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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훈종 하남시의원 “공약은 속전속결, 민원은 뒷짐… 하남시 소극행정 도마 위”

    최훈종 하남시의원 “공약은 속전속결, 민원은 뒷짐… 하남시 소극행정 도마 위”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최근 하남시청 건축과의 민원 처리 지연과 소극적인 행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행정의 우선순위가 시장 공약사업에만 쏠리고, 시민 민원은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공약사업에는 즉각 대응하면서도, 시민이 제기한 민원은 수개월간 답변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만 끌다가 하루 이틀 만에 처리 결과만 통보하는 식의 졸속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3월에 접수된 민원이 3개월 가까이 방치되다가, 최근에야 하루 이틀 만에 형식적으로 처리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그는 “충분한 검토나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결과만 전달하는 민원 처리 방식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은 시장의 뜻만을 실행하는 도구가 아니다. 시민 민원을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 하는 주체”라며, “공약만 챙기고 시민 민원은 뒷전인 현 행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최근 건축과가 지속적인 인력공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구조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업무만 늘고 있는 현실도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건 행정의 태도와 책임 의식의 결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민원을 제때 처리하려는 행정 의지와 책임 있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며, “업무를 회피하거나 미루는 관행은 시민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축민원지원센터’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하남시는 현재 관내 건축사들이 매주 수요일 건축과 앞에서 1차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초기 상담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 누구나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일관된 행정처리를 위한 ‘건축민원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축민원지원센터는 건축·재건축·공동주택 등 다양한 민원에 대해 법령 해석, 절차 안내, 서류 보완 등 전문적인 사전 상담부터 행정 중재까지 아우르는 전담 창구다.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의 신뢰도와 응답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다. 끝으로 최훈종 의원은 “시민 민원은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삶의 현장”이라며, “제때 처리되지 않으면 생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 공약보다 앞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여교사가 초등학생을 좋아한다고?” ‘소아성애 미화’ 뭇매 맞은 드라마, 결국 제작 중단

    “여교사가 초등학생을 좋아한다고?” ‘소아성애 미화’ 뭇매 맞은 드라마, 결국 제작 중단

    초등학생과 여교사 간의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교육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자 제작사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에 나섰던 메타뉴라인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작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앞으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메타뉴레인은 지난달 27일 원작의 에이전시 씨엔씨레볼루션과 판권 계약을 맺고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다 2019년부터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를 재개해 총 142회로 완결됐다. 초등학교 교사인 여주인공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홧김에 온라인 게임을 하다 게임에서 만나 좋아하게 된 유저가 알고보니 초등학생이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독자들로부터 ‘소아성애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연재 당시에는 일부 웹툰 팬 외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웹툰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양대 교원단체가 일제히 제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웹툰의 서사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며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라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드라마를 둘러싼 논란이 원작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자 원작이 서비스되고 있던 플랫폼들도 작품의 공개를 중단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이 지난 2일 작품의 네이버 시리즈 판매를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와 교보문고, 리디 등도 작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 野 3040 의원들 “정치인 출판기념회 근절법 통과 촉구”

    野 3040 의원들 “정치인 출판기념회 근절법 통과 촉구”

    국민의힘 3040 의원들이 편법적 정치모금 성격의 ‘정치인 출판기념회 원천 봉쇄’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조지연·김재섭·박준태·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서 편법적 정치자금 모금 성격의 출판기념회를 근절해야 한다”며 “돈 정치의 고리를 끊고,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을 통한 깨끗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정치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출판은 허용하되, 출판기념회를 통한 불투명한 정치자금 모금을 차단해 투명한 정치문화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편법적인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형식은 책의 출간을 알리는 행사이지만, 실상은 규모를 알 수 없는 돈이 오가는 ‘그림자 후원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기념회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오늘(4일)부터 모든 의원님을 찾아뵙고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 그동안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의원님들께서도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23일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불투명한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출판기념회 수익을 언급한 것에 대한 저격 성격이다. 조 의원이 마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선거 후보자·예비후보자뿐 아니라 이미 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을 포함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단순 책의 출판은 허용하고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는 가능하도록 해 정치자금 모금 성격의 편법적 출판기념회를 봉쇄하자는 취지다. 해당 법안에는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도 담겼다.
  • 여야 ‘추경 협상’ 최종 결렬…與 “오후 2시 처리” 野 “오만한 모습”

