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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신역 마약 사건…“아침부터 맨발로 비틀비틀” 청정국은 옛말

    행신역 마약 사건…“아침부터 맨발로 비틀비틀” 청정국은 옛말

    KTX 역사에서 마약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5·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B(25·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27일 오전 7시 25분쯤 고양시 KTX 행신역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대합실에서 맨발로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는 이들을 수상히 여긴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체 수색 과정에선 마약류인 ‘케타민’을 발견해 압수했다. 실제로 A씨와 B씨 모두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미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배가 걸려 있었다. 반면 B씨는 “강남 클럽에서 종업원에게 30만원을 주고 마약을 구입해 집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 ‘마약 청정국’ 옛말…젊은층 중독 심각이제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특히 젊은층의 중독 현상이 두드러진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확보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20대 환자는 총 167명으로, 2017년 87명에서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중독 환자 수가 32%(469명→618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젊은 층 마약중독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대는 71명에서 146명으로 2배 이상(106% 증가)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마약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10대 환자도 16명에서 21명으로 5명 늘었다. 서영석 의원은 “같은 기간 10대 마약사범 수가 119명에서 450명으로 278%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마약중독이 치료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10세 미만’ 마약중독 환자 역시 2017년 5명, 2018년 4명, 2019∼2021년 각 3명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이런 젊은 층 마약중독 현상은 검찰 마약 단속에서도 감지됐다. ‘대검찰청 7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검찰이 단속한 만 20세 미만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395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만 15세 미만 마약사범은 85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은 온라인을 통해 마약 유통 및 판매책과 접촉해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불법자금으로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

    불법자금으로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

    외국인의 주택 투기가 점점 교묘하고 대담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년간 외국인 주택 거래 2만 38건 가운데 411건에서 567건의 위법의심행위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불법 유형은 해외자금 불법반입, 무자격 비자 임대업, 명의신탁, 편법증여 등 투기수단이 모두 동원됐다. 한 외국인은 42억원을 주고 서울 고급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8억 4000만원을 신고 없이 불법반입했다가 적발됐다. 다른 외국인은 경남 일대 아파트·다세대주택 19채를 16억원에 매수하면서 6억원을 불법반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외국인 A씨는 서울 아파트를 38억원에 사면서 거래대금을 한국인 배우자 B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으로부터 빌렸는데도, B씨는 대여금을 A씨에게 건네지 않고 매도인에게 직접 이체하는 방법으로 편법 증여했다가 적발됐다. 25억원 아파트를 사면서 비트코인을 사고판 것처럼 속여 자금을 조달한 편법증여도 적발됐다. 위법의심거래 가운데는 1만 달러 초과 자금을 휴대 반입하면서 신고하지 않거나, ‘환치기’로 자금을 반입해 부동산을 사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동거비자(F1)로 머무르면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무자격 비자로 임대업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57건이나 됐다. 거래대금을 주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를 주고받은 근거가 없어 편법증여로 의심되는 매매도 30건이 적발됐다. 명의신탁 8건, 기업윤전자금으로 빌린 돈으로 주택을 산 경우도 5건이나 됐다. 위법의심행위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314건(55.4%)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04건(18.3%), 캐나다인 35건(6.2%) 순이다. 매수 지역은 경기도에서 185건이 적발됐고 서울 171건, 인천 65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적발된 의심거래행위가 74.2%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세대현황 파악이 어렵고, 본국에서도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출할 수 있어 다주택자 중과세 적용이나 대출 제한을 받지 않아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거래를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금융위, 지자체 등에 통보해 수사·과태료 처분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외국인 주택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도록 자금조달계획을 분석하고, 외국인 세대 구성 자료를 과세 당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부동산 거래 때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를 제출하고 매수 후 출국할 때는 국내 위탁관리인을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거주 여부 확인을 강화하고 외국인 세대구성 자료를 교차 검증해 편법증여를 막기로 했다. 지자체장이 외국인 투기행위 우려 지역을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부동산거래신고법도 고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부 외국인의 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부동산 현황 파악과 투기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文, 김정은에 건넨 USB에 뭐 담겼나…이젠 밝혀야할 때”

