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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결혼 페널티 만든 건 이재명 정부”…‘유체이탈 화법’ 지적

    장동혁 “결혼 페널티 만든 건 이재명 정부”…‘유체이탈 화법’ 지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결혼 페널티’ 관련 발언에 대해 “결혼 페널티를 만든 것이 바로 이 대통령과 이 정권”이라며 ‘유체 이탈 화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디딤돌 대출, 버팀목 대출 한도를 줄이고 규제를 강화한 것이 바로 이 정권”이라며 “심지어 신생아 특례 대출까지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이 막아놓은 걸 이제 와서 풀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유체 이탈 화법의 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 지지율이 폭락하고 청년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겁이 나긴 하는 모양”이라며 “하지만 애당초 방향부터 틀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대출 쉽게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심 쓰듯 돈 나눠달라는 요구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혁을 하라는 것”이라며 “주식으로 인생 망가지는 일 없도록 올바른 금융시장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 주택’ 구상과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도 함께 겨냥했다. 그는 “폐버스 청년 주택 같은 걸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권”이라며 “논두렁 뛰어다니며 농지 조사하고, 세금 체납자 쫓아다니는 일을 청년 일자리라고 내놓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말은 저렇게 하지만 22개 가운데 과연 몇 개나 고칠 수 있을까”라며 “청년의 희망을 찾는 길, 정권 교체 외에 다른 해답은 없다”고 강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청년들의 목소리로 찾은 결혼 페널티 22개’ 목록을 공유하며 “우리 청년들이 국가의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결혼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제도상 불이익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 ‘전투’ 지우고 ‘방어’ 강조……안보전략 표현 바꾸는 日 속내는

    ‘전투’ 지우고 ‘방어’ 강조……안보전략 표현 바꾸는 日 속내는

    국민 거부감 의식 ‘전투에서 방어’ 프레임 전환2027년도 방위비 8.9조엔 요구 방침 사상 최대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추진 중인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무인기 등을 활용한 안보 전략을 ‘새로운 방어 방식’(新しい守り方)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기존의 ‘새로운 전투 방식’(新しい戦い方)이 군사력 강화를 연상시키는 만큼 국민 거부감을 낮추고 방위력 강화에 속도를 내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지난 5월 “세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전투 방식’에 대해 일본은 ‘새로운 방어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 회의에서도 이 표현을 잇달아 사용하고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표현이 바뀐 이유에 대해 “세계의 ‘새로운 전투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2년 국가방위전략에서 AI와 무인기, 우주·사이버·전자기파 영역 등을 결합한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투 방식’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투’라는 표현이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연상시키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서 최근 ‘방어’를 강조하는 쪽으로 표현을 바꾸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안보 3문서 개정을 위한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도 이 표현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냐”는 오해를 낳는다며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전투’를 ‘방어’로 바꾸는 것이 국민의 거부감을 낮추기 위한 단순한 ‘말 바꾸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도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데 표현만 바꾸면 오히려 국민에게 속이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에도 안보 정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용어를 상대적으로 완화된 표현으로 바꿔온 전례가 있다. 2022년 상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敵基地攻撃能力)을 ‘반격 능력’(反撃能力)으로 바꿨고, 2014년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할 때도 ‘무기 수출’ 대신 ‘방위장비 이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편 개정 작업에서는 일본의 공격·반격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이 지난 6일 공개한 안보문서 개정 방향에는 반격 능력 향상을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양적·질적으로 확충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방위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2027년도 방위비로 사상 최대인 8조 9000억엔(약 79조 5000억원)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어떤 정신머리로 이따위 사과문을” 박문성, 축구협회에 분노…관계자 사퇴 촉구

    “어떤 정신머리로 이따위 사과문을” 박문성, 축구협회에 분노…관계자 사퇴 촉구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KFA) 사과문에 분노했다. 박 해설위원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고 격한 표현을 써 가며 협회 관계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협회는 8일 발표한 ‘축구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최근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를 전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철저한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또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도 더욱 더 제고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파면 팔수록 ‘비리투성이’ 협회의 사과문은 전날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사실이 보도된 것과 맞물려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진 가운데 나왔다.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 총 7경기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총 8차례의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비위 조사 결과 종합’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 시술소에서 회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의 비리를 외신들이 보도하고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 ‘2002년 심판 매수설’이 재차 고개를 들자 국내 축구팬들은 당혹감마저 느끼는 상황이다. 박문성 “심판 매수와 성접대 안하는 이유가 눈높이 때문?” 박 해설위원은 사과문 공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따위 사과문은 뭔가. 대체 축구협회 누구의 짓인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고 격분했다. 그는 이어 “사과문에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몰랐던 십수년 전의 일’,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 이따위 표현을 어떻게 쓸 수 있단 말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입에도 올리기 싫은 심판 매수와 성 접대가 ‘우린 몰랐던 십수년 전 일을 왜 꺼내는가’, ‘왜 외부에서 축구협회를 까는가(비판하는가)’, ‘세상이 달라졌으니 이제 안 하겠다’고 눙치고 넘어갈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심판 매수, 성 접대가 높아진 기준과 눈높이 때문에 하면 안 되는 일인가. 에이 못난 사람들아”라고 지적했다. 박 해설위원은 협회 관계자들을 향해 “제발 다들 그만두셔라. 이 글을 쓴 사람과 컨펌해 준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꼭 물러나셔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사과문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꼭 물러나셔라”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전부터 각종 불공정 의혹에 시달렸던 협회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계기로 대표팀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놓고 전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국회 청문회가 열렸고, 경찰은 지난 6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 “×돌았네” 김희철, 태극기 올리며 분노…최시원도 호응

