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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 골절될 정도면 이미…예방법은?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허리가 구부러지고 팔다리 등이 아프다고 하시거나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뼈가 부러지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이는 뼈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공증이라는 질병 탓이다. 골다공증이란 골량이 현저히 감소해 뼈가 체중이나 기계적인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 등의 미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이 같은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 ▲골다공증, 왜 생기는가?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생성되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한다. 골다공증은 궁극적으로 골형성과 흡수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다. 즉, 골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지거나 생성속도가 느려져 흡수량을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면 뼈가 점점 엉성해지고 얇아져서 약해지고 부러지기 쉽게 되는 것이다. 특히, 폐경기에는 뼈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골흡수를 막는 중요한 작용도 갖고 있다. 이 호르몬의 감소로 골흡수가 계속 진행되므로 뼈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골손실은 매년 전체 골량의 약 1% 정도이지만 폐경기 초기에는 3~5%까지 골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폐경 후 10년이 넘으면 골흡수 속도가 다시 감소해 연령증가에 따른 완만한 골량 감소를 나타내게 된다. 결국, 평생 여성은 최대 골량의 3분의 1가량, 남성은 4분의 1가량의 골 손실이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여성, 폐경기 이후, 동양인과 백인, 칼슘섭취량이 적은 경우, 체중이 미달이거나 운동부족인 경우, 술·커피·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 만성 간 및 신장질환 등 골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 부모나 형제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등 이러한 요인들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의 경우, 고령에서 골다공증이 쉽게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점차로 등이나 허리에 둔한 동통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뼈가 더욱 약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이때는 이미 골량이 지나치게 감소한 상태로 치료가 힘들게 된다. 주로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와 고관절 그리고 손목관절이다. 골절이 생기면 골절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며, 척추 골절 시는 등이 굽어지고,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앞쪽 맨 아래 늑골과 골반이 서로 맞닿을 정도가 되며 복강 내의 면적이 감소하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이 생기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 성장기에 충분한 칼슘섭취와 활동량을 유지해 골량을 최대한으로 증가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많은 골량이 형성되면 폐경 후 골량의 감소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골량이 충분해 골다공증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되는 약물의 사용을 조심하고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을 빨리 진단해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과다한 알코올 섭취나 흡연을 피해야 하며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폐경이 되면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폐경 후 급속하게 일어나는 골량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호르몬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 하에 여성호르몬제 금기증이나 부작용 유무를 관찰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은 불소제와 부갑상선호르몬제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상태이며 그 효과도 연구 중이다. 따라서 대부분 약물이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이며 여성호르몬,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제재, 칼슘, 비타민D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약물의 사용으로 골량이 감소하는 속도가 현저히 억제되지만 실제로 만족할만하지는 못하다. 결국, 골절이 생길 정도로 심한 골다공증은 치료되기가 이미 늦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의 기준을 면역력이라고 알지만 “면역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고 만다. 딱히 손에 잡히는 게 없는 탓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건강이 바로 면역력의 다른 이름임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이나 면역체계를 뛰어넘어서는 결코 건강을 말할 수 없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체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병과의 싸움과 그 싸움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실체가 바로 면역체계이기 때문이다. 의료인들이 “실체만 바로 알아도 이미 절반은 건강해진 것”이라는 면역체계에 대해 서울대병원 내과 안규리 교수로부터 듣는다. ① 면역체계란 무엇인가. 인체가 세균 등 외부 물질을 탐지해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막고,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면역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인체가 병원체와 암세포 등을 찾아내 죽임으로써 질병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② 인간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이뤄졌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인간의 면역체계는 타고나는 선천면역계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면역계로 이뤄진다.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생물도 선천적인 면역력을 갖고 있는데, 이런 면역체계는 고등생물일수록 더욱 정교하다. 특히 인간의 면역체계는 특정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도록 적응한 결과, 획득면역이나 적응면역을 통해 면역기억이 가능하도록 조직돼 있다. 따라서 한번 경험한 병원체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빠르고, 강하게 대응하게 된다. ③ 이런 면역체계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가. 선천면역은 병원체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하며, 기억작용은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나 내장의 상피조직, 호흡기관의 점액, 눈물이나 침 속의 효소, 위산, 혈액에 존재하는 보체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식균작용을 하는 대식세포와 다형핵백혈구, NK세포 등도 대표적인 선천면역세포다. 획득면역은 항체를 생산하는 체액성 면역과 림프구가 병원체를 공격하는 세포성면역으로 구분한다. 획득면역에서는 1차 면역반응 후 항원에 반응한 림프구의 일부가 기억세포로 분화해 있다가 같은 항원이 다시 침입하면 1차 반응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방어에 나선다. 생체면역 감시체계는 이같은 선천면역과 획득면역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④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림프구와 면역세포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위험한 병원체를 발견하면 즉시 공격에 나서는 대식세포는 병원체 뿐 아니라 종양괴사인자를 분비해 암세포를 파괴하며, 림프구에 항원을 전달하기도 한다. 자연살해 면역세포인 NK세포는 정상세포와 이상세포를 구분해 이상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거나 암세포를 파괴한다. 획득면역 반응에 관계하는 T세포와 B세포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담당하며,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일을 맡는다. 일단 항원을 인식하면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해 이를 무력화시키고, T세포는 사이토카인을 생산해 다른 T세포가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지휘한다. 이 때 세포독성 T세포가 나서 NK세포처럼 세포독성입자를 분비해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세포와 T세포는 자신과 만난 항원의 정보를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한번 걸린 병에는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 ⑤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어떻게 가능한가. 면역반응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나 암세포의 생성을 방어하는 과정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신종플루가 면역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아직도 알레르기와 류머티즘 등 많은 면역질환이 난치성으로 남아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하면 암 발병이 늘어난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렇듯 수많은 질병이 면역체계와 관련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러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에이즈 등 특정 병에 걸렸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영양 결핍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면역력이 유의하게 떨어지는 상황은 흔치 않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운다며 특수한 치료를 받거나 약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지는 않는다. ⑥ 그렇다면 면역력과 질병은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암은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인 암세포로 변성돼 생긴다. 이런 암세포도 우리 몸에서 생긴 세포지만, 정상세포와는 다르기 때문에 면역계는 이를 침입자로 간주,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동원해 죽임으로써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약하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해 암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달리 루푸스나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천식·비염·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질환에서 보듯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도 있다. ⑦ 그런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면역력의 약화가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암이나 감염질환은 당연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흡연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발암원이기도 하지만 몸에 스트레스를 가해 면역체계 작동을 방해하며, 습관적인 과음은 림프구 수를 줄이거나 감염의 회복을 늦추고 경과도 나쁘게 한다. 면역력을 유지·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 특히 수면 패턴이 중요하다.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면역력 강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뿐 아니라 감염·암·자가면역 질환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일광욕 등을 통해 면역력 증가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아야 하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일상화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면역계를 자극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며, 운동은 면역세포와 림프액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백혈구의 숫자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한다. ⑧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상황으로는 과음·흡연·스트레스·수면부족·활동부족·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또 장기이식이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면역억제제 복용, 화학·방사선요법으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감시가 필요하다. 면역력 감퇴에 따른 합병증은 예방이 중요하며,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이나 감염 등 2차 합병증을 막고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겨울철 관절 관리는 이렇게

