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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반헌법적 ‘오물 탄핵’…헌법 파괴 정당은 국민 심판”

    대통령실 “반헌법적 ‘오물 탄핵’…헌법 파괴 정당은 국민 심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가결대통령실 “반헌법·반법률적 행태”“이진숙, 당당히 헌재 심판 받을 것”“野, 정쟁용 탄핵과 특검 남발” 대통령실은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단독으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한 데 대해 “반헌법·반법률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작심한 듯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며 “임기가 끝나는 공영방송 이사진의 후임을 적법하게 임명한 것 말고는 없다. 이 같은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달리 이 위원장의 직무가 수개월 정지되더라도 헌재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73일, 181일, 1일’ 야당의 탄핵 발의까지 3명의 방통위원장이 근무한 기간”이라며 “ 방송, 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야당에 있다”고 했다.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탄핵과 특검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정쟁용 탄핵과 특검을 남발하는 동안 여야가 합의해 처리한 민생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의 횡포는 윤석열 정부의 발목 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또 “야당은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으냐”며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오직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 [서울 이테원] 뜨거워도 문제, 차가워도 문제...“美 경기에 골치 아파요”

    [서울 이테원] 뜨거워도 문제, 차가워도 문제...“美 경기에 골치 아파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미국 증시엔 ‘검은 목요일’이, 한국 증시엔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입니다. 코스피도 급락해 두달여 만에 2700선을 내줬습니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움직임이 한발 늦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이미 미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이 꼽은 주제는 미국과 한국의 증시를 요동치게 한 ‘미국의 경기’입니다. “우리 어제는 사이 좋았잖아”...한·미 증시 폭격한 하루 1일(현지시간) 미국의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만 347.97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 역시 1.37% 하락한 5446.6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나 급락한 1만 7194.15까지 떨어졌습니다.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의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67%, 6.55%, 1.68%씩 내려앉았습니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5% 급락했고 코스닥은 4.20% 떨어졌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 영향을 받은 듯 각각 4.21%와 10.40% 주저앉았습니다. 금융지주들과 현대차 등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누리는 듯했던 종목들도 여지 없이 추락했습니다.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맞은 셈입니다. 전날만 해도 증권가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검증 조건이 충족되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까지 겹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 제조업의 업황, 나아가 미국 경기가 나빠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2분기 호실적,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모두를 집어삼킬 정도의 악재로 작용하며 시장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과열’ 경계하더니...이제는 ‘침체’ 걱정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을 알리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역시 50을 하회할 것은 예상했지만 48.8 정도의 선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기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죠.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더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43.4%를 기록했는데 6월에 비해 5.9포인트나 떨어진 것은 물론,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상황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는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한다는 뜻이고 곧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만을 기다려왔던 증권가와 투자자들에겐 고용시장의 냉각이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습니다. 심지어는 연준이 7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지표만을 두고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 국면 장기화를 전망하기엔 섣부르다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여부를 둘러싸고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경기연착륙 전망과 선제적 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불안심리는 조금씩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이 여전히 경착륙보다는 연착륙에 무게를 더 두고 있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가 충분히 가능한 환경”이라며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야구중계 중 성희롱 발언… 이기호 캐스터 대기발령

    야구중계 중 성희롱 발언… 이기호 캐스터 대기발령

    야구 중계 중 “여자라면 먹고 싶다”며 성희롱 발언을 한 캐스터에 대해 KBS N 스포츠가 대기발령 조치했다. KBS N 스포츠는 “지난 1일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기호 캐스터는 전날 경기 중계를 하던 중 한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좀 전에 약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으나 성희롱 발언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커졌다. 한편 이 캐스터는 2000년 SBS 스포츠 캐스터 1기로 입사해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를 하면서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액자가 왜 냉장고에서 나와?”···틱톡 트렌드 ‘냉꾸’ 뭐길래

