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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씬 복부’ 원한다면 ‘양파’ 피해라...이유는?

    ‘날씬 복부’ 원한다면 ‘양파’ 피해라...이유는?

    연예인처럼 날씬하고 ‘납작한’ 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여기에는 평소 건강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의외의 식품’도 포함돼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정크푸드와 탄산음료 외에도 현지의 유명 영양학자가 선정한 ‘날씬한 복부를 위해 피해야 할 식품’을 소개했다. ◆렌틸 영국 영양학자 리아논 램버트에 따르면, 렌즈콩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렌틸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긴 하나, 섬유질이 많아 체내 가스를 생성할 위험도 높다. 램버트는 “일반적으로 렌틸 한 컵 당 15g이 넘는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다. 섬유질이 많아 살이 찔 위험은 적지만 복부에 가스가 차 더부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품 우유와 치즈, 요거트와 버터 등의 유제품은 단백질과 칼슘, 락토오스(유당)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문제는 체내에서 락토오스를 분해하는 락타아제(유당분해) 효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복통 및 붓기 등이 야기될 수 있다. 유독 요거트나 우유 등이 잘 소화되지 않는 사람들은 당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유제품을 골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과 ‘하루 사과 한 알이면 의사도 필요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에는 건강을 위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C와 항산화 요소, 섬유질, 과당(프록토오스)등이 그것인데, 이중 섬유질과 과당은 소화불량 및 배의 붓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양파 양파의 주된 구성요소는 프락탄이다. 프룩탄은 과당으로 구성되는 호모다당의 총칭으로, 적은 양의 양파만으로도 프룩탄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조리된 양파가 아닌 생 양파를 먹었을 때 프룩탄으로 인한 복부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복부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램버트는 “양파를 조리하면 프룩탄으로 인한 복부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랑’ 고아라, 1500년 전 청춘은 어땠을까? ‘기대감 폭발’

    ‘화랑’ 고아라, 1500년 전 청춘은 어땠을까? ‘기대감 폭발’

    ‘화랑’ 고아라 출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이 12월 19일 첫 방송된다. 1500년 전 서라벌을 누비던 눈부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화랑’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6년 하반기를 장식할 최고의 화제작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방송을 한 달 여 앞두고 있음에도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랑’에는 다양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 중에는 2016년을 살아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과 비슷한 인물도 존재한다. 바로 배우 고아라가 연기한 ‘화랑’의 홍일점, ‘아로’가 그 주인공이다. 신라시대에도 일당백 아르바이트 청춘이 존재한다면 ‘아로’일 것이다. 고아라가 그리는 1500년 전 일당백 청춘 ‘아로’의 모습을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25일 ‘화랑’ 제작진은 고아라의 촬영 현장 스틸을 처음으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고아라(아로 역)는 누구보다 바쁘게,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껏 집중한 얼굴로 무언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손에 종이를 든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정한 옷차림과 고아라의 밝은 에너지가 해피바이러스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빛나는 고아라의 눈부신 미소이다. 이는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야설 의원 아로, 서라벌 일당백’이라는 카피 문구와도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극 중 아로는 반쪽귀족으로 강한 생활력을 지닌 캐릭터이다. 사람들에게 야설을 읊어주기도 하고, 아버지를 따라 의원으로서도 일하는 인물. ‘서라벌 일당백’으로 1500년 전 힘겨운 청춘이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아로’ 캐릭터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같은 고아라의 밝은 에너지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빛났다고. ‘화랑’ 제작진은 “사전제작 드라마 ‘화랑’은 뜨거웠던 여름 촬영을 진행했다. 다소 지칠 수 있는 사극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고아라는 맑은 미소와 배려심으로 촬영장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고아라의 싱그러운 매력과 깊어진 감수성, 화기애애한 팀워크 등이 ‘화랑’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으며 2016년 12월 19일 대망의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책 제언] 미래를 대비한 ‘재정안정화기금’

