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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선생님, 밤엔 쇼걸

    낮엔 선생님, 밤엔 쇼걸

    사춘기의 선머슴애 학생들이 득실거리는 미국 「뉴요크」의 「맨해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아름다운 여선생님 - 그러나 그녀는 밤이면 「스트립·쇼」에서 춤을 추는 「쇼·걸」 이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예요. 연예 인기직업이 좋아서일 뿐입니다』 학교에서도 그녀가 밤이면 「쇼·걸」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그녀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밤의 직업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일은 전연 없다고 말했다. 금년 24세의 「지니·자스퍼」양은 이미 「오린지·보울」의 「퀸」에 「플로리다」대학의 여왕을 지낸 관록있는 미녀. 37-23-35의 성숙하고 탄력있는 몸매에 금발인 그녀는 오히려 학교의 선생이기 때문에 「쇼」에서도 관객의 인기가 폭발하고, 또 「쇼」단의 인기있는 「스트리퍼」라는 사실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 간에 인기 또한 대단하여 그녀가 누리는 2중생활의 덕을 톡톡이 보고 있다는 것. 그녀가 나가는 「쇼」단은 인기있는 『이것이 「스트립·쇼」다』-. 「코리오」여사가 8년전에 결단한 이 「쇼」단은 그러나 완전나체의 「스트립·쇼」는 하지 않는 것이 특색. 「뉴요크·타임즈」도 연예난에서 『이「쇼」단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성공적인 「스트립·쇼」단』이라고 칭찬할 정도. 옷을 완전히 벗지만 가릴데는 모두 가리고 있으며, 한사람도 「토플리스」나 완전한 발가숭이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면서도 이 「쇼」단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해학과 익살이 많기 때문. 결정적인 부분만 가리고 나선 미녀들이 춤추고 익살을 피우면 사람들은 넋을 잃고 열중하게 된다. 완전히 벗는 것은 벗는데 가면 볼 수 있고 이제 그렇게 벗는데 싫증을 느낀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 「쇼」단이 성공한 이유. 이처럼 「쇼」자체가 미국의 권위있는 신문이 칭찬할만큼 건전하다는 사실이 그녀의 2중생활을 가능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국적인 개방사회이기 때문에도 그녀의 2중생활을 돕는 요소다. 학교에서 「지니」는 15살 안팎의 학생들이 모인 5「클라스」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학교당국은 그녀의 밤 직업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때문에 교단에서 물러서라고 강요는 않고 있다. 학교당국은 그녀가 교사로서 아주 유능하며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다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기직업의 그녀 이야기와 사진이 지상에 보도될 때는 그녀가 어느 학교의 선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밝혀서는 안된다는 점을 엄격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도 기자들과 만날 때는 언제나 이점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학교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교학생들이 다 알고 있고 「지니」가 가르치는 반 학생들은 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오려서는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 사진이 정말 선생님입니까?』 거의 나체에 가까운 그녀의 사진을 내민다. 이런 일을 한 두 번 당한 것이 아닌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뿐 시인도 부인도 아닌 표정. 그러면 호기심 많고 짓궂은 개구장이들은 『수영복을 입은 「비키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딴전을 피우고 선생님은 『아니에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들이 입는 가장 짧은 「비키니」복 입니다』라고 한마디. 그리고는 다시 수업으로 돌아간다. 학생들도 이 일을 더 따지려 들지도 않고 오히려 그러한 인기직의 선생님을 선망의 눈초리로 지켜 보기도. 뿐만 아니라 이 선생님의 환심을 사려고 학생들은 경쟁적이란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선생님들보다 엄한 것이 특징이지만 학생들은 그녀의 시간을 기다리고 또 숙제같은 것도 좀 더 잘해 오려고 애쓴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선생님은 이미 결혼한 부인이란 것이 큰 무기. 게다가 그 남편은 같은 학교의 같은 영어선생님이기도 하다. 이 학교의 영어교사는 2명뿐이며, 그녀의 남편 「앤드류·요」씨(26)는 영어과 주임선생이며, 연예에 관심이 많고 또 「아마추어」 경지를 넘는 「베테랑」이기도 한 사람. 「지니」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요크빌」에서 태어나 여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뒤에 고등학교 과학과 주임선생이던 아버지를 따라 「플로리다」의 「데이토나·비치」로 이사,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졸업한 후 「플로리다」의 「라우더데일」 고등학교에서 교사실습을 했고, 여기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결혼하고 1년 되던 2년전 68년에 「뉴요크」로 옮겨 왔으며, 그들은 부부가 함께 연예에 관심이 많아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뉴요크」로 이사했던 것. 그녀의 남편은 처음 이곳 사립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지니」는 「코리오·쇼」를 따라 나서게 되었다. 「지니」는 14주동안이나 「쇼」단을 따라 미국 전역을 여행했다. 「지니」가 학교교편을 다시 잡은 것은 작년 9월부터. 그녀의 남편 「앤드류」씨는 자기도 「쇼」에 관여해보려고 애쓰고 있으며, 학교에서 연극 강의도 할 정도. 그래서 이제 곧 연예냐, 교편이냐를 결정해야 할 「지니」에게 학교를 버리고 연예만 전문적으로 나서도록 권장하겠다고 말한다. 「지니」가 속해있는 「코리오·쇼」단은 곧 「런던」으로 공연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그 준비를 서두르고있다. 그러나 학생들도 이 눈치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여행을 하는 동안은 휴직하고, 돌아오면 다시 학교에 나와 주기를 바라는 눈치들이라서 학교를 영영 버리기는 힘들게 되었다고. <외지(外紙)에서> [선데이서울 70년 5월 31일호 제3권 22호 통권 제 87호]
  •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호주 해변에 ‘깜짝 등장’

    ‘비키니 대신 부르키니가 뜬다?’. 호주 해변에 이슬람식 비키니 수영복인 ‘부르키니(burqini)’가 등장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은 9일 “여성의 신체노출을 금지하는 이슬람 전통을 존중,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라이크라(탄성섬유) 소재 투피스형 수영복으로 감싸고 머리에는 히잡까지 쓰도록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부르키니는 이슬람 전통베일인 부르카와 비키니를 합성한 단어. 정숙함을 해치지 않을 만큼 헐렁하면서도 수영에 불편없을 만큼 가볍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르키니를 입고 해변에 나선 아랍계 여성 메카 라알라도 “보통 면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옷이 아주 무거워진다. 이 옷은 우리 문화 기준과 맞고 가볍다.”고 반겼다. 부르키니는 그녀와 같은 여성 무슬림들을 파도타기 구명활동 훈련에 참가시키기 위해서다.라알라도 10주간의 구명훈련 강좌에 참가한 24명의 아랍인 가운데 한 명이다. 파도타기 구명대는 호주에서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300개 클럽에 11만 5000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호주에선 2005년 크로눌라 해변 인종폭동이 발생한 뒤 중동 이민자 등 이슬람 여성들도 구명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007 카지노 로얄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격투기 선수처럼 수없이 매맞고 피흘리는 ‘파이터’ 제임스 본드. 깔끔하고 젠틀한 폭력을 휘둘렀던 본드를 생각하면 얼핏 상상이 되질 않는다. 게다가 여러 여인들과 ‘원나잇 스탠드’를 즐겼던 능수능란한 바람둥이가 한 여인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인간적인 007로 변신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이처럼 예전의 제임스 본드에서 기름기를 쫙 뺀 새로운 인물설정이 포인트다. 본드의 임무수행을 돕던 신무기나 비키니차림의 본드 걸, 첩보국장 ‘M’의 비서 마니페니 등 예전 007 시리즈의 필수 아이템들은 과감히 없앴다. 대신 그 자리에 거칠고 현실적인 액션들을 가득 채웠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세바스찬 푸캉과 벌이는 ‘자유 질주’장면은 다시보고 싶을 만큼 압권이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다소 지루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이 흠. 007시리즈 중 가장 많은 1억 5000만 달러(약 1395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덕에 돈냄새가 물씬 풍길 만큼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체코의 프라하와 카를로비바리,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코모호수, 바하마 군도, 미국 마이애미, 그리고 영국 등에서 돈을 뿌려가며 찍은 영상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007시리즈로는 21번째 작품. 기존의 시리즈에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만들었단다. 영국 첩보국 MI6의 평범한 요원이었던 제임스 본드가 살인면허인 ‘00’번호를 부여받은 뒤, 첫번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과 미모의 재무부 요원과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17일 전세계 33개국에서 개봉해 2주동안 1억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며 흥행몰이 중이다. 이달 중순쯤엔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방한해 한국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21일. 상영시간 145분.15세 관람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학생들 섹스 연수?… 현지여성과 동거도