    겨울철 관절 관리는 이렇게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관절염 환자들에겐 고통의 계절이다. 흔히 관절염이라면 무릎을 생각하지만 무릎 말고도 손목·발목·손가락 등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많다. 그러나 관절염은 적절하게 관리하면 통증도 줄이고 증상도 안정시킬 수 있다. 활동 원칙은 ‘아침엔 천천히, 낮엔 활발하게’이다. ●기온·기압 낮아지면 통증 심해져 무릎뿐 아니라 어깨나 손목·손가락·발목 등에도 생겨 붓거나 쿡쿡 쑤시는 관절염은 특히 저온·저기압과 높은 습도에 민감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찬 기운이 무릎 신경을 자극해 조직을 수축시키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관절 부위의 혈액순환이 안 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움직이면 뚜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염은 무릎뿐 아니라 어깨나 손목·손가락·발목 등에도 생기는데, 주로 관절이 붓거나 쿡쿡 쑤시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겨울에는 가뜩이나 활동량이 줄어드는데 추위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면 활동량이 더욱 줄어 관절염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겨울에 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는 기온이 가장 낮아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내리면 기압도 낮아져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런 날은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지 말고 누운 자세에서 옆으로 몸통을 돌린 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야 관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칭과 일광 산책의 생활화 스트레칭은 기상 직후부터 적어도 하루 세 번 이상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무릎과 어깨·발목·손목 등 주요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된다. 앉아서 무릎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간단한 동작도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스트레칭과 함께 실내자전거나 걷기 등으로 하체 근력을 키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햇볕이 내리쬘 때는 야외 산책이 좋다. 관절염 통증은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햇볕은 이런 우울증을 완화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D를 합성해 골다공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 산책을 할 때는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챙겨 신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넘어질 때 방어동작을 취하지 못해 고관절 골절 같은 큰 부상을 입기 쉬워서다. ●겨울비만 경계해야 비만 관리도 문제다. 겨울에는 계절적인 특성상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줄고 신체 활동이 적어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체중이 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외출할 때는 내복과 얇은 겉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모자와 목도리, 장갑을 사용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두꺼운 옷은 움직임을 둔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무릎담요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도 관절 통증이 줄지 않으면 따뜻한 물수건이나 핫팩을 통증 부위에 10∼15분 정도 올려 온찜질을 한다.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채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가락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김성권 고도일병원 줄기세포센터 원장은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거나 관절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 및 물리치료만으로도 얼마든지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청소년 78% 비타민D ‘결핍’

