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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공교육 희망은 있다] (1)변화하는 일선학교

    * “”학원에는 왜 가나요””. 요즘 세간의 화두는 ‘공교육의 위기’다.공교육의 파탄,해체 등 극단적인 표현들도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공교육이붕괴되고 있는가”하고 묻는다면 누구도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한다.저마다 답이 다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은 계속돼야 하고,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앞으로 6차례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공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 서대문구 한성중 2학년 김홍현(金洪顯·15)군은 요즘추억의 팝송들을 제법 흥얼거린다. 영어 시간에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아바의 ‘댄싱퀸’등 4곡을 배운 덕분이다.김군은 팝송을 통해 영어를 익히고있다. “재미있어요.전에는 영어공부가 지겹기도 했는데 선생님이 팝송으로 문법 등을 가르쳐주니까 기분전환도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라는게 김군의 설명이다.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한국애니메이션고 1학년 이지선(李智善·15)양은 “학교에만 오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있다”면서 “이처럼 좋은 학교를 왜 싫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이양은 친구 12명과 함께대회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서울 광진구 구남초등학교의 전교생 1,640명중 절반이 넘는 938명은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학교에 남는다.프로그램도 다양할 뿐더러 대부분 외부에서초빙하는 강사들의 실력이 학원 못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 대비 미술반’에 들어간 5학년 박석영(朴錫英·12)양은 “친구들과 함께 데생에서 수채화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모든 분야를 배우고 있다”면서 “선생님도 자상하게지도해줘 학원보다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최근 ‘공교육의 붕괴’ 등 극단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있으나 평범한 일선 학교에 다니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달리느끼는 단면들이다.한성중과 한국애니메이션고가 정규 교과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면 구남초등학교는 공교육의 장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취미활동까지 가능케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과거 공교육 건전화의 한 잣대로 여겨졌던 학급당 학생수는 학교의 신설 및 증설로 상당히 줄었다.초등학교의 경우80년 51.5명에서 지난해에는 35.8명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우리의 공교육도 시대의 변화추세에 맞춰 바뀌고있으나 아직 국민들의 기대에는 못미치는게 사실이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고,지역과 계층에 따라서는 극도의 불신을 받기도 한다. 이같은 기대와 불만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로 ▲입시제도개선 및 대입경쟁 완화(21.3%) ▲국민의 의식 변화(16.6%)▲교육내용·방법의 개선,교육환경·여건 개선(각 15.5%)▲교원의 전문성 및 자질 향상(11.3%) 등을 꼽았다.하지만64.4%는 공교육에 대해 ‘다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화여대 황규호(黃圭浩·교육학)교수는 “교육의 개혁에는 왕도가 없다”면서 “교육 문제를 ‘네 탓’으로만 돌릴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이 합심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을 내실화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일관성있는 정책 추진과 함께 교육재정의 과감한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교총 조흥순(曺興純)정책연구부장은 “교원들이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교원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5)김지하시인의 율려운동