    “×돌았네” 김희철, 태극기 올리며 분노…최시원도 호응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거꾸로 그려진 태극기가 포함된 광복절 현수막에 일침을 가했다. 8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천시 태극기 반대로 그린 광복절 현수막’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인천시가 만든 현수막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태극기가 상하로 뒤집힌 상태로 그려졌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현수막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접한 김희철 역시 댓글을 통해 “×돌았네”라며 태극기가 그려진 이모지를 남겼다. 이에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은 김희철의 댓글에 태극기 이모지를 남기며 호응했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 5월 건강 문제로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으며, 지난달 13일 이특과 함께 슈퍼주니어-83z 미니 1집 ‘너를 위한 약속’을 발매했다.
  • 184명 성폭행에도 ‘사형’ 피한 발바리…그래도 “내 딸은 소중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184명 성폭행에도 ‘사형’ 피한 발바리…그래도 “내 딸은 소중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약 7년 8개월 동안 대전을 비롯한 전국을 무대로 18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희대의 연쇄 성폭행범 이중구의 겉모습은 지극히 평범한 이웃이었다. 40대의 개인택시 기사였던 그는 아내와 남매를 둔 성실한 가장으로 통했으며, 10년 넘게 조기축구회에서 활약했다. 키 157cm의 작은 체구였지만 몸이 다부지고 발이 빨라 동호회원들 사이에서는 재빠르다는 뜻의 ‘발발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축구 경기가 끝나고 저녁이 되면 그는 땀 냄새가 찌든 옷을 그대로 입은 채 대전 일대의 원룸촌을 배회하며 혼자 사는 여성들을 사냥하는 괴물로 돌변했다. 사소한 실랑이에서 시작된 끔찍한 연쇄 범죄이중구의 첫 범행은 1998년 2월, 술에 취한 20대 여성 승객과의 실랑이에서 비롯되었다. 길을 돌아와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돈을 얼굴에 던진 승객에게 앙심을 품고 며칠 뒤 그녀의 집에 강제로 침입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의외로 범행이 손쉬웠고 경찰에 잡히지 않자 그의 범행은 완전히 습관적이고 대담한 연쇄 범죄로 진화했다. 그는 철저하게 경찰의 불심검문과 수사망을 피했다. 흉기 외에는 어떠한 범행 도구도 소지하지 않았고 대신 피해자의 집에 있던 수건을 가위나 칼로 찢어 손발을 결박하는 특이한 수법을 사용했다. 현관문이 잠겨 있으면 가스 배관을 타고 화장실 창문이나 베란다로 침입했으며, 가스 검침원이나 보일러 수리공 등으로 위장해 대담하게 문을 열게 만들었다. 유전자 감식을 피하기 위해 범행 후 피해자를 강제로 목욕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피해자의 영혼을 유린한 가스라이팅과 기괴한 물욕이중구의 범행은 단순한 성적 욕구 충족을 넘어 피해자의 심리를 철저히 짓밟는 가학성을 띠었다. 칼을 들이대며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오라며 지인을 부르게 한 뒤 현장에 나타난 그 지인마저 제압해 한 공간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자신 때문에 소중한 친구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평생의 죄책감을 안게 되었다. 또한 범행 중 피해자에게 “예쁘게 생겼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라”라고 강요하는 등 비정상적인 인정 욕구를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 충족하려 했다. 그의 기이한 광기는 돈에 대한 집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피해 여성의 지갑에서 소액 현금을 빼앗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돼지저금통에서 지폐나 동전까지 닥치는 대로 털어 7년 8개월 동안 약 4,700만 원 상당을 강탈했다. 그는 이 돈을 단 한 푼도 유흥에 쓰지 않고 전액 저축했으며 자신과 가족의 생활비조차 극도로 아끼는 짠돌이 생활을 유지했다. 검거 당시 그의 통장에는 무려 1억 4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예치되어 있었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이 돈을 합의금으로 내놓으면 실질적인 감형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그 아까운 돈을 주느니 차라리 징역 20년을 더 살겠다”며 보상을 전면 거부했다. 결국 법원은 이 1억 4천만 원을 범죄로 취득한 장물로 규정하여 전액 국고로 몰수 처분했다. 40만 쪽의 방대한 수사 자료와 게임방에서의 최후오랜 기간 꼬리를 밟히지 않던 그의 도주극은 경찰의 집요한 추적과 과학수사 앞에 막을 내렸다. 2005년 초 대전 동부경찰서에 발바리 검거 전담팀이 꾸려졌고, 수사팀은 1999년부터 축적된 무려 40여만 쪽에 달하는 미제 사건 수사 자료와 방대한 유전자(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60건이 넘는 사건의 용의자 DNA가 일치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팀은 전국의 고속도로 나들목 폐쇄회로 화면을 샅샅이 분석해 2004년 광주 사건과 2005년 논산 사건 현장에서 포착된 동일한 스포츠카 한 대가 대전으로 과속하며 돌아온 기록을 찾아내고 이중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2006년 1월 9일, 수사관들이 자택을 기습 탐문하자 이중구는 양말을 신고 오겠다고 속인 뒤 3층 아파트 창문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흔적도 없이 달아났다. 경찰은 즉시 그의 집에서 수거한 칫솔과 수저, 담배꽁초 등을 통해 국과수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고, 범인의 DNA와 99.99%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후 전국에 현상금 500만 원과 함께 수배령이 내려졌다. 궁지에 몰린 이중구는 2006년 1월 19일 오후, 서울 천호동의 한 PC방에서 지인의 아이디를 도용해 무협 온라인 게임에 접속했다가 실시간 IP 추적 잠복망에 걸려들어 급파된 형사들에게 마침내 검거되었다. 사형을 피한 ‘무기징역’ 판결알려진 피해자만 184명에 이르는 전무후무한 범죄 규모를 감안해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이중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래는 판결문에 나온 양형 사유다.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특수강도강간범행을 저질렀으나 피해자의 생명을 박탈하거나 중한 상해를 가한 적이 없고 강간을 주된 목적으로 할 뿐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배우자 또는 가족이 목격하는 가운데 극도로 잔인하고 비열한 수법을 이용해 가정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적은 없다. 이 점에서 피고인이 저지른 범죄가 사형이 허용될 만한 정도에 이른다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주저된다” 육체적 생명을 앗아가지 않았더라도 무고한 여성들의 내면을 산산조각 내고 영원한 죄책감과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게 만든 성범죄를 살인과 다름없는 무게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판결은 심각한 사법적 인지부조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중구는 2026년이면 수감 생활 20년을 채워 형식상 가석방 심사 대상 요건을 충족하게 되지만 당시 법원의 엄중한 판단과 성범죄자 가석방을 불허하는 현 방침상 그가 실제로 풀려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영화 속 괴물이 아닌 평범하고 성실한 이웃의 얼굴로 숨어 지냈던 이중구의 사건은,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와 사법 체계에 범죄의 이면을 직시해야 한다는 무거운 경고를 남기고 있다.
  • [속보] ‘심판 성접대 논란’ 축구협회 “과거의 일…현재는 부적절 행위 절대 없어”