    대학생들 섹스 연수?… 현지여성과 동거도

    “학생들의 호기심이라지만 문제가 심각합니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김모(37)씨. 현지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필리핀에 공부하러 온 한국 대학생들을 많이 만나는 김씨가 털어놓는 실상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필리핀에 오는 대학생들은 90% 정도가 비키니 바나 KTV 바에 가본 경험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여대생들은 쇼만 즐기지만 남학생들은 이른바 ‘2차’를 나가는 예가 많지요.” 비키니 바와 KTV 바는 여성 종업원들이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쇼를 보여주는 유흥주점이다. 우리나라에 단란주점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비키니 바가 있다고 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고 한다. 쇼를 보고 룸(방)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를 위해 ‘2차’, 이른바 ‘테이크 아웃’(take out)을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이런 비키니 바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대부분 필리핀에 공부하러 온 한국인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골프 관광객이나 단체 관광객이 많았지만 요즘은 대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영어를 배우러 온 어학연수생들. 김씨는 “같은 반 학생들이나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 가운데 선배들이 새로 온 후배들을 데려가면서 ‘어디 가면 물이 좋다.’는 식으로 유흥업계의 정보를 ‘전수’한다.”고 했다. 현지 여성과 ‘눈이 맞아’ 아예 살림을 차리는 대학생들도 있다.“갑자기 기숙사를 떠나겠다고 해서 알아보면 어학원에서 만난 여성 강사나 비키니 바에서 만난 여성과 동거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씨는 “어학연수생 가운데는 방학 때면 공부를 핑계로 두세달 일정으로 방문해 현지 여성을 만나고 대학 학기가 시작하면 다시 귀국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대학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비키니 바에서 일하는 현지 여성들은 대부분 17∼19세로 10대가 대부분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등학교까지의 학제가 10학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현지 여성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유흥업소에 취업한다. 반면 사회 분위기는 가톨릭 신자들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남편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 맘’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김씨는 “이성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단지 ‘엔조이’(즐기는)하는 식으로 현지 여성과 교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대학생들의 유흥업소 출입이 잦아지면서 마약에 손을 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불법이지만 강력한 단속이 없는 실정이다. 김씨도 최근 근무 기강을 위해 운전기사와 도우미 등 현지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나 양성 반응이 나와 해고했다. 대학생들은 특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샤부’라는 마약에 쉽게 빠진다고 한다. 김씨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대마나 샤부·엑스터시 등 마약이 쉽게 유통되고, 마약을 상습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얇게 더 얇게” 초슬림폰 경쟁

    휴대전화 광고에 ‘슬림 미녀’ 대결이 뜨겁다. 전지현·이효리(애니콜), 김태희(싸이언) 등 국내 톱 모델과 팔등신 비키니 미녀(모토롤라)들의 유혹에 눈 돌릴 새가 없다. 애니콜은 초슬림 위성DMB폰 2종(모델명 SCH-B500/B540)을 출시하면서 전지현과 이효리를 통해 각각의 슬림 스타일을 비교하는 두 편의 광고를 제작하고 업계 최초로 이니셜 마케팅에 나섰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전지현의 일상을 쫓아가는 전지현편은 블루컬러로 ‘냉정’을 표현한다. 카피도 ‘DMB 일수록 슬림하게, 슬림은 냉정’이다. 침대, 옷, 액세서리, 자동차, 음식까지 모두 슬림하다. 직선적이고 대담한 보디라인의 B500은 도회적이고 고딕풍의 스타일이 전지현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제품의 애칭을 아예 전지현의 이니셜을 활용한 Slim&J로 결정했다. 전지현이 투입되기 전 애니콜의 상징이었던 이효리는 정반대 컨셉트로 무장했다. 핑크빛 컬러에 섹시, 발랄할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슬림은 열정”이라는 카피도 대비된다.B540은 다양한 각도로 조정이 가능한 가로보기 폴더와 제품 외부의 터치 패드가 이효리의 열정적인 춤 동작과 섹시한 이미지와 일치해 이효리의 이니셜을 빌려 Slim&H로 명명했다. 제일기획 박용진 국장은 “제품의 애칭을 Slim&J와 Slim&H로 붙인 만큼 광고의 포인트 역시 슬림하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개의 휴대전화와 두 명의 모델 이미지를 철저히 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리시하고 슬림한 느낌을 광고에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서 의상만 100벌이 준비됐다. 영화배우 이영애의 의상 및 스타일을 담당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이선희와 패션 브랜드 화보 촬영 스타일리스트로 실력을 인정받은 리밍이 각각 전지현과 이효리의 스타일을 책임졌다. 두 모델은 준비된 의상을 30분에 한벌씩 갈아입으며 분투했다. 지난 6월초 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유니온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지나가는 차들이 두 모델의 멋진 스타일을 구경하려고 멈추는 바람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고 한다. 톱 모델 김태희를 앞세워 늘 신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줬던 싸이언 광고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지현·이효리의 ‘S라인’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풍기는 김태희의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고이 접어 폴더레라(원래는 나빌레라)”는 ‘생뚱맞은’ 대사에 네티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이 접어도(폴더형)’ 슬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미녀 모델이 뒷 주머니에 레이저폰을 가볍게 집어넣는 인상적인 광고를 선보였던 모토롤라는 이번에는 아예 비키니 수영복에 넣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슬림함을 자랑한다.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애니콜의 독주체제지만 광고 인기만큼은 엎치락뒤치락 형국이다.8월 첫째주는 애니콜 전지현편이 1위(TVCF), 둘째주는 애니콜 이효리편과 전지현편이 1,2위를 휩쓸었다. 셋째주는 싸이언, 모토롤라, 이효리편 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셋 다 ‘궁극의’ 슬림함을 강조하지만 실제 모델의 두께는 애니콜 B500이 13.5㎜로 가장 슬림하고 모토롤라 라임레이저 14.5㎜, 애니콜 B540 14.9㎜, 싸이언 슬림폴더 15.9㎜ 순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6년 미스코리아선발대회

    3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06년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가 MBC드라마넷을 통해 생중계된다.‘성 상품화’ 논란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수영복심사를 없앴다. 그러나 자유롭게 입도록 한 평상복 심사에서 61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40여명이 평상복으로 ‘비키니’를 선택했다. 이번 대회 MC는 남희석(개그맨)·최은경(아나운서)이 맡았고 보조MC는 노홍철(개그맨)이다.
  • 매혹과 환멸의 20세기 인물 이야기/이기우 지음

    20세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박하고 파란만장한 시대로 기억될 만하다. 그만큼 지난 100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람과 사건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혹과 환멸의 20세기 인물 이야기’(이기우 지음, 황금가지 펴냄)는 20세기를 만든 인물과 사건 163건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 시대의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저자는 진정한 ‘현대’를 빚어낸 100여명의 사람들과 주위를 놀라게 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역사적 진실과 후세의 평가를 짚어낸다. 위대한 예술가 피카소,‘철의 여인’ 대처 총리 등 거물들의 본색으로부터 비운의 스포츠 스타 O J 심슨, 금융사기로 얼룩진 ‘큰손’ 장영자 부부, 신출귀몰한 탈옥수 신창원 등 부정적인 사람들까지 총망라됐다. 마하트마 간디와 빌 게이츠, 처칠, 엘리자베스 2세, 말컴 엑스 등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면의 진실들, 카다피와 사르트르, 고르바초프 등 유명인들이 또 다른 명사들의 입을 통해 받은 평가와 비판 등도 흥미롭게 펼쳐진다.84%의 흑인들이 영웅으로 떠받드는 맬컴 엑스는 담배와 술, 크리스트교, 노예의 사슬을 끊으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엑스’라는 호칭을 붙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모양으로 유명한 애플 컴퓨터 로고의 유래와 북한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읽게 된 이유, 비키니 수영복과 원자폭탄의 관계, 캐나다 동성애 처벌규정 삭제,‘배꼽 아래의 진실’을 캐기 위해 설립된 킨제이 연구소, 연예인 비디오 파문,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 등 국내외 다양한 사건들도 눈길을 끈다. 오늘날의 지구를 만들어낸 사람·사건을 통해 빛바래지 않은 현대사의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듯하다.2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Form나게 Beauty나게] 해변을 사로잡는 바캉스 스타일

