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타민D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달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반군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태풍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교량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1
  • 지치는 여름 피로 싹~

    지치는 여름 피로 싹~

    쉽게 지치는 여름을 맞아 간편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종근당은 장수 종합비타민 ‘인코라민 정’의 효능을 특화한 ‘인코라민 프리미어 정’(2만 5000원), ‘인코라민 큐텐업 정’(3만원), ‘인코라민 조인업 정’(3만원) 등 인코라민 3종 시리즈를 내놨다. ‘인코라민 프리미어 정’은 근육과 신경계에 효과적인 활성형 비타민을 포함한 비타민B군, 야맹증 등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A,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E, 셀레늄 등이 복합처방된 제품이다. 생체대사를 촉진하고 근육과 신경에 축적된 피로물질을 분해, 배설해 피로회복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인코라민 큐텐업 정’은 ‘인코라민 프리미어 정’에 함유된 성분들 외에 아연과 코큐텐,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성분이 포함돼 남성들에게 활력을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코라민 조인업 정’은 칼슘과 비타민D, 콘드로이틴이 추가 함유돼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한미약품의 ‘쎄쎄1000’은 피로회복뿐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종합비타민제로, 여름휴가철을 맞아 선물용으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피로회복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비타민C 1000㎎과 비타민B·E군이 동시에 함유돼 있다. 또 시중에 출시돼 있는 비타민C 1000㎎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필름으로 코팅 처리돼 있어 복용 때 신맛이 나지 않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퇴골 골절 환자 17%가 1년내 사망

    대퇴골 골절 환자 17%가 1년내 사망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겨울은 빙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치명적인 골절을 겪을 수 있어서다. 흔히 골다공증 하면 노약자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 등으로 젊은 층에도 의외로 골다공증이 많다. 이들은 골격이 약해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곤 한다. 골절을 쉽게 여기면 곤란하다. 골다공증이 심한 노약자들은 사소한 골절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런 골다공증에 대해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덕윤 교수로부터 듣는다. ●최근 들어 골절 환자가 부쩍 늘었다. 이런 현상이 골다공증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최근들어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이 빈발하는 것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퇴골 골절 발생률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척추 골절은 이보다 무려 7배 이상 많다.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척추·손목 골절의 직·간접 치료비를 모두 합산하면 연간 1조 500억원에 이른다. ●골다공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골격의 대사성 질환이다. 서서히 뼈가 소실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는 일어나려다 주저앉기만 해도 엉덩이뼈가 부러지며, 손주를 안아주려다 허리뼈가 부러지는 사례도 흔하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임상적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용한 도둑’으로 불린다. 특히 척추·대퇴골·손목 등에서 골절이 잦다. 그런 만큼 골다공증 환자는 눈길을 조심해야 한다. 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쉽게 엉덩이뼈 등이 부러져 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더 무서운 사실은 100명 중 17명이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 골절 후 1년 내에 사망하며,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100명 중 30명이 1년 내에 숨진다는 점이다. ●국내 유병률과 특징적 추이를 설명해 달라. 일반적으로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 환자이며, 50%는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에 해당된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2.6%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5.8%, 60대 28.7%, 70대 59.8% 등으로 연령에 따라 빈도가 급증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1차성과 여러 질환 및 약물 등으로 인한 2차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골다공증은 1차성을 말하며, 이는 다시 폐경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폐경후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주로 생기며, 폐경 후 5∼10년에 걸쳐 빠르게 뼈가 약해진다. 이런 골다공증은 칼슘 섭취량과 체내 흡수량이 줄고, 골대사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는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발전한다. ●골다공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이 ‘침묵의 질환’인 것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다. 골다공증 골절이 일단 발생하면 또 다른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척추의 경우 추가 골절이 순차적으로 계속되는 경우가 흔하고 결국에는 ‘꼬부랑 할머니’로 표현되는 허리 기형까지 올 수 있다. 일단 골절이 오면 통증과 기형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골밀도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소변·방사선검사 등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밀도 검사는 5~10분 이내에 쉽게 끝나지만 기기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중복 체크를 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자가검진할 수도 있나?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젊었을 때 보다 키가 3㎝ 이상 줄었거나 갑자기 나타난 심한 허리통증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르고 왜소한 폐경 여성이나 조기 폐경, 어머니의 골다공증 병력 등이 있는 여성은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치료는 일반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눈다. 일반치료란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 공급,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환자는 물론 건강한 폐경 여성에게도 중요한 골다공증 예방법이다. 약물치료에는 여성호르몬 제제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비스포스포네이트·칼시토닌·부갑상선호르몬제제 등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로, 1일·1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3개월 또는 1년에 한번 맞는 부갑상선호르몬 주사제는 치료효과가 좋은 대신 비용이 비싼 문제가 있다. ●일상적인 예방 및 치료방법은 무엇인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와 체중부하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칼슘은 하루 1000㎎ 이상을 섭취해야 하는데, 실제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500∼600㎎에 불과하다. 비타민D는 칼슘 섭취에 필수적인 물질로, 노인의 근력 증가도 돕는다. 대부분 햇빛(자외선)을 쪼인 피부에서 생성되고, 극히 일부가 음식이나 보충제로 충당된다. 비타민D는 고등어·참치·연어 등 기름진 생선과 달걀 노른자, 치즈 등에 많으나 음식으로 필요량을 얻기는 어렵다. 또 비타민D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런 예방만으로 골다공증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여성호르몬을 5∼10년씩 장기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성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폐경 초기에 수년 정도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권장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도 치료효과가 뛰어나지만 5∼10년씩 장기간 사용한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드물게 악골괴사증이 올 수 있다. 주사제는 몸살·발열·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3일 이내에 자연히 없어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잘못된 운동 피로골절 부른다