    여야 ‘추경 협상’ 최종 결렬…與 “오후 2시 처리” 野 “오만한 모습”

    여야가 4일 본회의를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날 새벽 결국 최종 결렬됐다. 여야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 20% 지방 부담’ 및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추경마저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오만하고 독재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새벽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야당과의 협상이 오늘 새벽 1시30분께 최종 결렬됐다. 결렬 사유는 별도 보고드리겠다”며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에게 “야당의 불참이 예상되는바, 자체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민의힘이 불참하더라도 추경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추경안 규모는 정부가 제출한 30조 5000억원 규모(세입 경정 포함)에서 2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특활비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을 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보훈수당·청년도약계좌 예산 증액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원, 싱크홀 방지 대책과 산불 피해 이재민 등에 대한 예산 증액 추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정부에서는 우리 당이 요청한 이런 사업들에 대해서 수용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추경 단독 처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 토론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협상 결렬 책임을 돌렸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 거부로 국정 발목을 잡더니 이제 민생 발목 잡는 국민의힘 행태가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경제 회복 골든타임은 조금씩 흘러간다. 민주당은 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본회의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방식…지자체에 자율권 줘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방식…지자체에 자율권 줘야”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2025년 정부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수단 결정 등 세부 실행 방안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광역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의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주는 데만 550억 원의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라며, “중앙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재원을 국비로 100% 내려준 후에는 지자체에게 맡기는 것이 신속 집행과 세금 절감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최호정 의장의 입장문. <100% 국비 편성은 환영…‘소비쿠폰’ 집행은 광역지자체가 중심돼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00% 국비로 지급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다만 정부의 몫은 여기까지다. ‘신속한 민생 회복’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려면 구체적 실행 방법은 지역 형편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 서울시는 물론 각 광역지자체는 이미 지역 내 소비 구조, 주민 수요, 소상공인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다. 따라서 ▴소비쿠폰 지급수단(현금·카드·모바일 등) ▴사용기한 설정 여부와 기간 ▴사용처 제한 범위 등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운영비로만 총 549억 7,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소비쿠폰 신청 접수‧안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보조금이 446억2,000만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 운영과 관련 시스템 구축 비용이 103억5,000만원이다. 문제는 이 시스템 구축비 중 91억 원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신규 개발’에 책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2020~2021년 코로나 시기 이미 100억 원 이상을 들여 구축했던 관리 시스템을 폐기하고 다시 만드는 것으로, 명백한 예산 낭비다. 이미 각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검증된 시스템과 행정 경험을 갖추고 있다. 어차피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신청 접수, 안내 등 대부분 업무를 일선 지자체에 맡기려거든 결정권도 지자체가 갖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지역사랑상품권 부대비용만 200억원 들어…현금 지급 방안 적극 검토 필요> 소비쿠폰 지급 방식에 있어서도 ‘현금 지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중심으로만 논의하고 있지만, 행안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품권 발행에 따른 부대비용만 200억 원이 넘는 상황이다. 반면, 현금 지급은 신청 후 하루 만에 집행이 가능하며, 별도 운영비가 거의 들지 않아 행정 효율성이 매우 높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2주일이 걸린다. 현금 지급에 따른 효과 불투명과 관련한 지적은 기우다.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따르면, 현금을 받은 가구의 94%가 받은 돈을 소비에 썼고, 주요 사용처(86%)는 식료품 및 생활용품 구입과 보건의료비 지출이었다. 현금으로 주더라도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소비 쿠폰 발행 목적과 부합하는 것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성공은 ‘현장 중심의 자율성’과 ‘신속한 집행’, 그리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는 실효성 있는 설계’에 달려 있다. 중앙정부의 과도한 통제와 비효율적 예산 집행을 강력히 비판하며, 지자체 자율권 보장과 기존 시스템 활용을 통한 신속·효율적 지원을 촉구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상하 관계가 아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다. 지방정부에 대한 신뢰와 권한 위임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가능케 하는 첫걸음이다. 또한, 국민의 세금이 진짜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하는 것이 바로 책임 있는 정치의 시작이다.
  • [서울광장] 대통령을 팔지 말라

