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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유명해질 것 기대한 내가 바보”…가석방 또 신청

    2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유명해질 것 기대한 내가 바보”…가석방 또 신청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을 살해한 데이비드 채프먼(59)이 8번째 가석방을 신청하면서 “내가 바보였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주 교정국이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석방 심사위원회 면접 기록에 따르면 채프먼은 가석방 심사에서 레넌을 살해하면 유명해질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당시 나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나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이어 “이 같은 고통을 초래한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 내가 그런 바보였고 명성을 얻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80년 12월 8일 범행장소인 맨해튼 아파트 앞에서 만난 레넌은 다정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범행에 앞서 레넌의 앨범에 사인을 받았다. 앞서 뉴욕주 교정국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채프먼의 가석방을 불허했다. 교정국은 채프먼이 풀려날 경우 다시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고, 채프먼이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으로 판단할 때 가석방은 사회 안녕에 배치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1980년 레넌이 살고 있던 뉴욕시 아파트 밖에서 총 네 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그는 20년간 복역해 가석방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부터 2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양인이 서양인 참수… IS, 고도의 對서방 심리전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전격 공개한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서방을 상대로 고도의 심리전에 나섰다. 서양인이 서양인을 학살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서방 세계를 분열시키고 IS에 대한 두려움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 “영국 출신 무장대원이 미국 기자를 참수하는 끔찍한 동영상 공개로 영국과 미국이 모두 혼란에 빠졌다”면서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약탈한 미제 군사무기보다 인질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영상 공개 직후 영국은 참수를 집행한 영국 무장대원이 누군지를 놓고 혼돈에 빠졌다. 가디언은 IS의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난 영국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인물은 서방 인질들을 관리하면서 인질 석방 협상에도 나선 런던 출신의 자칭 ‘존’이란 인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인물은 IS 거점인 시리아 북부 라카에서 인질 관리를 맡은 영국인 지하디스트 그룹의 우두머리이며 다른 2명의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와 함께 ‘비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IS가 동영상 공개를 통해 이들이 단순 대원이 아니라 가장 냉혹한 리더임을 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호주 출신 IS 대원이 자신의 일곱 살 난 아들이 시리아 정부군 병사의 목을 갖고 노는 동영상을 배포해 충격을 준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여전히 20여명의 서양인이 IS의 인질로 잡혀 있다는 데 있다. 지난 10개월 동안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은 자국 인질을 구하기 위해 비밀리에 막대한 자금을 IS에 헌납했다. 가디언은 “영국 출신 IS 대원만 500여명에 이르는 등 서방 출신 지하디스트들이 넘쳐나고, 서양인 인질도 충분한 만큼 IS가 심리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는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비틀즈’ 전 멤버 폴 매카트니, 美 LA 다저스타디움서 콘서트 성료

    세계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72)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5만여 명의 팬이 운집한 가운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매카트니의 이번 다저스타디움 공연은 1966년 8월28일 존 레넌·링고 스타·조지 해리슨 등 비틀스 멤버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공연으로부터 꼭 48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청색 재킷과 검정 바지를 입고 나온 매카트니는 이날 ‘에이트 데이즈 어 위크’(Eight Days a Week)로 공연을 시작해 3시간여 동안 30여 곡을 소화했다. 48년 전 당시 비틀스가 30분간에 걸쳐 11곡의 노래를 부른 것에 비하면 대단한 ‘강행군’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매카트니가 ‘데이 트리퍼’(Day Tripper)와 ‘페이퍼백 라이터’(Paperback Writer), ‘예스터데이’(Yesterday) 등 3곡을 부를 때는 지난 1966년 다저스타디움 공연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은 1970년대 입학 전 세대에서부터 비틀스에 열광했던 세대까지 어우러져 열기가 뜨거웠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매카트니는 바이러스성 감염에 따른 건강악화로 지난 5월 일본 투어와 한국 첫 공연 등을 취소했으나 휴식과 치료를 가진 뒤 무대로 복귀, 미국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로드리게스와 함께 뛴 ‘대형 메뚜기’ 포착

    [월드컵]로드리게스와 함께 뛴 ‘대형 메뚜기’ 포착

    콜롬비아의 ‘에이스’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제임스 로드리게스)가 경기 중반 ‘메뚜기’와 함께 뛰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5시에 열린 브라질-콜롬비아의 경기에서 로드리게스가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던 중 오른팔 부근에서 ‘생명체’가 포착됐다. 다름 아닌 ‘메뚜기’였다. 로드리게스는 이후 쉬지 않고 격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메뚜기는 그의 팔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이 장면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경기 장면을 담은 사진 곳곳에는 메뚜기가 포함돼 있었다. 공교로운 것은 메뚜기가 찍힌 사진 대부분에 로드리게스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진 속 메뚜기는 흔히 볼 수 있는 손가락 크기의 작은 종(種)이 아닌, 성인 손바닥 길이를 능가하는 대형 종인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에서 메뚜기가 유명 스타와 한 컷에 담긴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5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멘버 폴 매카트니는 브라질 중부 고아아니아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메뚜기와의 한 판 승부’로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당시 무려 4만 7000명의 관객이 모인 콘서트장에는 불빛을 보고 날아온 듯한 엄청난 메뚜기떼가 무대를 ‘습격’해 매카트니의 노래를 방해했다. 매카트니는 공연 도중 메뚜기 한 마리를 잡아 ‘해롤드’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관객에게 소개하는 등 여유를 보였지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콜롬비아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날 골로 총 6골을 기록, 득점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마셜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마셜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

