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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처음 만난 하야시, 징용 문제에 “한국 적절 대응해야”

    정의용 처음 만난 하야시, 징용 문제에 “한국 적절 대응해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열린 영국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처음 만나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등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응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저녁(한국시간 12일 오전) 리버풀의 비틀스 스토리 뮤지엄에서 진행된 만찬 때 정 장관의 제안으로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하야시 외무상은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뿐만 아니라 위안부 문제 등 위안부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도 한국 측의 입장에 근거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시작으로 주요국 외교장관과 전화 혹은 화상을 통해 회담했지만 한국은 의도적으로 제외한 바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당초 일정이 되면 정 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려고 했지만 김창룡 경찰청장의 지난달 16일 독도 방문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맞아 정 장관의 제안으로 처음 대화가 진행됐다. 일본 측이 주장하는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를 지키라는 것이다. 이 합의에 따라 징용 피해자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최근 사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판결을 내린 것을 바로 잡을 대책을 마련하라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에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하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한국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두 장관은 대북 대응을 비롯해 한일 양국과 한미일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또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 당국 간 접촉 및 의사소통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공유했다.
  • ‘갓’ 기원 논란에 끼어든 일본… “보기 흉해, 한국이나 잘하라” 훈수

    ‘갓’ 기원 논란에 끼어든 일본… “보기 흉해, 한국이나 잘하라” 훈수

    중국 유명 배우가 불을 지핀 ‘갓’ 기원 논란에 일본도 가세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갓의 기원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두고 “한국의 이중성이 드러난 사례”라며 중국 편을 들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향해선 “보기 흉하다”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3일,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배우 우시쩌(25)가 “갓의 기원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우시쩌는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갓은 중국에서 기원해 다른 나라로 퍼졌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봐줄 수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주장은 드라마 ‘일편빙심재옥호’에서 우시쩌가 쓴 것을 보고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전통 모자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유명 배우 발언은 파급력이 상당했다. “한국의 갓은 중국 전통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이 우시쩌의 말을 여과 없이 받아들였다. 보다 못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무식한 발언”이라며 우시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이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또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갓이 유명해지니 우시쩌가 부러웠나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우시쩌의 왜곡 발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무식한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신분, 계급, 격식, 예의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복에 이어 이제는 갓까지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김치, 삼계탕, 아리랑까지 다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왜곡한다. BBC 등 세계적 외신이 비판기사를 게재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둘러싼 논란은 옆 나라 일본까지 전해졌다. 8일 일본 한류매체 와우코리아는 “한국의 반일 교수가 ‘갓의 기원에 대한 중국 배우의 발언을 비판했다”며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그러자 일본 누리꾼들도 한 마디씩 거들며 논쟁에 가세했다. 대다수는 “한국은 여전히 이중적이다. 일본처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는 민족이 아니”라는 의견에 동조했다. 일부는 “중국이 옳다. 한국부터 다른 나라 문화를 침해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놓고 중국 편을 들었다. 몇몇 누리꾼은 “일본은 문화 대부분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고대 중국 문화를 존중한다. 우리가 중국 기원을 인정하는 것은 현대 일본 문화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국을 깎아내렸다. “중국의 속국으로서 그렇게 까불다 혼난다. 조심하라. 중국은 일본처럼 부드럽지 않다”, “그러다 비틀스도 예수도 한국인이라고 하겠다”는 조롱도 난무했다.서 교수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이어졌다. 한 일본 누리꾼은 “고작 배우 한 사람의 발언을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정면으로 반박하다니 보기 흉하다”라고 말했다. 갓의 역사는 멀리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초는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입형백화피모와 고구려 고분 감신총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헌상으로는 ’삼국유사‘에 신라 원성왕이 “복두를 벗고 소립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갓이 삼국시대에도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흥행 이후 해외에선 한국의 갓 열풍이 불었다. 신을 뜻하는 영문 'GOD'과 발음이 같은 점도 세계 시장에서 친숙함을 얻는데 한 몫 했다. 갓은 현재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이른바 '킹덤 모자'라는 이름으로 수만원 대에 팔리고 있다.
  • 피터 잭슨 “1968년 비틀스 ‘반지의 제왕’ 영화 만들려 했는데 톨킨이 막아”