    [정책 제언] 미래를 대비한 ‘재정안정화기금’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어려운 삶을 대비해 지혜를 발휘한 슬기로운 분들이었다. 그 지혜 중 하나가 지금도 매년 이맘때 가정에서 연례행사처럼 이뤄지는 김장이다. 채소 재배가 어려운 겨울철에 발효식품인 김치는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다. 김치처럼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식품인 각종 장(醬)이나 젓갈 등도 저장성이 뛰어나 반찬이 풍성하지 않은 때에 요긴했다. 조상들의 지혜는 생활을 넘어 각종 제도에서도 엿보인다. 저장해 둔 곡식을 흉년이나 춘궁기에 백성들에게 나눠줘 굶주림에서 구제하고 수확기에 거둬들이는 고구려 시대의 진대법, 고려와 조선 시대의 의창도 좋은 본보기다. 과거보다 불확실성이 큰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질병과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 두거나 저축을 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국민 생활을 책임지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미래를 대비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회복지나 생활서비스 등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재원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살펴가며 살림살이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이에 비례해 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도 커지는 추세다. 수입이 일정하게 안정적이지 않으면 가계를 꾸려 나가기 힘들다.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자치단체의 세입이 지역 여건과 경제상황 등에 따라 변동이 적지 않아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 그동안 자치단체는 나름대로 건전하고 알뜰한 재정운영을 위해 줄곧 애썼고, 세입 감소 등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울 땐 씀씀이를 줄이며 나름대로 슬기롭게 이겨냈다. 하지만 미리 재원을 모아 어려울 때 활용할 수 있다면 주민들에게 보다 더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자치단체가 미래를 대비해 미리 재원을 모아두는 제도를 시행하려 한다. 2016년 ‘지방재정개혁’의 여러 제도적 개선 중 하나로서, 자치단체가 사전에 세입 감소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재정안정화기금’이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지방재정법 개정안에 대한 개정절차를 마치면 내년부터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세입이 현저히 증가할 때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했다가 세입이 감소하거나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어려울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재정안정화기금’(Rainy day fund) 형태로 비축해 급격한 세입 감소 등 미래 재정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정이 부족한데 저축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 두고 싶다. 정부가 적립근거 및 재원 등 기본 사항은 지방재정법령에 규정하지만, 적립요건과 비율, 사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자치단체가 조례로 사정에 맞게 정하도록 했다. 저축통장 개설이나 저축 여부, 저축 규모 등은 자치단체의 자율에 따르면 된다. 최근 경남도는 내년에 기금을 설치하고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적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건전성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재정자립도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52.5%를 기록했고 2013년 53조 8000억원 규모의 지방세가 불과 2년 만인 2015년 71조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방재정의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재정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특히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기조 등 미래의 불확실성 증가로 이제 지방재정도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옛말에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생각을 하면 대비를 하고, 대비를 하면 걱정이 없다’(居安思危 有備無患)고 했다. ‘재정안정화기금’이 당장 자치단체의 작은 통장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선조들의 지혜에서 보듯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오늘날 저성장과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비 급증의 시대에 지방자치의 발전을 더욱 키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 난생처음 ‘브로콜리’ 먹어 본 아이 ‘눈 번쩍’

    난생처음 ‘브로콜리’ 먹어 본 아이 ‘눈 번쩍’

    브로콜리는 비타민 함량이 레몬의 2배나 많으며, 다른 채소류에 비해 철분, 칼슘 등의 함유량이 많아 대표적인 웰빙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브로콜리는 맛이 없다. 아이들 입맛에 그렇다는 말이다. 최근 한 유튜브 이용자가 자신의 딸에게 브로콜리를 먹였다. 특유의 텁텁함을 맛본 아기의 반응이 흥미롭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맑은 얼굴로 브로콜리를 받아먹는 아이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얼굴을 쥐어짜며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의 표정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우리 딸은 브로콜리 팬이 아니었다”며 딸의 귀여운 반응을 재치 있게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조회수 5만 8000여회를 기록 중이다. 사진 영상=Rob Hemmerle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캐나다 미카엘병원 연구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다이어트에 더 도움”

    캐나다 미카엘병원 연구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다이어트에 더 도움”

    흔히 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이 낮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오히려 일반 우유가 비만율을 낮추고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미국의 크라츠 박사가 발표한 ‘유럽영양학회지’의 논문에서는 고지방 유제품이 비만을 유발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역설한다. 나아가 심혈관계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에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에 소개된 다른 연구 또한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이 저지방 유제품보다 비만을 줄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1천500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나 버터를 섭취한 사람들이 유지방을 낮춰 섭취한 사람들보다 비만율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무조건 낮은 지방을 함량하고 있다고 해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이 아니며 유지방 섭취 또한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방 섭취 자체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질병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유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소재한 성 미카엘 병원의 조나손 L. 매과이어 박사 연구팀은 일반 우유를 마신 소아들이 저지방 우유 또는 탈지유를 마신 소아들에 비해 오히려 체중이 덜 나가면서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과이어 박사 팀은 2~6세 사이의 소아 총 2천745명을 지속적으로 방문 관찰하면서 체질량 지수와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는 내용의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 함량이 3.25%에 달하는 일반 우유를 마신 소아들의 체질량지수(BMI)가 지방 함량 2% 미만의 저지방 우유를 마신 대조그룹에 비해 0.72단위 낮게 나타났다. 매과이어 박사는 일반 우유를 섭취한 소아들의 경우 저지방 우유 또는 탈지유를 마신 그룹에 비해 포만감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추정하며 우유를 통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 소아들은 가공식품 등을 더 많이 먹거나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연구에서는 매일 일반우유를 1회 음용한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지방 함량 1%의 저지방 우유를 매일 3컵 가까이 마신 그룹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지방이 증가한 소아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체지방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반비례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캐나다 보건부, 국립보건연구원, 소아과학회 등의 저지방 우유 1일 2회 섭취 권고안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사실 지방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 중 하나다. 유지방은 오히려 두뇌 발육을 촉진시키고 세포를 활성화 시키며 콜레스테롤을 억제할뿐더러 항암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다수의 해외 연구 논문을 참고해 봐도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마신 사람이 당뇨병, 심혈관 등의 질병 발생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23일 “우유 지방에는 필수지방산 함량이 풍부하고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생애주기별로 우유 섭취가 아직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칼슘 및 단백질 그리고 유지방을 비롯한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한 우유 섭취가 권장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7시간·김기춘·우병우 개입 의혹 특검서 푼다