    [속보] ‘심판 성접대 논란’ 축구협회 “과거의 일…현재는 부적절 행위 절대 없어”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과 국회 청문회, 경찰 압수수색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축구협회는 8일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알지 못했던 과거 일에 대한 보도까지 이어졌다”며 “협회와 관련한 여러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결재 문서가 담당 직원과 과장, 국장에 이어 당시 부회장까지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다.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접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시 외국인 심판들이 배정된 국가대표팀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했다. 협회는 다만 “현재 협회에서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선수들의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최근의 비판을 조직 개혁의 계기로 삼겠다”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고 회장 선거인단 확대를 포함한 제도 개선 작업도 조속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축구가 가진 본연의 가치로 팬들의 분노를 환호로, 야유와 비난을 응원과 칭찬으로 바꿀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리센느 논란’ 김선태 근황…“충주시청 복직” 제안받았다

    ‘리센느 논란’ 김선태 근황…“충주시청 복직” 제안받았다

    방송인 겸 유튜버 김선태가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 관련 ‘2차 가해’ 논란 이후 처음으로 근황을 공개했다. 여기에 이동석 충주시장이 직접 복직을 제안하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선태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선태 근황’이라는 제목의 8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구 하나 없는 방에 홀로 앉아 있는 김선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술병과 쓰레기가 놓인 공간에서 “고독하구만”이라고 말했고, 덥수룩한 수염과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과한 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판단이었다”, “재능으로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방송국이 더 문제 아니냐” 등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이동석 충주시장은 “신임 충주시장입니다. 다시 충주시청으로 돌아올 생각은 있으신가요?”라는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김선태가 과거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언급한 농담성 제안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진짜 시장 계정이네” “복직 제안인가” “웃기면서도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선태는 KBS 웹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에서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심경을 묻고, 해당 논란이 바이럴 마케팅 의혹을 받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져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영상 섬네일에 본편과 관련 없는 인물들의 이름과 ‘뭐가 무섭노?’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김선태는 지난달 31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첫 지상파 웹 예능 단독 MC였던 ‘돈선태 성공시대’도 첫 방송을 공개하지 못한 채 편성이 취소됐다. 논란 이후 약 일주일 만에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 김선태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 與 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 차원” 진화…野 “청년 모욕에 거지 취급”

    與 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 차원” 진화…野 “청년 모욕에 거지 취급”