    피터 잭슨 “1968년 비틀스 ‘반지의 제왕’ 영화 만들려 했는데 톨킨이 막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연출한 피터 잭슨(60)이 25일 다큐멘터리 영화 ‘비틀스 겟 백’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 세 편인데 모두 합쳐 7시간 가까이 된다. 잭슨은 1969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비틀스 멤버들이 마지막 앨범 ‘렛 잇 비’를 녹음할 때 스튜디오 모습을 담은, 이듬해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됐을 때 수집된 56시간 분량의 방대한 필름을 다시 끄집어내 새롭게 편집했다. 그는 4년 동안 필름들을 간추리고 오려 붙여 멤버들이 긍정적으로 어울리는 장면 위주로 편집했다. 비틀스는 당시 해산 일보 직전이라 앨범을 녹음하는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멤버끼리 말도 안 섞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가뜩이나 우울한데 흥겹고 즐거운 모습 위주로 봐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BBC가 미리 소개한 동영상과 잭슨 감독이 훨씬 앞서 지난해쯤 독자적으로 소개해 국내 포털에도 올라온 동영상을 각각 보면 네 멤버들이 우리 시대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인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 잭슨 감독은 근래 화제가 된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홀로그램 공연과 거의 흡사한 가상현실 공연이 비틀스로 가능한지 여부를 2017년에 타진 받고 작업을 하다 다큐멘터리 ‘겟 백’으로 방향을 틀었다.뉴질랜드 출신인 잭슨은 비틀스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1968년에 일곱 살이었다. 비틀스의 영향력이 그토록 오랜 시간 길고 넓게 뻗쳐 자신의 영화 캐리어에도 영향을 미칠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나이다. 그 해는 ‘반지의 제왕’ 원작자 JRR 톨킨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비틀스의 요청에 퇴짜를 놓은 해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36년 뒤 잭슨의 3부작 최종편 ‘왕의 귀환’이 아카데미상 한 해 최다 수상인 11개 부문을 휩쓸었으니 비틀스가 얼마나 혜안과 안목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잭슨은 비틀스 일을 하면서 매카트니 경에게 ‘반지의 제왕’을 만들려고 했을 때 있었던 일들을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매카트니 경에게는 거의 심문하듯 꼬치꼬치 물었는데, 링고는 별반 기억하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자신이 이해하는 바로는 애플 필름스 제작자로 ‘매직 크리스천’을 제작한 데니스 오델이 ‘반지의 제왕’에 관한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것 같다고 했다. 비틀스 멤버들이 인도의 리시케시에 가서 마하리시와 함께 1968년 새해를 맞을 때까지 3개월을 지냈는데 오델이 책들을 보내줬다는 것이다. 세 권을 보내 링고를 빼고 세 멤버가 한 권씩 읽었는데 그들 모두 흥분했다.하지만 1973년 세상을 떠난 톨킨이 끼어들어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잭슨은 “비틀스 멤버들은 톨킨의 허락을 얻지 못했는데 그는 팝그룹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만들려고 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1968년 새해가 밝았을 때 그들은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매카트니가 프로도 역을 맡고, 스타가 샘 역을, 레넌이 골룸을, 해리슨이 간달프 역을 맡기로 얘기가 됐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연출을 막 끝낸 스탠리 큐브릭에게 메가폰을 맡기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는 영화계의 억측이 있어왔다. 잭슨은 이에 대해 “그런 것 같다. 매카트니는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했는데 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비틀스가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더라면 자신의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폴이 그러더군. ‘그래, 우리가 안하길 잘했지. 당신이 작품을 제대로 만들었으니까. 난 당신 영화 좋더라’고. 난 그에게 ‘음, 여러분이 안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만들었으면 뮤지컬이 됐을 거니까’라고 말해줬어요. 만약에 사운드트랙 앨범을 만들었으면 14~15곡의 믿기지 않게 좋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요.”
  • “BTS, 슈퍼 대스타” AMA 3관왕 새 역사에도 군대 가나… 25일 국회 주목 [이슈픽]

    “BTS, 슈퍼 대스타” AMA 3관왕 새 역사에도 군대 가나… 25일 국회 주목 [이슈픽]

    음콘협 “BTS, 이달 병역 면제 마지막 기회”“유일무이한 업적 세웠는데 차별 없애 달라”순수예술인과 달리 대중문화예술인 차별 논란25일 국회서 개정안 심의…BTS 내년엔 입대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亞최초미 빌보드 핫100에 올해만 ‘12번’ 1위 차지‘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거머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재논의를 앞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내놓은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내년 말까지는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현행법상 대중문화 특기자는 국위선양해도 예술·체육요원 편입 불가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오는 25일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로 대중문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분야 스타들은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고 있는데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국방위 법안소위는 이에 예술·체육 분야에 대중예술(대중문화)도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들을 병합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러한 취지의 병역법 개정안은 6월 윤상현 무소속 의원, 8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해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방위는 오는 26일에는 전체 회의도 예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달은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번 국방위 법안소위가 대중문화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음콘협은 “방탄소년단이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 분야와 비교해 차별받는다”면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아시아 최초… “기적 이뤘다, 아미 감사”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리게 됐다. RM은 이 상을 받은 뒤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들이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사랑으로 기적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이것(수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슈가 역시 “4년 전 AMA로 미국에서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아미”라며 감격해했다.대상격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 ‘페이보릿 팝송’ 싹쓸이한 무적 BTS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대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들은 실제로 이날 이 3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멤버 진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을 수상한 뒤 방탄소년단 히트곡 제목에 빗대어 아미를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우주(Universe)”라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페이보릿 팝송’을 받은 뒤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콜드플레이와 최초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여 전 세계 아미를 열광하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히트곡 ‘버터’(Butter)로 시상식 엔딩 무대를 꾸며 대상 수상자의 위상을 뽐냈다. 음악성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 달리 AMA는 상업적 성과와 대중성을 중요한 지표로 보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버터’, 빌보드 핫100 10주 1위 기염‘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도 1위 방탄소년단은 올해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0곡뿐이다. 이 외에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도 핫 100 1위를 찍었다.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려운 핫 100 정상을 올 한해에만 12번 찍은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AMA 대상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1960년대 비틀스, 1970년대 엘튼 존, 1980년대 마이클 잭슨, 1990년대 너바나, 2000년대 드레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음을 만방에 알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곡만 갑작스럽게 뜬 것이 아니라 2∼3년에 걸쳐 빌보드에서 사랑받고 팬덤이 막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지배자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의 대상 수상으로 K팝 위상도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을 “BTS를 K팝의 대표로 본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서구권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온 장르가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류 인기 장르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계기”라고 짚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TS와 K팝이 서로 연결된 점을 언급하며 “K팝이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지게 되는 저변이 만들어졌고, BTS가 독보적으로 잘한 부분까지 상호 보완적으로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24일 ‘그래미 어워즈’ 수상 여부 주목 이번 AMA 대상 수상으로 데뷔 이후 최대 경사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24일 오전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도 앞두고 있다. 지난번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재수’에 성공해 AMA 대상에 이은 ‘겹경사’를 맞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오는 27∼28일과 다음 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뉴키즈온더블록, 시상식 도중 BTS와인증샷 올린 뒤 “BTS 모든 성공 축하”전 세계 아미들 각국어로 “자랑스러워!” 한편 미국 대중잡지 피플 등은 BTS의 시상식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멤버들을 인터뷰했다. 시상식을 중계한 ABC 방송은 수상 순간 외에도 BTS 멤버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은 시상식 도중에 BTS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우리가 레드카펫에서 누굴 만났는지 보라”면서 “BTS의 모든 성공을 축하한다”고 썼다. 이날 BTS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 무대를 꾸민 콜드플레이 역시 공식 트위터에 공연 영상을 올린 뒤 BTS 멤버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 7개로 애정을 표현했다. BTS 팬 ‘아미’들은 이날 오전부터 시상식을 지켜보며 BTS 멤버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멤버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한 순간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BTS의 상징색이기도 한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한 팬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어떠한 말도 안 나온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우리가 모두 해냈다”며 일곱 멤버를 위한 보라색 하트 7개를 단 뒤 “사랑해”라고 영어로 썼다.또 다른 이용자는 “BTS가 상 3개를 모두 휩쓸었다.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상 받을 자격 충분하다”며 멤버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케이 스미스’(Kay Smith)라는 이름의 한 이용자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BTS가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일곱 소년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함께 기뻐했다. 팬들은 영어,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각자의 언어로 BTS를 축하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BTS 공연 모습과 수상 장면을 담은 영상도 잇따랐다. 멤버들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순간과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공연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모습을 편집한 한 영상은 공개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조회 수가 30만회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이날 시상식에서 BTS 멤버들은 수상의 영광을 ‘아미’들에게 돌렸다.
  • “난 미국인, 우리가 왕”…오징어게임 외국인 배우 과거 인종차별 의혹

