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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에서 부는 가을 맛바람

    서해에서 부는 가을 맛바람

    가을은 서해로부터 온다.누런 들판에 선 농부의 웃음이 그렇듯,푸른 바다를 등지고 돌아오는 어부의 하얀 웃음에서도 가을은 빛난다.포구는 살아있다.강화의 민물장어,태안의 새우,서천의 전어,남녘 끝자락 무안의 낙지….주황빛 낙조를 바라보면서 맞는 서해안의 가을,거기에 맛이 있다.넉넉한 웃음과 푸짐한 인심,이맘때 서해안 바닷가에선 누구나 행복해진다. 무안·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태안·서천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강화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태안반도 충남 태안반도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가을의 진미’ 대하와 전어 굽는 냄새다.코를 킁킁거리면서 백사장포구로 들어가 봤더니 그물에 걸린 새우를 털어내는 어부들의 손길이 바빴다.서해안 최대의 해산물 집산지답게 포구로 돌아온 배마다 새우와 전어로 만선이다.분주한 어부들의 표정은 밝다.태안반도 천수만 일대에는 대하잡이 배들로 가득하다.올핸 대하가 풍년이다. 포구 뒤로 쭉 늘어선 횟집거리엔 ‘갓 잡은 대하 입하’라고 쓴 간판을 내걸고 있다.수족관마다 싱싱한 새우와 전어가 퍼득거리고 낙지가 꼬물거린다.고소한 냄새가 침부터 삼키게 한다.포구 곳곳에는 노릇노릇하게 구운 새우를 뒤집어가며 까먹고 있었다.한쪽에는 칼집을 넣어 굽는 전어 냄새도 난다. 포구 곳곳에는 발에 우럭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우럭의 배를 갈라 손질하고 소금을 적당히 뿌린 다음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말리는 것이다.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태안만의 광경이다.우럭젓국은 태안의 숨은 별미이기도하다. ●맛이 담백한 대하 ‘몸통 살은 입에서 살살 녹고 바싹 구운 머리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최고.’ 작년에 비해 많이 잡히지만 대하의 시세는 매일 바뀐다.얼마라고 딱 말할 수는 없지만 보통 1㎏에 4만∼5만원선.보통 어른 손뼘만한 크기의 대하가 20마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10월이 되면 대하 씨알이 더욱 커진다고 한다.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생사여부다.일반적으로 죽은 게 자연산이고 살아 있는 것은 양식이다.그물에 걸린 많은 대하를 배에서 일일이 손으로 떼기 때문에 살릴 수 없다고 한다.양식산은 자연산에 비해 더 검다. 대하는 회나 탕으로도 먹지만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소금구이다.프라이팬 위에 대하를 가지런히 깔고 하얀 소금을 끼얹고 굽는 것이다.소금의 짠맛이 살짝 배어 간장이나 고추장 없이 먹어도 간이 딱 맞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안면도 백사장포구에는 횟집이 즐비하다.그 중에서도 깨끗하면서 10여년을 한곳에서 영업을 해 온 똘순이회관(041-673-6870)이 유명하다.주인 박성식(53)씨는 안면도 토박이로 항상 서해에서 나오는 해산물만을 고집한다.회도 자연산이고 대하도 갓 잡은 녀석들만 손님들에게 낸다.대하값은 보통 1㎏에 5만원.맛있는 밑반찬과 야채 등이 따라 나온다.대하를 사오면 자리와 야채 값으로 1㎏ 1만원을 내면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서 대하를 먹을 수 있게 해준다.이밖에 온누리회타운 (041-673-8966),오뚜기횟집 (041-672-8659)도 있다. ●연포탕은 저리가라.태안 박속낙지 납신다 낙지를 넣고 끓인 전라도식 음식이 ‘연포탕’이라면 태안 쪽에는 ‘박속낙지’가 있다.맛은 연포탕과 비슷하지만 영양과 향 등은 훨씬 뛰어나다.박과 무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산낙지를 넣고 익혀 먹는 음식을 박속낙지라고 한다.박의 싱그러운 풀냄새와 낙지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국물은 정말 ‘끝내준다’. 또한 낙지가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한동안 끓는 육수에 넣고 삶았건만 전혀 질기지 않다.역시 태안 펄낙지는 삶아도 질기지 않다고 하더니 거짓말이 아니다.낙지가 익으면 다리 세개 정도를 젓가락에 말아 간장소스에 찍어 그냥 먹는다.중간에 자르지 않아도 정말 맛있다.도심에서는 질겨서 엄두도 못낼 일이다. 이렇게 낙지를 건져 먹고는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이것이 박속낙지다.박속낙지는 다른 이름으로 밀국낙지라고도 불린다.6∼7월에 나오는 작은 낙지로 만드는 박속낙지를 일컫는 말이다. 토박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집은 정가네 박속낙지탕(041-675-8001).주인 정현규씨는 “낙지는 태안반도에서 잡은 펄낙지를 쓰고,화학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무 다시마 등을 넣고 만든 독특한 육수로 맛을 낸다.그래서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낙지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려면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초고추장은 향이 강해 낙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낙지값은 시세에 따라 차이가 많다.지금은 보통 1인분에 2만원선.낙지 5마리와 칼국수 사리 포함.낙지만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다.우리밀로 만든 해물손칼국수는 5500원. ●입에서 살살 가을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전어는 며느리 친정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가을전어가 한창이다.충남 서천등 서해안 포구에는 전어 굽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다. 이맘때의 전어가 최고다.산란기를 끝내고 살이 오르며 기름이 올랐기 때문이다.국내 여러 연안에서 나지만 서천 토박이들은 ‘갯벌전어’로 이름난 서천전어를 으뜸으로 친다. 가을전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은 초고추장이나 냉이고추(와사비)보다 쌈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욱 맛을 느낄 수 있다.마른 김과 묵은 김치에 싸서 먹는 맛은 정말 별미다. 양파,당근,오이,깻잎 등 갖은 채소를 함께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회무침으로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9∼11월초까지 잡히는 전어는 지방이 많아 구워 먹는 것이 최고다.전어 몸통 양쪽에 각각 3∼4 군데씩 칼집을 낸 뒤 소금을 살짝 뿌려 석쇠에 얹어 굽는다.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햐,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올 만하군.’하는 생각이 든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어의 꼬리와 머리를 잡고 통째로 뜯어먹는다.살과 잔뼈 채를 함께 씹는데 ‘역시 최고야’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부드럽다.고소하다.담백하다. 가을전어는 충남 서천군 홍원항과 안면읍 백사장포구가 유명하다.매일 가격이 틀리지만 보통 횟집에서는 1㎏에 2만 5000원 정도면 간단한 밑반찬과 야채를 포함해 회를 쳐주거나 구워먹을 수 있게 해준다.공판장에서는 1㎏에 1만 5000원 정도.보통 전어 11마리 내외가 올라간다. 포구의 횟집들은 모두 가격이 비슷하다.그중에서 해돋이횟집(041-951-9803)은 2대째 손맛을 대물림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 맛이 삼삼한 우럭젓국 태안의 주당들은 아침에 속풀이국으로 북엇국 대신 우럭젓국을 먹는다.삼삼하고 시원한 국물이 과음을 하고 난 아침에 속을 달래기에 그만이기 때문이다.따뜻한 국물은 마시면 ‘커 커 시원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한 추석 차례상에도 말린 우럭을 올린다고 한다.온 가족이 모인 추석 다음날 아침은 으레 우럭젓국을 먹는 것이 이곳의 풍습이란다. 말린 우럭포를 쌀뜨물에 넣고 끓이면 삼삼한 우럭젓국이 된다.젓갈이나 다른 양념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짭짤하게 말린 우럭포에서 우러나온 진국이 간과 영양을 적당히 맞추어 준다.우럭젓국으로 유명한 지형수산(041-674-5610)은 자연산 우럭을 고집해 훨씬 더 국물맛이 담백하다.4인분 기준으로 2만 5000원.밥과 밑반찬 포함.우럭포만 팔기도 한다.보통 1만원선. 또한 주문하면 대하,꽃게,어패류를 박스로 택배해 준다.가격은 시기마다 다르므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펄펄 뛰는 오징어 태안의 신진도에는 새벽마다 밤새 잡은 오징어를 내리는 불빛이 대낮처럼 밝다.끝물이라고 하지만 요즘도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크기도 동해에서 잡히는 것보다 훨씬 크고 맛있다. 요즘 배에서 막 내린 오징어 20마리가 1만 5000원선.근처 횟집에서 1만원이면 3마리 정도를 회 쳐 주는데 어른 두명이 실컷 먹고도 남는다.황성횟집(041-673-0189)은 싱싱한 오징어로 유명하다.또한 전어 대하 등 가을의 진미들로 맛볼 수 있다. ●쫄깃쫄깃한 펄낙지 “목포의 모래 낙지랑 우리 펄낙지는 비교 대상이 아니지요.펄낙지는 살이 통통하고 씹는 맛이 최고며 끓여 먹어도 전혀 질기지 않아요.”‘낙지박사’ 정현규(42)씨의 태안낙지 자랑이다. 태안반도에는 이원면 앞과 정산포구에서 낙지가 많이 나온다.특히 정산포구에서 낙지는 바지락을 먹고 자라서 영양과 맛이 최고로 친다.낙지는 2∼3월부터 자라기 시작해 7월에는 소위 세발낙지만큼 커지고 지금은 어느 정도 성숙한(?) 청년의 모습이다. ■ 강화도 민물장어는 그 생태가 다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물고기다.인공부화가 안 되고,비늘이 없고,실뱀장어 전단계인 렙토세팔루스의 생활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우리나라에선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전남 강진의 목리천장어가 유명하다.민물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강과 하천 등지에서 성장한 다음 6400㎞를 역영해 필리핀 해구의 수심 400m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이 발견된 적이 없어 일부 학자는 새끼를 낳는다고도 주장한다. 생김새 탓에 뱀장어로도 불리는 민물장어는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찌보면 남성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최근의 연구결과 불포화지방과 비타민A·B가 풍부한 것으로 나와 정력에 좋다는 말이 낭설만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장어는 한자로 鰻(만)을 쓰는데,이는 고기어(魚),날일(日),넉사(四),또우(又)로 파자할 수 있다.이를 두고 장어를 먹으면 하루(日)에 네(四)번을 해도 또(又)하고 싶어진다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시중의 민물장어는 양식이거나 수입산이 대부분이다.길이 50∼80㎜의 치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을 잡아 키운 것이다.5∼12년간 민물에서 살다가 8∼10월 산란하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다. 이런 민물장어의 명소로 서울에서 1시간30분가량이면 도착하는 인천 강화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강화도에서 올해 민물장어 40t이 생산됐고,맛도 기존의 양식 장어보다 훨씬 좋은 까닭이다.강화도에서 생산된 장어는 풍천장어와 같은 종류다. 길이 60∼80㎝의 장어를 고창 등지에서 사다가 강화 갯벌에서 3∼5개월 기른 것이다.동검수산 박용철 대표는 “기르는 동안 인공사료는 전혀 주지 않고 산소만 공급한다.”며 “첫 달은 장어가 비쩍 마르다가 두달째부터 통통해진다.”고 말했다.장어는 강화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한다.초지대교옆의 황산도횟집 정희옥 사장은 “처음에 갯벌장어의 배를 갈랐는데 새우와 새끼게,망둥어까지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이런 먹이활동 탓에 머리는 뾰족하나 입은 뭉뚝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푸드칼럼니스트 정신우씨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담백하면서 고소하다.”며 “자연산 장어와 맛이 거의 비슷하다.”고 평했다.양식과는 달리 껍질이 두껍고 질긴 것도 특징이다.양식과 비교하면 해감과 흙냄새가 훨씬 적다.그래서 양념구이뿐만 아니라 소금구이로도 많이 먹는다.마니아들은 회로도 즐긴다. 강화지역은 옛날엔 장어로 유명했단다.노양래 강화군 어업관리팀장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인 강화갯벌은 새끼물고기와 게,수생식물 등 먹이가 풍부하고,한강·임진강·예성강이 만나 바다로 합류하는 기수(汽水)지역이어서 옛날엔 장어 생산지로 유명했다.”며 “이런 연유로 30여년 전부터 강화대교 아래쪽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장어마을인 ‘더러미장어촌’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근래 들면서 자연산 장어는 구경조차 어려워졌고,급기야 양식 장어를 수송,장어마을 명맥을 이어가던 실정이다. 올해 처음 갯벌에서 키운 강화장어는 자연산과 비슷한 맛으로,초지대교를 중심으로 장어전문점이 한창 생겨나고 있다.강화갯벌장어는 어른 2명 분량인 1㎏에 6만원인 반면 자연산 장어는 ㎏에 12만∼15만원이다.강화도의 직매장에서 사면 ㎏에 4만원이다.다듬어 주기도 하고 비용을 조금 더 주면 양념과 함께 구워주기도 한다. 장어는 생강과 잘 어울린다.느끼한 맛을 산뜻하게 바꾸며 소화 흡수를 돕는다.부추와 같이 먹어도 좋다.반면 복숭아와는 상극이다. 강화갯벌장어는 갯장어와는 다르다.‘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는 전남 여수 등지의 남해안에서 많이 나며 ‘참장어’로 부른다.잔가시가 많으며,회나 탕으로 즐긴다.회로 즐기는 붕장어(일명 아나고)가 1m 전후인데 갯장어는 2m까지 자란다.‘꼼장어’로 많이 부르는 먹장어는 턱이 없고 입이 흡판 모양이다.양념구이로 많이 먹는다. ●장어 맛집들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의 한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염하’의 물줄기가 환히 보이는 초지대교를 넘어 강갯벌장어집들이 몰려 있다.갯벌장어 1번지는 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있는 황산도횟집(032-937-4337)이다.상호에서 보듯 생선회가 전문이었지만 이젠 장어에 밀렸다.가장 유명한 것이 양념구이.장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달착지근한 양념과 고소한 장어 맛이 어울려 장어 초보들이 먹기는 그만이다.장어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이들은 소금구이를 주문한다. 어른 2명이 먹을 양인 1㎏에 6만원이다.안주인 정희옥씨는 “양념구이의 양념에는 고추장과 함께 당귀·천궁·감초 등 30여가지의 약재가 들어간다.”고 말했다.양념이든 소금구이든 다 먹고 나면 장어죽을 내온다.양식장어로는 장어죽을 끓이지 못한단다.해감과 흙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에.찹쌀을 갈아 쑨 죽은 수프와 맛이 비슷하다.15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초지숯불장어(032-937-8601),천미숯불장어(032-937-7766),등대참숯불장어(032-937-0749) 등도 갯벌장어를 취급한다. 초지대교에서 오른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15㎞ 정도 올라가면 더리미 장어마을이 나온다.장어집 10여곳이 모여 있다.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장어굽는 냄새가 미리 마중나온다.양식 장어를 쓰다가 지금은 강화갯벌장어로 바꾸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이 별미정숯불장어(032-932-1371)다.양식이 ㎏에 4만원인 데 비해 강화갯벌장어는 6만원이다. 주인 한종호씨는 “손님들이 못보는 초벌구이부터 장어를 숯불에 굽는다.”고 말했다.기름이 적고 담백한 맛이 이 집의 특징.소금구이·양념구이·간장구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코스가 있다.이외에도 더리미숯불장어(032-934-0787),일미산장(032-933-8585) 등이 유명하다. ■ 무안 & 목포 ●낙지 어패류는 ‘개펄’에서 맛이 우러난다.생김새도 바다 밑바닥 여건에 따라 다르다.어류의 육질과 때깔도 차이가 난다.그래서 천혜의 개펄이 발달한 서남해안 해산물은 으뜸으로 친다. 국토의 서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무안 ‘펄낙지’가 제철을 맞았다.9∼10월엔 망운,해제,운남면 등지에서 낙지잡이가 한창이다.낙지라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대중 음식이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산으로 무안 펄낙지와는 맛이나 향에서 비교할 수 없다.이곳 낙지는 다른 지역의 것이 붉은 빛을 띠는 데 비해 잿빛 윤기로 반들거린다.다리도 더 길고 육질은 여리고 부드러운 게 특징.동이 트기전 포구에서 도착하는 싱싱한 낙지들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전남 무안읍 성동리 하남횟집(061-453-5805)은 인근 개펄에서 갓 건져 올린 낙지 요리로 손꼽힌다.이 집의 주 메뉴는 기절낙지.기절낙지는 중간 크기의 낙지를 골라내 대소쿠리에 넣고 민물로 펄을 빨아낸다.이 과정에서 낙지가 힘이 빠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기절낙지는 낙지를 잘게 썰거나 다지지 않고,발을 잘라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입안에서 깨무는 질감이 일품이다. 또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메뉴는 세발낙지.어른 한뼘 크기의 자잘한 낙지를 산 채로 먹는다.수족관에 오래 보관하지 않고 갓 잡아온 것을 나무젓가락에 말아 한입에 넣는다.양념없이 먹어도 비릿한 바다향이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이밖에 낙지 비빔밥,연포탕,낙지 볶음,회무침,전어회,오도리 등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기절낙지는 한접시 3만∼5만원(3∼5명기준),세발낙지 한접시(20마리) 5만∼6만원,회무침 한접시 3만원(4명기준),오도리(새우) 1㎏ 5만원 등이다. 이 집에서 공용터미널을 끼고 100m쯤 가면 무안 뻘낙지 전문점(061-452-9988)이 있다.겉보기엔 허름하지만 낙지 전골,초무침,세발낙지 등을 잘한다.낙지 도소매도 겸하고 있다. 초무침은 3만원(4인기준) 세발낙지 1마리당 3000원,굵은 낙지 한접시(20마리)당 10만∼12만원 등이다. 이들 식당이 자리한 공용터미널 뒷골목에는 무안 낙지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소매상이 즐비하다.무안낙지는 지금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잡혀,값도 이맘때가 가장 싸다. ●민어 민어 역시 잘 발달된 개펄에서 산란하는 어종이다.진상품으로 알려진 민어는 여름∼가을 전남 신안군 임자,암태,지도 등 연안에서 잡힌다.요즘이 제철인 셈이다.주로 4∼5㎏짜리지만 큰 것은 20㎏을 넘는다.열대성 어종이라 수온이 떨어지면 남쪽으로 이동한다.어부들은 회유 경로를 따라 민어를 잡는다.민어는 예부터 노약자나 임산부 등의 보양식으로 사용될 만큼 맛이나 영양이 뛰어나다. 전남 목포시 중앙동 삼화횟집(061-244∼1079)은 민어회로 유명하다.고급 어종인 민어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삼화횟집은 연안에서 갓잡아 올린 민어를 먹음직스럽게 썰어 내놓는다.두껍게 썰었지만 민어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쫄깃한 민어 부레와 아가미,껍질 등도 곁메뉴로 오른다.다시마와 마른 밴댕이,민어뼈를 고아 만든 민어탕도 식사용으로 나온다.또 굵은 소금에 절여 말린 건민어탕도 별미.말린 민어를 쌀뜨물에 넣고 푹 고아 만든다.건민어탕은 미리 주문해야 맛볼 수 있다. 주인 천안숙(49)씨는 “민어를 냉동실에 보관해 보면 일주일이 지나도 돔이나 농어 등과는 달리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며 민어회의 ‘우수성’을 자랑한다.회는 한접시 4만원(3인 기준),탕은 한냄비 1만원,건민어탕 한냄비 3만원 등이다.
  • [논술비타민] 역사는 살아있다