    [Form나게 Beauty나게] 해변을 사로잡는 바캉스 스타일

    주룩주룩 비 소식이 들려도 8월을 앞둔 우리는 해변을 향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바캉스라고 해서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짧아질대로 짧아지고, 파일대로 파인 옷을 소화하는 과감함을 용인해주는 것은 확실하다. 체형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즐겨야 즐거운 휴가가 되는 법. 그 동안 이 때를 위해 몸매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으리라. 이제는 멈추어라. 비키니에 삐져나오는 약간의 살들은 인간미의 표현일지니. 요즘 출시되는 비키니 경향을 보면 늘씬한 미녀들의 섹시한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비키니가 있는 반면 체형을 커버해주는 다양한 디자인도 등장했다. 특히 여성들의 가장 고민인 배 부분에는 평상시 입고 다니는 짧은 바지나 미니스커트처럼 랩(wrap) 스커트를 입어 비키니를 입을 때 부담감을 덜어준다. 비키니 차림만큼 멋스러운 스타일로 자신감을 살려보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www.cyworld.com/colorism02) 촬영협조 APR, 쿠스토 바르셀로나, 제너럴아이디어by범석, 엘록, 톰보이, 더블엠, 타라자몽, 러브켓 (1) 꾸민듯 안꾸민듯 멋스럽게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서 내일부터 휴가라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이미 평상시에 입고 다니는 옷들도 조금만 가볍게 착장하면 바캉스에 좋은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 네크라인이 가슴 밑까지 파인 넉넉한 후드티셔츠는 라인을 둘러 금속 장식을 박아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바캉스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과감해져도 좋다. 여기에 색상이 멋들어지게 바랜 빈티지 바지로 세련된 멋을 즐기자. 길고 헐렁한 멋스러운 티셔츠에 톱을 겹쳐입어 남자와 빈티지 커플룩을 연출해주자. 톱은 다소 짧은 길이로 스포티하면서 가볍게 코디해도 좋다. (2) 발랄하고 귀여운 커플 마 혼방 소재의 화사한 스커트가 날아갈 듯한 기분을 표현해 주기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치마와 색상이 잘 어울리고, 앞 단에 포인트를 준 톱으로 산뜻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만든다. 남성은 모자가 달린 집업(zip-up) 면티셔츠와 카고 바지로 가볍고 활동성있게 입어보자. 깔끔한 하얀색 모자 티셔츠에 카고 바지는 여성 의상의 색상에 맞추어 카키색으로 선택해 커플룩을 연출했다. 심플한 색상의 남성 코디는 발랄한 여성의 이미지와 섞여 안정감을 준다. 남성마저 화사한 의상으로 코디하면 일명 ‘정신 사나운’ 커플이 될 수 있으니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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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은 별도의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 먹는 도토리 묵채냉국’ 2종을 내놓았다.‘소고기 동치미 도토리 묵채냉국’(803g 2인·4200원),‘가쓰오 육수 도토리 묵채냉국’(809g 2인·4200원)으로 1인분이 100∼105㎉에 불과하다. 전통 도토리묵의 풍미를 살렸다. ●농심은 제주도 화산암반수와 녹차를 결합한 ‘제주삼다수 녹차’를 선보였다. 농심은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만들어 맛이 깔끔하다.”면서 “한라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녹차를 우려냈다.”고 설명했다.450㎖에 1500원. ●뉴트로지나는 민감한 눈가와 입가의 화장을 효과적으로 지울 수 있는 ‘뉴트로지나 오일 프리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출시했다. 마스카라도 여러 번 문지르지 않고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55㎖ 1만 3400원대. ●롯데제과는 감자와 고구마를 섞어 만든 과자 ‘엑스칩’(500원)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기름기가 손에 묻지 않고, 또 양념이 손에 묻지 않아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먹기 좋다.”고 소개했다. ●두산식품BG 종가집이 옛 콩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린 ‘진한 콩국물’을 출시했다. 국산콩을 사용하고 비린 맛을 없앴다.1인분의 양을 충분히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400㎖에 1800원.(할인점 기준) ●보령메디앙스는 안전캡을 씌운 오일 2종을 출시했다. 힘을 주고 누른 상태에서 돌려 열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쉽게 열 수 없어 안전하다.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동백꽃 추출물, 감초 등을 사용했다. 가격은 6000∼1만 5000원. ●로지텍코리아가 유선 노트북 마우스에 레이저 기술을 적용시킨 ‘V150 마우스 포 노트북’을 출시했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휴대가 편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옆 면이 오목하게 들어가 오랫동안 사용해도 덜 피곤하다. ●엘르뿌뽕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아동용 ‘2006서머 수영복’을 출시했다.‘화려함’과 ‘발랄함’을 컨셉트로 1∼4세까지의 남아용 2종과 여아용 2종으로 출시된다. 신체에 자극이 없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의 혼방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남아용 팬티형 4만 9000원, 레슬링복형 6만 5000원. 여아용 원피스 7만 7000원, 비키니 7만 9000원. ●진보가 발포성 치아세정제 ‘덴포 스트로베리’를 출시했다. 입안에 알약 형태의 치약을 넣고 있으면 기포(공기방울)가 생기면서 녹아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과 치아 표면을 닦아준다. 한 알을 입에 넣고 씹거나 녹인 후 혀를 이용하여 잇몸과 치아를 문지른 뒤 1∼2분 후 뱉으면 된다.60알이 들어 있는 1박스 1만 8000원이다. ●일동후디스는 어린이 성장 발육 균형식인 ‘후디스 하이키드 밀크’를 내놓았다. 호주의 원유를 사용했으며 유지방을 제거하고 유당 함량을 낮춰 우유를 싫어하거나 소화를 잘 못시키는 어린이에게 알맞은 영양식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400g 1만 3800원,800g 2만 6000원. ●필립스전자는 물을 먼저 끓인 다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채택,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최대한 보존하는 커피메이커 ‘필립스 카페 고메 알루미늄(HD5410)’을 출시했다. 특수 아로마 용기와 자동 전원차단 장치를 채택하여 커피가 타는 것을 방지한다.02-709-1200. ●린나이코리아는 건조율을 향상시켜 처리가 훨씬 간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린나이 ‘비움’(RFW-12HD)을 선보였다. 제품은 다공성 플레이트를 사용해 건조율을 강화했고, 음식물 쓰레기량을 1/4 이상 줄였으며, 별도의 소모품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도 4인 가족의 경우 7∼10일에 1번이면 충분하다.02-320-5974. ●휠라코리아는 10대를 위한 학생화 ‘FL 데님’을 명동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중·고생을 겨냥한 제품으로 휠라 명동점에만 선보인다. 제품은 밝고 자유로운 10대의 성향을 반영하여 경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빨강·초록·노랑 세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4만 2000원.02-775-9315.
  • [뷰티Up 스타일Up] 무조건 굶으면 살 더 뒤룩뒤룩 쪄요

    월드컵 열기가 세상을 뜨겁게 한 6월이었다. 여기에 민소매 티셔츠와 톱, 미니스커트를 입고 응원 대열에 서서 자신의 몸매를 뽐내는 여성들이 가세해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는 여성들이 더 많았으리라. 더군다나 장마가 끝난 후, 비키니가 트렌드인 휴가철을 맞이할 생각을 하면 여름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숨만 쉴 수는 없다. 좀 더 적극적으로 여름을 대비해 나만의 매력적인 보디라인을 만들어 보자.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갖은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팔뚝, 허벅지, 옆구리 등에 축적되어 온 군살들은 좀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군살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셀룰라이트’라 한다. 국소적으로 피하지방이 몸의 수분, 노폐물과 뭉쳐져 만든 조직으로 피부를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체형불만족의 원인을 제공한다. 이런 셀룰라이트는 어떻게 제거하면 될까. 무엇보다 올바른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날씬해지고자 하는 욕심에 무조건 굶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우리 몸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지방 합성을 촉진시키고 지방 분해를 억제시켜 셀룰라이트를 더욱 심하게 만들게 된다. 무조건 굶는 것보다는 하루에 1200∼1500㎉ 정도의 열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우리 몸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물을 하루 1.5ℓ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날씬한 보디라인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장생활에 쫓겨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출퇴근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 주차시 일부러 차를 멀리 세워두고 걷는 방법 등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업무 시간에는 허리를 꼿꼿이 펴 앉고, 다리를 꼬지 않는 등 평상시 자세도 중요하다.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할 여유가 없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축적된 셀룰라이트, 특히 하체나 팔뚝의 사지형 지방일 경우에는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유전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만으로는 해결하기가 힘들다. 최근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녹이는 어코니아 레이저가 도입됐다. 원하는 부위에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주사액을 주입한 후, 레이저로 지방세포를 파괴시키는 지방 용해술이다. 다양한 방법들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올 여름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몸매를 뽐내보자.■ 도움말 : 임문정 원장(리벨로 클리닉·www.rebelloclinic.co.kr)
  • 올여름 수영복 ‘도발+대담’이 트렌드