    황희(3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폐기되는 버스를 재활용해 청년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한 뒤 거센 비판이 잇따르자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황 의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 하우스(boat house)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버스 하우스(bus house)로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제안이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제가 올린 버스 하우스에 대해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주택 공급책으로 주교복합과 공유공간형 주택 개발을 주장하고 또 법안도 발의했다.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라면서 “청년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이번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했다. 남경수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주택 공급을 늘릴 생각도 없는 민주당스러운 발상”이라며 “차라리 청년들에게 고시원에서 살라고 하라. 아니면 평생 집을 못 살거라 솔직하게 말하라”라고 했다. 또 “자신들은 십수 억 원의 부동산을 쥐고 떵떵거리는 동안, 세제 압박과 공급 규제로 청년들의 주거사다리를 차놓고 폐버스나 들어가라는 지독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은 “아파트 좀 사게 대출규제라도 풀어달라니까 이제는 폐기된 버스 고쳐라 살라고 한다. 한마디로 청년들을 거지 취급하고 앉아 있다”며 “정작 황희 자신의 자녀는 1년에 학비만 4200만원인 외국인 학교를 보낸다. 고귀하신 당신 자녀분이라 가서 살라고 하라”고 했다.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조차 “가장 좋은 주거 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해도 모자른 마당에 왜 힘들고 어려운 것은 청년들의 차지인가. 당신부터 살아 보라는 청년들의 반응에 공감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 현장 방문으로 대학생이 세들어 살고 있는 옥탑방에 갈 것”이라고 했다.
  • 中관영지, 美 폴리실리콘 관세 비판…“태양광 비용 높일 자충수”

    中관영지, 美 폴리실리콘 관세 비판…“태양광 비용 높일 자충수”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 등 관련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비용 부담을 높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7일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반도체 공급망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폴리실리콘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더 높은 비용을 안길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재료이며 이보다 순도가 높은 소재는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도 사용된다. 중국은 대규모 생산시설과 관련 공급망을 바탕으로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생산 설비를 갖추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원재료, 부품 공급망, 제조 경험이 축적된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싱크탱크 중국세계화센터의 허웨이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과제는 자국의 기술적 강점을 실제 생산능력으로 전환하는 데 있지만,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장벽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기술적 우위가 기초 연구와 자본 투자에만 머물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은 기술을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대규모로 적용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중 규제가 오히려 미국 스스로 만든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센스타임 출신 AI 전문가 톈펑은 “관세와 최저수입가격제는 미국 기업의 이익을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지만 산업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산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을 에너지 인프라에서 배제한다면 청정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보급 속도도 늦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높아진 에너지 비용은 결국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가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폴리실리콘과 그 파생 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4일부터 폴리실리콘과 파생 제품에 최저수입 가격을 설정하고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편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폴리실리콘 업체 8곳은 전날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제살깎기식’ 가격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이는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달 31일 폴리실리콘 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관련 지도를 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참여업체 8곳은 중국의 폴리실리콘 실질 생산 능력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다.
  •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7일 일제히 호남을 향했다.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 득표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오월어머니집 등을 방문하고 당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전주를, 오후에는 남원·임실·순창·순천을 방문해 청년부터 노인까지 각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후보는 목포에서 시작해 해남·완도·진도·영광·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 모인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도 후보들 사이에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공방이 오갔다. 송 후보는 라이브 인터뷰에서 정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자신을 제2의 노무현으로, 김민석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시키고 있지만 오히려 반대”라며 “오히려 이인제의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 오히려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게 정 후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을 민심을 두고 ‘주석야청’(낮에는 김민석을 지지하고, 밤에는 정청래를 지지)라고 올린 글을 공유하며 “기여한 바 없이 누리면서 역사 의식도 없고 당원을 동원의 대상이나 표 주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정신 상태”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왜곡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 안 될 거라는 둥, 레임덕이 온다는 둥 악의적인 마타도어를 중지하라”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어 보란듯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할테니 걱정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또 알릴 때가 되면 알리겠지만 정부 여당의 정책에 대해 전혀 다른 야당이 하듯이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여당이라는 건 한몸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적절하지도 않고 통상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2주차 순회 경선이 예정되어 있지만 호남권 투표가 1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당권 주자들을 호남 민심 공략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에는 KBC광주방송이 주관하는 호남 투표 시작 전 마지막 TV 토론이 열린다.
  • 서범수·진종오 징계 개시…윤리위는 또 추가 사퇴

    서범수·진종오 징계 개시…윤리위는 또 추가 사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부산 돌려차기 범죄 피해자가 함께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토론회에 참석해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는 발언을 한 서범수(재선·울산 울주) 의원과 진종오(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한 의원의 무소속 보궐선거 지원으로 이미 징계 절차가 개시된 진 의원은 2건이 중복됐고, 징계 대상에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은 4명으로 늘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 후 “4일 개최된 범죄 피해자 관련 간담회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관련 진종오·서범수 당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론회에서 서 의원은 “돌려차기 한번 하죠?”라고 말했고,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에서 두 사람의 발언에 대해 “언행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며 “상응하는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리위에도 두 사람에 대한 징계안이 접수됐고, 하루 만에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윤리위는 앞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과 권영진(재선·대구 달서병), 진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패배한 후 박덕흠 부의장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였고, 권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불만으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폭력 사태로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다만 윤리위의 내부 갈등이 이날도 이어지면서 징계 절차가 정상적으로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참석 후 황경성 윤리위원과 함께 윤리위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최대 9인으로 꾸릴 수 있는데 윤리위원들의 사퇴와 추가 인선, 이어 다른 위원의 추가 사퇴, 긴급 인선 등이 되풀이되고 있다. 윤리위는 최근 7명에서 5명, 다시 7명, 또 5명으로 인적 구성이 바뀌고 있다. 우 부위원장은 사퇴 성명서 발표 후 JTBC에 출연해 윤민우 위원장의 윤리위 운영 방식을 사퇴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가이드라인 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윤리위가 지난달 22일 장 대표에 대한 단순 비판은 징계 대상이 아니지만 반복적·조직적·지속적 행위에는 징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힌 것을 “당헌·당규 위배가 아닌 사적인 것,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우 부위원장은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은 다 억울하다 하시지만 제가 오늘 보고 온 자료에 보면 이분이 억울할 분들이 아니시더라”라며 “다 (징계할)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돌려차기’ 징계에 대해서는 “(사퇴했지만) 제가 윤리위원이라면 좀 중하게 저는 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한 의원 복당 요구에는 “(윤리위) 손을 떠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48살 차이? 역겹다” 76세 리차드 기어, 20대 女배우와 ‘로맨스물’…“손녀뻘” 비난[월드픽]

