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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그때 살걸” 껄무새는 웁니다…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아, 그때 살걸” 껄무새는 웁니다…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친(親)가상화폐 정책 공약이 시장에 광풍을 몰고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할 날이 두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개당 8만 1110.99달러(약 1억 1300만원)를 기록했다. 현재는 상승세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1억 1000만원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트럼프 선거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규제 완화를 약속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낙관론은 선물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어설 거라고 내다본 선물 약정 규모가 28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질주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전장보다 8.17% 상승한 3840원에 거래됐다. 같은 이유로 우리기술투자도 7.18% 올랐다. 빗썸 운영사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은 16.34% 급등했으며, 블록체인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도 11.85%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뛰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주에만 48% 급등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빈후드도 27% 상승했다. 이러한 강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공약이 자리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정부가 압수한 16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으로 국가 암호화폐 비축량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가상화폐 업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해임을 약속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무책임자인 폴 그레월은 “이번 대선은 가상화폐와 관련 유권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역대 가장 친가상화폐적인 의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도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를 더했다. 일반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는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호재들이 겹치면서 이더리움은 지난 11·5 대선 이후 32% 상승했으며,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시가총액도 8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3거래일 동안에만 23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 [속보]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트럼프 당선에 ‘불기둥’

    [속보]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트럼프 당선에 ‘불기둥’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엄청난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8만 달러를 상회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거나 미래에 취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행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10만달러 돌파” 전망 나왔다

    ‘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10만달러 돌파” 전망 나왔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 7000달러선을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6시 7분(서부 시간 오전 3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9% 오른 7만 6471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 7만 7000달러선을 넘어서며 7만 73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7만 7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당일 7만 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갈아치웠고, 지난 7일에는 7만 6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어 이날 다시 7만 7000달러선까지 날아오르면서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강세 흐름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961달러)은 3.19%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솔라나는 2.45% 상승한 198달러를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7.5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코인쉐어의 리서치 책임자인 파디 아부알파는 ‘트럼프 효과’로 최근 비트코인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더 낙관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조성하면 비트코인은 날개를 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연내 12만 5000달러,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 “나야, 트럼프”..‘왕의 귀환’에 최고조 달한 증시 긴장감 [서울 이테원]

    “나야, 트럼프”..‘왕의 귀환’에 최고조 달한 증시 긴장감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시즌 2’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야기가 아닙니다. 300명이 넘는 압도적인 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 한국 역시 트럼프 당선인이 불러올 새로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산업과 자본시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자국우선주의 정책은 우리 기업들과 증시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거대한 흐름은 시작된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당선 소식과 함께 미국 증시는 훨훨 날아오르기 시작했고 국내 증시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는 모습입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왕의 귀환’에...‘트럼프 트레이드’ 본격화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일 국내외 증시는 물론 환율과 가상자산 등은 모두 요동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자산에 대한 투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층 본격화하면서 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서며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1억 600만원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S&P500도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죠.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5973.10과 1만 9269.46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 같은 움직임은 훨씬 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죠. 테슬라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3.54% 상승하며 예열을 하더니 투표 결과가 나온 6일엔 무려 14.75% 상승했습니다. 7일에도 2% 이상 추가로 오르면서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성향이 안 그래도 잘 나가던 미국 증시에 날개를 단 모습입니다. 기업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미국 기업들의 성장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죠. TD 코웬의 제프리 솔로몬 사장은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환경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전에도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며 “규제 환경이 경제 성장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가볍고 타게팅된 규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증시는 또?”...커져가는 디커플링 우려반대로 국내 증시는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간 자본 이탈이 가속화한 탓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던 지난 10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4조 38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 21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죠.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50억원 수준의 순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출 규제 기조로 민간 자금이 말라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까지 축소된다면 코스피는 하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 포인트 기준금리 추가 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국내 증시는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 대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5일에도 하락했던 코스피는 대선 결과가 발표된 6일엔 해외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상황 속에서 ‘나홀로 하락’ 했습니다. 이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561.15에 거래를 마치면서 2600선과 한 발 더 멀어졌습니다. 미국과 한국 증시의 상반된 움직임,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대목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재정정책은 향후 최소 1년은 우리 증시에 부담 요소”라며 “개별 종목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 2기의 수혜를 누릴 업종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증권가는 방산과 조선, 화학, 건설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실제로 조선업의 경우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조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단 소식과 함께 급등하기도 했죠.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부임 전까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바이오, 조선, 방산, 기계 관련 종목이나 밸류업 같은 국내 고유 이슈로 움직이는 섹터가 선전할 것”이라며 “트럼프 2.0 시대 수혜주 여부는 대중국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유무에 따라 결정되리라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을 고려하면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발 빠른 대처에 나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노출된 뉴스를 장기간 나눠서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혜주로 여겨지는 것은 단기에 가격 반영을 하고 정말 펀더멘탈이 좋아질 업종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 다시, 트럼프를 읽다

