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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매출 10조원씩 늘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하락

    쿠팡, 매출 10조원씩 늘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하락

    쿠팡에서 국민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회사 외형을 키우는 데 몰두한 나머지 정보보호에는 무감각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10조원가량 매출이 뛰며 급속 성장을 해오는 동안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상품을 파는 ‘소셜커머스’로 출발했던 쿠팡이 로켓배송에 나선 것은 2014년이었다. 2012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라는 목적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시행된 후였다. 개정법에 따라 대형 마트는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두고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점포 영업뿐 아니라 점포를 활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새벽 배송에도 대형 마트가 나서지 못했던 이유다. 대형 마트가 규제를 받는 사이 빈자리를 쿠팡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10년간 6조 20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쿠팡은 2023년 매출 31조 8298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연결 기준 매출 29조 4722억원)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엔 매출 41조 290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50조원 달성도 가능하단 예측이 나왔다. 반면 최근 4년간 쿠팡의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꾸준히 하락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올해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전체 IT 부문에 1조 9171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한 금액은 890억원으로 전체의 4.6%에 그쳤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 공시 기업 773곳의 평균(6.28%)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2022년 7.1%(535억원), 2023년 6.9%(639억원), 지난해 5.6%(660억원)로 해마다 감소했다.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K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지만 전체 IT 투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비중이 떨어진 셈이다. 매출 대비로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더 낮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0.2%로 같은 기간 카카오·SK텔레콤(0.7%), 네이버· KT(0.4%)보다 저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보안 투자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장 지배자로 성장한 쿠팡은 구설에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검색 순위와 상품 후기를 조작했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유통업계 사상 최대인 168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검찰 내에서 불기소 압력이 있었단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엔 쿠팡이츠의 불공정한 약관에 대해서 공정위가 시정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숱한 논란에도 쿠팡의 사업이 순항한 건 정치권과 정부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쿠팡 또는 그 계열사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받은 4급 보좌관은 총 9명이었다. 정부 출신 중에서 4급 이상 등 취업 심사 대상 퇴직자 9명이 올해 쿠팡이나 그 계열사에 취직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대관과 로비에만 집중하고 정작 보안이나 내부 근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국회는 쿠팡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2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3일에는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현안 질의를 한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해양수산국·농축산유통국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해양수산국·농축산유통국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지난 11월 26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에서 해양수산국 및 농축산유통국 소관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예산안 심사는 사업의 실효성, 지역 적합성, 중장기 계획과의 연계성 등 종합적인 시각에서 진행됐으며, 의원들은 여러 핵심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분석과 대안을 제시했다. 해양수산국 예산안 심사에서 최병준 의원(경주)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중대한 시점에서 해양수산국의 2026년도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것은 해양 산업의 발전 방향과 상충된다는 지적하며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생분해성 어구 관련 예산이 정체된 상황을 언급하며 10년간의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또한 매년 수천t에 달하는 폐어구가 해양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수산업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정화운반선이 연간 7회에 불과한 운항 실적을 보이는 점을 들어 예산 낭비를 질타하였다. 또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독도 홍보정책으로의 전환과 함께 환동해청사에 독도 전시관을 조성을 제안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독도 전문가 양성 강좌가 실질적 성과 없이 학점 이수에만 그치고 있다며, 정책과 실무로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지방어항 건설사업 등 이월 사업의 내년 착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행정의 예측성과 집행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촌마을 태교지원사업의 과도한 위탁 수수료와 운영비 지급 구조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정영길 의원(성주)은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공모사업의 무분별한 추진이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타당성 분석과 사후관리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독도재단 사무총장의 공석 문제를 지적하며, 조직 안정성과 정책 일관성을 위해 빠른 사무총장 선임을 요구했다. 또한 공공기관 위탁사업 수수료의 기준이 기관마다 상이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위탁기관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관리 감독을 주장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당초 19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된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가 개소가 지연되고 추가 시설 예산이 반복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센터가 관상어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서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세밀한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축산유통국 예산안 심사에서 김재준 의원은 경북도의 농업 예산이 타도에 비해 전체 예산 대비 비중이 낮은 현실을 지적하며, 도 자체의 중장기 농업 전략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과 국비 의존을 탈피한 지역 주도형 혁신사업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근수 의원은 공공형 계절근로자 센터 운영사업의 확대에 따라 경북 전역으로의 균형 있는 확산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환 의원은 고령 축산물 공판장의 시설 노후화와 타도 이전가능성을 언급하며, 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요구했다. 또한 그린바이오사업이 농가 현실과 괴리되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예산 투입의 효율성 검토를 주장했다. 서석영 의원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의 낮은 생존율을 언급하며, 단순한 지원보다 정착과 자립을 위한 실질적 교육과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또한 후계농 자금의 형평성 문제 해결도 함께 요청했다. 최병근 의원은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과 해외 판매 부진 문제를 언급하며, 수출 전략과 해외 상설매장의 운영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경북이 전국 포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포도산업에 대한 도차원의 재점검을 요구했다. 정영길 의원은 농민사관학교 교육이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예산은 그대로인 점을 지적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농민 수요 반영을 강조했다. 이충원 의원은 축분 바이오차 사업이 가격 문제로 인해 농가에서 외면받고 있다며, 실질적 수요가 높은 유기질 비료 지원으로 예산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준 의원은 농업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연구과제가 특정 대학에 반복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실용화 중심의 연구과제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 논의에서 지방의 재정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이 농도임에도 불구하고 농업 예산이 전체 예산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장 중심의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효광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대안들이 향후 정책과 예산 집행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도의회 또한 예산이 실제로 현장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견제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농수산위원회는 5건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각 조례안은 농업·수산업 정책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한달새 80% 급등한 ‘이 종목’ 정체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한달새 80% 급등한 ‘이 종목’ 정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춤한 사이 바이오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20개 중 19개가 바이오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액티브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25.48% 상승하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23.95%)’가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두 상품 모두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올릭스 등 차세대 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19.07%)’, ‘TIMEFOLIO 글로벌바이오액티브(18.42%)’, ‘ACE 글로벌빅파마(17.58%)’ 등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종목의 약진은 다른 업종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KRX 헬스케어지수는 지난 한 달간 8.6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KRX 기계장비(-12.33%), KRX 반도체(-5.31%)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폭등세가 가장 눈에 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8일 1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한 달간 약 80% 상승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뇌혈관 장벽(BBB) 투과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계약 규모는 25억 6200만 달러(약 3조 7400억 원)에 달하며, 계약금만 4000만 달러(약 585억 원)에 이른다. 계약 체결 직후 주가는 이틀 만에 약 50% 급등했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 독점 계약 이후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증권가는 당분간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로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든 데다,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의약품·원료·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 전쟁의 시대, K-방산 ‘대박’ 독일 따라잡았다…무기 불티나게 [배틀라인]