    청소년들의 비타민D 부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식과 함께 햇볕을 꺼리는 게 문제였다. 박미정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2008~2009년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10~18세 청소년 2062명을 대상으로 혈청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78%가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의 변형을 초래하는 구루병이 발병하는가 하면 경련, 근력 저하, 호흡기 감염, 심장 근육병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은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고 뼈가 약해져 성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쬐어 합성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 편식과 햇볕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탓에 비타민D가 정상적으로 보충되지 못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분석했다. 분석에서는 혈청 내 비타민D가 20ng/㎖ 미만이면 ‘부족’, 11ng/㎖ 미만이면 ‘심각한 부족’으로 각각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의 78%가 비타민D 부족에 해당됐으며, 13.4%는 심각한 부족 상태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특히 해당 청소년들의 부모 2346명을 대상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비타민D 부족의 가족력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Public Health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들은 점심시간 등 낮시간에 최소 15~20분 정도라도 햇볕을 쬐고,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나 말린 표고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다이어트 위한 ‘레몬 디톡스 만드는법’ 어렵지 않아요

    다이어트 위한 ‘레몬 디톡스 만드는법’ 어렵지 않아요

    수많은 연예인들의 몸매 관리 비법이 레몬 디톡스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레몬 디톡스는 다이어트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복잡한 레몬 디톡스 방법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보완한 제품이 올해초 미국에서 정식 수입돼 국내판매되고 있다. 바로 ‘레몬 디톡스 심플리패스트’ 제품인데 진행 방법은 단순하다. 심플리패스트 1병을 전용 종이컵에 붓고 나머지를 생수로 가득 채워 하루 4번을 마시고 하루 총 2리터의 물을 추가로 마시면 된다. 심플리패스트 1병에는 메이플 시럽과 레몬즙을 포함해 13가지 이상의 필수적인 천연미네랄과 천연비타민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식사 대신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줘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다. 최근 음료에 닉네임을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쉽고 간편한 레몬 디톡스 심플리패스트의 또 다른 닉네임은 ‘스마트 드링크’다. 이는 놀라운 양의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심플리패스트 1병에는 꽃게 165g에 해당하는 비타민B12, 연어 310g에 해당하는 비타민D, 상추680g에 해당하는 아연, 아몬드 16g에 해당하는 마그네슘, 계란 125g에 해당하는 칼륨 등 다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레몬 디톡스 제품 선택시 무엇보다도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지는지, 식사 대신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함량이 충분한가를 꼭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뛰어난 효과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현명하고 깐깐한 제품 선택이야말로 보다 쉽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인터넷뉴스팀
  • [메디컬 팁]

    마크로젠과 신약 공동연구 MOU 동아제약은 최근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과 ‘유전체 분석을 통한 혁신신약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마크로젠이 향후 발굴하는 표적유전자에 대한 신약 발굴 연구의 우선권을 확보했다.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기술을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굴, 이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양사는 현재 종양과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과제를 협의 중이다. 어린이 성장영양제 ‘…홍삼’ 출시 한미약품 계열사인 ㈜한미메디케어는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과 공동개발한 어린이 성장영양제 ‘한미 하이키즈 홍삼’을 출시했다. 국산 6년근 홍삼과 비타민D를 주원료로 했으며, 가시오가피·두충·천마 등 17종의 생약제에서 추출해 특허받은 성장촉진 신물질(KI-180) 등을 첨가했다. 회사 측은 동물실험 결과, 이 신물질은 성장호르몬 ‘IGF-1’의 체내 농도를 20%나 증가시켰으며, 뼈 발육에 필요한 단백질 ‘IGFBP3’를 11%나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어린이 성장 영양제로 우선 출시한 뒤 추후 성인용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이 제품 쇼핑몰인 하이키몰(www.highmal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성직장인 두피건강 클래스 행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남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두피건강 클래스’ 행사를 연다. 샴푸형 비듬치료제 ‘세비프록스’를 이용해 건강한 두피·모발관리법을 알리기 위한 행사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차홍 아르더의 헤어스타일리스트팀이 올봄 트렌드에 맞는 헤어스타일링을 시연하며, 20인 이상의 남성 직장인은 제한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6월까지 진행하며, 접수는 이메일(class@sebiprox.net)이나 전화(070-7603-2365)로 하면 된다.
  • 비타민D 결핍땐 관상동맥 협착률 3배↑