    김지하의 율려,그리고 생명사상 법문은 잔치국수로 점심을때우면서 자연스럽게 단초가 열렸다.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것은 역시 먹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봐야지요.미각이 모든 감각의 근원인 것 같아요. 내가 원래 입이 좀 짧은 편인데 얼마 전부터 ‘맛’을 개의치 않기로 했어요.그랬더니 입맛이 둔해졌는데 문제는 다른감각도 같이 둔해졌어요.아랫녘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 쪽의 섬세한 미각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밥이 하늘이다’라는 말씀을 참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1985년인가,그 때가 생명운동 시작이었지요? 그 무렵이지요.그러나 반드시 ‘밥이 귀하다’는 뜻 만은아닙니다.밥에 들어 있는 우주의 섭리를 말한 것이지요.볍씨가 싹이 터서 나락이 되기까지 바람,물,햇빛,메뚜기,거미줄 등 우주의 협동이 있습니다.여기에다 농부의 노동이 들어가지요.‘밥한그릇이 만사지’라는 해월(海月)선생님의말씀을 천주교 식으로 말한 겁니다.농업이야말로 생명을 모시는 일입니다.농업노동은 벼의 타고난 결을 존중하고 거기서 나오는 여백을 취합니다. ●그런 식의 재래식 농업이 21세기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겠습니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식량위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자유주의의 맹목적인 질주가 농업을 사양산업으로 치부해 버렸는데 농업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오늘의 생명공학은 유기농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유전자 변형 식량혁명은 대중철학적 사기입니다.더 중요한 것은 멸종의 위기이고 오염되지 않은 종자의확보입니다.지금 유전자 변형 종자는 미국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지요.과학기술의 성과가 기형적으로 이용되는 것입니다.이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 생명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도 생명운동의 한 흐름이 아닐까요? 생태주의[환경)와 함께 두 흐름중 하나라고 볼수 있지요. 생태주의 등은 동양사상과 맥이 닿아 있고 생명공학은 쪼개고 분석하는 근대 서양과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아무튼생명을 복제하겠다고 나선 것은 철학의 빈곤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생명은 생성이지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 대안으로 생명운동,특히 문화운동이 얼마나 실효성이있을까요? 이제까지 정치,경제 중심의 담론이 문화,미학,예술적인 담론,콘텐츠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문화를 통해서 세계를보면 낡은 정치, 낡은 경제가 새로워지고 생활의 즐거움을주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겁니다.물론 생명문화 운동이 문화결정론은 아닙니다.새로운 메시지를 발신하자는 운동이지요. ●생명문화운동,그 방법론으로 음악을 많이 강조 하셨습니다.과연 춤과 노래로 문명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공자가 왜 거문고를 들고 왔다 갔다 했을까요.또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워지면 거문고 명인을 찾아 갔습니다.근본으로 돌아가 영감을 얻으려는 것이지요.우주질서에 맞는음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줍니다.시경에 ‘정(鄭]나라의 음악이 썩었다’고 한 것은 우주 질서에 어긋났다는뜻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헤비메탈과 우주의 중심음,생명질서에 합치되는 리듬이 만나면 인간의 심층으로부터 변화가일어 납니다. ●생명의 질서와 합치되는 음악이란 이를테면 아악,종묘제례악입니까? 그 속에 우주질서의 숨은 비밀이 있을 겁니다.희로애락 중심의 대중음악이 수명이 짧은 것은 생명리듬과 맞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러나 에로스는 그것대로 필연성이 있어요.그래서 폭발력이 있습니다.비틀스 음악이 왜 수명이 긴지 압니까? ‘스톡하우젠’의 우주음악에는 동·서양,그리고 바흐까지 들어 있습니다.그런데 비틀스 음악에 바로 스톡하우젠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정악(正樂)의 음률을 젊은이들의헤비메탈에 넣으면 서양에 팔아 먹을 콘텐스가 될 것입니다.그것이 다 ‘율려’에 있어요. ●조선조의 ‘이기론’(理氣論)이 백성과 무관했던 것처럼율려가 아무리 심오해도 대중이 생소하게 느끼면 고담준론에 그치고 말지요. 율려는 원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말이었습니다.천자문 다섯째 줄에 나오니까요. 100년 전,동양문명 해체기에 율려에관한 책이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뭔가 어려워지면 근본으로돌아가기 위해 찾는 것이 율려였습니다. 이 율려가 어려운것은 한문을 몰라 그래요.서양 사람들은 희랍어를 기본으로한 덕택에 궁하면 고전에서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문을 안 배우니까 우리 고전을 외면하고서양 사람들이 해 놓은 것을 베껴 먹기만 합니다.사실은 우리 고전에는 서양을 능가하는 세계관이 있습니다.거기에는물질의 마음을 읽는 영성이 있어요.최수운,김일부 등은 이를 바탕으로 동서양을 아우를 새로운 메시지를 터득한 분들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그 영성이 왜 퇴화했을까요? 불교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 분별지 때문입니다.보이는 것만을 인정하고 미시적으로 쪼개서 보는 서양과학의 영향으로 통으로 보는 직관,영성을 잃어버렸어요. ●강연과 글 속에 ‘흰 그늘’이 자주 등장합니다.우리 속에 내재해 있는 변증법적인 모순,그런 뜻인가요. 변증법은 토론이든지 투쟁이든지 승자 입장에서 결과에 대한 합리화지요.변증법으로는 생명의 기원,즉 무기물이 유기물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하지 못합니다.‘그늘’이 웃녁에서는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아랫녁에서는 신산고초 끝의 달관과 유사한 뜻이 있어요. 흰 것은 밝음,그래서 그늘이되어두운 그늘이 아니라흰 그늘입니다.이는 들뢰즈가 말한카오스모스,질서와 무질서,최수운의 태극(太極)과 궁궁(弓弓)의 균형적 공존이요 균형이되 기우뚱한 균형,이 기우뚱한 균형이 바로 역동성입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율려운동의 율려란?. 시경(詩經)에 [강건너 장사치 여인은 망국한도 모르고,후정화를 부른다(商女不知亡國恨,隔江猶唱後庭花)]라는 대목이 있다.‘후정화’라는 음탕한 노래가 퍼진뒤 정(鄭)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한 내용이다.고대 사회에서는 예(禮)와악(樂)으로 나라를 다스렸다.음악이 썩으면 예(禮)가 무너지고 시속이 문란해져 마침내 정치가 망가진다고 믿었던 것이다.그래서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우면 거문고 명인을 찾았다. 김지하(金芝河)가 천착하고 있는 생명문화 운동의 이론적바탕이다.문화의 새바람으로 정치,경제를 바꾸고 상극의 문명을 상생의 문명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이때 음악과율동은 메시지 전달의 의미를 넘는 사회치유력(治癒力)을가지고 있다. 이런 김지하 사상의 핵심에는 율려(律呂)가 있다.율려는우주 질서의 근본이며 생명의 리듬이다.음악이 이 리듬과합치되고 그 리듬에 따라 가사가 붙고 율동이 일어날 때 우주적 치유가 일어난다.김지하가 말하는 율려의 방대한 내용중 가장 의미있는 대목이며 그가 율려를 치켜 든 이유이기도 하다.부언(復言)하면 이렇다. 우주질서의 체(體)를 태극이라 한다면 율려(律呂)는 그 용(用)이다.그러므로 우주,삼라만상의 생성 변화가 다 율려에서 나온다.이 삼라만상의 생성 변화의 리듬과 오늘의 에로스,감각,헤비메탈이 만날때 우주적 용틀임 같은 영성의 분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이 때 신인간 신천지가 열린다는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두번의 開眼' 김지하 시인. 김지하는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이다.그리고 ‘이것이다’ 싶은 것이 잡히면 온 몸을 던진다.민주화 투쟁이그랬고 생명운동이 그랬다.‘민주’‘정의’‘혁명’‘생명’‘밥’‘여백’‘그물코’’흰그늘’‘카오스모스’‘율려’ 등은 의식의 변화가 올 때마다 그가 참구했던 화두(話頭)들이다. 생명운동의 큰 틀 안에서도 그의 운동 주제는 환경,유기농직거래,생명자치,그리고 생명문화운동으로 변천을 거듭했다. 시인 특유의 통찰력인가? 그가 천착했던 주제들은 길게는20년,짧게는 10년은 앞선 것들이었다.‘생명’이 그랬고 ‘유기농’이 그랬다. 김지하는 생애에서 크게 두번,선승의 견성(見性)에 비유되는 개안을 경험한다.첫 체험은 유신 말기,독방에 수감됐을때다.천장이 내려 앉고 사방 벽이 좁혀 들어오는 ‘면벽증’에 시달리던 어느날 창틈으로 날아 들어온 하얀 민들레씨,그리고 벽돌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개가죽 나무를 보는순간 까닭 모를 울음이 터진다.하루종일 울고 난 어느 순간허공이 진동하면서 ‘생명’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더란다.동시에 저 무소부재한 생명의 이치만 터득하면 안에 있으나밖에 있으나 자유자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선을 시작한다.그리고 석달열흘만에 박정희(朴正熙) 사망소식을 듣는다. 두번째 체험은 5년 전이다.부안 변산 바닷가에서 이런저런상념에 골몰하던중 불현듯 사람들의 마음이 밑바닥부터 바뀌지 않고는 환경운동이고 생명운동이고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동시에 계시처럼 떠오른 단어가 율려다.그 때부터 그는 “율려야 말로 왜곡된 질서를 일거에 바로잡고 사람은 물론 물질까지 신명으로 춤추게 하는치유라고 믿는다. △김지하 시인. ▲1941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본명 金榮一),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1968년 ‘시인’지에 ‘서울길’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1964년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으로 구속,그 이후 유신반대,담시‘오적필화 사건으로 8년간 복역▲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의 ‘로터스 특별상’‘크라이스키 인권상’, 세계 시인대회의 ‘위대한 시인상’등 수상▲시집,‘황토’‘타는 목마름으로’‘별밭을 우러르며’‘이 가문날의 비구름’▲산문집,‘밥’‘남녁 땅의 뱃노래’‘사림’‘대설’‘난’‘생명 등 다수
  • ‘비틀스 신화’인터넷서 본다

