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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희 서울시의원,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장 23년째 한 명이···성교육 방침 두고 공방

    최유희 서울시의원,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장 23년째 한 명이···성교육 방침 두고 공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3일 평생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의 성교육 정책과 운영 방향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진행했다. 최유희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이날 시립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장에게 성평등 교육 개념과 최근 개정된 교육과정의 준수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22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등 및 특수교육과정에서 ‘성적 자기 결정권’과 같은 용어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고 ‘성소수자’와 같은 표현을 삭제한 점을 언급했다. 최 의원은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가 국가 교육과정 개정 이후에도 계속 성평등 개념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센터가 국가의 교육 방침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최 의원은 학생 인권 조례 폐지 배경을 설명, 성평등 개념의 유지가 이러한 교육 방침과 충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의 교육 방향과 관련해 “양성평등과 성평등의 차이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국가적 방침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센터 홈페이지와 교육 내용에서도 ‘성평등’ 용어 사용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센터장은 “성평등이라는 표현이 청소년들이 다양한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목적에서 사용됐다”며 교육 현장에서 성에 대한 통합적 개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홈페이지의 용어 사용과 교육내용을 검토하고,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 옷장 훼손 후 버리고 가”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 옷장 훼손 후 버리고 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안 쓰는 옷장을 ‘무료 나눔’ 받은 커플이 옷장을 부수고 갔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자 이른바 ‘당근 거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3일 ‘어머니께서 ‘당근’에서 무료 나눔 했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방에서 일하느라 본가에 신경도 잘 못 쓰는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퇴근길에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듣다 화가 나서 올려 본다”며 어머니가 겪은 사연을 전했다. A씨의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최근 이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짐들을 정리하면서 쓸만한 옷장 하나를 무료 나눔 하기로 했다. 어머니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해당 옷장에 대한 정보를 올렸고 이에 관심을 가진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 이삿날 아침에 (1층으로) 내려드리겠다고 하니 (나눔 받는) 상대방이 시간이 없다며 어제 받아 간다고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옷장을 받기로 한 30대 커플로 보이는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A씨의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커플 중 여성분은 마르고 힘이 없어 보였고, 같이 온 남성분은 4층에서부터 옷장을 못 내려서 한숨을 쉬고 화를 냈다고 A씨는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의 어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남성분을 도와 옷장을 내리는 것을 도왔고 그 와중에 손목도 다쳤다고 했다. 옷장이 카니발에 실릴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카니발에 실린다’는 커플의 말을 믿고 어머니는 집에 다시 들어왔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A씨는 “아침에 건물 관리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지하 주차장에 가구를 버렸냐’고 어머니께 물으셨다”며 “설마 하는 마음에 (어머니가) 동생이랑 내려가서 보니 가구가 훼손돼 있고 주차장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옷장은 서랍 2개와 문짝이 모두 빠져 있는 상태로 훼손된 모습이 보인다. 옷장 본체엔 문짝을 억지로 뜯으려 한 듯 경첩 부분이 뜯겨 있다. A씨는 “저 모양이라 당근 재나눔도 불가능한 상태다. 뒤늦게 확인해 보니 (나눔 받으러 온 사람이) 탈퇴한 사용자라고 하는데, 이 커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며 “너무 괘씸해서 신고라도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게 카니발에 실릴 리가 없다. 분해해서 실으려다가 안 되니까 버리고 갔나 보다”, “당근 거지 때문에 무료 나눔 말고 단돈 1000원으로라도 올려야 한다”, “차에 한 번 실어보려다 정강이 까지고 차 다 긁혔기를 바란다”, “그냥 딱지 붙이고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등 무료 나눔을 받으러 온 커플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 [지방시대] 명태균과 지역 정치