    세월호 7시간·김기춘·우병우 개입 의혹 특검서 푼다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등 14개의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해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해 대상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롯해 김기춘(77) 전 비서실장의 최순실 게이트 개입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건은 아무래도 세월호 7시간 의혹이다.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오전 9시 53분부터 7시간여 동안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시간에 박 대통령이 ‘비타민 주사’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다. 특검법 14조(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사건)와 15조(그 외 파생돼 인지된 사건)에 따라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 근거는 마련돼 있다. 권성동(56) 새누리당 법사위원장도 “(7시간 의혹이) 최씨와 관련이 있다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전 비서실장 역시 특검의 칼날에서 비켜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를 전혀 모른다”는 김 전 실장의 주장과는 달리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김 전 실장의 ‘사법부 길들이기’ 의혹 등 공작정치 의혹이 담겨 있어 특검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역시 김 전 실장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20여일 남은 특검까지 혐의를 특정하고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첩보와 제보를 받고도 이를 뭉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수사 기밀 누설 의혹’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롯데 측에 수사 정보를 흘려줬다는 것이다. 검찰이 ‘제 살 도려내기’ 수사를 하기 쉽지 않은 만큼 공은 특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또 내용이 공개된 만큼 피의자들이 서로 말을 맞춰 수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검이 독립적이고 적극적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이번 특검에서 제3자 뇌물 공여 부분을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 역시 자신이 해명할 기회를 분명히 가져야 하는 만큼 대면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진료한 또 다른 의사 “세월호 당일, 청와대 안 들어갔다”

    최순실 진료한 또 다른 의사 “세월호 당일, 청와대 안 들어갔다”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외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 A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의사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세월호 사고 당일 차움의원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했다”며 “청와대에 들어간 일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A씨는 김 원장과 함께 차움의원 안티에이징센터에서 근무하며 최씨에게 비타민 주사제 등을 처방한 인물이다. 2015년 3~4월쯤 차움의원에서 퇴사한 뒤 현재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 근무 중이다. 최씨를 진료하긴 했으나 대리처방 의혹에는 연루되지 않아 강남구 보건소 조사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JTBC 뉴스룸에서는 A씨가 세월호 사고 당일 행적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이미 진료기록이 있어서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현재 소속병원 관계자가 대신 전했다. 차병원도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시술 의혹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차움의원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 당일인 4월 16일은 물론 그 전후로도 최순득·최순실 자매는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朴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수사 착수···최순실씨 자매 개입 정황

    검찰 ‘朴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수사 착수···최순실씨 자매 개입 정황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 자매의 ‘박근혜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보건복지부가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64)씨 이름으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주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김 원장이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고 환자 진찰 없이 처방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18일 검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또 최씨 자매가 박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을 받아갔다는 정황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에는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라는 단어가 2011년~2014년 총 29회 기재돼 있었다. 구체적으로 최순실씨 진료기록부에는 박 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 3월부터 9월까지 ’박대표‘, ’대표님‘이라는 단어가 4회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당시 박근혜 대표가 직접 진료를 받은 뒤 주사를 맞고 간 것을 최순실씨 진료기록부에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통령 취임 후인 2013년 9월에는 ’안가‘(검사)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간호장교가 채취해온 박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실씨의 이름으로 검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득씨의 진료기록부에도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표‘, ’박대표‘, ’대표님‘이라고 기록된 흔적이 3회 발견됐으며, 이는 최순득씨 이름으로 처방받아 박 대통령이 직접 주사를 맞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대리 처방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2013년 8월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된 바 있다. 당시 김 원장을 위촉한 이가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김 원장은 2014년 2월 차움의원을 퇴사하고서 그해 3월부터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으로 근무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타민C 영양제, 합성과 천연 중 어떤 것으로 골라야 할까?

    비타민C 영양제, 합성과 천연 중 어떤 것으로 골라야 할까?

