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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일만 시키세요” 누드 가정부 영국서 화제

    “집안일만 시키세요” 누드 가정부 영국서 화제

    한 인터넷 업체의 ‘누드 가정부’ 파견 사업이 영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명이 한팀으로 가사를 돕는 그녀들의 작업복은 가정부와는 어울리지 않는 비키니. 그러나 화끈한 노출만큼이나 집안일도 확실하게 한다. 밀린 집안일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경험에서 비롯된 가사요령까지 의뢰인에게 조언해 주는 그녀들은 분명 ‘전문 가정부’다. 이 가정부들에게 청소만 의뢰하는 금액은 하루 200파운드(약 37만원). 작업 후 선택사항으로 200파운드를 추가 지급하면 두 가정부의 ‘레즈비언 쇼’를 볼 수 있다. 쇼가 시작되면 두 가정부는 서로의 비키니를 벗겨낸 후 야릇한 자세로 입을 맞추고 쓰다듬는 등 자극적인 동작들을 의뢰인에게 보여준다. 그러나 의뢰인에게는 단지 ‘관람’만 허락 될 뿐. 그 이상의 ‘서비스’를 요구하면 그녀들은 “우리가 ‘그런 여자’로 보이느냐?”며 단호하게 거부한다. 이 파격적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전한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그녀들은 어떤 서비스에도 프로다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 오브 더 월드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건강관리법 바닷가 부근에 살고 있는 칠순 노인이 가벼운 심장병 증세가 있어 담당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바닷가 해수욕장에 하루종일 앉아 있기만 했다. 하루는 바닷가에 가만히 앉아 비키니 차림의 여자들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친구와 마주쳤다. “자네는 운동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앉아 여자 몸매나 쳐다보니 운동이 되는가?” 그러자 할아버지가 정색을 하며 “모르는 소리, 난 이 구경을 하려고 매일 십리길을 걸어오는 거야.”●달력 연사가 두시간이 넘게 강연을 하고는, “말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보시다시피 시계가 없어서요.” 그러자 청중 가운데 한사람이 소리쳤다. “뒤쪽에 달력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참사 애도 한국측 관심에 감사”

    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이 인종갈등이라는 또 다른 불길로 번지지 않게 하려는 노력들이 미국내 버지니아공대와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범인 조승희씨와 한국 사회를 연계시켜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버지니아공대 학생회는 18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과 주미 한국대사관이 버지니아 총격 참사 이후 즉각적인 관심과 애도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메일을 대사관에 보냈다. 학생회는 “우리와 슬픔을 같이하려는 한국 측의 메시지가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의 행동이 우리 학생들과 한국민 간의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열망은 인종·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과 사람들이 안전을 회복하는 데 있다.”면서 “한국이 이러한 공동의 목적에 연대를 표시한 것에 거듭 감사한다.”고 전했다. 학교 당국은 이날 아시아 출신 10여개국 학생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이 과장 또는 왜곡돼서 언론에 비쳐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학교 측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학생대표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키로 했다.이순녀기자 연합뉴스coral@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D-100’축제

    강원도 평창군은 유치 결정 D-100일인 27일 특별이벤트를 실시해 4월 초에 있을 IOC 자체 여론조사에 대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도암면 횡계리 용평돔경기장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열어 전 국민과 함께 유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7일 월정사와 오대산국립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이효석문학관, 무이예술관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도 D-100을 계기로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강원도의회는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결집하기 위해 27일 평창에서 전국 명산 등에서 채취한 물과 흙을 모으는 합수·합토 유치기원제를 연다.
  • 평창 동계올림픽 ‘D-100’축제

    강원도 평창군은 유치 결정 D-100일인 27일 특별이벤트를 실시해 4월 초에 있을 IOC 자체 여론조사에 대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도암면 횡계리 용평돔경기장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열어 전 국민과 함께 유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7일 월정사와 오대산국립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이효석문학관, 무이예술관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도 D-100을 계기로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강원도의회는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결집하기 위해 27일 평창에서 전국 명산 등에서 채취한 물과 흙을 모으는 합수·합토 유치기원제를 연다.
  • 존 리드 평전/로버트 A.로젠스톤 지음