    [지방시대] 명태균과 지역 정치

    이른바 ‘명태균 이슈’가 지역을 삼켰다. 지역 정치에는 생채기가 났고 유권자는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꼈다. 실체적 진실은 머지않아 드러나겠지만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고 지역 정치 취약성을 극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수사 의뢰로 시작한 사건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낳더니 국가산업단지 지정 개입 의혹 등이 덧붙으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때 늑장수사 비판을 받았던 검찰은 이번 일을 ‘일반인이 정당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까지 취한 것으로 헌법이 규정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입에 단내가 나도록 수사’한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동시에 근심도 늘고 있다. 명태균 이슈는 지역 정치·사회에 과제를 던졌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약하다 시대적 흐름에 밀려난 인물이 예고도 없이 지역으로 와 ‘정치생명’을 유지하겠다고 나선다면, 마냥 받아들여야 할까. “경험·인맥을 앞세워 지역 발전에 헌신하겠다”,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구호가 진실하게 다가오는 때도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좋은 의정활동으로 지역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도 많다. 문제는 반대의 경우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정치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고 나서 앞뒤가 달라져서다. 이 사람에게 지역은 뒷전이다. 더군다나 중앙무대 경험은 있지만 지역 내 기반이 부족한 이들이 그저 당선만을 목적으로 출마할 때 그 옆에는 ‘우리 지역은 내가 잘 알지’ 하는 사람들이 꼬이기 쉽다. 좋게 말하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정책 설계자, 나쁘게 말하면 협잡꾼·정치 브로커다. 선거 기간 후보자 옆에서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네며 활약한 이들은 ‘당선’ 목적을 이루고 나면 당연한 듯 보수를 바란다. 자리든, 금품이든. 현 사태의 중심에 선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가 이 관계에 가깝다는 분석이 있다. 한때 당대표까지 지냈던 유력 정치인 김 전 의원은 경남이 고향인 점을 앞세워 2022년 6월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다. 당시 선거 때를 떠올려 보면 김 전 의원은 각종 발언에서 ‘창원 의창구 무동은 선조들이 300년 살아온 곳’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외 지역과 연결고리는 약했는데, 이 때문에 김 전 의원이 지역 사정에 밝은 명씨에게 의지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물론 그런 김 전 의원을 택한 건 지역 주민이다. 창원 의창구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영향도 있겠지만 주민은 김 전 의원의 경험과 관록을 믿었다. 김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 줬던 유권자, 그를 지지하진 않았지만 지역 발전을 염원했던 주민은 오늘날 어떤 마음일까.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세비 반띵 의혹 등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기자에게 메일을 보낸 한 시민은 이번 사태를 두고 ‘대개 큰 기업이나 정당·단체에는 날파리가 꼬이게 마련이지만 그 정당이나 기업 핵심인력 역량이 딱 그 수준일 때 그 힘이 관철되고 작동하는 것이지,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기본’이 돼 있으면 그런 사짜들이 핵심으로는 밀고 들어오지를 못한다’고 평가했다. 비단 명씨뿐일까. 우리 정치가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할 때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사설] 윤미향 유죄 확정에 4년… 이런 재판 지연 또 없기를

    [사설] 윤미향 유죄 확정에 4년… 이런 재판 지연 또 없기를

    대법원이 어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임기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5월 국회 종료까지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아 임기를 다 채우고 퇴임했다. 뒤늦게 유죄가 확정됐지만 실질적 단죄가 불가능하니 ‘지체된 정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검찰이 윤 전 의원을 기소한 게 임기 초인 2020년 9월이다. 이후 최종심이 나오기까지 의원 임기보다 긴 4년 2개월이 걸렸다. ‘재판 지연’이라는 말조차 민망할 정도다. 재판 기한이 엿가락처럼 쭉쭉 늘어지는 현상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에 크게 증가했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민사합의부의 1심 처리 기간은 2019년 9.9개월에서 지난해 15.8개월로, 형사합의부의 1심 처리 기간은 2019년 5.8개월에서 지난해 7.6개월로 늘었다. 법관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도를 넘은 늑장 재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헌법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재판이 늦어질수록 재판 당사자들의 물적·심적 부담이 가중되고, 사법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재판부가 최근 오죽했으면 “재판이 이렇게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일침을 놓았겠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신속 재판을 강조하면서 일선 법원에 늦게나마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니 다행스럽다.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그제 형사재판 지연을 막기 위해 이유 없이 2회 이상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이 궐석으로 선고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의도적 사법 방해를 차단하는 제도 개선과 법관 충원 등 신속 재판을 위한 여건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어이없는 재판 지연 사례가 더 나오지 않는다.
  • 배달앱 수수료 내년부터 2.0∼7.8%로 인하… 배달비 일부 올라