    동일한 사물과 사건일지라도 그에 대한 표현은 다양할 수 있다.제시문 (가)와 (나)를 참조하여 (다)와 (라)의 차이점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 뒤 그것이 지닌 사회·문화적 의미를 오늘날의 문제와 연관지어 논술하시오.(1800자 내외)-연세대 2002대입 논술고사(인문계) 가개념적 지식의 한계나 상대성을 끊임없이 자각하는 일은 우리들 대부분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왜냐하면 실재를 표현해 놓은 것이 실재 그 자체보다 훨씬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며,우리는 곧잘 이 둘을 혼동하여,이 개념과 상징을 실재 그 자체로 착각하곤 한다.이러한 미혹을 떨쳐버리게 하는 일이 바로 동양 신비사상의 주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다.그래서 불교의 선사들이 이르기를,손가락은 달을 가리키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니,달을 인식한 후에는 그 손가락 때문에 우리가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또한 도가의 현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있으며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 따위는 잊혀지게 마련이다.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해 필요하며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는 잊혀지고 만다.말은 생각을 전하기 위해 있으며 생각하는 바를 알고 나면 말 따위는 잊고 만다.” 서양에서는 의미론자인 알프레트 코지프스키가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라는 분명한 어구로 똑같은 견해를 정확하게 표현했다.(…중략…) 동양의 신비사상가들은 궁극적인 실재란 추론의 대상이나 형상화할 수 있는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그것은 우리의 언어나 개념의 근원이 되는 감각이나 지성의 영역 밖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로 적절하게 기술될 수 없다는 것이다.(…중략…)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사람의 그림자 실제 길이가 얼마나 되는가를 묻는 것이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처럼,한 물체의 ‘진정한’ 길이를 묻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그림자란 3차원 공간에 있는 점들이 2차원 평면 위에 투영된 것이며,그래서 그 길이는 투영의 각도에 따라서 달라진다.마찬가지로 움직이는 물체의 길이는 4차원 시공 속에 있는 점들이 3차원 공간에 투영된 것과 같으며,그것의 길이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카프라,‘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나성문이 일곱 개나 되는 테베를 누가 건설했던가? 책 속에는 왕들의 이름만 나온다.왕들이 손수 돌덩이를 운반해 왔을까? 그리고 몇 차례나 파괴되었던 바빌론―그때마다 누가 그 도시를 재건했던가? 황금빛 찬란한 리마에서 건축노동자들은 어떤 집에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완공된 날 밤에 미쟁이들은 어디로 갔던가? 그 많은 보고(報告)들.그 많은 의문들.(브레히트,‘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다태조(太祖) 무황제는 패국 초군 사람으로 성(姓)은 조(曹),휘(諱)는 조(操),자(字)는 맹덕(孟德)이었다.태조는 어려서부터 임기응변하는 기지가 있었으나,멋대로 놀기를 좋아해,덕행과 학업을 닦는 일을 등한히 하였다.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그를 뛰어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오직 양(梁)나라 사람 교현(橋玄)과 남양의 하옹만이 달랐다.교현이 태조를 일러 말하기를 “천하는 장차 혼란에 빠질 것인데,세상을 구할 만한 재목이 아니면 이를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천하를 안정시키는 일은 아마도 그대에게 달려 있으리라!”라고 하였다. 나이 스물에 효렴에 천거되어 낭관이 되었고,승진하여 제남국의 상(相)이 되었다.제남국에는 10여개의 현이 있었는데,장리들 가운데 대부분이 귀족과 척신에게 아부하고 뇌물을 받는 일이 횡행하였다.이에 태조가 상주(上奏)하여 그 중 8명을 파직시켰고 음란한 제사를 엄금하니 간악한 자들이 모두 숨어버려 군내의 질서가 안정되었다.얼마 후에 고향으로 돌아갔다.얼마되지 않아 기주자사 왕분,남양 사람 허유,패국 사람 주정 등이 호걸들과 연합하여 영제를 폐위시키고 합비후를 옹립할 계획을 세우고 태조에게 알렸지만,태조는 그런 제의를 거절하였다.왕분 등의 계획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동탁은 태조를 효기교위로 삼아 그와 함께 조정의 모든 일들을 의논하고자 하였다.그러나 태조는 성과 이름을 바꾸고,사잇길을 따라 동쪽(고향 초군)으로 돌아가려고 했다.호뢰관을 빠져나와 중모현을 지나갈 때 정장의 의심을 받아 현읍까지 압송되어 갔다.마을사람 중에 어떤 이가 태조를 알아보자 그에게 부탁하여 풀려나게 되었다.(진수,‘삼국지’ 위지(魏志)무제기(武帝紀)) 라그의 관직은 기도위로,패국 초군 사람인 조조인데 자는 맹덕이다.조조는 성을 나와서 초군으로 달아났다.그날 밤 진궁은 노자를 마련하여 조조와 함께 변장을 하고 칼 한자루씩을 가지고 슬그머니 관청을 벗어나 고향을 향해 말을 달렸다.3일 동안을 달려 성고지방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저 마을에 여백사라는 분이 계시는데,그분은 우리 아버님과 결의형제한 분이오.집안 소식도 들을 겸 오늘 밤 그곳에서 묵어가도록 합시다.” (…중략…) 여백사는 안으로 들어가더니 한참 후에 다시 나와 진궁에게 이렇게 말했다.“집 안에 좋은 술이 없어 서촌으로 가서 술을 좀 사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말을 마치고 나서 그는 나귀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중략…) 두 사람은 살며시 뒤꼍으로 다가갔다.그곳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쑤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묶어서 죽여버리는 것이 어떨까?” 조조가 진궁에게 속삭이듯 말했다.“내 생각이 맞았소.먼저 선수를 써서 처리해 버립시다.” 말을 마치자 조조는 진궁과 더불어 칼을 빼들고 들어가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죽이니 여덟 사람이 죽었다.조조가 나머지 사람들을 찾아 부엌으로 가보니,그곳에는 잡으려고 묶어 놓은 돼지 한 마리가 있었다.진궁의 마음은 아프고 괴로웠다.두 사람은 급히 말을 타고 여백사의 집을 나와 달아났다.한 두 마장쯤 달려가다가 그들은 나귀를 타고 돌아오는 여백사 노인과 만났다.백사의 나귀 안장에는 술 두 병과 갖가지 안주가 실려 있었다.여백사는 떠나는 그들을 한사코 만류했다.조조는 듣지 않고 길을 서둘렀다.몇 걸음 가지 않아서 조조는 갑자기 칼을 빼들고 도로 돌아가서 여백사에게 “저기에 오는 저 사람이 누구입니까?”하고 소리를 쳤다.여백사가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는 순간 조조의 칼이 여백사의 목을 내리쳤다. 진궁이 크게 노하여 조조를 꾸짖었다.“조공,이게 무슨 짓이오!”“여백사가 집에 돌아가서 식구가 다 죽은 것을 보면 우리를 그냥 놔두겠소? 사람들을 풀어 우리를 뒤쫓을 것이니 그렇게 된다면 꼼짝없이 큰 화를 당할 것이오.”“알고서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의에서 크게 벗어나오.”“차라리 내 편에서 천하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게 할 수는 없소.”조조는 차갑게 대답했다.진궁은 입을 다물고 말았다.(나관중,‘삼국지연의’) 1.사오정,저팔계와 토론하다 “요전에 과거사 청산 관련 TV토론 봤니? 되게 짜증나더라.특히 정신대 할머니들의 피해를 성매매 행위 비슷하게 인식하는 모 교수 발언은 너무 심하지 않냐?” 사오정은 저팔계에게 동의를 구하듯 물었다. “글쎄,나도 우연히 토론회를 보았는데,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거 같아.그날 그 교수의 얘기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 시기에 한국인들 중에도 잘못한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 자신도 반성하자는 의미로 얘기한 것인데 방송토론회 속성상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고 봐.” 저팔계의 말에 사오정은 흥분했다.“너 잘 안봤구나.상대 토론자가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일종의 공창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는 주장은 일본 우익들의 궤변’이라고 반박하자,그 교수는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한게 명백하다고 말했는데 누가 주장했나.’라고 하기도 했지.사회자가 ‘정신대 문제를 성매매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 아닌가.’라고 했을 때도 ‘정신대 문제가 한국전쟁과 해방 이후 한국에 존재한 미군 위안부와 전혀 관계 없다고 하는 인식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어.정신대를 미국 위안부와 같게 취급한다는 소리 아냐?” 저팔계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래.그런 표현만 놓고 보면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그렇다고 그 교수의 발언이 정신대와 미국 위안부는 같은 것이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잖아.정신대 시절의 비양심적인 인간들과 미국 위안부 시절의 비양심적 인간들 모두 반성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는 동일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 아닐까? 실제 그 이후의 발언을 보면 일본의 잘못을 분명히 인정했고,당시에 잘못한 한국인의 문제도 따져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에 내 판단이 맞을 거야.” 저팔계의 말에 사오정은 “말 뜻을 파악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똑같은 표현을 두고도 이렇게 생각이 다르다니….”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 때 삼장 선생이 들어왔다.“무슨 얘기를 그렇게 진지하게들 하고 있느냐?” 둘은 자신들이 나눈 얘기를 들려주었다.“허허! 어려운 문제구나.언어라는 것이 정확한 듯하면서도 사실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마침 오늘 문제가 너희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을 듯하구나.” 2.삼장 선생,문제를 풀다 “자! 문제를 풀어볼까? 먼저 제시문 (가)와 (나)를 참조하라고 했으니 두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해야겠지? 제시문 (가)는 언어의 불충분성,또는 그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나)는 왕이나 영웅 중심으로 역사를 기술하는 역사관이나 역사 기술방식의 잘못을 우회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내용이다.이런 점들은 문제의 서두에서 제시하고 있는 ‘동일한 사물이나 사건에 대하여 표현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다)와 (라)를 보면,똑같은 사건을 두고 서술자의 관점이나 인식의 차이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다)의 경우는 조조를 영웅으로 기술하고 있다.조조에 대하여 ‘어려서부터 임기응변하는 기지가 있었으나 멋대로 놀기를 좋아해 덕행과 학업을 닦는 일을 등한히 하였다.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그를 뛰어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나 몇 사람은 영웅을 알아 보았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잘못된 부분보다는 그 업적 중심의 기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라)에서는 조조가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으로 표현되고 있다.또한 좋지 않은 품성이 나타난 사건을 자세히 서술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따라서 본론1에서는 앞서 예시한 것들처럼 똑같은 사건이 어떻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달리 표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해 서술하면 된다. 그 이후에는 ‘그것이 지닌 사회·문화적 의미를 오늘날의 문제와 연관지어 논술하라.’고 하였다.따라서 본론 후반부에서는 현대에서 역사에 대한 해석이나 평가가 달라진 사례를 들면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음을 밝혀야 한단다.역사에 대한 평가가 정반대로 달라진 경우는 많다.동학혁명은 과거에 ‘폭동’으로 해석됐지만 지금은 ‘혁명’으로 재평가되고 있고,광주민주화운동 역시 과거에는 ‘광주사태’로 불렸으나 현재는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게 된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이런 것과 관련해 친일청산,국가보안법 폐지,의문사 진상규명,이라크 파병,행정수도 등 많은 문제들이 현존하고 있다.결국,이러한 역사 해석의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를 논리적으로 서술해 나가는 일이 이번 논술의 관건이라 할 것이다.제시문의 내용에서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언어의 한계와 해석 관점의 차이로 인해 실재가 왜곡되거나 잘못된 인식이 싹틀 수 있으므로 이런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3.삼장선생,덧붙이다 “말이 나온 김에 역사에 관해 좀더 얘기해보자.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게 마련이다.사회의 변화,문화의 변화 등 이 모든 변화가 곧 역사다.어느 역사학자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말한 것처럼 역사는 과거의 사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현재 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나아가 오늘의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역사는 단지 과거의 사실로서가 아니라,오늘의 우리를 이해하고 내일의 우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바탕으로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인간은 역사적 존재이며,역사의 의미를 찾아 삶을 창조해 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역사를 공부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해 ‘역사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역사에 대한 가치 판단은 가능한가.’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역사적 사고를 하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는 단초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점 때문에 논술고사에서 역사 관련 논제를 직접 제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이 제시문으로는 자주 나오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역사를 항상 오늘의 우리와 관련지어 생각하려는 자세와 올바로 역사를 보고자 하는 관점의 문제를 염두에 두며 공부하려무나.” 4.사오정 깨닫다 “예! 잘 알겠습니다.” 둘은 힘차게 대답한다.“팔계야! 우리 좀더 역사공부를 한 뒤 다시 한번 아까 그 문제를 토론해 보자.”“응.그때는 선생님 모셔놓고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얘기하는지 시합하자.선생님 심판이 돼주실 거죠?” “물론이지.그런데 심판 봐주는 값은 얼마나 줄거니?” 삼장선생의 말에 둘은 웃음보를 터뜨렸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논술강의가 이어집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발언대] 쌀농사 포기해선 안된다/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반만년동안 우리 한민족의 주식인 쌀에는 민족의 정신과 역사가 담겨 있다.민족과 고락을 함께해 온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양식인 것이다.우리땅에서 쌀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5000년 전으로,남한강의 여주평야 또는 해주,전남의 영산강 일대라고 역사학자들은 유적지 발굴 등을 통하여 추정한다.쌀만큼 훌륭한 곡식을 찾아보기 어렵기에 옛사람들은 쌀을 ‘곡식 중의 곡식이요,서리처럼 신선하고 즐거운 눈부신 보석’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일찍이 쌀의 많은 이점을 깨달은 이들이,바로 검소한 우리 한민족이다.약 450g의 쌀로 밥을 지으면 그 부피가 3배로 불어나 14인분의 밥이 된다.같은 양의 감자는 6인분에 지나지 않는다.저장 중 낟알이 줄거나 쉽게 영양가를 잃지도 않는다.나트륨과 지방질이 적은 데다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아서,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이나 다른 곡물을 먹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내린 축복 받은 선물인 것이다. 최근 영양학자들이 쌀의 주성분인 전분을 높이 평가하는데 그런 점으로 보면 쌀은 가장 뛰어난 곡물이다.쌀은 지구상 절반 이상의 사람에게 주식이며,여러가지 식품과 잘 어울려 식품의 맛을 훌륭하게 만들어 준다. 밥은 전분이 주성분이기는 하나 여러가지 영양소를 갖추었으며,맛이 있고,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소화 흡수율도 매우 높다.그래서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과 달리 쌀에서 열량의 대부분과 단백질·무기질·비타민의 일부를 섭취해 왔다.쌀이 가진 단백질은 밀·보리 등의 것보다 우수해 부식으로 육류·채소를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 쌀은 5∼6세기경까지도 귀족적인 곡물이었고 통일신라 시대 이후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일반 백성은 주식으로 삼지 못하였다. 쌀이 이처럼 우수한 먹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은 밥보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다.이 식품들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그동안 우리 어른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르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다. 그래서 당장 시급한 것이 올바른 먹을거리 교육이다.지금 우리 세대에서 올바른 식습관과 먹을거리 교육을 하지 않으면 쌀과 우리음식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되고 민족문화와 정신도 계승되지 못할 것이다. 쌀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민족정신과 주권을 유지시키는 최후의 보루이므로 우리 쌀을 애용하고 지키는 범국민적인 운동이 불길처럼 타올라야 한다.농부가 쌀농사를 포기하고 국민이 쌀을 멀리 하면 국민 건강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국토는 황폐해지며,식량부족시 우리 사회의 기반이 무너지는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 [ⓘ 알뜰살뜰 정보]