    ‘혁명’을 꿈꾼 미국인,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안장된 미국인. 전혀 미국인 답지 않았던 미국 언론인 존 리드(1887∼1920)의 일생을 다룬 책 ‘존 리드 평전’(로버트 A. 로젠스톤 지음, 정병선 옮김, 아고라 펴냄)이 나왔다. 존 리드는 1917년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생생했던 역사의 현장을 ‘세계를 뒤흔든 열흘’에 기록했다. 이 작품은 에드가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 조지 오웰의 ‘카탈루냐 찬가’와 함께 세계 3대 르포문학으로 평가받는다. 세계대전과 혁명의 시대를 살았던 존 리드는 펜 하나를 들고 세계를 누빈 기자였다. 레닌의 벗이기도 했다. 미국 포틀랜드의 부잣집 장남으로 태어나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였던 존 리드는 급진적 잡지 ‘대중’의 기자로 파업과 전쟁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노동자들의 편에 서게 됐다.1차 세계대전 때는 유럽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그때 남긴 한마디는 아직도 회자된다.“이것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볼셰비키 혁명후 소비에트 선전국에서 일했던 존 리드는 미국에 돌아와 공산주의 노동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코민테른의 승인을 받기 위해 러시아에 갔다가 다시는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다. 러시아 볼셰비키들은 그의 혁명적 사상을 받들어 혁명전사들이 묻힌 ‘붉은 광장’에 미국인 최초로 그의 시신을 안치했다. 격동의 20세기 초, 시대를 마음껏 향유한 ‘자유로운 영혼’ 존 리드의 일대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1981년 워렌 비티가 메가폰을 잡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 ‘레즈(REDS)’로 제작돼 전세계에서 상영됐다. 하지만 이 책이 존 리드의 혁명사상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돈과 여자, 명성 때문에 울고 웃었던 평범한 모습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돈 때문에 가끔 쓰기 싫은 기사를 써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고, 자신과 아내 루이즈·극작가 유진 오닐의 삼각관계를 괴로워 하고, 자신이 과연 혁명의 대의에 헌신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인간의 얼굴이 담겨 있다. 캘리포니아공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독자들이 나름의 렌즈로 존 리드의 생애를 되돌아보기를 당부했다. 각자의 관심사와 가치관에 따라 이 책은 해석을 달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안착되고 있는 지금, 한·미 FTA에 맞선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100여년 전 존 리드가 고민했던 문제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701쪽,1만 9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책꽂이]

    ●근대 초기 매체의 역사(베르너 파울슈티히 지음, 황대현 옮김, 지식의 풍경 펴냄) 역사상 최초의 매체는 고대사회에서 신의 경고와 계시를 전해주던 신전의 제사장과 신녀였다. 독일 뤼네부르크대 응용매체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를 ‘인간매체’라고 부른다. 근대 초기 300년 동안 ‘수기매체’로서의 서신은 그 어떤 매체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에라스무스, 토머스 모어, 교황 피우스 2세, 콜루치오 살루타티 등 인문주의자들이 의견과 경험을 교환하는 핵심매체로 서신이 이용됐다. 저자는 매체사의 관점에서 볼 때 르네상스는 근대의 시작점이자 고대의 종결점이었다고 주장한다.2만 5000원.●마르그리트 유르스나스, 영원한 방랑자(오정숙 지음, 중심 펴냄) 유르스나스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랑스에서는 그의 대표작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1981년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학문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40석의 종신회원 자리에 346년의 전통을 깨고 이 여성작가를 처음으로 받아들였다. 볼테르, 위고, 발레리, 베르그송, 레비­스트로스 등이 스쳐간 이 지성의 전당에 처음 여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유르스나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연구서.1만 2000원.●나보코프 블루스(커트 존슨 등 지음, 홍연미 옮김, 해나무 펴냄) 러시아 출신 작가 나보코프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에서 축출돼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1945년 미국으로 귀화,‘창백한 불꽃’ ‘선물’ ‘말하라, 기억이여’ 등을 영어로 발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나보코프는 유명한 나비 연구가이자 수집가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인시류학에 열정을 품은 나보코프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블루(blue)’란 나보코프가 주목한 나비 종류로, 남아메리카의 외진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나비 무리를 뜻한다. 학계에서는 ‘부전나빗과’로 알려져 있다.2만 2000원.●마지막 토론(짐 레러 지음, 우정엽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미디어와 이를 다루는 언론인이 그에 걸맞은 중립성과 객관성을 잃는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이 책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소재로 이같은 상황을 그린 정치소설이다. 저자는 미 공영방송 PBS의 기자이자 앵커로 1988년 미 대선후보 주자인 조지 부시와 마이클 듀카키스의 TV토론회 등의 사회를 맡았던 인물. 작가는 TV토론회에 참석한 언론인 출신 패널들의 공모로 공화당의 유력후보 메레디스가 선거에서 참패하고 당선 가능성이 없던 그린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을 그렸다.1만 2000원.●지식의 통섭(최재천 등 엮음, 이음 펴냄) 통섭(統攝)은 2005년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통섭:지식의 대통합’에 나오는 ‘consilience’라는 말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면서 만든 새로운 개념어. 윌슨은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은 모두 인간에 대한 학문인 만큼 유전학, 진화학, 뇌과학을 기반으로 재해석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철학, 사학, 사회교육학, 경제학, 환경공학, 물리학 등 국내 연구자들이 역사 속 학문의 통섭을 지향한 사례들을 소개한다.1만 4500원.
  • [발언대] 역사속으로 사라진 ‘러 혁명기념일’/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객원교수·역사학 박사