    '비타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타민C는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영양소다. 항산화 물질로써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 억제 효과가 탁월하며, 활성산소로 인해 유발되는 암이나 각종 질환의 예방, 면역력 증진과 관련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비타민C는 인체의 기능과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미량 원소 중 하나지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이 불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는 붉은 피망이나 파프리카, 딸기, 레몬 등의 식품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품 속 천연비타민C는 열이나 산소와 반응하면 금방 파괴되는 데다, 천연비타민C가 들어 있는 식품을 매일 꾸준히 챙겨 먹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C의 효능을 보려면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영양제는 원료에 따라 합성비타민C와 천연비타민C로 구분할 수 있다. 합성비타민C는 자연의 원료가 아닌 것들에 인위적인 화학 반응을 가해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는 비타민C의 분자 구조를 동일하게 제조해낸 것이다.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다. 천연비타민C는 엄밀히 말하자면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비타민C로,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물인 아세로라 등에서 추출한다. 자연 원료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료 속의 효소나 파이토케미컬 등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천연물질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생체이용률이 높다. 실제로 비타민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로열 리(Royal Lee) 박사는 "영양소, 효소, 조효소, 항산화제, 미량원소가 공동 작업을 수행해야 진짜 비타민이다. 비타민은 생물적 복합체로, 비타민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다양한 단계에서 생화학적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하며 모든 보조인자가 포함된 비타민 복합체로 존재하고 활동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천연 원료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합성비타민C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천연 원료 비타민C는 가격이 높지만 체내 안정성과 대사율이 우수해 식품으로 섭취하는 천연비타민C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섭취 대상의 상황과 기준에 알맞은 것으로 골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천연 원료 비타민C와 합성비타민C는 어떻게 구별할까.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천연 원료 비타민C는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처럼 천연원료(영양성분)'으로 함께 표기돼 있다. 반면 합성비타민C는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 등 영양성분만 표기된다. 더불어 비타민C 제제를 고를 때 원료만큼이나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다. 대부분의 비타민 제품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종 합성첨가물이 쓰인다. 이러한 첨가물은 우리 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은 비타민 가루를 알약, 정제로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화학첨가물이다. 이산화규소는 장기 섭취 시 신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비타민C 등의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체내 독소 수치를 높이는 등의 유해성을 지니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순실 자매 진료한 또 다른 의사…세월호 당일 대통령 진료는 “기억 안 난다”

    최순실 자매 진료한 또 다른 의사…세월호 당일 대통령 진료는 “기억 안 난다”

    차움에서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 외에 다른 의사들이 최순실 씨 자매를 진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1일 JTBC 뉴스룸은 김상만 원장이 차움에서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 ‘청’ 혹은 ‘안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3월이 마지막이었고, 그때까지 차움에서 대통령에 대한 대리 처방이 이뤄졌다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2014년 4월과 5월, 세월호 참사 전후로 차움에서 최씨 자매를 진료했던 의사는 김 원장이 아닌 다른 의사였다. 이 의사는 현재 수도권의 모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A씨로 김 원장과 함께 안티에이징 센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김 원장과 마찬가지로 최순득 씨에게 비타민제 등 주사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최순득 씨의 경우 몸이 아파 주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상만 원장은 JTBC 취재진에게 “최순득씨는 (주사를) 놓지 못 하는 환자에요. 아파서, 아파서 주사를 못 맞아. 그래서 그분은 그런 주사를 아예 못 맞아”라고 말했다. A씨 역시 최씨 자매를 통해 대통령을 대리 진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A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JTBC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주일째 긍정도 부정도 아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세월호 당일 교수님이 진료 안 했나요?’라는 질문에 “진료를 하면 하는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게 맞고 기록을 보면 나올 것 같은데요. 제가 그걸 어떻게 기억합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VIP진료를 어떻게 기억을 못 하나요?’라고 묻자 A씨는 “기억이 안 나는 걸 여쭤보는 게 안 맞을 것 같아요. 드릴 말씀 다 드렸습니다”라고 답했다. 차움에서 최순실 씨를 진료했던 의사는 또 있었다. 차움 세포성형센터에서 근무했던 의사 B씨다. 병원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B씨는 2011년 11월 말 차움에서 최순실 씨에게 지방이식 줄기세포 수술을 집도했다. 이 수술은 자신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피부에 투여해 노화를 방지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차움 측에 확인한 결과 당시 B씨 진료나 수술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진료 기록을 누군가 폐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JTBC는 밝혔다. 현재 강남의 피부과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B씨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차움병원 “세월호 7시간 당일에 대통령 진료기록 없다”

    ‘그것이 알고싶다’ 차움병원 “세월호 7시간 당일에 대통령 진료기록 없다”