    홍준표 “文, 김정은에 건넨 USB에 뭐 담겼나…이젠 밝혀야할 때”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대해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정은을 남북평화쇼에 끌어들이기 위해 무엇을 담은 USB를 넘겨줬을까. 그들은 당시 북의 경제발전 계획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나는 USB 내용에 따라 여적죄(與敵罪, 적국과 합세해 고국에 맞선 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북 경제제재에 막혀 있는 북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을 넘겨줬다는 말도 나돌았다”면서 “최근 나돌고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이 북과 거래했다는 암호화폐 소문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DJ 이후 북은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돈을 요구했고 MB 시절에도 돈을 요구해 MB가 정상회담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며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주면서 열렬히 방북 환영을 해준 김정은에 보답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넘겨준 USB 속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고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문 정부 시절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격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전 정권 대북라인 인사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책자와 프레젠테이션(PT) 자료 USB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021년 ‘북한 원전 극비리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USB 내용 공개를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남북간 신뢰 유지 등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IMF 해체 등 국제통화 질서 바꿔 달러패권 기세 꺾어야[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IMF 해체 등 국제통화 질서 바꿔 달러패권 기세 꺾어야[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정말 이러긴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 어지러울 정도다. 이번 달에 금리 결정을 위한 회의가 개최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면서 전 세계가 안도하고 있다. 기가 막힌 사실은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미국이 오히려 다른 나라를 탓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 이후 파운드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미 연준 관리들이 “영국 탓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우방국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중국의 과도한 저축 욕심 때문에 미국 금리가 낮아져서 주택 버블이 형성됐다”며 중국을 원망한 것과 다르지 않다. 도대체 킹달러는 언제쯤 멈출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핵위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달러화 초강세는 60년 전 빚어진 졸(卒)달러 현상과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그때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해서 미국이 핵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었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지나치게 젊어서 서방 세계에 불안감을 주었다. 미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은 1950년대부터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출범과 더불어 ‘금 1온스=미 35달러’의 고정환율이 정해졌지만, 미국의 계속되는 경상적자 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급기야 1959년 미 의회가 미 연준 직원 로버트 트리핀을 불러 국제통화질서의 지속 가능성을 물었다. 그때 트리핀이 “통화정책의 자율성과 환율 안정과 자본의 자유로운 유출입을 모두 충족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트리핀의 딜레마’인데, 한마디로 말해서 미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완곡하게 돌린 표현이었다.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마침내 달러화 위기가 시작됐다. 소련의 흐루쇼프가 쿠바의 카스트로와 밀월을 과시하자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미국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금 풀’(gold pool)을 결성했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금을 갹출해 국제 금시세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별로 효과는 없었다. 금 가격의 급등은 ‘졸달러’를 의미했다. 당황한 미 재무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표시 미국 국채를 발행해 외환보유액을 확충했지만, 그것도 신통치 않았다. 마지막 카드로 미 연준이 유럽 9개 중앙은행 총재에게 급하게 연락해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요청했다(1962년). 계약금액은 금 풀의 10배에 가까운 총 1조 1000억 달러였다. 유럽이 돈을 빌려준 덕에 미 달러화가 안정을 되찾았다. 중요한 것은 졸달러의 해결이 브레턴우즈 체제 밖에서 외교력 또는 중앙은행 간 사교로 해결됐다는 점이다. IMF는 그때 무력했다. 그런데 달러화 약세가 10년 뒤 다시 시작됐다. 공화당의 닉슨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 브레턴우즈 협정에 서명했던 40여개국 어디와도 상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협정을 깼다. 1971년 8월 15일 금과 달러화의 무제한 교환 약속을 파기했는데, 이를 ‘닉슨 쇼크’라고 한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이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경우 회원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제재가 따른다. 하지만 닉슨 쇼크 때는 어떤 제재도 따르지 않았다. 제재는커녕 칭찬하기 바빴다. 미국 때문에 엉겁결에 시작된 변동환율제도가 국제수지 균형을 맞추는 데는 차라리 효율적이라면서 애써 위안했다. 이후 미국은 자국의 정치나 경제 상황에 따라 달러화 가치를 올리고 낮췄다. 1980년대 초에는 고금리를 통해 달러화 가치를 높이고 1985년에는 G7을 불러서 플라자합의를 통해 달러화 약세를 주문했다. 미국의 입김으로 문제가 쉽게 풀리다 보니 국제통화질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단됐다. 1970년대 초 IMF 특별인출권(SDR)을 도입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미국은 1970년대 말까지 달러화 가치를 금리 규제와 자본통제(이자소득세)를 통해 관리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무역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특정국을 선별적으로 제재하는 방식을 취했다. 환율조작국 지정이 대표적이다. 환율조작은 엄연히 국제수지와 관련되는데,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해서 IMF는 지금도 무기력하다.지금의 킹달러가 아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60년 전의 졸달러 사태에서 보듯이 달러화의 가치는 결국 미국산 제품의 경쟁력과 미국의 경상수지에 달려 있는데, 지금 미국 경제가 갑자기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다. 중요한 점은 미국이 조금만 기침을 해도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는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문제의 발원지였던 미국의 달러화가 오히려 초강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 세계 8위인 ‘IMF 모범생’ 한국의 원화가치가 흔들렸다. 뭔가 이상하다. 현재 국제통화시스템의 문제는 미 달러화가 특이점(singularity)을 차지하는 데 있다. 지구로 치자면, 남극과 북극의 위상과 비슷하다. 둥근 지구에서 경도 15도마다 1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남극과 북극에서는 시각을 정할 수 없다. 모든 경도가 만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 시각이나 마음대로 고르면 그만이다. 현 국제통화시스템에서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가 그렇다. 미국의 정책선택권이 너무 넓다. 과거 브레턴우즈 체제에서는 금과의 교환 보장이라는 제약조건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많은 학자들이 달러 패권의 위세를 줄이려면 경쟁재가 등장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유로화도, 위안화도 그럴 위치에 오르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이 원유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바람에 갑자기 위안화 거래량이 늘어났지만, 그것이 국제금융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되기는 어렵다. 그것은 두 나라 사이의 끈끈한 외교관계를 보여 줄 뿐이다. 달러화의 경쟁재가 등장하는 것 말고 다른 해법이 있다면, 국제통화질서에서 변화를 찾는 것이다. 1995년 GATT를 해체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만들었듯이 IMF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거나 기능을 보강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명색이 세계의 중앙은행인 IMF는 세계경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부 회원국들에 자금을 빌리러 다닌다. 발권기능을 상실한 채 회원국들이 납입한 쿼터만 갖고 시작한 데서 오는 한계다. IMF가 그 모양이니 미 연준이 세계의 중앙은행,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누린다. 1971년 SDR이 허용돼 아주 미약하게나마 IMF에도 발권기능이 생겼지만, 한계가 있다. 비트코인처럼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그것도 부정기적으로 조정한다. SDR 발행량과 발행 절차의 개선이 필요하다. 아울러 SDR의 용도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현재는 각국 중앙은행끼리 국제수지 불균형을 조정하는 것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를 무역거래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면 SDR이 사실상 기축통화가 된다. 이 경우 IMF는 지금의 유럽중앙은행(ECB)처럼 SDR을 이용해 국가 간 송금 업무를 담당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 상업은행들이 비싸게 받는 국제송금 수수료가 낮아지고, 국가 간 금융통신시스템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팍스 시니카’(pax Sinica)의 시대가 다가온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금융 부문에서는 그런 조짐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달러 패권 때문에 세계 경제가 미국에 끌려가는 것도 피곤하다. 이번 킹달러 사태를 계기로 50년째 변화가 없는 국제통화질서에 변화가 오려나? 객원 논설위원
  • 법원 “비트코인은 ‘금전’ 아니다…이자율 제한 어려워”