    사회주의이념 혁명을 최초로 성공시켜 노동자 농민의 천국을 이룩했다는 러시아의 ‘10월 혁명기념일’은 러시아의 구력(舊曆)으로 1917년 10월25일 레닌이 영도하던 공산당의 전 명칭인 사회민주노동당(볼셰비키)에 의해 노동자와 군인의 봉기로 성공한 날을 기념한 날이다. 러시아는 이후 오랜 기간 공산당 정권의 유지를 위해 외부와 단절하는 폐쇄정책을 시행하다 1980년대 말 폐쇄정책에 한계를 느낀 소련 최후의 대통령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으로 개방이 되었다.1991년 외부세계에 눈을 뜬 인민의 저항을 견디지 못해 74년 동안 국가의 상징이었던 혁명으로 흘린 붉은 피와 노동자 농민의 낫과 망치가 그려진 국기를 내리고 15개 공화국은 각각 독립국가로 해체되고 말았다. 신생 러시아는 국호를 소비에트 사회주의연방공화국에서 러시아 연방으로 개명하고 매년 국제적으로 성대한 행사를 해오던 ‘10월 혁명기념일’을 1991년부터 ‘화해와 화합의 날’로 개칭하였다. 그러다가 2005년에는 10월 혁명이 발생한 11월7일을 국경일에서 슬그머니 빼버렸다. 그 대신 11월4일을 ‘인민화합의 날’이라는 새로운 국경일로 제정하였다.10월 혁명이 이념만을 앞세워 계층간에 분열과 숙청으로 극단적인 상호 증오심과 반목을 조성하고 획일적 집단주의와 폐쇄적 정책으로 인간의 창조적 정신과 자유를 말살해 왔다는 것이다. 이제는 반목과 증오심을 종식하고 신생 민주주의 국가건설에 다같이 화합하여 참여하자는 뜻에서 ‘인민화합의 날’로 제정하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소련제국의 해체를 합의한 6월12일을 ‘독립의 날’이라고 선포하였다. 이제 러시아에서 ‘10월 혁명’은 국가 발전의 낙후와 이념 투쟁으로 많은 상처만 남겨놓고 한 시대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거꾸로 한국사회는 러시아에서 폐기 처분된 이념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원인과 목적이 무엇이든 극심한 국론의 분열과 반목은 국가 발전의 암이 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에서 시행한 ‘국민 화합의 날’을 교훈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객원교수·역사학 박사
  • [생각나눔 NEWS] 구급차사고 면책 논란

    “환자 이송 중 사고를 낸 긴급 차량 운전자에게 형사 책임을 물은 것은 과도한 판결이다.” 최근 ‘119 구급차도 신호 위반 사고를 책임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지난 10일부터 ‘119응급조치 차량은 면책 대상이다.’라는 네티즌 청원이 시작됐다.1만명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청원에는 12일 현재 1000여명이 참여했다.●‘위급한 생명 살리려면 어쩔 수 없는 일’ 청원의 발단은 지난 9일 대구지법이 교차로에서 택시와 충돌해 택시 운전사와 승객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119 구급차 운전자 안모(38)씨에게 “구급차량도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교통 안전에 대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하면서부터다. 이번 청원을 발의한 홍창기(29·경기 안산)씨는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을 했는데 미국의 경우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와의 사고시 형사 책임이 면제된다.’는 것은 운전면허시험에도 나오는 상식”이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만들어져 위급한 생명을 살리는 결실이 맺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청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지던트 시절 구급차 이송 경험을 담은 글을 올린 공중보건의 신현식(32)씨도 “구급차량에 타는 환자 대부분은 촌각을 다투는 이들”이라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호를 위반하다 사고를 낸 것까지 처벌하면 어떻게 생명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연평균 60건 사고, 형사처벌 감수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119구급대의 경우 응급상황 출동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평균 60건 정도. 사고를 낸 운전자 대부분은 형사 처벌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119차량과 소방차, 경찰차량 등 긴급자동차의 사고에 대한 형사상 면책 조항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응급상황시 속도 위반이나 앞지르기 등 우선통행권은 인정되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일반사고와 동일하게 취급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긴급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면책 의견이 있어왔지만 이를 인정할 경우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안위를 해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생기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아직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긴급자동차의 응급활동 중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경우 정상 참작이 이뤄지는 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운전자에게 징역 등 실형을 구형하지 않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체증과 사이렌 소리에도 길을 비키지 않는 각박한 인심 속에서 긴급 자동차 운전 요원이 사고로부터 면책될 수 있는 규정이 없으면 어떻게 위험에 빠진 생명을 신속하게 구해낼 수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섹슈얼리티의 진화/도널드 시먼스 지음