    그동안 인터넷 웹사이트 상에 수천개의 비공식 팬사이트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한 영국의 전설적인 팝그룹 비틀스의 공식 웹사이트 더비틀스닷컴(www.thebeatles.com)이 13일(영국시간) 문을 연다. 해산한 지 30년만의 일이다.마침 과거 영국과 미국의 히트차트에서넘버원 히트를 기록한 27곡을 담은 편집앨범 ‘1’이 나오는 시기와맞아떨어져 닷컴 시대 진입의 호기로 삼았다는 것.“인터넷이 비틀스를 신세대에게 알리는 올바른 방법”이란 데 동의한 셈이다. 폴 메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 세 생존 멤버는 물론 존 레넌의미망인 오노 요코도 이 사이트의 개설에 참여했다. 이 공식 사이트는 방문자들에게 비틀스 공연의 실황 필름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방문자들끼리 서로 연락하며 비틀스가 대부분의 음악을 녹음한 곳으로 유명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를 가상여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실황 필름 가운데 비틀스가 지난 1969년 런던의 고급 패션거리로 알려진 새벌 로우에 있는 자신들의 회사 건물 옥상에서 연 마지막공연 필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앨범 ‘1’은 ‘아이 워너 홀드 유어 핸드’나 ‘쉬 러브스 유’‘위 캔트 워크 잇 아웃’ 등 영국과 미국의 팬들이 이구동성으로 환호했던13곡은 물론,영국 1위와 미국 41위란 엇갈린 희비를 보여준 ‘프롬미 투 유’와 미국에서만 발표돼 정상 등극한 ‘예스터데이’와 영국에서만 1위를 차지한 ‘엘리너 릭비’ 같은 사례 등을 대조하는 즐거움도 안겨준다. 임병선기자
  • 존 레논 피아노 23억원 낙찰

    [런던 AP 연합] 비틀스의 일원이었던 존 레논이 아내 오노 요코를위해 ‘이매진’을 작곡할 때 사용했던 업라이트형 피아노가 17일 온라인 경매에서 145만파운드(210만달러·약 23억원)에 팔렸다. 197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제작된 ‘슈타인웨이 모델 2’인 이 피아노는 런던의 하드록 카페에서 열린 온라인 경매에서 한 익명의 전화응찰자에게 팔렸다.이 피아노는 제작된 이듬해에 레논에게 팔려 같은해 영국 남부 버크셔에서 ‘이매진’을 작곡하는 데 사용된 것이라고. 이 피아노는 92년 한 개인 수집가에게 소장됐다가 그해 2월부터 리버풀에 있는 비틀스 기념관에 대여됐던 것인데 기념관 관계자들은 이피아노가 레논의 고향에 남아 있기를 희망해 왔다는 것.
  • ‘멀티아트 페스티벌‘ 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만난다

    ‘음악’을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기존의 상식대로라면 어렵지 않은 질문이지만 ‘멀티아트 페스티벌 2000’에 참여하고 나면 머리를 흔들 것이 분명하다.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회가 ‘음악의미래’를 주제로 마련한 이 페스티벌은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멀티아트…’와 ‘음악…’이라는 두가지 주제가 상징하듯 이 페스티벌은 음악을 공통분모로 여러 장르의 예술이 한 자리에서 만나 새로운 공연양식을 탄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이 페스티벌을 지켜보면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도 크게 바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페스티벌은 5·6일 폴란드의 ‘앙상블 MW2’가 막을 연다. MW2는 폴란드에서 최초로 그래픽 음악극과 뮤직 해프닝을 선보인 단체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존 케이지의 ‘테아트르 피스’와 이 단체의리더인 아담 카친스크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형상’등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현대음악 10곡이 소개된다.특히 벤트 로렌첸의 ‘여배우를 위한 스핑크스’는 모피코트를 입은 여배우들이 영문모를 해프닝을 벌이는 행위극에 가까운 작품이다. 일본 피아니스트 다카하시 아키가 출연하는 7일 ‘하이퍼-비틀스’는전 세계 현대음악 작곡가 47명이 편곡한 귀에 익은 비틀스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다.다카하시는 1970년 첫 독주회를 가진 이래 뛰어난 음악성과 열정,새로운 음악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연주자.새로운 예술의 해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한국 작곡가 강석희의 작품도 들어있다. 10일은 ‘인터액티브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가시파동(可視波動)’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이카가와 마모루와 오사카 나오토시 등 일본작곡가 4명이 영상과 라이브 사운드,컴퓨터 그래픽,비디오 영상의 통합을시도한다. 12일은 독일의 보컬 아티스트 겸 음향시인 이자벨라 보이머의 무대다.보이머는 이날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반주자없이 자작곡과 민속음악들에 시어를 담아 현대 성악적 기법을 이용하여 새롭게 표현한다. 모든 공연은 오후 7시30분 시작한다.(02)733-8945서동철기자 dcsuh@
  • 비틀스 신곡 나온다