    ‘나르시스’라는 말은 혼수상태나 감각마비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나르코시스’(narcosis)에서 파생된 말이다. 나르시스가 물속에 비친 자기 모습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로 알려진 나르시스 신화의 핵심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확장한 것에 갑자기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확장된 자기 이미지에 빠진 나르시스는 감각이 마비돼 있었기 때문에 숲 속의 요정들의 구애를 받아도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결국 확장된 이미지에 지각이 마비된 채 폐쇄된 체계에 갇히고 만다. 그가 만약 그 이미지가 자신의 확장이나 반복이라고 생각했다면 물속에 비친 이미지에 대해 전혀 다른 감정을 가졌을 것이다. 맥루언은 이 신화를 비유로 미디어로 인한 감각의 확장이 감각의 마비를 가져와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진 점을 지각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미디어론과 개별 미디어를 33장의 내용으로 다루며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확장되고 마비되는지를 탐색한다. 개별 미디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미디어가 인간의 인식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탐색한 책이다. 그 탐색 과정은 깊고도 넓은 인문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공감능력, 감수성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셰익스피어의 시와 케인스의 경제학, 프로이트의 이론, 엘리아데의 종교학 등 문학, 철학, 음악, 미술, 과학 영역의 방대한 인용과 압축과 생략, 비약과 비유를 사용하며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요약이 힘든 책이다. 과도한 정보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의 정신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패턴인식이나 양식화된 인식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임을 생각하면, 이 책을 읽으며 당면하는 문제에서 그의 주장을 경험하게 된다. 맥루언이 말하는 미디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미디어의 개념과는 달라서 단지 TV, 라디오, 영화 등의 단순한 매체만이 아니라 돈, 바퀴, 옷 등 인간이 고안한 기술이나 도구, 또는 신체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인간의 지각과 인식을 바꾸거나 혹은 왜곡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 모든 테크놀로지로 책 제목 그대로 ‘Extensions of Man’(인간의 확장물)이다. 어떠한 미디어도 ‘오감’ 중 특정한 ‘감각’을 확장시키게 되는데 옷은 피부의 확장이고 자전거와 자동차는 발의 확장이며 문자는 시각의 확장이라는 것이다. 감각기관의 확장으로써 모든 미디어는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상관없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같은 메시지라 하더라도 전달 방식이 TV인가 신문인가에 따라서 수용자는 다르게 인식한다. 맥루언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메시지가 아닌 미디어의 힘이라며 미디어는 인간의 모든 경험을 매개해주고 사회나 문화의 개념적 틀을 결정짓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케네디가 암살되고 몇 달 후 비틀스가 TV에 나왔을 때 시민들은 케네디 암살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 비틀스의 음악을 즐겼다. 맥루언은 이 사건을 통해 미디어가 메시지라고 확신한다. 미디어가 특정 감각 기관을 연장해주고 강화하면서 그 감각기관의 기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특정 부분에 마사지를 가하게 되며 결국 사고방식, 행동양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Medium(미디어)=Message(메시지)=Massage(마사지)’인 이유다. 맥루언은 이런 미디어의 속성을 차가운(cool) 미디어와 뜨거운(hot) 미디어로 나눈다. 이는 수용자가 미디어를 통해 내용을 이해할 때 얼마나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 개념으로 뜨거운 미디어란 감각을 고밀도로 확장시키는 미디어다. 사진은 시각적인 면에서 고밀도다. 반면 만화는 컷 사이의 연결 부위를 독자가 상상력으로 메워야 한다는 점에서 저밀도다. 뜨거운 미디어는 이용자가 채워 넣거나 완성할 것이 별로 없고 차가운 미디어는 이용자의 참여도가 높다. 세미나가 강의에 비해, 대화가 책에 비해 이용자의 참여를 높인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해 맥루언은 애드거 앨런 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떨어지다’에 나오는 뱃사람처럼 주위에 펼쳐진 양상이 무엇인지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내용은 두 사람의 다른 선택으로 달라진 결과를 보여준다. 두 형제가 배를 타고 가던 중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을 때 한 사람은 돛대에 자신의 몸을 칭칭 감아 맸고, 다른 한 사람은 혼란의 와중에 소용돌이와 그 주변을 관찰했다. 그 결과 무거운 것들은 더 빨리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지만 가벼운 것들은 천천히 주위를 돌면서 오히려 밀려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큰 가방을 비운 후, 그것에 자신을 묶고 바다에 뛰어든다. 결국 돛에 자신을 묶은 사람은 배와 함께 가라앉았고 정신을 차리고 관찰한 사람은 살아남았다. 맥루언이 이 책을 비유로 말하고자 한 것은 현재 중요해 보인다고 미디어에 몸을 묶고 매몰되기보다는 거센 미디어의 소용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관찰하여 길을 탐색하라는 것이다. 그가 50년 전 ‘지구촌’이라고 명명했던 네트워크 사회는 이미 현실이 됐고 책에 등장하는 ‘전기’라는 말을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바꾸면 곧바로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된다. 인터넷이 뇌의 확장이라면 스마트폰은 거기에 눈, 귀, 손을 더해 육체를 확장했다. 인터넷의 내용은 이미지나 글, 그림, 음악, 영상 등 구미디어의 전부를 통합하고 있고, 사람들은 일상의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니 맥루언이 살아 있다면 미디어 이해의 마지막 장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추가하고 ‘미디어가 일상이다’라고 명제를 바꾸었을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미디어는 편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대신 친구 수, 조회 횟수, ‘좋아요’의 클릭 수, 포토숍으로 이미지를 보정한 모습들을 자기 존재의 지표로 만들었다. 이는 맥루언이 비유했던, 자신의 확장물에 반해 감각이 마비된 채 혼수상태가 된 나르시스의 모습으로 진정한 주체적 존재로서의 자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마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마지막 장면처럼 온라인에 수만명의 가상 친구가 있으나 진정한 친구가 없이 어둠 속에 홀로 컴퓨터 화면만을 바라보며 친구 승낙을 기다리는 주인공의 모습처럼 말이다. 더구나 빅데이터의 출현은 현대사회를 컴퓨터와 기업이 지배하고 숫자와 코드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들뢰즈의 주장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 세계는 이미 거대한 파놉티콘이 돼 가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편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이에 이미 인간 자체가 편리성과 효율성의 객체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늘 인터넷에 접속해 있고 접속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나 자극적인 기사들을 클릭하며 시작되는 일상은 우리의 뇌를 단순화에 길들이는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디어 권력자의 포로가 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미디어에 지배당하는 게 아닌,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다. 미디어가 편리해질수록 미디어의 돛대에 몸을 묶을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빈 가방에 내 몸을 맡겨 미디어의 소용돌이에 함몰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신운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용어 설명 *빅데이터(big data)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 집합 및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사생활 침해의 문제가 있다. *파놉티콘(panopticon)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으로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원형 감옥을 말한다. 이후 푸코와 들뢰즈가 개념을 확장했다. ■마셜 맥루언은 속옷 냄새 제거하는 물질 발명 이색적 우디 앨런 영화 ‘애니 홀’에 단역 출연도 마셜 맥루언(1911~1980년)의 ‘미디어의 이해’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그의 또 다른 저작인 ‘미디어는 마사지다’를 읽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장착한 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언제든 퍼뜨릴 수 있는 지금이 맥루언의 책이 발표된 1960년대에 비해 ‘미디어가 마사지’란 명제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맥루언은 모든 매체를 인간 능력의 확장으로 봤다. 바퀴는 발의 확장, 책은 눈의 확장, 옷은 피부의 확장, 회로는 뇌의 확장인 식이다. 같은 뉴스라도 신문으로, 라디오로, TV로 받는 정보에는 차이가 있다. 미디어 종사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심지어 신문 기사를 쓸 때, 라디오 원고를 쓸 때,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미디어에 따라 정보에 접근하는 초기 방식부터 달라지게 된다. 그렇기에 다양한 미디어를 이해하고, 분류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는 맥루언의 이야기는 지금에 와서도 울림이 있다. 그의 책만큼 젊은 시절 맥루언의 삶도 대중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그는 1939년 미국 여배우 코린 루이스와 결혼했고, 1971년에는 조카와 함께 속옷에서 소변 냄새를 제거하는 물질을 발명했다. 1977년 우디 앨런의 영화 ‘애니 홀’에 현학적인 지식인을 비판하는 역할의 단역배우로 출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책으로 만나는 매카트니와 비틀스