    법원 “비트코인은 ‘금전’ 아니다…이자율 제한 어려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행위는 대부업으로 볼 수 없어 관련법을 근거로 이자율을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정재희)는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상자산 청구 소송을 지난달 30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사는 2020년 10월 B사와 비트코인 30개를 6개월간 빌려주고 매월 이자를 받는 ‘가상자산 대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변제 기한이 지났는데도 B사가 빌려 간 비트코인을 돌려주지 않자 A사는 소송을 냈다. B사는 A사가 이자제한법·대부업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최초계약 시 이들이 합의한 이자는 처음 두달의 경우 월 5%(월 비트코인 1.5개) 수준이었는데 연이율로 환산하면 60%에 달해 법 위반이란 것이다. 현행 이자제한법은 연 최고 금리를 25%로, 대부업법은 20%로 규정하고 있어 위법하다는 논리다. B사는 이를 근거로 “최고이자율을 초과해 지급한 이자는 원금(비트코인)을 변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금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이자제한법·대부업법은 금전대차 및 금전의 대부에 관한 최고이자율을 제한하는 것인데, 이 사건 계약의 대상은 금전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므로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B사가 비트코인을 지급할 수 없으면 변론종결 시점인 2021년 7월 시가로 환산해 개당 2654만원의 돈을 A사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 “마약 청정국 아냐” 한국 젊은이들 어쩌나…중독환자 92% 폭증

    “마약 청정국 아냐” 한국 젊은이들 어쩌나…중독환자 92% 폭증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마약중독으로 치료받은 10∼20대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92% 증가했을 정도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확보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20대 환자는 총 167명으로, 2017년 87명에서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중독 환자 수가 32%(469명→618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젊은 층 마약중독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대는 71명에서 146명으로 2배 이상(106% 증가)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마약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10대 환자도 16명에서 21명으로 5명 늘었다. 서영석 의원은 “같은 기간 10대 마약사범 수가 119명에서 450명으로 278%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마약중독이 치료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10세 미만’ 마약중독 환자 역시 2017년 5명, 2018년 4명, 2019∼2021년 각 3명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이런 젊은 층 마약중독 현상은 검찰 마약 단속에서도 감지됐다. ‘대검찰청 7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검찰이 단속한 만 20세 미만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395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만 15세 미만 마약사범은 85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은 온라인을 통해 마약 유통 및 판매책과 접촉해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 지위를 이미 잃었다”며 “예방교육과 적극적인 치료·재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호화폐 혜택 받으세요” 홍보하던 셀럽들…뒷광고 ‘벌금 폭탄’

    “암호화폐 혜택 받으세요” 홍보하던 셀럽들…뒷광고 ‘벌금 폭탄’

    미국 리얼리티 TV 스타 킴 카다시안(41)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전적 대가를 받고 특정 암호화폐를 불법 광고한 혐의로 미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일(현지시간)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일종인 ‘이더리움맥스’(EMAX)에 대한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고,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카다시안은 지난해 6월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정적인 조언을 주려는 건 아니고 친구들에게 들은 것을 공유한다. 이더리움맥스 커뮤니티에 가입해 혜택을 받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억7000만명에 달했다. 카다시안은 해당 게시물에 해시태그 ‘#ad’(광고)를 붙였지만, SEC는 투자자들이 그가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카다시안은 이에 126만 달러(약 18억1944만원)를 벌금으로 납부하고,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SEC는 전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가상화폐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개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카다시안 측은 “이번 일이 해결된 데 대해 기뻐하고 있다”면서 “카다시안은 맨 처음부터 SEC에 전적으로 협력했고, 이 사건에서 SEC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끊이지 않는 뒷광고…투자 유도 후 나몰라라 암호화폐 뒷광고로 논란을 빚은 유명인은 카다시안만이 아니다.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은 지난 2018년 돈을 받고 암호화폐를 홍보했지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본인이 홍보한 암호화폐가 사기로 밝혀져 피해자가 속출했고, 당시 SEC는 시걸에게 33만 달러(3억8181만원)를 합의금으로 지불하라고 명령했다.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도 유튜브 스타 로건 폴과의 복싱 경기에서 ‘이더리움맥스’ 티셔츠를 입고 나와 “‘또 다른 암호 화폐’가 언젠가는 비트코인만큼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농구 해설자로 활동하는 전 NBA 선수 피어스도 작년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스포츠 채널 ESPN을 겨냥해 “1년간 당신들과 함께하며 번 돈보다 지난 한 달 이더리움맥스로 더 많이 벌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결국 올해 1월 카다시안을 비롯해 메이웨더 주니어, 전 NBA 스타 폴 피어스 등은 암호화폐 투기를 조장한 혐의로 피소됐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메이웨더 주니어, DJ칼리드,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이 가상자산 불법 홍보로 벌금을 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가상화폐와 관련해 지난 5년간 특히 많은 위반 건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 美英中 G3 정책실패에 짙어가는 ‘S의 공포’… 투자 피난처가 없다

