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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강남의 목표, 영동대로 복합개발/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강남의 목표, 영동대로 복합개발/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이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됐다. 13년 만의 개정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부동산보유세 완화와 관련된 민원 해소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낸 강남구의 경우 과세 대상 주택이 9만 8376호에서 8만 7520호로 1만 856호 감소했다. 민선 7기 강남구는 그동안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종부세 과세 대상 가액 상향을 비롯해 연금생활자 등 고령의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재산세 특례세율 기준 상향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종부세 개정에 대한 환영과는 달리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와 맞교환하려는 서울시의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 인근 강남·송파 주민들도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마이스산업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서 원안 개발을 원하고 있다. 2028년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1㎞ 구간에 지하 7층, 52m 깊이로 조성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은 코엑스~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지하까지 합칠 경우 41만 5930㎡에 달해 잠실야구장 30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를 탄생시킨다. 여기에 들어서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이 사업의 하이라이트다. 따라서 북측 부지의 ‘공공임대주택 3000호 공급계획’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측 부지에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것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나 강남의 미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앞서 서울시가 수립한 지구단위계획에서도 공동주택 건립을 불허한 바 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대차 GBC,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은 대한민국의 100년을 좌우할 대규모 사업이다. 여기에 수서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룡마을 개발이 완료되는 5~7년 뒤 강남은 미국 뉴욕 맨해튼이나 중국 상하이 푸둥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천지개벽하게 된다.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강남 개발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사회간접자본(SOC)이나 강북 개발에 투자하면 강남·북이 상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민선 7기 강남구는 원칙과 상식, 자유와 정의가 공존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꾼다. 미래비전과 정확한 분석을 근거로 한 국가의 백년대계가 필요하다.
  • “회사가 통제하는 K팝 관행, 더 이상 실용적이지 않다”

    “회사가 통제하는 K팝 관행, 더 이상 실용적이지 않다”

    엘베즈 하버드 교수, 뮤콘 2021 강연 기획사 통제 대신 자유·융통성 강조“BTS, 성공사례 변화로 이어질 것”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배경을 연구해 주목받은 애니타 엘베즈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존 K팝에 관행처럼 있어 왔던 회사의 전면적인 통제는 더 이상 실용적인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엘베즈 교수는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뮤콘)에서 ‘글로벌 슈퍼스타들의 부상-그것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엘베즈 교수는 기존 스타들과 방탄소년단을 비교하며 “기존에는 회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스타들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BTS를 보면 큰 변화가 느껴진다”고 짚은 앨베즈 교수는 “기존 K팝 시스템이 오늘날의 세계에서도 번영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스타들은 더 많은 자유와 융통성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며 BTS 같은 성공 사례가 변화로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엘베즈 교수는 뮤지션 중 자신의 직업에 강한 통제권을 가졌던 사례로 팝스타 비욘세와 제이지를 들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잡을 수 있는 도전과 기회는 재능 있는 스타들과 진정한 파트너가 되는 데 있다”며 “그들과 통제권을 다툴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그들이 꿈을 이루도록 도와 달라”고 조언했다. 엘베즈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산업 등을 연구하며 ‘블록버스터 법칙’ 등의 책을 쓴 경영학자다. 지난해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하이브의 사례연구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방시혁 의장 등 하이브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 보고서에서 소속사가 아티스트에게 부여한 자율성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 SK 새 배터리社 ‘SK온’ 출범… 석유개발사는 ‘SK어스온’

    SK 새 배터리社 ‘SK온’ 출범… 석유개발사는 ‘SK어스온’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온은 “10년 내 글로벌 배터리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 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배터리 신설법인 이름은 ‘SK온’으로 결정됐다. 온(on)은 ‘켜다’, ‘계속된다’는 뜻이다. SK 측은 “배터리 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온 신임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부 대표를 맡아온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지 대표는 1990년 유공에 입사한 뒤 SK텔레콤에서 미래경영실장과 전략기획부문장을 역임한 데 이어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지냈다. 지 대표는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은 앞으로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40GWh(기가와트시)에서 2023년 85GWh,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SK온은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 10조 2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에 129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3곳을 짓기로 했다. SK온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고,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도 추진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에서 함께 분사하는 석유개발(E&P) 사업 신설회사 이름은 ‘SK어스온’으로 정해졌다. 지구를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온’(on)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SK어스온은 기존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어스온 대표에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명성 사장이 선임됐다. 명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 사업 콜롬비아 보고타 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올해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대표로 선임됐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 분할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어스온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을 떼어 낸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남게 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BMR)을 비롯해 친환경 연구개발(R&D)과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 대구 엑스코 세계가스총회 성공 개최한다