    올여름 수영복 ‘도발+대담’이 트렌드

    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 해수욕장의 비키니는 ‘패션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움을 선물한다. 또한 바캉스철 유행의 ‘최첨단’으로 친다. 그런 만큼 비키니는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 유행에 뒤처진 수영복을 입었다면 오랜만의 휴가 기분을 잡칠 수도 있다. 올해 비키니의 유행은 팔등신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도발’,‘대담’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올 들어 불고 있는 몸매 가꾸기 열풍의 영향으로 본다. 형형색색의 동그라미 무늬, 굵기와 색상이 적절히 배합된 가로 또는 세로의 줄 무늬, 열대지역의 큰 꽃 무늬…. 역동적이면서도 발랄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에 유통업체와 의류업체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수영복을 쏟아내고 있다.1만원대부터 십수만원대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백화점으로, 할인점으로, 인터넷으로 수영복을 찾는 멋쟁이 여성들의 발길이 매장에 쏠리고 있다. 올 여름엔 짙은 선글라스에 멋진 비키니 차림으로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는 멋진 당신을 자랑해 보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원피스형→비키니형’ ‘섹시·대담하지만 다양성 과감히 추구’ 바캉스철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유통가엔 벌써 수영복 매장이 하나 둘씩 자리하고 있다. 최근 수영복은 매우 다양해졌지만 올해는 속살을 더 많이 내놓는 비키니가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수영복의 원조격인 ‘원피스’ 스타일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젊은이의 특성만큼 개성도 많이 반영된 것이다. 수영복 브랜드 로코부틱 김은지씨는 “수영복에 스커트와 톱이 더해진 3피스 또는 4피스 스타일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수영복 유행은 의류에서 나타났던 유행 아이템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하양·분홍 바탕에 동그라미·줄·꽃무늬 등의 수영복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한편 수영복 시장은 연간 1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백화점 550억원, 할인점 450억원, 재래시장 및 총판 등에서 200억원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아래 위가 다른 부조화 올해 초 신발·귀고리 등에서 등장했던 ‘짝짝이 패션’이 수영복에도 등장했다. 상의가 흰색의 동그라미 무늬인데 반해 하의는 분홍 색상에 무늬가 없는 디자인 등 상하가 다르지만 같이 입으면 어색하지 않고 개성이 느껴지는 수영복이 출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섹시하고 대담한 느낌의 수영복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팬티가 브이(V) 자로 파이고 밑과 위 길이가 짧아졌으며, 팬티 옆 선이 끈으로만 처리된 스타일도 선보였다. 톱도 홀터 스타일이 많아 어깨 노출 또한 많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류의 로맨틱 열풍으로 수영복에서도 여성스러움을 찾을 수 있다. 끈을 목 뒤에서 묶는 홀터넥 등이 더해지거나 수영복에 잔주름과 리본이 달린 것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올해도 ‘꽃무늬’ 꽃무늬 수영복은 해마다 등장하지만 올해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자연주의의 강세에 따라 자연을 담은 꽃무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즌에는 파스텔톤 색상의 잔꽃 무늬 패턴보다는 원색의 화려한 꽃이 원 포인트로 들어가거나 수채화·유화적인 느낌이 나도록 프린트된 아이템이 눈에 많이 띈다. ●줄무늬는 색상 다양 여름에는 줄무늬가 인기를 끌지만 올해는 더욱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겐조·랄프로렌·소니아 리키엘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의 마린 룩을 유머러스하고 세련되게 표현했는데 수영복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줄무늬가 주는 깨끗하고 경쾌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상의 배합과 선의 굵기와 방향에 다양한 변화를 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 세련된 이미지의 세로 줄무늬, 경쾌한 이미지의 다양한 굵기의 줄무늬뿐아니라 다양한 색상을 혼합한 줄무늬도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그라미 무늬 50년대의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이 유행시켰던 동그라미인 도트 무늬가 이번 시즌 대거 빛을 발한다. 지름이 매우 작은 핀도트에서 크기가 동전만한 폴카도트까지 동그라미 무늬는 어떻게 배열하고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디자인을 발랄하거나 단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강렬한 프린트 무드에 힘입어 핀도트보다는 폴카도트가 대세다. 파스텔 계열의 바탕에 도트 무늬를 반복적으로 프린트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멀티 컬러의 도트로 경쾌하고 동적이게 표현한 제품도 있다. 이러한 화려한 프린트는 시선을 분산시켜 보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성미·현대적 감각 살리기 경쟁 풍부한 색상… 연령별로 다양하게 미국 브랜드 로코부틱은 올 여름 최고의 여성 수영복 아이템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줄무늬와 다양한 동그라미 무늬, 화려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수영복을 선보인다. 로코부틱은 마린룩(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처럼 줄무니가 들어 있는 복장)을 재미있으면서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스텔 분위기의 잔꽃무늬가 반복되는 양식보다는 원색의 화려한 큰 꽃 하나가 강조되고 있다. 파스텔 계열의 바탕에 동그라미 무늬를 반복적으로 장식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14만원대. 토종 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 수영복은 호사스러운면서 감성적인 이미지가 특징이다. 화려한 꽃무늬 수영복은 열대 지역의 어느 섬에 온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이며 풍부한 색상은 시원함마저 더해주고 있다. 다른 때보다 섹시함을 강조해 과감한 여름을 뽐내기에 충분하다.10만원대. 이탈리아 브랜드 피오루치 수영복은 소녀 이미지에 건강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랩 스커트(수영복만 입었을 때 과도한 신체 노출이 부담스럽거나 물 밖에서 멋스럽게 하기 위해 팬티 위에 두르는 스커트)로 자연스럽게 몸을 가리거나, 탱기니(상체 길이가 배꼽까지 내려오는 스타일의 수영복)를 입는 등의 부속품이 있으나 비키니가 대세이다. 귀엽고 밝고 유머러스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 빨강·노랑·오렌지 등 다양한 색깔의 사탕을 연상하는 캔디컬러가 한여름 눈부신 몸매를 만든다고 강조했다.10만원대. 아레나는 연령별로 수영복 컨셉트를 달리했다. 10대를 위한 줄무니, 동그라미 등 다양한 무늬를 반복 활용함으로써 여대생 이미지를 풍긴다. 각각의 패턴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혼합 배치해 발랄하고 활동적인 느낌도 강조했다.20대에게는 꽃무늬 수영복을 추천한다. 꽃무늬는 예전에 비해 사이즈가 커졌으며, 반짝거리는 조각이나 구슬, 자수를 활용해 수제품 느낌이 든다.10만원대. 영국의 닥스는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지나치지 않게 디자인한 전통 수영복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닥스 고유의 체크 무늬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닥스의 체크와 큰 꽃 무늬를 모티브로 사용해 닥스의 호사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감색의 체크 패턴 수영복은 경쾌함과 발랄함까지 더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어린이 꿈은 이루어진다] 엄마와 함께한 동화속 창작요리