    美英中 G3 정책실패에 짙어가는 ‘S의 공포’… 투자 피난처가 없다

    미, 연준 인플레이션 대응 실기 후 초긴축영, 금융위기 공포 감세정책 고수 입장중, 코로나19 제로 정책 고수로 경기둔화세계은행 총재 “퍼펙트 스톰” 위기 강조주식, 채권, 금, 코인 등 모두 하락 ‘한숨’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3개국(G3)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부터 발신된 인플레이션 경고음에도 조기 대응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기침체를 부추겼고, 영국의 감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전방위 위축에 투자 피난처도 사라졌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표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5.25%, 나스닥지수는 33.20% 추락했다.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만 봐도 다우지수는 8.8%, S&P500지수는 9.3%, 나스닥지수는 10.5%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긴축 기조 때문이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CNBC에 “(연준이) 1년전 호황 때는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안 된다”더니 “지금은 슈퍼긴축 발언들로 시장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증가했다. 7월에 2020년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결정에 참고하는 PCE 근원물가지수(에너지·식료품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 2%의 2배를 넘었다. 미 정부는 ‘연착륙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연착륙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증가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CNN도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지난해 15만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던 월마트가 올해는 4만명의 계절적 고용에 그칠 것”이라며 경기침체 경고 신호로 해석했다.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전세계에 ‘영국발(發)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킨 감세 정책의 고수 입장을 지난달 29일 재확인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정부) 신뢰 약화, 파운드화 변동성이 (영국의) 전면적인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도 9.9%나 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장기화로 자국 경제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세계은행)는 지난 4월 5%에서 2.8%로 대폭 낮춰진 상태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저성장, 고물가 등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현 경제상황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고 했다. CNN은 올해 주식, 채권, 금, 비트코인 등도 모두 폭락해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 “대침체 이후 처음” 美 슈퍼리치, 더 부자 못됐다…최고 갑부는 일론 머스크

    “대침체 이후 처음” 美 슈퍼리치, 더 부자 못됐다…최고 갑부는 일론 머스크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7년~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슈퍼리치 자산이 줄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주식 시장 부진으로 400대 미국 부자의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2022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의 총 순자산은 4조 달러(5756조 400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5000억 달러(719조 6500억원), 약 11% 감소한 규모다. 더불어 400대 부자 명단에 들기 위한 문턱도 27억 달러(3조 8874억원)로 지난해보다 2억 달러(2879억원) 낮아졌다. 포브스는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불어나지 않은 것은 대침체 이후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 급락과 벤처캐피털(VC) 투자 위축으로 미국 테크계 거물들이 총 3150억 달러(453조 1275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그 여파로 야후 창업자 제리 양,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RJ 스카린지,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유명한 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타일러 윙클보스·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등 41명이 4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저커버그 자산 반토막, 1위 자리 내준 베이조스지난해 순자산 1345억 달러(당시 환율로 160조 1600억원)로 미국 부자 3위에 올랐던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400대 부자 명단에 오른 억만장자들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포브스는 최근 1년간 저커버그만큼 많은 돈을 잃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2021년 9월 이후 메타 주가가 57% 급락하면서 순자산이 577억 달러(83조 1283억원)로 반토막이 났다.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지만, 메타의 낙폭은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나스닥(-9.8%)과 S&P500(-13.5%) 지수 하락 폭도 크게 앞지르는 것이었다. 결국 저커버그는 올해 400대 부자 명단 11위에 그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부자 자리를 지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마존 주가가 27% 하락하면서 지난해 2010억 달러(290조 430억원)였던 순자산이 1510억 달러(217조 8930억 원)로 500억 달러(72조 1500억원) 감소했다. 1위 부자 자리는 베이조스 대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사상 처음으로 400대 부자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머스크 첫 1위, 머스크 '팬보이' 명단 첫 진입보도에 따르면 올해 머스크 순자산은 2510억 달러(약 361조 5153억원)로 지난해 1905억 달러(226조 2000억원)보다 605억 달러(87조 1805억원) 불었다. 포브스는 테슬라 주가 상승과 스페이스X 신규 라운드펀딩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이어 상위 5%에 해당하는 상위 부자 20명의 순자산 1조 6000억 달러(2310조 4000억원)가 400대 부자 전체 순자산의 4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00대 부자 명단에는 20명이 신규 진입했다. 신규 진입자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은 석유 기업 엔데버에너지 소유주 오트리 스티븐스(순자산 100억 달러, 63위)였다. 포브스는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테슬라 3대 개인주주라고 주장하는 화교기업가 레오 코관(순자산 72억 달러, 112위)도 명단에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 명단에서 제외됐던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22명은 올해 명단에 재진입했다. 여성 부자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었지만, 여전히 58명에 그쳤다. 포브스에 따르면 가장 부유한 여성 자산가는 2019년 사망한 석유재벌 데이비드 코흐의 미망인 줄리아 코흐(순자산 560억 달러, 13위),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형 여성 자산가는 건축자재 기업 ABC서플라이 공동창업자 다이앤 헨드릭스(순자산 122억 달러, 51위)였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대부분이지만 기부엔 인색포브스는 400대 부자 대부분이 자수성가형 자산가라고 밝혔다.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275명이 상속이 아닌 개인 노력으로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부 수준은 기대에 못미쳤다.  포브스가 400대 부자의 기부 현황을 1등급(재산의 1% 미만 기부자)~5등급(20% 이상 기부자)으로 나눠 살핀 결과, 절반 이상이 재산의 5% 미만을 기부하는 데 그친 걸로 드러났다.  5등급에 든 부자는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고든 무어, 아모스 호스테터 주니어, 린 슈스터만, 존 아놀드 단 9명뿐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400대 부자 1위에 오른 머스크는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함께 재산의 1% 미만 기부자로 분류됐다.
  • 글로벌 긴축·테라 폭락 직격탄… 가상자산 시총 6개월새 반토막