    다시, 트럼프를 읽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국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재집권을 맞아 그의 정책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물론 그의 개인 성품과 기질까지 두루 살핀 책들을 깊이 읽어 볼 만하다. ‘트럼프 코리아’(구갑우·박유현 엮음, 사회평론)는 트럼프 집권기를 비롯해 그가 다시 대선 무대에 오르면서 했던 선거 캠페인 발언, 한반도와 관련한 입장에 대한 말들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구호에서 미국의 생산과 고용을 촉진하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를 읽어 낸다. “한국은 머니 머신”이라는 말은 방위비 분담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관세 폭탄도 터질 가능성이 크다. 304쪽. 1만 8000원. 발매 하루 만에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른 ‘트럼프 2.0 시대’(박종훈 지음, 글로퍼스)도 눈에 띈다. 저자는 트럼프 1기 당시엔 유럽이 미국의 방위비 요구를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지만 이번엔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정책이 앞으로 미국 재정 적자를 악화시키는 데다 인플레이션을 부를 것으로 예측하고 국내 부동산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268쪽. 2만원. ‘트럼프 2.0’(김광석·박세익·박정호·오태민 지음, 이든하우스)은 금, 관세, 기술 혁신, 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트럼프 공화당의 정강 정책, 지정학적 이슈, 비트코인, 산업과 주식 시장을 두루 전망한다. 미중 분쟁은 어떻게 전개되고 세계 경제는 정말 침체일로에 접어들 것인지, 트럼프가 생각하는 달러 기축통화 체제의 대안은 무엇인지, 트럼프 2.0 시대 유망 주식은 무엇인지에 관해 토론한다. 216쪽. 2만원. 트럼프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책들도 집어들어 볼 만하다. ‘신의 개입’(송의달 지음, 나남)은 트럼프의 가족, 언행, 세계관, 성공 비결, 정책 특성 등을 해부한다. 그가 항상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는 이유, 번뜩이는 영리함 등을 두루 다룬다. 저자는 그의 성격을 이용해 주한미군 분담금 이슈에 선제 대응하며 안보 무임승차 대신 자주국방으로 초기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40쪽. 2만 4000원. 트럼프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직접 이야기하는 두 권의 책은 다소 편향적이긴 하나 그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점에서 트럼프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지음, 권기대 옮김, 베가북스)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일에 대한 열정, 불굴의 투지, 지식에 대한 탐구, 거대한 목표, 그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드는 실행력 등을 꼽는다. 240쪽. 1만 7000원.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재호 옮김, 살림출판사)은 2016년 출간됐지만 여전히 트럼프를 대표하는 책으로 불린다. 막말을 일삼는 허세 가득한 사기꾼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맞서 트럼프는 “나는 대단히 치밀하고 집요한 협상가이자 말 그대로 거래의 달인”이라 자화자찬한다. ‘크게 생각하며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할 것’, ‘지렛대를 사용하고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등 11가지 원칙이 담겼다. 448쪽. 2만 2000원.