    대구 엑스코 세계가스총회 성공 개최한다

    컨벤션센터 엑스코의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이 10월 1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내년 세계가스총회의 성공 개최와 엑스코 동관 전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밝혔다. 서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19년 12월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엑스코를 고효율 사업구조 아래 일하는 조직으로 정비하였다고 평가받았다. 2022년 5월 세계가스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전시장 시설확충공사도 올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4월 1만5000㎡ 규모의 동관 전시장이 1년 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관하면서 엑스코는 총 전시면적 3만㎡의 전시장으로 재탄생했다. 내년부터 개최되는 전시회는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보탬이 되고, 시·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전시회를 목표로 신규로 개발하고, 리뉴얼 예정이다. 전시장이 두 배 규모로 확장되기 이전인 2019년 총 64건의 전시회로 가동율 60%를 달성한 엑스코는 올해 개최 예정된 90건 이상의 전시회가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취소 연기로 80건 이상의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고, 2022년에는 풀가동 되는 3만㎡ 전시장에 110건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으로 전시장 120건의 전시회가 개최되면 전시장 가동율 60%로, 이는 전국에 신축·확장되는 전시장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가동율을 회복하는 성과이다. 전시회를 준비하고 철거하는 기간이 소요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가동율 60%는 사실상 100% 풀가동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트렌드를 선도하여 마이스 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대구·경북 지역산업을 구체화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시·도민과 함께하는 전시컨벤션센터로 재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 호주 악어 관광 괜찮나…악어 점프 구경하던 남성 중상

    호주 악어 관광 괜찮나…악어 점프 구경하던 남성 중상

    호주 아넘랜드 북서부를 흐르는 애들레이드강에서 유람선에 탄채 악어가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성이 팔을 물려 중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NT 뉴스’ 등 호주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애들레이드강에서 60세 남성이 몸길이 3~4m의 바다악어에게 습격을 당했다. 구급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 반쯤 아넘 고속도로 근처 애들레이드강에서 악어에게 물린 남성을 이송하기 위해 긴급 출동했다.숀 디어리라는 이름의 이 남성 관광 가이드는 출혈이 심해 주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압박 붕대를 감고 있어야 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애들레이드강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지를 상기시켜준다”면서 “물 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악어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로 의식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애들레이드강은 오래 전부터 악어가 많이 서식해 습격 역시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지난달 한 28세 남성은 다윈 남쪽에 있는 애들레이드강어귀 마을에서 악어에게 습격을 당했지만 발가락 일부를 물리는 것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014년에는 57세 남성 낚시꾼이 아내와 함께 이 강에서 낚시하던 중 암초에 걸린 바늘을 되찾으려다가 악어에게 습격당했다. 당시 아내는 자신의 눈앞에서 남편이 악어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몸길이 5.5m짜리 유명 악어 ‘브루투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현지 유명 가이드인 해리 보먼은 2019년 ABC뉴스에 은퇴 소식을 전하며 자신이 간접 경험한 끔찍한 사고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날 투어를 마치고 퇴근하다가 강어귀에서 한 젊은 남성이 물에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 가이드는 남성에게 이 부근에는 백피증에 걸려 ‘마이클 잭슨’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사나운 악어가 있다고 주의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자신이 주의를 줬던 남성이 악어에게 습격당해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물속으로 끌려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남성을 강어귀에서 멀어지도록 좀더 확고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축이 습격당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지난 2019년 5m 악어 한 마리가 강둑으로 올라와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먹어 정원을 가꾸던 남성을 깜짝 놀라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호주에 서식하는 악어는 민물은 물론 바다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바다악어로 몸길이는 최대 6m가 넘을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구자열 LS회장 ‘지니어워즈’ 수상

    구자열 LS회장 ‘지니어워즈’ 수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LS그룹 회장이 지구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전북도와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는 2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막한 제2회 지니포럼(GENIE Forum) 개막식에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구자열 회장을 ’지니어워즈‘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구자열 회장은 전담조직을 마련, 친환경투자를 확대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 수출기업 지원으로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구 회장은 또 ESG 경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비즈니스에 집중투자하고, 전담조직 신설, 비전?전략 수립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구조적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겸임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등 민관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날 지니어워즈를 수상한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는 전라북도에서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크며, 지구촌 상생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시상자로 나선 송하진 전북지사는 “코로나 팬데믹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구촌 상생을 위해 헌신하는 더 많은 글로벌 혁신가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면서 “향후 지니어워즈에서 이런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널리 알릴 예정”이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 [포토] ‘주인공은 나야나’

    [포토] ‘주인공은 나야나’

    주인과 함께한 반려견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제 비즈니스 센터의 연방 타워에서 2021년 골든 펫 어워드를 수여하는 기념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11월 3~5일 울산서 개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11월 3~5일 울산서 개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민국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북극지역 18개 지자체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외교부, 한국무역협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개월 앞으로 다가온 행사 진행과 홍보,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기관 간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예술 분야의 포괄적 교류 확대는 물론 북극항로 개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양국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경제협력사업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원경 경제부시장은 “이번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러시아 측 담당부처인 극동북극개발부를 필두로 극동·북극지역 여러 지방정부에서 오프라인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및 대한민국 외교부와 정기적인 화상회의를 통해 초청, 특별 자가격리면제, 입국, 의전을 협의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러 양국 정상 간 합의로 출범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8년 경북 포항시(1차)를 시작으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2차) 등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 도시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울산에 이어 내년에는 러시아 사할린주에서 열린다.
  • 이젠 ‘글로벌 호랑이’로 큰다… 해외로 가는 플랫폼 업체들