    ●한국야쿠르트는 황금열쇠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 ‘열려라 왕뚜껑,터져라 황금대박’을 11월13일까지 진행한다.왕뚜껑 제품에 있는 응모권의 행운번호를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서 입력하거나,우편엽서에 붙여 보내면 된다.총 7165명에게 황금열쇠(순금 10돈),디지털카메라,카메라핸드폰,MP3 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준다. ●뉴발란스는 맞춤형 러닝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뉴발란스 러닝화 체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21일까지 홈페이지(www.nbkorea.com)에 발에 맞지 않는 러닝화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올리면 총 100명을 체험단으로 선발한다.참가자들은 자신의 발 특성에 맞는 러닝화를 제공받아 3주간 러닝화를 착용한 후 체험기를 제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위스퍼는 신제품 ‘위스퍼 소프트클린’ 출시를 기념해 11월까지 전국적으로 400만개의 신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위스퍼 홈페이지(www.mywhisper.co.kr)에서 신청할 수 있고,화장품전문점 더 페이스샵·이가자 헤어비스·KTF 드라마하우스·씨네씨티 외 각 지역 6개 극장 등에서 나누어준다. ●신세계닷컴은 24일까지 서울 및 일산과 분당 구매자에 한해 자연산 송이를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또한 일본 구매 고객과 일본으로 선물을 보내는 고객을 위한 이틀 배송을 실시한다.자연산 송이의 가격(14일 기준)은 500g에 18만원. ●비타민아울렛은 추석을 앞두고 중장년층을 위한 ‘맥스이피에이(Max EPA)선물세트’와‘비타민C 선물세트’,‘클로렐라 선물세트’등 3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솔가 맥스이피에이(Max EPA)선물세트(1000㎎ 60정,3병)’는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적이며 가격은 8만 7000원이다.
  • [토종 웰빙을 찾아서] 부여 방울토마토

    [토종 웰빙을 찾아서] 부여 방울토마토

    최근 건강식으로 부상한 ‘토마토’.예전에는 칼로 썰어 생으로 먹거나 설탕에 재어 먹던 큰토마토가 대중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방울토마토가 대신하고 있다. 큰토마토는 그대로 먹으면 입가에 빨간 즙이 묻어 불편했기 때문이리라.지금은 일반가정의 식탁에도 올라오는 흔한 먹을거리이지만 빨간 유리구슬처럼 생긴 방울토마토는 10년 전만 해도 고급술집에서 안주 등으로만 나올 만큼 귀했다. 충남 부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김규성(41)씨는 “방울토마토 재배를 오래 한 농민들이 ‘처음엔 1개에 100원도 갔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해 ‘금’방울 토마토였음을 짐작케 한다. ●전국 최대 산지 방울토마토는 세도면을 중심으로 부여군에서 전국의 20% 안팎을 생산하고 있다.614농가가 270㏊에서 지난해 총 2만 150t을 생산했다.매출액은 모두 41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부여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1년전.김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일찍 한 셈”이라며 “방울토마토는 열대나 온대에서 기르던 과채류인데 우리나라에서도 키우기 시작해 토종 열매채소가 됐다.”고 밝혔다. 이곳 방울토마토는 금강 물이 끊임없이 둑에 부딪히면서 쌓인 힘있고 기름진 토양에서 자라 품질이 뛰어나다.일조량이 적당한 것도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여기에다 농민들의 오랜 노하우가 첨가돼 다른 지역산 방울토마토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도면 청포리 정남식(37)씨는 “초기부터 방울토마토를 길러오던 아버지를 3년전부터 돕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방울토마토를 보기만 해도 토마토가 무얼 바라는지 안다.’고 말씀하실 정도의 전문가”라고 귀띔했다. ●부여산 방울토마토…인기‘짱’ 부여산 방울토마토는 색깔이 진홍색으로 고르고 당도도 높다.다른 지역 토마토는 당도가 7∼7.5도 정도지만 부여산은 7.5∼8.5도의 수치를 보여 더 단맛이 난다는 것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공해 재배가 많기 때문이다.세도면 장산리에서 3000여평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임병길(50)씨는 “농약과 비료 대신 지렁이를 살려 땅심을 북돋우고 퇴비를 줘 기르는 농가가 많다.”면서 “이 덕분에 대형 할인점에서 값을 더 쳐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여산 방울토마토는 서울 가락동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대형 할인점 등에 대규모로 출하하고 있는 상태다. 값은 출하량과 소비량 등에 따라 5㎏짜리 한 박스에 5000원으로 폭락하는 등 들쭉날쭉하지만 올해는 3만원을 호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예년보다 비싸게 팔려나가고 있다. 임씨는 “인터넷으로 개인들에게 판매하다 택배를 부치고 송금이 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너무 번거로워 그만뒀다.”면서 “지금도 외부에서 개인들이 ‘택배로 보내줄 수 없느냐.’는 전화를 많이 해온다.”고 전했다. ●3월 출하물이 가장 맛있어 예전과 달리 지금은 토마토를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이다.특히 부여에서는 겨울철에도 재배에 적극 나서 다른 지역보다 한달쯤 빠른 설명절 전에 출하한다. 다음달에 모종을 하우스로 옮겨 심는다.한입 베어물면 단단한 껍질이 ‘톡’ 터지면서 상큼한 맛이 입가에 감도는 방울토마토.3월에 출하하는 것이 제일 맛있지만 다른 계절에도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올해는 풍작이어서 2000평에서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정씨는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어 가격이 좋은 편”이라면서도 “이러다 보니 방울토마토를 기르려는 농민들이 늘어 내년에는 값이 폭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건강에 좋은 토마토 드세요 토마토는 최근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리코펜 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어 만병통치(?) 열매채소로 떠오르고 있다.전립선암과 폐암,위암 등에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고혈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이 때문에 날것으로 즐기는가 하면 샐러드 등에 넣어 맛도 내고 건강도 챙기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 [경제플러스] 무공해 프레시안 샐러드 출시

    CJ는 15일 국내산 무농약농산물인 친환경농산물만을 엄선해 만든 프레시안 샐러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CJ 프레시안 샐러드는 편의점이나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내용물에 따라 양상추샐러드,그린샐러드,가든샐러드 등 기호에 따라 구입할 수 있으며,비타민C로 3단계에 걸쳐 세척해 위생적”이라고 말했다.
  • 싱글들의 화려한 밥상

