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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中 겨냥한 ‘경고 신호’?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中 겨냥한 ‘경고 신호’?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중국에 대한 ‘경고 신호’? [홍콩 SCMP]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이후 베이징이 지역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전 입장을 의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베이징이 미국 행정부의 행보를 예측하는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워싱턴이 언제고 지역 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베이징의 믿음을 강화시켜 남중국해 및 대만해협에서 전략적 준비를 강화하도록 촉진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 정치 및 국제관계학 교수인 조셉 그레고리 마호니는 “이번 공격은 중국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메트로폴리탄대 국제관계학 부교수 제임스 F 다운스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통해 중국의 우려를 확인시켰다. 이는 중국의 장기적인 군사력 강화, 경제 탄력성 강화, 외교적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中에 이란-이스라엘 전쟁 개입 요구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미국 국무장관 마크 루비오가 베이징에 서한을 보내 테헤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왜 이란 공습에 대한 압도적인 성공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에 테헤란의 보복 대응을 막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일까요? 워싱턴은 이란 원유의 90%를 사들이는 중국을 통해 이란에 압력을 가하려 합니다. 이란 전체 수출의 33%를 중국이 구매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세계 지도상의 중요한 지점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뒷처리를 중국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폭염…일부 지역 벌써 40도 넘어 [중국 CCTV]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둥 북중부, 내몽골 동부, 헤이룽장 남부, 길림 서부, 요녕 서부, 신장 중가 분지 및 신장 남 분지 등에서 35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허베이 남·중부, 신강 남부투루판 등은 40도가 넘었습니다. 대륙의 따뜻한 고기압 능선과 중국 북부의 건조한 날씨의 영향입니다. ●“중국 내 반도체 기업 기술 면제 취소는 미국의 실수” [중국 환구망] 며칠 전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국이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 본토 공장에 반입할 때 별도의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포괄적 면제를 철회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반도체 장비 라이선스와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연관지으려는 시도입니다. 본질적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는 희토류와 매우 다릅니다. 피해를 보는 것은 중국 사업을 하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입니다. 희토류와 달리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는 대체 불가능한 품목이 아닙니다. ●시진핑,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중국 신화망] 9월 3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앙군사위원회(CMC) 주석이 일본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회의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美, 세탁기 등 철강 파생 제품에 추가 관세 [중국 제일재경] 미국 상무부는 지난 23일부터 식기 세척기와 세탁기, 냉장고 등 ‘철강 파생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철강 가전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철강 파생 제품’으로 새롭게 추가된 제품에는 최대 50% 세율이 적용됩니다. 세액은 각 제품에 포함된 철강 구성 요소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새로운 규칙은 해당 제품이 미국에서 주철 제련 원료를 사용하면 해외에서 가공된 경우에도 세금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中, 美 ‘스테이블코인발 쓰나미’ 완벽 대비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전자상거래 강점과 홍콩의 금융 역량은 ‘디지털 달러’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승부수를 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홍콩의 금융 역량은 디지털 달러의 쓰나미에 대비해 잘 준비돼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도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디지털 달러가 결제 산업의 이익 풀과 은행권의 예금 기반에 대한 위협을 넘어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지정학적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이징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전통적인 국경 간 결제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와 불리한 환율 문제를 피하고자 해외 웹사이트에서 가상 달러를 수용하기 시작하면 중국 가계는 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자금은 해외 여행과 교육, 패션뿐 아니라 외국 부동산과 비트코인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자본 통제는 무력화될 수 있으며 국내 금리 설정 자유도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은 숨겨진 카드를 꺼낼 것입니다. 바로 홍콩입니다. 중국은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의 암호화폐 친화적 핀테크 산업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 조합은 달러화 확산을 막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中, AIIB 차기 총재에 저우자이 임명 [일본 산케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연례 총회가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재정부는 저우자이 전 재정부 차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IIB는 2016년 1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가입국 및 지역은 개업 당시 57개국에서 110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69개국을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中 등 이머징 시장, 전문가 예상 뒤엎고 선진국 능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탈달러화 자산 배분을 가속화하면서 신흥시장 통화, 채권, 주식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초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몇 달간 이들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신흥시장의 현지 통화 채권을 추적하는 JP모건 지수와 신흥시장 주식 성과에 대한 MSCI의 지표는 올해 들어 약 10% 상승했습니다. 