    “난 미국인, 우리가 왕”…오징어게임 외국인 배우 과거 인종차별 의혹

    ‘오징어게임’ 외국인 배우의 과거 행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미국의 아시안 소식 전문 매체 ‘넥스트샤크’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VIP 중 한 명을 연기한 제프리 지울리아노(86)가 과거 엽기 행각에 발목을 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울리아노는 2017년 8월 태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익명의 제보자가 영국 데일리메일에 제보한 동영상에서는 지울리아노가 직원과 다른 손님을 향해 욕설이 뒤섞인 막말과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붓는 걸 확인할 수 있다.태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 ‘빅씨’ 파타야 지점을 방문한 지울리아노는 계산대 줄에서 불쑥 앞 사람을 제치고 새치기했다. 제보자는 “계산대 줄에 서 있는데 그가 앞으로 밀치고 나갔다. 다른 계산대가 비어 있는데도 10개 이하 소량 계산대로 와 25개 정도 되는 물건을 내던졌다. 공격적이었다. 수박과 바나나가 깨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의하는 자신과 다른 손님, 점원에게 고함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지울리아노는 “나는 미국인이고 내가 원하는 걸 한다. 우리가 세계의 왕”이라고 주변을 위협했다. 이어 “우리는 전문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는 백인 우월주의적 발언으로 자신의 갑질 행각을 정당화했다. 그 모습을 촬영하는 제보자에게는 “그 카메라로 날 겁줄 수 없다. 난 배우”라고 거들먹거렸다.자신의 아내와 자녀가 옆에 있었지만 지울리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퍼부었다. 제보자는 “지울리아노는 자신의 아내와 자녀가 보는 앞에서 욕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친절했고 남편의 그런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배우와 유명인사들이 정신이 나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울리아노를 둘러싼 논란은 이게 다가 아니다. 2016년에는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결혼식 원본 사진 도난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지울리아노는 영국의 한 매체 기자와 접촉해 도난 사진은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에 판매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지울리아노는 또  태국 여성을 희롱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넥스트샤크는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름다운 태국 여성이 나를 원해야 하는 이유”, “태국 여자와 데이트하면 친구들에게 조롱받을까?” 등의 질문을 던졌으며, “태국 여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관능적인 여성”이라는 말로 태국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장했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 출신인 지울리아노는 ‘도화선: 용의 부활’, ‘스콜피온 킹 3’, ‘바이킹 덤: 신과의 전쟁’, ‘반도’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오징어게임’에서는 ‘준호’(위하준 분)와 함께 침실로 들어갔다가 VIP 중 유일하게 얼굴이 공개되는 ‘VIP4’ 역을 연기했다. VIP로 등장하는 다른 외국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그는 19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작품에 출연했고 스타가 됐다. 팬레터도 오고 있다”며 제법 의연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 BTS·콜드플레이, 우주급 협업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1위

    BTS·콜드플레이, 우주급 협업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1위

    그룹 함께 부른 곡 최초 ‘핫 100’ 정상1년 1개월 만에 BTS 여섯 번째 1위 곡1964~1966년 비틀스 이후 최단 기록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24일 발매된 ‘마이 유니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이 유니버스’는 앞서 1위를 한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버터’·‘퍼미션 투 댄스’,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여섯 번째 1위 곡이다.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차지한 이들은 1년 1개월 만에 6곡을 1위에 올렸다. 빌보드는 “이는 1964∼1966년 비틀스의 1년 2주 이후 최단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콜드플레이는 2008년 발매한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이후 13년 만에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오는 15일 발표하는 콜드플레이 정규 9집 수록곡으로,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4월 내한해 작업했다. 우주적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BTS 멤버들이 쓴 한국어 가사도 포함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그룹끼리 함께 부른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의 시너지 효과다.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후 1주일간 디지털 음원과 실물 싱글 CD를 합쳐 총 12만 7000건의 판매량을 올렸다. 스트리밍은 115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 BTS·콜드플레이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핫 100’ 1위

    BTS·콜드플레이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핫 100’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합작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24일 발매된 ‘마이 유니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 총 6주간 1위를 달렸던 ‘힙합 신성’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를 2위로 눌렀다. 이로써 ‘마이 유니버스’는 BTS의 여섯 번째 ‘핫 100’ 1위 곡이 됐다.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버터’·‘퍼미션 투 댄스’,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컬래버레이션 곡으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차지한 이들은 1년 1개월 만에 6곡을 내리 1위에 올렸다. 빌보드는 “이는 1964∼1966년 비틀스의 1년 2주 이후로 최단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핫 100’ 1위에 곧바로 진입한 것은 5번째로, 이는 ‘힙합의 제왕’ 드레이크,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똑같은 최다 기록이다. 콜드플레이는 2008년 발매한 메가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이후 13년 만에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콜드플레이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수록곡으로,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4월 내한해 작업했다. 우주적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고 BTS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도 포함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가수들의 협업곡이 1위에 오른 적은 많았지만, 그룹끼리 함께 부른 곡이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세계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이 뭉치면서 흥행 효과도 컸다. BTS의 팬덤 ‘아미’는 세계적으로 강한 결집력과 규모를 자랑하고, 콜드플레이 역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다.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후 1주일간 디지털 음원과 실물 싱글 CD를 합쳐 총 12만 7000건의 판매량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 같은 달 27일 출시된 어쿠스틱 및 ‘수퍼노바 7’ 믹스 버전, 두 가지 종류의 싱글 CD 등이 집계에 반영됐다. 스트리밍은 1150만 회, 라디오 청취자 수는 550만 명으로 집계됐다. ‘마이 유니버스’는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이 집계하는 주간 차트 ‘롤링스톤 톱 100 송스’(RS 100)에서도 한국 가수가 참여한 곡으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 존 레넌 미공개 곡·육성 담긴 테이프, 6900만원에 낙찰