    #88올림픽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유독 여름에만 막히는 구간이 있다. 바로 수영장 구간인데, 이곳을 운전하면서 지나가는 남성들이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선탠하는 광경을 구경하느라 길이 막힌다고 한다. #남성잡지인 ‘플레이보이’는 상당히 잘 팔리지만, 남성의 누드가 나오는 ‘플레이걸’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팔리는 경우도 특집기사 때문이거나, 남성 동성애자들이 구독한다고 한다. ‘섹슈얼리티의 진화(도널드 시먼스 지음, 한길사 펴냄)’를 옮긴 김성한씨가 남성과 여성의 성 특징을 단편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교수. 1979년 펴낸 것으로 인간의 성 특성을 진화심리학적으로 바라보았다. 인간의 감정이나 보편적 정서를 막연한 추측이 아닌, 유전학이나 현대 생물학의 성과를 토대로 설명을 시도하는 이론이 진화심리학이다. 진화심리학은 유전자를 기본으로 보통 사람의 전형적 심리를 설명한다. 성에 관한 진화심리학적 논의의 이정표가 된 ‘섹슈얼리티의 진화’는 남녀에게 똑같은 환경이 주어진다고 해도 결국 성 특성의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남성의 특징은 ▲다수의 성 파트너를 얻으려 한다 ▲여성을 놓고 동성끼리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다 ▲성적인 독점욕이 강하다 ▲시각적인 자극에 강하게 반응한다 ▲건강하고 젊은 여성을 선호한다 등으로 정리된다. 반면 여성은 ▲다수의 성 파트너를 두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성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이성에 대한 독점욕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다 ▲시각 외에 다른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성적인 자극을 느낀다 ▲상대의 젊음이 중요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다 ▲성관계를 맺거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한다는 성 특성을 보인다. 20년전 발표된 이 책은 특별히 새로운 실험결과를 보여주지는 않는다.56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인류학과 교수답게 각종 다양한 보고서와 인류학적 지식을 인용해 인간의 성 특성에 대한 수많은 사례를 제시한다. 역자가 ‘성매매 특별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데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책의 내용이 기존 남성주의적 시각과 차별화되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성은 인간에게 있어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표지에 실린 클림트의 그림 속 여인만큼이나 책의 내용도 유혹적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할리우드 영화와 노벨상 문학코드,무슨 관계가 있나?

    할리우드 영화와 노벨상 문학코드,무슨 관계가 있나?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매년 10~12월이면 노벨문학상 선정 발표와 번역판 출간, 수상식 등이 문화 관련 뉴스의 초점의 하나가 된다. 세계 엘리트 문화의 진원지의 하나를 노벨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다면 세계 대중문화의 막강한 리더로는 할리우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두 문화세력 간에 서로 윈윈의 공생관계가 있을 법하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참고로 유럽 영화계에서는 간혹 노벨상 수상작을 영화로 다루는 실험이 있었다. 핀란드의 카스퍼 레데(Caspar Wrede) 감독은 1970년 솔제니친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그가 노벨상을 수상한 같은 해에 영화화하였다. 독일의 폴커 슐렌도르프 (Volker Schloendorff) 감독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자기 나라 작가의 작품 두 편을 골라 일찍이 영화화하였다. 즉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1979년)》과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1975년)》를 각각 영화화하였다. <양철북>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휩쓸었다. 그런데 실은 소설 《양철북》의 영화화 이후 20년이 지난 1999년에 와서야 귄터 그라스는 거꾸로 동명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이다. 그라스는 영화의 후광으로 수상에 플러스를 받은 셈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화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오스트리아의 반체제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의 소설에 근거한 <피아니스트>(2001, La Pianiste, 일명: 피아노 치는 여자)를 영화화하였었다. 이 영화는 2001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 중요 영화제를 휩쓰는 성공을 거두었고, 그 후 2004년에 와서야 원작자인 옐리네크는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참고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반나치 영화인 2002년 작인 <피아니스트>와는 전혀 별개의 영화이다. 하여튼 원작의 영화화가 앞서 가고 그 덕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 역주행이 반이었다. 한편 할리우드는 과거 한때에 미국 출신의 노벨상 수상작가의 작품을 간헐적으로 영화화하였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194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음향과 분노》를 1959년 영화화하였고, 1962년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의 소설 《에덴의 동쪽》을 그가 노벨상을 받기 전 일찍이 1955년에 영화화하였다. 그의 소설 《분노의 포도》는 이미 1940년에 영화화되어 존 포드 감독은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히 할리우드는 미국 태생의 1953년 노벨상 수상자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에는 집중적인 성의를 보였다. 그가 수상하기 전에 이미 《무기여 잘 있거라》(193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가진 자와 못 가진 자》(1944, To Have and Have Not), 《킬러》 (1946), 《킬리만자로의 눈》(1952) 등 5편이 영화화되었다. 그가 수상한 이후에는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1957), 《노인과 바다》(스펜서 트레이시 주연(1959), 안소니 퀸(1990) 주연, 두 차례), 《무기여 잘 있거라》(1957년 리메이크), 《킬러》(1964년 리메이크) 등 5편이 영화화되었다. 결국 10편이나 영화화된 셈이다. 미국작가들의 영화화도 노벨상 수상 이전에 주로 이루어졌다는 역주행성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 할리우드는 소련의 좌익 공산 혁명과 그 이후의 볼셰비키 정권 치하의 우파적 로망을 다룬 소련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노벨상 수상소설 《닥터 지바고》를 1965년에 영화화한 이후 거의 40여 년 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적이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세계 대중문화를 리드하는 할리우드가 노벨문학상을 왜 이렇게 백안시했을까? 작품들이 영화화하기에는 난해성이 많은 작품들로 구성된 수상작들 자체에 일차적 책임이 있을 수 있겠다. 나아가 좌파 반체제를 선호하는 노벨상의 추세적 경향에서 할리우드 코드와의 서로 다름에 비추어 할리우드가 노벨문학상 작품의 영화화에 전혀 의욕을 보일 수 없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1994년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겐자부로는 스스로 좌파임을 언행으로 보이고 있고, 2000년 수상자 가오싱젠은 나중 전향하였다고 하였지만 원래 중국 공산 당원이었다. 독일 사회당을 옹호한 1999년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는 최근 이라크 전쟁에 즈음하여 부시 미대통령을 오사마 빈라덴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험담을 해대기도 했다.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는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는 98년 말 노벨 문학상을 받기가 무섭게 99년에는 쿠바혁명일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1997년 수상자인 이탈리아의 다리오 포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원하는 공연을 수백 회 한다. 교황청은 그들 두 사람의 수상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1972년 독일인 수상자 하인리히 뵐은 좌파 세력의 잔여 세력인 바더-마인호프 테러단을 옹호하였다. 1990년 노벨상 수상자 옥타비오 파스(멕시코)는 공산주의자였다. 1982년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는 반미를 부르짖었다. 1971년 상을 받은 파블로 네루다(칠레)는 41살에 공산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이 된다. 1967년 노벨상 수상자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는 반미를 부르짖고 수상 직전에 소련의 레닌 평화상을 수여 받음으로써 좌파적 성향을 공인받았다. 최근에 들어 세계 지성인의 브라만 층에 전교조적 메시지를 줄기차게 전해온 노벨문학상, 큰 흐름으로 봐서 이상하리만큼 좌파를 옹호하는 노벨문학상 코드의 편집증을 헤아려 보면서 과연 이렇게 극심한 좌파 선호를 통하여 노벨문학상이 세계 문화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스웨덴은 좌파 사민당이 1932년 이후 9년을 빼고 65년 간 집권하면서 시행한 복지정책 탓에 ‘바퀴 빠진 볼보’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최근에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 우파가 승리하면서 이제 노벨문학상 코드를 둘러싼 체제와 진용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월간 <삶과꿈> 2007.01 구독문의:02-319-3791
  • 서초구 거리 전봇대 없앤다