    [어린이 꿈은 이루어진다] 엄마와 함께한 동화속 창작요리

    시골쥐를 요리로 뚝딱 어린이 여러분, 엄마와 함께 읽은 환상의 동화속 이야기를 요리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아름다운 인어공주와 거짓말하면 코가 쑥쑥 커지는 순진한 피노키오, 곳간에서 쌀만 먹다가 서울로 올라와 처음 햄버거를 먹게 된 시골쥐를 요리로 뚝딱 만들 수 있어요. 가늘게 채를 썬 당근은 인어공주의 긴 머리카락으로, 맛있는 맛살은 피노키오의 팔과 다리로, 말랑말랑 고소한 치즈는 시골쥐의 귀로 변신시킬 수 있거든요.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가 접시 위에 펼쳐졌다. 가늘게 채를 썬 당근은 아름다운 인어공주의 붉게 늘어뜨린 머리로, 영양가 높은 호박씨는 인어공주의 몸인 고구마에 알알이 박혀 지느머리로 깜짝 변신했다. 그녀의 통통한 젖가슴은 바로 암예방에 탁월하다는 푸른 채소 브로콜리. 한번도 바다 위를 구경해 보지 못한 인어공주가 물밖 세상으로 나와 항해 중이던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동화 ‘인어공주’는 이렇게 다양한 요리 재료로 재해석됐다. 사랑하는 왕자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인어공주가 바위가 아닌 접시 위에 올라 앉아 당근과 호박씨 등으로 자신의 이룰 수 없는, 왕자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셈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엄마와 자녀가 오순도순 머리를 맞대고 ‘동화속 창작요리’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요리 연구가 음유선(42·서울 호서전문대 교수)씨가 어린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동화속 이야기를 요리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어디 인어공주뿐이랴. 이솝 우화 ‘시골쥐와 도시쥐’도 요리로 뚝딱 만들 수 있다. 시골 곳간에서 고구마, 감자, 쌀을 먹고 사는 시골쥐가 치즈와 햄 등 기름지고 맛있는 것을 먹는 도시쥐가 부러워 서울 나들이를 했다. 도시쥐가 즐겨 먹는 것은 바로 햄버거. 하지만 햄버거 먹기가 어디 쉬운가. 남들이 없는 틈을 타 훔쳐 먹어야 하는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닌걸. 못먹어도 차라리 남의 눈치 안보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시골쥐는 곧 깨닫는다. 하얀 쌀밥으로 모양을 낸 시골쥐가 도시의 상징인 커다란 햄버거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쑥쑥 커지는 나무 인형 ‘피노키오’의 이야기도 훌륭한 창작 요리의 소재. 피노키오의 머리위에 씌워진 고깔모자는 말랑말랑한 노란빛 치즈이고, 거짓말을 해서 커져 버린 피노키오의 코는 길쭉하게 잘라낸 햄. 작은 욕심으로 거짓말을 하는 피노키오를 한입 먹으면 맛있는 밥과 반찬이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읽었던 동화속 장면을 떠올리며 인어공주의 머리는 어떻게 만들고, 피노키오의 코는 어떻게 장식할지를 고민하다 보면 즐겁기만하다. 스토리가 담긴 동화 요리가 아이들에게 ‘인기 짱’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 동화속 창작요리를 통해 어린이들은 은연 중 동화속의 교훈을 되새긴다. 피노키오를 보면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시골쥐를 보면 무엇이 행복인지를 알게 된다. 접시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보니 창의력을 키우는 효과도 있다. 동화속 주인공의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어 내니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좋다는 손놀림은 창작 요리의 필수조건. 색감의 조화까지 생각해야 하니 컬러감각, 구도감각까지 키워준다.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날개를 펼 수 있어 좋다. 아득한 먼 옛날 읽었던 동화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줘 아이들 못지 않게 신난다. 음유선씨는 “동화속 창작요리 만들기는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미술감각 등을 키워 주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거짓말하는 피노키오(사과 샌드위치) 재료:샌드위치 식빵 2∼3장, 버터나 마요네즈 약간, 노란색 푸른색 체다치즈 각1장 2장씩, 소시지 1개, 당근 얇게 썬 것 약간, 사과 1/2쪽, 사과잼 1큰술, 건포도 2알, 맛살 1∼2개 도구:1.8ℓ페트병 자른 것이나, 식빵 크기로 얼굴 모양 찍어내기 좋은 것들. 꽂이 1개 만드는 법:(1)사과는 1/4쪽을 식빵에 얹기 좋도록 알맞게 잘라서 사과 잼과 섞어 놓고, 식빵은 네모서리 중 한쪽을 모자 형태로 만들기 위해 남기고, 세모서리의 가장자리를 얼굴 형태로 둥글게 페트 병으로 자국만 내어 가위로 1장씩 오려낸다.(2)식빵에 마요네즈나 버터를 살짝 바르고 사과와 사과 잼을 섞은 것을 얹고 다른 1장을 덮는다.(3)노란색과 푸른색 치즈로 모자와 얼굴의 이미지, 몸통의 색과 모양을 아이와 함께 결정하고 디자인하며 건포도로 눈을 만들고 맛살로 팔도 만든다. 마지막으로 착한 피노키오의 코를 만들지, 거짓말하는 피노키오의 코를 만들지 선택하여 꽂이에 소시지를 꽂고 2cm정도 길이를 남겨서 얼굴의 코가 될 지점에 꽂는다. # 바다 속 인어공주(고구마 샐러드) 재료:찐 고구마 1개(중간크기), 삶은 달걀 1개, 데친 시금치 물없이 간 것 1큰술 또는 샐러리 곱게 다진 것 11/2큰술, 브로콜리 약간, 마요네즈 1큰술, 파인애플 슬라이스 1/2∼3/4개(장식:곱고 길게 채썬 당근, 마른 김, 호박씨 2큰술, 해바라기씨 1큰술, 얇게 썬 당근 1쪽) 만드는 법:(1)살짝 데친 시금치는 아주 곱게 다지거나 물 없이 갈아 놓고 샐러리를 쓸 경우 줄기의 심을 벗기고 아주 곱게 다진다. 곱게 채썬 당근은 물에 담가 색소도 빼고 약간 빳빳하게 살려 놓는다.(2)찐고구마는 크게 자르고 파인애플은 1∼1.5cm로 잘라서 키친 타월에 올려 물기를 살짝 제거해 마요네즈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3)(2)를 몸과 꼬리부분으로 나누어 꼬리가 될 부분에 시금치나 샐러리를 푸른색이 나도록 알맞게 고루 섞는다.(4)삶은 달걀 1/2∼1/3개를 긴 쪽으로 잘라얼굴모양을 만들고, 얼굴 크기에 맞추어 몸과 꼬리의 모양을 만든 다음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로 약간 세우듯이 꽂아가며 입체감 있게 비늘 모양을 만든다.(5)김으로 눈을 만들고, 당근으로 입술을 만들어 붙인다. 비키니 옷은 브로콜리처럼 푸른 잎으로 만든다. Tip:고구마가 질게 쪄지거나 양이 많으면 마요네즈의 양을 조절한다. 고구마가 달지 않을 경우 설탕을 약간 넣어준다. # 서울에 와서 햄버거 먹는 시골 쥐 재료:햄버거 빵1개,햄버거 스테이크 (돼지고기 150g, 양파 1/2개, 빵가루 약 2큰술, 우유1∼2큰술, 식용유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체다치즈 1장, 마요네즈 1큰술, 돈가스 소스나 스테이크 소스 1∼2큰술, 오이 피클 6∼8쪽, 양상추 약간) 쥐 모양:밥 반공기(참기름, 소금약간), 갈색으로 볶은 우엉 어슷하게 썬 것과 길고 가늘게 썬 것 약간. 장식:방울토마토 또는 붉은 채소, 파슬리나 푸른 잎 만드는 법:(1)양파는 곱게 다져 식용유를 두르고 맑은 색이 나도록 볶아서 돼지고기와 빵가루,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끈기가 생기게 치대어 햄버거 크기로 납작하고 둥글게 빚어서 기름을 약간 넣고 중간 불, 약한 불 순서로 뚜껑을 덮고 지져낸다.(2)햄버거 빵을 반으로 갈라서 안쪽에 마요네즈를 나누어 바르고 양상추-햄버거-돈가스 소스-오이피클-치즈 순으로 얹고 햄버거 뚜껑을 덮는다.(3)밥은 참기름과 소금으로 삼삼하게 간을 하여 쥐 모양으로 만든 다음 우엉으로 눈, 귀, 꼬리를 만들고 접시에 담아 푸른 채소로 풀도 만들고 방울 토마토로 태양도 만든다.
  • [Leisure+α]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마라톤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의 금발 미녀가 거니는 해변을 바라보며 마라톤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오는 6월18일 태국 푸껫의 라구나 리조트에서 푸껫 국제 마라톤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마라톤과 하프마라톤,10㎞ 경기 등이 있으며 참가를 원할 경우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풀코스 미화 50달러, 하프는 45달러,10㎞ 35달러이다.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푸껫에서 42㎞의 평탄한 코스를 디자인하기가 힘들지만 푸껫의 유명 해변과 숲을 지나는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가 펼쳐진다.www.phuketmarathon.com
  • 비키니 하객들 몰린 결혼식