    [서울광장] 대통령을 팔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4선인 정청래 의원과 원내대표 출신의 3선 박찬대 의원이 출마선언을 해 양자 대결로 치러질 양상이다. 두 의원 모두 자신이 ‘찐명’(진짜 친이재명계)임을 부각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정 의원은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으로 이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하겠다”고 연일 충성서약을 외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 선거운동 때 신었던 신발을 신고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검증된 이재명·박찬대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달 26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도 두 사람의 충성 경쟁은 이어졌다. 정 의원은 국회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 차에서 내린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고, 이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박 의원은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과 악수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가장 먼저 인사한 사람은 박찬대’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 두 사람은 여당 대표가 어떤 자리인지 잘 모르고 출마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집권 여당의 대표는 정부와 당정 협의를 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일 못지않게 국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대통령실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당정이 분리돼도 안 되겠지만, 여당은 여당대로 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보완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때로는 대통령이나 강성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론을 통합할 수 있고 야당과도 신뢰관계가 쌓여 협상할 여지가 생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 맹세’로만 선거를 치러 대표가 된다면 과연 그런 설득이나 견제가 가능할까. 2015년부터 민주당 역대 대표의 면면을 보라. 문재인, 김종인(비대위원장), 추미애, 이해찬, 이낙연, 이재명 등. 이들 중 문재인·이재명 전 대표는 19대와 21대 대통령이 됐다. 이해찬 전 대표는 당내 최대 주주라는 입지를 배경으로 ‘킹 메이커’로 활약했다. 추 전 대표는 어떤 남성 대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제 목소리를 내는 등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무총리를 지낸 경력을 무기로 한때 이 대통령의 당내 최대 라이벌이었다. 박찬대·정청래 의원은 대통령을 보위하는 게 여당 대표라고 인식해선 안 된다. 이러다간 당청 관계가 기울어져 윤석열 정부 때처럼 당이 ‘청와대 출장소’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다. 지금이 대통령과 물리적 거리를 따질 만큼 한가한 상황인가. 우리 경제는 올 1분기 역성장(-0.2%) 등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 두 달 연속 감소한 내수는 5월에도 제자리걸음이었다. 설비투자는 석 달 연속 줄었다. 내수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협상 요구로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실상은 이런데도 두 의원이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며 농민과 자영업자,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아직 부각되지 않고 있다. 정치 현안들도 차고 넘친다. 대립각을 세우는 야당을 끌어들여 의회 정치를 정상화할 방안, 선거법 개정,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167석 거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정부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 비전도 듣고 싶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추석 전 검찰청 폐지’를 경쟁하듯 공언했을 뿐이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불과 35세의 나이에 총리 자리에 올라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 제일 잘사는 나라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비전이다”라고 답한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한다.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 주는 역할을 대통령만이 해 주길 바라며 대통령을 옥죄어서는 안 된다. 여당 대표를 꿈꾸는 정치인이 “내가 대통령과 더 가깝다”는 말만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대통령 못지않은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8·2 전당대회까지 남은 29일 동안 더이상 대통령에게 기대지 말고 자신들만의 비전으로 승부수를 띄워 보라. 이종락 상임고문
  •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 중에 주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현실 감각이 뛰어난 분이에요. 일각에서 걱정하듯 ‘강성 지지자’(개딸)에게 휘둘리는 분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를 출입할 때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최근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실용주의 성향의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가 실물 경제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그대로 해결하진 않는다. 정부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을 넘어 ‘잘사니즘’(함께 잘사는 사회)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성장이다. 1인당 국민 소득은 2014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간 4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저성장 때문이다. 2010년대까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였지만, 이제 1%대에 고착돼 있으며 지난 1분기는 -0.2%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3만 4642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성 저하와 산업 혁신 부재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해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 구조로 전환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선 애플, 구글, 엔비디아 같은 혁신 기업의 등장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3만 달러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기업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 기업 혁신을 촉진하려면 개방적 환경과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여기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타다 금지법’이다. 타다 금지법은 2020년 3월 여야가 선거를 앞두고 택시업계의 여론을 의식해 타다의 영업을 사실상 불법화한 것으로 이에 따라 심야 택시난이 악화하고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의 독점 구조만 남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법원은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이미 혁신의 불씨는 모두 꺼지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근로 시간은 38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많지만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44.4달러로 최하위권인 33위다. 낮은 생산성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다. 최근 경제·경영학과 교수 103명 가운데 79.6%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야 할 1호 고용 노동정책으로 근로시간 유연화와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수반하는 ‘일자리 창출형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은 것은 무시하기 어렵다. 시장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근 대출 규제와 관련해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27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은 부동산 정책을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여겨 수요 억제를 위한 규제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에 기대를 걸어 본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변해야 한다.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 쪼개기 상장, 경영권 프리미엄 등 대주주의 이익을 앞세워 일반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기업 가치도 높아진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반기업 정서도 많이 사라졌지만, 국민이 대기업에 바라는 것은 총수의 사적 편취와 부당 거래가 아닌 시장 선도자로서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영자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정부는 기업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측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적극적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 잘사니즘이 구현되는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분노 표출 쉬운 ‘온라인 갈등’ 해소법? 결국엔 대화