    서울 서초구가 27일 도시미관과 안전을 해치는 각종 불법·불량 공중전선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섰다. 우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와 연면적 5000㎡ 이상 대형건물,20m 이상 대로변 신축건물의 경우 각종 전선을 지중화하지 않으면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단 건축주나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중화 부담금을 구에서 위탁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형식적으로 공사비를 한국전력과 서초구가 반반씩 부담하는 셈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각종 통신선이 난립하던 양재동 매헌로의 210m 구간에 대해 사업자와 한국전력이 각각 1억 5000만원씩 부담토록 하는 방식으로 지중화 공사를 마쳤다. 또 한국전력·한국통신·케이블TV 사업자 등 12개 관련업체들과 함께 5월말까지 1만 2000여 전주를 자진 정비키로 하고 불법불량시설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갔다. 도로법 등 관련규정상 전기전선은 지상 6m, 인터넷·유선방송 전선은 4.5m 이상 높이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아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서초구는 “신규 공중선은 반드시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후 기준에 맞게 가설하고 불량 공중선 설치업자는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낮엔 선생님, 밤엔 쇼걸

    낮엔 선생님, 밤엔 쇼걸

    사춘기의 선머슴애 학생들이 득실거리는 미국 「뉴요크」의 「맨해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아름다운 여선생님 - 그러나 그녀는 밤이면 「스트립·쇼」에서 춤을 추는 「쇼·걸」 이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예요. 연예 인기직업이 좋아서일 뿐입니다』 학교에서도 그녀가 밤이면 「쇼·걸」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그녀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밤의 직업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일은 전연 없다고 말했다. 금년 24세의 「지니·자스퍼」양은 이미 「오린지·보울」의 「퀸」에 「플로리다」대학의 여왕을 지낸 관록있는 미녀. 37-23-35의 성숙하고 탄력있는 몸매에 금발인 그녀는 오히려 학교의 선생이기 때문에 「쇼」에서도 관객의 인기가 폭발하고, 또 「쇼」단의 인기있는 「스트리퍼」라는 사실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 간에 인기 또한 대단하여 그녀가 누리는 2중생활의 덕을 톡톡이 보고 있다는 것. 그녀가 나가는 「쇼」단은 인기있는 『이것이 「스트립·쇼」다』-. 「코리오」여사가 8년전에 결단한 이 「쇼」단은 그러나 완전나체의 「스트립·쇼」는 하지 않는 것이 특색. 「뉴요크·타임즈」도 연예난에서 『이「쇼」단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성공적인 「스트립·쇼」단』이라고 칭찬할 정도. 옷을 완전히 벗지만 가릴데는 모두 가리고 있으며, 한사람도 「토플리스」나 완전한 발가숭이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면서도 이 「쇼」단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해학과 익살이 많기 때문. 결정적인 부분만 가리고 나선 미녀들이 춤추고 익살을 피우면 사람들은 넋을 잃고 열중하게 된다. 완전히 벗는 것은 벗는데 가면 볼 수 있고 이제 그렇게 벗는데 싫증을 느낀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 「쇼」단이 성공한 이유. 이처럼 「쇼」자체가 미국의 권위있는 신문이 칭찬할만큼 건전하다는 사실이 그녀의 2중생활을 가능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국적인 개방사회이기 때문에도 그녀의 2중생활을 돕는 요소다. 학교에서 「지니」는 15살 안팎의 학생들이 모인 5「클라스」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학교당국은 그녀의 밤 직업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때문에 교단에서 물러서라고 강요는 않고 있다. 학교당국은 그녀가 교사로서 아주 유능하며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다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기직업의 그녀 이야기와 사진이 지상에 보도될 때는 그녀가 어느 학교의 선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밝혀서는 안된다는 점을 엄격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도 기자들과 만날 때는 언제나 이점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학교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교학생들이 다 알고 있고 「지니」가 가르치는 반 학생들은 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오려서는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 사진이 정말 선생님입니까?』 거의 나체에 가까운 그녀의 사진을 내민다. 이런 일을 한 두 번 당한 것이 아닌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뿐 시인도 부인도 아닌 표정. 