    책으로 만나는 매카트니와 비틀스

    폴 매카트니-비틀즈 이후, 홀로 써내려간 신화/톰 도일 지음/안나푸르나 더 비틀스 솔로/맷 스노 지음 /시그마북스 전 세계적으로 10억장 이상의 음반이 팔린 ‘전설의 4인조’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2)의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된 데 따른 팬들의 아쉬움이 무척 크다. 공연에 맞춰 출간된 매카트니와 비틀스 관련 서적들은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법하다. ‘폴 매카트니-비틀즈 이후, 홀로 써내려간 신화’(톰 도일 지음, 안나푸르나 펴냄)는 존 레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저평가됐던 매카트니의 솔로 전성기 시절 이야기를 중심으로 쓴 책이다. 비틀스 해체 후 자신의 밴드 윙스(Wings)와 활동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영국 음악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톰 도일이 매카트니와 수차례 단독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시간순으로 꼼꼼하게 정리했다. 비틀스 해체 후의 소송전 뒷이야기, 심하게 틀어진 존 레넌과의 일화, 아내 린다를 향한 순애보 같은 사랑 등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전성기를 구가한 윙스와의 1979년 마지막 공연, 반목하면서도 깊은 우정을 간직했던 레넌의 피격 소식을 접한 뒤 받은 충격 등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영국에서 발간된 이 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서 출간됐다. 한국판에는 팝칼럼니스트 김경진씨가 쓴 해설과 연표를 덧붙였다. ‘더 비틀스 솔로’(맷 스노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는 비틀스 해체 후 레넌과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솔로 활동과 개인적인 삶을 담았다. 멤버 한 사람에 한 권씩 할애해 그들이 발표한 작품, 실패와 성공, 비극과 오해 등이 수록돼 있다. 총 400페이지에 걸쳐 200장이 넘는 사진과 사건, 앨범 소개와 평가까지 담았다. 존 레넌 편에선 오노 요코와의 결혼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오노 밴드’의 혁신적 음악과 1980년 12월 8일 총격사건까지 그의 행보와 파란만장한 삶을 회상한다. 조지 해리슨 편에서는 솔로 앨범의 성공 뒷이야기와 에릭 클랩튼, 라비 샹카르와의 우정 등이 다뤄지고 링고 스타 편에는 술과 마약 재활 치료 등 그의 변화무쌍한 삶이 담겼다. ‘한국 비틀즈 매니아’ 카페의 운영자 정유석씨가 지은 ‘더 비틀즈 디스코그래피’(형설라이프 펴냄)는 음악으로 세계를 평정한 비틀스의 모든 앨범들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폴 매카트니 공연취소,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하는 말이..

    폴 매카트니 공연취소,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하는 말이..