    전쟁의 시대, K-방산 ‘대박’ 독일 따라잡았다…무기 불티나게 [배틀라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업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K-방산 빅4’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전통 방산 강국 독일을 바짝 추격하는 10위에 올랐다. 세계 100대 방산기업 매출 5.9% ↑… 총 6790억 달러1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4년 100대 무기 생산·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기업 매출은 6790억 달러(약 99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로,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지정학적 긴장 고조, 군비 지출 증가가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방산 4사 매출 31% 급증… 비중도 2.1%로 확대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이른바 ‘K-방산 빅4’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1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 100대 방산기업 전체 매출 증가율이 5.9%에 그친 반면, 한국 4사의 매출은 141억 달러(약 21조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비중 역시 2023년 1.7%에서 2024년 2.1%로 0.4% 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 매출 순위…한국 ‘10위’, 독일과 경합국가별 매출 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49% ▲중국 13% ▲영국 7.7% ▲러시아 4.6% ▲프랑스 3.8% ▲유럽 내 다국적기업 3.3% ▲이탈리아 2.5% ▲이스라엘 2.4% ▲독일 2.2% ▲한국 2.1% 순이다. 한국은 K2 전차·K9 자주포 등 폴란드 대형 수출이 본격화된 2023년부터 유럽의 방산 강국 독일과 9~10위권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별 순위…한화그룹 ‘세계 20위권’ 눈앞 개별 기업 순위에서도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화그룹은 2023년 24위에서 2024년 21위로 3계단 상승해, 세계 20대 방산 기업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SIPRI는 “한화그룹 무기 매출은 자주포·다연장로켓·120㎜ 자주박격포의 수출 증가와 국내 납품 확대로 42% 증가한 80억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73위→60위)과 현대로템(84위→80위)도 각각 순위가 올랐다. 다만 KAI는 2024년 매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54위에서 7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수요 폭증…미국·유럽 업체는 ‘납기 지연’에 시달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감이 커진 유럽, 특히 폴란드·루마니아·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군사력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기존 공급국인 미국·유럽 방산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를 소화하지 못했고, 납기 차질이 구조적 문제로 드러났다. 대신 짧은 납기·비용 경쟁력·신뢰도 높은 생산체계를 갖춘 한국 방산기업들이 새로운 무기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은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 속에서 전차·자주포·포탄·전투기·군함까지 체계적인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성능 무기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작동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화그룹, 현대로템, KAI 등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해왔다. 중국만 매출 감소… 부패 의혹으로 계약 ‘연기·취소’이처럼 글로벌 방산 기업 매출이 대부분 증가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매출만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중국 기업들의 매출 비중도 2023년 16%에서 2024년 13%로 축소됐다. SIPRI 측은 “중국의 군수조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부패 의혹으로 무기 계약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며 중국군 현대화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이민사회국 예산 삭감에 강한 우려 표명...이민사회 기본사업 붕괴 위기 심각