    배달앱 수수료 내년부터 2.0∼7.8%로 인하… 배달비 일부 올라

    현행 9.8%에서 적어도 2%P 인하매출 낮을수록 부담 줄도록 설계결제수수료·배달비 영수증 기재참여연대 “상위 35% 수수료 올라” 음식점이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쿠팡)·요기요 등 배달플랫폼에 내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내년부터 3년간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고 수수료율은 거래액 기준 현행 9.8%에서 7.8%로 적어도 2.0% 포인트 내려간다. 대신 점주의 배달비 부담은 건당 최대 500원 늘어난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배민과 쿠팡의 중개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2.0~7.8%로 낮추고 거래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매출이 작은 영세 음식점일수록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합의안은 지난 7월 23일 협의체가 출범한 지 115일 만에 나왔다. 내년 초부터 3년간 적용된다. 상생안에 따르면 배달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상위 35% 음식점에 7.8%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액 하위 20% 음식점에는 가장 낮은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거래액 중위 35~80% 구간에 있는 음식점에는 6.8%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음식점이 플랫폼에 내는 배달비는 현행 1900~2900원에서 최대 500원 오른다. 매출 상위 35% 음식점 배달비는 500원 오른 2400~3400원, 35~50% 구간은 200원 오른 2100~3100원으로 정했다. 다만 매출 규모가 작은 하위 50% 음식점이 내는 배달비는 유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만원짜리 음식 중개수수료(7.8%)는 1560원, 2만 5000원짜리는 1950원이어서 배달비를 500원 올려도 점주 부담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배민 측은 “이번 상생안으로 약 13만개 음식점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 측은 “대승적 차원에서 배민의 상생안을 수용했고, 모든 입점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는 다른 상생 방안도 내놨다. 소비자가 받는 영수증에 주문 금액에 대한 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배달비를 모두 기재하기로 했다. 국회와 정부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할 것에 대비해 검토한 ‘배달 중개수수료 상한제’ 법제화는 일단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반쪽짜리 합의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점업체 측 가운데 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최종 상생안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와 중재 역할을 맡은 공익위원이 찬성해 가결된 까닭이다. 반대한 두 단체는 그동안 수수료율 상한선을 5%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실제 혜택을 보는 구간은 매출 하위 20%에 불과하고, 수수료로 고통받는 매출 상위 35% 자영업자의 수수료는 인상했다”면서 “3년 뒤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 없는 폭탄 돌리기 합의”라고 비판했다. 한편 애초 상생협의체가 입점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성된 만큼 일반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 부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4년 걸린 뒷북 재판… 윤미향, 임기 다 채웠는데 의원직 상실형

    4년 걸린 뒷북 재판… 윤미향, 임기 다 채웠는데 의원직 상실형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 선고후원금 횡령 혐의 등 뒤늦게 단죄재판 지연으로 1심까지 2년 5개월정의연 “여가부 보조금 반납할 것”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60) 전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14일 유죄를 확정했다. 검찰이 윤 전 의원을 기소한 지 4년 2개월만이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윤 전 의원은 임기를 시작한 직후 기소됐고 이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미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난 상황이다. 너무 ‘늦은 단죄’가 이뤄지면서 사법부의 ‘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14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유죄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011~2020년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윤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4개월여만이다. 윤 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허위로 받거나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후원금과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 등도 받았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가 2020년 5월 “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기소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 사건은 1심부터 재판 지연이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재판 초기엔 윤 전 의원이 ‘수사 기록이 방대해 열람에 시간이 걸린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해 한 달간 공회전했다. 이후에도 재판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만 6차례 열리면서 재판이 늘어졌고, 기소 후 11개월 만인 2021년 8월에야 첫 공판이 열렸다. 본안 심리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2월에서야 벌금 1500만원의 1심 선고가 나왔다. 이 판결은 항소심에서 깨졌다. 항소심은 1심과 달리 후원금 횡령액을 7985만원으로 상향하고,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에서 652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에 대한 형량도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으로 높아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은 임기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항소심 선고는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나왔지만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또 1년 2개월이 소요됐다. 그 사이 윤 전 의원은 의원 임기를 마쳤다. 사법부의 재판 지연은 윤 전 의원뿐만이 아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8개월이 지나서야 당선무효형(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임기를 상당 기간 채울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가 이뤄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3년 10개월이 걸렸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재판 지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정의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판결에 따른 책임 이행으로 여가부 국고보조금 반납 등을 곧바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중은행도 장기임대주택 사업 허용… 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 20%까지 높인다