    최순실(60·구속)씨 일가와의 인연으로 현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차움병원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차움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병원을 이용했고, 최씨의 대리처방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또는 그 전후로 박 대통령 또는 최씨가 병원을 이용한 적은 없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최씨와 관련한 기록은 다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병원 관계자 제보가 나오면서 차움병원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문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9일 ‘대통령의 시크릿’이라는 제목의 특별 방송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12일 이동모 차움병원 원장, 차병원 그룹의 김춘복 이사장 등을 만나 인터뷰한 장면을 보여줬다. 인터뷰에서 이 원장은 “(박 대통령은) 2011년 1월~2012년 6월 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차움병원에 있던 박 대통령 주치의가 청와대 자문의로 들어갔고, 최씨가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처방’한 사실도 인정했다. 최씨가 대리처방을 받은 주사는 비타민 주사(IVNT)로, 일종의 정맥주사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아닌 사람, (최씨의) 비서가 와서 수령을 해간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병원 측의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박 대통령과 최씨가 병원을 이용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원장은 “진료기록을 다 봤는데, VIP(박 대통령)나 최씨나 관련된 사람이 여기에 온 기록이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앞뒤로 일주일, 열흘 사이에도 (병원에서 진료한) 기록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차움병원은 피해자”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저희가 무슨 특혜를 받고 온갖 못된 짓은 다 하는 거로 자꾸 언론에 비치는데 저희들 자체는 굉장히 피해가 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차움병원의 해명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이 받은 정맥주사는 비타민 주사로, 취임 전에만 처방을 받았고, 최씨가 주사를 대리 수령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청와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박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대리 처방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차움병원이 최씨와 박 대통령과 관련한 병원 기록을 다 삭제하는 분위기라는 내부 제보가 나왔다. 차움병원 관계자 A씨는 “병원 측에서 지금 기록도 다 삭제하고 있고, 직원들이 새어나가는 그런 말도 방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제작진에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맨날 덮으려고만 하고···왜냐하면 어제 그제 파일 다 지우고 (중략) 그리고 VIP(박 대통령) 파일들 삭제하라고 지금 얘기가 나왔다”고 제보했다. 이에 이 원장은 “그런 적 없다”면서 “내부 기록을 삭제할 수 있게 되어 있지도 않다”면서 은폐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이준생활건강, 젊음의 비타민 ‘비오틴’ 홈쇼핑 론칭

    메이준생활건강, 젊음의 비타민 ‘비오틴’ 홈쇼핑 론칭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근래에는 ‘이너뷰티(InnerBeauty)’가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메이준생활건강이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 제품을 출시했다. 비오틴은 독일어로 피부를 뜻하는 ‘Haut’에서 따와 ‘비타민H’라고 불릴 만큼 피부와 밀접환 연관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젊음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데, 젊음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촉촉한 피부부터 풍성한 모발까지 비오틴 섭취 시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오틴은 몸매관리에 효과를 보인다.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쌀밥, 밀가루, 당이 많은 음식을 줄여라’는 소리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탄수화물을 줄이면 우리 몸 속의 당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져 몸에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 이 때 비오틴을 섭취하면 단백질과 지방 대사를 통해 정상적인 당 수치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비오틴은 다이어트 시 필수적인 섭취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비타민이다. 하지만 비오틴의 이러한 효능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은 비례하지 않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약 89%가 비오틴 결핍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즉 10명 중 1명만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비오틴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일일 권장섭취량(성인 기준)은 30mcg이다. 결코 많지 않은 양이지만 비오틴은 장 내에서만 흡수되는 비타민으로 인스턴트,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장 건강상태를 생각해 본다면 결핍이 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는 18일 "비오틴은 호두나 시금치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식품 흡수량보다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외부에서 별도로 섭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술, 담배 등은 장의 활동을 방해해 비오틴 흡수량을 더 감소시키므로 비오틴의 결핍을 야기할 수 있어 더 많은 양의 비오틴 섭취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K ‘행복 얼라이언스’ 발족…민간 사회공헌 역량 모은다

    SK그룹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민간 사회공헌연합체 ‘행복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 조윤성 GS25 대표, 조방래 동부화재해상보험 부사장, 염창환 비타민엔젤스 대표 등 14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와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비영리기관 등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자원·역량을 결합해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성했다. 1차적으로 결식이웃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행복한학교’를 통한 사회적 활동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예컨대 행복 얼라이언스 결성을 계기로 행복도시락은 기존 도시락에 더해 비타민, 음료수, 보험서비스 등을 무상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식음료 특집]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프리미엄’, 술자리 많은 연말 간 건강 지키는 발효유

    [식음료 특집]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프리미엄’, 술자리 많은 연말 간 건강 지키는 발효유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성 발효유 ‘쿠퍼스 프리미엄’이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쿠퍼스 프리미엄은 건강기능 발효유 쿠퍼스에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 밀크시슬을 알약 형태로 추가한 제품이다. 야쿠르트는 특허받은 이중캡 용기에 밀크시슬을 넣어 헛개나무 액상과 밀크시슬을 동시에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쿠퍼스 프리미엄은 독성이 없는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 분말 2460㎎이 포함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1일 섭취량이다. 또 밀크시슬은 700㎎이 들어 있다. 여기에 피로 회복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B군 및 울금 추출물도 들어 있다. 제품 포장 전면에 ‘간’ 그림을 그려 넣어 일상에 지친 40~50대 직장인들을 겨냥했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쿠퍼스 프리미엄은 ‘간(肝)편한 간(肝)건강 발효유’라는 마케팅과 입소문에 힘입어 올 10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쿠퍼스 프리미엄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가 액상과 정제를 따로 섭취하는 불편을 없앤 편의성과 제품 기능성에 있다”고 말했다.
  • [식음료 특집]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물 한 방울 안 넣었어요… ‘당신의 비타민’ 착즙 주스

    [식음료 특집]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물 한 방울 안 넣었어요… ‘당신의 비타민’ 착즙 주스