    “48살 차이? 역겹다” 76세 리차드 기어, 20대 女배우와 ‘로맨스물’…“손녀뻘” 비난[월드픽]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76)가 48세 연하 배우 다이애나 실버스(28)와 로맨스 영화에서 다정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43세 차’ 연상연하의 연애담을 다룬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며 극단적인 나이 차이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역겹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기어와 실버스는 미국 뉴욕에서 영화 ‘어시메트리(Asymmetry)’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두 사람이 극 중 연인 관계를 표현하는 낭만적인 데이트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어는 실버스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기도 했다. 영화 ‘어시메트리’는 작가 리사 할리데이가 2018년 발표한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는 작가가 젊은 시절 자신보다 43세 연상의 유명 작가인 필립 로스와 교제했던 실제 경험이 반영됐다. 이에 영화에서도 큰 나이 차를 지닌 두 인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어는 존경받는 거장 작가 에즈라 역을 맡았으며, 실버스는 문학 보조원 앨리스 역을 맡았다. 영화는 두 사람이 센트럴 파크에서 우연히 만난 후 둘만의 비밀스러운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러나 두 배우가 스킨십을 나누는 현장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역겹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연인이 아니라 손녀 역할을 맡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런 관계를 정상화해서는 안 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내 나이보다 많다”, “나이 든 남자와 젊은 여자의 로맨스물에 질렸다. 차라리 나이 많은 여성과 연하남이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건 단순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 수준을 넘어섰다. 할아버지와 손녀뻘이라 연기력과 상관없이 몰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반면 “원작 소설 자체가 애초에 나이 차이가 많은 커플의 관계 속의 ‘비대칭성(Asymmetry)’과 권력 구조를 날카롭고 비판적으로 해부하는 내용”이라며 “관계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모순을 보여주려는 작품이다”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원작 소설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의 역동성과 그 속의 모순을 아주 잘 짚어내고 있다”면서 “단순히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로맨스를 미화하는 영화는 아닐 거다”고 말했다. “영화가 아직 개봉하지도 않았는데 나이 차이만 보고 무작정 불매하듯 비난하는 건 성급해 보인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리처드 기어는 현실에서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하 여성을 만나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이다. 기어의 세 번째 아내인 스페인 출신 홍보 전문가 알레한드라 실바(43)는 기어보다 33세 연하다. 리처드 기어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와 결혼 생활을 했으며, 이혼한 후에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캐리 로웰과 두 번째 결혼 생활을 했다.
  • “푸틴, 트럼프 임기 내 나토 공격 가능성”…이란 전쟁의 끔찍한 나비효과? [밀리터리+]

    “푸틴, 트럼프 임기 내 나토 공격 가능성”…이란 전쟁의 끔찍한 나비효과? [밀리터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 년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미국은 기존에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 나토를 직접 도발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최근 들어 전황 악화와 전쟁 승리에 대한 국내 압박으로 인해 나토 도발 위험성이 커졌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지고 드론이 루마니아에 진입하는 등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이나 비정규군 투입, 동부 전선에서의 제한적 침공을 시도할 수 있으며, 시기는 올가을부터 2029년 사이로 추정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임기가 러시아의 공격 가능 시기에 포함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 20일까지다. 이란 전쟁에 무기 소진한 미국미 정보당국의 이러한 평가는 핵심 무기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켰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5개월 동안 주요 장거리 미사일의 상당량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미 육군은 이란과의 5개월간의 전쟁 동안 고도 정밀 장거리 미사일의 전 세계 재고 대부분을 소모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충돌 시 미군의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지난 2~7월 사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약 65%가 소모되었으며, 사드(THAAD) 요격 미사일은 이란 전쟁 개시 시점보다 최소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CSIS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1060~1430발을 소진해, 미국의 무기고에 남은 물량이 겨우 870발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가 돌연 철회한 것은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 요격미사일의 부족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등 핵심 무기에 대한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 생산에는 최대 2년이 소요될 수 있어 재고 부족 사태를 곧장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의 나토 침공이 3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이유도 미국의 무기고가 다 채워지기 전 공격해야 침공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 전문가들은 “중동에서의 탄약 소모가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적국들을 억제하는 미국의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 왔다. 어떤 형태의 침공일까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소규모 지상 침공을 벌일 가능성은 작지만 다른 형태의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상 침공의 경우 나토 회원국들의 집단방위 의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를 발동시키기 때문에 더 큰 반격을 받을 수 있어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반면 해당 조약은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나토의 대응 방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선임 연구원인 헤더 콘리는 “나토는 항상 제5조에 위배되지 않는 공격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지금까지 나토 동맹국들은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쪽을 택해왔다”고 분석했다. 즉 나토가 러시아의 도발에 대해 무조건 강하게 맞대응하기보다, 군사적 충돌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 수위를 조절해 왔다는 의미다. “나토가 러시아 공격하려 한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도리어 나토가 러시아와의 전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 23일 군사 아카데미와 보안·사법기관 산하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정권 지원을 넘어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단계로 이동했고, 군사 예산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방이 러시아의 군사 위협이라는 허위 주장을 앞세워 자국 진영의 군사화를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서방이 먼저 러시아에 위협을 가해 러시아가 방어 조치를 취하도록 만든 뒤, 이를 근거로 러시아를 각종 범죄의 책임자로 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나토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나토 동부 전선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토 군사력 강화는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지만, 러시아는 나토가 자국 공격을 위해 군사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는 반대의 기조를 펼친 것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북한에 3만 명 규모의 군인 파병을 요청하고,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전선에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 해외 커뮤니티선 “2002년 4강은?”…‘심판 성접대’에 축구팬들 “그냥 없애라” 분노