    “액자가 왜 냉장고에서 나와?”···틱톡 트렌드 ‘냉꾸’ 뭐길래

    최근 냉장고 안을 장식하는 ‘냉장고 꾸미기’(#fridgescaping)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는 최근 틱톡의 홈 트렌드로 떠오른 ‘냉장고 꾸미기’에 대해 소개했다. ‘냉장고 꾸미기’는 꽃, 액자, 고풍스러운 앤틱 접시 등과 같은 장식용 소품으로 음식을 보관하는 공간인 냉장고를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꾸미는 트렌드다. 미국 뉴욕에 사는 홈 인테리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린지 주디시는 지난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 콘셉트로 냉장고를 꾸미는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을 보면 주디스는 종이곽에 든 우유를 앤틱한 유리병에 옮겨 담고, 영국 리젠시 시대를 연상하게 하는 사진을 오려 작은 액자에 넣는다. 이어 각종 채소와 과일을 감각적인 디자인의 그릇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고, 군데군데 꽃과 장식품을 채운다. 완성된 냉장고는 마치 잘 꾸며진 공간처럼 보인다. 해당 영상은 2주만에 11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지난 4월18일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원예 인플루언서 앨리슨 헤스터가 액자와 한 송이의 꽃으로 포인트를 준 냉장고를 소개하는 17초짜리 영상을 게시해 1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사실 ‘냉장고 꾸미기’(fridgescaping)는 이전부터 주목받아온 키워드다. 음식과 레시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매거진 ‘푸드 & 와인’에 따르면 해당 용어는 2011년 처음 등장했다. 디자인 컨설턴트 캐시 퍼듀가 블로그에 “음식을 예쁜 용기에 담아두면 냉장고 문을 열 때 보기 좋다”면서 ‘냉장고 꾸미기’를 언급했다. 당시에는 잘 정돈된 냉장고를 뜻하는 단어였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정리보다 ‘장식’의 의미가 더 크다.식품 보관이라는 본래의 기능보다 미관상의 아름다움에 더 집중하다 보니 해당 트렌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식품을 그렇게 보관하면 더 빨리 상하고, 이는 곧 음식 낭비”, “양말 서랍에 라자냐를 보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예쁘긴 한데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주방용품 브랜드 ‘헤들리 & 베넷’(Hedley & Bennett)의 설립자이자 주방 리모델링 쇼 ‘키친 글로우 업’(Kitchen Glow Up)의 진행자인 엘런 마리 베넷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냉장고 장식’ 트렌드가 “요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며 “우스꽝스럽고 기괴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집을 꾸미고는 싶은데,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트렌드”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트렌드가 더 많은 사람을 주방으로 이끌고 요리하게 하는 데는 동의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식품을 냉장고에 둘 때는 위생 비닐 혹은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채소·과일의 경우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외부와의 온도 차이로 인해 항산화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에 전용 칸에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 “성노예로 쓰고 죽여야겠어” 쯔양, 충격 녹취 공개… 가세연 “여론 선동”

    “성노예로 쓰고 죽여야겠어” 쯔양, 충격 녹취 공개… 가세연 “여론 선동”

    10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최근 불거진 ‘명의도용 임신중절 수술’, ‘유흥주점 근무’, ‘탈세’ 의혹 등에 요목조목 반박했다. 그럼에도 김세의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감성 호소, 여론 선동”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쯔양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약 44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쯔양은 먼저 명의도용 임신중절 수술 의혹에 대해 “중절 수술을 했던 사실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 라이브 방송 때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 A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수차례 폭행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엔 A씨가 울먹이는 쯔양을 강제로 성폭행하는 정황이 담겼으며 “돈도 다 뺏어야 하고 성노예로도 써야 하고 그 다음에 얘를 죽여야겠다”는 충격적인 발언들이 나왔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에게) 헤어진 상태에서 강제로 (성폭행) 당했던 게 수도 없이 많았다”며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하게 됐다”고 했다. 쯔양은 자신이 A씨의 친누나 B씨 명의를 도용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가세연 측 주장에 대해 “A씨가 알아본 광주 병원으로 기억한다. 모자와 마스크를 둘러쓰고 (A씨가) 목소리를 알면 들킬 수 있다며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 누나분께서 명의도용 부분은 본인도 확실하지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고도 부연했다.쯔양은 그러면서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던 것이어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A씨의 강요로 시작한 게 맞다”며 “A씨와는 ‘헌팅 포차’에서 만났으며 연인이었다. A씨는 어떠한 이유로 늘 돈을 원했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의 휴대전화에서 수위가 더 높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고 지인과 공모하는 내용의 문자를 봤다”면서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쯔양이 최근 고소한 2명의 여성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A씨에게 수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A씨가 쯔양을 공격하기 위해 이 여성들과 공모하는 내용도 있었다. 탈세 의혹에 대해선 “당시 A씨가 제 개인 계좌와 세무 처리까지 모두 관리했다. 저는 원칙적으로 정산하자고 의견을 냈지만 (A씨가) 돈 얘기에 유독 예민했다”며 “A씨가 세금 내는 것을 아까워했고 정산을 해주지 않아서 세무조사 때 그에 대한 탈세 의혹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쯔양은 “”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 너무나도 감사한 PD님과 변호사님인데 현재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들이 퍼지고 있다”며 “심지어 신상까지 파헤치는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발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쯔양은 영상 말미에 ‘쯔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 호소문을 공개했다. 호소문엔 “(가세연은 쯔양이) A씨부터 입은 피해와 이를 빌미로 유튜버들로부터 협박·공갈까지 당한 것을 알면서도 쯔양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쯔양 혼자만 알고 있던 사생활을 공개해 쯔양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튜버들에 의해 입은 피해보다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가 훨씬 극심한 상황”이라며 지난달 30일 김세의 가세연 대표를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알렸다.가세연은 쯔양의 해명 영상이 게시된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정작 가세연이 요청한 해명은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명의도용 임신중절 수술 의혹과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보면 최대 5년 전 진료내역까지 확인 가능하다고 나온다”며 “의료진이 쯔양의 이름 확인을 안 하고 수술을 했다는 건가. 반드시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해선 “A씨를 헌팅 포차에서 만났고 업소 일을 시작했다는 주장에는 어떤 증거 제시를 하나도 안 할 계획인가”라며 “종로 유흥주점에서 일할 때 봉사료 받은 내역을 공개하면 증명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쯔양이 매달 1200만원을 송금했다는 여성 2명에 대한 해명도 “거짓말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더이상 쯔양 자체를 ‘성역’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A씨가 나쁜 놈인 것과 쯔양의 거짓말은 별개의 문제”라며 “44분 영상으로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가세연이 요구한 3가지 해명 요구에만 답해달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조선통신사