그러면 호기심 많고 짓궂은 개구장이들은 『수영복을 입은 「비키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딴전을 피우고 선생님은 『아니에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들이 입는 가장 짧은 「비키니」복 입니다』라고 한마디. 그리고는 다시 수업으로 돌아간다. 학생들도 이 일을 더 따지려 들지도 않고 오히려 그러한 인기직의 선생님을 선망의 눈초리로 지켜 보기도. 뿐만 아니라 이 선생님의 환심을 사려고 학생들은 경쟁적이란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선생님들보다 엄한 것이 특징이지만 학생들은 그녀의 시간을 기다리고 또 숙제같은 것도 좀 더 잘해 오려고 애쓴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선생님은 이미 결혼한 부인이란 것이 큰 무기. 게다가 그 남편은 같은 학교의 같은 영어선생님이기도 하다. 이 학교의 영어교사는 2명뿐이며, 그녀의 남편 「앤드류·요」씨(26)는 영어과 주임선생이며, 연예에 관심이 많고 또 「아마추어」 경지를 넘는 「베테랑」이기도 한 사람. 「지니」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요크빌」에서 태어나 여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뒤에 고등학교 과학과 주임선생이던 아버지를 따라 「플로리다」의 「데이토나·비치」로 이사,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졸업한 후 「플로리다」의 「라우더데일」 고등학교에서 교사실습을 했고, 여기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결혼하고 1년 되던 2년전 68년에 「뉴요크」로 옮겨 왔으며, 그들은 부부가 함께 연예에 관심이 많아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뉴요크」로 이사했던 것. 그녀의 남편은 처음 이곳 사립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지니」는 「코리오·쇼」를 따라 나서게 되었다. 「지니」는 14주동안이나 「쇼」단을 따라 미국 전역을 여행했다. 「지니」가 학교교편을 다시 잡은 것은 작년 9월부터. 그녀의 남편 「앤드류」씨는 자기도 「쇼」에 관여해보려고 애쓰고 있으며, 학교에서 연극 강의도 할 정도. 그래서 이제 곧 연예냐, 교편이냐를 결정해야 할 「지니」에게 학교를 버리고 연예만 전문적으로 나서도록 권장하겠다고 말한다. 「지니」가 속해있는 「코리오·쇼」단은 곧 「런던」으로 공연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그 준비를 서두르고있다. 그러나 학생들도 이 눈치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여행을 하는 동안은 휴직하고, 돌아오면 다시 학교에 나와 주기를 바라는 눈치들이라서 학교를 영영 버리기는 힘들게 되었다고. <외지(外紙)에서> [선데이서울 70년 5월 31일호 제3권 22호 통권 제 87호]
  • [씨줄날줄] 닥터지바고 ‘공작’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파스테르나크는 시인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 모른다.‘닥터 지바고’는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문장 한 줄 한 줄이 시다.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이 시로 쓴 소설이라면, 닥터 지바고는 소설로 쓴 시다.‘소나기’로 익숙한 황순원도 시에서 출발했다. 그의 소설이 시의 연속과 같은 감동을 주는 이유다.‘하얀전쟁’의 작가 안정효가 어느 자리에서 닥터 지바고를 번역해 보고 싶다고 했다. 원작의 깊이를 좀 더 진하게 전하고 싶어서다. 닥터 지바고는 탄생부터 비극이었다. 볼셰비키 혁명의 그림자와 허무주의 이상이 부각됐다 해서 출간되지 못했다.1958년 작가의 조국 옛 소련이 아닌 서방에서 먼저 나온 이유다. 의사이자 시인인 주인공 지바고와 애인 라라는 일상의 삶조차 개조를 요구하는 격동의 한가운데서,‘혁명’ ‘역사’라는 명분 대신 심리적 망명자의 길을 선택한다. 작가의 감성과 이상이 녹아있다. 작가는 후일 “혁명의 격동기를 살았던 동시대인에 대한 빚갚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했다. 영화로도 닥터 지바고는 친숙하다.1965년 제작됐다. 데이비드 린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너무 깊게 영화팬들에게 남아있다. 제작자는 며칠전 타계한 카를로 폰티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남편이었던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했던 그다. 설원과 금지된 사랑, 러시아 전통악기 발랄라카의 애잔한 음색이 지금도 선연하다. 닥터 지바고의 첫 출간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공작으로 이뤄졌다고, 최근 외신이 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다. 유럽 친구에게 보내는 원고를,CIA가 몰래 촬영해 출간했다는 것이다. 원고를 빼돌리기 위해 몰타에 항공기를 2시간 강제 착륙시켰다고 설명했다. 예술을 탄압하는 나라라는 사실을 알려, 소련정부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서였단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첩보·공작전의 단면이다. 파스테르나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거절했다. 소련정부의 압력 때문이었다. 보도가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다. 아울러 정치적 의도에서 빛을 봤건 아니건 의미가 없다. 닥터 지바고가 지금 우리 곁에 살아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행복하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호주 해변에 ‘깜짝 등장’