    글로벌 긴축·테라 폭락 직격탄… 가상자산 시총 6개월새 반토막

    글로벌 긴축 기조로 자본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를 거치며 신뢰를 잃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와 시가총액이 6개월 사이 반토막이 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올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 하반기 하루 11조 3000억원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53%나 줄어든 수치다. 거래 규모가 줄어들면서 가상자산거래소의 총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2% 줄어든 6301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8% 줄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 6만 7000달러(약 9608만원)를 기록했지만 올 6월 말에는 71% 하락한 1만 9000달러에 그쳤다. FIU는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상승,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종목 수는 1371개(중복 포함)로 6개월 사이 114개 늘어났다.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원화마켓에서는 규모가 큰 글로벌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코인마켓에서는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는 시가총액이 1억원 이하로 규모가 작았는데, FIU는 급격한 가격 변동과 유동성 부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화마켓에서 가상자산을 매수·매도할 때의 수수료율은 0.18%로 6개월 사이 0.01% 포인트 높아졌고, 코인마켓 수수료율(0.15%)은 같은 기간 0.01% 포인트 낮아졌다. 6월 말 기준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 690만명 가운데 66%인 455만명이 가상자산을 50만원 미만으로 보유하는 등 보유 자산 규모는 축소되는 추세다. FIU는 실태조사를 6개월마다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 가상화폐 2500억 세금 체납으로 압류됐다

    가상화폐 2500억 세금 체납으로 압류됐다

    세금을 내지 않아 압류된 가상화폐가 2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세청 및 17개 시도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가상자산 압류현황’에 따르면 2021~2022년간 국세 및 지방세 체납에 따라 압류된 가상화폐가 2597억 9144만원에 이른다. 국세 체납으로 압류된 가상화폐가 1763억원이었고, 지방세 체납으로 압류한 가상화폐는 834억 9144만원이었다. 지자체 중 압류액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로 530억 4100만원의 가상화폐를 압류했다. 서울시 178억 3790만원, 인천시 54억 602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전시 26억 2911만원, 충남도 9억 2852만원, 전북도 8억 1659만원 등이었다. 가상화폐 징수는 2020년 하반기에 도입되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었다. 거래소에 조회하여 체납자의 계좌 또는‘코인’자체를 압류하고, 이후에도 세금을 내지 않으면 압류한 가상화폐를 현재 거래가로 매각한다. 가상화폐 최고액 압류자는 지방세 14억 3000만원을 체납한 서울의 A씨로, 원화마켓(KRW) 33여억원, 비트코인(BTC) 32여억원, 리플(XRP) 19여억원 등 총 20여개 가상화폐 124억 9000여만원(평가액 기준) 상당이 압류됐다. A씨는 체납액을 순차적으로 납부했으며, 그 과정에서‘코인’의 매각보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경기도의 B씨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86억 8000여만원이 압류됐고, 이후 체납액을 납부하며 가상화폐 계좌를 압류에서 해제했다. C씨는 국세 기준, 가장 많은 39여억원의 코인을 압류당했으며,이를 통해 국세청은 체납액 27억원 전액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수억원의 자산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세금을 체납하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법과 정책으로 가상화폐의 안정적 투자환경은 보장해주되, 국민 모두가 부담하는 세금에 있어서는 공정한 조세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더리움 병합 이후 18% 뚝… 암호화폐 암운

