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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종성 용종, 대장암 위험 키운다

    대장암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선종성 용종’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성 용종의 약 10%는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하며, 선종이 자라 암이 되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선종성 용종 진료인원은 2008년 6만 7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50~60대 남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39.8%를 차지했다. 50~60대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1836명이 선종성 용종 진단을 받은 셈이다. 2008년 이후 선종성 용종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었다. 선종성 용종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전체 인원이 12.9% 정도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70대는 연평균 16.0%, 80세 이상은 14.8%씩 늘었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선종성 용종 진료 인원이 늘어난 것은 육류 섭취 증가 등 식생활의 변화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인구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종성 용종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양식 때문이다. 지방 섭취와 과음, 과체중, 흡연은 선종성 용종 발생률을 높인다. 반면 식이섬유, 채소, 탄수화물, 칼슘, 엽산, 비타민D의 섭취는 유병률을 감소시킨다. 조 교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선종성 용종은 내시경 검사 중에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울증, ‘잘 먹기만 해도’ 사라진다

    우울증, ‘잘 먹기만 해도’ 사라진다

    건강한 식단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식단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호주대학의 연구진은 18~65세의 우울증을 앓는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중해식 식단을 권고받은 뒤 이들에게 우울·불안·스트레스 척도(DASS)와 긍정과부정감정척도(PANAS)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더 많이 유지한 사람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덜 먹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더 높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 중에서도 특히 생선에 주목했다. 생선에 든 오메가3성분은 정신 건강을 호전시켜주거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채소와 콩류, 견과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적정한 양의 레드와인과 생선 등을 포함한다. 지중해식 식단의 특징은 가공식품과 타수화물, 당류, 붉은고기류 등을 최소화 하고, 생선 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남호주대학의 나탈라 파레타 박사는 “우리는 질 낮은 식습관이 우울증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건강하게 먹지 않고, 이는 결국 우울증의 시초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미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우울증과 지중해식 식단의 연관성을 조사했을 때, 우울증과 건강한 식단(특히 생선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D와 항산화제 등이 풍부하며, 이것은 뇌 건강을 지키고 정신질환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레타 박사는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면 질 나쁜 음식들을 먹는 것보다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잘 먹기만 해도 우울증 사라진다

    잘 먹기만 해도 우울증 사라진다

    건강한 식단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식단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호주대학의 연구진은 18~65세의 우울증을 앓는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중해식 식단을 권고받은 뒤 이들에게 우울·불안·스트레스 척도(DASS)와 긍정과부정감정척도(PANAS)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더 많이 유지한 사람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덜 먹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더 높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 중에서도 특히 생선에 주목했다. 생선에 든 오메가3성분은 정신 건강을 호전시켜주거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채소와 콩류, 견과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적정한 양의 레드와인과 생선 등을 포함한다. 지중해식 식단의 특징은 가공식품과 타수화물, 당류, 붉은고기류 등을 최소화 하고, 생선 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남호주대학의 나탈라 파레타 박사는 “우리는 질 낮은 식습관이 우울증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건강하게 먹지 않고, 이는 결국 우울증의 시초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미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우울증과 지중해식 식단의 연관성을 조사했을 때, 우울증과 건강한 식단(특히 생선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D와 항산화제 등이 풍부하며, 이것은 뇌 건강을 지키고 정신질환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레타 박사는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면 질 나쁜 음식들을 먹는 것보다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 크게 증가”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 크게 증가”

     체내 비타민D의 농도가 낮은 노인일수록 치매는 물론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임수·장학철(이상 내분비내과, 사진)·김기웅(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412명을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Clinical Endocri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정도가 심한 그룹(10ng/ml 미만)은 정상 그룹(20ng/ml 이상)에 비해 5년 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할 위험성이 2배 가량 높았다.  특히 연구 시작 당시 간이정신상태검사(치매검사도구)에서 27점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비타민D가 심하게 부족할 경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위험성이 무려 4.5배까지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성의 증가는 인지기능 및 비타민D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음주·고혈압·당뇨병·뇌졸중 등의 요인들을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훈 교수는 “기존의 연구는 치매 발생만을 조사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뿐 아니라 경도인지장애의 발생에도 비타민D의 결핍이 주요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수 교수는 “지금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주로 보고되었던 비타민D와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한국인에게서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비타민D 결핍은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의 위험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타민D는 자외선을 통해 체내에 합성되며, 뼈와 면역계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최근 피부노화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타민 D 결핍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비타민D 결핍증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데, 특히 자외선을 비타민D로 전환시키는 효율이 떨어지는 고령자들이 결핍에 노출되기 쉽다. 충분한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 15분 정도 햇빛을 쬐고, 비타민D 강화 음식인 우유와 등 푸른 생선 등을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인체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날개 달린 ‘아기 천사’? 희귀병 2살 아이의 일상