반면 선진국 23개국의 대형주를 대상으로 하는 MSCI 세계 지수는 4.8%, FTSE 세계 국채 지수는 6.6%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낮고 오랫동안 선호되지 않았던 신흥시장 자산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中 겨냥한 ‘경고 신호’? [한 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中 겨냥한 ‘경고 신호’? [한 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의 이란 공격은 중국에 대한 ‘경고 신호’? [홍콩 SCMP]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이후 베이징이 지역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전 입장을 의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베이징이 미국 행정부의 행보를 예측하는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워싱턴이 언제고 지역 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베이징의 믿음을 강화시켜 남중국해 및 대만해협에서 전략적 준비를 강화하도록 촉진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 정치 및 국제관계학 교수인 조셉 그레고리 마호니는 “이번 공격은 중국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메트로폴리탄대 국제관계학 부교수 제임스 F 다운스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통해 중국의 우려를 확인시켰다. 이는 중국의 장기적인 군사력 강화, 경제 탄력성 강화, 외교적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中에 이란-이스라엘 전쟁 개입 요구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미국 국무장관 마크 루비오가 베이징에 서한을 보내 테헤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왜 이란 공습에 대한 압도적인 성공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에 테헤란의 보복 대응을 막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일까요? 워싱턴은 이란 원유의 90%를 사들이는 중국을 통해 이란에 압력을 가하려 합니다. 이란 전체 수출의 33%를 중국이 구매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세계 지도상의 중요한 지점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뒷처리를 중국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폭염…일부 지역 벌써 40도 넘어 [중국 CCTV]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둥 북중부, 내몽골 동부, 헤이룽장 남부, 길림 서부, 요녕 서부, 신장 중가 분지 및 신장 남 분지 등에서 35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허베이 남·중부, 신강 남부투루판 등은 40도가 넘었습니다. 대륙의 따뜻한 고기압 능선과 중국 북부의 건조한 날씨의 영향입니다. ●“중국 내 반도체 기업 기술 면제 취소는 미국의 실수” [중국 환구망] 며칠 전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국이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 본토 공장에 반입할 때 별도의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포괄적 면제를 철회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반도체 장비 라이선스와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연관지으려는 시도입니다. 본질적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는 희토류와 매우 다릅니다. 피해를 보는 것은 중국 사업을 하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입니다. 희토류와 달리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는 대체 불가능한 품목이 아닙니다. ●시진핑,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중국 신화망] 9월 3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앙군사위원회(CMC) 주석이 일본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회의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美, 세탁기 등 철강 파생 제품에 추가 관세 [중국 제일재경] 미국 상무부는 지난 23일부터 식기 세척기와 세탁기, 냉장고 등 ‘철강 파생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철강 가전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철강 파생 제품’으로 새롭게 추가된 제품에는 최대 50% 세율이 적용됩니다. 세액은 각 제품에 포함된 철강 구성 요소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새로운 규칙은 해당 제품이 미국에서 주철 제련 원료를 사용하면 해외에서 가공된 경우에도 세금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中, 美 ‘스테이블코인발 쓰나미’ 완벽 대비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전자상거래 강점과 홍콩의 금융 역량은 ‘디지털 달러’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승부수를 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홍콩의 금융 역량은 디지털 달러의 쓰나미에 대비해 잘 준비돼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도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디지털 달러가 결제 산업의 이익 풀과 은행권의 예금 기반에 대한 위협을 넘어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지정학적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이징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전통적인 국경 간 결제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와 불리한 환율 문제를 피하고자 해외 웹사이트에서 가상 달러를 수용하기 시작하면 중국 가계는 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자금은 해외 여행과 교육, 패션뿐 아니라 외국 부동산과 비트코인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자본 통제는 무력화될 수 있으며 국내 금리 설정 자유도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은 숨겨진 카드를 꺼낼 것입니다. 바로 홍콩입니다. 중국은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의 암호화폐 친화적 핀테크 산업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 조합은 달러화 확산을 막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中, AIIB 차기 총재에 저우자이 임명 [일본 산케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연례 총회가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재정부는 저우자이 전 재정부 차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IIB는 2016년 1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가입국 및 지역은 개업 당시 57개국에서 110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69개국을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中 등 이머징 시장, 전문가 예상 뒤엎고 선진국 능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탈달러화 자산 배분을 가속화하면서 신흥시장 통화, 채권, 주식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초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몇 달간 이들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신흥시장의 현지 통화 채권을 추적하는 JP모건 지수와 신흥시장 주식 성과에 대한 MSCI의 지표는 올해 들어 약 10% 상승했습니다. 반면 선진국 23개국의 대형주를 대상으로 하는 MSCI 세계 지수는 4.8%, FTSE 세계 국채 지수는 6.6%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낮고 오랫동안 선호되지 않았던 신흥시장 자산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습니다.
  • ‘6만전자’·장중 ‘28만닉스’…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 뚫었다