    영국의 전설적 팝그룹 비틀스가 댄스 플로어로 내려온다.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옛 스튜디오 녹음에서 녹취한 멤버들의 육성을 모아 ‘프리 나우’라는 새로운 댄스곡을 비틀스 이름으로 발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댄스클럽 DJ들에게 배포될 ‘프리 나우’는 비틀스 전성기였던 65∼69년 스튜디오 녹음테이프에 남아 있는 멤버들의 육성,잡담 등을 끌어와 랩으로 구성한 3분짜리 음악.제목은 곡에 실린 고 존 레논과 매카트니의 대화에서 따왔다. 70년 레논의 사망으로 그룹이 해체된 이래 비틀스 타이틀의 신곡이나오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팝계 10대요정 잇단 서울나들이

    팝계를 이끌어갈 10대 음악 ‘요정’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찾는다. ‘스파이스 걸스’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좇았다는 평을 듣는 영국의 파워걸그룹 ‘아토믹 파워’가 16일 오후1시 서울 청담동 하드락카페에서 기자회견 및 쇼케이스(음반 수록곡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행사)를 갖는데 이어 캐나다의 음유시인 타라 맥클린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내한하는 것. 비틀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리버풀 출신의 나타샤·리즈·케리 등 10대 소녀 세명이 모여 결성한 아토믹 파워는 데뷔앨범 ‘라이트 나우’에 수록된 타이틀곡과 ‘시 야’‘아이 원트 유어 러브’ 등 세곡이 모두 영국 팝차트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귀엽고 발랄한 소녀’ 이미지를 앞세운 이들은 15일에는 SBS 테마스튜디오 ‘아테크’에서 공연도 벌인다.문의 (02)547-5302지난 97년 캐나다 인디레이블 ‘넷베르크’를 통해 데뷔앨범을 발표,작사·작곡능력을 겸비한 ‘음유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타라는 미국시장의 10대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인물. 이번에 메이저레이블 데뷔작 ‘패신저’를 내놓았다.그의 꾸밈없는음색이 도드라진 ‘이프 아이 폴’을 비롯,트립합의 몽롱한 느낌이자극적이기까지 한 ‘디바이디드’ 등 그만의 감성이 감미롭다.‘이프 아이 폴’은 ‘스크림’이나 TV물 ‘도슨즈 크릭’으로 유명한 케빈 윌리엄슨의 영화 ‘팅글 부인 가르치기’에 삽입됐다. 임병선기자
  • 비틀스 ‘인 마이 라이프’ 세계의 팝송 1위

    [런던 AP 연합] 전세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팝송으로 비틀스의 ‘인 마이라이프’가 선정됐다. 저명한 국제 팝송 라이터들이 선정한 ‘세계의 위대한 팝송’ 순위 2위로는 롤링스톤즈의 ‘새티스팩션’이 랭크됐으며 3위는 주디 갈란트의 ‘오버 더레인보’가 선정됐다. 이어 비틀스의 ‘히어,데어 앤드 에브리웨어’가 4위에,스모키 로빈슨과 미라클의 ‘트랙스 오브 마이 티어즈’가 5위에 랭크됐다. 봅 딜런의 ‘더 타임스 데이 아 어-체인지’는 6위에,빌리 할리데이의 ‘스트레인지 프루트’가 7위에,보니 래잇의 ‘아이 캔트 메이크 유 러브 미’는 8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어 더 임프레션즈의 ‘피플 겟 레디’가 9위에,라이쳐스 브라더스의 ‘유브 로스트 댓 러빙 필링’이 10위에 랭크됐다. ‘세계의 위대한 팝송’ 선정에는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비치보이스멤버인 브라이언 윌슨 등이 포함돼 작업을 했다.
  • 뮤지컬 ‘스모키 조스카페’ 18∼31일 내한공연