    롯데칠성음료는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과일을 짜서 만든 착즙 주스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용량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어디서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소용량 제품도 나왔다. 첫 제품은 지난해 12월 나온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1000㎖ 2종이다. 일부 유통 채널에서 시범 출시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지난 5월 750㎖ 제품을 내놨다. 오렌지 750㎖ 제품은 미국 플로리다산 생오렌지 10.3개를 짠 주스가 95%, 오렌지 속껍질인 펄프셀이 5% 담겨 있다. 자몽 제품은 스페인산 생자몽 7.8개를 짠 주스가 95%, 펄프셀이 5%다. 과일 속껍질이 들어 있어 과일을 직접 갈아 마시는 것과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9월에는 240㎖ 제품도 나왔다. 한 번에 마실 수 있고, 가벼워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머스 주스바는 외부 공기나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무균 상태에서 내용물을 담는 어셉틱 공법으로 생산된다.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도 저온 상태를 유지하며 냉장 유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상대적으로 대용량인 1000㎖ 제품에는 여섯 겹의 종이팩인 TPA팩이 쓰였다. TPA팩은 햇빛이나 산소의 흡수를 최소화해 제품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별도 첨가물 없이 과일을 그대로 짜낸 착즙주스 시장 규모가 2013년 196억원, 2014년 234억원, 지난해 274억원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3000억원대로 예상된다.
  • JTBC 뉴스룸 “김기춘, 차움병원 줄기세포 치료…6개월간 여러 차례”

    JTBC 뉴스룸 “김기춘, 차움병원 줄기세포 치료…6개월간 여러 차례”

    JTBC ‘뉴스룸’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에서 여러 차례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고 17일 단독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줄기세포 정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거로 연결돼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현 정부의 실세 정치인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을 처음 찾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세포치료를 받은 것으로 JTBC는 확인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면역성 강화를 위해 6개월 동안 줄기세포 관련 치료를 받았으며 진료 기록상에는 김기춘 또는 KKC라는 이니셜이 표기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고 있다. JTBC는 “법적으로 논란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차움병원 VIP는 아니었지만, 청와대 고위직이라는 이유로 병원 VIP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움병원은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올해 5월까지 최순실이 비타민 주사 투약 등 각종 진료 등을 받았던 곳이다. 이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진료받았을 때와 겹치는 시기이다. 이에 JTBC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의 주요고객이었다는 사실이 차움병원의 모그룹인 차병원이 현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도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지방 보다 일반우유 마신 아이가 더 날씬하다”

    “저지방 보다 일반우유 마신 아이가 더 날씬하다”

    일반우유가 저지방우유보다 아이들 건강에 더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성 미카엘병원 연구팀은 일반우유(성분을 조정하지 않은 우유)를 먹는 아이들이 저지방우유를 먹는 아이들보다 더 날씬하고 비타민D 섭취도 더 많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간에 널리 퍼져있는 그간의 상식과는 정반대 결과다. 지금도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 건강에 더 좋다는 믿음 하에 더 비싼 저지방우유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병원에 마련된 아이 성장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2500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식습관과 신체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한 잔씩 일반우유(지방 함유량 3.25% 기준)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우유와 탈지우유를 마신 아이보다 신체질량지수(BMI)가 평균 0.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우유를 마신 아이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더 높았는데 연구팀은 고지방에 비타민D가 더 많이 녹아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왜 일반우유가 아이들을 더 날씬하게 만드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조나단 맥과이어 박사는 "한 마디로 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아이들은 배부름을 덜 느껴 과자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손댄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아이들이 칼로리 섭취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보면 저지방우유는 아이들의 체중 관리와 비타민 D 흡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 소아과학회나 캐나다 보건부 등에서는 비만을 막기 위해 아이들에게 저지방우유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 영양학회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처럼 일반우유가 저지방우유보다 체중감량은 물론 당뇨병 위험도 낮춘다는 논문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대통령이 맞았다는 ‘비욘세 주사’, ‘신데렐라 주사’는 무엇?

    朴대통령이 맞았다는 ‘비욘세 주사’, ‘신데렐라 주사’는 무엇?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병원에서 받아온 주사제를 맞아왔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의 조사에서 밝혀진 가운데 박 대통령이 맞은 주사제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SBS에 따르면 차움의원의 의무기록에는, 박 대통령의 자문의인 김상만 의사가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는 ‘라이넥’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넥은 일명 태반주사로, 부유층 사이에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여성들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데다 항염증 작용, 피부 및 조직의 재생 효과가 있어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가수 비욘세가 맞아서 유명해진 일명 백옥 주사, 글루타치온도 대리 처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를 젊게 한다는 일명 신데렐라주사, 치트옥산도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의무실에는 보통 비타민제만 있을 뿐, 대리 처방된 태반주사·백옥 주사 같은 특수한 주사제는 없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렇게 차움 의원의 주사제 처방 내역이 알려진 것과 달리,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다녔던 김영재 의원의 처방 내용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따. 특히 김영재 의원은 성형시술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향정신성 주사제가 포함돼 있는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1차 조사를 벌였던 강남구 보건소는 물론, 결과를 보고받았던 보건복지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수육-김장 김치가 찰떡궁합?... 첫눈 올 때가 기다려지네