    분노 표출 쉬운 ‘온라인 갈등’ 해소법? 결국엔 대화

    지난해 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방영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더 커뮤니티)는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웠다. 정치, 젠더, 빈부, 계급 등 가치관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이슈에 대해 출연자들이 치열하게 논쟁하고 때론 협력하면서 권력을 쟁취하는 방식이다.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의 사람들이 모여 리더를 뽑는 과정이 흥미롭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은 호응했고 ‘숙의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몰입했다. 권성민 PD는 이 프로그램의 막전막후를 확장해 책에 녹였다. 사람들마다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하나씩 갖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사회는 점차 ‘서로 만나지 않는 세상’으로 심화했다. 온라인에서 비슷한 사고를 하는 군중 속에 숨어 극단적인 혐오 감정을 드러낸다. 그래도 비난은커녕 공감과 호응을 받는다. 공격 대상을 만날 일도 없으니 비인간화, 대상의 악마화는 더욱 강화될 뿐이다. 이렇게 되면 소통과 타협을 거쳐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고 더 나은 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유희적 공론장’의 실험이 된 ‘더 커뮤니티’를 추진한 경험을 책에 풀면서 정치·사회적 이론과 다양한 테스트, 출연진 섭외 이면과 예상치 못한 결과 등을 세세하게 담고 해석을 덧댔다. 대가 없이 소유할 수 있는 상금을 놓고 출연진이 보여 준 아비투스(인간 행위에 대한 무의식적 성향)의 발현이나, 상금을 둘러싼 좌파적 공약과 우파적 대응의 현장 등은 현실 정치가 제대로 투영돼 흥미진진하다. 예컨대 진보 성향 리더 후보가 상금 일부를 최하위 참가자와 나누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보수 성향 리더 후보는 역차별을 내세워 반대한다. 진보 정부의 복지 공약에 보수 야당이 비판하는 방식 그대로다. 결국 진보 성향 후보가 압승한 것을 놓고 저자는 ‘약자를 위한 안전장치는 비효율적이고 손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 역시 그 제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커뮤니티 안에서 확증 편향이 강화하는 이때 어떻게 갈등을 해소하고 타협할 것인가. 그 해답은 ‘대화’라는 다소 뻔한 것으로 귀결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역시 가장 현실적이고 유효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법’ 겨눈 美공화… “공정위는 위협 자행”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법’ 겨눈 美공화… “공정위는 위협 자행”