    존 레넌 미공개 곡·육성 담긴 테이프, 6900만원에 낙찰

    영국 록밴드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의 미공개 곡과 육성이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28일(현지시간) 덴마크의 한 경매에서 5만 8300달러(약 6900만원)가량에 팔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코펜하겐의 브룬 라스무센 경매소에서 경매에 부쳐진 이 테이프는 33분 분량으로, 낙찰가는 경매업체가 당초 예상했던 3만 1500∼4만 7000달러(약 3700만∼5600만원)보다 높았다. 브룬 라스무센 관계자는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비밀이지만 테이프가 해외로 갔다는 것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이 카세트테이프는 베트남전이 한창 진행되던 1970년 1월 5일,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가 어린 딸 교코가 살던 덴마크의 북서단 도시 티를 방문했을 때 녹음된 것이다. 교코는 요코의 전남편이자 친아버지인 앤서니 콕스, 새어머니 멀린다 콕스와 함께 티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 16세 덴마크 소년 네 명이 학교 잡지에 쓰려고 레넌 부부를 인터뷰하면서 테이프를 녹음했다. 레넌은 테이프에서 자신과 아내가 펼치는 평화운동, 비틀스의 이미지에 대한 좌절감 등에 대해 얘기하는 한편 ‘라디오 피스’라는 곡도 불렀다. 레넌 부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라디오방송국을 위해 작곡했지만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곡이다. 레넌은 “세계 평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도와야 하느냐”는 소년들의 질문에 “우리가 하는 것을 모방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는 레넌 부부가 소년들과 인터뷰하며 찍은 사진 29장, 기사가 실린 학교 잡지 사본도 나왔다. 51년 전 이들을 만난 소년 중 한 명인 카르스텐 회옌(68)은 이날 경매 현장에 나와 “레넌 부부를 만난 것은 우리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며 “그들은 일종의 정치적 선구자이자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 존 레넌과 오노 요코 인터뷰·미발표곡 담긴 카세트테이프 경매

    존 레넌과 오노 요코 인터뷰·미발표곡 담긴 카세트테이프 경매

    존 레넌과 부인 오노 요코가 덴마크의 10대 청소년과 나눈 인터뷰와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노래를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코펜하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레넌 부부는 지난 1970년 1월 그룹 비틀스가 해체되기 몇달 전에 네 명의 덴마크 10대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앞서 두 사람이 덴마크 북서단의 티(THY)를 찾아와 머무르자 주민들이 엄청 놀라워했다. 오노의 어린 딸 교코가 그곳에서 친아버지 앤서니 콕스, 새 엄마 멜린다와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넌 부부는 교코와 많은 시간을 지내려고 찾아온 것이었다. 소문이 퍼지자 기자회견이 열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네 명의 10대는 교사를 졸라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자신들을 태워달라고 설득하는 데 성공했지만 눈폭풍 때문에 길이 얼어붙어 회견이 끝난 뒤에야 도착했다. 몇몇 기자들도 지각해 회견을 놓쳤다. 녹음을 주도한 카르스텐 호에젠이 빌려온 카세트 녹음기와 마이크를 들이대며 따로 인터뷰를 하자고 레넌에게 요청했다. 호에젠은 “우리는 열여섯 살 무렵 히피 무리들이었다”며 자신은 그 중에 가장 레넌과 오노의 평화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27일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레넌은 “너희들은 어디에서 왔느냐. 라디오 방송이냐”고 물었고, “아뇨, 학교 교지인데요”라고 답하자 레넌이 흔쾌히 응했다는 것이다. 인터뷰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레넌 부부 외에 교코, 앤서니, 멜린다 모두 소파에 몸을 묻고 털양말을 신은 다리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테이프에는 레넌이 묻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런데 너희들은 나 같은 사람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 그러더니 “우리가 하는 대로 따라하렴”이라고 덧붙였다. 호에젠은 “우리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라고?”라고 되뇌었다.레넌 부부는 덴마크 전통을 좇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둘러싸고 춤을 추기도 했다. 레넌은 그 뒤 기타를 연주하며 히트곡 ‘기브 피스 어 챈스’를 들려줬다. 두 사람은 이어 ‘라디오 피스’란 짧은 노래를 들려줬는데 한 라디오 방송국의 테마송으로 작곡된 노래였다. 그런데 라디오 방송국은 개국하지 못했고 노래는 끝내 발표되지 않았다. “우리가 알기로 이 노래가 존재하는 유일한 공간은 우리 테이프 뿐이다.” 십수년이 흐른 뒤에야 호에젠은 자신이 무척 가치있는 소장품을 갖고 있음을 깨달아 녹음이 불가능하게 볼트를 없애 버렸다. 덴마크 경매소 브룬 라스무센이 경매를 주최하는데 10대들의 학교 교지와 23장의 사진들을 함께 부친다. 경매소 측은 3만 2000(약 3780만원)~5만 달러(약 5900만원)에 박물관이나 수집가들에 의해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레넌을 아주 좋아하는 이들일 것으로 짐작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롤링 스톤스를 구르게 만든 드러머 찰리 와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롤링 스톤스를 구르게 만든 드러머 찰리 와츠