    해외 커뮤니티선 “2002년 4강은?”…‘심판 성접대’에 축구팬들 “그냥 없애라” 분노

    대한축구협회(KFA)가 10여 년 전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와 올림픽대표팀의 7개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축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상 최초 ‘축구 동메달’을 안겨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토로하는 한편, 해외 일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심판 매수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에 당혹감마저 느끼고 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의 2016년 협회 감사 보고서에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를 담당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경기 중 2011년 3월 25일(온두라스)과 27일(중국), 6월 3일(세르비아)과 10월 7일(오만) 경기는 친선 경기였지만, 9월 22일(오만)과 이듬해 3월 14일(카타르) 경기는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2012년 2월 29일(쿠웨이트)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이었다는 점에 축구팬들은 주목했다. 오만전은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했고, 카타르전은 0대 0 무승부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카타르전 이전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두 팀 모두 당시 전력으로는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영을 비롯해 이후 10년간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됐던 구자철, 기성용, 지동원, 정우영, 김영권 등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런던 동메달의 영광이 이런 식으로 훼손되는 건가”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메달 박탈의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런던 동메달’ 지역예선에서 심판 성접대해외 커뮤니티 들썩…축구팬들 분통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축구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접대가 이뤄진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한국이 패할 경우 3차 예선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대표팀은 본선 문턱을 밟게 됐다.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선수단 내부 및 감독·선수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물론 이들 7경기 모두 심판이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 자체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축구팬들은 해외에서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심판 매수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에 난처해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러한 의혹에 불을 지피는 글이 올라왔다. 축구협회의 성접대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고, 해외 네티즌들은 “2002년은?”, “2002 월드컵이 한국에 유리하게 조작됐다는 널리 알려진 의혹에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이탈리아가 졌다” 등의 댓글을 달며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002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국에 패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해 해외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심판 매수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당시 스페인의 골키퍼였던 이케르 카시야스마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02 한일 월드컵을 두고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음모가 있었다”며 자국과 포르투갈, 이탈리아가 부당하게 패배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당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역시 상대의 거친 파울에도 불리한 판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을 ‘음모론’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심판 성접대’ 사실을 보도한 JTBC에 축구협회 관계자가 “관행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자 팬들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축구팬들은 “2011~2012년에도 관행이었다면, 2002년에는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이제 해외에서 심판 매수설을 꺼내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등의 분통이 쏟아지고 있다. 한 축구팬은 “한국 축구를 응원해 왔던 내 추억을 망쳤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축구에 투입되는 세금을 다 거둬들이고 협회를 없애는 게 낫겠다”고 분노했다.
  • 오세훈 “적반하장도 정도껏… 공급 절벽 책임은 민주당”

    오세훈 “적반하장도 정도껏… 공급 절벽 책임은 민주당”

    “지금의 공급 절벽 책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지금의 공급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국민들께서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투기’로 여기고 정비사업을 멈춰 세운 것이 누구냐, 그로 인해 서울의 공급 기반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히 박원순 시장이었다”며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389개의 재개발·재건축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서울은 43만호에 달하는 공급 기회를 잃었고, 공급의 씨를 말린 것도 모자라 제초제까지 뿌려놓아 그 결과가 최근의 공급 절벽”이라며 “그 책임을 돌리려 하니 적반하장이 도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말로만 공급을 외치지 말고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주택 공급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며 “윤석열 정권 당시 주택 착공 건수가 현저히 줄었고 3기 신도시 건설도 미적거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세제 개편안 등을 비판한 오 시장을 향해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긴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5년 동안 멈춰 있던 정비사업을 살려내 공급 시스템을 정상화했다는 것을 현장 주민들이 잘 알고 계신다”며 “더 기가 막힌 것은 대통령과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은 공급 효과가 약하고 멸실이 우려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서울시는 지난 5일 오 시장이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에게 전달한 ‘2차 정비사업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의 순증 물량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은 27.4%로 7000호, 재건축은 44.2%로 1만 3000호의 주택 순증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지금도 민주당은 데이터로 드러난 팩트를 부정하면서까지 시의 정비사업을 막고 있다”며 “그렇다면 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신속통합기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약을 내세우며, 정비사업을 ‘착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론의 회초리를 피할 궁리만 할 것이 아니라 정비사업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은 말이 아닌 실제 공급이 진행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 압수수색에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잇단 파문에 외신도 한국축구 집중 조명