    “美기업만 불이익 주는 무역 장벽 中은 제외… 공산당에 이익 될 것”알고리즘 공개 등 혁신 저해 주장강압적인 공정위 조사 관행 비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43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이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법’(온플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압적인 조사 행태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입위원회 에이드리언 스미스 무역소위원회 위원장(네브래스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그를 포함한 43명의 공화당 의원은 지난 1일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 디지털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무역 장벽을 다루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과의 협상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장벽 중 하나는 공정위가 발의하고 이재명 정부가 채택한 법안”이라며 “이 법안은 미국 디지털 기업을 불균형적으로 표적 삼아 규제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의 주도로 입법이 추진 중인 온플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온플법은 대형 플랫폼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공정위가 윤석열 정부 때 추진했던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과 유사한 내용이다. 미 하원의원들은 “이 법안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약화시키고 성공적인 미국 기업들을 불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이질적인 법적 기준과 집행 기준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독점 알고리즘 공개 의무화, 추가 서비스에 대한 할인 가격 제공 제한 등 (미국 기업에) 불리한 각종 조치가 포함돼 있다”며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테무 등 중국의 주요 디지털 대기업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미국 기업들을 과도하게 겨냥해 중국 공산당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공정위가 과격한 단속 조치, 다른 어떤 국가에서도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일반적인 산업 관행에 대한 형사 고발 위협 등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 디지털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공정위의 온플법 추진 계획에 대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문제를 고려,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한국 고위 당국자도 “디지털세나 규제가 통상 마찰로 불거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연단 없애고, 시선 맞추고, 질문자 추첨… 격의 없었던 121분 소통

    연단 없애고, 시선 맞추고, 질문자 추첨… 격의 없었던 121분 소통

    반원 형태 둘러앉는 ‘타운홀 미팅’지역 매체 기자들도 온라인 참여붉은색·푸른색 ‘통합’ 상징 넥타이 질문자 뽑기에 “상금이라도 줘야”與 “국민 기대 키워” 野 “자화자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이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간(100분)을 훌쩍 넘겨 총 121분간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격의 없는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기자들의 좌석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로 둘러앉도록 배치됐다. 기자석 앞자리와는 1.5m 떨어진 연단 없는 자리에 앉은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기자들과 시선을 맞추며 이어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다. 회견에는 국내 매체 119곳, 외신 28곳이 참여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아닌 지역 풀뿌리 매체 기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디어월’ 화면이 설치됐다. 오전 10시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평소 즐겨 매는 붉은색과 푸른색 줄이 교차된 ‘통합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모두 발언은 12분 정도였는데 기자들의 질문을 많이 받겠다며 모두 발언을 최대한 줄인 것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 옆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진들이 자리잡았다.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임을 강조하던 이 대통령이 “(격무로 힘들어하는) 이런 것들만큼 곱하기 5117만 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참모들에게 잘 견뎌 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라고 말하자 참모진들은 무덤덤한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들이 손을 들어 지명받는 것 외에도 질문자를 즉석에서 추첨해 질문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속 대련’ 의혹을 피하기 위한 장치였다. 기자들은 이날 회견장에 입장하기 전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라고 적힌 상자 가운데 한 곳에 자신의 명함을 넣었다. 이 대통령은 추첨으로 선정된 기자들에게 “로또 이런 게 돼야 하는데요”, “이거 뽑히면 상금이라도 주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도 건넸다.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이 대통령은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저도 필요할 때 쉬자. 그래서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는데 그러니까 약간 부작용이 있다.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다”며 “그런데 또 하필이면 휴가를 갈 예정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쉴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15곳의 매체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역지는 4곳이었으나 중앙 일간지는 없었다. 여야는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펼쳐 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욱 크게 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이 가득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 “우리 색깔 사람만 쓰면 정치 보복… 감사원 기능, 국회 넘겨주고 싶다”

    공직사회, 로봇 태권브이에 비유국민주권 대행하는 책임·의무 강조권력 견제엔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이재명 대통령이 3일 내각 인선에 대해 “우리 색깔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 쓰는 것은 정치 보복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검찰 고위급 인사 등에 대해 여권에서도 불만이 나오자 이를 협치와 통합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내각 인선에 대해 “인사는 그 자체가 목표, 목적이 아니다”라며 “어떤 정책을 채택할 것이냐, 어떤 정책에 대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냐를 가지고 평가·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시간을 주고 좀 기다려 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인사로 모든 것이 결정되진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로봇 태권브이’에 비유하며 “조종간에 철수가 타면 철수처럼 행동하고 영희가 타면 영희처럼 행동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추후 인선 결과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라는 비판이 잘못됐다며 “직업 공무원은 국민이 선출한 대표, 국민의 주권 의지를 대행하는 지휘관에 따라 움직이는 게 의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對) 국회 관계에 대해선 협치를 강조했다. 다만 소통을 늘리겠다고 하면서도 ‘영수회담 정례화’에 대해선 “조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모임 같은 경우는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일부를 공격 소재로 쓰거나 할 경우 그다음에 만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여대야소 정치 구도는 ‘국민의 선택’이라면서도 “국민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 것에는 (다른 당과 후보에 비해) 덜 싫어서 선택한 걸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정말 잘하네, 일을 맡길 만하네’라고 생각을 바꾸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간접적 중간평가가, 3년 뒤에는 본격 중간평가(총선)가 이뤄진다”고도 했다. ‘제왕적 대통령’이란 지적에는 “국회가 여소야대가 돼 버리면 할 수 있는 게 크지 않다”며 “전임 대통령이 되게 힘들어하지 않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감사원 기능은 국회로 지금이라도 넘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권력의 견제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해 놨다. 불편하겠지만 저와 가족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초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016년 사퇴한 뒤 8년 넘게 공석이다.
  • 속도·인적 청산·새 인물… ‘안철수 혁신위’ 쉽지 않은 3대 성공 조건