    최효숙 경기도의원, 이민사회국 예산 삭감에 강한 우려 표명...이민사회 기본사업 붕괴 위기 심각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25일 열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민사회국 기본정책 예산이 대거 삭감된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의 외국인주민 정책이 사실상 존폐 기로에 놓였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최 의원은 특히 ‘내·외국인 문화다양성 이해교육’ 사업의 도비 8천 6백만 원이 전액 미편성된 점을 집중 거론하며 “시·군비가 이미 편성된 상태에서 도비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필수 사업임에도 전액 삭감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부서는 이미 많은 예산이 삭감돼 실제 업무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담당팀은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장의 불안감을 전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해당 사업이 애초에 도 정책사업으로 기획돼 시·군이 매칭해 참여해온 구조였음을 언급하며, “도를 믿고 사업에 참여해온 시·군에 도비가 ‘0원’이라는 결과를 돌려준다면 향후 경기도 정책을 누구도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산을 어느 부서부터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조차 모를 막막한 상황”이라고 깊이 우려했다. 아울러 “안양·군포·부천·시흥·화성·평택 등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은 군포 아시아창과 같이 이미 문화다양성 기반을 구축해 왔는데, 도는 현장의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도정의 장기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민사회국에 조속한 예산 재검토를 촉구하며, 외국인 주민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시·군과의 신뢰, 도민의 안전, 공동체 통합을 위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상임위도 반드시 대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살릴 방법을 끝까지 찾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 의원은 끝으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다문화뿐 아니라 도 전체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상임위인 만큼, 이번 예산 편성 기조에서는 다문화정책이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한강예산 0.7% 지적… “강서구 예산 홀대 더는 안 돼”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한강예산 0.7% 지적… “강서구 예산 홀대 더는 안 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11월 28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강서구 한강공원 예산 비중이 0.7%에 그친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강서는 분명 서울의 한 지역임에도 예산 배정에서 반복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미래한강본부 예산 총괄을 검토한 결과 “다른 구는 10~17% 수준의 예산을 배정받고 있는데 강서구는 단 0.7%에 그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을 들기 힘들 정도로 강서가 예산에서 홀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올해 예산안에서 삭제된 ‘강서 한강공원 특성화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반드시 재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사업도 아니고 이미 계획돼 추진 중이던 사안임에도 강서구만 유독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서 한강공원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첫 단계인 만큼 반드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강서 지역의 한강 이용 수요가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마곡 한강버스 선착장의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 3층 구조물 추가 설치까지 논의될 정도”라며 “이용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예산을 배제해 온 기존 논리는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강서구가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많아 개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후순위로 밀려난 점을 언급하며 “보전지역이 많아서 예산을 못 넣는다 → 이용 수요가 적다고 본다 → 그래서 또 예산이 없다 → 결국 발전이 없다, 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미래한강본부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판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1월 12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마곡선착장 낙후 문제, 한강버스 인프라 확충 필요성, 강서구 한강공원 접근성 개선 등을 지적하며 강서 지역 한강 인프라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바 있다. 김 의원은 “강서 지역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서울 서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강서 한강공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아기 울음소리가 커진 이유