    싱글들의 화려한 밥상

    싱글은 게으르다.일에서?아니면 인간관계에서?아니다.이들은 제대로 된 밥상 차리는 데 절대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단지 3분 내에 만들 수 있는 음식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뭐 어때?’라고 묻는 당신,혼자 살수록 잘 먹어야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모르는 바보다.그게 아니더라도 ‘밥심’이 있어야 뭐든 잘한다는 어른들 말씀도 안 듣는 반항아다. 싱글들이여,이제 남들 다 한다는 유기농 웰빙식은 못해도 최소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연명하는 생활은 접자.둘이 아니면 어떤가.혼자서도 잘먹고 잘살자. 글 이기철 최여경 나길회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혼자서도 잘먹어야 single 벙글 #1.자취생의 주식 평상시에는 라면.뭔가 새로운 게 먹고 싶을 때는 라면에 파를 넣는다.영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라면에 달걀을 넣는다.매일 먹는 라면이 질렸다면 라면에 커피를 조금 타본다.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소고기라면을 끓여 먹는다.새로운 무엇인가를 원할 때 봉지 라면이 아닌 컵라면을 사서 먹는다.기쁜 일이 생겼는가.그렇다면 평소에 한박스 사다 놓던 라면을 몇 박스 더 사놓아라. #2.분야별 자취생 유형 김치-초급:김치가 넉넉히 있다.중급:아무리 오래된 신김치라도 먹을 수 있는 기술이 생긴다.고급:김치국물을 가지고 전쟁을 한다. 요리-초급:보통 사람들이 먹는 요리를 먹는다.중급:라면과 김치만으로 100가지가 넘는 요리를 구사한다.고급:희한한 메뉴가 등장한다.쌈밥=쌈장+밥,달걀밥=날달걀+밥 등. 설거지-초급:생길 때마다 바로 한다.중급:차일피일 미루다가 벌레가 보이면 한다.고급:친구 하나를 물색한 다음 저녁을 먹이고 시킨다. 술안주-초급:가급적 밖에서 마신다.주점,맥주집 등.중급:각종 마른안주나 과일 등을 사다 놓고 먹는다.이게 더 싸다.고급:○○깡 하나에 소주 한병.두 개씩 먹으면 죽음이다.(출처 웃긴대학·humoruniv.com) 하지만 혼자 사는 그대,언제까지 이렇게 처량하게 살 것인가. 여기 초라한 백수 자취생에서 화려한 요리 전문가로 변신한 ‘나물이’ 김용환(33)씨가 분연히 나섰다.직장인 윤현식(28·롯데백화점 홍보실)씨와 황인숙(25·웅진코웨이개발 인사총무팀)씨에게 전수하는 혼자 사는 자취생이 아닌 멋진 싱글을 위한 요리.손이 많이 가지도,돈이 많이 들지도,호사스럽지도 않다.하지만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요리다.아자! ■ 싱글들을 위한 식당 혼자 먹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가족간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나홀로 식사’가 늘어나는 추세다.권우희 JW메리어트호텔 디자이너는 “맨날 보는 직장 동료들과 수다를 떨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먹는데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전엔 ‘왕따’를 당한 듯이 구석에서 벽을 보고 후다닥 한 그릇 해치웠지만 지금은 창가에 앉아 당당하게 나홀로 식사를 즐긴다.잡지를 읽거나 먼산바라기를 하는 여유로움은 덤이다.정찬보다는 샌드위치나 김밥 등 간편식 위주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센터럴시티 지하의 카페 파스쿠찌(6282-2826)는 한잔의 커피와 샌드위치에 만족하는 강남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나홀로 식당이다.‘나홀로’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현란한 모양에 에스프레소의 진하고 캐러멜의 달콤한 맛이 담긴 파스푸초(4500원)와 겉은 부드럽고 속은 파삭파삭한 파니니 샌드위치(4000원).눈과 입이 행복해지면서 나혼자 식사라는 생각은 저만치 달아난다. 인사동 한빛은행 4거리의 우드앤브릭델리(737-1142)는 볼거리가 많고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인사동의 특징을 살린 곳으로 인테리어도 깔끔하다.햄치즈샌드위치가 좋다. 동호대교 남단에서 안세병원 4거리쪽으로 가는 길목의 국민은행 뒤의 르파니에(540-7882)도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 메뉴로 하는 샌드위치 전문숍이다.저녁에는 샐러드,감자튀김,치즈크래커 등의 안주에 곁들여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다. 먹을거리 많은 명동에서도 혼자 찾기 좋은 곳으론 유투존 후문 맞은 편의 충무김밥(756-6886)이 있다.밥에 별도의 양념 없이 김으로 감쌌고,김칠맛 나는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는 충무김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간식으로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충무김밥 골목에서 왼쪽으로 들어가 틈새라면(756-5477)은 얼얼한 라면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매운 맛에 기분전환에는 그만이다.라면회사들이 새 라면을 개발할 때 이 집 라면을 샘플링해 간다는 소문도 있다. 이화여대 정문 미스터피자 맞은 편의 가미(364-3948)는 참국수와 물냉면으로 인기가 높다. 유행을 좇아 새로운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하기보다는 국수만 묵묵하게 고집해 맛이 깊다. ■ 싱글요리 노하우 (1) 기본적인 재료는 미리 구입해 다듬어 두기-재료가 없으면 요리가 귀찮다.채소도 밀폐용기를 활용하면 김치 냉장고가 없어도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간다. (2) 남는 재료는 요리해 보관하기-혼자 살면서 음식을 하면 재료가 남기 일쑤.이럴 땐 아예 넉넉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 뒀다 나중에 녹여 먹는다.이게 인스턴트 식품보다 훨씬 몸에 좋다. (3) 통조림 제품은 다양하게 구비해 놓기-보관 기간이 길고 응용할 수 있는 요리가 다양하므로 흔한 참치에서 죽순까지 여러가지를 사놓는다. (4) 야채보다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식재료는 1인분씩 보관-각종 고기류는 한번 요리해 먹을 만큼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5) 요리 중간 중간 설거지하기-요리를 하고 난 다음 그릇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 요리계에 입문하자마자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나물이의 요리조리 나물이의 요리법은 어렵지 않다.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만을 쓰고 손과 숟가락과 컵만 있다면 특별한 계량도구도 필요없다.(모든 요리 1인분 기준,재료 괄호안 숫자는 밥숟가락 수) 잘나가는 인터넷 요리작가이자 베스트셀러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의 저자.본명 김용환.자취생활 18년 동안 취미를 뛰어넘어 생존전략으로 요리를 해왔다.2002년에 디카를 구입하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 만들기를 알려주는 ‘요리전도사’로 나섰다.그의 홈페이지 나물이네(www.namool.com)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의 사람들이 요리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골뱅이 무침? No, 비빔칼국수 재료 칼국수 생면 1인분,닭가슴살 1줌,요리용술 (¼)컵,상추 등 집에 있는 야채 양념장 고추장(2),고춧가루(2),설탕(4),식초(6),다진마늘(1),참기름·깨 조금씩 만드는법 (1)물 3컵에 요리용술을 부어 끓이다가 닭고기를 넣어 삶은 다음 먹기 좋게 찢어준다.(2)양념장 재료를 섞는다.(3)칼국수면을 3∼4분 정도 삶고 찬물이나 얼음물에 헹군다.(4)칼국수,양념장,각종 야채를 넣고 비벼 그릇에 담는다. ●디저트까지 확실히,단호박 크렘블레 재료 단호박 (½)개,설탕(4),버터(1),우유 1컵,달걀 3개,만드는법 (1)단호박은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긴 다음 20분간 아 체에 내린다.(2)여기에 설탕,버터,우유,달걀을 섞어 다시 체에 내린다.(3)푸딩틀이나 비슷한 크기의 그릇에 버터를 바른 다음 반죽을 붓는다.(4)약 30분간 쪄내면 완성. ●비타민 보충용 샐러드 재료 방울토마토,치커리 등 각종 채소 드레싱 발사믹식초(2,없으면 그냥 식초로 대체),올리브오일(4),레몬즙((½)),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법 (1)준비한 야채를 씻어 찬물이나 얼음물에 씻고 한입 크기로 자른다.(2)드레싱 재료를 섞는다.(3)먹기 직전 드레싱을 뿌리면 된다. ●맛있는 볶음국수,차우펀 재료 쌀국수 1인분,모시조개 7개,대하 1마리(없어도 됨),요리용술(4),죽순 (½)개,청경채 3개(야채는 다른 것으로 대용가능),굴소스(1,없으면 진간장 2+설탕 (½)로 대체),식용유(2),다진마늘(1),고추기름(1,없으면 그냥 고추) 만드는법 (1)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다진마늘을 넣고 볶다가 죽순,청경채를 넣는다.(2)여기에 다시 새우와 모시조개를 넣어 볶다가 요리용술을 넣는다.(3)굴소스와 물 (½)컵을 넣고 자작하게 끓인다.(4) 삶아서 얼음물에 헹군 쌀국수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5)고추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 ‘바르는 성형’ 화장품 인기

    ‘바르는 성형’ 화장품 인기

    얼굴에 칼을 대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성형수술은 무섭다.그래도 도톰하고 빨간 입술,갸름한 얼굴을 보면 ‘나도 한번 해봐?’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최근 인터파크가 남녀 33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외모에 불만이 없다.’는 응답은 16.3%에 불과했고,76.6%는 ‘남자도 원하면 성형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은 보편적이다.다만 후유증이 염려되거나(40.3%),비용 문제(28.7%)로 성형수술을 꺼리게 된다. 이런 와중에 바르기만 해도 성형효과를 내는 화장품이 나왔으니,끌리지 않을 수 없다.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립크림부터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잡아주는 로션,필링효과를 보는 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앵두 같은 내 입술 레스틸렌 시술을 해야만 앵두같이 또렷하고 도톰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최근 입술의 윤곽을 또렷하게 잡아주고 도톰하게 하는 기능의 다양한 립크림이나 립스틱이 출시되고 있다. 에버리스에서 출시한 립크림 ‘붐붐’은 입술선을 또렷하게 해주며 촉촉한 보습성분이 입술을 더욱 생기있고 붉게 만들어 주는 높은 효과의 입술 기초 화장품.현재 국제 특허 출원 중이다.마리끌레르의 ‘보틱스 볼륨 립글로스’는 콜라겐을 함유해 입술을 나노·투명 파우더를 함유해 입술을 볼륨감 있게 표현해 준다.유사 세라마이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입술의 촉촉함을 유지시킨다. 디올은 윤기와 촉촉함을 지니면서 볼륨감 있는 입술을 표현해 주는 ‘디올 키스’를 내놓았다.‘원더 부스트 복합체’가 함유돼 있어 입술의 볼륨감을 돋보이게 한다.샤넬의 새로운 립스틱 ‘아쿠아 뤼미에르’는 색상이 다채로울 뿐 아니라 입술의 윤곽을 예쁘게 잡아준다.립포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준다. DHC의 ‘브라이트닝 스틱’은 입술을 탱탱하게 가꾸면서 립스틱이 침착돼 탁해진 입술에 본연의 색을 돌려준다는 설명.올리브 오일과 스쿠알렌,로열젤리,인삼 등의 배합성분이 자연스럽게 입술에 침투해,매일 사용하면 입술 본래의 색과 생기를 찾아준다. ●갸름한 얼굴 윤곽 나이들면서 흐트러지는 얼굴윤곽.얼굴윤곽을 잡아주는 화장품도 출시됐다.DHC의 ‘페이스 업’은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젤 타입 로션.해조 엑기스와 피부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식물 엑기스를 함유하여 탄탄한 얼굴 라인을 만들어 준다.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 라인 리프트’는 나이가 들면서 처진 얼굴선을 올려붙이는 효과를 내는 에센스.지방분해효과가 뛰어난 TAT 성분이 피부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고 탄력을 높여 얼굴선을 팽팽하게 잡아준다는 설명이다.코리아나화장품의 ‘럭셔리 프로그램 앰플’은 전용 앰플에 들어있는 유사 보톡스 성분이 피부 탄력을 높여 얼굴을 팽팽하게 가꿔준다.엔프라니의 ‘페어웰 링클’은 먹고 바르고 붙이는 삼위일체형 주름완화 화장품.먹는 알약 형태의 제품과 눈가에 바르는 세럼,눈 주위에 붙이게 되 어 있는 패치로 구성돼 있다. ●성형수술 효과를 기대하면 곤란 주요 고객층은 수술 부작용에 대한 염려와 비용 문제로 선뜻 성형수술을 결심하지 못하는 20∼30대 여성들.에이스성형외과 김성우 원장은 “한순간이라도 아름다워지길 원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주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하지만 성형수술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줄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충고했다. ■오일로 기름기 싸악 ‘깊어가는 가을,피부는 오일을 원한다.’ 건조한 가을이 계속될수록 크게 손상되는 것은 피부.클린징 오일을 선택해 보자. 노폐물을 깨끗하게 떨어내는 것이 피부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은 상식이다.하지만 어떤 클린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더욱이 클린징 워터는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는 방식으로 피부에 무리를 줄 것 같고,클린징 크림은 휴지로 지워내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면 클린징 오일이 제격이다. 클린징 오일은 적당량을 덜어 얼굴에 꼼꼼히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는 타입. 기름기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피부에 무리가 적고,물에 잘 분해돼 비누로 세안해도 뽀득뽀득해진다.여드름 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피부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피지가 많은 코끝에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면 점차 피지를 줄일 수도 있다. 또 오일 타입의 보디 클린저도 나와있다.그중 니베아 오일 샤워는 콩,맥아,피마자 등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오일을 55%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본래의 지질막을 유지하면서 자극없이 먼지,오염물질을 떨어낼 수 있다.목욕용 타월에 적당량을 덜어 온몸을 마사지하듯 문지른 뒤 물로 거품을 제거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논술비타민] 정보화 사회와 인간