    이젠 ‘글로벌 호랑이’로 큰다… 해외로 가는 플랫폼 업체들

    국내 플랫폼 업체들이 일제히 해외로 눈길을 돌리며 새 판로를 찾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웹툰(웹툰·웹소설), 쿠팡(쇼핑), 알스퀘어(부동산), 우아한형제들(배달), 직방(부동산) 등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향후 진출 계획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 키워 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해외에서 승부를 볼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웹툰·쇼핑·배달 등 해당 분야의 국내 경쟁이 심해져 이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단 점도 해외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다.이들은 주로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현지 서비스와 경쟁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데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에서 이미 ‘픽코마’라는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업계 정상을 차지한 카카오는 지난 6월 초 대만·태국에 카카오웹툰을 출시했다. 상업용 부동산을 중개해 주는 업체인 알스퀘어는 지난 6월 한국 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는 베트남에 진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직방도 자체 제작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협업 플랫폼인 ‘메타폴리스’를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시키려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6·7월에 각각 일본과 대만에 진출했고,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한 뒤 최근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플랫폼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안방 호랑이’ 이미지를 벗어나려 애쓰는 중이다. 실제로 카카오가 지난 14일 내놓은 골목상권 상생방안에는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는 대목이 있다. 이제 덩치가 커진 기업답게 소규모 자영업자와 충돌하는 사업보다는 해외 서비스에 역량을 쏟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 등도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는다거나, 입점업체들에 ‘갑질’을 했다는 비판에 시달린 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동영상 플랫폼), 구글플레이(앱장터), 페이스북·틱톡(SNS) 등 성공한 온라인 서비스는 이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사용하는 추세”라며 “국내에 안주하면 결국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플랫폼으로 대체될 수 있단 불안감 때문에라도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골목상권 좀 놔줘”…‘글로벌 호랑이’로 크는 플랫폼 업체들

    “골목상권 좀 놔줘”…‘글로벌 호랑이’로 크는 플랫폼 업체들

    국내 플랫폼 업체들이 일제히 해외로 눈길을 돌리며 새 판로를 찾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웹툰(웹툰·웹소설), 쿠팡(쇼핑), 알스퀘어(부동산), 우아한형제들(배달), 직방(부동산) 등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향후 진출 계획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 키워 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해외에서 승부를 볼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웹툰·쇼핑·배달 등 해당 분야의 국내 경쟁이 심해져 이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단 점도 해외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들은 주로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현지 서비스와 경쟁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데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에서 이미 ‘픽코마’라는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업계 정상을 차지한 카카오는 지난 6월 초 대만·태국에 카카오웹툰을 출시했다. 상업용 부동산을 중개해 주는 업체인 알스퀘어는 지난 6월 한국 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는 베트남에 진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직방도 자체 제작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협업 플랫폼인 ‘메타폴리스’를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시키려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6·7월에 각각 일본과 대만에 진출했고,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한 뒤 최근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플랫폼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안방 호랑이’ 이미지를 벗어나려 애쓰는 중이다. 실제로 카카오가 지난 14일 내놓은 골목상권 상생방안에는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는 대목이 있다. 이제 덩치가 커진 기업답게 소규모 자영업자와 충돌하는 사업보다는 해외 서비스에 역량을 쏟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 등도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는다거나, 입점업체들에 ‘갑질’을 했다는 비판에 시달린 적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동영상 플랫폼), 구글플레이(앱장터), 페이스북·틱톡(SNS) 등 성공한 온라인 서비스는 이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사용하는 추세”라며 “국내에 안주하면 결국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플랫폼으로 대체될 수 있단 불안감 때문에라도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인력난에 공장 멈추는데… 근로 의욕 꺾는 美 코로나 실업수당