    압수수색에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잇단 파문에 외신도 한국축구 집중 조명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6일 홍명보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10여년 동안 묻혀있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논란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해외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경찰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협회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로이터와 AP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타전하자 해외 유력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프랑스 공영 라디오 RFI 등 주요 언론이 이 소식을 받아 보도했고 폭스 스포츠(Fox Sports),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알자지라(Al Jazeera),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아시아·중동권 매체들도 일제히 기사를 내보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경찰이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축구협회를 압수 수색을 했다”고 밝힌 뒤 “정몽규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이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고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비판이 분출했다”고 학연 논란까지 꺼내들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Goal.com)은 “‘감독의 빵집’ 스캔들: 경찰, 대한축구협회 건물 압수수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2년 동안 이어진 홍 전 감독 선임 비위 수사를 다시 조명 아래로 끌어당겼다. 권한이 없는 인물이 자택 근처 빵집에서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핵심 의혹”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높아진 대중의 관심과 분노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는 점을 집중조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이 문제(선임 의혹)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경찰 수사가 월드컵 탈락 이후 커진 대중의 분노 속에서 다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조별리그 탈락의 분수령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전반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킨 결정이 팬들의 분노를 샀다”며 “지난 6월 귀국 당시 공항에 모인 팬들은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으나, 홍 전 감독을 향해서는 야유와 함께 ‘홍명보 나가라!’(Hong out!)를 외쳤다”고 소개했다. 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접대 의혹도 비중있게 다뤘다. AFP통신의 일본어판인 AFPBB 뉴스는 국내 한 언론을 인용해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제 경기를 맡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적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FPBB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및 친선 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약 10명이 접대를 받았다. 협회 법인카드를 이용해 서울, 경남 창원, 울산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결제가 이뤄졌다”고 적었다.
  • 트럼프보다 독한 이란…“美선박, 호르무즈 통행 원천 금지” 협상 초안 충격 [핫이슈]

    트럼프보다 독한 이란…“美선박, 호르무즈 통행 원천 금지” 협상 초안 충격 [핫이슈]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내놓은 협상안 초안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 자체를 원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 수준을 훨씬 넘어선 강경한 안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6일(현지시간) 외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오만이 마련 중인 초안이 미국·이스라엘 등 ‘적대국’ 선박의 통행을 금지하고 이들이 해협을 이용하려면 별도 보상금까지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안에는 이스라엘 관련 화물 전면 금지, 보험·환경 비용을 포괄하는 수수료 체계, 해협 진입에 대한 이란의 관리 권한 등이 담겼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이란 의회 상임위가 미국·이스라엘 등 ‘적대’ 선박의 통항을 금지하는 예비 법안을 검토 중”이라며 “법안은 위반 선박에 화물 가액 최대 20%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 이란 의원은 해당 법안이 아직 전문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혀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날 로이터는 이란 측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선박 화물 가격의 5~7% 사이의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오만은 3% 안팎의 통행료를 논의 중이지만 미국은 통행료를 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화물에 가액의 20%를 ‘안전 비용’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중동 국가 등의 반발을 받고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다. 미 행정부 강한 반발, 사실상 호르무즈 내주나미국은 이 같은 초안에 강하게 반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어떤 임시 항로든 승인·허가나 통행료·요금 부과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란과 오만이 해협을 향후 60일 동안 ‘임시 무료’로 재개방하는 방안에 거의 합의했으며 미국도 여기에 호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쪽에 진입 항로, 오만 쪽에 진출 항로를 신설하는 합의안 초안에 양국이 합의했고 미국과도 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역시 “60일 동안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재개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가 60일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된다 하더라도 미국이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넘겨준 것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표면적으로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통제할 수 없으며 통행료 부과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정반대다.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현재까지 호르무즈 통제권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 ‘임시 무료’ 개방이 끝난 뒤에도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입장 역시 동일하다. ‘이란의 통제권’이 명시된 이란과 오만의 합의문과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안은 통항권과 관련해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전쟁 이전에는 이란이 확보하지 못했던 수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소식통은 로이터에 “어떤 형태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양보는 이미 이뤄졌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합의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이 이란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지역 세력 균형을 크게 변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쟁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선박에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었고 통행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상 관련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이번 이란 측 초안이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담고 있는 만큼, 최종 합의까지는 추가 조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이란 전쟁 조만간 끝날 것, 무기도 충분”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조만간 종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요격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강력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말 그대로 막대한 규모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이후 무기 재고가 바닥을 보이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공개 질타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 내각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무기 재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재고 관련해 왜 잘못된 보고가 올라왔는지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을 질책했다. 그러자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문제의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돌렸다. 사실상 책임이 위에서 아래로 전가되는 모습이 연출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을 질책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다시 부장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정작 누구도 직접적인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션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은 탄약 태세에 대해 누구도 오도하지 않았으며, 파인버그 부장관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았다”며 “비축량 고갈, 내부 이견, 장관의 이란 관련 입장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모두 허구”라고 반박했다.
  • 與 “조희대, 대법관 제청권 행사하라”… 탄핵 추진 가능성에는 선 그어