    [데스크 시각] 아기 울음소리가 커진 이유

    우리 주변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 2369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6%(1780명)나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째 늘었다고 한다. 올해 1~9월 3개 분기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 1040명으로 2007년(3만 1258명) 이후 1만 2488명이 늘어나며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줄곧 감소세였던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니 ‘국가 경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년간 지속된 인구 감소 추세에 브레이크를 밟기 어려운 것처럼, 반대로 늘어나는 출생아 수가 갑자기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지난해 출생아 수(23만 8317명)를 훌쩍 넘어 ‘25만명 벽’도 뚫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다른 요소도 있다. 지난 9월 혼인 건수가 1만 8462건으로 지난해보다 20.1%나 늘었다는 점이다. 증가율이 9월 기준 역대 최대라고 한다.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겹경사’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이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노력과 시대적 상황이 겹친 결과다. 우선 결혼 적령기에 진입한 30대 초반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의 혼인과 출산이 본격화한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에코붐 세대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결혼을 한꺼번에 한 영향도 있다. 정책 개선으로 남녀 육아휴직이 늘어나고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기존 1800만원에서 2310만원으로 늘리는 등 경제적 지원책도 뒤따랐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9월 기준 한국 인구는 2만 11명이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4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출생아 증가 속도보다 노인 사망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에코붐 세대에게 출산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불과 몇 년 뒤 에코붐 세대 대부분이 30대 후반으로 들어서면 ‘에코붐 마법’도 효력을 다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이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나온다. 일단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전략위원회’로 개편하고, 저출산 사업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을 부여하도록 결정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육아기 근로 단축·대체 인력 지원금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출생률 ‘L자 유지’가 아닌 ‘U자 반등’을 노리려면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과거엔 “출산·육아 지원책이 무슨 효과가 있나”라는 비관적 시각이 많았다. 지금 정책 효과가 수면 위로 고개를 들어 국민 여론이 호응할 때 더 탄력을 받으려면 보다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해외 선진국들의 인구정책은 단순히 청년들의 결혼 유도가 아닌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1932년부터 ‘가족수당’을 도입해 왔는데, 자녀가 많을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많으면 세금 감면 혜택도 더 크다. 독일은 오후 4시까지 아이를 돌보는 ‘전일제 학교’ 비중이 70%를 넘는다. 스웨덴에서는 육아휴직자가 390일간 급여의 90% 수준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는 20세까지 가족수당을, 독일은 18세까지 아동수당을 지원한다. 한국은 내년에 8세까지 지원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물론 복지 지출 증가는 국가 재정의 부담을 키운다. “내가 받을 돈도 아니다”라며 ‘복지병(病)’ 얘기부터 꺼내는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지금 골든타임을 놓치면 이후 닥칠 파도는 미래의 노인이 될 지금의 성인들이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 우선 국민연금 고갈 위기가 닥친다. 또 우리 자녀 세대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짐이 훨씬 커진다. 어떤 선택이 부담이 더 클까.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현용 뉴미디어랩 부장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구글 TPU 부상, HBM 판도 바꿨다… 삼성·SK ‘마이크론 뺀 투톱 체제’로

    구글 TPU 부상, HBM 판도 바꿨다… 삼성·SK ‘마이크론 뺀 투톱 체제’로

    SK하이닉스, HBM3E 공급 주도권구글 TPU 내 HBM 절반 이상 맡아삼성전자, HBM 공급량 SK 앞설 듯일반 D램 수요 늘어 성장동력 확보양사 생산능력, 마이크론의 약 3배구글의 자체 AI 가속기 ‘텐서처리장치(TPU)’가 급부상하면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이 대대적인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경쟁사 마이크론이 생산 능력에서 뒤처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2강 체제’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의 새 AI 모델 ‘제미나이3’가 챗GPT를 위협하는 성능을 보이자, 이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담당하는 구글의 자체 칩 TPU도 주목을 받고 있다. TPU는 구글이 미국 팹리스(설계 업체) 브로드컴과 함께 개발한 칩으로, 한 개에 6~8개의 HBM이 탑재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구글 TPU 공급망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구글 최신 TPU 모델에 HBM3E(5세대) 8단 제품을 먼저 공급하며 초기 시장을 선점했다. 전력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12단 제품도 선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구글 TPU에 들어가는 HBM의 절반 이상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공급 비중을 56.6%로, 메리츠증권은 60% 수준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오랜 협력 관계와 대규모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구글·브로드컴향 HBM 공급이 증가하면서, 연간 총 공급량 기준에서는 SK하이닉스를 앞설 거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TPU와 관련한 선단 공정 파운드리 수주 증가와 TPU 구동을 위한 일반 D램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를 ‘TPU 수혜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2026년 영업이익이 100조원에 근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강 구도가 부각되는 건 마이크론과의 생산 능력 격차 때문이다. 글로벌투자은행 HSBC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월 16만장)와 삼성전자(15만장)의 HBM 생산 능력은 마이크론(5만5000장)의 약 3배에 달한다. 다만, 양강인 삼성과 SK하이닉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구글·엔비디아·아마존 등 초대형 고객사들이 차세대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 사양을 잇달아 높이고 있어 양사는 더 높은 적층 기술, 수율, 전력 효율을 앞세워 주도권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다.
  • 1인 가구 36% 역대 최고…어린이집 10년 새 반토막