    ’폴 매카트니 공연취소’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공연이 취소됐다. 앞서 폴 매카트니는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예정돼 있던 일본 공연을 모두 취소했으며 의료진에 권고에 따라 한국 공연까지 모두 취소하게 됐다. 공연 주최 측인 현대카드는 지난 21일 폴 매카트니의 첫 한국 공연이 폴 매카트니의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22일 일본의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폴 매카트니가 16일부터 바이러스성 염증에 의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반복했으며 20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폴 매카트니가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이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인연이 없으면 도리가 없는 것인지”라는 글과 함께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동영상을 게재하며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폴 매카트니는 현대카드를 통해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과 만남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했다 한국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줘 매우 죄송한 마음이며 걱정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 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티켓 구매자들은 예매 비용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구매처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으며, 예매 수수료와 배송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이다. 사진 = 현대카드, 정태영 페이스북 (폴 매카트니 공연취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 취소…한국 팬들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는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 취소…한국 팬들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는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 취소…한국 팬들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는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1)의 내한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폴 매카트니의 첫 한국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폴 매카트니의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앞서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예정되어 있던 일본 공연을 모두 취소한 폴 매카트니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이번 내한공연의 주최 및 주관사와 매카트니 측이 추후 공연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폴 매카트니는 현대카드를 통해 “첫 한국 방문과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공연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을 실망시키게 돼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저 또한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며 빠른 시일 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의 대변인도 “일본에서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생겼고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었다.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컨디션이 호전되지 않아 부득이 첫 내한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추후 일정을 재조정해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폴 매카트니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일본에서 예정된 네 차례의 공연 모두를 연기했다. 이후 폴 매카트니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한국 공연도 진행되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이날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 취소 소식이 알려지며 매카트니의 국내 팬사이트를 중심으로 아쉬움을 나타내는 팬들의 글 잇따라 게재됐다. 현대카드는 공연 티켓 구매자들이 예매 수수료와 배송 수수료를 포함한 예매 비용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YES24(ticket.yes24.com) 등 구매처와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블로그(www.superseries.kr)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결국 취소…바이러스 감염 회복 더뎌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결국 취소…바이러스 감염 회복 더뎌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결국 취소…티켓 환불 어떻게 하지? ‘록의 전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1)의 한국 공연이 끝내 취소됐다.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매카트니의 첫 한국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21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일본에서 예정된 네 차례의 공연 모두를 연기했었다. 이후 폴 매카트니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한국 공연도 진행되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폴 매카트니는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기에 더욱 더 미안하다”면서모든 한국 분들의 사랑과 건강을 걱정해 준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꼭 빠른 시일 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첫 내한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 직접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티켓 구매자들은 티켓 구매처를 통해 예매 시 지불한 예매 수수료와 배송 수수료를 포함한 예매 비용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틀스 故존 레넌 ‘복제인간’ 프로젝트 충격

    비틀스 故존 레넌 ‘복제인간’ 프로젝트 충격

    ”존 레넌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내 아들로 키우겠다” 과거 비틀스의 멤버 故존 레넌의 클론(Clone)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캐나다의 치과의사 마이클 주크 박사는 이같은 계획을 영국의 민영방송 채널4를 통해 공개했다. 주크 박사가 추진중인 이 계획은 황당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실제로 생명과학계에서 양, 돼지,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의 복제 시도가 이루어져 많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크 박사의 프로젝트를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작고한 레넌의 어금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주크 박사는 레넌의 전 가정부가 소장해 온 고인의 어금니를 2년 전 경매를 통해 무려 3만 3000달러(약 3400만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유명인이라고 해도 썩은 치아를, 그것도 고액에 샀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지만 사실 주크 박사는 차근차근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었던 셈이다. 주크 박사는 “레넌의 치아에서 DNA를 추출해 전설의 뮤지션을 재창조할 것”이라면서 “미래에 멸종된 매머드가 복제된다면 같은 방식으로 복제 인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제된 레논을 아들로 키우며 전설적인 뮤지션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복제인간에 따른 윤리적 논란에도 거침이 없었다. 주크 박사는 “인간 복제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문제없는 나라로 갈 것”이라면서 “제대로 복제가 되지 않는다면 재차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던졌다. 이어 “천국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복제가 결국 인간이 영원히 사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폴 매카트니, 그가 온다

    폴 매카트니, 그가 온다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71)의 첫 내한 공연이 성사됐다. 오는 5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의 공연 프로젝트 ‘슈퍼콘서트’를 통해서다.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와 유럽, 북미, 일본 등 23개 도시에서 열린 ‘아웃 데어’ 투어의 일환이다. 폴 매카트니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와 함께 비틀스를 결성해 1962년 첫 싱글 ‘러브 미 두’를 발표한 이래 ‘예스터데이’, ‘렛 잇 비’, ‘헤이 주드’ 등 숱한 명곡을 쏟아 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팀이 해체되는 1970년까지 총 12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하며 16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 그래미상 7회 수상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존 레넌과 함께 비틀스의 곡 대부분을 작곡하며 비틀스 신드롬의 중심에 섰다. 특히 ‘예스터데이’는 그가 꿈속에서 들었던 멜로디로 쓴 곡으로 유명하다. 비틀스 해체 뒤 폴 매카트니는 밴드 ‘윙스’로, 또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이어 갔다. 록뿐 아니라 클래식, 일렉트로니카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며 밴드와 솔로 활동을 포함해 자신이 작곡한 곡 총 32곡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곡가이자 레코딩 아티스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으며, 1965년에는 비틀스의 멤버로 대영 제국 훈장 5등급을, 1997년에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2010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이 수여하는 거슈윈상을 수상하는 등 그를 향한 전 세계적인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르고 지난해 10월 정규 16집 ‘뉴’를 발표하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정력적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뉴’의 수록곡을 포함해 비틀스와 윙스, 솔로 활동 당시의 히트곡까지 그의 50년 음악 일대기를 아우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 온 폴 위킨스(키보드), 브라이언 레이(베이스·기타), 러스티 앤더슨(기타),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드럼)가 함께한다. 또 대형 스크린과 레이저, 폭죽, 비디오 등 최첨단 무대기술로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5만 5000~30만원.(02)332-327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존 레넌의 유작 ‘경매’ 나온다…총 8억원 ‘훌쩍’

    존 레넌의 유작 ‘경매’ 나온다…총 8억원 ‘훌쩍’

    비틀스의 멤버 故 존 레넌이 직접 그린 그림과 원고 등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국제경매회사 소더비 측은 “오는 6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레넌의 ‘작품’ 총 89점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단순한 스케치 형태의 여러 그림과 시, 원고들로 소더비 측은 총 80만 달러(8억 6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물품은 1960년대 레넌과 함께 두권의 책을 집필한 톰 마쉴러가 내놓은 것이다. 이중 소설 ‘더 싱귤라지 익스피리언스 오브 미스 앤 더피드’(The Singularge Experience of Miss Anne Duffield)의 원고는 4만(4300만원)~6만 달러(6400만원), 4개의 눈을 가진 기타리스트의 일러스트는 1만 5000달러(1600만원)~2만 5000달러(270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는 미국에서의 첫번째 공연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면서 “비틀스에 대한 향수를 가진 많은 팬들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레넌이 남긴 유작들에 대한 관심은 거의 광적인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레넌의 썩은 어금니까지 경매에 나와 무려 3만 1200달러(3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천만원 하이엔드 오디오 ‘남자의 욕망’을 점령하다