    잘못된 운동 피로골절 부른다

    현대인에게 운동은 부족한 활동량을 보완해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많은 이득을 준다. 하지만 운동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리한 욕심이 역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무리한 운동이 주는 후유증은 다양하지만 특히 초보자들이 겪기 쉬운 후유증이 바로 피로골절이다. ●피로골절이란? 뼈가 부러지지 않은 골절이 피로골절(Stress Fracture)이다. 피로골절은 무리한 운동으로 반복되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뼈가 대신 받을 때 생긴다. 인체의 한 곳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골절 상태에 이르는 것. 피로골절은 부러지는 골절과 달리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간다. 주로 무릎 아래쪽 하퇴부의 발가락과 발목 사이, 발 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 정강이뼈에서 생긴다. 운동선수에게 많은 피로골절은 군대 신병들에게도 흔해 ‘행군골절’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평발이나 까치발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데, 이는 평발이나 까치발이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해서다. ●별다른 외상 없어 방치하기 쉬워 피로골절은 대부분 약간의 부기와 견딜 만한 통증 정도만 있을 뿐 다른 외상이 없다. 이 때문에 대부분은 얼음찜질이나 파스를 붙인 뒤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원인이 됐던 운동을 계속하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 때문에 단순 염좌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골절 부위에 지속적으로 외력이 가해져 나중에는 뼈가 스스로 붙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피로골절은 X-레이상으로 잘 보이지 않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첫 통증 유발 후 3주쯤 지난 뒤 MRI(자기공명영상촬영)나 골스캔,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검사를 해봐야 판별이 가능하다. 따라서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계속되거나 불편감과 찜찜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로골절로 진단을 받으면 상태에 따라 단순한 안정요법부터 부목 또는 석고 고정까지 다양한 치료가 이뤄진다. 치료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할 경우 대부분 4주 정도면 마무리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이미 자생력을 잃은 경화골을 긁어내고 엉덩이뼈를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피로골절 예방법 피로골절을 예방하려면 우선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으나 운동 중 가슴팍이 아프고, 힘겹다고 느껴지며, 식은땀과 함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도 필수. 준비운동은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운동에 적당한 체온을 만들어 준다. 무리하게 한 가지 운동만 하면 쉽게 피로골절이 오므로 순차적으로 다양한 운동을 하는 크로스트레이닝을 적용하도록 한다. 이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운동에 필요한 근력이 생길 때까지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운동 강도는 일주일에 10%씩 올리는 게 적당하다. 운동 후에는 감열법(cooling down)과 마무리운동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감열법은 운동을 마치면서 서서히 체온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피로골절은 갑자기 늘어난 운동량을 뼈가 감당하지 못해 생기므로 운동 전에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된다. 운동 후 휴식도 필수. 휴식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회복하려면 1시간의 격렬한 운동 후에 최소한 24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유비스 스포츠과학센터 공관우 센터장은 “운동 중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을 다치면 치료와 휴식을 통해 완전히 회복시킨 뒤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피로골절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난 분들은 뜨악하기도 하고 정말 그런가 싶을 것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겨울에 태어난 이들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덜 건강하고 수명도 짧은 데다 학교에서도 별반 나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수입도 적다는 사실이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신문은 노트르담 대학의 경제학자 캐시 버클스와 대니얼 헝거먼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에 헝거먼은 한 가정의 아이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반면 버클스는 아이를 많이 낳는 데 경제적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하며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아이들이 태어난 시기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다시 말해 교육수준이 낮은 어머니일수록 아이를 겨울에 낳더라는 것이었다.  둘은 어느 날 각자의 연구결과를 나눠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전의 연구들이 간과했던 계절적 요인이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둘이 함께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5200만명의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미혼이었거나 10대였거나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상태였던 경우가 나머지 달에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결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던 비율은 67.6%였던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69.9%였다.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13.2%가 10대 어머니에게서 출생한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10대인 비율은 12%에 그쳤다.이 기간에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12.75년이었던 반면,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6년이었고 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7년이었다.별 것 아닌 차이같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차이라고 둘은 지적했다.  1991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경제학자 조슈아 앵그리스트와 프린스턴 대학의 앨런 크루이거는 태어난 계절의 차이에 따라 학교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학교출석법이 각기 다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다르게 효과를 미친 결과라고 주장했다.쉽게 말하면 16번째 생일을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맞는 ‘겨울 아이’들은 학교를 중퇴해도 남들보다 먼저 하게 돼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더 낮은 교육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된다.  더 높은 교육을 받을수록 위신있는 배경을 누릴 수 있게 되며 이것이 차후의 수입을 보장하곤 한다.  비타민D와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었다.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은 삶의 초반에 훨씬 덜 햇볕을 쪼이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또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이 일찍 학교에 들어가 사회적으로 덜 성숙한 상태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진다는 점에 착안한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타민D와 치료제 함께 섭취해야

    골다공증 치료제가 체내에서 작용하는 기전은 크게 파골세포에 작용하는 것과 조골세포에 작용하는 것으로 나뉜다. 이중 호르몬 제제 등 일부만이 조골세포에 작용할 뿐 대표적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대부분 파골세포에 작용하여 골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양규현 교수는 “단일 약물로 어느 한 쪽에만 작용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렇다고 두 가지 약물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사용하면서 햇빛을 통해 꾸준히 조골 작용을 돕거나, 아예 비타민 D가 합성된 단일 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과 관련, 대표적인 영양소는 역시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다. 현재 대한골대사학회 등에서 권장하는 1일 칼슘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1000㎎이다. 칼슘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멸치·우유·요구르트·치즈 등 유제품과 배추김치·무청·두부·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류, 깨·미역·달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단, 이렇게 섭취하는 칼슘은 일부만이 체내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칼슘 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 D가 반드시 필요하다. 칼슘은 아무리 충분한 양을 섭취해도 골절 발생률 저하에는 별 영향을 못 미친다. 그러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면 골절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있다. 그만큼 비타민 D가 중요하다. 이런 비타민 D를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등푸른 생선·달걀·우유 등을 자주, 많이 먹어야 하지만 이런 식품의 비타민 D 함유량이 너무 적어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충분한 실외 활동을 통해 햇빛을 넉넉하게 쬐어야 하며, 골다공증 환자라면 비타민 D 보충제나 비타민 D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를 함께 복용해야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16) 비타민의 모든 것

    [Healthy life] (16) 비타민의 모든 것

    비타민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라틴어의 비타(vita·생명)에서 유래했다. 세상이 좋아 드링크니, 과자니 주변에 비타민 제품이 널렸지만 비타민의 가치를 알고 일상적으로 몸에 맞춰 챙겨 먹는 사람은 흔치 않다. 대개는 고르는 것도, 먹는 것도 주먹구구식이다. 이런 비타민의 전모를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를 통해 살펴본다. ●비타민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비타민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처럼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로 잘 활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필요한 양은 적지만 각기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 체내에서의 역할은 셀 수 없이 많다. 인체가 에너지를 얻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꼭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소량으로 충분한 것, 그것이 비타민이다. ●식사 외에 비타민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있을까? 세계적인 영양학 교과서의 비타민 부분 첫 머리에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비타민은 균형 잡힌 식사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비타민제도 천연 음식을 따라 올 수는 없다.’ 세계적인 영양학 교과서도, 우리나라 영양학회에서도 비타민제 복용에 대한 권고사항은 없다. 우리가 먹는 다양한 음식에 천연비타민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좋은 비타민 섭취법이다. 어떤 비타민제도 식사를 대신할 수 없으며, 병을 치료해 주지도 않는다. 건강검진에서 비타민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는 대부분 불필요한 비타민제를 복용한 결과이다. 영양학적으로 지금은 ‘결핍’의 시대가 아니라 ‘과잉’의 시대다.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시대에 건강한 사람이 비타민제를 따로 먹을 이유가 있겠는가. 물론 한국인의 식습관 때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은 있지만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제를 먹기보다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천연비타민을 섭취하는 게 훨씬 낫다. ●일상적인 식사로 필요한 비타민을 충당할 수 없는 경우란? 균형된 식사로 필요한 비타민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따로 비타민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우선 1200㎉ 미만의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라면 종합비타민제와 미네랄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는 태아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엽산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고령자는 칼슘과 비타민D 복합제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우유를 못 먹는다면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해줘야 하고, 위 수술을 했거나 위축성 위염이 심한 사람은 비타민B12 결핍이 오기 쉬우므로 보충 방법을 찾는 게 좋다. ●복용한 비타민제는 체내에 얼마나 흡수되는가? 또 비타민 권장량은 이런 흡수율을 감안한 것인가? 비타민의 권장섭취량은 불규칙한 식사나 약물 복용 변수 등을 고려해 실제 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양보다 많게 정해져 있다. 그러나 비타민은 체내 효소를 돕는 조효소이므로 많이 먹는다고 신체 기능이 더 좋아지는 건 아니며, 오히려 과하면 독이 된다. 특히 최근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문제인데, 영양보충제의 경우 함량이 권장섭취량을 넘거나 심지어 넘어서는 안 되는 최대상한치를 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 1일 권장섭취량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복지부의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은 대부분의 비타민을 권장량 이상 섭취하고 있었고 일부만 권장량에 못 미쳤다. 주요 비타민의 권장섭취량 대비 평균 섭취량은 비타민A 110%,티아민(B1) 108%, 나이아신(B복합체) 102%, 리보플라빈(B2) 78%, 비타민C 98% 등이다. 이중 리보플라빈은 남녀 전 연령층에서 부족했다. 또 한 가지 고려할 것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타민A·C와 티아민·리보플라빈·나이아신 섭취량이 모두 권장량의 50∼80%에 그쳤다는 점이다. 노화로 식사를 통한 영양 섭취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병원 조사에서도 리보플라빈·엽산·비타민D가 성인 남녀 모두에서 권장량에 못 미쳤다. 특히 엽산은 20∼70대의 남녀 모두에서 부족해 녹색 채소인 시금치·브로콜리·콩 등의 섭취량을 더 늘릴 필요가 있었다. ●최근 붐을 이룬 ‘비타민 요법’은 어떤가?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한결같이 비타민제가 건강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내용들이다. 심지어는 비타민제를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이 안 먹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기대와는 반대되는 결과라서 당황스럽겠지만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비타민제가 영양 보충은 물론 암·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믿었다. 항산화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E·C와 베타 카로틴이 인체의 산화과정을 억제, 암과 심장병을 막는다는 것인데, 이는 야채·과일 등 자연식품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인공 비타민제를 천연비타민과 비교할 수는 없다. ●수용성과 지용성 비타민은 각기 어떤 특성이 있나? 비타민을 수용·지용성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소화·흡수의 방식에 있다. 수용성은 물에 잘 녹는 비타민B·C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필요한 만큼 활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반면 지용성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A·D·E·K로, 기름과 함께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남은 성분이 잘 배설되지 못하고 남아 독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수용성에 비해 높다. ●특정 질환에 필요한 특정 비타민이 따로 있나? 특정 질환자라면 비타민 보충이 필요한데 이때는 일반적인 비타민제보다 질환에 맞는 제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종류가 다양하고 일반인이 쉽게 특성을 알기도 어려운 만큼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타민 종류와 기능