    [씨줄날줄] 조선통신사

    통신사란 일반적으로 조선 국왕이 일본 실권자인 막부의 쇼군(將軍)에게 보낸 사절단을 말한다. 하지만 일본에 파견된 국가 차원의 사절단을 통신사라 부른 사례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다. 고려가 1375년(우왕 1) 무로마치 막부에 왜구의 횡포를 막아 달라고 요청하는 사절을 보낸 것이 사료에 나타난 첫 통신사다. 조선 전기 통신사는 쇼군의 즉위를 축하하거나 사망에 조문하면서 그들의 국정을 탐지하는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 직전인 1590년 황윤길과 김성일의 사행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을 축하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적정 탐색이 주목적이었다. 임진왜란 직후 포로 송환을 요구하는 사행은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였다. ‘신뢰로 소통한다’는 뜻의 ‘통신’(通信)이라는 표현을 피했다. 조선은 ‘일본의 상국(上國)’을 자처했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 하야시 라잔은 ‘조선은 예부터 일본 서쪽 번(藩·제후의 영지)으로 그 사절은 원인(遠人·변방인)’이라 했다. 글의 제목부터 ‘조선통신사 내공기(來貢記)’이니 회답겸쇄환사를 포함한 통신사를 ‘조공을 바치러 온 사절단’으로 인식했다. 이런 분위기가 일본에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평화롭게 교류를 이어 간 18세기 조선통신사행은 정보 탐색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한 군사력을 만든 군제(軍制)와 3모작을 가능하게 한 수리시설은 연구 대상이었다. 유흥문화를 비판하면서도 경제적 발전 과정에는 궁금증을 가졌다. 이렇게 조선의 지식인은 일본의 실상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됐지만 그들의 인식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조선통신사의 우두머리가 탔던 ‘정사기선’을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엊그제 부산을 떠나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1000㎞ 뱃길을 재현하고 있다. 우리는 조선통신사를 ‘선진 문화를 일본에 이식한 주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뿌듯해한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완전히 다른 생각으로 이 배를 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동철 논설위원
  • [지방시대] 김동연의 소통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지방시대] 김동연의 소통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취재원을 만날 때마다 하는 질문이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게 무엇이냐”고. 최근 만난 10~ 30대들은 모두 같은 대답을 했다.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모르면 대화에 못 껴요.”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프랜차이즈다. 딸기, 바나나, 벌집꿀, 그래놀라 등 수십 가지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요아정의 인기 비결은 ‘내가 원하는 토핑을 골라 먹는 재미’에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소통 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소통에 열정을 쏟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도민을 도청으로 초대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런 접근 덕분에 도내 난임 부부 지원과 청년 취업 정책 등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이름을 뽑는 공모전에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돼 찬반 논란이 커지자 김 지사는 직접 라이브 방송으로 3시간 동안 소통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여름휴가 동안에도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하며 소통에 집중한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소통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이 즐기는 도민과의 직접 소통에는 열정적이지만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 지사의 소통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도와 도의회 간 협력이 원활해야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는데, 김 지사는 도의회와의 직접 소통을 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의회는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여러 차례 안건을 보류했다.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도 수정이 필요했다. 당시 일부 도의원들은 “도지사가 도의회와 소통할 생각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 염종현 전 도의회 의장은 “도 집행부의 소통 부재를 도의회는 강력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의 직접 소통을 피하고 측근을 통한 협치를 시도했지만 이는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켰다. 과거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도의회 양당 대표와의 저녁 식사에서 특정 의원과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사퇴했다. 최근 경기도 협치수석도 도와 도의회 사이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더경기패스’ 등 도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사업들이 많다. 수십조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이들 사업이 도와 도의회 간 소통 부족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사실 요아정의 인기는 원하는 토핑을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균형 잡힌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다.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초콜릿만 넣는 것보다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과일 등을 조합할 때 소비자는 더 큰 만족을 느낀다. 김 지사도 도민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통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도와 도의회 간 원활한 협력은 도민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제는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싶다’는 목소리에 김 지사가 행동으로 답해야 할 때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의 정기적인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협력의 길을 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임태환 전국부 기자
  • ‘성별 논란’ 여자 복서와 경기 나선 伊 선수 46초만에 기권