    수천만원 하이엔드 오디오 ‘남자의 욕망’을 점령하다

    남자들이 빠지면 안 되는 취미 3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차, 오디오, 시계(카메라를 꼽는 이도 있다) 등으로 요약한다. 최근 이른바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보면 이런 남자들의 욕망을 한 대의 차 속에 고스란히 몰아넣는 추세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라스를 보자. 차 이야기는 미뤄두더라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정중앙엔 ‘IWC’라는 마크를 단 시계가 떡 하니 박혀 있다. 별 감흥이 없다면 시계 마니아는 아닌 거다. 베스트셀러인 ‘포르투기스 퍼페추얼 캘린더’ 등으로 이름을 날린 140년 전통의 스위스 프리미엄 시계 브랜드인 IWC는 시계 마니아에겐 차를 중고로 팔더라도 시계만큼은 떼고 싶을 만한 브랜드다. 여기에 독일의 초고가 오디오 브랜드인 부메스터까지 가담했다. 미끈한 은빛 크롬 도장을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독일의 부메스터는 레퍼런스급 프리엠프 한 대 값이 무려 5000만원에 달한다. 오디오 마니아에겐 이름만 들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브랜드다. 최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오디오 중에서도 최상위급을 차 안에 밀어 넣고 있다. 예외 없이 프리미엄급 엠프나 스피커 하나에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메이커들로, 오디오 마니아들도 인정할 만한 오디오를 선택해 장착하는 추세다. 이탈리아의 마세라티는 영국의 스피커 브랜드 B&W와 협업 중이다. 고음부 스피커(트위터)에 다이아몬드를 쓰는 것으로 유명한 B&W 스피커는 꾸밈없고 정확한 소리 재생을 하는 특성 때문에 오디오 마니아는 물론 국내외 유명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애용하는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비틀스와 핑크플로이드 앨범을 녹음한 런던의 애비로드(Abbey Road) 스튜디오에도 B&W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재규어와 맥라랜, 랜드로버는 자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르디언과 손을 잡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오디오 제작 업체인 메르디안은 세계 최초로 오디오파일용 CD플레이어를 생산한 회사로 최근엔 디지털 통합 오디오 시스템 부문에서 이름이 높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하이엔드 엠프의 명가 마크레빈슨과 오랜 인연을 맺고 협업을 진행 중이다. 잦은 협업으로 오히려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1970년대 이후 하이엔드 오디오 장르를 개척해 온 실세 가운데 음질, 성능, 고품격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오래도록 지켜온 회사 중 하나다. 앞서 언급한 대로 벤츠도 S클라스와 AMG라인에는 뱅앤울룹슨 대신 부메스터가 들어간다. 포르쉐 역시 몇 년 전부터 같은 부메스터 오디오를 쓰고 있다. 부잣집 안방을 점령하던 하이엔드 오디오들이 왜 차로 들어오기 시작한 걸까. 답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나온다. 이전까지 자동차 오디오 시장을 점령해온 하만카돈, 뱅앤울룹슨, 보스, 다인 등은 사실 마니아적 관점에서 보면 중급 보급기에 속한다. 그보다 비싼 최고급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 등 대중적인 차 브랜드도 오디오 시스템을 고급화하는 추세다. 타사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선 한두 계단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달리는 자동차는 질 좋은 음악을 구현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해도 내연기관이라는 특성상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을 피할 순 없다. 소리 자체가 일종의 파장인지라 자동차 엔진룸에서 나오는 진동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진재와 방음매트를 덧대어 차체의 떨림을 줄인다고 하지만 그래도 실내와는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떨림은 차가 노후화될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고, 또 진동도 소음의 크기도 시시각각 변한다. 배터리 등에 의지하다 보니 안정적인 전원 공급도 한계가 있다. 연비 탓에 무게가 무한정 늘어 전원부를 보강하기도 어렵다. 가장 중요하다는 스피커도 제대로 된 울림통을 만들려면 도어스카프(문짝 아래 발이 닿는 부분)까지 뜯어내는 대공사가 필수적이다. 좌석의 위치도 공연장 R석이나 가정용 오디오 앞자리 같은 위치를 만들 수 없는 구조다. 음악을 들을 때는 청취자와 스피커 사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꼭짓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차 안 어느 좌석도 스피커와의 거리는 비대칭을 이루기 때문이다. 열악한 조건을 피하고자 자동차 브랜드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최근 카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의 숫자를 최대한 늘려 360도에서 소리가 나오는 방법으로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이다. 과거 7개 정도면 충분했던 스피커 개수는 최근 15~24개까지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천장에도 다수의 스피커를 단다. 열악한 전원을 이용해 여러 대의 스피커를 울리려다 보니 출력이 1000W 이상의 D클라스 앰프(디지털 앰프)를 자주 애용한다. 각각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액티브 스피커(자체 앰프가 달려 있는 스피커)를 쓰는가 하면 저음과 중음, 고음 등에 독립적으로 대역을 할당해 스피커를 울리기도 한다. 이른바 오디오마니아들이 하는 멀티앰핑에 해당한다. 또 상하 좌우에서 나오는 음량을 각각 조절할 수 있게 해 모든 좌석에서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달고 있다. 예를 들어 직접 운전할 때는 운전석을, 뒷좌석에 앉았을 때는 뒷좌석을 공연장 R석으로 만드는 식이다. 앞좌석 발밑 등 특정 부분을 저음부를 위한 전용 공명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저음부가 단단하면 중음과 고음까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콧대가 높던 오디오 거장들이 제대로 된 차량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고자 쏟아붓는 시간도 만만찮다. 디터 부메스터는 벤츠 S클라스에 4년, 마크레빈슨은 자동차 속에서 2000시간을 쏟아부었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노력은 고스란히 차 값에 반영된다. 외국에서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국내 수입차는 풀 옵션이 많아 선택 자체가 불가능할 때가 다반사다. 욕망을 위해 인간이 쓰는 돈에 끝이 있을까. 요즘 초고가 프리미엄 차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week&story] 누려~ 눈높이 맞춘 작은 사치 가져~ 무한정 존재감·만족감