    날개 달린 ‘아기 천사’? 희귀병 2살 아이의 일상

    독특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기 천사’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캠브리지셔에 사는 올해 2살 된 올리버 브라운은 등 쪽에 ‘날개’가 연상되는 독특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 올리버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CMN)이라는 희귀 피부질환 때문에 뒷목 아래쪽에는 짙은 갈색의 거대한 모반(점)과 함께 솜털들이 수북하게 솟아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반의 형태가 마치 ‘천사의 날개’를 닮았다는 사실이다. 태어났을 당시 모반은 등 전체에 불규칙하게 퍼져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형태가 변화했고 현재는 마치 날개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피부암에 훨씬 더 취약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피부를 절대 자외선에 노출해서는 안되고, 특히 손이 잘 닿지 않고 일반인들은 부주의하기 쉬운 등 부위까지 꾸준히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그럼에도 올리버의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올리버의 엄마는 “그래도 아들은 운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눈꺼풀까지 모반에 뒤덮인 또래 어린이 환자도 있다”면서 “올리버는 마치 등에 날개가 솟아오른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리버의 주치의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10배에 달한다. 이러한 영향이 뇌에까지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증의 80%는 태아 시절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날개 달린 ‘아기 천사’? 희귀 피부질환 앓는 2살 아이

    날개 달린 ‘아기 천사’? 희귀 피부질환 앓는 2살 아이

    독특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기 천사’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캠브리지셔에 사는 올해 2살 된 올리버 브라운은 등 쪽에 ‘날개’가 연상되는 독특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 올리버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CMN)이라는 희귀 피부질환 때문에 뒷목 아래쪽에는 짙은 갈색의 거대한 모반(점)과 함께 솜털들이 수북하게 솟아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반의 형태가 마치 ‘천사의 날개’를 닮았다는 사실이다. 태어났을 당시 모반은 등 전체에 불규칙하게 퍼져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형태가 변화했고 현재는 마치 날개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피부암에 훨씬 더 취약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피부를 절대 자외선에 노출해서는 안되고, 특히 손이 잘 닿지 않고 일반인들은 부주의하기 쉬운 등 부위까지 꾸준히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그럼에도 올리버의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올리버의 엄마는 “그래도 아들은 운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눈꺼풀까지 모반에 뒤덮인 또래 어린이 환자도 있다”면서 “올리버는 마치 등에 날개가 솟아오른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리버의 주치의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10배에 달한다. 이러한 영향이 뇌에까지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증의 80%는 태아 시절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뚱뚱한 母가 낳은 아이, 비만될 확률 5배

    뚱뚱한 母가 낳은 아이, 비만될 확률 5배

    임신 전 불량한 식사 습관으로 인한 비만상태이거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진 여성이 낳은 아이는 비만이 될 확률이 약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1998~2003년 동안의 엄마-아이 991쌍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사우샘프턴 여성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비만이었거나 임신중 흡연, 또는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여성이 낳은 아이에 비해 취학 전 비만이 될 확률이 4.65배 높았다. 또 비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체지방량은 건강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평균 47%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시안 로빈슨 박사는 “유년기는 식욕과 에너지 발산의 균형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의 건강상태가 평생의 비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임신한 여성 중 비만인 여성의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면서 “가임기 여성의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이중 15% 이상은 매우 심각한 비만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연구를 이끈 사이러스 쿠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엄마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아이의 신체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8월 사이언스저널에는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의 정자 또는 어머니의 난자가 미래의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과거에는 부모의 DNA가 아이의 건강상태와 직결된다는 주장이 다수였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후천적인 유전자, 즉 흡연이나 비만 등의 생활습관이 미래에 태어날 아이의 DNA를 결정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사라 로버트슨 교수는 사이언스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습관이 아이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건강은 태어나는 순간 백지와 같은 깨끗한 상태로 새롭게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아이는 이미 그들의 부모가 가진 경험(나쁜 건강상태)의 상당수를 안고 태어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미국 임상영양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되면 우울해지는 여성, 남성 보다 2배 많다”

    “겨울되면 우울해지는 여성, 남성 보다 2배 많다”

    1, 2월은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유명 주택개보수업체가 성인 20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밝혔으며, 66%가 무기력해지며, 59%가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아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겨울철 우울증’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여성 중 44%는 겨울철 내내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0%만이 겨울철 기상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겨울철에는 활동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대답한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전체 중 남성 25%는 일조량이 떨어져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5%만이 일조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는 “여름이 지나가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겨울동안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긴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계절에 따른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적은 겨울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간식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빛을 보고 비타민D 합성 및 섭취해 신경써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철 우울증, 男보다 女가 2배 많다”