  •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그를 이해하려면 이 책들을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그를 이해하려면 이 책들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국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그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이유로 대폭 인상된 ‘방위비 청구서’부터 내밀 가능성이 크다. 미국 우선주의에 휘말리면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 관련 우리 기업의 고난이 예상된다. 트럼프 재집권을 맞아 그의 정책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물론, 그의 개인 성품과 기질까지 두루 살핀 책들을 깊이 읽어볼 만하다. ‘트럼프 코리아’(사회평론)는 트럼프 집권기를 비롯해 트럼프가 다시 대선 무대에 오르면서 했던 선거 캠페인 발언, 한반도와 관련한 입장에 대한 말들을 분석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구호에 대해 저자들은 패권국가의 쇠퇴를 막으려는 시도를 읽는다. 이어 기업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의 생산과 고용을 촉진하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도 풀어낸다. “한국은 머니 머신”이라는 말은 방위비 분담금과 한미 FTA 재협상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관세 폭탄도 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 이후를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도 눈에 띈다. 저자는 트럼프 1기 당시엔 유럽이 미국의 방위비 요구를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지만, 에너지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게 된 데다 러시아의 안보 위협이 커진 탓에 이번엔 트럼프의 요구를 무시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정책이 앞으로 미국 재정 적자를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장기 시장 금리는 오르고, 이에 따라 국내 부동산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트럼프 2.0’(이든 하우스)은 금, 관세, 기술혁신, 에너지정책 등에 있어 트럼프 공화당의 정강·정책, 지정학적 이슈, 비트코인, 산업과 주식시장을 두루 전망한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를 비롯한 4명의 전문가가 각자 주제를 발제한 뒤, 모두 모여 토론을 이어간다. 미·중 분쟁은 어떻게 전개되고, 세계 경제는 정말 침체일로에 접어들 것인지, 트럼프가 생각하는 달러 기축통화 체제의 대안은 무엇인지, 트럼프 2.0 시대 유망 주식은 무엇인지를 토론한다. 트럼프를 비정상적인 인물로 간주하고 무시하는 여론이 팽배하지만,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다. 트럼프 개인에 초점을 맞춘 책들도 집어볼 만하다. ‘신의 개입’(나남)은 트럼프의 가족, 언행, 세계관, 성공 비결, 정책 특성 등을 해부한다. 그가 항상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는 이유, 번뜩이는 그의 영리함 등을 두루 다룬다. 저자는 그의 성격을 이용해 주한미군 분담금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안보 무임승차 대신 자주국방으로 초기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트럼프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직접 이야기하는 두 권의 책은 다소 편향적이긴 하나, 그의 목소리가 담겼다는 점에서 그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베가북스)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일에 대한 열정, 불굴의 투지, 지식에 대한 탐구, 거대한 목표, 그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드는 실행력 등을 꼽는다. 크게 생각하는 이른바 ‘트럼프 스케일’을 소개하면서 “사랑하는 일을 하고, 일을 예술 작품으로 대하라. 목표는 제일 높게 정하고 지식을 키우고 거침없이 사고하라”고 조언한다. ‘거래의 기술’(살림)은 2016년 출간됐지만 여전히 트럼프를 대표하는 책으로 불린다. 그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을 꾸려가는지 그의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막말을 일삼는 허세 가득한 사기꾼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맞서 “나는 대단히 치밀하고 집요한 협상가이자 말 그대로 거래의 달인”이라 자화자찬한다. 크게 생각하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할 것, 지렛대를 사용하고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등 11가지 원칙이 담겼다.
  • 환율 1400원 돌파·비트코인 사상 최고… ‘트럼프 트레이드’ 강타