    ‘6만전자’·장중 ‘28만닉스’…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 뚫었다

    코스피가 3년 9개월 만에 3100 고지를 점령했다. 이란-이스라엘 무력 분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는 물론 원화와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해소되면 K증시가 더욱 힘을 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3103.6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6% 상승한 80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8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2024년 8월 1일(813.53)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1% 급등한 6만 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에 복귀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3월 28일(6만 200원)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7.32%나 상승하며 27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장중 한때 28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28만닉스’에 등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시총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란-이스라엘 무력 분쟁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정된 것이 상승세로 이어졌다. 중동발 리스크는 이재명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및 추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중동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셈이 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돌아왔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3668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44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과 함께 위험 자산 기피 심리까지 완화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1원 급락한 1360.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때 9만 9000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4% 이상 급등하며 10만 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새 정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뿐만 아니라 소비 심리도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0으로 2021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소비 심리는 투심을 자극해 증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경 등 새 정부 경기 부양 대책이 국민들의 기대 심리, 소비 심리를 높여 주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남아 있는 대외 불확실성까지 해소되면 증시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외인·기관 매도 속 ‘삼천피’ 사수한 개미들

    외인·기관 매도 속 ‘삼천피’ 사수한 개미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과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3014.4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297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개인들이 물량을 받아내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0억원과 9512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1조 37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월 7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대치다.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급등하며 1400원대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3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85.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99.003을 기록했다. 장중 99.212까지 상승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를 감안하면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꽤 높다”며 “다만 추경과 증시 활성화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감이 있는 만큼 올해 초처럼 무질서하게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7% 하락한 10만 18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한때 9만 9000달러 밑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이더리움(-2.2%), 리플(-2.87%), 도지코인(-2.0%) 등은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하락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을, 미국은 보복 시 더 강력한 공격을 시사하면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이번 주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동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오히려 미국의 핵시설 공습이 불확실성 해소의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장 상황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비트코인 한때 10만 달러선 붕괴...가상자산 거래대금 급감