    ‘성별 논란’ 여자 복서와 경기 나선 伊 선수 46초만에 기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된 2명의 복싱 선수를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시킨 일을 두고 IOC의 출전 권고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국 선수가 이 중 한 명과 맞대결해 패배한 이탈리아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정치권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했다. 1일(한국시간) AP통신·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26)는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16강전에서 알제리 이마네 칼리프(25)와 대결해 1라운드 46초에 기권패를 당했다. 펀치 몇 번에 시합을 포기한 카리니는 칼리프와 악수를 거부하고, 링을 떠나기 전 눈물을 쏟기도 했다. 패배가 예상됐던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선수의 안전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칼리프는 지난해 3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 린위팅(29)과 함께 실격 처리된 선수다. 두 선수는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 출전이 불발됐다. 국제복싱협회(IBA)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 린위팅도 2일 여자 복싱 57㎏급 16강전에 출전한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여자 선수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과거 IOC가 선수의 성별과 관련해 제시한 권고안을 살펴보면 2004년 5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다만 최근 IOC의 기존 권고를 부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호르몬과 신체적 이점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 룬드베리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원 등 스포츠 생리학 연구자 26명은 지난 3월 “남성 시절 얻은 우위는 호르몬 요법을 받아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IOC의 결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 마두로 “대선 개표 시스템 해킹돼… 배후는 머스크” 황당 주장

    마두로 “대선 개표 시스템 해킹돼… 배후는 머스크” 황당 주장

    2018년 재선에 이어 올해 3선까지 잇단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법원에 대통령 선거 개표 감사를 청구했다. 국제사회의 질타에 반정부 시위까지 격화하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세한 개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것은 선거 당국 개표 시스템에 해킹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후라는 황당한 주장도 내놨다. 마두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글로벌 음모의 증거가 횡행한다”면서 “정부를 향한 쿠데타 시도 등 각종 범죄행위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감사가 진행되면 “소환, 심문, 조사를 받을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직접 법원에 관련 서류를 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친여당 성향의 법관이 포진돼 있어 독립적인 검토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당일 개표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 뒤에는 머스크의 지시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자들은 모두 제거하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지지한다고 말해 왔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이 51.2%를 득표했다며 당선을 확정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출구조사와 다른 선거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고 전국 각지에서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마두로 정부에 ‘이념적 연대와 동지애’를 보여 온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좌파 정부들도 비판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한편 브라이언 니컬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미주기구(OAS)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직도 구체적인 대선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를 보여 주기 싫거나 선거 결과를 조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우루티아의 승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 하메네이 “핏값 치러야” 보복 지시… 텔아비브 드론 공격 검토

    하메네이 “핏값 치러야” 보복 지시… 텔아비브 드론 공격 검토

    이스라엘 공격 명령에 확전 초읽기軍 목표물 택해 제한적 보복 가능성대통령은 ‘친서방 공약’에 속내 복잡7월 공습 때 하마스 사령관도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위직 이스마일 하니야(61)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이란이 새 대통령 취임부터 암초를 만났다. 자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귀빈이 암살되는 굴욕을 당한 이란은 즉각적인 보복을 천명했고 아랍권 국가들도 “이스라엘은 살인자”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서구와의 관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개혁파’ 대통령으로서는 막무가내로 확전에 나설 수도 없는 터라 속내가 매우 복잡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가 하니야 피살에 분개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번 공격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보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어 계획도 세우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그는 1일 테헤란에서 치른 하니야 장례식에서 직접 추모 기도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하메네이는 하니야 암살 뒤 “피의 값을 치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공언했다.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도 지난달 31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하니야는 순교자’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고 AP통신이 타전했다. 요르단 외무장관 역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은 극악무도한 범죄이자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이 1일 성명을 내고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9)가 지난달 공습으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내 분노를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공식화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은 이란에 대한 중동 국가의 불신과 냉소를 달래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이란에 이번 암살 사건이 뼈아픈 것은 기밀 사항인 하니야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마음만 먹었다면 마수드 페제시키안(69)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하마스·헤즈볼라·후티 등 ‘저항의 축’ 인사들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었다.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으로선 국가 귀빈을 초청해 놓고도 이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망신을 샀다. 현재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등 이란군 지도자들은 복수를 경고하며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예멘과 시리아, 이라크 등 다른 전선에서 동시에 공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NYT가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올해 4월 이스라엘 본토에 300여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지만 99%가 이스라엘 방공망에 가로막혀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못했다.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펼칠 역량을 갖췄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서구 세계의 경제 제재로 국가 체력도 바닥나 확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당선됐다. 당장의 감정에 매몰돼 이스라엘 대공습에 나선다면 ‘핵 관련 제재 해제’라는 그의 목표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 방식을 파악한 뒤 그대로 되갚아 주는 제한적 방식의 보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주변국들에 ‘이스라엘에 복수했다’는 명분을 세우고 미국에도 ‘선을 넘지 않았다’는 신호를 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할 수 있다. 외신들은 “31일 오전 2시쯤 유도미사일이 하니야의 거처로 날아왔다”는 이란 매체 보도를 근거로 여러 추정을 쏟아 내고 있다. 방공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는 미국산 스텔스형 F-35 전투기나 장거리 드론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니야 사망을 계기로 하마스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맡던 정치국장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62)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인물로 전쟁의 지속 여부 및 방향에 있어서 영향력이 가장 크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73) 하마스 정치국 위원도 언급된다. 하니야와 비슷한 온건 개혁파로 이스라엘과 합의를 통해 ‘두 국가 해법’을 실현하자는 입장이다. 하마스 대변인이자 강경파인 칼릴 알 하야(64)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 美, 삼성·SK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