    1인 가구 36% 역대 최고…어린이집 10년 새 반토막

    1인 가구 비중이 36%를 넘어서며 가족 구조와 돌봄 체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어린이집은 10년 새 절반 가까이 사라졌고, 노인 빈곤은 확대되는 등 생애주기 전반의 사회보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 분야 국가 지출은 지난해 237조 6000억 원으로, 총지출의 36.2%를 차지했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년 사회보장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2015년 27.2%였던 비중은 2020년 31.7%로 처음 30%를 넘긴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1인 가구는 2027년 855만 가구, 2042년에는 994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 전체의 20.1%가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노인의 생활 여건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2023년 노인 빈곤율은 3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50.8%에 이른다. 노인 진료비는 2019년 35조 7925억 원에서 지난해 48조 9011억 원으로 13조 원 넘게 늘며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키웠다. 저출산으로 전국 어린이집은 2013년 4만 3770곳에서 지난해 2만 7387곳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처음으로 80%를 기록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위험 신호도 짙어지고 있다. 10대 자살률은 2013년 4.9%에서 2023년 7.9%로 크게 올랐으며, 특히 15~19세는 12.3%로 최근 20년 사이 최고치다.
  • 의식주 물가 끌어올린 ‘환인플레이션’ 무섭네

    의식주 물가 끌어올린 ‘환인플레이션’ 무섭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여파가 의식주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해외에서 제품이나 원자재를 달러로 사 올 때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지자 수입업자들이 환 손실을 메우려고 판매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의식주 고물가’는 가계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져 취약계층인 저소득층부터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14.0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평균 1364.38원보다 50원가량 올랐다. 12월에도 1400원대가 유지되면 연평균 환율은 사상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하게 된다.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1398.88원)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276.4원)에도 연평균 1400원은 넘지 않았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 물가 인상은 의식주 비용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름값을 비롯해 의류, 커피, 수입 육류와 수입차 가격까지 가파른 상승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평균 물가 상승률 2.4%를 기록한 지난 10월 커피값은 전년 동월 대비 15.6% 급등했다. 고등어는 11.0%, 라면은 7.3%, 수입 쇠고기는 5.3%, 여성 겉옷은 4.7%씩 올랐다. 달러 결제로 들어오는 수입 승용차는 전월 -0.7%에서 급반등하며 상승 폭을 5.1%까지 확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4월 발표한 ‘최근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포인트 상승하면, 같은 분기 소비자물가는 0.04% 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식주 물가가 오르면 다수 국민은 소득이 늘더라도 체감하기 어렵다. 국가데이터처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지난해보다 18만 4000원(3.5%)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상승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물가는 생필품의 소비 비중이 큰 저소득층부터 직격하며 소득 계층별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2019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 실효 물가상승률’은 1분위(소득 하위 20%) 16.0%로 5분위(소득상위 20%) 15.0%보다 높았다. 저소득층이 느끼는 고물가 충격이 더 크다는 뜻이다. 게다가 고환율·고물가 상황 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마저 장기화하면 대출 이자 부담은 금융 취약계층에 혹독하게 다가올 수 있다. 저가 제품이 고가 제품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칩(Cheap) 인플레이션’도 저소득층을 옥죈다. 싸서 살 수 있었던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이 큰 폭으로 올랐을 때, 예컨대 1000원짜리가 2000원이 됐을 때, 고소득층은 단지 1000원 인상으로 인식하지만, 저소득층에는 인상률 100%로 여겨지는 까닭에 소득 대비 지출 구조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 집값 띄우기 위한 허위 신고였나…올해 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 급증