    65세 이상의 한국인 2명 중 1명은 비타민D가 부족하며, 이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 내분비내과 장학철·임수 교수팀은 최근 성남시 일원에 거주하는 남성 441명 등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무작위 추출한 뒤 이 가운데 비타민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79명을 제외한 92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의 부족 여부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연령대의 한국인 52.3%가 비타민D 결핍에 해당하며,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50% 이상의 관상동맥 협착이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비타민D가 결핍된 사람은 심장질환의 또 다른 위험인자인 관상동맥 내 석회화 지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D 결핍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뒷받침했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음주·흡연·비만·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일반적인 원인을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학철 교수는 “국내 65세 이상 한국인 중 50% 이상이 비타민D 결핍이라는 결과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면서 “이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이 심장질환 특히 관상동맥 협착과 연관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인체의 여러 장기에서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필수 영양소로, 주로 골다공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비타민D가 고혈압·당뇨병은 물론 일부 암 및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비타민D는 주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될 때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놓여있으며, 지나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과 불균형한 식생활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 & 대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수 교수는 “비타민D 결핍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주로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비타민D가 부족할 확률이 높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비타민D는 반드시 약이 아니라도 하루 15분 정도 햇빛을 쬐거나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유통플러스]

    열량 ‘0’… 커피음료 ‘워터커피’ 커피 전문기업 쟈뎅이 커피음료 ‘워터커피’를 선보였다. 워터커피는 2030세대 여성들을 겨냥해 출시된 것으로 열량이 ‘0’이며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리지널, 헤이즐넛향 두 가지로 출시됐다. 1200원. 과육 싱싱 ‘액티비아’ 요구르트 다논이 요구르트 ‘액티비아’의 신제품 4종을 내놨다. 마시는 타입의 딸기·석류맛 2종과 떠먹는 타입의 와일드 블루베리·크리스피 애플맛 2종이다. 싱싱한 과육을 그대로 넣어 식감을 높였고 제품별로 에스트로겐, 비타민D3 등 영양 성분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탄성 뛰어난 ‘김사랑 워킹화’ 화승의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배우 김사랑을 모델로 제작한 워킹화 ‘김사랑 누드화’를 선보였다. 복잡한 기능, 불필요한 패턴을 제거해 가벼운 게 특정이다. 무게는 남성용이 270㎜ 기준으로 290g, 여성용 240㎜는 210g이다. 탄성이 우수한 이중 구조의 중간 창으로 완충기능에 신경 썼다. ‘고베식당’ 日카레 레토르트 매일유업은 일본식 카레 브랜드인 ‘MCC고베식당’의 레토르트 제품을 출시했다. 냉장 제품만 있었지만 이번에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레토르트로 제품군이 확대된 것이다. 비프카레(순한 맛, 약간매운 맛)와 치킨카레(순한 맛, 약간 매운맛) 등 총 4종이다. 2150원. 수분크림 ‘레시피아 아쿠아’ 이마트가 중소업체와 공동 개발한 수분 크림 ‘레시피아 아쿠아 모이스트 크림’을 내놨다. 300㎖ 용량에 9800원이다. 1차 생산분 1만개를 먼저 판매한다. 특수공법을 적용해 보습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약산성이다. 천연방부제·색소·향료를 사용했고 알코올과 광물성 기름을 쓰지 않고 만들었다.
  • 겨울 외출 노인들 ‘낙상’ 예방 필수 아이템은

    날씨가 추워지면 노인들의 겨울나기 전쟁이 시작된다. 특히 퇴행성 질환이 많은 노인들은 근력이 약한 데다 반사신경도 둔해 잘 넘어지는 데다 한번 넘어지면 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기 쉽다. 이런 노인들에게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신발 등 작은 소품 하나가 유용한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다. 노인들에게 지팡이는 필수품이지만 유모차를 이용하는 노인도 적지 않다. 바퀴가 달려있는 데다 지팡이와 달리 두 손으로 다룰 수 있어 힘이 덜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모차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제동장치가 없어 미끄러지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서다. 따라서 유모차보다 제동장치가 달린 노인 전용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갑도 낙상 예방에 필요한 소품이다. 손이 시리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넘어지면 몸이 균형을 잡기 어려워 고관절이나 골반 골절 등 의외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두꺼운 옷을 입으면 동작이 둔해져 뒤뚱거리다 넘어지기 쉽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거나 내복을 챙겨입고 대신 모자와 목도리로 보온을 해주면 낙상은 물론 목근육 경직도 막을 수 있다. 신발은 가볍고 본인의 발 크게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 자주 뒷굽을 살펴 너무 닳았다면 신발을 바꾸거나 굽을 교체해 신는 게 좋다. 굽이 높은 구두나 슬리퍼는 잘 미끄러지므로 가능한 한 안 신는 게 좋으며 신발을 새로 마련할 때는 미끄럼 방지용으로 고르는 게 현명하다. 겨울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상은 낙상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낙상을 막으려면 스트레칭을 일상화해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실내자전거나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으로 하체 근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칼슘과 비타민D 섭취량을 늘려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는 것도 필요한 조치”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 [Weekly Health Issue] 폐경 극복 위한 생활수칙