    비타민 종류와 기능

    특성에 따라 A·B·C·D·E·K 등으로 나누는 비타민은 종류별 기능이 많아 일반인들이 숙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대체적인 종류와 기능, 과부족의 문제 등을 알아두면 요긴한 정보가 된다. 비타민 중에서도 A·D·E·K와 B군은 한국인 영양섭취 특성상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A는 간·우유·치즈·달걀 노른자와 진노랑 과일, 녹황색 야채 등에 많다. 야맹증을 예방하고, 피부건강 및 어린이 성장을 촉진하며, 입·코·목·폐·소화기관·요도 등의 점막을 건강하게 해 준다. 또 감염 저항성을 높이며, 뼈 성장과 적혈구 생성, 세포의 분화·증식과 생식·면역기능에도 관여해 최근 이의 항산화·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A가 과잉하면 피로감·두통·구역질·피부건조증에 황달이 동반되며, 성장저하·식욕부진·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권영훈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 보충제로 1일 3000㎍ 또는 식품과 보충제로부터 4500㎍을 초과 섭취할 경우 기형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폐경 여성이 1일 1500㎍을 초과 섭취한 경우에도 골절 빈도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피부가 햇볕을 받아 합성하기도 하는 비타민D는 대구간유·우유·마가린·달걀 노른자·버터·간·생선기름에 많으며, 뼈와 치아 형성을 돕고 체내 칼슘 흡수에도 필수적이다. 부족하면 구루병(꼽추)·골연화증·식욕상실·신장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는 식물성 기름과 마가린·견과류·씨앗류·잎채소에 많다. 노화를 방지하고, 발암물질 활성을 억제하며, 적혈구·근육·조직의 형성 및 성장을 돕는다. 드물지만 혈구 파괴, 근육 발육부전, 조산아 빈혈, 신경의 비정상화, 간 괴사 등의 결핍 부작용도 있다. 지혈작용과 단백질 합성을 돕는 K는 녹색 잎채소와 양배추·과일·곡류·우유·고기·콩기름·달걀 노른자에 많다. 합성 제제를 고단위 섭취할 경우 용혈성 빈혈이 오기도 한다. B1(티아민)은 돼지고기·간·굴·곡류와 우유, 짙은 녹색 채소에 많다. 체내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이고 뇌와 신경계, 근육의 기능과 심장의 건강을 돕는다. 결핍시 정신혼란, 심장 확대증과 손발의 신경마비, 다리 경련, 각기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B2(리보플라빈)는 우유·치즈·간·육류·곡류·난류(알)·녹색 채소에 많다. 체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에너지화를 돕고 입·코·소화기 점막을 보호한다. 부족하면 입술이 잘 트고, 구각염·설염이 잦으며 빈혈·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엄마밥상]골다골증에는 꽁치 한 마리라도

    [엄마밥상]골다골증에는 꽁치 한 마리라도

    뼈의 노화는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지만 골다공증은 연령에 비해 빨리, 그리고 심하게 생긴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여성, 70세 이상 남성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대다수의 경우 남녀 모두는 노인이 되면 노인성 골다공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가족 중에 골절환자가 있었던 경우를 비롯해 담배를 피우고 과음하는 사람,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 스테로이드제나 갑상선 호르몬제 등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 지나치게 마른 사람도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골다공증의 소량의 골질 손실은 45세 이후 여자와 50~60대 이후의 남자에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당히 많은 양의 골질이 소실되었을 때를 골다공증이라고 말한다. 가장 드물게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40세 이하의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특발성골다공증이지만 요즘은 남성이나 젊은이들도 안전하지 않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 음주, 흡연이 그 원인이다. 또한 한국식 식단에는 칼슘이 부족한 편이어서 칼슘의 주공급원인 우유와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이란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마치 뼈 속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뼈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뿐만 아니라 한번 다치면 잘 낫지도 않아서 심한 경우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은 시력이 감소하고, 저혈압이나 중추신경장애 등으로 잘 넘어져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족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계단에서는 손잡이를 꼭 잡고, 미끄러운 길이나 욕실 바닥은 주의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로 골밀도를 높이고,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발달시켜 낙상 위험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칼슘 800m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20~49세 700mg, 50세 이상 800mg), 200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20대는 470mg(권장량의 67%), 30~39세는 492mg(권장량의 70%), 50~64세는 483mg(권장량의 60%), 65세 이상은 394mg (권장량의 49%) 등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 요구량이 증가하는 성장기 청소년, 칼슘 흡수도가 감소하는 노인은 칼슘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길은 먼저 칼슘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과 골세포가 뼈를 형성하고 분해하는 밸런스를 맞추어서 왕성한 분해로 골량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 섭취의 경우 칼슘이 풍부한 식품인 콩, 두부, 참깨, 들깨, 다시마, 톳, 마른 멸치, 마른 새우, 우유, 치즈, 요구르트, 탈지우유, 고춧잎, 미역, 무청 등을 매일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섭취한 칼슘이 뼈의 주성분으로 잘 이용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그러려면 식품으로 섭취하는 무기질 중에서 인의 섭취가 과다해지지 않게 하고, 마그네슘의 섭취는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D와 비타민 K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튼튼한 뼈를 오래 유지하려면 뼈 형성이 최고에 달하는 30대까지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해서 골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뼈 분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미 노년기에 들어선 노인들은 지금이라도 튼튼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몸에 좋은 음식이 뼈에도 좋다. 채소와 과일은 하루 5~10회, 우유와 유제품은 하루 1~2회 먹는 것이 좋고 버섯이나 어패류, 콩 단백질 등은 칼슘의 흡수를 도우므로 밥에 콩 등 잡곡을 섞고, 찌개나 국에는 두부를 넣는 등 식사 중에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해서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술은 하루 1~2잔, 커피는 하루 2~3잔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칼슘 흡수율을 낮추어 뼈의 생성을 방해하고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뼈의 분해를 촉진시킨다. 탄산음료 역시 골밀도를 낮추므로 과하게 먹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육류의 섭취는 삼가하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염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된다. 규칙적으로 운동도 중요하다. 척추에 체중이 실리고 관절을 자극하는 조깅,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며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면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몸 속에서 합성되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이 되면 이런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지지만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생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온 가족의 골다공증 걱정을 없애기 위한 소박한 밥상을 차려본다면 꽁치 한 마리를 올려놓거나, 별미로 감자 굴 스테이크를 밥상 위에 올리면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꽁치조림 ■ 재료: 꽁치 2마리, 전분1/4컵, 식용유 적당량 양념재료: 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2작은술, 생강 1톨, 마늘 2쪽, 마른 홍고추 1개, 물 1/4컵 ■ 만드는 법 1. 꽁치는 머리와 꼬리를 자른 후 2등분하여 흐르는 찬물에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2. 1의 꽁치에 전분을 앞뒤로 고루 묻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준다. 3. 냄비에 분량의 양념과 2의 꽁치를 넣고 윤기나게 고루 졸여준다. 4. 양념이 거의 졸여지면 접시에 담아 완성한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감자로 싼 굴전 ■ 재료: 감자 2개, 굴 1봉지,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다진 파슬리 약간, 녹말가루 약간 굴양념: 굴소스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썰어 소금을 약간 넣어 섞고 다진 파슬리를 넣어 섞는다. 2. 굴은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하여 녹말가루를 입힌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를 굴 크기로 편 후 굴을 올리고 다시 감자를 올려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여름 출생 아기, 겨울 아기보다 키 크다”