    우유 수육-김장 김치가 찰떡궁합?... 첫눈 올 때가 기다려지네

    어느덧 소설(小雪)이 코앞이다. 소설은 김장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알려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예부터 조상들은 첫눈이 내릴 즈음이면 본격적인 겨울채비를 위해 김장을 담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김장을 해야 김치의 주재료인 채소가 얼지 않기 때문이다. 커다란 대야에 갖가지 채소를 넣어 김칫소를 버무리고 적당히 절여진 배춧잎 켜켜이 속을 채워 넣고 나면 공식처럼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뜨겁게 삶아낸 야들한 돼지고기 수육이다. 김장을 끝낸 뒤 삼삼오오 모여 김장 김치에 수육을 곁들이는 모습은 우리에게 마치 겨울의 관문에 들어서는 풍경처럼 낯익다. 수육을 잡내 없이 잘 삶는 데에도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다. 그 가운데에도 우유는 으뜸으로 꼽힌다. 우유의 단백질 성분이 돈육 특유의 비린내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 때 우유량은 고기가 잠길 정도의 선에 맞추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김장 김치와 한껏 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수육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문미선 요리연구가는 16일 “우유의 유지방 성분은 돼지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육즙을 풍부하게 해준다”며 “수육이나 조림류에 우유를 활용하면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 배춧값의 고공행진으로 시판 김치를 사먹는 편이 경제적이라고들 한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고 성능 좋은 김치냉장고가 등장하면서 수십 포기에 달하는 김장의 필요성도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수십 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김치에는 비타민과 칼슘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겨우내 우리의 건강을 보필하는 훌륭한 반찬거리가 된다. 여기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삶은 수육을 곁들이면 맛의 균형은 물론 영양학적인 밸런스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음악 듣는 배, 행복 두 배… 농약 없는 배, 건강 열 배