    월경이 끊겼다고 섣불리 폐경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폐경 여부는 의학적 기준으로 판단하는 신체 변화이므로 임의로 폐경이라고 믿는 것보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게 여러 모로 바람직하다. 간혹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특정 질환의 영향으로 월경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 증세가 보일 때는 월경 주기와 양을 기록해두면 폐경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일단 폐경으로 확인되면 향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두드러진 신체 변화는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은 물론 적극적인 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칼슘이 많은 음식·우유·유제품·콩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비타민D와 마그네슘을 함유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된다. 과음·흡연·카페인·고지방·고염분 식품은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운동은 주당 3일 이상, 회당 30분 이상이 적당하다. 특히 빠른 걷기, 조깅 등 체중을 싣는 유산소운동은 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폐경을 전후해서는 정기적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매년 유방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비롯, 부인과질환, 성병 선별검사, 갑상선 및 골밀도검사를 받으면 폐경 증상관리는 물론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심리적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제 여자로서는 끝’이라고 여겨 좌절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다. 폐경을 ‘완성된 여성’의 단계, 즉 완경(完經)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한층 풍요로운 삶의 수확기를 맞을 수 있다. 박형무 교수는 “폐경이 끝이 아닌 만큼 변화를 긍적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실제로 폐경 이후 수년이 경과하면 에스트로겐 변화가 안정기로 들어서 정신적 부담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영양제’ 영리하게 고르고 양은 권장량만 제대로 먹어야 약

    ‘영양제’ 영리하게 고르고 양은 권장량만 제대로 먹어야 약

    우리나라는 ‘영양제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영양제 선호도가 높다. 젖먹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영양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영양제라고 건강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알고 먹어야 효과도 좋고,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영양제라면 흔히 비타민과 미네랄 제제를 말한다. 특히 비타민은 종류가 10가지가 넘는 데다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체의 산화반응을 차단해 노화를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 주는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함께 들어간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의들은 “이런 영양제는 식욕부진을 겪는 청소년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임산부·채식주의자·노인,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식사를 잘하는 건강한 사람은 따로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타민A 과다섭취 땐 졸도·간독성 영양제를 이것저것 챙겨 먹는 게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작용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 제제를 2∼3종씩 복용하거나 최근 유행하는 비타민A·E·C와 셀레늄 등 항산화제 위주의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종합비타민과 항산화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비타민A를 과용할 수 있어서다. 비타민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1일 최대 허용량이 적으며, 이를 초과하면 피부건조·졸도·간독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서 1000∼2000㎎의 고용량 비타민C를 따로 복용해도 설사·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칼슘제도 장기간 복용하면 과칼슘뇨증으로 신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량을 지켜야 한다. 빈혈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먹는 철분제도 지나치면 구토·식욕부진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칼슘·철분 함께 먹으면 흡수율↓ 마구잡이식 영양제 복용으로 역효과를 겪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칼슘과 철분제제. 칼슘과 철분은 흡수 통로가 같아 같이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꼭 복용해야 한다면 한달씩 번갈아 섭취하거나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 보충제로 복용하는 클로렐라·스피루리나·아미노산 제제 등은 칼슘 제제와 같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단백질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함께 먹으면 시너지효과를 내는 영양소도 있다. 철분이나 비타민E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C를,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인과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오메가3지방산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오메가3지방산 제품을 고를 때에는 비타민E가 함유된 제품을 고르거나 비타민E를 따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중년층은 칼슘·노년층은 비타민D 꼭! 중년 여성들은 곡류와 김치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어 칼슘과 비타민A·B2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기 쉽다. 또 갱년기 전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골다공증뿐 아니라 노화도 촉진된다. 따라서 이 연령대에는 비타민A와 적절한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중년 남성도 칼슘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특히 흡연자는 골다공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1.5∼4배 높으며, 장의 흡수기능도 나빠져 칼슘이 결핍되기 쉽다. 노년층은 골다공증 예방, 근력 강화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E는 뇌졸중과 치매, 동맥경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박창해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베컴 딸은 벽돌공 아니면 대통령이 될 수도…”

    “베컴 딸은 벽돌공 아니면 대통령이 될 수도…”