    “겨울철 우울증, 男보다 女가 2배 많다”

    1, 2월은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유명 주택개보수업체가 성인 20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밝혔으며, 66%가 무기력해지며, 59%가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아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겨울철 우울증’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여성 중 44%는 겨울철 내내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0%만이 겨울철 기상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겨울철에는 활동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대답한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전체 중 남성 25%는 일조량이 떨어져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5%만이 일조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는 “여름이 지나가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겨울동안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긴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계절에 따른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적은 겨울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간식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빛을 보고 비타민D 합성 및 섭취해 신경써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타민D… “햇볕만 쬐면 충분” “영양제로 보충을”

    비타민D… “햇볕만 쬐면 충분” “영양제로 보충을”

    요즘 같이 추운 계절에 뼈와 근육이 아프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면 비타민D 결핍을 생각해볼 일이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은 단단한 뼈를 구성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위해 항상 일정한 양이 유지되어야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세포의 성장과 근력 발달, 면역 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충분한 비타민D를 흡수하기 원한다면 햇볕을 자주 쬐어야 한다. 햇볕을 받으면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해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타민D는 인간이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영양소이다. 우리 몸에서 획득하는 비타민D의 약 80%는 피부를 통해 합성한 것이고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건 20%가량이다. 이렇게 본다면 사실 별도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비타민D 영양제의 효과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보충제 형식으로 다양한 비타민제를 구입할 수 있다. 요즘엔 비타민의 효능에 관심이 모아져 그 시장규모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6000억원대에 이르고 해마다 5% 정도 성장한다. 미국 역시 2006년 비타민 시장규모가 21조원을 넘어섰을 정도다. 하지만 적정 섭취량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환자 치료를 위해 상당한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반면 과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타민D 영양제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어 비타민D 영양제를 보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등학생의 25%가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이라거나 “비타민D 결핍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2011년 기준 1만 6000여명에 이르는 등 증가세”라는 점을 꼽는다.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햇볕을 쬘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원인 진단도 뒤따른다. 비타민D가 부족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는 한국인들이 지나치게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는 문제를 꼬집는다. 또한 비타민D 결핍을 판단하기 위한 국제 공인 측정법이 아직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단체는 “영국은 10ng/ml(나노그램 퍼 밀리리터) 이하로 혈중 농도가 떨어졌을 때 결핍이라고 판단하는 반면 미국 의학원은 20ng/ml, 한국은 30ng/ml을 그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면서 “영국에서는 정상인 사람이 한국에 오면 심각한 비타민D 결핍 환자로 둔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비타민D 영양제에 부작용은 없을까.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끼리도 의견이 미묘하게 갈린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는 “아주 고용량의 비타민D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혈액이나 소변의 칼슘이 증가할 수 있으나 안전한 용량의 한계가 크기 때문에 대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 역시 “비타민 D를 과량 섭취할 때 중독증상으로 과칼슘혈증에 따른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시판되는 영양제는 대사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vitD3이므로 웬만큼 많이 먹지 않고서는 거의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햇볕을 주 2~3회가량, 한 번에 10~20분 정도 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일주일 정도 팔을 걷어 햇볕을 쬐기만 해도 비타민D 영양제를 하루 반 알 이상 먹는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타민D는 햇볕을 쬔 후 약 3개월 정도 뒤에 합성이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겨울 동안 햇볕을 잘 쬐지 못한다면 노약자의 경우 비타민D 영양제를 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세의료원 내분비내과 임승길·황세나 교수팀과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의 연구결과를 보면 비타민D 영양제는 일정 수준 이상 먹어서는 효과가 없다. 이들은 “무분별한 비타민D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낙농제품 등 비타민D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15~20분 정도 일정시간 햇볕을 쬐는 것이 개인의 비타민D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도비만 환자나 임신·수유 여성, 장 흡수장애 환자, 골다공증 환자, 고령에서는 적정 혈중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인보다는 더 많은 비타민D 제재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발표 자료에서 “한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비타민D는 대부분 권장량의 서너 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지나치게 많은 양의 비타민D가 몸 안에 축적되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비타민D를 과량 복용할 경우 오히려 근력이 저하되며 심장, 혈관, 신장 기능부전 등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는 “햇볕만 잘 쬐면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고, 한국은 일조량이 충분한 국가”라면서 “영국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인은 여름 기준으로 30분만 햇볕을 쬐면 49일 동안 전혀 햇볕 노출이 없어도 비타민D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겨울에 약한 여자…우울증 남자의 2배”

