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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몽, 박나래·조세호에 “공직자들 보라, 숨지마”

    MC몽, 박나래·조세호에 “공직자들 보라, 숨지마”

    가수 MC몽이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와 조세호를 언급하며 방송가 ‘하차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MC몽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고 적었다. 이어 “공직자들은 사고 쳐도 그다음 날 출근하면서 혼나면 될 일을 직업까지 무슨 권리로 뺏으려 하는가”라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방송에서 하차하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박나래를 둘러싼 과거 발언 재조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C몽은 “이효리도 양세찬도 박나래와 사적으로 농담처럼 던질 말일 뿐이었다. 왜 말을 못 하고 눈치를 본단 말인가”라며, 연예인들 사이의 사적 대화까지 도마 위에 오르는 분위기를 아쉬워했다. 박나래를 향한 직접적인 조언도 남겼다. 그는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 보세요, 사과할 거 있어도 만약 억울한 게 있어도 이미 늦었소, 그들은 이미 억대 소송을 하는 것 같고 의료법 위반 처벌 받으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입장 정리 사실만 이야기하세요, 사실 모두가 힘든 연말이며 모두 박나래가 조세호가 미울 만큼 한가하지도 않아요”라며 “그러니 숨지 말고 혼날 거 있으면 혼나고 나중이라도 나처럼 영영 숨지 말고 더 많이 웃겨주세요, 엔터도 참 의리 없다”고 방송가 분위기를 겨냥했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MC몽은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난 어그로를 끌 생각이 단 한 번도 없어, 신기하게 누군가 퍼 나르기만 해도 실시간 뉴스 1위를 찍지”라며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을 이젠 낙서처럼 적을 뿐이야,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혹은 너무 겁먹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또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냉혹한 곳에서 난 이젠 누군가를 지킬 필요 없이 나 혼자 나를 위해 나를 지키며 살 뿐”이라며 “기부하든 뭐를 하든 혐오로 가득한 그 그릇을 갖고 태어난 사람 따위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MC몽은 자신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난 올해 분명히 알게 됐어, 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걸”이라며 “그래야 이 지옥 같은 우울증 따위를 웃으면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적었다. 이어 “난 이젠 하고 싶은 거 다 할 것”이라며 “미치도록 들어왔던 행사도 공연도 유튜브도 틱톡도 내년에 보자”고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한편 박나래는 이달 3일을 전후로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에 이어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으로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불거졌다. 박나래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요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히며 “매니저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였고, 이후 대면을 통해 오해와 불신은 풀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지난 4일을 전후해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9일 추가 입장을 통해 조세호가 논란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KBS 2TV ‘1박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의혹을 재차 부인하면서도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유대교 명절) 기념행사 도중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공중에서 촬영한 총격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은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용 육교 위에서 총격범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숙인 채 총기를 재장전하고 다시 총격을 이어간다. 특히 총에 맞아 쓰러진 총격범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총격범은 놀랍게도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24)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호주 경찰은 사지드가 있었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총기 6정과 사제 폭발물 2개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총격 사건을 벌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방관 및 미온적 대응을 해온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호주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등을 거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 45분경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원에는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해 약 10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두 총격범은 육교 위에서 행사장 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희생자들은 10세에서 87세 사이다.
  • [포착]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포착]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유대교 명절) 기념행사 도중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공중에서 촬영한 총격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은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용 육교 위에서 총격범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숙인 채 총기를 재장전하고 다시 총격을 이어간다. 특히 총에 맞아 쓰러진 총격범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총격범은 놀랍게도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24)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호주 경찰은 사지드가 있었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총기 6정과 사제 폭발물 2개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총격 사건을 벌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방관 및 미온적 대응을 해온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호주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등을 거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 45분경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원에는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해 약 10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두 총격범은 육교 위에서 행사장 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희생자들은 10세에서 87세 사이다.