    아이가 출생한 달이 성인이 된 후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5일 국립통계청 연구진이 과거 센서스 정보로부터 19종의 직업군과 출생한 달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1월에 출생한 사람은 다른 달에 태어난 이에 비해서 지역보건의나 채무 상환 대행업자가 되는 비율이 훨신 높다는 것이다. 반면 1월생이 판금 근로자로 일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2월생은 예술가로 일할 가능성이 큰데 비해 3월생 중에는 항공기 조종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됐다. 4·5월생은 전 직업군에 골고루 퍼져 있는 데 비해 6월생은 최고경영자로 포진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런가 하면 7월에 태어난 사람 중에는 벽돌공이나 기관사, 그리고 예술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었으며, 9월생 가운데는 스포츠 선수나 물리학자로 이름을 떨치는 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됐다. 이에 따라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미국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막내딸 하퍼 세븐의 장래 직업 선택 가능성과 관련, “벽돌공으로 일할 수도 있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8월생 중에 벽돌공 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와 같은 미국 대통령이 다수 배출됐다는 통계를 단순 적용한 셈이다. 물론 연구진들은 이런 트렌드가 결과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제시할 뿐 이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출생한 달과 직업과의 상관관계에 비해 출생월과 건강과의 상관관계가 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예컨대 봄철에 태어난 아기들이 천식이나 자페증 혹은 정신분열증과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될 확률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기들과 비교해 높은 편이란 것이다. 특히 월별로 봤을 때 10월생 중에는 장수자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는 아기를 잉태한 산모가 인체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도록 하는 햇볕에 어느 정도 노출되느냐는 문제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린이 근시도, 노인 골다공증도 햇볕이 묘약”

    “어린이 근시도, 노인 골다공증도 햇볕이 묘약”

      햇볕을 쏘이지 않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바람에 어린이 근시가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1일자 전문가 기고문을 통해 1970년대 초 미국에서 25%에 불과했던 근시환자가 약 30년이 지난 현재 42%까지 증가한 것은 실외보다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IHT에 기고문을 게재한 샘 왕 프린스턴대 부교수와 산드라 아모트 전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편집장은 유전적 요인만큼이나 지나친 실내생활도 아이들의 시력 저하에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의 눈과 뇌는 인간이 아주 오래전 하루의 대부분을 야외에서 보낼 때의 발달 메커니즘에 맞춰져 있다는 전제 아래 아이들의 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려면 바깥에서 햇볕을 받으며 활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햇볕이 어린이 눈의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거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며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적당한 정도로 햇볕을 쏘이는 일은 어린이 근시 예방 뿐만 아니라 노년의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사 보고서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원내 골다공증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초당파 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뼈의 약화를 막으려면 하루에 20분 정도는 햇볕을 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름에는 무조건 햇볕을 피해 실내에만 머무르거나 외출시 반드시 선크림 등을 발라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는, 그간의 건강 캠페인과는 상반되는 조사결과다. 영 하원의 한 관계자는 “(성년 이후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늦봄이나 한여름에도 하루에 한 두 차례 10여분 정도씩은 선블락 없이 햇볕을 쪼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통플러스]

    웅진코웨이 살균얼음정수기 웅진코웨이가 살균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제품 스스로 살균이 가능한 자가살균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분해 살균수를 생성, 내부탱크 등 물이 지나는 곳을 정수기가 알아서 살균한다. 시간은 30분이며, 자동살균 기능을 선택할 경우 5일에 한번씩 스스로 알아서 살균한다. 1588-5100. 일동후디스 ‘초유넣은 우유 키즈앤맘’ 일동후디스가 성장기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초유넣은 우유 키즈앤맘’을 출시했다. 성장발달과 뼈 건강에 좋은 초유,·칼슘·비타민D 등과 두뇌발달을 위한 DHA, 타우린, 오메가3, 활기찬 삶과 영양밸런스를 위한 항산화 비타민 및 철분, 엽산을 함유한 고급 제품이다. 국내산 1A등급 원유를 저온살균공법(LTLT)으로 처리, 우유 속 영양과 보강된 성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역 ‘투썸 커피’ 1호점 개장 투썸플레이스가 서울 강남역에 ‘투썸 커피’ 1호점을 내고 커피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18~28세 젊은 여성 고객층을 주요 공략층으로 하며 영국 학교의 카페테리아를 연상케 하는 경쾌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꾸몄다고 회사는 밝혔다. 커피전문점으로는 드물게 드립커피를 제외한 전체 커피 음료를 공정무역커피로 판매한다. 아이쿱생협 ‘유기통밀가루’ 아이쿱생협에서 농약과 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유기통밀가루’를 내놨다. ‘유기통밀가루’는 잡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살균제나 살충제, 보관기간을 늘이기 위한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우리밀을 사용했다.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한 씨눈을 함께 빻아 밀기울과 배아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1㎏ 조합원가 2500원, 일반가 3000원. 롯데百 ‘파더스 데이 페스티벌’ 롯데백화점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기념하는 ‘아버지의날’(19일)을 맞아 19일까지 ‘2011 파더스 데이 페스티벌’을 연다. 본점을 찾는 고객에게 편지지와 봉투를 나눠준 뒤 쓴 편지를 본점 앞에 설치한 대형 우체통에 넣으면 아버지에게 보내주는 행사를 벌인다. 전 점포에서 추첨으로 방문 고객 5025명을 뽑아 해외 여행권, 안마의자, 아이패드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 [Weekly Healthy Issue] 오메가3 과용 땐 장질환… 비타민C 신장결석 부작용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을 단순한 식품으로 여겨 많이 먹는 게 좋다고 여기지만 고용량보다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 성분은 부족해도 많아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비타민은 많이 복용해도 저절로 배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타민 A·D·E·K와 같은 지용성은 과잉 섭취하면 몸 속 지방층에 쌓여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우며, 수용성 역시 과다 섭취하면 더러 문제가 된다. 비타민 C의 경우 과용하면 위장 장애나 신장결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처음에는 복용량의 70∼80%가 흡수되지만 그 이상 먹으면 흡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결과적으로 복용 효율이 크게 낮아진다. 그런가 하면 비타민 B군은 한 가지만 모자라도 나머지까지 결핍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필요량을 함께 고루 먹는 게 좋다. 성분이나 원료의 원산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중국산 원료에는 납 등 중금속에 함유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에 즐겨 쓰는 ‘천연’ ‘유기농’ 등의 홍보 문구는 무시해도 좋다. 천연비타민이든 합성비타민이든 체내에서의 약리작용은 똑같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오메가3를 과다 섭취하면 염증성 장질환이 생길 수 있어 1일 권장량을 3g 이하로 정하고 있으며, 비타민D를 5∼10㎍ 이상 섭취하면 구토·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경원 교수는 “한국인은 서구인과 식습관은 물론 생활 방식이 전혀 다르므로 외국 제품을 무작정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한국인에게 권장되는 영양소를 1일 섭취량에 따라 적정량 섭취해야 하며, 가능하면 비타민·미네랄 등과 함께 성별·연령별로 취약한 질환을 예방해 주는 기능성 성분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을 잘 먹는 지혜”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빠되려면 휴대전화 멀리하고 햇빛 가까이하라”