    (가),(나)의 지문을 읽고 사이버세계의 유용성에 관한 글쓴이의 입장을 정리한 후,이에 대해 가능한 반론을 제시해 보시오.(이화여대 2004학년도 논술 모의시험.인문·자연계열 공통) (가)인간은 새로운 우주론 덕택에 무지의 암흑에서 진리의 찬란한 빛으로 진보했다.우주의 진정한 체계가 발견됨에 따라,인간은 마침내 자신이 우주 내의 어느 곳에 서있는지 알게 되었다.태양이 지구를 대신하여 행성체계의 중심에 들어선 것과 마찬가지로,과학 역시 신학을 물리치고 인간의 지식체계의 중심을 차지했다.이제 인간의 정신이 진정한 빛의 근원을 탐구하게 되면서,진리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 미래를 가득 채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 우주론의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서구는 철저한 물리주의의 길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을 또한 잃어버렸다.현대 우주론이 성공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공간의 동질화로 인해 영혼 또는 정신의 공간이 우리의 세계관에서 추방되어버린 것이다.동질적인 공간은 오직 한 종류의 실재만을 수용할 수 있었다.즉 과학적 세계관에서는 물질의 물리적 실재만이 존재했다.중세 우주론에서 육체와 영혼은 공간이 비동질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공존할 수 있었다.반면에 근대의 우주론 자들은 지구 공간과 천체 공간의 중세적 구분을 폐기함으로써 실재를 고전적인 육체-영혼 이항체계의 절반으로 축소시켰다.게다가 물질 공간이 무한으로까지 일단 확장되어버린 다음에는,어떠한 형태로든 영혼 공간이 들어설 수 있는 자리는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좀더 적나라하게 말해서,근대 우주론의 무한 공간에는 ‘영혼’이니 ‘정신’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할 장소가 전혀 없었다.중세의 우주에서 영혼의 장소는 항상 ‘너머’였다.중세에는 우주가 유한하다고 믿었으므로,적어도 비유적으로라도 물질세계의 바깥에 영혼의 자리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다.그러나 물질의 세계가 무한한데 영혼의 세계가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물질세계의 한계가 없어짐으로써 기독교적인 영혼의 세계는 우주로부터 삭제되었다.이러한 삭제는 서구를 정신적 위기에 빠뜨렸으며,우리는 그 여파 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나) 사이버공간은 빅뱅에 견줄 만한 기하급수적인 힘으로 현재 우리 눈앞에서 폭발하고 있다.우주론자들은 우주의 물질 공간이 약 150억년 전에 무에서 폭발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하는데,사이버공간도 역시 무에서 시작되었다.현재 우리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새로운 영역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서로 연결된 전 지구적 컴퓨터 네트워크 공간은 이전과 다른 영역으로 팽창하고 있다.물질공간처럼,이 새로운 사이버공간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매일 수천 개에 달하는 새로운 노드 혹은 ‘사이트’들이 인터넷과 관련 네트워크에 추가되고 있으며,이러한 새 노드를 통해서 사이버공간의 전체 영역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모든 사이트들은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는 웹의 복잡한 미로 안에서 서로 연결된다.1998년 중반 현재,정기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는 1억명에 이르고 있다.그리고 다음 10년 동안에는 10억명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미 3억 페이지가 등록되어 있는 월드와이드웹은 최근 들어 하루에 백만 페이지씩 성장하고 있다.무에서 시작한 지 약 30년 만에 사이버공간은 인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매우 중대한 의미에서 새로운 디지털 공간은 물리학이 탐구해온 공간 ‘너머’에 있다.왜냐하면 사이버 세계는 물질의 소립자나 힘이 아니라 비트와 바이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데이터 패킷은 사이버공간의 존재론적 토대이며,전 지구적 현상이 ‘출현하는’ 근원이 된다.사이버공간은 물질의 소립자나 에너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좀더 명확하게 말해서,그것은 한마디로 혁명적인 공간이다.사이버공간은 존재론적으로 물리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물리학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그러한 법칙의 한계에 의해 제한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발전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어떤 의미에서 실리콘 칩은 우리를 형이상학적 통로로 이끈다.한 웹사이트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여행하는 나의 ‘운동’은 어떠한 역학 방정식으로도 설명될 수 없고,내가 활동하는 온라인 공간은 어떠한 물리적 미터법으로도 측정할 수 없다.여기에서 ‘공간’의 개념 자체는 지금까지 거의 이해된 바 없는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된다.역설적이게도,사이버공간은 물리학적 과학기술의 부산물이다.실리콘 칩,광섬유,액정화면,원격통신위성,심지어는 인터넷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까지,이 모두가 과학의 부산물이다.하지만 사이버공간이 물리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그것은 순전히 물리주의적인 실재관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소위 ‘과학의 시대’에 우리들은 철저히 물리적인 공간의 개념에 길들여져서,사이버공간을 진정한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그러나 내가 사이버공간에 ‘들어갔을 때’,나의 몸은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있지만,‘나’는 자체적인 논리와 지형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세계로 송신된다.분명히 그것은 내가 물질세계에서 경험하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종류의 지형이지만,그것이 물질적이지 않다고 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즉,어떤 것이 물질적이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물질성의 결여에도 불구하고,사이버공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이다.나는 거기에 있다.우리는 사이버공간을 순전히 물리주의적인 세계상에서 거부당한 인간의 비물질적 측면을 부분적으로나마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사이버공간은 정신을 위한,특히 상상력을 위한,새로운 영역이 되었다. 1.사오정,숙제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제출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밤 늦도록 PC 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야! 그만 집에 가자.” 저팔계가 걱정이 되는지 사오정에게 말을 건넸다.“조금만 더 하고….조금만 더 하면 레벨이 올라간단 말이야.” 사오정은 게임에 열중이다. “너 삼장 선생님이 낸 숙제 다 했어?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잖아!” “그거 인터넷에서 내려받으면 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을 약간만 고치면 돼.게임에 방해되니까 말 시키지 마.” 사오정은 다시 게임에 빠져들었다. 저팔계는 한숨을 쉬더니 “그럼 먼저 갈게.내일 보자.”며 자리를 떴다. 2.사오정 혼쭐나다 다음 날,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 집에서 만났다. 과제물을 살펴보던 삼장 선생이 갑자기 사오정에게 호통을 쳤다.“사오정 이 놈! 숙제를 자신이 직접 해야지.인터넷에서 내려받으면 효과가 있겠느냐!” 갑작스러운 호통에 사오정이 눈을 둥그렇게 떴다.“이 녀석이 잔꾀만 늘어가는구나.그럴 바에는 숙제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 되지 않느냐.시간만 낭비한 셈이지.좀 힘들어도 직접 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알겠느냐?” “네….” 사오정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자! 그 얘기는 그만하고,이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이 건넨 논술 문제를 풀었다. 3.삼장 선생,명쾌하게 해설해주다 “사오정과 저팔계의 답안을 살핀 삼장 선생은 “사오정! 인터넷에서 숙제를 내려받더니 인터넷 얘기만 잔뜩 해 놓았구나.” “예?” 사오정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삼장 선생은 말을 이어갔다.“이 문제는 (가),(나)의 제시문을 읽고 사이버 세계의 유용성에 관한 글쓴이의 입장을 정리한 후,이에 대해 가능한 반론을 제시해 보라고 하였다.두 제시문을 사이버 세계의 유용성의 관점에서 정리한 후,그 정리된 내용,즉 글쓴이의 입장에 관해서 반론을 제시하면 된다.두 제시문을 사이버 세계의 유용성의 관점에서 정리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제시문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시문 (가)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주의 신비가 풀리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 때문에 생명까지도 물질주의적 관점에서 해석되어 인간의 영혼 및 정신이 들어설 자리를 상실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제시문 (나)는 최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공간,곧 물질로부터 자유롭고 공간 이동 또한 무한대로 자유로운 사이버 공간의 출현을 목격하게 되는데,이 공간은 과학의 산물임에도 오히려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과 상상의 세계를 열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우주와 사이버 세계라는 새로운 공간의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쓴 글인데,우주라는 공간 개념은 인간의 영혼과 정신이 깃들 여지를 축소시켜버린 반면에 사이버 공간은 반대로 잃어버린 영혼의 자유와 상상의 세계를 확장한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다.이러한 글쓴이의 입장을 정리한 후 사이버 세계 역시 영혼의 자유나 상상의 세계를 확장하기보다 이를 제한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음을 설득력있게 제시하면 된다.여기에 어떻게 하면 사이버 공간이 영혼과 상상의 세계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을 덧붙인다면 더욱 바람직한 답안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사이버 공간이 곧 인터넷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인터넷 공간이 사이버 공간의 한 사례에 불과한 것이다.사오정처럼 이러한 점을 간과해서 답변을 작성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실제로 이 모의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의 답안을 채점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출제의도와는 무관하게 사이버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한 인터넷에 초점을 맞추어,최근 매체로부터 집중적 관심을 모은 인터넷의 폐해를 서술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인터넷의 폐해로 지적된 사례 예시 과정에서도 다소 획일적 전형성이 나타났다고 한다.우리가 흔히 듣는 인터넷의 폐해로 익명성의 자유가 야기하는 언어 폭력의 문제,포르노 등 음란물의 범람,게임 프로그램에 내포된 소비성 및 파괴성,중독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으로 구성한 답변은 피상적인 답안이라는 인상을 주게 될 뿐 아니라 창의력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우므로 바람직하지 않다.인터넷 공간이 아니라,말 그대로 사이버 공간 자체의 본질적 특성 및 가능성 등을 대상으로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4.삼장 선생,보충 설명하다 “말이 나온 김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화 사회의 특성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음을 말해 주고 싶다.인터넷 등 최근의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관련,정보화 사회가 인간의 삶에 과연 긍정적 전망을 가져다 주는가 하는 관점에서 정리를 해놓으면 현대 사회나 문명과 관련한 문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대입 논술에서는 정보화 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현상에 대한 평가의 문제는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정보화 사회가 인간의 삶에 긍정적 전망을 가져다준다는 입장에 선 경우 당연히 각종 정보 및 통신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사회의 각 부문에서 쌍방향 정보기술의 발전이 어떤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구체적으로 예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한가지 빠뜨리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이러한 변화를 외면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등 반대 입장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부정적 전망에 입각할 경우 정보화 사회를 지배하는 탈가치적 지식이 인문적 교양을 황폐화시키고 인간관계를 피폐시켜 결국 인간성이 상실된다는 점을 거론해야 할 것이다.특히 기술의 발전을 역사발전과 동일시하는 기술결정론적 사고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역사의 발전이 인간다운 삶의 실현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긍정적 전망에 대한 비판을 언급하는 것도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하는 하나의 요소다. 이 두 가지와 다른 입장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과학기술 그 자체는 인간의 삶에 대해 중립적이며,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 그것이다.결국 인간의 의지에 따라 정보화 사회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관점이다. 어떤 관점에서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정보화 사회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관한 배경 지식을 잘 정리해 둬야 한다.특히 정보화 사회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논술 문제가 궁극적으로 늘 우리들의 현재 삶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똑같은 정보화 관련 문제라 하더라도 문제 제기 방식이나 접근 방식이 시기에 따라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알겠느냐?” 5.사오정,하늘이 가르쳐주다 “삼장 선생님!” 갑자기 사오정이 삼장 선생을 불렀다. “그런데 제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을 어떻게 아셨어요?” “허허! 이 녀석이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구나.모든 선생님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원래 모르는 것이 없단다.척 보면 다 알 수 있지.허허! 사실은 내가 오늘 네가 제출한 과제 내용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단다.그런 거 보면 너는 참 운이 좋구나.걸리지 않았으면 계속 그런 식으로 과제를 냈을 것이고,결과적으로 너는 전혀 실력이 향상되지 못했을 거야.이번에 걸렸으니 정말 다행이다.” “운이 좋은 건가? 헤헤헤!” 사오정은 겸연쩍게 웃었다. 다음 주에는 ‘역사는 살아있다.’라는 제목으로 논술강의가 이어집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삼색토크 여자(EBS 오후 9시10분) ‘레드코너’에서는 여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해발 7455m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전설적인 산악인 남난희씨와 함께한다. 마지막 ‘그린코너’에서는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로 유명한 새미골 가마터를 운영하는 도예가 장금정씨를 찾아간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고 닮고 싶어한다는 건강미인 황신혜.그녀의 건강 비결,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이 소개된다.황신혜가 직접 밝히는 그녀만의 군살 없는 몸매를 만드는 운동비결,20대 피부를 유지하는 뷰티 노하우와 그녀의 밥상에 숨겨진 건강과 다이어트 비결까지 낱낱이 살펴본다. ●결정!맛대맛(SBS 오전 10시50분)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만두피에 다양하고 풍성한 먹을 거리를 다져서 만든 만두를 보글보글 먹음직스러운 국물에 채소와 함께 끓여서 만든 만두전골.고기,새우,채소를 철판 위에 함께 놓고 지글지글 만들어 내는 멕시칸 저칼로리 요리 화이타.만두전골과 화이타의 맛대결을 보여 준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가뭄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의 물 문제와는 달리 유럽에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쉽게 물을 관리하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많은 국가들이 강과 지하수층을 공유하고 있어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유럽 공동의 문제다.유럽에서의 물 관리 문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15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지난달 25일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데 이어 9월2일 공청회마저 사실상 무산됐다.일부 주민들이 ‘주민 동의 없는 공청회 반대’를 외치며 단상으로 돌진해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사랑을 할거야(MBC 오후 7시55분) 보라는 영환과 술을 마시고 취해 옥순의 방에서 잠들고,하늘은 첫날밤을 홀로 보낸다.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보라는 자고 있는 하늘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하고,둘은 같이 등교한다.구슬은 하늘에게 결혼을 축하한다며 예전처럼 지내도 되느냐고 묻고 하늘은 당연하다고 한다. ●일요스페셜(KBS1 오후 8시) 지난해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한왕용.산악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가 이제는 정상 정복이 아닌,또 다른 목표를 향해 히말라야에 오른다.죽음의 지대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신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히말라야 환경 등반’에 나선 것이다.
  • [ⓘ 알뜰살뜰 정보]

    ●동원F&B는 150여종의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실속있는 선물세트(1만원∼2만원),건강지향의 선물세트(4만원∼20만원),명품선물세트(10만원∼30만원)를 준비했다.캔59-1호(라이트스탠더드참치 150g 6캔,런천미트 200g 3캔)는 1만 7800원,GNC 종합비타민세트(GNC 메가맨 1병,GNC 우먼스 울트라메가 1병)은 13만원이다. ●웅진식품은 8000∼1만 2000원대의 자연은 천연과즙 음료세트,3만∼5만원대의 인삼,홍삼류 건강 선물세트 7종 등을 출시했다.새로 나온 음료세트는 ‘자연은 제주감귤음료세트(1.5PET 6000원)’와 ‘자연은 종합음료세트(자연은 알로에,자연은 토마토,자연은 제주감귤,자연은 포도 1.5PET 1만 1000원)’이다. ●대상은 유기농선물세트,청정원종합,참빛고운식용유,하이포크 캔 및 수제햄,웰라이프 건강선물세트 등 총 72종 190만 세트의 추석선물세트를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유기농 선물세트는 유기농 올리브유와 참기름,식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2만 7000∼4만 9000원선이다. ●샘표는 1만원대에서 3만원대까지 다양한 유기농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유기농자연콩간장 2개와 양념용기로 구성된 ‘유기농자연콩간장세트 1호’는 1만 2000원,유기농자연콩간장 3개로 구성된 ‘유기농자연콩간장세트2호’는 3만원에 내놓았다.유기농 자연콩간장 2개와 유기농 참기름,유기농 올리브유로 구성된 ‘유기농 특선세트 1호’와 유기농자연콩간장 2개와 유기농 올리브유 2개로 구성된 ‘유기농 특선세트2호’는 3만 8000원. ●두산 주류BG는 청주 제품 9종류,와인 제품 40종류,위스키 3종류 등 총 52종류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1만원 이하의 백화수복 700㎖ 세트부터 100만원대의 최고급 샤토와인 세트까지 있으며,‘설화(雪化)’ 375㎖ 소용량 제품의 선물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 [패션+α]

    ●프링글은 18일까지 압구정 갤러리아 패션관 3층 매장에서 사전 주문을 통해 원하는 색상과 스타일의 캐시미어 니트를 구입할 수 있는 ‘캐시미어 리미티드 오더메이드’ 행사를 진행한다.여성용 4가지 스타일·4가지 색상,남성용 2가지 스타일·3가지 색상 중 선택.주문 후 약 45일 뒤에 전용세제 ‘캐시미어 펄’과 함께 배달된다.(02)3443-4215. ●에이블C&C 미샤가 호주 시드니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해외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지난 3월 호주 코스트그룹과 호주 총판 계약을 체결한 미샤 오세아니아를 통해 앞으로 호주,뉴질랜드 지역 판매망을 관리하게 된다.호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싱가포르,몽골,인도네시아,태국,미국에 진출할 계획. ●미래파는 편의점 전용 남성화장품 ‘액티오’라인을 출시했다.심층수에 포함된 무기영양염류 미네랄 필수미량원소가 피부 영양을 보충해 주고,클로렐라의 풍부한 아미노산과 비타민E 유도체가 피부에 탄력을 부여한다.기초화장품 멀티 플루이드를 비롯해 커버로션,헤어왁스 등 9품목.3500∼9500원. ●프랑스언더웨어 DIM은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 3층 입점을 기념해 모든 구매고객에게 DIM스트링을 증정하고,DM을 갖고 있는 고객 선착순 20명에게 장폴고티에의 란제리 퍼퓸 미니어처를 증정한다.행사기간 중 구매고객을 추첨해 1등(1명)에게 5부 다이아몬드 속옷,2등(5명)에게 티파니 목걸이 등을 증정.19일까지.(02)540-0296. ●DHC(www.dhckorea.com)는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더하는 코엔자임Q10 성분을 함유한 ‘DHC코엔자임Q10 크림’을 선보였다.올리브 버진 오일,올리브 리프 원액 등을 배합해 보습·보호 효과를 높였다.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낮과 밤에 모두 사용 가능.9월 한달 동안 20% 할인판매한다.30g,5만 2000원.080-7575-333. ●임신포털사이트 카렌듈라(www.carendula.com)는 26일까지 임산부 필수품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이벤트를 진행한다.튼살오일,언더웨어,아기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베베사운드 등을 종류별로 엮은 ‘아내사랑 패키지’,‘한가위커플패키지’ 등을 26일까지 10% 할인판매한다.(02)566-1495.
  • [논술 비타민] 그래도 인간인데?