    “겨울에 약한 여자…우울증 남자의 2배”

    1, 2월은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유명 주택개보수업체가 성인 20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밝혔으며, 66%가 무기력해지며, 59%가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아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겨울철 우울증’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여성 중 44%는 겨울철 내내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0%만이 겨울철 기상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겨울철에는 활동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대답한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전체 중 남성 25%는 일조량이 떨어져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5%만이 일조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는 “여름이 지나가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겨울동안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긴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계절에 따른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적은 겨울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간식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빛을 보고 비타민D 합성 및 섭취해 신경써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겨울철 출출할 때 찬바람을 맞으며 노점에서 먹는 어묵 꼬치와 뜨거운 국물의 맛은 산해진미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일품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당기는 맛깔스러운 그 맛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생선의 화려한 변신, 생선살로 만드는 어묵은 어떻게 감칠맛을 갖게 된 걸까. 가공하지 않은 어묵의 진짜 맛이 궁금하다면 말린 명태살을 떠올리면 된다. 비리면서도 고소하지만 다소 밍밍한 맛이다. 여기에 수십여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넣으면 마법처럼 우리가 아는 어묵의 맛이 난다. 식품첨가물이 만들어 내는 맛의 향연, 그 종결자가 바로 어묵이다. 생선살로는 별맛이 나지 않기에 우선 어묵에는 정백당과 D소르비톨, 자일로스 같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간다. 정백당은 우리가 아는 백설탕이고, 소르비톨은 단맛을 내기도 하지만 단백질의 변성과 세균 발육을 막는 보존제 역할도 한다. 자일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주로 목재나 볏짚, 왕겨 등에서 얻으며 자일리톨 제조 원료로 쓰인다. 이들 감미료는 다른 식품첨가물에 비해 인체 위해도가 낮지만, 다른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으며 과다 섭취 시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감칠맛의 비밀은 단백가수분해물에 있다. 단백가수분해물은 고기나 콩 등의 단백질을 분해해 얻은 아미노산을 말하며 보통 어묵 원재료명에 적힌 ‘어묵 맛 시즈닝’ 속에 숨어 있다. 아미노산 진액이나 마찬가지여서 여기에 몇 가지 착향료만 섞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난다. 공장에서 만든 간장의 깊은 맛이 여기에서 나온다. 단백가수분해물은 효소 분해와 산 분해 방식으로 만든다. 기름기를 뺀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효소로 분해해 만든 단백가수분해물은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 그러나 산 분해를 할 때는 강산인 염산을 쓰기 때문에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은 콩을 쓸 경우 지방 성분과 염산이 결합해 발암물질이자 내분비교란물질인 염소화합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생식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묵을 만드는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 식품업체는 효소로 분해한 단백가수분해물을 쓰거나 아예 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효소 분해는 시간이 걸리고 맛도 산 분해 단백가수분해물만큼 진하지가 않아 조미료를 첨가한다. 이때 넣는 것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다. 단백가수분해물이나 향미증진제뿐만 아니라 어묵에 들어가는 보존제(방부제)도 문제다. 어묵에 들어가는 생선살은 먼바다에서 잡히는 것을 많이 쓰기 때문에 원재료를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칼륨이 꼭 들어간다. 소르빈산은 미생물 포자의 발아와 성장을 억제해 미생물 영양 세포 생성을 방해하고 효소계 기능을 저해해 정상적인 미생물 생육을 억제한다. 소르빈산칼륨은 보존제 중에서도 1일 섭취 허용량(ADI)이 크다. 다른 보존제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평균 체중 60㎏의 성인이 소르빈산을 1일 섭취 허용량 이상 먹으려면 하루에 햄(60g에 56.6㎎ 함유시) 79조각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소르빈산칼륨은 어묵, 햄, 쥐포 등 다른 식품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가급적 소르빈산칼륨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적게 먹는 게 좋다. 소르빈산칼륨이 든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 증상이나 드물게 메스꺼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안전하다는 것과 건강하다는 것은 다르다. 식품의 산도를 조절하고 지방의 산패를 막는 산도조절제도 과하게 섭취하면 골다공증 등을 부를 수 있다. 어묵을 비롯한 식품에는 일반적으로 산도조절제인 인산염이 쓰이는데, 이 인산염은 칼슘 흡수를 억제한다.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인산과 칼슘이 1대1이면 뼈를 조성하는 데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칼슘을 워낙 적게 섭취해 체내 인산과 칼슘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며 “인산을 많이 섭취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사람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700㎎)의 71.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칼슘이 가장 많이 든 우유는 물론 깻잎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 두부 등은 잘 먹지 않고 햄이나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기기 때문이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결핍도 문제다. 최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와 차병원 연구팀이 2011~2013년 정형외과 입원 환자 120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의 91.2%에서 비타민D가 정상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인산염을 하루 권장량의 120% 정도나 섭취하고 있다. 각 식품 속 인산염은 먹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안전한 양만 들어 있지만, 어묵과 커피, 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식품에 인산염이 들어 있다 보니 총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것이다. 보통 산도조절제는 수소이온농도(pH)를 내려 보존료나 발색제 효과를 증강할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은 “산도조절제가 들어간 식품은 산성이어서 많이 먹으면 인체의 pH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묵의 원재료인 생선살도 문제다. 베트남산 실꼬리돔 등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지만, 원료 어종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원재료명에 ‘어육(수입산)’이라고만 표기하다 보니 소비자는 어떤 생선이 사용됐는지 알 길이 없다. 정체 모를 어묵을 믿고 먹을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을 조사한 결과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뿐이었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으로만 표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겨울철 우울증, 男보다 女가 2배…이유는?