    [week&story] 누려~ 눈높이 맞춘 작은 사치 가져~ 무한정 존재감·만족감

    # 지난해 말 취업에 성공한 김승수(28)씨.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술자리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지만, 집에만 오면 흐뭇하다. 책상에 진열된 10여 개의 한정판 스타벅스 텀블러(휴대용 음료수 컵)가 반겨주기 때문. 최근 스타벅스가 삼일절을 기념해 만든 ‘2014 스프링 무궁화 텀블러’부터 ‘밸런타인데이 텀블러’까지 다양하다. 한 개 사는 데 들인 돈은 1만 5000~2만원 정도. ‘한정판’이란 점을 감안하면 큰돈이 아니다. 전씨는 “한정판임에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아 종종 사모으는 편”이라면서 “투자한 돈에 비해 만족감이 커서 앞으로도 계속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회사원 조아름(30·여)씨는 날개를 단 아기천사의 모습을 한 ‘소니 엔절’ 피규어(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다양한 동작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동물 형상의 장난감)를 모은다. 수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해 컴퓨터 모니터 앞에 벌써 20여개가 놓여 있다. 대부분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에 나온 한정판으로 산타복 등 특색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 판매공지가 올라오면 기다렸다가 바로 살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1만 3000~1만 5000원 정도로 부담도 적다. 조씨는 “집에 지쳐서 돌아와 소니 엔절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한정판은 아니지만 내 돈과 시간을 들여 모은 거라 소유의 가치와 쾌감을 느낀다”며 웃었다. ‘작은 사치’를 통해 일상에서 큰 활력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업의 한정판 마케팅 역시 그동안 ‘희소성’과 ‘높은 가격’으로 일부 부유층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교수는 “한정판 초기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 1개 출시’ 등과 같은 마케팅을 펼치는 게 대부분이었고 소비자들도 구입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했다”면서 “지금 소비자들은 그동안 경험을 통해 꼭 비싼 한정판보다는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면서 뭔가 독특하고 펀(Fun·재미있는)한 느낌의 상품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킨키로봇’ 매장. 예술성을 더한 장난감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20~40대 손님들은 진열장에 놓인 수많은 피규어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피콜로 대마왕’ 캐릭터를 지켜보던 김경호(24)씨는 “사람보다 괴물 캐릭터를 좋아하는 데 한정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한정판이란 ‘과시용’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고 독특하고 재밌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소유만으로 기분전환·차별화 효과 커 이날 한정판으로 나온 4만 9000원짜리 야광 ‘좀비 심슨’ 세트를 구입한 이수정(35·여)씨는 “지난주에 와서 구경하고 갔는데 고민 끝에 사기로 했고, 주변 친구들이 예쁜 옷을 구입한 후에 기분 전환을 느끼듯 나에게는 피규어 한정판이 그렇다”면서 웃었다. 아트토이 수입 전문 브랜드 킨키로봇의 매출은 2007년 문을 열 당시보다 지난해 9배가량 늘어났다. 킨키로봇의 한 관계자는 “독특한 안목으로 남들과 다른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20~40대가 주요 고객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유명 예술가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아트토이를 구매함으로써 일상의 활력소를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문구업체 모나미가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모나미 153 리미티드 1.0블랙’(모나미 153 한정판)의 선풍적인 인기도 같은 맥락이다. 모나미 153 한정판은 기존 제품의 육각형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황동으로 된 몸체에 니켈과 크롬을 도금해 차별성을 뒀다. 지난 1월 출시돼 하루 만에 1만개가 동났다. 200~300원대의 기존 모나미 펜 가격보다 100배가량 비싼 2만원에 팔렸지만, 추가 제작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모나미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22일 오후 3~4시쯤에 ‘모나미 스테이션’이라는 자체 판매사이트에 상품을 올렸는데 다음날 출근해보니 동난 상태였다”면서 “젊은 층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에 남들과 차별화되는 한정판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30% 프리미엄도 붙는 활발한 중고거래 한정판의 중고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모나미 153 한정판’ 제품은 정가 2만원짜리가 최고 3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7일 현재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7만~10만원에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 ‘2014 스프링 무궁화 텀블러’ 관련 거래 글 역시 하루에 30~40개씩 올라온다. 약 20~30%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판매는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소유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터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생각은 없다는 수집가들도 많다. 지난 2000년 장편소설 ‘폴라리스 랩소디’의 가죽 양장 특별판을 7만원 주고 산 회사원 김정원(30)씨는 시세가 70만원까지 뛰었지만 팔 생각이 없다. 김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비틀스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일단 앨범을 사고 보는 것처럼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없이 한정판 자체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존재만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는 책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한정판 수집’은 일상의 자그마한 활력소지만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스타벅스 한정판 컵 받침, 열쇠고리 등을 소유한 대학생 김종수(24)씨는 “올해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말이 그려져 있는 텀블러, 머그컵 한정판이 나와서 샀는데 부모님이 쓸데없는 일로 치부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이 5만명에 달하는 포털 사이트의 한 스타벅스 관련 카페에는 텀블러를 모으면서 겪은 어려움을 담은 글이 쉼 없이 올라온다. 피규어에 관심을 두는 이들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킨키로봇 홍대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양지윤(30·여)씨는 “가끔 손님들이 (피규어를 가리키며) ‘이거 어디다 쓰는 거예요?’라고 물어온다”면서 “‘좋은 그림을 집에 거는 것처럼 이것(아트 토이)도 하나의 예술품이자 소장품’이라고 말하지만 편견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교생 김모(19)군은 “피규어를 모은 지 4년 정도 됐는데 친구들이나 부모님의 유치 하다는 시선이 많이 느껴진다”면서 “취미 생활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경은 별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한정판을 경쟁하듯 내놓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개성이나 특성에 대한 강조 없이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려고 제품 수량이나 행사기간을 확대하면 오히려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다시는 살 수 없을 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조급하게 한정판을 사게 되면 기업들이 한정판 마케팅을 남발하도록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개성에 맞게 한정판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폴 매카트니 생애 첫 내한 추진…과연 성사 될까?