    비트코인이 간밤 한때 10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회복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심리 위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 거래대금은 하루 새 소폭 회복했지만, 연초의 활황세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와 시장 내 동력 상실이 겹치며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23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총 거래대금은 4조 33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업비트가 2조 844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 1조 3165억 원 ▲코인원 1266억 원 ▲코빗 419억 원 ▲고팍스 46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 기준 거래대금이었던 2조 3879억 원과 비교해 일시적으로 반등한 흐름이다. 그러나 여전히 올해 초 호황기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6000억 원으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을 웃돌았고 올해 1~2월에도 17조 1000억 원에 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동 전쟁 격화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자, 위험 자산 회피 심리도 확산되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증시와 비교해 가상자산 시장 매력도도 떨어지면서 투자심리는 한층 더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소식에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6주 만에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5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 8467달러(약 1억 3617만 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으로는 10만 1878달러(1억 4075만 원)로 소폭 회복한 상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특별한 내러티브가 부재한 상황에서 단기적 투자 관심이 이탈하고 있다”며 “가격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선물이나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한 해외 거래소로 자금이 옮겨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주요 변수지만, 기관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만큼 단기적으로 큰 폭의 폭락이나 시장 붕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데이터랩]레이디움·세이·OKX 토큰, 24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레이디움·세이·OKX 토큰, 24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OKX 토큰(OKB)이 9.1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OKX 토큰은 7만 2528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4조 3517억 원에 달한다. OKX 토큰은 주로 OKX 거래소에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특별한 혜택을 받기 위해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세이(SEI)는 8.04%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 세이의 가격은 264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4675억 원이다. 세이는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서의 거래를 지원하며 사용자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이디움(RAY)은 7.04% 상승했다. 레이디움의 가격은 3057원으로, 시가총액은 8166억 4633만 원이다. 레이디움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된 시장 메이커(AMM)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특징이다. 맨틀(MNT)은 5.02% 상승하며 866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9170억 원으로 평가된다. 맨틀은 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4.82% 상승하여 현재 67만 6251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의 시가총액은 13조 4479억 원으로, 비트코인에서 포크된 암호화폐로서 빠른 거래 처리와 낮은 수수료가 주요 장점이다. 한편, 카이아(KAIA)는 3.42% 상승하며 240원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3.20% 상승하여 4만 4072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스토리(IP)는 10.98%의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이며 4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이트 토큰(GT)은 1.49% 상승하여 2만 1407원의 가격을 형성했으며, 펜들(PENDLE)은 1.42% 상승하여 5275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넥슨의 DNA는 ‘최초와 도전’… “2027년까지 매출 7조 달성”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넥슨의 DNA는 ‘최초와 도전’… “2027년까지 매출 7조 달성”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996년 ‘바람의 나라’ 선보여 파란‘던전앤파이터’ 만든 네오플 인수작년 넥슨 전체 매출 34.3% 차지 2005년 日 법인으로 모회사 변경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돈슨’ 오명블록체인 앞서가며 새 비전 제시 넥슨은 1994년 12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탄생했다. 당시만 해도 게임은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에 불과했지만 넥슨은 한국 게임 산업의 태동기부터 혁신을 주도하며 30여년이 흐른 오늘날 국내 게임사 최초로 매출 4조원(2024년 기준 4조 91억원)을 넘어선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늘 ‘최초’와 ‘도전’이라는 넥슨만의 DNA가 있었다. 단순히 게임을 만드는 걸 넘어 가능성을 가진 게임을 알아보고 이를 넥슨의 자산으로 편입한 고 김정주 창업주의 안목은 넥슨 성공 신화의 중요한 축이었다. 넥슨의 역사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96년 4월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 나라’는 전 세계 그래픽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최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게임이자, 한국 온라인 게임의 지평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29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서비스되며 그 생명력을 이어 가고 있다. 바람의 나라 성공에 이어 2001년 선보인 온라인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간단한 조작법과 귀여운 캐릭터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게임 산업에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스핀오프 게임인 ‘카트라이더’는 ‘국민 게임’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외부 게임·핵심 개발사 과감히 인수 김 창업주는 가능성을 품고 있던 외부 개발사의 게임을 과감하게 인수하거나 핵심 개발사를 통째로 사들이는 전략을 통해 넥슨의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했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네오플이 개발한 횡 스크롤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넥슨이 2008년 약 3800억원에 네오플을 인수하면서 넥슨의 핵심 자산이 됐다. 던전앤파이터는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압도적인데 지난해 네오플 매출의 93.1%가 중국에서 나왔다. 지난해 네오플의 전체 매출은 1조 3783억원으로 넥슨 전체 매출의 34.3%를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2004년엔 넥슨 게임 개발자 출신인 이승찬(49) 전 개발본부장과 김진만 전 신규개발본부실장의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합병(M&A)하면서 메이플스토리를 대표 IP로 편입했다. 메이플스토리는 한국뿐 아니라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넥슨의 주요 매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렉트로닉 아츠(EA)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개발·서비스하는 스포츠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통해 국내 온라인 축구 게임 시장을 석권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본 상장 10년 맞아 시총 30조원 돌파 넥슨 성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순간으로 일본 증시 상장이 꼽힌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엔씨소프트 등 다른 국내 게임사들이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스톡옵션 등으로 직원들이 막대한 부를 거머쥐는 사례가 늘어나자 넥슨 내부에서도 상장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와 요구가 커졌다. 그러나 김 창업주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이나 직원들의 경제적 보상보다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본질적인 가치에 더 집중하려 했다. 그 사이 일부 핵심 인재들은 상장을 추진하는 다른 게임사로 이직하거나 창업의 길을 택했다. 인재 이탈은 넥슨에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넥슨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한국 게임 산업 전반에 넥슨 출신 인재들이 퍼져 나가는 계기가 됐다. 2005년 한국 법인에서 일본 법인으로 모회사를 변경한 넥슨은 2011년 12월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일본 상장을 통해 넥슨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공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상장 10주년을 맞은 2021년 12월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30조원을 돌파하며 상장 당시보다 4배 이상 기업 가치를 높였으며, 전년도엔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에 편입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넥슨의 여정이 늘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메이플스토리에 확률형 아이템인 ‘부화기’ 등을 도입하면서 게임업계의 주요 수익 모델인 ‘확률형 아이템’의 시대를 열었지만 동시에 과도한 과금 유도와 사행성 논란을 일으켜 ‘돈슨’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결국 2024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에 게임업계 역대 최고 규모인 116억 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에서 유료 아이템 뽑기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논란은 2024년 3월 22일부터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법안의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넥슨은 수익 모델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기존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줄이고 시즌 패스, 코스메틱 아이템(스킨 등) 판매 등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게임의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임직원들이 가장 싫어했던 ‘돈슨’이란 별명을 벗고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최근 출시작 호평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등을 기반으로 신작 개발에 필요한 충분한 자원과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반 위에서 넥슨은 ‘넥슨만의 색깔’이 담긴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중이다. 넥슨의 독립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잠수함 어드벤처와 초밥집 경영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넥슨이 AAA급 대작 MMORPG뿐 아니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인디 게임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처럼 대중적이고 캐주얼한 장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며 넥슨다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건 기존 캐시카우의 안정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넥슨의 철학을 반영한다. 최근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성장 동력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IP의 힘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성으로 출시 초반부터 주요 앱 마켓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달 글로벌 동시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스팀 글로벌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은 물론 사용자들에게 ‘압도적 긍정’ 평가를 받으며 초반 성과를 보였다. 최신작들의 연이은 성공은 넥슨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음을 증명한다. ●게임회사 넘어 블록체인 기술 혁신 도전 넥슨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일찍이 암호화폐 분야에 주목했다. 2021년에는 넥슨(일본 법인)이 약 1130억원(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717개를 직접 매수하며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자산 투자 이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웹3.0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의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전환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며 핵심 유틸리티 토큰인 NXPC를 발행했다. NXPC는 지난 5월 국내외 주요 거래소(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등)에 동시 상장되며 대형 게임사 코인 중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이는 넥슨이 미래 게임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비전을 보여 준다. 넥슨은 2027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지난해 9월 넥슨 설립 3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2023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성장률 15%를 제시했다.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의 매출을 5조원 가까이 늘리고 게임 장르를 다양화해 차세대 프랜차이즈 IP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 하루 최대 3만 6000명 접속…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구속