    겨울철 우울증, 男보다 女가 2배…이유는?

    1, 2월은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유명 주택개보수업체가 성인 20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밝혔으며, 66%가 무기력해지며, 59%가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아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겨울철 우울증’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여성 중 44%는 겨울철 내내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0%만이 겨울철 기상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겨울철에는 활동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대답한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전체 중 남성 25%는 일조량이 떨어져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5%만이 일조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는 “여름이 지나가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겨울동안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긴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계절에 따른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적은 겨울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간식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빛을 보고 비타민D 합성 및 섭취해 신경써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운 겨울, 실외에서 운동하면 더 좋은 이유

    추운 겨울, 실외에서 운동하면 더 좋은 이유

    여름 내내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조깅하던 사람도 겨울이 되면 움츠러들기 일쑤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을 아예 생략하거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실내 피트니스센터로 운동장소를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극한의 온도에서 움직였을 때 운동의 효과는 배가 된다.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겨울철, 실외에서 운동해야 하는 이유 7가지’를 소개했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보다 온도가 낮은 쌀쌀한 외부에서 움직일 때 우리 몸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겨울이 되면 우리 몸은 기초대사량을 늘려 몸에서 열을 내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칼로리 소모가 많아져서, 겨울철에는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다른 계절에 비해 칼로리 소모효과가 더 크다.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추운 겨울에는 심장 기능이 약해져서 온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스트레스 등이 더해지면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호흡 순환계통의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면 심장 근육을 강하게 해주며, 특히 겨울철 격렬한 운동은 심장 건강을 지켜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추운 겨울 운동할 때 위험을 최소화해주는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우리 몸은 계속해서 땀을 배출하는데, 춥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땀 증발이 더욱 빨라진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체내 수분량이 떨어질 수 있다.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에 각각 물을 마시면 몸이 최적의 상태로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추운 환경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겨울에 밖에서 운동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운 날씨에 몸을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겨울철 실외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이것이 쉬워짐을 느낄 수 있다. 뉴욕마라톤대회 위원회 관계자인 존 호너캄프는 “추운 환경에서 꾸준히 집중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특정한 시간동안 목표한 운동량을 해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엔 추운 겨울, 실외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체온을 올렸다 떨어뜨리는 반복적인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몸의 체온을 올리고 떨어뜨리는 것은 신체단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과정은 추운 실외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쌀쌀한 겨울에 준비운동을 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것은 목이나 팔목, 발목 등의 부상 및 통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다. 겨울철 실외운동은 몸의 불필요한 긴장을 없애고 몸의 온도를 올려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겨울이 되면 외부활동이 적어지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 역시 줄어든다. 이는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실외 운동은 비타민D의 부족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겨울철에도 실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감이 높아진다 겨울철 실외운동은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가 불쾌한 기분을 유발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훨씬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몸이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엔도르핀 생성을 높이고, 이는 행복함, 활기찬 에너지 등으로 이어진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 운동은 아침보다 오후에… 추울 땐 실내서