    폴 매카트니 생애 첫 내한 추진…과연 성사 될까?

    ‘팝 음악의 전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2)의 첫 내한공연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7일 공연계에 따르면 국내 한 대형 공연기획사가 오는 5월 내한 공연을 놓고 폴 매카트니와 협의중이다.이 기획사는 그의 공연을 위해 오는 5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의 대관을 신청한 상태다.이에 비춰 양측의 협의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공연 관계자는 “대관 신청은 아티스트와의 협의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사전 준비 단계”라면서 “아직 공연과 관련해 최종 확정된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관계자도 “아티스트와 조율은 본사 매니지먼트에서 결정하는데 아직 공연과 관련해 연락받은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렛 잇 비’, ‘헤이 주드’ 등 여러 명곡을 작곡한 폴 매카트니는 밴드와 솔로 활동으로 10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팝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에서 베이스를 담당했다. 폴 매카트니는 보컬, 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 드러머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중음악가’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으며 빌보드 기준으로 총 21개의 싱글 1위곡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헤이 주드’를 불렀으며 지난 1월 ‘제5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링고 스타와 함께 입을 맞춰 감동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왕의 작별 인사… 소치에 울린 ‘평화’

    여왕의 작별 인사… 소치에 울린 ‘평화’

    ‘피겨 여왕’은 작별 인사도 아름다웠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로 18년 선수 인생을 마무리한 김연아(24)가 올림픽 마지막 은반에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23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김연아는 갈라프로그램 ‘이매진’(Imagine)을 연기했다. 이매진은 비틀스의 리더였던 존 레넌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발표한 곡으로, 시작 전부터 각종 테러 위협에 시달렸던 이번 대회에 딱 어울리는 곡이다. 두 팔을 뻗어 회전하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모두가 오늘을 살아가는 것을 상상하라”는 가사가 흐를 때 깔끔한 더블 악셀과 ‘유나 스핀’을 선보였다.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상상하라”는 구절에서 트리플 살코를 시도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1회전 처리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없던 깜찍한 손짓과 표정을, 또한 절정부에서는 격렬한 팔동작을 보여줬다. “소유가 없다고 상상해 보라”는 부분에서 스파이럴 연기를 보여 준 김연아는 “나를 몽상가라 부를지 모른다”는 후렴구에서 다시 더블 악셀 점프를 선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크게 팔을 뻗어 가슴으로 끌어안아 기도하듯 손을 모으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매끄러우면서도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 화합과 친선의 무대의 주인공다운 연기였다. 연기가 끝나고 큰 박수와 환호를 받은 김연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마지막 갈라쇼를 지켜봐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물론 앞으로도 아이스쇼 등에서 연기는 하겠지만 선수로서 대회 일정을 마친 뒤 갖는 갈라 무대에 설 일은 없다. 김연아는 피날레 무대에서 평창대회 홍보 도우미 역할도 했다. 김연아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뒤 갈라쇼 참가자들 사이에서 링크 반대편으로 빠져나오자 스포트라이트가 그를 비췄고, 소치올림픽 로고 옆으로 평창올림픽의 로고가 선명히 드러났다. 관객들은 다시 한 번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연아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2014년 그리고 비틀스/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2014년 그리고 비틀스/이갑수 INR 대표

    1963년 영국을 휩쓴 비틀스가 1964년 1월 초 미국에서 ‘I want to hold your hand’로 음악잡지 ‘캐시박스’의 인기순위 1위로 뛰어오르며, 미국에서만 음반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 영국의 뮤지션들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어 그 해 2월 7일, 비틀스는 미국 공연을 위해 뉴욕 케네디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이른바 ‘영국의 침공’으로 불리는 대사건이 시작됐다. 올해 비틀스의 미국 상륙 50주년을 맞아 관련 소식을 보도한 지난 1월 28일자 서울신문 기사는 문화적 의미에 대한 조명이 다소 부족한 듯하다. 미국 언론과 미국인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데 그친 점이 아쉽다. 비틀스의 미국 진출은 미국인들이 “미국 문화는 1964년 2월 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를 할 만큼 엄청난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었다. 선뜻 내놓을 만한 문화가 없다는 비판에 처해 있던 미국은 록앤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로 상징되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유럽 역사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미국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며 당시 암울해 있던 미국의 청년문화를 일으키고자 했다. 그러던 차에 영국 언더그라운드 청년문화를 상징하는 비틀스 선풍은 음악은 물론 패션을 비롯한 미국의 청년문화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며 미국의 새로운 청년문화 담론의 출발점이 됐다. 비틀스의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도 “비틀스는 케네디 이후 중병을 앓고 있는 미국 사회에 엄청난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미국 도착 이틀 뒤인 2월 9일, 비틀스는 당시 최고의 TV쇼 ‘에드 설리반 쇼’에 출연, 2324만 가구 시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비틀스는 팝 음악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비틀스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는 다른 팝 뮤지션들과는 차원이 다른 듯하다. 세계 음반 판매량 1위, ‘빌보드’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가수 1위’, BBC선정 ‘1000년간 최고의 작곡가 폴 매카트니’, 우주로 쏘아 올린 유일한 대중음악 가수(클래식에서는 베토벤 곡이 선정됨) 같은 기록 외에도 비틀스에 대한 찬사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주로 존 레논과 천재 작곡가 폴 매카트니 콤비가 만든 비틀스의 곡들은 때로는 쓸쓸하게, 때로는 신비하게 다가와 평화와 치유의 노래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50년간 수많은 팝과 클래식 음악인들은 비틀스의 곡을 리메이크했지만 비틀스 오리지널 곡들은 문자 그대로 클래식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번스타인은 “비틀스는 금세기 최고의 작곡가로 곧 슈베르트요, 헨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비틀스 성공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비틀스 프로듀서 출신인 조지 마틴은 비틀스 책의 서문에서 “비틀스는 돈과 영예를 추구하지 않았다. 호기심에 충만한 4명의 멤버들은 의기투합하여 오직 새로운 사운드를 찾기 위하여, 또 그런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신선한 방식을 추구하며 향후 수십년간 지속될 ‘예술’을 창조하였다”고 라고 기록한 바 있다. 해체 50주년이 되는 6년 뒤에는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비틀스에 대한 심층적인 특집기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100년 뒤 우리의 후손들이 학교 음악 시간에 베토벤과 비틀스를 같이 배우게 되는 작은 꿈도 가져본다.
  • ‘예스터데이’ 비틀스… 내일도 비틀스