    지금도 굴러 가고 있는 록 밴드 ‘롤링 스톤스’에서 60년 가까이 드럼 세트를 두들기면서도 어두운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을 늘 그리워했던 찰리 와츠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4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와츠가 24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최근 건강 문제 탓에 곧 있을 롤링 스톤스의 미국 투어 명단에도 빠졌고, 지난 2004년 후두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기도 했던 점을 돌아보면 그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와츠는 비틀스의 링고 스타, 더 후의 키스 문 등과 함께 록 역사에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3세 때 드럼을 선물받은 그는 재즈의 매력에 곧바로 빠져 찰리 파커와 듀크 엘링턴 등의 레코드에 맞춰 드럼을 연습했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와츠가 롤링 스톤스에 합류한 것은 22세 때인 1963년이었다. 당시 수많은 드러머를 오디션했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다가 와츠의 실력을 보고 곧바로 일원으로 받아들여 60년 가까이 함께 내달렸다. 보컬인 믹 재거와 기타를 연주한 키스 리처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와츠의 존재감은 롤링 스톤스의 수많은 명곡에서 확인된다. ‘홍키통크 우먼’에서 와츠는 리처즈의 개성적인 기타 리프만큼이나 인상적인 카우벨로 곡 전체의 인상을 만들어나갔고, ‘페인트 잇 블랙’에서는 록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연주를 들려줬다. 화려하거나 폭발적인 연주는 크림의 진저 베이커나 키스 문 등의 몫이었고, 그는 다른 멤버들과 어깨를 겨루지 않고 묵묵히 곡 전체를 이끌어갔다는 평가다. 성품도 매우 조용하고 침착하며 늘 그림자 속에 머물기를 좋아했다. 키스 리처즈는 “와츠의 연주는 무대에서 내가 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롤링 스톤스는 30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제작했고, 이 중 아홉 장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와츠는 1989년 롤링 스톤즈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장수 록 밴드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평생 재즈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재즈 부업을 많이 했다. 특히 1990년대에 들어서는 ‘찰리 와츠 퀸텟’으로 재즈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1950년대에 사망한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를 거론하며 “블루 노트나 버드랜드 같은 뉴욕 재즈클럽에서 파커와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일생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자이너 출신답게 롤링 스톤스의 1967년 앨범 ‘비트윈 더 버튼’의 자켓 뒷면 일러스트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엘튼 존을 비롯해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폴리스’의 스튜어트 코플런드, ‘듀런 듀런’의 로저 테일러, ‘퀸’의 브라이언 메이, 레니 크라비츠, 브라이언 애덤스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음악인들이 애도의 뜻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셜리와 딸 세라피나, 손녀 샬럿을 남겼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예스터데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예스터데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미드웨스트대 교수

    며칠 전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 어느 영화 한 편에 시선이 끌렸다. 비틀스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예스터데이’라는 영화였는데, 몇 번의 중간광고를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시청하기에는 다소 집중도가 떨어지는 영화였지만 영화의 시놉시스 자체는 꽤 흥미로웠다.영국의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주인공이 음악으로는 더 성공하지 못할 거 같아 포기하려 한 그날, 갑자기 전 세계가 12초간 정전되며 세상에서 비틀스가 사라졌다. 친구들의 노래 요청에 기타를 치며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를 불렀는데 아무도 그 노래를 모르는 듯 감탄을 한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비틀스를 검색해 보지만 어떠한 정보도 나오지 않자 주인공은 자신이 비틀스의 노래를 하나씩 발표해 무명을 벗고 슈퍼스타가 되려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며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히트송을 나만 알고 있다면’으로 시작해 ‘어려운 국가고시의 정답을 나만 알고 있다면’, ‘상한가를 칠 주식 종목을 나만 알고 있다면’, ‘가격이 폭등할 부동산을 나만 알고 있다면’으로까지 속된 상상이 끝없이 펼쳐진다. 이미 검증된 진리나 유명해진 어떤 것을 나만 알고 있는 세상이라면 생각만 해도 신나고 그것을 이용해 성공하기란 식은 죽 먹기일 거 같다. 모 지상파 방송에서 오래전 방영됐던 ‘인생극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주인공이 “그래! 결심했어”라는 말과 함께 각각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보여 주던 코미디 드라마였다. 시청자들은 `인생극장’을 보면서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인공과 함께 갈등에 빠지기도 하고 그 결과가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맞혀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현실로 일어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상상이지만 어떤 선택이 정답일지 몰라 늘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는 우리이기에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미리 정답을 알 수 있다면’, 혹은 ‘다시 그 선택을 할 수 있다면’과 같은 꿈같은 상상을 하기도 한다. 최근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두고두고 후회하며 오래도록 밤잠을 설쳤던 일이 있다. 집이란 거주 목적이기도 하지만 투자 가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상권과 교통 호재도 기대하며 샀던 도심의 아파트가 예정했던 시일이 지나도 특이할 만한 가격 변동 추이도 없고 대출금 부담도 있어 고심 끝에 팔았는데, 10년 이상 요지부동이던 집값이 아파트를 팔고 1년이 채 안 돼 2배로, 3년이 지난 지금은 3배 이상 상승했다. 팔거나 안 팔거나, 사지선다형도 아닌 분명 절반의 확률이었는데 그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오랜 시간 후회했다. 소화불량까지 겪으며 뒤늦게 깨달은 결론은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고 ‘인생극장’처럼 다시 선택할 수도 없으니 더이상의 후회는 내 삶을 괴롭힌다는 것이었다.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은 정답을 혼자만 알고 가는 불안한 미래보다 모든 어려움이 멀리 사라진 듯 보였던 어제(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를 더 그리워했을 테고, “그래, 결심했어” 하며 다시 시작한 선택이 어떤 때는 모두 다 최악이거나 또는 엉뚱한 데서 예상치 못했던 삶이 펼쳐지기도 했기에 ‘인생극장’이 높은 시청률을 오래 유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설령 그때의 선택으로 요행 같은 돈은 놓쳤지만 그렇다고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고, 그때 그 집을 팔겠다고 판단했던 기준에 따라 현재는 더 자연 친화적인 삶을 누리고 있기에 더는 덧정 없다. 우리가 했던 선택들이 그때는 분명 최선이었을 거다. 지금 와서 보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그때는 분명 그게 맞았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는 거니까.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동생 필을 따라 형 돈도, 에벌리 브라더스 하늘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동생 필을 따라 형 돈도, 에벌리 브라더스 하늘에