    미국이 물류운송이 마비될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자 추가 실업급여 지원으로 대응한 것이 외려 근로 의욕을 꺾는 역설적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나이키가 아시아 공장에서 북미로 (운동화 등을) 운송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의 2배가 넘는 80여일”이라며 “(물류대란으로) 코스트코는 키친타월, 생수 등의 판매 수량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미국 내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해운업체, 항만, 트럭 운송, 창고, 철도, 소매업체 등의 인력은 부족해 벌어진 일이다. 페덱스는 지난 분기에 인력 부족으로 4억 5000만 달러(약 5290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매일 60만개 이상의 우편물 및 소포가 밀린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또 미국 곳곳에서 학교버스 운전사 및 보조 교사, 경찰관 등 필수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인력 부족은 사업자에게 운송비 및 창고료 등의 부담을 늘리고, 이는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컨테이너를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뉴욕으로 보내는 가격은 1년 반 사이 8배가 폭등했고, 페덱스는 5.9~7.9%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인조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은 예년보다 2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면 해결될 문제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지난 1월부터 매주 300달러(약 35만원)씩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을 받던 실직자들은 임금이 시간당 12달러 선인 마트·식당 직원, 보육보조교사 등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실업급여가 임금보다 많으니 일자리를 구할 필요가 없는 ‘실업급여의 역설’이다. 하지만 추가 실업수당 지급 제도는 지난 6일 종료됐고, 인력난을 겪는 마트 및 식당의 평균 임금은 처음으로 15달러를 넘었음에도 상황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100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데도 여전히 840만명이 실직자라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구직을 미루거나, 코로나19로 이미 은퇴를 택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봤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택근무로 육아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임금보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 중 75%가 이미 회복됐고 내년 중후반이면 100% 복구될 것으로 본다. 향후 구인난이 더 심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 ‘인천 상륙을 기억하다’ … 평택미군기지에서 기념행사 열려

    ‘인천 상륙을 기억하다’ … 평택미군기지에서 기념행사 열려

    국방부 3대 전승행사 중 하나인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가 평택 주한미군기지 내 레이듀크기념도서관에서 열였다. 24일 경기도 평택시 등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스 레이듀크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인천 상륙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개최했다. 주한미군과 그 가족에게 6.25한국전쟁의 비극과 인천상륙작전의 의미 및 성공에 대해 설명이 진행됐다. 한국문화 체험시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사진전을 비롯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재기차기와 팽이돌리기 등 한국전통놀이 체험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환자 의료 웰니스 종합플랫폼 기업이자 주관사인 ㈜유메디를 비롯해 부산진구청, 부산경제진흥원, 전라남도관광재단, 주한미군(Army MWR) 및 의료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관광·의료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유메디 하원범 대표는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MWR과 함께 준비한 이번 기념행사가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서비스를 알리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한 인천상륙작전과 같이, 코로나19로 감소된 해외의료 등 관광객 유치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 및 의료기업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후’ 성패의 공은 포스트 메르켈로