    아래 글을 읽고 오늘날의 관점에서 검군(劍君)의 행동을 평가하라.(모의고사) 검군은 신라 사람으로 대사(大舍)의 관등을 가진 구문(仇文)의 아들인데 사량궁의 사인(舍人)을 하였다. 그런데 진평왕 건복 44년(627) 8월에 서리가 내려서 모든 곡식이 상하였으므로,그 다음해 봄과 여름에 기근이 심하여 백성들은 아들까지 팔아먹는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다.이럴 때 궁중의 모든 사인들은 함께 모의하여 몰래 창예창 안에 있는 곡식을 도둑질하여 이를 나눠 가졌는데 검군이 홀로 이를 받지 않았다. 사인들은 “모든 사람이 다 받는데 그대만 홀로 받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만약 적어서 그렇다면 더 주겠다.”고 검군에게 말했다.그러나 검군은 웃으며 “나는 근랑(近郞)의 낭도(郎徒)에 이름을 두고 풍월도(風月道)를 닦는 사람이다.진실로 의가 아니면 수천 금의 이익이 있어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때 대일(大日) 이찬의 아들이 화랑이 되었는데 그의 이름이 근랑이었다. 사인들은 은밀히 모의하기를 “검군을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이 사실이 누설될 것이다.”하고 드디어는 검군을 불렀다. 검군이 궁에서 나와 근랑의 집에 갔다.검군은 그들이 자기를 죽이려는 것을 알고 근랑에게 작별하며 “오늘 이후에는 서로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근랑이 그 까닭을 물어도 그는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근랑이 재삼 이를 묻자 그는 간략하게 그 이유를 말했다.근랑은 “왜 해당 관에 이 사실을 고하지 않는가.”고 물었다.이에 대해 검군은 “자기가 죽는 것이 두려워 많은 사람들을 죄로 다스리게 한다는 것은 인정상 차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였다.근랑이 “그렇다면 어찌 도망가지 않는가.” 하니,“그 사람들이 마음이 굽고 내 마음이 정직한데 도리어 도망한다는 것은 장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하면서 돌아갔다. 검군은 결국 사인들이 부르는 곳으로 갔다.모든 사인들은 술자리를 마련하고 검군에게 사과하는 체하였으나,은밀히 음식에 약을 넣었다.검군은 이러한 것을 알면서도 음식을 먹고 죽었다. 군자(君子)가 말하기를 “검군이 죽지 않을 일에 죽었으니 태산보다 홍모(鴻毛)를 더 중히 여긴 자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三國史記 48권 열전편 ‘검군’조)*홍모(鴻毛):가벼운 털 (주의 사항) ① 검군이 갖고 있는 심리적 갈등(특히 가치관의 갈등) 구조를 본문에 있는 낱말을 인용하여 설명할 것. ② 군자가 검군의 행위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포함할 것. ③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200자 내외로 할 것. 1.사오정 고민하다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에 대해 너는 어떻게 생각해?” 사오정이 저팔계에게 물었다.저팔계는 사오정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뜬금없이 그건 왜 묻냐?” “난 판단이 잘 안 돼.말하는 사람마다 다른 얘기를 해서 도저히 종잡을 수조차 없어서 물어보는 거야.” 저팔계는 사오정을 바라보더니 “사실 어른들 얘기라 나도 잘 모르겠어.파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잘 모르겠어.” 사오정과 저팔계는 혼란에 빠진 듯 보였다. 삼장 선생이 들어왔다.“너희들 왔구나.자! 그럼 문제를 하나 풀어볼까?” “삼장 선생님! 이라크 파병에 관해서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오정은 삼장 선생에게도 저팔계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질문을 했다.“이라크 파병? 아니 갑자기 이라크 파병은 왜?” “혼란스러워서 그래요.어떤 사람은 이라크 파병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고,또 다른 사람들은 이라크 파병을 해야 한다고 하고….그 이유를 들어보면 양쪽 모두 일리가 있는 것 같고….” “허허! 우리 사오정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나 보구나.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모두 듣고 있으면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다.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는 말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겠구나.그 문제에 대한 내 의견은 나중에 말해 주마.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내가 어느 쪽 편을 들게 되면 자칫 편향된 사고에 빠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어떤 말을 하든지에 상관없이 결국 판단은 네 몫이라 할 수 있다.이성적으로 잘 따져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게다.가치관은 그러한 혼란의 과정을 겪으면서 하나하나 정립되어 가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려무나. 자! 이 문제를 풀면서 가치관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보렴.” 사오정과 저팔계는 잠시 생각을 접고 부지런히 답안을 작성했다. 2.논달선생 삼장 해설하다 답안을 읽은 삼장 선생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잘들 썼다.이번 문제는 ‘의’를 위해 목숨을 버린 검군의 행동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라는 문제이다.답안의 방향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한 행동으로 바람직하다’,‘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기는 하였으나 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와 같은 대비되는 답이 가능하고,양자를 절충하여 제3의 결론을 유도하는 답변도 가능할 것이다.중요한 점은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되는가 하는 점이다. 이 문제의 주의사항에 보면 두 가지 내용을 꼭 포함하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하나는 검군이 갖고 있는 심리적 갈등(특히 가치관의 갈등) 구조를 본문에 있는 낱말을 인용하여 설명하라는 것이다.위의 지문을 읽어보면 검군은 ‘의’와 ‘인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음을 볼 수 있다.‘의’를 생각한다면 ‘불의’한 사람들을 고발해야 할 것이나 ‘인정’ 상 차마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이러한 심리적 갈등은 결국 검군을 죽음으로 몰아 넣고 있다.또 다른 주의사항은 서술 과정에서 군자가 검군의 행위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포함하라는 것이다.군자는 검군의 죽음을 의미없는 것으로 폄하하고 있다.더 가치있는 일에 목숨을 걸지 않고 사소한 일에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었다는 질책이다.또는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함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관점도 가능하다.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라 목숨을 걸 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입장도 가능할 것이다.이러한 검군의 행동과 이에 관한 군자의 평가는 결국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검군의 행동을 현재 우리 사회의 여러 양상과 연관지어 자신이 평가한 내용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면 될 것이다.” 3.삼장 선생 가르쳐주다 “‘가치관’에 관한 말이 나온 김에 좀더 얘기를 하도록 하겠다.사실 대학 논술 고사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 가운데 하나가 가치관의 문제다.제시된 문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그 근거는 무엇인가에 관한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가치관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의 경우 대학은 다원주의 사회라는 현대 사회의 특성을 반영하여 미리 정해 놓은 결과를 학생에게 요구하지는 않는단다.‘어떤 판단 근거를 갖고 판단했는가,그 판단은 타당성 있는가’와 같은 합리적인 논리 전개가 이루어졌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단다.답변의 결론 자체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가치 판단을 해야 할 대상은 매우 다양하단다.‘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설화를 읽고 노인이 가르치고자 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논술하라.’는 문제처럼 고전에 관한 해석의 문제를 물을 수 있다.또 ‘인간적’ 요소와 ‘합리적’ 요소 가운데 어느 것을 행동의 중심으로 삼아야 할지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와 그 근거를 묻는 논술시험처럼 현대 사회에 맞는 인간의 특성 문제에 관해서 묻는 형태일 수도 있다. 이런 내용뿐 아니다.원론적인 가치 판단의 문제를 묻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출제되어 왔다.‘절대적 평등과 상대적 평등의 두 관점에서 ‘인간이 평등하다.’는 명제에 대해 적절한 논거를 제시하여 증명하라.’는 문제도 출제된 바 있고,‘아버지와 아이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아름다움의 판단 기준으로 유용성이 정당한가를 묻는 문제,유행을 긍정적으로 볼 것인지,부정적으로 볼 것인지를 묻는 문제,교사가 학생에게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묻는 문제 등 학생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답변이 가능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왔다. 가치관의 문제는 결국 옳고 그름이 명확한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다.가치관의 문제는,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틀렸다고 할 수 없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가치가 대립하는 문제 상황에서 어떤 것을 왜 선택하느냐에 대한 자신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논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이러한 가치관의 충돌로 인하여 많은 사회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사회 변동으로,과거의 지배적인 규범이 무너지고 새로운 규범이 정립되지 못한 규범의 혼란 상태,즉 아노미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아노미 상태가 아니라도 현대 사회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직면해 있다.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분명하게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 문제를 극복한다는 것은 ‘가장 최선의 것’을 선택하게 한다.무엇이 옳은가,무엇이 가장 최선의 선택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는 가치 판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보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 청산 문제,국가 보안법 폐지 문제,호주제 폐지 문제 등 여러 쟁점들에 관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단다.오늘처럼 틈날 때마다 친구들과 그런 문제 하나하나에 대해서 토론식으로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4.사오정 확신하다 “네! 삼장 선생님! 저 이제 좀 확신이 생겨요.이라크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아요.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파병을 한다지만,또한 평화유지 및 도움을 목적으로 파병을 한다고는 하지만,대의명분이 부족한 전쟁에,더군다나 테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 군인들이 피해를 보지 말라는 법이 없는데,어떻게 파병을 할 수가 있어요.의롭지 못한 일에 끼어들어 우리 군인을 희생시킬 수 있는 바보 같은 일이라고 봐요.” 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사오정을 보더니 껄껄 웃으시며 저팔계에 물었다.“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저도 파병이 그리 탐탁지는 않은데요.그래도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해요.지나치게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다가는 마치 검군이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파병이 아니라 평화 유지와 원조를 목적으로 한 파병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허! 이 녀석들 논술 문제에서 자신들이 한 답변 유형에 따라 다른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구나.어쨌거나 가르친 보람이 있다.그래! 그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나가야 한다.그런 과정을 통해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가능해질 것이다.그러고 보니 오늘은 사오정이 상당히 진지한 걸? 이 분위기를 몰아서 우리 이라크 파병 문제에 관하여 본격적으로 토론이나 해 볼까?” 삼장 선생의 말에 사오정은 화들짝 놀라면서 “아이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논술 답안을 작성했는데,또 토론을 하자고요? 아이고 머리야! 그러게 이라크 파병 하지 말자니까….” 다음 주에는 ‘정보화 사회와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논술강의가 이어집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노병곤 문학박사 ‘글과생각’ 송파캠퍼스 원장 전 광운대 교수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천연조미료로 바꿔보자

    주변에 보면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가정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늘어가고 있다.직장인들도 화학조미료를 많이 쓰는 식당은 찾지 않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화학조미료 생산량은 상당히 줄어들었을까. 그러나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1999년 7만t이던 생산량은 2002년 불과 4년 사이에 10만t으로 약 44% 증가했다.식품업체들이 천연재료나 식물성 성분을 보강한 제품들을 많이 내놓은 이유도 있겠지만,소비자의 길들여진 입맛과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은 이유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모든 음식에 감초처럼 꼭 들어가야만 했던 화학조미료는 분명 중독성이 있다.한번 그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화학조미료를 넣어야만 만족스러워한다.그러나 화학조미료에 넣는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의 경우 건강에,특히 아이들의 성장에 좋지 않다는 보고가 있어 아직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화학조미료의 대안은 천연조미료다.이렇게 천연 조미료로 바꾸면 맛이 예전 같지 않아 아이들이 “맛이 없다.”고 반찬 투정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천연조미료의 깊은 맛을 아직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천연조미료는 아이들이 음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끈기를 가지고 어렸을 때부터 천연조미료의 맛에 익숙해지도록 잘 이끌어야 할 것이다. 버섯,무,멸치,다시마 등이 주원료인 천연 조미료는 영양가도 높다. 특히 다시마에는 단백질,지방,당질,칼슘,철,요오드,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당질에 들어 있는 알긴산은 각종 공해물질과 중금속,농약,식품 첨가물 등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도 하니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에 더없이 좋다. 멸치,다시마를 이용한 ‘다시국물’은 천연조미료 중에서도 으뜸일 것이다.다시마의 영양만이 아니라 맛도 제대로 느끼려면 우려낼 때 온도를 주의하는 게 좋다.보통 다시마를 펄펄 끓이는데,온도가 너무 높으면 비릿한 점액이 나와 맛이 떨어진다.다시마의 좋은 맛을 내는 단백질과 미네랄 등은 보통 60℃에서 90℃ 사이에서 물에 녹아 나온다. 따라서 냄비 옆면으로 조그만 물방울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 때가 60℃ 정도 되는 때이니,이 때 불을 최대한 낮춘 후 4∼5시간 우려내는 게 좋다. 여기에 무나 양파,표고버섯을 넣으면 더욱 감칠맛 나는 육수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다시국물은 국,찌개,조림은 물론 김치 다대기,물김치 국물,양념장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다시국물은 냉장고에서 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니 항상 병에 담아 보관하여 필요할 때 즉시 쓸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다시마,마른 새우,표고버섯으로 만든 ‘천연가루’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다시마는 겉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를 닦아낸 다음 살짝 구워 분쇄기에 가는 게 좋으며,표고버섯은 말린 것을 사다가 기둥을 떼어버리지 말고 함께 가는 게 좋다. 이런 천연 가루를 항상 준비해 놓았다가 국이나 찌개 또는 나물 등을 만들 때 넣으면 훨씬 요리의 맛을 살릴 수 있다.요즘은 유기농산물판매장에서도 편리하게 천연 가루들을 구할 수 있기도 하다. 음식에 단맛을 낼 때도 설탕이나 물엿 대신 조청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물엿은 주로 수입옥수수 전분 가루를 원료로 하여 만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조청 만드는 법은 처음에는 식혜 만드는 것과 같다.이렇게 만든 식혜물을 은근한 불로 서서히 오랫동안 저으면서 끓이면 조청이 완성된다.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양이 너무 적게 나오는 것이 흠이어서 집에서 만들기에는 어려운 점이 다소 있다.따라서 유기농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요리에 자긍심을 가지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나,무릇 맛이나 데코레이션보다는 건강한 재료로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냉장고에 항상 천연조미료가 준비되어 있다면 곳간에 쟁여진 쌀만큼이나 든든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신상품]

    ●파스퇴르유업이 생과즙 우유 시리즈 ‘청정 원유에 진한 생과즙 딸기우유,바나나우유,모카카페 우유’를 선보였다.강원도 청정 목장 원유에 칼슘,비타민 등을 첨가하여 과일의 신선한 맛과 함께 영양을 강화했다.가격은 250㎖ 한 병당 850원. ●CJ주식회사는 저염 젓갈 ‘햇찬 명란 젓갈’을 새로 내놓았다.북해에서 잡은 명태의 우수한 원란을 청주,다시마 등 20여 가지 재료로 만든 조미액을 이용,저온에서 숙성했으며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값은 130g당 5800원이다. ●풀무원은 새싹 채소 브랜드 ‘풀무원 싹틴’을 출시했다.씨앗의 싹을 지하 170m 암반수로 6일 동안 키운 ‘발아 채소’와 유기농법으로 30∼40일 정도 키운 ‘유기농 어린잎’으로 구성된 ‘싹틴 브로콜리’,‘싹틴 알팔파’,‘싹틴 레드 캐비지’(각 2300원,50g)등이 있다. ●두산은 기존 매실주에 와인을 첨가한 ‘雪中梅(설중매) Plus’ 시판에 들어갔다.매실의 상큼한 맛과 와인의 깊은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용량 380㎖,알코올 도수 14%,판매 예정 가격은 8000원(출고 가격 2770원). ●동원F&B는 녹차의 기능성을 강화한 ‘동원 茶카테킨 녹차’를 출시했다.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 함량을 기존 녹차에 비해 2배 높여 다이어트에 좋고,녹차 특유의 떫은 맛이 한층 깊어졌다.340㎖ 한 병당 1300원. ●뉴발란스는 충격흡수 기능 및 내구성을 강화한 안정성 쿠셔닝화 ‘M/W 1050WR’를 선보였다.신발의 앞축과 뒤축에 충격흡수 소재가 들어갔고,이중 밀도의 중창이 움직일 때 안정성을 크게 높여 준다.사이즈는 남성용 250∼310㎜,여성용은 230∼260㎜까지 있다.12만 9000원 균일가.
  • 올리브유 성인병·다이어트 효과 커 인기 ‘짱’