    하루 최대 3만 6000명 접속…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구속

    국내 최대 규모 불법 성 영상물 유포 사이트와 성매매업소 소개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며 범죄 수익을 올린 운영자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정보통신망법(음란물 유포)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위반 혐의로 A(50)씨를 에콰도르 현지에서 검거 후 송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불법 성 영상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여성 성 착취물 등 약 3000건의 음란물을 배포하고 2012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또 다른 사이트에서 성매매 업소를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운영했던 불법 성 영상물 사이트는 하루 접속 인원이 3만 6000여명에 달하는 등 당시 국내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A씨는 에콰도르에서 두 사이트를 운영하며 국내에 있던 현금 인출책 B(23)씨 등 5명을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범죄수익금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 등 현금 인출책 5명을 2019년 검거한 뒤 태국에 은신하며 불법 성 영상물 유포 사이트 공동운영자 C(31)씨도 2021년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B씨와 C씨 등은 2022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방조) 등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A씨가 에콰도르에 거주 중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인터폴 등과 협력해 지난해 6월 에콰도르 현지에서 검거해 1년 만인 지난 12일 송환했다. A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수십억 원 중 약 2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국고로 환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법망을 피해 지구 반대편에 숨어있어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포한 음란물만 3000건’…50대 총책, 에콰도르서 압송