  •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나영석 PD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새 예능 ‘케냐 간 세끼’가 식상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넷플릭스 TV쇼 상위권에 진입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15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나흘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공개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톱10에 진입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케냐 간 세끼’는 국내 TV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나영석 PD 사단의 새로운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뿅뿅 지구오락실’ 등 기존 히트작의 포맷을 계승해, 여행지에서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식재료와 용돈을 획득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은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하며 나 PD가 총괄 크리에이터를 맡고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연출한 김예슬 PD가 메인 연출을 담당했다. 출연진 역시 나 PD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이수근, 은지원, 규현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공개 전부터 ‘익숙한 출연진’, ‘신선함이 부족한 여행 리얼리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구오락실’, ‘콩콩팡팡’ 등 최근 나 PD의 TV 작품들이 전작 대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면서, OTT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케냐 간 세끼’는 넷플릭스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검증된 포맷과 익숙한 출연진들의 편안한 ‘케미’가 오히려 OTT 이용자들에게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 콘텐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메인 연출을 맡은 김 PD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나영석 사단 포맷’을 두고 제기되는 비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 PD는 “익숙함에 안주한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출연자들의 관계와 공간적 배경이 달라지면 이야기는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삼시세끼’나 ‘신서유기’가 아닌 ‘케냐 간 세끼’만의 새로운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케냐 간 세끼’가 OTT 플랫폼에서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성공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하루가 멀게 불법 점거시위 이어가는 전장연… 공개토론회 참여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하루가 멀게 불법 점거시위 이어가는 전장연… 공개토론회 참여해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지하철 및 역사 불법점거와 같은 선전전을 연이어 진행함에 따라 발생한 시민 통행권 침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을 향한 욕설을 포함한 폭언 및 할퀴고 물어뜯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지속하는 사실에 대해 깊은 분노를 내비쳤다. 문 의원은 동시에 모 언론사가 주최하고자 한 공개토론회에 전장연 간부는 모두 불참하고 행정직원을 내보내려 한 것도 모자라 문 의원이 참가를 선언하니 느닷없이 전장연 측 전원 참가 철회 선언으로 강제 파행시킨 것을 규탄했다. 문 의원은 최근 전장연의 지하철과 역사에서 기습적으로 이뤄지는 불법 점거시위 및 선전전의 빈도가 더욱 증가하고 최근에는 반박하는 시민들을 향해 욕설과 고성으로 비난하는 작태에 대해 강한 분노를 보이고 있는 와중, N 언론사에서 전장연과의 생방송 공개토론회를 주최하고자 한다는 연락을 받고 “드디어 전장연이 불법이 아닌 방식을 스스로 택해 문을 열고 나오는구나. 매우 환영한다. 꼭 참석하겠다”라며 기꺼이 수락했다. 실제로 직접 전장연이 점거한 현장을 찾아 그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미 보완 및 처리된 바 있으니 점거를 그만두라는 요청을 수도 없이 한 장본인인 문 의원은 “시민 통행권 침해로 이어지는 전장연의 불법 점거시위 및 선전전의 명분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이해시키고 그들의 행위를 중단시킬 기회가 왔다”라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자 했다. 하지만 공개토론회에는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물론, 주로 불법점거를 전담하는 이형숙 공동대표를 포함해 대표격인 인물은 전원 불참의사를 밝혔으며, 전장연의 정책 업무를 맡은 행정직원만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지자 이를 들은 문 의원은 “불법 점거 현장에서는 장시간 연설해도 목이 쉬지 않고 잘만 하던데, 무슨 이유인지 공개토론회에는 불참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들의 목적이 정당하다면 언론사가 주최하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알리는 게 현명하지 아니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문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은 전장연이 돌연 느닷없이 철회하며 공개토론회를 파행시키자 문 의원은 “전장연의 목적과 본질을 확실히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매우 흥미롭다. 그들은 소통으로 요구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시민을 괴롭히는 악질 수법을 쓰는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한 문 의원은 “전장연 측은 토론자로 누구든 상관없다 했다가 토론자를 선정하면 철회하길 반복한다”라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했던 언론사 관계자의 증언을 듣고 허탈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게 그들의 본 모습이다.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작자들이 그 누구보다 차별과 편견으로 행동하는 모습”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문 의원은 전장연을 향해 “전장연은 비겁하게 도망치지 마라. 우리 서울교통공사는 언제나 너희에게 유리한 지하철 및 역사 기습 불법 점거시위라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돌아갈 피해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며 싸우고 있다. 비겁하게 도망치지 말고 공개토론회에 나와 이러한 불법 무단 점거 및 폭언과 폭행 행위를 일으킨 점에 공개적으로 천만 서울시민께 사죄하고 다시는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길 바란다”라며 강력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전장연의 이러한 행위는 장애인의 인권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고한 와상장애인과 휠체어장애인이 ‘저는 전장연이 아닙니다’라고 해명하고 다니는 등, 사회적 편견을 더욱 강화하고 비장애인과의 감정 골짜기를 넓혀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그는 “전장연은 상대와 대화하며 말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한편,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해 모든 시민이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 팬미팅 당일 “불참” 통보하곤…“중국 갔다”는 아이돌