    올리브유 성인병·다이어트 효과 커 인기 ‘짱’

    올리브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올리브유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셀레늄,올레인산 등이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층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문준섭 롯데마트 가공식품 바이어는 “올들어 7월까지 롯데마트 올리브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늘어났다.”며 “저콜레스테롤 식품이고 느끼한 맛이 없는 데다 일반 식용유와 달리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유 제품은 크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퓨어 올리브유’,‘올리브 가공식품’ 등으로 나뉜다.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제품은 올리브를 압착해서 처음 얻은 것이어서 ‘버진(처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진한 갈색에 가까우며 맛과 향이 최고등급이다.날로 먹을 수 있고 샐러드 드레싱 소스나 나물 무침,튀김,볶음,버터나 마가린 대용으로 이용된다.빵에 발라 먹을 수 있으며,피부 건조를 막아주고 탄력을 높이기 위해 몸에 발라주기도 한다. 한번 짜낸 올리브에서 두번째로 뽑아낸 퓨어 올리브유 제품은 날로 먹기에는 부적합하고 튀김·볶음 등 식용유 대용으로 사용된다.올리브유 가공식품은 느끼함을 줄인 올리브 참치,파스타나 피자 등과 곁들여 먹거나 샐러드에 쓰이는 엔초비(정어리 절임),피자 토핑재료인 블랙 올리브 등이 나와 있다. 롯데백화점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ℓ) 1만 2500∼1만 5000원,퓨어 올리브유를 1만 1000∼1만 2000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엑스트라 버진(1ℓ) 1만 5000∼1만 8400원,블랙 올리브 2200원,마시는 올리브 2000원,올리브 파스타 소스를 35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ℓ) 1만 2800∼2만 3000원,퓨어 올리브유 1만 2000∼1만 5000원,올리브 참치 2000원,엔초비 6500원,블랙 올리브를 2200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튀김용 올리브유(900㎖∼1ℓ) 9100∼9850원,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1만 9000∼2만 4000원에 출시했다.삼성플라자는 튀김·볶음용 올리브유(900㎖∼1ℓ)를 8450∼9380원에 선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국내산 퓨어 올리브유 4850∼7930원,수입산 퓨어 올리브유를 1만 500원에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500㎖∼1ℓ) 5800∼1만 2400원,퓨어 올리브유(1∼4ℓ)를 1만 500∼3만 5200원에 판매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올리브 식용유(500㎖∼1ℓ) 5000∼9500원,올리브유 김 1350원,올리브 참치 3740원,피자에 뿌려 먹는 올리브 슬라이스를 1800원에 출시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ℓ) 6980∼9380원,퓨어 올리브유를 9380원에 판매한다.킴스클럽은 구운마늘 올리브유·고추생강 올리브유·레몬향 올리브유(200㎖) 9850원,올리브유(500㎖∼1ℓ)를 4980∼1만 7000원에 판다. CJ몰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ℓ+5개) 4만 5000원,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500㎖∼1ℓ) 1만 1500∼2만 1000원,올리브유 김(100봉) 3만 3000원,마시는 올리브유 1만 3000원,블랙 올리브를 2000원에 판매한다.인터파크는 올리브 식용유(900㎖∼1ℓ) 1만 1500∼1만 1800원,올리브유 선물세트를 2만∼4만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불포화 지방산 77%나 함유 냄새가 적고 담백한 맛이 나는 올리브유는 불포화 지방산이 77%나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및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특히 쉽게 산화되지 않고 건조되지 않는 성질이 있으며 피부에 쉽게 흡수돼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준다.이형철 이마트 가공식품 바이어는 “고급 올리브유는 유아 이유식으로도 쓰이며 올레인산 성분이 체내 칼슘의 흡수촉진을 도와 청소년 등의 골격 발육에 도움을 준다.”며 “올리브유 주산지인 스페인·이탈리아 등지의 사람들이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올리브유를 먹는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올리브유를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 맛과 영양이 넝쿨째…단호박요리

    맛과 영양이 넝쿨째…단호박요리

    ‘난 가을을 단호박에서 느낀다.’가을의 향기에 젖는 방법은 다양하다.서늘해진 날씨,한껏 높아진 하늘,점점 울긋불긋 부끄럼 타는 숲을 보며 가을이 다가옴을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먹을거리에서 가을을 찾는 게 가장 확실하다.수확의 계절인 만큼 모든 게 풍부하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더욱 눈에 띄는 게 있다.바로 단호박이다.겉모습은 얼핏 접근하기 어려운 풍모를 지니고 있다.하지만 맛이나 영양을 생각하면 쉽게 물러나서는 안 된다.이번 주말엔 단호박을 정복해보자. ■ 대단한 호박 맛볼까 “너 정체가 뭐야,호박 맞아?” “성은 단이요 이름은 호박,저 호박 맞아요.” “에이 아닌 것 같은데.너 밤이지?아님 고구마 친척?” 친구들과 시장이나 슈퍼마켓에 옹기종기 앉아 있으면 꼭 이렇게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답니다.아무리 호박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속살을 들여다보거나 맛을 보신 분들은 꼭 제 정체성을 의심하시죠.가끔 밤호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전 엄연히 호박집안의 후손이랍니다. 하긴 제가 애호박이나 늙은호박보다는 맛있긴 하죠.밤이나 고구마 맛이 나면서도 좀더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초에 일본에 수출할 목적으로 재배했었는데 요즘은 국내에서 더 인기랍니다. 하지만 진짜 제가 ‘뜨는’이유는 바로 영양 덕분이죠.웰빙 열풍에 저처럼 맛좋고 영양가 높은 애들이 사랑받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전 카로틴과 비타민C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하고 미네랄도 골고루 갖고 있거든요.다들 베타 카로틴 아시죠?저랑 피부색 비슷한 당근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 영양소를 저도 꽤 갖고 있답니다.그래서 감기예방,피부미용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는 기본이죠.비만예방에도 좋아 다이어트를 도와드리는 건 저의 또다른 매력이죠.소화흡수가 잘 돼서 위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도 부담을 드리지 않아요.큭큭,아침마다 화장실 가기가 두려우신가요?그럼 절 자주 찾아주세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요리하실 때 씨를 그냥 버리지 마세요.특히 아침엔 부은 얼굴,밤에는 두배된 종아리 붙잡고 우는 분들은 호박씨를 주목해주세요.이녀석이 부종에 참 좋거든요.또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서 청소년들에게도 그만이죠. 물론 단호박도 그 나름의 급이 있는 법.건강하고 맛있는 단호박을 알아보는 비결이 궁금하신가요?잘라보기 어려우시다면 껍질이 단단해서 손톱이 잘 들어가지 않는 녀석을 고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잘랐을 때는 종자가 충실하고 노란색이 짙은 것이 좋고요.집에 데려가신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두시는 건 다 아실 테죠.한꺼번에 다 먹지 못하셨다면 고민 말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해 주세요. 맛과 영양,이게 제 매력의 끝이 아닙니다.전 정말 다양한 요리에 불려다닌답니다.일단 카로틴 성분은 열에 파괴되지 않아 어떤 요리를 해도 무난하거든요.물론 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에 튀김이나 볶음요리에 넣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겠죠?부드러워 그냥 찌는 것 외에도 떡,죽,푸딩 등으로 쉽게 모습을 바꿀 수 있답니다.색깔까지 예쁘니 이 놈의 인기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지현씨는 이번엔 저를 수프,영양밥,고로케,전 등으로 변신시켜주셨답니다.지금부터 함께 즐겨보실까요? ■ 이곳에서 즐기세요 단호박 요리,몸에 좋다지만 직접 호박을 골라 찌고 굽고 삶고…게으른 이들에겐 거리가 멀어보인다.정 귀찮다면 집을 나서자.단호박 요리로 당신을 유혹하는 곳은 많으니까. 담백한 단호박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일산 풍동 카페촌에 자리잡은 초가누룽지(031-977-2993)를 찾자.이곳의 약호박정식(1만 8000원)은 단호박으로 만든 죽,밥,탕수육 등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그외에도 20여가지의 색다른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이래저래 입이 즐겁다. 달콤한 단호박과 고소한 크림이 만난다면? 호따루(02-771-2778)의 단호박 속에 크림치킨(1만 2500원)에 정답이 있다.다양한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 눈에 띄는 요리로 이색적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식 단호박 요리를 원한다면 강변역 근처 메이찬(02-2201-7767)을 추천한다.유기농 음식점으로 유명한 이곳의 단호박 삼겹살찜(중 2만 8000원)은 단호박에 굴소스로 양념한 삼겹살을 얹어 먹는 별미.팔보채와 비슷한 소스로 해산물을 조리한 단호박 해산물요리(4만원)도 가격은 다소 부담되지만 맛있다. 이밖에 구로역 애경백화점의 커리포트(02-828-1313)에서는 단호박이 카레와 사랑에 빠졌다.단호박카레(7000원)를 주문하면 달차근한 호박의 맛과 카레의 멋진 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또 미식가들의 입을 사로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바(02-733-3056)의 단호박수프(6000원)는 단호박 요리계의 명품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이지현과 단호박 요리조리 노란색이 입맛을 돋우는 단호박.눈에 좋은 비타민이 들어 있고,칼슘과 철분도 풍부하다.찌고,으깨고,속을 파내고….다양한 방법으로 가을철 별미를 만들 수 있는 단호박.이지현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손 많이 가지 않는 맛있는 단호박 요리를 알아보자.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지현(30·jihyun612@nate.com)씨는 경희대 대학원 실내디자인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한국색채연구소와 조선대 디자인학부 강사로,쿠킹아트센터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호박영양밥 재료 작은 단호박 1개,찹쌀 2.5컵,쌀 1컵,밤·은행·대추 등 5∼6알씩,잣 약간 만드는 법 (1)단호박 껍질 부분에 2㎝ 정도 두께가 남을 정도로 속을 파낸다.(2)밤·은행은 껍질 벗긴 것을 준비하고,대추는 물에 씻는다.(3)1시간 정도 불려놓은 찹쌀과 쌀,갖은 재료를 호박에 (B)정도 차도록 넣는다.(4)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한 물을 단호박에 붓는다.쌀 높이를 넘지 않을 정도로.(5)압력솥 바닥에 쌀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뒤 호박을 얹는다.(호박이 수분을 많이 먹어 물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쌀을 넣는다.)(6)처음 5분은 센 불로,불을 줄여 10분 정도 찐다. ●단호박전 재료 단호박 (¼)개,청·홍고추 (½)개,밀가루 3큰술,물 2큰술,소금 (½)작은술,깻잎 약간 만드는 법 (1)단호박을 4㎝ 길이로 채 썬다.(2)밀가루,물,소금을 넣어 반죽한 뒤 채 썬 단호박을 넣고 섞는다.(3)고추는 작게 썰어 물에 담가 씨를 뺀다.(4)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한 수저씩 떠 동그랗게 편다.(5)고추를 위에 얹어 노릇하게 지진다. ●단호박수프 재료 단호박 (¼)개,버터 1큰술,밀가루 2작은술,설탕 4큰술,소금 약간,생크림 5큰술,물 1.5컵 만드는 법 (1)찐 단호박을 숟가락으로 부드럽게 으깬다.(2)버터와 밀가루를 팬에 볶다가 으깬 단호박을 넣는다.(3)물,설탕,소금을 넣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저으며 끓인다.(4)깊은 맛을 위해 생크림을 넣어 다시 저어준 뒤 불을 끈다. ●단호박 쇠고기 볶음 재료 단호박 (¼)개,파프리카 (½)개,홍피망 (½)개,양파 (¼)개,다진 쇠고기 100g,굴소스(중화소스),고기양념(소금,설탕 (½)작은술,다진 파 2작은술,다진 마늘 1작은술,참기름 약간),녹말물(녹말과 물을 1대1 비율로 섞은 것) 만드는 법 (1)단호박을 찐 뒤 깍뚝썰기를 한다.(2)쇠고기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3)파프리카,홍피망,양파를 다진다.(4)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익힌 뒤 야채와 굴소스를 넣어 볶는다.(5)팬에 녹말물을 넣어 불을 끄고 단호박을 넣어 섞는다. ●단호박 고로케 재료 단호박 (¼)개,다진 쇠고기 50g,파프리카,홍피망 각 (½)개,고기양념(다진 파 2작은술,다진 마늘 1작은술,참기름,소금),밀가루 1컵,계란 2개,빵가루 2컵 만드는 법 (1)단호박을 쪄서 으깬다.(2)쇠고기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 뒤 달걀 모양으로 빚는다.(3)기름을 흥건하게 두른 팬을 달군다.(4)튀김옷을 기름에 약간 떨어뜨려 지글거리며 올라오면 밀가루→계란→빵가루를 묻힌 고기를 팬에 넣는다.(5)돌돌 굴려가며 볶듯이 익히면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당근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당근