    ‘기후’ 성패의 공은 포스트 메르켈로

    오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총선 이후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만큼 기후위기를 다루기에 적합한 정치 지도자는 드물다. 메르켈은 기후위기 의제를 다룰 경력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우선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1989년, 35세에 정계 입문할 때까지 메르켈은 양자화학 연구원으로 일했다. 총리가 되기 전 1994~1998년 환경부 장관을 지내는 동안엔 1997년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유엔기후회의를 주재했으며, 1997년 교토의정서 협상 또한 주도했다. 총리 3년차인 2007년엔 주요 8개국(G8)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설득해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자’는 의제를 관철해 냈다. 2007년 G8 이후 독일 언론은 메르켈에게 ‘기후 총리’란 별칭을 건넸다. 독일 또한 기후위기 선진국으로 부르기에 손색없는 나라다. 메르켈이 취임한 2005년에 이미 독일은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정책(Energiewende)을 5년째 추진 중이었으며, 그때 이미 재생에너지가 독일 에너지 총생산량의 10%를 책임졌다. 지난해 그 비중은 45%에 달했다. ●메르켈의 잃어버린 기후대응 10년 그러나 거칠게 말하면 거기까지였다. 지난 7월 독일 서부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홍수가 일어난 뒤 관련 기자회견에서 메르켈은 “나는 기후행동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더 (기후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를 야기한 독일 서부의 전례 없던 물폭탄은 기후위기의 징후라는 평가 속에서 메르켈이 일부 실패를 인정하는 동시에 자기방어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임기 말 대홍수는 ‘메르켈의 잃어버린 기후대응 10년’이라는 기후 시위대의 주장을 강화할 증거 중 하나로 남을 공산이 커 보인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영국의 주간지인 뉴스테이츠먼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메르켈은 글로벌 수준에서 제 역할을 했고, 유럽연합(EU) 수준에서 괜찮게 일을 했지만, 독일 국내에서는 실패가 많았다”며 퇴임 뒤 기후대응에 대한 메르켈의 노력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왜 2000년대엔 잘하던 메르켈이 2010년대엔 ‘잃어버린 10년’이란 비아냥을 듣게 됐을까. ‘하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결단하고 추진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끝까지 타협하는 메르켈 특유의 정치 리더십이 원인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베를린의 싱크탱크인 글로벌솔루션이니셔티브의 크리스토프 포데윌은 역시 뉴스테이츠먼을 통해 “메르켈은 2017년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제외한 19개국 정상들이 기후보호와 파리협정에 찬성하도록 이끌었고, 2035년 판매중단을 목표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줄여 나가기로 한 최근 EU의 결정을 선도했지만 독일 내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면서 “큰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가능한 일을 하는 메르켈의 성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메르켈 행정부에서 기후정책 자문을 했던 경제학자 오트마르 에덴호프는 기후위기 전문 매체인 클린에너지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10년을 거의 낭비했는데, 메르켈이 현실 정치지형을 신경 썼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문제들처럼 기후대응과 관련해서도 메르켈은 정치적 기회를 만들기보다 때를 기다리느라 과감한 정책을 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U 자동차용 온실가스 배출안 제외 질타 메르켈이 신경 써야 했던 여러 문제 중에는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메르켈이 ‘기후 총리’라는 별칭에서 멀어지게 된 계기 역시 자동차 산업 옹호에서 비롯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메르켈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계 부담이 늘거나, 자국 산업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의식적으로 피해 왔다. 그리고 2013년이 되자 메르켈은 EU 수준에서 자동차에 대한 엄격한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완화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EU 회원국들이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기준을 타협해 확정하기 직전에 메르켈이 당시 EU 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동차용 온실가스 배출안을 의제에서 빼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메르켈 정부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결국 이 사건은 메르켈이 ‘기후 총리’라는 별칭을 박탈당하고 ‘자동차 총리’로 불리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메르켈은 모터쇼에서 환영받고, 거리의 기후 시위대에겐 질타를 받는 총리가 됐다. 실제 지난 7일 메르켈이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에 참석했을 때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메르켈을 맞이한 반면 행사장 바깥엔 6만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당시 시위 대열에 합류했던 그린피스 활동가인 마리온 티만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를 많이 판매해 기후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전기차 일색으로 전시됐던 올해 IAA 모빌리티를 ‘그린워싱’이라고 폄하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그린워싱은 기업들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꾸며 광고하는 행위를 뜻한다.●신재생에너지 생산량 45%로 성장 메르켈의 기후위기 진정성에 상처를 내는 한 방은 지난 4월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에서 나왔다. 독일 헌재가 메르켈 행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담은 기후변화대응법에 대해 “이 법의 규정은 높은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2030년 이후로 미뤘고, 2031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을 어떻게 줄일지는 모호하다”며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 결정에 따라 독일 정부는 기후대응 세부계획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과학자로서, 세계 기후회의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 온 메르켈이 드디어 자국에서도 좀더 과감한 기후대응 계획을 세울 기회를 헌재가 부여한 것이지만 메르켈이 퇴임하면서 공은 다음 행정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자동차총리’란 오명까지 듣게 된 메르켈에게 여전히 수치로 입증되는 기후대응의 성과가 있다. 집권 기간 총에너지 생산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45%로 훌쩍 뛴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메르켈은 예기치 않게 중국의 습격을 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 사용이 늘어나면서 독일 내 신재생에너지 일자리가 위축됐다. 독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생산·설치 분야 일자리는 2011년 13만 3000개에서 2018년 2만 8000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기후 총리’와 ‘자동차 총리’를 넘나든 메르켈의 행보는 ‘메르켈도 별수 없군’이란 회의감보다는 ‘메르켈, 너마저…’식의 비애감을 일깨운다. 전 세계의 기후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자임해 온 정치인일지라도 자국의 산업과 정치지형에 매몰되면 기후대응 실행 동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메르켈의 성패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국제질서를 거의 다 마련했다. 그러나 메르켈의 기후대응이 성공인지 여부는 포스트 메르켈 시대에 이 계획들이 어떻게 실천되는지에 달려 있다.
  • 현대차-SK ‘배터리 동맹’ 밀월… 멀어지는 LG

    현대차-SK ‘배터리 동맹’ 밀월… 멀어지는 LG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을 화두로 밀월 관계를 형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와 LG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는 분위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전기차 배터리 3차 발주 물량 가운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오닉 7 물량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현대차는 LG 대신 SK를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차 발주에서 10조원 규모의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배터리를 수주한 데 이어 3차 발주에서도 9조원치를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의 2차 발주 물량을 중국 CATL과 공동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에 나서며 ‘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액 1조 3000억원, 연 생산규모 10GWh(기가와트시)’가 국내 1위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합작공장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공장 두 곳의 총 투자액(5조원) 및 연 생산규모(70GWh)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대차와 LG의 협력관계가 느슨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정 회장이 주도해 최근 발족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지 않았다. 5대 그룹 가운데 미참여 기업은 LG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LG 측은 “GS, LS 등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수소사업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차와 LG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기공식에 정 회장의 카운터파트로 구 회장이 아닌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통상 기업 간 협약식이나 행사에선 대표자끼리 직급의 격을 맞추는 것이 관례인데, ‘회장-사장’ 구도가 되면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LG의 동맹에 균열이 생긴 원인으로는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리콜 문제가 지목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 1조 4000억원을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 탄탄해진 현대차-SK, 느슨해진 현대차-LG ‘배터리 동맹’