    ‘비키니 대신 부르키니가 뜬다?’. 호주 해변에 이슬람식 비키니 수영복인 ‘부르키니(burqini)’가 등장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은 9일 “여성의 신체노출을 금지하는 이슬람 전통을 존중,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라이크라(탄성섬유) 소재 투피스형 수영복으로 감싸고 머리에는 히잡까지 쓰도록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부르키니는 이슬람 전통베일인 부르카와 비키니를 합성한 단어. 정숙함을 해치지 않을 만큼 헐렁하면서도 수영에 불편없을 만큼 가볍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르키니를 입고 해변에 나선 아랍계 여성 메카 라알라도 “보통 면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옷이 아주 무거워진다. 이 옷은 우리 문화 기준과 맞고 가볍다.”고 반겼다. 부르키니는 그녀와 같은 여성 무슬림들을 파도타기 구명활동 훈련에 참가시키기 위해서다.라알라도 10주간의 구명훈련 강좌에 참가한 24명의 아랍인 가운데 한 명이다. 파도타기 구명대는 호주에서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300개 클럽에 11만 5000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호주에선 2005년 크로눌라 해변 인종폭동이 발생한 뒤 중동 이민자 등 이슬람 여성들도 구명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새광고] 박해진·김옥빈 신원 새 모델에

    의류업체인 신원은 올해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지이크(SIEG)’ 모델로 신예 스타 박해진(사진 왼쪽)씨를, 여성 캐주얼 ‘씨(SI)’의 새 얼굴로 김옥빈씨를 각각 1년간 3억원에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신원은 이미 재계약을 맺은 전지현(베스띠벨리)·윤은혜(비키)·천정명(쿨하스)·윤소이(쿨하스)씨 등과 함께 스타 군단을 보유하게 됐다. 박해진씨는 KBS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으로 열연 중인 신예 탤런트로, 특유의 미소로 여성 팬을 사로잡고 있다. 김옥빈씨는 MBC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와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 英 성매매 여성 연쇄살인 용의자 체포

    영국 경찰은 18일 잉글랜드 동부 입스위치 일대에서 성매매 여성 5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37세 남성 용의자 톰 스티븐스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항구 마을 펠릭스토 인근 트림리의 용의자 자택에서 슈퍼마켓 종업원인 스티븐스를 체포했다고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이후 11일 동안 입스위치 일대 개천, 연못, 숲 등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9∼29세 사이의 성매매 여성 5명을 살해한 혐의다. 이 사건은 1975∼1980년 잉글랜드 북부에서 주로 성매매 여성들을 중심으로 13명의 여성을 살해한 일명 `요크셔의 살인마´ 피터 수클리프를 연상시키며 영국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었다. `영국판 살인의 추억´이라 할 수 있는 이 사건의 피해 여성은 모두 항구 도시인 입스위치에서 성매매 여성으로 일했다. 용의자가 사는 트림리는 입스위치에서 남동쪽으로 8마일쯤 떨어진 곳에 있다. 용의자가 거주한 트림리 마을에서는 1999년 17세 여성 비키 홀이 나이트클럽에 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시신으로 발견돼 뉴스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미궁에 빠진 이 사건도 이번 성매매 여성 연쇄 살인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BBC는 말했다.런던 연합뉴스
  • 007 카지노 로얄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격투기 선수처럼 수없이 매맞고 피흘리는 ‘파이터’ 제임스 본드. 깔끔하고 젠틀한 폭력을 휘둘렀던 본드를 생각하면 얼핏 상상이 되질 않는다. 게다가 여러 여인들과 ‘원나잇 스탠드’를 즐겼던 능수능란한 바람둥이가 한 여인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인간적인 007로 변신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이처럼 예전의 제임스 본드에서 기름기를 쫙 뺀 새로운 인물설정이 포인트다. 본드의 임무수행을 돕던 신무기나 비키니차림의 본드 걸, 첩보국장 ‘M’의 비서 마니페니 등 예전 007 시리즈의 필수 아이템들은 과감히 없앴다. 대신 그 자리에 거칠고 현실적인 액션들을 가득 채웠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세바스찬 푸캉과 벌이는 ‘자유 질주’장면은 다시보고 싶을 만큼 압권이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다소 지루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이 흠. 007시리즈 중 가장 많은 1억 5000만 달러(약 1395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덕에 돈냄새가 물씬 풍길 만큼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체코의 프라하와 카를로비바리,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코모호수, 바하마 군도, 미국 마이애미, 그리고 영국 등에서 돈을 뿌려가며 찍은 영상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007시리즈로는 21번째 작품. 기존의 시리즈에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만들었단다. 영국 첩보국 MI6의 평범한 요원이었던 제임스 본드가 살인면허인 ‘00’번호를 부여받은 뒤, 첫번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과 미모의 재무부 요원과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17일 전세계 33개국에서 개봉해 2주동안 1억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며 흥행몰이 중이다. 이달 중순쯤엔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방한해 한국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21일. 상영시간 145분.15세 관람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학생들 섹스 연수?… 현지여성과 동거도