    속도·인적 청산·새 인물… ‘안철수 혁신위’ 쉽지 않은 3대 성공 조건

    국민의힘이 띄운 ‘안철수 혁신위원회’의 3대 성공 조건으로는 ‘속도·인적 청산·새 인물’이 꼽힌다. 앞서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 작업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안철수 혁신위가 ‘더 강한’ 혁신을 이끌어 내기까진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은 모두 함께할 때만 완성될 수 있다. 혁신위 어느 한 사람의 소임이 아니라 국민의힘 구성원 전체가 함께 만들어야 할 공동의 과제물”이라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혁신위의 성공 조건으로는 우선 속도감 있는 혁신안 마련이 꼽힌다.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고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면 혁신위를 향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점으로 오는 8월 중순을 검토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시로 모여 정식 회의 말고라도 여러 논의를 거쳐 아주 신속하게 움직이는 게 저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6·3 대선 패배를 거치면서도 ‘책임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만큼 의원들의 ‘2선 후퇴’를 어떻게 이끄느냐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에 대선 백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후보 교체 파동’ 등을 다시 들여다보고 공천 기준 또한 새롭게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 의원이 현재까지 조명받지 못했던 능력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과 수도권 및 청년 인사 등 ‘새 얼굴’을 얼마나 발굴하는지에 혁신위의 성공이 달려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혁신위원은 현역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외부 전문가를 2명씩 선정해 총 6명 규모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희망하는 분이 너무 많아 곤란을 겪고 있다”며 인물난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일각에선 혁신위가 실패할 것이란 우려도 벌써부터 나온다. 김재섭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의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은 점을 겨냥해 “당대표 아래에 있는 혁신기구의 장이 그(김 전 위원장의 5대 개혁안)보다 더 센 메시지를 냈는데 (지도부가) 받아들이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신임 사무총장에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의원이 기용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재선·경북 구미갑)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서지영(초선·부산 동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속도·인적청산·새 인물…‘안철수 혁신위’ 쉽지 않은 3대 성공 조건