    겨울 운동은 아침보다 오후에… 추울 땐 실내서

    12월이 시작되자마자 한파가 닥치면서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골다공증 환자에게 겨울은 살얼음을 딛듯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5년(2008~2012년) 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관리 정도를 분석한 결과 혈당·혈압·지질(LDL 콜레스테롤)을 모두 권장수치 미만으로 관리해 당뇨병 합병증 위험요인을 잘 차단하는 환자는 15명 중 1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겨울철에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이 생겨 말초 신경이 손상되고 감각이 둔해지면서 통증이나 뜨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만큼 동상, 난로에 의한 화상 위험이 크다. 이런 상태에서 추위로 발의 감각이 더 무뎌지면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상처에 세균이 침범하면 염증이 생기고 오래 방치하면 뼈와 살이 썩어 들어가 발가락 등을 절단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매일 발을 씻고서 습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리고, 상처나 티눈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발톱도 바싹 깎지 말고 통기성과 땀 흡수력이 좋은 면 양말을 신는 게 좋다. 발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동상에 걸리기 쉽다. 신발은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꽉 끼는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만약 동상에 걸렸다면 응급조치로 동상 부위를 따듯한 물에 담그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에 소독한 거즈를 끼워 주고 나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때 다리와 발에 동상을 입은 환자는 절대 걷게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화상을 막으려면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의 난방기구를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고온 화상은 누가 봐도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 바로 오게 되지만 저온화상을 입으면 피부색만 하얗게 변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당뇨병 환자는 감각이 무딘 데다 오랜 시간에 걸쳐 피부가 괴사하면서 신경조직까지 죽기 때문에 상처가 깊은 대신 별다른 통증이 없어 나중에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운동도 가급적 따듯한 날을 골라 하거나 실내에서 하는 게 좋다. 고혈당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많이 맞으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순간적으로 올라 뇌졸중,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 고혈압,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도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찬 기온에 혈관이 수축하면 자연히 혈관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더 상승하게 된다. 이때 혈관의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는 12~1월에는 특히 위험하다. 고혈압은 체중이 불어날수록 더 심해지므로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당뇨병 환자처럼 찬 바람을 피해 아침 운동보다는 오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심장과 폐를 대비시키고 운동 강도는 약하게 유지한다. 겨울만이라도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실내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다. 추위가 심할 때는 차라리 운동을 쉬는 게 낫다. 노약자는 외출할 때 목도리, 모자, 장갑, 내복 등 보온용품을 꼭 챙겨 입어야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혈압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도의 보온 효과가 있다. 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가 보온성이 좋다. 또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소금은 적게 먹고 체중 관리를 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겨울에 절대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골밀도가 적어 부러지기도 쉽고 잘 붙지도 않는다. 이렇게 발생한 골절은 평생 후유증을 남긴다. 대한내분비학회에 따르면 대퇴(엉덩이뼈)골절을 입은 70세 이상 남성 10명 가운데 3~4명이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이후 후유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이 감소해 ‘남성 갱년기’를 맞게 되고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방심해선 안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겨울철에는 특히 신경을 써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칼슘이 많이 든 깻잎이나 브로콜리, 우유, 치즈, 요구르트, 달걀, 두부 등을 충분히 먹고 모자라는 비타민 D는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게 좋다. 음식물로도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음식은 더 싱겁게 먹어야 한다.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고자 나트륨을 강제 배출하는데, 이때 나트륨이 칼슘도 같이 끌고 나가 버린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운동은 쾌적하다고 느낄 정도의 속도로 매일 30분씩 하는 산책,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정도가 적당하다. 뼈가 더 약해지는 겨울에는 골절의 위험이 커 심하게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등산 등 강도 높은 운동은 금물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IQ 192’ 세계적인 천재男 하루 38알 약먹는 사연

    ‘IQ 192’ 세계적인 천재男 하루 38알 약먹는 사연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은 삶도 평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매체에 IQ가 무려 192로 측정돼 '세계에서 두번째로 똑똑한 사람'의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화제의 인물은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54살의 릭 로스너. 한때 콜로라도 대학을 다닌 그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더 유명하다. 세간에 알려진 직업은 미국 주요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 그러나 그는 젊은 시절 술집 문지기, 누드모델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현재는 글쓰기 특기를 살려 '바보 천재'(Dumbass Genius)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언론이 그의 삶에 새삼스럽게 주목하고 나선 것은 특별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로스너는 아침마다 무려 38알의 약을 먹는다. 물론 특별히 아픈 곳도 없다. 단지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로스너는 "최대한 건강하게 살고 내 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약을 먹는다" 면서 "내 스스로 연구를 해 운동을 병행하며 약 섭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론에 밝힌 수많은 약들의 정체는 대부분 오메가3, 비타민D3 등 건강보조식품이 많지만 메틸렌블루, 메토프롤롤 등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약물도 포함돼 있다. 로스너는 "대부분의 약들이 병에 적혀있는 효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유해한 물질도 포함돼 있다" 면서 "내 스스로 경험해보니 아직까지는 인터넷 보다 의사하고 상의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같은 천재가 똑똑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나처럼 바보같은 짓을 더 많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너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IQ가 높다는 근거는 지난 2012년 발표된 세계천재명부(The World Genius Directory)에 근거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은 그리스의 정신과 의사인 에반겔로스 카치울리스로 IQ 198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비영리단체 슈퍼스칼러(SuperScholar)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10인’ 에서도 로스너는 우리나라의 김웅용 박사,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야외활동 잦은 가을철..기미,주근깨 등 잡티 ‘주의보’