    “여름 출생 아기, 겨울 아기보다 키 크다”

    ‘겨울아기’보다 ‘여름아기’의 키가 더 크고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한 여름에 햇빛을 충분히 받았던 산모가 낳은 아기는 비교적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태어난 아기 보다 키가 더 크고 뼈가 더 튼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연구팀은 10여 년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햇빛이 풍부한 여름과 초가을에 사이에 태어난 아기가 겨울과 봄에 태어난 아기들보다 평균적으로 키가 0.5cm가량 더 크고 뼈가 더 튼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지난 1991년과 1992년에 실시했던 ‘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란 연구에 참여했던 1만 4000명의 산모과 아이들을 조사해 임신 시 햇빛에 노출됐던 정도와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 정도의 연관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산모들이 임신했을 당시 햇빛에 노출됐던 정도에 대해 밝혔던 정보와 10여년 뒤 성장한 아이들의 발육정도를 조사 및 비교한 것. 그 결과 임신했을 당시 햇빛을 충분히 흡수했다고 대답한 산모들이 낳은 아이들의 키는 약 0.5cm 더 컸으며11월에서 5월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평균적으로 골밀도가 더 높았고 뼈 둘레도 더 컸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으로 ‘햇빛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D를 꼽았다. 비타민D는 음식이 아닌 햇빛으로 주로 흡수되며 태아 및 유아시절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연구팀은 “여름에 충분한 햇빛을 봤던 여성은 태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산모들은 충분한 햇빛을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하면서 “단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사진=huonvalley.tas.gov.au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 골다공증 알아야 예방한다

    여성 골다공증 알아야 예방한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골다공증’을 일생에 가장 무서운 병으로 꼽는 여성들이 많다. 매년 찾아오는 ‘골다공증의 날’(10월20일)에 여성과 관련된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병을 예방하려고 마음먹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여성이 많다.‘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오늘은 내 나이부터 따져 보자. 모두들 쉽게 지나치지만 자신이 어느 연령대에 있는지에 따라 치중해야 할 방향이 달라진다. ●20대 ‘다이어트’ 요즘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몸매다.55사이즈가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일 만큼 날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성은 너무나 많다. 오늘도 수많은 여성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모험을 한다. 문제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이어트는 일부분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 발병과 직결된다. 뼈 형성에 필수적인 성분은 칼슘과 비타민D다. 그러나 다이어트로 이런 물질의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뼈조직이 부실해진다. 특히 20대에 골량이 부족하면 나이가 들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꼭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미역, 다시다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부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간유(생선의 간에서 짜낸 기름), 버섯류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굳이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을 먹기 싫다면 햇볕을 20분가량 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상식 중 하나는 피하지방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피하지방은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다이어트로 피하지방이 줄어들면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뼈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30대 ‘출산 후 관리’ 늦게 결혼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출산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산 평균연령이 30.6세에 도달했다. 대부분의 여성이 30세 이후에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다. 출산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하게 빠져나간 칼슘을 즉시 보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산후관리 기간에 미역을 많이 먹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기간에 칼슘을 최대한 보충하지 않으면 50~60대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생리불순이나 조기 폐경도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과도한 다이어트와 흡연, 음주, 스트레스, 카페인, 서구식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30대 중반을 넘어선 뒤 생리주기에 변화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난소를 떼어내면 곧바로 폐경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여성은 특히 뼈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40대 ‘갱년기 극복’ 여성에게 40대는 갱년기와의 싸움이다. 폐경과 함께 오는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면서 뼈조직의 칼슘도 빠르게 빠져나간다. 초기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병원을 찾는다. 폐경기나 갱년기에는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소변을 이용해 뼈에서 나오는 대사산물을 측정, 뼈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골밀도 검사는 0.1㎜ 단위로 뼈의 단층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검사 시간이 5분에 불과해 비교적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젊은 정상 여성보다 골밀도가 25% 이상 감소했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다만 골밀도가 10% 이하로 감소했다면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 만약 골밀도가 크게 감소했다면 하루 1000㎎이상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일정량의 칼슘 보충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전문가와 먼저 상의한 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양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 ‘골절 주의’ 노년기에 접어 들어 키가 줄어드는 것은 뼈 조직이 퇴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노화된 뼈를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이미 골다공증이 상당기간 진행됐다면 골절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이다. 이전과 같이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고관절이나 손목, 엉덩이뼈 등이 돌발적인 사고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의 골절은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기 치료가 필요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대퇴골이 골절된 환자는 사망할 확률이 20~25%에 달한다. 무리한 운동도 오히려 해가 된다. 따라서 일주일에 1~2회씩 15분 내외로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65세가 넘으면 최소 1년에 1회 이상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언제 골다공증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박성훈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내분비대사센터 정호연 교수
  • [길섶에서] 봄볕/함혜리 논설위원

    지난 주말 야외에 나갔다. 대지에는 봄 기운이 완연했다. 나뭇가지들은 물이 한창 올라 파릇했다. 한겨울의 추위는 매서웠지만 봄을 맞은 나무들은 벌써 그것을 잊은 듯했다. 누런 잔디 사이로 초록색 민들레 순도 보였다.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에 이름 모를 풀들이 겨우내 얼었던 땅을 뚫고 나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겨울 막바지에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다. 나도 애를 먹었다. 의학적 지식이 좀 있는 사람들은 햇볕 부족에서 오는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산책을 권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비타민D가 부족해지고 각종 호르몬 분비량이 들쭉날쭉해져 감정의 기복도 심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날씨가 추우니 자꾸 움츠러들기만 했다. 취미생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그대 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어쨌든 그 겨울은 갔다. 올해엔 봄볕이 유난히 반갑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아식스 우주운동화?…日 우주용상품 공개

    아식스 우주운동화?…日 우주용상품 공개

    최근 일본의 첫 유인우주시설인 국제우주스테이션(ISS) 실험동이 가시화되면서 우주에서 의·식·주를 책임질 새로운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개발된 우주 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고의 전환으로 태어난 ‘우주 운동화’ 무중력인 우주에서 비행사는 자신의 몸무게를 지지할 필요가 없어 사지가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다리를 지탱하는 근육은 하루에 1%, 뼈는 1개월에 약 1~2% 비율로 줄어들게 된다. 비행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루에 고정된 고무줄로 자신의 몸을 묶어 달리기를 하는 등 1일 약 2시간씩 근력 훈련을 한다. 이 때 비행사가 신게되는 ‘우주 운동화’는 발가락 부분에 더 힘이 들어 갈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또 장딴지 부분에 자극이 가해지도록 운동화 바닥은 평평하면서도 기울어진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지상에서 우주운동화를 신고 실험한 결과 다리 근육에 2%정도 힘이 더 가해졌다. 기존의 운동화보다 바닥 전체가 얇게 만들어져 착지시 뼈에 가해지는 충격도가 보통 운동화의 약 1.5배에 달한다. 우주 운동화를 개발한 아식스 스포츠 공학연구소의 타가와 타케히로시(田川武弘)주임연구원은 “지상에서는 다리를 보호하는 운동화가 좋은 것이지만 반대로 우주에서는 다리에 얼마나 부담을 주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우주에서 먹는 튀김 맛은? 운동하는 것만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해 6월 일본 우주비행사가 좋아할만한 ‘우주 일식’ 29개 품목을 발표했다. 우주 일식은 카레·라멘(라면)·미소시루(된장국의 일종) 등 일본인에게 친숙한 먹거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생선류나 라멘이 호평을 받았다. JAXA의 타치바나 쇼이치(立花正一) 우주비행사 건강관리팀장은 “향후에는 비타민D 등 을 첨가한 영양강화식품과 튀김·초밥과 같은 일식이 나올 예정”이라며 “일식은 서양 우주비행사들한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보온성이 가미된 ‘우주 이불’ 현재 ISS에서는 면이 들어가 있지 않은 얇은 두께의 침낭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JAXA는 기존의 것보다 좀 더 보온성이 가미된 일본인 전용 우주 이불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우주 이불은 면과 같은 감촉의 소재로 만들어져 한결 부드럽고 보온성이 높다. 무중력 상태에서 잘 경우 자연스레 사람의 양팔은 몸앞으로 뻗치고 무릎은 굽혀지게 되는데 우주 이불을 덮으면 무릎이 굽혀져도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다. 또 향균 효과가 있는 교환용 시트가 여분으로 마련돼 있으며 침낭안에는 우주비행사가 CD플레이어와 같은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부속품 주머니를 만들었다. 사진=사진 위부터 우주 운동화(아식스 제공)·우주 식품· 우주용 침낭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술 좋아하다 허리 망가진다