    與 “조희대, 대법관 제청권 행사하라”… 탄핵 추진 가능성에는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이 7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제청권 행사 거부로 모든 임명 절차가 마비된 상황”이라며 대법관 공백 상황을 끝내는 후속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거론한 ‘조희대 탄핵’에는 거듭 선을 그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월 노태악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무려 5달 넘게 퇴임 공백이 지속되고 있지만, 조 대법원장이 합당한 이유 없이 제청권 행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헌법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며, 대법원장 스스로 사법 불신을 키우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한 대행은 이어 “먼저 발생한 공백을 채우지 않은 채 오는 9월 퇴임 예정인 이홍구 대법관의 후임 인선 절차가 먼저 진행되는 기형적인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조 대법원장은 이제라도 노 전 대법관 후임을 제청하고 대법원은 주요 내란 사태에 대한 심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차 선을 그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탄핵 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당대회에서 나온 이야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원내대표가 탄핵을 하겠다고 발언한 게 아니니 확대 해석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반면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 조희대 탄핵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한편 한 대행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며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도저히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는 지켜야 할 금도와 최소한의 품격이 있다”고 경고했다.
  • “에어컨 설치 중단” 수용자에 얼음물 지급…37도까지 치솟은 교도소 상황

    “에어컨 설치 중단” 수용자에 얼음물 지급…37도까지 치솟은 교도소 상황

    최고 기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교정시설 냉방설비 보강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국민 세금으로 왜 범죄자에게 에어컨을 달아주느냐’는 거센 비판 여론을 수용한 결과다. 앞서 법무부는 노인·장애인·환자 등 온열질환 취약 수용자가 생활하는 수용동에 에어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수용실은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과열 방지를 위해 선풍기를 50분 가동한 뒤 10분 정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정시설 내 에어컨은 의료 거실이 있는 환자 수용동 복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돼 있다. 교정 당국은 폭염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해당 수용동의 복도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간접 냉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초과밀 수용 기관의 일부 여성수용동도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찬반 논란이 이어졌고, “범죄자보다 독거노인 집에 먼저 달아드려야 한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일반 가정도 마음껏 못 트는데”, “감방이 호텔이냐”, “피해자 고통은 누가 책임지느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에어컨 설치가 무산되면서 교정시설 내부 폭염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최고 기온이 36.9도를 기록하면서 서울구치소 내 수용 거실 내부 온도는 33도에 달했다. 같은 날 수도권의 한 교정시설은 수용 거실 온도가 37도까지 치솟기까지 했다. 교정시설 내 폭염 피해는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국 교정시설 수용실 온도는 32~34도까지 치솟았다. 같은 달 공주·광주·영월교도소와 울산구치소, 천안개방교도소 등에서는 모두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 사례도 있다. 2016년 부산교도소에서는 조사수용방에 수용 중이던 재소자 2명이 하루 간격으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정본부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 온열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여름철 자체 진료 계획’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이들의 건강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고위험군은 별도로 의료 거실에 수용하고 있다. 일반 수용자들에게는 얼음물을 지급하고,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수용자는 의료과에서 곧바로 진료해 약을 처방하는 대책을 병행 중이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고통은 교정시설을 관리하는 교도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찜통더위로 수용자들의 불쾌지수가 급증하면서 수용자들의 규율 위반 행위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수용자 징벌 부과 건수는 총 3만 4510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사유로는 입실 거부가 1만 3607건(39.4%)으로 가장 많았고 수용자 간 폭행 7048건(20.4%), 수용 생활 방해 4064건(11.8%) 순이었다. 특히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재소자의 폭행 사건은 2016년 157건에서 지난해 629건으로 4배 이상 폭증했다. 이에 수용자를 교화시켜 재범을 막는다는 기본 목적 달성과 교도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신동엽, 대학로 공연 폄하 논란…“농담에 치우쳐 가벼운 발언” 사과

    신동엽, 대학로 공연 폄하 논란…“농담에 치우쳐 가벼운 발언” 사과

    방송인 신동엽이 최근 유튜브 방송 도중 발생한 대학로 공연 예술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신동엽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을 통해 “먼저 최근 ‘짠한형’ 방송 중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에게 대학로는 매우 뜻깊고 특별한 공간”이라며 “‘지하철 1호선’ ‘김종욱 찾기’ 등 수많은 명작을 대학로에서 관람하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껴왔다. 그렇기에 대학로 무대와 공연 예술에 대해 늘 애정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신동엽은 “그러나 방송 중 출연진과의 대화 과정에서 오가는 농담에 치우친 나머지, 현장의 실제 환경과 수많은 분들의 노고를 배려하지 못한 가벼운 발언을 하고 말았다”며 당시 자신의 경솔했던 발언을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저의 부족한 언행으로 불편함과 상처를 느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어떤 자리에서든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무대 예술을 만드는 분들의 헌신에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콘텐츠에서 비롯됐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붐, 래퍼 넉살 등과 함께 뮤지컬 장르와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신동엽은 “대학로는 대체로 소극장이 많아 뮤지컬을 안 한다”며 “뮤지컬은 대극장에서 하기 때문에 대학로에서 하는 건 소극장 뮤지컬이다. 그건 마이크를 안 차도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공연 예술계 팬들을 중심으로 해당 발언이 소극장 무대에서 땀 흘리며 공연을 이어가는 대학로 예술가들의 현실과 노고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동엽은 발 빠르게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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