    [新전원일기] 음악 듣는 배, 행복 두 배… 농약 없는 배, 건강 열 배

    배나무숲 너머 산등성이 그애의 집을 바라볼 때마다/(중략)/배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밤이면 옹골지게 익은 배가/후두둑 후두둑 녀석은 도둑고양이처럼 잽싸게 주워담았다/배로 허기진 배를 채운 새벽, 녀석과 난 텅 빈 신사동 사거리에서/유령처럼 축구를… 해골바가지… 난 자식아, 여기 최후의 원주민이야.(유하 시인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1’) ‘배’ 하면 여지없이 유하의 시가 떠오른다. 국가적 단위의 개발사업에 떠밀려 사라졌으나 여전히 어딘가에 살아 있을 고향, 푸른 공간으로 대변되는 추억의 장소가 배나무숲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배, 배 서리에 나선 동네 꼬마들, 꼬마들을 뒤쫓으며 허투루 소리를 지르는 배나무 주인. 생각만으로도 들큼한 배를 한입 가득 베어 문 듯 감미롭고 달착지근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1970년대 이전에 서울 압구정동은 배밭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불과 30여년 만에 압구정동은 높은 빌딩과 아파트, 성형외과에 점령당했다. 압구정동 사거리에 서 있자니 그 많던 배나무는 어디로 갔나 궁금해진다.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바람에 흩어지는 배꽃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하기도 한다. 모든 게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소멸한다. 그래서인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쩍 그립고 고맙다. 권윤주(59) ‘미디안 농산’ 대표는 3대째 경기 양평군 지평면을 지키며 4000평 규모의 배 농사를 짓고 있다. 1896년 조부가 이곳으로 이주해 배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 100년이 넘게 붙박이 농군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물론 재배 방법이나 상품종과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그 계기가 된 것이 1984년 농약 중독으로 쓰러져 죽을 뻔한 일이다. 병상에 누운 권 대표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이렇게 유해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해 농사를 짓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사람이 먹자고 농사를 짓는 건데 이것을 사람이 먹어도 되는가 생각하니 섬뜩하더군요. 그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마자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 짓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고 더러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유기농법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했으니까요. 힘들고 외로웠죠. 그러다 ‘정농회’(正農會)를 알게 됐습니다.” 정농회는 1970년대 후반부터 친환경 유기농법을 개발하고 실천 활동을 벌여 온 단체로서, 권 대표는 당시의 심정을 “한 줄기 빛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한다. 권 대표는 정농회와 정보를 공유하며 환경친화적 농법을 도입해 흙과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 재배에 박차를 가했다. 또 한 번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다. “서울신문을 보다가 해외 토픽란에 눈길이 멈췄어요. 모차르트 사과라는 게 시판돼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태교 때 음악을 듣는 게 태아의 정서와 지능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농사를 짓는 데도 음악을 사용한다니,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권 대표는 당장 관련 자료를 찾기 시작했고 음악이 작물의 생육과 해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악의 파동을 느끼면 식물도 반응해 숨구멍을 많이 연다. 이로써 호흡 작용이 왕성해지고 비료 흡수율도 높아져 생육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또 식물에는 ‘자기방어 기능 물질’이라는 게 있어 해충의 섭식성을 방해하고 해충의 대사를 교란시키는데, 음악을 들려주면 이러한 물질 분비가 왕성해진다. 더불어 음악은 해충 자체가 갖고 있는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성충이 되는 것도 방해하기 때문에 자연히 해충발생 억제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권 대표는 1987년 친환경 농업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음악 농법을 시도했다. 그리고 배밭을 지나며 의아해했던 질문 하나가 풀렸다.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며야 했음에도 배나무 잎은 여전히 푸르렀고, 배밭 여기저기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허수아비와 수확한 배를 가득 담은 상자가 놓여 있었다. 머릿속에서 그려 왔던 풍경, 언젠가 한 번은 보았던 익숙한 풍경에 몸이 저절로 녹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나무 곳곳에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네모난 스피커의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아, 너희들이 음악을 들으며 자란 거구나. 모차르트를, 베토벤을, 사물놀이를 듣고 자라서 그렇게 푸르고 건강했던 거로구나. 비로소 머리가 탁 트이는 듯했다. 권 대표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배를 재배한다는 자부심이 생산성과 수익까지 보장해 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매년 물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데 기존의 방법만으로는 기초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도 힘들 지경이었다. 권 대표는 상품성이 떨어진 배를 상품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동의보감’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효능이 숨어 있다. 환절기에는 몸이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때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으로 배를 빠뜨릴 수 없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할 뿐더러 면역력 강화에 좋은 ‘케르세틴’과 ‘카테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다. 이 밖에 두 성분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배에는 ‘알부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알부틴은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발생을 억제해 피부를 맑고 청결하게 가꿔 준다. 최근에는 배의 성분 중 하나인 ‘폴리페놀’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 폴리페놀은 몸속의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물질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 섭취하면 더욱 좋다. 한방에서는 기관지염이나 감기 환자에게 배를 권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배를 즙으로 내 먹으면 기침·감기·천식이 잦아들고 폐와 기관지, 코 등의 열독을 빼낼 수 있다. 권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배를 달이던 엄마 생각이 났다. 배 윗부분을 잘라내 속을 파내고 그 안에 꿀과 배의 속살을 넣어 오랜 시간 중탕하던 모습이며, 갈색즙을 후후 불며 식기 전에 마시라며 내밀던 모습이 옛날 영사기 속의 한 장면처럼 떠올랐다. 추억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나를 권 대표의 목소리가 잡아끌었다. “처음에는 배잼으로 특허 출원을 했어요. 그게 1993년의 일이었죠. 1995년에는 양평군 최초로 농가공 공장을 설립했고요. 1997년에 배로 만든 잼의 특허를 획득했는데 조금 더 먹기 편한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1998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배즙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 권 대표는 상품의 다양화에 전력을 다했다. 허브배즙과 도라지배즙, 산수유청과 산수유엿을 개발해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기능성 순무 배즙과 오디뽕즙도 출시된 상태다. 배 농사와 배 가공산업에서 나오는 연 매출액은 7억원 수준이다. 배와 함께한 일련의 과정이 소득증대와 관련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권 대표는 “소득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소득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 일상에서 이를 실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권 대표는 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를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권 대표는 경기 양평군 지평면 가루매마을 위원장이기도 한데, 여러 개의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6차 산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이지만 개별농가에서 이를 실현하기란 매우 어렵다. 농산물 생산(1차)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가공(2차)하고, 향토 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업(3차)까지 확대하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권 대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농가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마미온푸드 협동조합’ 설립과 마을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 진행이 그중 하나다. 가루매마을에서는 각 농가에서 재배하는 품종과 관련해 유아식품을 개발·생산하고, 농사나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을 단위로 진행한다. 그중에서 특히 ‘따뜻한 한 끼 밥상’은 권 대표가 생각하는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확연하게 드러낸다. “농사꾼의 눈에는 보이는 모든 것이 일거리예요. 특히 농번기에는 밥을 챙겨 먹는 게 아주 큰일이죠. 시간도 없고 일손도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마을회관을 이용해 농부와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로 했어요.” ‘따뜻한 한 끼 밥상’ 식당은 마을 부녀회가 중심이 된 협동조합으로,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위주로 제철 밥상을 차려 저렴하게 공급한다. 농부들이 가져온 농산물은 소매 가격으로 사주고, 식당에서 일하는 부녀자들에게는 별도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니 진정한 로컬푸드라 할 만하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배밭을 빠져나오는데 권 대표가 뛰어와 도라지배즙을 건넨다. 이야기하는 내내 기침하던 모습을 눈여겨보았던 모양이다. 배 서리꾼을 잡는 시늉만 하다가 허허 웃어버릴 것 같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함께 잘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2016년을 살고 있으나 마음은 정으로 가득 찬 과거의 어디쯤에 가 있을 것만 같은 농부의 손길이 따뜻하고 정겹다. ■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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