    탄탄해진 현대차-SK, 느슨해진 현대차-LG ‘배터리 동맹’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을 화두로 밀월 관계를 형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와 LG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는 분위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전기차 배터리 3차 발주 물량 가운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오닉 7 물량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현대차는 LG 대신 SK를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차 발주에서 10조원 규모의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배터리를 수주한 데 이어 3차 발주에서도 9조원치를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의 2차 발주 물량을 중국 CATL과 공동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에 나서며 ‘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액 1조 3000억원, 연 생산규모 10GWh(기가와트시)’가 국내 1위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합작공장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공장 두 곳의 총 투자액(5조원) 및 연 생산규모(70GWh)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대차와 LG의 협력관계가 느슨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정 회장이 주도해 최근 발족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지 않았다. 5대 그룹 가운데 미참여 기업은 LG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LG 측은 “GS, LS 등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수소사업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차와 LG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기공식에 정 회장의 카운터파트로 구 회장이 아닌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통상 기업 간 협약식이나 행사에선 대표자끼리 직급의 격을 맞추는 것이 관례인데, ‘회장-사장’ 구도가 되면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LG의 동맹에 균열이 생긴 원인으로는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리콜 문제가 지목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 1조 4000억원을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김인 ◇부이사관 승진△기획담당관 한성수△기술정책과장 방현하△도로투자지원과장 오원만 ■해양수산부 ◇실·국장급 전보△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이경규△정책기획관 홍래형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통상법무정책관 윤창현 ◇과장급 전보△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정석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승진△성과평가정책국장 조선학△국립전파연구원장 서성일△우정사업본부 전북지방우정청장 임정규△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꽃마음△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 김경만 ◇국장급 파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이석래 ◇국장급 전보△전파정책국장 최우혁 ◇과장급 전보△네트워크정책과장 최성준△다자협력담당관 엄지현△디지털방송정책과장 박지현△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김민표△통신경쟁정책과장 김준모△디지털사회기획과장 김준동△서울전파관리소 전파이용안전과장 김용미△중앙전파관리소 전파계획과장 권은정△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배영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임이사 임명△교통안전본부장 김보현 ■한국부동산원△감사 민지홍 ■한겨레 △대기자 박찬수△제작기술부장 최영근△전국팀 수도권데스크 김기성 ■연합인포맥스 △대표이사 사장 최기억△전무이사 안수훈
  • 아파트 청약가점 어렵다면 ‘틈새’ 주거상품 고민도

    아파트 청약가점 어렵다면 ‘틈새’ 주거상품 고민도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 ‘톡톡’… 분양 경쟁률도 치솟아아파트 공급부족에 청약 가점이 확 뛰면서 가점과 무관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해서다. 특히 전국에서 청약 가능해 투자수요도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 인천, 고양 등 등에서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 가능한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민간임대 등이 공급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 시공이 많아 브랜드 파워도 갖췄다. 청약통장이 없으며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른다. 30대에 불리한 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 등 가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거주지와 관계없이 청약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예컨대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대전 분양 단지에 청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당첨 제한도 해당되지 않고, 세대주·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특히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규제지역 내 대부분 아파트는 청약 통장 가입기간 2년을 채워야 하고, 택지지구가 아니라면 공급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100% 우선분양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최근 당첨 이력이 있으면 부적격 처리된다.실제로 틈새 상품의 분양 결과도 ‘핫’ 하다. 지난달 경기 고양에 나온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는 1976실이 하루만에 100% 계약을 마쳐 후끈 달아올랐다. 청약에 3만 1238건이 접수됐으며, 최고 경쟁률은 27대 1에 달했다. 7월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도 주목받았다. 560실에 2만 36건이 몰려 평균 35대 1 기록 후 역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민간 임대아파트 시장도 관심이 뜨겁다. 8월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2단지’는 평균 124대 1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같은 달 서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 역시 47대 1로 치열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나온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평균 657대 1)’와 충북 청주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평균 862대 1)’도 평균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지난 7월 실시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결과, 매달 10만원씩 16년 이상 청약통장에 예금을 넣어야 당첨권일 정도로 민간, 공공 모두 분양 문턱이 크게 올라갔고, 주택을 보유하면 사실상 당첨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은 물론 유주택자 등 투자자들도 청약·지역·재당첨 관련 제한을 모두 피한 곳으로 대거 몰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청약·지역·재당첨’ 제한을 피한 ‘무규제’ 단지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뜨거운 곳은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더샵 도안트위넌스’가 꼽힌다. 대전 도안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하며,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308실을 분양 예정이다. 도안대로는 물론 동서대로와도 맞닿아 있고, 유성IC와 현충원IC(계획)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시내·외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도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여서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에서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전용 53~82㎡ 총 985실을 내놓는다. 단지가 위치하는 경서3구역은 사업·국제비즈니스 거점인 청라국제도시와 맞닿아 있다. 경기 고양에서는 롯데건설이 ‘고양 화정 루미니’ 전용 77~84㎡ 총 242실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이 내놓은 새로운 도심형 주거 브랜드 ‘루미니’가 적용된 첫 단지다.생활숙박시설 분양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서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21~50㎡ 756실 규모다. 시청, 종각, 광화문 등 업무지구가 가깝다. 민간임대주택 공급도 활기를 띤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동두천 중흥S-클래스 헤라시티’를 9월 공급 예정이다. 중흥토건이 시공하며, 전용 75·84㎡, 총 466가구다. 인근 송내초, 송내중앙중, 동두천중앙고 등이 자리해 교육 여건이 좋다. 전북 전주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에코시티 데시앙 15블록’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64~140㎡ 748가구로 구성되며, 센트럴파크 세병호와 백석저수지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 골프필지 공급도 시선을 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내 골프빌라 필지 ‘아너스 117’을 선보인다. 필지당 전용면적은 459~689.8㎡다. 대지 17만 5000여㎡ 중 빌라부지는 9만 7000여㎡다. 모든 필지에서 페어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 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 체결