    속도·인적청산·새 인물…‘안철수 혁신위’ 쉽지 않은 3대 성공 조건

    국민의힘이 띄운 ‘안철수 혁신위원회’의 3대 성공 조건으로는 ‘속도·인적 청산·새 인물’이 꼽힌다. 앞서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 작업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안철수 혁신위가 ‘더 강한’ 혁신을 이끌어 내기까진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은 모두 함께할 때만 완성될 수 있다. 혁신위 어느 한 사람의 소임이 아니라 국민의힘 구성원 전체가 함께 만들어야 할 공동의 과제물”이라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혁신위의 성공 조건으로는 우선 속도감 있는 혁신안 마련이 꼽힌다.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고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면 혁신위를 향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점으로 오는 8월 중순을 검토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시로 모여 정식 회의 말고라도 여러 논의를 거쳐 아주 신속하게 움직이는 게 저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의 혁신안에 대해서 계속 제안도 하고, 정리된 내용이 거의 책 수준”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6·3 대선 패배를 거치면서도 ‘책임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만큼 의원들의 ‘2선 후퇴’를 어떻게 이끄느냐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에 대선 백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후보 교체 파동’ 등을 다시 들여다보고 공천 기준 또한 새롭게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 의원이 현재까지 조명받지 못했던 능력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과 수도권 및 청년 인사 등 ‘새 얼굴’을 얼마나 발굴하는지에 혁신위의 성공이 달려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혁신위원은 현역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외부 전문가를 2명씩 선정해 총 6명 규모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희망하는 분이 너무 많아 곤란을 겪고 있다”며 인물난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일각에선 혁신위가 실패할 것이란 우려도 벌써부터 나온다. 김재섭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의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은 점을 겨냥해 “당대표 아래에 있는 혁신기구의 장이 그(김 전 위원장의 5대 개혁안)보다 더 센 메시지를 냈는데 (지도부가) 받아들이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신임 사무총장에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의원이 기용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재선·경북 구미갑)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서지영(초선·부산 동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미군 반환공여지 문제, 경기도가 직접 나서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미군 반환공여지 문제, 경기도가 직접 나서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최근 대통령의 미군 공여지 관련 언급을 계기로, “경기북부 미군 반환공여지 문제에 대해 경기도가 보다 주도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특히, 7월 1일(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 미군 반환공여지 문제의 전향적 검토’를 지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전국에서 미군 공여구역이 가장 많이 밀집된 경기도가 이 기회를 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2월 경기도의회 제37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공여구역 해제, 반환, 개발, 주변지역 지원 등 전 단계에서 경기도가 실질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공여구역 관련 업무를 시·군 계획의 단순 검토 수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경기도가 국방부와 직접 협의하며 전체 전략을 주도해야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윤 의원은 「경기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등의 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정책협의회 구성, 지원계획 수립, 비용보조 등 경기도의 책임과 역할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했다. 해당 조례는 2024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최근 경기도 담당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조례 제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정책 이행은 전무한 상태이며, 종합지원계획 역시 외부 연구용역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활용되지 않는 공여구역 해제 노력, 반환 예정 구역의 신속한 반환, 반환된 부지의 개발 전략 등에서 도의 주도적 역할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통령의 지시를 계기로 경기도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5대 과제로 ▲ 활용도가 낮은 공여구역의 해제 노력 ▲ 반환 예정 공여구역의 조속한 반환 추진 ▲ 반환된 공여구역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 ▲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 주민 피해 방지 및 보상 등 피해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또한 윤 의원은 “주한미군 공여구역과 더불어 군 유휴지에 대한 활용 방안 역시 병행 검토되어야 할 지역 발전 과제”라며, “경기도는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이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문제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의 구조적 낙후를 해소할 결정적 시점”이라며, “대통령의 정책 전환 기조에 부응하여 경기도가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는 발언에 대해 히로시마시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영자 매체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히로시마 시장이 피폭의 실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원폭 투하의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원폭이 사용되면 적과 아군 구별 없이 생명을 빼앗으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피폭지를 방문해 실태를 목격하고 히로시마의 마음을 느끼고 나서 발언해주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란 핵시설 공격을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비교해 일본 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전쟁을 끝낸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공격”이라면서 “이것(이란 폭격)이 전쟁을 끝냈다.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스라엘과 이란)은 지금도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내 피폭 단체를 중심으로 큰 비판이 일었다. 특히 히로시마 시의회는 원폭 사용을 정당화하는 발언이라며 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논평을 피하며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이에 따라 히로시마에서 약 14만명, 나가사키에서 약 7만 4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대부분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었다.
  •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핫이슈]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는 발언에 대해 히로시마시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영자 매체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히로시마 시장이 피폭의 실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원폭 투하의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원폭이 사용되면 적과 아군 구별 없이 생명을 빼앗으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피폭지를 방문해 실태를 목격하고 히로시마의 마음을 느끼고 나서 발언해주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란 핵시설 공격을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비교해 일본 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전쟁을 끝낸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공격”이라면서 “이것(이란 폭격)이 전쟁을 끝냈다.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스라엘과 이란)은 지금도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내 피폭 단체를 중심으로 큰 비판이 일었다. 특히 히로시마 시의회는 원폭 사용을 정당화하는 발언이라며 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논평을 피하며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이에 따라 히로시마에서 약 14만명, 나가사키에서 약 7만 4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대부분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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