    시중은행도 장기임대주택 사업 허용… 부동산 PF 자기자본비율, 20%까지 높인다

    금융 자본 동원… 장기임대 활성화토지 현물출자 유도해 사업비 절감 법인·양도세 이연 통해 ‘세금 혜택’ 은행과 보험사가 집주인이 돼 장기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제도 개선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금융사가 PF 대출을 무작정 내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면서도 은행이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법상 은행은 영업소, 사무소와 같은 업무용 목적이 아닌 경우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 보험사의 경우 앞선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미 장기임대주택 직접 보유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법령 해석을 바꿨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법과 보험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자장사 비판을 받는 와중에 수익을 낼 길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자본력 있는 은행을 동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어 나쁠 게 없다. 또 정부는 현재 3~5% 수준인 PF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미래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 기법이다. 국내 PF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원 규모다. 정부는 PF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토지주가 토지·건물을 현물출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면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사업비가 절감돼 분양가가 내려가는 효과도 있다. 현재는 기업이나 개인 보유 토지를 PF 사업에 출자할 때 법인세·양도세를 내는데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양도차익 과세·납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금융사들은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PF 사업장에 대해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충당금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법리스크 ‘첫 고개’를 넘기도 전에 배우자의 유죄 선고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15일 재판 준비에 집중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이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범 배모씨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앞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씨가 당 인사들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가 재판이 끝난 뒤 법원 청사 밖으로 걸어 나오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 30여명은 큰 소리로 “김혜경은 청렴하다”, “김혜경은 무죄”를 외쳤다. 이 대표는 “매우 아쉽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김씨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된다. 피선거권이 박탈되면 출마는 물론 선거운동과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김씨가 선거운동을 함께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선고를 하루 앞둔 심정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대선 패배 후 보복 수사로 장기간 먼지 털기 끝에 아내가 희생제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는) 세상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회술레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며 “아내가 공개소환 수사에, 법정에 끌려다니는 장면은 남편 입장에서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글 말미에는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 혜경아,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절절한 ‘부부지정’을 보이며 자신과 김씨의 무고함을 항변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대표님의 진심과 애틋함이 담긴 글에 먹먹해진다”면서 “국민의 양식과 역사의 진보를 믿고 부디 기운 내시라”고 응원 댓글을 달았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혜경아’에 눈물 터진다”며 “힘내시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위대함으로 또다시 닥쳐온 시련을 극복해 나아가자”며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주말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과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등 이른바 ‘운명의 날’을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을 지속하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고 이후 형이 확정된다면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이번에 무죄 판결을 받아 낸다 해도 넘어야 할 고개는 많다. 당장 위증교사 사건은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대장동·위례 사건은 쟁점이 많고 사건이 복잡해 1심 선고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본격 재판에 앞서 현재 공판준비기일만 수개월째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25일까지 민주당의 장외집회와 이른바 ‘방탄 선동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당선무효형이 만약에 나오면 434억원을 민주당이 토해 내야 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거라는 일종의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를 겁박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정부 예비비 삭감을 둘러싸고 파행했다. 세법 심사의 첫 관문인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는 첫 회의에서부터 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파행은 전날 기재위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비비 편성안을 절반 감액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가 이후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인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 안건을 처리하는 도둑 같은 짓을 했다”며 “송 위원장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윤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의 합의 없이 예비비 삭감안이 기재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야당이 기재위를 우회해 박정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비비 삭감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지난 11일 경찰 집회 관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파행한 이후 이날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도 같은 내용으로 부딪쳤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장외 집회 과정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제지로 부상당한 것을 거듭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조 청장은 “사람이 다친 부분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의 공권력은 절제돼 있고 필요 최소한도로 행사돼야 한다는 경찰권 발동의 기본 원리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경찰청·소방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 운용 계획안과 관련한 대체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오는 19~20일 열리는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에 회부했다.
  • “낙태 찬성女, 못생기고 뚱뚱” 트럼프 지명 美법무장관 과거