    야외활동 잦은 가을철..기미,주근깨 등 잡티 ‘주의보’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서면서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가을은 야외활동을 하기에 안상맞춤인 계절이다. 실제 음악 페스티벌 등의 행사들이 가을에 집중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가을에는 야외에서 사람들과 피크닉을 즐기고 단풍놀이, 페스티벌 참가 등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런 장시간 이어지는 야외활동들이 우리 피부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은 일이 된다. 날씨는 선선해졌지만 우리 피부를 위협하는 자외선은 여전히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자외선은 우리 몸의 혈액순환과 비타민D 형성,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주지만 장시간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 되면 기미, 주근깨, 주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게 되면 피부를 구성하는 조직이나 세포를 파괴하고 노화를 촉진시키며 멜라닌 과다생성에 의해 기미, 주근깨, 얼굴변색, 주름, 입술색소침착 등 다양한 색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기미, 주근깨 등 잡티제거를 하기 위한 시술로는 ‘아꼴레이드’와 '노블렉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1회 치료만으로도 큰 제거율을 보이며, 기미?주근깨 등의 잡티제거 레이저로 열손상을 줄이되 멜라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미국 FDA와 한국 KFDA의 승인을 받은 이 치료법은 동양인의 색소질환 제거 치료에 효과가 높다. 특히 주근깨의 경우에는 한두 번의 시술로도 상당부분 호전될 수 있다. 단, 이 역시 불치는 아니며 적합한 레이저 파장을 이용하여 알맞은 레이저로 시술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색소에 가장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파장이 755nm인데, 아꼴레이드 레이저는 Q-switch 755nm 레이저이고, 노블렉스는 long 755nm 레이저이다. 여기에 1064nm인 엔디야그레이저까지 함께하면, 많은 잡티제거를 해결가능하다. 아꼴레이드, 노블렉스 레이저는 기미, 주근깨 등 잡티제거 시술 후 바로 세안이 가능하며, 레이저 파장이 피부를 반응하게 해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피부 탄력에도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치료 다음날부터 효과를 보이고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근깨의 경우 치료횟수는 보통 1회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나 시간적인 이유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선호한다. 기미와 같은 잡티제거의 경우는 대개 5회의 레이저 시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개인에 따라 색소의 재료와 양, 피부에 침투한 깊이나 범위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 잡티제거의 경우에는 서로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맞는 레이저를 선택하여 적합한 파장으로 시술을 하면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
  • [탙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31) 가을철 건강식 추어탕

    입맛을 돌게 하는 한 끼 식사는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하고 마음을 즐겁게 해 유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봄에는 달래와 고사리가 상큼함으로, 여름에는 삼계탕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짙어가는 가을에는 당연히 대표 보양식인 추어탕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추어탕의 주 재료인 미꾸라지는 술독과 갈증을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다. 동의보감은 미꾸라지를 ‘맛은 달고 성질이 따뜻할 뿐 아니라 독이 없어 비위의 기능을 보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라고 소개한다. 본초강목에는 원기를 돋우고 술이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성 기능 개선에도 아주 효과적인 강장식이라고 기록돼 있다. 추어탕을 끓일 때는 민물고기의 비린 맛을 없애려고 산초를 넣기도 하는데, 산초는 위를 든든하게 하고 소염작용과 이뇨작용을 도와줘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한다. 또 산초의 향긋한 맛은 추어탕의 기운이 온몸에 더 잘 전달되도록 한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A, 비타민B2, 비타민D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데다 불포화지방산이라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이면 미꾸라지의 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칼슘 보충에도 탁월하다. 특히 소화가 잘돼 소화력이 떨어진 어르신이나 큰 수술 후 회복기 환자의 기력 회복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피부색 차이는 왜?… 자외선 피해 줄이려 적도 가까울수록 짙어