    환율 1400원 돌파·비트코인 사상 최고… ‘트럼프 트레이드’ 강타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400원대비트코인 10% 급등, 1억원 재돌파연준 추가 금리 인하 땐 강달러 진정외국인 증시 매도·2차전지 줄하락 달러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가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약진 소식에 주춤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본격화한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선 암호화폐의 추가 상승과 함께 14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오후 9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2.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달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주자다.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 10월 중순부터 치솟다가 대선 레이스 막판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 소식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함께 다시 1% 이상 급등했다. 암호화폐도 고공 행진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대표적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혀 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25분 기준 1억 504만원 선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10%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억 500만원대에 진입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지속 하락하는 반면 미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원달러 환율의 고공 행진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7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유력하고 12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턴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2563.5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08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수혜주로 분류됐던 2차전지들은 일제히 하강 곡선을 그렸다. 에코프로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7.61%와 7.02%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이 본격화한 2018년 한 해 코스피는 17.3% 폭락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편적 관세를 포함해 무역 적자 품목 위주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의)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상기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코인 억만장자 송치형 조준하나… 규제 사각 ‘업비트’ 손본다

    코인 억만장자 송치형 조준하나… 규제 사각 ‘업비트’ 손본다

    김소영 위원장, 시장 독과점 점검법인 직접투자 허용 리스크 논의업비트 점유율 61.7% ‘국감 이슈’자산 10조 두나무, 재계 40위권에 금융당국이 그간 자율규제에 맡겨 온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해 정책 컨트롤타워 격인 가상자산위원회를 발족하고 6일 첫 회의를 열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억만장자로 손꼽히는 송치형(45) 두나무 회장이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둘러싼 독과점 문제도 이 위원회에서 현안으로 논의된다. 가상자산위 위원장을 맡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오늘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이슈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 가겠다”며 시장 독과점 문제,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 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사업자 진입, 영업 규제,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포함한 ‘2단계 가상자산법 추진방향’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개선 문제 등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위는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구성된 민관 합동 법정 자문 기구다. 현재 국내에서는 법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동되는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없어 사실상 법인의 암호화폐 직접 투자가 막혀 있는 상태다. 이날 가상자산위 위원들은 법인 계좌를 열어 줬을 때 금융시장 리스크 전이 가능성과 자금세탁 위험성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업비트를 제외한 타 거래소들 사이에선 법인 참여가 가능해지면 시장이 커져 독과점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내국인 개인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한 시장을 보면 업비트가 독점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 않나. 법인 자금이 흘러 들어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업비트와 실명 계좌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는 규모가 작고 업비트 의존도가 높은데, 법인이 투자를 한다면 큰 시중은행과 제휴한 거래소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암호화폐 거래량은 32억 9014만 달러(약 4조 595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가운데 점유율은 61.7%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빗썸의 점유율은 36.2%(19억 2925만 달러)로 2위, 코인원 1.5%(8026만 달러), 코빗 0.5%(2627만 달러), 고팍스는 0.2%(985만 달러) 등이다. 업비트의 독과점 문제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이슈로 지적되기도 했다. 소위 ‘암호화폐 붐’이 일면서 두나무는 업비트 론칭 5년 만인 2022년 단숨에 자산 총액 10조원을 넘기며 재계 40위권의 대기업집단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두나무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은 7882억원, 영업이익은 4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을 따져 보면 62.8%에 달한다. 이날도 미 대선 여파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7만 5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업비트가 추가 수익을 낼 호재는 다분하다. 업계에선 암호화폐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규제산업이 됐다고 항변하지만, 실제론 당국이 업계의 자율규제에 맡겨 둔 영역이 많다. 5대 거래소는 협의체 닥사(DAXA)를 꾸려 자율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이 협의체에서도 의장사인 업비트의 입김이 막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상자산위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5인으로 구성돼 임기 2년, 최장 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회의는 분기별 1회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관계 부처와 함께 정책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美 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넘었다…비트코인은 최고가 찍어