    팬미팅 당일 “불참” 통보하곤…“중국 갔다”는 아이돌

    그룹 엑소 레이가 팬미팅 당일 불참 소식을 알린 데 대해 사과했다. 레이는 14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국가화극원(国家话剧院)에서 열리는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급히 베이징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국가화극원은 중국 문화관광부 직속 기관이다. 레이는 이어 “무사히 도착했으니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팬미팅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멤버들, 소속사, 그리고 저의 불참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애초 레이는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엑소 팬미팅 ‘엑소 버스’(EXO’verse)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번 팬미팅은 엑소가 약 1년 8개월 만에 개최하는 자리인 만큼 큰 관심이 모였으나 레이의 불참으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만 팬미팅에 섰다. 첸, 백현,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으로 불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레이가 부득이하게 팬미팅에 불참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고 성원해 주신 펜 여러분께 갑작스럽게 참여 멤버 변경을 안내해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일 불참 통보를 전한 것에 대해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 [데스크 시각] 김 부장과 K디스토피아

    [데스크 시각] 김 부장과 K디스토피아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세밑 한국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을 보면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한 시청자가 적지 않았고 일부는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부장은 수많은 직장인의 자화상이기도 했지만 디스토피아적인 현 사회상을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그린 인기 드라마 ‘미생’을 보고 자란 김 부장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고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작품 속 대사를 떠올리며 회사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렇게 25년간 직장에 충성한 덕분에 대기업 부장이라는 그럴듯한 명함과 서울의 자가 아파트 한 채를 훈장처럼 얻었다. 하지만 이 같은 외적인 조건이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 부장의 믿음은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졌다. 영업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조직에서 비정하게 팽당하고 만다. 실제로 올해 말 많은 기업에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김 부장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퇴직한 김 부장에게는 차가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퇴직금을 노린 분양사기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수십년간 회사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대리운전과 세차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하루를 버틴다. 이는 사회 안전망이 부실하고 초고령사회에 대한 정책도 미비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낸다. 올해 영화계 화제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인공 만수도 25년간 제지 회사에서 전문가로 일해 왔지만 외국계 회사로 주주가 변경된 뒤 구조조정의 대상자가 된다. 직장에서 해고된 뒤 다른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찾아가 무릎까지 꿇는 만수의 처절한 모습은 중년 재취업의 어려움을 여실하게 드러낸다. 그는 재취업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인공지능(AI)과 경쟁해야 하는 심각한 현실과 마주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OTT에서 각광받은 한국 장르물은 공통적으로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렸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통해 인간 군상의 민낯을 명확하게 보여 줘 K디스토피아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K디스토피아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 기반해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소재를 다뤄 공감을 얻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한 경쟁에 내몰리고 낙오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징어 게임’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시기에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가중되면서 잔혹한 ‘오징어 게임’에 많은 시청자가 몰입했다. 직장인들에게는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영화 ‘어쩔수가없다’ 속 현실이 더욱 디스토피아로 느껴진다. 고도화된 자본주의와 AI 시대의 도래는 인간 소외를 낳고 비관적인 사회 전망으로 이어진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및 노인 빈곤율 1위,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각종 사회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삐끗하면 낙오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 전반을 잠식하고 있다. 각자도생이라는 명제 아래 공동체의 연대와 신뢰는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유토피아까지는 아닐지라도 K디스토피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과도한 경쟁과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을 막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K디스토피아는 극한의 상황에서 꽃피운 휴머니즘을 다루면서 지옥 같은 세상을 버텨 낼 수 있는 힘은 가족애, 인류애, 희생과 헌신 등에 있음을 강조한다. 오늘도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출근하는 수많은 김 부장이 드라마 속 블랙코미디를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글로벌 CEO라 청문회 못 온다는 쿠팡 김범석