    “아빠되려면 휴대전화 멀리하고 햇빛 가까이하라”

    아이를 갖기 원하는 예비 아버지들은 이제부터라도 되도록 휴대전화를 멀리하고 일광욕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최근 휴대전화가 남성의 생식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일광욕을 통해 생성된 비타민D가 정자의 품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양에 노출된 남성의 신체에서 생산된 비타민D가 정자의 품질를 향상시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코펜하겐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저널 ‘인간 복제’에 3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정자의 품질을 분석한 뒤 얻은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무작위로 선발한 300명의 지원자에게서 추출한 정자의 품질을 검사한 뒤, 추가로 40개의 표본을 선정해 심층적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지원자들의 비타민D 혈중함량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들은 정상인들보다 건강한 정자 수가 낮게 측정됐으며 칼슘을 흡수하는 능력도 낮아졌다. 참가자의 절반가량이 비타민D 부족(50nmol/L 이하)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비타민D의 최소 수치인 75nmol/L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정자는 난자를 향해 더 빨리 다가가 난자 속에 더 빠르게 침투할 수 있다. 비타민D의 부족은 정자 머리 부위의 과립인 ‘첨체’의 반응을 저해시킴으로써 난자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 비타민D는 뼈를 형성하는 칼슘과 인의 수치를 조절하는데 햇빛 노출을 통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연인이 햇빛 노출이 많은 휴가 기간에 임신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부 비타민D 부족하면 ‘구루병’ 대물림

    임신부 비타민D 부족하면 ‘구루병’ 대물림

    임신부와 영·유아기의 영양 부족이 원인이어서 한때 ‘가난병’으로 불렸던 ‘구루병’이 다시 늘고 있다. 피부 관리 때문에 한사코 햇볕 노출을 꺼리는 여성들의 생활패턴이 결혼 후에도 바뀌지 않아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신·출산을 하면서 영양 결핍 상태가 그대로 대물림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다 아이들이 과외와 텔레비전·컴퓨터 게임 등에 빠져 야외활동이 줄면서 연간 햇볕에 노출될 기회가 거의 없는 것도 구루병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비타민 D 결핍이 문제 보통 생후 4개월에서 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루병은 체내 비타민 D 결핍이 주요 원인이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안짱다리와 같은 골격 이상이나 성장장애·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와 청소년, 임신부의 비타민 D 결핍성 구루병 진단율이 최근 들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는 “국내 청소년 1000명과 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한 결과, 구루병이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구루병 예방을 위해 국민적 인식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증상 다양해 정밀검사 필요 이런 구루병의 심각성은 박 교수팀이 대한소아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도 확인된다. 논문에서 박 교수팀이 체내 비타민 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 이 중 저칼슘혈증과 경련, 손목뼈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 구루병이 20%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무증상 구루병이었다. 또 구루병으로 진단된 아이들의 83%는 12개월 이하의 영아였다. 특히 조사 대상 아이들 중 57%가 모유 수유 중이었는데, 이들 중 45%가 비타민 D 결핍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 90%가 비타민 D 결핍 또는 불충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를 수유하는 아이의 29%는 철분 결핍성 빈혈을 함께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의 비타민 D 결핍이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나친 햇볕 차단, 득보다 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한사코 햇볕을 피하는 데다 그나마 외출할 때도 피부를 보호한다면서 선크림을 너무 두껍게 발라 비타민 D 결핍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출산하는 아이들이 모유만 섭취할 경우 아이들도 비타민 D가 부족해 구루병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비타민 D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기준 200IU로, 이는 1일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생성되는 양이다. 짙은 화장을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비타민 D 합성량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를 감안하면 자외선 차단지수(SPF) 10 이하의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게 낫다. 박 교수는 “비타민 D가 모자란 산모가 모유를 먹일 때는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이유식을 섞여 먹일 필요가 있다.”면서 “고위험군의 구루병 예방을 위한 역학조사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햇볕 덜 쪼여 비타민D 부족… ‘구루병’ 다시 유행