    ‘유포한 음란물만 3000건’…50대 총책, 에콰도르서 압송

    에콰도르에 거주하면서 불법 음란물 공유 사이트를 만들어 3000건이 넘는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배포한 50대 총책이 한국으로 송환돼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음란물유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국내 최대 불법 음란물 공유 사이트와 성매매업소 소개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는 당시 3060건의 불법 음란물을 전시 및 운영하고 있었고 1일 접속자만 3만 6000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9년 4월 해당 사이트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2021년 1월 태국에 은신한 공범 B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하지만 A씨는 유사한 범행으로 재판받던 중 에콰도르로 도피했다. A씨는 현지에 거주하며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는 866개의 배너 광고 등으로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 공범을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범죄수익을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0년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한 뒤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현지 경찰에 의해 에콰도르의 한 쇼핑센터에서 체포됐으며 지난 12일 강제 송환됐고 이틀 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에콰도르에서 범죄자를 송환한 첫 사례며 법망을 피해 지구 반대편에 숨어있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추격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비트코인 10만 3000달러 선으로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비트코인 10만 3000달러 선으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13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64% 하락한 10만 340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10만 5000달러 선을 유지했던 비트코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10만 4000달러 선도 붕괴됐다. 지난 7일 10만 5000달러 선에 복귀한 이후 5일 만에 다시 10만 5000달러 선을 내줬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9.68% 하락한 2498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리플(-6.64%)과 솔라나(-10.26%), 도지코인(-10.88%)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인 불안정성과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은 지난해 4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 개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7% 이상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 ‘90억대 가상화폐 비자금’ 한컴 회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회삿돈으로 가상화폐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72)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으며, 김 회장 본인도 이에 동의했다. 재판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묻자 변호인은 “기록 복사가 전날 이뤄져 검토가 불충분하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사가 보유한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해 매각하고, 이 과정에서 9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아들 명의로 이전해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차명주식 취득과 허위급여 등으로 계열사 자금 4억90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추가로 적용됐다. 한편 김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도 올해 1월 별도로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다음 재판은 7월 15일 열린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땐 코인 담보대출도 가능할 듯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땐 코인 담보대출도 가능할 듯

    “일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된다면 가상자산(암호화폐) 담보대출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죠.” 옥일진(51)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 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디지털타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은행의 가상자산 담보대출 출시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옥 부행장은 “담보물에는 가치 평가, 투명성, 안정성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대장주 비트코인이라 하더라도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담보로 잡는 일은 단기간 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그 가능성을 열어 뒀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시킨 가상자산으로 비교적 변동성이 작다. 옥 부행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우리나라 국채 수요를 늘리고 통화 주권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제도가 마련되면 은행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 은행은 규제에 손발이 묶인 측면이 없지 않다. 은행이 가상자산을 직접 맡아 관리하지 않고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옥 부행장은 “전통적으로 신탁 업무를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한 곳은 은행 아닌가”라며 “홍콩은 은행이 직접 커스터디를 하면서 자회사로 가상자산 사업자를 두고 기술적 서포트를 하는 구조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은행이 신탁을 할 수 있는 범위에 가상자산이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커스터디 업체 비댁스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옥 부행장은 “시장의 변화가 생기면 추가로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조건을 넣어 뒀다. 향후 전략적 비즈니스 공동 사업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아직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는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옥 부행장은 “3년여 전부터 여러 부서가 함께 스터디를 했고, 어떤 거래소의 자금 세탁 방지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시뮬레이션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를 인정받는 단계”라며 “재정 수요에 비해 돈은 없고 양적 완화를 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비트코인이 자금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옥 부행장은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정고시(43회) 재경직에 합격해 관세청, 기획재정부 세제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9년 더보스톤컨설팅그룹(상무), 2018년 EY컨설팅(파트너), 2020년 에이티커니코리아(부사장) 등 대형 컨설팅펌에 몸담았던 전략통이다. 2022년 우리금융에 영입돼 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착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야 의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착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야 의미

    “은행의 강점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커스터디)·운용(신탁)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인 만큼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커스터디(수탁), 신탁, 평가업 등 간접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영서(54) KB국민은행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추진그룹 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앵커원 빌딩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강조한 뒤 은행의 투자자산으로도 가상자산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커스터디란 고객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이체하는 서비스로,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다. 신탁은 자산을 목적에 맞게 운용할 수 있어 금융 상품 개발에 유리하고, 평가는 가상자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정해 제도권 진입에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한다. 조 부행장은 우선 미국처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제도화될 경우를 전제한 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일정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 기점을 정치권과 정부가 추진 중인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봤다. 소비자 보호에 초점 맞춘 1단계 입법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입법은 상장과 공시, 회계 등 기관 참여를 염두에 둔 가상자산 제도 정비가 골자다. 조 부행장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은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영리법인의 첫 가상자산 거래 사례가 나왔지만 아직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업 거래는 허용 전이다. 최근 논의가 활발해진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선 “현재 은행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에 본격 착수한 상태”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처럼) 국제 결제 수단이 될 때 의미가 있는데 이 역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2위인 빗썸과 실명계좌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결과는 윈윈이다. 국민은행은 약 200만명의 신규 고객 유입과 약 2조원의 저원가성 예금 유치 효과를 봤다. 빗썸 점유율은 기존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조 부행장은 “‘KB=신뢰’라는 공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빗썸과 보안 측면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행장은 “부동산과 주식·채권 유동화 등 금융 상품의 토큰화를 통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부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세 번 직업을 바꿨다. 행정고시 37회로 공무원(기획재정부) 생활을 하다가 유학 후 컨설턴트(맥킨지·베인앤컴퍼니)로 옮겨 금융사 디지털 컨설팅을 도맡았다. 2017년 신한금융, 2021년 KB금융에 입사해 국내 톱2 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행시 동기다.
  • 은행·가상자산이 상호 보완…하이브리드 금융시장 온다