    글로벌 CEO라 청문회 못 온다는 쿠팡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쿠팡 모회사 대표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회에 쿠팡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에도 김 의장의 책임 회피가 계속되면서 비판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김 의장과 박대준 전 쿠팡 대표, 강한승 쿠팡 북미사업개발 총괄(전 대표) 등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날 밝혔다. 앞서 과방위는 오는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고 이들을 포함해 증인 9명의 참석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해외에 거주·근무하고,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CEO로서 공식적 비즈니스 일정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그간 수차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던 김 의장이 또다시 ‘해외 체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지난 10일 사임한 박 전 대표도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건강상의 사유로 출석이 불가하다”고 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박 전 대표가 사실상 경질된 뒤 후임으로 임명된 ‘쿠팡 2인자’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가 나설 전망이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쿠팡 책임자들은 국민과 국회를 외면하고 줄행랑을 선택했다”며 “기업 차원의 조직적 책임 회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자 국회를 기만하는 태도”라고 성명서를 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무책임에 대한 더 큰 국민적 분노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 ‘환단고기’ 논란… 가짜 책으로 진짜 역사를 논할 수는 없다[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환단고기’ 논란… 가짜 책으로 진짜 역사를 논할 수는 없다[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한민족 고대사, 재야 사학자들 주장李대통령, 재단에 ‘교육’ 관련 질문공식 석상서 재야의 역사 관점 옹호환단고기에는 20세기 이념도 담겨고대 역사서라면 있을 수 없어 ‘위서’서가에 꽂힐 영역은 역사 아닌 픽션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 (중략) 왜 몰라요, 그걸. 그 있잖아요, 단군, ‘환단고기’(桓檀古記), 그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아요. 음, 그런데 아예 동북아역사재단은 특별한 관심이 없는 모양이군요?”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의아해 하던 박 이사장은 곧 이 대통령의 질문을 이해했다. ‘환단고기’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민족의 위대한 고대사’를 논하는 소위 ‘재야 사학자’들의 의견에 동북아역사재단이 왜 귀를 기울이지 않느냐는 함의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다.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과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제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박 이사장의 답변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자르며 되물었다. “증거가 없는 건 역사가 아니다?” ‘환단고기’의 내용이 사료(史料)로 입증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음을 익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싶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는 듯했다. ●기원전  7000년 환국 문명 흔적 없어 ‘재야 사학자’들과 이미 대화를 시도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박 이사장의 답변에 이 대통령도 더는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박 이사장을 향한 이 대통령의 질의는 적당히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이 ‘환단고기’와 ‘환빠 논란’을 언급했고, 심지어 그 책과 그런 관점을 옹호했다는 사실만큼은 역사에 분명히 기록될 예정이다. 대체 ‘환단고기’가 뭘까. ‘학계의 정설’에 따르면 위서(僞書)다. 누군가 어떤 목적을 지니고 지어낸 가짜 책이라는 뜻이다. 그 장엄한 내용을 아주 간단히 요약해 보자. 때는 기원전 7000년, 바이칼 호수에 뿌리를 둔 고대 문명이 있었다. 그 이름하여 환국. 환국은 전성기에 1억 8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자랑하며 동서로는 한반도를 넘어 일본과 메소포타미아 지역까지, 남북으로는 북극에서 인도까지, 사실상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신적인 존재이자 정치 지도자인 환인의 다스림 속에 환국은 태평성대를 누렸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는 법. 환국은 언제부터인가 기울기 시작했다. 요임금이나 순임금 등 중국 고대사에 등장하는 인물과 국가에 우리 고대 제국의 드넓은 강역이 갉아먹히고 만 것이다. 결국 우리 민족은 저 드넓은 영토와 빛나는 역사를 모두 잃어버린 채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런 찬란한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망각의 이유는 분명하다.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부터 오늘날 주요 대학에 자리를 잡은 소위 ‘강단 사학자’들까지 민족의식을 저버리고 외세를 추종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 자부심을 등한시하는 기득권 세력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랑스러운 한민족은 강단 사학자들에게 더는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입을 틀어막고 있는 ‘재야 사학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할 때 그 영광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문제가 있다. ‘환단고기’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단 기원전 7000년이라는 연도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 고고학적으로 볼 때 당시는 구석기 시대가 저물면서 신석기 시대가 막 시작되던 무렵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이집트 문명도 기원전 3000년쯤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기원전 7000년에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지배하던 고대 문명이 있었다면 그 흔적이 어딘가에 어떻게든 남아 있어야 마땅하다. 물론 그런 건 없다. ‘환단고기’라는 책의 출현 시점도 그 내용에 대한 신빙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환단고기’는 1979년 9월 10일 광오이해사라는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그 전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인 이유립은 자신이 그 책을 직접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911년 계연수라는 독립운동가 겸 도인을 만나 전수받은 다섯 권의 고대 문헌을 종합했다는 것이다. 같은 책 속에 내용의 충돌이 있고 몇몇 대목이 혼란스러운 것은 그래서라고 한다. 그런데 ‘환단고기’는 16세기에 쓰이기 시작한 지명, 18세기에 나온 개념, 20세기에 널리 퍼진 이념 등을 담고 있다. ‘국가’, ‘인류’, ‘전 세계’, 심지어 ‘남녀평권’(男女平權) 같은 근대 이후 개념들이 속출한다. 기원전 7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조선시대 이전에 작성돼 숨어 있다가 세상에 나온 고대 역사서에는 도저히 등장할 수 없는 내용이 수두룩하다. 가능한 설명은 단 하나뿐. 훨씬 후대의 누군가가 펴낸 조악한 위서라는 것이다. 여기서 진짜 문제가 등장한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가짜 역사책에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휘둘리는 걸까.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새삼 화제가 되었지만 ‘환단고기’가 정치인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PC통신 시절부터 ‘환단고기’와 그 책을 추종하는 유사역사학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쓰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역사 연구가 이문영은 ‘유사역사학 비판’(푸른역사, 2018)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2013년 8·15 경축사 때 박근혜 대통령은 ‘고려 말의 대학자 이암 선생은 나라는 인간에 있어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암은 ‘단군세기’를 저술했다는 인물(물론 이는 ‘환단고기’의 주장일 뿐이다)이며, 해당 인용구는 ‘환단고기’ 서문에 나오는 구절이다. 대통령 연설에 ‘환단고기’의 문구가 인용된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환단고기’ 추종 세력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재야 역사학’에 몹시 우호적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이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매머드가 살아 숨쉬던 시베리아에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하는 거대 제국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묘한 역사 판타지에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일부가 힘을 실어 주고 있었던 셈이다. 이런 황당무계한 소리가 1980년대와 90년대, 심지어 2000년대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0년대 유신 독재 체제를 구축한 후 집권의 정당성을 찾아야 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관제 민족주의 열풍을 끌어올린 후폭풍이었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뿐 아니라 운동권 대학생이었던 이 대통령조차 ‘환단고기’에 우호적인 것을 통해 알 수 있듯 박정희의 우호 세력만이 아니라 박정희에게 반대하던 ‘청년’과 ‘진보 세력’들도 고스란히 관제 민족주의 열풍에 휩쓸려 들어갔다. 그렇게 ‘환단고기’는 지금껏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적 역사 담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환단고기의  민족주의는  어둡고 위험 ‘환단고기’는 역사서가 아니다. 픽션이지만 허구가 아닌 역사책을 흉내낸다는 점에서 일종의 포스트모던 문학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그 속에 담긴 내용이다. 우리 민족의 영광된 과거를 한없이 부풀리며, 그 몰락의 이유를 ‘외세’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환단고기’에 담긴 민족주의는 어둡고 위험한 사상일 수밖에 없다. ‘유사역사학 비판’의 한 대목을 읽어 보자. “유사역사가는 민족이라는 집단을 최우선시하는 쇼비니즘의 소유자들이다. 인도에서는 이런 유사역사학을 정체성으로 하는 인도인민당이 집권한 뒤 2002년에 구자라트 폭동이 일어났고 2000여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런 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 ‘민족’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2025년 말 대한민국이 만든 반도체가 전 세계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자동차를 타고 수많은 나라 사람들이 세상을 누빈다. 우리가 듣는 음악에 세계인들이 춤을 추고 우리와 같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는다. 우리의 자부심을 위해 까마득한 기원전의 가짜 역사를 들먹여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환단고기’를 둘러싼 논쟁이 완전히 종결되기를 바란다. 서가에서 그 책이 꽂혀야 할 영역은 ‘역사’가 아니라 ‘픽션’이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가짜 역사책, 진짜 역사책만큼 오래돼… 그런 책으로 역사를 배울 수는 없어