    美 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넘었다…비트코인은 최고가 찍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약 7개월 만에 1400원대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8시 48분 전장보다 25.4원 뛴 1404.0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고가 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6일 장중 1400.0원을 찍은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이날 4.6원 내린 1374.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방향을 바꾼 뒤 빠르게 오름폭을 키웠다.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 종가는 전장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넘어섰다. 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선거인단 538석 가운데 277석을 확보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관세발 물가 우려에 美 금리인하 더딜 것”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정책·공약 영향을 외환시장이 예상하고 미리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달러 강세 현상이 심해졌다”며 “공약대로 높은 세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일찍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외환)파생전문위원도 “트럼프 당선 시 무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입 물가가 오르고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인건비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그룹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날 환율 급등은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트럼프 후보와 공화당이 모두 가져가는 ‘레드스윕(Red Sweep)’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 구조에서는 미국의 글로벌 관세 부과, 재정적자 확대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위험자산 코스피 하락…비트코인은 6% 상승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은 반대로 이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7p(0.52%) 내린 2,563.51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당선으로 경제 분야 등에서 미중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세계 교역이 원활하지 않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경우 달러나 금 등 이른바 ‘안전 자산’ 선호 경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같은 위험 자산인데도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 중 한때 7만 5371.66달러를 기록, 지난 3월 기록했던 기존 최고가(7만 3797.98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날 오후 8시 55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46% 높은 1억 238만 1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친(親)가상자산’ 이미지에 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 美트럼프 우세에 비트코인 폭등…1억원도 넘어섰다

    美트럼프 우세에 비트코인 폭등…1억원도 넘어섰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6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2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84% 오른 가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기존 최고가인 7만 3000달러를 넘어 7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7만 50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현재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런 급등세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을 제외한 지역에서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선 상대 해리스 부통령의 112명보다 훨씬 앞선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94.4%까지 치솟았다. 해리스 후보는 5.8%에 그쳤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54%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다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6.66% 올랐고, 일론 머스크가 지원하는 도지코인은 무려 23.69%나 급등했다.
  •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7만 5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7만 5000달러 돌파

    미국 제 47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개표 초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워 7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6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를 전후해 24시간 전 대비 10% 급등해 사상 최고가인 7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종전의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 3750달러였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중개사이트인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1억 351만원을 기록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실시간 예측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당선할 확률이 85%라고 내다보고 있다. AP통신은 7개 경합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198명을 확보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112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아직 개표 초반으로,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를 집계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 주춤하던 비트코인 팔까 했더니…트럼프 질주에 ‘1억원 고지’ 돌파 눈앞

    주춤하던 비트코인 팔까 했더니…트럼프 질주에 ‘1억원 고지’ 돌파 눈앞

    미 대선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1억원 고지 돌파가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35만 5000원 오른 9852만 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입금량이 가파르게 늘자 업비트는 ‘입금량 급등’ 경보를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7만 1200달러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인 7만 300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9월까지 7000만원대로 밀렸다가 미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2%로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38%)를 크게 앞섰다. 전날만 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은 54%로 점쳐졌지만 하루 만에 시장 기대감이 치솟았다. 비트와이즈 자산관리 연구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암호화폐 강세장이 부활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76%, 솔라나는 6.54%로 덩달아 들썩이는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승자가 명확하게 가려지기 전까지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널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상승랠리가 이어지지만, 해리스 후보가 승리하면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데이비스 크립토밸리 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단기적으로 엄청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반년 만에 1억원 재돌파