    당근(唐根)은 ‘당나라에서 들어온 먹는 뿌리’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 당근이 건강야채라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그 건강의 비밀이 화려한 주홍빛 색깔에 있다는 것은 최근에야 밝혀진 일이다. 그 색깔은 바로 강력한 항산화제의 하나인 베타카로틴으로,바로 폐암·식도암·위암 등의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을 무력화시키는 성분이다.당근 100g에는 약 7.5㎎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다. 인삼 재배가 어려운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당근을 인삼에 버금가는 약재로 여겨왔으며,‘동의보감’ 등 한의학에서도 당근의 잎과 씨,뿌리를 훌륭한 약재로 쳤다.뇌하수체를 자극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콩팥을 통해 몸의 불순물을 제거하며,방광염과 신장결석을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여성들의 냉증이나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의 당근 재배면적은 2136㏊,생산량은 9만 4905t으로 우리나라 전체 당근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당근 주산지다.지난 2001년 12월∼2002년 2월에는 구좌당근 2134t을 비롯해 제주산 당근 6000t이 감귤과 함께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지기도 했다. 제주도내에서도 동부지역인 구좌당근은 잘 생기고 때깔 좋기로 유명하다.청정 당근으로 이름 높은 이 지역 당근은 연간 4만 5000t정도 생산되며,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농민들이 자진 폐기하기 때문에 당근을 원료로 주스류 등을 만드는 식품가공회사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북제주군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들 회사에서는 연평균 3000t가량 구매해 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 당근 수확기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상품의 경우 20㎏들이 상자당 보통 2만원선에 거래된다. 국내산 당근값이 높게 형성되는 7∼11월 중에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당근이 대량 수입되기도 한다.2002년의 경우 중국산 1만 7577t,호주산 504t,기타 128t이 수입돼 도매시장에서 국산 당근값의 60∼80%선에 팔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당근은 각 가정에서 주스용으로 10.4%,샐러드용으로 10.4%,생식용으로 11.8%,조리용으로 63.2%,기타 용도로 3.2%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식품연구가들은 당근을 먹을 때 베타카로틴이 껍질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그러나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빅애시스 옥시다아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생당근을 오이 등 다른 야채와 섞어 먹는 것은 금물이다. 또 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으로 조리해 먹을 경우 체내 흡수율이 그냥 먹는 것보다 7배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갈아서 마시는 것보다는 기름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 정설로 돼 있다.비타민A(프로비타민A)가 많아 시력회복에 좋고 칼슘도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비타민B1·B2·C는 물론이고 마그네슘,철 등도 고루 함유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다이어트에도 당근당근 당근은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특히 변비와 숙변으로 몸이 무겁다고 느껴질 경우 전문가들은 당근 먹기를 권장한다. 다이어트 첫날에는 식사 대용으로 당근 1∼2개를 생으로 먹거나 갈아 마시고,둘째날에는 당근과 생수를 함께 섭취해 몸 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가도록 하며 세째날에는 점심 한끼만 생당근으로 해결하고 아침과 저녁은 죽이나 삶은 감자를 먹으면 된다.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도 3∼4일 동안은 소화흡수가 느린 지방·단백질 음식을 피하고 죽이나 수프를 보식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당근은 길이 18㎝ 내외로 이물질이 없고 균일하며 선홍색이 심부까지 곱게 착색돼 있고 연하고 당도가 높으며,심이 거의 없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당근을 이용한 요리로는 주스류 외에도 당근과자,당근카스테라,당근돌솥밥,당근전,당근스낵,당근정과,당근잼샌드위치 등이 있다.
  • [패션+α]

    ●유니레버코리아는 미 콜로라도주 글렌우드 온천수를 제품에 담은 ‘폰즈 클리어훼이스 딥스파’를 출시했다.게르마늄과 칼슘 등을 함유한 온천수가 피부를 균형있고 건강하게 가꾼다.솔싹에서 얻은 펩타이드 성분은 피부 정화작용을,위치하젤 추출물은 수렴작용을 해 모공이 건강하게 숨쉴 수 있다는 설명.클렌징 크림·마사지 크림·클렌징 오일·클렌징 폼·스크럽 폼·립&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1만 4000∼2만 1000원. ●르꼬그 스포르티브는 기능성을 강조한 패션러닝화 ‘콜리브리’를 선보였다.5㎞이내의 거리를 가볍게 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러닝화로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신발 무게를 180g으로 줄였다.그물 소재를 사용해 통풍성을 높였고 로고와 신발끈에 야광물질을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빨강·파랑·흰색 9만 8000원. ●랄프로렌 향수는 랄프로렌 로맨스 맨을 남성적으로 재해석한 ‘랄프로렌 로맨스 실버 맨’을 내놓았다.현대적이면서도 섬세한,힘이 넘치면서 섹시한 남성의 아름다움을 담았다는 설명.오 드 뚜왈렛 스프레이(50·100㎖)·쉐이브 스플래시(100㎖)·쉐이브 젤(100㎖)·샤워젤(200㎖),3만 700∼8만 3000원.080-022-3332. ●썬라이더코리아는 거친 피부에 영양을 주는 초본 추출 화장품 ‘오이린 익셉셔널 크림’을 출시했다.비타민C를 함유해 피부를 한결 탄력있고 부드럽게 유지시켜준다.화장수를 바른 뒤 소량을 얼굴과 목에 펴 바른다.(02)3415-0577.
  • [논술 비타민] 미디어가 폭력이라니?

    [논술 비타민] 미디어가 폭력이라니?

    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오른쪽 두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바람직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004 서강대 논술고사 대비 예시 문제) (1) “산업세계의 정권들,너 살덩이와 쇳덩이의 지겨운 괴물아.나는 마음(Mind)의 새 고향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왔노라.미래의 이름으로 너 과거의 망령에게 명하노니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네게는 우리의 영토를 통치할 권한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뽑은 정부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그래서 자유가 명하는 대로 네게 말하겠노라.우리가 건설하고 있는 전지구적인 사회 공간은 네가 우리에게 덮어 씌우려는 독재와는 무관한 것이다.너는 우리를 지배할 도덕적 권리도 없고 우리가 무서워할 만한 강제적인 방법도 갖고 있지 못하다. 정부는 시민의 동의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력을 얻는다.너희는 우리의 동의를 얻지도 않았고 부름받지도 않았다.우리가 너희를 언제 초청했느냐? 너희는 우리에 대해서도 우리의 세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사이버스페이스는 너의 관할권 바깥에 있다.사이버스페이스를 마치 공공 건설 사업쯤으로 생각하여 너희가 그것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너희는 만들 수 없다.사이버스페이스는 자연의 움직임이며 우리의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너희는 우리의 위대한 대화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우리 시장의 부를 만들지도 않았다.너희는 너희의 법률이 얻는 것보다 훨씬 질서정연한 우리의 문화와 윤리,불문법에 대해 모른다. 너희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으니 너희가 개입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너희는 우리 구역에 침범하기 위한 구실로 이런 주장을 사용한다.하지만 그런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진정으로 갈등이 있는 곳,문제가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어 우리의 방법으로 그것을 밝히겠다.우리는 스스로 우리 자신의 사회 계약을 만들고 있다.이러한 집행은 너희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 세계의 조건에 따라 생겨날 것이다.우리 세계는 너희의 세계와 다르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웹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물결처럼 계약과 관계 그리고 사유 그 자체로 이루어진다.우리의 세계는 모든 곳에 있으면서 아무 곳에도 없지만 우리의 육체가 거하는 곳은 아니다.우리는 인종,경제력,군사력,태어난 곳에 따른 특권과 편견이 없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우리는 비록 혼자일지라도 침묵과 동조를 강요당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어디에서나 그의 믿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너희가 생각하는 재산,표현,정체성,운동,맥락에 관한 법적인 개념들은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그것들은 물질에 기반 하는데 사이버스페이스에는 아무런 물질이 없다.우리의 정체는 너희와 달리 육체가 없기 때문에 물리적 강제력으로 질서를 만들 수 없다.우리는 윤리와 개명된 자기이해,그리고 공공복지에서 우리의 정체가 나타나리라 믿는다.우리의 정체는 너희의 관할권을 건너 퍼질 수 있다.우리의 선거인 문화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법률은 황금률이다.우리는 이 근거에서 우리의 특수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중략)… 너희의 진부한 정보산업이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연설권을 확보한다고 주장하는 법률을 제안함으로써 자신을 존속시킬 수 있다.이들 법률은 아이디어를 쇳덩어리와 똑같이 취급하여 이것이 또 하나의 산업 생산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우리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이 복제되고 아무런 비용 없이 무한히 배분될 수 있다.사고가 전 지구적으로 퍼지는 것은 너희의 공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날로 늘어가는 적대적이고 식민지적인 조치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유를 사랑하고 스스로 결단했던 자율적인 우리의 선조처럼 먼 곳에서 온 제복의 권위를 거부하도록 만든다.비록 우리가 우리의 육체에 대한 너희의 지배를 받아들이지만 이제 너희의 지배에 견딜 수 있는 우리의 가상 주체를 선언해야 한다.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구 전체로 퍼뜨려 아무도 우리의 생각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마음의 문명을 건설할 것이다.그것은 너희 정부가 이전에 만든 것보다 더 인간적이고 공정한 세상이 될 것이다. (존 페리 바를로,사이버스페이스 독립선언서) (2) 1.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우리 시대의 가장 큰 오해는,기술은 생명이 없는 인공의 산물이기 때문에 아무런 치우침도 없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의도적이든 아니든 기술은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편향을 담고 있다.모든 기술적 도구들은 그 이용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특정한 틀과 다른 사람과 반응하는 방식을 제공한다.여러 기술에 깃든 편견을 고려하고,그것이 우리의 가치관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2.인터넷은 혁명적이지만,유토피아를 약속하지는 않는다.인터넷은 개인과 단체,기업,정부 등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다.그러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면서,인터넷의 사이버스페이스는 현실 세계를 닮아가고 있다.따라서 인터넷의 장점만큼 그것의 뒤틀어지고 악의적인 면모에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3.정부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사이버스페이스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물론 이곳의 새로운 규칙과 관례를 존중하고,섣불리 비효율적인 규제나 검열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기술 표준과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은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 논리에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중략)… 6.정보는 보호받아야 한다.사이버스페이스에서도 창안자가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지적 산물을 통제해야 한다.그를 위해 낡은 저작권법은 수정 보완돼야 한다. (www.technorealism.org). 1.사오정 올림픽 폐인되다 “눈이 왜 그렇게 빨개?” 저팔계는 사오정의 초췌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올림픽 때문에 그렇지 뭐! 누구 말마따나 왜 그리스에서는 축구를 새벽에 하는지 모르겠어.헤헤헤!” 사오정의 우스갯소리에 저팔계도 따라 웃었다.“너도 그 방송 봤구나.어쨌거나 유럽 쪽에서 경기하면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치게 돼서 좀 그렇더라.오죽하면 ‘올림픽 폐인’이라는 소리가 나오겠냐?” “맞아.새벽까지 경기 보고 인터넷으로 관련 소식 검색하다 보면 금방 날이 샌다니까.” 사오정은 연신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래도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잖아.탁구만 해도 김택수 코치가 후배에게 국가대표를 양보한 거 하며,유승민 선수가 6전 전패였던 상대를 결승에서 만나 불굴의 의지로 이긴 거 하며….” 사오정은 아직도 감격을 못 잊은 듯 주먹을 불끈 쥔다.“너도 완전히 올림픽 폐인 수준이구나.금메달을 따는 장면들도 재미있지만 메달은 못 땄었어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도 참 보기 좋더라. 이때,삼장 선생이 들어 왔다.“자,오늘도 문제를 하나 풀어볼까? 그런데 사오정 너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구나.무슨 일 있니?” 올림픽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 삼장 선생은 혀를 차며 말했다.“시험을 앞둔 녀석이 한가하기도 하구나.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좋다마는 너무 빠지면 텔레비전의 노예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렴.” 둘은 삼장 선생이 준 문제를 열심히 풀었다. 2.삼장,논점을 설명하다 “잘들 썼구나.이 문제는 두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바람직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것이다.어떤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보면,우선 각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정리되어야 한다.첫째 글에서는 사이버스페이스를 현실의 국가로부터 자유로운 ‘치외법권의 공간’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국가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둘째 글은 사이버스페이스가 무질서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히려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이런 점을 제시한 후 자기의 견해를 피력하면 될 것이다. 이 문제에서는 세 가지 관점의 답변이 가능하다.하나는 (1)의 견해처럼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국가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고,둘째는 (2)의 입장과 같이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셋째는 양자를 절충한 답변이다.가능한 답변의 방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에 관한 뒷받침을 논리적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 될 것이다. 사오정은 인터넷을 즐기는 ‘올림픽 폐인’답게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국가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인데,비교적 논리적 뒷받침을 잘 하고 있다.저팔계는 양자의 입장을 절충해야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썼는데 어설픈 중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두 답변 모두 일리가 있는 내용이다.하지만 이 문제의 경우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묻고 있으므로 국가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오정의 답변보다는 양자를 합리적으로 절충해 나가야 한다는 저팔계의 답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구나.사실 두 제시문의 입장은 극단적인 해결 방안이기 때문이다.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보더라도 저팔계의 답변 내용이 좀더 바람직한 면이 있다고 할 것이다.이미 저작권 보호 문제,유해한 정보의 유통 문제,개인정보의 유출 문제 등 여러 병리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스페이스가 저절로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따라서 당장에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시키려는 노력은 필요한 것이며,현실적으로 국가만큼 이런 역할에 적합한 경우도 드문 점을 감안하면 국가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줄 필요는 있다고 하겠다.다만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사이버스페이스의 최대 강점인 자유가 제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이 이런 장점을 약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저팔계의 답변은 이런 점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3.삼장 선생 아쉬워하다 “참! 말이 나온 김에 정보화 시대와 관련해서 미디어 문제는 꼭 한 번 정리해 두기 바란다.아까 ‘올림픽 폐인’이라는 말이 나왔는데,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미디어의 폭력이라 할 수 있다.사오정은 올림픽을 즐겼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운동 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방송이 올림픽 경기만을 중계해 주면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기는 결과가 된단다.결과적으로는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봐라.’하고 강요하는 셈이다.사실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이런 스포츠 중계를 이용해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희석시키고 국민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들도 있었단다. 최근 소위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미디어가 국가 사회는 물론이고 개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대통령 탄핵 사태이다.탄핵에 좌절한 의원들의 모습이 가감없이 방영됐고,이는 탄핵을 주도한 정당들의 몰락으로 이어졌다.정보의 전달 매체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이러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미디어는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권력을 지니게 되는데,이러한 권력이 남용되거나 오용되는 경우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낳을 수밖에 없다.특히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뉴미디어의 출현은 여러 가지 가능성과 함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그만큼 논술 고사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될 소지가 높다.꼭 논술 고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디어 폭력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감시의 눈초리를 거둬서는 안 될 것이다.따라서 미디어의 특성이나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가 갖는 그 의미와 한계 등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단다.” 4.사오정,텔레비전을 끊다? “선생님,저 오늘부터 텔레비전 안 볼 생각입니다.” 사오정의 말에 삼장 선생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아니? 그럼 네가 좋아하는 올림픽은 어떡하고?” “헉!” 사오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번 올림픽은 이왕 보기 시작한 거니까 이번 올림픽까지만 보고 다음에는 안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허허! 그래 한번 보자.정말 텔레비전을 안 보나.그리고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닌데 그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니 네가 미디어의 폭력성에 은연중에 물든 것 아니냐? 지나치게 자극적이니 말이다.허허허!” 사오정은 쑥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사실은 자신 없어요.텔레비전 없이 어떻게 살아요.” “네가 그러면 그렇지.아예 텔레비전하고 살아라.살아.” 삼장 선생과 저팔계는 박장대소했다. 다음 주에는 ‘그래도 인간인데?’라는 제목의 강좌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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