    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 체결

    신한은행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을 만드는 더존비즈온의 지분 1.97%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내 생산·물류·재무·회계·영업 등을 통합·연계해 관리해주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부터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혁신적인 금융·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 및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새로 선보일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이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100% 비대면으로 금융업무를 보고, 생산·재무·회계 등 비금융 경영관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대상 중저금리 자금지원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력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기업 특화 챌린저 뱅크로 거듭나겠다”며 “기업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박록삼 논설위원

    뮤지컬 ‘명성황후’가 1997년 8월 15일 브로드웨이 63번가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린 첫 한국 뮤지컬이었다. 첫날 2500명의 관객이 들었고, 24일까지 열흘 동안 2800개 객석이 전일 매진됐다. 국내 공연예술계는 물론 뮤지컬에 별 관심 없던 사람들도 감격했다. 물론 관객의 80% 이상은 재미교포였다. 변방처럼 인식되던 한국 문화가 뉴욕 브로드웨이 복판에 들어왔으니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광복절 즈음해 공연 일정을 잡은, 애국적 정서 가득한 작품이었으니 모국에 대한 향수와 갈증을 채워 주기에도 시점이 딱 좋았다. 명성황후가 조선말기에 정치와 외교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와는 상관없이 동명의 뮤지컬은 상업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뮤지컬은 음악과 춤으로 서사를 끌어가는 종합 집체극이다. 브로드웨이는 뮤지컬로 대표되는 공연 문화와 상업, 관광의 중심지로 뉴욕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다. 19세기까지 역마차가 덜컹거리며 지나던 말똥 냄새 풍기는 마구간과 선술집으로 흥청거리던 곳이었지만 1899년 극장이 세워진 이후 지금의 모습을 갖춰 갔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동안 전 세계 뮤지컬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꿈의 무대가 됐다. ‘스모키 조스 카페’, ‘미스 사이공’, ‘캣츠’,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브로드웨이를 출발점으로 해서 전 세계 뮤지컬 무대를 휩쓸었다. 신대륙의 이주 노동자들이 유럽에서 보던 춤, 노래, 만담, 마술, 서커스 등 쇼 공연들을 보고자 해서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순수한 예술과 문화적 실험이 아닌, 철저한 쇼 비즈니스 대중성, 상업성을 지향했다.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미·소 냉전 등 미국 역사의 굴곡과 함께 교직해 오면서 뮤지컬 공연의 본류지로서 중심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번성하면서 1980년대에는 음담패설과 비키니쇼 등 뒷골목 퇴폐 문화로 전락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옛 모습을 되찾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00년을 넘게 버텨 오던 브로드웨이였지만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문을 닫았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1년 반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라이언킹’, ‘시카고’, ‘위키드’ 등 4개 작품의 막이 오른 극장마다 모두 매진이었다. 연말까지 30개 넘는 작품이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브로드웨이가 ‘제3의 전성기’를 누리며 코로나19 극복 또는 ‘위드 코로나’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 북한 해커 돈세탁 도운 나이지리아 사기꾼 20년형 받을까