    이더리움 병합 이후 18% 뚝… 암호화폐 암운

    인플레이션 공포로 증시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머지’(병합) 업그레이드가 분위기를 전환할 이벤트로 꼽혔지만, 지난 15일 머지 성공 이후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추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활력을 잃은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1333달러(약 186만원)에 거래됐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던 14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가격이 18%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000억 달러에서 1626억 달러로 374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첫 단계로 이더리움의 증명방식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변경하는 머지를 15일 완료했다. 금을 캐내듯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 ‘채굴’을 하던 과정이 없어지고 코인 비율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채굴을 하지 않으니 전력 소모량도 기존보다 99%가량 줄일 수 있어 환경 파괴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는 호재였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할 경우 가격이 오버슈팅(일시 폭등했다가 차츰 진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했다. 머지가 완료되기 이전에 시장의 기대가 가격에 이미 선반영돼 있었던 데다 단순히 증명방식만 전환한 것이기 때문에 거래속도 등의 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머지를 제외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을 이끌 다른 이슈가 없다는 점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70%가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비트코인 계열 암호화폐가 증명방식을 당장 지분증명으로 변경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시장에는 강력한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제 둔화 우려 등 악재만 가득하다. 자금세탁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국내외 규제 수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한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인 가운데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일부 선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긴축기조 또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다음달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 등의 결과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효과 없는 지역화폐… 카드 수수료 줄여 소상공인 경쟁력 높여야”[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효과 없는 지역화폐… 카드 수수료 줄여 소상공인 경쟁력 높여야”[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지역화폐의 명운을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2021년 1조 2522억원(추경 포함)이나 되던 정부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올해 6050억원으로 줄었는데, 기획재정부가 내년에는 이를 완전히 끊을 생각이다. 기재부의 방침에 대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는 10개 광역 지자체와 220여개 기초지자체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연말까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요한 것은 지역화폐가 과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느냐, 그 편익이 비용보다 크냐다. 외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와 상황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아주 효과가 클 때도 있었다. 전쟁할 때다. 과거 유럽의 전쟁은 성을 빼앗는 것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수비하는 측에서는 성문을 걸어잠그고 지구전으로 대응했다. 17세기 지중해에서 벌어진 칸디아 공방전은 무려 21년이나 대치 상태를 이어 갔다. 지구전이 길어지면 불안감 때문에 성 안에서는 화폐가 자취를 감추고 상거래가 위축된다. 지역경제의 피폐다. 그럴 경우 영주(지자체장)가 기존 화폐에 뜨거운 인두를 눌러 직인을 박은 다음 당초보다 2~10배 높은 액면가치를 부여했다. 인쇄업자를 불러 아예 종이돈을 새로 발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고립된 성 안에서 발행된, 내재가치가 무시된 돈을 ‘봉쇄화폐’(siege note)라고 하는데, 봉쇄화폐는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미국은 식민지 시절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한 경험이 있으므로 전쟁이 아닌 때도 유사화폐를 발행했다. 주로 금융위기 때였다. 중앙은행이 없었던 1914년 이전 미국은 유럽 국가들보다 금융공황을 자주 겪었다. 금융공황이 닥치면 은행들이 자금을 회수하기 바빠 금융시장에서 돈이 돌지 않는다. 그때는 어음교환소가 은행들끼리 채무를 청산할 때만 쓰는 유사화폐를 발행했다. 극소수 은행들끼리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지급준비금에 해당한다. 어음교환소가 유사화폐를 발행하는 바람에 1873년, 1884년, 1893년, 1907년 금융공황이 아주 쉽게 지나갔다. 은행들끼리만 쓰는 유사화폐로 금융시장을 살렸다면, 지역 주민들끼리만 쓰는 지역화폐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도 있다. 대공황 당시 실업과 파산이 늘고 소비가 위축되자 주정부와 지자체, 지방은행, 협동조합, 상공회의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주정부와 지자체는 미래의 지방세 수입을 담보로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지자체의 지역화폐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스탬프 스크립’(stamp scrip)이라는 것이다. 우유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지역화폐에도 유통기한을 두어 빨리 회전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지역화폐 한쪽 끝에는 도장을 찍는 칸을 두고, 매주 일요일이 되면 거기에 도장을 찍도록 했다. 도장이 찍히면 액면가치가 0.1% 포인트 감소한다. 지역화폐에 연 5.2%의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는 셈이라서 당연히 그것을 빨리 처분하려는 유인이 생겼다. 1931년 독일, 1932년 오스트리아에서 그런 방법을 썼더니 소비가 늘면서 고용과 판매가 회복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자 예일대의 어빙 피셔 교수까지 나서서 미국에도 그런 것을 확산시켜 지역경제를 살리자고 촉구했다. 1932년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37개 도시와 8개 카운티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돌이켜 보면 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무력한 게 그 증거다. 무엇보다도 지역화폐는 지급수단으로서 열등재라는 것이 원인이다. 물건을 팔고 지역화폐를 받은 사람은 궁극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재료나 물건을 다시 사 와야 하는데, 발행지역 밖에서는 지역화폐가 액면가보다 할인됐다. 우리나라의 지역화폐는 특이하다. 스탬프 스크립과 달리 보유자가 아닌 발행자가 할인비용을 부담한다. 그런 점에서 어음이나 상품권과 똑같다. 근거 법률도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다. 참고로 그 상품권의 발행자는 지자체인데, 할인비용의 최대 8% 포인트는 중앙정부의 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지자체 예산으로 추가 할인을 해 준다.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면, 그것은 지급수단이라는 기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인혜택에서 나온다. 길거리의 돌멩이라도 90원에 사서 100원에 팔 수 있다면, 지역 주민들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불로소득이 생기면 당연히 소비도 늘어난다. 이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전 국민에게 30달러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공짜로 나눠 줬을 때 온 국민이 잠시 즐거웠던 것과 똑같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국민 중에서 현재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5%도 되지 않는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귀한 혈세로 한바탕 환각파티를 벌이고 만 셈이다. 그러니 보조금을 통해 유지되고 있는 지역화폐의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지역화폐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사람은 지역 소상공인들이다. 그들은 어마어마한 자본력과 마케팅 기술을 가진 대형마트나 플랫폼 기업들과 경쟁한다. 그나마 대형마트는 덜 위협적이다. 지자체가 대형마트의 진입과 영업시간 등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중무휴, 24시간 문을 열어 놓는 플랫폼 기업들은 대단히 위협적이다. 플랫폼에서는 신용카드가 절대적인 지급수단이다. 따라서 지역화폐의 경쟁재는 신용카드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로 전자상거래를 하는 것보다 현찰을 들고 지역상권을 찾아가는 것이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궁극적인 해법이다. 즉 지급수단의 경쟁에서 신용카드가 더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 2017년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그리고 대체휴일이 맞물리면서 추석 연휴가 열흘이나 계속됐다. 그 기간에 신용카드로 물건을 팔았던 소상공인들은 카드수수료에 단말기 이용료까지 다 물고도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판매대금을 받았다. 그런데도 현찰로 물건을 팔 때와 같은 값을 받아야 했다. 우리 정부는 그런 난센스를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법(제19조)은 일상 상거래에서 신용카드 사용자를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가격할증 금지원칙’이라고 하는데,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외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과도한 벌칙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계약자유의 원칙을 무시하고 현찰이나 신용카드나 무조건 같은 가격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세원 포착을 위해 정부가 현찰 대신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한 데서 나온 결과다. 덕분에 신용카드사들은 현찰과의 경쟁에서 땅 짚고 헤엄치며 영업을 확장해 왔다. 그리고 소상공인 등에게 거둔 신용카드 할인수수료를 소비자(회원)들과 나눈다. 바로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다. 결론적으로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은 물신숭배(fatishism)다. 지역화폐 발행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다. 플랫폼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적어도 신용카드 수수료에서만큼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지역화폐 보조금을 중단키로 한 지금이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짚어 볼 적기로 보인다. 가격할증 금지원칙을 통해 신용카드업을 육성한 것은 24년으로 충분하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진 이제는 지역상권 보호에 좀더 관심을 가질 때다. 객원 논설위원·한국은행 자문역
  • “싸게 파네”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이슈픽]