    “낙태 찬성女, 못생기고 뚱뚱” 트럼프 지명 美법무장관 과거

    “엄지손가락 같은 여자를 누가 임신시키고 싶어 하겠느냐.” 차기 미 법무장관의 과거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의 법무장관으로 맷 게이츠(42)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미국 역사에서 법무장관은 특정 정당에 가입할 수는 있어도 높은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요하는 자리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게이츠 지명자는 트럼프 대선 승리 후 발표된 인사 중 가장 논쟁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게이츠 지명자는 2010∼2016년 플로리다주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며, ‘프리덤 코커스’로 대표되는 당내 강경 우파 의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계에 막 진출했을 때부터 그를 지지했던 열렬한 ‘친트럼프 정치인’으로 꼽힌다. 심지어 자신이 해임 결의를 주도해 몰아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후보로 나선 작년 초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하원의원이 아닌 ‘일반인’ 신분이던 트럼프 당선인에 거푸 투표하기도 했다. 그는 낙태 및 불법이민 반대, 감세 지지, 총기소지 자유 보장, 흑인 시위 비판 등 정치적 입장에서 ‘극우’로 불릴 만큼 강경 우파로 분류된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이력에서 보듯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신봉자를 자임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패배 승복을 거부한 2020년 대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주장을 앞장서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 게이츠 지명자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여성이 낙태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엄지손가락처럼 보이면 아무도 임신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낙태 찬성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은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은 계기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처음 이뤄진 연방 하원의장(케빈 매카시) 해임 사태였다. 게이츠 지명자는 매카시 당시 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하루 앞두고 임시예산안을 다수의 민주당 의원 지지 하에 통과시킨 것에 책임을 묻겠다며 해임 결의안을 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어 표결에서 당내 다른 초강경파 의원 7명과 함께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매카시의 낙마를 시종 주도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과 소수당인 민주당의 의석 차이가 미미한 상황에서 공화당 의원 일부만 민주당 쪽에 붙어도 공화당 의원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석 구조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그는 공화당 원로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부터 “공화당을 망친 인물”이라는 등의 비난을 샀지만 그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는 굳건했다. 플로리다 정계의 거물인 부친(돈 게이츠)의 영향 속에 대를 이어 정치를 하고 있는 게이츠 지명자는 뛰어난 언변과 저돌적 추진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해왔지만 법 집행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걸맞은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다. 그는 2008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으며, 처벌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2017년 17세 소녀를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아울러 백악관 참모를 지낸 캐시디 허친슨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게이츠 의원이 2020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처럼 논쟁적인 인물을 법무장관으로 발탁하면서 법무부에 대한 ‘수술’ 임무를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게이츠 의원의 법무장관 지명 사실을 발표한 뒤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를 종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슈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릭 갈런드 현 법무장관이 임명한 특별검사에 의해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와 기밀자료 유출·보관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를 당하자 이를 정적에 대한 ‘법무부 무기화’로 규정하며 재집권시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갈런드 법무장관과 법무부 당국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와, 민주당 소속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 대한 기소 등에서 보듯 민주당과 정권 쪽 인사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이나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부가 자신을 부당하게 기소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장관이 중립적인 법 집행자보다는 자신의 개인 변호사 쪽에 가까워야 한다는 신조를 오랫동안 견지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WSJ은 트럼프 측근 그룹이 집권에 대비해 논의 중이던 법무부 관련 구상으로 특검 제도 폐지와 바이든 대통령 일가를 수사할 검사 임명 등을 거론했다. 또 법무부의 임명직 인사들에게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더 큰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과, 워싱턴 FBI 본부의 권한과 규모를 줄이는 대신 현장 요원들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고 WSJ은 소개했다. 결국 게이츠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해 법무부 수장이 될 경우 법무부 ‘손보기’를 진두 지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은 이날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소형 화염방사기(blowtorch)로 법무부를 강타할 것이며, 맷 게이츠는 그 화염방사기”라고 말했다.
  • “너무 나댄다” 불만사는 머스크…엑스 사용자 대량 이탈

    “너무 나댄다” 불만사는 머스크…엑스 사용자 대량 이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선거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며 각국 정상들의 축하 전화도 함께 받은 머스크에 대해 기존 측근들이 비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당선인의 한 측근은 “머스크는 마치 자신이 ‘공동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런 대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빚을 졌다는 부담을 지우려 하지만, 대통령은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맡겼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신이 맡은 정부 개혁 분야 외에 모든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측근은 “머스크는 세상의 모든 사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이 있고, 세상만사를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 아침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나 “머스크는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다. 나도 어찌할 수가 없다”라고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는 선거 당일인 지난 5일 마러라고 근처에 착륙해 24시간 동안 머물렀으며 6일 머스크가 사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향했다가 8일 다시 플로리다에 착륙하여 이후 나흘 동안 머물렀다. 주말 동안 머스크는 트럼프 가족과 함께 골프를 쳤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로부터 ‘삼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이후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들은 대거 플랫폼을 떠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스페인 일간지 라방가르디아 등 언론들도 음모론이나 허위정보 등이 너무 많다며 엑스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특히 가디언은 “엑스는 해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엑스의 영향력을 이용해 정치적 담론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시밀러웹’은 엑스가 대선 다음날인 6일 11만 5414건의 계정 비활성화를 경험했다며, 이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엑스를 떠난 이들은 블루스카이,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블루스카이는 지난주에만 1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 트럼프 ‘돈줄’ 끊기면? 우크라 “핵폭탄 금방 만든다”