    은행·가상자산이 상호 보완…하이브리드 금융시장 온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어요. 머지않아 은행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상호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금융시장’이 펼쳐질 겁니다.” 신한은행 이봉재(55) 고객솔루션그룹 부행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상품의 결합이 활성화되면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시장 간의 연결성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시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은행은 물론 일본과 유럽의 금융사들과 협력해 ‘프로젝트 팍스’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실험에도 나섰다. 프로젝트 팍스는 각국 주요 은행들 간의 협력을 통해 송금과 환전, 역외 지급 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실험하고 검증한다. 은행권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부행장은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제도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기존 금융권에서 은행들이 쌓아올린 리스크 관리 역량은 가상자산 시장이나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분명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만 마련되면 은행과 가상자산 시장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화 이후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업에 속도가 붙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부행장은 “거래소는 은행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또 은행의 법인 영업망을 활용해 더 많은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내외 연기금 및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적극 고려하는 모습까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의 커스터디 사업 직접 진출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뢰도가 높은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의 수탁 및 운용을 지원하면 당연히 투자 수요가 늘지 않겠느냐”면서 “커스터디 사업은 은행이 전통적으로 해 오던 보관·통제 기능을 디지털로 확장하는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결제·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금융사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통해 그 역할을 더욱 넓혀 갈 가능성이 크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은행과 가상자산 사업자 간의 시스템 연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행장은 한국외대 독어과를 졸업한 이후 199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개인고객부와 고객지원부 등에서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영업추진부 본부장, 2024년 중부본부 본부장 등을 거친 뒤 같은 해 말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네·카·토 수혜” 전망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네·카·토 수혜” 전망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발행 주체가 은행에서 비은행 기업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플랫폼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코스닥벤처팀 조태나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새 정부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에 구조적인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①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②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③ 연기금 등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허용 ④ 증권형 토큰(STO) 시장 활성화 등 네 가지로 정리했다. 이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지목됐다. 조 연구원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글로벌 결제망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성장한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기반 마련은 통화 주권과 디지털 결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시급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발행 주체가 은행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정보기술(IT) 기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기존에 전자 결제 시스템과 증권업을 구축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싱가포르·홍콩 등에서 글로벌 운용 허가를 확보한 미래에셋증권도 유망 기업으로 꼽혔다. 단기 수혜 기대주로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인 아이티센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케이씨티, ATM 인프라를 가진 한네트 등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또한 연기금의 비트코인 투자 허용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해외처럼 직접 투자보다는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비트코인 ETF 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머스크 갈등 심화에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위태’

    트럼프-머스크 갈등 심화에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위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 떨어진 10만 502달러(약 1억 3634만원)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11만 1900달러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것과 비교하면 10% 넘게 빠진 수치로, 10만 달러선 유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하락은 미국 대선 기간 밀착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상대를 향해 날 선 공격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해 왔으며, 머스크 역시 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5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웃돌면서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239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8% 급락했다. 리플은 같은 시간 6% 떨어진 2.07달러, 솔라나는 8% 하락한 142.17달러에 거래됐다.
  •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57조원 육박… 테더가 83%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57조원 육박… 테더가 83%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올해 1분기 거래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파악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한국은행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테더), USDC(USD코인), USDS(USD스카이)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 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 변동성이 비트코인 등 기존의 가상자산와 달리,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1:1로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이다. 이 가운데 테더가 47조 3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USD코인은 9조 6186억원(16.9%), USD스카이는 41억원(0.01%)로 뒤를 이었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7조 598억 원에서 4분기 60조 2902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 급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전략비축화’ 등 가상자산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당선한 게 거래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한은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한 토큰으로 변환한 다음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 한강’ 실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의 대담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은행에만 허용할지, 비은행에도 허용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자본 규제 우회 가능성 등 금융 안정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미국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 밴스 “비트코인은 주류 경제… 곧 1억명 보유”