    술 좋아하다 허리 망가진다

    과음을 한 다음 날 척추 질환이 악화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술을 마시면 혈액 순환에 영향을 줘 척추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최근 한 국내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와 음주의 상관 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스크환자 상당수가 음주자 척추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서울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척추질환으로 내원한 20세 이상 남녀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습관적 음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7%가 술을 마신다고 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 성인 남녀를 포함해 주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비율은 39.4%로 나타난 것과 비교된다. 지난 1년 동안 이 병원에 내원한 허리 디스크 환자 가운데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은 51.8%, 남성은 72.9%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병원측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허리 디스크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과 연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음주로 근육·인대 약해지기도 술을 마셨을 때 디스크 증세가 악화되는 원인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우선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게 되면 고혈압을 불러 혈관 벽이 손상되거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붙는 등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척추 뼈의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와 디스크 주위의 근육, 인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 못하게 만들어 결국은 허리 디스크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 해독을 위해 단백질을 많이 사용하게 돼 근육과 인대로 갈 단백질이 부족해진다. 자연히 척추를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상호 원장은 “여성의 경우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과음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술자리서 금연 필수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안주를 통해 충분히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삶은 달걀이나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바닥에 앉아서 진행되는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으면 취할수록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워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된다면 앉은뱅이 의자를 이용하거나 벽에 기대어 앉고 20∼30분에 한번씩 자세를 바꿔야 한다. 술자리에서 흡연은 비타민D의 합성을 막아 칼슘의 축적을 방해하고, 혈액 공급을 억제해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금연해야 한다. 이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자주 생기면 술자리라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약간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술자리 다음날 목욕을 술 마신 다음날 온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 환자에게 적당한 목욕물 온도는 섭씨 38∼39도. 추운 날씨에 응축됐던 허리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욕조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욕조에 등을 대고 앉아 다리와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양손으로 양 무릎을 끌어당겨 가슴 쪽에 댄다. 이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술자리 많아지는 연말연시, 허리를 향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일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9) 골다공증

    [한국인의 질병] (9) 골다공증

    고혈압이 예고 없이 찾아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듯 환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뼈 조직을 허물고 결국에는 치명적인 골절을 일으켜 일명 ‘조용한 도둑’(silent thief)으로 불리는 병, 바로 골다공증이다.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10%에 이르면서 노인 질환인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인 중앙대 용산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와 학회 학술위원장인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를 만나 골다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은 한해 4400억원. 그러나 골절이 발생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환자의 경제적 손실을 합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전체 손실은 연간 1조원을 훌쩍 넘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도에 의료기관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무려 44만명에 달했다. 이는 2년 전인 2001년에 비해 27%가 증가한 수치다. 또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은 1998년 인구 1000명 당 2.87명에서 2002년에는 11.55명으로 3배가량 폭증했다.2003년 골다공증으로 대퇴골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은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8명에 달했고, 척추골절 환자는 1년내 20%가 또다시 골절을 경험하는 등 골다공증은 이미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위협으로 다가왔다. 박 교수는 골다공증에 대해 ‘보이지 않는 유행병’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30%로, 미국의 20%보다 50%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뼈가 부러지기 때문인데, 골다공증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로 사망할 확률이 20∼25%에 달하기도 하죠. 많은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1차적인 원인은 여성의 폐경을 제외하면 뚜렷하지 않다. 다만 부모에게 골절 병력이 있거나 45세 이전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쉽다.“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 저체중 등도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당뇨병,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만성 신부전증, 류머티즘 관절염, 소화흡수 장애 등의 질환과 스테로이드, 항응고제, 갑상선 호르몬 등의 일부 약제도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여성은 폐경 후에 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자연스럽게 높아지지만 남성은 스테로이드나 흡연으로 인한 2차성 원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폐경 후 여성,70세 이상인 남성, 연령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등은 병원에서 골밀도 측정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혈액의 성분을 분석하는 생화학적 표지자 측정법도 단기간의 골밀도 감소를 확인하는 방안으로 추천됩니다.” 골밀도 표준검사(DXA)로 측정했을 때 젊은 정상 여성보다 골밀도가 25% 이상 감소했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다만 골밀도가 10% 이하로 감소했다면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치료를 위해 여성호르몬,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의 골흡수 억제제를 투여하며, 최근에는 뼈 생성을 돕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개발돼 국내에도 공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 1회, 월 1회,3개월에 1회 단위로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가 출시돼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1년 단위로 복용하는 약도 국내에서 허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 전문가들은 약제만큼 중요한 것이 ‘비타민D’와 ‘칼슘’이라고 강조한다. 비타민D와 칼슘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치료제와 함께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음식을 섭취해도 칼슘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뼈가 녹아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민 교수는 당장 환자들에게 비타민D와 칼슘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골다공증 환자는 비타민D가 결핍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복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야 합니다. 비타민D를 하루 800IU(비타민의 효과를 측정하는 국제 단위)씩 복용하면 대퇴골과 비척추 골절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칼슘이 부족한 사람은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직접 보충해줘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특히 비타민D와 칼슘의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5년 1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여성의 60%에서 체내 비타민D 농도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시아 여성은 70%, 우리나라 여성은 80%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4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이 한국영양학회 칼슘 권장량의 65%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타민D나 칼슘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지만,‘소금’과 ‘단백질’은 해롭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신장을 통해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고, 고단백질 음식도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염분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금은 1일 5g 이하로, 고단백질 음식도 되도록이면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에 관심을 가지는 것 만큼 이런 음식들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효과적 운동법은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만 받아도 골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하고, 뼈의 강도도 높여야 한다. 폐경 후 여성의 척추 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누워서 양팔을 머리 위로 뻗거나,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척추 신전운동’이 효과적이다. 또 의자에 앉아 양손을 깍지끼고 양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등을 펴는 방법이나 팔꿈치를 90도 굽힌 상태에서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가슴을 펴는 방법도 좋다. 운동은 10∼15회를 반복하고, 각각의 자세를 6∼10초간 유지해야 한다. 수영은 골밀도를 높이지는 않지만 근력을 강화시켜 준다. 경희대의대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는 “보행장애가 있을 때는 낙상 방지를 위해 가능한 지팡이를 사용하고, 대퇴골 골절을 예방하는 보호 패드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세 이상 골절 예방·치료 지침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지침을 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최근 ‘2007년 골다공증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800IU의 비타민D와 1200㎎의 칼슘을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골다공증협회(NOF)의 권고안에 따라 400IU이던 것을 두 배로 늘린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햇빛 노출과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할 수 없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량은 주3회,1회 당 최소 30분이 적당하다. 근력을 강화하고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 금연과 절주, 낙상 방지를 위한 시력교정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또 과거에는 골밀도 검사 대상이 65세 이상 여성에만 국한됐지만 올해 개정된 치료 지침에서는 폐경을 경험한 여성 모두가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는 “비타민D는 칼슘 흡수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근력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골다공증 환자는 술도 주종에 관계없이 두 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함유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 1회 복용하는 ‘알렌드로네이트’ 성분의 ‘포사맥스 플러스’의 경우 비타민D가 2800IU나 포함돼 있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D가 5600IU(1주 권장량) 함유된 포사맥스 신제품을 미 FDA가 승인하기도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탈모 머리만 잘 감아도 막는다