    트럼프 ‘돈줄’ 끊기면? 우크라 “핵폭탄 금방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끊을 경우, 우크라이나는 몇 달 만에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분야 싱크탱크 ‘군, 전환, 군축 연구 센터’(CACDS)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1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싱크탱크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 1945년 7월 미국이 뉴멕시코주에서 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트리니티’와 그다음 달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팻 맨’과 유사한 폭탄을 몇 달 만에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옛 소련 시절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했던 우크라이나는 당시 확보한 상당한 수준의 핵기술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도 아직 9기에 이른다. 여기서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은 7t으로 추정되며, 이 정도면 TNT 환산 위력이 수kt 수준인 전술핵무기를 수백 개 만들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우크라이나 국립전략연구소 소속 전문가 올렉시 이자크는 “(수kt급 전술핵무기 하나면) 러시아 공군기지 하나를 완전히 파괴하거나 집중된 군사, 산업, 물류시설을 파괴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플루토늄 기반 원자탄을 만들려면 까다롭고 정교한 내폭(內爆·implosion) 설계가 필요하다. 내폭은 밖으로 팽창하도록 터트리지 않고 안쪽으로 부피가 짜부라지도록 터트리는 것을 뜻한다. 이 기술이 까다롭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한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6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원)씩 받아 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2기의 실세로 평가받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재집권 전후로 자국의 생존이 나토 가입 또는 핵무기에 달렸다는 인식을 줄곧 내비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 대선 전인 지난달 “만약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무산되면,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기가 필요해진다는 입장을 트럼프에게 밝혔다”고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의 NPT 비준은 1994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이 핵무기를 포기하되 미국, 영국, 러시아가 이 국가들의 안전을 보장해준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조건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말 옛 소련 붕괴 직후 전략 핵탄두 1734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하지만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 후 1996년에 핵무기를 포기했다. 보고서는 “핵무장국인 러시아연방이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위반한 점은 (우크라이나의) NPT 탈퇴에 형식상 근거가 될 수 있으며 1994년 초 (우크라이나의) 비핵화 선택을 재고하는 도덕적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를 제작한 CACDS의 발렌틴 바드라크 소장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인 수백만명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기 지원이 아예 끊기는 것이 아니라 감소하기만 해도 전장에는 파멸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측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개발하더라도 핵탄두를 실을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바드라크는 1년 안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바드라크는 “6개월이면 우크라이나가 사정거리 1000km 미사일을 만들어 장거리 탄도미사일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렉시 이자크는 미국이 러시아의 핵 위협을 너무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미국이) 마치 핵무기가 일종의 신(神)인 것처럼 취급하니, 우리도 이 신에게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 개발 의도를 부인하면서 NPT 탈퇴 의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기재위 ‘예비비 삭감’ 2차전… 野 “송언석 위원장 윤리위 제소”

    與 단독 전체회의 맞불 놓자 반발행안위는 경찰 진압 놓고 또 공방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정부 예비비 삭감을 둘러싸고 파행했다. 세법 심사의 첫 관문인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는 첫 회의부터 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파행은 전날 기재위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비비 편성안을 절반 감액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국민의힘은 여기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가, 이후 단독으로 전체 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인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 안건을 처리하는 도둑 같은 짓을 했다”며 “송 위원장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윤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국회 의안과에 송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나서는 “비민주적인 상임위 운영대해 책임 묻는 차원에서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야의 합의 없이 예비비 삭감안이 기재위 전체 회의를 통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야당이 기재위를 우회해 박정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비비 삭감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지난 11일 경찰 집회 관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파행한 이후 이날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도 같은 내용으로 부딪혔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장외 집회 과정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제지로 부상을 당한 것을 거듭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 사과를 요구했고, 조 청장은 “사람이 다친 부분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의 공권력은 절제돼있고 필요 최소한도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경찰권 발동의 기본 원리는 지금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경찰청·소방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과 관련한 대체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19~20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 회부했다.
  • “범죄자 ‘방탄’하라고 표 몰아준 거 아니다”…김태흠 ‘이재명 집회’ 저격

    “범죄자 ‘방탄’하라고 표 몰아준 거 아니다”…김태흠 ‘이재명 집회’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표를 몰아준 것을 범죄자 ‘방탄’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저격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15일 이 대표의 선고가 열리는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이 집회와 관련 “민주당은 국회를 이재명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고 주말마다 장외집회, 온라인 무죄 서명운동, 선고일에는 법원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검사 탄핵 남발 등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이번엔 떡장수 콩고물 더 주듯 예산으로 사법부를 회유하려 든다”면서 “국민은 없고, 오로지 이 대표의 무죄판결을 위해 3권분립과 대한민국 헌정과 법치를 파괴하는 범죄자집단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앞 집회는) 당권을 사유화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선동전”이라며 “이 대표는 본인의 무죄를 확신한다면 당권을 사유화해 선동전에 나서지 말고 조용히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 도기욱 경북도의원 “대구·경북 통합, 절차 문제있어”

    도기욱 경북도의원 “대구·경북 통합, 절차 문제있어”