    가짜 역사책, 진짜 역사책만큼 오래돼… 그런 책으로 역사를 배울 수는 없어

    ‘관자’는 널리 읽혀 인용·연구 많아‘시온 의정서’ 반유대주의 정서 초래 가짜 역사책의 역사는 진짜 역사책만큼이나 오래되었다. 저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쓰는 근대적 저술은 인류 문명 전체를 놓고 볼 때 퍽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고대나 중세, 심지어 근대 초에 작성된 책도 표기된 저자가 실제 저자와 맞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책 중 가장 유명한 사례로 ‘관자’(管子)를 꼽을 수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 재상인 관중이 썼다고 해서 ‘관자’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책에는 저자인 관중이 죽은 후 한나라 시대의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워낙 오래전 작성되었기에 널리 읽히고 인용·연구된다. 모든 위서가 사료로서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환단고기’를 비롯해 ‘한민족 상고사’를 다루는 수많은 책들이 그렇다. 단군 이전의 환국을 다루는 ‘규원사화’(揆園史話)나 신라 이전의 고대사를 다루는 ‘단기고사’(檀奇古史) 등은 확실한 위서로 평가된다. 그런 책을 통해 고대 역사에 대해 배울 수는 없다. 서양의 경우는 어떨까. 역사책은 아니지만 아주 유명한 사례. 교황청은 서로마 제국의 지배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기원후 4세기 무렵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교황 실베스테르 1세에게 작성해 주었다는 칙령서, 이른바 콘스탄티누스의 기증장(Donatio Constantini)을 그 근거로 삼고 있었다. 15세기의 인문학자 로렌초 발라는 문헌 비판을 통해 그 문서가 위조임을 증명해 교황청의 권위를 크게 실추시켰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위조 문서도 있다. 유대인의 세계 지배 음모가 담겼다는 문서, 이른바 ‘시온 의정서’가 그것이다. 오늘날 학자들은 그것이 위조 문서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20세기 초 러시아 비밀경찰이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증거’를 발견한 유럽의 반유대주의 정서는 나치 독일과 아우슈비츠라는 참극으로 치달았다.
  • 오세훈 “10·15 대책에 내 집 마련 꿈 짓밟혀”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내 집 마련이라는 가장 평범하고도 절실한 꿈이 10·15 대책이라는 이름 아래 짓밟히고 있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는 10·15 부동산대책의 부작용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근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이런 현실을 전달했지만 바로잡겠다는 정부 의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주택자더라도, 청약으로 분양을 받았더라도, 주택담보안정비율(LTV) 규제와 (대출)6억 한도에 가로막히면 입주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실수요자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장관이)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정작 시장을 왜곡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당장 손댈 수 있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고, 실수요자를 투기꾼 취급하는 대출 정책도 즉각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서울 전 지역 및 경기 일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15억원 초과 주택은 최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최대 2억원의 대출한도를 적용하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 은행 대출금리에 보험료·출연금 반영 못 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과 보험사는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 각종 비용을 대출 금리에 반영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은행 등 금융기관은 소비자들에게 대출을 내주면서 가산 금리에 교육세 등 법적 비용을 붙여왔는데, 여당 주도로 이를 못 하도록 법으로 막은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은행 대출 금리는 기준이 되는 ‘지표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한 뒤 ‘우대 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지표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나 금융채, 코픽스(COFIX) 금리 등을 토대로 정해져 은행이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 하지만 가산 금리는 인건비·전산비·부실 위험·세금·목표 이익 등 각종 비용을 반영해 은행이 사실상 재량으로 정해 왔다. 우대 금리는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다르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진 반면, 은행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이어가 ‘가산 금리로 과도한 이익을 챙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은행이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대출자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이번 개정안으로 이어졌다. 개정 은행법은 지급준비금(예금에 대해 한국은행에 의무로 적립)과 예금보험료(예금보험공사에 납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법으로 부과하는 출연금)은 가산 금리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다. 은행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은 법 시행 시 연간 수천억원 이상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정안 적용 이후 이론적으로 약 0.1% 포인트의 이자이익(NIM) 하락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우대 금리를 축소하거나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자칫 소비자 부담이 다른 형태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은행법 개정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부터 추진해 온 과제다. 개정 은행법은 국무회의 공포 후 6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 관가에 꽂힌 李 송곳 질문… “정신 번쩍” vs “만기친람”

    관가에 꽂힌 李 송곳 질문… “정신 번쩍” vs “만기친람”