    자외선은 DNA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엽산을 파괴하지만, 반대로 피부에서 신체 칼슘 대사에 중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엽산이 부족하면 세포분열에 필요한 DNA가 잘 생산되지 못해 생식능력이 떨어지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신체 칼슘 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뼈가 약해지고 생식능력도 떨어진다. 햇빛을 맞자니 내 몸의 세포가 걱정되고, 햇빛을 피하자니 뼈가 걱정되고 두 경우 모두 생식 능력 저하가 걱정되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다. 우리 몸은 왜 이렇게 모순된 쪽으로 진화한 걸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세상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처럼 ‘엽산이냐, 비타민D냐?’ 잔인한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모순을 깰 열쇠는 우리 피부 속 멜라닌 세포에 있다. 동물은 온몸이 털로 덮여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만, 털이 없는 사람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멜라닌이 이 역할을 대신한다. 자외선이 엽산을 파괴하려면 일정량 이상의 햇빛이 무방비 상태의 피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 멜라닌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선크림 같은 일광차단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사는 원주민은 엽산과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피부의 멜라닌량을 최대한 늘리는 쪽으로 진화했다. 미국의 인류학자 니나 자블론스키는 저서 ‘스킨’(Skin·피부)에서 아프리카 적도 지역 원주민의 피부색이 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설명한다. 짙은 색 피부는 자외선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비타민D 생산 과정을 크게 지연시킨다. 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 비타민D를 만들려면 피부색이 옅은 사람보다 훨씬 긴 시간 햇빛을 받아야 한다. 고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그대로 거주하고 있다면 문제가 안 되나, 극지방 쪽으로 이주한 경우라면 비타민D 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적도 부근을 떠나 극지방으로 이주한 인류의 고대 선조는 자외선이 적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반대로 피부색을 옅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 결과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게 됐지만 강한 자외선에는 취약해졌다. 물론 피부가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활동성 멜라닌 세포 수가 증가해 더 많은 멜라닌이 생산된다. 하지만 본래 옅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태닝을 해도 선천적으로 피부가 짙은 사람의 광(光)방어 능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한다. 한국인 정도의 피부 색깔을 지닌 사람들이 너무 자주 자외선에 노출되면 진피의 단백질이 파괴돼 주름살만 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증 건선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복합제제 국소도포가 효과적”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제제의 국소도포가 경증 건선의 초기치료에 뛰어난 효과 보인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이같은 내용의 경증 건선환자에 대한 국소도포 치료의 효능 및 최적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6~9월에 국내 건선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겔 타입의 국소도포제로 8주간 치료한 후 IGA(치료자 평가)에 따라 ‘완전(Clear)’ 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된 환자들의 치료 반응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임상 시작시점 대비 8주 차에 62.18%로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4주차(16.67%) 대비 8주차(62.18%) 치료 반응률 역시 유의하게 높았다. 임상시험 시작 당시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증(Mild) 또는 중증(Moderate) 상태였으나, 4주차와 8주차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상태로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건선의 임상적 중증도를 측정하는 ‘PASI’ 점수 역시 4주, 8주차 모두 감소해 증상이 개선됐으며, 이 수치는 유지요법 기간인 8주, 12주, 16주차에도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PASI 75’(건선 증상 75% 이상 개선) 역시 치료 4주차(4.17%) 대비 8주차(18.13%)에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학회는 “이같은 결과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겔을 통한 국소도포법이 경증 건선환자의 초기치료 및 유지요법에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8주차 기준 IGA에 따라 치료 성공에 이른 환자 117명만을 골라 ‘필요시 요법’, ‘지속요법’, ‘주말요법’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8주 간 추가로 유지치료를 적용했다. 그 결과, ‘필요시 요법’ 그룹과 ‘지속요법’ 그룹은 비교적 만족할 수준으로 증상이 유지됐으며, 치료에 따른 약물 사용량은 ‘필요시 요법’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이에 비해 ‘주말요법’ 구룹의 경우 12주차, 16주차 치료반응이 다른 그룹에 비해 급격하거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으며, 투여 순응도가 70% 이상인 환자에서도 다른 그룹 대비 IGA 반응률이 비교적 낮았다.  또 유지치료 기간 중 증상 변화도 ‘필요시 요법’ 그룹과 ‘지속요법’ 그룹의 경우 12주, 14주차에서 ‘거의 소실(Almost Clear)’ 상태를 보인 반면, ‘주말요법’ 그룹은 ‘일부 소실’ 상태에 그쳤으며, 재발률도 ‘주말요법’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회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필요시 요법’ 방식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유지요법이며, 이는 국소도포제를 통해 치료하는 경증 건선환자들에게 치료 가이드로 제시할 수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건선은 전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훼손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각종 대사질환과 관절염, 심장질환, 우울증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체 건선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경증 환자들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제제를 이용할 경우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지만, 국소도포제의 효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치료만족도가 낮아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  이같은 낮은 순응도는 질환 부작용의 위험성을 높이고, 증상 악화에 따라 치료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치료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료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회는 최근 국내 사용이 허가된 복합겔 타입 국소도포제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삼성서울병원 피부과)는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국소도포제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최적의 유지요법(필요시 요법)의 효과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실제 진료환경에서 전체 건선환자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건선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국소도포법이 새로운 치료방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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