    ‘하운드 독’‘러빙 유’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로큰롤의 황제로 군림한 엘비스 프레슬리.또다른 로큰롤의 대명사인 코스터스와 벤 E 킹,그리고 비틀스와 롤링스톤즈.50·60년대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들 뒤에는 제리 리이버(작사가)와 마이크 스톨러(작곡가)라는 황금 콤비가 있었다. 1950년 17세 동갑내기로 처음 만난 이들은 R&B에서부터 팝,재즈 등 다양한장르의 음악을 연속 히트시키며 70년대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비치 보이스,바브라 스트라이샌드,지미핸드릭스,에디트 피아프 등 당대 유명 가수들도 앞다투어 곡을 녹음했다. 리이버와 스톨러의 노래를 들으며 자란 연출가 제리 작스(영화 ‘마빈스 룸’의 감독)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잊지 못해 95년 이들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었다.일정한 줄거리없이 두사람의 대표작 40여곡을 들려주는 뮤지컬 리뷰형식의 이 작품은 삽입곡중 하나인 ‘스모키 조스 카페’의 제목을 그대로빌려 무대에 올려졌다. 막올린 첫해 토니상 7개부문 후보에 오르고 이듬해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상을 받는등 5년째 브로드웨이에서 히트행진중인 ‘스모키 조스 카페’가 18∼3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96년 브로드웨이와 쌍벽을이루는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호평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유럽,호주,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인기리에 순회하고 있다. ‘스모키 조스 카페’의 뮤직넘버들은 웬만한 올드팝 팬이라면 반색할 만한곡들로 채워져있다.엘비스 프레슬리의 ‘하운드 독’‘제일하우스 록’,리버피닉스의 ‘스탠 바이 미’,우리 영화 ‘태양은 없다’의 주제가로 익숙한‘러브 포션 넘버 나인’등은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특히 사랑받은 곡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멤버인 B.J.크로스비를 비롯한 9명의 출연진은 단순한원세트 무대를 배경으로 잠시도 쉴 틈없이 화려한 노래와 춤을 선사한다.노래의 이미지에 딱 맞는 의상과 표정,환상적인 하모니,코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율동은 특별한 줄거리가 없어도 공연내내 지루함을 못느끼게 한다.오히려스톨러는 “줄거리가 없는 것이 이 작품의 성공요인”이라며 “관객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보러오면 된다.우리의 노래에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평했다. 중년을 넘긴 관객에겐 거칠것 없던 젊은 날의 추억을 음미하는 자리로,그 이후 세대에겐 테크노나 힙합과는 다른 맛을 내는 지난 시대의 음악을 라이브로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듯싶다.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2시·6시.(02)2005-5114이순녀기자 coral@
  • ‘세계를 흔들흔들‘

    현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대표적인 인물 100명을 만화로 엮은 ‘세계를 흔들흔들 현대인물 100’(중앙M&B·전2권)이 출간됐다. 이 책은 국내외의 주요 신문과 잡지에서 선정한 ‘세기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100명의 현대 인물을 뽑아,△정치 △지식과 발명·발견 △경제 △문화·예술 △종교·사회 등 다섯 분야로 나누었다. ●정치 미국의 제28대 대통령인 토머스 우드로 윌슨(1856∼1924)을 비롯해요시프 스탈린,더글러스 맥아더,마하트마 간디,넬슨 만델라,존 F.케네디,김구,이승만,김일성,박정희 등이 실려 있다. ●지식과 발명·발견 프랑스의 곤충학자인 장 앙리 파브르(1823∼1915)를 포함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우장춘,스티븐 호킹,토머스 에디슨 등이 소개됐다. ●경제 ‘강철 왕’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헨리 포드,이병철,정주영,빌 게이츠,손정의 등이 나온다. ●문화·예술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찰리 채플린,어니스트 헤밍웨이,월트 디즈니,손기정,백남준,비틀스 등이 각각 수록돼있다. ●사회·종교 아프리카 밀림의 성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장애를 극복하고희망을 나누어 준 빛의 천사 헬렌 켈러,마더 테레사,김수환,마틴 루터 킹,달라이 라마 등이 실려 있다. 김명승기자
  • 비틀스 올가을 자서전 발간

    [런던 연합] 1980년 뉴욕에서 총격으로 숨진 존 레논을 제외한 3명의 비틀스 멤버들이 약물복용 등 그룹의 비밀을 처음으로 털어놓은 자서전을 그룹해체 30년이 되는 올 가을 발간한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등이 2일보도했다. 폴 매카트니(57),조지 해리슨(57),링고 스타(59) 등 3명은 지난 6년간 전세계 신문,방송 등에서 자료를 뽑아 만든 360쪽짜리 자서전을 통해 멤버들의경쟁과 질투,성생활,약물복용과 그룹 해체과정의 논쟁을 상세히 밝힌다. 대부분 처음 공개되는 1,200장의 사진을 담은 자서전은 전세계에서 수십개언어로 출판,권당 50파운드(10만원)에 판매되는데 2,000만권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를 포함,비틀스 전 멤버들에게 10억파운드(2조원)의수입을 안겨줄 것으로 어림되는데 매카트니는 5억5,000만파운드,해리슨 9,000만파운드,스타 7,000만파운드를 챙길 것으로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3명의 생존 비틀스 멤버와 친구들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400종류의 공인되지 않은 ‘가짜 자서전’이 판쳐 사실을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접 자서전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 폴 매카트니, ‘비틀스 곡’ 판매로 매년 1,000억 수입

    [런던 연합] 전 비틀스 멤버로 귀족 작위를 받은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곡들의 지속적인 판매에 힘입어 매년 5,000만파운드(1,000억원)를 벌고있다고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9일자 선데이 타임스에 발표된 영국내 부호 리스트에 매카트니가 5억5,000만파운드(1조1,000억원)의 재산으로 전체 순위에서는 41위,음악계에서는 정상의 위치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음악계의 부호 리스트는 대부분 60,70년대 록음악 스타들로 2위는 작위를갖고 있는 뮤지컬 극장계의 대부 로이드 웨버가 4억2,000만파운드, 3위는 4억파운드의 카메론 매킨토시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제임스 팔룸보는 음악계 부호 리스트에 처음 오르면서 믹 재거와 함께 6위를 차지했다.
  • 롤링 스톤스 ‘만족’ 20세기 최고 로큰롤

    [로스엔젤레스 연합] 롤링 스톤스의 ‘만족’(I Can‘t Get No Satisfaction)이 20세기 최고의 로큰롤 곡으로 선정됐다. 11일 미국의 케이블 음악채널인 VH1에 따르면 싱어송라이터,프로듀서,라디오디제이(DJ),아트 가펀클과 같은 가수 등 700명에게 좋아하는 로큰롤 50곡을 써내도록 한 결과 롤링 스톤스의 65년작’만족‘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00곡 가운데 비틀스가 9곡으로 가장 많았으며 롤링 스톤스가 5곡,엘비스 프레슬리와 레드 제플린,밥 딜런이 각각 4곡이었다. 상위 2∼10곡은 다음과 같다. ■2위 아레사 프랭클린’존경‘(Respect)■3위 레드 제플린’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4위 밥 딜런’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5위 브루스 스프링스틴’본 투 런‘(Born to Run)■6위 이글스’호텔 캘리포니아‘■7위 도어스’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8위 비치 보이스’굿 바이브레이션스‘(Good Vibrations)?9위 비틀스’헤이쥬드‘(Hey Jude)■10위 존 레논’이매진‘(Imagine)
  • 사이키델릭 對 모던록