    “싸게 파네”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이슈픽]

    부켈레 대통령,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10여차례에 걸쳐 2380여개 매수도가격 급락하자 “싸게 팔아줘 고맙다”자산 ‘반토막’ 아래로…경제도 부진 늪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액의 나랏돈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법정통화로 지정하기까지 한 나라가 경제 침체 위기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아메리카에코노미아 등 중남미 경제 매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지 1년이 됐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 미 달러와 함께 모든 거래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한화 6500만원·현재 환율 기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1만 9230달러(26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정통화 채택 뒤…중남미 ‘꼴찌 성장률’ 엘살바도르 경제는 부진에 빠졌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엘살바도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3.8%에서 4월 3.0%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2.5%로 재조정됐다. 이는 파나마(7%), 과테말라(4%), 온두라스(3.8%), 코스타리카(3.3%), 니카라과(3%) 등의 중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2.6%), 세계은행(2.7%), 국제통화기금(3%) 등의 분석도 비슷한 수준이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올해 비트코인이 1개당 10만 달러(1억 3800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른바 국가의 예산을 동원해 ‘야수의 심장’으로 거침없이 매수하는 기행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매수하다 가치가 결국 반토막까지 났지만 ‘물타기’를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무려 2380여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가격이 내리면 되레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결과 국가 경제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나라는 투자액의 57%를 손해 봤다. 손실액은 6136만 달러(850억원)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초 암호화폐 도시 건설 추진도 지지부진해, 사업지에는 여전히 수풀이 우거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치 57% 폭락…국민도 외면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은 재정 안정성, 재정 건전성, 소비자 보호, 재정 우발채무 등에서 큰 리스크가 있다”며 엘살바도르 정부에 법정통화 채택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국민들의 불안감도 팽배한 상황이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여론조사기관 CID 갤럽과 함께 엘살바도르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조사 시행 결과, 응답자 20%만 비트코인 지갑 ‘치보’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치보를 통해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면서 이용을 장려했지만 비트코인 가치가 널뛰기를 하자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도 2월 기준 전체 송금의 1.6%만 디지털 지갑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 경북경찰, SNS로 마약류 유통·투약 86명 검거

    경북경찰, SNS로 마약류 유통·투약 86명 검거

    경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구매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86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마약류 판매상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82명을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텔레그램(SNS)에 마약류 거래 채널을 만들어 판매 광고를 낸 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상자산(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고 필로폰, 합성 대마 등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총 200여g의 마약류를 판매해 약 1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놓아두고 구매자들이 찾아가게 하는 비대면거래 방식인 속칭 ‘던지기 수법’을 주로 이용했다. A씨 등에게 마약류를 구매한 피의자들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20∼30대로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투약 사범 82명은 20대가 65명(79%), 30대가 15명(1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SNS, 다크웹,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온라인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 시스템,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해 관련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 “임신했어요” 유명여캠, 방송인과 결혼발표

    “임신했어요” 유명여캠, 방송인과 결혼발표

    유명 아프리카TV 겸 유튜버 BJ 애공(김은하·33)이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애공은 지난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켠 후 “잘 지내셨느냐”라고 운을 뗐다. 애공은 애인인 동료 인터넷 방송인 원선재(33)를 불렀다. 선재는 “안녕하세요. 저희 결혼합니다”라며 급하게 결혼을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선재는 애공이 현재 임신 10주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성별도 모른다. 내년 4월에 출산 예정일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발표하니까 뭔가 좀 떨린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을 마쳤다. 원선재는 같은 날 자신의 아프리카 TV 방송국에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공지를 올려 시청자들과 동료 방송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애공과 찍은 사진 1장을 올렸다. 2017년 아프리카TV에서 데뷔한 애공은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비트코인이 유행하던 시절 잠깐 코인 관련 방송을 한 적도 있다. 원선재는 1993년생으로 애공과 동갑이다. 그는 2011년 kt 롤스터의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2013년 프로게이머 은퇴 후 여캠들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를 가르치는 방송을 종종 하곤 했다.
  •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우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우려