    디테일한 질문에 군기 바짝“업무 역량 업그레이드 계기” 호평GMO 콩 술술 답변 ‘콩GPT’ 탄생질타받은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책갈피 달러 알려져 걱정스럽다” 대통령실 “예방 효과 더 커” 반박“환단고기는 문헌 아니냐” 후폭풍야당 “李, ‘위서’ 역사서 동조하나”대통령실 “동의하는 발언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방송 업무보고’가 관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보고 방식과 이 대통령의 날카로운 송곳 질문이 공직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복지부동’이란 매너리즘을 깨트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질문이 실무 행정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 아니냐는 우려도 잇따른다. 이재명식 업무보고가 지난 11~12일 베일을 벗은 이후 관가에선 백가쟁명식 뒷말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전례 없는 생방송 보고와 이 대통령의 디테일한 질문에 관가는 적잖이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한 경제부처 국장은 14일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공무원 전부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회부처의 한 과장은 “업무 역량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포의 업무보고 속에서 스타도 탄생했다.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국내 콩 수입량 중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비중이 어느 정도냐”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면서 ‘콩 GPT’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정책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대통령이 과장급 이하 공무원이 해야 할 일까지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언급하는 건 과도한 간섭이란 것이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대통령이 행정가 출신다운 면모를 보이는 건 좋지만, 법률과 통계를 다 외워야 일 잘하는 관료로 평가받는다는 건 아쉽다”고 토로했다. 정치적 논란과 설화도 불거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고, 이 사장이 답변하지 못하자 “참 말이 기십니다”,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상적인 질의응답 과정이었다”면서 “수법을 공개하고, 이를 막겠다는 담당 기관의 발언이 있었기에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재반박했다. 단군 이전 환인과 환웅이 각각 지배한 환국과 배달국이 존재했다는 역사서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를 연구하는 사람을 ‘환빠’라 부른다. 동북아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하느냐.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야당이 이 대통령이 역사학계가 위서(僞書)로 평가하는 환단고기에 동조하는 게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환단고기를 관점의 차이라고 하는 건 백설공주가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정통 역사학자를 가르치려 드는 그 용감한 무식함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환단 고기 관련 발언은 동의하거나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3박 4일’ 필버 끝났지만… ‘내란재판부법’ 정면충돌 남았다

    ‘3박 4일’ 필버 끝났지만… ‘내란재판부법’ 정면충돌 남았다

    與, 대북전단 제지 ‘경찰관법’ 처리‘위헌성 논란’ 내란재판부법 수정안‘징벌적 손배’ 정통망법도 강행 방침국힘 “8대 악법 철회할 때까지 필버”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제지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박 4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전도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이후 쟁점 법안을 차례로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성탄절 주간’에도 극한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필버 정국’의 마지막 법안인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74명 중 찬성 17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종료 직후 전원 퇴장했다. 개정안은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 등 행위에 대해 경찰이 현장에서 경고 또는 제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는 이제 우 의장의 해외 순방 기간(15~20일) 원내 전략을 재정비한 뒤 이달 하순 본회의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의장과 협의 중”이라며 “21일 또는 22일 개의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1일 (본회의가) 시작이면 24일까지 3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22일 개의한다면 2개 법안만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헌성 논란이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민주당은 전날 법무법인 LKB평산으로부터 받은 전담재판부 설치법 관련 자문 결과와 당 정책위원회를 통한 비공개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정 대표가 직접 의원총회에서 수정안을 설명한 뒤 마지막 토론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 지난 10일 상임위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권력자를 향한 감시·비판 보도의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언론개혁특위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급적이면 오해가 없는 상태로 평가와 비판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입법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 중 이른바 ‘8대 악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한편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가며 대외 여론전을 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원내 전략은 압도적 다수의 힘 있는 민주당의 의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서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 국민 구금·납치 겪고도 그대로… ‘외교 최전방’ 39곳 지휘관 없다

    국민 구금·납치 겪고도 그대로… ‘외교 최전방’ 39곳 지휘관 없다

    美·캄보디아 사태 때 공관장 부재국민 보호 공백에 외교 대응 부담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자리는 5곳 중 1곳 이상이 여전히 공석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상계엄 가담 여부 조사와 주재국의 아그레망 절차까지 고려하면 상당수 공관은 내년 3~4월까지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 외교는 ‘완전 복원’했다지만 외교 일선에서는 외교력 약화와 재외국민 보호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건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171곳 재외공관 가운데 공석은 총 39곳(22.8%)으로 나타났다. 대사 공석은 22곳, 총영사 공석은 17곳이다. 연말 정년퇴직을 고려하면 공석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출범 직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특임공관장에게 2주 내 이임을 명령했다. 7월에는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사직서를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새로 임명된 재외공관장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대사’ 자리와 주유엔대표부, 교황청, 캄보디아 등 총 7곳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10곳 중 5곳의 총영사가 공석이다. 특히 한일 양국은 다음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출신지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작 나라현을 관할하는 주오사카 총영사는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내년 1월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의 임기가 시작되지만 주뉴욕 총영사 자리도 공석이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호주대사도 아직 공석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 가고 있는 이스라엘도 지난 7월 전임 대사가 이임한 이후 대사 자리가 비어 있다. 의전에 예민한 외교가 관행을 고려하면 공관장의 부재는 바로 외교력 약화로 이어진다. 한 외교 소식통은 “대사는 통상 주재국의 장관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지만 참사관이 대리로 나설 경우 외교적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소통에 한계가 생기고 대사들끼리 공유하는 핵심 정보에서도 소외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영사관은 재외국민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재외국민 보호에도 공백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 베트남 다낭과 호찌민, 홍콩 등에도 총영사가 없는 상태다. 재외공관장 공백으로 인한 문제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다.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했던 미 조지아주를 관할하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지난 6월 말부터 공관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주워싱턴DC 총영사가 애틀랜타 사안을 직접 챙기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외교 공백’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8월 발생한 캄보디아 한국 대학생 납치·사망 사건에서도 공관장 부재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재외공관장 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전반적인 관가 인사가 지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정부 안팎에서는 공직자들의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활동이 끝나야 공관장 인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헌법존중 TF는 내년 2월 인사 직전까지 활동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특임대사 비율을 40%까지 늘리겠다고 하면서 인사가 지연됐다는 해석도 있다. 특임대사는 직업 외교관이 아닌 외부 전문가·정치인·학자 등을 대통령이 공관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이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교부 인사까지 멈춰 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대통령실에서 인사 관련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다 보니, 특히 대사로 나가야 하는 국장급들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대국에 동의를 구하는 아그레망 절차까지 포함하면 내년 3~4월쯤에야 정비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 김범석 쿠팡 의장, 청문회 불출석…‘공식 비즈니스 일정 있어’