    美, 삼성·SK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

    미국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메모리 칩과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은 “봉쇄와 억제로는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제조업체에 AI 메모리 칩 등 중요한 기술을 넘기지 않기 위해 여러 제한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에는 엔비디아와 AMD에서 제공하는 AI 가속기를 실행하기 위한 고성능 메모리인 HBM3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 칩과 이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한국 기업을 제한하는 데 어떤 권한을 사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한데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이 적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FDPR을 적용할 경우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 소프트웨어나 설계 기술이 활용됐다면 미국산으로 간주해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같은 미국의 설계 소프트웨어와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이달 말 공개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는 중국 기업에 HBM을 직접 파는 것을 금지하지만 AI 가속기와 묶음으로 제공되는 반도체도 제한 대상으로 삼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에 HBM3를 공급하고 있지만 물량이 미미하고 SK하이닉스의 HBM은 대부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사용되는데 이는 이미 중국 수출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이 엔비디아 A100칩 성능의 80~120% 수준이라며 중국 자체 기술 개발로 AI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국을 강요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억압한다면 모든 당사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상대편 인정 안 해 정치 실종…‘민생 전용’ 본회의부터 열자”

    “상대편 인정 안 해 정치 실종…‘민생 전용’ 본회의부터 열자”

    정세균 “정치는 국민 두려워해야”심재철 “시급한 민생 타협 나서야”문희상 “대통령제 개헌 필요해”정갑윤 “무제한 토론 전원위 열자”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법안 폐기와 재발의 반복, 공영방송 ‘내 편 만들기’를 위한 야당의 방송통신위원장 무한 탄핵과 자진 사태 등 출구 없는 도돌이표 여야 공방에 대해 정치 원로들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4명의 전직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가 실종됐다”, “정치인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렇게 무식한 경우는 없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동물농장” 등으로 현 국회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민생 전용 본회의와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 대통령제 개헌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은 “가깝게는 의회주의가 살아나야 하고 멀리는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 정치 실종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때는 법안을 강행 처리할 때도 협상했고, (다수당은 소수당에) ‘국정은 굴러가야 한다’고 (양해를 구한다고) 통보했다”며 “혼자만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기 활동했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몫의 심재철 전 부의장은 “무더위에 국민을 더이상 짜증 나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국회 있을 때 이렇게 무식한 예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심 전 부의장은 “급한 것 다 제쳐 놓고 (정쟁)하는 게 지금 민주당이 너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예전의 민주당 맞나 하는 느낌”이라며 “(대화가) 안 되면 중간에 본회의 날짜를 하루 정도 미루고 그 사이에 상임위원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 현안이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은 “정치 불신을 넘어 정치 실종 상태”라며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한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으면 죽기 살기밖에 안 되고 그건 동물농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 책임제를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만이 개헌을 할 수 있고, 대통령이 (개헌을) 결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했다. 제19대 새누리당 몫의 정갑윤 전 부의장은 “(양당 모두) 매번 갑의 위치나 우위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말만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부의장은 “오랜 세월 지켜 온 국회의 규칙을 기억하고 국회의장이 앞장서 이끌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의장 자체가 (정파적으로) 아주 우습게 변해 버려 너무 안타깝다”며 “정치를 하다 보면 지금 (자기가 원하는 법안 통과 등을) 안 하면 나라가 망할 것 같겠지만 돌아보면 더 합리적인 방법이 보인다”며 서로 무제한 토론에 나서는 ‘전원위원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이란 심장’ 뚫렸다…하마스 1인자, 어떻게 암살됐나[핫이슈]