    금속성 사운드에 감추어진 사이키델릭한 곡 구성 대(對) 비틀스의 후예임을자부하는 모던록 스타일.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스매싱 펌킨스’가 5집을,‘오아시스’가 4집을 지난달 각각 내놓았다.공교롭게도 두팀 모두2000년대 록계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꼽히던 터인데 멤버 일부가 이탈한 뒤내놓은 전작이 시원찮은 반응을 얻어,이번에 권토중래할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었다.두팀의 신작은 이러한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스매싱 펌킨스 리더 빌리 코건의 짓씹는 듯한 보컬이 일품인 이 밴드는 결성 10년을 맞았다.지난해 마약복용 혐의로 내쫓긴 드러머 지미 챔벌린이 다시 돌아왔다.그만이 지닌 현란한 드럼 속주를 이번 앨범 ‘머시나,더 머신즈오브 갓’에서 즐길 수 있다.음악적 방향을 이끄는 게 빌리의 몫이었다면 뒤에서 미는 존재가 지미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무겁거나 빠르지는않지만 톡톡 튀는 리듬감으로 그런지록을 돈독히 한 지미의 복귀는 분명 반길만한 소식이다. 첫곡 ‘에버래스팅 게이즈’부터 긴장감과느슨함이 교차하는 리듬 라인에빌리의 처절한 듯한 보컬이 어우러진다.에코 걸린 보컬을 이용한 ‘레인드롭스 앤 선샤우어스’에선 제임스 이하의 챙챙거리는 기타에 베이스 드럼을 쉴새없이 두드리는 챔벌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차가운 느낌과 부드러운 멜로디라인이 뒤섞인 이 앨범은 후반부로 갈수록기대에 부응한다.10번째 트랙 ‘글래스 앤 더 고스트 칠드런’은 압권. 어떤이는 난해한 구성의 이 음악을 ‘단순함의 기반 위에 세운 환상적인 건축물’로 평했다.동양적 선율의 기타 연주에 뒤이은 노이즈(소음),복잡한 곡 구성을 헤치고 내려가다 보면 달랑 디아시의 베이스 연주만 남는다는 결론이다. 그걸 발견할 때까지 우리는 듣고 또 들어야 한다.러닝타임 9분11초. □오아시스 90년대 브릿팝의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한 이 5인조 밴드는 97년 3집 ‘비 히어 나우’의 참패로 고개를 못들 지경이었다.사실 기타와 베이스주자가 팀을 떠날만큼 후유증이 간단치 않았다. 4집 ‘스탠딩 온 더 숄더 오브 자이언트’는 한마디로 비틀스,레드 제플린,섹스 피스톨스 등에 바치는 헌정사.자신들이 영국 록의 전통을 잇는 적자라는 자부심이 넘쳐난다. 팀의 기둥인 노엘과 리엄 겔라 형제는 샘플링과 신시사이저를 이용, 테크노리듬을 차용하는 등 더 세련되고 ‘모던’한 감각을 살리려고 애썼다. 싱글로 발매되자마자 18만장이 팔려나간 ‘고 렛 잇 아웃’은 존 레넌의 보컬과 폴 매카트니의 베이스음 냄새가 짙은 복고풍 향취를 띠고 있고 화려한멜로디라인 전개가 빠지지 않는 ‘후 필스 러브’는 비틀스의 ‘루시 인 더스카이 위드 다이아몬즈’와 비슷하다. ‘리틀 제임스’가 ‘헤이 주드’와 닮은 것도 그렇고,레드 제플린 냄새가짙게 풍기는 하드록 넘버 ‘가스 패닉’과 섹스 피스톨스의 펑크넘버를 빼닮은 ‘아이 캔 시 어 라이어’도 다르지 않다. 반면 머리곡 ‘퍼킹 인 더 부시’에서 들려주는, 다소 생경한 느낌이 드는파워풀한 연주는 이 그룹에 이런 면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음반 리뷰] 건반으로 달랜 시각장애의 아픔