    천상의 하모니를 이뤘던 에벌리 브라더스의 형이 동생의 뒤를 따라가는 데는 7년 7개월이 걸렸다. 미국의 초기 로큰롤을 이끌었던 스타 듀오의 형 돈이 22일 내슈빌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유족 대변인은 고인의 죽음을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알리면서도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돈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들에 의존해 살았다. 꿈처럼 살아올 수 있었던 능력이 주어진 것과 영혼의 단짝인 아내 아델라와 함께 하고 에벌리 브라더로 만든 음악을 공유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동생 필이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이 2014년 1월 3일이었으니 7년 7개월 만에 이제 천상에서 재회해 하모니를 들려주게 됐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에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듀오는 ‘바이 바이 러브’와 ‘올 아이 해브 투 두 이즈 드림’ 등의 히트 곡을 남겼다. 찰진 하모니로 유명해졌고 비틀스 같은 밴드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더 넓게는 밥 딜런, 더 버즈 등의 탄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사이먼 앤드 가펑클, 비치 보이스 등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1973년 무대 위에서 갑자기 결별 선언을 했던 형제는 10년 넘게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나중에 필이 시사주간 타임 인터뷰를 통해 형제의 우애를 회복했다고 털어놓았다. 듀오가 빌보드 차트 40위 안에 올린 노래는 26곡, 100위 안에는 35곡을 남겼다. 198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설립된 첫 해에 헌정된 10개 팀 가운데 하나였다. 음악 잡지 롤링스톤은 엘비스 프레슬리보다 더 영향력이 강력했을지도 모른다며 ‘에벌리는 50년대의 로큰롤을 녹여 전국으로 떠오르게 한 장본인’이라고 추앙했다. 잡지가 조사한 ‘위대한 100인 아티스트’ 중 에벌리 브러더스는 33위에 자리했다. 1997년 그래미상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 2001년 컨트리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미국 중서부의 컨트리 음악 스타였던 이케 에벌리와 마거릿 에벌리 부부의 아들로 형제는 태어났다. 돈은 켄터키주에서 태어났지만 필은 2년 뒤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나 1945년 부모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954년 에벌리 브라더스를 결성했다. 이들을 발탁한 이가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쳇 앳킨스였다. 1960년대 중반 영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하던 시기에 몇몇 곡을 통해 비틀스 풍의 노래들을 선보였지만 과거의 명성에 못 미쳤다. 1968년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인 컨트리 록을 강조한 ‘룻츠’가 평단의 호평을 들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필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병원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별세했을 때 이들의 ‘웬 윌 아이 비 러브드’를 1975년에 녹음한 린다 론스태트와 낸시 시나트라가 애도했다. 당시 돈은 “동생이 만든 노래를 듣던 중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동생이 특별한 영혼의 메시지를 통해 작별 인사를 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는데 이제 천상에서 재회하게 됐다.
  •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전반에 걸쳐 팬데믹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하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지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신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이야기가 시작하는 곳’(WHERE THE STORIES BEGIN),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개최국 환영 인사’(A WELCOME FROM THE HOST), ‘지속되는 유산’(A LASTING LEGACY),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 ‘게임의 시작’(LET THE GAMES BEGIN), ‘반짝일 시간’(TIME TO SHINE), ‘우리 길을 밝히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모두 9개 장으로 진행됐다.일본이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3년부터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멈춰버린 세상에서 다시 대회를 준비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개회식은 경기장 지붕이 제로(0)로 표현되는 순간 화려한 폭죽을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공연 형식으로 각자 따로 떨어져 홀로 훈련을 거듭하는 선수들이 서로 연결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공연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어졌다. 그나마 가장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지속되는 유산’에 이르러서는 일본 에도 시대 장인들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나무를 재료로 올림픽의 상징 오륜을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패전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1964년 대회와 현재 2021년 대회를 연결해 표현한 것이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부터 주어진 올림픽 월계관 상의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출신 경제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빈곤퇴치에 압장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를 소개한 직후 카운트다운 38분 만에 ‘개회식의 꽃’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올림픽의 고향 그리스와 난민팀을 선두로 205개국 행렬이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유명 게임 음악을 배경으로 이어졌다. 나라 이름 팻말을 망가(만화) 말풍선 모습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어 기준으로 선수단이 들어선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 30여명은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를 공동 기수로 앞세워 103번째 입장했다. 개회식 시작 101분, 선수단 입장 63분 만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출전 선수 중 극히 일부만 참석했지만 마지막 일본까지 선수단 입장에만 2시간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운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Together)가 경기장 바닥에 떠오른 뒤 선수 선서가 이어졌다. 또 1824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올라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어내다가 다시 지구의 모습을 빚어내자 존 레전드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영상 속에서 이어 부르는 ‘이매진’(IMAGINE)이 울려퍼졌다.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1년 인류애를 주제로 발표한 노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바흐 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식이었다. 최종 주자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지난해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어 일본에 왔던 성화는 올림픽이 미뤄지며 그대로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25일 다시 봉송을 시작해 일본 전역 2000㎞ 이상을 달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섰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마츠이 히데키 등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강타자, 코로나19 의료진, 일본 패럴림픽 선수 와카와 츠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출신 초등학생 운동 선수를 거친 성화는 오사카의 손에 넘겨졌다. 오사카는 후지산 모양의 구조물에 올라 해 모양에서 꽃잎 모양으로 변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다음달 8일 폐막 때까지 17일간 타오른다.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경기장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국 질 바이든 영부인 등 내외빈 900명 정도와 각국 선수단 일부만 개회식을 지켜봤다. 주요국 정상으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관했다. 올림픽을 유치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각국 선수단 6000여명, 내외빈 900명, 언론 미디어 관계자 3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세계유산 퇴출” 리버풀의 굴욕