    탈모 머리만 잘 감아도 막는다

    가을 바람과 함께 빠지기 시작하는 머리카락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을이 되면서 호르몬 분비체계가 변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 이런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마다 환자들이 줄을 잇는다. 병원 관계자들은 “중년 환자들은 물론 초기 탈모증을 보이는 젊은층의 내원율이 예년에 비해 20∼30%나 늘었다.”고 말한다. ●가을에 호르몬 늘어 탈모 심해져 모공은 더울 때 커지므로 탈모는 여름에 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을이 ‘제 철’이다. 가을이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성도 마찬가지이다. 이 테스토스테론은 체내에서 효소에 의해 DHT라는 물질로 변환되는데, 이 DHT가 모발의 생장 기간을 단축시키고, 모낭의 크기를 줄여 탈모를 초래한다. 그렇지만 원래 탈모가 없던 사람이라면 가을에 머리카락 좀 빠진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사람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일시적 증상으로,3개월 쯤 후면 대부분 다시 나기 때문이다. ●증상 심하면 피부과 찾도록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하므로 자신의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털갈이인지, 병적인 증상인지를 구분해야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가을철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8∼10개 정도의 모발을 한꺼번에 모아서 잡은 뒤 가볍게 잡아당겼을 때 4∼6개 정도가 빠진다면 탈모 병증이므로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한다. 피부과에서는 머리카락을 뽑아 모근의 생장력 상태를 현미경으로 검사하거나 두피조직의 일부를 채취, 모낭의 상태를 검사하는 ‘두피 펀치 조직검사법’으로 탈모증을 진단한다. ●약물~이식술까지 치료법 다양 탈모 치료법은 약물치료에서 모발이식술까지 다양하다. 약물을 사용할 경우 대략 치료 3개월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한다.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어 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 최근들어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 중의 하나가 일명 ‘메조건’으로 불리는 메조세라피이다.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약물을 두피에 주사하는 치료로, 소형 주사로 톡톡 두드리듯 주입해 간편하다.3∼4개월에 걸쳐 10회 정도 시술을 받는데,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빨라 모근이 살아 있는 초기 탈모에 효과적이다. 흔히 자가 모발이식은 ‘마지막 치료’라고들 여기나 그렇지 않다. 모발이식은 초기를 지나 모발이 상당히 남아 있는 중기에 적용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뒷머리 부위에서 채취한 건강한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면 3개월 쯤 지나 새 모근에서 모발이 자라는데, 요즘에는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90%에 이른다. ●두피에 각질 쌓이는 것 막아야 탈모증은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생활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상적인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두피에 각질이 쌓이면 비듬균, 박테리아 등이 번식해 모근을 해치면서 탈모로 이어진다. 머리에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있다면 매일 머리를 감아 노폐물과 지방,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감을 때는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고루 마사지한 뒤 세정제를 깨끗이 헹궈낸다. 말릴 때도 드라이어 대신 타월로 조심스럽게 두드려 수분을 제거한 뒤 자연 바람으로 말린다.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마사지법을 익혀 두면 좋다. 양손가락을 쭉 펴 손가락 끝부분으로 두피를 누르면서 작은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이 때는 손 끝에 적당히 힘을 줘야 한다. 이어 가볍게 주먹을 쥐고 귀 뒷부분부터 뒷머리 중앙까지 가볍게 두드린 뒤, 양손바닥으로 머리 양 옆을 누른 채 정수리 쪽으로 끌어 올렸다 내린다. 마지막으로 깍지 낀 손으로 뒷머리를 지그시 누르면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하루에 10분씩 아침, 저녁으로 하되 한 동작을 5회 가량 반복한다. ●다시마·미역 등 탈모 예방에 좋아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식품으로는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가 대표적이다. 해조류에는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글루타민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요오드 역시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 시금치, 당근, 호박, 토마토, 달걀 노른자 등에 많은 비타민A도 모발의 발육을 촉진한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두피가 건조해져 비듬이 잘 생기고 세포 위축으로 모공이 각질화해 탈모가 빨라진다. 간유, 계란노란자, 우유, 버터, 싹눈, 버섯, 해바라기씨 등에 많은 비타민D는 머리카락 재생 효과가 좋으며, 비타민C는 탈모를 예방해 준다. 반면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동물성 지방과 당분은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피부 화상 예방 30분 투자로 ‘OK’

    피서 행렬이 꼬리를 잇는 이제부터는 자외선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 자외선은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을 돕는 이점도 있지만 색소 침착과 노화 촉진 등의 부작용이 문제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피부암의 원인인 점도 부담스럽다. 자외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자외선의 정체 태양광선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하게 피부를 괴롭히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UVB,UVC로 나눈다.UVA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에너지는 적지만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UVB는 파장은 짧지만 에너지가 커서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힌다.UVC는 파장이 짧아 대부분 오존층에서 차단된다.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가장 강한 자외선은 여름이 겨울보다 6∼7배나 강하며, 높은 산이나 해변은 고도와 수면, 모래 등에 의한 반사 때문에 다른 곳보다 훨씬 자외선량이 많다. 그런가 하면 자외선의 50%는 흐린 날에도 지상에 영향을 미치며, 물에 젖은 피부는 자외선 투과량이 훨씬 많다. ●자외선과 피부 -일광화상=일광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뒤 4∼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24시간쯤 후에 가장 심해진다. 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붉게 부풀고, 물집이 잡히며, 피부가 벗겨지게 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오한, 발열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색소침착=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검어지는 현상이다.‘즉시색소침착’과 ‘지연색소침착’으로 나누는데, 즉시색소침착은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이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광선 노출 수분 내에 나타났다가 며칠 지나면 없어진다. 문제는 지연색소침착. 자외선에 노출 후 72시간 쯤 후에 생기며, 각질세포 전 층에 멜라닌 색소가 크게 늘어나 피부색을 변화시킨다. -광노화=광노화는 연령에 따른 자연노화와 달리 자외선이 피부 섬유층을 파괴,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드는 현상이다. 이런 광노화는 표피가 얇아지는 자연노화와 달리 표피를 두껍게 해 가죽처럼 피부를 뻣뻣하게 만든다. 노출 부위인 얼굴이나 뒷목, 손등 등의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두텁고 뻣뻣한 것은 자외선에 의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청바지 자외선 90~100% 차단 청바지는 90∼100%, 올이 촘촘하고 짙은 색 옷은 최고 30%까지 자외선을 막아준다. 의류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UPF’로 표시하는데, 보통은 UPF 30이상이면 충분하다.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이, 흰색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 흰 티셔츠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SPF 5∼9 정도지만 검은색 티셔츠는 SPF 15∼20 정도다. 모자와 양산도 유용한 자외선 차단 장비이다. 일반 양산은 70%, 자외선 차단 양산은 90% 이상 자외선을 걸러준다. 자외선 차단용 양산을 구입할 때는 UV코팅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모자의 경우 챙의 넓이에 따라 자외선 차단효과가 달라진다. 폭 7.5㎝인 모자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이마가 SPF 20 정도, 코 SPF 7, 목 SPF 5 정도이다. 또 모자는 눈에 닿는 자외선의 50% 정도를 차단해 준다. ●외출 30분전 차단제 바르면 효과 -자외선 차단제=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돼 있는 ‘SPF’는 피부 화상의 주범인 UVB 영역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이다. 또 SPF와 함께 표시되는 ‘PA’는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며,+∼+++로 구분한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피부 표면에 균일하게 흡착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도포 후 최소한 30분이 지나야 한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주어야 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얼굴 뿐 아니라 가슴, 손등, 팔도 자외선에 항상 노출되므로 외출 전에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기미·잡티 조기치료가 중요 -자외선 부작용 치료=특히 멜라닌 색소가 많이 나타나는 기미, 잡티는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미나 잡티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멜라도파’와 ‘레이저 토닝’ 등의 시술을 적용한다. 멜라도파는 진피층에 미백성분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 미백성분은 멜라닌 색소세포의 착색을 막는 것은 물론 이미 착색된 색소를 제거하기도 한다.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하는 레이저 토닝은 색소 침착과 기미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없어 짧은 시간에 집중 시술이 가능하며, 딱지가 생기지 않아 뿌리가 깊은 진피형 기미에도 부담없이 적용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철 만난 멸치… ‘군침도는 유혹’