    피아니스트 케빈 컨은 우리에게 알려진 게 너무 없다. 오죽했으면 3집 ‘서머 데이드림스’를 국내 라이선스 발매한 레코드사가컨이 소속한 리얼 뮤직사에 뮤직비디오를 보내달라고 했다가 “컨이시각장애인인 줄 몰랐나”라는 ‘황당한’ 회신을 받았겠는가.그는 선천적 장애인은아니다.리얼 뮤직에서 그의 개인사에 대해 철저하게 침묵한 까닭에 시력을잃게 된 이유를 알 수도 없다. 안드레아 보첼리 같은 성악가가 장애를 하나의 ‘인기요소’로 활용하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컨의 음악이 너무 아름답고 영롱하다는 사실.차차 흐려지는 시야에 낙담하고 분노하는 것이 당연할것 같은 이 음악가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1·2집이 수입음반으로 소개돼 마니아 사이에선 그 이름이 꽤 알려졌지만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방송가나 음악PD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것은 장애도 아니고 드라마 취향적인 음악적 성향도 아니었다.그것은 이 아티스트가 꿈꾸고 있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통찰이 피아노 건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국내발매된 네번째 앨범 ‘인 마이 라이프’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적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사랑을 받은 엘튼 존의 ‘위 올 폴 인 러브 섬타임’과 존 레넌·폴 매카트니 콤비가 작곡한 비틀스의 ‘인 마이 라이프’ 리메이크.뒤의 노래는 그가 형과 함께 지내던 골방을 음악으로 가득 채우며 장애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기억들이 아름답게 점철된다. 애절한 바이올린과 하프 선율이 통속적이라 느껴질 즈음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수 없는 깊이가 감지된다.얼핏 들으면 TV드라마 삽입곡으로 귀에 익을만한 멜로디지만 손때묻은 건반음은 날렵하기만 하다.우리 귀에 익은 조지윈스턴이나 데이비드 란츠 류와는 거리를 두는 부분이 있다. 두번째 트랙 ‘러브스 퍼스트 스마일’을 컨이 특별히 한국 팬들을 위해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 보너스 트랙이 마지막에 실려있다.그의 따뜻함은 피아노건반 위에 머무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임병선기자
  • 9일 아차산서 음악회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문화의 계절을 맞아 9일 오후3시 아차산 휴게소앞에서 ‘아차산공원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7월 창단된 광진교향악단의 관악앙상블이 출연한다.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헨델의 ‘시바의 여왕’,바그너의 ‘쌍두의 독수리’,요한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등 클래식과 ‘007 테마음악’과 ‘타이타닉’ 주제가 등 영화음악,그리고 비틀스의 ‘팝송 메들리’ 등이 이어진다. 구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4회 이상 광진교향악단이 중심이 된 연주회를 개최,주민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10代 팬덤현상’ 과도한 애정인가 스타 소유욕인가

    한때의 과도한 열정인가,아니면 기성세대의 폭력(?)에 맞서는 정당방위인가. 지난주 한 방송국이 H.O.T 4집앨범 ‘아이야’수록곡의 일부에 표절의혹을제기하자 이 방송사 인터넷 사이트에는 10대 여학생들이 중심이 돼 사이버공격을 집중했다. 이들은 표절의혹은 제쳐두고 ‘우리가 이 삭막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왜 가로막느냐’고 반발했다. 여기에 젝스키스와 서태지와 아이들 팬클럽까지 가세,통신망은 곧 진흙탕으로 바뀌었다.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죽여버리겠다”는 식의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또 한 방송사가,H.O.T 멤버들을 소재로 한 팬픽(스타를 소재로 한 소설)에서동성애를 다룬 사실을 문제삼으려 한다는 입소문이 팬클럽 안에서 나돌자 곧“방송국을 폭파하겠다”“방송이 나가면 아이들의 희생이 잇따를 수 있는데 첫번째 희생자는 내가 될 것”이라는 등의 협박이 올랐다. 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무기는 집단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유는 소수의 힘으로는 기성세대나 언론,보수주의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따라서 대상을 정하면 시기를 맞춰 융단폭격을 가한다.이메일이 유용한연락수단이 된다. 두번째 방법은 공격해야 할 대상이 생기면 최대한 자극적인 언사를 동원해격퇴하는 것이다.이 바람에 한두번 싸움을 걸어본 30대는 물론 양자를 화해시키려는 20대도 곧 ‘퇴장’해 버린다. 공연이 시작되기 몇시간 전에 공연장에 나가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격문을 붙이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넘어지고 울고불고 하는 것은 차라리 아름다운‘맹신’으로 치부할 만하다. 2년여전 신문들은 이러한 대중의 문화수용 양태를 ‘팬덤’(Fandom)으로 규정하고 일말의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원래 팬덤이란 말은 열광적으로 추종한다는 뜻의 fanatic과 집단적 증후군의 dom이 결합된 것이었다. 이 개념은스타가 대중에 의해 맹목적인 추앙을 받는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팬들의 문화권력 확장으로 오히려 스타를 ‘관리’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기대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부 10대들은 스타를 아예 ‘소유하고 지배’하려 든다. H.O.T멤버와 사귄다고 알려진 가수 간미연 협박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회원이 많다는 H.O.T팬클럽은 정식회원만 3만5,000명을 넘어섰다.S.M기획은 이들을 관리하느라 스타월드라는 회사를 따로 두고 있다. 팬덤현상은 공격을 당할수록 상대를 적대시,자신들만의 아성을 더욱 공고히한다는 점에서 ‘패닉’(집단 광기)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많다. 이들의 집단적 흥분과 맹신을 이용,음반시장의 커다란 권력으로 떠오른 10대를 겨냥한 매니지먼트로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뮤지션과 기획사들이 있는 한팬덤현상은 당분간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할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문화집단운동‘팬덤공’스타산업의 박수 부대 거부 요즘의 팬덤은 병적이고 부정적이기만 한 것일까.그렇지 않다.기존 문화판을짓누르던 엄숙주의에서 탈피,장르간 벽을 허물고 스스로 창작과 평론을 하는문화집단 운동으로 팬덤이 발전해 간 사례도 있다. 독립예술제를 기획 연출해 얼굴이 알려진 김종휘와 그룹 ‘허벅지밴드’의안이영노가 참여하고 있는 잡지 ‘팬덤공’이 대표적이다.‘팬덤공’은 지난97년 6월 예닐곱명이 모여 ‘팬진공’(‘팬 매거진 공’의 약칭)으로 출발했다. 막 개념이 소개되던 팬덤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의도에서였다.스타산업의 박수부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들을 모이게 한 동기였다.진앙지는 라이브클럽이 들어서던 신촌과 홍익대 근처. 같은해 10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이름을 ‘공아리’(동아리+공)로 붙였다.고교 1년생부터 어엿한 직장인,백수까지 문을 두드렸고 이들은 만화를 그리다 밴드에서 연주하고,낮에는 영화하고 밤에는 밴드하는 식으로 문화평론과 창작작업을 시작했다.공아리는 지금의 스타 팬클럽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결속력도 없고 공동체 의식도 없었다.그냥 속이 텅 비었으며 무엇이든 관통하고 어디에든 척 달라붙는 존재였다고 멤버들은 술회한다. 그러나 이들은 98년 여름까지 5권의 동아리 잡지를 발행한 뒤 현재는 최소한의 상업성 확보까지 겨냥하며 ‘팬덤공’이라는 이름으로 잡지를 재창간,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재창간 2호의 목차를 보면 비디오잡지 라는 새로운평론형식을 실험하는 ‘자유독립’을 소개하는 기사부터 음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 라이브클럽 합법화를 둘러싼 시비, 인디 영역에서 새로움을 개척하는 ‘스컹크 레이블’등 문화산업과 시장의 논리를 파헤치고 있다. 이외에도 체계적이고 합목적적인 활동으로 주목받는 팬클럽 등 팬덤들은 많다.영국 비틀스협회를 능가하는 자료와 분석력을 갖춘 한국비틀스협회,하이텔·천리안 등 각 통신업체의 음악동호회 등에 참여를 권하는 것도 광적인스타사랑에 빠진 청소년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 ‘옐로 서브머린’은 어떤 음반