    집값 띄우기 위한 허위 신고였나…올해 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 급증

    서울의 아파트를 매수한 뒤 계약을 해제(계약 취소)한 비율이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매가가 급격히 상승할 때 계약을 취소한 사례가 많았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 7만 5339건 가운데 현재까지 해제 신고를 한 사례는 모두 5598건으로 전체 계약의 7.4%를 차지했다. 이는 실거래가 시스템에 계약 해제 이력을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제 계약 총 거래금액은 7조 6602억원으로, 계약 해제에 따른 위약금을 통상 10%로 잡았을 때 모두 7660억 2000만원이 해제 비용으로 날아간 셈이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확대 재지정, 6·27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이 커질 때 계약 취소 사례 비중이 함께 늘었다. 지난 1, 2월에 각각 6.8%와 6.6%였던 계약 해제율은 3월에는 8.3%로 뛰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6월에는 10.6%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고, 7월에도 10.1%나 됐다. 반면 규제지역을 확대한 10·15 대책 이후 거래가 급격히 줄어든 10월과 11월 해제율은 각각 2.5%, 1.0%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틈을 타 집값을 띄우기 위해 거래 신고를 했다가 해제하는 등의 허위 신고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매매계약을 신고해야 하지만, 체결일 30일 이내에 거래를 취소하면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 “데이터 활용해 매출 쑥” 스마트팜에 뿌리 내린 청년들

    “데이터 활용해 매출 쑥” 스마트팜에 뿌리 내린 청년들

    # 경기 평택시에서 ‘밀키웨이 목장’을 운영하는 최홍준(44)씨는 19년 경력의 베테랑 낙농 후계자다. 2014년 목장을 승계한 그는 “요즘 낙농업도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스마트팜으로 진화했다”면서 “데이터를 본격 활용하면서 젖소당 유량이 10% 늘어 연간 매출은 2억원가량 된다”고 말했다. # 청년 농부 박세근(30)씨는 토마토 스마트팜 ‘팜엔조이’ 대표다. 한국농수산대 졸업 후 2019년 20대 때 ‘농장주’가 됐다. 그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스마트팜 육성 제도를 통해 청년 농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농축산 분야에 지능형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청년 농부가 늘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귀어 가구는 32만 7456가구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30대(23.4%)가 가장 많았고 20대(20.2%)가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17.8%), 40대(16.1%), 60대(15.1%)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30대가 8.4%로 가장 높았다. 특히 귀농 가구 중 30대 이하 비중은 1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도 스마트팜 청년 농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국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센터’을 운영하면서 18~39세 청년에게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청년의 초기 영농 정착을 돕는 ‘영농 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월 최대 110만원의 정착지원금도 지급한다.
  • 인성검사 마쳐야 소개팅 가능…12:1 경쟁률 뚫고 ‘18커플’ 성사됐다

    인성검사 마쳐야 소개팅 가능…12:1 경쟁률 뚫고 ‘18커플’ 성사됐다

    사전 인성검사를 마친 직장인 남녀가 참여한 ‘4가지 없는 소개팅’에서 총 18커플이 탄생해, 전체 참가자 대비 매칭률 67.5%를 기록했다. 서울 관악구는 직장인 1인 가구를 위한 공식 만남 행사 ‘4가지 없는 소개팅’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NO 빌런, NO 술, NO 스킨십, NO 참가비’라는 표어를 내걸고 진행됐다. 행사 참여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또는 관악구에 직장을 두고 있는 1인 가구였다. 구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라간 행사 홍보 콘텐츠는 2186건 이상 재공유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실제 정원 40명에 총 476명이 신청해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개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다면적 인성검사(MMPI)를 사전에 제공했다. 21일에 열린 첫 번째 ‘4가지 없는 로테이션 소개팅’에서 참가자들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3일에 진행된 두 번째 ‘블라인드 암흑 소개팅’은 시각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목소리와 대화에만 집중해 교감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회차에서는 6커플, 두 번째 회차에서는 12커플이 맺어져 총 18커플이 성사됐다. 전체 참가자 대비 매칭률이 67.5%에 달하는 수치였다. 특히 남성 참가자의 75%, 여성 참가자의 60%가 짝을 찾는 등 지자체 주관 행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관악구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은 “가계부채 누증, 연간 소비 0.4%p씩 깎는다”

    한은 “가계부채 누증, 연간 소비 0.4%p씩 깎는다”

    지난 10여 년간 부동산 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한 가계부채와 원리금 부담이 우리 경제의 소비를 구조적으로 제약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연간 소비 증가율을 약 0.4% 포인트씩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부동산발 가계부채 누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4년 이후 13.8% 포인트 오르며 77개국 중 세 번째로 빠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민간 소비 비중은 1.3% 포인트 줄어 가계부채 급증과 소비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유일한 국가로 분석됐다. 한은은 거시·미시 자료를 토대로 “2013년 이후 누적된 가계부채가 연평균 0.40~0.44% 포인트씩 소비 증가율을 깎아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가계부채 비율이 2012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현재 소비는 4.9~5.4% 더 높았을 것”이라는 반사실적 분석도 담겼다. 특히 최근 원리금 상환 부담(DSR) 증가 속도가 세계 2위일 만큼 빠르게 올라 소비여력을 제한했다. 한은은 부채 증가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이뤄지며 장기 상환 부담이 누적됐고, 비주택 투자 목적 대출도 수익률 하락과 맞물려 소비를 제약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부(富)의 효과’도 다른 선진국 대비 제한적이었다. 서울은 실질 가격이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하락해 전체 가계가 체감하는 자산 효과가 크지 않았고, 주택 유동화 상품 부족 역시 소비로의 전환을 막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는 심근경색처럼 갑작스러운 충격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서서히 소비를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라며 “최근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세로 전환된 만큼 정책 대응이 일관되게 이어질 경우 소비 제약도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우리 집은 어딨나…외국인 집주인 ‘사상 최대’ 절반이 중국인