    ‘이란 심장’ 뚫렸다…하마스 1인자, 어떻게 암살됐나[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 이란 심장부가 허술하게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CNN 등 외신의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 역시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 북부에 있는 숙소에 머물던 중 피살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은 채 말을 아끼고 있으나, 하마스와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암살 주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습 주체로 지목된 이스라엘이 침묵함에 따라, 암살 방식과 관련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다만 이란에서는 공습 무기로 미사일을 꼽는 분위기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운영하는 누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하니예와 그의 경호원이 7월 31일 오전 2시경 ‘공중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하니예가 공중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순교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니예 암살과 관련한 현장 사진 등은 거의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암살 과정을 파악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사일 공습에 따른 방공망 사이렌이나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또는 드론 가능성 있어” 외신들은 이란의 추측대로 하니예가 ‘공중 발사체’의 공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스텔스 전투기 또는 공격용 무인기(드론)이 하니예의 숙소를 정밀 겨냥해 발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산 F-35전투기를 보유한 국가다. F-35를 이용했다면 적국(이란)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침투했을 수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군은 최근 F-35를 이용해 자국에서 1700㎞나 떨어진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타격한 바 있다.문제는 이스라엘 측이 F-35를 몰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려면 이라크 또는 시리아 상공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미국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테헤란 공습을 계획했다면 사전에 미군 측에 이를 통보했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어떤 공격 통보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격용 드론도 유력한 공습 후보 무기로 꼽힌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보유한 공격용 드론은 1600㎞에 달하는 이스라엘-테헤란의 상공을 비행할 능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드론이 피습된 하니예의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발사됐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 ‘이란 내부설’을 제기하는 이유다. ‘심장’ 뚫린데다 주요인사 기밀 정보 유출까지 ‘굴욕’ 앞서 영국의 이란 반체제 성향 언론인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하니예는 평소 머물던 카타르에서 대규모 경호 인력을 대동해 왔지만, 이란에서는 단 한 명의 경호원만 대동했다. 경호 시스템이 변경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그만큼 이란이 안전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경호원 수를 줄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현재 이란 당국이 이번 하니예 암살 사건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는 ‘귀빈’에 속하는 인물의 거처와 동선 등의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안보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기밀 정보가 유출된 장소가 다름 아닌 국가의 심장부인 수도 테헤란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尹, 이진숙에 “고생 많으시다”…野는 탄핵 착수·국정조사 추진

    尹, 이진숙에 “고생 많으시다”…野는 탄핵 착수·국정조사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야권은 이 위원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위원장에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임명식에 함께한 이 위원장의 배우자 신현규씨에게 꽃다발을 주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곧장 출근해 취임식을 했다. 곧바로 방통위는 이 위원장 취임일 오후 곧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임명이 필요한 KBS 이사 선임안을 전날 밤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이라며 이 위원장 취임 하루 만인 이날 이 위원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민주당이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5개 야당과 함께 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야당은 본회의 직전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당이 방통위 수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것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전 위원장, 김 전 위원장, 이 전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 자진해서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에 대해 “국정 테러이자 무고 탄핵”이라며 2인 체제의 원인이 야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민주당 탓이라고 맞서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열린 규탄대회에서 “야당이 신임 방통위원장 출근 첫날부터 탄핵하겠다고 겁박했다”며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 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끊지 못할 만큼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여당 입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었던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 의결을 마쳤기 때문에 야권의 탄핵안 제출에도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탄핵안이 헌재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직무 정지 상태에서 헌재 결정을 기다렸다가 복귀하게 된다면 오히려 향후 방통위 업무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로 직무가 정지되면 방통위는 이상인 전 부위원장 겸 직무대행 때처럼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는 1인 체제가 된다. 김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의결은 못 해도 일부 행정 행위를 할 경우 이 전 직무대행처럼 야당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이달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하겠다며 방통위에 대한 국정조사도 예고한 상태다. 이후 다가오는 국정감사까지 고려하면 최소한 하반기까지 방통위에서 주요 업무가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인터뷰]‘정치실종의 시대’…원로들 “국민 두려워해야”