    대학생들 섹스 연수?… 현지여성과 동거도

    “학생들의 호기심이라지만 문제가 심각합니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김모(37)씨. 현지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필리핀에 공부하러 온 한국 대학생들을 많이 만나는 김씨가 털어놓는 실상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필리핀에 오는 대학생들은 90% 정도가 비키니 바나 KTV 바에 가본 경험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여대생들은 쇼만 즐기지만 남학생들은 이른바 ‘2차’를 나가는 예가 많지요.” 비키니 바와 KTV 바는 여성 종업원들이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쇼를 보여주는 유흥주점이다. 우리나라에 단란주점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비키니 바가 있다고 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고 한다. 쇼를 보고 룸(방)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를 위해 ‘2차’, 이른바 ‘테이크 아웃’(take out)을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이런 비키니 바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대부분 필리핀에 공부하러 온 한국인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골프 관광객이나 단체 관광객이 많았지만 요즘은 대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영어를 배우러 온 어학연수생들. 김씨는 “같은 반 학생들이나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 가운데 선배들이 새로 온 후배들을 데려가면서 ‘어디 가면 물이 좋다.’는 식으로 유흥업계의 정보를 ‘전수’한다.”고 했다. 현지 여성과 ‘눈이 맞아’ 아예 살림을 차리는 대학생들도 있다.“갑자기 기숙사를 떠나겠다고 해서 알아보면 어학원에서 만난 여성 강사나 비키니 바에서 만난 여성과 동거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씨는 “어학연수생 가운데는 방학 때면 공부를 핑계로 두세달 일정으로 방문해 현지 여성을 만나고 대학 학기가 시작하면 다시 귀국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대학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비키니 바에서 일하는 현지 여성들은 대부분 17∼19세로 10대가 대부분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등학교까지의 학제가 10학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현지 여성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유흥업소에 취업한다. 반면 사회 분위기는 가톨릭 신자들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남편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 맘’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김씨는 “이성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단지 ‘엔조이’(즐기는)하는 식으로 현지 여성과 교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대학생들의 유흥업소 출입이 잦아지면서 마약에 손을 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불법이지만 강력한 단속이 없는 실정이다. 김씨도 최근 근무 기강을 위해 운전기사와 도우미 등 현지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나 양성 반응이 나와 해고했다. 대학생들은 특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샤부’라는 마약에 쉽게 빠진다고 한다. 김씨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대마나 샤부·엑스터시 등 마약이 쉽게 유통되고, 마약을 상습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아흘란 도하] 덩치값 좀 합니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28일 도하에 입성한 선수단 중 신장 또는 덩치가 큰 일부 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타는 행운을 누렸다.221㎝의 하승진을 비롯해 남자농구 대표팀의 서장훈, 김주성과 여자 역도의 장미란 등이다. 이들에게는 좌석이 넓은 비즈니스석이 배정돼 11시간 가까운 장거리 비행을 편안히 마칠 수 있었다. ●카타르 교민들은 이번 대회에서 축구 등 인기높은 구기종목과 양궁, 태권도처럼 금메달이 확실한 개인종목을 중심으로 응원단을 구성할 계획. 건설과 IT 전문 인력 등 600여명의 상주 교민들은 37개 전 종목을 응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선택과 집중의 응원전을 펼칠 예정.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6개씩이나 따내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요트 선수단이 배를 내리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표팀은 선수단 본진보다 5일이나 빠른 지난 24일 도하에 도착했지만, 도하 부두 사정으로 컨테이너의 배를 꺼내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할 수밖에 없어 울상. ●30일부터 시작되는 농구경기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아시안게임 농구를 숫자로 풀어봤다. 이 중 한국에 해당하는 숫자는 ▲18-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나라 ▲32-아시안게임 최장기간 메달 획득 국가(1970∼2002년)▲80-남자 최다 득점 차 경기(2002년 한국 145-65 몽골). ●아흘란이란 아랍권 인사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아흘란 와 사흘란!”이다.‘당신을 가족처럼 여기니 편안하게 우리와 함께 하라.’는 뜻이다. 답례로 남성은 “아흘란 비키!”, 여성은 “아흘란 비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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