    비트코인 반년 만에 1억원 재돌파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0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서 1억원을 넘어섰다. 전날 1억 215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틀째 1억원대를 유지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 국내 투자자 ‘원픽’ 코인, 비트코인 레이어 2 스택스, 1년 새 270%↑[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국내 투자자 ‘원픽’ 코인, 비트코인 레이어 2 스택스, 1년 새 270%↑[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가치도 끌어올리는 비트코인 레이어2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처럼 비트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비트코인 레이어2로 분류되는 가상자산들의 목표다. 30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스택스의 가격은 1.86달러(2573원)로 지난해 10월 말(0.5달러) 대비 272%가량 급증했다. 그밖에 대표적인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로는 라이트닝, 루트스탁, 리퀴드 네트워크 등이 있다. 비트코인 레이어2는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레이어1) 위에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레이어2)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가치저장 수단이나 자산을 넘어, 사용처를 넓히는 일종의 확장팩으로 볼 수 있다. 보안과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블록체인이 점차 활성화되자 수수료와 연산 속도 분야에서 문제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어2가 등장했다. 스택스의 경우 이더리움 생태계와 유사한 ‘스마트 계약’을 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Pox(전송증명, Proof of Transfer)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 비트코인과 동등한 수준의 보안성을 가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개발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클래러티(Clarity)를 활용한 점도 특징으로, 버그나 해킹 발생 시 개발자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스택스가 지향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플랫폼화로서, 비트코인에 묶인 유동성을 다양한 측면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스택스는 자체 처리 속도를 높이는 업데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디파이(De-Fi) 시장을 먼저 키울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맞춰 나카모토 릴리즈 업데이트를 시도했고, 비록 연기됐으나 지난 8월 다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10분이 넘는 스택스 블록체인의 처리속도를 초 단위로 빠르게 만들기 위함이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분석업체 디스프레드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내 시가총액 상위 100개 가상자산 중 ‘스택스’가 가장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가상자산으로 꼽혔다. 디스프레드는 ‘인기 많은 가상자산’이라는 기준은 전 세계 거래대금 대비 국내 거래소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고, 평균 수준에서 일관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에서 높은 일 평균거래대금을 기록하는 자산으로 정의했다 다만 비트코인 레이어2가 롤업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서 롤업이란 거래를 한 번에 처리해내는 기능이다. 가상자산 업체 갤럭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롤업 네트워크들은 레이어 2에서 거래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사용자들을 통해 자체 네트워크에서 거래 수수료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이스라엘·이란 확전 위기 가라앉자 유가 급락… 비트코인·트럼프 관련주 급등

    이스라엘·이란 확전 위기 가라앉자 유가 급락… 비트코인·트럼프 관련주 급등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 대신 미리 공격 사실을 통보하는 등 제한된 보복을 가하고,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 이란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직접 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28일(현지시간) 유가가 급락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원유는 이날 배럴당 71.42달러로 6% 이상 하락해 일간 거래에서 4달러 이상 하락했다. 미국 벤치마크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6.1% 하락하여 배럴당 67.38달러로 2년 만에 하루만에 가장 크게 폭락한 날이 됐다. 석유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하락은 중국 수요에 대한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유 가격이 다시 하락한 것과 같은 거시적 요인에 좌우됨을 보여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 시장에서 트럼프 테마주와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시장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관련해 전향적인 발언을 많이 해왔다. 시장은 암호화폐 분야 관련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라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집계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올해 3월에 달성한 사상 최고치인 7만 3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를 찍을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가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는 이날 하루에만 22% 급등한 47.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로써 DJT는 지난 5거래일간 50% 급등했다. 특히 지난 9월 저점 대비 약 240% 폭등한 수치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은 이날 약 8.96% 가량 급등해 255.34달러로 마감했고, 애프터마켓에서 1.75% 상승한 259.8달러를 기록중이다. MSTR은 지난 25일 월가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주식으로 기록되는 등 거래량이 급증했다. MSTR은 올해 초부터 263% 상승했다.
  • 가상화폐 비트코인, 7만달러선 탈환…4개월만

    가상화폐 비트코인, 7만달러선 탈환…4개월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 8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6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은 이날 6만 9000달러대까지 치솟아 7만달러선 진입을 재시도한 뒤 7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은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해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4.07% 급등한 0.16달러를 나타냈다. 유세장 연설 등 트럼프 전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밀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평단 100만원 비트코인 보유”…14세 연하 한국 여성과 결혼