    [인터뷰]‘정치실종의 시대’…원로들 “국민 두려워해야”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방송4법 강행 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른 국회 재표결 부결 폐기, 공영방송 내편 만들기를 위한 방송통신위원장의 무한 탄핵과 자진 사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로 시작된 청문회 정국 등 국회가 정쟁 속에 네탓 공방만 이어가며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역대 국회 의장단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가 실종됐다”, “정치인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렇게 무식한 경우는 없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동물농장”이라며 거칠게 비판하고 현 상황을 우려했다. 대화의 출구로는 민생 본회의나 전원위원회의 개최, 중장기적으로 대통령제 개헌 등을 제시했다.[정세균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 전 의장은 “가깝게는 의회주의가 살아나야 하고 멀리는 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 지금 의회주의는 온데간데없고 정치는 실종된 상태”라고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정 전 의장은 “우리 때는 법안을 강행할 처리 때도 협상을 했고 ‘국정은 굴러가야 한다’고 (양해를 구한다고) 통보했다”라며 “혼자만 이기려고 하면 안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힐 수 없는 상황일 때” 반목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많은 노력을 해도 안 될 때”라고 지적했다. 지금처럼 만나려는 노력없이 대화 무산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으며 책임 전가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심재철 제20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정 전 의장과 함께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손발은 맞춘 심 전 부의장(당시 새누리당)은 “이 무더위에 국민을 더 이상 짜증나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국회 있을 때는 이렇게 무식한 경우는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신을 차려야 하고 지금 여당은 별수단이 없다”라며 “(양당이) 정 안되면 중간에 본회의 날짜를 하루 정도 좀 미루고 그사이에 하루라도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시급한 민생 현안이라도 처리하자고 타협해야 한다”라고 했다. 심 전 부의장은 반목만 거듭하는 현 상황에 대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1인 체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방적인 입법 시도는 우선 지금 잠시 중단해야 한다. 숨 좀 고르자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급한 것 다 제쳐놓고 (정쟁)하는 게, 지금 민주당이 너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하다. 야당이 왜저러나 싶다”며 “예전의 민주당 맞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도 했다. [문희상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문 전 의장은 “정치 불신을 넘어 정치 실종”이라며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인정 안 하면 죽기 살기밖에 안되고 그건 동물농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복원을 위한 해법으로 개헌을 제안했다. 이어 “헌법의 대통령 책임제, 즉 1명의 제왕적 대통령이 권력을 그냥 휘두르는 제6공화국 체제에서 대통령이 대부분 불행하게 끝났다. 이를 없애려면 제도적으로 고쳐야하는데 그건 개헌밖에 없다”며 “대통령만이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부연했다. 문 전 의장은 “또 중요한 것은 밸런스”라며 “(그래서) 야당의 리더십도 중요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성공 뒤에는 제1야당 김대중·제2야당 김영삼·제3야당 김종필의 리더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을 이끌던) 김대중 리더십을 지금 야당은 배워야 된다”고 했다. 당시 남북 문제, 동구권 수교 문제, 중국과 러시아와의 수교 문제 등 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야당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는 취지다. [정갑윤 제19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 정 전 부의장(당시 새누리당)은 “(양당 모두) 매번 갑의 위치나 우위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말만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부의장은 “오랜 세월 지켜온 국회의 규칙을 기억하고 국회 의장이 앞장서 이끌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의장 자체가 아주 우습게 변해버려서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정 전 부의장은 “소위 말하는 ‘개딸’(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 같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당 지도부, 국회 의장단을 뽑는 것도 문제다. 이걸 벗어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정치가 실종되면서 민주주의가 파괴됐다. 이게 반복되고 있다”며 “다수결의 원칙도 좋지만 누구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자기들 당의 당리당략만 생각해서 밀어붙인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말만 민생”이라고 했다. 정 전 부의장은 “정치를 하다 보면 지금 (법안 통과 등을) 안 하면 나라가 망할 것 같겠지만 돌아서 보면 더 합리적인 방법이 보인다”고도 말했다.
  • 김동연, “방송장악 폭주 ‘도 넘었다’”···“이러려고 이진숙 씨 앉혔는가?”

    김동연, “방송장악 폭주 ‘도 넘었다’”···“이러려고 이진숙 씨 앉혔는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러려고 이진숙 씨를 앉혔습니까”라고 물은 뒤 “이진숙 씨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MBC 방문진 이사진과 KBS 이사진 선임을 의결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전광석화처럼 공영방송 이사진을 갈아치웠다”며 “왜 이진숙이어야만 했는지 반나절 만에 자백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오로지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며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을 밝히고 이번 인사를 되돌려야 한다. 단 하루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전날 김태규 부위원장과 함께 임명된 후 바로 전체 회의를 소집해 KBS 여권 이사 7명에 대한 추천안,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이사 6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5개 야당과 함께 발의한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야당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것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전 위원장, 김 전 위원장, 이 전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 자진해서 사퇴했다.
  • ‘성별 논란’ 복서 출전 상대국 정치권 발끈… 도마 오른 IOC 권고