    도기욱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예천)은 지난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생활인구 유입,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 경북도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도기욱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도민의 의견수렴과정을 무시한채,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4명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행정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행정통합은 절대 지방소멸 및 저출생 극복의 해법이 될 수 없으며, 가뜩이나 수도권 쏠림으로 지방은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대구·경북 내에서 또 이중쏠림 현상을 겪게 될 것은 자명하며, 대구는 사람·자본 정보 기술들이 집중되고 이에 반해 경북은 더욱 소외되고 피폐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의 생활인구가 362만 5000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3.3배 최하위라고 지적하며, 이는 강원의 5.0배보다 크게 낮고 충남 4.4배, 경남과 전남 각 4.3배, 충북 3.7배보다 낮은 수치라면서, 선제적인 생활인구 유입 방안을 주문했다. 아울러 도 의원은 지난 4년간 의성에서 추진된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이 1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으나, 유입된 청년은 89명에 불과한 사실을 지적,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데 비해 실익 없이 단기 성과에 그친 전시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들이 예산 지원 당시에만 지역에 머물고 지원 종료 후에는 다시 떠나는 현실을 언급하며, 영천과 영덕에서 추진되는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에서는 일시적인 성과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청년 정주대책과 장기적인 대안 마련을 강조했다.
  • 홍준표, 韓 작심 비판 “지지율 10%대…창피한 줄 알아라”

    홍준표, 韓 작심 비판 “지지율 10%대…창피한 줄 알아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집권 여당 대표 지지율이 야당 대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고작 10%대인데 창피한 줄 알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일부 인사들이 홍 시장을 ‘원로’라고 언급하며 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원로라는 말은 현실 정치를 은퇴한 선배를 이르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1996년 1월, 이 당에 들어와서 늘 현역으로 일해왔고, 현실 정치를 은퇴한 일이 없으니 당 중진이라면 모르나 당 원로라는 말로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등을 향한 ‘용병’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친한계의 반발에는 “용병이라는 말을 사전에 찾아보고 다시 말하라”며 “그 뜻도 모른다면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참패하고도 당 대표가 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시장은 “62%의 지지로 당 대표 됐다고 자랑하는데, 나는 6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 대표가 됐으나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그날 바로 사퇴했다”며 “총선 참패하고도 수오지심 없이 또 당 대표 나선 걸 부끄러워하라”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또 “내가 초조할 것이라고 하는데 전혀 초조하지 않다”며 “아직 2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남아 급할 것도 없고 초조할 것도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금 대선 지지율 가지고 왈가왈부하는데, 2021년 8월 중순 내가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때 지지율이 4%였고, 윤석열 후보는 42%나 됐다”며 “그런데 두 달 반 뒤 나는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 한국 정치의 특징은 그만큼 다이나믹 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온 데 대한 수사도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사소한 일도 발끈발끈 대응하던 당 대표가 대통령 부부 비방 사건에는 왜 말없이 뭉개고 가려고 하느냐”며 “찔리는 데가 없으면 오늘이라도 즉시 수사 의뢰하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라”고 했다. 또 “레밍들 내세워 엉뚱한 변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친한계로 꼽히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홍 시장을 향해 “원로답지 않다”고 비판했으며,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13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홍 시장의 ‘용병’ 발언을 두고 “대단히 부적절한 말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은행·보험사 집주인’ 임대주택 나온다…PF 자기자본비율은 20%로

    ‘은행·보험사 집주인’ 임대주택 나온다…PF 자기자본비율은 20%로

    은행과 보험사가 집주인이 돼 장기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길이 열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제도 개선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금융사가 PF 대출을 무작정 내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면서도 은행이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법상 은행은 영업소, 사무소와 같은 업무용 목적이 아닌 경우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 보험사의 경우 앞선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미 장기임대주택 직접 보유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법령 해석을 바꿨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법과 보험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자장사 비판을 받는 와중에 수익을 낼 길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자본력 있는 은행을 동원해 장기임대주택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어 나쁠 게 없다. 또 정부는 현재 3~5% 수준인 PF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미래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 기법이다. 국내 PF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원 규모다. 정부는 PF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토지주가 토지·건물을 현물출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면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사업비가 절감돼 분양가가 내려가는 효과도 있다. 현재는 기업이나 개인 보유 토지를 PF 사업에 출자할 때 법인세·양도세를 내는데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양도차익 과세·납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금융사들은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PF 사업장에 대해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충당금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 사형제 폐지하자 목소리에…“흉악범죄는 사형해야” 끄떡없는 日정부