    “평단 100만원 비트코인 보유”…14세 연하 한국 여성과 결혼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42)가 아내 양유진(28)씨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기욤 패트리는 지난 26일 방송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8회에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기욤 패트리는 과거 비트코인이 100만원이던 시절 구입해 팔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양유진씨와 결혼해 돌배기도 안된 딸이 있고, 서울 청담동에 레스토랑을 여는 등 하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기욤 패트리는 결혼한 지 3년 만에 태어난 딸 레아를 공개했다. 레아는 겨우 11개월이지만 일어나자자마자 “아, 잘잤다”라고 귀엽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로 “어릴 때 영상으로 남아있는 추억이 별로 없다. 옛날에는 스마트폰이 없었다. 우리 예쁜 레아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서 할아버지 때까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생인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1998년부터 스타크래프트 각종 대회를 휩쓸다가 한국으로 왔다. 임요환에게 1인자 자리를 넘겨주었고, 2004년 은퇴했다. 게이머를 은퇴한 후에도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했다. 이후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는 어디인가’ 등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 높아지는 트럼프 지지율 따라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

    높아지는 트럼프 지지율 따라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되살아나자 원·달러 환율을 1400원을 향해 고공행진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1억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380.1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5.3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2일 1319.3원(주간 거래 종가)에서 3주도 안 돼 4.6% 상승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재료”라며 “당선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54%로 점쳤다.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3%대인 미국의 보편적 관세를 최대 20%로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공약이 현실화하면 물가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 지난 달 ‘빅컷’(0.5% 포인트 인하)으로 낮춘 기준금리를 다시 높여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내세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으로 가상자산의 가치도 치솟고 있다. 이달 초 8000만원대 초반까지 빠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9318만 9697원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새 3%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64만 9268원으로 하루 동안에만 3% 가까이 급등했다.
  • ‘IPO 재수생’ 케이뱅크, 또 상장 철회

    ‘IPO 재수생’ 케이뱅크, 또 상장 철회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케이뱅크가 두 번째 IPO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최소 5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공모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초 재상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과정은 험난해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공모 철회를 결정했다”는 내용의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IPO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점이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은 희망 공모가 범위(9500원~1만 2000원)의 하단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측은 “총 공모 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상장이 무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상장 예비인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IPO 시장이 침체하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일정을 일부 미뤄 내년 2월 말 전에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상장 예비심사 효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있었던 첫 번째 철회 때와는 달리 이번 철회는 원인이 온전히 케이뱅크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에 비해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케이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6배로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카카오뱅크(1.6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업비트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케이뱅크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의 업비트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리스크가 적절히 공시됐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총예금 중 업비트 예금 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17% 수준이다.
  • 비트코인 다시 1억 돌파하나…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

    비트코인 다시 1억 돌파하나…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다시 1억원 선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1억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상자산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9월 초 7000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6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이후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빅컷’(금리 0.5%p 인하)을 전후로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대로 들어서더니 10월 중순 이후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해 최근엔 930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금융시장에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원인으로 ‘트럼프 트레이딩’을 지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선거 베팅 시장은 이런 분석의 진원지다. 일부 베팅 사이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60% 안팎까지 끌어올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규모가 커졌다.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친(親) 가상자산 시장 정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극적인 메시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인이 이미 이더리움 100만 달러(약 13억 2200만원) 상당을 보유(미국 언론의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자료)하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기 있는 이유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는 분위기다. 또한 업계에선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가상자산에도 더 많은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만 내달 5일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빙의 선거에서 미세한 소재들에 각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락하고 이에 따라 시장도 함께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해 좀 더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시장도 격렬하게 반응한 것인데 박빙의 선거에서 해리스 우세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은 그 반대 방향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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