    비키니 하객들 몰린 결혼식

    새하얀「드레스」의 신부 얼굴은 이미 새까맣게 분장되어 있었다. 좀 허탈스러워 보이는 신랑 역시 구리빛으로 그을은 얼굴로 신부곁에서 바싹 「폼」을 곤두세웠다. 주례는 엄숙하게도 「팬츠」차림- 「비키니」의 賀客(하객)들이 뙤약볕아래 열심히 모여들었다.『그럼 지금으로부터…』역시 반라의 사회자는 쓰윽 한번 이마의 땀을 쓸어냈다. 8월6일「바캉스」가 뒹굴던 萬里浦(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한국 최초의 臨海(임해)결혼식이 해조음의 장엄한「웨딩•마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성대히 베풀어졌다. 극단「架橋(가교)」의 집단 바캉스 예식 하루전에 사발 통문 신랑 李昇珪(이승규•30)군. 신부 金素野(김소야•25)양. 공식 초청객은 극단「架橋(가교)」의 전「멤버」와 극작가 李根三(이근삼)씨 내외. 이밖에 40, 50명의 벌거숭이들이 말하자면 不請(불청) VIP가 되어, 이 매력적인 해변의「웨딩」을 지켜보고 있었다. 신랑 李昇珪군은 극단「가교」의 대표이자 연출자. 신부 金素野양 역시「가교」의 홍1점「히로인」.「가교」는「뮤지컬」『미련한 팔자 대감』의 전국 순회공연을 마치고 이곳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1주일째의 야영「릴랙스」를 즐기고 있는 참이었다. 결혼식 하루 전인 5일 저녁 이들에겐 난데없이 한장의 사발통문이 띄워졌다. 李昇珪군과 金素野양이 내일아침 바닷가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것. 다음 공연작품의「리허설」이 아니냐고 처음엔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그것이 연극이 아니라 實演(실연)이란 것이 밝혀 졌을 때 야영「몽고•텐트」속에서는 함성이 터졌다.『브라보』! 「가교」의 중견 金東昱(김동욱)이 달려들어 가위로 신랑의 머리를 깎았다. 金相烈(김상열), 車寬 (차관), 朴瓊賢(박경현) 등「멤버」는 만리포 해변과 숲속에 아무렇게나 핀 꽃들을 한아름 꺾어와 신부용「부케」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진홍의 해당화와 샛노란 들국화, 산나리꽃 도라지꽃의 곱고 요염한 몸매가 한아름의 꽃다발이 되었다. 박인환(朴仁煥) 김정필(金正筆) 尹文植(윤문식) 탁명식(卓明植) 尹元一(윤원일)등은 예식장「헌팅」을 위해 나갔고 일부는 야전용 A「텐트」(2인용)로「무디」한 新房(신방)을 꾸몄다. 피로연용으로 한말의 막걸리와 10병의 맥주, 10병의「콜라」가 주문되었다. 현지 조달한 主禮(주례)님도 팬츠에 남방 차림 주례 역시 한국 최초의 현지 의뢰. 마침 서울 草洞(초동)교회 趙香祿(조향록)목사가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 야영을 하고 있었다. 聖劇(성극)을 과거에 많이 공연한「가교」로서는 趙목사와도 옛 인연이 있어 쾌락을 받았다. 모든 준비 완료. 『도시의, 도무지 그 케케한 숨막힘에서부터 벗어 나고 싶었던 겁니다. 자연이 주는 축복을 우리의 결혼식에서 만이라도 숨쉬고 싶었어요. 무슨 가정의례준칙이라든가 어서픈「쇼•맨십」같은, 소영웅주의를 좇자는건 절대로 아니었어요. 시끄러움이 싫어 예까지 왔는데 기자 양반한테 들키다니 이거 억울합니다』 신랑은 차라리 웃어 버렸다. 8월6일 아침, 간밤의 소나기가 농담처럼 떠나버린 만리포 옆 속칭 천리포 해수욕장 일각에서 이들의 결혼식은 올려졌다. 좀더 자세히 이날의 결혼식 실황을 지상중계해보자. <10시25분>하얀「드레스」의 신부가 입장했다. 신부 대기실은 사방 1m남짓의 바윗덩이 세개가 포개진 해변모래사장끝. <10시26분> 신랑 신부 인사. 이때부터 주위에서 수영을 즐기던「비키니」들이 모여들기 시작. <10시28분>약력소개. 사회자는『산과 바다와 여러분이 두사람의 맺음의 증인』이라고 말했다. <10시30분>예물교환. 신부에겐 자수정반지가, 신랑에겐 만년필이 주어졌다. <10시31분>趙香祿(조향록)목사의 주례사. 趙목사는「팬츠」와 남방으로「드레스•업」(?) 한채『좀 더 좋은 연극을 해 달라』고 간곡한 주례사 一席(일석). <10시37분>신랑신부에게 꽃다발 증정.「가교」의 정신적후원자인 李根三씨 영애 유리, 유원양이 신랑 신부에게 각각 하나씩. <10시38분>「가교」의 團歌(단가)제창.『이 세상은 아름다운 곳, 이 세상엔 희망이 있네! 희망이 있네』.「狂人(광인)들의 祝祭(축제)」에 나온「인서트•뮤직」을 그대로 단가로 채택 한 것. <10시41분>李根三씨 축사.『성실한 가정을 꾸미라』는 당부. <10시45분>『만복의 근원이신 하느님…』趙목사의 축도. 신랑 신부와「가교」「멤버」들은 물론 구경하러 모인 남녀노소의「비키니」들이 모두 눈을 감고 기도에 참여하는 異變(이변)이 일어났다. 완전히 혼연일체가 된 축복「두드」. 신부목에는 소라 목걸이 조각배로 드라이브 하고 만리포에 「바캉스」를 즐기러 왔다는 李杜鉉(이두현)교수 (민속학)가 이번 해변 결혼식 유일의 축의금을 보내왔다. 역시 휴가를 왔다는 TV「탤러트」尹啓榮(윤계영)군은 신부의 목에 한아름의 소라 목걸이를 걸어줬고. 피로연이 현장의「비치•파라솔」밑에서 떠들썩하게 벌어졌다. 모두가 총각인「가교」의「멤버」들은 퇴장하는 신랑 신부를 향해 5색「테이프」대신 5색 물보라를 튕겼다. 「가교」동료들의 축하의 사연도 갖가지. 『바다는「세트」, 해변이 무대, 등장인물 여자1 남자1, 연출 극단「가교」, 공연시간 20분, 가장 아름다운 이 공연을 축하함』(金相烈) 『출렁이는 파도는 아름다운 축가, 신랑 신부의 배역이 좋다. 얼마나 행복한 결혼 공연인지-』(車寬) 『신방은「텐트」속, 어떻게「텐트」를 뚫고 들여다보지?』(金東昱) 드라이브를 해야겠는데 우선 「하이웨이」가 그 천년의 모래사장엔 없었다. 자동차도, 운전사도, 북악「스카이웨이」도 없는데, 마침 나룻배가 저쪽 쥐섬을 뒤로하고 달려 오는게 아닌가.「가교」의「올•멤버」가 승선하고 신랑 신부가 직접 노를 잡았다. 「가교」는 65년 5월『데모스테스의재판』을 창립 공연으로 창단한극단. 창단이래 『퇴비탑의 기적』『요나의 표적』, 『몽땅털어 놉시다』, 『노부인의 방문』, 『광인들의 축제』,『미련한 팔자 대감』등의 중요공연을 가졌고 특히『몽땅 털어놉시다』는 68년도 최고 관객동원을 기록하는등 저력과 열의로 모여진 극단. 이번 만리포에서의 집단 야영도 실은 9월 중순께 공연 예정인「살롱•드라마」『旅人宿(여인숙)의 一夜(일야)』(로드•덴세니 作)와 역시 10월 중순께 공연하려고 한『불만의 도시』(劉賢鍾(유현종) 작)등 두 작품의 공연준비가 그 목적이었다. 2, 3년동안「로맨스」 를 꽃피워온 李昇珪•金素野「커플」의 이번 결혼식은『자연속에서 우리들만의 의식을 갖고 싶다』던 오랜 그들의 소망이 시기적으로 합일되어진 것뿐. 「바캉스」異變이랄까. 이날의 진기한 해변 결혼식은 신방인2인용 A「텐트」속의 촛불이 조용히 꺼짐으로써 그따갑던 막이내렸다. [ 선데이서울 69년 8/17 제2권 33호 통권 제47호 ]
  • [깔깔깔]

    ● 운동요법 강원도 속초에 살고 있는 칠순 노인이 가벼운 심장병 증세가 있어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바닷가 해수욕장 백사장에 하루종일 앉아 있기만 했다. 하루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바닷가에 가만히 앉아 비키니 차림의 여자들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친구와 마주쳤다. 친구는 매우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자네는 운동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아.” “그런데 그렇게 퍼질러 앉아 여자나 쳐다보니 운동이 되는감?” 그러자 할아버지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모르는 소리 말아. 난 요놈의 구경을 하려고 매일 십리길을 걸어 오는거야∼.”
  • [깔깔깔]

