가에 접근한 F-35B가 서서히 갑판 위에 내려앉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이번 시험은 가가를 항모화하기 위한 이착륙 시험 중 하나로 자위대는 내달 18일까지 미 해군과 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전투기를 격납고에 넣는 절차, 급유, 정비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해상자위대 측은 “이 시험은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필수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상자위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과 상호운용성을 개선해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호위함인 가가와 이즈모를 사실상의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두 함은 헬리콥터 탑재가 가능한데, 전투기까지 운용 가능하게 개조하는 것으로 앞으로 내부 구획 변경 등 추가 보수를 거쳐 몇 년 뒤 항모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함을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것은 일본 평화주의 헌법 위반으로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자위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유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통령실 “동행명령은 망신주기”…尹 “김여사 많이 힘들어해”

    대통령실 “동행명령은 망신주기”…尹 “김여사 많이 힘들어해”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동행명령장 발부를 두고 “대통령 부인을 망신 주고 진흙탕에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쇼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부인에게 동행명령을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의회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는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게 불리한 증인은 철저히 제외시키고 자신들에 맞는 증인만 취사선택해 이번 국감에 김건희 여사와 증인과 참고인만 100여명에 달한다”며 “오직 중대 범죄 혐의로 1심 판결을 눈앞에 둔 당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특검, 동행명령까지 남발하는 민주당의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윤, 한동훈에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 해”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을 자제해달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요구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한 대표와 만난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 앞으로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김 여사의 의혹 규명과 관련해 협조해 달라는 요구에는 “일부 의혹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히 얘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만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지 단순한 의혹 제기로 되는 건지,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되는 것”이라며 “(한 대표도) 나와 오래 일해봤지만 나와 가족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가려 한 적이 있느냐”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이젠 편의점에서도 산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이젠 편의점에서도 산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온라인 예약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예약 픽업’에서 300권씩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오는 23일 자정까지 진행하는 1차 판매에서는 ‘소년이 온다’ 150권을, 28~30일 2차 판매에서는 ‘소년이 온다’ 150권과 ‘채식주의자’ 300권을 판매한다. 1차 예약 판매분은 이달 30일부터 7일 이내에, 2차 예약 판매분은 다음 달 6일부터 7일 이내에 고객이 선택한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최근 교보문고는 자사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책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교보문고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한강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한 현판을 통해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한강 작가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 서점을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교보문고가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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