    사형제 폐지하자 목소리에…“흉악범죄는 사형해야” 끄떡없는 日정부

    일본 정부가 사형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정부는 폐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매우 중대하고 흉악한 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사형을 가하는 것이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 동향과 흉악 범죄가 지속되는 현실을 사형제 폐지가 힘든 이유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하는 간담회’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형제 폐지를 포함한 근본적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 사안을 논의할 회의체를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범죄 피해자 유족, 전 검찰총장 등이 참여한 이 단체는 현행 사형제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대로 존속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가 사형제를 폐지했다는 조류를 언급하고 유엔이 일본을 비롯한 사형제 존치 국가에 거듭해서 집행 정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 사형제에 대해 “일본의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사형 판결을 받고 약 48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가 지난달 무죄가 확정된 하카마다 이와오씨 사례처럼 억울하게 사형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 강화, 사형 집행 방법과 교도관의 심리적 부담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야시 장관은 단체가 요청한 회의체 설치에 대해 “생각이 없다”며 반대했다. 일본은 국제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사형제 폐지를 요구받아 왔지만, 찬성 의견이 많은 자국 내 여론 등을 이유로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일본에서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러, 또 의문사 터졌다…이번엔 유명 셰프 시신으로 발견 ‘충격’

    러, 또 의문사 터졌다…이번엔 유명 셰프 시신으로 발견 ‘충격’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의 의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유명 셰프가 세르비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인 유명 셰프 알렉세이 지민(52)이 전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런던에서 레스토랑 ‘지마’를 운영하는 그는 영국에 관한 새 책 ‘앵글로마니아’ 홍보차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이었다. 베오그라드 검찰은 방이 안에서 잠겨 있었고, 사망에 의심스러운 구석은 보이지 않았지만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 러시아 반푸틴 인사들이 의문사한 경우가 적지 않았고, 세르비아가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지민의 죽음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세르비아에는 러시아인 거주자가 많으며, 유럽에서 러시아로의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1971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한 지민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러시아를 떠나 영국에서 지내왔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소셜미디어(SNS)에 반전 메시지를 올렸다가 러시아 TV의 요리 프로그램 출연도 못 하게 됐다. 그는 2022년 5월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런던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무더기 예약 취소와 위협 전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민이 운영했던 런던 레스토랑 ‘지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고 “우리에게 알렉세이는 동료일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많은 경험을 함께 나눈 친밀한 동반자였다”고 애도했다. 이어 “알렉세이는 놀라운 삶을 통해 많은 것을 성취했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유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많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과 반대자들이 의문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일어 왔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불리다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대표적이다. 나발니는 자신이 세운 반(反)부패 재단을 통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인물이다. 구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2021년 망명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귀국한 뒤 체포됐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나발니를 투옥한 이후에도 극단주의, 사기 등 혐의로 형량을 계속 늘렸다. 나발니는 결국 지난 2월 감옥에서 47세 나이로 의문사했다. 지난해 12월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로 이감된 지 두 달 만이었다. 이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 ‘뒤늦은 의원직 상실형’… 윤미향, ‘후원금 횡령’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뒤늦은 의원직 상실형’… 윤미향, ‘후원금 횡령’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60) 전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14일 유죄를 확정했다. 검찰이 윤 전 의원을 기소한 지 4년 2개월만이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윤 전 의원은 임기를 시작한 직후 기소됐고 이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미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난 상황이다. 너무 ‘늦은 단죄’가 이뤄지면서 사법부의 ‘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14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유죄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011~2020년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윤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4개월여만이다. 윤 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허위로 받거나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후원금과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 등도 받았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가 2020년 5월 “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기소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 사건은 1심부터 재판 지연이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재판 초기엔 윤 전 의원이 ‘수사 기록이 방대해 열람에 시간이 걸린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해 한 달간 공회전했다. 이후에도 재판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만 6차례 열리면서 재판이 늘어졌고, 기소 후 11개월 만인 2021년 8월에야 첫 공판이 열렸다. 본안 심리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2월에서야 벌금 1500만원의 1심 선고가 나왔다. 이 판결은 항소심에서 깨졌다. 항소심은 1심과 달리 후원금 횡령액을 7985만원으로 상향하고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명목으로 1억 2967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에 대한 형량도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으로 높아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은 임기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항소심 선고는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나왔지만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또 1년 2개월이 소요됐다. 그 사이 윤 전 의원은 의원 임기를 마쳤다. 사법부의 재판 지연은 윤 전 의원뿐만이 아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8개월이 지나서야 당선무효형(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임기를 상당 기간 채울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가 이뤄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3년 10개월이 걸렸고, 당사자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이미 4년 임기를 모두 마쳤다. 법원도 지난해 12월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재판 지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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