    밴스 “비트코인은 주류 경제… 곧 1억명 보유”

    강력한 암호화폐 진흥책을 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JD 밴스 부통령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인의 숫자가 곧 50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스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미국 시민들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특히 비트코인이 주류 경제의 일부이며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임을 알아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혁신을 장려하고 암호화폐를 주류 경제에 완전히 통합시킬 수 있는 맞춤형 가상자산 규제 구조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법과 규제를 정비해 암호화폐를 제도권화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재확인한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인 5000만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이 숫자가 곧 1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그는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미국을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암호화폐 가운데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활성화해 미국의 국채 이자를 줄이고 달러 가치도 방어하겠다는 구상이다.
  • ‘게임스탑’ 주식 또 돈복사하나…비트코인 기업으로 전환

    ‘게임스탑’ 주식 또 돈복사하나…비트코인 기업으로 전환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개인 투자자 ‘개미’들과 대형 투자 펀드가 맞대결을 벌인 대표적인 ‘밈’(인터넷 유행) 주식인 게임스톱이 비트코인 투자기업으로 전환했다. 비디오 게임을 판매하는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은 코로나19로 매장을 방문하는 구매 고객이 줄어 수익이 저조한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이 됐다. 2021년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은 대형 헤지펀드가 게임스톱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벌이자 이에 대항해 주식 매수에 나선다. 게임스톱의 주가를 올리려는 ‘개미’와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펀드 기관 세력이 맞붙으면서 무려 5분 동안 주가가 30~200달러씩 변동했다. 개미와 헤지펀드 간의 싸움 도중에 미국의 대표적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개인의 게임스톱 매수를 막으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헤지펀드인 멜빈 캐피탈은 게임스톱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고 파산해 개인투자자들의 승리로 끝났다.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 키스 질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주식 매수를 주장했는데, 그의 게임스톱 주식 보유고는 500만주로 알려졌다. 질은 개인 투자자들의 헤지 펀드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여 게임스톱 주식을 사서 보유하도록 조장했다. 게임스톱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비트코인 471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약 5억 1000만 달러(약 7000억원)에 이른다. 게임스톱은 앞서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비트코인 보유를 승인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비트코인 투자기업으로의 변모를 시사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개당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회사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모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업체였던 스트래티지는 본업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로 바꾼 뒤 주가가 급상승했으며, 비트코인 가격 강세와 함께 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게임스톱의 전략이 성공으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게임스톱은 지난 3월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위해 무이자 전환사채 13억 달러(1조 7800억원)를 매각했다. 그러자 당시 주가는 폭락해 시가 총액이 28억 달러나 증발했다. 하지만 게임스톱이 비트코인 보유 개수를 밝힌 28일에는 주가가 13%나 올랐다. 현재 게임스톱의 주가는 31.67달러로 공매도 사태가 벌어졌던 2021년 1월 최고가였던 120.75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안정 위한 인프라 정비·리스크 규제 우선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안정 위한 인프라 정비·리스크 규제 우선해야”

    국제금융센터 가상자산 세미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시 금융 안정을 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우선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YWCA 회관에서 연 세미나에서 김상래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국내 디지털자산 기반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한국 국채를 담보로 활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국채 가격이나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에 대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최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하루 거래의 20% 이상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통한 비공식적인 외환 흐름에 대한 외환당국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자본 유출입 관리에서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발제자로 자리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현재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불법이지만, 외국에서 발행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유통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원칙적으로 1개당 1달러에 연동돼 있지만, 비트코인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의 영향으로 가격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은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제2단계 가상자산 입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정의를 명확히하고, 사전 등록 및 거래 내역 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외국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진입규제를 하고, 자산보전 및 상환 등 이용자 보호 의무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요국의 경우 자체적으로 법안을 제정해 가상자산의 규제 범위를 명확히 하면서,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외국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사업자에게 엄격한 등록과 행위제한 규제를 도입했다. 준비자산 보전 및 상환 의무, 외국 발행자 적격성 검증, 거래금액 제한 의무 등도 부여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발행 자격이나 발행·유통 공시 등에 관한 법적 구체화 노력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금융당국 역시 이날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정부도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의 여건에 대응해 입법 정비와 관행 개선 두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현재 시행 중인 이용자 보호법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규율과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 요건, 시장 행위 규제 등을 포괄하는 2단계 통합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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