    ‘성별 논란’ 복서 출전 상대국 정치권 발끈… 도마 오른 IOC 권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리“XY염색체, 여자종목 출전 불허”‘호르몬’과 ‘신체적 이점’ 논란 여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된 2명의 복싱 선수를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자국 선수가 이 중 한 명과 맞대결을 하게 된 이탈리아에서는 정치권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했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치권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성별 논란을 일으킨 선수와 맞붙는 자국 여성 선수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16강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선수 안젤라 카리니(26)와의 대결하는 선수는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5)다. 칼리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싱 57㎏급에 출전하는 대만의 린위팅(29)과 함께 실격 처리됐다. 두 선수는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 출전이 불발됐다. 세계선수권에서 두 선수를 실격 처분한 국제복싱협회(IBA)의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당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안드레아 아보디 체육부장관도 “국제적인 레벨에서 최소 호르몬 수치에 대한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선수의 안전과 함께 공정한 경쟁에 대한 존중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여자 선수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과거 IOC가 선수의 성별과 관련해 제시한 권고안을 살펴보면 2004년 5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2021년 11월에는 이전까지 성전환 선수에게 적용되던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 기준’을 없앴다. 다만 최근 IOC의 기존 권고를 부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호르몬과 신체적 이점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3월 토미 룬드베리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원 등 스포츠 생리학 연구자 26명은 “남성 시절 얻은 우위는 호르몬 요법을 받아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IOC의 결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선수의 경기력상 우위를 함부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는 게 IOC의 입장이라면 연구진은 무엇보다도 신체적 우위가 명백하다고 봤다.
  • 금리 또 올렸는데 ‘잃어버린 30년’ 탈출 선언은 못 하는 일본

    금리 또 올렸는데 ‘잃어버린 30년’ 탈출 선언은 못 하는 일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일부터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렸지만,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선언은 정작 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말도 나왔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잃어버린 30년 종료를 외치기에는 임금 인상 등 아직 불안정한 부분이 남아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0~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일본 단기금리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또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기존 월간 6조엔(54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의 절반 수준인 3조엔(27조 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 데는 물가 상승의 이유가 컸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넘어서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이유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정책 변경과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이) 연동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양한 지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지지통신에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소비 심리를 후퇴시켜 겨우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임금 인상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금리 있는 세상에 대한 일본 내 혼란도 예상된다. NHK는 “추가 금리 인상 결정으로 대형은행 3곳은 보통예금 금리를 5배 이상 올리겠다고 발표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 금리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승시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며 “경기를 주의 깊게 살펴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독도를 ‘영토분쟁지’로 표기한 군 정신전력교육 교재 8개월만에 ‘수정’

    독도를 ‘영토분쟁지’로 표기한 군 정신전력교육 교재 8개월만에 ‘수정’

    국방부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한반도 지도에 독도를 넣지 않아 비판받았던 군 정신전력교육 교재를 8개월 만에 보완해 새로 내놓았다. 국방부는 1일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보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도 기술 및 표기 오류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지난 1∼3월 국방부 전 부서가 참여해 윤독회를 실시하는 등 오류를 식별했고 이후 유관기관 검토 및 대면 토의를 총 4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독도를 두고 기존에 영토분쟁으로 기술된 부분에 대해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영토분쟁은 있을 수 없다’는 정부 입장과 우리 군의 수호 의지 등을 별도로 기술했다. 독도가 그려지지 않았던 한반도 지도 11곳에는 국토지리정보원이 발간한 ‘대한민국 국가 지도집’의 표기 방식을 준용해 독도를 넣었다. 한일관계에 대한 부분은 기존 ‘신뢰 회복을 토대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 협력과 동반자적 관계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만 기재돼 있었지만 보완 과정을 거친 후 ‘일본과는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 등 내용을 추가했다. 기존 교재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내용은 더 추가했다. 새 교재는 ‘NLL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해상경계선’이라고 명시했다. 기존 교재에 있던 일부 다른 용어 및 수치 오류 등도 바로잡았다. 한미군사위원회(MC)가 한미군사위원회회의로, 2023년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로 각각 잘못 기재됐다가 수정됐다.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4.3%인데 기존 교재에 4.1%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고지 주인이 바뀐 횟수는 14번이었으나 24번으로 잘못 기재돼 있던 부분도 수정됐다. 국방부는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으로 기술된 교재를 지난해 12월 일선 군에 배포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수정 전 교재에서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이라서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 “애도 아니고 왜 우냐” 자국팬들도 혀 내두른 日선수…패배 후 결국

    “애도 아니고 왜 우냐” 자국팬들도 혀 내두른 日선수…패배 후 결국

    최근 일본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도 여자 경기에서 패한 뒤 울분을 토했던 일본 유도 선수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자국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1일 산케이신문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방이 잇따르고 있다”며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24)의 사례를 전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우타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 출전했다. 그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우타는 이 경기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14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냈지만, 그로부터 50초 뒤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했다. 이는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우타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다.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우타는 경기를 마친 뒤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경기가 끝나면 도복을 정비한 뒤 예의를 갖춰 인사해야 하는데, 우타가 눈물을 흘리느라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겨우 상대 선수와 인사를 마친 우타는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 우타의 울음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 컸다. 이 같은 상황은 2분여간 이어졌고,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이러한 장면을 본 일본팬들 사이에서는 “인간다운 모습이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의 미성숙한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타의 SNS에는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러웠다”, “보기 힘들었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우타는 경기 소감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대표로서 멋있는 나라 일본을 위해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면서도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성장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반드시 강해지겠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스포츠청이 파리 올림픽 전 각종 관계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개인이 받는 (비방) 메시지는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폭넓은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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