    ‘예스터데이’ 비틀스… 내일도 비틀스

    1964년 2월 7일 오후 1시 20분 영국의 록밴드 ‘비틀스’를 태운 런던발 여객기가 미국 뉴욕의 케네디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인들이 훗날 “미국의 문화는 1964년 2월 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한 바로 그날이었다. 이날 비틀스의 첫 미국 방문은 미국 젊은이들을 전례 없는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영국인의 미국 침공’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날 공항에 마중 나온 4000여명의 10대 팬들은 ‘꽃미남’ 비틀스 멤버 4명이 나타나자 환호와 비명을 내지르며 자지러졌다. 10년 전 엘비스 프레슬리가 뉴욕에 왔을 때도 팬들은 열광했지만 비틀스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틀 뒤 비틀스가 ‘에드 설리번쇼’에서 첫 공연을 펼쳤을 때는 무려 7300만명이 TV를 시청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비틀스의 미국 침공 50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언론들은 50년 전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놓았던 ‘비틀스 현상’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더 유에스 앨범스’ 등 음반회사들은 50주년 기념 특집 앨범 발매에 나섰으며 각종 기념행사도 열리고 있다. 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영국인의 미국 침공 50주년’이라는 주제의 특집 프로그램 예고편에서 “비틀스의 출현은 패션과 헤어스타일, 광고, 정치 등 그야말로 현대 미국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 혁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50년 전 미국은 3개월 전 일어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과 베트남전쟁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 등으로 암울한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비틀스의 미국 방문은 이 모든 걱정을 잊게 해줬고 젊은이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50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는 대럴 헹글러(61)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학교에만 가면 친구들이 비틀스 얘기를 했다”면서 “지금도 매년 비틀스의 미국 침공일만 되면 비틀스 팬클럽 회원들과 영국 음식을 즐긴다”고 했다. 4명의 비틀스 멤버 중 생존한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56회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나란히 올라 히트곡 ‘퀴니 아이’를 열창해 후배 가수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나머지 멤버 중 존 레넌은 1980년 팬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비틀스, 美앨범 13장 묶음 발매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가 미국에서 발매한 정규 앨범 13장을 모은 박스 세트 ‘더 유에스 앨범스’(The U.S. Albums)가 발매됐다. 이는 비틀스의 1964년 ‘브리티시 인베이전’(비틀스의 미국 진출) 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세트에는 미국에서 처음 발매된 ‘미트 더 비틀스’(Meet The Beatles)부터 ‘헤이 주드’(Hey Jude)까지 1964~1970년에 내놓은 13장의 앨범과 64쪽 분량의 책자가 포함됐다. 특히 지금까지 LP 버전으로만 있던 앨범 ‘더 비틀스 스토리’(The Beatles Story)와 ‘예스터데이 앤드 투데이’(Yesterday And Today), ‘리볼버’(Revolver), ‘헤이 주드’가 처음으로 CD로 제작됐다.
  • “노숙인도 나눔의 행복 아는 ‘빅이슈’ 찾았으면”

    “노숙인도 나눔의 행복 아는 ‘빅이슈’ 찾았으면”

    “사회복지사가 되어 노숙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들에게 진짜 ‘빅이슈’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겁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빅이슈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조승구(65)씨는 차분하지만, 확신에 찬 말투로 새해 소망을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근처에서 빅이슈 판매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조씨는 “나에게 ‘빅이슈’는 말 그대로 커다란 사건”이라면서 “다른 노숙인들에게도 행복을 나누는 기쁨에 대해서 알려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빅이슈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 대중문화잡지로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됐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세계 38개국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노숙인들이 직접 잡지를 판매하고 수익금의 50%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0대 초반 건설엔지니어링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조씨는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생활을 소홀히 했다. 1990년대 말 아내와 헤어진 뒤 회사까지 부도가 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 술을 좋아하는 탓에 고삐가 풀린 듯 생활했다는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2011년부터 광화문·을지로 지하도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은평구 갈현동 노숙인 쉼터로 옮긴 조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틀스 출신 가수 폴 매카트니의 기사가 실린 빅이슈를 본 뒤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때 가난하고 불우했던 시절을 보낸 사람도 이처럼 세계적인 가수가 됐는데 나도 지금이라도 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영등포에서 일일 근로를 하면서 삶의 변화를 꿈꾸던 조씨는 주변 사람의 권유로 지난해 빅이슈에 합류했다. 조씨는 “최근 수년 새 노숙인의 숫자는 줄거나 늘지 않고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과 달리 많은 노숙인들이 인력시장에서 일일 근로를 하는 등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오후 3~4시쯤 자신에게 들러 짧은 인사를 건넨다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 덕분에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고 했다. 조씨는 “그 아이를 만날 생각에 오목교역에 출근하는 길이 옛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설렌다”며 웃었다. 나눔의 기쁨에 눈을 뜨게 됐다는 조씨는 빅이슈 하루 판매수익금 2만 5000~5만원 중 10~15%는 음료수, 과자를 사서 다른 판매원들에게 나눠 준다. 그는 “주변이 행복해져야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겠느냐”면서 “지금이라도 사회에 일조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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