    영화 ‘옐로 서브머린’은 비틀스와 그들의 노래를 테마로 제작된 최초의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비틀스가 음악과 평화의 땅 ‘페퍼 랜드’를 악당들에게서 구해낸다는 내용.당시 사이키델릭 록에 심취해 있던 비틀스의 취향을 반영,약물의 환각작용을 이용한 초현실주의적 팝아트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음반은 ‘저주받은 걸작’으로 일컬어져왔다.비틀스의 프로듀서 조지 마틴은 사운드트랙을 만들려 했으나 영화에 삽입된 비틀스의 새노래가 4곡뿐인 사실에 좌절했다.그래서 그와 EMI가 생각해낸 것이 기존 노래 2곡과 마틴 자신의 관현악단 연주 7곡을 덧붙이자는 얄팍한 상술이었다. 당연히 비틀스팬들은 외면했다.그러나 이 음반에 담긴 타이틀곡 ‘옐로 서브머린’뿐만 아니라 ‘ Eleanor Rigby’‘Lucy in The Sky with Diamond’‘Sgt.Pepper's Lonley Hearts Club Band’‘All You Need is Love’등 15곡은하나같이 65년 후반부터 68년까지 비틀스의 궤적을 드러내는 주옥같은 존재들이다.
  • ‘록음악의 전설’비틀스 열풍 다시 불까

    영원한 ‘록음악의 전설’비틀스 열풍이 다시 한바탕 불게 될까. 비틀스가 지난 69년 발표한 ‘옐로 서브머린’의 송트랙 앨범이 30년만에 디지털 리매스터링과 리믹스 작업을 거쳐 우리 곁을 찾아왔다. 내년에 결성 40주년(6월2일)과 그룹 해체 30주년(4월10일)을 앞둔 비틀스에게 이번 앨범 재발매는 금세기 최후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앨범이 전세계에서 동시에 나온 것을 기념해 음반사인 EMI 뮤직코리아는 한국비틀스협회와 함께 29일 오후 7시와 9시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기념이벤트를 갖는다.KBS-2TV ‘뮤직타워’진행자인 박은석씨의 사회로 비틀스가팝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이 음반의 모태가 된 애니메이션영화 시사회도갖는다.(02)708-5001. 그동안 재발매된 비틀스 앨범들이 이미 믹싱이 끝난 마스터 테이프를 가지고 음질을 개선하고 볼륨을 재조정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앨범은 아예 새롭게믹싱을 하고 24비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Eleanor Rigby’는 현악 8중주가 모두 한개의 트랙으로 묶이고 폴 매카트니의 보컬도 오른쪽 채널에 고정된것을,보컬을 가운데로 이동시키고 현악 8중주를 완벽하게 좌우로 나눠 스테레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일부 비틀스 마니아들은 “비틀스의 음악도 하나의 역사이므로 있는그대로 들어야 한다”며 리매스터링 작업에 반기를 들고 있어 비틀스의 다른 앨범들이 디지털화할지는 미지수다. 임병선기자 bsnim@
  • 로커 김종서 ‘파격 변신’

    로커 김종서가 1년반만에 내놓은 7집 앨범이 화제다.전곡을 모두 직접 작사·작곡한 이 앨범은,그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파마머리로바꾼 것 만큼이나 파격적이다.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타이틀곡 ‘실연’은 ‘스카(ska)’로 불리는 자메이카 토속음악에 록을 접목시킨 노래.스카는 90년대 중반 댄스바람을 몰고 온 레게의 원형으로,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해서 제목은 ‘실연’이지만 한여름 해변에서 즐기기 알맞게 적당히 가볍고,적당히 재미있다.‘널 지워버릴꺼야 새로운 나를 위해/넓고 넓은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에/날 기다릴 누군가 있어…’ 이별을 또다른 시작으로 표현하는 가사도 매력적이다.스카의 꽃이라 불리는 간주부분의 관악밴드는 미국 펑크 뮤지션 ‘타워 오브 파워’가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두번째 곡 ‘러빙유’는 비틀스 마니아인 그가 이들 ‘음악 대선배’에게헌정하는 의미로 만든 작품.60년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타,베이스,드럼,하모니카 등으로 악기 배치를 단순하게 했다.하드코어 랩으로 기성사회에 함몰돼가는 386세대의 재기를 부추기는 ‘386’,몽환적인 라틴음악이인상적인 ‘푸른밤의 꿈’도 색다르다. 반면 ‘하나’‘벽’등은 기존의 끈적하고 애잔한 창법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서정성이 물씬 배어나는 록발라드여서 그의 ‘발라드 고정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변신을 고집하되 대중들의 취향도 포기하지 않는 ‘욕심많은’ 김종서가 올 여름 가요계를 점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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