    인플레 45번 언급 “물가 잡겠다”뉴욕증시 폭락 ‘블랙프라이데이’유럽도 금리 0.75%P 올릴 수도이창용 “당분간 0.25%P씩 인상”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지난 6, 7월에 이어 9월까지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출렁였고, ‘한미 간 금리역전’ 심화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이 우려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장 등이 참석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지난 7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놓은 언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는 8분 50초의 짧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무려 45차례나 언급했다. 연설 서두부터 “더 짧게, 더 집중적으로, 더 직접적으로 말하겠다”고 운을 뗀 뒤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 (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부분적 고통을 유발하는 불행 비용이 있지만,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6.3%)가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꺾이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인 데 대해서도 “단 한 번의 월간 개선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2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는 연준이 오는 9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확률을 61%로 상향했다. 이 경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발언으로 당일 뉴욕증시는 3% 이상 추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3.37%, 3.94%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27일 1만 9997.13으로 마감해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2만선이 무너졌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는 확산될 전망이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도 “우리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정상화의 길’(금리인상)을 가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의) 9월 금리결정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논의하자는 주장이 일부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도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 심화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7월에 발생했던 금리역전(미국 2.5%, 한국 2.25%)이 이달 한국은행의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 해소됐지만, 연준이 9월에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미국 금리는 3.25%로 치솟으며 한국(2.5%)보다 0.75% 포인트 높아진다. 한국은행은 9월이 아닌 10월에 금리결정회의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로이터통신에 “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분간 0.25% 포인트씩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크웹·가상자산 이용한 마약 사범 178명 검거

    다크웹·가상자산 이용한 마약 사범 178명 검거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음성적 공간인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대마를 판매·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5일 대마를 유통·판매한 12명과 이들에게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송금한 뒤 대마를 매수·투약한 166명 등 178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마 12㎏, 케타민·합성대마 136g, 엑스터시 등 302정과 함께 범죄수익금인 현금 1132만원도 압수 물품에 포함됐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투약 사범 10명 중 9명은 20~30대로 나타났다. 20대는 95명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고 30대가 56명(33.7%), 40대 11명(6.6%), 50대 4명(2.4%) 순이었다. 인터넷·SNS 등을 통해 마약이 확산하면서 청년층이 손쉽게 마약에 손을 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다크웹 운영자들은 대마 판매책들로부터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지급받은 후 사이트 내 대마 판매 광고글 게시 권한을 준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대마 거래가 성사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 액수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크웹 사이트 운영자와 판매책의 공생 관계가 확인된 만큼 다크웹 운영자를 추적하고 서울 주요 클럽 유흥업소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크웹·가상자산 등이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마약류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사범을 단속하고 있고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어 마약류를 거래하거나 투약할 경우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속보] 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 연락없었다”

    [속보] 테라 권도형 “한국 수사당국 연락없었다”

    “가족 안전 우려해 싱가포르로”  가격 폭락으로 막대한 투자자 손실을 불러온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한국 수사당국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6일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권 대표는 싱가포르 소재 자신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때가 되면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한편, 향후 징역형 등 형사처벌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인생은 길다”는 답을 내놨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테라USD·루나 폭락사태 수사를 위해 테라폼 랩스의 관계 법인들, 관련 인물들의 자택, 가상자산 거래소 7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권 대표와 테라폼 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의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또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신 의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자신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과 같은 폭락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사실이 아닌 걸 알면서 사익 추구 등을 위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 사기”라면서도 자신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실패와 사기는 다르다” 주장  자신은 UST와 루나에 대해 믿음이 있었고, 이들 코인은 폭락 직전까지는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을 잡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테라 폭락 사태 이전에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데 대해서는 가족들의 안전을 우려해서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공매도 세력이 이득을 봤을 약점들에 대해 나 혼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폭락 직전 평가가치액으로 따졌을 때 억만장자였을 것이란 말에 “물론”이라면서도 구체적 손실액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내 삶이었다. 큰 내기를 걸었고 진 것 같다”고 답했다. UST는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유지되도록 설계됐으며,폭락 전인 4월 초까지만 해도 루나 코인의 시가총액은 410억달러(약 53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5월 가격 폭락으로 이들 코인 가치는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변했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수십조원대의 큰 손실을 본 것은 물론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락했다. 권 대표는 지난 6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는 폭락사태 당시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대표는 당시 폭락 전까지 평가액 기준 큰 부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렇겠지만)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 머스크, 비트코인 75% 손절매

    머스크, 비트코인 75% 손절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명의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 75%를 처분했다. 머스크는 그간 테슬라가 가진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치가 불안정해지자 대량 손절매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현금 보유량을 극대화하려고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늘릴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 있다. 이번 매각을 비트코인에 관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도지코인은 안 팔았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설명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기꾼”, “암호화폐 가격 조작 원흉” 등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괴짜 CEO 때문에 테슬라가 큰 손실을 입었다. 전형적인 CEO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순이익 22억 6000만 달러(약 2조 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매각 비용인 9억 3600만 달러(1조 2280억원)의 현금을 대차대조표에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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