    멸치가 맛있는 계절이다. 멸치는 사계절 잡히는 생선이지만, 특히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맛과 영양이 좋다. 올해도 봄 멸치잡이가 풍어를 맞으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게 하고 있다. 봄 멸치는 표면이 푸르스름하고 투명하며 손가락 굵기 정도여서 젓갈로 담그기도 하지만 잡자마자 회를 뜨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통영과 거제도 등 남해의 유명 멸치 어항에서는 멸치쌈, 멸치회, 생멸치튀김, 멸치 코스 요리 등 그야말로 제철 멸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멸치는 크기와 잡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양한데, 큰 것은 ‘순봉이’, 작은 것은 ‘잔사리’, 다섯치 정도는 ‘앵메리’라고 한다. 제주도서는 행어, 멜이라고 부른다. ●비타민D 풍부한 밤·무말랭이 등과 함께 먹어야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칼슘의 보고이다. 큰 멸치 1마리를 먹었을 때의 칼슘 흡수량은 27㎎, 말린 것 5마리는 110㎎이나 되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도 들어 있다. 칼슘의 양으로만 치면 멸치를 따라올 식품이 없지만, 아쉽게도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체내 흡수력이 우유에 비해 떨어진다. 우유와 유제품의 흡수율이 약 50%인 반면 멸치는 30% 정도이다. 그래서 멸치의 칼슘을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싶다면 칼슘 흡수력을 높여주는 연어, 밤,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요구르트,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듬뿍 들어 있는 재료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다량의 인이 그들이다. 지나치게 가공식품에만 편중하는 식생활은 인의 섭취가 과다하게 되어 모처럼 섭취한 칼슘이 몸 밖으로 배설되고 만다. 말린 멸치는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채소, 감자, 과일, 해초에 많이 들어 있다. 소금기가 강한 것은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수분을 빼면 염분이 빠지고 살균도 된다. 칼슘 덩어리인 만큼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수적이고,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함유되어 있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들어있으며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B1,B2,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효능을 지닌 멸치는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흡수율까지 고려했을 때 성인을 기준으로 칼슘의 1일 권장량은 700㎎. 영양과잉인 현대인들도 칼슘 섭취는 권장량의 80% 정도에 불과하다. 멸치는 외관이 좋아야 하며 짠맛이 많이 안 나는 것이 좋다. 주로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고,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다. 맛국물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다. ●통영서 직송한 멸치로 새콤달콤 회무침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의 ‘충무상회’는 제철을 만난 신선한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통영 향토음식점이다. 통영에서 직송한 멸치를 회나 새콤달콤한 회무침으로 당일 분량만큼만 판매하는데, 선도가 매우 훌륭해서 항구에서 갓 잡은 것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영에서 직송한 제철 해산물로 세꼬시, 잡어회, 회무침, 생선구이 등을 내는데 모두 최고의 선도와 맛을 자랑할 뿐 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심심한 무나물, 아삭한 콩나물, 짭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애호박나물, 굴과 무로 담근 톡쏘는 굴김치 등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반찬이 나온다. 서더리를 미역과 함께 푹 고아 끓여낸 뽀얀 미역국은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최고의 별미이다. 전화 02)515-6395. 멸치회, 회무침 3만원, 도다리 세꼬시 1인분 4만원, 잡어 세꼬시는 3만 5000원(2인분 이상).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70년대 아름다운 여성형(女性型)이란?

    길고 무더운 여름의 축제는 바닷가에서 펼쳐진다. 즐거운 나족(裸族)들이 붐비는 모래사장, 인파(人波)를 헤치고 해변을 누비는 풍만한 여체, 좀 더 예뻐지자! 좀 더 매력을 지니자! 좀 더 세련되자! 이렇게 여체(女體)의 마력이 폭발하는 정열의 파도, 작열하는 태양아래 펼쳐지는 이 여름의 축제속에 여심은 마냥 부풀고 꿈과 낭만은 어지럽다. 어떻게 하면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인가? 그래서 여성은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무엇이건 아끼지 않는다. 아름다워지려는 것, 이것이 여성이 가지는 고민. 여름철의 노출과 피부의 건강관리!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5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과 6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 7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은 자못 다르게 나타난다. 이제 70년대는 노출의 시대, 컴컴한 안방의 그늘에서 감추어졌던「섹스」는 백주의 밝은 대낮으로 점점 세력을 노출했고 이젠 생활의 국면에 서서 가장 인간적인 행위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에 따라 여성을 보는 아름다움의 관점도 자못 달라졌다. 이제 여성의 아름다움은 옷속에 은밀히 감춰지는 육체이기보다 쇼킹하게 노출된 대담한 육체에 있다. 육체 전체에서 풍겨주는 신비한 조화가 여성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해서 옷을 벗는다. 그리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여준다. 즉 벗는 미학(美學)의 시대에 이르른 것이다. 여자가 옷을 벗을 때, 우선 느끼는 것은 그 여자의 싱싱하고 충만한 살결과 건강한 피부다. 우리는 그것들의 신비한 조화를 아름다움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여름철이면 여성들의 가장 골치 아픈 고민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것만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비결이다. 그러나 피부란 여간 예민한 것이 아니어서 마치 변덕스러운 장마날씨와 같다고 할까. 조금만 외부의 자극을 받아도, 또 조금만 신체내부의 고장으로도 피부는 즉시 달라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평소에 주의해야할 피부병 피부는 우리몸을 외부의 자극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표면이 넓고 외부와 접촉하고 있으므로 상처나 끊임없는 자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가 항상 대하게 되는 태양볕, 바람, 먼지, 물, 세척제 등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이렇게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게 되는 것은 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여름철의 강한 햇볕을 쏘이면 일광성(日光性)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더욱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피지선(皮脂線)의 기능이 왕성해지며 외출과 여행이 빈번해지는 데다가 피부를 노출하게 되어 불결한 상태에 놓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농성(化膿性) 피부에는 농피증(膿皮症)이 생기게 되며 어린이의 경우는 농가진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갑자기 피부에 원인모르게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밑에서 고름이 생기고 반원상으로 위에 액체가 고이게 된다. 이것을 긁어서 터뜨리게 되면 피부에 원형의 갑피(甲皮)가 앉게되며 진물이 다른 곳에 전염된다. 그러므로 이런 물집이 생겼을 때는 우선 다른 곳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탈지면을 물에 적셔서 진물을 빨아낸다음 연고제를 바르도록 해야 한다. 일광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햇볕을 점차적으로 쏘여서 피부를 강하게 하는 한편 알카리성 식품과 과즙류를 많이 먹고 짠음식을 적게 먹어 피부의 감수성을 약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미용 조건은 비타민 섭취가 충분해야 ●건강한 피부의 조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위해서는 우선 피부의 조건을 알아야 한다. 피부가 윤택해지고 부드러운 탄력성은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라 하겠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안(肉眼)으로 보이지 않는 피부 각질편(角質片)이 각질층(角質層) 표면으로부터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는 각화작용(角化作用)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각질층의 주성분은 함유단백질(含硫蛋白質)인 캐라틴이므로 신체에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때문에 함유아미노산인 시스틴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피부의 구성에는 비타민 A·D·E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우리는 피부에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는 인체내의 여러가지 장기(臟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위장이나 간장의 결함은 곧 피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의 건강과 피부미용은 평소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려면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비타민C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는 식품과도 관련되어 있다. 식품을 크게 나누면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으로 구분하는데 산성식품은 단백질중의 유황이나 인산을 함유하는 식품이고 알카리성식품은 카리움 칼슘을 함유하는 야채나 과일 등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의 양적균형이 취해지지 않으면 혈액은 산성으로 기울어져 활동이 쇠퇴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산성 중독상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산성식품의 약4배가량의 알카리성 식품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인체내에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부에 여러가지 피부질환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거니와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려면 항상 피부를 깨끗이 하고 마사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으며 피부에 적당한 영양을 주어 피부의 노화를 막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노출시대의 아름다움은 피부가 고와야 ●피부와 비타민 그런데 이토록 피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영양소중에서 비타민은 피부와 떼어 놓고 설명할 수 없다고할만큼 피부에 있어서는 비타민이 절대적이라 하겠다. 비타민은 물론 먹어서도 효력을 나타내지만 직접 피부에 바르면 잘 침투되어 피부의 건강과 미용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타민 A, D, E는 옛날부터 피부비타민으로 알려졌으며 까칠까칠한 피부에 윤기를 내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상처에도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자극성이 없는 살균제 G-11은 피부에 감염되기 쉬운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화농을 방지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각 비타민이 피부에 작용하는 상태를 보면 우선 비타민A는 표피세포의 기능과 관계가 깊으며 표피의 캐라틴형성을 억제하고 피지선과 피부감염력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비타민A는 표피이상, 각화이상, 여드름, 동상 등의, 외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 C는 세포의 산화·환원에 관계가 깊어 각종 대사에 관계하여 피부색을 퇴색시키므로 기미·죽은깨 등에 응용되고 비타민D2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며 비타민E는 국소작용으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순환을 양호하게 한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항상 영양크림을 바르고 ●피부의 노화 방지책 피부의 노쇠현상은 24~25세부터 시작되어 30대에 다다르면 20대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피부의 노쇠현상을 알려주는 징조는 주름살이 나타나고 살결이 거칠어지며 피부의 근육이 탄력을 잃고 피하지방(皮下肢肪)과 수분이 감소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탄력섬유가 퇴화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못한 까닭에 충혈량이 부족해져서 얼굴의 윤곽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피부의 노화현상을 방지하려면 피부에 항상 고른 영향을 주고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의 젊음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영양크림을 항상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양크림에도 그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피부에 밀접한 관계를 가진 영양소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타민인만큼 비타민이 효과적으로 배합되어 있는 크림이라면 더욱 좋겠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영양크림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영양크림으로는 Y양행의 제품이라 하겠다. Y양행하면 믿을 수 있는 메이커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회사로서 제약업계의 굴지의 위치를 자랑하지만 역시 이번에 새롭게 제조된 크림은 비타민 A·D·E 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효과적으로 배합된 국내 최초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양크림이라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바캉스>에 있어서 피부관리에는 햇볕과 땀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한여름동안 햇볕과 땀에 시달리다가 가을이 되면 피부는 갑작스레 늙어지고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항상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햇볕과 땀을 이기는 피부미용의 기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장품의 선택인데 Y양행의 영양크림(상품명 오로라크림)은 한국여성의 피부에 알맞게 제조 되었기 때문에 피부에 잘 침투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준다. 이 크림의 특징은 국내 최초의 비타민 A·D·E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배합되어 있는 것으로 햇볕이나 자외선에 탄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주고 혈행(血行)이 나빠서 생긴 피부의 얼룩이를 없애준다. 이 크림을 사용할 때는 일반크림과 같이 사용하지만 해수욕후나 자기전에 사용함이 효과적이다. 또한 햇볕에 타서 따겁고 쓰릴 때 마사지하듯 바르는게 좋다. 바를 때는 네손가락을 펴서 두드리듯 고루 마사지해주면 피부에 잘 침투된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내 아이 키 크는 열쇠 다섯