    김범석 쿠팡 의장, 청문회 불출석…‘공식 비즈니스 일정 있어’

    쿠팡의 창업자이자 쿠팡 모회사 대표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17일 열리는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에도 김 의장이 창업자이자 실질적인 최고경영자이면서도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전 쿠팡 대표, 강한승 쿠팡 북미사업개발 총괄(전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사유서에서 “해외에 거주·근무하고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CEO로서 공식적 비즈니스 일정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금까지 수차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사임한 박 전 대표도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건강상의 사유로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쿠팡 대표이사에서 사임해 본건에 대해 알지 못할뿐더러 사임한 지 이미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책임 있는 증언을 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불출석 사유를 댔다. 앞서 과방위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17일 열기로 하고 김 의장과 박 전 대표, 강 총괄,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 박 전 대표가 사실상 경질되고 후임으로 임명된 ‘쿠팡 2인자’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 “눈찢기 한 번에 모든 걸 잃었다”…美 여론도 갈린 미스 핀란드

    “눈찢기 한 번에 모든 걸 잃었다”…美 여론도 갈린 미스 핀란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눈찢기 논란’으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해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라 자프체(22)의 자격을 박탈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행동과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눈찢기 사진”으로 촉발된 논란 논란은 자프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기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논란 직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영상을 올려 추가 비판을 받았다. 자프체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조직위는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과 평등, 책임의 가치를 위반했다”며 결국 11일 왕관 박탈을 결정했다. 자프체가 잃은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1년간 상금과 활동비, 숙소·차량 지원, 뷰티 브랜드 후원, 방송 및 광고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경력 이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 피플 “절차적이고 성숙한 대응”…“정치 논쟁 아닌 성찰의 기회로”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2일 “자프체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지 몇 주 만에 인종차별적 게시물로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핀란드 조직위가 “즉흥적 처벌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귀국 후 직접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자프체가 사과문에서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직은 자격을 박탈하면서도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결정은 ‘배제’가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이어 “핀란드 조직은 정치적 논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공정·품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국가 대표 자격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성숙한 행정 결정’으로 평가된다. ◆ “사과했는데 왜 박탈이냐”…야후뉴스 여론 ‘팽팽’ 이 보도는 야후뉴스에 실리며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기사에 안 나온다”, “이제는 뭐만 하면 인종차별이라고 한다”라며 기사와 세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사과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 등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반면 “국가 대표로서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 “장난이라도 공인이라면 책임이 따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두통 때문에 눈을 문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캔슬 컬처의 단면”…“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댓글 상당수는 이번 일을 ‘캔슬 컬처’, 즉 취소 문화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사과해도 끝이 아니다”,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이용자는 “공인은 사적인 농담조차 공적 책임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 “논란은 계속”…대표의 품격과 자유 사이 피플은 “이번 사건은 핀란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표의 품격’과 ‘표현의 자유’ 간 경계를 되묻게 했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우리는 분열이 아닌 대화를 택할 것”이라며 자프체에게 성찰의 기회를 남겼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지나친 처벌”과 “공정한 결과”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갑론을박’ [핫이슈]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갑론을박’ [핫이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눈찢기 논란’으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해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라 자프체(22)의 자격을 박탈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행동과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눈찢기 사진”으로 촉발된 논란 논란은 자프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기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논란 직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영상을 올려 추가 비판을 받았다. 자프체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조직위는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과 평등, 책임의 가치를 위반했다”며 결국 11일 왕관 박탈을 결정했다. 자프체가 잃은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1년간 상금과 활동비, 숙소·차량 지원, 뷰티 브랜드 후원, 방송 및 광고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경력 이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 피플 “절차적이고 성숙한 대응”…“정치 논쟁 아닌 성찰의 기회로”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2일 “자프체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지 몇 주 만에 인종차별적 게시물로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핀란드 조직위가 “즉흥적 처벌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귀국 후 직접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자프체가 사과문에서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직은 자격을 박탈하면서도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결정은 ‘배제’가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이어 “핀란드 조직은 정치적 논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공정·품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국가 대표 자격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성숙한 행정 결정’으로 평가된다. ◆ “사과했는데 왜 박탈이냐”…야후뉴스 여론 ‘팽팽’ 이 보도는 야후뉴스에 실리며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기사에 안 나온다”, “이제는 뭐만 하면 인종차별이라고 한다”라며 기사와 세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사과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 등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반면 “국가 대표로서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 “장난이라도 공인이라면 책임이 따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두통 때문에 눈을 문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캔슬 컬처의 단면”…“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댓글 상당수는 이번 일을 ‘캔슬 컬처’, 즉 취소 문화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사과해도 끝이 아니다”,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이용자는 “공인은 사적인 농담조차 공적 책임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 “논란은 계속”…대표의 품격과 자유 사이 피플은 “이번 사건은 핀란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표의 품격’과 ‘표현의 자유’ 간 경계를 되묻게 했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우리는 분열이 아닌 대화를 택할 것”이라며 자프체에게 성찰의 기회를 남겼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지나친 처벌”과 “공정한 결과”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李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동의나 검토 지시 아냐”-대통령실