    우리 집은 어딨나…외국인 집주인 ‘사상 최대’ 절반이 중국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10만 4065가구였다. 반년 전보다 3.8% 늘어난 수치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주택 1965만 가구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0.53%였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압도적이다. 중국 국적이 보유한 주택은 5만 8896가구로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국(2만 2455가구), 캐나다(6433가구), 대만(3392가구), 호주(1959가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 주택 7만 5484가구(72.5%)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경기 4만 794가구(39.2%), 서울 2만 4186가구(23.2%), 인천 1만 504가구(10.1%)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부천·안산·시흥·평택·수원·부평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몰렸다. 주택을 가진 외국인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6월 말 기준 10만 247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0% 증가했다. 장기 체류 외국인 대비 주택 보유 비중을 보면 미국(27%), 캐나다(24.1%)가 가장 높았고, 중국은 7.2%에 불과했다. 국내 체류 없이도 주택을 매입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정부는 외국인 수요 관리에 나선 상태다. 8월 21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고, 갭투자 형태의 매수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주택 증가세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총 2억 6829만 9000㎡로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3.3%로 가장 많았고, 중국(8%), 유럽(7.1%) 순이었다. 이 중 해외 교포가 55.4%, 외국 법인은 33.6%, 순수 외국인은 10.7%였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2026년 예산안 심사서 ‘농업예산 축소·농기계사고 외면 지적

    김재준 경북도의원, 2026년 예산안 심사서 ‘농업예산 축소·농기계사고 외면 지적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 국민의힘)이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농업예산 비중 축소와 조례 실효성 확보를 핵심 의제로 삼아 피감 기관을 대상으로 날카로운 질의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평소 오랜 공직 생활로 다져진 날카로운 정책 분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의원은 단순히 개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경북도 예산 편성에서 농업·농촌 부문이 홀대받고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정책 우선순위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농축산유통국을 대상으로 경북도 전체 예산에서 농업·농촌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농축산유통국 예산이 증가했음에도 전체 예산 대비 비중은 2024년 9.42% → 2025년 9.46% → 2026년 9.17%로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며 “이는 경북 농업·농촌 정책의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2025년 기준 전북·전남·충남은 모두 11~13%대의 농업예산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 경북은 8.65% 수준이라며 경북의 농업 규모·생산액·작목 다양성·농촌소멸 위험을 고려하면 이 비중이 적정한지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26년 농업예산 증가율은 2.15%로 도 전체 증가율 5.40%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라며 농정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농업기술원에 대해서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지적되는 농기계사고 문제에 대한 예산 대응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위원님들이 매년 ‘경북도가 농기계 사고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지적하고, 안전교육 강화 등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2026년 농업인 안전 관련 예산을 보면 오히려 축소된 사업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경운기 사고, 음주 운전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특화사업 예산도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행정사무감사에서 농기계사고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했음에도, 예산안에는 오히려 사업량 축소와 소폭 감액이 반영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기계 안전 지적에 기술원에서는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어 보인다”며 일침을 놓았다. 해양수산국에 대해서는 친환경 어구 지원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예산 편성이 미흡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의원은 “2025년 2차 추경에서 ‘친환경 어구 사용 촉진 조례’ 제정을 계기로 ‘친환경 어구 보급’ 신규사업(도비 1억원, 2개 시군 25척 대상)이 편성되었다”라며 “그러나 2026년 예산안을 보면 2025년 2차 추경에서 신규 편성한 ‘친환경 어구 보급’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너무나 심각하며, 친환경 어구 보급은 지금도 많이 늦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개별 사업의 세부 내용을 넘어 경북도 예산 편성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타 시도 대비 낮은 농업예산 비중, 매년 지적되는 안전 문제에 대한 예산 대응 부재, 조례 제정 후속 조치 미흡 등을 통해 경북도의 농업·농촌 정책에 대한 의지와 우선순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김 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정책 의지의 표현”이라며 “경북이 농업 대도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번 예산안 심사 활동은 경북 농수산업 예산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기하고, 정책 우선순위 재검토를 촉구한 실질적인 문제 제기로 평가받고 있다.
  • 정책 기대감에 3%대 뛴 코스닥…코스피는 하락 마감