    “자녀들, 더 크게 키우고 싶으세요? ‘DISSEN 프로그램’이 그 답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박수성 교수가 돈 안 들이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과학적인 어린이 성장 프로그램을 최근 제시했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성장요법이나 값비싼 건강기능식품의 폐해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고 싶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키 성장과 관련, 박 교수가 제시한 방법은 비만예방(Diet), 일광욕(Sun light)을 통한 비타민D 합성, 스트레치(Stretch) 및 규칙적인 운동(Exercise) 그리고 성장 발달을 돕는 영양소(Nutrition)의 머리글자를 따 명명한 것이 이른바 ‘DISSEN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자녀들의 키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짚어 보자. ●다이어트 비만은 키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적이다. 몸속에 지방이 쌓이면 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이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성장을 막기 때문이다. 어릴 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난 결과로, 이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는 다른 현상이다.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고 언제든 살을 왕창 찌게 할 잠재력을 가진 ‘시한폭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한창 자랄 때는 균형식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살이 찌지 않는 식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짜고, 기름진 음식 대신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저탄수화물 위주의 과일과 채소류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도 필수.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수영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좋다. 특히 아이가 살이 찐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제한해 오히려 키를 작게 하거나 뇌 활동을 위축시켜 학습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광욕 뼈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부족하면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성장기 어린이가 적절한 일조량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 결핍으로 장내 흡수가 되지 않아 골격을 키우기 어렵다.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1일 일조 시간은 최소 10∼15분 정도. 이 정도라면 날씨가 좋은 날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스트레치 특별히 운동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스트레칭은 재밌어 한다. 몸을 쭉쭉 늘여 주면 성장판 가까이에 있는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듯 스트레칭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동작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된다. 가장 쉬운 동작은 누운 채 팔과 다리를 쭉 뻗어 천천히 다섯에서 열까지 세며, 편안하게 호흡을 들이마셨다 내뱉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이렇게 매일 아침, 저녁에 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자란다. 성장판이 적당한 자극을 받아야 뼈가 잘 자란다는 뜻이다. 허벅지와 장단지뼈의 양끝에 있는 성장판에서 골아세포가 증식돼야 뼈의 길이 성장이 이뤄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뼈와 성장판이 튼튼해질 뿐 아니라 성장판 주위의 모세혈관이 늘어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이 촉진돼 성장과 신체발달을 촉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있는데, 관절운동으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에 있는 근육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된다. 운동은 등에 땀이 밸 정도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하면 된다. 운동은 줄넘기, 조깅, 맨손체조, 수영, 댄스, 배구, 테니스, 과격하지 않은 농구, 단거리 질주, 배드민턴 등이 좋다.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유도, 마라톤, 럭비 등은 성장판에 무리한 충격이나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영양식 균형 있는 영양 섭취는 성장에 필수적이다. 편식이 심하거나 입맛이 짧아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지 못한다면 종합영양제를 꾸준히 먹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은 콩, 두부 등에 많은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와 우유, 치즈, 멸치, 미역, 시금치·당근 등 야채류, 김 등 해조류, 버섯류, 과일 등이다. 반면 라면, 피자, 코코아, 초콜릿, 콜라, 햄, 햄버거, 각종 튀김류와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을 배설시키는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만성 콩팥병환자 > 당뇨병환자 60세이상 환자 발병급증 주의

    만성 콩팥병환자 > 당뇨병환자 60세이상 환자 발병급증 주의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심할 경우 투석치료와 이식까지 해야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당뇨병 환자보다도 많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뜩이나 짜게 먹는 데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사 결과여서 주목된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는 2005년에 전국 39개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일반 성인 32만 95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된 경우가 전체 수진자의 7.7%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당뇨병 유병률 4.2%나 빈혈 유병률 3.5%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된 환자 중에는 콩팥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져 치료가 쉽지 않은 3기 이상의 환자가 35%나 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60세 이상에서 3기 이상의 만성 콩팥병 환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3기 이상의 만성 콩팥병의 연령대별 유병률을 보면 18∼24세 0.1%,40∼44세 1.2%,55∼59세 2.4%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60∼64세에 접어들어서는 13.7%로 급증했다. 이는 50대 후반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 같은 증가세는 65∼69세 17.8%,70세 이상 22.6% 등으로 꾸준히 이어졌다. 콩팥은 우리 몸의 혈액을 걸러서 노폐물을 오줌으로 배설시키고, 수분과 전해질 평형을 유지하게 하며, 적혈구 생성 호르몬 및 활성화 비타민D 등을 분비하기도 한다. 따라서 콩팥에 질환이 생기면 이런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과 뼈가 약화되며, 심장마비와 뇌경색 위험도 증가한다. 콩팥의 흔한 이상 증상인 부종, 단백뇨, 혈뇨, 고혈압 등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 신장질환’이라고 봐도 된다. 여기에서 더 진행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초기 증상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질환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평소에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서울대의대 내과 김성권 교수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