    “李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동의나 검토 지시 아냐”-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환단고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 주장에 동의하거나 그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14일 설명했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의 역사관을 수립해야 하는 책임 있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질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교육부 등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교육과 관련해 무슨 ‘환빠 논쟁’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박 이사장이 모른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를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느냐”며 “고대 역사 부분에 대한 연구를 놓고 지금 다툼이 벌어지는 것이잖느냐”고 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소위 재야사학자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기에 저희는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후속 질문에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문헌 사료를 저희는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질문 과정에서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대화는 이 대통령이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지 근본적인 입장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고민거리”라고 말하며 마무리됐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이 학계에서 ‘위작’으로 판단 받은 환단고기를 믿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역사관 어떻게 수립할지 질문하는 과정”“책임있는 사람들, 역할 다해달라는 취지”이에 김 대변인은 “역사를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볼지가 중요하고, 그 가운데 입장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결론이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인지하는지, 역사관을 어떻게 수립할 것이냐의 질문 과정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에 협력한 이들의 주장, 위안부는 자발적이었다는 주장,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예로 들며 마찬가지로 그 주장이 어느 문헌에 나오는지와 어느 전문연구가가 주장하는지 물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환단고기의 역사관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역사관이 필요한 지점과 관련해 엄밀한 논리가 세워져 있는지를 물어봤던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논란이 벌어진다면 짚고 넘어가야 하고, 역사관을 연구하는 곳이라면 명확한 입장이 있는 게 맞다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특정 사안을 해결해온 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학재 공개질타엔 “정상적 질의응답”“‘책갈피 달러’ 예방효과 더 크다”한편 김 대변인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 출신이라 고압적인 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바라보니 그렇게만 보이는 것 같다”며 “정상적인 질의응답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책갈피 달러 밀반입’ 수법이 알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엔 “이런 수법이 있다는 것을 공개하고, 이를 막겠다는 담당 기관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기에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 “첫 만남부터 난투극?”…SNS 발칵, 넷플릭스 3위 찍은 연애 프로그램

    “첫 만남부터 난투극?”…SNS 발칵, 넷플릭스 3위 찍은 연애 프로그램

    전직 야쿠자와 폭주족 등 이른바 ‘문제적’ 과거를 지닌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불량연애(Badly in Love)’가 범죄 미화 논란 속에서도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넷플릭스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일본 리얼리티 쇼 ‘불량연애’는 공개 5일 만인 14일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3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공개 이틀 만에 1위를 차지한 뒤 현재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불량연애’는 과거 불량 청소년, 이른바 ‘양키’ 출신 남녀 11명이 14일간 합숙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직 야쿠자부터 폭주족 리더, 유흥업소 종사자, 언더그라운드 싸움꾼 등 파격적인 이력을 가진 출연진이 등장하며, 일본 배우 메구미가 MC를 맡았다. 국내에서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난투극’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반적인 연애 프로그램이 설레는 첫 만남을 그리는 것과 달리, 이들은 첫 대면부터 기 싸움을 벌이다 실제 주먹다짐으로 번지는 돌발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현장에 배치된 경호원들이 긴급 투입돼 싸움을 말리는 장면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엑스(X) 등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전신 문신을 드러낸 여성 출연자 ‘오토하’와 거침없는 말투의 갸루 ‘키짱’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소비되며 화제성을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과가 의심되는 범죄자들의 연애를 왜 봐야 하냐”, “학교 폭력과 범죄를 지나치게 미화하고 전시한다”, “출연자 검증은 제대로 한 거냐”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극적인 설정에 이끌린 시청자도 적지 않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양키들의 B급 감성이 신선하다”, “욕하면서 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현지 반응 역시 엇갈린다. “일본의 수치다”, “반성 없이 과거 무용담을 늘어놓는 모습이 불쾌하다” 등의 지적과 함께 “가식적인 인플루언서들의 홍보용 연애보다 훨씬 진솔하고 재밌다”는 호평도 공존한다. ‘불량연애’는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현재까지 초반 1~4화가 공개됐다. 남은 에피소드는 오는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문제적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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