    ●청년과 노년 * 청년 : 육교에서 앞서 올라가는 여자의 엉덩이를 보고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노년 : 계단 올라가는 여자의 엉덩이를 보고 애 잘낳겠다고 생각한다. * 청년 : 비아그라가 필요없다. 힘이 남아돌므로. 노년 : 비아그라가 필요없다. 써먹을 일이 없으므로. * 청년 :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은 여자들을 보고 오면 피로가 싹 풀린다. 노년 :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오면 피로가 싹 풀린다. * 청년 : 술자리에서 군대시절 고생한 얘기를 한다. 노년 : 술자리에서 피란 가다 고생한 얘기를 한다. * 청년 : 앞선 세대의 타락과 부정과 구태의연함을 질타한다. 노년 : 젊은 세대의 방종과 경박함을 질타한다.
  • ‘뚱보’ 로널드 日서 퇴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의 상징이 일본에선 뚱뚱보 광대에서 비키니와 하이힐을 신은 날씬한 여성으로 바뀐다. 노란색과 빨간색 줄무늬 옷을 입은 광대 ‘로널드 맥도널드’는 42년간 맥도널드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새로 진행중인 광고에서는 로널드를 해고하고, 대신 노란색과 빨간색 줄무늬 비키니를 입고 운동하는 여성을 새 모델로 기용할 계획이다.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급증하자 미국 광고에서 로널드는 뒤뚱거리는 대신 축구를 즐기는 날씬한 운동복 차림으로 변신하기도 했으나, 결국 일본에서는 퇴출당했다. 운동을 즐기는 새로운 여성 모델은 일본의 어머니와 청소년 대상 광고에 등장할 예정이다. 1971년 설립돼 3700여개 점포를 둔 맥도널드 일본법인은 2년 동안 이익 감소를 면치 못하다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맥도널드는 버거 대신 과일, 야채 등을 강조한 메뉴로 건강에 나쁜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씻기 위해 노력중이며, 로널드의 해고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런 결혼식은 어떻습니까

      세상에는 보통 결혼식 같은 것은 도무지 싱거워서 재미가 있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남녀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있는 법. 그래서 공중결혼식에서 수중결혼식까지 벌어지는가 하면 신랑신부가 알몸으로 식을 올리는 등 기발한 취향의 결혼식「언·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곡예사 신랑 신부는 로프 위에 무릎 꿇고 주례는 소방차(消防車) 사다리서 ★ 공중곡예 결혼식 「프랑스」의「뜨루즈」시에 있는 널따란 공원에서 가장「드릴」있는 결혼식이 베풀어졌다. 지상 18m의 공중에 둥실 떠올라서 곡예사인 신랑 신부가 식을 올리는 동안 이 가관을 구경하려고 도시락을 싸 들고 모여든 관중 2만명도 숨을 죽인 채 하늘을 응시했다. 신랑 신부는 두 사람이 모두 대담무쌍한 공중 그네타기 곡예사였다. 신랑은 정식 예복차림이고 신부는 펄럭이는「가운」을 걸쳤었다. 두 삶은 그 옷차림으로 두 줄기의 강철제「로프」에 무릎을 꿇고 엄숙한 선서를 했다. 주례도 함께 허공에 올라갔었다. 그는 소방차의 사닥다리를 하늘 높이 뽑아 올려서 그 꼭대기에서 두 남녀의 앞날을 축하해 주었다. 이 주례는「파리」에서 용명을 떨친 목사였다. 그는 일찍이「파리」의 교회부흥기금모금에 도움이 되도록 사람을 모으기 위해「세느」강에 뛰어든 빛나는 경력의 소유자. ★ 알몸 결혼식 「플로리다」의「마이애미비치」근방에 있는「누디스트」촌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신랑 신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2백명의 하객 앞에 섰었다. 옷을 입은 사람이 한 사람 있긴 있었다. 주례를 맡은 변호사. ★ 수중 결혼식 자연주의자들이 일부러 햇빛 찬란한 태양 아래서 자연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식을 올렸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물속에서 지낸 신랑 신부도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수중결혼식은 한국의 어느 남녀의 독점물은 아니었다. 미국「필라델피아」수심 5m의「풀」속에서 식을 올린 것이다. 신랑 신부는 주례를 보는 목사에게 접속된「마이크로폰」을 단 잠수모자를 쓰고 풍덩 뛰어 들어갔다. 점잖은 목사는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풀」의 조약대에서 십자를 긋고 의식을 거행했었다. 목사까지 물속으로 끌어들인 열성적인「커플」도 없는 것은 아니다.「로스앤질리스」의 한「커플」의 경우. 수영광인 목사를 설득해서「풀」밑바닥에서 주례를 맡아보게 하는데 성공했다. 세 사람은 해수욕복에 잠수모자를 쓰고「이어폰」에 접속된 긴 선을 쥐고 결혼 행진곡의「리듬」에 맞추어 사이 좋게「풀」속으로 뛰어들어 갔었다. 이때 신부의 해수욕복은 물론 초(超)「비키니·스타일」. ★「파라슈트」결혼식 미국사람 중에는 비행기상에서 하늘을 날면서 결혼식을 올린「커플」도 있다. 이전에「뉴요크」의 한 신랑 신부는 비행기가 꼭 고도 640m에 이르렀을 때 선서를 하고「파라슈트」로 나란히 뛰어내렸는데… 흥분한 신부는 3백m나 내려와서「파라슈트」를 여는 끈을 잡아당겼단다. 기구(氣球)결혼식 올리다가 무서웠는지 뛰어내린 신부도 죽을 뻔 그런가 하면 기구 결혼식을 올린 남녀도 있었다. 이때는 매력적이면서도 흥분하기 쉬웠던 신부가 불과 152m 상공에서 식을 끝내자 말자 갑자기 무서웠는지「테네시」강에 뛰어내려 한때 소란을 피웠다. 다행히 신부는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었다. 신랑쪽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예정대로 유유히 457m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무사히 내려와서 응급치료를 받은 신부를 데리고 갔다. ★「제트·코스터」결혼식 「뉴요크」유원지의「제트·코스터」를 타는 동안에 사랑에 빠진「힐다」라는「브론드」의 처녀와「데이비드」라는 청년은 숨막히는 결혼식을 거행했다. 「제트·코스터」가 맹렬한「스피드」로 급상승하고 혹은 급강하하면서 선로를 달리는 사이에「데이비드」군과「힐다」양은 무사히 식을 올렸다. 주례를 맡은 목사의 머리카락과「가운」은「제트·코스터」가 일으키는 바람 때문에 크게 뒤로 휘날리고 사진사는 문자 그대로 눈알이 뱅뱅도는 의식을「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 회전통 결혼식 「제트·코스터」만이 멋이냐.「포·터라이드」라는 시속 72km의「스피드」로 회전하는 회전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커플」도 출연하는 판이다. 1956년 1월 미국「아이오와」주「데모인」시에서「아이오와」주 축산물경진대회가 열렸을 때의 경사다. 회전통 속에서 원심력 하나로 벽쪽에 붙어 서 있을 수 있는「커플」은 선서의 말을 큰 소리로 마치 싸움하듯 외쳐야 했다. 더욱이 놀란 것은 이 결혼식의 중매와 주례를 맡은 사람은「아이오와」주지사. ★ 전화 결혼식 1933년 대서양을 횡단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전화 결혼식이 있었을 때 세계는 정말 놀랐었다. 미국「디트로이트」에 사는 신랑과「스톡홀름」에 사는 신부의 목소리는「뉴요크」「메인」해안,「그라스고」「런던」경유로 상대방에게 전달되었다. 전화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신부는「웨덴든」에서 남편이 사는 미국으로 향해 출항하기 전에 일찌감치 미국시민의 아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전화 결혼식은 7분간이 걸렸지만 그 중 3분간은 신랑이 전화가 멀어져 들리지 않는다고 신부에게 소리소리 지르는데 쓰여 신랑은 4분간의 통화료(당시 돈으로 9「파운드」10「실링」)만 냈다. 평소에 원수 진 사람들만 골라 화해(和解)겸 식(式)올린 괴짜도 ★ 박애(博愛) 결혼식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곱게 실천한 신랑 신부가 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 신랑의 들러리는 신랑을「스피드」위반으로 잡아 무거운 벌금을 빼앗아 간 교통순경이었고 신부의 들러리는 신부와 재판 중인 여성복 양재사. 또 주례를 맡은 목사는 신랑의 새 사업인「나이트·클럽」개점에 반대해서「데모」까지 한 목사였다. 귀한 손님으로는 이「나이트·클럽」논쟁에서 목사쪽을 두둔하는 기사를 쓴 신문기자까지 끼여 있어 실로 다양스러웠다. 식이 끝난 뒤 이들이 모두 다정한 친구가 된 것은 물론이다. <KHS합동 = 본지독점> [ 선데이서울 69년 1/26 제2권 제4호 통권18호 ]
  • [깔깔깔]