    “세계유산 퇴출” 리버풀의 굴욕

    ‘비틀스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북서부 항구도시 리버풀이 굴욕을 당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버풀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벌이고 축구 경기장을 새로 건설하는 바람에 세계유산 목록에서 강제 퇴출당한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1일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온라인 개최한 제44차 회의에서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를 세계유산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목록 삭제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세계유산 협약 아래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가치와 약속에 대해서도 크나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올해 의장국을 맡은 WH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유산 지정지역 안팎에서 이뤄진 개발로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속성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됐으며 진정성과 온전함이 현저히 사라졌다”고 지정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단 표결 결과 13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하면서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가결 요건을 가까스로 충족했다. 리버풀은 18∼19세기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중요성과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는 점을 인정받아 2004년 세계유산에 올랐다. 그러나 2012년 유네스코가 ‘위험에 처한 도시’ 목록에 올린 이후 세계유산 지위가 위태로워졌다. 유네스코는 세계 문화·자연유산 가운데 51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상태다. 여기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중심부, 이스라엘 예루살렘 옛 도심과 같은 문화유산과 케냐의 투르카나호수 국립공원, 온두라스의 리오플라타노 생물권보호지역 등 자연 보호지역이 포함돼 있다.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도 23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될지 여부가 가려진다. 유네스코가 리버풀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해 온 부분은 2012년부터 55억 파운드(약 8조 6700억원)를 들여 리버풀 수변구역 60㏊(약 18만 1500평)에 2만 가구 이상의 주거지와 상업 시설을 건축하는 ‘리버풀 수변 개발 프로젝트’다. 브램리무어 부둣가에 리버풀 내 축구단 에버튼 FC의 축구 경기장을 신설하는 계획이 문화유산 보존단체들의 반대에도 올해 초 승인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50년 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한 세 번째 사례다. 2007년 밀렵과 생태서식지 파괴로 오만의 고대 유적지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의 자격이 취소됐고 2009년 4차선 다리가 건설된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이 세계유산 지위를 잃었다. 이번 결정에 영국 정부와 시 당국은 반발했다. 영국 정부는 리버풀이 “여전히 세계유산 지위를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조앤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지는 등재된 건물과 공공 영역 전반에 대한 수억 파운드의 투자 혜택으로 이보다 더 나은 상태인 적이 없다”며 유네스코 담당자들이 도시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점을 들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BTS, ‘아티스트 100‘도 정상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BTS, ‘아티스트 100‘도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데 힘입어 또 다른 메인 차트인 ‘아티스트 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제치고 아티스트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티스트 100은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보여주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17번째이자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예전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역주행에 성공했다.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은 전주보다 13계단 오른 93위에 안착했고 앨범 ‘BE’는 43계단 뛰어올라 108위를 기록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 집계로 인기곡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이 곡은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주 이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한 가수가 자기 곡으로 핫 100 정상 자리를 주고받은 사례는 비틀스,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 13팀뿐이다.
  • BTS 밀어낸 BTS

    BTS 밀어낸 BTS

    ‘버터’ 이어 후속곡 정상 바통터치비틀스·MJ 이후 최단기간 5곡 1위국제수어 퍼포먼스로 희망 메시지‘큰절’ 올린 지민 “사랑·응원에 감사”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이 ‘버터’(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1위 곡을 후속곡으로 자리바꿈해 정상에 오른 것은 2018년 7월 래퍼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5월 21일 공개된 ‘버터’는 7주간 1위를 유지하다 이날 7위로 내려갔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이후 일주일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 100회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는 1위, 스트리밍 순위는 8위였다. 힙합계 ‘슈퍼루키’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협업곡 ‘스테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등 쟁쟁한 곡들과 맞붙었지만 팬덤의 막강한 힘을 다시 증명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를 처음 정상에 올려놓은 것을 시작으로 ‘퍼미션 투 댄스’까지 10개월 2주 동안 총 5곡을 핫 100 1위에 올려놨다. 빌보드는 “이는 1987∼19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정상에 올려놓은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이라고 설명했다. 1964년 6개월간 5곡을 1위에 올린 비틀스가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갖고 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에 참여한 ‘퍼미션 투 댄스’는 코로나19 극복의 희망과 국제 수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담은 밝은 곡이다. 리더 RM은 팬 커뮤니티에 “오래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다”며 “그래도 오늘은 눈 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지민은 큰절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바통 터치’를 이뤄 낸 두 곡이 실린 싱글 CD는 이날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오리콘 사상 가장 많은 9장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 “두 곡 모두 빌보드 1위라니”…BTS 밀어낸 BTS

    “두 곡 모두 빌보드 1위라니”…BTS 밀어낸 BTS

    ‘퍼미션 투 댄스’, ‘버터’ 이어 빌보드 핫100 1위“뮤직비디오 조회수, 24개 합친 것보다 많아” 5곡 1위, 마이클 잭슨 ‘배드’ 이후 최단 기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이 ‘버터’(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1위 곡을 후속곡으로 자리바꿈 하며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사례는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5월 21일 공개된 ‘버터’는 7주간 이 차트 1위를 유지하다 이날 7위로 내려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2곡을 올려놓았다.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이후 일주일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 100회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순위에선 8위에 올랐다.발매 첫 주 힙합계 ‘슈퍼루키’인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컬래버레이션 곡 ‘스테이’,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등 쟁쟁한 곡들과 맞붙었지만,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팬덤의 힘을 다시 증명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미국에서도 두드러진 그룹이지만 한국에서도 한 차원 높은 그룹”이라며 “9~15일 공식 뮤직 비디오는 가장 인기 있는 유튜브 비디오 24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했다. ‘퍼미션 투 댄스’가 핫 100에 올라서면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라이프 고스 온’, ‘버터’에 이어 5개의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9월 1주 차에 첫 번째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를 처음으로 정상에 올려놓은 것을 시작으로 10개월 2주 동안 모두 5개의 1위 곡을 탄생시켰다. 빌보드는 “이는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정상에 올려놓은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최단기간 5곡을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1964년 6개월 동안 기록을 쓴 비틀스다. ‘퍼미션 투 댄스’는 ‘버터’가 담긴 싱글 CD에 수록된 신곡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의 희망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와 국제 수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잘 녹아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퍼미션 투 댄스’,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라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유튜브의 숏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쇼츠’에서 ‘퍼미션 투 댄스’의 챌린지를 시작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유튜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유튜브 쇼츠에서 이 곡의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베타 서비스가 출시된 유튜브 쇼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댄스 챌린지로, ‘퍼미션 투 댄스’를 배경 음악으로 춤추는 모습을 촬영한 뒤 15초 분량의 영상으로 제작해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 BTS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1위 바통터치, 비틀스와 MJ 다음 대기록도