    정책 기대감에 3%대 뛴 코스닥…코스피는 하락 마감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 소식에 코스닥이 모처럼 3%대 크게 뛰었다. 간밤 미국 증시 휴장으로 유럽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코스피도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서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61 포인트(3.71%) 오른 912.6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되찾았다. 특히 이날 상승 폭은 지난 4월 10일(38.40 포인트, 5.97%) 이후 최대다. 그간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정책에 코스피는 가파르게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종목에 상승이 집중되며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4000선 밑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코스피와 달리 이날 코스닥이 급등한 것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9 포인트(0.21%) 오른 3995.30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지속 확대했다. 이에 하락 전환해 결국 전 거래일 대비 60.32 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2.90%)와 SK하이닉스(-2.57%)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5685억원, 4596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조 4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강세를 이끈 배경은 ‘천스닥’ 정책 기대감이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규모를 대폭 확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도 현재 3%에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코스닥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크게 이동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26억원, 2457억원어치 ‘쌍끌이’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이 1조 437억원 내다 팔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계절성만 봐도 1분기는 코스닥 시장 성수기”라며 “12월 10일 국민성장펀드 출범과, 11월부터 시작된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고려했을때 새로운 주도주로서 코스닥 시장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 장리화 전망에 약간 내렸던 환율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에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470.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제실 예산안 심사서 중소기업 활력 저하 및 DMC 개발 의지 지적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제실 예산안 심사서 중소기업 활력 저하 및 DMC 개발 의지 지적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열린 경제실 예산안 심사에서 중소기업의 창업 의욕 저하 현상과 서울시의 주요 개발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 실태조사 현황을 두고 주용태 경제실장에게 기업이 소기업에서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본적인 순환 구조가 정체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까지 평균 33.8개월(부동산 6개월, 제조업 41개월)이 소요되며, 78%가 신사업 추진을 안 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상법 개정 등의 제도적 환경이 기업의 창업 의욕을 꺾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DMC(디지털미디어시티) 개발 사업에 대해 DMC의 교육첨단부지 D4, 홍보관 부지 D2-1 부지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데 매각 가격이 공시지가의 2배 수준이라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롯데몰 부지의 합필을 통해 앞으로 개발이 순항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DMC 활성화 지원 예산이 기존 4억 75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축소된 점을 문제 삼으며, 서울시가 DMC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잃은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새로 출범한 서울투자진흥재단 예산과 관련하여 총액 88억원 대비 운영비가 24억원으로 비중이 크게 보인다고 지적하며, 예산 배분의 효율성을 지적하고 “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성과가 중요하지만, 단기적인 성과 역시 중요하다”며 재단의 예산을 운영비보다는 투자 유치 사업비에 중점적으로 배분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할 일 많은 서울 디자인, 정책은 줄고 고정비만 늘어”

    김원태 서울시의원 “할 일 많은 서울 디자인, 정책은 줄고 고정비만 늘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김원태 의원(송파6,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제333회 정례회 디자인정책관·서울디자인재단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디자인정책관의 서울디자인재단 출연금 중심의 예산 구조를 지적하며 집행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재단 위탁·출연사업의 반환 수입 증가와 관련해 “2025년 반환 수입은 2억 7800만원이며 2026년에는 5억 5600만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며 “반환 수입 증가의 배경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예산 구조에 대해 “2026년도 총예산은 629억원에서 588억원으로 감소했음에도 일반관리비는 129억원에서 137억원으로 늘었다”며 “반면 시민참여 문화행사, 명소화, 투어 프로그램 등 다수의 정책사업은 감액된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디자인정책관 세출 예산의 53.3%가 서울디자인재단 출연금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산 편중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에서는 정책 집행이 재단의 집행력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어 자율적·탄력적 정책 추진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DDP 관련 고정비 증가 현황과 관련해 “시설관리 인력운영, 시설 운영경비, 일반관리비 인건비가 모두 증가했다”며 “고정비 비중이 확대될 경우 예산 구조의 경직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출연금과 집행 체계를 재정비할 경우 시민 체감형 디자인정책 추진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성과 기반의 예산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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