    ●엽기 아내 젊은 부부가 아기를 데리고 쇼핑을 나왔다. 그들은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쇼핑센터 앞에 놓여 있는 다른 유모차 옆에 세워뒀다. 쇼핑이 끝나고 남편은 아내가 밀고 있는 유모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남편 : 여보, 우리 아이가 아니잖소. 아내 : 쉿!조용히 해요. 이 유모차가 훨씬 더 고급이란 말예요.●수영복 수영장에서 한 여자가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관리인이 그 여자를 붙잡고 점잖게 충고했다. “아가씨, 이 수영장에서는 투피스 수영복을 못 입게 돼 있습니다.” 그러자 그 아가씨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둘 중에 어느 것을 벗을까요.”
  •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어깨너머 시선을 돌리면 한강물이 넘실거린다. 한강 물줄기 따라 멀리 도심 빌딩숲과 차량 행렬이 아득히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구릿빛 피부를 꿈꾸는 젊은 남녀는 벤치에 누워 뜨거운 햇살에 어깨를 내맡긴다. 수영이 서툴러도 어린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놀이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한적한 외국의 유명휴양지 풍경이 아니다.21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몸짱’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여느 휴양지 못지않은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장마가 지나가고 한여름에 접어들자 많은 시민들이 ‘알뜰 물놀이’를 즐기러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야외 수영장은 모두 6곳. 강북쪽 뚝섬·망원지구와 강남쪽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지구에 만들어진 야외 수영장이 다음달 말까지 운영된다. 이중 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한강 야외수영장 업그레이드’작업에 따라 황토바닥·수세식화장실·간이 샤워시설 등으로 깔끔하게 새단장했다. 시는 앞으로 대형 물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도 주변 경관과 맞게 설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강 수영장에서 올여름 알뜰 피서를 즐겨보자.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 가는 것도 좋지만 여섯군데 한강변 수영장의 특징을 미리 알고 취향에 맞는 수영장을 골라 즐길 수도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번째 주, 여섯군데의 한강수영장을 직접 비교체험해 봤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물놀이 명소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강시민공원에 수영장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89년. 잠원·뚝섬지구에 먼저 들어섰고 잠실·망원지구(90년), 여의도·광나루지구(91년)가 뒤를 이었다. 큰 길과 산책로 등이 가까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쳐다볼 것만 같고 물미끄럼틀 등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어 누가 찾을까 싶지만 지난해만 해도 4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으로 저렴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며 8월 말까지 휴일없이 운영된다.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면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대고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단 일요일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한강 남단에 있는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지구 수영장은 3년째 위탁운영 중이다. 강북쪽인 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올해부터 서울시가 직접 운영을 맡았다. 올 여름 개장을 앞두고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 망원·뚝섬지구 수영장을 중심으로 새로 갖춘 개방형 샤워장은 냄새나고 수증기로 꽉찬 실내 샤워장보다 훨씬 쾌적하게 샤워할 수 있다.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수영장 분식코너에서는 1000∼4000원만 내면 자장면·우동·탕수육·와플·팥빙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멘트나 벽돌·점토 등으로 돼있는 바닥은 깔끔한 편이지만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가면 좋다. 수영장 내 설치된 파라솔은 무료이므로 아무 곳이나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전경좋고 깔끔한 망원지구 수영장 한강에 가장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한강변 수영장 중 전경이 제일 좋은 곳이다. 성산대교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이 수영장 안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수영장 둘레는 황토 바닥이 깔려있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도 설치돼 있다. 수영장과 수영장 사이 간격도 비교적 넓어 물이 튀기지 않는 곳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다. 선탠용 의자가 마련돼 있지만 많은 편은 아니므로 앉거나 누워서 쉬고 싶다면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샤워도구는 최소한의 것만 가져가자. 수영복을 입은 채 씻는 야외 샤워장이기 때문에 때수건 등을 이용한 ‘목욕’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비누와 수건 정도를 준비해 간단하게 씻고 목욕은 집에 가서 하는 게 좋다.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씻고 바로 옆에 자전거 길도 있어 처음에는 약간 민망할 수 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9·16번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 한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어른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수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수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있는 뚝섬지구 수영장 망원지구와 같이 새단장한 뚝섬지구는 쾌적한 샤워시설과 깔끔한 바닥에 흙장난할 수 있는 모래사장까지 갖춰져 있어 최상급 시설을 자랑한다. 다른 곳과 달리 구명조끼를 대여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수영복도 4000∼5000원이면 대여할 수 있지만 50벌 정도만 내놓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 경우 물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안전하다. 인근에 어린이용 놀이터, 농구대, 축구장, 자전거·인라인 전용 공간도 있어 수영을 마치고 놀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환경이 잘 되어 있는 곳인 만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몰린다. 한적한 수영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말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리하고 넉넉한 잠실지구 수영장 잠실 수영장은 한강변 수영장 중 찾아가기 가장 쉽고 편한 곳 중 하나다. 잠실역(2·8호선)이나 신천역(2호선)에서 내려 15∼2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잠실역보다는 신천역이 가깝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어 여유롭고, 모래사장과도 연결되어 있다.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할 수 있지만 바로 옆에 운동하는 트랙이 있어 누워 있으려면 약간의 강심장이 필요하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트레일러 같은 실내 공간에 있는데 컴컴하고 낙후돼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넓고 교통 편리한 여의도지구 수영장 여의도지구 수영장은 한강 수영장 가운데 유일하게 물미끄럼틀이 있는 곳이다. 튜브로 만들어진 임시시설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이용객 수는 많지만 망원지구 다음으로 수영장 규모가 넓어 크게 붐빈다는 느낌은 적은 편. 여의도 순복음교회 버스정류장과 가깝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가족단위 이용객들도 좋아하지만 선탠을 즐기는 젊은 남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수영장 옆에 만들어진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이나 모래성 쌓기 등도 할 수 있다. 수영을 마친 뒤 근처 자연학습장이나 여의도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수영을 마친 뒤 여의도 중심부로 이동해 맛집이나 카페 등을 둘러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몸짱’의 천국 잠원지구 수영장 신반포 18단지 아파트 주변에 있는 잠원지구 수영장은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 한강시민공원 사업소 홈페이지에 있는 대로 3호선 압구정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길을 찾기 어려워 헤매기 쉬우니 조심할 것. 차라리 3호선 신사역이나 잠원역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강남지역 아파트 한가운데 있어 그런지 가족단위 이용객보다는 젊은 남녀들이 더 많이 찾는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햇빛을 쬐며 한가로이 소설책을 읽는 늘씬한 미녀들을 넋놓고 계속 쳐다보다가는 치한으로 오해받기 쉬운 만큼 곁눈질도 눈치껏 해야 한다. 이용자 수가 적은 편이니 오히려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가족들이 역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용객이 적어 올해까지만 운영되고 내년에 폐쇄될 예정이다. ●자연습지와 인접한 광나루지구 수영장 광나루지구는 풀장도 2군데밖에 없고 공간도 좁은 편. 수영복을 빌려 입을 수 없고 시설도 낡아 내년엔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이 생태보호 지역이라 한강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맞은편으로 쉐라톤 워커힐호텔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도 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강변 방향으로 20분정도 걷다가 천호대교 옆 계단으로 들어올 수 있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수영장 꼴불견 ‘워스트5’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권종수 소장의 도움말로 다섯 유형의 ‘수영장 꼴불견’을 소개한다. ●몸에 오일 잔뜩 바르고 물에 첨벙 뛰어드는 사람 이런 시민들이 가장 문제가 된다. 몸에 오일을 바른 채로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물에 기름이 떠 수질을 나쁘게 한다. 사용한 물을 정화시켜 버릴 때도 기름 성분이 필터를 막아버려 정화작업을 어렵게 만든다. ●안전요원 지시에 따르지 않는 독불장군 수영장은 언제라도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곳이므로 안전요원의 지시나 안내문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모른 척하는 시민들도 많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유아풀을 제외하고는 튜브·오리발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튜브 등에 가려 사고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모를 챙겨 쓰는 것은 기본이다. ●샤워할 때 때밀고 빨래까지 하는 과다 깔끔족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할 때 거의 목욕하듯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수영복이나 수건까지 빨래하는 사람들도 왕왕 있다. 하지만 수영장 샤워장에서는 간단히 몸만 씻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서 해야 한다. 올해 야외 샤워장을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드놀이·도박판을 벌이는 사람들 많지는 않지만 젊은 사람들끼리 오면 카드나 화투 등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영장 특성상 어린이나 청소년,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으므로 이런 행동은 삼가야 한다.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보이는 연인 역시 젊은 남녀들끼리 오는 경우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다중이용시설에서 과도한 애정표현은 주위사람들에게 오히려 짜증과 불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선탠을 할 때 민망할 정도로 과한 노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자제해야겠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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