    BTS ‘퍼미션 투 댄스‘ 빌보드 1위 바통터치, 비틀스와 MJ 다음 대기록도

    그룹 방탄소년단(BTS) 노래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주고받는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BTS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해 7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한 ‘버터’를 밀어내고 데뷔하자마자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기존 1위 곡에 이어 후속 신곡으로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인기 절정의 스타만이 해낼 수 있는 대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후 일주일 동안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 100회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8위에 올랐다. ‘퍼미션 투 댄스’에 정상을 내준 ‘버터’는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BTS는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2곡을 올려놓는 쾌거도 이뤘다. ‘퍼미션 투 댄스’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라서면서 BTS는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리믹스(피처링 참여), ‘라이프 고스 온’, ‘버터’에 이어 5개의 1위 곡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핫 100 1위를 차지한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7회)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까지 모두 13회가 됐다. 첫 번째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를 지난해 8월 말 발매해 9월 첫 주에 처음 정상에 올려놓았으니 10개월 2주 동안 모두 5개의 1위 곡을 탄생시킨 대단한 기록을 썼다. 레전드 중의 레전드 비틀스는 1964년 6개월 동안 다섯 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고,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았는데 그 다음을 BTS가 장식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62년의 빌보드 핫 100 역사에 1126번째 1위 곡이자 발매와 함께 1위로 직행한 55번째 곡이다. BTS는 ‘다이너마이트’와 ‘라이브 고스 온’,‘버터’,‘퍼미션 투 댄스’ 등 모두 4곡을 핫 100 1위에 곧바로 데뷔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아리나아 그란데(5곡), 저스틴 비버(4곡), 드레이크(4곡) 이후 네 번째다. ‘퍼미션 투 댄스’는 ‘버터’가 담긴 싱글 CD에 함께 수록된 신곡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의 희망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와 국제 수어(手語)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BTS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잘 녹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퍼미션 투 댄스’,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라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팬들을 향해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BTS는 유튜브와 함께 ‘퍼미션 투 댄스’에 초점을 맞춘 댄스 챌린지를 연다고 20일 발표했다. 오는 23일 시작해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하며 유튜브가 틱톡과 비슷하게 짧은 동영상을 올리는 새 모바일 플랫폼 유튜브 쇼츠에서 진행한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춤동작을 따라 하면 되는데 물론 “평화,” “춤”, “기쁨” 같은 국제 수어를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 BTS를 ‘21세기 비틀스’로 만든 글로벌 팬덤의 비결은?

    BTS를 ‘21세기 비틀스’로 만든 글로벌 팬덤의 비결은?

    BTS는 어떻게 팝의 레전드 ‘비틀스’에 비유되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문화의 혁명’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을까? 지난 5월 26일부터 6개 대륙 49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약 한 달 동안 ‘BTS 세트’를 출시하는 동시에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들이 한글 자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는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일을 현실로 만든 건 바로 BTS를 비롯한 K팝의 글로벌 ‘팬덤’이다. 대중문화의 중심축은 이제 스타만이 아니라 팬에 의해 확장되어 간다. 대중문화가 진화해 온 것처럼 팬의 개념 역시 발전하여 ‘팬덤’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었다. 이제 K콘텐츠의 영향력은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드라마, 영화, 가요 등 ‘한류’를 이끈 K컬처의 저력, 그 중심에는 언제나 ‘팬덤’이 존재했다. 이미 하나의 장르이자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팬덤’은 이제 정치, 경제 영역으로까지 그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 신간 ‘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연승 지음·북레시피 펴냄)는 스타에 대한 개인의 환호와 사랑을 보여주던 고전적인 팬의 모습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상품이나 브랜드로 키워내는 팬슈머로 새롭게 진화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팬덤의 실체를 두루 살피고 분석한다. 또한 한류 동호회 활동 1억 명 시대의 배경을 생생한 현장 취재 기록과 통계 자료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팬덤의 속성을 하나하나 짚어 본다. 아울러 K팝, K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한 K컬처의 역사를 훑어보며 그 저변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팬덤’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팬덤의 변화 양상까지 예측하며, 팬덤이라는 속성으로 볼 때 비대면 콘서트라 할지라도 오히려 과거보다 팬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책의 결말을 맺는다. 책은 한국여기자협회의 지원을 받아 저술·출판됐다. 1만 4000원.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우린 어디서 왔을까”…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유쾌한 여행

    “우린 어디서 왔을까”…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유쾌한 여행

    스페인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고생물학자,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인간과 진화에 대한 방대한 궁금증을 나눴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후안 호세 미야스는 선사시대 유적지가 발견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 아타푸에르카에 있는 할아버지 댁을 다녀온 뒤 몇 년간 인류의 기원에 깊이 골몰했다. 구석기, 신석기, 네안데르탈인에 차례로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인류 진화 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이던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와 함께 호기심을 푸는 여정을 갖기로 한다. 두 사람은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들이 함께 길을 떠나 지식을 공유하는 ‘알쓸신잡’(tvN) 같달까. 인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굴에서 구석기 시대를, 놀이터에서 유인원과 인간의 차이를, 레스토랑에서는 인간의 먹거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논한다. 장난감 가게, 성인용품점, 해변, 학교 등 지금 우리 삶의 현장 곳곳을 누비는 여정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유쾌하다. “우연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디저트로 나온 우유튀김 과자를 두고도 유당을 분해하기 위한 단백질 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붙는다. 미야스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물음과 아르수아가의 답을 따라가면 결국 과거와 지금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려 주기도 한다. 책 제목의 루시(Lucy)는 에티오피아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원시인이다. 약 32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공통 조상으로 여겨지는 인물로 비틀스의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에서 따왔다. 아르수아가는 선사시대 유적지 동굴에서 이렇게 말했다. “선사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우리 안엔 여전히 선사시대 모습이 들어 있어요. 유적지에 있는 것은 뼈뿐이에요. 선사시대는 그림자처럼 이곳을 지나는 모든 동물 속에 있어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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