    북한 해커 돈세탁 도운 나이지리아 사기꾼 20년형 받을까

    나이지리아 사기꾼 라몬 압바스(37)다. 인스타그램에서 ‘허시퍼피’로 통하는데 25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스냅챗 팔로워는 100만명이 넘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악의 사기꾼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4월 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해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는 새로 공개된 법원 문서들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의 별명이 ‘야후 보이’였던 그가 어떻게 수백만명의 피해자를 갈취했는지 15일(현지시간) 추적해 눈길을 끈다. 원래 상업수도 라고스의 북동쪽 가난한 항만 지구인 오워롱쇼키 출신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체포될 때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억만장자 구치 매스터’ 행세를 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라고스 운전기사 세예는 어릴 적 압바스를 기억해냈다. 시장의 엄마 좌판 옆을 지키는 아이였고, 아버지는 택시 기사였다.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사주곤 하면서 돈 쓰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었다. 모두가 사이버범죄를 벌여 돈을 모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자신이 ‘야후(호주 원주민 말로 와우!)’였다고 세예는 말했다. “야후 보이”들은 이 나라에서 공짜 이메일이 처음 가능했을 때 로맨스캠 사기를 벌였다. 다른 이의 신원을 도용해 데이트를 하자고 접근해 돈을 뜯어냈다. 많은 야후 보이들이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는데 압바스 역시 2014년 콸라룸푸르로 갔다. 그곳에서 인스타그램이 새로운 사기 온상이 될 만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2월 북한 해커들이 몰타의 발레타 은행에서 훔친 1300만 유로를 돈세탁해주겠다고 접근해 뜯어냈다. 은행이 어찌어찌해 그 중 1000만 유로를 회수하자 압바스는 동료 사기꾼에게 문자로 “빌어먹을”이라고 적어 보냈다. 그는 곧이어 “몇 주 안에 다음 일이 있어. 준비되면 알려줄게. 그들이 붙잡힌 것은 안됐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은 돈벌이가 됐을 것”이라고 문자를 보냈다.2019년 5월 압바스는 멕시코에 계좌를 개설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으로부터 1억 파운드를, 영국 법무법인으로부터 2억 파운드를 송금받기 위해서였다. 물론 법원 문서에는 구단이나 법인 이름은 적시되지 않았다. 사기극에 동원된 것은 비즈니스 이메일 컴프라미스(BEC)란 회사였다. 공급자의 주소와 거의 똑같아 보이는 주소로 가짜 이메일을 보내게 한 뒤 공급자가 왜 돈이 안 오느냐고 문의하면 은행을 교체해야 할 일이 있다며 다른 계좌 번호를 알려줘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었다. 회계원이 깜빡 속아 클릭 한 번 잘못하면 수천억원을 잃는 황당한 사기극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사기극이 영국 은행이 멕시코 계좌 송금을 거부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가려 하자 압바스는 다른 이메일을 보내 “사람들이 계속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어느 구단도 사기에 당할 뻔했다고 털어놓지 않았다. 그의 BEC 사기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영국인 8명을 비롯해 UAE 법원에 고발한 이만 25명이다. 경찰이 그의 두바이 집을 압수수색했을 때 나온 서류들과 대체로 일치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는 50만 파운드를 잃은 것은 물론, 빚까지 져 강제 출국당했으며 이제 두바이에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가족은 지금도 UAE에 있는데 자신 때문에 불법 이민으로 추방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피해자들이 창피해 허시퍼피에게 당했다고 고발하지 못한다. 사기 조직이 너무 정밀해 전문직들도 피해를 입는다.압바스는 체포되기 직전에도 뉴욕 은행가라고 신분을 속여 카타르에 새 학교를 짓겠다며 현지 기업인에게 1500만 달러를 빌리려고 접근했다. 2019년 12월과 지난해 2월 사이에는 케냐에서 사기극에 가담해 나이지리아인과 미국인을 상대로 1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했다. 23만 달러짜리 시계를 구입한 대금으로 돈세탁을 했다. 이 때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은 한 조직원이 사기극 전모를 밝히겠다고 압바스를 협박했고, 그는 조직원 입을 다물게 하려고 나이지리아 경찰 간부 압바 캬리에게 문자를 보내 “심하게 두들겨패 목숨을 앗을 정도까지 됐으면 좋겠다. 요녀석을 감옥에 보내는 데 돈을 써도 좋다. 아주 오래 콩밥 먹게 하자”고 했다. 당시 캬리는 엉뚱한 일로 체포돼 한달 동안 교도소에 구금돼 있었는데 이를 모르고 압바스가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캬리 역시 미국에 의해 수배됐다. BEC 사기극은 세계적 규모로 이뤄졌다. FBI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액은 18억 달러였다. 이 중 압바스에게 당한 피해액은 2400만 달러 가까이인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몇몇은 믿고 있다. 그는 체포되기 8개월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억만장자 구치 매스터’ 대신 ‘부동산 업자’로 바꿨는데 여전히 계정이 살아 있고, 팔로워도 늘고 있다. 방송이 인스타그램에 문의했더니 계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폐쇄되지 않았으며 폐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스냅챗에도 같은 문의를 했더니 며칠 뒤 허시퍼피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런데 정작 진짜 문제는 나이지리아의 젊은이들이 이 사기 수법을 배워서라도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라고스 국립대학 범죄학자는 “어떻게 하면 야후 보이처럼 될 수 있느냐고 부모들이 문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혀를 찼다. 세예는 허시퍼피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누구도 가난해지고 싶다고 기도하지 않는다. 누군가 부자가 됐다고 하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난이 죄’란 식으로 빠져나가려 한다면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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