     ’구루병’이 영·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다.  구루병은 햇볕 등을 덜 쪼여 비타민D가 결핍돼 발병하며, 4개월~2세의 아기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냥 두면 안짱다리와 같은 뼈 이상이나 성장 장애, 기형 증상을 유발한다.  9일 인제대 의대 상계백병원 박미정(소아청소년과) 교수팀에 따르면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 저칼슘혈증과 경련, 손목뼈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 구루병은 20% 였다. 나머지는 무증상 구루병이었다.  특히 모유 수유(전체 아이 중 57%) 중인 아이 가운데 45%가 비타민D 결핍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 90%가 비타민D 결핍 또는 불충분상태 였다. 모유 수유 아이의 29%는 철분 결핍성 빈혈도 동반됐다. 엄마의 비타민D 결핍이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 교수는 또 최근 투고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국내 청소년 1000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한 결과, 구루병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햇볕을 피해 다니고, 외출 시에도 햇볕 차단크림을 두껍게 발라 비타민D가 상당히 부족하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출산하는 아이가 모유만 섭취하면 아이도 비타민D가 부족해 구루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단위 IU)은 성인기준 200으로, 하루 20분정도 햇볕을 쬐면 생성되는 양이다. 짙은 화장을 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지수(SPF) 10 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낫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굿모닝 닥터] 새해 피부관리 5계명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금주, 금연, 다이어트 등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그 중에는 단연 건강과 관련된 목표들이 많다. 사실, 거창하게 뭔가를 이루고 성취하는 것도 좋지만 지킬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관리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습관만 기른다면 세월 앞에서도 자신감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피부미인이 되기 위한 5계명을 꼽으라면 꼼꼼한 클렌징과 각질 관리, 자외선 차단, 비타민 섭취와 금연을 들고 싶다.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 또 클렌징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피부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피부결이 안 좋아질 뿐 아니라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세안은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21~35도 정도의 물을 사용하고, 헹굴 때는 10~15도의 냉수를 이용한다. 세안제는 피부와 비슷한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되 하루 2회 정도가 적당하며, 지성피부라도 3회를 넘는 건 좋지 않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각질관리는 스팀타월이다. 스팀타월을 얼굴에 2~3분간 올려놓으면 묵은 각질이 쉽게 제거된다. 자외선은 비타민D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광노화,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연중 자외선차단제 사용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외출 30분 전에는 반드시 바르되 문지르기보다 두드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노화 예방과 피부재생에는 비타민A·C·E가 도움이 된다. 피부에 필요한 비타민은 섭취도 좋지만 바르는 게 더 효과적이다. 끝으로, 건강한 피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런 생활습관은 사실, 쉬운 듯 보이나 꾸준히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음 먹고 꾸준히 실천하면 그 어떤 계획보다도 큰 성취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원장
  • 美 나사 노하우 구조에 큰 역할

    美 나사 노하우 구조에 큰 역할

    미국의 앞선 우주기술이 땅 밑에서도 빛났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 붕괴현장에서 진행된 33명의 매몰 광부 구조작업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내며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비타민D 섭취 등 조언 국제우주정거장(ISS) 같은 고립된 환경에서 대처하기 위한 노하우와 맞춤형 기술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50㎡ 남짓한 밀폐 공간에 갇혀 있는 광부들에게 알맞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 또 외과의사와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나사 소속 전문가팀은 현장에서 광부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줬다. 예컨대 장기 생존을 위해 수면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햇빛이 없는 지하공간인 만큼 비타민D 섭취를 충분히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구조캡슐 ‘피닉스’ 기술도 제공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구조캡슐 ‘피닉스(불사조)’도 미국의 항공 우주 기술이 담긴 장비였다. 피닉스는 13일(현지시간) 지하 622m까지 수차례 오가며 매몰 광부를 한 명씩 땅 위로 태우고 올라왔다. 지름 54㎝, 높이 2.5m, 중량 250㎏인 이 첨단 구조 장비는 칠레 해군이 나사의 도움을 받아 고안했다. 광부들이 캡슐 탑승 6시간 전부터 공급 받은 특수 고칼로리 영양액도 우주인용 식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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